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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고교 평준화 이상과 현실

    고교 평준화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핵심 쟁점이 됐던 교육정책 중의 하나이다.노무현 당선자는 최근 전국 순회 토론회에서 공약대로 대도시에서는 평준화의 틀을 유지하겠으나,중·소도시는 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교 평준화 도입을 논의중인 중·소도시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소도시에도 평준화를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평준화 정책만큼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국가 교육정책도 드물다.30년째 정책을 유지해오는 동안 여러 번의 부분적인 수정이 있었고 간헐적으로 평준화 해제 주장이 있었지만,여론조사 결과는 항상 6대4 내지 7대3으로 평준화를 찬성하는 쪽이 많았다.일부의 평준화 폐지 주장에도 불구하고 2000학년도부터 군산시와 익산시는 평준화를 10년만에 부활시켰다.울산시도 새로이 평준화를 도입하였고,2002학년도부터 경기도 안양시와 부천시 등 6개 도시가 평준화를 도입했다.또 목포시,여수시,순천시가 이르면 2005학년도부터 평준화 지역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하며,광명시와 의정부시,김해시,안동시 등도 평준화 도입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고교 평준화 정책의 핵심은 고등학교 추첨배정제도에 있지만,추첨배정제도 도입의 전제 조건이었던 고등학교간 교원,시설 및 재정 격차 해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30년이 흐르는 동안 정책 시행의 전제조건은 온 데 간 데 없어졌고 추첨배정제도를 둘러싼 찬반논의만 남게 되었다.그러나 평준화 정책에 대한 불만의 대부분은 고등학교간 교원,시설 및 재정 격차가 해소되지 않은 데서 나오고 있다. 따라서 평준화 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교육여건의 평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새 정부의 정책방향은 옳다고 본다.정책의 성공여부는 교육여건의 평준화를 어떻게 달성하는가에 달려있다. 먼저,학군간 교육여건의 격차에 따른 불만을 해소하기 위하여 학군을 광역화하여 선복수지원 후추첨하는 제도를 확대 도입하고,교육복지 투자우선지역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하여 학군간 격차를 조기에 해소해야 한다.공·사립간 교육여건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자립이 불가능한 사립학교에 대해서는 평준화 체제를 유지하도록 하면서노후화된 교육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경비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공립 수준의 등록금을 받으면서 재정지원을 받지 않고 현재 자립이 가능한 사립학교에 대해서는 과감히 자립형고교로 전환하여 학생선발권,교육과정 운영의 자율권을 부여해,평준화에 따른 사학교육 위축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동시에 미국의 협약학교,영국의 보조금학교와 같은 자율형 공립학교 체제의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재정지원을 하되,계약에 의해 일정 기간 동안 자율적인 운영을 보장하는 일반계 학교를 허용함으로써 자립형 사립고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공립 명문고교의 반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106개교로 전체 고등학교수의 8.5%에 이르는 특수목적고교는 이미 설립취지를 상실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이상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또 직업교육과 대안교육 중심의 특성화고교를 확대하는 것은 평준화 보완장치로서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고등학교 진학률이 99.5%에 이르는 상황에서 고등학교 교육은 이미 의무교육처럼 운영되고있다.학교 구분을 통하여 차별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게 되었으며,7차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통해 학교내 집단 구분과 프로그램 구분을 통한 다양화교육을 실시해 국민의 교육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밖에 없게 되었다. 송 기 창
  • 여수 ‘공룡발자국’ 천연기념물

    문화재청은 원형을 잘 보존한 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 ‘공룡발자국 화석지 및 퇴적층’을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지정,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여수의 고생물 화석산지는 사도·추도·낭도 등 다섯 섬 지역의 백악기 퇴적층에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으며 이곳에서는 지금까지 3546점에 달하는 공룡발자국이 발견됐다.이 지역은 그동안 전남 기념물 제199호로 지정,관리돼 왔다. 또 여수 일대를 포함한 한반도 남부 공룡화석 지대는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자연유산) 지정 잠정목록에 등재돼 있기도 하다. 연합
  • 택시기사 된 여수 1급장애인 전재수씨“장애인에 자활희망 줘 기쁩니다”

    두 다리를 전혀 못쓰는 50대 가장이 택시를 몰면서 새로운 삶의 기쁨을 되찾았다.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문을 연 전재수(田在洙·50·전남 여수시 미평동)씨.지난해 12월23일 여수에 있는 한일교통(대표 김종태·43)에 정식 택시기사로 채용돼 운전대를 잡고 있다. 2001년 7월,1종 운전면허를 딴 이후 1년 남짓 택시회사의 문을 두드렸으나 문전박대를 당하던 끝에 얻은 일자리다. 그는 열심히 일한 덕에 하루에 내는 사납금이 동료기사들보다 더 많다.“23일이 첫 월급날이라 잔뜩 기대하고 있다.”고 흡족해 한다. 승객들로부터 ‘친절하고 아주 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회사에서는 장애인용 오토기어와 손으로 클러치를 조작할 수 있도록 특수차량(전남 13사1518호)을 제작해 그에게 건네주었다. 전씨는 지난 90년까지 부산에 있던 석유개발공사 소속 석유 시추선을 타던 어엿한 직장인이었다.그러나 그해부터 원인도 모른 채 하반신이 마비되는 청천벽력 같은 일을 당했다.결국 고향인 여수로 돌아와 ‘장애인협회’에 나가면서 삶의 의미를 다시 새겼다고 한다. 전씨는 “내 손으로 일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자신감에 힘든 줄도 모르고 일한다.”며 “같은 처지의 장애인들에게 자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게 돼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고즈넉한 사찰서 맞는 아주 특별한 새해첫날

    해마다 이맘때면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을 이런저런 명소를 떠올린다.이번에는 제야와 신년맞이를 전통 사찰에서 해 보는 것은 어떨까.비단 불교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전통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거기에 담긴정신적인 체험은 ‘정리’와 ‘각오’의 의미 찾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전국 유명사찰도 이런 의미 있는 시간 만들기를 염두에 둬 타종식·철야정진·해맞이 법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제야와 원단에 걸쳐 찾아 볼만한 주요 사찰행사들을 소개한다. ◆경주 불국사 평소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사찰이지만 1년중 단 하루 축제 분위기 속에서 사찰에 안길 수 있는 기회다.31일 오후 9시30분부터 ‘제야의 종 타종식’행사가 진행된다.석굴암 주차장 통일대종 앞 무대에서 펼치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법요식과 타종이 차례로 이어진다.타종식 직후 불꽃놀이로 새해의 시작을 축하하며 공식행사 뒤에는 관람객이 직접 타종하는 기회도 준다.(054)746-9913. ◆양양 낙산사 흔히 일반인들에게 동해안에서 가장 장엄한 일출을 만끽할수 있는 명소로꼽히는 사찰이다.낙산사는 해마다 ‘해맞이 축제’를 열어와 올해도 어김없이 산중축제를 마련한다.자정에 산중 승려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타종식을갖고 경내에 ‘소원성취등’을 일제히 밝힌다. 축제에 참가하는 관광객·상인이 한꺼번에 몰리므로 사찰 아랫마을(사하촌)에 차를 두고 일찌감치 절에 올라가는 게 낫다.해돋이를 보기 좋은 곳은 의상대·홍련암·해수관음상 부근 등지로 이 가운데 홍련암에서는 새해맞이 철야기도가 가능하다.(033)672-2448. ◆여수 향일암 여수시와 함께 ‘향일암 일출제’를 봉행한다.자정에 열리는 타종식과 새벽 3시30분 일반인들과 함께하는 ‘해맞이법회’가 하이라이트.일출제와 맞물려 향일암 아래 임포마을에서는 전날 오후 7시30분부터 길놀이,일출가요제,불꽃놀이,가족영화 상영,공연 등을 한다.국립공원 주차장∼향일암 아랫마을행사장 구간 셔틀버스도 운행한다.(061)644-4742. ◆정동진 등명낙가사 국내에서 가장 처음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졌다.다른 사찰과 마찬가지로 자정 타종식을 가진 뒤 철야기도에 들어가며 새벽 3시30분부터는 낙가사 뒷산 괘방산에 함께 올라 일출을 보면서 촛불 기원법회를연다.(033)644-5337. ◆공주 갑사 31일 오후 6시30분부터 포살법회를 여는 데 이어 통기타 가수 콘서트와 전통무용 등 문화공연을 준비했다.자정 무렵 시작하는 해맞이 법회는 길놀이와 탑돌이,타종식,새해 발원,소지공양 순으로 진행된다.(042)483-8214. ◆기타 이밖에 부산 해동용궁사(051-722-7744)는 31일 오후 9시부터 대웅전에서 해맞이 철야법회를 봉행하며,옥천 약사사(043-731-2261)는 31일 오후 10시 철야기도를 시작한 뒤 일출 시간에 맞춰 일제히 산에 올라 오전 10시까지 기도를 계속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해상국립공원내 4개 섬 폐기물매립장 건설 논란

    전남 완도군 보길도 등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내 4개 도서에 폐기물 매립장이 건설된다. 환경부는 26일 전남 여수시 금오도에 3000㎡(900평) 규모,완도군보길도와소완도·청산도 3곳에 2100㎡(630평) 규모의 폐기물 매립장을 내년 중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그동안 이들 도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내륙으로 운반돼 처리됐으나 선박 고장이나 기상조건 악화로 인한 결항·운반비용 상승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매립장 건설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전남도가 지난 7월 폐기물 매립장 신설을 요청해 옴에 따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계획변경을 결정했으며 곧 고시할 예정이다. 해상 국립공원 내 도서에 폐기물 매립장이 건설되는 것은 처음으로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보길도 등 4개 도서에는 매립장과 함께 시간당 150㎏의 쓰레기를 태울 수 있는 소형 소각시설도 설치된다. 유진상기자 jsr@
  • “남녘 바닷가서 해맞이를”

    남녘 바닷가에서 새해 해맞이 행사가 지역별로 특색있게 꾸며진다. 22일 전남도내 서·남해안 시·군에 따르면 31일과 1일 새벽 사이에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일출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완도군은 이날부터 해돋이와 해넘이를 볼 상품을 내놓고 관광객 모집에 들어갔다.1차는 31일∼1월1일,2차는 1월4∼5일 등 두차례로 1박 2일짜리다. 관광객들은 완도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영화 ‘서편제’ 촬영장인 청산도 일대와 ‘그 섬에 가고 싶다.’의 무대인 소안도와 당사도,보길도를 둘러본다. 해남군은 송지면 갈두리 땅끝마을에서 31일 오후부터 제7회 땅끝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여수시도 돌산읍 임포리 향일암에서 31일부터 ‘새 빛 새 희망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제7회 향일암 일출제를 연다. 녹차마을 보성군은 회천면 득량만에서 해돋이를 보러온 관광객들에게 식사와 녹차를 공짜로 제공한다.회천상가 번영회에서 아침식사를 실비에 주고 보성군 라이온스도 1500명에게 녹차 떡국을,자원봉사 어머니회는 녹차를 무료로 제공한다. 서해안인 무안군은 해제면 도리포 앞바다에서 해맞이 길놀이와 소망풍선 날리기를 한다. 또 특산물인 숭어잡기 대회를 비롯해 숭어 썰기대회와 먹기 대회,민속예술단 공연,불꽃놀이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시·군 관계자들은 “새해를 맞이하는 길목에서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고즈넉한 바다와 섬의 풍경을 배경으로 삶을 되돌아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전남 ‘인구 200만 지키기’ 비상

    전남도와 시·군의 ‘인구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인구가 해마다 3만∼5만명이 줄어드는 가운데지난해 말 209만 9308명에서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206만 8467명으로 3만841명(1.5%)이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말이나 늦어도 2004년 초가 되면 지역 인구는 200만명 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70년대 전남도 인구는 400만명에 달했다. 도와 22개 시·군들이 출산 장려금 등 인구를 불리기 위한 갖가지 유인책을 내놓고 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말 현재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여수시로 31만 6554명이고 가장 적은 곳은 구례군으로 3만 2050명이다. 5만명 이하는 구례를 포함해 곡성·강진·함평·진도군 등 5곳에 이른다.전남 인구가 200만명 이하로 떨어질 경우 1국 4개과를 줄여야 하고 정부가 공무원과 인구수 등을 기준으로 주는 교부금 등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도는 농·어촌지역에서 신생아를 출산할 경우 출산 장려금으로 1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또 대불산단 등 도내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업체에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 관련 조례안을 마련중이다. 해남군은 관내로 주소지를 옮길 경우 차량 번호판을 공짜로 만들어 주고 있으며 주민등록상 주소가 없는 공무원과 교사를 대상으로 ‘주소 옮기기 운동’도 벌이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 여수.광양.진주 등 시민단체“세계박람회 실패 후속대책 마련을”

    ‘2010 세계박람회’ 여수유치 실패 이후 전남 여수와 광양은 물론 경남 진주권 시민단체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박람회 여수시유치위원회와 광양·진주권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해양수산부,한나라당,민주당 등에 박람회 유치 실패에 따른 후속대책 마련을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여기에는 전남 순천·광양·고흥·보성·구례,경남 남해·사천·진주·하동·고성 등 10개 시·군의 일부 기초의회와 YMCA,청년회의소,재향군인회,대한어머니회 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 주민들이 7년동안 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혼신을 다했으나 물거품이 돼 충격과 허탈감에 빠져 있다.”면서 “정부는 이 지역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이른 시일안에 지원대책을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수∼고흥 연륙교 개설,여수∼순천 자동차 전용도로 완공▲여수∼남해,여수산단∼광양제철 다리 개설▲해양관광특구(여수권) 지정▲여수∼순천 전라선 조기 복선화▲해양 종합박물관 신축 등을 주장했다. 한편 전남 여수지역 경실련과 환경운동연합 등 9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등 박람회 유치 관련기관에 대해 박람회실패에 대한 책임있는 해명과 함께 사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박람회 유치실패 전남도·여수시 유치단 파견 17명 인사로 골머리

    기대에 부풀었던 ‘2010 세계박람회’ 개최권이 중국 상하이로 넘어가면서전남도와 여수시가 인사적체로 후폭풍을 맞고 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박람회 관련 인원 16명을 흡수하기 위해 명예퇴직이나 연령대기 등을 통해 인사 숨통을 틀 계획이다.하지만 명퇴나 연령대기 등을 강요할 경우 해당자들의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도는 유관기관인 체육회나 광주·전남 운수연수원장(3급)에 국장급 명퇴자를 보내는 등 단계적으로적체현상을 풀어갈 방침이다. 내년 6월 말까지 한시기구로 운영하려던 박람회 유치지원단이 없어지면 복귀할 인력은 4∼7급과 기능직 등 10명이다.이밖에 박람회 일로 해양수산부와 외교통상부 등에 파견된 4·5급 공무원이 6명 더 있다.도 관계자는 “박람회 유치 실패로 인사에 어려움은 있지만 행정자치부에 정원승인을 요청하는방안을 적극 고려중이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시는 다음달 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세계박람회 지원사업소를 없애고 5∼8급과 기능직 등 이곳 근무자 15명과 해양수산부 파견자 2명(6급) 등 17명을 다른 부서에 배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원사업소 인력을 앞으로 신설할 공룡 박물관사업소에서 흡수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며 이를 전남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거문도

    거문도는 여성적 섬세함이 가득한 섬이다.기암괴석들은 섬을 둘러싸고 있되 거칠지 않다.겨울 문턱에 들어섰지만 철모르는 야생꽃이 바위틈에 얼굴을내밀 정도로 기후가 온화하다.산엔 진초록 동백숲이 들어차 있고,나무마다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꽃망울이 가득 매달려 있다. 그래선지 겨울을 맞은 육지 사람들은 누이 품속같이 포근한 거문도를 찾는다.12월,겨울 문턱에 찾은 거문도.여수항을 떠난 배가 300리 뱃길을 달려 처음 닿는 곳은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거문항이다. 거문도는 동도(東島),서도(西島),고도(古島) 3도로 이루어져 있는데,거문리는 고도에 자리잡은 거문도의 중심지.여관과 민박집,식당들이 몰려 있다.거문도 나들이도 이곳을 기점으로 시작된다. 먼저 10년전 생긴 연륙교인 ‘삼호교’를 타고 서도로 건너간다.서도의 수월산 남쪽 끝 봉우리엔 ‘우리나라 최초’‘동양 최대’란 수식어가 붙은 거문도등대가 있다.1905년 불을 밝힌 이 등대는 40㎞ 밖에서도 불빛을 볼 수있다고 한다. 이곳은 등대 자체보다도 등대까지 오를 때 지나는 동백숲길과,등대에서 바라보는 거문도 비경이 포인트다. 수월산엔 동백나무가 많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뒤덮여 있다.전체 나무의 70%가 동백나무다.나무들도 수십년에서 수백년 자라 뒤엉키면서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육지에도 동백나무 군락이 몇 군데 있지만 막상 이곳을 찾아본 이들은 다른 곳은 눈에 차지 않을 것 같다. 지금 동백숲엔 아직 푸른 빛이 도는 꽃망울이 가득 매달려 있다.이따금씩빨갛게 꽃을 피운 것도 있는데,꽃이 제법 많은 곳은 벌써 떨어져 바닥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거문도 동백은 지금부터 하나둘씩 꽃망울을 터뜨리다가 2월이면 만개해 온 산을 붉게 물들인다. 등대 옆 전망대에 오르면 수월산 동쪽 사면이 한 눈에 들어온다.깎아지른듯한 절벽아래 솟은 바위들,바위에 부딪쳐 하얀 포말을 만들며 부서지는 파도,벼랑을 날아 오르내리는 갈매기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수월산이란 이름이 생긴 유래가 재미 있다.이 산은 평탄한 바윗길을 사이에 두고 둘로 나뉘는데,파도가 심하게 치는 날이면 바닷물이 ‘쉽게’ 산(바윗길)을 넘나든다고 하여 수월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바윗길을 사이에 두고 한쪽 봉우리엔 등대가,또 한쪽 봉우리엔 보로봉이 자리잡고 있다.보로봉 오르는 길도 동백나무 터널을 이룬다.바윗길 곳곳엔 바위틈을 비집고 얼굴을 내민 야생화들이 겨울이란 계절을 무색케 한다. 거문도는 약 한 세기전 영국이 러시아 남진을 막기 위해 강제 점령했던 역사적 아픔의 현장.1885년 영국 해군이 점령해 2년여간 주둔했으며,당시 섬에서 사망한 군인묘지가 아직 거문리에 있다.원래 9기의 묘가 있었다고 하나지금은 3기만 남아 있다. 거문항에서 배를 타고 동쪽으로 28㎞쯤 가면,바위 봉우리가 100개에서 하나 모자라 이름 붙여졌다는 백도다.35개 섬이 상백도와 하백도로 나뉘어 군도를 이루고 있는데,부처님바위,피아노바위,도끼바위,형제바위,물개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자태를 뽐낸다. 백도는 우리나라에서 아열대 희귀동식물의 서식밀도가 가장 높은 곳.가마우지를 비롯한 휘파람새 동백새 바다직바구니 흑비둘기 등 30여종의 조류와,풍란 땅채송화 등 해양식물 43종이 서식하는 생태보고다.현재 생태계 보존을위해 백도 일원은 명승지 제7호로 지정돼 있으며,일반 관광객들의 상륙이 금지돼 있다.때문에 배를 타고 섬 주위를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거문항에서 유람선 ‘두리둥실호’를 타고 백도를 둘러본 뒤 다시 거문항으로 돌아오는 데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유람선이 거문항에서 부정기적으로 운항하기 때문에 미리 시간을 알아보고 나서는 게 좋다. 거문도 임창용기자 sdragon@
  • 오늘의 눈/세계박람회 탈락의 교훈

    스포츠에서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어떤 자세로,최선을다해 경기에 임했느냐에 의미를 둔다는 얘기다.그래서 ‘아름다운 패배’라는 말도 있다. 지난 3일 모나코에서 열린 세계박람회기구(BIE)총회의 201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중국에 밀려 탈락한 우리나라도 이런 평가를 받을 만하다. 한국은 거대(巨大) 중국과 후회없는 승부를 벌였다.예전 같으면 꿈도 못꾸었을 일을 우리는 능력 이상으로 선전했다.한국측 수석대표였던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고3 수험생처럼 열심히 했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뛰어 다녔다.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와 외교통상부,전남도청,여수시청 등도 마음고생을많이 했다.지난 1년동안 비행기로 지구를 네 바퀴(17만㎞) 가량 돌며 유치활동에 발벗고 나선 정몽구(鄭夢九) 유치위원장의 노력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그럼에도 이번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는 많은 교훈을 남겼다.우선 국가경쟁력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중국의 유치성공 이면에는 코카콜라 등 중국내 다국적기업들의 지지 선언이 결정적이었다.도움이 돼야 서로돕는 시장경제의 논리가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중국은 ‘12억 인구가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지지를 유도했다.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인물을 키우지 못했던 점도 자성해야 한다.지난 7월131차 BIE총회에서 회원국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끈 것도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씨의 덕이 컸다.국제무대에서 내세울 만한 인물이 없는 점이 아쉬웠다는유치위의 넋두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외교역량과 정보 부재의 한계도 지적된다.투표당일까지만 해도 우리측은 47대 42로 이길 것으로 기대했다.결과는 34대 54대였다.이는 공무원들의 무사안일과,평면적인 정보분석능력 탓이다. 우리는 중국의 ‘힘의 외교’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여겨야 한다.중국의 보이지 않는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거대 중국’이란 점만을 변명의 구실로 삼아서는 안된다.급변하는 세계정세를 좀더 냉철하게 조명해야 할 때다. 모나코에서 주병철 경제팀 차장 cjoo@
  • “유치성공 믿었는데…” 허탈/시민관련부처 등 표정

    여수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쏟았던 우리나라의 민·관 합동유치단은 3일 BIE총회에서 유치가 무산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전남도민과 여수시민들도 한껏 부풀었던 희망이 물거품이 된 탓인지 허탈감에 빠졌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중국상하이가 선정된데 대해 “우리나라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여 유치에 성공한 중국에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이어 박람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정몽구(鄭夢九) 유치위원장을 비롯한 유치위원회,관계부처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해양수산부와 현대자동차는 세계박람회유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크게 아쉬워하는 분위기였다.해양부 관계자는 “상하이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더라도 결국엔 여수가 개최지로 결정될 것으로 믿었다.”며 “장관 이하거의 전 직원이 몇달동안 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는데 허탈하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이날 밤 성명을 내고 “박람회 유치를 위해 범국민적,범국가적유치붐 조성과 BIE 회원국 교섭활동 등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한반도의 작은 도시 여수가 세계적 거대 도시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며 “유치활동 과정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호응과 성원을 지역발전과 시민화합의 계기로 승화시키자.”고 다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2010년 세계박람회/준비된 도시 Yes Yeosu 인터넷 중계

    ★모나코총회 전략 ‘모나코에서 축배를….’ 2010세계박람회 유치 개최지 결정일(12월3일)이 임박함에 따라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는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관계자 및 정부대표단이대장정에 올랐다. 총회장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T)을 통한 영상물도 준비,우리나라의 이미지 제고 전략을 빈틈없이 짜놨다. ●주요 인사들,잇따라 출발 우리측 수석대표인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모스크바를 거쳐 29일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다.전 장관은 떠나기에 앞서 “선거결과를 섣불리 예상하기보다 투표 전일과 당일이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만큼 치밀한 준비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세계박람회 유치를 총괄하는 김호식(金昊植) 해양수산부 장관은 30일 프랑스의 니스에 도착한 뒤 모나코로 떠난다.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는 정몽구(鄭夢九) 세계박람회유치위원장(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다음달 1일 파리를 거쳐 모나코로 간다.정 위원장은 한달여 동안 아시아·동유럽권 등을 돌며 막판 표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경재(金景梓) 국회세계박람회특위 위원장과 박태영(朴泰榮) 전남도지사도 30일 모나코에 합류한다. ●현지 전략회의 정부대표단의 본격적인 전략회의는 D-2일인 다음달 1일부터 이틀동안 계속된다.대표단 지휘부를 맡고 있는 전 부총리와 유치상황본부장인 김 장관이유치전략회의를 각각 주재한다.관계자 등과 함께 총회장 등을 둘러보며 막판 점검도 빈틈없이 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그동안 준비해온 시나리오별 전략 등을 재검검한다.”며 “이때 경쟁국의 최종 판세 점검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눈길끄는 이벤트도 풍성 2일 오전에는 프랑스 니스공항터미널 2곳에 한복과 세계박람회 캐릭터 복장을 한 도우미들이 BIE회원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박람회 홍보와 모나코관광안내를 맡는다.또 컬럼버스호텔 앞 로즈가든에서는 국악독주와 팬터마임,캐리커처,즉석사진 서비스 등 이채로운 행사를 연다.총회장인 그리말디포럼 앞마당과 진입로에도 한복 및 캐릭터를 입은 도우미와 국악단이 전남·여수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프리젠테이션(설명회)을 잡아라. 최대의 하이라이트는 각국별로 진행되는 프리젠테이션.BIE회원국들에 후보국의 개최능력을 보여주는 마지막 기회다.프리젠테이션은 오전 9시30분부터낮 12시30분까지 3시간동안 진행된다.우리나라는 멕시코,러시아에 이어 세번째로 프리젠테이션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프리젠테이션에서 아리랑TV의 나승연씨가 도시문명 중심의 급속한 발전이 가져오는 부작용을 지적하며 여수 세계박람회를 통한 새로운 전환점 마련을 촉구하는 오프닝멘트를 한다.전 부총리는 정부측 수석대표 자격으로 박람회의 새로운 모델 제시,완벽한 개최계획,참가국 지원혜택,한국의 개최능력과 지지를 요청한다. 이어 각종 국가계획과 연계된 완벽한 박람회 개최계획(사회간접자본 중심)과 IT 등 각종 첨단기술을 활용한 박람회의 새로운 모델을 체험 형태의 영상으로 제시한다.다른 경쟁국에 비해 휠씬 나은 참가 혜택 등도 설명한다.한국의 유치열기를 인터넷으로 활용,실시간으로 총회장에 직접 중계함으로써 박람회에 활용 가능한 최고 수준의 IT능력을 과시하는 ‘온라인 실시간 이벤트’도 선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프리젠테이션 사회 라승연씨 “이렇게 중요한 국제행사의 사회를 맡게 돼 가슴이 떨립니다.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멘트로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 데 미력이나마 일조하고 싶습니다.” 다음달 3일 2010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투표에 앞서 BIE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설명회)의 사회를 맡은 나승연(28)씨.외국어 전용방송 아리랑TV에서 각종 뉴스·연예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그는 28일 모나코로 떠나기에 앞서 가진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겸손해 하면서도 강한 애착을 보였다. “회원국들에는 강하고 감동적인 호소력이 필요합니다.그동안 몇차례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주최로 프리젠테이션을 맡아봤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세계박람회를 깊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세계박람회를 반드시 유치해 우리나라가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씨가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의 추천으로 사회를 맡게 된 것도 나씨의 남다른 ‘나라사랑’과 무관치 않다.나원찬(羅元燦) 전 주(駐)멕시코 대사의 딸로,고등학교 2학년 때 한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아버지를 따라 10여년동안 영국,덴마크,말레이시아 등에서 지냈다.이런 해외생활을 통해 누구보다 나라사랑의 마음을 지니게 됐다고 한다.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했고 1996년 아리랑TV가 개국되면서 방송과 인연을 맺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는 영어방송은 내게 딱 맞는다고 생각했어요.그런 덕분에 세계박람회 유치 프리젠테이션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얻을 수 있었잖아요.” 그래서 최근에는 어떻게 회원국들에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하고,감동을 줄 수 있게 할까 고민하느라 밤잠을 설칠 때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부녀(父女)가 대를 이어 국제무대에서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게 자랑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긍지와 보람을 느끼는 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일단 맡은 일이 성공적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프로다운 당당함을보였다. 주병철기자 ★정.재계.여수시민 반응 201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민·관·재계의 분위기는 한껏 들떠있다.최선을 다한 만큼 결과도 좋게 나올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그러나 중국(상하이)이 여전히 유력한 개최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장밋빛 전망’만 할 상황이 아니라며 걱정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정부측 반응 열심히 뛴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만 지난 8∼9월중국,러시아의 경우 고위급 인사들이 열심히 유치활동을 벌이는 동안 우리나라는 총리 부재로 유치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을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총회에서도 경쟁국은 총리들이 유치활동을 벌이는데 우리는 경제부총리가 전면에 나서 다소 격이 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다.”며 걱정하고 있다. ●재계 반응 재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삼성·LG·SK·한화 등 대기업 총수들은 그동안 눈에 띄지 않게 정부측과보조를 맞추면서 나름대로 유치활동에 적극적이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유치가 실패했을 경우 재계에 책임을 떠넘기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는 눈치다.재계 관계자는 “유치에성공하면 국가나 재계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면서 “그러나 성공하지 못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전남도민,여수시민의 열정 전남도민과 여수시민들은 불리한 지리적 여건이 복병으로 작용하지 않을까우려하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들은 지난 25일 전남도청 주재로 청사 앞에서 열린 ‘세계박람회 여수유치를 위한 결의대회’에 참석,이날 출국하는 박태영(朴泰榮) 도지사 등 홍보단에게 “2010세계박람회를 꼭 유치하고 돌아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격려했다. 전남도는 유치에 성공할 경우 12월4일 광주 사직공원에서 박람회 유치 성공 축포를 쏠 예정이다. 여수에서는 확정 발표일인 3일 밤 돌산공원과 거북공원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4일에는 마을별로 농악놀이 등 축하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주병철 남기창기자
  • 인사교류 실태·문제점·개선방향 / 지난해 1429명 신청 16%만 ‘성사’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자치단체간 인사교류가 신청자의 20%도성사되지 못하는 등 여러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자치단체간 인사교류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보고,전문가로부터 개선방안 등을 들어봤다. ■ 실태 24일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 10월말에 실시한 자치단체간 인사교류에서 200여명의 신청자 가운데 20%인 38명의 교류가 성사됐다.또 올해 7월까지 인사교류 신청자 353명 중 17%인 62명의 인사교류가 이루어졌다. 지난해에는 모두 1429명이 인사교류를 신청했으나 16%인 231명이,2000년에는 1765명 가운데 195명(11%)만 옮길 수 있었다. 즉 인사교류를 희망하는 사람은 많지만 막상 옮기기가 여의치 않다는 얘기다. 특히 95년 민선자치 출범 이전까지는 단체장의 협의에 따라 자치단체와 자치단체간,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의 인사교류가 다양하게 이뤄졌지만 민선자치 이후 인사교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특히 자치단체간 인사교류 실적은 미미한 상태다. 이처럼 같은 광역자치단체 안에서도 인사교류가 부진하자 지난 18일에는 전남 여수시와 순천시,광양시 등 3개 자치단체장이 3개 자치단체간 인사교류확대 방안에 대해 합의했고,지난달에는 전남 나주시와 담양·함평군의 3개단체장이 만나 역시 지역간 인사교류를 확대키로 하는 등 고육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시도 승진 적체 등에 따른 불만이 거세지자 지난 9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간에 민선 이후 최대규모인 2260명의 인사교류를 단행했다. ■ 문제점과 필요성 지난 10월 경기도가 지자체간 인사교류 확대방침을 밝히자 경기도 공무원직장협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공직협 관계자는 “경기도가 장기근속자문제 해소 등의 명분을 내세우지만 이는 상급기관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기초자치단체의 인사권을 침해하고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일부 자치단체장들은 폐쇄된 인사를 통해 업무의 전문성보다는 ‘자기사람 심기’에 열중하는 등 많은 폐단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인사교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오직 자치단체장에 대한 ‘줄서기’를 통해 보직과 승진을 하려는 경향이 만연한것도 사실이다. 또한 자치단체간 인사교류가 부진하면서 자치단체별로 승진 소요기간에 큰차이를 보이는 등 공무원 사기저하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렇듯 인사적체와 인사관련 각종 잡음을 해소하고 자치단체간 정보교류를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일정부분 주기적으로 인사교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국가직 공무원이 지방에 내려가면 다시 중앙부처로 올라오기가 쉽지 않은데다 승진 불이익,자녀교육 등의 문제도 적지 않아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인사교류를 통해 개인적인 고충 해소와 능력개발의 기회를 제공해 행정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인사교류제도를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문가 제언(한국지방행정연구원 김성호 자치제도팀장) 현재의 제도틀 안에서는 변화에 한계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부모 봉양을 위해 인사교류를 선택하는 공무원에게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의 혜택을 주고,기술직과 특수직 등 전문분야의 인사교류폭도 확대해야 한다. 하지만 민선 자치단체장이 공무원 임명권을 가지고 있고,윗사람이 퇴직하지 않으면 승진이 되지 않는 ‘계급제’가 유지되는 한 실효성은 크지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복수직급제와 개방형 인사제도 등을 활성화하고,‘계급제’를 ‘직위분류제’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미국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시티 매니저’(시정관리인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선출직 자치단체장은 정치적인 활동에 주력하고,직업공무원을 대표하는 시정관리인이 인사와 재정 등 행정분야의 업무를 맡아 직업공무원제의 안정성을높이고,정치적 중립을 확보하는 것이다. ■ 인사교류제도 4급 이상 9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중앙부처 상호간 및 중앙부처와 자치단체간,자치단체간에 동일 직급·직렬에 적용되고 있다.부모 봉양을위해 연고지 배치를 희망하는 경우 우선 실시하고 있으며 근무지가 다른 부부 공무원,개인적 애로사항 해결 등을 고려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본인이 희망한다고 해서 교류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대상 부처에 희망자가 있어야 시행되는 상호교류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 장세훈 기자
  •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개발 청사진

    ■2조 투입… 박람회장 44만평 조성 2010세계박람회 유치 후보지로 유력한 여수의 개발프로젝트에 또 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수가 개최지로 확정되면 대전엑스포때와 마찬가지로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또는 공공투자의 성격으로 2조 4140억원이 투입된다.부지매입비·토목공사비·건축공사비와 운영 및 관리비 등의 직접 사업비가 1조 8266억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75.7%를 차지한다. ◆어떻게 개발되나 전남 여수시 수정동 신항지구에 박람회장 44만평,주차장 8만평 등 52만평 규모로 조성된다.오동도 및 해수면 등을 포함한 전체 부지는 122만평에 달한다.바다 매립은 당초 메가-플로츠(Mega-floats·초대형 부유식 해양구조물)공법 적용을 검토했으나,비용이 매립때보다 3배 이상 더 들어 매립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람회장은 주제,참여자,이벤트,지원시설용지 등으로 구분된다.관람객을 위한 주차·철도시설·크루즈터미널·숙박시설용지(일일 수용능력 10만 6000명) 등이 포함된다. 주제시설용지는 주최국이 박람회의 기본이념과 목적을전시·연출하기 위한 공간으로 대주제관과 소주제관으로 나뉜다.대주제관에는 ‘만남의 동’과 ‘공동체의 돔’(첨단 영상관),소주제관에는 문화관·기술관·해양관·환경관 등이 들어선다. 참여자시설용지에는 세계 각국의 전시관과 기업관,국제기구 등이 참여하는 공간으로 계획하고 있다.이벤트시설용지는 박람회 개최를 기념하는 상징기념탑 및 주제와 관련된 각종 공연 및 문화행사가 개최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이곳에는 상징기념탑,엑스포홀,아쿠리아움,야외극장,해양놀이공원 등이 건립된다.또 박람회의 시각적 흥미와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외부공간을 조성하고,시설지별 독특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는 식재,구조물,포장,시설물 등 일체성 있는 조경계획도 세워놓았다. ◆주변 지역도 최대한 활용 박람회장의 전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오동도에는 박람회장 내 상징탑과 대칭을 이루는 첨단 타워를 건립하기로 했다.동굴공원 조성이 추진되는 자산공원은 특별한 체험이 있는 공원시설로 활용된다.3부두에는 박람회기간중 연안여객을 위한 여객터미널을 설치한다.관람객들에게 편리한 숙박을 제공하기 위한 콘도미니엄 부지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남해안권 개발에 파급효과 커 세계박람회 개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남부지역이 전체의 약 80%(생산유발효과 약 13조원,고용유발 18만명)를 차지해 광주·전남,부산·경남 등 남해안권의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세계박람회는 기존의 국가 또는 광역지역 개발계획과 연계해 추진됨에 따라 여수를 포함한 남해안 지역 전체에 대한 장기적 투자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국가개발계획을 보면 ▲제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년) ▲남해안관광벨트개발계획(2000∼2011년) ▲광양만·진주권광역개발계획(1999∼2011년) 등이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박람회 유치 발벗고 나선 성악가 조수미씨 “우리가 정말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는거죠.러시아와 중국에 뒤지지않을 만큼 잘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열심히 도와야 할 텐데….” 미국 공연차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는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曺秀美·사진)씨는 지난 20일 기자와의 국제전화 통화에서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염원을 이렇게 말했다. 조씨는 “미국 공연 일정으로 132차 총회에 앞서 열리는 전야제에 참석할 수 없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세계박람회 한국유치를 위해 도와달라는 서한을 각국에 보내도록 유치위에 부탁해 놨다.”고 말했다.그의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지난 4월 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후 세계무대에 설 때마다 한국을 지지해 달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의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리셉션도 조씨의 이같은 열정을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다.조씨는 노래를 부르기 전 청중들에게 “지난 여름 세계인들에게 멋진 축구잔치를 선사한 한국을 기억하느냐.”고 운을 뗀 뒤 “2010년 세계박람회도 성공적인 월드컵 대회를 치른 한국에서 열려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빈센트 로세르탈레스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질 노게스 의장 등 200여명은 그가 한국가곡 ‘아리 아리랑’과 아리아 ‘입맞춤’ 등 5곡을 열창하자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그의 유창한 불어 실력도 눈길을 끌었다.가곡을 다 부른 뒤에는 한복으로 곱게 차려 입고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한국에 표를 찍으면 자녀들의 결혼피로연에 축하곡을 불러주겠다.”고 말해 장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그는 “월드컵대회와 아시안게임 개막공연 때는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조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국제적 명성과 음악이 한국을 위해 쓰여질 수 있다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는 조씨의 공연 이후 한국에 대한 회원국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유치위 관계자는 “조씨의 활약상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세계박람회 유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시설물 사후활용 방안은 - 미래형 해양휴양도시로 개발 세계박람회 유치가 확정돼 각종 시설이 들어서면 박람회가 끝난 뒤의 활용문제도 관심사다. 우리나라는 박람회장을 주로 임시시설물 중심으로 구성하되,사후활용은 지역여건에 따라 주거·상업,산업단지,위락·문화지역 등 복합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주제시설용지 가운데 소주제관의 문화관·기술관·환경관을,참여자시설의 국가관·기업관은 모두 임시시설물로 건립한다는 복안이다.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는 사후활용 목표를 ‘문화,산업,자연이 조화된 미래형 해양도시 건설’로 잡고 있다.가장 큰 테마는 해양휴양도시 개발이다.세계박람회 상징물,주제관,부주제관 및 박람회장내 이동수단(케이블카) 등을 활용해 관광·레저·휴양에 적합한 해양공원을 중심으로 워터프런트(친수공간·waterfront)를 적극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워터프런트는 해양공원 외에도 크루즈항과 마리나리조트시설 및 주변의 업무시설,나아가 배후의 주거시설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형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기존 항만시설은 앞으로 한·중·일을 잇는 동북아지역을 운항하게 될 초호화 유람선의 기착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남해안의 중심적인 국제전시 및 컨벤션센터 개발도 적극 추진된다.남해안관광벨트,마리나리조트,세계박람회의 상징적 건축물,문화위락시설(수족관·박물관) 등과 연계해 리조트형 컨벤션센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여수권의 경우 전시장 및 컨벤션시설을 새로 건립하는 것이 아니라 박람회의 기본시설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컨벤션센터보다 유리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양테크노파크 및 업무단지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전남지역의 중심적인 산업단지와 인접한 점을 활용하면 워터프런트의 주변지역을 해양과 관련한 첨단 연구 및 산업단지로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양자원을 활용하는 바이오테크 분야의 연구소와 벤처형 기업들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박람회 관리시설물에는 공공청사나 대학 등을 유치하거나 정부 및 기업의 연수원 시설로 쓸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외국선 사후활용 어떻게 - 대부분 복합용도로 적극 이용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나라들의 각종 시설물 활용방식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번째는 임시시설 중심의 단일용도형.박람회장의 건축을 대부분 임시시설로 설치,박람회가 끝나면 임시시설을 철거하고 시민공원,연구·산업단지 등의 단일용도로 활용된다.일본의 오사카박람회(1970년),쓰쿠바세계박람회(85년)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영구시설 중심의 단일용도형도 있다.대전세계박람회(93년),하노버세계박람회(2000년)등으로,박람회 시설을 영구전시장 중심으로 건축하고,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그대로 활용한다. 세계박람회를 치른 대부분의 국가들은 임시시설을 중심으로 구성하되,사후활용은 지역여건에 따라 주거·상업·산업단지,위락·문화지역 등 복합적으로 이용하는 ‘임시시설 중심의 복합용도형’을 택하는 예가 많았다.도시내 또는 도시 인접지역의 재개발,환경정비,도시확장 대비차원에서 사전개발 등을 위해 세계박람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캐나다 밴쿠버세계박람회(98년·종합엑스포),스페인 세비야세계박람회(92년) 등이 이런 방식을 도입했다.2010세계박람회도 이 유형에 속한다.영구시설 중심의 복합용도형을 택하는 나라도 더러 있다.준비단계에서부터 사후활용을 고려해 영구시설의 비중을 높게하되,활용은 복합적으로 하는 경우다.포르투갈 리스본세계박람회(98년·전문엑스포)가 대표적이다. 주병철기자
  • 세계박람회-유치결정 보름 앞으로/ “7년간 준비… 꿈★은 이루어진다”

    ■여수 현지 르포 7년 동안 준비해온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 전남 여수시민들은 요즘 입술이 바짝바짝 타들어가는 초조함을 애써 억누르며 “승산이 있다.”고 했지만 “어려운 싸움”이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투표일(12월 3일)을 보름 앞둔 18일.‘예스 여수’라는 낭보를 기다리는 33만 주민들은 뚝 떨어진 수은주보다 더 내려간 체감온도를 느끼며 불안해 했다.다만 여수 들머리인 석창 사거리에서 여수 1청사까지 왕복 8차선을 비롯해 시내 간선도로 가로등 기둥에는 ‘아름다운 여수에서’,‘2010 세계박람회’라는 문구가 돋보이는 깃발만이 한가롭게 나부끼고 있었다. 2청사 앞에서 박람회 후보지인 오동도로 가는 개인택시를 탔다.눈썰미 좋은 기사 최광호(43)씨는 수첩을 뒤적거리는 행색을 보더니 대뜸 “우리가 중국에 밀린다고 말하는 손님이 열에 아홉입디다.결승에서 중국과 붙으면 깨집니다.”며 귀동냥을 자신의 생각처럼 못박았다. 지난해 10월 오동도에 세워진 박람회 홍보관은 이제 오동도의 명소가 됐다.평일인데도 학생과 단체 관람객 100여명으로 붐볐다.밖에 놓인 의자에는 햇살을 받으며 잡담하는 노인들이 정겨웠고 수십m 앞에서는 돔을 잡는 강태공도 있어 청정해역임을 반증했다.오동도내 종합상가 관리인 진상춘(50)씨는 논리적 근거를 들이대며 여수 유치를 자신했다.“체첸사태로 러시아의 동조표가 중국보다는 우리에게 우호적일 것으로 본다.”고 힘줘 말했다.오동도상가 횟집(11곳) 주인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이들에게 돈벼락이 떨어질 박람회를 놓고 적잖은 논쟁이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지난 3월 26∼27일 세계박람회사무국 실사단(7명)이 여수를 방문하면서 시내는 온통 박람회 열기로 달아 올랐다.술집의 안주거리도 여수 유치 가능성으로 좁혀졌다.술잔을 부딪칠 때마다 ‘여수 박람회를 위하여’가 울려 퍼졌다.사회주의 국가의 고압적 외교행태를 파고들고 물량공세를 경계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한다.박람회 투표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수에서 대통령 선거는 물밑에 가라앉았다.기자가 시청 민원실 방문자와 주변 소점포 주인,행인 등 30여명에게구두로 유치 가능성을 물었더니 답변이 얼추 반반으로 엇갈렸다. 공직자나 시청에 줄을 댄 사업자,종교인,주부 등은 여수 유치에 무게를 둔 반면 자영업자나 택시기사,직장인 등은 실패쪽에 섰다.이들의 판단 근거는 신문과 방송의 보도내용이었다. 여수시에서 꽤 이름난 복국집인 시청 인근 여서동 명동회관.점심인데도 쓰린 속을 풀려는 넥타이 부대들이 떠드는 잡담이 귀에 들어왔다.“중국이 하도 큰 나라가 돼 놔서 우리가 불리할 것인디.웬만한 (우리나라)로비가 먹히겠어….” 교동 사랑의 교회 홍성범(49) 목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박람회를 치름으로써 평화 정착을 앞당긴다는 명분이 있어 우리가 중국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농협에 근무하는 최환표(48)씨는 “기대치가 높은 만큼 좋은 결실이 있을것”,여수시 시민단체연대회의 유중구(53)의장은 “반반으로 본다.그래도 우리가 이길 것이다.”,여천동 새마을협의회장인 정문국(49)씨는 “어렵다.잘 돼야지요.”라고 희망적 견해를 밝혔다.반면 김영미(24·여·문수동)씨는 “된다고는 보지만 확신이 안선다.”,택시기사 최성남(45)씨는 “막판 우리의 뒤집기가 불가능하다.”,오림동 버스터미널 뒷편 모아 기사식당내 택시기사 10여명은 “이번 투표는 국가적 차원에서 하는 거라 중국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한치과 박 원장(40)은 “몇년 째 여수 국동항에 들어오는 고깃배가 절반으로 줄면서 지역경제가 말이 아니다.”며 “시민들이 박람회 유치에 거는 기대치는 상상을 초월해 만일의 경우도 준비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지금 여수시내 흥국사 등 사찰과 기독교·천주교 교회,시민사회단체 사무실 등에는 시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이같은 범 시민적인 유치 열기는 지역갈등과 앙금을 씻어내고 주민통합을 이루는 촉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난 98년 4월 1일 여수시와 여천시·군 등 이른바 3려가 통합 여수시로 출범한 이후 적잖게 지역·계층간 반목이 있었다.아무튼 모처럼 남녀노소,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여수시민 모두가 바라는 소망은 하나다.‘세계박람회는 여수에서’ 여수남기창기자 kcnam@ ■대선후보들도 적극 동참나서 2010세계박람회 유치에 각 당의 대선 후보들도 적극 나섰다.대선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후보간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유력 대선 후보들은 정권의 향방에 관계없이 세계박람회를 지지하겠다는 서명에 동참하는 등 유치활동에 적잖은 힘을 보태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세계박람회 지지서한에 서명해 달라는 ‘국회 2010 세계박람회 유치특별위원회(위원장 金景梓)’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유치특별위원회는 이들의 서명이 담긴 지지서한을 최근 프랑스 파리의 세계박람회기구(BIE)와 전체 회원국 89개국에 각각 발송됐다. 대선 후보들의 적극적으로 동참으로 최종 개최지 결정 투표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 러시아는 그동안 치열한 막판 경쟁을 벌이면서 한국은 12월의 대선결과에 따라 세계박람회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을 흘려왔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득표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선 후보들은 지지서한에서 “2010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뜻을 전한다.”며 “세계박람회 유치 결정은 이미 1997년에 결정돼 관련 연구 및 개발기본계획도 세워져 있으며,현 정부도 98년 집권 이후 적극적으로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오는 12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지만,세계박람회는 계속적인 국가사업으로 행정부의 교체로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확신시켜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주병철기자 bcjoo@ ■유치대표위원장 추상은 “유치기원 100만 서명부 제출” “박람회 유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소망은 간절합니다.절대절명의 과제로 생각합니다.” 98년 8월 7일 유치 열기를 높이기 위해 출범한 ‘2010 세계박람회 여수시유치위원회’의 추상은(秋相殷·사진·53) 대표위원장은 18일 33만 모든 시민들의 화산같은 유치 의지를 들어 박람회 유치 가능성을 대신했다. 유치위원회에는 관내 1000여개 사회단체,사업자 협의회,학계,종교계,여수석유화학산단 협의회 등이 한덩어리가 돼 참여하고 있다.때문에 모든 구성원들이 이렇게 한마음으로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간 경험이 일찌기 없었으며 이같은 폭발력이 결국 지역통합과 발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란 믿음이 굳어지고 있다. 추 위원장은 지난 3월 중순 세계박람회사무국 실사단이 여수를 찾았을 때 개나리꽃이 흐드러지게 핀 도로변에 나와서 열렬하게 환영해준 시민들의 정을 잊지 못하고 있다.“실사단이 내린 여수 비행장에서 행사 후보지인 오동도에 이르는 20여㎞ 도로변에 시민 5만여명이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열광했습니다.코흘리개에서 노인까지 거의가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이를 본 실사단도 환영인파에 깜짝 놀랐습니다.” 또 이 때 유치기원을 담은 100만명 서명부도 실사단에 제출됐다.단시간에 이처럼 엄청난 동의를 서명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여수시민 10만명을 포함해 경남 서부권의 호응이 절대적이었다고 한다.추 위원장은 “여수와 이웃인 진주·하동·남해·사천 등 경남 서부권에 있는 시민사회단체와 주민 등 수만명이 내일처럼뛰어줬기에 가능했습니다.” 추진위는 국민적 붐을 조성하기 위해 오동도 열린 음악회,마라톤대회,전국씨름대회 등 갖가지 전국단위 행사를 성공리에 치러 박람회 개최 당위성을 널리 알렸다.국내·외에서 여수를 찾은 각계의 방문객을 맞이해 안내하고 설명하는 일에서부터 간담회·협의회·발대식 등을 뒤에서 도와주고 있다. 추위원장은 “시 유치위원회에 민간 후원금으로 10억원이 넘게 들어왔으며 올림픽·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행사인 박람회를 유치해 지역 발전을 앞당겨보자는 주민들의 염원이 뜨겁다.”고 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세계박람회 홍보관 관광명소로 지난해 10월 27일 오동도에는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이란 주제로 지상 1층짜리 세계박람회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관광명소가 되면서 18일 현재까지 이곳을 다녀간 국내·외 관람객은 71만 9000여명.일반인 68만 7000여명,사회단체 2만 500여명,외국인 5000여명,주요인사 1800여명이다. 홍보관은 전시장과 영상실·회의실 등으로 나뉘어 있다.전시장내 조감도미니어처는 국가 주제관·전시관과 이벤트관 등 60개의 건물로 짜여졌다.행사장 44만평 중 25만평은 바다를 메운다.흙이 아니라 수심 13m 위에 공기부양식으로 부표를 띄워 건물을 짓는다.또 세계박람회의 역사에서 여수 박람회투자(23조원)와 고용·생산효과(23만명) 등이 정리돼 있다.영상실에서는 박람회 개최 의의와 당위성,자연환경 등을 담은 홍보 영상물이 상영된다. 6개월동안 전시장을 찾을 관람객은 국내·외에서 3000여만명으로 추산된다.방문객 변일섭(64·부산 해운대구 반여2동)씨는 “세계 박람회 현장을 담은 자료 영상물과 체험 및 학습장이 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전남 구례읍에서 장애인협회 소속 38명과 함께 왔다는 손재명(40)씨는 “설명을 듣고 여기 오길 잘했다.”고 웃었다.홍보관 박춘걸(46·6급) 관장은 “박람회가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더 큰 국제적 행사라는 설명을 듣고서야 방문객들이 놀라곤 한다.”며 “박람회는 우리나라가 21세기 신해양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대한매일 농어촌청소년대상 시상식

    대한매일신보사가 농림부·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농어업의 신지식인을 발굴,우리 농어촌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주최한 ‘제22회 농어촌청소년대상 시상식’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농업부문에서 서일호(徐一鎬·대전시 유성구 상대동)씨,수산부문에서 이주석(李柱石·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씨가 각각 대상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과 함께 500만원씩의 상금을 받는 등 모두 1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수상자들은 농어촌 정착 의지가 확고하고 근면·성실한 모범 청소년들로 각 시·도의 추천과 학계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특별상△농업부문(국무총리 표창)梁鍾卓(전북 고창군 공음면 칠암리)△수산부문(〃 〃)梁元澤(전남 진도군 고군면 금계리)◇본상(농업부문)△농림부장관 표창 申석범(강원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농촌진흥청장 〃 李東珠(전남 영광군 군남면 동월리)宋炳奎(경기 가평군 북면 소법리)趙炳雲(충남 태안군 소원면 법산리)朴鍾鎭(제주 남제주군 안덕면 상천리)△농협중앙회장 〃宋英植(경북 문경시 영순면 달지1리)趙顯哲(경남 함안군 법수면 강주리)鄭雲燮(대전시 대덕구 이현동)◇본상(수산부문)△해양수산부장관 표창 朴明鎭(전남 영광군 백수읍 약수리)朴謹洙(전북 익산시 용동면 대조리)金建洙(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鄭錫起(강원 강릉시 옥계면 금진2리)◇공로상(농업부문)△농림부장관 표창 尹命赫(충북 농업기술원 지방농촌지도사)◇공로상(수산부문)△해양수산부장관 표창 權升培(여수지방해양수산청 고흥수산기술관리소어촌지도사) 이동구기자 yidonggu@
  • [공직자 에세이] ‘여수엑스포’를 기원하며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12월3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사무국(BIE) 제132차 총회에서 88개 회원국 투표로 개최국이 결정된다. 대한민국과 중국 러시아 멕시코 폴란드 등 5개국이 유치신청을 했지만 한·중·러 3파전으로 압축돼 물밑 싸움이 치열하다. 이번 세계박람회는 1996년 9월 전남도가 계획을 세워 정부에 건의했고 99년 6월 국가계획으로 확정됐다.이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기점인 여수를 개최예정지로 결정하고 주제도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으로 정해 인류화합을 지향했다. 세계박람회는 인류가 이룩한 문명의 발전 성과를 일정한 주제에 맞춰 한 자리에 비교·전시함으로써 지식과 기술을 함께 나누고 미래에 적합한 새로운 인류문명을 창조해 가는 마당이다.그래서 경제·문화분야의 종합 올림픽이라고 불리며 올림픽 및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간주된다. 박람회를 유치하면 생산유발 16조 8000억원,부가가치유발 7조 8000억원,고용창출 23만명 등 기대효과가 월드컵의 2배,올림픽의 3배라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때문에 전남도민은 물론 전 국민의 기대치가 클 뿐 아니라 국가간의 유치경쟁도 치열하다.올림픽이나 월드컵의 개최지는 국제올림픽위원회나 국제축구연맹 위원들이 개인자격으로 투표하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하지만 세계박람회는 회원국 국가 의사에 따라 정부 대표가 투표에 나선다.국가의 외교적 역량이 중시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에서는 대통령이 중심이 돼 국무총리와 각부 장관들이 전방위 활동을 펴고 있다.물론 전남도와 여수시도 유치에 적극 나서 각국 대사나 외교사절 현지초청 등으로 정부를 뒷받침하고 있다.본인도 취임식을 미루고 지난 7월2일 파리에서 열린 제131차 BIE총회에 정부대표의 한 사람으로 참가했다.불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전력을 기울였고 9월 멕시코와 콜롬비아에 이어 10월 파리·런던·브뤼셀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사실 전남도는 경쟁지인 중국 상하이나 러시아 모스크바에 비해 지명도나 접근성 등이 떨어져 불리한 여건이었다.그러나 정부와 유치위원회,주민 등이 합심해노력한 결과 이제는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렇지만 유치에 성공하려면 정부는 물론 여·야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민간기업의 교섭력,국민적 성원이 혼연일체가 돼 최후의 순간까지 총력 외교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올림픽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세계박람회를 유치함으로써 또 한번의 신화를 만들어 국가적인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으면 한다. 박태영 전남지사
  • 제22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농업 서일호·수산 이주석씨

    제22회 농어촌청소년대상의 대상 수상자로 서일호(徐一鎬·26·대전 유성구 상대동·농업부문), 이주석(李柱石·31·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수산부문)씨가 7일 선정됐다. 농어촌 후계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대한매일신보사가 제정하고 한국방송공사·농림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농협이 후원하는 농어촌청소년대상의 특별상 및 본상,공로상 등 부문별 수상자 16명도 함께 뽑혔다. 대상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을,특별상 수상자는 국무총리 표창을,본상과 공로상 수상자는 농림부·해양수산부장관 및 농촌진흥청장,농협중앙회장의 표창을 각각 상금과 함께 받게 된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대한매일·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농업부문 ▲대상 서일호 ▲특별상 양종탁(29·전북 고창군 공음면 칠암리) ▲본상 이동주(28·전남 영광군 군남면 동월리) 신석범(31·강원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송병규(29·경기 가평군 북면 소법리) 조병운(28·충남 태안군 소원면법산리) 박종진(29·제주 남제주군안덕면 상천리) 송영식(28·경북 문경시영순면 달지1리) 조현철(30·경남 함안군 법수면 강주리) 정운섭(31·대전대덕구 이현동) ▲공로상 윤명혁(46·충북도농업기술원 지방농촌지도사) ◆ 수산부문 ▲대상 이주석 ▲특별상 양원택(28·전남 진도군 고군면 금계리) ▲본상 박명진(33·전남 영광군 백수읍 약수리) 박근수(33·전북 익산시 용동면 대조리) 김건수(33·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정석기(28·강원 강릉시 옥계면 금진2리) ▲공로상 권승배(49·고흥관리소 어촌지도사)
  • [사설] 여수 엑스포 유치에 총력전을

    201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국제박람회 사무국(BIE) 88개 회원국은 오는 12월3일 모나코에서 투표로 개최지를 결정한다.현재 한국의 여수와 중국 상하이,러시아 모스크바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5년만에 한번씩 열리는 세계박람회는 ‘경제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다.세계박람회 개최가 가져올 경제적 파급 효과는 올림픽의 3배,월드컵의 2배나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16조원어치의 생산유발과 7조원의 부가가치 창출에다 23만명에게 새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구상의 마지막 분단국가에서 치러지는 ‘경제 월드컵’은 남북화해와 세계평화의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한마디로 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에 이어 세계인들에게 한민족의 저력을 떨칠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를 맞게 된다.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정부와 민간기업들은 지난 수년동안 박람회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그러나 정작 개최지 결정일이 임박한 지금에는 아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정치권은 대통령선거전에 몰입돼 유치활동에 전력투구하지 못하고 있다.유치활동 지원을 위해 구성된 국회 박람회특위는 개점휴업 상태다.정부도 대통령 선거전의 회오리 바람에 휘말려 투표권을 가진 회원국을 상대로 체계적인 유치활동을 펴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몇몇 재계인사들만이 여수시의 힘겨운 싸움을 측면 지원하고 있을 뿐이다. 현재로서는 한국의 여수가 세계적인 도시인 중국의 상하이보다 열세라고 한다.그러나 월드컵에서 민족의 열정적 에너지를 확인한 우리는 다시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정부와 정치권,재계는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를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펴야 한다.오는 12월3일에는 또 한번의 축배를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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