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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TV로 달에서 찍은 지구 세계 첫 공개

    HDTV로 달에서 찍은 지구 세계 첫 공개

    달에서 HDTV로 본 푸른별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3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NHK는 달 탐사위성 카구야(かぐや)의 HDTV카메라로 촬영한 지구의 움직임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카구야는 약 2t 무게의 탐사선으로 달 표면의 지형·중력등 다양한 조사를 위해 지난 9월 발사되었다. 이번에 JAXA(jaxa.jp) 홈페이지에 공개된 동영상은 지난 7일 달표면 상공 약 100km에서 주회하고 있는 카구야가 약 38만km 떨어져 있는 지구의 움직임을 촬영한 것으로 지구가 달의 지평선으로부터 떠오르고 다시 가라앉는 장면이 1분 분량으로 담겨져있다. JAXA측은 “화면의 선명도가 월등히 뛰어난 HDTV 카메라로 촬영돼 푸른색의 지구가 황량한 달표면과 아름다운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구야의 정식 프로젝트명은 ‘셀레네’(Selene)로 이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을 의미한다. 또 카구야는 일본 전래동화 ‘다케토리모노가타리’(竹取物語)에 나오는 ‘달로 돌아간 카구야 공주’(かぐや姫)에서 따온 이름이다. 현재 카구야는 달 궤도를 돌며 각종 관측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일본은 5년 내에 달 탐사 무인 로봇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달에 유인기지를 세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사진= JAXA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회플러스] 檢 “부산銀 수사 이번주 종결”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에 대한 대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12일 이번 주에 부산은행 임원 등 간부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대출 결정권을 쥔 여신위원회 임원 등을 소환해 김씨가 추진하고 있는 민락동 재개발 사업에 680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결정한 배경에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임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장호 행장의 소환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 검사는 “이번 주에 부산은행 수사가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임원급 인사들을 줄소환할 것임을 내비쳤다.
  • 기업 주거래銀 → CMS로 이동중

    기업 주거래銀 → CMS로 이동중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이 불거지면서 대기업들의 주채권은행(주거래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들의 일종의 가상 은행지점인 종합관리자금서비스(CMS)가 도입되면서 주채권은행 제도 자체가 상당히 퇴색된 상태다. 하지만 기업들이 주거래은행을 여간해서 바꾸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채권은행 제도는 여전히 기업 금융의 핵심 구조로 작용하고 있다. ●주채권은행 그룹 따로 기업 따로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국내 42개 주채무계열별 주채권은행은 ▲우리 15개 ▲산업 12개 ▲외환 6개 ▲하나 4개 ▲신한 3개 ▲국민 2개 등이다. 주채무계열제도는 지난 1974년 관치금융 시절 은행이 기업의 여신상황 등 기업정보를 종합관리하고, 유사시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외환위기 이전에는 주거래은행제도로 불리었다. 해당 그룹에 대해 대출이나 신용공여 등 여신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은행이 주채무은행이 된다. 주채무계열 순위 역시 해당 은행의 신용공여액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하지만 주채무계열에 속한 2312개 기업의 주거래은행은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외환은행이 주채권은행인 현대차그룹의 기아차 주거래은행은 산업은행이다. 이어 ▲엠코 농협 ▲위아 제일 ▲이노션 국민 등으로 나뉘어 있다. 삼성그룹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 하지만 삼성네트웍스(하나), 삼성중공업(산업) 등은 대열에서 이탈해 있다. 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인 LG그룹에서는 LG석유화학 등은 제일,LG텔레콤은 신한과 주로 거래한다.SK그룹 내에서는 대한도시가스(국민),SKC(외환) 등이 그룹 주채권은행인 하나와 다른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정해놓고 있다. 그룹 주채권은행이 곧 전통적인 주거래은행은 아닌 셈이다. ●CMS 도입에도 주거래은행 여전히 중요 최근에는 CMS가 등장하면서 주거래은행의 개념도 희석되고 있다.CMS는 은행이 가상계좌를 통해 기업 계좌관리, 이체, 집금 등 모든 돈 관리를 대신해 주는 ‘사이버 지점’이다. 기업금융이 상대적으로 약한 국민은행은 지난 2004년 CMS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이 분야의 강자로 떠올랐다. 롯데(주채권은행 하나) 8개사, 삼성(우리) 4개사, 현대차(외환) 3개사,LG(우리) 7개사 등 1200여개 업체에 CMS를 공급하고 있다. 전체 CMS 수요 업체는 2500여개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은행 정재동 기업CMS부장은 “전통적인 예수금 거래에 따른 수수료 수익보다 각종 이체 등 파생거래에 따른 이익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내부 유보금을 많이 쌓아두고 있는 대기업들은 대출을 많이 쓰지 않는 만큼, 기존 주거래은행의 개념이 주채권은행과 CMS은행으로 이분화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전통적인 주거래은행의 의미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기업 입장에서 실제로 돈이 오가는 상대는 여전히 주거래은행이다. 금감원 신용분석팀 관계자는 “한 기업이 다른 은행의 CMS 고객이 됐다고 주거래은행을 바꾸는 사례는 거의 없다.”면서 “소매금융 등의 비중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주거래은행 개념의 대기업 금융이 은행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대기업금융본부 이병기 차장도 “은행권에서 주거래은행 유치 경쟁이 심하지만 한 기업과 은행의 관계는 심리적인 유대 관계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주거래은행은 해당 기업에 직원 카드를 유치하는 등 수익 구조와 유대를 심화하는 방향으로 기업금융이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檢, 김상진 대출비리 본격 수사

    檢, 김상진 대출비리 본격 수사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6일 전군표(53) 국세청장이 구속됨에 따라 수사의 칼날을 다시 금융권과 부산지역의 관계(官界)로 겨누고 있다. 부산지검 수사팀은 7일 오전 부산은행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김씨가 추진하던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 콘도건립사업 과정에서 대출 특혜 및 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또 전 청장의 변호인은 전 청장의 1차 소환 조사때 검찰측에 혐의 내용을 시인하고 형량을 줄이려고 시도했지만 검찰의 거부로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은행 행장실과 자택 압수수색 검찰은 이날 부산 동구 범일동 부산은행 본점 이장호 은행장실을 비롯, 부행장과 부행장보 등 고위 간부들의 사무실과 여신기획부, 전산실, 은행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신용평가 및 보증 관련 서류, 컴퓨터 본체와 디스켓을 다량 확보했다. 확보된 자료에 대한 분석 작업이 끝나면 관련 인사들의 소환이 뒤따를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5월 부산은행이 김씨가 추진하는 민락동 콘도 건립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685억원을 대출한 과정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 대상은 김씨가 인수한 미월드의 부산은행 부채 180억원을 승계하는 과정에 외부 압력이 있었는지와 부지의 용도변경이 안 된 상태에서 PF 자금을 대출한 경위 등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이 은행장 및 대출 업무 관련 부서장 등 간부급 5∼6명에 대한 금융계좌를 추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김씨가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용도변경과 주거용 콘도 건축 인·허가를 둘러싸고 금융권과 부산시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 대출 결정적 단서 포착 검찰이 전 청장에 대한 수사를 끝내자마자 부산은행을 압수수색한 것은 그동안 수사 과정에서 불법·편법 대출과 관련한 결정적 단서를 포착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와 ‘50억원 로비 약정’을 한 혐의로 구속된 남종섭(72·전 부산관광개발 대표), 김영일(64·구속)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부산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과정과 부지 용도변경에 따른 사전 약속 등 외압·특혜가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연제구 연산동 재개발사업 승인과 관련, 재향군인회·신용보증기금 등 관계자와 부산시 공무원을 상대로 조사를 재개할 방침이어서 김씨 대출 비리 의혹 전모는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동민 2차장 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건의 본질인 김씨의 연산동·민락동 재개발사업 관련 비리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왔다.”면서 “그동안 (전 청장 수사로) 잠시 수사가 미뤄졌을 뿐”이라고 말해 앞으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임을 내비쳤다. ●검찰, 전 청장측 ‘자수 감경´ 제의 거부 한편 전 청장측이 검찰의 소환 조사 때 혐의를 시인하고 형량을 줄이려는 시도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전 청장측 변호인이 지난 1일 소환 조사때 혐의를 자백할 테니 자수로 처리해 형량을 줄일 수 있는지를 검찰에 타진했지만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전 청장측은 2일 ‘혐의 부인’쪽으로 입장을 바꿔 이 문제는 없었던 일이 됐다. ‘자수 감경’은 수사기관에 범죄를 시인하는 자술서를 쓰고 혐의를 자백할 경우 재판부의 재량으로 형의 절반을 줄여주는 제도다. 전 청장에게는 특가법상 뇌물수수죄가 적용됐기 때문에 법원에서 혐의가 인정되면 최소 징역 7년의 형을 받게 되며, 자수감경이 이뤄지면 형은 3년 6개월로 줄어든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유가 급등·국제금융 불안 물가 상승세 지속 가능성”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최근의 유가 상승을 감안할 때 높은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DI는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에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갈 경우 향후 체감경기와 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KDI는 그러나 “고유가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등에도 아직까지 경기는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내수 부문에서 소비는 견실한 호조세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투자 관련 지표들은 부진한 모습이지만 행복도시와 용산국제업무단지 등 다수의 대형 공사가 예정된 점을 감안할 때 건설 투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금융시장과 관련,“주가가 등락하는 가운데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금융기관 여신에서도 기업대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 은행의 기업대출은 경기회복과 추석에 따른 자금수요 확대 등으로 1년 전보다 잔액기준 22.8% 증가했다. 지난 5월 19.0%,7월 21.3%에 이어 대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KDI는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에 따라 달러 대비 원화가 절상되고 있지만 절상 폭은 다른 주요 통화에 비해 작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전보 △국제금융국장 申齊潤△대통령비서실 국민경제비서관 禹基鍾 ◇과장급 파견△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사무처 李鎭漢■ 통일부 ◇전보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文大瑾△〃 교수부 교육총괄팀장 李正玉◇팀장급 승진△사회문화교류본부 인도협력단 정착지원팀장 田承鎬■ 환경부 ◇과장급 전보 △국제협력관실 지구환경담당관 羅貞均△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장 鄭璡燮■ 증권금융 ◇전보 △강남지점장 이기흥△명동〃 이문훈△광주〃 강승원△감사실장 박기태△비서〃 김근업△신탁부문장 전흥철△우리사주〃 정규철△영업지원〃 김좌현△총무〃 이동규△여신관리〃 류재열△기획〃 홍인기△자산운용부문 투자전략팀장 곽성민△영업지원부문 상품개발〃 김성환△우리사주부문 우리사주지원〃 임건배△총무부문 연수〃 이병건△영업부문 기관영업〃 박상무△총무부문 인사〃 홍성현△기획부문 조사〃 유은정■ 우리투자증권 ◇신규임원 (상무보(센터장))△Private Banking 전략센터장 金善文 ◇전보 (팀장)△기업여신1팀 金守錫■ 외환은행△부행장 노찬
  • 은행들 호시절 끝났나

    은행들 호시절 끝났나

    몇 년 동안 화려한 실적을 자랑하던 은행권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은행 자금의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 펀드 등으로의 이탈, 과도한 은행권 경쟁 등으로 수익성, 건전성 지표 등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3·4분기 당기순이익은 LG카드 통합 과정에서 생긴 회계 손실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55.5% 급감한 3161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투자 관련 손실 등으로 전분기보다 53.9% 감소한 2443억원에 그쳤다. 기업, 외환은행 등도 30% 내외의 감소율을 보였다. 국민과 하나은행도 2분기보다는 3분기 수익이 늘어났지만 올해 9월말까지의 누적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은행들의 실적 성장세가 주춤한 것은 LG카드와 현대건설 등 출자전환 주식의 매각 차익과 같은 특별 이익 요인이 없어진 데다 주 수입원인 이자이익의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 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말 3.73%에서 올 1분기 3.60%로 떨어진 뒤 2분기에는 3.54%,3분기 3.47%로 내려앉았다. 우리와 신한 등 다른 은행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회수 불능 여신 등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역시 높아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수익성 악화는 저원가성 요구불 예금의 이탈로 양도성예금증서(CD)나 은행채 발행을 통해 대출 재원을 조달하면서 조달비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덩치 키우기 경쟁에 치중하면서 대출 금리 인상에 소극적이었던 점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한지주 3분기 누적순익 2조1706억

    신한지주가 올 들어 3·4분기까지 2조 1706억원(이하 연결재무제표 기준)의 순익을 달성했다. 순익 2조원을 돌파한 것은 2001년 지주 설립 이후 처음으로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순익(1조 8276억원)을 뛰어넘는 동시에 국민은행 수익(2조 1938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신한지주는 2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순익이 524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42억원(-23.7%) 감소했고, 누적 순익은 2조 170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69억원(38.8%) 늘었다고 발표했다. 총자산은 266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49조 8000억원(23%) 늘었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06%,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0%를 기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프로배구 차세대 스타 배유나

    [스포츠 라운지] 프로배구 차세대 스타 배유나

    “운동 선수라면 누구나 바라는 희망이지만 저 역시 올림픽 가서 금메달 따는 게 꿈이에요.” 올겨울 배구코트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며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신인 거포’ 배유나(18). 아직 소녀 티를 채 벗지 못한 프로의 새내기지만 포부와 자긍심은 크고도 강했다. 그는 “드래프트 1순위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얘기하면 예상하고 있었어요.”라고 쑥스러운 듯 웃으면서도 이내 “그건 고교 때까지의 실력일 뿐 프로에서도 통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이제부터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야죠.”라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배유나는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스타인 김연경(19)의 초·중·고 2년 후배다. 김연경과 함께 뛰었던 해에는 거의 모든 대회를 석권했다. 김연경이 졸업한 뒤 자신이 경기를 주도했던 초등 6년에도 팀을 6관왕에 올려놓았고, 중 3년 땐 4관왕, 고교 3년엔 2관왕을 차지할 만큼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김연경이라는 걸출한 스타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지만 한순간도 그 그늘에 가려 빛을 잃은 적이 없었다. 배유나 역시 김연경 못지않은 ‘배구 천재’였기 때문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배유나의 성장과정을 지켜본 강주희(36) 국제심판은 “(배)유나는 배구 천재다. 감각과 테크닉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면서 “국내 여자배구선수 중 유일하게 레프트·라이트·센터를 모두 소화해낼 수 있는 데다 리베로 뺨치는 리시버 능력까지 갖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배유나는 고교 2년 때인 지난해 국가대표로 발탁돼 월드그랑프리·세계선수권대회·도하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한 데 이어 지난 9월 아시안게임 때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컵 진출을 견인해냈다. 무늬만 고교생이었지 기량은 웬만한 프로선수들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 그렇다 보니 신인 드래프트에서 배유나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모든 팀이 배유나에게 군침을 흘리는 상황이었지만 행운의 여신은 지난 시즌 리그 꼴찌로 50%의 1순위 지명확률을 가졌던 KT&G 대신 35%의 GS칼텍스에 미소를 보냈다. 올 정규리그에 앞서 열린 KOVO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도 V-리그 우승을 기대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던 GS칼텍스로서는 ‘로또복권’에 당첨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일고의 망설임도 없이 배유나를 지목한 이희완 감독은 “유나를 데려온 게 꼭 우승한 느낌”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새달 초 개막하는 V-리그부터 GS칼텍스의 전천후 공격수로 나설 배유나에게 프로 새내기로서의 포부를 묻자 “프로팀에 입단한 만큼 일생에 한번밖에 없는 신인상을 받고 싶고, 팀 우승을 이끌어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하고 싶어요.”라며 당찬 속내를 털어놨다. ‘배구 천재’ 배유나가 김민지·정대영·김소정·나혜원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채워진 GS칼텍스의 공격 라인을 뚫고 김연경에 이어 ‘V-리그 신인왕과 MVP 동시 석권’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프로필 ●출생 1989년 11월30일 경기 부천시 ●체격 181㎝ 67㎏ ●학교 안산서초-원곡중-한일전산여고 ●가족 아버지 배준수(51), 어머니 유정은(46)씨와 언니 한나(21) ●취미 음악듣기 영화감상 ●경력 2006 그랑프리 세계여자대회·세계여자선수권대회·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2007 제14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국가대표
  • [한국의 대표기업] (3) SK 에너지

    [한국의 대표기업] (3) SK 에너지

    1980년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대한석유공사가 시장에 나왔다. 당시 선경(현 SK), 삼성, 남방개발이 치열하게 맞붙었다.2차 오일 쇼크가 전국을 강타했던 때라, 정부는 원유 도입 능력을 으뜸으로 쳤다. 행운의 여신은 선경 편이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1998년 별세)이 미국 시카고대에 다닐 때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같은 기숙사를 썼던 것이다. 공적인 사세(社勢)와 사적인 인연까지 더해져 선경은 사우디로부터 일정 수준의 원유 공급을 보장받았다. 결국 석유공사는 선경 품에 안겼다. 오늘날의 SK에너지가 있게 된 시초다. ●두번의 석유파동이 키운 에너지 전문기업의 꿈 그렇다면 최 회장은 왜 정유회사에 손을 뻗쳤을까. 당시 선경은 ‘스마트 학생복’으로 유명한 섬유 전문 그룹이었다. 올해로 입사 22년째인 SK의 한 임원은 1일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화학섬유의 주된 원료가 석유이다 보니 선대 회장(최종현)께서 언제부턴가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라는 바람을 갖게 됐다. 여기에 70년대 두번의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석유회사에 대한 꿈이 더 강렬해졌다.” 국내 1호 정유사인 석유공사 인수로 최 회장은 숙원을 이루게됐다. 그룹의 간판이 섬유에서 에너지로 바뀌는 순간이기도 했다. 1983년 최 회장은 또 한번의 결단을 내렸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유전개발(예멘 마리브 광구)에 뛰어든 것이다.1988년 이 광구에서 처음 석유가 쏟아지자 최 회장은 “자원 확보가 설사 회사에는 큰 이익이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자원이 별로 없는 우리나라에는 국가적 이득”이라며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SKT 제치고 그룹내 시가총액 1위 등극 SK에너지는 지난달 창립 45주년을 맞았다. 모태인 석유공사 설립일(1962년 10월)을 기준으로 해서다. 석유공사는 1980년 선경에 인수되면서 ‘유공’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1997년 SK㈜를 거쳐 올 7월 SK에너지로 다시 이름을 바꿨다. 그 사이 하루 3만 5000배럴이던 정제량은 84만배럴로 24배 늘었다. 울산공장은 정제량 기준 단일 공장으로는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크다. 예정대로 내년 SK인천정유와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하루 정제량 100만배럴 이상(111만 5000배럴)의 매머드급 정유회사가 된다. 정유회사의 경쟁력을 가늠짓는 고도화 설비(질 낮은 벙커C유에서 고부가가치의 휘발유 등을 뽑아내는 장치) 능력도 하루 16만 1000배럴(현재 10만배럴)로 늘어난다. 시련도 있었다. 낙후된 지배구조를 틈타 국제 투기자본이 경영권을 공격해온 것이다.2003년을 떠들썩하게 한 ‘소버린 사태’이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가 됐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필사적으로 기업 체질을 변화시킨 결과, 재무지표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2004년 순익이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3년째 조(兆) 단위 이익을 내고 있다.10조원을 맴돌던 매출은 2005년 마침내 20조원을 돌파했다. 덕분에 주가가 껑충 상승, 1일 종가(20만 4000원) 기준 시가총액이 약 19조원으로 불어났다. SK텔레콤(17조 2537억원)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맏형 지위를 굳힌 것이다. ●신헌철 사장,“포스트 석유시대도 준비” 최근 SK에너지의 눈에 띄는 움직임은 해외사업 강화다.“회사의 성장과 생존은 글로벌에 달려 있다.”는 최태원(최종현 회장의 맏아들) 그룹 회장의 강력한 주문과 무관치 않다. 이미 세계 14개국 26개 광구에서 5억 1000만배럴(하루 2만 4000배럴)의 원유를 확보해 놓았다. 우리 국민들이 250일간 쓸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이 양을 2015년까지 10억배럴(하루 10만배럴)로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 현 경영진의 야심이다. ‘마라톤 최고경영자’로 유명한 신헌철 사장은 “요즘처럼 고유가의 환경 변수에 좌지우지되지 않으려면 자원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틈날 때마다 강조한다. 수소 등 대체 에너지 개발에도 꾸준히 투자,‘포스트 석유시대’를 향한 대비에도 들어갔다. SK에너지는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100대 석유기업(90위)에 포함됐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4위다. 미래 목표가 몇 위인지 물었다. 돌아오는 홍보 담당 임원의 대답이 걸작이다.“1등도 좋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변 사회를 어떻게 더불어 행복하게 하느냐이다.” 그룹의 모토인 ‘행복날개’가 떠올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다이아몬드가 가장 잘 어울리는 女스타는?

    다이아몬드가 가장 잘 어울리는 女스타는?

    다이아몬드의 여왕은 누구? 스타들의 시상식이나 파티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가장 사랑받는 보석 다이아몬드. 최근 유명 다이아몬드 회사 ‘드비어스’(DeBeers)의 마케팅 자회사인 ‘DTC’가 ‘다이아몬드가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 베스트 10’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예의 1위에는 ‘다이아몬드의 여신’이라고도 불리는 안젤리나 졸리(32)가 뽑혔다. 안젤리나 졸리는 평소 강인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보석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스타 중 하나다. DTC는 “졸리의 상징인 도톰한 입술과 뚜렷한 얼굴 라인이 다른 스타들 보다 훨씬 다이아몬드를 돋보이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2위를 차지한 스타는 다이아몬드 애호가로도 알려진 데미 무어(44). 데미 무어는 레드카펫을 밟을때 마다 다이아몬드를 빼놓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며 다양한 디자인의 다이아몬드 악세서리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다이아몬드를 적재적소에 코디하는 뛰어난 센스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3위에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니콜 키드먼(40). DTC는 “니콜키드먼의 하얀 피부와 지적인 이미지가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더욱 높힌다.” 며 “특히 지난 200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착용한 불가리(Bvlgari)의 그린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매우 멋지게 소화해 냈다.”고 극찬했다. 이밖에 ‘브리짓 존스’ 르네 젤위거(38)와 유명 디자이너 프레드 레이톤(Fred Leighton)으로부터 “가장 심플하면서 아름답게 다이아몬드를 표현하는 스타”라는 평을 얻은 캐서린 제타 존스(38)가 각각 6위와 9위에 올랐다. 다음은 ‘다이아몬드가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 베스트 10’ 명단 ▲1위 안젤리나 졸리(32) ▲2위 데미 무어(44) ▲3위 니콜 키드먼(40) ▲4위 기네스 펠트로(36) ▲5위 제니퍼 로페즈(38) ▲6위 르네 젤위거(38) ▲7위 샤를리즈 테론(33) ▲8위 할리 베리(40세) ▲9위 캐서린 제타 존스(38) ▲10위 샤론 스톤(50)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라인 요정’ 궉채이 “잘못된 소문도 내게는 약”

    “제 탓이죠 뭐…” 지난 27일 최근 은퇴설과 남자친구에 대한 추측기사에 시달렸던 ‘인라인 요정’ 궉채이(20.안양시청)를 ‘궉채이의 인라인 클리닉’ 행사장에서 만났다. 큰 상처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와 달리 그녀는 의외로 담담했다. 먼저 그간 몇몇 매체에서 보도된 은퇴설에 대해 묻자 궉채이는 “저 운동 계속 열심히 할꺼예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무래도 성적이 잘 안나오니까 그런 기사가 나온 것 같아요. 제가 처신을 잘 못해서 그렇죠. 저도 이번에 많은 걸 느꼈어요. 몸에 좋은 쓴 약을 먹었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려놓은 남자친구 사진이 공개되면서 나온 ‘성적 부진은 남자 때문’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정작 본인은 “별로 상관없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소문의 남자친구와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귀고 있었고 당연히 성적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 궉채이는 지난 3월 한국체육대 스포츠복지학과에 입학한 대학 새내기다. 오전에 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학교를 가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바쁜 나날을 보내다 보니 아무래도 훈련이 부족해졌고 성적도 떨어졌다. “학교를 다니면서 운동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두가지 다 잘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스무 살 궉채이의 목표를 물었다. “일단은 운동 열심히 해서 내년에 국가대표가 되는 것. 이번 국가대표 탈락이 제게는 정말 충격이었거든요. 내년에는 국제 대회 나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죠. 그리고 좀 더 나이가 들면 인라인 전문 교수님이 되고 싶어요. 아마 한국에서는 처음이 아닐까요?” 궉채이는 경기장 안팎에서 고된 성인식을 치르며 ‘인라인 요정’에서 ‘여신’으로 자라고 있는 듯 했다. 글 /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녹색공간] 가이아 지구 생물의 멸종/한면희 녹색대 교수

    지구 역사상 6번째로 대규모 생물의 멸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제4회 지구환경 전망’ 보고서가 최근에 나왔다. 이 보고서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390명의 전문가로 하여금 지난 20년에 걸쳐 실시한 관찰과 통계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대규모 멸종이 자연현상으로 인해 초래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인간에 의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가이아 가설로 유명한 대기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에 의하면, 지구는 45억 년 전에 탄생했고, 최초의 생명체는 35억 년 전에 나타났다. 그 이후 꾸준히 진화를 진행하면서 여러 형태의 부침도 겪었다. 지구가 탄생할 무렵 태양은 어렸기 때문에 지금보다 빛의 밝기가 적었다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임으로써 지구상의 대기 변화는 무쌍했다. 또한 여러 형태의 기상이변이 닥쳐서 지구 생물들은 온갖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지구가 참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간직할 정도로 지구 생물들은 생명체가 살기 알맞도록 조성해 왔다. 그래서 러브록은 지구를 살아 있는 생명체라고 표현하면서 그리스 신화 속의 대지의 여신 가이아라고 명명했던 것이다. 지구 가이아에 핵심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자연적으로 형성된 생물 종의 다양성이다. 그는 컴퓨터 모의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한 바 있다. 예컨대 원시 지구에 처음으로 데이지라는 국화과 식물 가운데 짙은 색과 옅은 색 두 종이 탄생했다고 하자. 대략 지금보다 30% 정도 빛의 밝기가 적은 상태였기 때문에 매우 추웠을 것이다. 이럴 때는 알베도 효과에 의해 빛을 끌어 안는 짙은 색 국화과 종이 생존에 유리하여 번성하게 되는 반면, 옅은 색 종은 적도 근처로 쫓겨 가게 된다. 그런데 짙은 색의 종이 지구에 너무 많이 퍼지면, 빛을 많이 품고 있는 탓에 지구 기온이 너무 높아 씨앗을 맺지 못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이때 짙은 색 종은 점차 적도 인근에서 밀려나면서 그 자리를 빛을 반사하는 속성을 지닌 옅은 데이지 종이 차지하게 된다. 또 계속 지속되면 다시 역전될 것이다. 어쨌든 두 종으로도 외부 여건의 변화에 주거니 받거니 대응해 왔다. 여기에 초록식물을 뜯어 먹는 토끼라는 종이 있고 이를 잡아 먹는 여우라는 종을 상정할 경우, 더 잘 맞물리면서 지구는 생명체가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하게 된다. 러브록은 모의실험을 통해 지구에 자연적으로 생물 종의 다양성이 조성될 때, 지구는 안정적으로 생명 유지에 알맞은 항상성을 갖게 되고, 설혹 불의의 피해를 입게 되더라도 빠른 시일 안에 회복하는 탁월한 복원력을 갖는다고 설파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생물 종의 다양성은 지구 생명체의 건강에 최우선의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그런데 유엔환경계획이 밝힌 보고서는 인간의 문명적 행위가 인위적으로 자연의 생물 종을 대거 소멸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100년간 평균기온 0.74도가 올라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같은 속도일 경우 2100년에는 1.8도가 올라 거의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세계자원보고서 2000∼2001’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에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국토 1만㎢당 식물의 종수는 1359종으로서 155개 나라 가운데 중간인 77위이고, 야생동물의 종수는 전체 평균치 231종에 크게 못 미치는 95종으로서 131위였다. 생물 다양성에 관한 한 빈국에 속하는 셈이다. 자연은 인간 문화의 생명의 원천이다. 그것이 인위적 요인으로 인해 현존하는 생물 종이 대거 소멸되고, 그래서 지구의 항상성과 복원력이 취약해지면, 부메랑이 되어 인류의 생존도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오늘의 우리는 진화의 오디세이 호에 함께 타고 있는 현존 생물과 미래세대 인류를 위해 생물 종의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는 비상한 수단을 강구해야 할 때이다. 한면희 녹색대 교수
  • 카드사들 “돈맥 캐러 해외로…”

    국내 신용카드사들의 해외로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포화 상태에 다다른 국내 대신 중국 등 한창 카드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외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카드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시장은 중국. 경제가 고성장 가도를 달리면서 카드 시장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중국 내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2003년 300만장에서 지난해에 2500만장을 넘어섰다. 신용카드 결제 비중도 2001년 2.1%에서 2005년 10%로 급증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비씨카드로부터 중국시장 공동 진출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카드전략팀 관계자는 “비씨카드와의 제휴와 중국 시장에서의 카드 사업 진출 여부에 대해 모색하고 있고, 내년에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내 유일한 신용카드사인 인렌(CUP)과 제휴 계약을 맺은 비씨카드는 내년 1월부터 제휴 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우리은행은 카드회원 모집과 카드 발급, 비씨카드는 카드대금 결제와 카드 발송, 전산 처리 등을, 인렌은 60만개에 이르는 가맹점의 관리를 각각 맡을 전망이다. 지난 6월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인가를 얻은 우리은행은 이날 개업인가를 취득하면서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우리은행은 11월 중 베이징에 중국현지법인 ‘우리은행(중국)유한공사’를 설립, 국내 은행 처음으로 위안화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동차 할부금융 영업을 위해 중국 사무소의 현지법인화를 검토하고 있는 현대카드는 중국 카드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주주인 제너럴일렉트릭(GE)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최대 카드사인 JCB와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등과 제휴를 맺고 있는 국민은행은 일본 내에서의 KB카드 가맹점 숫자를 크게 늘릴 예정이다. 싱가포르와 홍콩 등으로도 영업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한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중국 등에서 개인신용평가나 채권 추심 능력을 갖추는 게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이라면서 “현지 은행 등 금융사와 제휴를 맺는다 하더라도 실제로 실적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소년법 적용연령 10~18세로 하향조정

    청소년 범죄를 다루는 소년법의 적용연령이 현행 12∼19세에서 10∼18세로 하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현재 어리다는 이유로 아무런 법적인 조치를 받지 않던 만 10∼11세 어린이들도 앞으로는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 ●소년범 형사처벌 대상도 10세이상으로 낮춰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년법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소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현재 범죄를 저지르고도 보호처분조차도 받지 않았던 만 10∼11세 소년들에 대해서도 보호 관찰이나 사회봉사, 수강명령 등 소년법이 규정한 방법에 따라 보호 처분을 받게 된다. 또 만19세 청소년은 소년법이 아닌 일반 성년과 같은 법 적용을 받게 된다. 개정안은 또 형사소송법상 국선변호인제도와 마찬가지로 소년범 인권보장을 위해 신체의 자유가 제한되어 있는 위탁소년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선보조인을 선정하도록 했다.●대부업 상호에 `대부´ 표기해야정부는 회의에서 대부업 이용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개정안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부업자는 상호에 반드시 ‘대부’라는 문자를, 대부중개업자는 ‘대부중개’라는 문자를 사용해야 한다. 현행 대부업자 대부분이 대부업자임을 명확히 하지 않고 다른 여신기관으로 오인하기 쉬운 캐피털·파이낸스 등의 상호를 사용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개정안은 또 대부계약을 체결할 때 대부금액·대부이자율·변제기간 등 중요사항을 대부업자가 기재하지 못하도록 하고, 거래상대방으로 하여금 자필로 기재하도록 의무화했다. 대부업자 또는 대부중개업자가 광고를 할 때도 일반인이 등록번호와 이자율, 이자외 추가비용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표기하도록 한 내용도 들어 있다. 최적가치 낙찰제도를 확대적용하기 위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통과됐다. 입찰금액, 품질, 기술력, 계약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평가기준에 가장 적합한 자를 낙찰자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이밖에 ▲금융감독위원회에 새마을금고와 연합회에 대한 자료·검사요청권과 시정조치 요구권을 부여하는 ‘새마을금고법’ 개정안 ▲부실징후기업의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채권금융기관에 신용보증기금, 사모투자전문회사,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및 한국수출보험공사를 추가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시행령안도 처리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금융 빗장 풀린 베트남을 가다] (상) 국내은행 진출현황과 전망

    [금융 빗장 풀린 베트남을 가다] (상) 국내은행 진출현황과 전망

    최근 국내 은행들이 앞다투어 베트남으로 진출하고 있다. 기업과 개인들의 투자도 급증, 한국은 베트남 투자 1위국이 됐다. 금융기관들의 베트남 진출 현황과 전망, 증시 상황을 두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하노이·호찌민 문소영 특파원|‘금융 수출’ 깃발을 들고 해외 금융시장 개척에 나선 시중은행들이 베트남으로 몰려가고 있다. 우리·신한은행 등은 이미 진출해 있다. 국민·하나은행 등은 내년까지 영업허가권을 딴다는 계획이다. 이에 외환위기 직전과 같은 과당경쟁이라고 보는 시각과 아직 베트남 시장의 미래가 밝다는 평가가 엇갈린다. ●“이래서 레드오션” 베트남의 정치1번지인 하노이에서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이 지점 영업을 하고 있다. 경제도시인 호찌민에서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과 베트콤은행의 합작회사인 신한비나가 영업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미 인가를 받은 외환은행과 기업은행이 뛰어든다. 뒤늦게 베트남 진입을 노리는 국민·하나은행, 농협 등은 사무소를 내고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영국의 HSBC와 스탠다드 차타드도 한국인 대상 창구를 만들었다. 이렇게 치열하게 영업하다 보니 기업자금을 중개하면서 시중은행의 수수료가 0.17%에서 최근 0.10%까지로 크게 축소됐다. 국내 시중은행들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외국계 은행들의 공격적인 영업에 한국의 은행들과 거래하던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거래처 변경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수출입은행 호찌민 지점이 리스회사에서 올 초부터 기업 여신을 겸업하게 된 것도 국내기업 중심의 영업을 하는 시중은행으로서는 부담이다. 외환은행 김규성 호찌민 사무소장은 “최근 베트남 정부가 금융간 칸막이를 허물기에 앞서 시범적으로 최초의 베트남 리스회사를 운영해본 수출입은행에 여신기능을 부여해 상황을 살펴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호찌민 한용성 지점장은 “아직은 베트남의 금융시장이 무르익지 않은 만큼 한정된 ‘파이’를 가지고 진출한 은행들이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금융권 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시장 진출을 결정하기보다는 금융감독당국에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래서 블루오션” 수출입은행 호찌민 사무소의 홍영표 사장은 “아직까지는 한국계 기업만을 대상으로 금융영업을 해도 이익이 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현지인을 대상으로 여수신 영업을 하게 될 경우 시장은 넓고 할 일도 많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국민 9000만명 가운데 은행을 이용하는 비중은 전체의 6%이고, 이중 2%만이 예금통장을 가지고 있다. 또 30세 이하가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잠재력은 많다. 신한은행 호찌민 박인호 지점장은 “앞으로 신용카드 시장도 크게 발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베트남은 8%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함에 따라 기업 환경이 투명해지고 공개적으로 변화는 것도 장점이다. 즉, 기업 대출 시장이 좋아진다는 의미다. ●추가 진출 가능할까 상반된 견해를 분석해 볼 때 현재 상황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시장의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진출이 가속화될 경우 베트남 당국의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금융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가 이미 한국계 시중은행들에 많은 인허가를 내 준 만큼 앞으로 진입 은행을 규제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영업권을 따낸 기업은행도 인가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후발로 뛰어들려는 국민·하나은행의 경우는 현지 은행을 인수·합병(M&A)하는 방식이 아니면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symun@seoul.co.kr
  • 미하일 포킨의 춘향전 무대 오른다

    미하일 포킨의 춘향전 무대 오른다

    고전발레 ‘레실피드’와 현대풍 짙은 클래식발레 ‘춘향-사랑의 시련’, 그리고 현대발레 ‘뮤자게트’까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이 세작품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국립발레단 제120회 정기공연 ‘포킨의 춘향 &에이프만의 뮤자게트’. 미하일 포킨의 ‘춘향-사랑의 시련’과 보리스 에이프만의 ‘뮤자게트’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무대이다.‘20세기 초 가장 혁신적 안무가’로 평가받는 미하일 포킨과 현대 발레계를 주도하는 보리스 에이프만. 그 둘의 감각적 발레가 한 무대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기대를 모으는 공연이기도 하다. ‘춘향-사랑의 시련’은 1936년 몬테카를로 발레단 공연 이후 70여년 만에 국립발레단이 우리 것으로 다듬어 부활시킨 작품. 원래 우리의 춘향전을 바탕으로 했지만 만다린의 딸 춘향을 부잣집에 시집 보내는 과정의 코믹한 스토리로 바꿔 중국 분위기가 강했다. 우리 정서로 각색한 이번 공연에선 안무가 미하일 포킨재단에서 추천받은 트레이너 아이리 하이니넨과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무대미술가 임일진이 뭉쳤다. ‘뮤자게트’는 최고의 현대발레 안무가라는 평을 받는 러시아 국민예술가 보리스 에이프만의 감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그리스신화 속 춤과 노래, 시, 연극 같은 예술을 주재하는 여신 ‘뮤자게트’의 이름을 딴 것으로 안무가 조지 발란신 100주년 기념으로 보리스 에이프만이 뉴욕시티발레단에 헌정했다. 안무가로서 발란신에 대한 존경과 러시아 발레의 발전을 이룬 업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작품답게 정교한 2인무와 군무 등 다양한 춤과, 조명을 통해 비추는 의상의 드라마틱한 흑백 대비가 독특한 무대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편 두 작품에 앞서 무대에 오르는 ‘레실피드’(미하일 포킨 안무)는 쇼팽의 음악중 가장 대중적 인기가 높은 피아노 선율들에 맞춰 발레를 만든 작품. 포킨에 의해 처음 춤으로 탄생한 레퍼토리로 남성 무용수 한 명이 3명의 발레리나 중심의 여러 여성 무용수들과 어울려 춤을 추는데 발레 초보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02)587-6181.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부고]

    ●김기재(전 행정자치부 장관)익재(자영업)씨 모친상 15일 경남 진주시 엠마우스요양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55)749-9503 ●유수언(통영상공회의소 회장)광언(전 정무1차관)기언(극동수산 대표)승준(사업)대준(전 한양증권 차장)상준(삼성화재 부장)씨 모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410-6915 ●임형식(전 스포츠서울 사진부장·사업국장)씨 모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410-6905 ●이현숙(대한적십자사 부총재)진흥(연합정보써비스 대표)은숙씨 부친상 정교용(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김기홍(전 KADO 감사)씨 빙부상 유근숙(기장여신도회 전국연합회 총무)씨 시부상 1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650-2742 ●이홍길(변호사)홍근(사업)홍식(〃)홍범(현대카드·현대캐피탈 경영법무실장)씨 모친상 고영호(미국 거주)씨 빙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92 ●이재형(현대증권 광화문지점장)씨 모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010-2295 ●최건영(사업)무영(미국 거주)찬영(사업)덕영(〃)봉자(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성왕기(사업)김현수(캐나다 거주)박승순(현대건설 건축부 상무)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010-2237 ●서철원(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씨 부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32 ●엄세현(전 대한방직 부사장)씨 별세 김명자(약사)씨 상부 엄기문(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2 ●김효종(법무법인 한승 고문변호사)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8 ●최인석(미래에셋)정수(한강손해사정)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33 ●김동식(재미 사업)성식(연세탑비뇨기과 원장)씨 부친상 이승열(SBS 보도제작국장)오재교(성동경찰서 정보과)씨 빙부상 14일 서울위생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2210-3425 ●박노석(동인종합건설 부장)태석(사업)진석(KT파워텔 마케팅전략실장)씨 부친상 양재옥(경인도시개발)씨 시부상 15일 건국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2030-7901 ●손영일(아시아나IDT 상무)씨 상배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31 ●강성만(재미 사업)성호(사업)경임(부이그건설 디자이너)씨 부친상 하성근(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61 ●강유원(전 정보통신부 서울체신청장)씨 별세 태욱(포스코 연구위원)금희(중앙대·총신대 강사)씨 부친상 백운화(KISTI 전문연구위원)장태평(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씨 빙부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2072-2016
  • 잠자는 신용카드 자동 해지

    연말부터 연회비 면제 관행이 사라지고, 휴면 신용카드는 자동적으로 해지될 전망이다.14일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사, 소비자단체, 금융감독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작업반이 만들어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신청한 표준약관 제정안에 따르면 카드사는 신규 회원에게 가입 첫해부터 연회비를 부과한다. 또 카드사는 1년 이상 사용 실적이 없는 휴면카드에 대해 회원에게 사전 고지한 뒤 해지하게 된다.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연회비 면제를 미끼로 회원을 유치하는 무분별한 카드 발급 행태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은행 CEO들 “아~ 울고 싶어라”

    “국감이 괴로워∼.”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이 17대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란히 서는 진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증인과 참고인으로 대거 채택됐기 때문이다. 대선 국면속에서 국회의원들이 정치적 사안들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여 CEO들의 고민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오는 26일 열릴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근영·이용근 전 금융감독원장, 황영기 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이덕훈 이캐피탈창투 회장 등이 증인과 참고인으로 선정됐다.김경준 전 BBK 사장과 이명박 후보의 처남이자 다스의 전 대주주인 김재정씨 등도 증인 출석 요구를 받게 됐다.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건설업자 김상진씨 비호의혹 사건과 관련해선 강정원 국민은행장, 박해춘 우리은행장, 이장호 부산은행장,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이헌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앞의 두 사건 모두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CEO들은 답변에 곤욕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박해춘 행장의 경우 지난 2000년 서울보증보험 사장 때부터 시작해 203년 LG카드 사장에 이어 이번까지 8년째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강정원 행장도 서울은행 행장 시절 두 차례 증인 출석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국감 출석이다. 4단계 방카슈랑스 연기 문제에 대해선 유지창 은행연합회장, 남궁훈 생명보험협회장, 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논란을 빚은 보험료의 카드 결제 거부 문제와 관련해선 나종규 여신금융협회장이, 신용카드 수수료 문제와 관련해선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과 정병태 비씨카드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런가하면 일부 은행장들은 잇따른 고소·고발로 수난을 겪고 있다.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하나은행 노조로부터 지난 7월 이후 부당 노동행위와 노사협의회 미개최, 수당 미지급 등의 이유로 4번이나 고소·고발을 당한 상태다. 존 필 메리디스 SC제일은행 전 행장은 노사갈등 등의 이유로 지난 4월 연임한 뒤 6개월 만에 전격 교체됐다.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신정아씨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 총재는 신씨가 학예실장으로 일하던 성곡미술관 지원에 대해 무관함을 주장하지만,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고교 동문인 데다 미술 분야 지원이 전부 성곡미술관에만 집중돼 의혹의 눈초리가 가시지 않고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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