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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팝스타 무스테산이 축구·크리켓 여자선수들 돕는 이유·

    파키스탄 팝스타 무스테산이 축구·크리켓 여자선수들 돕는 이유·

    파키스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모미나 무스테산은 지난해 한 청량음료 광고에 출연해 프리스타일 축구 재간을 보여줘 몇몇 남성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장면을 찍었다. 스쿼시 선수인 노리나 샴스가 페이스북에 이 광고 영상을 올리고 진짜 여자 선수들은 광고업계로부터 외면당하는데 스타 연예인들이 실제로 갖고 있지 않은 스포츠 기량을 갖고 있는 것처럼 꾸며 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녀는 이어 파키스탄 여자축구 대표팀의 아스마라 키아니처럼 (미모는 떨어지지만 열정은 더 많은) 선수들이 연예인 대신 광고에 출연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스테산은 영국 BBC가 매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을 선정하는 기획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의견에 100% 공감했다”고 입을 연 다음 “브랜드라면 사회적 책임도 져야 한다. 만약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면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기량을 보유한 진짜 여자 선수들을 인정받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서 몇달 뒤 여자축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친선대회의 홍보대사를 제안받았을 때 흔쾌히 응했다. 파키스탄 여자축구 대표팀 주장인 하지라 칸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면 즉석 공연을 할 수도 있다고 주최측에 제안했다.무스테산은 지난해 ‘코크 스튜디오’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 가수 라핫 파테 알리칸과 함께 ‘Afreen Afreen’이란 곡을 듀엣으로 불러 유명해졌다. 그야말로 ‘자고 나니 유명해졌다.’ 이 실황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1억 건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했다. 화장품부터 국적항공까지 광고 모델 제의가 쏟아졌다. 갑작스레 유명세를 얻자 악플이란 원치 않는 손님까지 따라왔다. 너무 의기소침해져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날도 많아졌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사이버 폭력을 없애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자신처럼 젊은 여성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해시태그 ‘#depressionisreal’가 달린 글이 25만건이 걸려 정신건강에 관한 솔직한 대화의 장이 되고 있다. 한달에 2000만명이 그녀의 소셜미디어계정을 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나라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퀘타 출신인 그녀는 12세에 테니스를 했다. 부모는 햇볕에 그을리면 신랑 찾기 힘들어진다며 말렸다. 파키스탄 슈퍼리그에 소속된 이슬라마바드 유나이티드(ISLU)의 “힘 북돋기 챔피언”인 그녀는 스포츠에서의 성차별에 대해 자주 입을 열곤 한다. 또 공적인 장소에서 여성의 자리를 되찾는 데 대해 힘을 보태고 있다. 무스테산은 “조깅하러 나가면 모든 남성이 따라 오면서 고양이 울음 소리를 내거나 휘파람을 불어대기 때문에 위협을 느낀다”며 수도 이슬라마바드는 “남자들의 도시인 만큼 내 도시이기도 하다. 그런데 마음대로 조깅할 수도 없고, 길거리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실 수도 없다고 느낀다. 파키스탄은 내 집인데 내 집에서조차 조롱받는다고 느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유명해지자 많은 팀들이 그녀와 함께 하고 싶어했지만 ISLU를 선택한 것은 소녀들을 스포츠로의 길로 안내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겠다 싶었고 무엇보다 같은 여성인 암나 나크비가 공동 구단주였기 때문이다. 다음달에는 이슬라마바드와 소녀들이 스포츠를 한다면 뜯어말리는 라호르의 모든 학교 여학생들을 모아 크리켓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무스테산은 “여자들은 전 세계 어느 종목에서건 차별에 직면한다. 더 많은 세리나 윌리엄스가 안 나오는 건 같은 시설을 갖고 있지 않고 남자들만큼 여자를 지도하는 코치가 없기 때문”이라며 “스포츠를 하는 여성들이 어디에서나 눈에 띄어야 어린 소녀들이 따를 롤모델로 삼는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급증하는 ‘전업대디’ 17만명…女는 “불안해” 男은 “부러워” 두 시선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서울신문 특별기획 2017년 대한민국 과로 리포트 <4> 슈퍼우먼 콤플렉스에 짓눌린 워킹맘 자녀 양육과 집안일을 전담하는 아빠를 뜻하는 ‘전업대디’. 한국의 전업대디는 지난해 8월 기준 16만 9000명(남성 중 육아·가사를 이유로 경제활동하지 않는 인구)이다. 한 해 전 14만 4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2만 5000명이 증가했다. 단순히 생각하면 아빠든, 엄마든 더 적합한 사람이 가정을 챙기는 게 이상적지만 전업대디를 바라보는 기혼남녀들의 생각은 예상보다 복잡했다. 서울신문이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기혼 남녀 351명(여성 222명·남성 129명)에게 전업대디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물었다. 남성 응답자들은 가장 와닿는 감정으로 ‘부럽다’(11.6%)를 꼽았다. ‘슬프다’와 ‘외롭다’가 각 9.3%, ‘부담된다’가 7.8%로 뒤를 이었다. ‘부럽다’고 답한 남성들은 “경제적 부담만 없다면 전업대디를 하고 싶다”, “여유롭게 살 것 같다”, “아이가 학교만 간다면 내 시간이 많을 것 같다”는 이유를 들었다. ‘슬프다’고 답한 남성은 워킹대디가 “전통적인 남성 역할에 반하기에 사회적으로 부정적 평가를 받는 것 같다”거나 “아빠라면 경제적인 활동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전업대디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와닿는 단어로 ‘불안하다’(18.0%)를 꼽았고 ‘부담된다’(12.2%), ‘힘들다’(9.0%) 등 부정적 감정을 꼽았다. 여성들이 전업대디에 대해 불안하거나 부담된다고 느낀 건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입지가 그만큼 열악한 탓이다. 설문조사에서 ‘불안하다’거나 ‘부담된다’고 응답한 여성들은 “전업대디가 멋있지만 (여성이) 남자만큼 돈 벌 수 없는 국내 구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불안하다”거나 “여자가 직장을 다니면 남자보다 급여도 적고 승진도 어렵기 때문에 경제적 이유로 불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여성 일자리 중 다수는 질이 높지 않기 때문에 남편이 가사·육아를 전담하는 상황이 불안감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시급한 제도로 ‘노동시간 단축’(69.8%)과 ‘차별 없는 일자리 환경 구축’(36.0%)을 들었다. 남성들도 ‘노동시간의 단축’(65.1%)을 가장 선호했고 ‘국공립 육아시설 확충’(37.2%)이 다음이었다. 여성에게 차별적인 직장 문화 등에서 비롯된 여성 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장기적으로 모든 사업장에서 남성들의 육아휴직 사용을 의무화하고 육아휴직 급여액 인상 등을 통해 남성의 돌봄·가사노동 참여를 확대하고 돌봄·가사노동이 남녀 모두의 일로 인식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5sjin@seoul.co.kr 유대근·김헌주·이범수·홍인기·오세진 기자 서울신문은 기업과 사회가 노동자에 과로를 강요하거나 은폐하는 현실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회사에서 겪은 과로 강요 사례나 과도한 업무량을 감추기 위한 꼼수, 산업재해 승인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 등 부조리가 있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씨줄날줄] “한국은 집단자살 사회”/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국은 집단자살 사회”/최광숙 논설위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보면 지금 세계는 ‘우머노믹스’(Womenomics)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머노믹스는 우먼(Woman)과 이코노믹스(Economics)의 합성어로 여성이 경제를 주도해 나가는 경제 현상을 말한다.여성노믹스의 주역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능력으로 ‘유리천장’을 깬 이들이다. 프랑스 변호사 출신인 라가르드는 사상 첫 프랑스 재무장관, 사상 첫 여성 IMF 총재로 승승장구한 인물이지만 그 역시 젊은 시절 로펌 파트너였을 때도 커피를 타야 했던 성차별의 경험을 갖고 있다. 심지어 최근 회고록을 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은 자신의 대선 패배와 관련해 “지난 대선에서 분명히 성차별주의와 여성 혐오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힐러리, 메르켈 등 세계 여성 리더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다른 대학을 제치고 유독 이화여대에 갔던 것도 여성의 굴레에서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주기 위해서일 것이다. 지난달 방한했던 라가르드 역시 이대생들과 ‘한국 교육 시스템의 미래와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학생들로부터 “난 결혼하지 않을 것”, “한국은 유리천장이 아니라 ‘시멘트 천장’” 등의 말을 듣고 거의 울 뻔했다고 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그러지 마라. 여성은 더 독립적이고 강해져야 한다”며 출산의 소중함을 강조했다고 당시 동행했던 이창용 IMF 아태국장은 전했다. 그는 행사가 끝난 뒤 이동하는 차 안에서 “결혼 안 하고 출산율이 떨어지면 성장률과 생산성이 떨어지고, 그러면 재정이 악화된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가 바로 집단적 자살 현상이 아니겠느냐. 이게 한국의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미래의 꿈과 희망이 없는 젊은 여성들이 퇴로 없는 사회에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현실을 그는 ‘집단자살 사회’로 표현했다. 사실 이런 고민이 우리 젊은 여성들만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데 사안의 심각성이 있다. 젊은 남성들 역시 마찬가지다. 한창 일해야 하는 이들을 사지에 내모는 것은 ‘집단자살 사회’가 아니라 명백히 ‘사회적 타살 사회’다. 누가 꽃 같은 청춘들을 어둠으로 몰고 있는가. 위정자들은 입만 열면 국민을 위한다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멀리 내다보고 정책을 펴야 하는데 표 되는 일에만 열심이다. 저출산 시대를 예측하지 못해 산아제한했던 우를 다시 범해서는 안 된다. 리가르드의 문제의식이 왜 우리의 장관들, 정치인들 입에서는 나오지 않나. bori@seoul.co.kr
  • [김균미 칼럼] ‘여성 할당제’와 역차별

    [김균미 칼럼] ‘여성 할당제’와 역차별

    3년 전 미국 정부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열렸던 ‘일과 가정’을 주제로 한 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여성 정치인과 기업인, 언론인이 참가했는데, 그때 같이 갔던 한국의 여성 기업인이 기업들이 여성 임원 숫자를 늘리도록 독려하는 비영리단체 서울지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자 일본 여성 기업인들이 많이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 여성 기업인이 거론했던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가 어느새 창립 1주년을 맞아 며칠 전 포럼을 열었다. 일본의 공적연금기금 히로 미즈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여성친화기업투자의 성과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3년 전만 해도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끝에서 앞뒤를 다퉜던 한국과 일본이었는데, 그새 일본은 성공 사례를 발표하나 싶어 의아했다. 들어 보니 우머노믹스를 내세운 일본 아베 정부는 130조엔(약 1500조원) 규모의 공적연금기금(GPIF)의 자산운영 전략을 재편해 환경과 여성,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ESG 투자를 현재 1조엔(약 10조원)까지 늘렸다. 단기 운용손실에 개의치 않고 여성친화 기업에 중장기로 투자해 최고경영자들이 여성 참여를 확대하도록 독려하고 있단다.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여성 임원 비율을 30%까지 높이고자 2015년 여성활약추진법을 제정해 여성 관리직 자료의 공시를 의무화했다.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사회의 여성 임원 비율이 3%대에서 6.9%까지 올랐다고 한다. 작년 기준 한국 10대그룹 상장사의 여성 임원 비율은 2.4%. 한국에서도 여성 임원 비율을 30%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첫 내각의 여성 장관 비율이 약속한 대로 30%를 넘겼고, 임기내 남녀 동수 의지를 밝히면서 이 같은 분위기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 여성 할당제에 대한 요구는 경제계, 공공부문에 그치지 않는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과 여성계에서 일찌감치 터져 나오고 있다.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지자체장, 지역구 시·군·구의원 후보를 남녀 동수 또는 여성 후보 30% 공천을 권고가 아니라 의무화해야 한다는 논의도 활발하다. 이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반대 논리가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다. 30%를 채울 만큼 ‘능력 있는’ 여성 후보가 없다는 주장도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상당 부분 착시 효과에 근거한다. 최근 공무원 등 국가고시 합격률과 대학입학률 등에서 여성이 남성에 앞섰다는 통계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이제는 남성이 불리해졌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다. 2000년대 이후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많이 늘어났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기획재정부에서 첫 여성국장이 나온 게 아직도 뉴스가 되는 세상이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49.0%로 절반에 육박하지만 4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은 11.3%, 고위공무원단 비율은 3.4%에 불과하다. 지방직 여성 공무원 비율은 35.5%이지만 5급 이상 여성 비율은 12.1%이다. 공공기관도 사정은 비슷하다. 여성 국회의원은 17%(51명)에 그치고, 광역자치단체장은 한 명도 없다. 반면 초중고 교사는 여성이 66.7%나 된다. 일본도 상황이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다가 후토시 간사이대 교수는 국내에서도 올 1월 번역 출간된 저서 ‘남자문제의 시대’에서 이 같은 현상을 달리 분석해 눈길을 끈다. 그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위에 섰기 때문이 아니라 남성 지배 체제가 재편돼 가는 모습이며, 남성 간 경쟁에서 패하면서 그간 남성우위 사회에서 누려 온 혜택에서 배제되는 데 따른 상실감”이라고 진단했다. 지금 우리 사회에 이는 여성 할당제와 역차별, 여성의 능력 논란은 1차적으로 여성들 스스로 잠재워야 한다. 동시에 여성에게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사회 분위기를 바꿔 나가는 법·제도의 개정이 뒤따라야 기울어진 운동장이 평형을 잡을 수 있다. 수석논설위원 kmkim@seoul.co.kr
  • 정상체중 여성인데도… 5명 중 1명 “난 뚱뚱”

    정상체중 여성인데도… 5명 중 1명 “난 뚱뚱”

    여성 5명 중 1명은 정상 체중인데도 자신을 비만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기를 제외하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비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등 건강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질병관리본부가 연세대에 의뢰해 청소년기, 가임기, 갱년·폐경기, 노년기 여성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건강인식 조사’에 따르면 정상 체중인데도 비만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19.3%였다. 정상 체중은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18.5~22.9를 기준으로 했다. 특히 청소년기(22.3%)에 비만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가임기(17.5%), 갱년·폐경기(18.7%), 노년기(17.7%)보다 높아 체형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모든 연령대 여성이 ‘신체활동 부족’을 가장 심각한 건강 위험요인으로 꼽았지만 정작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비율은 낮았다. 가임기 여성은 일주일에 2일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비율이 28.8%에 불과했다. 청소년기는 운동 비율이 53.9%로 모든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50%를 넘겼지만 학교 체육시간을 제외하면 전혀 운동하지 않는 비율이 84.7%에 이르렀다. 여성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6.9시간으로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미국은 8.9시간, 프랑스와 호주는 8.6시간, 일본은 7.6시간이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 수면의 질이 나쁘다고 응답한 여성도 43.7%나 됐다. 본인 연령대의 건강을 위협하는 건강문제 1순위를 꼽으라는 질문에 청소년은 ‘집단따돌림’을 꼽았고 가임기와 갱년·폐경기는 모두 ‘암’이라고 답했다. 노년기는 ‘관절염’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자신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큰 건강문제를 꼽으라는 질문에는 청소년은 월경장애, 교통사고, 집단따돌림, 폭력, 성폭력 순으로 답했다. 가임기는 교통사고, 암, 뇌졸중 등을 골랐다. 갱년·폐경기는 골다공증, 암, 폐경증후군을, 노년기는 관절염, 뇌졸중, 골절 등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행복지수(5점 척도)는 가임기 3.80점, 갱년·폐경기 3.61점, 노년기 3.34점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줄었다. 자아 존중감과 사회적 지지도도 노년기로 갈수록 낮아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여성의 건강을 증진하려면 생애주기별로 차별화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생애주기별 건강 이슈에 대한 기초자료 산출 등 여성건강 연구를 보다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정관념 깬 ‘검정색 두루마리 화장지’ 인종차별 논란

    고정관념 깬 ‘검정색 두루마리 화장지’ 인종차별 논란

    “검은 것이 아름답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회사에서 고정관념을 완벽하게 깨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다름 아닌 검정색 두루마리 화장지다. 이 화장지는 출시된 즉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샌서’(Santher)라는 화장지 회사가 만든 이 화장지는 마치 먹물을 잔뜩 흡수한 것처럼 온통 검정색인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광고에 있었다. 이 회사는 백인 여성이 검정색 두루마리 화장지를 몸에 둘둘 감거나 손에 들고 있고, “검은 것은 아름답다”(Black is Beautiful)라는 카피가 적힌 광고를 내보냈는데, 이것이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화장실에서 쓰는 검정색 휴지에 ‘블랙’을 붙여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함의하고 있다는 주장이 SNS를 중심으로 쏟아져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 회사가 1960년대에 시작된 흑인해방운동의 슬로건인 ‘검은 것은 아름답다’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브라질의 작가인 앤더슨 프랑카는 자신의 SNS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바친 덕분에 이 표현(검은 것은 아름답다)은 오늘날까지 존경받을 수 있었다”면서 “이 표현은 이전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또 중요하다”며 해당 업체가 함부로 슬로건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한 네티즌 역시 자신의 SNS에 “브라질에서 ‘검은 것은 아름답다’는 그저 화장실 휴지일 뿐이다.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생각은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해당 업체는 성명을 발표하고 “인종분쟁을 일으킬 생각은 없었다”면서 “해당 제품의 문제가 됐던 광고는 삭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무차별 폭행’ 전북대병원 전공의 모집 중단…나머지 병원은?

    ‘무차별 폭행’ 전북대병원 전공의 모집 중단…나머지 병원은?

    전공의를 폭행하거나 성추행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보건당국이 논란이 불거진 수련병원 5곳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또 폭행사실이 드러난 전북대병원은 2년간 전공의 모집을 중단하는 강도높은 제재조치를 내렸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년차 전공의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선배로부터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된 전북대병원 정형외과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정형외과 레지던트 모집 중단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또 현재 44명인 전북대병원 전체 인턴 정원을 5%(2명) 감원했다. 전공의는 전문의 자격을 얻기 위해 수련을 하는 의사로 인턴과 레지던트로 구분된다. 이번 조치는 올해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전공의법) 제정 이후 첫 행정처분이다. 복지부는 다만 1년간 상황을 지켜본 뒤 수련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되면 징계조치를 풀고 전공의를 선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기존 정형외과 전공의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다른 수련병원으로 옮길 의사가 있으면 병원측이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했다. 전북대병원에 대해서는 기관경고와 실질적 제재 차원에서 현행법상 허용된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아울러 전북대병원에 병원 자체 전공의 폭행 예방 및 대응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앞으로 3년간 수련규칙을 잘 지키는지 현지평가를 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회식 자리에서 전공의 2명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와 지도교수로부터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전공의 11명이 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부산대병원에 대해서도 자료제출을 명령했다. 조사 뒤 폭행 등이 사실로 확인되면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복지부는 앞서 성형외과 교수의 폭행·폭언 사건이 발생한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상급 전공의의 폭행 민원신고가 들어온 삼육서울병원, 교수가 여성 전공의를 성추행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양산부산대병원에 대해서도 자료를 제출받아 행정처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복지부는 앞으로 100만원에 불과한 과태료 액수를 대폭 상향 조정하고 병원 평가 후 지원하는 ‘의료질평가지원금’을 삭감할 계획이다. 전공의를 폭행한 지도교수는 지도전문의 자격을 일정기간 박탈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젠더 감수성이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물들이다

    젠더 감수성이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물들이다

    젠더 감수성이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물들였다.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017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으로 단지 작가의 ‘단지’, 수신지 작가의 ‘며느라기’, 미역의효능 작가의 ‘아 지갑놓고 나왔다’, 돌배 작가의 ‘샌프란시스코 화랑관’, 팀 비파(그림 노혜옥, 글 이훈)의 ‘캐셔로’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늘의 우리만화상은 국내 주요 만화상 중 하나로, 한국 만화의 현재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을 골라 시상한다. 수상작 5편 가운데 3편이 여성 만화인 점이 눈길을 끈다.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단지’는 가족이 여성에게 어떻게 차별적이고 폭력적일 수 있는지를 섬세하게 다뤄낸 작품이다. ‘며느라기’는 결혼 후 시댁과의 관계에서 빚어지는 갈등과 불합리함을 보여주며 가부장제의 폭력성을 드러낸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의 경우 특정 웹툰 플랫폼이 아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재되며 고정 독자층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소셜 네트워크 시대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올해 부천만화대상을 받기도 했던 ‘아 지갑 놓고 나왔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에 미혼모 문제를 비롯해 여성이 겪는 사회 폭력의 문제를 녹인 작품이다.이밖에 ‘샌프란시스코 화랑관’은 헬조선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힐링 만화, ‘캐셔로’는 슈퍼 히어로물이라는 그릇에 88만원 세대의 애환을 담아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각각의 선정 작품은 ‘오늘의 우리만화’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지금 이곳을 사는 이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디테일하게 담아내거나 지금의 독자들이 만화에 새롭게 요구하는 가치들을 반영해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상식은 다음달 3일 경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리는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열린세상] 성평등 사회가 진짜 선진국이다/이인희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성평등 사회가 진짜 선진국이다/이인희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21세기는 남성보다 여성이 빨리 진화하는 시대다. 가까운 미래에 여성은 사회를 이끄는 주도층이 되고 남성이 설 자리가 줄어들 것이다. 그때는 정부 관리, 기업 경영자, 임원도 여성이 다수를 차지할 것이고, 남성은 여성과 경쟁하며 경제 활동을 하고 가정에서 육아와 가사를 돌보는 일이 흔한 일상이 될 것이다. ‘유리천장’은 한국에서 오래전에 없어진 사회현상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런 예측이 들어맞았으면 하는 필자의 희망 사항을 서두에 늘어놓았다. 한국이 남녀 성평등 사회로 어서 진입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대학 교육 현장에서 경험하는 여성이 우세한 사례 몇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여학생 수가 늘어 재학생 성비로 볼 때 여초현상이 일반적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남녀 비율은 아직 남성이 많은 편이지만 2020년쯤부터는 여성 인구가 과반수가 될 것이라고 정부는 예측한다. 이미 캠퍼스는 여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이에 맞춰 대학 생활 환경과 문화도 변하고 있다. 여학생회는 물론 총학생회와 단과대학의 학생회장도 여학생이 후보로 나서고 당선되는 경우가 많다. 여학생의 리더십과 사회 참여는 흔한 덕목이 됐다. 둘째,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학업 성취도가 높다. 필자가 맡았던 과목의 강의 평가가 교무처로부터 ‘여학생에게 점수가 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성적은 상대평가로 수강생 인원의 40%에 한해 B+ 학점 이상을 줄 수 있도록 규정돼 있는데 그 안에 모두 여학생만 포함돼 있었던 것이다. 필자는 교무처에 평가 자료와 채점 결과를 제출하고 공정하게 성적 평가가 이뤄졌음을 밝혔다. 동료 교수들도 공감하듯이 과제를 해내는 완성도와 충실성에서도, 시험 답안을 쓰는 정확도에서도, 발표의 전달력과 표현력에서도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평가가 높게 나온다. 셋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사회문화 코드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적합하다. 디지털과 궁합이 맞는 여성의 감수성, 섬세함, 개성과 같은 요소들이 남성의 패기, 투박함, 강인함과 같은 요소들을 뒷전으로 밀어내는 사회구조로 변하고 있다. 공무원 시험, 언론계, 법조계, 교육계, 과학계 등 사회 진출에 여성 인력이 늘어나는 바탕에는 이 같은 변화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핵가족 가정에서 자라는 ‘귀한 아들’의 책가방은 물론 학원, 과외, 이성교제까지도 엄마가 앞장서서 챙겨야 하는 오늘의 현실에 아들은 스스로 삶을 결정할 판단력과 책임감을 기르지 못한 채 성인이 된다. 반대로 엄마의 당찬 생활력과 리더십을 보고 자라는 딸은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성과 책임감을 체득하면서 성장한다. 그러나 대학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하면 여성이라는 이유로 취업과 직장에서 장벽에 부닥치는 게 현실이다. 앞에 언급한 사례들이 논리의 비약일 수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몫이 커져 가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지난 9월 방한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고령화와 저성장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나라가 가장 효과를 본 방법은 노동인구 중 여성의 비율을 증가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제정된 지 30년 된 남녀고용평등법이 있음에도 여전히 OECD 국가 중 여성 고용 환경이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하는 성평등 순위에서 한국은 136개국 중 100위권 이하로 최하위 수준이다. 또 다른 보고서에서도 한국의 성평등 점수는 100점 만점에 57점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선진국이 되는 필수조건이다. 진정한 성평등 사회는 법과 제도만 만들기보다 성차별 없는 고용과 직장 문화를 생활화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서 인력을 채용할 때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하도록 했다. 성별, 출신지역, 학력 등에 따른 차별을 없애고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실제로는 올 하반기 채용 공고를 낸 85개 공공기관 중 40% 이상이 블라인드 채용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개척하고 주도하는 데는 혁신적 세계관이 요구되고 그에 따른 제도와 가치체계 정착이 필요하다. ‘82년생 김지영씨’가 회고록을 쓸 나이쯤에는 세상이 평등해져 행복하다고 전해 주기를 희망한다.
  • ‘개 물림’ 사고 한 해 2000건 넘어…반려동물 관리강화 ‘시급’

    ‘개 물림’ 사고 한 해 2000건 넘어…반려동물 관리강화 ‘시급’

    유명 한식당 대표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아이돌 가수 가족의 반려견에 물려 치료를 받다 숨진 사건이 알려지면서 반려동물 관리 및 안전 조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재옥(자유한국당)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에 물리거나 관련 안전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2014년 1889건에서 지난해 2111건으로 증가했다. 사고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많았다. 경기에서 개에 물려 병원에 실려간 환자는 2014년 457건, 2015년 462건, 2016년 563건 등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도 2014년 189건에서 이듬해 168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00건으로 늘었다. 경북(184건), 충남(141건), 경남(129건), 강원(126건) 등에서도 100건 넘게 개 물림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도봉구 주택가에서는 올해 6월 맹견 두 마리가 한밤중 집 밖으로 나와 주민 3명을 무차별 공격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전북 고창에서 산책하던 40대 부부가 사냥개 4마리에 물려 크게 다쳤고, 인천 부평구에서는 공장 앞에 목줄 없이 앉아있던 개에게 물을 주던 50대 여성이 팔을 물려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다.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에 물려 숨진 사례도 나왔다. 지난 7월 경북 안동에서 70대 여성이 기르던 풍산개에 물려 숨졌고, 이달 초 경기도 시흥에서 한 살짜리 여자아이가 진돗개에 물려 목숨을 잃었다. 동물보호법과 시행규칙에는 반려동물과 외출할 때는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고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커다란 맹견은 입마개도 채워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어겨도 처벌은 5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가 전부다.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조처가 미흡하다. 이번에 사고를 낸 개가 유명 아이돌 가수인 슈퍼주니어 최시원 씨 가족 소유라는 점은 반려동물 안전사고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게 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맹견관리법’ 제정을 요구하는 국민청원까지 등록됐다. 제안자는 “최근 반려견에 의한 인명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은 동네에서도 공포심을 느끼고 살아야 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청원에서는 “반려동물을 방조해서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그에 따른 처벌 규정이 너무 미약하다고 느낀다. 처벌을 강화해달라”면서 관련법 개정으로 처벌 조항을 강화해달라는 요구가 올라왔다. 한편 최시원씨 가족에 대한 경찰 수사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피해자 유족은 일부 언론을 통해 “배상받고 싶지 않다”며 법적 대응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인 유학생 인종차별 폭행 영국인 10대 2명 체포

    한국인 유학생 인종차별 폭행 영국인 10대 2명 체포

    한국인 유학생을 인종 차별하며 폭행한 영국인 10대 용의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남부 도시 브라이턴을 관할하는 서식스 경찰은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이턴 인근에 사는 각각 17세, 16세인 용의자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크리스 빌 경감은 “피해자가 인종 때문에 표적이 됐기 때문에 증오범죄로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밤 10시 30분쯤 브라이턴 중심가에서 현지 한국인 유학생 A씨(20)는 10대 영국인 3명에 둘러싸여 인종 차별적인 모욕을 듣고 항의하다가 이들 중 1명이 휘두른 샴페인 병에 맞아 치아 1개가 부러지고, 10여개가 흔들리는 상해를 입었다. 함께 있다가 상황을 목격했던 A씨의 친구는 “가해자가 내 친구 옆으로 병을 던지면서 상황이 시작됐다”면서 “이유를 묻자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말을 했다. 친구가 무시하고 그냥 가려고 했는데도 계속 인종차별적 말과 몸짓을 했다”고 전했다.그들은 그냥 가려는 A씨를 막아서며 “때려라. 나 때리고 싶지 않냐”면서 싸움을 걸어왔다. 함께 있던 10대 여성도 “싸워 봐라”고 말하고, 지나가던 행인들 역시 “아시아인과 영국인의 UFC 경기다”라면서 “싸워라, 싸워라”고 연이어 외쳤다. 영국 내무부 자료에 따르면 영국 내 인종차별에 따른 증오 범죄가 2015년 4만 9419건에서 2016년 6만 2685건으로 2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내 안의 또 다른 나 찾기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내 안의 또 다른 나 찾기

    얼마 전 미국 오리건주 지방법원은 한 시민의 청원을 받아들여 세계에서 처음으로 ‘무성’(無性·Agender)을 법적인 성별로 인정했다고 한다. 남자와 여자로 구분되는 ‘성 정체성’에 하나의 성별을 더함으로써 “조용히 역사가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무성은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유전적으로 동시에 지닌 ‘간성’(inter sex) 또는 ‘양성’(binary sex)이나 생물학적 또는 사회적으로 성인식이 일치하지 않는 트랜스젠더와 구분되는 또 하나의 개념이다. 세상은 이렇듯 개인의 생각과 의지를 존중해 무성을 인정하는 상황까지 왔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보수적인 남성 중심의 사고와 종교적인 이유 그리고 전근대적인 성 인식으로 인해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의 벽을 높이 쌓고 있다.사실 현재 성적으로 매우 개방적인 나라에서도 100년 전만 해도 성정체성의 다양화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덴마크 여자란 뜻을 지닌 영화 ‘대니쉬 걸’(2015)을 보면 알 수 있다. 영화는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감행한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에디 레드메인 분)와 아내 게르다 베게너(알리시아 비칸데르 분)의 이야기다. 에이나르는 남성을 버리고 ‘릴리 엘베’라는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1930년 음낭과 고환 제거수술을 받은 데 이어 자궁이식 수술까지 받았지만 심각한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아니 그녀의 죽음은 오늘날 트랜스젠더나 동성애자들의 존재와 권리를 위한 희생으로 여겨진다. 에이나르와 게르다는 코펜하겐의 미술학교에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남편은 풍경화, 아내는 인물화를 주로 그렸다. 어느 날 발레리나를 대상으로 작업을 하던 게르다는 모델이 나타나지 않자 남편에게 발만 그릴 수 있도록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아내를 위해 스타킹을 신던 그는 그 보드라운 질감에 빠져들면서 자신의 내면에 살아 있던 또 다른 자아인 ‘릴리’를 느끼기 시작한다. 의식적으로 억누르려던 릴리가 그 존재감을 강하게 부각하는 계기가 생긴다. 성차별이 당연시되는 당시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탓에 에이나르는 풍경 화가로 명성을 얻어 가는 반면 여성인 게르다는 화가로서 그닥 대접을 받지 못했다. 에이나르는 자신의 유명세 때문에 늘 뒷전으로 밀려나는 아내를 배려해 장난 삼아 여장을 하고 초대받은 파티에 간다. 릴리가 된 그는 자유분방함을 느끼고 파티에서 동성애자 화가 헨리크를 만나 몰래 만남을 이어 가게 된다. 릴리가 된 남편과 헨리크의 키스를 목격한 게르다는 큰 충격에 빠지지만 남편을 잃더라도 그 안의 또 다른 성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낸다. 영화는 에이나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관점은 철저하게 게르다의 입장에 서 있다. 에이나르는 혼란스러운 성 정체성과 게르다에 대한 배신에 괴로워하면서 방사선 치료를 받는 등 의술에 기대어 보지만 과학도 의학도 그의 마음과 정신을 돌려놓지는 못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게르다가 에이나르의 성 정체성 찾기를 도우면서 남편을 잃었지만 동시에 그로 인해 화가로서 명성을 얻는다는 점이다. 인물화를 주로 그린 게르다의 기존 작품은 당대 미술계에서 후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릴리가 된 남편을 그린 그림으로 단숨에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두 사람에 관한 소문이 퍼지면서 게르다는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 에이나르와 함께 보다 개방적이며 관대한 파리로 이주한다. 그리고 어렵게 알게 된 드레스덴의 산부인과 의사를 만나 그가 성전환 수술을 받도록 용기를 주고 도와준다. 평생의 짝을 잃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에이나르가 여자가 되는 걸 돕는 게르다의 사랑과 헌신은 탄복할 정도다. 다양성이란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던 꽉 막힌 시대에 릴리가 세상 밖에 존재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운 게르다는 후유증으로 에이나르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곁을 지켰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에이나르가 여자가 되고 나서 덴마크 국왕 크리스티안 10세가 이들의 결혼을 무효화할 정도로 사회의 편견과 냉대는 지독했다.영화는 동성애 등 성적 취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성적 지향에 대한 욕망을 표현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에이나르가 자신의 여성성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스타킹이나 드레스 등에 닿을 때 느끼는 감촉과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서다. 립스틱을 짙게 바른 입술과 나풀거리는 발레복을 입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서 그는 완벽한 여성의 몸을 추구하고, 발견하고, 환희에 들뜬다. 즉, 영화는 성적인 것보다 성 그 자체에 대해 다룬다. 사실 남자 입장에서 여성이 되어 가는 과정의 남성을 보는 것이 그렇게 즐겁거나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목숨과 명예를 걸고 진짜 나를 찾는 데 매달렸던 이 실화는 이성애와 동성애의 구분을 무화시킨다. 사실 몸이란 삶이 새겨져 실재이다. 또한 몸이란 정신을 담는 그릇이지만 한편으론 여성과 남성의 구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누가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영화는 오늘날 일반적인 담론으로 자리잡고 현대미술의 중요한 주제로 등장한 몸, 신체 그리고 젠더와 페미니즘 등에 관한 새로운 사고와 행동이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준다. 여기에는 에이나르의 선택과 그 선택을 성원해 준 게르다의 아프고 슬프면서도 시샘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랑이 한몫했다. 에이나르가 여성이 되었다고 나를, 우리에게 해를 끼친 것은 없다. 잠시 어리둥절할 수는 있지만. 그들의 선택은 시간이 지나면서 최소한 우리에게 ‘보편’이라는 관점의 확대를 가져다주었다. 그렇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용기를 내어 가보는 것이 미술이다. 그리고 에이나르와 게르다가 변화와 자유의 선두에 설 수 있었던 것도 보헤미안의 공동체에 몸을 담았던 예술가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미술가들은 언제나 또 다른 나를 찾기 위해 변화와 혁신이라는 고통을 감내한다. 이것이 최소한 쓸모없다고 생각할지 모르는 현대미술과 미술가들의 존재 이유다.
  • 산업시험원 강사, 여성 성차별 발언… 못 견딘 교육생 호소도 뭉갠 담당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강사들이 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등 성차별 발언을 일삼았으나 솜방망이 징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산업기술시험원 강사 다섯 명이 교육생들에게 성차별 발언을 쏟아냈다. 강사 이모(56)씨는 “여자들은 애 낳고 집안일 해야 해서 잘 안 뽑는다”고 했고, 강사 안모(46)씨는 “여성심사원들은 기업에서 꺼려한다. 회식자리에 부르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강사 김모(63)씨는 교육생에게 “미스 김”이라고 불렀으며 강사 여모(59)씨는 “딸이 미국인이랑 결혼했는데 딸을 수출했다”고 말했다. 취업실전 교육강사인 박모(51·여)씨는 기혼인 취업준비 교육생에게 “결혼했는데 왜 수업을 듣느냐”고 말하기까지 했다. 견디다 못한 교육생 한 명은 교육 운영 담당자인 정모(31)씨에게 피해를 호소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정씨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산업부에 공식 민원이 접수되자 4일 뒤인 지난해 12월 9일에야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중간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성차별 문제가 제기됐으나 정씨는 이를 삭제한 결과만을 밴드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산업기술시험원은 5명의 강사들에게 3개월간 강의 제한을 통보했고 직원 정씨에게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강사 3명은 강의 제한 기간이 끝난 뒤 여전히 강의를 계속하고 있다. 김 의원은 “강사들을 대상으로 윤리서약서 작성과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를 의무화하는 등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엠마 스톤, 전설적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 변신 “운동선수의 몸”

    엠마 스톤, 전설적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 변신 “운동선수의 몸”

    ‘라라랜드’ 엠마 스톤이 전설적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으로 돌아온다. 영화 ‘빌리 진 킹:세기의 대결’은 변화의 바람이 거세던 1973년, 전 세계 9천만 명을 열광시킨 여자 테니스 랭킹 1위 ‘빌리’(엠마 스톤)와 전 남자 챔피언 ‘바비’(스티브 카렐)의 세계를 뒤흔든 빅매치 실화. 엠마 스톤은 지난 2010년 스크린 첫 타이틀롤을 맡은 ‘이지 A’에서 상큼발랄한 매력과 안정된 연기로 제6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후 우디 앨런의 ‘매직 인 더 문라이트’, ‘이레셔널 맨’과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버드맨’ 등 거장 감독들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차근차근 넓혀 왔다. ‘라라랜드’로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여배우로 우뚝 올라섰다. 엠마 스톤은 신작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에서 세상을 바꿀 용기있는 도전을 시작하는 ‘빌리’ 역을 맡아 실존 인물인 ‘빌리 진 킹’을 완벽히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세계 랭킹 1위, ‘철의 여인’이라 불리던 전설적인 실력의 선수 ‘빌리 진 킹’을 연기하기 위해 4개월 간의 테니스 집중 훈련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꾸준한 운동과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량을 7kg이나 늘리면서 완벽한 운동선수의 몸을 만들었다는 후문. 2017년 전 세계 여배우 출연료 1위에 등극하면서, 할리우드 여배우 임금 차별에 앞장서서 목소리를 높여온 엠마 스톤이 1970년대 남성 선수들과 같은 성과에도 그에 미치지 못하는 여성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앞장선 ‘빌리 진 킹’의 모습과 오버랩 되며 영화 안팎으로 화제를 모았다.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은 11월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스 케이크, 예술 작품이 되다

    무스 케이크, 예술 작품이 되다

    만드는 과정부터 결과물까지, 독특한 케이크를 만드는 제빵사가 SNS 화제에 올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벤쿠버에 사는 여성 제빵사 케세니아 펜키나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이미 유명세를 치른 인물이다. 그는 차별화 된 디자인의 무스 케이크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작품들은 빵 위에 초콜릿과 리얼크림 등을 소용돌이 모양으로 부어 만들어진다.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이런 케이크를 만드는 데는 약 사흘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케세니아가 무스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다.사진·영상=Ksenia Penkina Patissier/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자연을 뿌려봐 자신을 찾아봐

    자연을 뿌려봐 자신을 찾아봐

    고가의 ‘니치 향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니치 향수란 화장품 브랜드에서 제품군의 일종으로 출시하는 향수가 아닌 천연 재료를 사용해 전문 조향사가 개발한 향수 전문 브랜드를 의미한다. 일반 향수에 비해 가격대가 30~50% 정도 높지만, 쉽게 따라 하기 힘든 고유한 향을 낸다는 희소성 때문에 개성을 드러내고 싶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니치 향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했다. 지난해 133%, 2015년 90% 등 니치 향수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일반 향수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19%, 2015년 24%에 그쳤다.● 2~3가지 향 섞어 ‘나만의 향기’ 만들 수 있어 니치 향수는 남과 다른 차별성을 강조하는 만큼 성별에 따른 제품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통상 여성용 향수는 달콤한 과일향이나 꽃향을 주로 사용하고 남성용 향수는 무거운 나무향 계열이 주를 이뤘던 것과 대비된다. 영국의 니치 향수 브랜드 딥디크의 관계자는 “최근에는 성별보다 개인의 성향이나 계절에 따라 향수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올가을에는 남녀 모두 묵직한 우디와 머스크향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베티베르(볏과의 여러해살이풀) 나무향과 자몽향이 어우러진 ‘베티베리오 오 드 퍼퓸’① 이 있다. 스웨덴 브랜드 바이레도 역시 삼나무향이 주를 이루는 중성적인 ‘수퍼 시더 오 드 퍼퓸’② 향수를 내놨다. 니치 향수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향수 2~3가지를 취향에 따라 조합해 자기만의 제3의 향을 만들어내는 ‘레이어링’이 있다. 첫 향수를 한쪽 팔에 뿌리고 나서 다른 향수는 반대쪽 팔이나 앞가슴, 목덜미에 뿌리는 등 몸의 각 부분에 저마다 다른 종류의 향수를 뿌리는 방식으로 향을 입히면 된다. 샤워젤과 바디크림, 향수를 각각 다른 향을 사용해 자연스레 섞이게 하기도 한다. ●“초보자는 같은 계열 향 조합하는 것이 바람직”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코스메틱 담당자 이지나씨는 “초보자는 같은 계열의 향을 섞는 것이 안전하며, 휘발성이 높아 금방 날아가는 가벼운 플로럴이나 시트러스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실패 확률이 적다”고 조언했다. 이어 “나무향처럼 강한 향과는 은은한 향을 레이어링하는 등 향의 강약을 맞추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산타마리아노벨라의 ‘아쿠아 디 콜로니아 베티베르’③ 와 ‘아쿠아 디 콜로니아 프리지아’는 각각 묵직한 나무향과 부드러운 비누향으로, 강약이 어우러지는 조합이다. 산타마리아노벨라 향수는 대부분 한 가지 재료만으로 만든 ‘단일 노트’인 데다 향이 강하지 않은 콜롱 형태기 때문에 레이어링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또 아닉구딸의 ‘로즈 폼폼 오드 뚜왈렛’과 ‘로즈 스플랑디드 오드 뚜왈렛’은 같은 장미 계통의 향수이기 때문에 향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으면서도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찬 바람 가볍게 막는다

    찬 바람 가볍게 막는다

    패딩이 가벼워지고 있다. 한겨울에 추위를 막아 주는 방한의류에서 겉옷 아래에 한 겹 더 껴입어 보온성을 높여 주는 보조 의류로, 다시 간절기 패션 아이템으로 그 영역을 점차 넓혀 가는 추세다. 올해에는 ‘기능성’을 앞세운 아웃도어 의류업계부터 ‘가성비’를 강조한 스파(SPA) 브랜드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일찌감치 경량 패딩을 출시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코트처럼 긴 기장과 ‘퀼팅’(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이나 양모 등을 넓게 펴 넣고 박음질한 형태) 공법을 활용해 패딩의 단점으로 꼽히던 둔한 느낌을 최소화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 기존의 경량 패딩이 옷 사이에 껴입는 보조 의류의 성격이 강한 데다 가볍다는 편의성을 강조하기 위해 짧은 기장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트렌치코트 등을 대체할 단독 가을 의상으로 쓰임새의 폭이 넓어지면서 긴 기장과 다양한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 늘고 있다.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경량 패딩 ‘키퍼’를 짧은 기장, 중간 기장, 긴 기장, 후드 형태 등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확대해 출시했다. 또 전면 퀼팅으로 따뜻하면서도 쉽게 구겨지지 않아 휴대가 용이한 ‘패커블 패딩’도 짧은 기장과 중간 기장, 긴 기장 3가지 디자인으로 세분해 내놨다. 색상도 갈색, 회색, 검정색 등으로 구성해 가을에는 겉옷으로 단독 착용하다가 겨울에는 큰 겉옷 안에 껴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코오롱스포츠 측의 설명이다. 노스페이스도 디자인을 강조한 코트 형태의 경량 패딩을 내놨다. 여성 전용으로 출시된 ‘브이컴포트 코트’는 허리 쪽에 좁은 퀼팅 라인을 넣어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준 무릎 길이의 롱코트 형태의 제품이다. 목까지 올라오는 터틀넥 디자인과 무릎까지 덮는 기장으로 보온 효과도 높였다. 이 밖에도 대표 제품인 ‘브이모션 맥머도 재킷’은 옆구리와 소매 하단에 니트 원단을 적용해 착용감을 높였을 뿐 아니라, 사선 절개와 퀼팅 디자인으로 몸매 보정 효과도 갖췄다.빈폴아웃도어는 셔츠나 터틀넥 이너와 코디하기 쉬운 ‘칼라리스’(목둘레에 옷깃이 따로 없는 형태) 디자인과 목의 절반 정도를 덮는 ‘립 니트 네크라인’ 디자인 등 목둘레와 옷깃의 형태로 포인트를 준 다양한 경량 다운 재킷을 내놨다. 항공점퍼를 연상케 하는 긴 기장의 경량 조끼도 인기다. 다운 프루프 소재를 사용해 털빠짐을 최소화하고, 덕 다운 충전재(솜털 80%·깃털 20%)로 얇으면서도 따뜻함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그런가 하면 블랙야크가 선보인 ‘AWC 패딩 시리즈’는 내부가 비어 공기층이 형성된 ‘중공사’와 자체 개발한 ‘야크모’ 등 기능성 소재로 차별화를 꾀했다. 중공사와 야크모를 볼과 판 형태의 충전재로 만들어 땀에 젖었을 때도 공기층이 그대로 유지돼 보온 효과가 높다. 이 중에서도 ‘B2XT6 재킷W’는 의상의 부위별로 볼과 판 형태의 패딩을 다르게 적용하고, 가슴 부분에는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변온 소재의 야크 모양을 더해 외형의 단조로움을 피했다.이 밖에 마모트는 봉제선을 없앤 무봉제 퀼팅 기법으로 세련된 인상을 주는 ‘웨이퍼 다운 베스트’와 광택이 나는 나일론 소재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긴 기장의 ‘에일린 다운 베스트’ 등 활용도가 높은 조끼 형태의 경량 패딩을 잇따라 출시했다. 스파 브랜드들도 경량 패딩 열풍에 뛰어들었다. 대표주자는 유니클로다. 유니클로는 국내에 경량 패딩이 생소하던 2007년에 이미 스파 브랜드 최초로 ‘울트라 라이트 다운’을 선보이며 경량 패딩의 대중화에 일조했다. 울트라 라이트 다운은 얇은 나일론 섬유를 압착해 충전재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하는 특수 봉제기술을 적용했다. 올해 유니클로 울트라 라이트 다운은 ‘오리지널’과 두께가 더욱 얇아진 ‘컴팩트’ 라인으로 세분화됐다. 디자인도 다양해졌다. 여성용 컴팩트 재킷과 베스트는 옷 안쪽에 달린 버튼을 활용해 목선 디자인을 크루넥과 V넥으로 변형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긴 패딩 유행을 반영해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여성용 ‘울트라 라이트 다운 스트레치 롱 코트’도 새롭게 선보였다. 다음달 중 출시 예정인 ‘울트라 라이트 다운 심리스 파카’는 봉제선을 완전히 없앤 것이 특징이다. 에잇세컨즈도 짧은 기장으로 활동성을 강조한 블루종(엉덩이까지 오는 짧은 길이의 재킷) 점퍼와 긴 기장의 후드 코트, 퀼팅 조끼 등 다양한 형태의 경량 패딩을 내놨다. 특히 가로로 퀼팅 무늬를 넣어 젊은 디자인을 강조한 남성용 경량 다운 브이넥 베스트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이 2000개를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혜정 에잇세컨즈 과장은 “경량 패딩은 얇은 셔츠에서부터 니트, 코트, 패딩에 이르기까지 어떤 의상과 함께 입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일반 패딩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최근의 ‘가성비’ 소비 성향과 맞물려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한겨울까지 입을 수 있는 경량 패딩을 선호하는 경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구하라 일본 광고, 외모 차별 논란 “예쁜 여성에겐 기회가”

    구하라 일본 광고, 외모 차별 논란 “예쁜 여성에겐 기회가”

    가수 구하라가 일본에서 찍은 광고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아사히TV ‘하토리 신이치의 모닝 쇼’ 등 일본 언론은 화장품 브랜드 올페이스(ALFACE)의 마스크팩 광고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광고는 지난달 15일부터 방송을 시작했고 유튜브에서도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광고는 ‘기회’편과 ‘위기’ 편 두 가지로 제작됐다. ‘기회’ 편은 종이백을 들고 있는 여성이 사과를 떨어뜨리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사과를 주운 미남은 지나가던 ‘더 예쁜 여성’ 구하라에게 이를 건네주고 “기회는 언제라도 다가온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구하라가 미소를 지으며 걸어간다. ‘위기’ 편 영상에서는 남성이 바뀐다. 종이백을 들고 있던 여성이 다시 사과를 떨어뜨리고, 구하라가 지나가려던 찰나 이 ‘못생긴’ 남성은 사과를 구하라에게 건넨다. 남성이 건넨 사과를 받아든 구하라는 “아름다움이 위기를 부를 때도 있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사라진다. 해당 광고는 기회가 ‘예쁜 여성’에게 찾아온다는 것과 ‘못생긴’ 남성은 ‘위기’라고 표현한 점이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광고를 제작한 회사 측은 언론을 통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회사라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을 시키고 싶었다”며 “조금 유머러스하게 표현할 생각이었고, 결코 ‘못생긴 사람과 만나는 것이 위기’라고 표현하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처음 공개했을 때는 ‘재미있다’며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면서 “광고 내용은 재검토할 예정이다. 공개 중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광고 출연자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저주 받은 걸작…35년 만에 ‘원작 넘은 걸작’

    저주 받은 걸작…35년 만에 ‘원작 넘은 걸작’

    대중성 품은 철학적 스토리 ‘굿’ 인간보다 인간적인 ‘리플리컨트’ 아름다운 화면 연출도 흥행 비결 영화 곳곳 한글 장면도 볼거리 35년 만에 블레이드 러너가 돌아왔다. 지난주 해외에서 먼저 선보여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블레이드 러너 2049’가 12일 국내에서도 개봉했다. 격세지감이다. 1982년 나온 ‘블레이드 러너’는 난해하다는 평단의 혹평과 함께 흥행에서도 참패했다. 그러나 2019년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리플리컨트(복제인간)를 등장시켜 무엇이 인간을 인간으로 규정하는지 물음을 던진 작품의 함의와 상징에 끌린 마니아가 양산되며 시대를 앞서간 ‘저주받은 걸작’으로 재평가됐다. 덕택에 리들리 스콧 감독은 원래 뜻했던 방향으로 결말 등을 매만진 디렉터스 컷(감독판)을 1992년에야 다시 선보일 수 있었다.스콧 감독이 제작자로 나서고,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컨택트’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신작은 전편의 30년 뒤 이야기를 담았다. 전편만 한 속편이 없다는 영화계 속설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철학적인 주제를 포함한 전편의 세계관을 확장하면서도 대중성을 입혀 세 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2시간 43분)이 그다지 길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첨단과 폐허가 뒤섞인 암울한 잿빛 미래에 흙빛과 황량함까지 덧대진다. 30년을 건너뛰며 리플리컨트도 ‘진화’했다. 새로운 주인공 K(라이언 고슬링)는 신형 리플리컨트다. 블레이드 러너이기도 하다. 전편에서 정체가 모호했던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와 구별되는 지점이다. K는 종적을 감춘 넥서스8 모델의 리플리컨트를 추적해 없애는 특수임무를 수행한다. 수명이 4년으로 묶였던 전편의 넥서스6 모델과는 달리 수명 제한이 없어진 넥서스8가 인간에 맞서 잦은 반란을 일으키자 리플리컨트 자체가 금지되며 오프월드(우주식민지) 개척을 위해 리플리컨트를 개발했던 타이렐사는 파산한 지 오래. 유전자 합성 농법으로 기아 문제를 해결해 미래 세계의 실력자로 떠오른 기업가 월레스(재러드 레토)가 타이렐을 인수해 인간에게 순종적인 최신 모델을 만들어 냈다. 신형 리플리컨트들은 전편의 넥서스6와는 달리 인간 사이에서 합법적으로 섞여 살아간다. 안구 아랫부분에 박힌 일련번호를 제외하면 인간과 거의 구분이 불가능하다. 제대로 된 이름 없이 (영혼이 없는) ‘껍데기’(Skinner)라고 불리며 차별적인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사실 영화에서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K다). K는 임무 수행 중 30년 된 여성 유골을 발견하고 연이어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주는 단서들과 마주치며 이를 더듬어 가는 과정에서 데커드와 조우한다. 이용철 영화평론가는 “4년이라는 유한성에 비극이 맞물렸던 리플리컨트의 매력이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전자양의 꿈을 꾸는가?’라는 원작 소설 제목에 더 근접한 느낌”이라고 평했다. 정지욱 평론가는 “심미적인 면에서 여전히 아름답고 탁월하나 심리적인 면은 단조로워진 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전편에서 우울한 미래의 느낌을 농도 짙게 만든 방겔리스의 전자음악을 21세기 최고의 영화음악가 한스 치머가 보다 육중한 느낌으로 이어받았다. 이질적인 느낌을 주던 일본, 중국풍 음악들도 사라졌다. 대신 프랭크 시내트라와 엘비스 프레슬리 등의 올드 팝이 (관객들에게) 낯섦보다는 익숙함을 준다. 블레이드 러너 마니아라면 반가워할 얼굴은 해리슨 포드뿐만이 아니다. 전편에서 각종 동물을 종이접기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가프 역의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와 데커드와 운명을 거스르는 사랑에 빠졌던 레이첼 역의 숀 영(직접 출연한 것은 아니다)이 짧게 얼굴을 비춘다. 한국의 팬이라면 눈을 크게 뜨고 보게 될 요소가 있다. 블레이드 러너의 도시 하층민들은 아시아권 언어 등을 묶은 공용어를 사용하는데, 전편에서는 중국어와 일본어가 시각적으로 넘쳐나며 이질적인 공간 이미지를 줬다. 또 ‘수수께끼 사업’이라는 한글 단어도 등장했다. 속편에서도 이러한 설정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전편과는 달리 영화 곳곳에서 한글이 빈번하게 등장한다. 일일이 확인해 보려면 N차 관람을 해야 할 정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 스트레스·비만 탓…남성 난임 29% 늘었다

    [단독] 스트레스·비만 탓…남성 난임 29% 늘었다

    여성 난임 환자는 3.4% 감소난임 환자 절반이 수도권 거주 건보 적용 확대 등 대책 시급 남성 난임 환자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초반이 가장 많았다. 여성 난임 환자 2명 가운데 1명도 30대 초반이었다. 또 난임 환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난임 환자의 연령별, 지역별 통계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12일 보건복지부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2014~2016년 난임 질환 의료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난임 환자는 6만 3127명(28.7%)으로 집계됐다. 2014년 4만 8862명(23.1%)에 비해 29.19% 늘어난 수치다. 연령대별(2016년 기준)로 보면 31~35세 남성이 2만 4551명(38.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6~40세(2만 1525명, 34.1%), 41~44세(8088명, 12.8%) 순이었다. 남성 난임이 증가한 요인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흡연, 비만, 환경호르몬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스트레스가 남성 호르몬 분비를 저하시키는 대표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성구 대구마리아병원장은 “여성 난임 원인은 배란 및 나팔관 장애, 자궁내막증 등 다양하지만 남성은 의외로 단순하다”면서 “정자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스트레스 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반면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4년 16만 2717명(76.9%)에서 지난해 15만 7228명(71.4%)으로 3.4% 줄었다. 남성 난임 환자와 마찬가지로 여성 환자 또한 31~35세가 7만 804명(45.0%)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45세 이상 난임 여성은 3596명에 불과했다. 만 44세 이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난임 치료 시술이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것과 관련해 남 의원은 “45세 이상 여성에 대해서도 본인부담률을 더 높이는 쪽으로 차등 적용하면 건강보험 재정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난임 환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전체의 56%)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남 의원실에 제출한 또 다른 자료인 ‘난임 진단 후 병원 이용자 현황’을 보면 경기 지역이 6만 113명(27.2%)으로 가장 많고 서울(5만 656명, 22.9%), 인천(1만 3051명, 5.9%)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정부 지원을 받아 난임 치료 시술을 받은 환자 중 체외수정과 인공수정 성공률은 각각 37.2%, 17.8%로 나타났다. 인공수정이 상대적으로 비용도 적고, 산모 건강도 덜 해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공률은 체외수정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존 정부 지원 횟수를 모두 소진해 건강보험 적용을 못 받는 환자도 7939명(신선 배아 기준)으로 나타났다. 체외에서 수정된 배아를 냉동시킨 뒤 이식하는 방식인 동결 배아와 인공수정 횟수를 소진한 환자도 각각 3476명, 1만 4981명에 달했다. 남 의원은 “횟수를 소진한 난임 부부는 건강보험 적용에서 제외돼 역차별을 받게 된다”면서 “일본 정부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부부에 대해서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저출산 해결을 위해 전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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