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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넘어 북미에서도 잘 나가는 네이버…‘밴드·웹툰·라인프렌즈’ 인기

    아시아 넘어 북미에서도 잘 나가는 네이버…‘밴드·웹툰·라인프렌즈’ 인기

    ‘공든 탑’ 북미 시장서 긍정 반응 얻는 네이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댄스 학원인 ‘스튜디오C’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네이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밴드’를 활용해 원격 수업을 하고 있다. 밴드를 통해 작은 그룹 채팅방을 만들어 공지 사항을 알리고 출석 체크도 한다. 케이시 콕스 스튜디오C 대표는 “휴대폰이나 노트북으로 (영상을 올려) 수업하면서 학생들과 채팅으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2010년대 중반에 북미 시장에 진출했던 네이버의 ‘라인 웹툰’, ‘네이버 밴드’, ‘라인 프렌즈’가 수년간 기반을 다진 끝에 최근들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주로 아시아에서 강세를 보였던 네이버가 이제는 북미로 시장을 넓힌 것이다. 제조업 기반이 아닌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북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사례가 드물었는데 네이버가 선봉에 섰다. 23일 공개될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는 물론이고 향후에도 해외 매출 비중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밴드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통이 늘면서 이용자가 늘었다. 올 1~2월 미국 내 월간 순 이용자는 220만명대였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진 3월에는 250만명으로 늘었다. 다른 SNS에서는 콘텐츠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데 밴드는 그룹에 초대를 받아야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수업이나 예배 등을 진행할 때는 아는 사람들끼리만 소통할 필요가 있기에 ‘폐쇄형 SNS’인 밴드를 찾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라인 웹툰’도 2019년 1월에 북미 월간 순 이용자가 600만명을 넘긴 이후 10개월 만인 같은 해 11월에는 1000만명 고지를 넘었다. 미국 작가들의 웹툰뿐 아니라 ‘신의 탑’이나 ‘여신강림’ 등 국내 작품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일 글로벌 콘텐츠 기업인 ‘크런치롤’이 투자한 ‘신의 탑’의 애니메이션 1화가 공개된 이후 현지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의 주간 인기 애니메이션 랭킹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올랐다. 캐릭터 사업을 하는 ‘라인 프렌즈’의 북미 매출도 2017년 대비 2018년에는 338%, 2019년에는 429% 급증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넷플릭스와 함께 라인 프렌즈 캐릭터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제작을 준비 중이며, 현지에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도 차려놨다. 네이버 관계자는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이 일본과 동남아에서 성공을 거둔 것이 해외시장의 중요성을 깨달은 계기가 됐다”면서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성공을 이어 가면 현재 30% 후반대인 해외 매출 비중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산은·수은 ‘인수 난기류’ 아시아나에 1.7조원 지원

    산은·수은 ‘인수 난기류’ 아시아나에 1.7조원 지원

    마이너스 통장처럼 ‘한도 대출’ 연명장치 인수 절차 미뤘던 HDC현산 명분 약해져국책은행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영난 악화로 매각 절차까지 난항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에 1조 7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에도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산업은행은 21일 신용위원회를, 수출입은행은 확대여신위원회를 각각 열고 아시아나항공 지원 안건을 의결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이 급증하면서 HDC현산의 인수 절차에 차질이 빚어지자 채권단이 과감한 지원책을 꺼내 든 것이다. 지원 방식은 ‘마이너스 통장’처럼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한도 대출’ 형식으로 이뤄진다. 대출 집행은 복잡한 절차 없이 아시아나항공과 금융계약만 맺으면 즉각 가능하다고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2일 구체적인 대출 방식 등에 대해 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산은과 수은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추진 방안’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영구채 5000억원을 인수했고 한도 대출 8000억원과 스탠바이 보증신용장(LC) 3000억원 등 총 1조 6000억원을 지원했다. 산은과 수은의 부담 비율은 약 7대3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한도 대출 8000억원을 전액 대출받아 사용한 상태다. 산은과 수은이 이날 아시아나항공에 ‘연명 장치’를 달기로 하면서 HDC현산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HDC현산은 이달 말로 예정한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 납부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HDC현산은 미국·중국 등 해외 6개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고 나면 아시아나항공의 1조 47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산은과 수은에서 빌린 차입금 1조 1700억원을 상환하고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남은 인수대금을 모두 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HDC현산은 현재 러시아를 제외한 5개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음에도 유상증자를 비롯한 후속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HDC현산은 코로나19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불어나자 산은과 수은에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 상환 연장, 금리 인하 등을 요청해 왔다. 금전적인 부담을 덜고자 ‘딜 클로징’(인수계약 완료)을 산은·수은의 추가 지원책이 나온 이후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HDC현산의 인수 절차 연기가 정부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압박카드라는 해석도 나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조건에 계약 종료 시점이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HDC현산 입장에선 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산은·수은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1조 7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결정하면서 HDC현산도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늦추거나 포기할 명분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HDC현산의 인수 완료 목표 시점은 이달 말까지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두산重, 6000억 대출전환 고비 넘겼지만… 계열사 매각 ‘산 넘어 산’

    두산重, 6000억 대출전환 고비 넘겼지만… 계열사 매각 ‘산 넘어 산’

    새달 5000억 BW 등 연내 상환액 4.2조원 솔루스 등 알짜 계열사 매각도 쉽지않아 채권단, 지원 전제 추가 자구책 요구할 듯한국수출입은행이 오는 27일 만기가 돌아오는 두산중공업의 외화채권 5억 달러(약 5868억원)를 대출로 전환했다. 이로써 유동성 위기에 몰려 산업은행 등에서 1조원을 수혈한 두산중공업이 첫 번째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남은 차입금이 여전히 5조원에 달하고 두산그룹이 자구안으로 마련한 계열사 매각도 난항이라 당분간 어려움은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수은은 방문규 행장 주재로 확대여신위원회를 열어 두산중공업 대출전환에 대한 안건을 심의한 결과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은은 2015년 두산중공업이 이 외화공모채를 발행할 때 지급보증을 섰다. 당시 두산중공업의 신용도만으로는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서다. 유동성 위기가 닥치자 두산중공업은 수은에 채권을 대신 갚아준 뒤 대출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수은이 두산중공업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수은의 두산중공업 대출 잔액은 1조 4000억원으로 늘었고 보증 잔액은 5000억원으로 줄었다. 이런 결정이 내려진 배경은 두산그룹이 제출할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토대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산중공업에 ‘채무 불이행’ 딱지가 붙으면 앞으로 구조조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두산중공업에는 ‘급한 불을 끈’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기준 두산중공업의 총차입금은 4조 9000억원대로 올해 말까지 갚아야 하는 차입금이 4조 2000억원이다. 이달 찾아오는 고비만 넘겼을 뿐 아직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뜻이다. 당장 다음달에도 5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상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이 융통할 수 있는 현금성자산은 4000억원대 안팎이다. 두산그룹이 국책은행에 자구안으로 마련한 계열사 매각도 난항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산은 등 국책은행에서 긴급자금 1조원을 받은 대가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자구안을 마련해 채권단에 제출했다. 두산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혔던 알짜 계열사 두산솔루스 매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특히 최근 두산솔루스 매각을 위해 두산그룹이 한 사모펀드와 협상을 벌였던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결렬됐다. 가격을 두고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였는데 결국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두산솔루스의 가치를 8000억~9000억원 정도로 보는 반면 해당 사모펀드는 이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은을 비롯한 국책은행 채권단은 자구안을 바탕으로 다음달 초 두산중공업의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다. 채권단은 추가 지원을 전제로 회사에 한층 강도 높은 자구안을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2일간 651만명 신청...현장신청 첫날 43만명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2일간 651만명 신청...현장신청 첫날 43만명

    경기도는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12일간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한 도민은 651만3212명(신청액 1조262억원)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49.1%에 달한다고 21일 밝혔다. 지급 방식별로는 20일부터 시작한 오프라인(선불카드) 현장접수에 3.2%인 43만170명(683억원), 지난 9일부터 시작한 온라인(지역화폐 카드·신용카드) 방식으로 45.8%인 608만3042명(9579억원)이 각각 신청했다. 오프라인 신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36만9949명(86%), 농협 6만221명(14%) 등이다. 31개 시군 내 54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이외에 216개 농협지점과 725개 지역농축협 창구에서도 선불카드 신청을 받았지만, 신청자들이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로 쏠린 셈이다. 전날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하루 30만~40만명대였던 온라인 신청은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선불카드는 1차로 확보한 250만장 가운데 전날 하루 행복복지센터 18만4000장을 포함, 모두 20여만장이 발급된 것으로 추산된다. 선불카드 방식은 가족 구성원의 위임을 받았으면 대리 수령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불카드 1장으로 여러 명 몫의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선불카드 1장당 한도가 오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현행 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선불카드 물량 수요가 줄게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선불카드 신청 첫 주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추가로 필요한 물량을 발주할 방침”이라며 “현재까지 250만장, 이달 29일까지 추가로 200만장을 확보해놓은 데다 선불카드 한도까지 상향되면서 선불카드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장신청 창구에 혼잡과 혼선이 이어지는 데 대해 “혼잡을 줄이고자 세대원 수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 가능한 날짜를 배분했는데 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혼선이 있다”며 “온라인은 이달 말까지, 오프라인은 7월 말까지 신청받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은행들 2분기에 중소기업 대출 문턱 낮춘다

    은행들 2분기에 중소기업 대출 문턱 낮춘다

    정부 금융지원 정책 등 영향으로 대출 심사 완화 전망가계 주택대출 심사는 여전히 깐깐하게코로나19로 대출 증가, 가계·기업 신용위험도 커질 우려 올 2분기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 대출, 가계 신용대출 심사가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 여신업무 총괄 책임자들은 중소기업과 가계 일반대출을 다룰 때 대출태도를 이전보다 완화하겠다고 답했다. 대출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심사조건을 완화하거나 대출한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설문 결과를 수치화한 중소기업 대출의 대출태도지수(전망치)는 2분기 2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17) 이후 6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대출태도지수가 플러스(+)이면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는 은행이, 마이너스(-)면 강화하겠다는 은행이 더 많다는 의미다.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가계 일반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도 13으로 집계됐다. 다만 가계 주택대출은 -7로, 지난해 4분기(-23)와 올 1분기(-10)에 이어 심사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출수요는 가계 주택대출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에도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타격을 받은 영향이 크다. 2분기에도 전 부문에서의 대출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분기 대출 수요지수는 중소기업(40), 가계 일반대출(23), 대기업(10) 순이었다. 가계 주택대출 수요지수는 3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기업, 중소기업, 가계의 신용위험은 커질 것이라고 은행 여신 책임자들은 예상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매출 감소 등으로 신용위험 경계감이 매우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한편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사, 상호금융조합, 생명보험사 등 비은행권은 2분기 대출 심사 등을 깐깐하게 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호금융조합(-16), 상호저축은행(-15), 생명보험사(-9), 신용카드사(-6)는 모두 2분기 대출심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위해 선불카드 한도 300만원으로 확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위해 선불카드 한도 300만원으로 확대

    선불카드 발행권면금액 한도가 기존 50만원에서 오는 9월 말까지 300만원으로 확대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더 빨리 지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국가나 지자체가 재난을 이유로 수급자와 사용처, 사용기간 등이 정해진 선불카드로 지원금을 주는 경우 오는 9월 말까지는 선불카드 권면금액을 300만원까지 확대해 발행할 수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지자체는 이미 선불카드나 신용카드 포인트, 지역상품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들에게 지원금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선불카드 제작 수요가 늘어나면서 카드 대량 제작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여러 세대원에게 줄 지원금을 합쳐서 주거나,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지원금을 더해서 주는 경우에는 지원금 액수가 선불카드 발행권면한도인 50만원을 넘어 여러 장의 선불카드를 줘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시 지원금을 여러 장의 카드에 분할해 지급하지 않아도 됨에 따라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보다 신속하게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포토] 차세대 ‘비키니 여신’ 꿈꾸는 박은혜

    [포토] 차세대 ‘비키니 여신’ 꿈꾸는 박은혜

    173cm의 큰 키에 D컵의 볼륨 몸매를 자랑하는 피트니스 모델 겸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은혜가 최근 자신의 SNS에 섹시만점의 사진을 게재했다. 박은혜는 SNS를 통해 “길고 길었던 맥스큐 6월호 표지모델 콘테스트 투표 마감시간이 지났다. 이번을 계기로 정말 소중한 사람들의 나를 생각해 주시는 마음들을 알게 되었다. 오르나 내리나 내 걱정먼저 해주시고, 본 적도 없는 나를 투표해준 팬들의 마음에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은혜는 최근 스포맥스에서 발행하는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의 ‘맥스큐 표지모델 콘테스트’의 본선에 진출해 10명의 참가들과 경연을 벌였지만 아쉽게 1위를 놓쳤다. 박은혜는 머슬마니아 등 한국을 대표하는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해 한국최고의 비키니여신으로 등극하고 싶은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은혜는 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파워 유튜버이자 중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은, 증권·보험사에 사상 첫 비상대출…10조원 규모

    한은, 증권·보험사에 사상 첫 비상대출…10조원 규모

    우량 회사채 담보…은행도 대출 대상“금융시장 추가 충격 때 안전장치 성격” 한국은행이 추가 유동성 공급 대책의 하나로 증권사, 보험사 등을 대상으로 한 회사채 담보 비상대출 프로그램을 내놨다. 한은은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우량 회사채(신용등급 AA- 이상)를 담보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에 최대 10조원을 대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새 대출제도는 다음달 4일부터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10조원 한도 내에서 운용하되 금융시장 상황과 한도소진 상황 등에 따라 연장, 증액 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대출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적격 회사채를 담보로 맡기면 담보물의 인정가액 범위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대기성 여신제도’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출금리는 비슷한 만기(182일)의 통화안정증권 금리에 0.85% 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정해졌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연 1.54% 수준이다.증권사의 경우 한은 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대상기관, 국채전문딜러(PD) 등 총 15개 증권사와 한국증권금융이 대상이다. 보험사는 한은과 당좌거래 약정을 체결하고 자기자본이 3조원 이상 경우 대출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한은이 은행이 아닌 일반 증권사나 보험사를 상대로 대출을 허용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은은 외환위기 시절인 1997년 12월 한은법 제80조를 적용해 은행 이외 금융기관에 대출한 적이 있다. 다만 당시 한은은 증권사와 종합금융사에 직접 대출하지 않고 공적 기능을 하는 한국증권금융(2조원)과 신용관리기금(1조원)을 통해 자금을 간접 지원하는 우회 방식을 택했다. 대출 담보로 회사채를 받아주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코로나19의 장기화 등으로 일반기업,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이 크게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장치 성격”이라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신도 상대 그루밍 성폭력‘ 혐의 30대 목사 구속영장 기각

    ‘여신도 상대 그루밍 성폭력‘ 혐의 30대 목사 구속영장 기각

    교회 여신도를 상대로 장기간 ‘길들이기(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목사가 구속을 피했다. 이원중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유사 성행위 등 혐의를 받는 인천 모 교회 소속 김모(37) 목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해자들과 피의자의 관계,언론 보도 경위,피해자 진술 내용 등을 종합하면 일부 범죄 사실에 의문이 있다”며 “범행을 모두 부인하는 피의자에게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 행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 고소 이후에도 상당 기간 수사가 계속됐으나 피의자가 수사에 계속 응하고 있고 주거도 일정해 도주 우려가 적다”며 “피해자 조사가 끝났고 관련 증거가 모두 수집돼 수사 과정에서 증거 인멸할 가능성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목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수차례 경찰 조사에서도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는 2010년부터 2018년 2월까지 부모가 담임목사로 있는 인천 모 교회에서 청년부를 맡아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성 신도 4명을 상대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김 목사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준강제추행 등 모두 5개 죄명을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보강 수사를 벌인 검찰은 2018년 11월 피해자들의 첫 폭로가 나온 지 1년 5개월 만인 최근 김 목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속보]‘여신도에 그루밍 성폭력’ 혐의 30대 목사 영장 기각

    [속보]‘여신도에 그루밍 성폭력’ 혐의 30대 목사 영장 기각

    교회 여신도를 상대로 장기간 ‘길들이기(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목사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법원은 일부 범죄사실에 대해 의문이 든다며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이원중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유사 성행위 등 혐의를 받는 인천 모 교회 소속 김모(37) 목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해자들과 피의자의 관계, 언론 보도 경위, 피해자 진술 내용 등을 종합하면 일부 범죄 사실에 의문이 있다”면서 “범행을 모두 부인하는 피의자에게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 행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또 “도주 우려가 적고 피해자 조사가 끝나 증거가 모두 수집돼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2010년부터 2018년 2월까지 부모가 담임목사로 있는 인천 모 교회에서 청년부를 맡아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성 신도 4명을 상대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회 여성 신도 4명은 2018년 12월 변호인을 선임한 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김 목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여성 신도들은 경찰 조사에서 “10대 때 김 목사가 ‘좋아한다. 사랑한다’며 신뢰를 쌓은 뒤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루밍 성폭력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적으로 가해 행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신도 성폭력’ 30대 목사, 얼굴 가리고 구속심사 출석

    ‘여신도 성폭력’ 30대 목사, 얼굴 가리고 구속심사 출석

    교회 여신도를 상대로 장기간 ‘길들이기(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목사가 1년여 전 피해자들의 폭로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유사 성행위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인천 모 교회 소속 김모(37) 목사는 9일 오후 2시 1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리는 인천지법으로 들어섰다. 그는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돼 수갑을 차진 않았으며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모습이었다. 사전 구속영장은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조사한 피의자에 대해 청구한다. 긴급 체포나 체포 영장에 의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뒤 48시간 안에 청구하는 통상적인 구속영장과는 다르다. 김 목사는 2010년부터 2018년 2월까지 인천 모 교회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성 신도 4명을 상대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루밍 성폭력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적으로 가해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한다. 김 목사는 해당 교회 담임목사의 아들로 과거부터 청년부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 여성 신도 4명은 2018년 12월 변호인을 선임한 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김 목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여성 신도들은 경찰 조사에서 “10대 때 김 목사가 ‘좋아한다. 사랑한다’며 신뢰를 쌓은 뒤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목사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 목사는 지난해 2월 변호인을 대동하고 수차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당초 이달 10일 열릴 예정이었나 변호인의 요청으로 한 차례 미뤄졌다. 그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김 목사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준강제추행 등 모두 5개 죄명을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보강수사를 벌인 검찰은 2018년 11월 피해자들의 첫 폭로가 나온 지 1년 5개월 만인 최근 김 목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 한도 50만→200만원 상향 건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 한도 50만→200만원 상향 건의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의 신속한 지급과 이용자 편의를 위해 재난기본소득 지급 목적으로 발급하는 무기명 선불카드의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여 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지난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와 도 및 시군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선불카드의 한도를 한시적으로 상향해달라고 건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여신전문금융업법상 무기명 선불카드의 발행 한도액은 분실할 때 피해 최소화와 범죄 예방을 위해 5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기명식 선불카드 한도액은 500만원이다. 도는 도와 도내 18개 시군 지자체가 재난기본소득을 함께 지급하기로 하면서 오는 20일부터 신청을 받아 지급할 선불카드 한도가 50만원을 넘기는 상황이 발생해 한도액 상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기도 10만원, 시군 지자체의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선불카드로 동시에 지급할 경우 4인 가구는 모두 80만원을 받게 되는데 50만원 한도의 선불카드로 이를 지급하려면 2장을 발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는 도내 전체 550만 가구의 약 45%인 250만 가구가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지역화폐카드와 신용카드 방식대신 방문 신청으로 선불카드를 발급받을 것을 가정해 선불카드를 250만장 제작했다. 그러나 18개 시군이 경기도와 동시에 지급하기로 하면서 이처럼 한도 초과분 지급을 위해 선불카드 약 200만장을 추가로 제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도는 200만장을 추가로 제작하면 비용이 당초 25억원(장당 1000원)에서 45억원으로 20억원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뿐만 아니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역시 선불카드 방식으로 지급할 때 50만원 이상을 받게 되는 2인 이상 가구에는 무조건 선불카드 2장을 발급해야 해 한도 상향이 시급하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도 관계자는 “도의 긴급 건의에 지난 13일 중대본 회의에 참석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화답해 한시적인 한도 상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9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아 재난기본소득을 18개 시군 지자체의 재난기본소득과 함께 지역화폐카드와 신용카드 방식으로 지급하고 있다. 도와 동시에 지급하는 시군은 용인, 성남, 부천, 화성, 평택, 시흥, 의정부, 김포, 광명, 하남, 양주, 이천, 안성, 의왕, 양평, 여주, 동두천, 과천 등 18개 시군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투탕카멘과 감염병, 람세스 2세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투탕카멘과 감염병, 람세스 2세

    감염병은 언제나 문명에 영향을 끼쳐 왔다. 인구집단 전체에 타격을 줌으로써, 때로는 중요한 인물을 사망에 이르게 함으로써 역사의 궤적이 바뀐 경우가 드물지 않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관련 사례들이 확인되는데, 후자의 경우 알렉산드로스(알렉산더)의 죽음이 특히 유명하다. 기원전 332년 이집트를 정복한 알렉산드로스는 몇 년이 지나지 않아 페르시아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자신의 제국을 완성했다. 그러나 그는 그 직후 32세의 나이로 요절한다. 그의 사망에 관해서는 다양한 설들이 있지만, 현재는 기록돼 있는 병세를 근거로 죽음의 원인을 말라리아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그가 사망한 이후 제국은 4개의 정치체로 분열됐다. 그 과정에서 프톨레마이오스가 이집트를 장악하게 되고, 이후 이집트에는 그리스 계통의 왕조가 들어선다. 클레오파트라는 바로 이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파라오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말라리아가 아니었다면 클레오파트라라는 그리스계 여성이 이집트에서 파라오가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말라리아는 이보다도 훨씬 더 이른 시기에 이미 한번 이집트 역사의 궤적을 바꿔 놓았다. 기원전 1334년에 왕위에 오른 투탕카멘은 생전에는 영향력이 큰 파라오가 아니었다. 그러나 1922년 도굴되지 않은 그의 무덤이 발굴되면서 그는 현대인들에게는 가장 유명한 파라오가 될 수 있었다. 투탕카멘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가 살던 시대는 엄청난 격변기였다. 그의 아버지였던 아케나텐은 고대 이집트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종교 개혁’을 시도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아케나텐의 죽음과 동시에 이집트에서는 원상 회복의 노력이 일어났고, 모든 것이 곧 제자리로 돌아가게 됐다.투탕카멘은 매우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던 만큼 그 시기 복고 세력의 꼭두각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그는 18세쯤 사망했다. 아주 이른 죽음이었고 시신에서 두개골 손상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에 그가 암살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2010년에 이루어진 시신에 대한 정밀 조사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해 준다. 이 조사에 따르면 두개골의 손상은 미라 제작 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이 크고, 그는 마차 사고로 복합 골절상을 입었으며, 이 사고로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말라리아에 감염돼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던 것 같고, 이른 나이에 사망했기 때문에 투탕카멘은 후사를 남기지도 못했다. 결국 궁정의 유력자였던 아이라는 인물이 왕위를 계승했다. 그는 당시 이미 고령이었기에 왕위에 오른 지 4년 만에 사망한다. 아이에게도 역시 후사가 없어 군인 출신의 유력자 호렘헤브가 뒤이어 왕위에 올랐다. 그는 중년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던 만큼 15년 가까이 이집트를 통치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후사는 없었기 때문에 왕위는 다시 그의 부하였던 람세스라는 인물에게 넘어갔다. 그가 바로 ‘람세스 대왕’이라 일컬어지기도 하는 람세스 2세의 할아버지이다. 할아버지가 왕위에 즉위했던 기원전 1292년에 람세스 2세는 열 살 정도의 소년이었을 것이다. 즉 람세스 2세는 애초에는 왕가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유년기를 왕자로 보내지도 않았다. 이미 고령이었던 람세스 1세는 2년가량 왕위에 있다가 사망하고, 그 뒤를 세티 1세가 이어 12년가량 재위했다. 그리고 기원전 1279년, 20대 중반이 된 람세스 2세가 드디어 파라오가 된다. 이후 그는 66년가량 왕위에 머물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온 땅을 주물렀다’라는 말까지 남긴 그이지만, 그가 태어나기 약 20년 전 투탕카멘이 감염병에 걸려 후사도 남기지 못하고 사망하지 않았다면, 그는 파라오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 회는 ‘국박에서 만난 이집트 유물(하)’을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국립중앙박물관이 무기한 휴관에 들어간 만큼 다른 내용으로 대신합니다. 이 엄혹한 시기에 서울신문 독자 여러분에게 건강과 치료를 담당하는 세르케트 여신(전갈의 여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 역병과 정치에 염증난 조선 선비의 자가격리

    역병과 정치에 염증난 조선 선비의 자가격리

    코로나19의 전 지구적 감염을 극복할 근본 해법은 아직 없다. 물리적 거리두기로 전염 속도를 줄이는 것이 유일하다. 300년 전 더 참혹한 역병 속에서 한 지식인은 반생의 노력으로 안전하고 아름다운 유토피아를 만들었다. ●치사율 30% 넘는 역병에 정중기가 택한 방역법 경북 영천시 임고면 선원동은 무릉도원으로 불릴 정도로 이상적인 영일 정씨들의 씨족마을이었다. 1719년 이 지상 낙원을 전염병 두창이 휩쓸었다. 두창은 천연두의 옛 이름으로 전염력이 강하고 치사율이 30%를 넘으며, 회복되더라도 피부가 얽어 곰보가 되는 무서운 역병이었다. 원인도 치료법도 모르니 두창 여신을 ‘별성마마’라고 극존칭으로 대접하는 수밖에 없었다. 신라의 선덕왕도 앓았으니 역사가 오래됐고, 청나라 황제 강희제도 앓았다니 국제적인 역병이었다. 조선의 숙종도 감염돼 한때 혼수상태로 위중했다니 귀천도 가리지 않았다. 선원마을의 유지, 35세의 선비 정중기(1685~1757)는 이때의 두창으로 부친을 잃었고, 그 전해에 모친도 잃었다. 부모 봉양을 위해 과거시험도 거부했던 정중기는 절망에 빠졌다. 이제 선원동은 부모를 앗아간 상실의 땅이며, 언제 역병에 걸릴지 모르는 위험 지역이었다. 그래서 찾아낸 ‘피두지’가 지금의 삼매리, 매곡이었다. 이곳에 간소(艮巢)라는 서재를 짓고 틈틈이 머물며 공부했다. ‘간’이란 주역 팔괘 중 하나이며, ‘소’란 나무에 얼기설기 지은 둥지를 뜻한다. 소박한 초가였지만 철학적 의미를 지닌 만만찮은 집이었다. 43세에 과거에 응시해 장원급제, 수석으로 합격했다. 곧바로 등용돼 고향을 떠나 벼슬길에 올랐다. 그러나 세속은 꽃길이 아니었다. 그는 워낙 출세와 성공 따위에 초연한 성품이었다. 기뻐해야 할 출발 길부터 “원래 얻고 잃음은 모두가 운명이기에/ 어느덧 마음속에 생각이 아득해지네” 하며 마땅찮아 했다. 당시 정계는 노론의 세상이었고, 그가 속한 영남 남인들은 소외된 재야 세력이었다. 나이 많고 꼿꼿한 신참 비주류 선비가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정계에서 버티려니 험한 자갈길에 아득할 수밖에 없었다. 46세에 관직을 사양하고 잠시 낙향했다. 이듬해 선원동을 비롯한 경상도 일대에 천연두가 더 심각하게 창궐해 정중기의 사촌과 친아우들이 목숨을 잃었다. 실의 속에서 다시 벼슬길로 떠났다가 결성현감을 끝으로 은퇴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56세 때 고향인 선원동을 아우 중보에게 넘겨주고 아예 매곡으로 이주하게 된다. 장자로서 말년에 고향을 떠나 오지로 가는 파격적인 모험을 감행했다. 친척은커녕 인적조차 없는 곳이었다. 그러나 이 첩첩산골에 그만의 세계를 꾸준히 만들어 나갔다. 64세에 오록서당을 건립해 후학을 길러내고, 68세에 멋진 산수정을 지었다. 간소 자리에 살림집을 새로 짓다가 세상을 떴고, 아들 일찬이 완공한 집이 바로 지금의 매산고택이다. 참혹한 전염병과 지저분한 세속을 피하기 위한 정중기식 거리두기는 멀리 떠나서 새로운 낙원을 만드는 일이었다.●정중기와 후손이 120년 4대에 걸쳐 이룩한 매화골 매곡, 매화의 골짜기는 선원동으로 이어지는 선원천의 상류에 자리한다. 도가나 선가에서 상류란 미지의 근원을 뜻한다. 마치 시냇물에 흘러 내려온 복숭아 잎을 보고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신선들의 도원을 발견했듯이. 영천의 주산인 보현산이 흘러 기룡산에 이르고 그 지맥이 매곡에 이른다. 정중기는 이곳을 겹겹이 싸인 산과 돌아 흐르는 시냇물 사이에 우묵하게 들어간 곳이라 했다. 풍수가들은 ‘매화낙지형’이라 하여 뒷산이 매화나무이며 그 가지가 늘어진 곳이 마을 자리라 한다. 둥글한 앞산 봉우리들은 매화를 향해 날아드는 나비 형상이다. 매화가지 끝에 간소를 짓고, 나중에 매산고택을 증축해 꽃을 피웠다. 앞산에 정중기는 산수정을, 후손들은 산천정을 지어 한 쌍의 나비를 완성했다. 후대에 다른 매화가지에 향양정을 지어 매화골을 완성하게 된다. 120년 4대에 걸친 노력의 결과였다. 정중기는 자신의 호를 매산으로 지을 정도로 매화를 사랑했다. 매화는 사군자 중 으뜸으로 강인한 기품과 고결한 향기를 상징한다. “매화는 은둔하고 낙향하는 선비를 위한 나무다. 도시보다는 시골의 나무이며, 젊은이보다는 명상의 맛을 아는 중년에 어울린다.” 마치 정중기에 맞춘 것 같은 이 비평은 그보다 350년 전 정도전이 쓴 글이다. 매곡이야말로 매화 마니아를 위해 준비해 둔 땅이었다. 그리고 그와 후손들은 매화 동산을 훌륭하게 가꾸었다. (실물 매화는 드물고 풍수적 상징이다.) 정중기가 태어나고 자란 선원마을에 조카 일룡이 건립한 연정고택이 있다. 연정고택은 4동의 독립건물이 모여 마당을 감싸는 ‘튼ㅁ자집’이다. 별당인 연정도 본채와 떨어져 있다. 또한 건물들은 나지막하게 땅에 붙어 있다. 전체적으로 수평적이고 개방적이다.반면 매산고택은 건물이 모두 하나로 이어진 ‘막힌ㅁ자집’이다. 높은 축대 위에 누마루 사랑채와 2층 안채를 세웠다. 전체적으로 수직적이며 폐쇄적이다. 사촌 간인 두 집은 8㎞ 남짓 거리지만 달라도 너무 다르다. 매산고택의 폐쇄성은 격리와 보호를 위함이고, 수직성은 펼쳐진 자연을 음미하기 위함이다. 정중기의 건축관과 자연관이 강하게 반영된 집이다. 균형 잡힌 형태와 날렵한 누각형 사랑채 등, 가장 아름다운 살림집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맞은편 절벽에 지은 산수정의 의미는 더욱 명확하다. “우뚝 솟은 청산은 천년의 빛이요/ 길게 달리는 벽간은 만리를 흐르는 소리다/ 자연의 물상을 관찰해 인과 지의 묘한 이치를 깨닫는다.” 산과 물이란 인(仁)과 지(智)의 상징이다. 논어에 “인자한 이는 산을 즐기고, 지혜로운 이는 물을 즐긴다”고 했다. 3칸 정자는 절벽에 반쯤 걸려 뒷면에서 출입한다. 1층 집인 줄 알고 들어오면 툭 터진 산수의 경관이 펼쳐진다. 대청 양옆의 방 이름은 인수재와 지급재다. 산수정이란 인과 지의 집으로, 자연과 인문학이 하나가 된 철학적 정자다.●그때도 지금도 거리두기와 희망만이 치료제 1347~1350년 유럽에 페스트가 창궐해 인구의 3분의1 정도가 죽었다. 페스트의 원인도 모르고 치료법도 없었다. 단지 온몸이 시커멓게 굳으며 죽는다고 흑사병이라는 이름만 붙였다. 믿었던 교회가 알려준 치료법이란 비둘기 피 바르기, 담배 피우기, 피 뽑기 등으로 흑사병마를 몰아내는 정도였다. 인문주의자 보카치오가 발견한 최상의 방법은 격리와 피신, 그리고 이상향의 희망이었다. 그의 소설 데카메론은 피렌체 교외 피에솔레의 고립된 별장에 남녀 10명이 피신해 10일 동안 풀어놓은 100개의 이야기다. 데카메론 에피소드 중에 이상적인 정원들이 종종 등장한다. 둘째 날 이야기 무대인 빌라 팔미에리의 레몬 정원을 지상 천국으로 묘사했다. 사방이 담으로 막히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 그리고 향초와 약초가 있는 치유의 장소다. 생지옥 같은 도시를 탈출한 피난자들이 갈구하는 이상적인 빌라와 정원이었다. 조선시대 사람들도 천연두의 원인과 치료법을 몰랐다. 기껏 치료법이란 제사와 성생활을 금지해 별성마마를 공손히 모시는 수준이었다. 1721년 전국적인 천연두 감염 앞에서 국왕 영조는 “전염은 거센 불길 같아 치료할 방법이 없다. 예전의 처방이 전혀 없고 의원조차 어떤 증상인지 모른다”고 한탄할 따름이었다. 그러나 맑은 정신을 가진 정중기는 안전한 골짜기로 떠나는 것만이 근본적인 대책임을 알았다. 일시적 피난이 아니라, 아예 마을을 새로 만들고 정착해 후손들까지 보호하려 했다. 집안의 아우 정윤문 역시 역병을 피해 남쪽으로 잠시 대피하려 하자 이렇게 조언했다. “임시로 피하는 것보다 인근 길지를 찾아 한 마을을 만들고 굳건히 대대로 사는 것이 낫다.” 뚜렷한 봉우리가 없는 매곡 같은 지형은 재복이 머물지 않고 흘러나간다고 한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겹겹이 싸여 외부로부터 보호받는 천혜의 격리지이다. 임진왜란 때 여기에 성곽을 쌓고 영천고을의 피란처로 운영한 적도 있었다. 정중기는 이러한 지리적 장점 때문에 매곡을 택했다. 풍수적 단점이란 다분히 심리적인 것이어서, 지속적인 건축과 조경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적극적인 건축과 철학적 의미 부여를 통해 매화가지로 나비가 날아드는 치유의 낙원을 만들었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었던 암울한 시대에 가능한 유일한 선택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격리와 거리두기, 그리고 새로운 희망만이 백신이자 치료제이다. 건축학자·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 한은, 사상 첫 ‘회사채 담보로 증권사 대출’ 카드 빼든다

    한은, 사상 첫 ‘회사채 담보로 증권사 대출’ 카드 빼든다

    한국은행이 이번 주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증권사를 비롯해 비(非)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직접 대출 방안을 발표한다. 한은이 은행 외 대출한 사례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증권금융(2조원 대출)과 신용관리기금(1조원 대출)이 있었지만, 일반 증권사를 상대로 대출을 허용하고 담보로 회사채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12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이런 내용의 긴급대출 프로그램 초안을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 한은법 80조는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자금 조달에 중대한 애로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한은이 비은행 금융기관 등 영리기업에 여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 4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금융통화위원회 의결 전 정부 의견을 먼저 듣도록 규정하고 있어 현재 이 과정이 진행 중이다. 한은은 정부 의견을 받는 대로 이번 주 금통위에서 이 방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발행·유통에 관여하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은의 직접 대출은 금융기관의 자금난을 덜어 주고 회사채 등 단기자금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신용 경색 등 추가 충격에 대비한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일 간부회의에서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 장치를 마련해 둬야 한다. 금융 상황이 악화되면 한은법 80조에 따라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총재가 지난 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처럼 특수목적법인을 정부 보증하에 설립하는 것은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유동성 공급 대책에 추가적인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 연준과 같은 대규모 회사채 매입 기구 설립을 위해서는 국회 동의, 정부의 보증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코로나의 교훈… 사람·건강 중심 도시로 바꿔야”

    “코로나의 교훈… 사람·건강 중심 도시로 바꿔야”

    전염병은 밀집한 도시에 퍼지면서 발달 웨어러블 디바이스 통해 시민 건강 관리 IT 활용해 지역사회 중심 의료 만들어야“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보면 우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에 분명히 성공했습니다. 이게 정말로 성공한 것인지 근본적인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에 9일 현재 151만명이 감염되고 사망자는 9만명에 육박한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확진환자 수는 43만명을 넘었다. 영국 총리는 중환자실로 들어갔고,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연기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11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이후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신간 ‘펜데믹´(포르체)을 낸 홍윤철(60)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가 메르스 때보다는 대응을 잘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았다”면서 또 다른 바이러스에 대비해 도시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교수는 3년 전 메르스 사태를 겪은 뒤 팬데믹 시대를 대비한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그는 특히 전염병이 퍼지는 곳인 도시에 주목했다. 그는 “천연두나 흑사병을 비롯한 세계적 전염병의 역사는 도시 발달과 함께한다. 코로나19도 중국 우한, 미국 뉴욕, 대구를 비롯해 사람들이 밀집한 도시에서 퍼지면서 큰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지금의 도시는 만성질환에는 어느 정도 면역을 갖췄지만, 새롭게 나타나는 질병에는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했다.책은 전염병에 맞서는 도시 생존의 해법으로 질병이 없는 이상적인 도시를 가리키는 ‘하이게이아’를 내세운다. 영국 위생학자 벤저민 리처드슨은 1875년 위생의 여신 하이게이아에서 이름을 딴 ‘위생도시’ 이론을 폈다.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인간을 질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위생적인 도시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당시 하이게이아의 개념은 도시를 청결하게 만들면 된다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사회가 더 복잡해졌다”면서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의료 플랫폼을 활용하고,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는 의료서비스 체계를 만들자”고 했다. 예컨대 몸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해 시민들의 건강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전염병과 같은 문제가 생기면 지역사회가 먼저 나서는 식이다. 그는 도시를 계획하거나 유지하는 데에 경제보다 의료를 우선하는 생각의 전환을 거듭 강조했다. “질병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병원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바꿔야 합니다. 하이게이아 도시로 거듭난다면,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을 겁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여신도들 ‘길들이기 성폭력’ 목사, 1년 5개월 만에 구속영장 청구

    여신도들 ‘길들이기 성폭력’ 목사, 1년 5개월 만에 구속영장 청구

    교회 여신도를 상대로 장기간 ‘길들이기(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은 30대 목사에 대해 검찰이 아동·청소년에 대한 유사성행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유사성행위 혐의로 인천 모 교회 소속 김모(37)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김 목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2018년 11월 피해자들의 폭로가 나온 지 1년 5개월 만이다. 김 목사는 2010년부터 2018년 2월까지 인천 모 교회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성 신도 4명을 상대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루밍 성폭력이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적으로 가해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한다. 김 목사는 해당 교회 담임목사의 아들로 이전부터 청년부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 여성 신도 4명은 2018년 12월 변호인을 선임한 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김 목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여성 신도들은 경찰 조사에서 “10대 때 김 목사가 ‘좋아한다. 사랑한다’며 신뢰를 쌓은 뒤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목사는 지난해 2월 변호인을 대동하고 수차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김 목사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준강제추행 등 모두 5개 죄명을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中企육성기금 이자 1.5%로 인하… 벤처·소상공인 짐 덜어 주는 강서

    中企육성기금 이자 1.5%로 인하… 벤처·소상공인 짐 덜어 주는 강서

    서울 강서구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 대출 금리를 기존 2%에서 1.5%로 낮췄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올해 중소기업육성기금 60억원을 편성, 시설·운전·기술개발 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으로,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원, 중소기업은 최대 3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강서구에 공장 등록을 한 중소기업이나 본사가 있는 벤처기업, 구에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을 한 소상공인이다. 신청일 기준 사업자등록을 한 지 1년 이상 돼야 하고, 매출 실적과 담보 능력이 있어야 한다. 대출 희망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은 사업계획서·사업자등록증 사본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해 구 지역경제과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구는 여신기관 신용담보 여력 조회 결과를 토대로 지원 대상 업체를 선정하고, 선정 즉시 융자 지원을 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대출 금리 인하는 신규로 대출을 받는 업체뿐 아니라 기존에 대출을 받은 업체에도 적용된다”며 “현재 업체 199곳에서 총 93억원을 대출받았는데, 이번 조치로 해당 업체들은 올 한 해 4650만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소지섭♥조은정, 혼인신고 완료 “저희 부부 됐어요” [전문]

    소지섭♥조은정, 혼인신고 완료 “저희 부부 됐어요” [전문]

    배우 소지섭, 조은정이 오늘(7일)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됐다. 이날 소지섭 소속사 51k는 “소지섭과 관련해 기쁘고 축복할 소식이 있어 전해 드린다. 소지섭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라며 “2019년 열애를 인정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4월 7일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법적인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소지섭과 조은정의 뜻에 따라, 식은 직계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히 치르고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천만 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하기로 하였다”라고 덧붙였다.소지섭의 소속사는 “소지섭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모쪼록 비 연예인인 배우자를 배려해 결혼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공개하기 어려운 점을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을 축복해 주시기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소지섭은 1995년 모델로 데뷔한 후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MBC ‘맛있는 청혼’, SBS ‘유리구두’, ‘천년지애’, ‘발리에서 생긴 일’에 출연했다. 지난 2018년에는 MBC ‘내 뒤에 테리우스’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조은정은 1994년생으로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 한국무용과를 졸업한 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도 한국무용학과를 전공했다. 이후 지난 2014년 게임 전문 채널 OGN을 통해 아나운서로 데뷔, 이후 ‘롤여신’이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2016년 연말부터 지난해 6월 말까지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리포터로 활동했다. 다음은 소지섭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51k 입니다. 금일 소속 배우 소지섭 씨와 관련해 기쁘고 축복할 소식이 있어 전해 드립니다. 소지섭 씨가 소중한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지난 19년 열애를 인정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금일 4월 7일,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법적인 부부가 되었습니다.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소지섭 씨와 조은정 씨의 뜻에 따라, 식은 직계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히 치르고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천만 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하기로 하였습니다. 소지섭 씨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모쪼록 비 연예인인 배우자를 배려해 결혼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공개하기 어려운 점을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을 축복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소지섭 씨는 앞으로 배우로서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금융지주사들 작년 순익 15조… 30.9% 증가

    금융지주사들 작년 순익 15조… 30.9% 증가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의 순이익이 1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9년 금융지주 잠정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KB·NH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은 15조 2338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사가 9곳이던 2018년(11조 6410억원)보다 30.9% 증가한 수치다. 새로 포함된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한 9곳만 비교해도 순이익은 1년 전보다 14.8% 늘었다. 은행 부문은 우리은행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조 6153억원(29.4%) 증가했다. 금융투자 부문은 주가연계증권(ELS)을 비롯한 주가지수연계펀드의 영향으로 5676억원(22.6%) 늘었다. 보험은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편입 효과 등으로 4923억원(96.2%) 급증했다. 금융지주사의 자회사 이익 비중은 은행이 64.3%로 가장 컸다. 이어 금융투자(17.2%), 여신전문금융사(11.0%), 보험(5.6%) 순이었다. 자본건전성 규정인 ‘바젤Ⅲ’ 기준을 적용한 은행지주의 자본적정성 지표는 하락했다. 총자본비율은 13.54%로 전년보다 0.84% 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주 자본비율도 11.10%로 1.19% 포인트 떨어졌다. 총자본 증가율보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높아진 영향이다. 금감원은 “지주사 소속 금융 부문이 모두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며 “다만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금융 충격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감원은 현금배당 지급, 자기주식 매입, 과도한 경영진 성과급 지급 등을 자제하도록 해 금융지주사가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유도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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