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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18세까지 매월 20만원씩”…‘양육비 선지급제’ 도입

    “자녀 18세까지 매월 20만원씩”…‘양육비 선지급제’ 도입

    ‘한부모가족 양육비 선지급제’ 지급 대상이 확대, 지급기간도 기존 1년에서 자녀가 만 18세가 될 때까지로 늘어난다. 양육비를 주지 않는 이른바 ‘나쁜 아빠’에게 처음으로 실형이 선고되면서 미지급된 양육비를 국가가 먼저 주고 비양육자로부터 나중에 받아내는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에 속도가 붙었다. 여성가족부는 28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해당 내용이 담긴 ‘한부모가족 양육비 선지급제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양육비 선지급제는 미지급된 양육비를 국가가 먼저 주고 비양육자로부터 나중에 받아내는 제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정부는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중위소득 75% 이하의 한부모가족에게 최대 1년간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의 양육비를 주는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 제도가 불충분하다는 현장의 지적에 따라 그 지급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추진안에 따라 미성년 자녀를 둔 중위소득 100% 이하의 한부모가구로 대상을 넓히고, 자녀가 만 18세가 될 때까지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을 지급한다. 지급 대상 규모는 미성년 자녀 1만 9000명으로 추정했다. 양육비 대상 심사와 지급 관리를 위해 양육비이행관리원(관리원) 직원을 충원하고, 소속 변호사의 처우도 개선한다. 고의로 양육비를 주지 않은 부모에 대해선 행정 제재와 처벌을 추진하고, 신속하게 선지급금을 징수한다.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의 운전면허 정지 등 제재도 감치명령 후에야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직전 단계인 ‘이행 명령’ 후 즉각 조처될 수 있도록 조건이 완화된다.여가부 “양육비 회수율 40%로 끌어 올릴 것” 이번 추진안에는 양육비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담겼다. 선지급 개시 후에는 채무자 동의가 없어도 금융정보를 포함한 소득 및 재산 조사가 가능하도록 법률도 개정한다. 그간 채무자가 금융정보 조회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통해 확인했어야 했다. 또 명단 공개 대상에 오른 양육비 채무자들의 최소 사전소명 기간을 현재 ’3개월 이상‘에서 ’10일 이상‘으로 줄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여가부는 내년부터 도입될 추진안으로 회수율 약 15%대의 양육비 회수율을 2029년까지 40.0%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성과와 회수율 등을 분석해 3년 후 보완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명단 공개 대상에 오른 양육비 채무자들의 최소 사전소명 기간은 3개월 이상에서 10일 이상으로 줄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10년간 양육비 1억원 안 준 ‘나쁜 아빠’ 첫 실형 앞서 지난 27일 40대 남성 A씨가 이혼 후 10년 동안 전처에게 9000만원이 넘는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부모에게 실형이 선고된 건 처음이다. A씨는 아내와 이혼한 뒤 월 80만원의 자녀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았으면서도 2014년 4월부터 최근까지 양육비 96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2022년 법원의 감치 명령을 받고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아일랜드 37세 ‘틱톡 총리’ 해리스… 역대 최연소

    아일랜드 37세 ‘틱톡 총리’ 해리스… 역대 최연소

    성차별적 헌법 규정의 개헌 실패로 전격 사퇴한 아일랜드 총리의 후임으로 사이먼 해리스 고등교육부 장관이 확정됐다. 해리스 장관은 만 37세로, 아일랜드 사상 최연소 총리로 기록된다. 아이리시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해리스 장관이 경쟁자가 없는 상태에서 집권 여당인 통일아일랜드당(피너 게일) 대표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다음달 9일에 정식으로 총리에 취임한다. 그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남동생 때문에 자폐증 후원 캠페인을 벌이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돼 16세에 정당에 입당했다. 2008년 22세에 지방의회 의원으로 일하기 위해 대학을 자퇴했으며, 27세에 처음 장관직에 올라 재무부, 보건부를 거쳐 33세에 고등교육부 장관이 됐다. 전임 리오 버라드커 총리는 38세에 총리직에 오르면서 최연소 총리라는 타이틀이 붙었는데, 해리스 장관이 한 살 차이로 그 기록을 깼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해리스 장관에 대해 ‘틱톡 총리’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놀라운 대인관계 능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정치평론가들은 그가 끊임없이 경력 발전을 추구하는 기회주의자적 면모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집권 여당을 앞서고 있는 야당은 조기 총선을 요구했지만, 신임 총리는 선거를 배제하고 “이 정부가 임기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견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장관은 13년간 집권한 여당이 포퓰리즘과 심화하는 양극화에 대항해서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가자지구 전쟁을 규탄하며 “우리는 아일랜드 국민의 도덕적 분노를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는 2016년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이후 브렉시트를 지지했던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는 긴장 관계였지만 리시 수낵 총리 취임 이후 영국과의 관계는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버라드커 전 총리는 2017년부터 총리직을 두 번이나 연임했으나 가족과 여성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개헌안 국민투표가 부결되자 사퇴했다.
  • [월드 핫피플] 대학 중퇴하고 의원 된 야심청년, 37살에 총리 되다

    [월드 핫피플] 대학 중퇴하고 의원 된 야심청년, 37살에 총리 되다

    성차별적 헌법 규정의 개헌 실패로 전격 사퇴한 아일랜드 총리의 후임으로 사상 최연소인 37살의 사이먼 해리스 고등교육부 장관이 확정됐다. 아이리시 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해리스 장관이 경쟁자가 없는 상태에서 집권 여당인 통일아일랜드당(피너 게일) 대표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장관은 다음 달 9일 의회에서 정식 총리로 선출되면 아일랜드 사상 최연소 총리가 된다. 전임 레오 바라드카 총리도 38살에 총리직에 오른 최연소 총리였는데 한살 차이로 기록을 깨는 것이다. 그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남동생때문에 자폐증 후원 캠페인을 벌이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돼 16살에 정당에 입당했다. 2008년 22살에 지방의회 의원으로 일하기 위해 대학을 자퇴했으며, 27살에 처음 장관직에 올라 재무부, 보건부를 거쳐 33살에 고등교육부 장관이 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해리스 장관에 대해 ‘틱톡 총리’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놀라운 대인관계 능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정치평론가들은 그가 끊임없이 경력 발전을 추구하는 기회주의자적 면모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집권 여당을 앞서고 있는 야당은 조기 총선을 요구했지만, 신임 총리는 선거를 배제하고 “이 정부가 임기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견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장관은 13년간 집권한 여당이 포퓰리즘과 심화하는 양극화에 대항해서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가자지구 전쟁을 규탄하며 “우리는 아일랜드 국민의 도덕적 분노를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는 2016년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이후, 브렉시트를 지지했던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는 긴장 관계였지만 리시 수낵 총리 취임 이후 영국과의 관계는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한편 아일랜드 최초 동성애자 총리였던 바라드카는 2017년부터 총리직을 두 번이나 연임했으나 가족과 여성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개헌안 국민투표가 부결되자 사퇴했다.
  • “막말 한마디에 판 뒤집혀… 조국당과는 결국 경쟁 관계”

    “막말 한마디에 판 뒤집혀… 조국당과는 결국 경쟁 관계”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김부겸(66)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총선 판세와 관련해 “선거일까지 여론이 몇 번 더 출렁일 것이고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또 조국혁신당으로 넘어간 민주당의 일부 표심은 결국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선 판세를 전망한다면. “최소한 제1당이 돼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 우세·열세 분류는 별 의미가 없다. 최근 한 달간 민주당에 실망했던 여론이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대통령실 수석 논란 등 여당의 헛발질로 되돌아왔다. 후보 한 명만 막말하면 다 뒤집히는 게 선거다. 여론이 몇 번은 더 출렁일 것이다.” -민주당에 이번 총선의 의미는. “윤석열 정부가 ‘3무(무능력·무책임·무비전) 정권’이라 심판과 견제가 필요하다. 민주당에는 단순히 심판을 넘어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국민이 묻는 것 같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 등 잡음이 있었다. “여러 잡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좌고우면할 수 없다. 서로 싸우고 경쟁했어도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 앞에서 ‘원팀’을 이루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똘똘 뭉치고 있는 중이다.” -조국혁신당의 약진에 대한 민주당의 손익은.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면에서 둘은 우호적 관계지만, 22대 국회에서 원 구성을 두 당이 함께 할 수는 없다. 일부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이 조국혁신당에 가는 것은 알지만, 민주당의 공식 파트너는 더불어민주연합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자 결정이 너무 늦었고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지지율이 잠식당한 측면이 있다. 국민이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자매 정당임을 인식하면 뺏겼던 지지율도 다시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유세 때 현장 민심은 어떤가. “제일 큰 것은 물가인 것 같다. 손님이 선뜻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게 전통시장 상인들의 말이다. 윤 대통령이 현실에 맞지 않는 대파 가격을 이야기했는데 정확한 보고를 받는지 의심이 든다. 경제 문제가 가장 크다.” -전면에 내세울 공약은. “저출생 문제가 주거와 연관됐다는 점에서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을 2자녀 가구에 24평으로, 3자녀 가구에 33평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아이돌보미 돌봄 수당을 확대하고 여성들의 경력 단절 방지와 남성 육아휴직 강화에도 힘을 실어서 냈다.” -당 지도부에 줄곧 쓴소리를 했는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 “주위에서 말리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의회까지 장악하면 파국이 올 것이라는 위기의식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정계 복귀는 과장된 표현이다.” -남은 2주간 민주당이 개선할 점은. “선대위 발족을 좀더 일찍 했더라면 민주당의 비전·정책을 맛깔나게 보일 수 있는 시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당층과 중도층 표심을 민주당 쪽으로 끌어오려면 진지하고 겸손한 자세와 태도, 메시지가 어우러져야 한다. 얼마 전 당 일각에서 나온 200석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랐다. 국민이 오해하고 상대편이 악용할 구실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
  • [인터뷰] 김부겸 “막말 한마디에 판 뒤집혀…조국당과는 결국 경쟁관계”

    [인터뷰] 김부겸 “막말 한마디에 판 뒤집혀…조국당과는 결국 경쟁관계”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김부겸(66)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총선 판세와 관련해 “선거일까지 여론이 몇 번 더 출렁일 것이고,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또 조국혁신당으로 넘어간 민주당의 일부 표심은 결국 돌아온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선 판세를 전망한다면. “최소한 제1당이 돼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 우세·열세 분류는 별 의미가 없다. 최근 한 달간 민주당에 실망했던 여론이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대통령실 수석 논란 등 여당의 헛발질로 되돌아왔다. 후보 한 명만 막말하면 다 뒤집히는 게 선거다. 여론이 몇 번은 더 출렁일 것이다.” 민주당에 이번 총선의 의미는. “윤석열 정부가 ‘3무(무능력·무책임·무비전) 정권’이라 심판과 견제가 필요하다. 민주당에는 단순히 심판을 넘어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국민이 묻는 것 같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 등 잡음이 있었다. “여러 잡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좌고우면할 수 없다. 서로 싸우고 경쟁했어도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 앞에서 ‘원팀’을 이루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똘똘 뭉치고 있는 과정이다.” 조국혁신당의 약진에 대한 민주당의 손익은.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면에서 둘은 우호적 관계지만, 22대 국회에서 원 구성을 두 당이 함께 할 수는 없다. 일부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이 조국혁신당에 가는 것은 알지만, 민주당의 공식 파트너는 더불어민주연합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자 결정이 너무 늦었고,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지지율이 잠식당한 측면이 있다. 국민이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자매 정당임을 인식하면 뺏겼던 지지율도 다시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유세 때 현장 민심은 어떤가. “제일 큰 것은 물가인 것 같다. 손님이 선뜻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게 전통시장 상인들의 말이다. 윤 대통령이 현실에 맞지 않는 대파 가격을 이야기했는데 정확한 보고를 받는지 의심이 든다. 경제 문제가 가장 크다.”(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1단에 875원에 파는 대파 가격을 언급해 갑론을박이 있었다) 전면에 내세울 공약은. “저출생 문제가 주거와 연관됐다는 점에서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을 2자녀 가구에 24평으로, 3자녀 가구에 33평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아이돌보미 돌봄 수당을 확대하고, 여성들의 경력 단절 방지와 남성 육아휴직 강화에도 힘을 실어서 냈다.” 당 지도부에 줄곧 쓴소리했는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 “주위에서 말리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의회까지 장악하면 파국이 올 것이라는 위기의식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정계 복귀는 과장된 표현이다.” 남은 2주간 민주당이 개선할 점은. “선대위 발족을 좀 더 일찍 했더라면 민주당의 비전·정책을 맛깔나게 보일 수 있는 시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당층과 중도층 표심을 민주당 쪽으로 끌어오려면 진지하고 겸손한 자세와 태도, 메시지가 어우러져야 한다. 얼마 전 당 일각에서 나온 200석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랐다. 국민이 오해하고 상대편이 악용할 구실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
  • 4·10총선 지역구 경쟁률 ‘2.8대 1’ 비례대표 ‘5.5대 1’

    4·10총선 지역구 경쟁률 ‘2.8대 1’ 비례대표 ‘5.5대 1’

    4·10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자가 699명, 비례대표 후보가 253명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지역구가 2.8대 1, 비례대표가 5.5대 1로 나타났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총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254개 지역구에 21개 정당에서 699명이 등록했다. 비례대표는 46개 의석이 할당됐는데 38개 정당이 253명의 후보를 냈다. 역대 총선에서 지역구 경쟁률은 2008년 18대 총선 4.5대 1, 2012년 19대 총선 3.6대 1, 2016년 20대 총선 3.7대, 2020년 21대 총선 4.4대 1로 올해 총선 경쟁률은 1985년 12대 총선 2.4대 1 이후 39년 만에 최저치다. 비례대표의 경우 21대 총선 비례대표 경쟁률 6.6대 1보다 떨어졌고 20대 총선 경쟁률 3.4대 1보다는 올라갔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254명으로 등록 후보가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이 246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개혁신당(43명), 새로운미래(28명), 진보당(21명), 녹색정의당(17명), 자유통일당(11명) 등의 순이었다. 무소속 후보는 58명에 달했다. 등록 후보 중 최고령은 1938년생으로 경북 경주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일윤 후보다. 가장 어린 후보는 1996년 1월생으로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 등록한 우서영 민주당 후보다. 지역구 후보로 등록한 699명 중 남성은 600명으로 전체의 85.84%에 달했다. 여성은 99명으로 14.16%에 그쳤다.비례대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가장 많은 35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국민의미래의 후보 1번은 여성 장애인인 최보윤 변호사, 2번은 탈북민 출신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30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1번은 여성 시각장애인인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2번은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25명이다. 1번에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2번에 조국 대표가 배정됐다. 20명이 등록한 자유통일당의 후보 1번은 황보승희 의원, 2번은 석동현 변호사다. 녹색정의당은 14명을 등록했고 1번에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2번에 허승규 후보를 배치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후보 11명을 냈다. 1번은 양소영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2번은 조종묵 전 소방청장이다. 10명이 등록한 개혁신당의 1번은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임상부교수, 2번은 천하람 변호사다. 지역구 후보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은 27억 7704만원으로 21대 총선 출마자 1인 평균 재산 15억 2147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최고 자산가는 경기 부천갑의 김복덕 국민의힘 후보로 재산신고액이 1446억 6768만원이다. 민주당 등록 후보 중에는 서울 강남갑 김태형 후보가 403억 2722만 2000원으로 가장 많았다.비례대표 후보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4억 6612만 7000원이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481억 5848만 6000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히시태그국민정책당의 이기남 후보가 88억 6888만 1000원, 더불어민주연합의 오세희 후보가 85억 3576만 9000원으로 뒤를 이었디. 국민의미래 후보들의 평균 재산이 20억 8123만 5000원, 민주연합이 14억 4556만원, 개혁신당은 12억 7531만원, 녹색정의당은 6억 4203만 5000원, 새로운미래는 6억 3003만원이었다. 전체 비례대표 후보 중 여성은 139명(54.94%)으로, 남성 114명(45.06%)보다 많았다.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역대 가장 긴 51.7㎝에 달하는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는다. 정당 38개 표기로 투표용지가 길어지면서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돼 비례대표 선거 개표는 100%로 수개표로 진행된다. 선관위가 보유한 투표지 분류기는 최대 34개 정당이 표기된 46.9㎝ 길이의 투표용지까지 처리할 수 있다.
  • “한국이 ‘불법 점령’한 독도는 일본땅”日 새 교과서 내용 공개…韓 정부 반응은? [핫이슈]

    “한국이 ‘불법 점령’한 독도는 일본땅”日 새 교과서 내용 공개…韓 정부 반응은? [핫이슈]

    일본 교과서에 독도와 관련한 왜곡된 주장이 실릴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독도를 둘러싼 한일 양국의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문무과학성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내년부터 4년 동안 중학생들이 사용할 역사 8종, 지리 4종, 공민 6종 등 교과서의 검정 결과, 이중 15종(83.3%)의 교과서에 ‘독도는 한국이 불법 점거했다’는 표현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020년 검정을 통과한 역사, 지리, 공민 교과서 18종 중 14종(82.4%)에서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이번 검정에서는 더 많은 교과서가 ‘독도는 일본땅’,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했다’ 등의 표현을 채택한 것이다.구체적으로 지리 교과서에는 “(다케시마는)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어 일본이 지속적으로 항의하고 있다”(교육출판),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임에도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이쿠호샤) 등의 내용이 실렸다. 다케시마는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이다. 역사 교과서에는 “일본 정부는 1905년 1월 다케시마를 일본 영토로 편입할 것을 각의에서 결정했다”(마나비샤), “1948년 건국한 한국은 1952년에 새 경계선을 해상에 설정하면서 다케시마를 한국령에 넣었다”(야마카와) 등의 표현이 담겼다. 사라지는 ‘일본군 위안부’, 왜곡 계속되는 ‘강제동원’ 이 밖에도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동원 등의 역사와 관련해서도 왜곡 또는 축소가 이어졌다. 일본군 위안부의 경우 역사, 공민 교과서 14종 중 ‘위안부’를 언급한 교과서는 3종(21.4%)에 불과했다. 이 중에서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서술한 교과서는 마나비샤 출판사가 발생한 교과서 하나 뿐이었다. 갈수록 교과서 내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서술이 줄고 있는 셈이다. 야마카와출산사는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해 “전장에 만들어진 ‘위안 시설’에 조선·중국·필리핀 등으로부터 여성이 모였다(이른바 종군위안부)”라는 이전 교과서 표현에서 조선 앞에 ‘일본’을 추가하고 ‘(이른바 종군위안부)라는 부분은 아예 삭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 각의(국무회의)에서 ‘종군위안부’가 아닌 ‘위안부’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자국 청소년의 역사관 및 국제사회에서 오해를 부를 우려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일제 강점기 조선인을 대상으로 한 강제 동원에 대해서는 합법이라고 주장하거나 사실상 부정하는 표현들이 추가됐다. 데이코쿠서원 출판사의 역사 교과서에는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은 국민 징용령에 근거해 동원한 것”이라면서 합법이라는 취지의 표현을 채택했다. 외교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 담긴 교과서에 강력 항의” 검정을 통과한 일본 교과서 내용이 공개되자 한국 정부는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주장에 기반해 서술된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및 강제징용 문제 관련 표현과 서술이 강제성이 드러나지 않은 방향으로 변경됐다”고 덧붙였다.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맞아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이 확정되는 등 한일 양국에는 화해의 무드가 이어졌다. 영유권 및 역사 왜곡과 관련한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이 한일 관계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식민지 피해 배·보상에 대한 모든 책임을 한국 정부에 떠넘기고 모든 과거사는 청산됐다는 입장을 여러 곳에서 표출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의 이런 태도는 한·일 관계의 개선은 커녕 더욱 격렬한 대립으로 몰고 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 성소수자·최연소 아일랜드 총리… “적합한 사람 아니다” 깜짝 퇴임

    성소수자·최연소 아일랜드 총리… “적합한 사람 아니다” 깜짝 퇴임

    리오 버라드커(45) 아일랜드 총리가 총선을 1년가량 앞두고 20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사퇴했다. 버라드커 총리는 이날 수도 더블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년간의 임기를 마친 저는 더이상 이 일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지금 물러나는 이유는 개인적인 이유도 있고 정치적 이유도 있지만, 주로 정치적 이유”라고 말했다. 또 “정치인도 인간이며 우리에게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의사 출신으로 2014년 보건부 장관을 지냈고, 2017년 38세에 총리직에 오르면서 ‘최연소’ 타이틀을 달았다. 사상 첫 동성애자 총리라는 이력도 있다. 그가 재임한 7년간 아일랜드 재정 적자는 흑자로 돌아섰고, 완전고용을 이뤘다. 그가 돌연 사퇴하겠다고 발표한 건 이달 초 있었던 국민투표 패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버라드커 행정부는 세계 여성의 날이었던 지난 8일 헌법의 성차별적 내용을 국민투표로 개정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개정안은 가족의 정의를 결혼에 기초한 관계에서 동거하는 부부 등으로 확대하고, 가정에서 여성의 돌봄 역할을 의무로 제한하지 않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44%란 역대 최저 투표율 속에 가족의 범위를 확대한 조항은 67%, 여성의 역할을 재정의한 조항은 74% 반대로 부결됐다. 버라드커 총리는 지난주 아일랜드 축제인 성 패트릭 데이를 맞아 미국을 방문해 역시 아일랜드계인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터여서 사퇴는 더욱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방미 연설에서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가장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나라의 총리로서 가자지구 전쟁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총리의 사퇴에 내각 구성원들까지 놀랐지만, 조기 총선이 실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버라드커 총리는 새로운 총리가 결정될 때까지는 자리를 지킬 계획이다. 재정 문제에 대해서는 보수적이지만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진보적인 집권 여당 피네 게일은 다음달 5일까지는 새로운 지도자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블링컨 “이스라엘-하마스 간 입장 차 좁혀지고 있다”

    블링컨 “이스라엘-하마스 간 입장 차 좁혀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가자전쟁에 관한 인질 ·휴전 협상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입장 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전쟁 발발 이후 6번째 중동 순방에 나선 블링컨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이집트, 카타르가 지난 몇주간 중재해온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포로 교환을 전제로 한 휴전협상에 대해 “서로 간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매체 ‘알하다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중재자들이 이스라엘과 협력해 ‘강력한 제안’을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면서 “하마스는 처음에 이 제안을 거부했지만, 협상 중재자들이 하마스의 다른 요구 사항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 간 격차는 좁혀지고 있고,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하마스 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중재국 카타르의 익명의 협상 관계자들은 “카타르 도하에서 이스라엘 정보 책임자와 회담한 뒤 “조심스럽게 낙관적”(cautiously optimistic)이라고 말했지만,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곧바로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이 모든 회담을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을 만나 가자전쟁 휴전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의 가능성은 이스라엘의 휴전, 혹은 민간인 고통 완화를 위한 대책 수립 등을 압박할 수 있는 잠재적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모로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이 포함된 아랍위원회 소속 6명과 만나 가자전쟁 종전 이후 아랍 국가들의 지원 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랍위원회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거버넌스를 개선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신뢰할 만한 반부패 개혁 방안, 경제활성화 방안에 관해 모색해왔다. 블링컨 장관은 이튿날인 22일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전시내각 고위 지도부를 만난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에서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 정부 지도부와 함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그는 이스라엘이 집중 공격중인 라파를 포함한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인명 피해를 막고 인도주의 지원을 보장하기 위해, 하마스의 전쟁 패배를 인정하고, 이스라엘의 전반적인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설득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전쟁 개전 이후 블링컨 장관의 첫 두 번의 방문은 하마스 공격 직후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이후 3번의 방분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고 가자지구가 인도주의적 재앙 상황에 맞닥뜨리면서 인도주의 지원을 강화하고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뒀다. 또 지난해 말부터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의 전후 계획에 대한 아랍의 지원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이스라엘의 장기적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설득해왔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사상자 수가 급증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간 외교적 긴장은 수개월째 고조되고 있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이의 공개적인 의견 불일치는 더욱 빈번하고 격해졌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힘든 재선 캠페인에 직면한 바이든은 이스라엘을 자제시켜야 한다는 중도층과 민주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의 압력을 받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라파로 피난온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계획 없이는 대규모 지상 작전을 시작하지 말라”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을 강행해왔다. 여기에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 이후 최남단 이집트 접경도시 라파에서의 군사작전 강행을 공언하면서 이를 만류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은 더욱 심화돼왔다. 지난 18일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한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작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급 대표단을 워싱턴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튿날 이스라엘 국방부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다음 주 미국 수도 워싱턴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가자전쟁 개전 이래 팔레스타인인 최소 3만 1819명이 숨졌고, 여성과 어린이가 전체 사망자의 3분의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사흘 전인 지난 21일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재앙적 기근 상황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 칼 빼 든 멜로니 伊총리, 딥페이크 음란물에 1억5000만원 손배소

    칼 빼 든 멜로니 伊총리, 딥페이크 음란물에 1억5000만원 손배소

    이탈리아의 첫 여성 총리 조르자 멜로니(47)가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유포자를 상대로 칼을 빼들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과 가짜라는 말의 합성어인데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한 가짜 사진·영상·음성 등을 말한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멜로니 총리가 자신의 얼굴로 딥페이크 음란물 영상을 제작·유포한 73세와 40세 부자(父子)를 상대로 10만 유로(약 1억5000만원)의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멜로니 총리는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나와 같은 피해를 본 모든 여성들에게 고발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소송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7월 2일 사르데냐 섬에서 열리는 재판에 원고로 직접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승소하면 배상액 모두 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내무부 기금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소송은 멜로니 총리가 아직 당선되기 전인 포르자이탈리아 당대표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의 한 성인물 사이트에는 그의 딥페이크 영상이 올라왔고 몇 달 동안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수사 당국은 BBC 방송에 멜로니 총리의 딥페이크 영상을 올리는 데 사용됐던 모바일 기기를 추적해 제작·유포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 “냄비는 밟아야 제맛” 류삼영 홍보물에 與 “나경원 성적비하 사과하라”

    “냄비는 밟아야 제맛” 류삼영 홍보물에 與 “나경원 성적비하 사과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를 위해 만든 홍보물은 맞상대인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19일 성명에서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류 후보를 위해 만든 홍보물에 ‘냄비는 밟아야 제맛’, ‘동작을에서 나베(냄비)를 밟아버릴 강력한 후보’라는 문구가 논란이 되고 있다”며 “나 후보에 대한 성적 비하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류 후보는 사태가 심상치 않자 부랴부랴 성명을 통해 ‘해당 웹자보를 제작하거나 배포한 바 없다’고 선 긋기에 나서면서 정작 나 후보에 대한 사과 없이 본인과는 상관없다는 투의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여성위는 “민주당의 여성 비하 막말의 역사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라며 “여성에 대한 막말이 상식이고 일상이 된 민주당은 류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고 대한민국 국민, 특히 여성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앞서 지난 5일 ‘이재명과 함께 하는 5000만 국민’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나 후보를 향한 홍보물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동작을에서 나베(냄비)를 밟아버릴 강력한 후보 #류삼영 #동작을 #나경원”이라는 글과 함께 ‘냄비는 밟아야 제맛’이라는 문구가 적힌 류 후보 홍보물을 공유했다. 여기서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섞은 합성어로, 나 후보를 공격하는 용어로 쓰인다. 또한 냄비의 일본어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냄비는 여성을 비하할 때 쓰이기도 한다. 여성인 나 후보를 비하하는 의도가 다분한 용어로 의심받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류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 “상대 후보를 비하하는 선거운동은 일절 기획하고 있지 않다. 관련 웹자보 유포는 류삼영 후보의 생각과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 與비례, 친윤-친한 갈등에 호남 홀대까지 ‘시끌’

    與비례, 친윤-친한 갈등에 호남 홀대까지 ‘시끌’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일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비상대책위원 출신인 김예지(43) 의원이 또다시 비례 당선권에 배치되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 공천관리위원은 “아쉬움이 크다”고 비판했다. 사실상 대통령실과 ‘당정 갈등’을 빚고 있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발표된 비례대표 명단에 소위 ‘호남 홀대론’이 불거졌다. 안정권(1~20위)에 배치된 호남 인사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던 인요한(64) 전 혁신위원장이 유일했고, 전북 출신은 아예 없었다. 전북 몫으로 비례대표에 도전한 5선 출신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공식적으로 순번 재배치를 요구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그러나 국민의미래 공관위는 “절차상 하자 없이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이 공관위원은 또 “비례를 두 차례 연속 배려하지 않는 당의 오랜 관례는 깨지고 (전) 비대위원 2명이 비례대표에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예지 의원과 한지아(45) 을지의과대 재활의학과 부교수로 각각 15번, 11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던 김 의원은 앞서 논란에 휩싸인 야권의 용혜인 새진보연합 의원과 마찬가지로 ‘비례 재선’을 노리게 됐다. 비례 후보 1번에는 여성 장애인 변호사인 최보윤(45)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이 배치됐다. 2번에는 탈북자 출신의 박충권(38)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 추천됐다. 3번에는 최수진(55) 한국공학대 특임교수, 4번에는 영입 인사인 사격 국가대표 출신 진종오 위원장을 배치했다. 영입 인재로는 당선권 내 최 특임교수, 강선영(56·5번)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김건(57·6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소희(50·7번)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남성욱(64·20번)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포함됐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로는 강세원(36·13번) 전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안상훈(54·16번) 전 사회수석비서관 등 2명이 배치됐다. 이시우(37·17번) 전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 서기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김민전(58·9번) 경희대 교수, 김장겸(62·14번) 전 MBC 사장도 당선권 순번을 받았다. 강 전 행정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었던 강훈 변호사의 딸이고, 이 전 서기관은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하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과 호흡을 맞췄다.
  • 나경원=냄비? 비하 논란 류삼영 “우리 홍보물 아냐”

    나경원=냄비? 비하 논란 류삼영 “우리 홍보물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를 비하하는 내용의 홍보물을 만들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맞상대인 류삼영 후보는 “관련 웹자보를 제작하거나 유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류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 “최근 류삼영 후보 이미지와 상대 후보를 비하하는 내용이 합성된 웹자보가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면서 “상대 후보를 비하하는 선거운동은 일절 기획하고 있지 않다. 관련 웹자보 유포는 류삼영 후보의 생각과도 다르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이재명과 함께 하는 5000만 국민’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나 후보를 향한 홍보물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동작을에서 나베(냄비)를 밟아버릴 강력한 후보 #류삼영 #동작을 #나경원” 문구를 적으며 류 후보가 무릎차기를 하는 사진과 함께 ‘냄비는 밟아야 제맛’이 적힌 홍보물을 올렸다.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섞은 합성어로 나 후보를 공격하는 용어로 쓰인다. 또한 냄비의 일본어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냄비는 여성을 비하할 때 쓰이기도 한다. 여성인 나 후보를 비하하는 의도가 다분한 용어로 의심받고 있다. 이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선을 넘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선거지만 너무 나갔다”, “여성 입장에서 뜻을 알고 보면 정말 불쾌한 단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류 후보도 “유포자의 진의를 알 수 없지만 현 시간부로 상대 후보를 비하하는 내용의 웹자보 제작 및 유포를 중단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류 후보는 지난 16일 SNS에 작년 폭우 속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을 언급하며 “고 채상병 일병 사건을 절대로 잊지 않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써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채상병은 성이 채씨이고 일병으로 복무하던 중 순직해 사후 상병으로 추서됐는데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류 후보는 ‘채상병 일병’을 ‘채상병 상병’으로 수정했다가 비판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 “오타가 난 해프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청년’ ‘청년’ 외치더니… 실력 겨룰 정치 무대는커녕 들러리 세웠다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청년’ ‘청년’ 외치더니… 실력 겨룰 정치 무대는커녕 들러리 세웠다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얼굴마담이라도 좋습니다. 총선에서 단 한 번이라도 겨뤄 볼 기회를 얻고 싶습니다.” 지난 15일 대구 중구의 40평 남짓한 개인 사무실에서 만난 강사빈(23)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국내 정치권이 청년 정치 활동을 실무 스태프의 활동 정도로 국한해 보는 게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청년 정치인들은 기득권 정치가 제 입맛에 맞춰 청년 정치를 소비하는 데만 끌려다니다가 정작 실력을 겨룰 무대조차 못 잡는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 얼굴마담으로 전락3년 지역구·대변인 했지만 탈락“총선 기회 없이 스태프로만 소비” 사회운동가 전력을 앞세워 대구 중·남구에 도전한 그는 경북대 재학생으로 국민의힘 20대 공천 신청자 2명 중 1명이다. 2020년 입당해 2021년 이 지역에서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3년간 지역구를 지킨 뒤 지난해부터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으로 일했다. 하지만 경선에서 탈락한 그의 사무실은 텅 비었고 캠프 인사 8명은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는 여당이 청년·여성 인재를 보완하겠다며 신설한 ‘국민 추천제’에 도전했지만 면접 기회도 얻지 못했다. 양복 차림에 여전히 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넥타이를 맨 그는 “이제 (선거로 진) 빚을 갚아야 할 시간”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청년 정치인들은 선거철에만 청년을 내세우고 결국 ‘보여 주기·생색내기식’으로 전락하는 자신들을 소위 ‘얼굴마담’이라 칭했고 기득권이 ‘토사구팽’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도 청년 정치를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하헌기(36) 전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젊은 사람은 돈도 없고 활동 경험도 짧으니까 지도부에서 비례대표에 청년을 안배하는 것도 방법인데, 이번에는 그런 게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청년 정치인 공천도 소위 ‘빽이 중요하다’는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양소영(31)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은 “지금 당내에서 청년들은 쓴소리를 할 수 없다. 공천권을 쥔 당은 그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해 공개 오디션을 치렀던 서울 서대문갑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 인사인 김동아(36) 변호사는 오디션 탈락 하루 만에 구제되면서 불공정 시비가 일었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대장동 변호를 맡았었다. 막말 논란으로 결국 지난 16일 공천이 취소됐으나 보수 텃밭인 부산 수영에 공천됐던 장예찬(36)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도 도마 위에 올랐었다. 익명을 요구한 청년 당원 A씨는 “경선을 치렀어도 텃밭 경선은 공천권자의 후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사실상 자리를 챙겨 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쪼그라드는 청년 몫거대 양당 청년 공천 3%대 그쳐그마저도 친윤·친명 ‘빽’ 의구심 여당이 지역구에 공천한 총 8명(3.2%)의 청년 정치인 중 국민 추천제로 공천을 확정받은 우재준(36·대구 북구갑) 변호사, 17일 경선에서 승리한 김용태(33·경기 포천·가평) 전 청년최고위원을 제외한 전원이 험지나 격전지에서 본선을 치른다. 경선을 거쳐 본선행 티켓을 받은 박진호(34·김포갑) 전 당협위원장, 김수민(37·충북 청주·청원) 전 의원은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이 버티는 험지에 나선다. 단수 공천된 김재섭(36·서울 도봉갑), 곽관용(37·경기 남양주을) 후보 역시 당선 예측이 힘들다. 조지연(37) 후보가 단수 공천된 경북 경산은 대구·경북(TK) 지역이지만 친박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격전지가 됐다. 김준호(36)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은 여당이 세 차례 연속 패한 노원을에 재배치됐다. 민주당도 청년전략특구에서 공천된 김 변호사를 포함해 안귀령(34·서울 도봉갑) 상근부대변인, 모경종(34·인천 서구병) 전 당대표실 차장 등 친명 인사들이 당의 ‘텃밭’에서 본선을 치르게 됐다. 이외 이소영(39·경기 의왕·과천) 의원은 현역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서울 서대문갑, 도봉갑, 경기의왕·과천 지역은 19대 이후 민주당이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양지’다. 인천 서구병도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 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안 상근부대변인은 연고도 없는 양지에 전략 공천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 선거 때마다 잔혹사與 연고 없는 곳에 공천해 전패野 복권 뽑듯 비례 선발해 논란 이외 유일한 20대 후보인 우서영(28) 경남도당 대변인을 비롯해 이현(37) 전 부산시의원은 각각 보수 세가 강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과 부산 부산진을에 단수 추천됐고 전략·단수 공천된 나머지 전은수(39·울산 남구갑) 변호사, 김용만(37·경기 하남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등도 모두 격전지에 배치됐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과 울산 남구갑은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이 한 차례도 이긴 적이 없는 곳이다. 김 이사가 출마한 경기 하남을은 선거구 획정으로 신설된 곳이지만 하남을 소속 미사1,2,3동, 덕풍3동은 20대와 21대 총선에서 여야에 한번씩 표를 준 스윙보터 지역이라 결과 예측이 힘들다. 비례대표인 전용기(33) 의원도 신설된 선거구인 경기 화성정의 본선 진출권을 따냈지만 유경준 후보, 민주당에서 탈당한 개혁신당 이원욱 후보와 3자 경쟁을 벌여야 한다. 청년 정치인 잔혹사는 선거마다 되풀이됐다. 2020년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관리위원회가 당시 수도권의 8개 열세 선거구를 ‘퓨처 메이커’ 지역으로 선정해 연고도 없는 청년들을 공천했다가 전패한 것이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기록된다.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도 2012년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슈퍼스타K식’(전국 순회 공개경쟁) 청년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도입해 당시 30대였던 김광진·장하나 전 의원 등을 발굴했으나 이후 의정활동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복권 추첨하듯 청년 비례를 선발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흐지부지됐다. 김정식(37)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은 “외부에서 청년 영입을 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들이 과연 당의 가치나 정당 정책 등에 충분히 공감하고 들어오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소위 대표격 청년 정치인이라도 당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거나 위협이 되면 거대 양당이 싹을 밟듯 잘라 낸다는 시각도 있다. 이준석(38) 개혁신당 대표와 박지현(28) 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사례가 대표적이다. 2011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게 발탁되며 26세에 정계 입문한 이 대표는 ‘0선’이지만 합리적 보수의 기대주로 30대 최연소 집권 여당 대표에 올랐다. 그는 당시 낡은 보수당에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한 MZ 당원을 대거 영입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권력 싸움에 패해 당을 떠나야 했다. # 기득권의 ‘토사구팽’이준석·박지현 등 새 얼굴 나와도당과 다른 목소리 땐 ‘싹’ 잘라내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대표급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박 전 공동비대위원장도 토사구팽당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당시 ‘바지사장’일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끊임없이 당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냈던 그는 사퇴 후 언론사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의 ‘얼굴마담’, ‘꼭두각시’였다고 고백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선 서울 송파을 경선에 도전해 친명계 송기호 변호사에게 패했다. 권지웅(36) 전 민주당 비대위원은 “해외에서도 청년 정치인이 등장하는 건 그 사회가 적극적으로 청년 정치를 발굴하기 때문이고, 청년을 발굴하는 이유는 유능하고 잘해서가 아니라 가장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기 때문”이라며 청년 정치인 발굴과 육성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 “주민자치 완결판 ‘자치경찰제’… 4년째 인력·예산·인사권 없어”

    “주민자치 완결판 ‘자치경찰제’… 4년째 인력·예산·인사권 없어”

    지방자치법에 자치경찰 언급 없어정부도 장기적 로드맵 제시 안 해국가경찰과 이원화 체계 구축해야생활안전의 핵심 지구대·파출소자치경찰 아닌 국가경찰로 분류범죄예방·순찰활동 등 손발 묶여도지사에게 자치경찰 인사권 부여운영비도 균특회계 계정으로 지원인력·예산 없인 ‘무늬만 자치경찰’ “인력과 조직, 예산이 없는 자치경찰제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이형규 전북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치경찰권 강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한 정부가 실행 방안에 대해 분명한 청사진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이원화를 추진해 ‘무늬만 자치경찰’이란 문제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치경찰제가 시행된 지 4년째이지만 과거와 달라진 점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구대·파출소는 하루빨리 자치경찰로 이관돼야 합니다.” 이 위원장은 ▲자치경찰법 제정 등 입법 개선 ▲도지사가 자치경찰을 직접 선발하는 인사권 부여 ▲경찰의 생활안전사무와 조직 이관 ▲인건비·운영비 국비 지원 등 자치경찰제를 제대로 실시하기 위한 정부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자치경찰제가 시행된 지 4년째다. 자치경찰제의 현주소를 진단한다면. “현행 자치경찰제는 제도적으로 완전하지 않아 시행 초기부터 여러 문제점이 지적됐다. 조직, 인력, 예산 등이 자치경찰제 시행 전과 비교해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주민들이 체감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무늬만 자치경찰’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자치경찰사무의 법적 성격에 대한 논란이 많다.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 법적으로 검토해 장기적인 로드맵이 있어야 하는데 검경수사권 조정 등 정치공학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현재의 기형적인 구조가 됐다. 지방자치법에도 자치경찰사무인지, 국가경찰사무인지 애매하게 돼 있다. 법적으로 자치경찰제를 왜 하려는지 그 취지와 개념, 기능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 별도의 자치경찰법을 제정해 자치경찰의 조직·인사·예산 등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관련 법 정비가 안 되면 자치경찰제 실시가 불가능한가. “모든 일은 권한과 책임이 일치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법을 핑계 삼아 법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법 개정 없이도 할 수 있는 사항조차 미루고 있다. 생활안전, 여성, 청소년, 교통은 자치경찰사무다. 그러나 경찰청에 아직도 관련 부서가 있다. 불필요한 부서를 폐지해 자치경찰로 이관하는 것은 현행법 개정 없이도 가능하다.” -인력, 인사권, 예산이 없는 자치경찰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질적인 자치경찰제 시행을 위해서는 조직, 인력, 인사권, 재원의 이관이 중요하다. 도지사가 자치경찰을 선발하고 교통 관련 과태료, 범칙금은 자치경찰사무에 쓰도록 해야 한다. 자치경찰 인력 이관에 따른 인건비·운영비는 균형발전특별회계사업 계정으로 지원해야 한다.” -인력과 예산이 없는 자치경찰은 어떻게 운영되나. “현재 자치경찰사무만 분류돼 있고 인력이나 예산에 대한 이관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머리는 자치경찰과 국가경찰, 수사경찰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자치경찰을 실질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손발이 없어 국가경찰 인력을 빌려 사용하는 상황이다. 특히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접촉하는 지구대·파출소가 국가경찰로 분류된 기형적인 구조다. 사실상 자치경찰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진정한 의미의 자치경찰제가 실시되기 위한 선결 과제는. “자치경찰 이원화 추진을 위한 정부안을 조속히 확정·발표하는 게 급선무다. 자치경찰제 실시를 위해서는 일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 하는데 현재는 인력도 없고 예산과 조직이 뒷받침돼 있지 않다. 무엇보다 자치경찰제의 근본은 시도지사에게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키는 것인데 지방자치법에도 자치경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찰권은 지구대와 파출소다. “생활안전이 자치경찰사무이므로 지구대·파출소는 당연히 자치경찰이어야 한다. 자치경찰제 시행 이전에는 지구대·파출소가 생활안전과 소속이었다. 그러나 자치경찰제를 시행하면서 지구대·파출소를 112종합상황실 소속으로 바꿨다. 112 신고대기조처럼 돼 버려 본연의 기능인 범죄예방과 순찰활동은 오히려 소홀해졌다. 자치경찰 취지와 맞지 않게 가고 있다. 자치경찰이 제대로 일할 수 없도록 손발을 묶어 놓은 상태다.” -자치경찰권 강화가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현 정부에서 제대로 된 자치경찰제를 실시하기 위해 ‘자치경찰권 강화’를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도지사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줘 자치경찰을 선발하고 올해부터 특별자치시·도를 대상으로 자치경찰 이원화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는 이원화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치경찰권 강화 국정과제 추진 상황은. “전혀 진척이 없어 답답하다. 총리 소속 경찰제도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이원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현재까지도 권고안조차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 정부가 자치경찰권 강화를 진정성 있게 추진할지 의구심을 가진 사람이 많다. 정부가 약속한 사항이라 지킬 것으로 생각하지만 분명한 청사진을 밝혀야 한다.” -4개 특별자치시·도 대상 자치경찰제 시범실시 계획은. “현 정부가 전북·강원·세종·제주 4개 특별자치시·도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완전한 이원화를 전제로 한 자치경찰제 시범사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지사가 자치경찰을 선발할 수 있고 교통 관련 과태료·범칙금도 자치경찰사무에 쓰도록 이미 국정과제에 담겨 있다. 하지만 현재는 말뿐이며 이러한 사항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전북 자치경찰위원장을 2년 9개월 역임했다. 소회는. “1991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15년 만인 2006년 교육자치제가 시행됐다. 다시 15년 후인 2021년 자치경찰제가 시행됐다. 자치경찰제는 주민자치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 현 제도가 완전하진 않지만 시행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주민 의견을 듣고 지역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 다만 자치경찰제가 좀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인력, 예산, 조직이 뒷받침돼 일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 박용진 찍어내고 양문석 막말 감싸기에… 균열 생기는 ‘민주 3톱’

    박용진 찍어내고 양문석 막말 감싸기에… 균열 생기는 ‘민주 3톱’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논란’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에서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의 양자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선 구도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어서 어떻게든 박 의원을 강북을에서 찍어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를 놓고도 사퇴론이 커지고 있다. 박 의원과 양 후보를 둘러싼 이견으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3톱’(이재명·이해찬·김부겸) 사이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강북을의 전략 경선을 18일부터 이틀간 치르기로 했다. 당초 거론되던 한민수 대변인, 조상호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등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은 배제됐다. 후보 선출은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권리당원 30%’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에게 “타 지역 공천 신청자, 비례대표 신청자는 배제했고 선호 투표 방안을 고려했으나 일정을 감안할 때 반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양자 경선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조 이사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유튜브 ‘알릴레오북스’ 진행자로 알려졌다. 여성 정치 신인이라 경선 점수에서 25% 가산된다. 하위 10%에 속한 박 의원이 감산 30%를 적용받는 점을 감안하면 시작부터 55% 포인트의 격차를 두고 경기를 치르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지도부가 ‘친명 내리꽂기’라는 비판을 피하면서도 박 의원을 확실히 꺾을 후보를 내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국 권리당원 투표 비율을 70%로 맞춘 것도 강성 지지층(개혁의딸)의 영향력을 키우는 방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들의 입김이 작용하면 친명 인사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사한 방식으로 경선을 치러 ‘대장동 변호사’로 불리는 이 대표의 측근 김동아 후보가 낙점된 서울 서대문갑이 그 예다. 이에 ‘박용진 필패 전략’을 가동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온다. 박 의원은 2022년 대선 경선과 전당대회 때 모두 후보로 나선 대권·당권 주자로 분류된다. 이 대표가 경쟁 상대이자 ‘쓴소리꾼’인 그를 이번 총선에서 꿇어앉히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더 불공정한 방식, 더 납득하기 어려운 규칙, 당헌·당규에도 없고 전례도 없는 형식으로 경선을 다시 치르라고 한다”면서도 “뒷걸음질 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칼럼 기고에서 노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고 쓴 양 후보의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부겸 전 총리는 이날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양 후보와 만나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지금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밖에 없다”면서 “새로운 게 더 나오면 우리도 보호 못 한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노무현재단은 입장문을 내 “22대 총선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던 인사들이 등장하는 상황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반면 이 대표는 지난 16일 유세 현장에서 “표현의 자유가 있다. 다만 그 선을 넘느냐, 안 넘느냐인데 국민 폄훼나 소수자, 약자 비하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옹호했다.
  • 野, 정봉주 빠진 강북을에 박용진vs조수진 ‘양자 경선’

    野, 정봉주 빠진 강북을에 박용진vs조수진 ‘양자 경선’

    앞서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공천을 확정한 정봉주 전 의원을 막말 논란으로 탈락시킨 더불어민주당이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의 양자 대결을 결정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를 놓고도 사퇴론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강북을의 전략 경선을 18일부터 이틀간 치르기로 했다. 당초 거론되던 한민수 대변인, 조상호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등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은 후보에서 배제됐다. 후보 선출은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권리당원 30%’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에게 “타지역 공천 신청자, 비례대표 신청자는 배제했고 선호투표 방안을 고려했으나 일정을 고려하면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양자 경선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조 이사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유튜브 ‘알릴레오북스’ 진행자로 알려졌다. 여성 정치 신인이라 경선 점수에서 25%가 가산된다. 하위 10%에 속한 박 의원이 감산 30%를 적용받는 점을 감안하면, 시작부터 55%의 격차를 두고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에 지도부가 ‘친명 내리꽂기’라는 비판을 피하면서도 박 의원을 확실히 꺾을 후보를 내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국 권리당원 투표 비율을 70%로 맞춘 것도 ‘개딸’ 등 강성 지지층의 영향력을 키우는 방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앞서 서울 서대문갑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경선을 치러 ‘대장동 변호사’로 불리는 이 대표의 측근 김동아 후보가 낙점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더 불공정한 방식, 더 납득하기 어려운 규칙, 당헌·당규에도 없고 전례도 없는 형식으로 경선을 다시 치르라고 한다”면서도 “뒷걸음질 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칼럼 기고에서 노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고 쓴 양 후보의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양 후보와 만나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지금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밖에 없다”면서 “새로운 게 더 나오면 우리도 보호 못한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이번만큼은 후회할 일을 하고 싶진 않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손을 두 번 놓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 대표는 지난 16일 유세 현장에서 “표현의 자유가 있다. 다만 그 선을 넘느냐, 안 넘느냐인데 국민 폄훼나 소수자, 약자 비하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옹호했다.
  • “자전거를 무기로 착각”…이스라엘군, 구호품 싣고 돌아가던 남성들 향해 폭탄 투하 [포착](영상)

    “자전거를 무기로 착각”…이스라엘군, 구호품 싣고 돌아가던 남성들 향해 폭탄 투하 [포착](영상)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지상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최근 팔레스타인 2명을 ‘실수’로 공격했다고 인정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방위군(IDF)는 가자지그의 건물 사이를 걷고 있는 팔레스타인인 2명을 제거하기 위해 폭탄을 투하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두 남성은 폐허가 된 건물 사이를 천천히 걷고 있었고, 이들 사이에서 검은 물체 하나가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당시 이스라엘 정보국은 영상 속 남성 한 명이 로켓추진수류탄(RPG)를 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초 공개된 영상에서도 두 남성 사이에 있는 물체를 두고 ‘RPG’라는 자막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영상이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진실’이 밝혀졌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인권단체인 유로메드 인권모니터(Euro-Med Human Rights Monitor) 측이 영상을 확대 분석한 결과, 표적이 된 팔레스타인인 2명이 RPG가 아닌 자전거를 끌고 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해당 인권단체가 새롭게 공개한 영상에서는 두 남성 사이를 따라 움직이는 자전거의 앞바퀴와 안장 등을 볼 수 있다. 이 단체는 “조사 결과 팔레스타인 남성 2명은 당시 구호품을 받은 뒤 자전거에 밀가루를 싣고 돌아오고 있었다”면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한 명을 사망했고 또 다른 한 명은 폐를 다쳤지만 목숨은 건졌다”고 전했다.이러한 지적을 받은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영상이 처음 공개됐을 때, 그들 중 한 명이 가지고 가던 자전거가 로켓추진수류탄으로 잘못 인식됐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다만 두 남성이 민간인이 아닌 테러리스트(하마스)라는 주장은 꺾지 않았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난 며칠 동안 무장한 테러리스트(하마스)들이 탄약을 수송하고, 이스라엘 군대를 공격하기 위해 영상에 표시된 경로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공격에 앞서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해당 남성들을 무장한 테러리스트로 식별한 뒤 공습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폭탄을 맞은 남성 2명이 테러리스트라는 것을 입증할 만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타냐후의 ‘마이웨이’…“라파 지상전 임박” 한편 최근까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 수는 3만 명이 훌쩍 넘는다.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로 알려졌다. 살아남은 이들은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있다. 식량과 깨끗한 물, 의약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구호품 진입로조차 막히자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압박을 일축한 채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더불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장관은 13일 가자지구를 방문해 “전쟁이 지연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곧 우리가 모두(하마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국경지역인 라파에 대한 지상 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인도주의단체와 국제사회는 현재 가자지구 인구 230만 명 중 약 절반이 피난처로 삼고 있는 라파에 대한 공격이 대규모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 ‘핏빛’ 라마단… 팔레스타인 소년 사망에 국제사회 비난 봇물

    ‘핏빛’ 라마단… 팔레스타인 소년 사망에 국제사회 비난 봇물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동예루살렘에서 유혈 충돌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경 경찰은 이날 동예루살렘 슈아팟 난민촌에서 유혈 충돌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열두 살 소년 라미 함단 알할훌리가 총에 맞아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은 “전날 밤 소요 사태가 발생해 경찰을 향해 불꽃을 쏜 용의자에게 총탄 한 발을 발사했다”며 “예루살렘과 구시가지(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입구에서 경찰 순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중무장한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알아크사 사원 출입을 제한해 왔다. 라마단이 시작되면 통행 제한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교환·일시 휴전 협상 타결이 불발된 뒤 팔레스타인 영토 정책을 감독하는 이스라엘 민간기관 코가트(COGAT)는 “55세 이상 남성, 50세 이상 여성, 10세 미만의 어린이를 제외한 나머지 팔레스타인인의 출입은 금지한다”고 밝혔다. 알아크사 사원은 역사적 뿌리가 같은 이슬람·유대·기독교 3대 종교의 공동 성지로 유대인들은 성전산으로, 이슬람은 ‘하람 알샤리프’(거룩한 장소)로 부른다. 성전산 중심에는 무함마드의 승천을 기념하는 알아크사 사원과 바위돔(황금돔), 서쪽에는 유대교 최대 성지인 ‘통곡의 벽’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각자의 종교관에 따른 역사 해석 차로 각자 배타적 점유권을 주장하면서 이팔 간 유혈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난 화약고다. 2000년 9월 아리엘 샤론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무장 경찰 수백명을 대동하고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을 방문해 2차 인티파다(민중봉기)를 촉발시켰고, 2021년 5월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1일간의 짧은 전쟁을 치렀다. ‘하마스 완전 제거’를 목표로 해 온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국제인권법상 도를 넘었다는 외신 지적이 잇따랐다. 이스라엘군(IDF)이 지난달 15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대형 의료기관인 나세르병원 공격 당시 인질들을 찬물 세례를 하고 나체 상태로 반복적으로 구타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 병원 의사 아메드 아부 사바는 “우리는 1주일 넘게 구금됐고 이스라엘 군인에게 여러 차례 맞아 손이 부러졌다”고 말했다. 이 병원 관리인인 아테프 알후트 박사는 “조금이라도 움직이려 한 사람은 얻어맞았다”며 “그들은 이런 치욕스러운 자세로 사람들을 2시간가량 방치했다”고 말했다. BBC가 입수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나세르병원 공격 이튿날 이 병원에서 속옷 하의만 입은 남성들이 응급병동 앞에 줄지어 손을 머리 뒤로 올린 채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스라엘은 전쟁 중 의료진, 환자, 병원 공격을 금지한 제네바협약 비준국인데도 하마스가 병원을 위장 근거지로 삼고 있다며 공격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병원 근처에서 지하 터널을 발견했다. 유독 병원이 공격 대상이 되거나 의료진을 이용한 공격이 자주 일어났다. 지난해 10월 17일 가자지구 알아흘리아랍병원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471명이 숨진 사고가 대표적이다. 이달 초 유엔 내부 보고서는 구타, 개를 이용한 공격, 장기간 스트레스를 주는 자세, 성폭행 등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학대를 공개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지난 1월 30일 의료진처럼 수술복을 입고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작전을 펼쳐 팔레스타인인 3명을 사살했다. 가자지구 출신의 다른 팔레스타인인들은 전쟁 발발 이후 만들어진 이스라엘의 비밀 구금 장소에서 학대당했다고 증언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이곳에 법적 관행에 따라 기소 없이 가둬 전쟁 포로에 대한 제네바협약을 지키지 않았다. 협약은 전쟁포로는 어떤 때에도 항상 인도적으로 대우받아야 하며 인간적 존엄성이 손상돼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가하는 전쟁범죄 행위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는데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한 레드라인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떠한 선언을 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내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와 서서히 멀어지는 전략이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안전한 선택지”라고 지적했다.
  • 네타냐후, 바이든 비판에 “무슨 소리? 라파로 진격할 것”

    네타냐후, 바이든 비판에 “무슨 소리? 라파로 진격할 것”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신이 이스라엘에 해를 끼친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비난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정확히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만일 내가 이스라엘인 대다수가 바라는 바에 반하는 개인적 정책을 추구해 이스라엘의 이익을 해친다는 의미로 한 말이라면, 그(바이든)는 모두 틀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남은 하마스 테러 부대를 격퇴하겠다는 것은 “내 개인적 생각이 아니라 이스라엘인 대다수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전 세계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에 반대하게 만들어, 이스라엘을 돕기보다는 해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이 대표하는 가치와 반대된다”며 “그건 큰 실수”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하마스를 뒤쫓을 권한이 있다“면서도, 그가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침공하는 게 ‘레드 라인’이 될지 묻는 질문에 “그것은 레드라인”이라고 밝혔다. 또 “팔레스타인인 3만 명을 더 죽게 할 수는 없다”고 경고하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경고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진격 의지를 거듭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라파로 진격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곳으로 갈 것이고, 떠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게 레드라인은 10월 7일(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날짜)과 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막으려면, 하마스를 완전히 섬멸해야 한다”며 라파 진격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전투가 이르면 한 달이면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마스 테러 전투 부대의 4분의 3을 파괴했다”며 “전투는 두 달 이상 걸리지 않을 것이다. 아마 6주나 4주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전까지 결국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서는 ”협상에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며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없다“고 덧붙였다. 두 국가 해법에 줄곧 반대해왔던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도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하마스 공격 이후 압도적 다수의 이스라엘인이 자신의 입장을 지지한다면서 그것은 “우리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 침투해 이스라엘인 1200명가량을 살해하고 250명가량을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인질로 끌고 갔다. 인질 가운데 100여명은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 때 풀려났다. 남은 인질 중 30명 정도는 숨지고 100여명이 여전히 붙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이 그동안 ‘안전지대’라고 밝혀왔던 라파에는 현재 가자지구 전체 인구 230만명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40만명의 피란민과 주민이 몰려 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군이 라파를 공격할 경우 전례 없는 규모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해 이를 만류해왔으나 이스라엘은 공격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이래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거의 3만1000명이며, 72%는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지상 작전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 가운데 최소 1만3000명은 “테러리스트들”이라고 네타냐후 총리는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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