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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동맹에 여 배수진/ “”다수 횡포 거부권으로 대응””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지난 18일 만남을 계기로 신(新) 여소야대 구도가 가시화하면서 여야간 긴장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공조를 뜻하는 이른바 ‘한·자 동맹’으로 국회에서 수세에 몰리자 19일 “다수의 횡포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치받고 나왔다.반면 한나라당과자민련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거야(巨野)’의 위력을 과시하기 위해 공조의 끈을 더욱 단단히 죄고 있다. ■위기의식 느끼는 1여(與):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이날 기자회견을 자청,“만일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수(數)의 힘으로 무리한 법 개정을 추진할 경우 (대통령)거부권행사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이총무는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는 출석의원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야 재의결이 가능한데,우리가 모두 출석해반대하면 불가능하다”는 설명까지 곁들였다. 전날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남북교류협력법 개정 등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에 메가톤급 ‘경고’를 날린 셈이다. 이같은 태도는 현 정부가 최대 치적으로 자부하는 ‘햇볕정책’이 야당의 반대로 자칫 무용지물이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 같다.실제 이총무는 ‘어떤 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구사하겠다는 얘기냐’는 질문에 “야당이 햇볕정책의 주요한 수단인 남북협력기금에 대해 제한을가하려고 법을 개정하려 하는데,이처럼 보수적 시각에서 햇볕정책의 근본을 제어하려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정관리 하는 2야(野): 한나라당 이총재와 자민련 김 명예총재간 회동에도 불구,야당 내부에서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 반석 위에 있는가’란 질문에 “아직은…”이라며 선뜻 확신을 하지 못하는 분위기다.하지만 최소한이번 정기국회에서만큼은 공조체제가 양당 모두에 유리할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이날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와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가 전화접촉을갖고 오는 21일 총무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양당에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한나라당은 단순히 수의 힘만 앞세워 대여 압박 공세를 즐길 경우 국민들로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눈치다.이를 의식한 듯, 이총재는 “오만한 다수가 아니라 책임지는 다수가 돼야 한다”고 책임론을 강조했다. 자민련은 여론의 눈총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이완구 총무가 기자들에게 “아직까지는 한·자 공조가 아닌 양당의 ‘선택적 협력’ 차원”이라고 주문하는 것도 이를 방증하는대목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감 하이라이트/ 문광·정무위

    18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조홍규(趙洪奎) 사장과 현대아산 김윤규(金潤圭) 사장을 상대로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질의를 벌였다.또 정무위에서는 이용호(李容湖)게이트 추가 증인문제와 금융기관 구조조정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문광위] 여당은 관광공사의 금강산관광 참여의 당위성을,야당은 수익성을 놓고 공방을 펼쳤다.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의원은 “15대 대선 때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대선 공약에 ‘금강산 관광회사설립’을 통한 금강산 관광개발사업 지원을 약속했다”면서“한나라당은 이제 와서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금강산개발을 ‘퍼주기 식’으로 몰아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심재권(沈載權) 의원은 “서해의 연평 해전이 큰탈없이 끝날 수 있었고,미국 테러 대참사라는 국제적 긴장속에서도 아무런 두려움없이 쾌속선이 남북을 오갈 수 있는 것은 금강산 관광 때문”이라며 금강산 사업의 지속적인 필요성을 주장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금강산 관광의 수익성 확보방안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 의원은 “지난 98년 10월29일금강산관광사업의 부속 합의서인 ‘관광사업 대가 지불에관한 합의서’에 따르면 2005년초까지 모두 9억4,200만달러(약 1조2,246억원)를 지불하도록 되어 있다”며 금강산관광의 즉각적인 중지를 촉구했다. 같은 당 정병국(鄭柄國) 의원도 “관광공사는 내년 1월부터 매달 450억원에 대한 이자를 갚게 돼 결국 국민의 혈세가 사라지게 됐다”며 관광공사의 지원 중단을 촉구했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의원은 “현대 아산은 정부지원이란 산소호흡기와 국민 혈세라는 링거주사로 연명하고 있는셈”이라면서 “이제 여소야대로 변해 국회에서 남북협력기금을 정부 맘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개정을 하면 그나마 산소호흡기마저 떼내야 할 판”이라며 수익성 확보의시급성을 지적했다. [정무위]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영재(金暎宰) 금감원 부원장보 등 7명을추가증인으로 선정할 것을 요구,논란을 빚었다. 한나라당의 이성헌(李性憲) 의원은“이용호 회장 사건이권력형 비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G&G의 이사를 역임했던 김신의 리조트개발 대표이사, 안양의 대양금고 실질적오너인 김영준씨,김성준 현 G&G대표 겸 조흥캐피탈 대표,이용호씨 대신 3번 감옥에 갔다온 최병돈씨,당시 주가조작관련 조사를 담당했던 금감원 국장,동생이 G&G에 근무했던김영재 금감원 부원장보, 신승호씨 등을 증인으로 추가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중인데다 법사위에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정무위에서 이를 논할필요가 없다며 법사위와 합동상임위를 개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추가증인 선정 문제는 정무위의 의결 정족수 미달로 표결에 들어가지 못했다.이날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국민·주택은행 합병과 관련, 김정태주택은행장과 김상훈 국민은행장, 김병주 합병추진위원장등을 증인으로 불러,합병 경위 등을 따졌다. 박현갑 이종락기자 eagleduo@
  • JP·이총리 ‘어색한 조우’

    여소야대로 정치구도가 재편된 가운데,각당 수뇌부가 지난 15일 오전 주한미국대사관이 시내 정동교회에서 개최한미국 테러참사 피해자 추모예배에서 어색하게 조우했다. 우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이한동(李漢東)총리가 허리를 깊숙이 숙여 인사를 하는데도 아예 아는 척도 하지 않아 주변 사람들까지 민망하게 했다.이 총리는할 수 없이 그 옆에 있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악수를 나눴다. 자리가 끝날 때쯤 김 명예총재와 이 총리는 어색하게 악수를 나누기는 했다.그러나 김 명예총재의 냉담한 표정은여전했으며 그나마 시선을 다른 곳에 두어 당 복귀 요구에응하지 않은 이 총리에 대한 ‘앙금’이 그대로 남아있음을 내비쳤다.반면 김 명예총재는 옆자리에 나란히 앉은 이회창 총재와는 잠시나마 귓속말로 대화를 나누는 등 극단적으로 대비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도 취임후 처음으로 이 곳에서 이 총재를 만났다.두 사람은 헤어질 때 악수만 했을 뿐아무런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이 총재와 한 대표는 16일부산월드컵 주경기장 개장식에서도 조우했으나 역시 특별한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 이지운기자 jj@
  • 2野공조 ‘언론’증인 채택

    국회는 11일 재경·문광·정무·과기정·보건복지위 등 14개 상임위별로 재정경제부 등 34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을 상대로 이틀째 국정감사를 실시했으나 재경위에서는 언론사 세무조사 증인채택을 놓고 야당이 표결을 강행하고,문광위는 감사가 중단되는 등 파행으로 얼룩졌다. 이날 국감파행은 여소야대 정국재편에 따른 야당의 수적우세 속에 한나라당과 자민련간 공동 보조로 여당인 민주당이 무력화되는 등 여소야대 정국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특히 국회 재경위에서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19일로 연기하고,건교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을 서울국세청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채택하는 내용의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이 제출한 동의안을 한나라당 의원 10명과 자민련의원 1명만이 표결에 참여,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들은표결에 반대해 불참했다. 재경위는 또 23개 중앙언론사 가운데 조선·동아·국민일보·대한매일·MBC에 대한 현장 세무조사를 지휘한 조사팀장 5명도 기관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 등은 “국정감사계획서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받아야 하는 만큼 한나라당이 낸 동의안은 불법”이라며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 감사파행이 예고되고 있다. 야당은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쟁점 사안에 대해 표결을주장,한나라당과 자민련간 ‘한·자 동맹’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문광위 역시 국정홍보처 국감에서 언론사 세무조사 국감증인 채택문제와 관련,박지원(朴智元)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비롯한 전·현직 수석 비서진과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 등 7명을 증인으로 채택하려는 야당과 이에반대하는 여당간 의견이 엇갈려 오전 국감이 아예 열리지못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오는 28일 문화관광부에 대한 확인감사때 증인으로 출석하게 됐다. 여야는 언론문건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요구한 이종찬 전국정원장의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이다 민주당이 이를 전격 수용함으로써 합의를 이뤘다. 문광위는 국정홍보처에 대한 국감에서 언론사 세무조사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10시간 동안 국감을 공전시켰다. 재경위에서는 13일로 예정된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19일로 연기하고,건교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을 서울국세청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채택하자며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이 제출한 동의안을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들만의 투표로 통과시켰다. 재경위는 또 23개 중앙언론사 가운데 조선·동아·국민일보·대한매일·MBC에 대한 현장 세무조사를 지휘한 조사팀장 5명도 기관 증인으로 채택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한포럼] ‘퍼주기’ 시비속 유진 벨

    지난주 말,작지만 뜻 깊은 모임이 있었다.북한의 결핵퇴치 지원사업을 하는 유진벨 재단을 돕는 후원의 밤 행사였다.‘감나무집’으로 불리는 과천의 한 주택에서 열린 비공식적인 행사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이 모임이참으로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8·15 평양축전 파문 이후 우리 사회는 극도로 어지럽다. 남측 방북단의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 앞 행사 참석과 만경대 방명록 내용으로 촉발된 보혁갈등은 역사가 거꾸로역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안겨줄 정도였다. 방북을 허가한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한나라당의 해임건의안 가결은 DJP공조체제 붕괴를 초래하고정치권에 지각변동을 가져왔다.여소야대로 바뀐 정국에서야당과 보수세력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햇볕정책’을 실패한 정책이라고 공격하고 있으며 이번주부터 시작된국정감사에서도 금강산 관광사업등 대북 ‘퍼주기’정책이도마위에 올라 있다. 유진 벨 재단 돕기 행사에 초청받은 사람들 사이에서도‘퍼주기’시비가 없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그들이 빠지고도 뜻을 함께 한 사람들이 100명 가까이 모였다. 이들은북한에서의 유진 벨 재단의 활동과 4대째 1백여년간 이어지는 유진 벨 가족의 헌신적인 한국 사랑에 뜨거운 감동을느꼈다. 19세기말 한국에 온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 유진 벨은 목포,광주,순천 등에 수피아·숭일·매산학교와 제중병원 등을 설립했다. 그의 딸 샬롯 벨과 결혼한 윌리엄 린튼은 대전에 한남대학을, 린튼의 아들 휴 린튼은 순천에 결핵진료소와 요양소를 세웠다. 외증조부를 기려 유진 벨 재단을 만든 스테판 린튼(한국명인세반·하버드대 한국연구소 연구원)과 요한 린튼(한국명인요한·세브란스병원 외국인 인권진료소장)형제는 휴 린튼의 5남1녀중 둘째와 막내로 ‘순천 촌놈’을 자처하며 전라도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한다. 유진 벨 재단은 북한 전역의 13개 결핵병원과 63개 요양소를 지원해 결핵약과 엑스레이,현미경,이동검진차 등을보낸다.환자들의 영양 보충을 위해 온실 설치와 농기구,씨앗,비료등도 지원한다. 지금까지 결핵치료 지원으로만 총 150여억원 상당의 대북물품을 지원했으나 북한 결핵환자의 약 5% 정도에 겨우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이었다고 린튼 형제는 안타까워한다.한국전쟁 이후 남한에서 그랬듯이, 북한에서는 지금 결핵이가장 위험한 전염병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인구의약 5%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한 통일을 위해 죽어가는 북한 사람들을 우선 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 유진 벨 재단의 북한 결핵퇴치 지원사업 이유다. 한국인보다 더 헌신적인 린튼 형제의 북한동포 사랑에 부끄러워하는 한국인들을 그들은 오히려 이렇게 위로한다.“우리는 단지 미국과 한국에서 북한의 결핵환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내는 사람들의 심부름꾼(짐을 나르는 나귀)일 뿐입니다.앞으로 한국사람들이 북한에 쉽게접근할 수 있다면 우리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때가 되면 우리는 이 일을 그만 둘 생각입니다.”스테판 린튼은 “지난 봄에는 우리들의 ‘심부름’이 금방 끝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제는 얼마나 오래 계속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두번의 결핵 감염 경험을 지닌 그는 치명적인 세번째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도 피하지않는다. 한국인을 위해 모든 것을 내주고 한국땅에 묻힌 유진 벨과 그 후손들 앞에서 북한에 대한 남한의 ‘퍼주기’를 시비하는 것은 얼마나 옹졸하고 왜소한 짓인가. “정치적 통일은 정부만이 할 수 있다.그러나 통일전에 거쳐야 하는 화해단계는 민간이 하는 것이다.화해하지 않는상태에서의 통일계획은 물없는 바다에서 뱃놀이 하는 것과같다”고 스테판 린튼은 말한다. 감나무집 모임은 그 바다에 조용히 흘러든 작은 시냇물이었다. 이번주 말인 오는 15일부터 서울에서 남북장관급 회담이열린다.통일의 배가 순항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시내와 강물을 이루어 바다로 흘러들기를 꿈꾸어 본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 ysi@
  • “對北 지원 구상무역 방식 검토”

    국회는 10일 통일외교통상위 등 14개 상임위별로 25개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대북정책·금강산 관광사업·공적자금 사용문제·언론사 세무조사 등을놓고 여야간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여소야대 개편에 따른 정국운영의 시험대가 될 이번국감은 첫날부터 환경노동위가 회의절차,정무위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출석 문제,문광위가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간 대립으로 회의가 지연되는 등 곳곳에서 마찰이빚어졌다.김동태(金東泰) 농림부장관은 농림해양수산위의국감 답변을 통해 “현재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정부내에서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전제,“우선 대북지원 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보며, 앞으로 구체적인논의가 진행될 경우 지원방식에 대해 구상무역 등 다양한방법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광위의 문화관광부 국감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언론사세무조사와 관련,청와대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김성재(金聖在) 전 정책기획수석과 이종찬(李鍾贊)전 국정원장,문일현 전중앙일보 기자의 증인채택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구속된 방상훈(方相勳) 조선일보 사장 등 언론사주 3명과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 위원장 등 여야간 이견이 없는 5명을 증인으로 선정한 뒤 필요하다면 나머지 증인은 채택하자고 맞서진통을 겪었다. 통외통위 국감에서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차관은 제 5차남북장관급회담과 관련,“그동안 남북간 합의가 되었으나이행이 미진한 사안을 중심으로 협의할 계획”이라며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사업과 동해안 육로 연결,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및 서신교환 제도화 등에 주력할 방침임을 밝혔다. 강동형 진경호 김성수기자 yunbin@
  • 순항 쉽지 않은 ‘한광옥號’

    ■민주 새체제 출범과 과제. 출범 단계에서부터 일대 홍역을 치른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 체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본연의 과제에다 ‘당 화합’이라는 쉽지 않은 숙제를 안고 10일 출범했다. ‘한광옥 호(號)’는 따라서 당분간 대야 관계 복원이란숙제를 미루고 당내 소장 및 개혁 중진의원들과 일부 최고위원들을 껴안고 다독거리는 작업에 주력할 것 같다.실제한 대표 입성에 대한 반발파들은 여전히 쇄신 요구를 접지않은 채 시선이 냉랭하다. 특히 한 대표 체제 출범과 이한동(李漢東)총리 유임과정에서 더욱 싸늘하게 식어버린 민심을 수습하는 것은 한 대표가 풀어야 할 난제 중의 난제다.출범을 전후해 한 대표 체제가 직면한 안팎의 여건이 어느 때보다 험난하다는 얘기다. 한 대표는 당내 불만 수습의 일차적 조치로 11일께로 예상되는 후속 당직인선을 충분히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래도 인재의 적재적소 원칙만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그는 또 최근 한화갑(韓和甲)·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측이 극심한 대립을 보였고,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도 계파쇄신 요구를 접지 않고 있어 대선주자 진영 상호간 갈등과 의심의 시선을 잠재우는 게 급선무다.특히 자신이 동교동계구파의 지원을 업고 이인제 위원을 지원할 것이란 의구심도불식시켜야 할 과제다. 길게 보아 한 대표 자신이 ‘대권 꿈’을 조금이라도 비칠경우 여권은 격렬한 권력 투쟁에 휘말릴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한 대표는 대권경쟁 가도의 공정성 유지와 경선 등에서의 불편부당을 다짐하는 데 ‘일단’ 주력할 것 같다. 이와 함께 ‘신 여소야대’ 정국의 조성으로 한나라당이제1당이 된 상황에서 대야관계 복원을 위해 한 대표가 특유의 조정력과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향후 정국순항의관건이다. 이춘규기자 taein@. ■대표 인준 당무회의 안팎. 한광옥(韓光玉) 대표 지명자의 인준문제를 논의한 민주당의 10일 당무회의가 진통 끝에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날 토론 과정에서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청와대 비서실에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시중 여론을 전달하는형식을 빌려 일부 수석비서관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지적했다.이는 이상주(李相周)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과정에 특정 수석이 개입했음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향후 당·청간갈등이 재연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 의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미 힘이 없다고 한다.청와대의 힘이 이미 비공식화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면서“집권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이번 일을 초래한청와대 수석비서진을 (전면)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어 “국민적 여망은 당·정·청이 일신되는 것이었는데 이번 개편을 통해 정과 청은 별 말이 안나오는데 당만 곤욕을치르고 있다.이는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무회의는 위원들간 격론으로 간간이 고성이 회의장 밖으로 흘러나오는 등 냉랭한 분위기 속에 2시간30여분동안 진행됐다. 먼저 조순형(趙舜衡) 위원은 “이번 당정개편은 당원과 국민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대통령에게 재고를 요청해야 한다”며 인준처리 연기를 요구했다.신기남(辛基南)·천정배(千正培)위원 등이 이에 가세,최고위원회에서의 재논의를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당내 이견이 있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동교동계 ‘핵심’인 김옥두(金玉斗) 위원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차질을 초래한다”며 인준안 통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이를 받아 만장일치로 인준처리를하려고 하자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제지에 나섰다.이에 김 대표가 인준연기에 찬성하는 위원의 거수를 요구하자김 위원을 비롯, 정동영(鄭東泳)·정대철(鄭大哲)·조순형·신기남·천정배 위원 등 6명이 손을 들었다.그러나 김경재(金景梓) 위원이 연기의견이 소수임을 지적,철회를 요구하자 김 최고위원은 “당무회의의 결정을 따르겠다”며 퇴장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편집자문위원 칼럼] 독자가 원하는 것을 고민해야

    모든 사물은 자신의 위치나 관점을 달리할 때 항상 새로운측면을 볼 수 있다. 사회 현상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회적관점을 바탕으로 어느 시각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사회현상도 다양한 스펙트럼과 형태를 띠게 마련이다. 특히 사회현상을 글로 옮겨 독자들에게 그 표피에 드러나지 않는 이면에 내재된 함의를 전달해줘야 하는 기자들에게는 어떤 시각으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볼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다.더욱이 이는 ‘성실함’이라는 잣대로도 평가받는다.‘성실한’기자는 조금 더 세밀하게 현상을 관찰하고,주변의 여러 사람들과 생각과 관점을 주고 받기도 하며 항상 독자의 입장에서 독자의 요구를 고민할 줄안다. 이런 점에서 지난 3일 대한매일 22면에 게재된 ‘한국 탈출 이상과열’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글을 쓰는 사람이 어떤사회적 의식에 기반해 어느 정도의 깊이로 현상을 이해하고있는가에 따라 기사의 질이 결정됨을 보여준 사례다. 부제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민·유학박람회 이틀간 5만명 북새통’이라는 내용으로 단순하게 정리될 수도 있는 내용이었지만,이 기사에서는 의례적으로 있어왔던 이민·유학박람회에 수많은 인파를 몰리게 했던 사회적·경제적 현상에 대해 상세한 배경설명과 참가자들의 의견을 곁들이고 있다.이기사는 독자로 하여금 이민과 유학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갖고있는 고민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앓고있는문제에 대해 깊이있게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반면 4일자 1,2면의 구성은 독자가 요구하는 정보에 대한진지한 고민이 다소 부족해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1면에서는 ‘2與 결별… 여소야대’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임동원전통일부장관의 해임과 이한동총리의 사의표명 등을 큰 지면을 할애해서 다루고 있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추경안과돈세탁법 통과’기사는 2면 우측 한 쪽에 초라하게 위치하고 있다.총 5조 555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은 하반기 정부의 경제정책기조를 결정하는 기틀이 된다.더욱이 부실기업문제,소비경제의 불황,수출감소 등으로 위기감이 팽배해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추경예산의 규모와 용도,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은매우 중요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슈에비해 크게 위축된 지면할애에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게 했다. ‘범죄수익은닉 규제·처벌법’과 ‘특정금융거래정보 보고·이용법’등 자금세탁방지 관련 2개 법안이 통과된 사실도 이날 뉴스로는 그다지 중요하게 취급되지 못했다. 이는 정치적 쟁점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밴드왜건(Bandwagon)현상을 보여주는 것 같아 더욱 아쉬움이 컸다. 정치권의 의제설정 행위에 따라 각 언론사의 논조와 편집방향이 점차 동질화되어 가고,진정 독자가 원하고 알아야 할정보가 외면받게 된다면 독자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언론의 정체성은 요원해지게 된다. 독자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독자 중심의 편집정책에서부터언론이 나가야 할 정도(正道)를 찾아야 한다는 데는 독자는물론, 언론과 기자 모두가 이견이 없을 것이다. 바른언론의출발점이 독자에 있기 때문이다. 이금룡 옥션대표이사
  • [사설] 民心 읽는 집권당으로

    민주당 당무회의가 어제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지명한 한광옥(韓光玉)대표 최고위원을 인준함으로써 내정단계에서부터 제기된 당내 반발을 일단락짓게 된 것은 다행이다.신임 대표가 금명 당총재의 재가를 받아 당 4역 등에대한 후속 인사를 마무리지으면 당은 새로운 체제로 전열을가다듬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대표 인준에 앞서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 등이 당내특정 계파의 공식 해체를 요구하면서 당 총재가 지명한 대표에 대해 사퇴를 주장한 것은 과거 집권당에서는 좀처럼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그러나 크게 보면 당 운영과 관련하여 당내 반대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표명되고,국정 운영과 관련하여 권력 핵심 그룹의 과도한 개입 등을 비판하는 것 등은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는 민주 정당에서는얼마든지 가능한 일로 봐야 한다.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이 두 번씩이나 당 대표로 진출하는것은 민주당의 독자성이나 자주성 함양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그러나 이번 경우는 당내 대권 경쟁에서 한걸음 비켜 서 있으면서도 당을 장악,공정하게 경쟁을 관리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하는불가피성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민주 정당이 군대 조직처럼일사불란하게 상명하복(上命下服)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집권당이 당직을 싸고 내분을 일으키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투영되어서도 안될 것이다. 한 신임 대표는 집권당의 대표로서 지금 시중에 돌아가는민심을 제대로 읽고,이를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2여 공조체제’의 와해로 정치 구도가‘여소야대’로 바뀐 어려운 상황에서 정기 국회의 국정 감사가 이미 시작됐고,지난 6개월간 중단됐던 남북 당국간 대화가 재개되고 있다.비록 소수당이라 할지라도 집권당으로서 정국을 책임있게 운영하고,임기 종반기에 접어드는 대통령의 원만한 국정 수행을 뒷받침해야 한다.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의 유임 결정 이후 최근 일련의 여권 운영이 국정쇄신을 바라는 국민들의 희망과는 거리가 있다는 저변의 기류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될 것이다. 당 총재의 위임을 받아 당무를 집행하는 당 대표로서 폭넓은 리더십을 발휘하고,당의 구심력을 회복해야 한다.당의의사 결정이 일선 당원,대의윈,지구당위원장,당소속 국회의원 등 아래로부터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더욱이 내년지방선거,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당은 민심 수렴의 실핏줄 같은 창구가 돼야 할 것이다.금명 단행될 후속 당직 인선은당의 단합을 꾀하고 인물 선정도 거당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집권 소수당이 정국 운영의 에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당부터 새로워져야 하기 때문이다.
  • 10일부터 국정감사 실시

    국회는 1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지방자치단체 등 모두 402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번 국감은 2여 공조가 붕괴되고 정국 구도가 ‘신 여소야대(與小野大)’로 바뀐 데다,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금강산 관광사업, 방북단 파문, 황장엽(黃長燁)씨 방미문제 등 정부의햇볕정책을 놓고 이념 논쟁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또 경기침체,공적자금, 국가채무, 부실기업 처리 등 경제정책과언론사 세무조사와 탈세고발 수사,의약분업,건강보험 재정문제 등 사회복지정책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개혁성과를국민에게 홍보하고 합리적인 정책대안 제시로 야당의 공세를 차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3년반의 정부 공과에 대한 중간평가의장으로 활용,실정 사례를 집중 추궁,수권 야당의 이미지를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국감에서는 국방위가 지난 93년 이래 처음으로 국군기무사령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며,정보위는 위원회 발족후 처음으로 경찰청이 사용하는 국정원 정보비 예산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다. 금강산 관광사업에 따른 현대 특혜논란과 관련,문화관광위는 현대아산정몽헌(鄭夢憲) 이사회회장과 김윤규(金潤圭) 사장을 증인으로 선정했고, 정무위는 산업·외환·하나은행장을 증언대에 세운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한나라 주도권잡기 이중포석

    한나라당이 민주당과 자민련간 공조파기를 가져온 ‘임동원 정국’의 혼란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느낌이다.원내 1당으로서의 위상 제고와 정국 주도권에 시동을 걸고 있다.그러나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9일 기자 간담회에서이한동(李漢東)총리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총리에 대해 ‘자가당착’ ‘구태의연’ ‘의지박약’‘표리부동’ 등 표현 가능한 어휘와 ‘일수거사(一水去士·한물간 사람)’라는 조어(造語)까지 동원,인신공격을 퍼부었다.이러한 한나라당의 태도는 자민련과의 ‘한·자동맹’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때가 되면 자민련과총리 해임 건의안을 처리할 수도 있다는 메시지로 여겨진다. 임 전 장관의 중용 가능성에도 대비했다.권 대변인은 “임 전 장관을 통일담당 대통령 특보로 임명한다는 전망이있으나 천부당만부당하다”고 공격했다.이어 “임 전장관이 특보가 되면 통일부 장관은 허수아비가 될 것”이라고주장했다. 이와 별개로 한나라당은 영수회담 준비에 나서는등 대화분위기 조성에도 힘을 쏟고있다. 그러나 여소야대 정국에 맞는 위상정립에는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최병렬(崔秉烈)부총재를 비롯한 당 중진들은 내년 대선에서 자민련과의 공조를 내세우며,국회법을개정해 자민련을 우군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있다. 그러나 이 총재 측근들은 자민련을 ‘고사’시켜 양당체제로 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등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는 한나라당이 원내 1당으로 확실한 위치를 굳히기에는아직 넘어야 할 과정과 풀어야 할 숙제가 하나 둘이 아님을 의미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생산적인 영수회담 돼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의한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7일 수용의사를 밝히고 청와대가 즉각 이를 환영하고나와 영수회담이 성사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환영해 마땅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임동원(林東源)전 통일부장관 해임안 표결사태를 계기로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 붕괴되고 여소야대의 새로운 정치지형이 등장하면서 국민들은 앞으로의 정국전개를 불안감속에 지켜보고 있다.여야 대치가 극한으로 치달아 온 데다 자민련의 변수까지 더해진 격랑의 정치 상황에서 한차례 여야 영수회담만으로 무한대결의 정치가 일거에 ‘상생의 정치’로 바뀔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그럼에도여야 영수가 서로 만나 국정전반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교환한다는 사실 자체가 국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다고 본다. 이 총재는 영수회담 제의를 수용하면서 “여권이 국민의소리를 겸허하게 듣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일에 앞장서면야당도 정략의 정치나 수(數)의 정치에 매달리지 않고 적극 도울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영수회담은 국제경제의 불안정으로 인해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열리는 만큼,두분이 만나 민생과 민족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만남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한동안 물건너 간 것으로 보였던 여야 영수회담이 다시 힘을받게 된 데에는 이러저러한 분석이 따를 수도 있다.그러나 국민들의 관심은 여야 영수회담이 하루빨리 이뤄져 정치가 안정을 찾는 일이다. 남북문제와 언론사 세무조사를 보는 여야의 시각차가 너무 커서 영수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에 큰 어려움이 있을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우리는 이 총재가 “민생,경제와 교육을 살리는 것이 우리당의 당면과제”라고 강조한 점을주목하고 싶다.민생과 경제,교육에 관해서는 여야의 입장차이를 충분히 절충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여야는 ‘서로 다른 점은 접어두고 같은 점에 집중한다’(存異求同)의 자세로 사전 조율에 나섬으로써 이번 영수회담이 생산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다하기 바란다.
  • [新 여소야대] (4.끝)자민련의 활로

    ‘DJP 공조’와해와 당 총재였던 이한동(李漢東) 총리 제명 이후 좌초위기에 놓인 자민련호가 활로를 찾을 수 있을까.자민련을 ‘수렴청정’해 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총재복귀가 그 열쇠가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시점에서 여소야대 정국 및 항후 대선국면에서의 자민련의 역할에 대해 ‘정답’을 제시하기란 쉽지 않다.시시비비를 가리는 제2야당의 길을 걷겠다는 기세와는 달리 한나라당의 미지근한 태도로 국회법 개정을 통한 교섭단체구성마저 벽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공조파기 과정에서 노출된 당내 강온파간 갈등도 자민련의 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민주당 및 한나라당과의 ‘사안별 공조’로 활로를 열기엔 한계가 뚜렷하다. 이같은 위상 추락에도 불구,JP는 지난 7일 여성 지방선거출마예정자 연수에서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과욕을부리는 사람이 많은데 내 눈에는 결과가 다 보인다.자민련은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연수원 강당에는 ‘JP대망론과 함께’‘불안한 개혁,흔들리는 안보 JP만이대안이다’는 대형 현수막이 나붙은 가운데 참석자들이 ‘JP’를 연호하는 등 ‘JP대망론’은 여전히 자민련의 원심분리를 막는 구심력을 발휘하고 있다. ‘JP 직할체제’ 구축여부도 변수다.JP는 “(명예총재-총재-총재권한대행 등으로 이뤄진)당 지도체제가 우습다는얘기가 있다.당 체제를 정비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말해총재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그러나 “충분한 시간을 갖고당내의견을 수렴한 뒤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조심스러운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JP가 공들여 영입,당 경영을 맡기고 총리까지 시켰던 박태준(朴泰俊),이한동 등 2명의 ‘고용사장’들이당에 상처만 준 채 떠난 상황도 그의 ‘친정(親政)복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양희(李良熙) 사무총장은9일 JP의 총재복귀 여부에 대해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의 건강문제도 있고 하니까 당내 협의를 거쳐봐야 알겠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JP가 당장 총재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측근들은 “정계개편 등 여러 변수를 감안할 때 명예총재의 신분을 유지하는 게 운신의 폭이 넓을것”으로 전망한다.이 총장도 “전당대회를 준비할 시간이필요하며 당분간 현 운영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가 총재직을 맡지않을 경우 당내인사중에는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이 0순위로 꼽히지만 건강문제가 부담이다.외부인사로는 내각제 파동 및 이적의원 파문으로 자민련을 떠난 김용환(金龍煥) 한국신당 대표와 강창희(姜昌熙) 의원이 대상이나 실현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다. 관측통들은 “JP가 총재로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킹메이커’가 아니라 ‘킹’이 되겠다는 야심을 버리지 않는한한·자동맹 등을 통한 자민련의 활로개척은 난망하다”는분석을 내놓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대통령 비서실장 이상주씨 임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민주당 대표로 내정된 한광옥(韓光玉)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에 이상주(李相周)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을 임명,여소야대 정국 재편에 따른 여권수뇌부의 개편을 마무리했다. 김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수석 비서관 인사에 이어 11일민주당 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 인사를 매듭지은 뒤 대표 내정을 둘러싼 당 내홍을 조기 수습하고 영수회담 개최 등 정국정상화를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주당의 내홍은 탈당불사 방침을 밝혔던 김성호(金成鎬)의원 등 초선의원 3명이 당 지도부의 만류에 따라 탈당의사를 철회할 것으로 알려져 일단 확산기류는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이날 이 신임 비서실장임명에 대해 “조정능력과 포용력을 겸비하고 각계의 지인들로부터 신망이 높은 인물”이라면서 “국정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하고,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철저히 보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돼 발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민주당 사무총장에는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이유력한 가운데 최재승(崔在昇)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또정책위의장에는 홍재형(洪在馨)·강현욱(姜賢旭)·강운태(姜雲太) 의원이 경합중이다.선출직인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는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김원기(金元基)·김기재(金杞載)·장을병(張乙炳)·신낙균(申樂均) 최고위원 등 지명직 4명이 제출한 사표는 반려됐다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은 2∼3명이 교체될 것으로 보이며,주중 대사로 내정된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의 후임에는 박용옥(朴庸玉) 전 국방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풍연 홍원상 기자 poongynn@
  • 국감, 햇볕정책·언론조사 격전 예고

    10일부터 시작되는 올 국정감사에서는 여느 해보다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전례없이 길고 첨예한 여야 대치국면 와중에 열리는 국감인데다 민주당-자민련간의 공조파기후 재편된 여소야대 구도에서 실시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특히 한나라당은 현 정권을 상대로 한 마지막 국감으로보고,단단히 별러왔다.자민련 역시 야당의 진면목을 보이겠다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정치·외교·국방] 대북정책의 문제점이 8·15방북단 파문과 연계돼 법사,정보,운영,통외통위 등 관련된 모든 상임위에서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서울고검에 대한 법사위감사에서는 방북단원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운영위 감사 때는 대통령 보좌기능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법사위에서는 총풍사건수사과정,언론사 탈세사건 수사와 재판, 도·감청 문제 등을 놓고 논란이 불가피하다. 통일헌법 제정의혹도 함께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정보위는 국정원 간부의 기밀누설 사건과 황장엽(黃長燁)씨의 미국방문 문제 등이 논란거리다.국정원으로부터 연간800억원가량의 정보비 예산지원을 받는 경찰청이 정보위발족후 처음으로 감사를 받게 돼 주목된다. 통외통위에서는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대북 경수로지원 사업,금강산관광사업,개성공단 및 경의선복원 등 각론적 남북 현안이 도마에 올라 여야간 설전이예상된다. [경제]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공방이 재경·정무위의 ‘뇌관’이다. 정무위는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현대 계열사에 대한 특혜지원 및 정경유착 의혹이 제기될 것 같다.특히 하이닉스반도체의 유동성 위기 등을 놓고 현 정부가 추진한 빅딜정책의 정당성 여부까지 재론될 전망이다. 자산관리공사의 부실채권 정리의 투명성과 공적자금 회수대책,대우자동차 매각,국민·주택은행 합병 등도 주요 쟁점이다. 재경위에는 경기회복 대책,공적자금 운용,국가채무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세무조사 지휘팀에 대한 추가 증인채택 여부도 관심사이다. [사회·기타] 복지위에서는 건강보험 재정파탄 문제가 쟁점이다.최근 급속히 확산된 콜레라 등 전염병에 대한 정부대책도 집중조명될 전망이다. 환노위는 주5일 근무제 등 정부의 노동정책,노동부산하고용안정센터의 취업자수 부풀리기 의혹,수돗물 바이러스검출 문제 등이 공방의 주된 재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건교위에서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항공안전위험국 평가가 의원들의 주된 질타대상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감사에서는 공항 유휴지 개발사업 우선협상자 선정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놓고 여야가 증인들의대리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판교신도시개발, 주택정책,수자원관리,수도권집중억제책 등도 쟁점이다. 이지운기자 jj@
  • 영수회담 ‘성사’ 전망

    DJP 공조의 파기-9·7 개각-여권 수뇌부 전면 개편으로 이어진 격랑의 정국이 여야 영수회담을 고비로 일단 정리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물론 여야가 대치나 힘겨루기를끝내고 상생의 대화정치를 열게 될 것이라는 성급한 분석을내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국정감사에 이어 연말 대선정국이 기다리고 있어 여야는 기본적으로 경쟁구도 속에 놓여있다. 다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8 ·15 경축사에서 제의한 영수회담 수용 의사를밝힌 것은 정국안정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지닌다.이 총재의 영수회담 수용은대치정국의 장기화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정권에 대한 공격과 반대가 국민들에게 정쟁으로 비쳐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제 확실한 원내 1당이 된 만큼 책임을 져야하는 부담도 있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정치 상황을 지켜만보다가는 여권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했던 것 같다.당초 한나라당은 여소야대 이후 새로운 정치지형이 그려지면 운신을 해볼 요량이었다.그러다가 공동여당이 결별하고 당정개편으로 여권이요동치는 모습을 보자 변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정치권의 불안정성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한 듯하다. 청와대와 여당이 즉각 환영의 뜻을 표한 것도 영수회담이 정국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한 유일한 돌파구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여소야대로 재편한 상황에서 새로운 정치의 틀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회담은 다음주 중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성공적인회담을 위해 사전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도 “이번 회담은 여야의 실무진간에 충분한사전 조율과 절충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무협상이 순탄해보이지는 않는다.양당의 시각차가 극명한 까닭이다.이 총재는 이날 “야당이 총체적 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대혁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오늘의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대북정책의 문제점과언론탄압의 실상을 김 대통령이 인식해 줄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고 말해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지운기자 jj@
  • 9·7 개각/ 한광옥대표 민주 분위기

    새 대표를 맞게 된 민주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신임 한광옥(韓光玉)대표 임명에 대해 일부 소장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고,여기에 당내 일부가 심정적 동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하는 명분이 뚜렷치 않다는 지적이 있는 데다,임명권자인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도전해선 안된다는 반론도만만치 않아 반발기류는 확산되지는 않고 내연하는 양상이다. ■반발기류 안팎:지난 5월말 당정쇄신을 주장했던 초선의원11명은 7일 회견을 갖고 “당이 대통령 측근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중 김성호(金成鎬)·이호웅(李浩雄)·정범구(鄭範九)의원 등 3명은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하게 나왔다. 하지만 이들의 기세가 얼마만큼 파괴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대다수 소장파는 신중한 자세이기 때문이다.실제 이날기자회견에 동석했던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개인의 탈당이라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말리는 자세를 취했다. 5월말 쇄신운동에 동참했던 정동영(鄭東泳)·천정배(千正培)·신기남(辛基南)·추미애(秋美愛)·정동채(鄭東采)의원등 재선급도 기자회견을 갖고 “쇄신을 바라는 민심을 외면한 채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사람들은 당원과 국민앞에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지만,“당에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여 수위조절에 애쓰는 모습이었다. 대표 임명을 놓고 경합을 벌였던 한화갑(韓和甲)·김원기(金元基)·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 등도 ‘불만 속 수긍’이었다. ■비판론 대두:한편에선 “당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자의적 판단으로 탈당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론도 나온다.동교동계 한 의원은 “탈당하려면 해라.어차피 여소야대가 됐으니,몇명 나간다고 크게 문제될 것없다”고 일축했다.정치적 배후를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당의 한 관계자는 김성호·이호웅 의원 등이 각각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전·현직 비서실장이란 점을 들어 “순수하게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9·7 개각/ 정국 풍향 어디로

    정국 구도가 ‘신(新) 여소야대’로 재편된 뒤 처음 단행된 7일 개각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한목소리로 혹평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민주당은 정기국회를 포함,향후 정국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자동맹이 사안에 따라 제대로 가동될 경우엔 거야(巨野)의 위력은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장 언론국정조사의 경우 쟁점이 되고 있는 증인·참고인선정에서 자민련이 한나라당에 가세,야당 입김이 드세질 것같다. 내년도 예산안도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긴축 편성쪽으로 힘을 받게될 소지가 다분하다.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국정감사도 증인채택이나 회의 진행이 야당의 의도에 따라좌지우지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내년도 예산안, 각종 민생 및 개혁법안 등은 거대야당의 협조없이는 국회통과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은 동요하는 기색이 미미하다. 이는 역으로거야로써 한나라당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태도도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한나라당이 이날영수회담에 응한 것을 대결정치탈피­대화정치의 신호로본다.정기국회 일정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진행하면 별다른난관은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 자민련은 공조할 때도 국회에서는 툭하면 한나라당과 보조를 같이 했던 전례가 많아새로울 게 없다고 말한다. 한나라당이 교섭단체구성 요건을 완화하는 국회법 개정에부정적인 방향으로 급선회하는 등 자민련에 대한 시선이 점차 냉랭해지는 상황도 새로운 변수다.더우기 한나라당이 민주당측에 국회에선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대국민 약속’ 형태로 천명해 놓아 일반의 예상과 다를 수도있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기도 하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화합, 개혁성에 역점을

    내각과 당,청와대 비서진을 포함한 큰 폭의 당정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자민련과의 ‘2여 공조’체제 와해에 따른 정치 지형 변화에대응하고 남은 임기 동안 국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숙고중이라고 한다. 이번 개편은 김 대통령이 ‘DJP 공조의족쇄’를 벗어나 처음으로 소신껏 단행할 수 있는 인사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비록 국회 다수의석을 확보 못한 집권 소수당이긴 하지만,여권으로서는 국정을 책임있게 운영하고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작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이한동(李漢東)총리를 비롯한 내각 개편이라고 할 수 있다.이 총리는 장관임명 제청권을 행사한 뒤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을 감안한 잠정적 조치로 이해된다.이 총리도 결국 교체된다고 보면 이번 개편은 여권의 이른바 ‘빅3’라는 총리,당 대표,청와대 비서실장이 모두 바뀌는 전면적인 개편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새 내각은앞으로 남북 화해협력의 지속,경제 회생 그리고민생 안정의 당면한 국정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또 그동안 우리 사회에 증폭돼왔던 지역·계층·이념적 갈등현상을치유하고, 여야 및 당정 관계를 원활하게 이끌어 나가야 한다.따라서 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은 개혁적이고도 화합형의인물을 많이 기용해야 할 것이다.그동안 자민련 출신의 각료 배정에 묶여 전문성이 결여됐던 정치인들이 내각에 다수진출했던 점을 감안하여, 이번에는 해당 업무에 밝고 능력있는 인사를 과감히 발탁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의 당직 개편도 큰 틀에서는 민주적 리더십을 갖춘개혁 성향의 인물이 발탁돼야 한다.특히 당대표는 ‘1여 2야’ 구도의 국회 운영을 고려할 때,의정 경험이 풍부하고,야당과의 대화에서도 폭넓은 정치력을 구사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할 것이다.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는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당과 내각을 원만하게 아우를 수 있고,대통령에게 민의를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선정해야 할 것이다.
  • ‘주5일근무’ 막바지 조율

    주 5일 근무제 도입은 결국 ‘막후 담판’에서 성패가 갈릴 조짐이다. 5일 노사정 본회의는 표면상 ‘노사의 평행선 대립’의모습을 보였지만 막후에선 상당한 이견조율이 이뤄지는 분위기다.장영철(張永喆) 노사정위원장이 “일괄타결을 확신한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노사정위 근로시간단축특위에서 1년 4개월 동안 만든 ‘밑그림’을 토대로 15일까지 노사정간의 막판 협상이 숨가쁘게 진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노총 내부에서 의견수렴이 더디게 진행되는데다 ‘급할 것 없는’ 경영계 입장이 맞물려 막판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막후 협상= 향후 협상은 이원체제가 가동된다.노사정위는 차관급이 참여하는 ‘5인회의’와 노동장관,노사정위원장,한국노총위원장,경총회장 등 최고위 4인 회의에서 12개쟁점을 놓고 이견을 줄이는 ‘일괄 타결’을 시도할 계획이다. 5인 회의에서 세부 사항을 합의하고 4인회의에서 최종 추인하는 형식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핵심쟁점은 연월차 휴가 조정 및 상한선 설정 문제,연월차 통합에 따른 장기근속자 임금보전 방안,시행시기,중소기업 지원 등으로 좁혀져 있다. 이미 노사가 초과근로시간 상한선 및 초과근로수당 할증률 현행 유지,생리휴가 무급화 및 임금 보전,1년 이내노사서면합의에 의한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 등 상당 부분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오는 7일 서울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부산,대구 등 전국 5대 도시를 돌며 공익위원안에 대한 대국민 공청회를 열어노사 양측에 공익위원안을 받아들이도록 ‘대세몰이’도시도할 계획이다. ●노사 입장= 이날 본회의에선 노사간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본격적인 협상을 앞둔 ‘기세싸움’의 성격이 짙다. 김창성(金昌星) 경총회장은 “공익위원안대로라면 150일이상의 휴가·휴일이 된다. 선진국보다 많은 휴가일엔 합의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이에 질세라 이남순(李南淳) 노총위원장도 “임금이 삭감된 상황에서 휴가·휴일이 느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공익위원안을 질타했다. 하지만 노총의 한 고위관계자는 “연·월차 통합에 따른장기근속자 임금 보전 문제가 해결될 경우 논의가급진전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경영자측의 ‘시간벌기’ 가능성도 변수다.새롭게 전개되는 ‘여소야대 정국’에 기대며 연내 입법 무산을 시도할가능성도 있다.당초 노사정위가 합의·미합의 사항 모두를공개할 방침이었지만 일괄타결로 방향을 선회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노사정위 한 관계자는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확고한 만큼 어떤 정치적 변동이 와도 분위기를반전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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