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성 호르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면 시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지하철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제유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한 억제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28
  • [달콤한 사이언스] 입맛 없고, 식욕이 떨어질 때 햇빛 쬐야 하는 이유,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입맛 없고, 식욕이 떨어질 때 햇빛 쬐야 하는 이유, 알고보니…

    무더운 여름에는 평소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식욕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입맛이 없을수록 덥지만 잠깐이라도 바깥에서 일광욕을 하는 게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이스라엘, 미국, 프랑스, 독일 4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햇빛이 피부 지방조직에서 섭식과 관련된 호르몬을 분비해 음식 섭취를 촉진시킨다고 19일 밝혔다. 그런데 이 같은 효과는 남자에게만 한정됐다. 이번 연구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맥스스턴에즈릴밸리대, 네타냐대, 셰바 종합병원, 메이르 메디컬센터, 텔아비브 소라스키 종합병원 등 이스라엘 연구진을 중심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 프랑스 파리 샤클레이대, 독일 헬름홀츠 당뇨·비만연구소 등 23개 연구기관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에 실렸다. 의식주 중에서 식(食), 바로 음식은 인간의 생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식욕은 중추신경과 말초신경 사이 의사소통으로 조절된다. 말초신경계는 음식의 양이나 영양소를 인식해 포만감이라는 신호를 중추신경인 뇌로 전달한다. 음식의 양에 따라 장이나 간,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뇌 시상하부에 신호를 보낸다는 것이다. 시상하부는 인체의 식욕 조절센터라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식습관과 평소 생활습관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일사량이 많은 여름에 남성들의 식사량이 늘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여성들은 일사량과 식사량의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해 햇빛과 식사량의 관계를 실험했다. 연구팀은 암컷과 수컷 생쥐 각각 6마리에게 매일 자외선(UV-B)를 규칙적으로 1시간 이상씩 10주 동안 쬐게 했다. 자외선(UV)는 A, B, C가 있는데 자외선 C는 오존층에 의해 거의 반사되고 흡수되는데 각막을 손상시키고 염색체 변이를 일으키지만 단세포 생물을 죽이는 살균 효과가 있다. UV-A는 피부노화와 피부암을 유발시킨다. UV-B는 피부를 태우지만 체내에서 비타민D를 합성하는데 도움을 준다.관찰 결과, 햇빛을 규칙적으로 쬐면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일명 공복 호르몬인 그렐린이 피부 지방조직에서 방출되는 것이 확인됐다. 그렐린이 많이 방출되는 수컷 생쥐는 식욕이 증가해 음식 섭취량이 늘고 체중도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 이는 UV-B에 규칙적으로 노출되는 성인 남성들의 몸에서 그렐린 양이 늘어나고 이후 식사량이 늘었다는 사실과 일치한다. 반면 암컷 생쥐들은 에스트로겐이 피부 지방세포에서 나오는 그렐린을 억제해 햇빛이 식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르미 레비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인간유전·생화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에너지와 신진대사 항상성에 대한 피부의 역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햇빛은 사람의 체내에 비타민D 합성을 도울 뿐만 아니라 섭식 행동 조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만큼 섭식 장애를 겪는 사람의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물놀이한 후 따갑고 분비물 늘어도 세정제로 깊은 곳까지 닦지 마세요

    물놀이한 후 따갑고 분비물 늘어도 세정제로 깊은 곳까지 닦지 마세요

    세균·칸디다·트리코모나스 분류질내 유산균 균형 무너지면 발병진한 분비물이나 냄새 나면 의심치료 효과 좋지만 재발 위험 높아 면역력 떨어지면 감염되기 쉬워알칼리성 세정제 자주 쓰면 안돼꽉 끼는 옷보다 통풍 좋은 옷 입고젖은 옷 오래 착용하는 것 삼가야최근 여름휴가를 맞아 워터파크를 방문했던 여성 A씨는 생식기에서 냄새가 나고 따가운 증상을 경험했다. ‘별일 아니겠지’ 하고 넘기다 점점 가려움이 심해져 산부인과를 방문했더니 칸디다성 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은 여성들은 A씨처럼 여름철 물놀이 등으로 생식기가 세균에 감염돼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습하고 더울 때 자주 나타나 질염은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하는 감기 같은 질환이다. 특히나 더운 여름철 더욱 자주 나타나는데 통풍이 잘되지 않고 습한 환경에서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질 분비물, 가려움증, 악취, 통증, 성교통, 배뇨통 등이 있다. 건강한 여성의 자궁과 질에서는 정상적으로 투명하고 냄새가 없는 분비물이 나온다. 이러한 질 분비물은 정상적인 생리 반응으로, 개인의 여성호르몬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생리주기에 따라 분비물의 양과 성질이 변한다. 그러나 질염에 의한 질 분비물은 점액성이 없고, 맑지 않으며, 악취가 나고 외음부 증상과 배뇨통 등이 동반된다. 생리 전후 또는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황우연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동반되지 않으면 자궁경부염, 골반 염증성 질환 등의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심한 경우 난임 또는 불임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질염은 원인균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눠진다. 박테리아성 세균에 의한 세균성 질염, 곰팡이균에 의한 칸디다성 질염, 원충류의 하나인 트리코모나스에 의한 트리코모나스 질염이다. 세균성 질염은 질 내 정상균들의 균형이 무너지게 될 때 생긴다. 질내에는 매우 많은 정상균들이 존재하는데, 그중 유산균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유산균은 질 내를 산성으로 유지하고 병균에 대한 저항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러한 유산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세균성 질염이 발생한다. 누런색이나 회색을 띤 질분비물에서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칸디다성 질염은 무좀균과 비슷한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다. 하얀색 치즈 같은 모양의 질 분비물과 가려움증, 작열감 등이 특징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갑자기 많이 생기거나 면역력이 낮아진 임산부들에게도 자주 발생한다. 임산부 질염의 약 3분의1이 칸디다성 질염으로 최근에는 발생 빈도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당뇨병, 항생제·피임약 복용 등도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주로 성관계로 인해 전파된다. 분비물은 심한 악취가 나는 고름 형태로 양도 다른 질염에 비해 매우 많다. 10세 이전의 어린이에게도 질염은 발생할 수 있다. 어린이도 정상적으로 질 분비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일시적이거나 아이가 큰 불편을 느끼지 않으면 괜찮다. 그러나 속옷에 묻은 분비물이 진한 색이거나 황색인 경우, 질 부위를 자꾸 만지거나 가려움을 호소하면 질염일 수도 있으므로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 첫 3개월 이내 15~30% 재발 질염은 치료가 잘되지만 재발도 잦다. 세균성 질염의 경우 메트로니다졸이라는 항생제를 일주일간 사용하거나 클린다마이신 크림을 질내 도포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첫 3개월 이내에 15~30% 정도 재발한다. 질내 세균이 남아 있거나 정상 유산균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재발하는 경우 2주 이상 메트로니다졸을 경구 투여하고, 4~6개월 정도의 질내 치료를 통한 억제 치료가 필요하다. 칸디다성 질염은 질정제와 플루코나졸 1회 경구요법이 1차 치료 원칙이다. 5% 미만의 확률로 1년에 네 번 이상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만성 칸디다성 질염이라고 한다. 이 경우는 초기 유도요법에 이어 최소 6개월의 유지요법이 필요하다. 유지요법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 절반 정도는 3개월 내에 재발할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경우도 세균성 질염과 마찬가지로 메트로니다졸을 사용한다. 배재만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관계에 의해 전파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상대 남성도 동시에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신 중에는 정상적으로 질 분비물의 양이 증가해 질염과의 감별이 쉽지 않으나, 가려움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세균성 질염과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경우 메트로니다졸을 일차적으로 사용하는데 임신 중에도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배 교수는 “특히 임신 초기에는 가급적 먹는 약보다는 질정제나 질 세척 등의 방법을 먼저 사용해 보는 것을 권한다”며 “칸디다성 질염의 경우 과거 니스타틴을 많이 사용했고 태아에게도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경우에도 경구약보다는 질정제를 먼저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레깅스·스키니진 피해야 질염 예방을 위해 여성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질 세정제 사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질 세정제나 비누로 질 안쪽까지 세척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질 내에는 질로 침입하는 외부 미생물을 방어하는 정상균주가 있다. 약산성을 띠는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질 내 감염을 1차적으로 방어한다. 그런데 알칼리성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너무 잦은 세척을 하면 정상균주를 사라지게 하고 질 내 산도를 떨어뜨려 오히려 미생물의 침입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레깅스나 스키니진 같은 꽉 끼는 옷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도 중요하다. 물놀이 등을 갔다가 오래 젖은 옷을 입는 것도 삼가야 한다. 외음부를 습하지 않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관계 시 피임용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질염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김희연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질염을 부끄럽다고 생각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주원인인 면역력 저하를 피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덥고 습한 여름 날 통기가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예방에 좋다”고 조언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나이들어 슬픈 짐승 ‘남자’, 그 이유는…

    [달콤한 사이언스] 나이들어 슬픈 짐승 ‘남자’, 그 이유는…

    갱년기는 성호르몬 감소로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이다. 중년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3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까지 성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는 남성에게도 나타난다. 특히 축 쳐진 어깨와 뒷모습은 갱년기가 시작된 중년 남성을 대표하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과학자들이 남성들이 나이가 들면서 성염색체의 감소로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내 나이들어 슬픈 남성들의 어깨를 더 쳐지게 만들었다. 미국 버지니아대 의대, 일본 오사카 메트로폴리탄대 의학전문대, 치바대 의학전문대, 스웨덴 웁살라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공동 연구팀은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세포에서 성결정염색체로 알려진 Y염색체가 감소하면서 심장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여성보다 높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7월 14일자에 실렸다. 여성도 그렇지만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머리카락과 근육의 탄력이 사라지고 무릎 연골도 약해지거나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또 세포에서 Y염색체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남성들의 Y염색체 상실이 각종 질병 발병과 높은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을 뿐 직접적인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 Y염색체는 X염색체의 10분의1 미만에 해당하는 71개 유전자만 갖고 있어 태어날 때 성을 결정하는 역할만 할 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세포 분열을 할 때도 Y염색체는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Y염색체는 혈액분석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데 앞서 많은 연구들에 따르면 70세 이상 남성의 40%, 93세 이상의 남성 57%에서는 일부 백혈구에서 Y염색체를 찾을 수 없다. 또 70세 이상 남성들의 세포 80% 이상에서는 Y염색체 길이가 짧다. 특히 세포는 Y염색체 없이도 생존할 수 있지만 Y염색체가 없는 남성들은 심혈관질환, 암,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각종 노화 관련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에 착안해 Y염색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생쥐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크리스퍼-캐스9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생쥐 38마리의 골수세포에서 Y염색체를 제거했다. 그 다음 골수를 제거한 어린 수컷 생쥐들에게 Y염색체가 제거된 골수를 다시 이식한 뒤 2년 동안 같은 나이의 수컷 생쥐들과 비교했다. 그 결과, Y염색체 없는 골수를 이식받은 생쥐들의 40%는 600일 이내에 사망했지만 Y염색체를 가진 다른 수컷 생쥐들은 2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Y염색체가 없는 생쥐는 골수 이식 15개월 후 심장 수축력이 20% 가까이 줄었다. Y염색체가 결핍된 생쥐의 심장을 분석한 결과 섬유증 환자들처럼 심근육이 경화된 것이 관찰됐다. 심장 근육이 경화되면서 혈액을 펌프질하는 능력이 줄어든 것이다. 이 때문에 각종 노화 관련 질환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미국 버지아대 의대 케네스 월시 교수(생물화학·심혈관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Y염색체 상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검증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통해 남성이 여성보다 노화 관련 질병으로 고통 받는 경우가 많고 여성보다 평균수명, 기대수명이 짧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혈뇨가 월경” 자궁 갖고 태어난 中 남성…33년만에 女 생식기 발견

    “혈뇨가 월경” 자궁 갖고 태어난 中 남성…33년만에 女 생식기 발견

    한 중국 남성이 33년 만에 자신의 진짜 성별을 확인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쓰촨성 출신 남성 첸 리(33·가명)가 실은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갖고 태어난 인터섹스(intersex·간성)였다고 보도했다. 리씨는 10대 시절 배뇨장애로 한 차례 수술을 받았다. 이후 리씨는 매달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와 복부 통증에 시달렸다. 한 번은 복부 통증이 4시간이나 가시질 않아 병원을 찾았는데, 당시 의사는 그에게 맹장염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치료 후 20년 동안이나 증상은 계속됐다. 그는 지난해 건강검진 때에야 비로소 혈뇨와 복부 통증의 진짜 원인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남성인 그는 매달 월경을 하는 것이었다. 유전자 검사 결과 리씨는 XX 성염색체를 가진 여성으로 확인됐다. 그가 매달 혈뇨와 복부 통증에 시달린 것은 모두 생리와 생리통 때문이었다.충격을 받은 리씨는 광저우 전문 병원을 찾았고, 자신 몸 안에 여성 생식기인 자궁과 난소가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현지언론은 리씨가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갖고 태어난 ‘간성’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검진 결과 리씨의 남성호르몬 안드로겐 수치도 평균 이하였다. 반면 그의 여성호르몬 수치와 난소 활동은 건강한 성인 여성과 비슷했다. 현지언론은 리씨가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갖고 태어난 ‘간성’이었다고 전했다. 20년간 고통에 시달린 리씨는 여성 생식기 제거 수술을 결정했다. 지난달 6일 3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자궁과 난소를 떼어냈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전문의 루오 시핑은 “환자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자신감을 회복했다”며 “이제 그는 완전한 남성으로 살아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리씨가 대를 잇지는 못할 거라고 의사는 설명했다. 의사는 “남성의 외성기를 가졌지만, 고환이 정자를 생산할 수 없어서 자손은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남성과 여성 생식기를 모두 가진 간성은 세계 인구의 1.7% 정도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불임으로 고생하던 여성이 생물학적 남성으로 밝혀진 바 있다. 그는 외성기만 놓고 보면 여성이었으나, 자궁과 난소가 없어 임신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겉으로 볼 때는 남성의 외성기도 없었는데, 저장대학교 내분비내과 전문의 동펑친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퇴보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 [서울포토] 훼라민퀸 여성 갱년기 극복 캠페인

    [서울포토] 훼라민퀸 여성 갱년기 극복 캠페인

    2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모델들이 동국제약의 ‘훼라민퀸 여성 갱년기 극복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훼라민퀸은 여성갱년기 치료제 13년 연속 판매 1위 제품(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으로 생약 복합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호르몬제가 아니면서도 동등한 개선효과를 나타내며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2022. 6. 28
  • 온열질환엔 수분 보충… 냉방병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 차 5도 이내로

    온열질환엔 수분 보충… 냉방병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 차 5도 이내로

    인체는 외부 온도가 올라가면 땀을 내고, 온도가 내려가면 몸속에서 열을 내 체온을 조절한다. 그러나 여름철 고온 상태에 장시간 노출되면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을 겪을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덥다고 시원한 곳만 찾다간 냉방병에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냉방병은 질병을 의미하는 의학용어가 아니지만 방치했다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열탈진·열피로로 불리는 일사병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3~2017년 연평균 130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사망자는 11명이었다. 기록적인 폭염이 몰아쳤던 2018년엔 온열질환자 4526명 중 48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자의 30%가 65세 이상이고, 남성이 74%였다. 발생 시간은 낮 12시~오후 5시가 46%로 가장 많았고, 발생 장소는 실외가 73%를 차지했다. 온열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일사병은 ‘열탈진’이나 ‘열피로’로도 불린다. 고온 환경에서 수분 보충이 원활하지 않아 수분이 감소하면서 일어난다. 또 장시간 땀을 많이 흘리면서 몸속 전해질이 감소할 때도 발생한다. 일사병에 걸리면 체온이 37~40도까지 올라가며, 기력 저하, 어지러움, 두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럴 땐 우선 옷이나 불필요한 장비를 제거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의식이 명료하고 구토 증상이 없다면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길 권한다. 대부분은 증상이 즉시 회복되지만 지속하거나 탈수가 심하면 병원에서 정맥주사를 맞아 수액을 보충해야 한다. ●고열·의식 변화·무발한 땐 열사병 의심 열사병은 우리 몸의 체온 조절 중추가 제 기능을 못해 몸속의 열을 발산하지 못하는 질환을 가리킨다. 몸의 중심부 온도를 가리키는 ‘심부 체온’이 40도 이상 높이 올라가는데, 이럴 때 의식을 잃고 자칫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2018년 온열질환 사망자 48명이 모두 열사병 환자였다. 열사병은 고열, 의식변화, 무발한(땀이 나지 않는 상태)의 세 가지 특징을 보인다. 초기에는 땀이 나다가 어느 순간 체액량 부족과 땀샘 기능 이상으로 땀이 더는 발생하지 않는다. 이어 중추신경계 이상이 나타나며, 의식변화, 발작, 환각, 혼수 등의 상태가 이어진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몸속 여러 장기가 손상되기 시작한다. 뇌부종, 급성신부전, 횡문근융해증, 간 손상, 심근 손상, 혈소판감소증, 범발성 혈관 내 응고장애, 급성호흡부전증후군 등이 발생하고 급기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조용일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열사병 상태에서 의식이 없다고 물을 억지로 먹이면 질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119에 신고해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열질환은 대부분 무더운 실외나 고온의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한다. 이런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을 될 수 있으면 피해야 한다.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햇볕이 강한 대낮에는 야외에서 운동과 작업을 삼가야 한다. 야외 활동 시 자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 갈증을 느끼기 전 미리 물을 마시는 것도 권한다. 술이나 커피, 탄산음료는 오히려 이뇨 작용을 유발해 수분을 뺏는다. 수분 보충용으로는 생수나 이온음료가 적당하다. ●심한 피로 동반하는 냉방병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게 나거나 장시간 냉방으로 습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는 등 급격한 주변 환경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자율신경 조절 작용에 무리가 가 폐, 심장, 신경 등이 난조를 보인다. 적응 부조화 현상이 발생할 때마다 신체에 무리가 되고 피로가 심하다. 어떤 이들은 감기, 코막힘, 기침, 천식 등 호흡기 장애와 함께 고열, 두통, 요통, 근육통,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더운 외부에서 서늘한 실내로 들어서거나 반대로 냉방된 곳에서 더운 곳으로 옮겨간 직후 속이 메슥거리고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심하면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김지혜 교수는 “사람마다 기초적으로 지니고 있는 질병이나 증상 등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일종의 건강 적신호”라며 “알레르기, 고혈압, 간헐적인 편두통 등 다른 질환이 있는 이들은 냉방병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냉방기구를 과하게 사용해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지속되면 자율신경계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자율신경계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장운동 조절 장애가 오고 변비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의 혈류량이 줄면서 두통, 수면장애도 발생한다. 혈압,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 호르몬 순환 등에도 영향을 주며, 근육수축에 불균형이 나타나 요통이 생기고 여성은 호르몬 이상으로 월경불순을 겪을 수 있다. 말초혈관이 수축해 얼굴과 손, 발등이 붓는다. 열을 보충하려고 몸속에서 계속 열을 생산하는데, 이 때문에 피로가 쉽게 온다. 냉방병의 원인 가운데 레지오넬라균이 있다. 이 냉방병은 일명 ‘재향군인병’으로도 불린다. 1976년 미국 필라델피아호텔에서 열린 재향군인 모임인 ‘레지오네르’에서 세균 감염으로 22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34명이 사망한 뒤 이름을 붙였다. 이 세균은 25~42도의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데, 온도가 알맞은 인공 급수시설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수조, 공기, 물방울 등에 섞여 있는 세균이 호흡기에 들어와 감염된다. 면역력이 좋은 건강한 이들은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지만,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이나 노약자 등은 고열, 오한 등 폐렴 증상을 보인다. 냉방병을 피하려면 냉방 시간을 줄이고 에어컨 가동 중엔 1시간에 한 번, 적어도 2~3시간에 한 번은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야 한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온도 변화에 따른 신체 조절 능력은 5도 내외다. 실내와 외부 온도 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아무리 더워도 8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 습관을 바르게 하는 일도 중요하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여름철엔 수분을 비롯해 비타민이 많은 계절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얼음이 섞인 찬 음식과 찬물 샤워는 피하는 게 좋다.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유산소운동을 규칙적으로 해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권했다.
  • “성관계도 한 남편이 여자라니”… 인니 ‘결혼 사기’ 사건 첫 재판

    “성관계도 한 남편이 여자라니”… 인니 ‘결혼 사기’ 사건 첫 재판

    인도네시아에서 남자 행세를 하며 여성과 결혼한 여성이 10개월간 함께 산 ‘배우자’에게 고소당해 법정에 서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4일 쿰파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잠비 지방법원에서는 누르 아이니(22)라는 이름의 여성이 성별을 속이고 자신과 결혼한 여성을 사기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첫 재판이 열렸다. 누르 아이니는 지난해 5월 데이팅앱에서 자신을 신경외과 전문의라고 소개한 아흐나프 아라피프라는 이름의 남성을 만났다. 2주간의 교제 후 아흐나프는 일주일간 누르 아이니의 집에서 지내게 됐다. 그 기간 아프나프는 누르 아이니 부모의 혈압을 살피고 약을 처방해주면서 환심을 샀고, 두 사람은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혼인신고는 미룬 상태였다. 그러나 결혼식 후 이상한 점들이 발견됐다. 아흐나프는 의사라면서도 일을 하러 가지 않았고, 석탄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둘러대기도 했다. 특히 집안에서도 절대 옷을 벗는 일이 없었고, 남자지만 호르몬 문제 때문에 가슴이 나온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분증도 보지 못한 채 10개월을 같이 살던 누르 아이니는 그 기간 3억 루피아(약 2640만원)을 생활비 등으로 썼다. 아흐나프의 사기 결혼 행각은 누르 아이니의 부모가 눈치를 채면서 끝이 났다. 아흐나프는 남자 행세를 위한 가짜 이름이었고, 실제로는 에라야나(28)라는 이름의 여성이었다. 누르 아이니는 “다른 부부들처럼 성관계도 했지만, 남편이 여성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 했다”며 “심지어 영상통화로 시댁 식구들을 소개받기까지 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이날 법정에 피고인은 나오지 않았고, 판사들이 피해자 진술만 청취했다.
  • 생리컵 회사가 출시한 ‘자궁 모양’ 라즈베리맛 시리얼

    생리컵 회사가 출시한 ‘자궁 모양’ 라즈베리맛 시리얼

    ‘자궁 모양’ 라즈베리맛 시리얼이 출시돼 화제다. 9일 생리컵을 제조하는 브랜드 ‘인티미나’는 자궁 모양의 라즈베리맛 시리얼 ‘피리어드 크런치’를 출시했다. 제품명인 피리어드 크런치의 ‘피리어드(Period)’는 영어로 생리를 뜻한다. 인티미나 관계자는 올바른 성교육과 생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위해 제품명을 이 같이 했다고 밝혔다. 제품 상자에는 자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적혔다. 빨간색의 이 시리얼은 여성의 자궁 모양을 그대로 본떠 만들었다. 실제 자궁처럼 난소, 자궁, 질, 자궁 경부의 모양이 그대로 재현됐다. 자궁모양의 시리얼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생리에 대한 인식 설문 조사’에서 영감을 받았다. 생리에 대한 금기는 고소득 국가와 저소득 국가를 막론하고,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약 48%의 여성이 생리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 약 48%의 여성이 생리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77%의 여성이 친구나 가족들과 월경에 대한 주제로 대화를 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남성의 인식은 어떨까.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에 따르면 네덜란드, 브라질, 우간다,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의 소년 및 남성과 대화를 통해 얻은 결과에서 3명 중 1명(37%)은 ‘월경 기간을 비밀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10명 중 7명이 ‘다른 소년이나 남성이 생리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전히 존재하는 월경의 잘못된 정보나 미신은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로도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다.인도와 네팔의 어떤 지역에서는 생리를 할 때 집 안에서 잠을 잘 수 없는가 하면, 다른 문화권에서는 특정 음식을 먹을 수도, 요리할 수도 없거나 집안일, 목욕도 허용되지 않기도 한다. 생리는 몸에서 독소를 내보내거나 제거하기 위해서 배출하는 것이 아니다. 생리는 가임기 여성의 자궁내막이 호르몬 분비 주기에 맞춰 배아의 착상을 준비하는데, 임신이 되지 않으면 자궁내막이 저절로 탈락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인티미나의 산부인과 전문의 슈리 다타는 “생리를 숨겨야 한다는 사회적인 인식을 제고하는데 이 시리얼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경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월경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불편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 달리는 기차서 女승객을 집단 강간한 직원들…파키스탄의 현실

    달리는 기차서 女승객을 집단 강간한 직원들…파키스탄의 현실

    파키스탄의 달리는 기차 안에서 집단 강간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미국 CNN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파키스탄 카라치 지역에서 출발해 펀자브주(州) 물탄으로 향하는 기차에 탄 25세 여성은 이동 중 철도청 소속 직원이라고 밝힌 남성으로부터 좌석을 이동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당시 그녀는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기차 칸에 타고 있었고, 에어컨이 나오는 칸으로 이동해 달라는 직원의 말에 흔쾌히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그녀는 옮긴 자리에서 티켓 검사원 등 철도청 직원을 포함한 남성 3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기차에 타고 있던 남성 3명을 성폭행 혐의로 체포했다.파키스탄 당국은 “정부가 철도 운영자들에게 공공구역 내 폐쇠회로(CC)TV와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비상 버튼 등을 설치하고, 여성 경찰의 순찰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지만, 국가가 범죄에 노출된 여성을 제대로 보호하고 있지 않다는 비난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 인권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피해 여성은 5200명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가부장적인 분위기에서 사회적 낙인을 두려워한 나머지 신고하지 못한 피해자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 외에도 바닥 수준인 여성 인권과,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고도 실제 유죄 판결을 받는 비율이 낮은 현실 등이 파키스탄의 높은 성범죄율의 배경으로 꼽힌다. 현지 여성 인권단체는 복잡한 형사 재판 시스템과 보수적인 문화가 성범죄자에 대한 낮은 유죄 판결의 원인이라고 지적해왔다. 이러한 환경은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거나, 신고 이후에 도리어 2차 피해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유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파키스탄에서 성폭행 사건으로 체포된 사람 중 유죄 판결을 받은 피의자는 3% 미만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파키스탄 법원은 지난해 11월 상습 성범죄자들에게 화학적거세를 허용하는 ‘강간 방지법’을 통과시켰다. 화학적거세는 약물을 투여해 남성 호르몬 분비를 막는 성 충동 치료를 말한다. 2010년대부터 세계 여러 나라가 본격적으로 도입했으며 한국도 2011년부터 시행했다.그러나 인권단체들은 해당 법안 도입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국제엠네스티는 해당 법안 내용과 관련해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라면서 “가혹한 처벌보다는 성폭력의 원인을 해결하고 피해자들에게 정의를 보장해줄 수 있는 개혁 작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끊이지 않은 성범죄와 처벌 수위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4월에는 파키스탄 총리마저 TV 생방송 인터뷰에서 “모든 남성이 유혹을 찹을 의지력이 있는 게 아니니 여성들은 옷을 얌전하게 입어야 한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당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영국 BBC와 한 인터뷰에서 ‘정부가 성폭력을 막기 위해 무슨 조치를 했느냐’는 질문에 “여성이 옷을 얌전하게 입어야 한다”고 답한 뒤, 성범죄의 원인을 인도나 서구 사회, 할리우드 영화 등을 통해 유통되는 음란물이라고 지목했다.
  • “ADHD, 성조숙증 유발”…어린이집 매트, 환경호르몬 ‘득실’

    “ADHD, 성조숙증 유발”…어린이집 매트, 환경호르몬 ‘득실’

    층간소음 방지용 바닥매트가 오래될 경우 일부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7배까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성조숙증 등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 물질이다. 해당 환경호르몬 물질은 남성 정자수 감소와 여성 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유해한 호르몬이다. 3일 한국소비자원은 1년 이상 사용된 바닥매트 14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표면 코팅(투명씌움)이 벗겨진 일부 제품에서 이같은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14개 제품 중 8개 제품에서 최소 0.2%에서 최대 0.7% 수준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이는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상 안전기준인 0.1% 이하의 2배에서 7배에 해당한다.조사결과 오래 사용한 바닥매트일수록 유해물질 검출 비율도 높고, 검출량도 많았다. 최근 3년 이내에 구입한 6개 제품 중에서는 1개 제품이 안전기준 허용치를 초과했고, 3년 이상 사용된 제품 8개 중에는 7개가 기준을 초과했다. 소비자원은 장기간 사용하거나 사용빈도가 많은 장소에 설치된 바닥매트는 비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첨가됐거나 독성이 적은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소재 제품을 사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노후 바닥매트는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안전을 관리할 필요있다고 했다.
  • 여성 자궁근종 관리엔 국제식품 ‘유트리스’

    여성 자궁근종 관리엔 국제식품 ‘유트리스’

    ‘유트리스’(사진)는 국제약품이 이탈리아 의약·건강식품 제조기업 롤리파마의 ‘델피스’를 ODM으로 생산·수입·판매하는 여성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제품은 녹차추출물, 비타민D, 비타민B6 등을 주성분으로 하며 섬유종 성장조절 및 증상 완화와 호르몬 밸런스 유지를 돕는다고 한다. 무증상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과 증상이 있지만 수술하기 어려운 여성을 위한 제품이다. 국제식품 관계자는 “주요 성분인 녹차추출물은 항산화와 체지방 감소,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D는 의존적으로 자궁근종을 조절한다”며 “혈중 비타민D 농도 수치는 섬유종의 면적과 반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 2명 중 1명에게 나타날 만큼 흔한 질환으로 해마다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자궁근종이 커지면 외과적인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 거리두기 풀렸다고 ‘치맥’ 파티?… 뼈마디는 욱신욱신, 잠 못 듭니다

    거리두기 풀렸다고 ‘치맥’ 파티?… 뼈마디는 욱신욱신, 잠 못 듭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끝나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됐다. 무기한 미뤄 뒀던 회사 내 회식 등이 재개되고, 술 좋아하던 친구들과의 약속도 슬슬 잡힌다. ‘치맥’은 언제나 진리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바로 ‘통풍’이다. 술을 즐기고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는 남성의 경우 특히 단백질이 관절에 쌓여 염증이 생기는 통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은 ‘귀족병’?… 최근 발병층 확대 통풍은 우리 몸 대사의 산물 중 하나인 요산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며 관절에 결정 형태로 침착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음식물로 섭취한 단백질을 뜻하는 푸린은 최종 대사물질인 요산으로 만들어져 소변으로 배출된다. 요산 생성이 많아지거나 요산 배출이 어려운 경우 혈액 내 요산이 증가하는 고요산혈증이 생긴다. 고요산혈증이 오래 지속되면 관절에 결정체가 쌓여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과거 통풍은 ‘귀족병’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과다한 영양 섭취와 음주를 즐기는 특정 계층에서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생활이 윤택해지며 점차 계층 상관없이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나 술을 즐기는 남성에게 발생할 위험이 높아 40~50대 남성이 전체 환자 수의 42%(2020년 기준)를 차지한다. 최찬범 한양대류마티스병원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는 아마도 여성호르몬이 콩팥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요즘은 ‘몸짱’이 되려다 통풍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실제 ‘몸짱스타’로 유명한 가수 김종국도 통풍에 걸렸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물성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고, 과도한 운동을 오래한 탓이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성인의 경우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의 양은 몸무게 1㎏당 0.8~1g 정도로, 체중이 70㎏인 성인 남자라면 56~70g 정도만 섭취하면 충분한데, 몸짱이 되려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권장량보다 더 많은 단백질만을 단독으로 섭취해 통풍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엄지발가락에 요산 가장 많이 쌓여 통풍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발가락에 생기는 관절통이다. 통풍 환자의 약 90%가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 부위에 요산이 가장 많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발등이나 발목, 무릎 등에 터질 것 같은 심한 통증이 생긴다. 염증이 생긴 부위가 붉게 변하고 심하게 부어 손도 못 댈 정도로 아프기도 하다. 통풍을 10년 이상 방치했을 경우에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을 지나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이 된다. 그렇게 되면 관절이 망가져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요산이 관절뿐 아니라 온몸의 혈관, 콩팥에도 쌓이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중풍, 심장병, 만성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통풍 환자에게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복부 비만 등의 성인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통풍을 대사 증후군의 일환으로 보기도 한다”며 “통풍 환자들은 이러한 질환에 대해 정기적인 검사를 같이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통풍은 여타 관절염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관절 통증의 특성과 통증 호소 부위를 관찰하고, 다른 부위의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혈액 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를 파악하고, 통풍에 대한 약물을 써도 안전한지, 통풍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급성 통풍 발작이 있는 경우 관절액을 뽑아 편광현미경 검사를 통해 요산 결정체를 확인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 혹은 초음파 검사를 활용하기도 한다. ●‘푸린 덩어리’ 치킨·맥주는 환장의 조합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물질인 푸린의 함량이 많은 음식에 주의하는 게 첫 번째다. 특히 맥주의 주성분인 홉에는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의 전구물질(최종 생성물 전 단계 물질)인 푸린이 아주 많이 함유돼 있다. 이에 따라 맥주를 많이 마시면 체내에 요산이 갑자기 증가되면서 통풍이 잘 생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막걸리, 소주, 포도주 등도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모든 술 종류는 통풍을 일으킬 수 있다. 통풍의 위험도는 마시는 알코올양에 비례하므로, 어떤 술이든 많이 마시면 위험도도 따라서 증가한다. 푸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를 포함한 육류, 특히나 간과 내장이 있다. 청어, 고등어, 정어리, 꽁치 등의 등 푸른 생선과 새우, 바닷가재에도 푸린이 많다. 통풍 환자들에게 좋은 음식으로는 쌀·보리·밀·메밀과 같은 곡류와 감자·고구마, 우유·치즈 등의 유제품, 야채와 김·미역 같은 해조류, 과일과 두부 등의 콩 종류가 있다. ●체중 관리 필요… 만성 통풍은 약물 투여 급성 통풍이 처음 발생했거나 빈도가 적을 경우 수년에 한 번 정도 급성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만을 투약한다. 보통 소염진통제를 처방하고 일주일 정도면 통증이 호전된다. 이후 식이요법, 체중 감량, 금주 등의 비약물 요법을 권한다. 만성 통풍의 경우 요산 조절을 꾸준히 해야 하므로 지속적인 약물 투여가 필요하다. 만성 성인병과 연관이 깊기 때문에 비만일 경우 꾸준한 운동 등으로 체중 조절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만약 통풍의 빈도가 많거나 1년에 2회 이상 만성 통풍으로 결절이 있는 경우, 뼈 손상이 발생한 경우 혹은 고요산혈증이 지속되면서 신장결석이 발견됐을 경우에는 요산을 낮추는 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손가락 ‘뻣뻣’ 증상 방치 땐 전신 번져… 온몸 통증 수반 ‘기능’ 상실

    손가락 ‘뻣뻣’ 증상 방치 땐 전신 번져… 온몸 통증 수반 ‘기능’ 상실

    40대 중반의 A씨는 지난 20년 동안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고통받았다. 신혼 초기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겪었고, 조금만 힘든 일을 해도 쉽게 지치곤 했다. 통증은 점차 손가락과 발가락, 무릎, 팔목, 팔꿈치, 어깨 등 관절 부위로 번졌다. 얼굴이 자꾸 붓더니 온몸에 열이 나고 아파 꼼짝도 못하기 일쑤였다. 류머티즘 관절염 수술을 받았지만, 손가락은 이미 다 휘어져 흉한 모습으로 변했고 손목과 팔꿈치는 운동 기능을 거의 상실했다. ●환자의 91% 손가락·74% 무릎 통증 류머티즘 관절염은 전신에서 관절 손상·변형이 생기는 질환이다. 전체 인구 중 1% 정도가 겪는 것으로 추산된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대개 20~40대부터 시작한다. 질환의 원인은 정확하지 않다. 유전적인 요인과 감염, 그리고 호르몬 이상 등이 거론된다. 우리 몸의 백혈구는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잡아먹는데, 세균과 정상 세포를 구분하지 못하고 관절을 공격해 신체 조직을 파괴하면서 문제가 된다.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인 셈이다. 염증 반응이 주로 관절 조직에서 많이 발생해 ‘류머티즘 관절염’이라 부르지만, 정확하게는 전신에서 발생하는 염증 반응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과 손목이 뻣뻣해지는 게 첫 증상이다. 이후 손가락이 붓고, 관절 주위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기도 한다. 관절을 만지면 아프고, 움직이기조차 어려워진다. 피가 몰리면서 붓고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손가락에 이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무릎은 우리가 손가락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관절이다. 자가 항체가 피를 타고 돌아다니다 윤활막이 많은 무릎을 공격한다. 실제로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의 91%가 손가락, 74%가 무릎 고통을 호소한다. 초기엔 퇴행성 관절염 증상과 비슷해 쉽게 감별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는 물리적 질환이고, 류머티즘 관절염은 윤활막에 불이 나서 관절을 태워버리는 화학적 질환이다. 원인도 다르고 진행도 다르고 치료도, 예후도 완전히 다르다. 관절이 손상되고 장애까지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다.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한 빨리 진단받은 뒤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찬범 한양대병원 교수는 “유럽에서는 질병 경과 3개월 이내를 초기로 본다.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의 70% 이상에서 진단 후 2년 이내에 관절 손상이 발생했는데, 증상 시작 2년 이내가 치료할 수 있는 기회라는 뜻”이라며 “약제 사용이 늦을수록 치료가 잘 안 된다”고 강조했다. 치료 약물은 항류머티즘 제제,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등으로 구분된다. 항류머티즘 제제는 근본 치료를 위한 약물이다. 한 달 정도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2~3개월 후에나 증상이 호전된다. 이 기간 통증을 없애고자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데 위장장애나 피부 발진, 신장·간 기능 이상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도 가능해 여성이 전체 환자 중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요인인 흡연 비율은 남성이 더 높지만, 실제 발병이 여성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볼 때 호르몬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여성이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남성 호르몬을 투여하면 활동이 억제된다는 보고가 있다. 또 여성 환자 가운데 75%가 임신 중 증상이 호전됐다. 태반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호르몬과 체내 호르몬 변화 때문으로 추정된다. 약물 치료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 태아의 장기가 생성되는 임신 8주 안팎에는 더욱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소염진통제는 동물 실험에서 태아 기형이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을 계획한다면 쓰던 약을 다 끊고 3개월 이상 기다려야 약효가 체내에서 다 없어진다. 약을 끊고 몇 달 동안 견디기가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출산 이후 투약을 권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완치 개념으로 치료하지 않는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관리 개념으로 평생 치료한다. 치료를 중단하면 대부분이 재발하기 때문이다. 물론 관절염이 심하게 진행됐을 땐 수술로 기형을 교정하기도 한다. 약물 치료나 수술보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우선인데, 초기에 잘 진단하고 치료하면 사실상 완치도 가능하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교수는 “과거에는 류머티즘 관절염의 근본 치료약이 없었고, 일부 치료약은 부작용이 심해 그동안 불치병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최근 의학 발달로 많은 치료약이 개발됐다”면서 “단순히 통증만 없애는 진통제도 많이 있지만, 류머티즘 관절염의 원인을 제거해 병의 뿌리까지 치료하는 효과적인 항류머티즘 제제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비만은 관절에 부담 경계해야 관절뿐 아니라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 항체와 염증반응 물질이 피를 타고 돌아다니기 때문에 증상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생긴다. 관절 이외에 나타나는 증상을 ‘류머티즘 관절염의 관절 외 증상’이라고 한다. 피로감, 수면장애, 우울증, 식욕부진, 발열, 근육통, 폐렴, 늑막염,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관상동맥병, 부정맥, 빈혈, 구강건조증, 안구건조증, 골다공증, 백혈병 등 다양한 장기에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류머티즘 관절염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에 특별히 효능이 입증된 영양소나 식품은 없다. 5대 영양소가 함유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중요하고, 비만은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은 류머티즘 관절염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홍 교수는 “평소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근육이 약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게 관절 보호를 위해서도 좋다”고 조언했다.
  • 영국 총리 “트랜스젠더, 여자 스포츠 출전 말아야”

    영국 총리 “트랜스젠더, 여자 스포츠 출전 말아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꾼 트랜스젠더가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존슨 총리의 발언은 최근 트랜스 여성 사이클 선수인 에밀리 브리지스의 국내 대회 출전이 좌절된 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나왔다. CNN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6일(현지시간) 허트퍼드셔 웰윈가든시티의 병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스포츠 경기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병원과 교도소, 탈의실 등에 여성 전용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존슨 총리는 자신의 발언이 논쟁이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내 생각이 다른 사람과 충돌한다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내가 성별을 바꾸는 사람들을 크게 동정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그런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에게 최대한의 사랑과 지지를 보내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의 성소수자 단체인 스톤월은 존슨 총리의 주장이 차별적이라고 반박했다. 스톤월은 “트랜스젠더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스포츠 혜택을 누릴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며 “트랜스젠더에 대한 포괄적인 배제는 근본적으로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영국에서는 남자 사이클 대회에서 우승했던 선수가 여성으로 성전환하면서 여자 대회에 출전하려 한 일로 논쟁이 벌어졌다. 트랜스 여성인 에밀리 브리지스는 지난 1일 영국에서 열린 내셔널 옴니엄 챔피언십 여자부 경기에 출전하려고 신청했지만 영국 사이클 협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브리지스는 지난 2020년 10월 트랜스젠더임을 밝히고 호르몬 치료를 통해 여성으로 정체성을 바꿨다. 최근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자 출전을 신청했다. 영국 사이클 연맹은 경기 전 1년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혈액 1ℓ당 5나노몰(nM·1몰의 1000분의 1) 이하로 유지되면 여자 대회 출전을 허용한다. 브리지스는 규정을 충족했지만 연맹은 그의 출전을 불허했다. 가디언은 브리지스가 남성 사이클 선수로 등록돼 있어 이 신분이 만료되기 전엔 여성으로 출전할 수 없다는 게 불허 사유였다고 보도했다. 브리지스는 성명을 통해 “누구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자신이 사랑하는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 사이에 선택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며 영국 언론들이 자신을 괴롭히고 악마화했다고 비판했다.브리지스는 지난달 글래스고에서 열린 영국 대학 선수권대회에 남자부 경기에 남성으로 마지막으로 출전해 우승했다. 하지만 성전환 호르몬 요법을 받던 중인 지난해 5월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45명 중 43위에 그쳤고, 같은 해 9월 열린 웨일스 내셔널 챔피언십 로드 레이스에서는 우승자에게 12km 뒤져 최하위에서 2번째 기록에 머물렀다. 미국에서도 트랜스 여성의 여자 대회 출전이 논쟁거리다. 2019년부터 호르몬 요법으로 성전환을 한 트랜스 여성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는 지난달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 주최 여자 자유형 500야드(457.2m)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0도쿄올림픽 여자 400m 개인혼영 은메달리스트인 엠마 웨이언트의 2위 기록보다 1초75 빨랐다.미국 수영협회는 지난 2월 트랜스젠더 선수의 호르몬 수치 요건을 강화했지만 NCAA는 시즌 중 새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해 토머스의 출전을 허용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NCAA가 여성 스포츠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2위인 웨이언트를 대회 우승자로 인정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 분당차병원 문용화 교수팀,세계 최초, 입랜스에 내성 있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치료법 개발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인 입랜스의 내성을 극복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입랜스는 전체 유방암 환자의 70%를 차지하는 여성호르몬 수용체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대표적인 표적항암치료제다. 또 유방암을 악화시키는 유전자 중 하나인 PLK1 유전자 과발현이 입랜스 치료 내성에 관여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온순한 암으로 불리지만 재발하고 원격 전이가 발생해 약제 내성이 생기면 손쓸 수 없다. 최근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입랜스와 같이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제(CDK)가 유방암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2~3년 내 내성을 보여 치료가 어렵다. 문용화 교수팀은 입랜스에 내성을 보이는 유방암 동물 모델을 개발해 기존 유방암 치료제인 할라벤과 버제니오를 병용 투여했다. 그 결과 입랜스에 내성을 보인 유방암 세포를 2배 이상 사멸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 2가지 약제를 병용 투여할 때 버제니오를 단독 투여할 때보다 88.8%, 할라벤만을 단독 투여했을 때보다는 78.1% 종양크기가 감소했다. 특히, 병용투여 시 33.3%의 완전관해율을 보여 입랜스 내성 유방암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제(CDK) 4/6 억제제 내성을 극복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적인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제 억제제인 입랜스에 내성이 생긴 전이성 유방암 치료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며 “기존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약물을 병용 투여 하는 방식이므로 이른 시일 내 임상시험이 이루어져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이 효과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종양학 연구분야를 선도하는 국제학술지 캔서스(Cancers, IF 6.162) 최신호에 게재됐다.
  • “치료 중단 후 정상적 번식 성공”…남성용 피임약 출시되나

    “치료 중단 후 정상적 번식 성공”…남성용 피임약 출시되나

    남성용 경구피임약이 동물실험에서 99%의 효능을 입증했다. 24일 AFP통신은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팀이 쥐를 이용한 남성용 경구용 피임약 실험에서 99%의 임신 예방 효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수컷 쥐들에게 YCT529라고 불리는 분자를 4주 동안 매일 투여했고, 그들의 정자 수가 급감한 것을 발견했다. 생쥐들은 치료를 중단한 후 4주에서 6주 사이에 부작용 없이 정상적으로 번식에 성공했다. 부작용도 없었다. 1960년대 여성 피임약이 개발된 이래 여성 피임 방법은 다양하게 개발됐지만, 남성이 사용하는 피임법은 콘돔과 정관 절제술 정도에 불과했다.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남성 피임약은 대부분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표적으로 하고 있어서 체중 증가, 우울증,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증가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새로운 남성 피임약은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는 피임약의 이러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군다 게오르그 교수는 “올해 3분기부터 인체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5년 이내 남성 경구용 피임약이 시장에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리처드 앤더슨은 “쥐에게서 어떤 부작용도 관찰하지 못했지만, 그것이 사람에게서 안전하다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미국 화학학회(ACS) 봄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는 미국국립보건원과 비영리재단 남성피임이니셔티브(MCI)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
  • ‘남→여’ 성전환 美수영선수, NCAA 수영대회 우승 ‘최초 트랜스젠더 챔피언’

    ‘남→여’ 성전환 美수영선수, NCAA 수영대회 우승 ‘최초 트랜스젠더 챔피언’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수영선수 리아 토마스(22·펜실베니아대)가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가 주최한 여자 자유형 500야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스포츠계에선 토마스과 여성과 경쟁하는 것이 공정한 것인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미 스포츠 전문방송 ESPN에 따르면, 그는 이날 미국 조지애나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NCAA 전국 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500야드 결승 경기에서 4분 33초24를 기록하며 2위보다 2초 빠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1,500m 은메달리스트인 에리카 설리번이 차지했다. 이번 경기로 토마스는 NCAA 수영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트랜스젠더 여성이 됐다. 이날 경기장 주변에선 토마스가 여성 스포츠에 참가하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일부 관중들은 “여성 스포츠를 구하자”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관중석에 앉아있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토마스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면서 “그저 이곳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자신의 경기 참여를 반대하는 여론에 대해선 “수영과 경기에만 집중하고, 그 외의 모든 것들은 차단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관객석에서는 “사기꾼”이라는 조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토마스의 NCAA 대회 우승 이후 미 스포츠계에선 그의 우승이 ‘성별‧신체적인 차이를 무시한 불공정한 경쟁’인지 혹은 ‘성소수자가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인지를 두고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한편, 생물학적 남성이었던 토마스는 남성 수영 선수로 활동할 당시 뛰어난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호르몬 주사를 맞고 성전환 선언 이후 여성팀으로 옮긴 토마스는 지난해 11월 미 대학스포츠협회(NCAA)가 주관하는 수영경기 중 여성 200미터, 500미터 자유형 종목에 출전해 대회 최고 기록을 세웠다. 토마스가 신기록을 쓰자,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성과 경쟁하는 것은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후 미국수영협회는 트랜스젠더 수영선수의 호르몬 수치 등의 요건을 강화했다. 바뀐 규정에 따르면 트렌스젠더 수영선수는 경기에 참여하기 전 36개월간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리터(L)당 5나노몰(nM)을 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남성으로서 사춘기를 보낸 것이 다른 시스젠더(타고난 생물학적 성과 젠더 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 여성과의 경쟁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미 수영협회가 새롭게 제시한 성전환 여성 선수의 출전 자격 규정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기준보다도 엄격한 수준이다. 바뀐 정책은 2022 겨울 선수권대회부터 적용된다.
  • 홍현희 대신 제이쓴이 입덧? ‘쿠바드 증후군’ 아시나요

    홍현희 대신 제이쓴이 입덧? ‘쿠바드 증후군’ 아시나요

    임신 5개월인 개그우먼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이 최근 방송에 출연해 입덧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제이쓴은 냉장고 냄새 하나에도 고통받는 것은 물론 커피 대신 오미자청, 팬케이크 대신 얼큰한 순두부찌개를 찾는 등 입맛도 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입덧, 요통, 식욕 증가 등 임신한 아내와 육체적, 심리적으로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쿠바드 증후군(Couvade Syndrome)’은 ‘알을 낳다’는 뜻의 프랑스어(couver)에서 나온 말이다. ‘환상 임신’, ‘동정 임신’이라고도 일컫는다. 통계상 예비 아빠의 30% 이상에서 나타날 만큼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 임신 3개월 무렵 시작되고 완화되었다가 출산이 가까워지면 다시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2007년 영국 런던 세인트 조지스대의 아서 브레넌 박사 연구팀이 예비 아빠 2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중 20여 명이 입덧 요통 불안 불면증 치통 피로감 등 임신한 아내가 겪는 증상을 똑같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한 경우 아기를 밴 것처럼 배가 부풀어 오르는가 하면 허기진 사람처럼 음식을 마구 먹기도 했다. 이들 중 11명은 이런 갑작스러운 증세 때문에 병원을 찾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여성 호르몬의 영향, 남편이 아내를 너무 사랑해서 등 여러 가지 설들이 많지만, 심리적 요인과 호르몬 변화가 가장 주된 요인으로 추정된다. 심리적 요인은 파트너의 임신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후진국보다는 선진국, 여성에 더 공감하는 경향 등 사회문화적 요소와 관련해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야채와 생강차 입덧에 효능 쿠바드 증후군을 겪는 대다수의 남편에게는 호르몬 변화가 생긴다. 임신 중 남편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분의 1로 떨어지면서 피로감과 우울 증세를 보이며,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 수치는 올라간다. 구체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대부분 출산과 함께 증상이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증상이 의심될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쿠바드 증후군은 불안증세가 동반될 때 악화할 수 있으므로 부부간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대화를 생활화하고 태교와 함께 요가와 명상과 같은 수련 활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B6를 다량 함유한 녹황색 야채와 콩이 원료인 음식이 도움이 된다. 자율신경계 조절에 도움을 주는 신경전달 물질 도파민을 활성화해 구토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돼지고기 쇠고기 어패류 등에 들어있는 비타민B12도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생강차는 입덧이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따뜻하게 끓여 먹는 것이 좋다.
  • 고대 로마시대도 ‘숱’ 때문에… 탈모, 요즘은 남녀 공통의 고민거리

    고대 로마시대도 ‘숱’ 때문에… 탈모, 요즘은 남녀 공통의 고민거리

    머리숱, 자외선 차단 등 건강 영향 50세 이상 남성 4명 중 1명 대머리 여성은 정수리·원형탈모 진행 많아 남성형 탈모 약물치료가 대표적여성 치료 바르는 미녹시딜 유일 “옳은 진단 통해 치료받으면 효과”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고대 로마뿐 아니라 인류 역사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존재감을 뽐내는 인물이다. 천재적인 군사 지도자이자 위대한 정치가, 심지어 고전의 반열에 오른 ‘갈리아 전기’를 저술한 작가였다. 로마에서도 손꼽히는 최고 귀족이자 천재, 당대 최고의 미남, 숱한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카이사르조차도 가질 수 없었던 딱 한 가지가 있었다. 그는 대머리였다. 카이사르는 공식 석상에서 항상 월계관을 쓸 수 있게 해 달라고 원로원에 요청했는데 갈수록 휑해지는 앞머리를 가리기 위해서였다는 말이 있다. 개선식에서 병사들이 총사령관을 놀리는 전통에 따라 “시민들이여, 마누라를 숨기시오. 대머리 난봉꾼이 지나간다”라는 노래를 부르자 ‘난봉꾼’ 대목엔 웃어넘기면서도 “대머리는 심한 것 아니냐”며 발끈했다는 일화도 있다. ●고대 이집트 의학서에 처방 등장 ‘탈모’는 고대 이집트 의학서에 하마, 악어 지방을 섞어 머리에 바르라는 처방이 등장할 정도로 수천년 전부터 남성들을 괴롭힌 고민거리였다. 세계 만물의 이치를 탐구하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조차 염소 오줌을 사용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머리털이 10만개가량 되는데, 빠지는 털이 새로 나는 털보다 많거나 두피가 드러날 정도로 모발이 빠진 경우를 탈모라고 정의한다. 단순히 남성성이나 자존감, 노화의 표시에 그치지 않는다. 머리숱은 자외선 차단 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작지 않다. 흔히 대머리라고 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증(남성형 탈모증)은 50세 이상 장년기 한국인 남성 4명 가운데 1명이 가진 꽤 흔한 탈모 질환이다.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과 유전적 소인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데, 처음에는 앞머리와 정수리에서 머리털이 빠지기 시작해 점차 확대되는 게 일반적이다. 털이 빠진 부위는 처음에는 가늘고 약한 머리털이 나오다가 결국 없어지게 되며 솜털은 계속 자란다. 요즘은 탈모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성도 늘어나는 추세다. 대개 안면과 두피의 모발 경계선은 유지되지만 정수리에 탈모가 천천히 발생하는 특징이 있고, 남성처럼 완전한 대머리를 보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자각증상이 없이 여러 크기의 원형이나 타원형으로 머리털이 빠지는 원형탈모도 있다. 한 개 또는 몇 개의 탈모반(머리털이 빠지는 부위)은 보통 수개월 뒤 머리털이 다시 나게 되지만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원형탈모증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자가면역, 내분비 장애 등이 꼽힌다. 원형탈모증은 대체로 예후가 좋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어려서 발생하거나 빠지는 면적이 넓을수록 예후가 나빠서 머리털 전체가 빠지거나 몸의 다른 부위가 영향을 받기도 한다. ●스트레스·호르몬·유전 등 원인 꼽아 안드로겐성 탈모는 안드로겐 때문에 발생한다. 신정원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대표적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말초 조직으로 이동해서 5a-환원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즉 DHT라는 호르몬으로 변하는데 이것이 바로 탈모의 주범”이라면서 “이것이 모낭(털집)에 작용하면 모발 성장을 저해해 모발이 자꾸 가늘어지고 약해지면서 빠져 결국 탈모에 이르게 한다”고 설명했다. 남성형 탈모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다. 치료 약제로는 바르는 약제인 미녹시딜과 복용 약제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있다. 미녹시딜은 모발의 성장 기간을 늘리고 모발을 굵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새로운 모낭을 만들지는 못하고, 항안드로겐 효과와 피지선에 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 미녹시딜은 피부에 발라도 안전한 약제지만 부작용으로 도포 부위에 자극이나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고, 도포 부위나 인접한 부위에 다모증이 생길 수도 있다. 여성 탈모에는 미녹시딜을 바르는 게 유일한 치료법이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원종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은 수개월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가 있고 탈모 초·중기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단점은 사용을 중단하면 일정 기간 후 탈모가 다시 진행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비약물 치료인 모발 이식수술은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에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안드로겐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의 모발을 탈모 부위인 앞머리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이식된 모발은 약 한 달 뒤 다 빠지고 새로운 모발이 성장한다. 수술 뒤 6개월 정도 경과하면 자연스러운 형태를 띠게 된다. 이식 수술을 한 후에도 이식된 모발 사이의 기존 모발의 탈모 진행을 막기 위해 약물치료를 권한다. ●모발 이식 6개월 지나야 효험 최근 탈모약이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등장하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을 정도로 탈모는 당사자들에겐 꽤 예민한 문제다. 김도영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의 종류는 다양한데 모든 탈모를 안드로겐 탈모증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옳은 진단을 통해 탈모의 종류에 맞게 치료하면 대부분의 탈모를 개선할 수 있다. 탈모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질환으로 인식해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탈모에 관한 이야기는 구약성경에도 등장한다. ‘사사기’에 등장하는 영웅 삼손은 머리카락에서 강력한 힘이 솟아났다. 함정에 빠져 잠자는 동안 삭발을 당하자 그는 모든 힘을 잃어버리고 노예가 됐다. 그러다 머리카락이 다시 나면서 예전 힘을 되찾게 된다. ‘열왕기하’에는 동네 꼬마들이 예언자 엘리사를 대머리라며 놀려 먹는 장면이 있다. 엘리사가 꼬마들을 저주하자 곰 두 마리가 나타나 꼬마 42명을 모조리 찢어 죽였다. 삼손과 엘리사의 이야기는 남성들의 원초적 두려움을 정확히 건드린다. 풍성한 머리숱은 남성의 힘과 연결된다. 대머리 아저씨를 함부로 놀리면 천벌받는다.
  • 심한 입덧 놔두면 임신부 탈수, 아이는 저체중… 약 드셔도 괜찮아요

    심한 입덧 놔두면 임신부 탈수, 아이는 저체중… 약 드셔도 괜찮아요

    임신 12주차인 김서영(가명)씨는 3~4주 전부터 입덧으로 고통받고 있다. 공복이면 미식거리고, 배부르게 먹으면 다 토하는 바람에 약간의 포만감만 줄 정도로 과일이나 식빵 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냉장고 문만 열어도 냄새 때문에 화장실로 달려가는 지경이라 업무 집중도도 매우 떨어진다고 김씨는 털어놨다. 탈수로 인한 체내 전해질 불균형으로 병원에 수액만도 두 번 맞으러 간 김씨는 입덧약 ‘디클렉틴’을 하루 최대 권고량인 네 알까지 먹고 있다. ●호르몬 변화·유전 등 원인 다양 TV 드라마에서 ‘여성의 헛구역질=임신’으로 볼 정도로 흔한 임신의 첫 관문인 입덧. 전체 임신부의 70~85%가 입덧에 시달릴 정도로 흔한 일이지만, 다 겪는 일이라고 해서 별일이 아닌 것은 아니다. 임신부의 25%는 헛구역질 정도로 그치지만 50%는 미식거림과 구토를 함께 느낀다. 보통은 임신 4~6주 사이에 시작해 12~16주까지 지속된다. 하루 한두 번 헛구역질에서 10번 이상으로 증가해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증상은 주로 구역질과 식욕부진으로 나타난다. 피로감을 더 느끼기도 하고 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아침 공복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영어로 ‘모닝 시크니스’(morning sickness)라고도 불린다. 공복을 피하고자 과도하게 음식을 먹는 것도 증상 중 하나다. 권하얀 신촌세브란스 산부인과 교수는 “음식에 대한 기호가 변하는 것도 입덧의 증상”이라며 “임신 전에는 좋아하거나 싫어하던 음식에 대한 기호가 갑자기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입덧의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으나, 여러 가설들이 제기돼 왔다. 첫 번째가 정신분석학적 이론에서 임신 중의 구역 및 구토를 전환 혹은 신체화의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융모성성선자극호르몬(hCG)의 분비와 관련돼 있다는 추측이다. 호르몬 양의 변화와 입덧을 하는 시기가 일치하는데, 호르몬 분비가 많을수록 입덧도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다. 발생 위험인자로는 다태아 임신이나 융모성 질환(태반 외측의 가느다란 실 모양 조직인 융모만이 태아 대신 자궁에 남아 질환을 가져오는 것)으로 증가된 태반 부피를 가진 여성, 가족력이나 이전 임신에서의 심한 입덧 등의 병력 등이 포함된다. 류기영 한양대구리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이전 임신에서 중증의 구토를 호소한 임신부들은 60% 이상이 다음 임신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다”며 “심한 입덧을 보인 여성의 딸과 자매, 또 여아를 임신한 경우 심한 입덧을 보일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방치 땐 ‘임신오조’·케톤증 올 수도 0.5~2%의 임신부들은 ‘임신 오조’로 이어진다. 임신 오조는 구역·구토가 너무 심해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할 수 없어 임신 전 체중보다 5% 감소한 경우다. 음식물이 식도를 통해 나오는 구토가 계속 이어지면 역류성식도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또한 태아를 키우기 위해 체내 에너지가 필요한 상태에서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 몸이 지방 분해를 시작하며 케톤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영주 경희의료원 산부인과 교수는 “케톤증 때문에 피곤하거나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입덧으로 음식 섭취를 아예 못하는 임신부의 경우 탈수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을 막기 위해 입원해서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태아에 미치는 가장 흔한 영향은 저체중아와의 관련성이다. 임신 오조를 보였던 임신부가 저체중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된 바 있다. 또 임신부 체중이 감소한 경우와 반복 입원한 경우 신생아 출생체중도 이에 따라 감소한다고 보고되고 있어 이를 중증도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인스턴트·자극적 음식 피해야 경미한 증상은 일상적인 생활 태도나 식습관의 변화로도 좋아진다. 임신 초기부터 종합비타민을 꾸준히 복용하면 입덧을 감소시킬 수 있다. 입덧을 감소시키기 위한 치료법의 첫 단계는 충분한 휴식과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는 자극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다. 적은 양의 음식을 자주 먹어 공복 기간을 줄여 주는 것이 좋다. 하루 세 끼분의 식사를 여섯 번에 걸쳐 나눠 먹는 것이 권장된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양념이 많이 가미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입덧을 하면 탈수 증상 때문에 수분 공급이 중요하므로 소량의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가끔 스포츠 음료, 차, 레모네이드 등을 조금씩 섭취해도 좋다. 특히 아침 공복에 입덧이 유난히 심하다면 말린 식품, 고단백 스낵, 크래커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일부 임신부에게는 짠 음식이 도움이 될 수도 있으므로 감자칩 같은 짭짤한 과자를 먹어 보는 시도도 필요하다. 이 밖에 생강 파우더를 먹었을 때 구토 빈도가 줄어들었다는 보고와 손목 안쪽에 압력을 가하거나 전기적 자극을 주는 방법이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가 있다 임신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취미를 가지거나 산책 등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특히 가장 가까이 있는 남편, 가족, 친구 등의 도움은 임신부가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데 보탬이 된다. 여러 노력에도 증세가 더욱 악화되면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입덧약으로는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2016년부터 수입된 ‘디클렉틴’이 널리 활용된다. 30정에 4만 3000원, 한 알에 1500원꼴이다. 하루 최대 네 알까지 먹어야 하는 탓에 비싼 가격으로 임신부들에게 원성이 자자하다.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디클렉틴의 건강보험 급여화를 주장하는 글이 두 건 올라 있다. 한 청원인은 “실제 입덧이 발생하는 임신부는 디클렉틴이 없으면 일상생활을 하는 것조차 너무 어렵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이 보험이 되지 않아 복용이 필요한 임신부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된다”고 적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탈모약을 급여화하는 공약을 내놓으며, 임신부들 사이에서도 ‘디클렉틴’의 건보 적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약 부작용 없어… 거부감 버려야 임신 중에 약을 먹는 걸 극도로 주저하지만, 디클렉틴의 경우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게 의료계 설명이다. 비타민B와 항히스타민제로 이뤄져 있는데 항히스타민제 복용 시 졸릴 수 있기 때문에 운전 등은 금하는 것이 좋다. 이영주 교수는 “디클렉틴은 비타민B가 주성분이라 태아에게 해를 입힐 이유가 없지만, 어떤 약이든 과다 복용하는 건 좋지 않기 때문에 하루 최대 네 알까지만 복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