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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프리즘] 금융지주가 인수한 저축銀은… 애물단지?

    [경제 프리즘] 금융지주가 인수한 저축銀은… 애물단지?

    KB·신한·우리·하나 4대 금융지주가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야심차게 영업을 시작했지만 성과를 못 내고 있다. 금융당국 강권으로 억지로 저축은행을 떠맡은 측면이 강한 데다 자금을 유치해도 대출할 곳이 없어 영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평균 수신 금리는 이날 현재 예금 연 3.48%, 적금 4.29%다. KB·신한·우리·하나저축은행의 수신 금리는 업계 평균치를 밑돈다. 예금은 KB 3.20%, 신한 2.90%, 우리 3.20%, 하나 3.10% 수준이다. 적금도 KB 4.20%, 신한 3.50%, 우리 4.00%, 하나 4.20%로 시중은행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시중은행보다 고금리를 보장한다’는 저축은행 장점은 찾아보기 어렵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연계영업 실적도 바닥이다. 국민은행 KB원스탑론, 하나저축은행 더마니론 등은 나온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실적은 미미하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연계영업은 고객이 은행 지점을 방문해 대출이 거절되거나 한도가 넘었을 경우 은행에서 저축은행 대출 상품을 연결해 주는 것을 말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 자체가 줄어드는데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상품을 어느 고객이 좋아하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업계 상황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2011년 10월 말 40조 1665억원이었던 여신액은 1년 사이 34조 3869억원으로 14% 줄었다. 수신액도 같은 기간 51조 6745억원에서 44조 8071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예금보험공사의 가교 저축은행인 예한별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가 2.9%까지 떨어졌다. 우리은행 ‘토마스정기예금(3.20%)’이나 산업은행 ‘KDB드림정기예금(3.45%)’ 등의 금리는 저축은행보다 높아 ‘역전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지주 건전성을 갉아먹는 존재”라면서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는데 뾰족한 수가 있겠느냐”고 토로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융CEO 2013을 말하다] (5)김종준 하나은행장

    [금융CEO 2013을 말하다] (5)김종준 하나은행장

    “가계부채에 시달리는 서민들을 위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겁니다. 빚도 조금만 조정하면 (더 쉽게) 갚을 수 있거든요.” 지난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만난 김종준(57) 하나은행장은 올해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연말연시에 성금을 전달하는 식의 반짝 활동이 아니라 서민들에게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하겠다는 것이다.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2월부터 실시되며 하나은행 4곳, 외환은행 2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 행장은 “빚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만나보니 조금만 도와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빚을 갚거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방법 등을 알려줘 재무 구조를 건전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은퇴세대를 위한 종합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산가들만 누리던 프라이빗뱅킹(PB) 시스템에서 벗어나, 중산층도 은행 지점에 오기만 하면 퇴직금·상속·유언신탁·건강관리·증여·세무 등 종합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직원 200명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 “중산층 대다수가 준비가 전혀 안 된 채로 퇴직하죠. 개인별로 은퇴를 위해 얼마가 필요한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할 겁니다.” 개인 고객 기반이 부족한 것은 하나은행의 고질적 문제로 꼽혀왔다. 김 행장은 지난해 3월 취임 당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원가성 예금(연 0.1% 수준의 낮은 금리를 주는 예금)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태스크포스(TF)팀까지 설치하며 노력한 지 1년도 되지 않아서 2011년 말 12조 5740억원 수준이던 저원가성 예금을 지난해 말 13조 6240억원 수준으로 8.4% 증가시켰다. 올해도 각종 기관과의 제휴, 중소기업 거래, ‘와삭바삭존’(대학생 특화 지점) 등 세대별 맞춤 공략, 스마트뱅킹을 통해 고객을 더 유치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저원가성 예금은 단순히 정책 하나만으로 갑자기 늘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행원, 책임자 모두 노력해야 고객을 끌어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면서 “여신과 수신이 모두 증가하면 고객은 자연히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강점인 해외사업 현지화 전략도 강화한다. 하나은행은 한국계 기업뿐만 아니라 현지인과 현지기업도 고객으로 만들고 있다. 현지화를 위해 현지 인력을 채용한 것이 원동력이 됐다. 김 행장은 “지점장까지 현지인이면 은행을 찾는 고객이 더 믿고 맡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인도네시아 등 문화가 비슷한 아시아를 먼저 공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 간 교역 확대나 금융시장 개방에 대비해 베트남과 미얀마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오직 활과 음으로… 여신이 될 여제는 누구인가

    오직 활과 음으로… 여신이 될 여제는 누구인가

    올해 클래식 내한 공연의 관전 포인트는 신·구 여제의 시간차 격돌이다. 강력한 타건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마르타 아르헤리치(72·아르헨티나)와 엘렌 그리모(44·프랑스), 독일 여성 바이올리니스트의 계보를 잇는 안네 소피 무터(50)와 율리아 피셔(30)의 연주를 들어볼 기회다. 그리모를 먼저 만날 수 있다.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3년 만에 리사이틀을 연다. 아름다운 얼굴, 가냘픈 체구와 어울리지 않는 폭발적인 타건과 중후 담대한 연주로 유명하다. ‘사나울 정도로 크고 냉정하며 대담하고 지성적인 연주를 선호하는, 집중할 줄 아는 피아니스트’(더 타임스), ‘불과 얼음, 열정과 이성을 한데 갖춘 피아니스트’(르몽드) 같은 평가가 뒤따른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동시에 동물보호운동가로 유명하다. 1999년 미국의 한적한 도로에서 다쳐 쓰러져 있는 늑대를 만난 게 인연이 돼 뉴욕에 늑대보호센터를 설립했다. 프랑스 출신으로서는 드물게 드뷔시 등 프랑스 출신보다 슈만·브람스 등 독일 작곡가의 곡을 즐겨 연주한다. 덕분에 게르만과 라틴 문화권에 두루 팬을 확보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0년 발표한 ‘레조낭스’(Resonances·공명) 수록곡-모차르트의 소나타 8번, 리스트의 소나타 b단조, 베르크의 소나타 작품 1번, 버르토크의 루마니아 민속무곡-을 모두 들려준다. 피아노 줄을 종종 끊어 버릴 정도의 타건과 날카로운 터치로 유명한 ‘피아노 여제’ 아르헤리치는 5월 6일 ‘벳푸 아르헤리치 페스티벌 인 서울 2013’으로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벳푸 페스티벌은 아르헤리치가 음악을 통한 화합과 아시아의 젊은 음악인 발굴을 위해 일본의 온천 도시 벳푸에서 15년째 이어온 음악 축제다. 2007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에서도 열린다. 이전 공연은 자신이 후원하는 젊은 연주자들과 했지만, 이번에는 오랜 벗 미샤 마이스키(첼리스트)와 함께할 계획이다. 그동안 해외 페스티벌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백발을 풀어 헤친 아르헤리치와 백발 곱슬머리를 휘날리는 마이스키의 앙상블을 한국 팬들이 직접 볼 기회다. 프로그램을 논의 중이다. 힐러리 한(34), 재닌 얀센(35)과 더불어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트로이카로 꼽히는 피셔는 첫 방문이다. 옛 동독의 고풍스러운 사운드를 뽐내는 드레스덴필하모닉(지휘 미하엘 잔데를링)과 함께 10월 27일 예술의전당에서 브람스의 바이올린협주곡을 들려준다. 피셔는 네 살 때부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웠다. 오빠도 피아노를 배웠기 때문에 어머니의 권유로 일단 바이올린에 집중했다. 열두 살 때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1995) 우승을 시작으로 승승장구했다. 2006년 불과 스물셋의 나이로 프랑크푸르트 음대 교수로 사상 최연소 임용됐다.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한 피셔는 2008년 피아니스트로 데뷔했다. 같은 해 프랑크푸르트에선 하룻밤에 하나의 연주회에서 생상스의 바이올린협주곡 3번과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을 오가는 묘기를 선보였다. ‘바이올린 여제’ 무터는 바이올리니스트 겸 실내악단의 음악감독으로 돌아온다. 6월 14일 예술의전당에서 실내악단 ‘무터 비르투오지’ 14명과 함께 펜데레츠키의 바이올린과 더블베이스를 위한 2중주, 멘델스존의 현악 8중주,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한다. 무터 비르투오지란 1997년 젊은 음악가 발굴을 위해 설립된 안네 소피 무터 재단의 과거(10명)와 현재(6명) 장학생으로 구성됐다. 정상급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쇼트, 서른의 젊은 나이로 뮌헨음대 교수를 거쳐 스위스 바젤 음대 교수와 취리히 오페라 극장 수석으로 재직 중인 더블베이시스트 로만 파트콜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세르게이 하차투리안 등이 ‘여제’가 오디션으로 뽑은 ‘무터의 아이들’이다. 아시아투어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 비올리스트 이화윤, 첼리스트 김두민 등 한국인 제자들도 참가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담보 늘었는데 대출금리 안 깎아준 은행

    고객의 예·적금 담보가 늘었는데도 대출 금리를 내려주지 않은 신한은행이 금융감독원 종합검사에서 적발됐다. 신한은행은 9일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금감원 종합검사에서 대출금리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돼 해당 금액을 고객에게 다시 돌려주라는 지도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신용대출에서 일부 예·적금 담보가 있는 경우, 고객의 담보액이 늘었는데도 금리를 깎아주지 않았다. 내부규정에는 ‘담보가 보강됐을 경우 금리를 재산정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고객이 금리 인하를 요구하지 않자 넘어간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부 영업점 직원이 실수로 누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당행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은행도 비슷한 처지다.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환급범위 기준 등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업계 반응은 냉담하다. 담보가 변경되면 금리가 바뀐다는 것은 어느 은행이나 지키는 당연한 기준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용대출 5000만원을 받았을 경우 고객이 추가로 월 100만원씩 붓는 1년짜리 정기적금을 들면 금리를 재산출해야 한다. 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 관계자는 “은행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담보에 따라 금리가 변하는 것은 여신업무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에서도 “담보가 늘면 고객이 금리를 깎아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고객 요청이 없어도 담보가 늘면 위험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수출입銀 전무이사 남기섭씨·상임이사 설영환씨 수출입은행은 9일 남기섭(사진 위) 상임이사를 전무이사로, 설영환(사진 아래) 부행장을 상임이사로 임명했다. 임성혁 아시아부장과 민흥식 기획부장은 각각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남 전무는 여신총괄부장 등을 거쳤으며 신규사업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설 이사는 리스크관리부장과 선박금융부장 등을 지냈다. 임 부행장은 개발원조, 민 부행장은 수출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25일까지 부가세 납부 올해부터 바뀐 세법에 따라 6촌 이내 혈족 등 특수관계자에게 사업용 부동산을 무상으로 빌려줘도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 자동차운전학원의 교육도 부가세 대상이다. 국세청은 9일 2012년도 제2기 확정 부가세를 25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20년 경력 베테랑 “하루 5장 계약 힘들어”

    20년 경력 베테랑 “하루 5장 계약 힘들어”

    지난달 22일부터 시행된 새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신규카드 발급 대상이 줄어들면서 카드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무이자 할부 중단, 부가서비스 축소 등 카드업계의 ‘변심’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그 틈새에서 된서리를 맞은 이들이 있다. 카드 모집인들이다. 이들은 금융 당국의 탁상행정과 소비자들의 싸늘한 시선 사이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8일 서울 을지로에서 경력 20년차의 S카드 모집인 L(54)씨를 만났다. L씨는 자리에 앉자마자 “시장 상황을 모르고 규제를 내놓는 금융 당국이 답답하다”고 털어놓았다. 대표적인 예로 그는 길거리 카드 모집 금지와 사전 고객 예약 상담제를 들었다. “길거리 모집 금지 카드를 꺼내든 금융 당국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 ‘묻지마 발급’을 한 전과가 있기 때문에 카드사들도 떳떳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요. 하지만 길거리 모집의 문제점이 뭡니까. 자격이 안 되는 사람한테도 무차별적으로 카드를 발급해줘 카드 대란이 터진 게 아닙니까. 그렇다면 모집 장소가 길거리든 다방이든 사무실이든 규제의 핵심은 ‘카드 발급의 적격성’에 맞춰져야 합니다. 자격이 안 되는데도 카드를 발급해줬는지, 자격에 비해 과도한 혜택을 부여했는지 등등을 감독 당국이 감시해야지, 무조건 모집장소만 규제하는 것은 몸통은 놔두고 곁다리만 잡는 겁니다.” 사전에 약속하고 고객을 만나도록 한 규제도 지극히 감독 당국 위주의 편의주의 행정이라고 L씨는 목소리를 높였다. 카드 모집도 영업활동인데 ‘약속된 만남’만 하는 세일즈맨이 어디 있느냐는 반문이다. L씨는 “(사전 예약 규제를 받지 않는) 자동차 외판원이나 보험 설계사 등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영기 금융감독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은 “은행, 인터넷 등 모집채널이 다양한데 굳이 노점에서 금융상품을 팔게 할 이유가 없다”면서 “(길거리 카드 모집은) 약관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제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L씨는 “베테랑인 나도 하루에 5장 신규 계약하기가 힘들다”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카드 모집인으로) 뛰어든 40~50대 아주머니들은 하루에 1건도 힘겨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파라치(불법 카드 모집 등을 신고하면 포상하는 제도) 등 각종 규제가 새로 생겨난 데다 연초에 (소비자들이 근검을 다짐하며) 가장 많이 없애는 게 카드라 더 어렵다”고 덧붙였다. 2002년 9만명에 육박했던 카드 모집인은 ‘카드 대란’ 때 1만명대로 급감했다가 5만명까지 회복됐으나 지난해 3만 6573명으로 다시 줄었다. 전년보다 27% 감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이승복△교육과학기술부 이대영 이지한◇기술서기관△기획조정실 김동섭△인재정책실 김유식△연구개발정책실 최윤억△대학지원실 김기태◇서기관△교육과학기술부(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기획단 지원근무) 황영욱△강릉원주대 박신영△강릉원주대(산학협력과 지원근무) 김현진△강원대(특별감찰팀 지원근무) 김태현△공주교대 총무과장 이재달△공주대 신광수△공주대(전문대학과 지원근무) 류재승△군산대 조대훈△부산대(평생학습정책과 지원근무) 이상돈△전남대 오정민△충북대 이기섭△한국교통대 이현옥△한국체대 오응석 ■행정안전부 △과천청사관리소장 이종성△기획재정담당관 김하균△교육훈련과장 서주현△균형인사정보〃 이은영△지방행정연수원 인력개발총괄과장 문금주 ■방송통신위원회 △감사담당관 정창림 ■강원도 ◇승진△과장급 김기찬 이계석 심상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장 하우송 ■한국고용정보원 △정보화사업본부장 박건욱△기획조정실장 조인호△인력수급전망센터장 김준영 ■한성대 △교무처장 신민철△기획협력〃 지준△산학협력단장 김남윤 ■연합뉴스 △방콕특파원 현경숙 ■머니투데이 △상무 노성호△편집국 부국장(산업1부장 겸임) 홍찬선△경제부장(금융부장 겸임) 김준형△사회부장(건설부동산부장 겸임) 문성일△정치〃 박영암△문화〃 이광희△뉴욕특파원 채원배△베이징〃 송기용△문화부 선임기자 박창욱 ■KDB캐피탈 ◇상무 선임△리테일금융본부 구정용△기획관리본부 장석준◇본부장 보임△기업금융1본부 고덕진◇부장 승진△기업금융3실 이명준△기획실 정지영◇부장 전보△벤처금융실 김인중△기업금융4실 박만수△업무지원실 김진호△여신관리실 손장욱△기업금융2실 이충근 ■한국IBM ◇총괄 부사장△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 사업본부 이장석△비즈니스 파트너 사업본부 박원섭△영업 혁신 김용욱◇총괄 상무△클라우드 영업 정진국 ■한국화이자제약 ◇상무 승진△이스태블리쉬트프로덕츠사업부(EPBU) 김가현 최치환△스페셜티케어사업부(SCBU) 유영식◇이사 승진△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 김창규 신정탁△이스태블리쉬트프로덕츠사업부(EPBU) 박형철△스페셜티케어사업부(SCBU) 송찬우 ■한국자산평가 ◇본부장 승진△S&S본부 백일현△대체투자자산평가본부 이진영△IT본부 최재혁
  • [경제 프리즘] ‘무이자할부 중단’에 뒷짐 진 금융당국

    지난달 22일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시행 후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혜택을 폐지하면서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금융당국은 무이자 할부가 축소되는 게 옳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의 방관적 태도에 대한 질책이 잇따르고 있다. 7일 금융위원회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가 연간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쓴 비용은 전체 마케팅비의 4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중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를 지원하기 위해 쓴 비용은 약 1조 2000억원이다. 전체 마케팅에 들인 5조 1000억원의 24%다. 카드사의 할부 이자율은 2개월 평균 2.0%, 3개월 평균 4.3%다. 그동안 이자에 해당하는 부분을 ‘슈퍼갑(甲)’인 대형가맹점의 요구로 카드사들이 대신 내준 셈이다. 결국 카드사들이 대형가맹점에 제공한 무이자 할부 비용은 재래시장이나 일반가맹점의 수수료에 전가된 측면이 있고 현금 사용자와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 따라서 무이자 할부 중단을 둘러싸고 소비자의 불편이 가중된다는 점에서 마냥 카드사만 나무라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시장질서를 바로잡는다는 구실 아래 금융당국은 법만 개정해 놓고 혼란은 카드사나 소비자에게만 떠넘기는 등 그 뒷감당은 소홀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실제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소비자 불편을 초래한 것은 아쉽지만 그것은 수수료 분담 협상이 잘 안 돼서 그런 것”이라면서 “카드사도 경쟁하는 입장인데 무이자 할부 외에 마케팅과 관련된 다른 전략 변화를 꾀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 “당국은 사태를 모니터링하면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법 시행이 예고된 만큼 미리 대책을 준비했다면 소비자들의 불편은 다소 줄일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의 여유로운 태도와 카드사-가맹점의 힘겨루기에 애꿎은 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30만원 일시불결제 부담” “공지안하고 중단… 분통”

    경기 용인에 사는 조모(33)씨는 6일 기저귀와 분유 등을 사러 인근 대형 할인점을 찾았다가 곤욕을 치렀다. 20만원이 넘는 금액을 할부로 결제하려고 했지만 ‘무이자 할부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조씨는 “애들 장난감이나 가전 제품은 20만~30만원이 훌쩍 넘어 일시불로 결제하려면 부담이 크다”면서 “카드사나 마트 어느 곳도 중단 사실을 통보해주지 않아 더 분통터진다”고 말했다. 같은 날 화장품을 사려고 백화점을 찾은 이모(28·여)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이씨는 “무이자 할부를 적극 권장할 때는 언제이고 하루 아침에 서비스를 중단하다니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신용카드사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중단된 후 첫 주말을 맞은 유통가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났다. 대다수 카드사와 유통업체들이 서비스 중단 사실을 공지하지 않아 사정을 모르는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었다.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뿐만 아니라 항공, 통신, 보험사 등도 무이자 할부 서비스 중단에 가세해 곳곳에서 항의가 잇따랐다. 이들 업체들이 문자메시지나 전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에 충분히 알릴 수 있었음에도 계산할 때서야 서비스 중단을 일방통보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시행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에 따라 무이자 할부에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은 카드사와 대형 가맹점이 반반씩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대형 가맹점이 ‘분담’을 거부하면서 신한·국민·롯데·현대·하나SK·비씨 등 주요 카드사들은 올해부터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중단했다. 대상은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할인점, 백화점, 면세점, 항공사, 통신사, 온라인쇼핑몰, 보험사 등이다. 양 측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카드사들은 “대형 가맹점들이 무이자 할부 서비스에 드는 비용을 분담할 수 없다고 버텨 어쩔 수 없이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대형 가맹점 측은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혜택 축소는 약관 변경 등 6개월 정도의 공지 기간이 필요하지만 무이자 할부는 이벤트라 곧바로 중단해도 된다는 점을 악용해 (카드사들이 서비스 중단을) 일방 통보했다”고 주장한다. 항공권을 할부로 구매하려다 낭패를 본 회사원 이모(36)씨는 “무이자 할부가 결국 빚인 건 알지만 목돈 없는 서민들에게는 유용한 게 엄여한 현실”이라면서 “무이자 할부 전용 카드를 만들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주부 김모(31·여)씨는 “이럴 줄 알았으면 꼭 필요한 물건을 미리 할부로 사둘 걸 그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고 무이자 할부의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형 가맹점과 제휴한 카드나 부가 혜택에 무이자 할부가 담겨 있는 카드는 지금처럼 무이자 할부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의 ‘와이즈 카드’, 삼성의 ‘삼성카드4’, 신한의 ‘러브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수수료 인하에도… 대형 쇼핑몰·대학가 “카드 안 받아”

    “몇 푼 되지도 않는 옷 사면서 카드로 결제하시게요. 우리 집은 10만원 이하면 카드 안 받아요.” 지난 2일 친구들과 서울 동대문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새벽 쇼핑을 하던 허모(20·여)씨는 가게 주인의 면박에 무안해지면서 화가 났다. 청바지 등 7만원어치를 사고 신용카드를 꺼내자 가게 주인이 노골적으로 현금을 요구했다. 허씨는 “요즘은 재래시장도 카드를 받던데 대형 쇼핑몰에서 카드 결제가 안 된다니 황당했다”면서 “결국 돈을 뽑아 현금 결제를 했지만 다음 날까지 기분이 언짢았다”고 말했다. 대학가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옷가게와 구두가게 중엔 상점 앞에 ‘카드 불가’, ‘카드 결제 때 수수료 플러스’라는 팻말을 버젓이 걸어 놓은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회사원 유민지(28·여)씨는 “수수료율을 낮췄는데도 여전히 현금을 요구하는 곳이 많아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라면서 “카드 고객을 없는 사람 취급하는 풍토는 정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지난해 말 35년 만에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가 개편되면서 240만개 카드 가맹점의 88%인 200만개 업소의 카드 수수료가 인하됐지만 대형 쇼핑몰과 지하상가, 대학가 점포 등의 카드 기피는 여전하다. 대놓고 카드 결제를 거부하거나 수수료를 얹어 받으려는 통에 소비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카드 가맹점이 카드 결제를 거부하거나 소비자에게 추가로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김해철 여신금융협회 조사역은 “여신금융법 19조에는 카드 가맹점이 카드 결제에 부당 대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업주가 신용카드를 거부하면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첨부해 거래가 거부된 날부터 한 달 이내 거부사업자 담당 세무서에 신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업주들은 그들 나름대로 불만이다. 경기 성남 중원구에서 3년째 구두가게를 운영하는 김모(41)씨는 “최근 연 매출 2억원 이하의 영세업자로 분류돼 1.8% 전후였던 카드 수수료가 1.5%로 인하됐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통사 ‘수수료 버티기’에 금융당국 법적조치 검토

    금융당국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에 맞서 ‘버티기’에 들어간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2일 조만간 통신사 수수료율과 관련한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가 발견되면 형사 고발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최근까지 계속된 통신 3사와의 협상에서 원가에 가까운 1.85~1.89%의 가맹점 수수료율을 제시했다. 업계가 수수료율 체계를 개편하려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연구용역에서 매출 규모를 고려한 통신사 수수료율의 원가는 1.8%로 산출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전문가 100인에게 물어본 새해 경제] 가계부채·일자리·신성장 동력 최우선 해결 과제

    [전문가 100인에게 물어본 새해 경제] 가계부채·일자리·신성장 동력 최우선 해결 과제

    아직까지 우리 경제는 장기 침체를 경험한 적이 없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두 번의 큰 파도를 만났지만 곧바로 수출을 방향타 삼아 순항했다. 하지만 최근의 위기는 과거에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수준이다. 미국의 재정절벽(갑작스러운 재정지출 감소)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라는 두 개의 거대한 충격이 만나 경제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퍼펙트 스톰’ 상황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31일 서울신문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가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201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힌 3% 성장률도 전문가들은 버겁게 느끼고 있다. 설문 결과 전문가 중 절반 가까운 49명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2% 후반대(2.5~2.9%)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20명은 2% 초반(2.0~2.4%)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27명이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3% 초반(3.0~3.4%)을 골랐다.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도 4명 나왔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인 3% 후반대를 예상한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경기는 ‘다소 낫겠지만 정도는 미미하다’는 응답이 51명, ‘비슷할 것’이라는 대답이 31명이었다. ‘올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응답도 15명이다. 확실히 나을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는 극소수(3명)였다. 특히 금융권 수장 중 전직 경제관료들은 올해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강만수(전 재정부 장관) KDB금융그룹 회장과 박병원(전 청와대 경제수석) 은행연합회장, 김규복(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생명보험협회장, 이두형(전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 여신금융협회장 등은 모두 2% 초반대 성장률을 예측했다. 다만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순우 우리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민간 금융권 수장들은 2% 후반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바라봤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3% 초반대를 선택했다. 이들이 관료 출신들보다 우리 경제의 점진적 회복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이 선택한 새 정부의 역점 과제는 ▲가계부채 연착륙 72명(중복 응답) ▲일자리 창출 64명 ▲신성장동력 창출 32명 ▲잠재성장률 제고 29명 ▲기업 기살리기 23명 등의 순이었다. 우리 경제의 최대 위협요인 역시 가계부채 문제를 선택한 전문가들이 74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현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는 합의가 형성돼 있는 셈이다. 유럽 재정위기(47명), 일자리 부족(38명), 미국 재정절벽(32명) 등도 중요한 대내외 위험 요인으로 손꼽혔다. 다만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44명)는 의견이 필요없다(37명)는 응답보다 조금 높았다. 추경 폭으로는 “공약 수행에 필요한 6조원 정도”(윤석헌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부터 “대통령 취임 직후 20조~30조원”(오석태 SC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으로 다양했다.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은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 규모”를 주문했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는 “총수요가 부족한 상황인 만큼 재정건전성은 잠시 접어두더라도 적극적 적자재정 정책 등 일자리를 창출할 경기부양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경제·산업부 종합 ■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 (가나다순) ●유영창 전문건설협회 부회장 ●유 원 LG그룹 전무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유진성 한경연 연구위원 ●임상혁 전경련 산업본부장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윤용로 외환은행장 ●이근태 LG연 연구위원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 ●이명활 금융연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이부형 현대연 연구위원 ●이보성 현대차 산업연구소 부장 ●이 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이승호 자본시장연 연구위원 ●이승훈 CJ경제연구소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이재우 메릴린치증권 상무 ●이재준 KDI 동향전망팀장 ●이종우 IM투자증권 센터장 ●이준협 현대연 연구위원 ●이지평 LG연 수석연구위원 ●이항수 SK텔레콤 홍보실장 ●이화석 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장 ●임도빈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 ●임수길 SK그룹 상무 ●임지원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임희정 현대연 연구위원 ●장성지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 ●정병욱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정영식 삼성연 수석연구원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조동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 ●조준희 기업은행장 ●조호정 현대연 선임연구위원 ●최공필 금융연 수석자문위원 ●최복희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 ●최영조 한화그룹 상무 ●최진호 동부그룹 상무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최희갑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추성엽 ㈜STX 사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무영 부영그룹 상무
  • 은행개편 코드 ‘조직 줄이고 영업 강하게’

    은행개편 코드 ‘조직 줄이고 영업 강하게’

    내년 경제상황이 올해보다 더 나빠져 경영환경이 최악의 상황에 놓일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군살은 빼고, 영업은 강하게, 중점사업에 집중해서’ 한다는 것이 각 시중은행들의 공통적인 조직개편 특징이다. 국민은행은 30일 10개 그룹, 16개 본부, 59개 부, 2개 단, 4개 단위였던 본부부서를 10개 그룹, 15개 본부, 61개 부, 1개 실로 줄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년 경제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본부 조직을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기존 조직에서 1개 실과 1개 팀을 줄였다. 계열사인 하나은행도 7개 그룹, 18개 본부, 2개 지역사업본부, 47개 부, 3개 실을 6개 그룹, 14개 본부, 2개 지역사업본부, 48개 부, 3개 실로 바꿨다. 그 결과 부행장 1명, 본부장 2명 자리가 줄어들었다. 외환은행도 조직 규모를 슬림화했다. 개인사업그룹과 기업사업그룹을 영업총괄그룹으로 통합하고 서울 지역 영업본부 1곳, 본점부서 6개와 소속 팀 10개를 폐지했다. 우리은행은 부행장급 자리를 15개에서 12개로 줄였다. 부행장이 책임자로 있던 투자은행(IB) 사업단, 준법감시인, 업무지원단의 책임자를 상무급으로 낮췄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유사 부서를 통합해 본부 부서를 41개에서 35개로 축소시켰다. 부행장 수도 10명에서 8명으로 줄였다. 내년 시중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은행들이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또 저마다 추진하는 사업에 더욱 집중할 기세다. 국민은행은 고객 자산관리서비스를 전담하는 웰스매니지먼트 그룹을 신설했다. 또 최근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사업 진출에 신경쓰면서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외에도 효과적 여신 및 사전 리스크(위험) 관리기능을 강화하고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 지원을 위해 기업신용개선부도 신설했다. 외환은행은 과거 론스타 체제 하에서 줄어든 중소기업 거래를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지원실을 독립부서로 확대해 영업총괄그룹 내에 신설하기로 했다. 또 본점 조직을 줄이면서 생긴 여유 인력을 영업점으로 재배치해 영업점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은행도 영업력 강화를 위해 본점 등에 있는 직원 200여명을 일선 영업점으로 발령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송년기획 KBS 스페셜(KBS1 일요일 밤 8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를 타고 버스 정류장을 돌며 표지판에 방향 표시 스티커를 붙이는 청년이 있다. 일명 ‘화살표 청년’이라 불리는 취업 준비생 이민호씨다. 800원짜리 화살표 스티커로 시작된 그의 도전은 1000만명 서울 시민을 편리하게 만드는 힘이 됐다. 프로그램에서는 세상의 방향을 바로잡는 800원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본다. ●내 딸 서영이(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동생 상우의 결혼식 후 서영은 멍하니 거리를 방황한다. 지선은 밤늦게까지 서영에게서 소식이 없자 우재에게 연락한다. 이에 우재는 서영이 상우의 결혼식을 봤을 거라고 짐작한다. 한편 신혼여행을 떠난 상우와 호정은 아직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많아 어색하지만 조금씩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다. ●EBS 장학퀴즈(EBS 토요일 오후 6시) 한국 고대사에서 가장 화려한 문화의 꽃을 피우고 세계로 뻗어나간 통일신라와 발해. 신라와 고구려의 기상을 이어 받고 북쪽 연해주 지역으로 진출해 해동성국이라고 불린 발해에 대해 알아본다. 전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4명의 고등학생과 함께 역사 속으로 빠져본다. ●송년특집 전기현의 씨네뮤직(OBS 토요일 밤 10시 15분) 영화와 음악이 함께하는 전기현의 ‘씨네뮤직’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짓는 의미로 영화 속 인상적인 마지막 장면을 선정한다. 영화 ‘제3의 사나이’ ‘희생’ ‘내일을 향해 쏴라’의 주요 장면과 테마곡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윤수정의 씨네공감을 통해 영화 ‘올리브 나무 사이로’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본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35분) 진 세버그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로 시대를 풍미한 영화배우다. 많은 이에게 사랑을 받아 오던 1979년 어느 날 그녀는 프랑스 파리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1989년 세상에 공개된 미 연방수사국(FBI)의 기밀 문서에는 진 세버그의 죽음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이 적혀 있었는데…. ●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6시 10분) 올해 마지막 게스트인 한류 스타 최지우와 함께한다. 원조 여신의 고삐 풀린 예능 본색으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불량 지우’가 강림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주어진 미션, 최지우 대 런닝맨의 대결.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반전 결말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TV 동물농장(SBS 일요일 오전 9시 25분) 올 한 해 ‘동물농장’을 빛낸 영광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인공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정체성 혼란 상’ ‘일편단심 상’ ‘만성피로 상’ ‘반전상’까지. 총 네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청자를 울고 웃게 만든 동물들을 다시 만나본다.
  • [씨줄날줄] 아크로폴리스 프로젝트/함혜리 논설위원

    폴리스(polis)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를 가리킨다. 폴리스에 높다는 뜻을 가진 접두사 아크로(acro)를 붙인 아크로폴리스는 군사적 요새로 중요한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신을 기리는 신전이 있는 종교적인 장소로 활용됐다.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 도시국가였던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에는 아테네를 수호하는 가장 강력한 신이자 지혜의 여신인 아테나를 모신 파르테논 신전을 두었다. 아크로폴리스 언덕 아래쪽에는 그 유명한 아고라(agora)가 있다. 개방된 소통의 장소였던 아고라에서 아테네 시민들은 민회(民會)와 재판, 상업, 사교 등의 다양한 활동을 했다. 아크로폴리스가 정치와 군사·종교의 중심지였다면, 아고라는 시민들의 일상적인 삶이 생생하게 전개되는 시민생활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국방이나 정치문제를 두고 토론과 격론을 벌이는가 하면 사교 활동을 하면서 여론을 형성하던 의사소통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아고라에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덕과 선, 정의에 대해 논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아크로폴리스에서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아테네의 정치가와 학자들이 시민들을 향해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후 시민들은 아고라에서 격렬한 토론을 벌이는 식이었다. 아크로폴리스와 아고라의 토론 문화가 있었기에 아테네의 민주정치가 꽃필 수 있었다고 역사가들이 말하는 이유다. 서울대가 내년 3월부터 기숙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토론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일명 ‘아크로폴리스 프로젝트’다. 고전강독과 독서토론, 집중토론 코칭 수업으로 토론의 능력을 키운 뒤 토론대회에 나가 실전까지 치르게 한다는 구상이다. 소크라테스식 문답법 수업을 하는 미국 토마스아퀴나스대학의 커리큘럼을 본뜬 것이다. 서울대가 이런 과정을 만들기로 한 것은 서울대 학생들이 높은 학업성취도에 비해 의견 전달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아크로폴리스 프로젝트의 의도는 좋지만 모두의 공감을 얻을지는 잘 모르겠다. 공자는 일찍이 ‘교묘한 말과 보기 좋게 꾸민 사람치고 어진 이가 적다’(巧言令色鮮矣仁)고 지적한 바 있다. 가뜩이나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겉 꾸밈보다 내실을 다지면서 무엇이 올바른 삶이고, 어떻게 하면 정의롭게 살 수 있는지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2년 전 약속 지킨 기업은행장

    2년 전 약속 지킨 기업은행장

    기업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가산금리를 폐지하고 감면금리 체계를 도입한다. 또한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최고 금리도 연 9.5%로 인하한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2년 전 취임할 때 ‘대출 최고 금리를 한 자릿수로 만들겠다.’고 말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기업은행은 28일 새해 1월 1일부터 신규대출과 연장대출에 가산금리를 폐지하고, 전산 시스템으로 책정되는 산출금리에 감면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가 산정됐다. 가산·감면금리는 지점장 재량에 달려 있어 고객들의 불신·불만이 많았다. 기업은행은 신용등급별 12단계의 기준금리(금리 상한선)를 설정했으며, 기준금리는 최저 연 4%대 후반에서 최고 9.5%다. 산출금리에 다양한 감면사례를 표준·정형화해 순차적으로 금리를 깎으면 대출 금리가 나온다. 한마디로 신용등급에 따른 산출금리에서 ▲정책 감면(협약대출) ▲상품 감면(창업대출) ▲고객 감면(우량고객·기업) ▲담보 감면(보증부대출) 등 4가지 항목을 고려해 최종 대출금리를 산정하는 것이다. 조 행장은 “은행 중심 금리체계를 고객 중심으로 과감히 뜯어고쳤다.”면서 “대출금리에 대한 고객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통한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내년부터 대출 최고금리도 내린다. 중소기업 대출은 현행 10.5%에서 9.5%로, 가계대출은 연 13%에서 9.5%로 각각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연체 최고금리도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모두 11%로 낮춘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최고금리를 올해 초 연 17%에서 12%로 내렸으며, 8월부터는 10.5%로 추가 인하했다. 조 행장은 “대출 최고금리를 내리면 내년 수익이 10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꼭 필요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가산금리 폐지 효율성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한 시중은행 여신부 관계자는 “등급별로 기준금리를 정해 놓으면 수시로 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워 고객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면서 “기준금리를 선정하는 요소가 합리적일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인영·공서영, 亞네티즌 선정 미녀아나운서 13인

    정인영·공서영, 亞네티즌 선정 미녀아나운서 13인

    정인영·공서영 아나운서가 아시아 네티즌이 선정한 미녀 아나운서 상위 13인에 올라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일본의 인터넷매체 로켓뉴스 24에 따르면 최근 해외 사이트 세븐헤드라인스닷컴에서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타이완의 미녀 아나운서 및 캐스터 상위 13인을 후보로 두고 투표를 시행했다. 기간은 지난달 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 달 동안. 해당 사이트는 타이완을 기반으로 한 중화권 사이트이기 때문에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 대부분은 타이완인이다. 따라서 후보는 한국이 2명, 일본이 4명, 그리고 타이완이 나머지 7명이었으며 상위 톱 3에는 타이완 아나운서가 모두 뽑혔다. 다음은 순위에 상관없이 각 나라별로 상위 13인에 오른 아나운서들이다. ▲대한민국 *정인영 아나운서 KBS N 스포츠 소속 아나운서인 정인영. 정 아나운서는 중화권 사이트에서 ‘축구 여신’으로 소개됐다. 일본 매체는 “KBS 아침방송 ‘굿모닝 대한민국’을 진행 중인 정 아나운서는 패션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모델 수준으로 스타일이 좋은 그녀는 어떠한 옷차림도 커버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녀의 미니스커트가 짧은 경우 종종 이의제기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서영 아나운서 가수 출신(전 클레오 멤버)으로 현재 CJ E&M XTM의 아나운서인 공서영. 공 아나운서 역시 ‘야구 여신’으로 소개됐다. “여신 같은 청순한 미소의 공 아나운서도 정인영 아나운서에게는 지지 않을 정도로 짧은 미니스커트로 등장한다.”고 일본 매체는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한국의 여자 아나운서 사이에서는 미니스커트가 유행하고 있는 것일까?”라고 덧붙였다. ▲타이완 *젠이지아(簡懿佳): 투표율 21%(314표)로 1위 선정. 타이완의 신선한 신인 아나운서 젠이지아. 특기는 태권도로 검은띠 보유자다. 달콤한 미소로 타이완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아 현재 타이완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자 아나운서라고 한다. *줘쥔저(卓君澤): 투표율 18%(265표)로 2위. 타이완 스포츠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담당. 부모 모두 체육 교사인 가정에서 자라 그녀 자신도 수영, 농구, 배구 등 구기 종목에 능한 스포츠 미녀로 알려졌다. *리위지아이(呂佳宜): 투표율 14%(214표)로 3위. 주목 받고 있는 신진 아나운서 리위지아이. 귀여우면서도 이웃집 여자와 같은 친근한 분위기가 그녀의 최대 특징이며 무기라고 한다. *쉬페이이(徐裴翊) 타이완 스포츠 프로그램에서 캐스터 겸 리포터를 6년간 담당. 류시우핑이 출산 휴가를 떠난 뒤부터 인기를 끌었다. 현재 뉴스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다고 한다. *우이페이(吳怡霈) 전직 아나운서. 뉴스 프로그램이나 스포츠 프로그램을 담당한 뒤 2009년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현재는 탤런트로 변신했다. 탤런트 변신에 가장 성공한 아나운서로 알려졌다. *한페이잉(韓佩穎) 동그란 얼굴에 큰 눈이 트레이드 마크인 한페이잉. 스포츠 캐스터를 거쳐 현재는 뉴스나 버라이어티 등 활동의 장을 넓히고 있다. *류시우핑(劉秀萍) 타이완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캐스터 중 한 명. 2007년 타이완 프로야구 선수와 결혼, 이듬해 출산한 뒤 육아에 전념했지만, 지난해 야구 아시안시리즈 직전에 복귀해 팬들을 흥분시켰다. 매년 많은 신인 캐스터가 나오고 있지만 그녀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일본 일본에서는 아사히TV 아나운서인 타케우치 요시에, 마에다 유키, 프리랜서 아나운서인 야마기시 마이, 그리고 전 후지TV 아나운서인 히라이 리오(일본 아이돌 출신)가 선정됐다. 이중 타케우치 아나운서는 런던올림픽 개최 당시 아시아 네티즌 사이에서 “아름다운 여자 아나운서” “올림픽보다 눈에 띄는 미녀”로 불리며 주목 받았다고 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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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살리기 올인… 성적은 ‘기대 이하’

    경제살리기 올인… 성적은 ‘기대 이하’

    경제계 인사 80명의 현 정부 마지막 경제팀에 대한 평가는 ‘미흡’이었다.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큰 파고가 있었던 점을 들어 당사자들은 “선방했다.”고 강변할 수 있지만, 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대통령’을 표방하며 경제 살리기에 올인한 점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박재완(4.0점) 기획재정부 장관만 하더라도 성적표를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대놓고 1등을 자랑할 처지가 못 된다. 낮은 학점을 준 평가자의 상당수는 리더십을 문제 삼았다. 경제부총리는 아니지만 선임 경제부처 수장으로서 박 장관이 제 역할을 못했다는 평가다. ‘비서 타입 행정가’, ‘스태프형 장관’이라는 심사 각주가 적지 않았다. 박 장관에게 높은 점수를 준 재정 건전성은 양날의 칼이었다. 재정 건전성에 함몰돼 경기 상황을 오판, 소극적인 경기 부양에 그치면서 올해의 ‘성장률 쇼크’를 완화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권도엽(3.2점) 국토해양부 장관은 취득세와 양도세 등 주택거래세 인하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잘못된 세제나 규제 조치를 바로잡으려 노력했다.’, ‘건설산업의 투명화에 노력했다.’ 등의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존재감이 약하다는 지적이 무척 많았다. 부동산 정책 실패, 4대강에 대한 과도한 투자 등도 4명에게서 낙제점(F학점)을 받았다. 철도경쟁체제를 추진한 점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존재감이 약하다는 지적은 홍석우(3.5점) 지식경제부 장관도 받았다. 재벌에 편향됐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래도 1조 달러 무역시대를 열고 경상수지 흑자 폭을 확대한 것은 평가할 만한 공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전력 위기관리에 대해서는 마무리는 그럭저럭 했지만 위기를 막기 위한 수급체계를 만들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유난히 많은 산하 공공기관 구조조정에 손대지 않음으로써 후임 장관에게 큰 짐을 안겨줬다는 뼈 아픈 평가도 있었다. 김석동(3.5점) 금융위원장은 존재감이 너무 강해서 문제가 된 경우였다. ‘소리만 요란한 꽹과리’라며 ‘과거의 전문성과 통솔력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과의 불협화음 탓인지 다른 부처와의 정책조정 기능이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과 마피아의 합성어)라는 출신 성분의 한계와 ‘관치금융 심화’ 등도 혹평의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하고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점에서 A학점을 준 사람도 11명이나 됐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끌어낸 점 등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동수(3.3점) 공정거래위원장은 ‘부처’보다는 ‘개인’을 앞세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자신의 치적을 의식해 담합 조사 등을 남발했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대목은 공정위를 보는 시선에 따라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는 점이다. 물가 단속 등 본연의 목적에 맞지 않는 잘못된 정책을 추진하는 바람에 공정위의 존재감을 없게 만들었다는 비판과, 공정위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가 공존한 것이다. 공정위의 역할에 대한 새 정부의 사회적 합의 필요성을 말해 주는 대목이다. 김중수(2.9점) 한국은행 총재가 D학점을 받은 주요 요인은 금리 정책 실기였다. 이를 중앙은행의 독립성 약화와 연결시킨 평가도 제법 있었다. 취임 초기 ‘한은도 정부’라고 했던 김 총재의 발언이 두고두고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내부 인력들과의 조화에 실패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안팎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생각한 대로 밀어붙였다는 점에서 ‘소신’을 높게 평가한 사람도 있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경제·산업부 종합 ■어떻게 평가했나 대학 교수, 민·관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투자은행(IB) 및 증권사 이코노미스트 등 경제 전문가와 은행장, 기업체 임원, 경제 관련 단체 등 경제현장에서 뛰는 인사 등 총 80명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점수를 매겼다. 금융, 부동산, 실물 등 가급적 여러 영역이 고루 섞이도록 했다. 총 5점 만점으로 5점=A, 4점=B, 3점=C, 2점=D, 1점=F다. 점수와 평가자 수를 곱해 합산한 뒤 총평가자(80명) 수로 나눠 단순 평균했다. 소수점 두 자리에서 반올림했으며 학점별로 초반은 ‘-’, 중반은 ‘0’, 후반은 ‘+’로 구분했다. 예컨대 C학점의 경우 3.0~3.3은 C-, 3.4~3.6은 C, 3.7~3.9는 C+다. ■ 평가에 참여해 주신 분(가나다순) 강삼중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지원단장, 권영대 무협 회원서비스실장,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 권혁부 대한상의 금융세제팀장,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 김균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김극수 무협 기획실장, 김두영 코트라 인재경영실장,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 김성수 코트라 글로벌기업협력실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김홍인 현대그룹 상무, 노영훈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 민왕일 현대백화점그룹 재경담당 상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박상협 코트라 해외투자지원 단장,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박영석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 박찬영 신세계그룹 상무, 박희석 LS그룹 상무,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거시정책연구실장, 손영기 상의 거시경제팀장,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송형근 무협 미래산업실장,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 신광철 롯데 미래전략센터 이사, 신승관 무협 동향분석실장, 안홍진 효성그룹 전무, 양갑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오혁종 코트라 정보기획실장,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 교수, 유광수 중기중앙회 동반성장실장,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유영창 전문건설협회 부회장,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유진성 한경연 연구위원,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윤용로 외환은행장, 이경상 상의 산업정책팀장,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 이명활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이부형 현대연 연구위원, 이석우 전문건설협회 건설지원본부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이승호 자본시장연 연구위원,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재우 BOA메릴린치증권 상무, 이재준 KDI 연구위원, 이종우 IM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화석 대한항공 전무, 임희정 현대연 연구위원, 장성지 금호아시아나그룹 부사장,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전수봉 상의 조사1본부장, 정병욱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정승화 건설협회 경영지원본부장,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조동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조호정 현대연 연구위원, 최공필 금융연 수석자문위원, 최복희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 최진호 동부그룹 상무,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최희갑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무영 부영그룹 상무
  • 금융당국 압박에 ‘슈퍼갑’ 코스트코 무릎

    금융당국의 압박에 ‘슈퍼갑’도 흔들렸다. 삼성카드와 독점 계약을 맺고 낮은 수수료를 내왔던 미국계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결국 수수료를 올리기로 했다. ●수수료 부과기준 업종별→매출로 21일 금융권과 금융 당국에 따르면 22일부터 시행되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에 따라 이날부터 신용카드 가맹점마다 새로운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그동안 ‘2015년까지 0.7% 수수료를 적용한다.’는 기존 계약 내용을 무기로 버텨 왔던 코스트코는 막판까지 삼성카드와 물밑 협상을 벌인 끝에 사실상 수수료 인상에 합의했다. 인상된 수수료는 1%대 중후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수수료 인상폭을 놓고 추후 협상을 계속할 전망이다. 대형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인 1.9~2.1%에는 못 미치지만 기존 수수료보다는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카드업계와 금융 당국은 “수수료율 개편의 상징적인 존재인 코스트코를 움직인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당국과 카드업계는 수수료 부과 기준을 기존 ‘업종별’에서 ‘매출’로 바꾸는 내용의 개편안을 마련했다. 새 체계에 따라 연매출 2억원 미만인 중소업체 등 200만개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내려갔다.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가맹점은 거꾸로 올랐다. 34만개는 변동이 없다. ●금융위 “대중교통 수단만 인하 대상에” 논란이 컸던 병원, 보험사, 통신사 등도 일단 인상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추가 조정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12일 공표된 여전법 개정안에 ‘공공성이 인정되는’ 가맹점의 경우 수수료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신설됐기 때문이다. 병원, 보험사, 통신사 등은 이 규정을 들어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새 수수료 체계가 시행돼도 논란의 불씨는 여전한 것이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은 의무보험으로 대부분의 국민이 가입한 보험인 만큼 공공성이 인정된다.”면서 “여전법 감독규정을 근거로 신용카드 수수료를 낮추는 게 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병원협회 측은 “새 수수료를 적용하면 병원급 의료기관은 약 803억원의 부담이 추가로 늘어난다.”면서 “의료의 공익성과 특수성을 감안해 의료 기관의 카드 수수료율은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휴대전화 서비스는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공공재 성격이 강해 수수료율 인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난감한 표정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어디까지 공공성을 인정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털어놓았다. 금융위 측은 “가맹점의 특수성을 고려한 조치”라면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신용카드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를 비롯해 국가 기관이 아니더라도 신용카드사가 판단했을 때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상품과 서비스들도 특수성을 인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조항이 악용되지 않도록 예외 인정 가맹점을 최대한 제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병원·보험·통신사 ‘인하요구’ 불씨 여전 금융위 관계자는 “지하철이나 버스, 여객선 등 대중교통수단만 일단 수수료 인하 대상에 넣을 방침”이라면서도 “카드사가 보험사, 통신사, 병원 등을 공공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인하 여지는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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