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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눈앞에서 다 벗은 어른들…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린이 눈앞에서 다 벗은 어른들…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이 앞에서 옷 벗는 덴마크 어린이 방송부모 허락받은 아이들, 나체 어른에 질문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최근 초등학교에 시범 배포했다가 전량 회수된 덴마크 성교육도서. 일각에서 이 책을 두고 “우리나라 정서엔 아니다”며 선정성 논란을 제기한 가운데, 이번엔 덴마크 어린이 방송이 눈길을 끌었다. 22일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 ‘덴마크의 흔한 어린이 방송’이란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어른이 어린이 앞에서 나체로 서 있는 장면. 실제 덴마크 어린이 방송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덴마크의 어린이 프로그램 ‘울트라 스트립스 다운’(Ultra Strips Down)를 소개했다. ‘울트라 스트립스 다운’은 2019년부터 방송을 시작한 인기 프로그램으로, 5명의 어른이 알몸으로 무대에 오르고, 11~13세 어린이로 구성된 방청객이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대에 서는 어른들은 배우가 아닌 자원봉사자들이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ity)’를 격려하기 위한 교육적 도구로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자기 몸 긍정주의란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의미다. SNS 등에는 대부분 완벽한 몸을 가진 사람들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의 90%는 그런 몸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소개한다. 해당 방송에서는 “누군가 놀랄 수도 있겠지만, 이 방송은 성관계와 아무 상관이 없다. 그저 아이들이 하는 것처럼 몸을 자연스럽게 보는 것”이라며 “사람의 몸은 살이 쪄 있거나, 털이 나 있기거나, 뾰루지가 있을 수도 있다. 이런 건 다 괜찮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아이들이 방청객으로 참여하려면 반드시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 하며, 옷을 벗은 어른과 아이를 같은 카메라 앵글에 담지 않는다. 어린이가 불편함을 느낄 경우 무대 뒤편의 공간에서 선생님과 함께 있을 수 있다.“아이들에게 너무 이르다”는 비판도… 극우 성향의 덴마크 인민당 소속 피터 스코룹 의원은 “아이들이 이런 천박한 방식이 아니라. 학교나 부모님들로부터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트라 스트립스 다운’은 2019년에 덴마크 TV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어린이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시즌2도 제작 중이다. 덴마크의 육아 관련 베스트셀러 작가 소피 뮌스터는 NYT를 통해 “덴마크에서는 부모들이 대체로 아이들을 무언가로부터 방어하는 것보다는 노출하는 것을 선호한다. 다만 ‘울트라 스트립스 다운’은 덴마크 방식 중에서도 급진적”이라고 말했다. 뮌스터는 “그러나 우리는 아이들에게 그대로의 현실을 보여준다. 아이들을 나체에 더 노출시키는 것은 몸에 대한 아이들의 불안함을 없애주는 덴마크만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지는 “덴마크의 한 TV쇼가 ‘자기 몸 긍정주의’ 홍보를 위해 성인들이 어린이 앞에서 나체로 서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비판했다. 뉴질랜드 언론도 인디펜던트의 말을 인용하며 “이 프로그램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성교육책이 너무 야하다? 아이는 담담한데 어른만 당황” 우리나라에선 ‘덴마크의 성교육’이 한 차례 학부모 사이 화제를 모았다. 여가부가 최근 초등학교에 시범 배포했던 성교육도서를 두고 선정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50년 전 덴마크에서 출간된 역사적인 책”이라며 국내의 논란이 오히려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책은 전량 회수가 결정됐다.초등학교 성교육 ‘나다움 어린이책’ 선정에 참여한 남윤정 씽투창작소 대표는 “문제가 된 책은 내 몸을 이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던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였다”며 “1971년에 출판된 50년 정도 된 책이다. 아이들이 난 어디서 태어났냐고 물을 때 엄마, 아빠가 만나서 사랑하고 네가 이렇게 태어났다는 걸 해부학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린 책”이라고 설명했다.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는 덴마크의 교사이자 심리치료사, 성 연구가인 페르 홀름 크누센이 쓴 책으로 1971년 출간돼 유아동 성교육 자료로 쓰이고 있다. 1972년 덴마크 문화부 아동도서 상을 받았고, 전 세계에 번역 출판됐다. 국내에도 2017년 출간됐으며, 3세 이상이 읽을 수 있는 도서로 분류돼 있다. 남 대표는 사실적 그림 때문에 일각에서 ‘조기 성애화’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는 “낯설어서 충격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아이들에게 ‘나중에 크면 배울 것’이라 얘기하는 건 윤리적 잣대인데, 그게 바로 어른들의 고정관념”이라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진연 경기도의원, 자립토크콘서트 ‘청년들의 걱정없는 하루’ 참석

    이진연 경기도의원, 자립토크콘서트 ‘청년들의 걱정없는 하루’ 참석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이진연(더불어민주당·부천7) 의원은 지난 18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보호종료 아동 및 청소년들의 자립 토크콘서트 ‘청년들의 걱정없는 하루’에 참석해 건강한 자립을 위해 필요한 정책 및 발전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코로나19로 사전접수 인원 이외에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주최해 이진연 의원,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위탁아동 자조모임 ‘청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그룸홈 나섬의 집, 경기북부청소년자립지원관, 경기도 청소년과 관계 공무원 등 전문가뿐만 아니라 퇴소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자립’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크콘서트는 1부에서는 한영대학교 박동진 교수의 ‘자립 정책’에 관한 이야기에 이어 직접 자립을 경험한 청년 3인이 ‘나의 자립 이야기’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2부에서는 관계 기관 종사자, 전문가, 정부관계자 등이 참여해 퇴소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해 나아가야 할 정책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진연 의원은 “오늘의 이야기를 통해 도의원으로서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 지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퇴소 아동 및 청소년들이 스스로 무작정 자립을 해나가기에 ‘만 18세’라는 나이는 너무나도 어리며, 아직은 사회적으로 어른들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곳곳에 ‘청년연구소’와 같은 장소가 만들어져, 퇴소 청년들이 ‘직업’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다양한 직업체험교육을 통해 그들의 꿈을 실현해 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순히 ‘자립지원금’만 지원하는 정책이 아닌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는 정신적인 자립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현장과 소통하며, 사각지대에 놓인 우리 아이들의 주거, 진로 지원뿐만 아니라 사회적 편견을 무너트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호의 종교로 읽는 세상] 개신교 교단 총회가 `그들만의 잔치‘여서야

    [김성호의 종교로 읽는 세상] 개신교 교단 총회가 `그들만의 잔치‘여서야

    개신교계 최대의 정례 행사인 교단 정기총회의 시즌이다. 21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통합을 시작으로 백석·합신·고신·개혁(22일), 기독교장로회(기장·28일)가 총회를 이어 간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는 9월 예정의 총회를 다음달로 연기했고 줄곧 10월 총회를 열어온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와 기독교한국루터회는 조만간 총회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올해 각 교단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우려해 총회 일정과 방식을 확 바꿨다. 대부분 종전의 3박4일 일정을 반나절로 대폭 줄여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한다. 1만 2000개 교회, 300만 신도의 최대 교단 예장합동은 용인 새에덴교회를 거점으로 전국 35개 교회를 화상 연결해 5시간 동안 총회를 연다. 9190개 교회, 255만 4000명 신자가 속한 예장통합도 비슷한 시간 서울 도림교회를 본부로 전국 37곳 모임처를 온라인 연결하는 비대면 총회로 진행한다. 총회가 열리는 거점과 본부교회에는 임원진 등 주요 관계자만 참석하며, 나머지 화상회의장에는 50명 미만의 총대(대의원)들이 참석한다. 교단 총회는 각 노회에 배정된 대의원인 총대들이 새 임원진을 선출하고, 현안 토론과 결의, 다음해 집행할 주요사안 등을 결정한다. 교리와 사회적 공의에 충실한 발전계획이며 교회·목회자 징계도 처리한다. 이단 규정이나 세습 사안은 사회 일반의 관심도 집중되는 결정 사항이다. 개신교계는 그 중차대한 총회 때마다 대표성 시비로 얼룩진 역사가 있다. 총회에 참여하는 수백명 이상 총대가 목사·장로로 구성되는 만큼 평신도와 여성·젊은층의 입장이 배제된 탓이다. 교인 수가 많은 대형교회가 총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가 하면 개신교 신도와 사회 기준과 동떨어진 결정을 내리는 일도 발생한다. 2017년 이단사이비대책위의 보고를 받아들여 소속 교회에 마술·요가를 금지한 예장통합 총회가 대표적이다. 주로 노년층 남성 성직자와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해 수적 우위의 의사결정을 하는 ‘그들만의 잔치’에 대한 불만이 높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일정이 크게 준 ‘반쪽짜리 총회’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일찍부터 분출했다, 민감한 사안들을 짧은 회기를 빌미로 건성건성 처리할 것이란 경계의 눈초리가 매섭다. 실제로 각 교단 총회에 헌의된 사안 중엔 순탄치 않아 보이는 것들이 수두룩하다. 신성 모독과 어긋난 정치 행보로 눈총받는 전광훈 목사는 대부분 교단에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예장합동 총회에선 찬반이 팽팽한 여성 강도권과 안수, 퀴어신학의 이단성이 주 안건으로 상정됐고 예장통합은 명성교회 세습이 뜨거운 이슈로 부각했다. 지난 총회에서 세습을 사실상 허용하는 ‘명성교회 수습안’이 결의된 데 반발, 철회하라는 헌의안이 전국 노회에서 상정됐기 때문이다. 기장은 한신대 신대원의 독립 경영을 요청하는 헌의안이 올라왔고 예장합신은 목사 이중직 문제가 큰 사안이다. 교단들은 긴급 사안을 제외한 세부 안건은 각 부·위원회가 따로 논의해 총회 임원회에서 처리할 것이란 입장을 공통적으로 내놓고 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다양한 연결방식을 통해 참여적인 총회로 거듭나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목회자 윤리·처벌 규정을 제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와 기장 청년회전국연합회, 기감 청년회전국연합회, 예장 청년회전국연합회, 루터회 청년연합회 등 기독교 청년 단체들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정문 앞에서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왜곡되고 맹목적인 신앙 행태를 보인 통제 불가의 세력을 키워낸 원죄가 한국교회 전체에 있다”며 각 교단 총회에 개혁과 갱신을 위한 구체적 방향 제시를 요구할 예정이다. 손승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간사는 “교단 총회에 앞서 중요한 사안들을 대충 처리할 조짐이 감지돼 신도와 일반의 반응이 벌써부터 우려된다”며 “교단들이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모든 계층의 공동체 구성원들을 참여시키기 위한 노력을 미뤄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도 넘은 여성 혐오인가, 선 넘은 창작 검열인가

    도 넘은 여성 혐오인가, 선 넘은 창작 검열인가

    ‘복학왕’ 퇴출 국민청원 13만명 돌파성착취 등 표현 ‘헬퍼2’ 끝내 연재중단주호민 작가 “시민 독재 시대” 비판 시민단체 “표현의 자유, 존중하지만사회적 약자를 조롱할 권리 아니다” 기안84 작가의 ‘복학왕’, 삭 작가의 ‘헬퍼2: 킬베로스’ 등 인터넷 만화의 여성 혐오와 폭력적 장면 묘사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웹툰 ‘신과 함께’ 등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주호민 작가가 창작의 자유를 억압해선 안 된다는 취지로 가세하면서 논쟁이 가열됐다. 문제가 될 소지가 큰 작품이 나올 때마다 네이버와 같은 웹툰 플랫폼 업체는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며 독자의 반응을 살펴 반영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는다. 연간 웹툰 시장 규모가 1조원대에 달하는 만큼 플랫폼들이 책임지고 웹툰이 여성 혐오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주 작가는 지난 18일 인터넷 방송에서 최근의 웹툰 논란과 관련해 “옛날에는 국가가 검열했는데, 지금은 독자가 한다”며 “시민 독재 시대”라고 말했다가 이 같은 표현이 문제되자 하루 만에 사과했다. 그는 “작품에서 전쟁 피해자나 선천적 장애 등을 희화화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독자들이)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나 작품을 만났을 때 그것을 미개하다고 규정하고 계몽하려고 한다”며 시민들이 웹툰을 검열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비난받았다. 대중적인 작가마저 최근 불거진 웹툰의 여성혐오와 폭력성에 대한 비판을 시대착오적인 검열로 치부하는 것은 웹툰 업계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보여 주는 단면이다. 삭 작가의 ‘헬퍼2’는 최근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와 여성 노인 고문 장면 등 노골적인 여성혐오로 문제를 빚은 끝에 연재가 중단됐다. 줄곧 여성혐오 표현으로 비난받은 ‘복학왕’은 지난해 장애인과 외국인노동자를 희화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여주인공이 상사와의 성관계를 통해 정직원이 됐다는 암시 장면을 그렸다. ‘복학왕’ 웹툰 중단 요구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3만명 넘게 참여하기도 했다. 웹툰을 규제할 권한은 작가들과 플랫폼에 있다. 플랫폼이 자율적으로 웹툰을 규제하고, 내용이 문제가 되면 사후에 수정하는 수준에 머문다. 미디어와 콘텐츠물을 심의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한국 만화가협회 웹툰 자율규제위원회에 규제를 맡겼기 때문이다. 만화계성폭력대책위 등 시민단체는 막강한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플랫폼이 선제적으로 혐오 표현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웹툰 플랫폼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네이버 웹툰은 3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약 480만명에 달했다. 대책위는 “네이버 측은 ‘표현의 자유’라는 이유로 작품 방향성을 존중하지만, 표현의 자유는 사회적 약자를 조롱할 권리가 아니다”라며 “작가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이고 구체적인 윤리 및 성인지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박원순 피해자 변호사가 성(性)국정원장?…“황당한 음모론”

    박원순 피해자 변호사가 성(性)국정원장?…“황당한 음모론”

    고 박원순 시장의 피해자와 그를 대리하는 변호사에게 2차 가해와 황당한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고발뉴스 닷컴은 지난 19일 단독 보도라며 고 박 시장 피해자를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가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면 그 정보가 모두 자신에게 집결하게 하는 행정적 구조 위에 군림하고 있었다”면서 “김재련 씨는 성(性)에 관한한 최고의 정보통, 국성(性)원장이나 다름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정부 때 만든 해바라기센터의 운영위원이 김 변호사라며, 서울해바라기센터로 사건이 넘어가면 결국 김 변호사에게 사건이 가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때 사람들이 해바라기센터에 그대로 있고 국정원보다 방대한 성관련 피해 정보가 모이게 되고 그걸 법률적으로 관장하는 사람이 선별적으로 언론에 공개 가능하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폭력 피해자를 24시간 지원하는 해바라기센터는 2003년 참여 정부 출범 뒤 첫번째 어린이날에 설치를 검토하기 시작해 다음해 6월 서울해바라기아동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확산이 이루어졌다. 게다가 설사 해바라기센터 운영위원이더라도 서울에서만 통합형으로 북부와 중부, 위기지원형으로 동부와 남부 등 여러 개가 있는 센터의 사건사고를 운영위원 한 명이 취합하고 모든 사건을 김 변호사가 일일이 들여다보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는 지적이다.김 변호사가 박근혜 정부때 여성가족부에서 일했다는 이유만으로 가해지는 공격이 수위를 넘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MBC는 취재기자를 뽑는 필기시험 문제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제기자를 피해자라고 칭해야 하는가, 피해호소자라고 칭해야하는가’로 냈다가 결국 사과하고 재시험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만화가 박재동씨 등이 다음달부터 예술의전당에서 여는 전시회 ‘말하고 싶다’ 포스터에도 김 변호사의 얼굴이 등장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 공유하기도 한 이 포스터에는 김 변호사가 입 부분에 구멍이 난 마스크를 쓴 채 과장된 표정을 짓고 있다. 권경애 변호사는 김 변호사에 대해 “극단적 정치양극화가 초래하는 추잡한 공격들을 잘 이겨내고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변호사로서 더 큰 발자취를 남기는 길을 걸어나가길 응원하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초구, 2차 서초AI칼리지 청년인턴 참가자 모집

    서초구, 2차 서초AI칼리지 청년인턴 참가자 모집

     서울 서초구가 4차 사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제2차 서초AI칼리지 청년인턴’ 사업을 운영한다.  서초구는 서초AI칼리지 청년인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참여 대상은 19~39세 미취업 청년으로, 23일까지 모집한다. 서초AI칼리지 청년인턴사업은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AI(인공지능) 양재허브 입주기업 등 관내 4차 산업 관련기업에 3개월간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월 임금의 90%와 사업주가 부담하는 4대 보험료 일부는 구에서 지원한다.  구는 청년인턴이 미래산업인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관련 기업에서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고 이후에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열린 1차 서초AI칼리지 청년인턴에서는 총 16명이 12개 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일했다. 인턴 종료 후 12명이 정규직 전환 제의를 받았고, 이후 6명이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구는 블록체인 칼리지, 데이터라벨링 칼리지 등 다른 4차 산업 분야에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운영하기 시작한 블록체인 칼리지는 블록체인의 이해, 암호학, 체인코드 개발 등 이론과 실습 모두 교육한다. 10월부터 시범 운영하는 데이터라벨링 칼리지는 취업준비생과 경력단절여성 1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서초구만의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서초가 든든한 징검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국체론(시라이 사토시 지음, 한승동 옮김, 메디치미디어 펴냄) 일본의 젊은 지식인이 일본의 통치체제를 파헤쳤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일왕에게 우호적으로 접근했고, 공산주의 공포에 시달리던 일왕은 미국의 보호를 원했다. 일본이 전쟁 특수를 누리며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과정에서 친미 보수 성향 세력이 결성돼 현 대미 종속 구조로 굳어졌다고 분석한다. 336쪽. 1만 8000원.슈퍼펌프드(마이크 아이작 지음, 박세연 옮김, 인플루엔셜 펴냄) 뉴욕타임스의 정보기술(IT) 전문기자가 기록한 우버의 민낯. 창업 10년 만에 고객 1억명을 유치하며 세계 최대 차량공유 플랫폼이 된 우버는 직장 내 성희롱 폭로, 구글과의 재산권 분쟁 등으로 추락을 거듭했다.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과 인터뷰해 우버의 위기가 불거진 12개월을 재구성했다. 568쪽. 2만 2000원.오리진(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흐름출판 펴냄) 수십억년 전 지구의 과거와 인류의 기원을 살핀 저작. 판의 활동과 기후 변화, 대기 순환과 해류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는 지구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달라졌다. 독특한 산악 지형이 그리스 민주주의 탄생에 끼친 영향, 미국인 투표 패턴이 먼 옛날 해저 지형을 따라 나타나는 이유 등을 과학과 접목해 설명한다. 392쪽. 2만원.헨리 데이비드 소로(로라 대소 윌스 지음, 김한영 옮김, 돌베개 펴냄)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의 생애를 다룬 평전. 소로는 국립공원과 야생 보호 구역의 체계를 만든 생태과학자이며 자연과 인간의 마음을 아름다운 시처럼 묘사했다. 인종차별을 외면하고, 여성의 정치 참여와 평등을 가로막는 당대 헌법을 강하게 비판한 사회개혁가이기도 했다. 807쪽. 4만 8000원.갈라진 마음들(김성경 지음, 창비 펴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인 저자가 북한과 분단 관련 담론을 사람들의 경험과 인식, 감정 등으로 분석했다. 저자는 북한에 대한 적대감뿐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와 이념에 매몰되는 습성, 과도한 민족주의적 감성 등 한반도의 구성원들이 갖는 마음을 ‘분단적 마음’이라 말한다. 328쪽. 1만 8000원.술은 잘못이 없다(마치다 고 지음, 이은정 옮김, 팩토리나인 펴냄) 아쿠타가와상을 비롯해 일본의 4대 문학상을 휩쓴 작가의 금주 에세이. 말술 인생 30년을 접은 저자는 금주를 술을 마시고 싶은 ‘제정신’과 술을 끊으려는 ‘광기’의 싸움으로 정리한다. 애주가였던 그가 육체적·정신적으로 직접 느낀 금주의 장점이 실렸다. 284쪽. 1만 4000원.
  • 유영호 경기도의원, 2020 DMZ 포럼 참석

    유영호 경기도의원, 2020 DMZ 포럼 참석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유영호(더불어민주당·용인6) 의원은 17일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킨텍스, 동북아평화경제협회, 한반도종전캠페인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0 DMZ 포럼’에 참석했다. 9.19 평양 남북공동선언 2주년에 맞춰 열리는 이번 포럼은 분단의 상징이었던 DMZ를 평화의 상징으로 전환하기 위한 담론의 장으로, ‘DMZ는 평화를 원한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석학, 전문가, 평화NGO 등 패널 9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 분위기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 유영호 의원은 ‘한반도의 미래와 대화 : 북한의 기술기업, 과학기술자와 협력하기’를 주제로 한 초청세션에 토론자로 참석해 남북한의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유 의원은 그동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북한이 과학기술 발전에 기초한 경제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남북 과학기술 교류협력이 필요하다고 꾸준히 주장했다. 남북 과학기술 협력이 평화 통일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해 온 유 의원은 “북한은 기초과학 영역의 학술 활동이 강점이므로 우리의 과학기술과 경쟁이 아닌 상호 보완 관계를 이루어 신성장 동력의 기회를 창출하여야 한다”며 “과학기술 협력의 제도화를 통해 신한반도의 경제공동체를 구현하고 한반도 평화 정책에 기여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향후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함께 협력해서 남북 과학기술 교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북측에 공동방역·수해복구 지원 등 5개 사업 파격 제안

    이재명, 북측에 공동방역·수해복구 지원 등 5개 사업 파격 제안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남북 공동방역과 수해복구 지원 등 5개 협력사업을 북측에 제안했다. 남북교류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를 정착시켜 번영의 길로 나가자는 취지에서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열린 ‘2020 DMZ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 공동방역 및 의료협력, 임진강 수계관리 협력, 접경지 사업 남북 공동 조사·연구, 남북 공동 삼림복원 및 농촌종합개발, 대북 수해복구 지원 등 5개 협력사업을 제안하며 북측의 적극적 호응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소극적이고 불안정한 평화가 아닌 적극적이고 항구적인 평화가 우리의 일상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남북교류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를 정착해 번영의 길로 가고자 하며 그것이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도보다리’ 회담과 평양공동선언 등 정부의 평화를 위한 노력과 성과를 강조하며 “옳은 길이라면 시련과 고난이 있다고 해도 나아가야 한다”며 평화 정착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5개 협력사업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그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보듯 전염병과 감염병은 국경으로 막을 수 없으며, 피해를 막고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남북 공동 방역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개풍·개성 일원에 ‘남북 공동 의료·보건 방역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임진강 수계관리와 관련해서는 수해 방지와 통합적인 물 관리를 위해 ‘남북 수계관리 기구’ 설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한강하구 남북 공동 수로 조사 재개와 서해 경제 공동특구 조성 사업을 상호 합의한 대로 이행해야 할 때”라며 “아울러 비무장지대 안에 개성과 판문점을 연계해 남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평화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자사는 경기도가 지방정부 최초로 양묘장 조성 물품과 스마트 온실에 대한 유엔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개풍양묘장과 농촌 시범마을 조성에 대한 협의를 재개할 것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1984년 우리가 홍수 피해가 났을 때 북측이 구호물자를 조건 없이 지원한 것을 언급하며 경기도가 조건 없이 대북 수해복구 지원사업에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DMZ는 평화를 원한다’라는 주제로 이날 개막한 DMZ 포럼은 라이베리아 출신의 평화운동가 리마보위, 미국 하버드대 조셉나이 교수 등 국내·외 석학, 전문가, 평화 NGO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틀간 기획세션, 평화운동 협력세션, 특별세션, 초청세션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17일에는 경기연구원 주관으로 DMZ의 보전과 개발방안을 논의하는 기획세션, 보훈교육연구원과 북한 과학기술연구센터가 탈북 여성 연구자들이 보는 한반도 평화론과 북한과의 과학기술 협력에 관해 논의하는 초청세션, 한강하구 평화적 활용을 논의하는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18일에는 동북아평화경제협회와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이 공동주관하는 평화운동 협력세션,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상 특별강연,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공동 주재하는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라는 주제의 특별세션, 포럼을 마무리하는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DMZ 포럼은 공식 홈페이지(www.dmzforum.or.kr)에 접속하면 누구나 개회식 등 모든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남편 장례식서 ‘격렬한 댄스’ 선보인 콜롬비아 여성 논란

    남편 장례식서 ‘격렬한 댄스’ 선보인 콜롬비아 여성 논란

    졸지에 남편을 잃은 충격에 너무 슬픈 나머지 이성을 잃은 것일까? 콜롬비아의 한 여성이 운구 중인 남편의 관에 올라타고 신나게 춤을 춰 논란이 일고 있다.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는 비난이 있지만 "홀로 남은 부인이 진짜로 슬퍼하고 있다. 남편에게 (독특한 방법으로)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콜롬비아의 지방도시 만타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이 도시에서 장사를 하던 마를론 메로(38)는 10일(현지시간) 가게에 든 권총강도의 총격에 큰 부상을 당했다. 무려 6발을 총을 맞은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시간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부인 등 유가족은 시신을 인수하고 장례식은 치렀다. 색다른 장면이 연출된 건 사망한 남자가 누워 있는 관을 운구하는 과정에서다. 2개로 나뉘어 있는 관의 뚜껑 중 상체 부분의 뚜껑을 연 채로 운구 행렬이 이동하는데 갑자기 레게톤 음악이 크게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이때 부인이 갑자기 남편의 관에 올라타더니 신나게 몸을 흔들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이 관 주변에서 운구에 참여하고 있지만 부인을 말리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착잡한 표정으로 가끔씩 부인을 쳐다볼 뿐이었다. 누군가 이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SNS에 올리면서 콜롬비아에선 뜨거운 논란에 불이 붙었다. "남편이 죽었는데 춤을 출 기분이 들까?" "고인을 존중한다면 관에 탈 수 있겠나. 너무 무례하다" 등 비난이 쇄도했지만 "속사정을 누가 알 수 있을까... 어쩌면 저게 고인이 된 남편의 마지막 부탁이었을 수도 있다"는 등 부인을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아 보였다. 논란은 슬픔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분석으로 이어졌다. 부인이 격렬하게 춤을 추고 있지만 진짜 슬퍼하고 있다며 비난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한 네티즌은 "영상에서 부인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슬픈 기색이 역력하다"며 "사연은 알 수 없지만 부인이 눈물을 머금고 춤을 추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라는 진지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영상을 보면 부인이 (앞부분 관 뚜껑이 열려 노출돼 있는) 죽은 남편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키스하는 장면이 나온다"며 "부인이 남편을 진짜 사랑한 것 같다. 절대 신바람이 나서 춤을 추는 건 아닌 듯하다"고 했다. 사진=영상 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바이킹 조상은 ‘갈색 머리 전사’ 미디어가 만든 이미지는 잊어라

    바이킹 조상은 ‘갈색 머리 전사’ 미디어가 만든 이미지는 잊어라

    ‘바이킹’ 하면 뿔이 달린 투구를 쓴 금발의 건장한 전사들이 양쪽에 방패가 달린 기다란 용머리 배를 타고 바다를 휘젓고 다니는 모습을 떠올린다. 실제로 8세기 중반부터 11세기 중반까지 바이킹들은 무자비한 전투, 약탈과 침입으로 유럽 전역을 공포에 떨게 했다. 러시아, 영국, 프랑스를 점령하고 스페인, 북아프리카, 멀리 북미 지역까지 진출한 바이킹은 중세 유럽 역사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지리유전학연구센터, 영국 웰컴 트러스트 생어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무자비한 정복자 바이킹의 유전적 조상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스칸디나비아인이 아니라 아시아인과 남유럽인이라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예상치 못했던 결론뿐만 아니라 덴마크, 아르메니아, 아일랜드, 러시아, 스웨덴, 캐나다, 멕시코, 영국, 에스토니아, 폴란드, 노르웨이, 대만, 아이슬란드,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패로제도, 프랑스, 호주, 미국 19개국 70개 연구기관이 참여해 6년 동안 진행된 대규모 국제 공동 프로젝트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7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스칸디나비아반도와 그린란드, 우크라이나, 영국, 러시아, 폴란드에 있는 바이킹 공동묘지에서 발견된 남성, 여성, 아동·청소년, 영유아 442명의 치아와 바위뼈(두개골 속 측두엽 부분 뼈)에서 시료를 채취해 ‘전장유전체 연관분석’을 했다. 이번 게놈 분석은 바이킹의 이동이 유전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와 바이킹과 현대 스칸디나비아인들의 외모 비교, 면역체계, 신진대사 등 인체 시스템에 미친 유전학적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분석 결과 스칸디나비아 지역 내 바이킹 집단들끼리도 유전적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에서 알려진 이미지와는 달리 바이킹 대부분이 스칸디나비아인 고유의 특징으로 알려진 금발이 아닌 갈색 머리를 갖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런 외형적 특징에 대해 바이킹 시대(750~1050년) 이전에 아시아인과 남유럽인으로부터 유전적 영향을 상당히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또 노르웨이 바이킹은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지역으로 이동했고 덴마크 바이킹은 영국으로, 스웨덴 바이킹은 동유럽과 러시아 등으로 주로 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대표적인 바이킹 유적지로 알려진 스코틀랜드 오크니 지역 무덤에 부장품과 함께 묻혀 있던 남성 바이킹의 뼈 역시 유전적으로 스칸디나비아 혈통이라기보다는 켈트족에 속하는 아일랜드인과 스코틀랜드인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연구팀이 이번에 새로 밝혀냈다. 바이킹들이 해적처럼 약탈 후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정복지로 사실상 이민해 생활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현대 유럽인들의 유전체와 바이킹 화석의 DNA를 비교분석한 결과 특히 영국인에게는 바이킹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DNA가 6%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스웨덴인에게 남아 있는 바이킹 DNA 10%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진화 유전학자 에스케 빌레르슬라우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는 “바이킹에 대해 우리가 가진 이미지는 TV나 책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라며 “이번 연구는 유전학적 분석을 통해 바이킹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를 제시함으로써 역사를 새로 쓸 수밖에 없게 만드는 놀라운 결과를 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중앙부처 女 고위공무원 20% 늘었지만… 중기부 등 8곳은 ‘0’

    중앙부처 女 고위공무원 20% 늘었지만… 중기부 등 8곳은 ‘0’

    작년 공공기관 女 임원도 전년比 21%↑정부委 女 참여율 중앙 43%·지자체 41%교육부 등 7곳 장애인·의무고용률 미달지방직 공무원·저소득층 국가직 채용↓“업무평가에 균형인사 반영은 높이 평가”지난해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과 과장급, 지방자치단체 여성 과장급, 공공기관 여성 임원 모두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은 지난해 122명, 공공기관 여성 임원은 77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부처는 여전히 여성 고위공무원이 1명도 없어 양성평등 정책 추진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양성평등과 함께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공공부문 균형인사정책인 장애인·저소득층 등 고용은 법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16일 발표한 ‘2020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1539명 중 여성은 122명(7.9%)로 전년(102명)보다 19.6% 늘었다. 규모와 증가 폭 모두 최대 규모다. 중앙부처 과장급은 전체 1789명 중 여성이 20.8%(372명)로 역시 전년(311명)보다 19.6% 늘었다. 지자체 과장급과 공공기관 임원 여성 비율도 17.8%, 21.1%로 전년보다 19.1%와 19.3%씩 올랐다. 사회 각계 여성 전문가를 참여시키기 용이한 각종 정부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은 중앙부처 43%, 지자체 41.4%로 집계됐다. 양성평등을 비롯, 장애인·지역인재·저소득층·이공계 등에서 균형인사를 촉진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였다. 청와대에 균형인사비서관을 신설하고 인사혁신처에도 이명박 정부가 폐지했던 균형인사과를 부활시켰다. 인사처는 2018년 7월 ‘제1차 균형인사 기본계획(2018~2022년)’을 수립했고, 2019년 9월에는 ‘범정부 균형인사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는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2018년부터 해마다 발간하고 있다. 양성평등 분야는 주요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뒀지만 한계도 뚜렷했다. 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위원회·방위사업청·방송통신위원회·조달청·통계청·새만금청·행복청 등 8개 부처는 여성 고위공무원이 1명도 없었다. 특히 중기부·방통위·방사청·새만금청은 아예 최근 3년간 여성 고위공무원 임용 실적이 전혀 없었다. 인사처는 개방형 직위 채용이나 정부 헤드헌팅을 통해 여성 고위공무원을 적극적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공공부문 장애인 고용률은 중앙부처 3.56%, 지자체 3.99%로 법정 의무고용률(3.4%)을 초과한 반면 공공기관은 3.33%로 여전히 법정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중앙부처 중에서는 교육부·국방부·검찰청·해경청·국무조정실·산림청·소방청 등 7곳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지방직 공무원 채용도 지난해 475명으로 전년(484명)보다 오히려 줄었다. 저소득층 역시 지방직(605명)은 채용 인원이 전년보다 13명 증가한 반면 국가직(133명)은 4명 줄었다. 조선일 순천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가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인사처 균형인사과 등을 신설하고 정부업무평가에 균형인사를 반영하는 등 노력하는 것은 평가한다”면서도 “하루아침에 실적이 나올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보니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성평등 분야에 비해 장애인, 지역, 이공계,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쳐 아쉽다”며 꾸준한 실천을 강조했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통계에 기반한 객관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정책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일 간당간당, 재택돌봄은 과부하… 코로나 시대 여성노동자의 비애

    일 간당간당, 재택돌봄은 과부하… 코로나 시대 여성노동자의 비애

    급식용 농산물 납품업체에서 일하던 최미숙(60·가명)씨는 지난 3월 일자리를 잃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미뤄지자 “당분간 나오지 말라”던 업체가 폐업해 버렸기 때문이다. 최씨는 “실업급여를 받으며 버텼지만 지급기간(6개월)이 곧 끝난다”며 “새 직장도 못 구했는데 남편의 가게도 휘청거려 눈앞이 캄캄하다”고 했다. 홀로 7세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 이희수(36·가명)씨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휴직서를 낼지 말지 고민한다. 이씨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서 과제나 수업 준비까지 신경을 써야 하니 체력이 바닥났다”면서 “가족돌봄휴가도, 연차도 다 썼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로 여성 노동자들의 고용 위기가 한층 심화되고 있다. 일자리를 잃거나, 실직하지 않더라도 돌봄 부담 때문에 근로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여성이 늘었다. 한국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이 16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의 8.2%가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르바이트 등 임시직 근무가 많은 20대의 경우 코로나19 실직 비율이 23.8%에 달했다. 월평균 가구 소득은 310만원에서 261만원으로 15.8%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8일부터 6월 26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성 318명의 응답을 집계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6%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장에서 불이익을 겪었다고 답했다. ‘업무 강도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17.2%로 가장 많았다. 가정 방문을 해야 하지만 외부인 출입을 꺼려 여러 번 다시 찾거나 근무 인원이 줄어 업무 강도가 늘어난 일도 있었다. 무급휴업(12.4%), 재택근무 사용불가(9.9%) 등의 불이익을 겪기도 했다. 응답 여성의 56.3%는 가정에서 돌봄 노동이 늘어나 ‘이중고’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나 재택근무하는 가족을 위한 식사 준비나 학습지도 등을 위한 노동이 ‘하루 2~4시간 늘었다’는 응답이 17.2%로 가장 많았다. 6시간 이상 증가한 경우도 13.8%에 달했다. 36.4%는 ‘돌봄 위기’로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원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고용유지 정책은 항공업·해운업 등 남성 종사자가 많은 기간산업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공공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여성의 고용 유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사상 첫 비대면 유엔총회, 팬데믹·세계 갈등 마주하다

    사상 첫 비대면 유엔총회, 팬데믹·세계 갈등 마주하다

    올해 75주년을 맞는 유엔(UN) 총회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상 최초로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올해 유엔 총회는 최악의 경제위기와 기후변화, 미중 갈등은 물론 코로나19까지 유례없는 글로벌 과제를 동시다발적으로 맞고 있다. 세계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일반토의는 사전 제작한 녹화 영상으로 진행되며, 부대 행사 모두 영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된다. 22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일반토의 주제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 우리가 필요로 하는 유엔’이다. 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이자 아일랜드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메리 로빈슨은 14일 “유엔이 필요 이상으로 약하다”며 국제 이슈 및 분쟁에서 유엔의 더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현재 유엔 조직은 각 분야에서 전례 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유엔 평화유지군이 세계 10여곳 이상의 분쟁 지역에서 보안 및 인도주의적 원조 지원 업무를 하고 있지만, 시리아, 예멘, 리비아 등지의 내분·전쟁은 장기화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중동 걸프만 국가들의 외교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정정 불안의 근본 원인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유엔 역사만큼이나 깊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강제 이주된 사람들의 숫자는 지난 10년 동안 8000만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아에 시달리는 인원 역시 오는 연말까지 25억명으로 같은 기간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30년까지 빈곤, 성 편향, 문맹을 포함하는 불평등을 제거하기 위한 17개의 유엔 목표인 ‘지속가능 발전목표’가 달성되기 위태롭다는 우려도 나온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100억 달러 규모 긴급 대응 계획을 세웠지만, 미국 등의 비협조로 목표액은 4분의 1만 채워진 상태다. 그동안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 2차 대전 승전국으로 이뤄진 안보리 상임 이사국 위주의 유엔 운영에 대한 불만도 높았는데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고립주의’ 행보는 유엔의 ‘세계적 합의’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 우선주의’ 접근법에 따라 파리 기후협정 포기, 이란 핵합의 거부,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선언 등 독불장군식 행보를 하고 있다. 올해 유엔 일반 토의 및 각국 정상들 연설을 통해 이런 문제들이 어떻게 언급되고 대안이 제시될지 한층 주목되는 시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일반토의 영상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및 국제 협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모든 상임위 감시해달라”…작지만 큰 ‘여성가족위원회’의 광폭행보

    “모든 상임위 감시해달라”…작지만 큰 ‘여성가족위원회’의 광폭행보

    특수한 성격을 가진 정보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겸임상임위’일 정도로 국회에서 가장 작은 상임위원회인 여성가족위원회가 21대 국회들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가위는 ‘겸임상임위’라는 점을 역이용해 각 상임위의 ‘성평등 정책’을 점검을 추진하는 한편, 여성가족위원회의 위원장은 고용노동부 장관을 면담해 여성노동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의 규모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달 여성가족위원회 정춘숙 위원장은 여가위 위원들에게 다음달 7일부터 진행될 국정감사를 대비해 친전을 보냈다. 친전에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평등 관련 정책의 진행정도를 각각의 여가위원들이 살피고 감시해달라는 부탁이 담겼다. 여가위가 겸임상임위인 탓에 위원들이 각기 다른 상임위에 1곳씩 배치돼있기 때문에 가능한 부탁이었다. ‘가장 작은’ 상임위라는 단점을 역이용해 국회의 ‘성평등 파수꾼’이 되도록 부탁한 셈이다. 정 위원장은 부탁이 담긴 친전과 함께 각 의원실에 피자도 돌렸다는 후문이다. 구체적으로 편지에는 각 상임위가 담당하고 있는 피감기관들의 고위직 여성의 비율, 임금격차 등에 대해 각 여가위원이 살펴봐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정 위원장은 통화에서 “여가부에도 다른 부처의 성인지 정책을 점검하는 여성정책담당관이 있는데 여가위원들이 국회 내에서 비슷한 임무를 수행한다고 보면 된다”며 “부처에서는 싫어할지 모르겠지만 위원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호의적”이라고 설명했다. 여가위의 이 같은 시도는 이른바 ‘성주류화전략’의 일환이다. 성주류화전략은 여성이 사회 모든 주류 영역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고 의사결정권을 갖는 형태로 사회 시스템 운영 전반이 전환되는 것을 말한다. 여가위의 광폭행보는 21대 국회 시작과 함께 시작됐다. 여성가족위원회는 지난 6월 고용노동부 장관과 면담해 고용부 내 여성노동관련 조직과 인적구성의 확대를 요청했다. 현재 고용부의 여성노동관련 조직은 ‘여성정책고용과’다. 여성 노동의 전반을 책임지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국도 아닌 과인 셈이다. 이에 문제제기를 하고 확대 요청을 했다. 최근 민주당은 잇따른 젠더관련 사건사고가 터져 골머리를 앓았다. 여가위의 광폭행보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나혼자산다’, ‘여혐 논란’ 기안84 안고 간다…“녹화 복귀”[공식]

    ‘나혼자산다’, ‘여혐 논란’ 기안84 안고 간다…“녹화 복귀”[공식]

    웹툰작가 기안84가 논란을 딛고 MBC ‘나 혼자 산다’ 녹화에 복귀한다. 14일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기안84가 이날 진행되는 스튜디오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니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앞서 기안84는 지난 8월11일 네이버웹툰을 통해 공개한 ‘복학왕’ 304화로 인해 여성 혐오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기안84는 해당 웹툰 하단에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 작업을 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는 사과를 게재하기도 했다.이후 기안84는 지난 8월17일부터 ‘나 혼자 산다’ 녹화에 불참했다. 그가 4주간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녹화에 참여하지 않자 하차설이 제기됐고, ‘나 혼자 산다’ 측은 그가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고 일축했다. 앞서도 기안84는 해당 웹툰에서 여성의 나이와 외모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또한 ‘나 혼자 산다’에서도 정제되지 않은 발언, 태도 등으로 잦은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과 옹호하는 글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나 혼자 산다’는 그를 안고 가는 결정을 내렸다. 이하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나 혼자 산다> 제작진입니다. 기안84가 오늘 있을 스튜디오 녹화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 뵐 예정이니 앞으로 지켜봐주세요!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도, 내년부터 1인당 13만2000원씩 생리용품 구매 지원

    경기도, 내년부터 1인당 13만2000원씩 생리용품 구매 지원

    경기도가 내년부터 도내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 구입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여주시에서 지난해 처음 도입한 사업으로, 반응이 좋아 도내 31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시행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만 11∼18세 여성 청소년에게 1인당 연 13만2000원씩 생리용품 구매비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사는 여성 청소년 51만명 중 정부로부터 생리용품 구매비를 지원받는 기초생활 수급권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 부모 가족지원 대상자 2만4000명을 제외한 나머지 48만6000명이다. 도는 생리용품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시군에 총사업비의 30%를 도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모든 시군이 참여할 경우 약 64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중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금은 많은 기초 지방정부가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을 지원하지만, 기초생활 수급권자 등 어려운 청소년에게만 선별 지원한다는 낙인효과 때문에 상처받고 꺼리는 학생도 많다고 한다”며 “(여성 청소년 무상 생리대 보편지원사업을 통해) 경기도와 각 시군이 여성 청소년 여러분 삶의 작은 지지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구로 ‘일상 속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전

    구로 ‘일상 속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전

    서울 구로구가 양성평등 문화에 대한 인식 제고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전을 실시한다. 구로구는 ‘일상 속의 양성평등’을 주제로 주민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접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접수기간은 오는 21일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다. 내가 생각하는 양성평등이란 가족·학교·직장 내 양성평등 실천 사례, 생활 속 성차별적 요소나 성별 고정관념을 양성평등한 의식으로 전환·확산할 수 있는 방법, 젠더 대립·갈등 문제 해결 방안, 잘 알려지지 않은 구로의 역사적 여성 인물에 대한 삶과 업적, 성별에 따른 차이를 반영한 정책 수립과 시설물 개선 필요성, 기타 양성평등에 관한 내용 등과 관련한 영상이 모집 대상이다. 인터뷰, 다큐멘터리,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형식의 제한 없이 동영상 형태로 된 순수 창작물은 무엇이든 공모가 가능하다.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4인 이내 팀 단위로 응모할 수 있다. 직접 제작한 영상파일과 신청서를 담당자 이메일로 보내거나 구 여성정책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구로구는 주제 적합성, 작품성, 창의성 등을 평가해 우수작품 10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금상 1명 또는 팀에게는 100만원, 은상 4명 또는 팀에게는 각각 50만원, 동상 5명 또는 팀에게는 각각 20만원의 상금도 수여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성별에 따른 차별 없이 모두가 행복한 구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이번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日 여자축구 레전드, 남자팀서 뛴다

    日 여자축구 레전드, 남자팀서 뛴다

    일본 여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여자 월드컵 정상을 밟았던 나가사토 유키(33)가 자국의 남자 축구팀에서 뛰게 돼 화제다. 일본 가나가와 지역리그 2부에 속한 하야부사 일레븐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나가사토가 하야부사에 합류했다”면서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일본 축구리그 시스템에서 지역리그는 사회인 클럽 등이 참여하는 5부리그에 해당한다. 나가사토의 현 소속팀인 미국 여자슈퍼리그(NWSL) 시카고 레드스타즈도 “나가사토가 하야부사에서 임대로 뛴다”며 “일본 남자 클럽에서 뛰는 첫 여성 프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야부사 일레븐에는 나가사토의 오빠도 뛰고 있다. 나가사토는 2021년 NWSL 프리시즌 일정에 맞춰 시카고로 복귀할 에정이다. 나가사토는 일본 여자 축구의 레전드다. 17세이던 2004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6년까지 여자 A매치 132경기에 출전해 58골을 기록했다. 여자월드컵에는 2007년부터 세 차례 출전해 2011년 일본에 사상 첫 여자 월드컵 우승을 안겼고, 2015년에는 준우승에 힘을 보탯다. 독일, 잉글랜드 리그에서 뛰기도 했던 그는 2014년 첼시 레이디스(잉글랜드)에서 지소연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2017년 시카고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으며 호주리그로 갔다가 다시 시카고로 돌아와 2019시즌 8골 8도움을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제8회 수림문학상에 김범정 ‘버드캐칭’

    제8회 수림문학상에 김범정 ‘버드캐칭’

    제8회 수림문학상 당선작으로 김범정(29)의 장편소설 ‘버드캐칭’이 선정됐다고 수림문화재단이 10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이날 “예심에서 후보작 6편을 추려 최종 심사에서 서사, 동기, 구성 등을 기준으로 집중적인 논의를 거친 끝에 ‘버드캐칭’을 뽑았다”고 발표했다. 상금은 5000만원이다. ‘버드캐칭’은 남자 주인공이 연인이었던 여성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로 상실감에 빠지며 겪는 심리적 변화를 세밀한 시선으로 그렸다. 심사위원으로는 소설가 윤후명(위원장), 성석제, 강영숙과 문학평론가 정홍수, 신수정이 참여했다. 연합뉴스와 수림문화재단이 공동 제정한 수림문학상은 신인과 등단한 지 10년 미만의 기성작가의 미발표 장편소설을 대상으로 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초이며 당선작은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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