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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통령 ‘바다의 날’ 연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1일 “강력한 광역 해양경비 체제 구축과 선박금융제도를 확충해 2005년에는 세계 5위의 해운강국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남 여수시 오동도에서 열린 제6회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21세기는 해양의시대이며 해양력이 한 나라의 생존과 번영을 결정하고 국부의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통령은또 “21세기 바다의 세기를 맞이해 정부는 여수에 2010년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로 했다”면서 “세계박람회를 여수에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21세기 해양韓國’ 오대양 누빈다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 31일은 6번째로 맞는 바다의 날이다. 제2의 국토인 바다 개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제정했다. 21세기 본격적인 해양 경쟁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도 해양강대국으로 부상하기 위한 야심찬 청사진을 준비해 놓고 있다. 한반도를 싱가폴이나 홍콩에 견줄 만한 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건설하고,2010년 세계 5대 해운선진국에 성큼 진입한다는 것이 골자다. 해운산업을 국가발전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발전안도 이미 나와있다. 해운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99.7%를 수송하는 국가경제의 생명선으로 연간 110억달러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효자산업이다.그러나 최근에는 선박확보 금융제도의 미흡,조세부담의 과중,선원수급의 불안정으로 성장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등 아시아권의 해운·물류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세계 해운시장이 개방화·자유화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따라 해운산업의 10년후 비전을 ‘해운중심의 물류부국 실현’에 두고 중장기 발전계획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선박량의 세계 보유비중을 현재의 3.5%에서 2010년에 6%이상으로 높이고,해운산업의 GDP(국내총생산)점유율을 현재 1. 8%에서 2%이상으로 제고하는 게 목표다. ●선진 해운·물류 인프라 구축 국적선사의 조세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현재 영국,독일,네덜란드 등 유럽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톤세제도(Tonnage tax)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있다.톤세는 해당회계연도에 나온 법인의 수익대신에 선박크기별로 정해진 1운항일당 톤세비율을 연간 운항일수에 곱하여 산정한 수익을 과표로 과세하는 제도를 말한다. 선박에 대한 투자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안에 선박투자회사법을 제정,투자자의 자금과 외부금융기관의 차입금으로선박용 전용펀드를 조성한다. ●해운업체 경쟁력 기반확충 현재 외국선사만 이용할 수 있는 수출입은행의 선박수출 금융계정을 재편성,국적선사에게도 지원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선원 최저임금을 해상근로의 특성에 맞게 인상하고 선원의 근로소득세비과세 범위를 확대,생활의 안정화를유도할 계획이다.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로 부상 부산항과 광양항을 실질적인 동북아의 허브(Hub)항만으로 건설하기 위해 신항만 중에서도 부산·광양항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속초항,양양항,인천 남외항,다대포항,제주외항 등 신항만 개발도확대한다는 방침이다.외자를 포함한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고민자유치가 어려운 사업은 적기에 재정사업으로 전환,정부재정한계를 보완하고 투자지연으로 인한 손실을 예방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원양어업 현주소.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원양어업국이다.한국의 원양어선이진출한 나라는 5대양 6대주에 걸쳐 35개국이 넘는다.현재도세계 26개 연안국에서 535척이 조업을 하고 있다. 참치,명태는 국내 생산량의 99%를,오징어는 55%를 원양어업에서 잡아들이고 있다.조기,갈치,고등어 등 흔한 생선도 국내 생산량의 30%이상이 원양어업을 통해 식탁에 오른다. 원양어업은 지난해말 기준 국내 수산물 총산량인 255만t의26%인 65만t을 생산하고 있다.연간 수출액만도 5억달러에 달한다.이같은 외형적 화려함과 달리 원양어업은 최근 들어 어장축소와 업계의 영세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원양어업계는 70년대 고도성장기,80년대 현상유지기,90년대 정체기를 거쳐 2000년대 들어서는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평가이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30여개 업체가 연쇄부도를 하는 등 경영여건이 악화된 게 원인이다.지난 연말 기준 전체 139개 원양업체 가운데 60%가 넘는 89개사가 자본금 1억원 미만이고,전체의 60%이상이 어선 1∼2척을 보유한 영세업체다. 현재 신규진입이 거의 없는 한계산업으로 전락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유엔해양법 채택이후 자유롭게 조업하던 공해가 배타적 관할하에 놓여 연안국으로부터 쫓겨나거나,과도한 입어료 등 입어조건이 날로 까다로와졌기 때문이다. 국내적으로는 선원직 기피현상으로 인력난에 시달리고,금융기관들이 선박을 담보로 한 대출을 기피,재무상태가 악화된데 타격을 받았다. 원양어업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제협약 내용에 부합하는 투명한 조업을 실시해 우리나라가 준법조업 국가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해외신어장 개발 및 자원조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기업형 원양업체의 경우,‘잡는 어업’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수산식품 제조 및 유통쪽의 비중을 늘려 수산업을 1차 산업에서,2·3차 산업으로 바꾸면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2010년 박람회 유치열기 ‘후끈’. 오는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열기가 뜨겁다. 올해 바다의 날 행사를 박람회 개최예정지인 전남 여수시오동도에서 갖는 것도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2010년 박람회는 어느 때보다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중국,러시아,아르헨티나,멕시코 등이 개최의사를 밝힌 상태다.이들은 이미 회원국을 상대로 교섭단을 파견,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일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신청서를제출하고,현재 파리에서 BIE회원국 대표를 대상으로 ‘특별교섭단’을 운영하고 있다.최종개최지는 내년 5월중 결정된다. 이처럼 각국의 유치전이 치열한 것은 박람회가미치는 파급효과가 경제적인부문을 제외하고도 엄청나기 때문이다. 세계박람회는 2010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열려 160여개국에서 3,000만명의 관람객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박람회를 준비하는 데는 사전투자비로 항만 토목공사비 5,300억원,전시관건립 등 건축공사비 8,000억원 등 모두 2조4,000억원의 막대한 돈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여수박람회의 생산유발 효과는 16조8,000억원,고용유발 효과는 약 23만명에 달할 것으로나타났다.16일간 열렸던 88올림픽의 생산유발 효과가 4조7,00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 박람회유치단 관계자는 “중국 등이 강력한 경쟁상대로 급부상하고 있어 민간·국회·정부를 총망라하는 범국가적인 유치활동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 연봉 8,100만원 생산직

    석유화학 공장의 수준높은(?) 급여내역이 노사대립 중에공개돼 뒷말이 무성하다. 전남 여수의 석유화학 국가산업공단에 입주해 플라스틱 원료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여천NCC㈜가 최근 밝힌급여 명세서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직의 경우 연봉 기준으로최저 2,700여만원에서 최고 8,100여만원, 평균 4,600여만원에 달했다. 고졸자를 기준으로,96년 5월 생산직으로 입사해 4년이 지난 김모씨(30)는 2,752만원을 받았다.최고 수준인 우모씨(50)는 명세서에 8,117만원이 찍혔다.79년 들어왔으니까 지난해로 만 21년이었다.13년 전인 87년에 입사한 이모씨(38)는지난해 4,700만원을 수령했다. 이같은 급여 수준은 공단내 동종의 타 업체보다 10∼30%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청에서 26년째 근무한 한 직원은 “지난해 연봉이 3,500여만원에 그쳤는데 너무 차이가 나 상대적인 박탈감을느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최근 성명을 내고 “NCC의 평균 급료가여수시장과 비슷하고 중소기업 사장보다도 높다”며 파업중인 이 회사 노조에자숙을 요청하기도 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34)남해안 생선요리 축제

    “갓 잡아 올린 생선을 회나 구이,탕 등 좋아하는 대로맛보세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동백섬으로 유명한 전남 오동도일대에서 ‘남해안 생선요리 축제’가 열린다.여수수협 국동위판장을 비롯,남산동 주변에서 열리는 시장의 좌판에는 싱싱한 생선이 가득하다. 축제에서 내놓고 자랑하는 음식은 서대회다.생선을 숭숭썰어 초고추장과 미나리에 버무려 먹는 것이다.회라기 보다는 무침에 가깝다.맛은 새콤달콤하고 담백하다.밥을 비벼 먹으면 밥 한 그릇은 ‘마파람에 게 눈 감추 듯’ 치워버리게 된다.2명이 1만원이면 충분하다. 돔·광어·농어·숭어 등은 회로 인기다.마늘과 고추를다져넣고 참기름을 친 된장에 찍어 먹으면 생선 고유의 맛과 향이 입안 가득 번진다.손바닥만한 크기는 뼈 채 어른손가락 마디 크기로 썰어 먹는다.도다리는 양식이 안돼 100% 자연산이라 비싸지만 횟감으로 단연 으뜸이다. 구이로는 소금을 뿌린 곰장어,전어,갈치가 있다.굴과 새조개는 살짝 데치거나 껍질 채 구워 먹으면 쫄깃쫄깃 한맛이 그만이다.굴죽도 일품이다.1만5,000원이면 4명이 푸짐하게 먹는다. 탕에는 이맘 때가 제철인 노래미와 생태가 인기다.흔하던 장어는 올해 잡히질 않아 구경조차 힘들게 됐다. 축제에 나온 생선은 자연산은 드물고 가막만과 여자만,득량만 일대에서 나온 양식산이 대종을 이룬다. 푸르름을 더해 가는 남도 끝 바닷가에서 열리는 생선 축제에는 33곳의 횟집과 음식점이 참여한다.해양생물 사진전,가훈 써주기등의 행사도 열린다.지난해에는 3만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었지만 여수시내 숙박시설이나 행사장 주차시설은 커다란불편이 없었다. 축제추진위원회 김순빈(金順彬) 위원장은 “남해안의 생선으로 입맛을 돋우고 주변 오동도와 진남관,거북선 선소,향일암 등 관광지를 둘러보면 유익한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어선 충돌 3명 실종·7명 구조

    29일 오후 1시20분쯤 충남 태안군 근흥면 태서도 남서방 18.9㎞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여수선적 83t급 안강망어선 608동호호(선장 유광수·43·전남 여수시 광림동)가 베트남 국적의 상선 빈(VINH)호(2,717t)와 충돌,침몰했다. 이 사고로 황효동씨(41·여수시 국동) 등 선원 3명이 실종됐다.선장 유씨와 선원 최인국씨(45·여수시 관문동) 등 7명은 이곳을 지나던 선박에 구조됐다. 베트남 상선은 인명피해가 없었다.실종자는 다음과 같다. ▲황효동(41) ▲최선구 ▲김대성. 태안 이천열기자 sky@
  • 여수·해남 공룡박물관 중복 건립

    전국 처음으로 전남도에 세워질 공룡 박물관이 한꺼번에 2곳이나 생긴다. 공룡 화석지를 소재로 이웃 일본·중국과 같은 짜임새 있는 볼거리를 바랐던 도민들의 기대치는 물건너갔다. 전남도는 공룡 박물관 입지선정과 관련,여수에는 종합박물관을,해남에는 공룡 전시관을 짓기로 합의문을 작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24일 여수시 덕충동에 650억원을들여 2009년까지 도립 공룡 박물관을 세우겠다고 발표했었다. 이에 반발,해남군민들은 20여일 넘게 후보지 무효화 투쟁에이어 도민체전 불참,행정소송 불사 등 힘의 논리로 일관해이같은 결론을 얻어냈다. 그러나 전남도가 이번처럼 나눠먹기 식으로 미봉책을 내놓은 데 대해 시선이 따갑다.종합 박물관이나 공룡 전시관이나모두 공룡을 주제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떠돌던입지선정 항목의 객관성 결여 의혹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어서 예산낭비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지적이다. 해남군은 합의문에서 공룡 전시관 건립에 적극 지원한다는전남도의 약속에 따라 황산면 우황리 공룡 발자국 화석지에자체 추진중인 ‘공룡 전시관’ 사업을 당초 설계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때문에 전시관 전체 규모도 300억원에서 500억원대로 증가한다.공룡 전시관도 496㎡(150평)에서 7,603㎡(2,300평)으로늘어나는 등 공룡 테마공원으로 꾸며진다.이미 공룡 발자국을 따라 씌워진 보호각 공사 등에 65억원을 투자했고 관련예산 80억원도 확보했다. 한편 여수시 덕충동에 2009년까지 세워질 도립 종합박물관은 도비 등 650억원이 들어간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여수 영취산 내일부터 축제 “”화전 맛 보세요””

    4월은 과연 ‘잔인한 달’일까. 능선을 온통 수놓은 연분홍 진달래의 커튼은 아름답다 못해 처연하기 까지 하다.국내 진달래 군락지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전남 여수 영취산(해발 510m).경남 창녕 화왕산,마산무학산의 진달래 군락지도 화려하기로 소문나 있지만 이 곳보다는 다소 떨어진다는 게 상춘객들의 평이다.나무그늘 아래 숨어 새색시처럼 수줍게 미소를 짓는 줄로만 알았던 진달래가 이곳 영취산 기슭에선 진하게 화장한 중년의 아줌마처럼 돌변한다.대담하리 만큼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영락없는 마을 뒷산이다.유장하면서도 노래부르는 듯한 전라도 사투리를 닮아 펑퍼짐한 능선이 이어진다.기암괴석이놀라운 것도 아니고 계곡이 깊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4월 영취산은 놀랍게 변신한다.질긴 생명력으로 민족과 함께 해온 진달래가 5만평 능선을 그득 채우며 함박웃음을 터뜨린다. 전라도 사투리 일색인 진달래밭에서 소리낮춘 경상도 사투리가 들려온다.경남 진주에서 왔다는 김인석씨(37).“와,마산 무학산을 여러번 안 올랐십니까.하지만도 여기 영취산허리 아래에도 못 미치는 것 같어예”라며 혀를 끌끌 찬다. 영취산 아래 흥국사에서 산길에 나섰다.최근 옮겨 심은 왕벚나무 100여그루가 관람객들을 포근히 맞는 가람을 애써비껴 안으며 ‘휴대폰을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카피가 떠올려지는 한적한 길을 올랐다.군데군데 진달래가 눈에 띄긴 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애걔’하는 소리가 맴돌았다. 그러나 봉우재에 오르자 탄성이 터져나왔다.이건 분홍빛 궐기.정신을 잃을 것같은 현란함이다.철쭉처럼 요란한 진홍빛은 아니다.꽃망울을 가장 먼저 터뜨린다는 지리산 바래봉의 철쭉이 진한 핏빛 아름다움이라면 영취산 진달래는 색깔을 안으로 감춘 봄햇살을 닮았다. 자그만치 3㎞ 산길에 진달래가 만개해 있다.정상 아래 봉우재부터 임도를 따라 월례로 이어지는 비탈마다 진달래가 피어난다.“워메 좋은그.앗따 진달래가 이렇게 한 데 모여있는 건 처음 보네잉” 정말 전국 어디를 가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게 진달래 아니던가.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여린 꽃망울들이 한 데 뭉쳐 온산을 태울 듯 화려하다.그진달래들 뒤로 여수반도에 딸린이름모를 섬들과 광양만,그리고 멀리 경남 남해의 망운산산마루가 얼굴을 내민다. 축제가 6일부터 벌어진다.진달래 축제.마침 여수시내 한 유치원생들이 소풍을 나왔다.어머니들은 찹쌀가루를 준비해와진달래 꽃잎으로 화전을 부쳐 아이들은 물론 길가는 사람에게 맛보라고 건넨다.“하나씩만 맛보시오잉.어렸을 때 생각하면서 말이요.이게 다 우리 민족의 피울음 아니것소”한다. 옳거니.진달래는 그냥 꽃이 아닌 것이다. 산을 내려와 법흥사 일주문을 나서면 다시 번잡한 세상이다.뒤를 돌아본다.화사한 진달래 웃음이 벌써 그리워진다. 여수 임병선기자 bsnim@. *여수 영취산 이렇게 가세요. ◆가는 길=호남고속도로 순천 나들목를 나와 17번 국도를갈아 탄 뒤 외곽도로로 여수까지 온다.산단사거리에서 좌회전해 산업단지로 들어와 흥국사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한다.직진해 2.7㎞ 정도 달리면 LG칼텍스 공장.다시 1.5㎞를 가면 임도가 나오므로 차량 이용도 가능하다.축제기간에는 자동차로 봉우재까지 오를 수 없다.강남 센트럴시티에서 여수행 버스가 많다.여수시외버스터미널에서 52번 시내버스가 자주 다닌다. 김포에서 아침 9시 비행기를 이용하면 하루 나들이로도 충분하다. ◆먹거리=여수도 맛의 고장으로 유명하다.여수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중앙동 쪽에 훌륭한 식당들이 많다.중앙동 파출소앞 구백식당(061-662-0900)은 막걸리 식초를 이용,이지역 특산인 서대를 야채와 버무려 회로 내놓는다. 교동 국민은행 옆 여흥식당(061-662-6486)도 느끼한 밀물장어와 달리 그 맛이 담백하고 시원하기 그지 없는 바다장어탕을 잘 끓인다.장어탕 백반 5,000원,장어구이백반 7,000원. 여수 갓김치도 독특한 향과 매운 맛으로 인기높다.갓김치공장 (061)644-2185.여수농협 죽포지점 (061)644-2187. *흥국사 왕벚꽃에 번뇌 사라지고…. 영취산의 명물은 진달래뿐만은 아니다.흥국사로 인해 영취산은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고려 때 보조국사 지눌이 수백년 후 왜침을 예견해 ‘흥국’이란 이름을 달았다는 호국가람.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을 도운 승병 수군 700명이주둔했다는 절은암자가 14곳,법당이 수십개에 이른 큰 가람이다.우리 역사처럼 수차례에 걸쳐 호된 전란을 거친 탓에 지금은 살림 규모가 많이 줄어들었다. 번다(煩多)하지 않은 게 우선 마음에 든다.이곳 절집은 빛바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퇴락한 듯 색바랜 단청,정갈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찌르는 듯한 빗살무늬 문살이 아름다운 대웅전.마당에목련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가람을 둘러싸고 왕벚꽃나무 100여그루가 서있다. 대웅전과 그 안의 후불탱화 등이 보물로 지정돼 있고 앞마당의 석등과 화사석(火舍石)도 여느 절과 다른 모습을 자랑한다. 봉우재에서 진달래 흐드러진 북쪽능선을 바라보며 오르면도솔암.기도 도량으로 소문난 곳답게 바다를 한눈에 조망하는 아름다움이 대단하다.
  • 3·26 개각/ 장관(급)·청와대수석 14명 프로필

    ■신건 국정원장. 164㎝의 단신이지만 강한 추진력과 칼같은 기질이 있어수사를 맡으면 끝을 보는 특수부 검사 출신.외모와 달리소탈해 부하직원을 편하게 해주는 장점도 갖고 있다.‘이철희·장영자 사기사건’을 담당했다.97년 DJ진영에 합류,98년 국정원 국내담당 차장을 지냈고 개각 때마다 법무장관 후보에 올랐다.김영삼(金泳三) 정권 초기 법무차관까지올랐으나 슬롯머신 대부인 정덕진씨와의 친분 시비로 중도하차했다.부인 한수희(韓受熹·59)씨와 1남3녀. ■임동원 통일. 치밀하고 깔끔한 업무처리 능력 때문에 육군소장을 지낸군인출신의 체취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을 듣는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통일부 장관,국가정보원장 등 외교·안보·통일분야의 3박자를 두루 갖췄다. 95년 아태평화재단에 합류,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포용정책 및 3단계 통일론 등을 구체화했고 대북 포괄접근구상을 기획·집행했다. 국민의 정부 첫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냈다.부인 양창균(梁昌均·62)씨와 3남. ■한승수 외교통상. 치밀하면서도 원만한 성품의 국제경제통.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국제경제를 강의한 3선 의원이기도 하다.공사가 분명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외모에 비해 시원시원하고 통이 커 ‘작은 거인’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주미 대사,청와대비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현 미 공화당 행정부 인맥을 잘 아는 ‘미국통’으로평가받고 있다.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처조카사위이며 부인 홍소자(洪昭子·61)씨와 1남1녀. ■김동신 국방. 잔정이 없어 친화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아이디어가 풍부한 군내의 대표적인 작전 및 전략통.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해 대미 관계에 밝으며 부시 미 행정부 고위직에기용된 군출신 인사들과도 교분이 두텁다. 지난 96년 강릉 무장간첩 침투 당시 작전을 지휘하면서능력을 인정받았다.호남 출신 첫 육군참모총장을 기록했으나 96년 ‘북풍 사건’ 연루설 및 군 인사잡음이 화근이돼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부인 이혜정(李惠貞·57)씨와 1남1녀. ■이근식 행정자치. 조용하고 깔끔하며,다정다감한 성격의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경남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행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한 뒤 내무부와 총리실,청와대 등주요 부처를 두루 거쳐 행정경험이 풍부하다.꼼꼼한 스타일로 업무공백이 거의 없으며,원만한 대인관계를 바탕으로조직운영도 매끄러운 편. 부드러운 언행으로 실무를 이끄는 능력은 탁월하지만,소신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있다.부인 허위순(許渭順·53)씨와 3녀. ■김영환 과학기술. 노동운동가에서 치과의사, 시인, 국회의원,장관….곱상한외모와 달리 다양한 삶의 굴곡을 헤쳐 온 인물이다.94년펴낸 시집 ‘지난날의 꿈이 나를 밀어간다’는 70∼80년대학생운동권을 조망하는 내용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이끌던 재야단체 ‘통일시대국민회의’에서 활동하다 95년 6·27 지방선거 때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기획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부인 전은주(全銀珠·42)씨와 1남2녀. ■장재식 산업자원. 지난 1월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이적한 여권내 대표적인경제통. 미 하버드대 국제 조세과정을 수료하고 국세청에서 근무한 경력이 말해주듯 특히 조세정책에 밝다.14대 총선 때 등원에 성공한 뒤 의정활동을 하면서 서울대와 한양대 등에서 세법 등을 강의하기도 했다.바둑실력(아마 7단)이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수급에 속한다.소탈하지만 고집이세다는 평을 듣는다.부인 최우숙(崔又淑·64)씨와 2남1녀. ■양승택 정보통신. 지난 9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시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이동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주역이다.TDX(전전자 교환기) 개발단장으로 전화 현대화의새 지평을 열기도 했다. 부드럽고 소탈한 성격의 테크노크라트라는 점에서 조직장악력은 미지수.박지원(朴智元) 신임 청와대정책기획수석과 가까운 게 발탁의 또다른 배경으로 대두된다.부인 황영자(黃英子·61)씨와 1녀. ■오장섭 건설교통. 건설사업가 출신의 3선 의원으로 14대 때 민자당 의원으로 등원했다.15대 총선때 신한국당 후보로 나섰다가 자민련 후보였던 조종석(趙鍾奭) 전 의원에게 패했으나 재선거에서 조 전 의원을 꺾은 뒤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겼다.원내총무,사무총장을 맡으면서 당의 안정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외유내강형으로 추진력과 협상력이 뛰어나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신임이 두텁다.부인 인계선(印桂善·51)씨와 2남1녀. ■정우택 해양수산.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자민련을 대표하는 경제통. 단정한외모에 논리적인 언변을 갖춰 TV 토론에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지난 2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때 수행,입각이 점쳐졌다.14대 총선 때 통일국민당 후보로 출마,낙선한 뒤 15대에서 자민련 당적으로 국회에 입성했다.지난 79년 김영삼(金泳三) 신민당 총재가 직무정지 가처분을받았을 때 총재직무대행을 맡았던 5선의 정운갑(鄭雲甲)씨가 부친이다.부인 이옥배(李玉培·44)씨와 2남. ■김덕배 中企특위위원장. 활달하면서도 보스 기질을 지닌 의리파이다. 자수성가형사업가 출신으로 한국청년회의소(JC) 회장과 민주당 외곽조직인 ‘연청’의 회장직을 맡아 왔다.경기도 정무부지사재직때 구속된 임창열(林昌烈) 지사의 공백을 메워 실무능력과 의리를 인정받았다.현직만 14개에이를 만큼 활동반경이 넓다.연청회장으로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김홍일(金弘一) 의원 및 동교동계 의원들과도가깝다.부인 유인숙(兪仁淑·42)씨와 2녀. ■나승포 국무조정실장. 행시 10회 합격후 전남 함평군수와 여수시장,목포시장,전남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한 ‘지방 행정통’.원만한 성품에 시의성 있고 정확한 정책결정과 강력한 추진력이 장점으로 꼽히나 중앙무대에서의 지명도는 낮은 편이다.호탕한성격 덕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나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지난 95년 7월부터 3년10개월동안 전남 행정부지사를맡아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장수 기록을 세우기도.부인 송순자(宋順子·58)씨와 3남. ■박지원 정책기획수석. ‘김심(金心)’을 누구보다 잘 헤아린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핵심측근 가운데 한명이다.발군의 부지런함과치밀함,뛰어난 화술로 야당시절부터 ‘명대변인’이라는평을 얻었다.한빛은행 불법대출 의혹사건때 야당의 집중공세로 문화관광부장관에서 물러났으나 그 뒤에도 여론 수집및 전달의 역할을 해왔다. 이번 청와대 재입성으로 여전히김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보여줬다. 부인 이선자(李善子·58)씨와 2녀. ■이태복 복지노동수석. 시장 지게꾼에서 노동운동가,신문사 발행인에서 청와대수석으로 탈바꿈했다.국민대 2학년 때 반유신 독재투쟁으로제적된 뒤 서울 용산시장에서 지게꾼 생활을 하다 노동운동에 투신했다.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운동권 학생들의 필독서인‘노동의 역사’등 20여권의 노동저서를 펴냈다.‘불의에는 비타협적이나 소박한 노동자’라는 게 동료들의 평.88년 특별사면된 뒤 노동일보를 창간했고 뒤늦게 심복자(沈福子·44)씨와 결혼했으나 자녀는 없다.
  • 여수서 정박중 대형쾌속선 불

    6일 오후 9시 50분쯤 전남 여수시 중앙동 여객터미널에서여수∼거문도 항로를 오가는 온바다㈜ 소속 396t급 초 쾌속선 데모크라시3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선미쪽에서 일어난 불로 이날 밤 12시 현재 선실과 갑판이모두 탔으며 소방차에서 쏟아내는 물과 기름탱크의 무게를이기지 못하고 침몰 위기를 맞고 있다. 선원 박영준씨는 “갑자기 선미부분 기관실에서 불꽃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화재선박은 이날 낮 12시10분쯤 거문도 운항을 마치고 여객터미널에 입항,7일 오전 출항을 준비중이었으며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원 388명,최대 속력이 45노트로 180억원의 선체보험에 들어 있으며 지난달 대청도 해상에서 침몰한 데모크라시2호와 같은 선종이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공룡발자국의 천국 경남 고성 상족암

    거친 겨울바다를 상상하는 이에게 이 바다는 고즈넉하기만하다.‘끼익끼익‘ 기러기떼 나는데 그 소리가 태고의 울음처럼 외롭고 쓸쓸하다. 일년 열두달 흐린 날이 별로 없다는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큰 길에서 공룡 발자국으로 이름난 자란만의 상족암에이르는 길은 젖내음이 그리워 엄마 품을 파고드는 젖먹이의후각처럼 다사롭다. 시루떡처럼 쌓인 바위가 상다리 네개를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상족암(床足岩)은 오늘도 해풍과 파도에 깎이고 있다. 상족암에 닿은 시각은 동트기 직전.군립공원 입구에서 덕명리 쪽으로 뻗은 2㎞쯤 되는 바닷길 곳곳에 공룡의 흔적이 새겨져 있다.그러고보니 이곳 앞바다도 공룡을 빼닮았다.산줄기는 마치 공룡의 등허리에서 꼬리쪽으로 내다뻗듯 미미해지더니 바다로 들어가고 건너편의 사량도와 수우도는 공룡 등줄기와 흡사하다. 하이면은 고성의 서쪽끝.동쪽끝 동해면 일대에도 공룡발자국들이 널렸다.아직은 상족암에 치중하느라 고성군청 쪽은 애써 홍보를 피하고 있지만 장좌리 구학포,에밤이,대패진 등해안가 역시 공룡 발자국이 723개 가량 남아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남 여수시 화정면 사도,추도,낭도,적금도 등에도 3,020개의 공룡발자국이 있다.특히 공룡 한마리가 걸어가면서 찍은 보행 발자국이 60여m가량 발견돼 학계를 흥분시키고 있다.전남과 경남 해안가를 잇는 ‘공룡 벨트’는 한반도가 공룡 천국이었음을 보여준다. 발자국은 의외로 작다.길이는 30㎝쯤,깊이는 2∼3㎝,폭은 10㎝를 조금 넘는다.그래도 이정도 발자국이면 코끼리 무게의5배 가까이 되는 크기란다.보통때는 발자국이 물속에 들어가 있기에 수풀이나 이끼같은 것에 가리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따라서 비전문가들이 공룡 발자국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미리 촬영이나 탁본을 위해 화학약품으로 처리한 발자국을 찾는게 힘을 더는 방법이다. 공룡에 대한 호기심이 사람을 이곳으로 이끌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해안 자체도 절경이다.채석강보다 못할 게 없다.채석강의 그것이 화려한 맛을 준다면 이곳 해벽은 생각의 켜를 드높여 준다.그런 생각의 켜를 좇아 바닷가 바위들을 들여다본다.원래 뻘이었을것으로 추정되는 이곳에 어느날 공룡이 찍은 발자국을 1억5,000만년쯤 뒤에 인류가 내려다보고있는 것이다.시간의 무상함이랄까. 상족암에 이르면 큰 동굴이 눈에 띈다.두세사람이 어깨동무를 하고 들어가도 되고 안에 들어서면 열명 정도가 둘러앉을만큼 넉넉하다.선녀들이 내려와 몸을 씻었다는 선녀탕에 발을 살짝 담가본다.굴은 이 해변의 모든 것을 조망하라는 듯사방으로 터져있고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바깥 세상이 고양이꼴로도 보이고 한반도 모양같기도 하다. 주민 이윤석씨(56)는 “참 신기하지요.동굴 안에도 공룡 발자국이 있어요.크기를 보면 상당히 큰 놈인데 어떻게 동굴속으로 들어왔을까요”라고 말한다.정말이다.그럼 공룡이 사라진 뒤 지층이 켜켜이 쌓였을까.믿기지 않는다.학자들이 풀어야 할 숙제다. 해안가의 탐방로를 따라 상족암 조금 못미쳐,촛대바위 꼭대기에 오르자 해변의 모습이 손아귀에 들어온다.큼직한 바위들이 널려 있어 수천명이라도 앉을 수 있을 듯 싶다. 상족암보다는 이곳 촛대바위 앞 발자국이 훨씬 선명하다.공룡이 저벅저벅,아니 쿵쿵 걸었던 발자국 행렬이 10m는 이어진다.마을 사람들은 발자국이 쌍으로 이어진다 해서 쌍발이,쌍족암이라고 고집한다. 이 일대 발자국 숫자는 3,000여개,앞서 언급한 보행 발자국도 247개에 이른다.공룡 발자국을 제대로 관찰하기 위해선물때를 잘 맞춰야 한다.국립해양조사원의 조석정보 ARS(032-887-3011)를 보면 시간을 알 수 있다. 1억3,000만∼6,500만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브론토사우루스,브라키오사우루스,알로사우루스,티라노사우루스 등발자국의 주인공을 만나는 일은 분명 신나는 ‘사건’이다. 처음 마을 어린이들은 공룡의 그것인지도 모르고 이곳에서구슬치기를 하곤 했다.82년 덕명분교(지금은 폐교) 선생님이 아무래도 학술적 가치가 있을 것 같아 경북대 양승영 교수에게 의뢰한 결과 브라질,캐나다와 함께 세계 3대 공룡 서식지로 확인됐다. 봄바람 부는 고성 상족암 일대에서 가족과 함께 수억년 세월의 더께를 들춰내는 일은 좋은 추억이 되기에 충분하다. 임병선기자 bsnim@. * 여행 가이드. ◆둘러볼 곳 주민 이윤석씨는 상족암에서 30분 거리인 문수암에 꼭 한번 오를 것을 권한다.다도해 절경을 흠뻑 빨아들일 수 있는 영험한 절터라고 설명한다. 어른 키의 10배나 되는 괘불로 유명한 운흥사는 의상대사가창건한 고찰.임진왜란 때 사명대사의 의병이 머물던 곳으로도 이름높다.정이 듬뿍 담긴 장독대는 사진작가들의 단골표적이다. ◆서울에서 천리길 남해고속도로 사천나들목을 이용한 뒤 3번 국도를 따라 사천시에 이른다.사천시에서 소방서와 경찰서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58번 지방도에 들어선 뒤 직진하면하이면이고 곧 이정표가 나온다. 서울∼삼천포까지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 하루 세차례 버스 운행.사천 터미널(055-853-4407)에서 상족암행 버스를 갈아 탄다. 비행기로 사천공항에 내린 뒤 고성 터미널(055-674-2301)에서 하루 세차례 운행되는 하이행 군내버스를 이용하는 것도방법. ◆먹거리 및 잠잘 곳 상족암 앞에 경남 청소년수련원(834-6211)과 민박집 6곳이 있다.덕명리 입구에 명성모텔(834-3988)등 모텔 서너곳이 있다. 고성읍 농협 근처의 동해식당(674-4343)은 푸짐한 한정식으로 이름높고 사천시 한마음병원앞 초심(835-8881)은 아구탕,아구찜을 잘한다.
  • 일괄도급·대안입찰 공사 3조5,000억 규모

    올해 턴키(일괄도급) 및 대안입찰 방식으로 발주되는 관급공사는 모두 40건 3조5,311억원 규모로 확정됐다.발주건수는지난해보다 4건 줄었지만 공사비는 1조100억원 가량 늘어났다. 건설교통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2001년도 턴키·대안공사 및 심의일정’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발주될 관급공사는 4,963억원이 투입될 부산지하철 2호선 양산선 1·2·3공구 건설공사와 2,146억원이 드는 여수시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공사 등 40건이다. 턴키방식은 업체가 공사 전체를 맡고 대안입찰은 일부 공사에 대해서만 업체가 참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들 공사는 원청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 시행해설계변경 최소화,발주청의 관리부담 감소 등을 기대할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여수 세계박람회’ 5월 신청

    정부는 2010년 세계박람회를 전남 여수 신항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오는 5월 파리 국제박람회기구에 공식 유치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정부는 20일 중앙청사에서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지원위원회(위원장 李漢東총리) 첫회의를 열고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총리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정부 각 부처,유치위원회,민간기업,지방자치단체 등 관련기관이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하고 “구체적인 유치활동 지원과제를 선정,적극 시행해 나갈 것”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개최지 결정=한국의 여수시를 비롯,중국의 상하이,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러시아의 모스크바 등 ‘4파전’이 예상된다.개최지는 2002년말 88개 회원국의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정부 관계자는 “96년부터 일찍 준비를 시작했고,20여개국에 유치사절단을 보내는 등 우리나라가 홍보전에서 다소 앞서 있는 게 사실이지만 낙관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준비계획=개최지로 결정되면 2조3,000억원을 투자해 전남여수시 신항지역에 120만평의 박람회단지를 조성한다.박람회는 2010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열린다. 박람회의 주제는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해양박람회를 표방하는 만큼 해양수산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최대한 민자유치를 추진해 재정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여수권역을 미래형 해양신도시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행사후에는 전시관과 숙박시설 등은 해양테크노파크,컨벤션센터,국제전시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개최효과=산업연구원은 행사기간 동안 190여개국에서 하루평균 16만명씩 모두 3,0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분석한다.관광객들의 소비로 인해 21조4,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54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5개월간 열렸던 2000 하노버 박람회에는 192개국에서 1,8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었다. 최광숙 김성수기자 bori@
  • “가장 부패한 집단은 市·郡” 34.4%

    지방자치단체가 부정부패가 가장 심한 공공기관으로 꼽혔다. 전남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협의회는 13일 지난해 11∼12월 두달 동안 여수·순천·목포·광양·보성 등 도내 7개 시·군 주민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응답자의 34.4%가 일선 시·군을 가장 부패한 집단으로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20.3%가 경찰서,12.6%는 교육청(학교),12.4%는 세무서와 시의회를 각각 꼽았다. 또 응답자의 40.0%가 ‘공무원의 부패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대답한 반면 ‘공무원이 청렴하다’는 응답은 5.2%에 그쳤다. 특히 민선 1·2기 시장 모두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된 순천시에서는 응답자의 45.9%가 ‘공무원이 청렴하지 못하다’고 대답,목포시 39.4%,여수시 34.4%에 비해 훨씬 높았다. 응답자 중 60.1%가 ‘부정부패를 본 적이 있거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혀 이같은 부정부패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부정부패 유형은 촌지 41.5%,향응 35.7%,고가선물 16.5% 등의 순이었다. 부정부패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행정으로 보건위생단속이 23.2%로 가장 높았다.다음은 진급·인사(18.8%),사업 인·허가(16.0%),건설사업 수주(12.1%),교통사고 처리(11.9%),건축허가 및 준공검사(11.3%),세무(6.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그러나 ‘자신의 사업을 위해 부정부패 행위를저지르겠느냐’는 질문에 ‘하겠다(24.1%)’ ‘그저 그렇다(24.1%)’ 등 48.2%가 ‘뇌물을 주거나 줄 수 있다’고 응답했다.‘하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척결의지를 밝힌 응답자는 49.1%였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희망 2001] 여수 서시장 김진곤씨

    전남 여수시 서교동 서시장 상인들은 시장 모퉁이에서 붕어빵을 구워 팔고 있는 김진곤(金賑坤·65)씨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붕어빵 맛이 좋아서도,10년째 붕어빵 값을 100원으로 묶어두고 있어서도 아니다.단칸 셋방에 사는 어려운 처지이면서도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주저함이 없기 때문이다. 김씨가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돕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97년부터.지난 한해동안 내놓은 액수는 700여만원에 달했다.붕어빵 7만개를판 값이다.하루 판매량이 1,500개 안팎이니까 꼬박 46일치 매출액을고스란히 내놓은 셈이다. 지난 연말에는 20㎏들이 밀가루와 설탕 등 300만원 어치를 구입해트럭에 싣고 소년소녀가장 120가구를 직접 방문해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씨 처지도 불우이웃에 버금간다.1,000만원짜리 단칸 방이부인 박수희씨(54)와 함께 사는 보금자리다.부인도 몇해 전 수술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처지다. “도움을 받은 애들이 객지로 나가 취직을 하고 안부전화할 때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어요.”김씨는 여기서 ‘보람’을 찾는다.부산에서 사업부도로 86년 거지꼴로 여수에 온 김씨.4년 동안 번데기와 옥수수 장사로 겨우 연명했다고 한다.이 틈에도 시장 입구에서교통정리 등 누구하나 거들떠보지 않던 봉사활동을 3년 동안이나 계속해 여수시장을 감동케 했다고 한다. “저 정말 어렵게 돈 법니다”라고 말을 하며 목이 메인 김씨.하얀면장갑을 벗은 그의 양손중 손가락 6개는 불에 덴 후유증으로 허옇게 속살이 드러나 있었다.어렵게 돈을 벌면서도 이웃돕기를 하는 이유를 묻자 77년 부친이 돌아가시면서 ‘남을 도우며 살라’고 유언을남긴 것이 늘 마음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전남 생색용 지역축제 대수술

    민선이후 자치단체장 얼굴 내밀기용으로 치러지던 시·군별 지역축제에 손질이 가해진다. 특정시기에 편중되고 수익성이나 알맹이가 없는데다 내용 중복으로지역축제가 특성화되지 못했다고 보고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관광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전남도는 26일 21개 시·군 34개 축제 가운데 6개를 줄여 28개로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1개 시·군 1개 대표축제’ 육성을 목표로,지역축제를 개최 시기와 주제 등 2개 분야로 묶었다. 축제 개최 여부는 시장·군수가 판단하기 때문에 27일 도청에서 시·군 과장 회의를 통해 의견을 묻고 도의 행정인센티브 평가점수 반영을 무기로 압력을 가할 예정이다. 폐지를 권고중인 축제는 5개 시·군에서 6개로 ▲여수시 남해안 생선요리,검은 모래 눈뜨는 날 ▲광양시 전어축제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장흥군 제암산 철쭉제 ▲해남군 흑석산 철쭉제다. 반면 외래 관광객의 연계 관광이 가능하도록 개최 시기와 지역을 고려해 5월 동부형(여수 영취산 진달래제·진남제,순천시 낙안민속문화제) 등 6개 권역별로 묶었다. 또 도는 해넘이와 해맞이 등 유사한 성격의 축제를 11개 주제별로묶어 홍보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지역축제에는 국비 1,000만원∼2억원이 차별 지원된다.지난해 전남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99년에 비해 180여만명이 증가한 700만여명,직·간접 관광수입은 439억여원으로 추산된다. 도 관계자는 “이달말쯤 도에서 집중지원할 도 대표축제 14개 선정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역축제를 권역별로 묶을 경우 홍보 효과나 예산절감 등에서 가시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광주·전남, 일간지 난립 폐해 크다

    최근 광주·전남의 신문업계가 열악한 광고시장 등으로 만성적인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일간지 창간 붐이 다시 일어 ‘난립의 폐해’를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호남일보(발행인 박성렬)는 지난 5일 창간호를 냈으며 호남매일 (발행인 김현재)도 지난해 11월25일 광주시 동구 대인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일간신문 발행에 들어갔다.박성렬 발행인(43)은 전광일보 사장을 지낸 바 있으며,김현재 발행인(42)은 건설업체인 삼흥그룹 회장이다. ‘시민저널리즘’을 표방하는 가칭 ‘시민저널’(이사장 문순태·소설가)도 최근 창립총회를 열고 다음달 초 주간지를 발행할 계획이다. 시민저널은 광주지역 생활정보지인 ‘교차로신문’과 협약을 체결,편집권과 광고수익권 등을 분리 운영하다 조만간 일간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로써 광주·전남의 일간신문은 광주일보 전남일보 무등일보 호남신문 광주매일 전남매일 광주타임스 전광일보 등 11개로 늘어나게 됐다. 언론계 안팎에서는 광고시장 위축,독자 격감 등 나빠진 여건에도 신문 창간이 잇따르자 ▲언론비리 증가▲기사수준 저하▲노동여건 악화등 각종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이지역 일부 신문사의 기자 봉급은 10년차가 연봉 1,200만∼1,500만원으로 최저 생계비를 겨우 넘는 수준이며 최근 임금체불 사례도 늘고 있다.창간 3년째인 모 신문사는 최근 공채 광고를 내고 수습기자 시험을 치렀는데 취업난 속에서도 지원자는 10명에 못미쳤다. 특히 일부 언론사는 자본금이 2억∼3억원의 소규모에 불과하며 신문판매 보다는 광고 강매,그리고 시·군 주재기자 확충때 ‘보증금’명목으로 받는 1,000만∼2000만원의 가욋돈을 회사운영 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편법을 일삼고 있다. 일간지 목포 주재기자인 김모씨는 “입사때 한달 600여부만큼의 신문대를 내도록 회사와 계약했다”면서 “이를 지키느라 월급에 50만∼100만원을 덧붙여 회사에 돌려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광주대 임동욱교수(언론학)는 “10여개 신문사가 한정된 광고시장을놓고 쟁탈하는 과정에서 불법과 비리가 횡행하기 쉽다”면서 “권력에 접근하려는 불순한 동기로 신문 발행을 추진하는 사례가 많다”고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지역언론-지방의회 곳곳 갈등. 지방지 ‘난립’말고도 지역언론과 자치단체·지방의회간의 갈등이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전남 여수에서는 주재기자들이,그들의 보도행태를 비판한 지방의회 의원과 인터넷신문 기자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해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다.이번 소송사건은 지방지‘난립’과 그로 인한 ‘폐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그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21일 전남·광주 지역 7개 지방지의 여수 주재기자 11명은여수시의회 최현범(53·내무위)의원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의박성태기자를 명예훼손혐의로 여수경찰서에 고소했다. 최의원은 그달11일자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산심사를 잘못하면 언론이 비판하면서 유독 언론관련 예산을 심사하면 협박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고소인들은 이 가운데 ‘협박한다’는 표현을 문제삼았다. 박기자는 인터뷰에 이어 다음날 ‘여수시 예산안심사 나!몰라’라는기사에서 지방지 기자들이 지자체와 ‘권언유착’해 예산심사 등을제대로 보도하지 않으며,신문사 난립으로 ‘진흙탕 속 개싸움’을 벌인다는 식으로 보도한 바 있다.고소인 11명 가운데 한사람으로 지난달 28일 참고조사를 받은 광주매일 이광일기자는 “특정사안에 대한비판보다는 인간적 모독감을 줘 동료기자들과 함께 소송을 냈다”며“최의원은 어떤 기자가 어떤 방법으로 협박했는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최의원은 “특정기자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지방언론의 보편적 행태를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8일 경찰조사를 마친 박기자는 “권언유착,‘진흙탕…’등의 표현은 언론학자들이 이미 토론회 등에서 수차례 사용해온 것”이라며“말꼬리잡기보다 지역언론 본연의 역할을 고민해야할 때”라고 반박했다. 김태성 여수시민협의회 사무국장은 “지방지들이 지역여론 수렴이나정책비판보다는 지자체 홍보성 기사를 남발하며 필요이상으로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과시한다”고 비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지자체 준비 해맞이 축제

    새해가 얼마남지 않았다.경기 침체 등으로 연말분위기가 살아나지않고 있다.만족한 한해를 보낸 사람보다 아쉬움이 남는 사람이 더 많은 해일 게다. 떠오르는 해를 쳐다보며 21세기를 맞아 다시 한번 멋진 시작을 다짐하는 기회가 있다.지방자치단체들이 마련한 해맞이 행사다. 새해 첫해는 울릉도에서 오전 7시31분24초에 뜨고,육지에서는 울산간절곶에서 7시32분4초,서울 남산에서는 7시46분57초에 떠오른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 축제] 새해 1월1일 남구 용호동 이기대야외공연장에서 오전 6∼8시에 열린다.부산시민의 정서적 상징인 오륙도를바라보며 새해를 맞이한다.풍물패의 지신밟기와 참여자들이 덕담을할 수 있도록 덕담판을 설치한다. 기차로 부산역에 와서 시내버스(27·131번 등 용호동방면)와 택시(30분정도 소요)를 이용한다.남구청 문화공보과(051-607-4062). [울산 간절곶] 우리나라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에 있다.31일부터 새해 1월1일 오전 6시까지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승용차는 울산∼부산을잇는 31·14번 국도 이용.행사 당일 울산군은 20여대의 셔틀버스를 마련,간절곶 양쪽에서 운영한다.울주군 문화공보실(052-229-7085). [강원도 추암(촛대바위)] ‘애국가’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일출 명소다.동해시 추암동 해변에서 바다로 20∼30m에 있는 추암과 형제바위,능파대를 중심으로한 해돋이가 장관이다.해변에는 높이 3m 가량의 전망대와 무료 망원경이 있다. 주변에 횟집과 민박,여관들이 있어 여행객들에게 하룻밤 묶어갈 것을 재촉한다. 기차나 고속버스로 동해에 온 뒤 시내버스를 탄다.승용차는 강릉 방면에서 7번국도를 따라 동해쪽으로 오다 북평공단으로 접어든다.동해시청 관광개발과(033-530-2227). [낙산사] 까마득한 절벽 위에서 솟아오르는 해를 맞는 게 신비롭다. 노송과 정자,절벽이 함께 아우러진 양양 낙산사 의상대의 해맞이는옛부터 숱하게 회자되고 있다. 낙산비치호텔과 민박,콘도,여관 등 숙박시설이 잘돼 있다.전진항,후진항 등에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강릉에서 시외버스(10분 간격)를 타거나 속초행 고속버스를 타고오다 양양읍내에서 시내버스로 갈아 탄다.승용차는 영동고속도로나 44번 국도로 한계령을 넘어 오면 된다.양양군청 관광과 (033-670-2251). [전남 향일암]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에서 31일 오후 5시부터 송년길놀이·음악회,여수시립국극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1일에는 제야의 종타종,불꽃놀이,가요제,소망실은 풍선 날리기 등으로 진행된다. 시는 주차장 15곳,여수시∼향일암 셔틀버스 6대,돌산대교∼향일암선착장 유람선 6척 등을 준비했다. 주변 식당의 돌산 갓김치,돔·광어·우럭 모듬회,전복죽 등이 별미다. 광주에서 고속버스로 여수에 도착,택시(2만원)나 30분∼1시간 간격인 시외버스를 이용.시청 관광유치계(061-690-2225),축제추진위원회(061-644-7002). [경북 영덕군] 도의 공식 해맞이 행사로 삼사해상공원에서 펼쳐진다.TV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장소로 젊은 남녀들에게 인기다.31일 오후 6시 길놀이 행사를 시작으로 야외 송년음악회 등이 열린다.31일 밤 12시에는 경북도지사를 비롯,도 주요 기관장들이 참가,타종식도 갖는다. 새해 1월1일 0시25분에는 어린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선사하는 달집태우기를 비롯,해가 뜨는 시간에 맞춰 참가자들의 소원을 담은 풍선2001개를 날려보내며 행사가 절정을 이룬다. [경주] 토함산 석굴암과 문무대왕 수중릉 앞 해변에서 펼쳐진다.새해 1월1일 자정 통일대종 타종식이 있다.경주지역 산악회원들은 시장등 지역 인사를 초청, ‘새해기원대제’를 열고 한해의 안녕을 기원한다.불국사 주차장에서 석굴암 광장까지 걸어서 40여분이 걸려 산행도 즐길 수 있다. 양북면 봉길리 문무대왕 수중릉 앞 해변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7번 해안국도변에 위치,접근이 쉽고 몇년새 깨끗한 숙박시설이 많이생겨 고적지와 함께 새해 연휴를 보내는 휴양코스로도 인기다. [경남 화신산] 한려수도에서 일출시간이 가장 빠른 거제시 장승포동몽돌개 인근에서 열린다. 새해 1월1일 사물놀이패 등의 새해맞이 축하공연,양정식(梁楨植) 거제시장 신년사 발표 등이 있다.해뜸과 동시에 축포가 하늘을 오색으로 수놓는다.시는 축제 참가자들에게 시루떡을 나눠준다. 장승포 부두가횟집에 들러 생선매운탕으로 언몸을 녹일 수 있다. [제주도 성산일출봉] 31일 오후 5시30분 남제주군 성산읍 동남 삼거리와 성산마을에서 풍물패,경찰관악대 등의 퍼레이드로 시작한다.성산일출봉 주무대에서는 경찰관악대 연주회,각설이공연,행위예술,평화의 불 점화식 등이 펼쳐진다.새해 1월1일 자정이 되면 불꽃놀이와 서울 보신각 타종 장면 상영,레이저 쇼 등이 있으며 오전 7시40분 일출제가 치러진다.참가자들의 소원을 기원하는 타임캡슐 묻기 행사도 있다. 전국 종합
  • 민원봉사상 시상식…대상에 정경복씨

    행정자치부는 29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조영택(趙泳澤) 차관보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민원봉사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SBS와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전남 여수시 공영개발과 정경복(丁京福·42·행정8급)씨가 대상(상금 500만원)을 수상했고,충북옥천군보건소 이소나(李少娜·40·간호7급)씨 등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15명이 본상(상금 200만원),농협직원 2명이 특별상(상금 100만원)을 각각 수상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상 ▲전남 여수시 공영개발과 지방행정서기 丁京福◇본상 ▲서울 강남구 기획감사담당관실 지방행정주사 崔德在 ▲부산시 보건위생과 지방보건주사보 洪相錤 ▲대구시 동구 허가민원과 지방행정주사 金順伊 ▲광주시 자치행정과 〃 車珉洙 ▲대전시 자치행정과 〃 南崇祐 ▲울산 남구 세무과 〃 趙興萊 ▲경기 의왕시 민원봉사과 〃 李英淑 ▲강원 평창군 자치행정과 〃 田龍浩 ▲충북 옥천군보건소 지방간호주사보 李少娜 ▲충남 태안군 자치행정과 지방행정주사 金達鎭 ▲전북 군산시 시민봉사과 〃金永吉 ▲전북 전주시 교통과 지방전기주사 韓弼洙 ▲경북 안동시 민원봉사과 지방행정주사 權奇泰 ▲경남 김해시 창업민원과 지방행정주사보 金次英 ▲경남 거창군 종합민원실 지방지적주사보 李炳珩◇특별상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추진부 과장대리 李學振 ▲농협 남제주군 성산농협 과장 鄭成琇
  • 중·하위직 사정한파 주의보

    ‘이런 것도 사정(司正) 대상이다-’. 정부의 공직사회와 사회 지도층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 방침에 따라공직자들의 ‘몸 조심’ 분위기가 확산될 조짐이다.‘칼날’만 피하고 보자는 ‘복지부동(伏地不動)’ 분위기도 있다. 그러나 사정기관들은 부정부패뿐 아니라 기강 해이 및 무사안일도가려내 엄중 조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지난 1월과 8월에 있은 감사원의 공직기강 감사결과는 사정 한파 속에 중·하위 공직자가 어떤 근무자세를 갖춰야 하는지를 시사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주요 사례를 소개한다. ◆직무 관련 금품 수수=연말연시 적은 액수의 금품 수수 관행도 이번에는 용납되지 않을 것 같다. 인천시 북부교육청 환경개선과 건축주사 연모씨는 지난 98년 관할초등교의 교사 신축 및 준공검사 과정에서 시공회사로부터 현장대리인 승인 대가로 200만원,명절 인사 명목으로 1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 의뢰됐다.학교환경개선과 건축서기 전모씨 등 3명도 이 과정에서 명절 인사 명목 등으로 각각 50만원을 받아 징계를 받았다. 충남 논산시 모 축산과장은 97년 청소과장으로 근무하면서 폐기물처리업 허가와 관련,업체 관계자가 청소계장에게 전달하라며 건넨 100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해 징계 조치를 받았다.또 97년부터 98년 7월까지 업무추진비 112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했다. ◆출장일 및 출장비 과다 청구=충남 서산시보건소는 99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소장 등 직원 13명의 출장비를 청구하면서 반나절 이하 출장도 전일 출장 등으로 올려 400여만원을 더 지출케 했다.이와 함께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산하 대구사과연구소 모 소장은 7월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면서 하루면 충분한데도 사흘간 출장을 갔고,북광주 모 우체국장은 같은달 21일 충남 천안시에서 있은결의대회 참석차 출장가면서 하루면 충분한데도 이틀 동안 출장을 내서울 자택에서 주말을 보낸 뒤 월요일인 24일 오후 출근,지적받았다. ◆당직 근무 등 불철저=한국수자원공사 부여권관리단의 한 간부(4급)는 8월 공사의 비밀문건 및 보관장소 등이 기록된 문서와 열쇠가 보관돼 있는 안전함을 당직실 책상 위에두고 무단 이석해 지적받았다. 진해교육청의 한 당직자는 학무과 사무실 캐비닛 6개를 열어둔 채 외부와 전화가 안되는 당직실에서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전남 여수시는 당직실 컴퓨터에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아 직원의주소,전화번호 등 기본적인 신상이 노출될 우려가 있었다.또 정보통신부 북광주우체국 모 과장은 지난 7월 승진 시험을 준비한다며 전남의 한 고시원에서 상당 기간 시험 준비를 하다가 적발됐다.광주시 남구보건소 모 소장은 8월 근무상황부에 기록도 하지 않고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임의로 외출했다. ◆감시장비 미비 및 운영 부실=강원 인제국유림관리소는 96년부터 무인 전자경비장치 설치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청사 출입카드를 당직자가 보관하지 않았고, 호우주의보 발령시에도 당직자가 집에 있는 등비상근무체제 미비로 지적받았다.인천시 상수도본부 모 정수사업소는 그래픽 장비와 통신카드의 고장으로 경보장치 등 외부인 출입감지기가 작동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민원창구 및 장애인 전용 주차 운영 부적정=대구시 동구 등 5개 시·군·구는 민원 자동안내시스템,공중전화기 등이 고장나 있는데도방치하고 있었다.부산 기장군은 장애인 주차구역에 비장애인 차량 수대가 주차하고 있는데도 내버려뒀다.경북 칠곡군보건소는 외진 곳인데도 불구하고 구내식당을 개방하지 않았고 중식시간을 이유로 진료접수를 중단,민원인들이 점심도 거른 채 기다리게 해 지적을 받았다. ◆도로 및 공사장 위험시설물 방치=경기도 가평군은 상색리∼두밀리간 군도 1호선 공사현장에 안전펜스를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했고 낙석위험 표지판을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를 소홀히 했다.안산시는 반월공단 내 도로 17곳에 무단 적치물 45t 가량을 치우지 않아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었다. 정기홍기자 hong@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19)한려수도 굴

    바다에서 건진 단백질 덩어리로 일컬어지는 굴이 맛있는 계절이 왔다. 1599년에 간행돼 서양에서는 식생활의 교범이 된 ‘버틀러의 식사지침’은 영문 R자가 붙지 않은 달(5∼8월)에 생산된 굴은 먹지 말도록 권하고 있으며,11월에 채취한 굴이 가장 맛있고,약효가 높다는 동의보감의 기록에서 보듯이 요즘 채취하는 굴이 최고다. 통영굴수하식양식수협이 소비자들의 친밀감을 높이고,내수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대도시 순회 한려수도 굴축제’가 16일부터 서울·대전·대구·광주 등지에서 24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생굴 및 굴요리 무료 시식회를 갖고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굴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요리강습도 한다.행사기간중 판매는 안하지만 매일 3,000명에게 1인당 생굴 150g씩 무료로 나눠준다. 인류가 굴을 식용으로 사용한 역사는 깊다.유럽에서는 기원전 95년쯤 로마인 세르기우스 오라타가 양식을 시작했다.동양에서는 5세기무렵 중국 남북조시대때 대나무에 끼워서 양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우리나라도 선사시대 패총에서보듯이 역사가 오래된 것으로 보이지만 기록상으로는 1454년(단종 2년) 공물용으로 양식한 것이 처음이다. 옛부터 굴은 우수한 영양식품으로 호평받고 있다.담백질 함량이 10%로 어류의 평균 2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우유의 3%에 비하면 3배 이상 많다.영양분의 소화흡수율이 높아 유아나 어린이,노인 및 병약자들이 먹기 좋은 영양식품이다. 굴은 동양인못지않게 서양인도 좋아한다.굴에는 에너지의 원천인 글리코겐과 성호르몬을 활성화시키는미량영양소 아연(Zn)이 다량 함유돼 있어 최음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Eat oyster,love longer(굴을 먹어라,보다 오래 사랑하리라)’고하는 격언이 전해질 정도다. 굴요리는 종류도 많다.어린이 간식이나 술안주용으로 굴튀김이 좋고,병후 영양식으로는 굴밥이 그저그만이다.굴해장국은 주당들의 쓰린속을 확 풀어준다.프랑스인들은 반쯤 깐 생굴에 치즈를 얹고 소스를쳐서 먹는다. 굴축제는 첫날 행사는 서울 충정로 해양수산부 앞에서 열리며,17일에는 과천종합청사 민원실,18∼19일 대전 동방마트,21∼22일 대구 대백프라자,23일 광주 신세계백화점,24일 여수시청으로 이어진다. 김장철을 앞두고 있는 주부들은 좋은 굴 고르는 요령과 요리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가장들도 줄리어스 시저가 영국 템즈강 하구에서나는 굴을 얻기 위해 대군을 이끌고 도버해협을 건넌 의미를 느껴봄직 하다.문의 (055)645-4511∼3. 창원 이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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