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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규슈지역 폭우로 2명 사망…후쿠오카, 홍수 피해 가장 커

    일본 규슈지역 폭우로 2명 사망…후쿠오카, 홍수 피해 가장 커

    일본 규슈지역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6일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는 교도통신을 인용해 후쿠오카현 아사쿠라시에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오이타현에서는 산사태로 3명이 매몰됐다가 여성 2명은 구조되고 남성 1명이 숨졌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후쿠오카현에서는 6명이 행방불명됐으며,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5명이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와 소방대원·경찰 등 7800여명을 현장에 투입, 실종자 수색 및 침수·산사태 등으로 고립상태에 있는 주민들의 구조활동에 나섰다. 이번 호우 피해가 가장 컸던 후쿠오카현 아사쿠라시에는 6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24시간 강우량이 545.5㎜를 기록했다. 이 지역 관측 사상 최고치다. 하천 범람과 침수가 이어지며 피해가 커졌다. 오이타현 히타시에서는 가게쓰가와에 있는 JR규슈 규다이혼센 철교가 유실됐다. 일본 정부는 한때 후쿠오카·오이타·구마모토현 주민 52만명에 대피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침수 지역이 줄어들면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대피 지시 대상은 18만 6000세대 45만명으로 줄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호우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임시 기자회견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는 방침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우 피해 지자체의 복구 사업 등에 정부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격심재해(특별재해) 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 “과감·근원적 北비핵화 추진 협력”

    文대통령,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 “과감·근원적 北비핵화 추진 협력”

    문재인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일(이하 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나가기로 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 베를린 연방총리실 청사에서 메르켈 총리와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앞으로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과감하고 근원적인 북한 비핵화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해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게 지난달 30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동북아 역내 평화와 번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다자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북핵·북한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새 정부의 정책과 구상, 특히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과 화합을 이룩한 사례인 독일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최적의 협력파트너라고 평가하며 독일 정부가 북핵·북한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두 정상은 양국간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와 실질협력 증진, 지역·글로벌 협력방안 등을 폭넓게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독일이 6·25 전쟁 직후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25만여명의 우리 국민을 치료해주고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지원해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는 데 도움을 준 우방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간 우호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나가자고 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이 대(對) 아시아 외교를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지목하면서 양국관계가 다차원적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한·독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지역·글로벌 차원에서의 전략적 협력 증진을 위해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는 독일이 유럽내 한국의 최대 교역대상국(254억 달러)이자 3대 투자국(125억 달러)으로 호혜적 경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발효 6년 차를 맞이한 한·EU(유럽연합) FTA가 세계 보호무역주의 우려 확산 속에서도 자유무역과 개방경제의 중요성을 입증한 모범적 FTA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중소기업 진흥, 직업교육, 탈원전·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등 중소기업 육성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주요업종별로 세계적 수준의 ‘강소기업’들을 보유한 독일의 중소기업 육성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중소기업 분야의 협력 증진을 희망했다. 아울러 독일이 2011년 원전 폐기 결정 이후부터 펼치는 태양광·풍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 정책을 언급하면서 에너지 분야의 상호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중소기업 육성과 에너지 전환 정책에 있어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주관하고 있는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에 지지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포용적 성장과 자유무역, 기후변화 대응, 여성역량 강화 등 글로벌 현안과 관련한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합의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장관 4명 ‘전체의 23.5%’… 지역 안배 심혈·60대 최다

    여성 장관 4명 ‘전체의 23.5%’… 지역 안배 심혈·60대 최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진용이 갖춰졌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은 이전 정부와 달리 호남 출신, 여성을 대거 입각시켰고 시민사회 출신을 상당수 발탁했다.국무총리를 포함해 17개 부처 장관의 평균 나이는 61.3세다. 60대는 13명, 50대는 5명이며 40대는 없다. 지역별로 보면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달리 호남 출신 인사가 늘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3명이 전남 출신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출신지는 광주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전 정부에서 보기 드물었던 전북 출신이다. 이 밖에도 부산 3명, 충북 2명, 서울 2명, 경북 2명, 경남 2명, 경기 1명, 충남 1명 등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됐다. 다만 제주 출신은 없다. 17개 부처 가운데 강원 출신은 없지만 장관급인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강원 출신이다.●김부겸·도종환 등 정치인 출신 6명 출신 대학도 고른 편이다. 국무총리를 포함해 17개 부처에서 서울대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다. 연세대 3명, 고려대 3명, 국제대 1명, 부산대 1명, 성균관대 1명, 해군사관학교 1명, 충북대 1명, 건국대 1명, 한양대 1명이다. 17개 부처 장관(후보자 포함) 가운데 여성은 모두 4명으로 전체 비율로 보면 23.5%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초대 내각 여성 장관 30%를 공약했지만 결국 지키지 못했다. 다만 초대 내각에서 이명박 정부 1명, 박근혜 정부 2명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또 장관급으로 격상될 피우진 보훈처장과 정부조직법 개정 이후 신설될 중소벤처기업부에 여성이 임명되면 여성 장관 비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성 30%의 취지는 모범답안이 아니라 차관급 이상까지 한다면 취지에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와 17개 부처 장관 가운데 정치인 출신은 전직 의원인 이 총리와 김영록 장관, 현역 의원인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장관 등 모두 6명이다. 정통 관료 출신도 대폭 줄었다. 박근혜 정부 1기 내각에 고시 출신이 1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고시 출신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영록 장관 등 3명뿐이다. ●유영민 등 대선캠프 인사 대거 발탁 학자 출신도 상당하다. 박상기 후보자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교수 출신이다. 또 시민 사회 출신으로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등이 있다. 정권 초기인 만큼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대선 공약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선대위 출신 인사가 대거 발탁된 점이 눈에 띈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영입된 인물이고 김상곤 후보자는 당시 당 혁신위원장을 지냈다. 조대엽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부소장으로 활동했다. 이들을 포함해 김영록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박능후 후보자 등은 모두 선대위에 몸담은 경력이 있다. 조명균 장관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을 지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성·특수·공안 4파전… 호남 출신 법무 - 총장 시대 열리나

    여성·특수·공안 4파전… 호남 출신 법무 - 총장 시대 열리나

    공백 길어 차관이 제청 가능성…호남 2명·비호남 2명 각축전 소병철 유일한 전직 검사 신분…오세인 재산 -3억 신고 ‘흙수저’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된 4명은 모두 검찰 안팎에서 신망이 높고 실력을 인정받은 인물들이다. 처음으로 여성 후보가 추천됐고 영남 출신 인사가 배제됐다. 사법연수원 15기부터 19기까지 기수가 넓게 포진한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는 소병철(59·사법연수원 15기) 농협대 석좌교수, 문무일(56·18기) 부산고검장, 오세인(52·18기) 광주고검장, 조희진(55·여·19기) 의정부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로 이금로 법무부 장관 권한대행에게 추천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총장 공백 상태가 길어지고 있어 장관 임명 전 차관이 제청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르면 4일 검찰총장이 전격 임명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유일한 여성 후보인 조 지검장이다. 2013년 처음 가동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에서 여성 후보가 추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지검장은 여성 1호 부장검사, 차장검사, 지청장을 거치며 가는 곳마다 검찰 내 ‘금녀의 벽’을 허물었다. 2015년 2월 제주지검장으로 임명되면서 검찰 창설 이래 첫 여성 지검장 기록도 세웠다. 조 지검장이 검찰총장이 될 경우 ‘첫 여성 검찰총장’ 타이틀까지 얻게 된다. 기수가 가장 높은 소 교수는 2013년 12월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이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대학에서 석좌교수로 있으면서 후학 양성에 힘썼다. 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검찰 내에서 신망이 높기로는 소 교수를 따라갈 사람이 없다”면서 “임명될 경우 또 다른 의미의 기수 파괴”라고 말했다. 소 교수는 2013년 3월과 10월 두 차례 검찰총장 최종 후보에 올랐다가 각각 채동욱·김진태 전 총장에게 밀려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유일한 전직 검사인 소 교수가 후보에 오른 것은 과거 ‘기획통’으로 불린 만큼 검찰 개혁을 완수할 역량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소 교수는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문 고검장은 검찰 내 굵직한 사건을 도맡아 처리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문 고검장은 2014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 때에는 특별수사팀장으로 기용돼 당시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기소했다. 전주지검 남원지청 검사 시절인 1994년 문 고검장이 수사한 ‘지존파 사건’은 꼼꼼한 수사 기법으로 정평이 나 지금까지도 검찰 수사의 교본으로 불린다. 당시 문 고검장은 단순 추락사로 보였던 변사체에서 살해 흔적을 발견했고, 이를 시초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지존파 일당의 만행을 밝혀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호남 출신인 만큼 소 교수(전남 순천)나 문 고검장(광주)이 총장이 된다면 장관과 총장 자리를 모두 호남 인사가 꿰차게 된다. 강원 양양 출신인 오 고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으로 꼽힌다. 오 고검장은 올해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법무·검찰 간부 가운데 유일하게 채무가 자산보다 많은 인사로 확인됐다. 오 고검장이 신고한 재산은 ?3억 231만원이다. 강원도 출신인 만큼 지역 안배 차원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대검 공안부장을 지내 공안통으로 알려졌지만 2013년 첫 대검 반부패부장을 맡은 데 이어 2015년에는 금융범죄 중점 검찰청으로 지정된 서울남부지검 지검장으로 재임하면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이끌었다.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 사돈기업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등 반부패 수사에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전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미 현지시각) “(한·미 양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한미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은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을 발전시키고, 양국 간 우의를 심화시키기 위해 6월 29일에서 30일, 백악관에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을 초청하였다. 한미 동맹은 그 태동부터 한반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안정 그리고 번영의 핵심축으로 역할해 왔으며, 이는 점차 전세계로 확대되어 왔다.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한국전쟁 발발 67주년이 되는 지금도 철통과 같이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어떠한 공격으로부터도 대한민국을 방어할 것임을 재확인하였으며, 양 정상은 북한의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공약을 확고히 하였다. 상호 신뢰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공동의 가치들에 기반한 한미 양국 간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양 정상은 한미 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1. 한·미 동맹 강화  양국 정상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와 상호 안보 증진을 통해 대한민국을 방어한다는 한미 동맹의 근본적인 임무를 확인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래식과 핵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하여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와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 등 정례 협의 채널은 동맹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 정상은 조건에 기초한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이 조속히 가능하도록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대한민국은 상호운용 가능한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및 여타 동맹 시스템을 포함하여, 연합방위를 주도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방어, 탐지, 교란, 파괴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군사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증대되고 있는 평화·안보에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동맹의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동맹 현안 관련 공조 강화를 위해 외교·국방 당국으로 하여금 외교·국방(2+2) 장관회의 및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개최를 정례화하고, 이를 통해 모든 국가 역량을 활용하여 확장억제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였다.  #2. 북한 정책에 대한 긴밀한 공조 지속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이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과 언사를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공약들을 준수하는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을 촉구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 실험과 전례없이 많은 빈도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직접적인 위반이며,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야기되는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이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도록 최대의 압박을 가해나가기 위해, 기존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새로운 조치들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 정상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신속하고 충실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상의 의무를 이행해 나갈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도록 북한을 외교적·경제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세계 여러 국가들의 건설적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양 정상은 중국이 이를 위해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에 주목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의 위험하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퇴치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제재가 외교의 수단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여건 하에서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미 양국이 공히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양 정상은 한국과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게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하였다. 양 정상은 고위급 전략 협의체를 통해 비핵화 대화를 위해 필요한 여건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를 포함한 양국 공동의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 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되는 끔찍한 인권 침해와 유린 행위를 포함, 북한 주민들의 안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으며,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대북제재 조치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한다는 데 공감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사안을 포함한 문제들에 대한 남북간 대화를 재개하려는 문 대통령의 열망을 지지하였다. 양 정상은 책임 규명 및 북한의 개탄할만한 인권 상황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역내 관계들을 발전시키고 한미일 3국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3국 안보 및 방위협력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여 억지력과 방위력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기존의 양자 및 3자 메커니즘을 활용함으로써 이러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또한 암 연구, 에너지 안보, 여성 역량 강화, 사이버 안보와 같은 범세계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한미일 3국 관계를 활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월 G20 정상회의 계기에 개최될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와 함께 3국 협력을 보다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였다.  #3.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공정한 무역 발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 상호적 혜택과 공정한 대우를 창출하면서 확대되고 균형된 무역을 증진시키기로 공약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측은 또한 철강 등 원자재의 전 세계적인 과잉설비와 무역에 대한 비관세 장벽의 축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등 진정으로 공정하고 공평한 경쟁조건을 증진하기로 공약하였다.  양측은 한국과 미국에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협력대화’ 절차의 일부로서 양국 간 투자를 증진하고, 기업인들을 지원하며, 양국간 협력을 촉진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하였다.  #4. 여타 경제 분야에 있어서의 양자 협력 증진  양측은 또한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통해 여타 경제적 이슈에서의 협력을 증진 및 확대하고, 민관합동 포럼을 통해 경제적 기회 증진을 모색해 나가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공약하였다.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데 있어 과학, 기술과 혁신의 역할을 감안하여 우리는 사이버안보, 정보통신기술과 민간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담당하는 중요한 경제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양측은 여성의 경제적 권한 신장을 증진하기 위한 양자 파트너십을 출범하기로 약속하였다.  #5.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적극적인 공조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범세계적 사안에 관한 한미 양국 간 협력이 우리의 동맹에 있어 필수불가결하며 동맹의 외연을 넓혀간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글로벌 보건안보 협력과 관련하여, 양 정상은 협력 대상 국가들이 감염병의 위협을 예방, 감지하고 대응하는 데 있어 지원을 해나가겠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ISIS가 초래한 이라크 및 시리아에서의 참혹한 고통과 폭력을 규탄하고, 반ISIS 국제연대에서의 강력한 한·미간 파트너십을 재확인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이라크에 대한 1000만불 지원 약속을 포함하여 테러리즘과 폭력적 극단주의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증대해 나가겠다는 대한민국의 공약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재건하기 위해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아프간 국민과 정부에 대한 지원 노력을 함께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하였다.  #6. 동맹의 미래  양 정상은 양국 간의 강력하고 역동적인 유대가 한미 동맹의 토대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제·무역, 재생·원자력 에너지, 과학·기술, 우주, 환경, 보건, 방산 기술 분야에서의 고위급 협의를 통해 양국 간 미래 지향적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규범에 기초한 질서를 지지하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공조해나갈 것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한미 동맹의 강력함이야말로 결국 자유, 민주주의, 인권 및 법치의 힘을 드러내는 증거라는 점을 확인하고, 170만명 이상의 한국계 미국인, 매년 대한민국을 방문하거나 대한민국에서 일하고 있는 수십만의 미국인들, 그리고 문화 및 학생·전문가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조성된 양국 국민들 간의 긴밀한 관계 등 인적 유대가 양국의 미래를 상호 연결시키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방어함으로써 공동의 안보를 강화하는 것으로부터, 강력한 역내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양국 경제 관계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진전시키는데 이르기까지, 한미 동맹이야말로 동맹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간 우정과 파트너십이 향후 수십 년에 걸쳐 계속 강해지고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였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연내 방한을 초청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기쁘게 수락하였다. 양 정상은 향후 국제 다자회의 등 여러 계기에도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 [월요 정책마당] 성평등으로 나라다운 나라를/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성평등으로 나라다운 나라를/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

    매년 7월 첫째 주는 우리 사회 여성의 지위와 성별 격차를 생각해 보는 ‘양성평등주간’이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차별과 불평등 없는 나라를 염원하는 여성, 가족 그리고 시민들의 촛불 민심으로 탄생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재인 정부다.새 정부는 성평등이 인권의 출발점이라는 생각으로 어느 정부보다 확고한 성평등 실현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올해 행사는 ‘성평등 대한민국’ 구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새 정부가 지향하는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가 정의로운 대한민국’은 일하고 싶은 여성 누구나 일할 수 있고 유리천장 없이 성장할 수 있으며 성별 임금 격차가 없는 나라다. 일, 가족 그리고 생활의 균형 속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은 활성화되고, 고용·복지·성장의 선순환이 가능하다. 희망의 미래에 대한 확신은 더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게 할 것이다. 새 정부는 국민 모두가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평등 사회를 이루기 위해 우선적으로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모든 정부 정책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고, 성평등 목표를 제시하며 이를 실현토록 하는 것이 ‘성평등위원회’다. 과거 정부에서도 국무총리 산하 ‘양성평등위원회’가 있었다. 하지만 대통령 직속 위원회는 최고지도자의 의지가 반영돼 강력한 위상과 권한을 지닌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성평등위원회는 정부 주요 정책과 제도가 성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평가해 격차를 줄이는 일에 매진하고, 여성가족부는 여전히 산적한 젠더 문제를 정책화하고 실현하는 집행기관 역할에 집중한다. 또한 젠더 폭력에 대한 인식 및 정책 방향 전환을 추진한다. 성차별적 기반의 각종 폭력을 방지하고 피해자 권리 관점에서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현행 법령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관련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새롭게 급증하는 온라인 성폭력이나 스토킹, 데이트 폭력 같은 복합적이고 다양한 유형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젠더 폭력 방지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법제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아울러 여성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여성의 몸과 재생산에 대한 권리적 접근을 담은 ‘여성건강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성평등은 정책과 제도인 동시에 문화와 실천의 문제다. ‘독박육아’와 같이 여성이 짊어지는 이중, 삼중고에는 성차별적 고정관념과 문화의 역할도 크다. 미디어가 만들어 내는 성차별은 제도화된 교육을 통해 쉽게 바뀌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다. 성평등을 제대로 인식하고 문화를 바꿔 가기 위해서는 민관 구분 없이 다양한 사회 주체들이 함께하는 ‘젠더 거버넌스’가 작동돼야 한다. 이번 ‘양성평등주간’을 계기로 성평등 문화를 가정, 일터, 그리고 사회 전반으로 넓히기 위한 실천운동이 본격화된다. 가족 안에서 맞벌이처럼 ‘맞살림’과 ‘맞돌봄’이 일상이 되고, 일터에서 일과 생활의 균형 속에 남녀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와 평가가 주어진다. 사회에서 배려와 존중을 함께하자는 ‘성평등 실천약속’이 많은 국민의 동참을 기다린다. 사회 각 분야 남성 40여명으로 구성된 선도 그룹 ‘성평등 보이스’도 남성이 함께하는 성평등 사회에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여성가족부는 미디어에 나타난 성차별적 요소를 발굴해 개선하고, 좋은 프로그램은 응원하며 성평등 콘텐츠를 확산시키는 데도 주력할 것이다. 교육 과정에서는 유아·청소년기부터 성평등 교육을 하고 청소년지도자, 사회복지사 등 사회서비스 기관 종사자, 예비 법조인, 공직자 등 공적 서비스 전달자에 대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성, 가족 그리고 커뮤니티의 참여로 실생활의 성평등 문화 정착을 이뤄 갈 때 깊은 뿌리를 지닌 불평등한 성별 지위와 성 역할의 역사가 새롭게 시작될 수 있다.
  • TV앵커 출신 여성 최초 도쿄도지사… ‘국민 눈높이 정치’ 행보

    TV앵커 출신 여성 최초 도쿄도지사… ‘국민 눈높이 정치’ 행보

    도정 개혁·투명 정치 등 변화 주도 아베 이을 차기 총리감으로 부각“국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듣고 생각하겠다.” 고이케 유리코(64) 도쿄도지사는 2일 치러진 도쿄도 의회 의원선거에서 지역정당 ‘도민우선(퍼스트)회’를 이끌어 제1당 자리를 차지하는 등 일본 정국 변화의 폭풍의 눈이 되고 있다. 지난해 7월 31일 집권 자민당의 후보를 꺾고 여성 최초로 도쿄도지사에 오른 뒤 국민 중심 정치, 도정 개혁, 투명한 정치를 표방하면서 정치 변화를 주도해 왔다. 당시 자민당 당원이면서도 아베 신조 총리 등 집권세력들에 미운털이 박혀 공천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압승을 거뒀다. 그는 1992년 일본신당 소속으로 참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정부 등에서 환경상, 내각부 특명담당대신(오키나와 및 북방 대책 담당) 등을 역임했고, 2007년 제1차 아베 내각에서는 방위상을 맡았다. 그 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을 지지하다 아베 총리 등 현 자민당 집권세력과 적대적 관계에 놓이게 됐다. 최근 자민당을 탈당하고 도쿄도 선거에 올인해 왔다. 고이케 지사는 이집트 카이로대학에서 아랍어를 공부해 아랍어 통역, TV 앵커 등으로 활약한 방송인 출신이다. 순발력과 추진력에 리더십까지 갖춘 드문 여성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중의원 7선 의원으로 아베 총리를 대신할 다음 세대 총리감으로 부각돼 왔으며 이번 승리로 정치적 입지가 더욱 강화됐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미 현지시각) “(한·미 양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한미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은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을 발전시키고, 양국 간 우의를 심화시키기 위해 6월 29일에서 30일, 백악관에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을 초청하였다. 한미 동맹은 그 태동부터 한반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안정 그리고 번영의 핵심축으로 역할해 왔으며, 이는 점차 전세계로 확대되어 왔다.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한국전쟁 발발 67주년이 되는 지금도 철통과 같이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어떠한 공격으로부터도 대한민국을 방어할 것임을 재확인하였으며, 양 정상은 북한의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공약을 확고히 하였다. 상호 신뢰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공동의 가치들에 기반한 한미 양국 간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양 정상은 한미 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1. 한·미 동맹 강화 양국 정상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와 상호 안보 증진을 통해 대한민국을 방어한다는 한미 동맹의 근본적인 임무를 확인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래식과 핵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하여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와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 등 정례 협의 채널은 동맹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 정상은 조건에 기초한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이 조속히 가능하도록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대한민국은 상호운용 가능한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및 여타 동맹 시스템을 포함하여, 연합방위를 주도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방어, 탐지, 교란, 파괴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군사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증대되고 있는 평화·안보에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동맹의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동맹 현안 관련 공조 강화를 위해 외교·국방 당국으로 하여금 외교·국방(2+2) 장관회의 및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개최를 정례화하고, 이를 통해 모든 국가 역량을 활용하여 확장억제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였다. #2. 북한 정책에 대한 긴밀한 공조 지속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이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과 언사를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공약들을 준수하는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을 촉구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 실험과 전례없이 많은 빈도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직접적인 위반이며,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야기되는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이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도록 최대의 압박을 가해나가기 위해, 기존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새로운 조치들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 정상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신속하고 충실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상의 의무를 이행해 나갈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도록 북한을 외교적·경제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세계 여러 국가들의 건설적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양 정상은 중국이 이를 위해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에 주목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의 위험하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퇴치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제재가 외교의 수단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여건 하에서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미 양국이 공히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양 정상은 한국과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게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하였다. 양 정상은 고위급 전략 협의체를 통해 비핵화 대화를 위해 필요한 여건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를 포함한 양국 공동의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 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되는 끔찍한 인권 침해와 유린 행위를 포함, 북한 주민들의 안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으며,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대북제재 조치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한다는 데 공감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사안을 포함한 문제들에 대한 남북간 대화를 재개하려는 문 대통령의 열망을 지지하였다. 양 정상은 책임 규명 및 북한의 개탄할만한 인권 상황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역내 관계들을 발전시키고 한미일 3국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3국 안보 및 방위협력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여 억지력과 방위력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기존의 양자 및 3자 메커니즘을 활용함으로써 이러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또한 암 연구, 에너지 안보, 여성 역량 강화, 사이버 안보와 같은 범세계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한미일 3국 관계를 활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월 G20 정상회의 계기에 개최될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와 함께 3국 협력을 보다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였다. #3.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공정한 무역 발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 상호적 혜택과 공정한 대우를 창출하면서 확대되고 균형된 무역을 증진시키기로 공약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측은 또한 철강 등 원자재의 전 세계적인 과잉설비와 무역에 대한 비관세 장벽의 축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등 진정으로 공정하고 공평한 경쟁조건을 증진하기로 공약하였다. 양측은 한국과 미국에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협력대화’ 절차의 일부로서 양국 간 투자를 증진하고, 기업인들을 지원하며, 양국간 협력을 촉진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하였다. #4. 여타 경제 분야에 있어서의 양자 협력 증진 양측은 또한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통해 여타 경제적 이슈에서의 협력을 증진 및 확대하고, 민관합동 포럼을 통해 경제적 기회 증진을 모색해 나가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공약하였다.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데 있어 과학, 기술과 혁신의 역할을 감안하여 우리는 사이버안보, 정보통신기술과 민간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담당하는 중요한 경제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양측은 여성의 경제적 권한 신장을 증진하기 위한 양자 파트너십을 출범하기로 약속하였다. #5.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적극적인 공조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범세계적 사안에 관한 한미 양국 간 협력이 우리의 동맹에 있어 필수불가결하며 동맹의 외연을 넓혀간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글로벌 보건안보 협력과 관련하여, 양 정상은 협력 대상 국가들이 감염병의 위협을 예방, 감지하고 대응하는 데 있어 지원을 해나가겠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ISIS가 초래한 이라크 및 시리아에서의 참혹한 고통과 폭력을 규탄하고, 반ISIS 국제연대에서의 강력한 한·미간 파트너십을 재확인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이라크에 대한 1000만불 지원 약속을 포함하여 테러리즘과 폭력적 극단주의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증대해 나가겠다는 대한민국의 공약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재건하기 위해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아프간 국민과 정부에 대한 지원 노력을 함께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하였다. #6. 동맹의 미래 양 정상은 양국 간의 강력하고 역동적인 유대가 한미 동맹의 토대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제·무역, 재생·원자력 에너지, 과학·기술, 우주, 환경, 보건, 방산 기술 분야에서의 고위급 협의를 통해 양국 간 미래 지향적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규범에 기초한 질서를 지지하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공조해나갈 것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한미 동맹의 강력함이야말로 결국 자유, 민주주의, 인권 및 법치의 힘을 드러내는 증거라는 점을 확인하고, 170만명 이상의 한국계 미국인, 매년 대한민국을 방문하거나 대한민국에서 일하고 있는 수십만의 미국인들, 그리고 문화 및 학생·전문가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조성된 양국 국민들 간의 긴밀한 관계 등 인적 유대가 양국의 미래를 상호 연결시키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방어함으로써 공동의 안보를 강화하는 것으로부터, 강력한 역내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양국 경제 관계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진전시키는데 이르기까지, 한미 동맹이야말로 동맹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간 우정과 파트너십이 향후 수십 년에 걸쳐 계속 강해지고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였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연내 방한을 초청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기쁘게 수락하였다. 양 정상은 향후 국제 다자회의 등 여러 계기에도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 [데스크 시각] 여자라서 외무고시 합격을 취소당했다/윤창수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여자라서 외무고시 합격을 취소당했다/윤창수 정책뉴스부 차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9일 취임식에서 “일하면서 세 아이를 키운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라고 말할 때 외교부 여직원들의 얼굴에는 기뻐 어쩔 줄 모르는 웃음이 피어올랐다. 비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부 70년의 유리천장을 깬 주인공인 강 장관에 대해 33년 전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외무고시 3차 면접에서 탈락해야 했던 한 여성은 이날 어떤 감정이 들었을까.총무처(현재 인사혁신처) 고시출제과에서 근무했던 정남준 전 행정안전부 차관은 1984년 제18회 외무고시 2차에서 여성 2명이 합격했음에도 외교부 대사였던 3차 면접시험위원이 여성 두 명 합격은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합격권 내에 있던 한 명을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20명을 모집했던 18회 외무고시에는 24명이 2차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현재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인 백지아씨는 필기시험에서 6등, 또 다른 여성은 13등을 기록했다. 여성 외무고시 1호는 1978년 제12회 시험에 합격한 김경임 전 튀니지 대사이며 백 소장은 두 번째 여성 합격자다. 여성 외무고시 3호는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3차 면접을 통과하지 못했다. 백씨와 여자라서 외무고시 합격을 취소당했던 이는 고시 공부를 함께하던 학교 선후배 사이이기도 했다. 정 전 차관은 “13등을 한 여성 대신 필기시험 22등이었던 남성이 임용되고 나서 경제기획원으로 옮겼는데 사무실 야유회를 떠난 길에 위도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를 만나 사망하고 말았다”며 신의 장난과도 같은 잔인한 인생의 갈림길을 떠올렸다. 고시 선배로서 외무고시에 억울하게 떨어진 여성에게 인생 조언을 건넸던 정 전 차관은 이 여성이 교사로 일하다 미국의 한인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라며 “외교관으로 펼치지 못한 꿈을 교사로 이룬 듯하다”고 말했다. 정 전 차관은 여러 차례 이 여성을 구제할 방법을 찾았지만, 자격시험인 사법고시와 달리 임용시험인 외무고시는 한 번 정해진 불합격을 되돌리기 어려웠다. 2007년 법무부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사법고시 불합격 처분 취소조치 권고를 받아들여 학생운동 경력 때문에 3차 면접에서 떨어진 6명의 합격을 인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인 황인구 전 SK가스 자원개발본부장은 58세의 나이로 현재 사법연수원에 입소해 30살 가까이 나이 차가 나는 동기들과 함께 연수를 받고 있다.강 장관은 외교부가 시차, 명절, 퇴근시간, 주말이 없는 ‘4무(無)조직’이라고 했다. 여성의 입부 비율이 가장 높은 정부 부처가 외교부로 지난해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의 70.7%는 여성이었다. 41명의 합격자 가운데 남성은 12명에 불과했는데 이 가운데 3명은 양성평등 채용목표제의 수혜자였다. 한 성의 합격 비율을 70%로 제한한 탓에 남성 3명이 선발시험의 문턱을 넘은 것이다. 여성 외교부 장관의 탄생이 더는 금석지감의 대상은 아니다. 우리는 성공하지 못한 여성 대통령의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첫 여성 총리도 영어의 몸이며, 첫 여성 법무부 장관이었던 강금실 전 장관도 검찰 개혁을 완성하지 못했다. 강 장관이 수많은 여성의 희생과 기대를 딛고 첫 여성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됐다는 사실을 새기고 있다는 걸 취임사를 통해 알 수 있어 반가웠다. 클린턴을 비롯한 미국의 여러 여성 국무부 장관처럼 강 장관이 성공적인 여성 리더십을 펼치길 바란다. geo@seoul.co.kr
  • “부패감찰·국민권리구제 시스템 재점검”

    “부패감찰·국민권리구제 시스템 재점검”

    박은정(65) 국민권익위원장은 28일 취임사를 통해 “공정사회, 맑은 사회에 대한 국민적 갈구가 지금보다 더 높은 때는 일찍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최일선에서 국민과 만나는 우리 권익위원회는 반부패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이제 남다른 새로운 각오로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담는 그릇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로 국민권익위원장에 임명된 박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이화여대와 서울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참여연대 공동대표, 한국인권재단 이사장 등 다양한 시민활동을 펼쳐 온 법학자다. 2000년에는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박 위원장은 이어 우리 사회의 최대의 화두를 ‘불공정’으로 지목했다. 그는 “지난 정권 말기의 참담함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는 집단적으로 스스로를 성찰하는 계기를 갖게 됐다”며 “한 가지 깨달음은 민간에서든 공공부문에서든 부정과 비리가 묵인된다면 국정의 효율도, 경제발전도 꾀할 수 없음은 물론이요 근원적으로 사회통합도 무망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9월 시행된 이른바 ‘김영란법’(청탁금지법)에 대한 높은 국민적 성원과 지지를 통해 공정하고 맑은 사회에 대한 국민의 염원이 얼마나 절실한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권익위 운영 방향과 관련, 박 위원장은 “지금의 옴부즈맨 시스템이 국민권리 구제, 부패 감찰, 행정청의 자기통제를 구현하는 데 제약 요인이 없는지 다시 점검하고, 갈등 민원 조정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국민 신문고를 시민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공익제보자가 겪는 애로와 고통을 현장에서 함께하는 호민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로이스 “日 교과서에 인권유린·침략사 넣어야”

    로이스 “日 교과서에 인권유린·침략사 넣어야”

    혼다 前의원, 수교훈장 광화장日영사 “위안부는 매춘부” 망언 에드 로이스(왼쪽·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일본은 (한국)점령, 그리고 위안부 등 침략과 인권유린의 역사를 젊은이들이 배우는 역사책에 집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워싱턴DC의 의회 청사에서 열린 ‘재미 한인지도자대회’ 환영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겨냥해 “우리는 역사를 직시해야 하고 정직하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대회 조직위원장은 “재미 한인지도자들은 미국의 지역구 상·하원 의원들과 상당한 친분이 있다”면서 “정부도 재미 한인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미 정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쉽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안부 지킴이’로 알려진 마이크 혼다(오른쪽·캘리포니아) 전 미 연방 하원의원은 한·미 동맹에 기여한 공로로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안호영 주미 대사는 워싱턴DC 대사관저에서 우리 정부를 대신해 혼다 전 의원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그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혼다 전 의원은 “동료 의원들, 지역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노력해 ‘위안부 결의안’의 미 하원 통과를 이끌어 냈던 것이 가장 보람됐다”면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는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망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원회 등에 따르면 최근 시노즈카 다카시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는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군이 2차 세계대전 기간에 대부분 한국에서 온 여성들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그 여성들은 돈을 받은 매춘부였다”고 말했다. 이에 건립위는 즉각 비난성명을 내고 “위안부를 인정하지 않고 성노예가 됐던 여성들을 ‘사례받은 매춘부’로 부른 것은 일본 외무성 공직자로서는 자질이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文대통령, 새달 7~8일 G20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취임 후 첫 다자외교에 나선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함께 ‘상호연계된 세계 구축’이라는 주제로 G20의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일자리 창출, 사회통합, 친환경에너지 산업 육성, 여성 역량 강화 등 새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 중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국 정상들과 별도 회담을 갖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양자회담을 통해 정상 간 친분을 다지고 이를 토대로 향후 우호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정상 차원의 긴밀한 정책 공조 기반을 확충하는 정상외교를 적극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다음달 5~6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초청으로 독일을 공식 방문한다. 29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외국 공식 방문은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베를린에서 메르켈 총리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각각 회담을 갖고 한·독 양국 우호관계 발전 방안,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 자유무역체제 지지,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미국 방문 시 수행하는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출신 법철학자… 인권·생명윤리 분야 시민운동 활발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 27일 임명된 박은정(65)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인권, 국민권익, 생명윤리 등에 관심을 갖고 시민운동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법철학자다. 여성 최초로 권익위원장을 지낸 김영란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에 이어 권익위의 두 번째 여성 위원장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박 위원장의 인선 배경에 대해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했으며 국민권익 보호, 부정부패 척결,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 등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화여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며 1994년부터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으로 활동했고 2000~2002년에는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지냈다. 유네스코 국제생명윤리위원회 위원, 아시아생명윤리학회 부회장, 서울대 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생명윤리 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법철학의 문제들’, ‘5·18 법적 책임과 역사적 책임’, ‘줄기세포연구자를 위한 생명윤리’, ‘생명공학 시대의 법과 윤리’ 등이 있다. 김대중 정부 때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참여정부 시절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중앙인사위원회 비상임위원,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자율화구조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다. 2008년에는 한국인권재단 3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인권 연구를 비롯해 문화확산, 인권교육 등을 위해 힘썼다. ▲경북 안동 ▲경기여고, 이화여대 법학과,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법철학 박사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한국법철학회 회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 ▲서울대 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 ▲한국인권재단 이사장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임팩트 금융’ 발족한 이헌재 “사회적 가치·재무적 가치, 두 토끼 잡겠다”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임팩트 금융’ 발족한 이헌재 “사회적 가치·재무적 가치, 두 토끼 잡겠다”

    착한 기업에 투자해 약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사회적 금융기업 역시 금융권의 포용적 성장과 맥을 같이한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들고 나온 ‘임팩트 금융’도 이 중 하나다. 이 전 부총리는 최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목적의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며 “2000억원대 펀드를 조성해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임팩트금융은 사회적 가치와 재무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하는 ‘임팩트 투자’와 저신용 취약계층에 금융 기회를 주는 ‘사회적 금융’을 합친 용어다. 대표적인 예가 네덜란드 트리오도스 은행,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 등이다.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사업, 수질 개선사업, 여성 자활사업 등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금융기관이 설립되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 저신용자 소액 대출 확산을 위한 도매 금융, 공공성을 지닌 사회적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직접 투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전 부총리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젊은이의 창의적인 노력을 뒷받침하는 데도 기여하겠다”며 “임팩트금융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가치 중심의 금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정국 분수령 ‘슈퍼위크’ 시작···‘김·송·조’의 운명은

    정국 분수령 ‘슈퍼위크’ 시작···‘김·송·조’의 운명은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6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26일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28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29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30일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7월3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됐다.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7월4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7월5일로 잠정 합의된 상태다. 아직 발표하지 않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7월에 열릴 것이다. 이 기간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8일 미국에 갔다가 7월2일 돌아온다.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이른바 ‘김송조’로 불리는 김상곤·송영무·조대엽 후보자의 운명에 관심이 집중된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들 세 후보자를 ‘부적격 3종 세트’로 규정하고 ‘지명철회’를 요구하며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과거 군 납품비리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무 후보자에 대해 여당은 청문회에서 검증하자는 입장인 반면 야 3당은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어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김상곤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이, 조대엽 후보자는 음주운전 사실과 거짓 해명 논란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본인 해명도 듣지 않은 상태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며 “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검증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이들에 대해 임명을 강행하는 경우 한국당이 추가경정 예산안이나 정부조직법 등의 현안도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여성장관 전성시대… 옷차림보다 능력 좀 보시죠

    세계 여성장관 전성시대… 옷차림보다 능력 좀 보시죠

    지난 1월 취임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월 한·일·중 순방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에 이어 일본의 여성 2호 국방장관인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을 만난 이후 미측 수행단이 사석에서 한 얘기. “역시 한·미 간 장성 출신들끼리 말이 잘 통했다. 군 경험을 나눌 수 있으니 처음 만나도 친근했다. 그런데 군 경력이 없는 일본의 여성 장관과는 대화가 쉽지 않았다. 여성 국방장관들과는 어색할 수밖에 없다.”매들린 올브라이트에 이어 콘돌리자 라이스, 힐러리 클린턴 등 세 명의 여성 국무장관을 배출한 미국 정부의 전직 관료의 전언. “여성 장관들에 대한 주변의 관심은 그들의 실력보다 옷차림에 더 쏠렸다. 일도 잘해야 하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했다.” 바야흐로 전 세계에 ‘여성 관료·정치인 시대’가 도래했지만 여성 장관·국회의원을 향한 시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서울신문은 23일 한국 최초 여성 외교장관인 강경화 장관 등의 탄생을 계기로 전 세계 정·관계 여성 리더들의 명암을 들여다봤다.●외교·국토부 등용… 文정부 ‘내각 여성 30%’ 눈앞 문재인 대통령의 ‘내각 여성 30%’와 ‘임기 내 여성 50%’ 공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성 장관들의 발탁은 그동안 다수의 여성 장관을 배출한 여성부·환경부·문체부 등을 넘어 사상 첫 여성 외교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을 탄생시켰다. 현재 지명된 여성 장관 후보들이 모두 통과되고, 역시 여성 1호 국가보훈처장이 장관급으로 격상할 경우 30% 달성은 무난할 수 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 정부에서도 첫 내각에 여성 4명을 장관으로 등용했지만 그 뒤로 흐지부지돼 임기 5년간 여성 장관 5명 배출에 그쳤다. 정부 부처의 한 소식통은 “30%나 50%라는 수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목표 달성 기준을 정하지 않으면 보여 주기식으로 시작했다가 용두사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여성 장관·정치인 참여 수준은 지난 3월 유엔여성기구와 국제의원연맹(IPU)이 발표한 ‘정치에서의 여성: 2017’ 보고서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기준 한국의 여성 장관 비율은 9.1%(22명 중 2명)로 186개국 중 142위를, 한국의 여성 의원 비율은 17%(300명 중 51명)로 193개국 중 116위에 그쳤다. 장관 비율 1~5위는 불가리아와 프랑스, 니카라과 등이 차지했고, 의원 비율 1~5위는 르완다와 볼리비아, 쿠바 등이 올랐다. 한국의 여성 장관·의원 규모가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트뤼도·마크롱 내각 여성 과반 넘어 문재인 정부 첫 내각에서 30%를 달성할 경우 순위는 30~35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들의 여성 참여율 약진은 더욱 눈에 띈다. 캐나다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2015년 취임하면서 장관급 30명 중 15명을 여성에 할당해 ‘양성 평등’ 내각을 구성했다. 유엔여성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내각은 지난 1월 현재 전체 29명 중 여성이 15명(51.7%)으로, 5위로 수직 상승했다. 캐나다 현지 언론은 “트뤼도 총리의 여성 50% 공약에 반신반의한 여론이 많았으나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 결과 뛰어난 여성 인력이 많이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했다. 45세 젊은 리더 트뤼도 총리에 이어 39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달 남녀 각각 11명씩 같은 수로 구성된 내각을 발표했다. 프랑스는 마크롱 대통령의 취임 전에도 내각 17명 중 9명(52.9%)이 여성일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여성 장관 비중을 자랑해 왔다. 마크롱 대통령이 임명한 역대 두 번째 여성 국방장관인 실비에 굴라르 장관은 최근 스캔들에 휘말려 낙마했지만 후임에도 철도기업 여성 임원 출신 플로랑스 파를리가 발탁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최근 사퇴한 남성 법무장관 후임으로 헌법재판관 출신 여성 니콜 벨루베를 임명했다. 전체 내각 22명 중 여성이 12명으로 늘어나면서 기존 세계 최고 비율인 52.9%보다 높은 54.5%로 부동의 세계 1위를 지키게 됐다.●한·미·일 안보회의… 홍일점 日 방위상 주목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16차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나다 일본 방위상은 홍일점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유럽을 필두로 여성 국방장관은 늘어나는 추세다. 독일과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알바니아, 보스니아, 슬로베니아를 비롯, 호주, 에콰도르, 니카라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방글라데시, 케냐, 몬테네그로 등도 여성 국방장관을 두고 있다. 스페인 첫 여성 국방장관으로 만삭인 상태에서 파병군을 사열한 것으로 유명한 카르멘 차콘 장관은 지난 4월 심장질환으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는 “전통적으로 남성이 장악한 분야에서 여성의 입지 확대는 여성의 멀티 태스킹 능력과 빠른 판단력, 결단력 덕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전쟁 양상이 사이버전 등 고기술화하면서 여성 장관의 직무 능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성이 ‘유리 천장’을 깨고 국방장관 등 요직을 차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여성이 장관에 오르는 부처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유엔여성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186개국 1237명의 여성 장관을 분석한 결과 환경 관련 부처 108명을 비롯, 각 50명이 넘는 부처는 사회복지·가족·여성·교육·문화·노동 등의 분야에 국한됐다. 특히 경제·금융·주택·교통 등 경제 관련 부처에 진출한 여성 장관은 아직도 미미한 수준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여성 장관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이 여전히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남성 위주로 운영돼 온 부처에 진출한 여성 장관에 대해서는 경험과 능력에 대한 평가보다는 옷차림이나 제스처 등 신변잡기적 평가가 주를 이룰 때가 많다는 지적도 있다. 워싱턴에서 만난 국무부 전직 관리는 “3명의 여성 국무장관이 탄생했지만 그들의 능력과 리더십에 대해서는 과소평가될 때가 많았다”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엄격한 잣대가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셸 “오바마는 8년 같은 턱시도 입어도 모르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는 최근 한 강연에서 “남편은 8년 동안 같은 턱시도를 입고 같은 신발을 신어도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했지만 자신의 패션은 항상 과도한 주목을 받았다”며 “이것은 불공평하다”고 털어놨다. 오바마 전 정부에서 참전용사 지원 및 어린이 급식 정책 등을 주도하며 여성 리더로서의 능력을 발휘한 미셸의 이 같은 발언은 전 세계 모든 여성 리더들에게 비슷하게 적용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유엔여성기구 관계자는 “일부 여성 관료와 정치인들은 남성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거나 물리적 폭력 위협을 받는 경우도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 전 세계 여성의 정관계 진출 속도를 고려할 때 남녀가 동등한 규모가 되려면 50년은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7년 한국은 여성 첫 외교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국가보훈처장을 배출했다. 한 소식통은 “이들의 활약이 주목된다”며 “이들에 대한 편견 없는 평가가 여성 비율을 30%에서 50%로 올리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확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신설된 靑재정기획관 장차관급 ‘슈퍼1급’ 알고 보니 변양균 작품

    청와대가 지난 13일 통일부·미래창조과학부·여성가족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한 이후 22일까지 열흘 가까이 후속 인선이 전면 중단됐다. 내각뿐 아니라 청와대 참모진 인선도 정체된 가운데 웬만한 장차관급보다 더 주목해야 할 인사로 이번 정부에서 신설된 재정기획관(1급)이 꼽힌다. 경제수석(차관급) 등이 정책실장 산하에 있는 것과 달리 재정기획관은 비서실장 지휘를 받는다. 노무현 정부 시절 ‘비전 2030’처럼 예산 운용 및 국가재정과 관련한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와 관련된 예산을 들여다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앞서 “장기적·거시적 관점에서 국가재원 배분을 기획·점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재정기획관은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변 전 장관은 2012년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도왔으며, 현 정부 요직에 ‘변양균의 사람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재정기획관은 업무속성상 기재부의 논리와 충돌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그쪽(기재부)이나 국책연구원 출신은 안 된다. 예산과 재정에 밝은 민간전문가가 취지에 맞다”면서 “직제상 비서실장 밑이지만,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기회가 많아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 자문위원이기도 한 ‘조세·재정전문가’ 정세은 충남대 교수(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소장)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국회 예산정책처 출신과 학계 인사들도 함께 거론된다. 일부 장관급은 검증이 끝났지만, 발표가 늦춰지는 상황이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소관 상임위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반대가 거센 경우다. 민주당 한 의원은 “론스타 사건에 책임이 있고, 모피아(옛 재무부+마피아)의 대표적 인물인데 어떻게 개혁과제를 해결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김석동 카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경제수석 또한 검증을 마친 인사안이 올라갔지만, 문 대통령이 김 부총리와의 호흡 등을 감안해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수석 업무는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대신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日 법적 책임·공식 사죄”… ‘재협상’은 언급 안 해

    강경화 장관·日 외무상 첫 통화…“합의 수용못해” “착실한 이행” 맞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공개된 미국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비롯한 우리 국민들이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법적 책임 인정’과 ‘공식 사죄’라는 구체적인 요구 사항까지 거론했지만 이날도 명백하게 ‘재협상 추진’을 공표하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이 이날 인터뷰에서 밝힌 입장은 앞서 지난달 취임 후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의 첫 통화에서 언급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날은 일본의 법적 책임 인정과 공식 사죄를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며 국민들이 위안부 합의를 왜 받아들이지 않는지 이유까지 분명히 했다. 일본과 재협상 추진 시 정부의 요구 사항을 내비친 것과 다름없는 셈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재협상이란 단어 대신 위안부 문제와 별개로 한·일 관계를 발전시킨다는 ‘투트랙 기조’ 재확인으로 답변을 끝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공약했지만 취임 후 공개적으로 재협상 추진 계획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대일 특사인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귀국 길에 “재협상이라기보다는 미래지향적으로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데 의견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 발표 시 ‘위안부 합의 재협상’이란 표현을 의도적으로 삭제하는 등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의 취임 후 첫 통화에서 “우리 국민 대다수와 피해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 만큼 양측이 공동으로 노력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양측은 또 통화에서 완전한 북핵 폐기를 위해 한·일, 한·미·일 공조하에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정동채 특사 “호주 총리, 문 대통령과 조속한 회담 희망”

    정동채 특사 “호주 총리, 문 대통령과 조속한 회담 희망”

    맬컴 턴불 호주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조속한 회담을 희망했으며 여의치 않다면 북한 핵문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의 외교장관들을 빨리 만나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호주를 찾은 정동채 전 문화부 장관은 19일 오후(현지시간) 캔버라에서 턴불 총리를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뒤 언론에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 특사는 “턴불 총리에게 양국 관계를 돈독히 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특사를 파견했다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면서 “특히 보호무역 기조 확산이라는 도전에 맞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전했다”고 말했다. 정 특사는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때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하자 턴불 총리는 그보다 빨리 다음 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라도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특사는 또 “호주 내 한국 기업들의 광산 개발에 호혜적인 방향으로 신경을 써 줄 것을 요청하고 750억 호주달러(65조 원) 규모의 호주 인프라 사업에도 우리 기업들이 참여를 희망한다는 뜻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정 특사는 호주가 강점인 연구개발에다 한국의 기술 응용력을 결합하면 양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턴불 총리는 두 나라 간의 호혜적 발전에 공감을 표시하는 동시에 북한 핵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정 특사는 전했다.  턴불 총리는 북한핵에 대한 문 대통령의 구상이 무엇인지, 중국이 북한에 어떤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특히 턴불 총리는 조속한 양국 정상 간 회담이 어렵다면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호주도 참석해 북핵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특사는 턴불 총리의 북한핵 우려에 대해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정 특사는 턴불 총리에 이어 비숍 외교장관을 만났으며 비숍은 같은 여성 외교장관으로서 이날 취임한 강경화 장관에게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 특사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김철민 의원, 안영배 전 국정홍보비서관 등 수행 대표단과 함께 호주를 방문했으며 20일 귀국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안보와 직결된 동북아 지역 4강 중심 외교와 더불어 미래 번영을 위해 다원화한 협력 외교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아세안에 이어 인도와 호주에 특사를 파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헬무트 콜 역대 첫 ‘유럽통합장’으로…메르켈 “내 인생을 바꾼 결정적 인물”

    헬무트 콜 역대 첫 ‘유럽통합장’으로…메르켈 “내 인생을 바꾼 결정적 인물”

    佛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서 시작 고향 獨 슈파이어까지 운구키로 독일 통일의 주역이며, 현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발탁했던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가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독일 통일은 물론 유럽 통합의 주역이 역사 무대로 퇴장하면서 콜의 장례식은 역대 처음으로 ‘유럽통합장’으로 진행된다.독일 일요신문 빌트암존탁은 지난 16일 별세한 콜이 유럽 차원의 장례식으로 치러진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헬무트 콜은 생전 그의 각별한 공헌을 인정받아 유럽 명예시민이 됐다”면서 “그 때문에 유럽 차원의 국가행위(장례식을 특정할 땐 국장)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의 장례식은 역대 처음으로 유럽의회가 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진행된 뒤 그의 고향인 독일 라인란트팔츠 주 슈파이어 대성당에서 잇따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스트라스부르 중심부와 슈파이어 대성당은 약 110㎞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거리다. 운구 행렬은 스트라스부르에서 라인강 줄기를 따라서 슈파이어로 이어진다. 유족과 가까운 지인은 슈파이어 대성당에서 공개 국장을 치르고서 별도의 사적인 조문 행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콜은 루트비히스하펜 자택에서 지난 16일 조용히 눈을 감았다. 2008년 노환으로 쓰러져 휠체어에 의지하며 지낸 그는 2년 전 하이델베르크 대학 병원에서 장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등 여러 차례 고비를 겪었다. 1982~1998년 16년간 총리직을 수행해 역대 최장 집권 기록을 가진 그는 집권 기간 동·서독 통일을 이끌고 유럽 통합과 단일화폐인 유로화 도입의 근간을 만들어 ‘통일 총리’, ‘통합유럽 지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끼리 같은 풍채와 육중한 카리스마가 특징인 콜은 중도우파 기독민주당의 큰 기둥 같은 인물이었다. 그는 마스트리흐트 조약 체결 등 유럽의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유럽연합(EU)의 질서를 확립했다. 콜은 기자의 소개로 물리학자 출신으로 구 동독 신생정당인 ‘민주출발’ 대변인이던 메르켈을 발탁해 통일 초대 내각의 여성부와 환경부 장관으로 연이어 기용했다. 이 때문에 메르켈의 ‘정치적 스승’, ‘정치적 후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렇지만 메르켈이 1999년 정치자금 문제로 비틀거리던 콜을 향해 일격을 가하며 두 사람은 거리를 뒀다. 최근에는 메르켈이 콜을 기민당의 거물로 묘사하면서 거리를 좁히려 했다. 메르켈 총리는 “콜은 내 인생을 결정적으로 변화시킨 사람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일 통일의 아버지이자 대서양 양안 동반자 관계의 지지자였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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