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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곽영욱 오찬때 정세균·강동석 참석… 강씨 이미 조사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이 인사청탁을 위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만났을 때 정세균(당시 산업자원부 장관) 민주당 대표와 강동석(당시 한국양회공업협회 회장)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이 함께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검찰은 곽 전 사장 진술 외에 다양한 조사를 했다는 입장이지만, 한 전 총리 측은 오히려 “검찰 주장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카드”라고 받아쳤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2006년 12월20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4자 오찬 회동 뒤 곽 전 사장이 5만달러를 한 전 총리에게 별도로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 강 위원장을 최근 소환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곽 전 사장의 고교 선배이자 건설교통부 장관 출신인 강 위원장은 “당시 오찬 모임에 참석했으나 식사 대화 중에 곽 전 사장의 취업과 관련된 대화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누구를 상대로 어떤 진술을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도 “당시 돈을 건넨 정황과 관련해 다양한 진술을 확보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 측 조광희 변호사는 “4자 회동이 있었지만 숱한 연말 모임 가운데 하나였고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언론 보도 이전부터 이 모임은 이미 파악했고 문제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8일 검찰이 한 전 총리를 체포하면서 검찰이 4인회동을 문제삼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해찬 전 총리는 “그 자리에 누가 있었는지 알고 있고, 그 가운데 한 명만 조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곽 전 사장 진술이 2006년 말에서 2007년 초로 흔들리자 검찰이 끼워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모임 참가자가 누구였든, 대화내용이 무엇이었든 간에 관건은 결국 금품수수 입증 여부로 보인다. 설사 참석자 가운데 한 명이 청탁성 전화를 했더라도, 돈거래 관계가 없으면 알선수재나 뇌물 혐의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3개부처 업무보고]지경부 “녹색 DNA 심어 5%성장 이룬다”

    [3개부처 업무보고]지경부 “녹색 DNA 심어 5%성장 이룬다”

    ‘내년 수출한국의 경제산업 전반에 녹색 DNA를 심는다.’ 지식경제부가 21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0년도 업무보고는 ‘수출 한국호’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경제체질 개선과 산업 전반에 ‘녹색 DNA’를 심는 데 주안점을 뒀다. 다만 정부의 과감한 ‘녹색정책 드라이브’에 기업들의 계산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비용 상승에 따른 경쟁력 저하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원전·민항기 수출 원년 지경부는 세계적 경쟁력에 비해 수출 실적이 부진했던 원전·방위·항공·플랜트 등 ‘4대 잠재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상 첫 원전플랜트 수출을 목표로 삼고 국가별 맞춤형 수주 전략을 추진한다. 방위산업은 정부 차원의 마케팅 지원이 확대되고 내년 4월까지 국방산업 선진화를 위한 ‘민·군 기술협력 활성화 방안’이 마련된다. 또 대형 민항기 수출을 위한 ‘항공산업 선진화 전략’도 내년 상반기에 공개된다. 수주 규모가 해외의존 규모에 못 미치는 플랜트산업은 우선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출 4100억달러, 무역흑자 200억달러, 경제성장률 5%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인도·인도네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중국은 유통과 게임서비스의 진출을 확대하고 인도와 아세안시장은 한류를 활용할 계획이다. 기술개발에 머물렀던 연구·개발(R&D) 분야도 손본다. 경쟁체제 도입과 과제 중심의 지원으로 바꿔 ‘비즈니스형 R&D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녹색 DNA 확대…배출권 거래제 도입 특히 예산을 쪼개기보다 대형 과제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 ‘10대 미래산업 줄기기술’을 선정해 최대 3000억원을 5~7년간 지원하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지경부는 녹색 DNA를 산업 전반에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적 관심사인 온실가스 감축이 5%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업종별 녹색 전환 기술을 통해 성장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철강은 ‘그린카용’ 고급강 개발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녹색 철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석유화학에선 울산과 여수, 대산 등 3대 석유화학단지의 에너지·자원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신(新)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내놓는다. 또 고부가가치 자전거와 전기이륜차 등의 녹색 대안형 운송수단이 조기에 구축된다. 에너지 절약도 강력히 추진된다. 우선 에너지 가격 체제에 큰 변화가 온다. 내년 3월부터 연료비에 맞춰 도시가스 공급가를 결정하는 연동제가 도입된다. 내년 6월엔 종합적인 에너지 가격체계 개선 방안이 마련된다. 문승욱 산업경제정책 과장은 “내년 한국경제가 5% 성장하면 에너지 소비는 전년 대비 4.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정부는 이를 3%로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0 온실가스 감축 마스터플랜’이 내년 하반기에 수립된다. 기업과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에너지·온실가스 목표관리제’로 확대하고 내년에 시행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50만TOE(석유환산톤) 이상인 대형사업장 46곳. 2011년에는 5만TOE, 2012년엔 2만TOE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특히 연간 2000TOE 이상을 소비하는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2903곳에는 에너지 관련 자격증 보유자를 ‘에너지 관리자’로 선임하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이와 함께 기업의 생산시설과 대학의 연구시설을 한 곳에 묶어 육성하는 ‘산·학융합단지’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까지 산·학융합단지 특별법 등을 정비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해맞이 명소’ 여수 향일암 화재

    20일 우리나라 대표적 해맞이 명소인 전남 여수의 향일암에 불이 나 대웅전 등 3개 건물이 전소됐다. 이날 새벽 0시24분쯤 전남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대웅전(51㎡)과 이곳에서 각각 2~4m쯤 떨어진 종무실(27㎡), 종각(16.5㎡) 등 사찰 건물 8개 동 가운데 3개 동을 태워 5억 9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3시간여 만에 꺼졌다.이 불로 대웅전 안에 있던 청동불상과 탱화 등도 함께 탔다. 당시 사찰에 있던 승려와 신도, 사찰 물탱크 보수 인부 등 26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으나 일부 주민이 잔불 진화과정에서 다쳤다.불이 나자 소방대원, 공무원, 주민 등 250여명이 긴급 진화에 나섰으나 사찰이 가파른 산 중턱에 있는 데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었다.종무실장 김모(38)씨는 “요사체에서 잠을 자던 총무스님이 화장실에 가던 중 대웅전에서 불길을 처음 발견했다.”며 “‘불이야’란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와 보니 불길이 이미 대웅전 지붕 위까지 치솟아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최초 발화지점인 대웅전 등 현장 감식을 펴는 한편 정확한 화인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또 전날 오후 9시쯤까지 10여명의 신도들이 예불을 마치고 대웅전 안의 촛불도 껐다는 사찰 측의 설명에 따라 전기 합선이나 방화 가능성 등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향일암은 지난 4월에도 ‘우상 숭배는 안 된다’는 특정 종교에 심취한 정모(43·여)씨의 난동으로 대웅전 불상 등이 훼손돼 5000여만원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전남도 문화재자료(제40호)로 지정된 향일암은 화엄사의 말사(末寺)로, 원효대사가 659년(의자왕 19년) 원통암(圓通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했다. 1715년 인묵(仁默) 대사가 지금의 자리로 암자를 옮기고, ‘해를 바라본다’는 뜻의 향일암으로 명명했다. 대웅전 등은 1986년 새로 지었다.향일암은 천연 동백림과 섬들 사이에서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연출하면서 새해 첫날이면 5만여명의 인파가 몰리고, 연간 6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만큼 명소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번 불로 여수시와 지역상가 주민들이 31일~2010년 1월1일 계획한 ‘제14회 향일암 일출제’가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해넘이, 개막행사, 제야의 종 타종식 등으로 여수 엑스포 성공 기원 행사도 겸하고 있어 수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여수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인사]

    ■외교통상부 ◇국장 △동북아시아 장원삼△중남미 추종연△유럽 양창수△아프리카중동 김종근△조약 이기철△국제경제 김경수◇단장 △평화외교기획 김홍균◇기획관△인사 한충희◇심의관△중남미국 전영욱△유럽국 김대식△아프리카중동국 이욱헌△재외동포영사국 이수존△지역통상국 정인균◇협력관△유라시아지역 양중모◇과장△일본 강영훈△중국 최영삼△동북아협력 김형태△중동2 도봉개△아프리카 박수덕△유엔 이경철△개발협력 최성수△통상기획홍보 최철규△동아시아통상 김성수△통상투자진흥 김창년△경제협력 채진원△교학 박선철◇담당관△기획재정 이헌△운영지원 주철완◇팀장△외교사료 김평호△영사지원 박시정■국립공원관리공단 ◇전보 △지리산국립공원남부 신승호△경주국립공원 김임규△한려해상국립공원 김용무△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 박기환△속리산국립공원 안시영△태안해안국립공원 김웅식△가야산국립공원 김경출△치악산국립공원 권혁균△북한산국립공원 손동호△소백산국립공원 임근석△변산반도국립공원 박용규△재정운용 김두한△총무 신종두△녹색탐방 이수식△공원계획 김진광△환경디자인 이재원◇파견△국방대학원 안보과정 이행만△소방방재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강낙성■KBS △기획감사역 김광석△방송〃김석희△기술〃김명환△경영〃홍순구■우리은행 ◇승진 △삼성 김왕수△강남중앙 오승욱△중부 김정태△종로 김기린△남대문 오효열△여의도 조남덕△강남 배병철 심상형△경수 노상수△경인 김찬식△경인 이용택△부산경남 김명규△가든파이브 김상호△가양역 김한모△가톨릭회관 송경용△고척동 오병윤△구로중앙 이태현△길동역 김종윤△김포공항 정락의△까치산역 최한호△논현중앙 이헌주△도로교통공단 이대진△독산남 김형석△둔촌남 박완기△명일역 한영완△문래동6가 남성진△반포역 강희승△반포 김종혁△발산 문주삼△봉천서 한규봉△북한산시티 이풍우△상암동 윤석구△서강대 박노택△서울대입구역 김정록△서울대 윤상익△성동구청 김선규△신도림동 강현수△신월7동 조찬호△쌍문역 임금빈△여의도광장 이중호△영등포구청 이봉훈△용산시티파크 김성주△용산역 조진양△원남동 박용만△응봉동 오형주△중계본동 김현숙△중곡서 박경남△천호뉴타운 구종민△청담역 이원중△학동 이선홍△투체어스강남센터 하범수△간석동 김영배△검단신도시 서영호△구월중앙 유태년△남동클러스터 김공직△송도 김호영△주안공단 황세형△주안남 박창진△구성연원 문석훈△군자 홍순재△단국대 백영선△동두천 박근호△동백 최문규△동탄사랑 윤의연△동탄솔빛나루 유정현△동탄중앙 박정기△동탄 백진오△부천서 도충호△부천테크노파크 이진오△분당정자 이대희△분당테크노파크 이만혁△분당파크타운 유정희△상동 이태식△성남공단 최성택△수원북 신택호△시화스틸랜드 윤창진△신봉 김상현△안양1동 최용호△의정부금오 고민규△이매역 이재수△일산백마 이용수△죽전역 홍윤기△중산 이성호△풍무동 조석준△하안북 최명성△화성남양 양충호△후곡마을 원종래△세이 송기옥△우리충대 김진범△신방동 박양수△온양 박흥수△조치원 장봉영△산남동 최영훈△강릉 박용준△동해 김삼종△원주단구 이정찬△범천동 노일룡△부암동 김영광△부평동 한병규△울산북 조영대△반송동 이효환△삼천포 심경만△대명동 김명표△범물동 문홍희△황금동 이재찬△경주 이낙준△구미 박영식△문흥동 이재연△목포 김기복△하당 임성천△나운동 박현식△서신동 이영희△서귀포 하정태△인사부(파견) 윤석모△PB사업단 김인응△퇴직연금부 고재설△인사부 고정현△리스크총괄부 김근식 유미경 이명선△중기업심사부 김홍구 한무연△대기업심사부 김대균△총무부 이근우△검사실 고정환 이상철△글로벌사업단(중국우리은행 파견) 이세정△영업지원부/AO 박용운 배광환◇이동 △개인영업전략부 유점승△영업지원부 남기명△기관영업전략부 이영섭△IB지원부 오형곤△카드전략부 장우석△카드업무지원부 정우석△자금부 이원덕△단기금융부 이승옥△퇴직연금부 김형남△증권수탁부 안중군△시너지추진부 김승록△IT지원부 홍현풍△여신서비스센터 박인선△인사부(파견) 김용남 강선기△검사실 김효식 채현식△인사부 안형덕(기타) 소병민(〃) 윤동영(귀국대기) 이민재(〃)△인사부(기타) 권규성△본점 김기수 양군필△트윈타워 최철우△강남중앙 조재환 장재원△중앙 공옥례△종로 강경수△남대문 이웅표 이형욱△여의도 류영종△경수 안상훈 조성윤△부산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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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와 산] 경남 남해 금산

    [도시와 산] 경남 남해 금산

    경남 남해 금산(錦山)은 조물주가 빚은 천태만상의 바위조각 걸작품들의 전시장이다. 곳곳에 솟아있는 갖가지 기묘한 형상의 거대한 바위 군상이 남쪽 앞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남해와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한다. 금산은 금강산을 빼닮았다고 해서 소금강 또는 남해 금강으로 불리기도 한다. 제각각의 전설과 이야기를 갖고 비경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기암괴석과 유적만 모두 38개나 된다. ‘금산 38경’이다. ●조선 건국의 기도를 받아준 산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품은 금산은 조선 건국 신화를 비롯해 많은 전설과 역사를 담고 있다. 산 아래 남쪽은 상주 은모래 비치(상주해수욕장)로 이어지며 한려해상 속으로 잠긴다. 금산은 원래 보광산으로 불렸다고 한다. 금산이라는 이름은 이성계가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성계는 고려 후기에 백두산과 지리산을 찾아 나라(조선)를 세워달라며 산신에게 기도했다. 두 산이 뜻을 받아 주지 않자 보광산을 찾았다. 임금이 되게 해주면 산 전체를 비단으로 둘러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100일 기도를 했다. 결국 이성계는 조선 건국의 꿈을 이뤘다. 임금이 된 이성계는 이 약속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신하들과 의논했다. 신하들은 비단으로 덮으면 당장은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러워져 보기 싫어지기 때문에 산 이름을 비단 금(錦)자를 써서 금산으로 지어 영원히 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진언했다. 이를 이성계가 받아들였다는 것. 정상 바로 아래 기도도량으로 유명한 보리암이 있고 보리암 동쪽 밑으로 200m쯤 떨어진 곳에 이성계가 기도했던 곳으로 알려진 이씨기단이 있다. ●‘밤배’가 태어난 금산 검은빛 바다 위를 밤배 저 밤배 무섭지도 않은가봐./한없이 흘러가~네./끝없이 끝없이 자꾸만 가면 어디서 어디서 잠들텐가./음~볼 사람 찾는 이 없는 조그만 밤배야./ 1970년대 포크듀엣 ‘둘 다섯’이 부른 노래 ‘밤배’다. 아름다운 가사와 감미로운 곡으로 지금도 널리 애창된다. 이 노랫말이 태어난 곳이 금산이다. ‘둘 다섯’의 멤버인 이두진씨는 몇년 전 이렇게 적었다. “1973년 남해를 여행하던 길에 금산 보리암에 하룻밤을 묵게 됐는데 발아래는 남해가 한눈에 들어오고 상주해수욕장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다. 캄캄한 바다에 작은 불빛이 외롭게 떠가는 것이 정말 인상적이어서 즉석에서 노래를 짓게 됐다.” 이씨는 “당시 느낌을 그대로 적어 즉석에서 곡을 흥얼거려 보니 어느 정도 노래가 돼 다음날 서울에 올라온 뒤 오세복씨와 함께 다듬어 밤배를 완성했다.”고 회상했다. ●정상까지 걸어서 1시간 금산을 오르는 데 많이 이용하는 길은 2가지다. 상주해수욕장 쪽에서 걸어서 오르는 길과 산 뒤쪽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8부 능선까지 가는 길이다. 금산의 진면목을 찬찬히 감상하기에는 걸어서 오르는 길이 제격이다. 금산탐방지원센터 최태운(62)씨는 “일년내내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금산을 찾아온다.”고 말했다. 상주해수욕장 쪽 주차장에서는 1시간쯤 걸으면 정상이다. 바위에 2개의 큰 굴이 뚫려 있는 쌍홍문을 통과하면 곧 정상이다. 고려 명종 때 설치된 높이 4.5m의 봉수대가 있는 망대가 정상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최남단에 있는 봉수대다. 동쪽으로는 창선면 대방리 봉수대를 거쳐 진주로 연결됐고 서쪽으로는 남면 봉수대를 거쳐 여수 돌산도로 이어졌다. 북쪽으로는 이동면 원산 봉수대로 연결됐다. 망대에 서면 금산 38경과 광활한 남해가 장쾌하게 펼쳐진다. 금산 일출도 장관이어서 정상 일대는 해맞이 장소로 유명하다. ●전설과 이야기의 보고 주봉인 망대를 중심으로 문장봉, 대장봉, 형사암, 삼불암, 천구암, 쌍룡문, 상사바위, 촉대봉, 향로봉, 흔들바위, 일월바위, 화엄봉 등에는 기암괴석이 많다. 바위 위에 얹혀 있거나 매달려 있는 크고 작은 바위들은 등산객들의 발걸음 소리에도 금방 떨어져 내릴 것처럼 아슬아슬하다. 해빙기 때 낙석이 잦아 봄이 되면 암벽 등산로 구간은 위험지구로 지정된다. 문장봉에는 조선시대 학자 주세붕이 새겼다는 ‘유홍문 상금산(由虹門 上錦山)’이라는 글귀가 있다. 주세붕은 금산이 명산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쌍홍문을 통해 정상에 오른 뒤 전설이 가득한 비경에 감탄해 이런 글귀를 남겼다고 한다. 망대 아래 삼사기단은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가 기단을 쌓고 기도를 올렸다고 해서 지어졌다. 촉대봉과 향로봉은 대사 세 명이 기도를 올릴 때 촛대로 사용했다는 전설이 있다. 이씨기단 옆에 깎아지른 바위 3개는 부처의 좌상처럼 생겼다고 해서 삼불암이라고 부른다. 삼불암은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하기 전에는 모두 누워 있었으나 기도가 끝나자 2개는 일어나 앉았다. 3개가 다 일어났더라면 이성계는 중국까지 다스리는 천자가 될 수 있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사선대 북쪽에는 입구는 넓지 않은데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져 100명이 넉넉히 앉을 수 있는 백명굴이 있다. 정유재란 때 100명의 주민이 한꺼번에 피란한 곳이라고 해서 백명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굴 안에는 방을 놓았던 아궁이 흔적이 남아있다. 이 굴은 찾기가 어려워 등산객들의 발길은 뜸하다. 금산 서남쪽의 큰 바위 부소암과 부소암 아래 상주리 석각은 중국 진시황과 관련된 전설이 있다. 부소암은 진시황 아들 부소가 유배됐다 간 바위라는 전설이 전한다. 석각은 진시황의 사신 서불(徐市)이 선남선녀 500명을 이끌고 금산에 불로초를 캐러 왔다가 돌아가면서 남긴 흔적(徐市過此)이라는 설이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판독을 못하고 있다. 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인사]

    ■대구고법 ◇서기관△총무과장 박상호■대구지법 ◇서기관△민사소액과장 장천택△형사합의〃 임원종△서부지원 등기과장 우명숙△경주지원 사무과장 시윤준△포항지원 〃 김진규△북대구등기소장 황종하△포항지원 사법보좌관 김형대△상주지원 〃 김창남■대전지법△종합민원실장 이건성△민사신청과장 박형정△형사과장 최영철△등기과장 양채화△논산지원 사무과장 김동건△서산지원 사무과장 윤재관△천안지원 총무과장 설태환△천안지원 민형과장 강영하△가정지원 사무과장 류초환△남대전등기소장 김수용△사법보좌관 유점동△공주지원 사무과장 겸 사법보좌관 박천규■한양대 △의무부총장 최일용■한국전력공사 △판매계획실장 김현석△직할지점장 윤재경△서부지점장 황우엽△북부지점장 김명환△성동지점장 정인근△성서지점장 김임호 △판매계획실장 장명석△송변전사업실장 백두현△남부지점장 송훈영△강동지점장 이인선△강서지점장 전치형△강남지점장 유동희△영서전력소장 왕재명△동서울전력소장 오사철 △판매계획실장 최진만△직할지점장 서무교△제물포지점장 이성엽△부천지점장 권오규△남인천지점장 성준환△시흥지점장 김원식△김포지점장 정상덕 △송변전사업실장 탁의균△고양지점장 이종붕△구리지점장 구귀남△파주지점장 이홍기△포천지점장 박철희△동두천지점장 임영수△양평지점장 정홍섭△연천지점장 이규찬 △판매계획실장 오성식△직할지점장 조시제△안양지점장 어경철△안산지점장 윤상용△용인지점장 정연국△평택지점장 이완기△이천지점장 조중복△오산지점장 백경식△서수원지점장 한명현△광명지점장 임헌목△광주지점장 서동호△안성지점장 이재근△여주지점장 이금철△화성지점장 홍승일△하남지점장 김종호△군포전력소장 권영완△신성남전력소장 김진환 △강릉지사장 이형철△송변전사업실장 안흡△원주지점장 김회천△홍천지점장 유갑년△동해지점장 허정석△태백지점장 박열△삼척지점장 진재열△영월지점장 박종화△철원지점장 최경섭△화천지점장 김영래△양구지점장 이대우△인제지점장 송우정△정선지점장 이해국△평창지점장 김문석△양양지점장 정준배△고성지점장 최돈민△동해전력소장 박완동△원주전력소장 이청학△태백전력소장 김영기 △판매계획실장 김태익△송변전사업실장 이승범△서청주지점장 구관서△충주지점장 강현양△제천지점장 전병선△진천지점장 박재덕△괴산지점장 김영길△음성지점장 임찬식△보은지점장 성창모△단양지점장 최병열△옥천지점장 전석관△청원전력소장 최규상 △송변전사업실장 구본우△직할지점장 김동현△천안지점장 박영호△동대전지점장 김진동△논산지점장 박병선△서산지점장 노황래△공주지점장 홍희선△당진지점장 류향렬△보령지점장 김성수 △연기지점장 채승묵△예산지점장 김응태△태안지점장 정은호△부여지점장 장대길△서천지점장 박종오△금산지점장 양인규△청양지점장 한칠성△대전전력소장 강희우△청양전력소장 유동균△서산전력소장 김태용 △판매계획실장 김성중△송변전사업실장 임성주△익산지점장 김병숙△군산지점장 조시형△정읍지점장 이동승△김제지점장 최명△남원지점장 박종대△고창지점장 장수호△부안지점장 김영길△임실지점장 정관영△순창지점장 신양식△진안지점장 김영백△무주지점장 김석환△장수지점장 최승우△김제전력소장 소병일△군산전력소장 김홍균 △판매계획실장 박성철△직할지점장 이동영△여수지점장 송기정△서광주지점장 손명수△목포지점장 하봉수△광산지점장 조태웅△나주지점장 정환기△해남지점장 김용호△고흥지점장 고영운△광양지점장 이기봉△강진지점장 오호준△무안지점장 장봉모△영암지점장 아영섭△화순지점장 조명근△보성지점장 백영기△장흥지점장 강성원△장성지점장 신종순△진도지점장 이현승△완도지점장 주재학△곡성지점장 임태옥△구례지점장 모종명△신강진전력소장 김대식△순천전력소장 한양주△신광주전력소장 박종완 △경북지사장 박홍규△판매계획실장 최문수△송변전사업실장 이종영△직할지점장 이광윤△서대구지점장 도영회△동대구지점장 마태락△경주지점장 박병후△남대구지점장 최장수△경산지점장 석길수△김천지점장 이용근△상주지점장 진영상△영천지점장 김한우△문경지점장 오중근△의성지점장 김재환△칠곡지점장 권한교△성주지점장 김시범△북포항지점장 김진관△청도지점장 문종성△고령지점장 서보훈△예천지점장 김동욱△울진지점장 이칠성△봉화지점장 정종모△청송지점장 노인호△군위지점장 전삼식△영양지점장 박종칠△울릉도지점장 이병인△신포항전력소장 이순구△달성전력소장 노장현△칠곡전력소장 김영조△신영주전력소장 김이곤△경산전력소장 임철종△구미전력소장 주대식△안동전력소장 이상규 △판매계획실장 김성민△송변전사업실장 김철수△직할지점장 박노천△중부산지점장 최경룡△동래지점장 김락현△북부산지점장 박영래△울산지점장 이영승△남부산지점장 박병태△김해지점장 김진기△양산지점장 김성권△동울산지점장 정용수△영도지점장 최상철△서울산지점장 이병곤△기장지점장 이재훈△신울산전력소장 김권태△북부산전력소장 표성학△기장전력소장 강승배 △판매계획실장 강재도△마산지점장 박복용△진주지점장 이천행△밀양지점장 하희봉△거제지점장 박노재△사천지점장 임현철△통영지점장 박두재△거창지점장 정진갑△진해지점장 허덕숙△함안지점장 김문찬△창녕지점장 손영규△합천지점장 주덕찬△고성지점장 조익순△의령지점장 김욱진△함양지점장 채준수△함안전력소장 박중길△진주전력소장 김세원△통영전력소장 이균성 △제주전력소장 심정운 △수원건설소장 정시환 △제천건설소장 김영선△광주건설소장 황갑철 △대구건설소장 조성우■재외동포재단 ◇글로벌코리안네트워크 구축팀(신설)△팀장 김호성(昊成)△과장 전영순 이상학△대리 이현석 김숙정
  • 李대통령 “내년 북핵 해결 중대계기” 시진핑 “韓, 6자재개 결정적 역할을”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내년 한해가 북핵문제를 풀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국의 실력자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과 조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북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 의장국으로 큰 역할을 하는 데 대해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시 부주석은 “최근 한반도 정세는 아주 큰 변화를 맞고 있는데, 양측은 좋은 시기를 잘 택해 한반도 정세가 계속 좋은 방향으로 발전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남북사이의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면서 6자회담 재개와 한반도 정세가 완화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시 부주석은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산·관·학(재계·정부·학계) 공동연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한·중·일 FTA 체결을 위한 산·관·학 공동연구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시 부주석은 “중·한 FTA를 체결하는 것은 양국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중·한 FTA 연구는 마무리단계에 있으므로, 양측이 같이 노력해 FTA 공식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시 부주석은 내년 ‘중국방문의 해’를 맞아 인적·문화적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2010년 상하이 박람회 및 2012년 여수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두 사람은 또 양국 관계가 지난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구축 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상호 협력을 더 강화키로 했다. 시 부주석은 “중·한 수교가 17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양국은 전면적이고 계속적인 발전을 해왔고 관계가 격상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은 한국과 같이 노력하며 중·한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중국은 우리에게 단순한 경제적 파트너라기보다 동북아시아에, 특히 북한 문제를 포함한 국제 현안에 있어서 매우 돈독한 협력자 관계”라면서 “그것을 한국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경제 위기 대응 과정에서 양국이 보호무역주의 저지 등에 적극 협력해 온 것을 평가하고, 내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씨줄날줄] 求之不得 /김성호 논설위원

    3000년 전 중국 최고의 시집으로 꼽혔던 시경(詩經). 궁중 연희음악을 비롯해 제례악, 민요 300여수가 실린 노래 가사집이다. 무엇보다 서민의 애환이 간절히 담겨 있어, 공자는 스스로가 꾸준히 애독했을 뿐만 아니라 늘 제자들에게도 읽기를 당부했단다. 민심이 천심이며 민심을 다스려야 나라가 성한다는 원칙에 충실한 공자였으니 시경을 탐독하고 강조한 것은 당연해 보인다. 시경 첫머리를 장식하는 민요 ‘관저(關雎)’엔 그 유명한 ‘구지부득 전전반측’의 이야기가 전한다. ‘窈窕淑女(요조숙녀) 寤寐求之(오매구지) 求之不得(구지부득) 輾轉反側(전전반측)’ 아리따운 아가씨를 자나 깨나 그리지만 구할 수가 없어 잠 못들어 뒤척인다는, 아름다운 배우자를 애타게 그리는 젊은이의 회포다. 여기에서 밤새 뒤척일 만큼의 간절함과 애틋함의 표현이 바로 ‘구지부득’. 민요 ‘관저’에서야 그저 낭만적 심기의 결정일 테지만 지금 ‘구지부득’이야 그렇게 한가할까. 마음대로 안 되는 막막함과 답답함의 절실한 대변에 다름아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구직자 6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사자성어로 ‘구지부득’이 꼽혔다. 바늘구멍 같은 직장 얻기의 어려움에 대한 토로다. 두세 명을 뽑는 환경미화원에 고학력자를 포함한 수백 명이 몰리고, 대학생 10명 중 4명은 취업준비 휴학을 생각하고, 15∼29세 연령층의 3분의1은 취직을 못해 장기실업에 빠져드는 니트족으로 전락했으니…. 최근 국선 전담변호사 모집에선 현직변호사뿐 아니라 사법연수원 수료생들이 대거 몰려 사상최대인 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니, ‘구지부득’의 아픔은 전방위로 뻗친 것 같다. 3000년 전 중국 최고 시집 속 첫머리의 낭만적 아픔이 지금 현실 고통의 으뜸 성어가 됐다니. 이유는 달라도 서민의 아픔과 답답함은 똑같이 아프고 막막함을 보여주는 표증일까. 같은 조사에서 직장인들은 올해 대표성어로 ‘먹고 살 걱정’이란 뜻의 ‘口腹之累(구복지루)’를 꼽았으니, 살기가 어렵긴 어려운 모양이다. 그래도 직장인과 구직자 모두는 새해 소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만사형통’ ‘고진감래’를 가장 많이 들었다니 새해엔 꼭 소망들을 이루시기를….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성남시 청사이전 후유증 심각

    경기 성남 시청사가 여수동으로 이전한 뒤 구시가지 지역의 공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구청사가 자리 잡았던 수정구 일대는 경기침체 속에 유동인구까지 크게 줄어 주민과 상인들이 아우성이다.16일 수정구 태평동 일대 부동산업계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0월 시청사 이전이 시작되면서 주변 음식점과 의류점, 병원, 마트, 부동산 등 대부분 상업시설이 매출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기존 청사에 시설관리공단과 보건소 등을 입주시켜 지역공동화에 대비했다며 구시가지 주민과 상인들을 안심시켰지만 청사 이주 완료 후 채 한 달도 안돼 공동화 현상이 나타났다. 성남 구시가지(수정·중원구)는 분당 신시가지와 달리 주민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기반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지역으로 그나마 청사가 주민들의 구심점이었으나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 태평2동 인근 거리에는 유동인구가 아예 실종됐다. 음식점이 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옷가게, 맥주집 등도 연쇄적으로 문을 닫고 있다.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64·여)씨는 “시청사가 이전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한 달 매출이 10분의1로 줄었다.”며 “가게를 그만두려 해도 보증금이 빠지지 않아 하는 수 없이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3층구조 거북선 4척 복원한다

    3층구조 거북선 4척 복원한다

    경남도가 거북선 4척을 원래 모습에 가깝게 금강송을 사용해 복원한다. 특히 이번에 복원하는 거북선은 기존 2층 구조와 달리 3층 구조로 건조한다. 도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117억원의 예산을 들여 거북선 4척과 판옥선 1척, 일본 군선 2척 등을 복원해 임진왜란 당시의 격전지 등에 전시해 놓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내년에 도는 거북선 1척을 건조해 거제 옥포 앞바다에 전시한다. 사천시는 불을 뿜는 모형 거북선을 내년까지 건조해 사천바다가 보이는 대방동 거북선 공원에 선보인다. 사천바다는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이 처음 출전한 곳으로 전해진다. 통영시는 거북선 2척과 판옥선 1척을 2011년까지 건조해 통영문화마당에 전시한다. 도는 거북선을 당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해 역사·군사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쳤다. 3층 구조 거북선은 1592년 임진왜란 때 실제 사용됐다. 1층은 군수창고, 2층은 노를 젓는 공간, 3층은 총·포를 쏘는 곳이다. 2층 구조 거북선은 1700년 이후 건조된 것으로 분석했다. 거북선 복원에는 경남·경북·전남·강원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구한 곧고 단단한 소나무인 금강송을 쓴다. 길이 25.6m, 폭 8.6m, 돛을 제외한 높이는 6.06m다. 배 중앙에 12.8m와 11.3m의 돛을 설치하고 바깥 위에는 20㎝ 길이의 쇠 막대기를 촘촘히 박는다. 또 도는 내년에 어초 형태의 거북선 모형 4척을 만들어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거제도 칠천도 앞바다에 가라앉히고 폐쇄회로(CC)TV 모니터를 설치해 관광 상품으로 활용한다. 도는 복원 거북선을 2012년 여수 엑스포 기간에 여수항 일원을 비롯해 전국에서 열리는 이순신 장군 관련 행사 현장에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전남산 한우브랜드 상종가

    전남산 한우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 등 대내외적 악조건 속에서도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상종가를 기록했다. 지리산순한한우와 녹색한우 등 광역브랜드와 담양대숲맑은한우 등 지역브랜드의 판매고가 1년 전에 비해 2∼3배 이상 급증하면서 수입개방에 따른 농가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10일 전남도와 농협 등에 따르면 올 1∼11월 2개의 광역브랜드와 3개의 지역브랜드의 판매두수는 9066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67마리보다 52% 늘어났다. 판매금액은 634억 5000만원으로, 지난해 362억 3000만원보다 75%나 급증했다. 이는 원산지표시제와 쇠고기이력제 등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리산순한한우의 경우 올해 판매두수는 3000여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마리 줄었다. 그러나 판매금액은 223억 1000여만원으로 10억 7000여만원이 늘었다. 지리산순한한우는 여수·장흥·고흥·순천·광양·보성·구례·곡성 등 8개 시·군 축협이 공동생산하고, 공동브랜드를 활용하고 있다. 모두 563가구가 한우 2만 5551마리를 기르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3조원 증액… 도넘은 지역구 챙기기

    3조원 증액… 도넘은 지역구 챙기기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종착역으로 치달으면서 지역구 민원 예산을 밀어 넣으려는 의원들의 구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모든 국민 또는 소외계층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교육·복지 예산 증액은 안중에 없고 당장 눈에 띄는 지역 건설 사업에 검증되지 않은 예산을 마구 끼워 넣기 일쑤다. 예결특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지역구 예산이나 현안을 해결해 달라고 조르는 행태도 여전하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4대강 등 건설 사업 부문이 크게 확대돼 예결특위에서 복지 예산 등과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시급하지만, 정작 의원들의 관심은 예산 민원에 쏠려 있다는 지적이다. 도로·철도·항만 등 건설 산업 예산을 주무르는 국토해양위 소속 의원들이 가장 심각하다. 한나라당이 8일 상임위 표결 없이 기습적으로 예결특위에 넘긴 국토위 소관 예산을 보면 정부가 요구한 예산 26조 7484억원 보다 3조 4751억원이나 늘었다. 예산을 더 따낸 단위 사업은 263개로 전국의 건설 현장 예산이 대부분 증가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감액이 필요하다고 밝힌 도로·철도·항만 건설 예산이 모두 늘었고, 4대강 사업과 구분이 모호해 역시 삭감해야 할 예산으로 지적받은 국가하천정비사업도 574억원이나 증액됐다. 특히 기습 통과를 주도한 한나라당 소속 이병석 국토위원장과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 관련 예산이 2462억원이나 늘었다. 한나라당 간사인 허천 의원의 지역구인 춘천 관련 예산도 618억원 증액됐다. ‘형님 예산’ 논란과 더불어 지역구 예산을 챙기기 위해 상임위 의결을 강행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4대강 결사 저지’를 외치는 민주당도 할 말이 없다. 민주당 간사인 박기춘 의원의 경기 남양주을 지역구 건설 예산이 252억원 늘었고, 같은 당 김성곤 의원의 전남 여수갑 지역구 예산도 940억원이 증액됐다. 예결특위 종합정책질의도 민원 해결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해 경기장 공사를 하려면 토지보상을 해야 하는데 인천시에서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1200억원을 요청했으나 정부는 638억원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고 읍소했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제주 갑)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감귤·당근 북한보내기 사업이 10년 만에 처음 중단됐다. 꼭 되살려 달라.”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에 참여할 의원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많은 의원이 ‘지역구 민원 쪽지’ 보내기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김명숙 상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동시에 국가도 대표해야 하는데, 갈수록 지역 대표성이 짙어지고 있다.”면서 “소선거구제를 개선하거나, 지역 개발이 아닌 국가 발전을 꾀하는 ‘큰 정치인’을 뽑는, 유권자의 각성이 이뤄져야만 해결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창구 주현진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광주U대회 준비 차질 우려

    4대강 살리기 예산을 둘러싸고 여·야 대치 정국이 계속되면서 지역의 굵직한 국제행사 지원을 위한 관련법 처리가 표류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회 일정 차질과 국제적 신인도 하락이 우려된다.9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국회가 8일 본회의를 열어 ‘2015년 광주여름 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을 위한 ‘국제경기지원특위’와 ‘2012여수세계박람회지원특위’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여·야 대립으로 무산됐다.이에 따라 U대회 특별법 등의 제정도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다. 또 광주시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약속한 조직위 구성 등 후속조치 마련에 차질이 예상된다.시는 당초 FISU 측과 대회 유치 후 6개월 안에 조직위 구성을 약속했으나 이미 시한인 지난달 말을 넘겼다. 시 관계자는 “관련법 제정이 늦어지면서 체육관 등 관련 인프라 구축, 숙박·교통대책, 자원봉사자 모집 등 모든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런 준비 상황을 수시로 FISU 측에 보고해야 하는데도 아무런 일을 못하고 있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지원특위 역시 지난해 8월 구성돼 1년간 활동기한이 종료된 상태로 새로운 특위 구성을 여·야가 합의했으나 미뤄지고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순천에 전남도 2청사 세운다

    여수·순천·광양 등 전남 동부권 주민들의 행정편의를 위해 순천에 전남도 제2청사 건립이 추진된다.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동부권 주민들이 거리가 먼 무안의 본청을 오가는 데 불편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해당 권역에 2청사를 건립하기로 했다.도는 이를 위해 내년에 동부권에 흩어져 있는 산하 4개 기관을 한곳으로 모아 제2청사에 입주시킬 방침이다. 옛 광주지방조달청 순천사무소의 건물과 부지를 매입해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 초 부지를 매입한 뒤 같은 해 5월쯤 청사를 개청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또 본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업무 중 동부출장소에서 맡을 수 있는 업무는 최대한 이곳으로 넘겨 동부권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곽영욱 전방위 로비’ 참여정부 靑비서관 소환

    대한통운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7일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이 2007년 4월 한국전력 산하 남동발전 사장으로 선임되고, 정권교체 뒤인 2008년 초 유임되는 과정에서 전 정권뿐 아니라 현 정권 유력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였던 정황을 확인, 이 과정에서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참여정부 때 청와대 인사관리비서관을 지낸 문모(49) 여수세계박람회 본부장과 이모(47) 남동발전 감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곽 전 사장의 선임과 유임과정에 대해 조사했다.검찰은 특히 곽 전 사장이 남동발전 사장직에 유임되면서 “장관급 인사에게 부탁했다.”는 얘기를 주변에 해왔던 것에 주목하고 있다. 곽 전 사장은 충청권 유력인사들의 모임인 B회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거나 후원하면서 현 정권 유력인사들과 친목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임 로비 당사자로 지목된 장관급 인사 측은 “인사만 했을 뿐 유임 로비는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또 곽 전 사장이 남동발전 사장 임명 때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수만달러를 줬다고 진술한 데 대해서도 계좌추적 등을 통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돈을 건넨 시기와 규모가 나와야 청탁 여부 등 대가성 문제를 정확하게 따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한편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현경병 한나라당 의원이 골프장 회장 공모(43·구속기소)씨에게 먼저 돈을 요구해 1억원을 받았다는 보좌관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액수와 시기를 확인하고 있다.조태성 장형우기자 cho1904@seoul.co.kr
  • MB ‘호남 세일즈’ 강화 세종시·4대강 정면돌파

    이명박 대통령이 4일 호남지역을 찾았다. 오전엔 전남 영광군 대마 산업단지와 영광 원자력발전소를 둘러봤다. 오후에는 광주 송정역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올해 호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전남도청 업무보고(1월·전남 무안), 나로우주센터 기공식(6월·전남 고흥), 전남 여수 엑스포 현장시찰(8월)이 있었다. 지난달 22일엔 영산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에 참석했다. 광주를 다시 찾은 건 불과 2주일 만이다. 이 대통령이 ‘호남 세일즈’를 강화하는 것은 최근 정국 흐름과 맞물려 있다. 세종시 수정안, 4대강 사업 등 반대 여론이 높은 민감한 국정 현안을 정면돌파하기 위해서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사업들에 대해 현재의 관점으로만 보고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호남행보’에 동참하고 있는 민주당 출신 자치단체장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호남고속철도 건설과 영산강 살리기는 모두 지역을 살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광주 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기공식에 참석해서다. 이어 “나라와 지역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우리 모두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면서 “그래서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영산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에 이어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등 민주당 출신의 호남지역 자치단체장들을 지칭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이 자리에 계십니다만 우리 광주시장, 전남지사, 그리고 (김완주) 전북지사의 열정으로 호남은 이제 발전의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전국 방방곡곡이 자신의 특성을 충분히 발휘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을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서 강하게 반발하는 점을 감안해 지역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에 대해 정파를 초월한 협조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호남고속철 사업을 예로 들며 4대강 살리기 등 미래지향적인 사업의 당위성을 간접적으로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는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업을 계속 미뤄 왔지만 고속철도나 고속도로와 같은 국가의 기본적 인프라는 현재의 관점이 아니라 미래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면서 “오늘 현재의 경제성은 떨어지더라도 꼭 필요한 인프라면 국가가 해야 하고, 오히려 국가가 선(先) 투자함으로써 미래에 경제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여수시, 여성친화도시 선언

    전남 여수시가 전국에서 전북 익산시에 이어 두 번째로 여성친화도시를 선언한다. 3일 여수시에 따르면 앞으로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양성에 고루 돌아가도록 하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약속하기 위해 5일 여성부와 협약식을 한다.
  • [데스크 시각] 세종시와 행정구역 통합 논쟁은?/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세종시와 행정구역 통합 논쟁은?/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온 나라의 관심사가 세종시에 쏠려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냐, 교육·과학 등 다른 기능의 자족도시로 수정해야 하느냐를 두고 공방이 치열하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유감 표시와 함께 수정의 필요성을 밝힌 이후에도 정치권과 충청권의 갈등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또 한쪽에선 행정구역의 통합문제를 두고 이웃 주민들 간에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수원·화성·오산, 성남·하남·광주, 청주·청원, 창원·마산·진해 등 4개 권역의 주민들도 속을 끓이기는 세종시 관련 주민들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정부의 행정구역 통합 대상으로 고향이요, 애정과 자긍심이었던 지역명과 행정구역을 바꾸는 선택의 기로에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행정구역 통합은 도(道) 폐지안 등 정치권이 추진 중인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시금석이 될 수도 있다. 세종시와 행정구역 통합이라는 두 가지 논제의 중요도는 서로 다를 수 있다. 세종시 문제가 행정수도 분할, 통치권자의 약속이행 여부 등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의미가 크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반면, 행정구역 통합은 고려 때 이후 익숙해져 있는 팔도(八道)의 개념이나 지역특성의 상실, 주민 생활권의 변화 등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사안이다.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유를 무엇으로 포장했든 그 배경은 국내·외적 환경이 달라져 높은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필요하다는 데 있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 세종시와 행정구역 통합으로 인한 갈등이나 논쟁은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수많은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이번처럼 격론을 벌인 적이 있는가. 그저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지켜보고만 있었다. 신도시들은 서울을 중심으로 급격히 팽창하는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베드타운(bed town)이 돼 도시의 필수적인 요소인 교육, 의료, 복지, 공공, 생산 기능 등은 미약하기 짝이 없었다. 20~30년이 지난 지금도 상당수는 아파트와 유흥가만 밀집한 기형적인 도시로 존재하고 있다. 이런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행정구역 통합과 지방행정체제 개편 작업에도 더욱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떡판 자르듯 붙이고 나누는 식의 단순한 작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세종시처럼 도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더 깊이 고민해 봐야 한다. 1994년 시작된 도·농통합 작업으로 1998년까지 84개 시·군이 40개로 합쳐졌다.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이들 지역의 대부분은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공무원 정원 감소, 행정비용 절감, 재정자립도 개선뿐만 아니라 인구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수시는 시·군 통합 이후 10년 만에 지역 생산액과 입주업체, 고용자 수가 각각 3.7배, 3.1배, 1.2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효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군지역 내에 시가 위치하고 있는 청주·청원의 주민들이 참고할 만하다. 이미 지난 1차 도·농통합을 이뤘던 마산·창원·진해 등이 또다시 대규모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답은 분명해진다. 청주·청원도 더 큰 도시경쟁력을 갖추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통합으로 100만명이 넘는 지역에는 광역단체에 준하는 법적지위뿐 아니라 자치권을 대폭 확대해주는 방안을 고려해 볼 만하다. 단순한 지역통합을 넘어 높은 경쟁력을 갖춘 자치단체를 탄생시키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전국을 광역단체 60~70개 정도로 재편하려는 정치권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작업의 방향과도 일맥상통한다. 따라서 정부는 현재 법제화 단계에 있는 지방소득·소비세 이외에도 각종 권한의 지방이양 등으로 실질적인 자치권을 확대해 줄 필요가 있다. 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 성남 신청사 주차장에 야외스케이트장

    호화청사로 물의를 빚은 경기 성남시 새청사(중원구 여수동)에 야외스케이트장이 개장된다.성남시는 청사 주차장 서편부지에 야외스케이트장을 조성, 12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야외스케이트장은 3329㎡(폭 40m, 연장 81.2m)규모로 한번에 300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다. 개장 날 쇼트트랙 시범활주, 피겨스케이트 시범공연 등이 열리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주 2회 스케이트 교실도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12일 이후 성남시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http://www.sim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스케이트와 안전모 등 대여료를 포함해 1000원이다.신청사 내 야외스케이트장은 지상 479면, 지하 635면 등 총 1114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시민 편의를 돕게 된다. 신청사 야외스케이트장에서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성남종합운동장(수정구 성남동 소재)에서는 총 4000㎡규모의 눈썰매장도 운영한다. 성인용, 어린이용 각각 1개 코스를 갖추고 있다. 눈썰매장은 영하 4도 이하가 되면 인공눈을 만들 수 있어 눈이 없어도 이용 가능하다. 입장료는 1000원이다.야외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 두 곳 모두 내년 2월21일까지 운영하며, 휴일없이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과 함께 겨울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야외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을 개장·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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