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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4당, 이해찬 ‘장애인 발언’ 일제히 비판…“반복된 행태”

    야 4당, 이해찬 ‘장애인 발언’ 일제히 비판…“반복된 행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당내 행사에서 장애인에 빗대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야 4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일제히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축사에서 “신체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은…”이라고 했다가 발언을 수정했다. 그뿐만 아니라 “정치권에는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야 4당은 이 대표가 그동안 다른 사안과 관련해서도 부적절한 발언을 수차례 해왔다고 짚으며 여당 대표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았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의 드러난 발언만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비하 논란에 충분히 휩싸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장애인과 관련해 한심하다는 의미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으며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 대표의 망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지난 9월엔 정권을 빼앗겨 11년간 남북관계 손실이 있었다는 발언, 10월엔 평양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가 장애인 행사에서 쏟은 배설 수준의 발언은 여당 대표의 발언으로 믿기 힘들다”며 “정치권 수치의 표상인 이 대표는 당대표에서 물러나는 게 도리”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의 빗나간 발언이 끝이 없다”며 “(과거 이 대표는) 한국 남성들이 베트남 여성들을 선호한다고 했고, 태안 참사를 놓고 신재생 에너지가 대안이라고 엉뚱한 진단을 내놓는가 하면 이번에는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가 급히 수정하는 꼴을 보였다”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 역시 브리핑에서 “베트남 이주여성에 이어 장애인까지 사회적 약자를 향한 집권여당 대표의 반복된 비하와 차별적 발언은 결코 실수라 할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 국가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제와 차별 없는 인권사회로 나아가자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해찬 “정치권에 정신장애인 많아”…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

    이해찬 “정치권에 정신장애인 많아”…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상대방, 특히 사회적 약자, 소수자를 비하한다고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문제의 발언을 거듭 쏟아내고 있다. 이달 초 “한국 남성이 베트남 여성과의 결혼을 선호한다”는 말을 해 ‘여성을 상품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정치권에 정신장애인들이 많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정치권에서는 와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 그 사람들까지 우리가 포용하기는 힘들거라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비하했다고 충분히 비판할 수 있는 발언이다. 이 말에 앞서 이 대표는 “우리나라에 장애인들이 생각보다 많다. 옛날 산업화 초기에는 공장에서 일하다가 산재(산업재해)로 그렇게 된 사람들이 많다. 물론 선천적인 장애인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된 분들이 많아 저도 놀랄 때가 있다. 그런 신체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은…”이라고 말을 꺼냈다가 “제가 말을 잘못했다”고 정정했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이 향후 논란이 될 것을 의식한 듯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행사에 참석한) 지체장애인분들을 격려하기 위해, 육체적 장애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얘기하려던 게 본래 취지“라며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긴 하지만 장애인을 폄훼하려는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듣는 사람이 오해할 것을 탓할 게 아니라 말하는 사람이 장애인을 차별하고 배제하는 사회적 현실을 고려해 신중하게 발언하는 것이 옳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이 대표의 발언은 본래 취지와는 상관없이 장애인을 비하했다고 비판받기 충분하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일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 남성이 베트남 여성과의 결혼을 다른 나라보다 선호하는 편”이라는 말을 했다가 여성을 상품화하고 다문화가정을 모욕했다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종석 포스터 공개 ‘심쿵 비주얼’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종석 포스터 공개 ‘심쿵 비주얼’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 이종석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돼 화제다. 201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 작품. OCN ‘라이프 온 마스’, tvN ‘굿 와이프’ 등 독보적 연출력으로 사랑받는 이정효 감독과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로 호흡을 맞췄던 정현정 작가의 재회는 따뜻한 감성이 녹여진 차별화된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믿고 보는 제작진, 9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이나영과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써 내려온 이종석의 만남은 그 자체로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로코’ 드림팀을 완성한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하며 기다림마저 설레게 만든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 속 이나영과 이종석은 로맨스 소설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만 같은 ‘로코력 만렙’ 케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책 위에 비스듬하게 누워 여유롭고 달콤한 미소를 짓는 이종석은 이미 ‘문학계의 아이돌’ 천재작가 차은호 그 자체. 그 아래로 별책부록 책장을 열고 나타난 이나영은 호기심 어린 표정을 짓고 있다. ‘강단이’만의 긍정 에너지를 담은 이나영의 상큼한 미소는 기대 심리를 더욱 자극한다. 특히, 책 표지에 쓰인 ‘그렇게 그들의 다음 챕터가 시작되었다’라는 문구가 두 사람이 써 내려갈 로맨스에 궁금증을 더한다.또 다른 티저 포스터 속, 책으로 얼굴을 가린 채 책더미 위에 누운 이나영과 이종석의 모습도 흥미롭다. 수많은 이야기 속에 둘러싸인 듯 책들 사이에서 눈만 빼꼼 내민 두 사람의 다채롭게 빛나는 눈빛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두근두근’ 심장을 간질이는 이나영과 이종석의 독보적인 로맨스 시너지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출판사를 배경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흥미진진한 관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나영은 한때 잘 나가는 카피라이터였지만 어느새 감 떨어진 고스펙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강단이’로 분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이종석은 ‘문학계의 아이돌’이자, 출판사 ‘겨루’의 최연소 편집장 ‘차은호’ 역으로 새로운 ‘인생캐’ 경신을 예고한다.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강단이와 특별한 인연으로 엮인 ‘아는 동생’ 차은호가 출판사를 배경으로 만들어갈 ‘새로운 챕터’는 따뜻한 공감과 설렘을 선사할 전망. 무엇보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고군분투는 유쾌한 웃음과 함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고, 별책부록처럼 따라오는 로맨스는 가슴 꽉 채우는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후속으로, 오는 2019년 상반기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기도 여성가족보육 내년 예산 3조 6000억…차별없는 복지 구현

    경기도 여성가족보육 내년 예산 3조 6000억…차별없는 복지 구현

    경기도가 여성과 가족, 보육을 위해 내년에 3조 640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3조707억원)보다 18.6% 증액한 규모다. 실질적 성평등 실현과 공공보육 강화, 한부모가족 지원 등을 통해 차별 없는 공정한 복지를 구현해 나간다는 것이 핵심목표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분야별로는 여성 분야에 391억원, 가족 분야에 1355억원, 보육ㆍ청소년 분야에 3조4659억원을 편성했다. 여성 분야 주요 사업비로는 ▲ 워킹맘ㆍ워킹대디를 위한 가사지원 및 긴급돌봄 등 토탈서비스를 지원하는 일·생활 균형지원 플랫폼 구축ㆍ운영 3억원 ▲ 여성폭력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 인건비 지원 15억4000여만원 ▲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들을 위한 생활안정지원금 1억5000여만원(월 160만원) 등을 반영했다. 가족 분야는 ▲ 한부모가족에 대한 맞춤형 종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거점기관 신설 운영 1억4천만원 ▲ 이주 배경 청소년을 위한 진로상담 서비스 지원 1000여만원 ▲ 미등록 이주 아동 실태조사 실시 등 경기도 외국인 인권지원센터 운영 5억4000여만원 등을 편성했다. 보육ㆍ청소년 분야에는 ▲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이사랑놀이터’ 7개 설치 지원 15억원 ▲ 영유아 안전을 위해 어린이집 통학 차량 유아보호용 장구 지원 13억4000여만원 ▲ 학교 밖 청소년 급식비 및 교통비 지원 등 시군 학교 밖 청소년 프로그램 운영 7억4000여만원 등이 포함됐다. 만 3∼5세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보육료 부담을 덜고 누리과정 운영을 내실화하고자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231억원도 확보했다. 이연희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민선7기 경기도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 체계화와 보육의 공공성 확대로 통한 보육의 질 향상, 다문화 가족을 포함한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취약계층에게는 생활안정 지원을, 여성에게는 일·생활 균형지원을 통해 차별없는 공정한 복지를 실현해 나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월드 Zoom in] 세쿠하라·모라하라·가스하라·마타하라… ‘괴롭힘’ 신조어로 표출되는 日사회문제

    [월드 Zoom in] 세쿠하라·모라하라·가스하라·마타하라… ‘괴롭힘’ 신조어로 표출되는 日사회문제

    최근 일본에서 말끝에 ‘~하라’가 붙는 신조어들이 급증하고 있다. 성희롱을 뜻하는 ‘세쿠하라’에 이어 조직 내 윗사람의 갑질을 뜻하는 ‘파와하라’가 일상어로 굳어지더니 언제부턴가 일일이 따라잡기도 벅찰 만큼 다양한 ‘~하라’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라’는 영어단어 ‘해러스먼트’(괴롭힘·harassment)의 일본식 발음이다.젊은층을 중심으로 기존의 잘못된 습관이나 행태에 대한 불만이 커진 가운데, 새롭게 나타난 병리현상에 대한 비판적 시각들도 ‘하라’ 신조어에 농축돼 있다. 단어를 조합해 말 만들기를 좋아하는 일본 내 분위기도 하나의 이유다. “별것 아닌 것까지 개념화해 외려 문제를 확대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일본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와 고민이 말들 속에 담겨 있음은 분명하다. 재무성 사무차관의 여기자 ‘세쿠하라’와 스포츠 지도자들의 잇단 선수 ‘파와하라’ 등 올해 일본에서는 양대 괴롭힘 관련 사건들이 자주 신문과 방송을 장식했다. 지난 3일 발표된 올해의 신조어·유행어 대상 최종후보 30개 중에는 ‘지타하라’가 눈길을 끌었다. 지타하라는 ‘시간단축’에서 각각 ‘시’(時)와 ‘단’(短)을 딴 뒤 여기에 ‘하라’를 붙인 조합이다. 할 일은 산더미처럼 널렸는데 빨리 퇴근하라고 괴롭힘을 가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고객갑질’과 비슷한 ‘가스하라’도 주목받는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7일자에서 고객의 악질적인 불평불만에 따른 ‘가스하라’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서비스업 종사자의 70%가 “카스하라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하라’ 중에는 직장에서의 부조리와 불합리를 가리키는 것들이 많다. 임신·출산을 이유로 여성 직원을 원치 않는 자리로 보내는 ‘마타하라’,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이뤄지는 업무상 차별 등을 뜻하는 ‘에이하라’, 회식 자리에서의 괴롭힘을 일컫는 ‘아루하라’(술)와 ‘가라하라’(노래), 직장 내 특정인을 무시하거나 따돌리는 것을 뜻하는 ‘모라하라’ 등이 대표적이다. 대학교수의 학생에 대한 갑질을 지목한 ‘아카하라’와 기업이 취업 준비생에게 입사 내정을 미끼로 더이상 다른 회사를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오와하라’는 대학에서 통용되는 표현이다. 성희롱·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너도 잘못이 있다”는 식의 2차 가해를 뜻하는 ‘세카하라’는 ‘세쿠하라’와 짝을 이룬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툭하면 여혐 발언 라디오 진행자에 “페미니스트에게 마이크 맡겨라”

    툭하면 여혐 발언 라디오 진행자에 “페미니스트에게 마이크 맡겨라”

    툭하면 페미니스트들을 공격하는 발언을 했던 아르헨티나의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유죄 선고를 면하려고 여자 판사와 기막힌 거래를 했다. 다름 아니라 페미니스트들을 자신의 쇼에 초대해 10분 동안 마이크를 넘기고 그의 얘기를 끊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다섯 달 동안 매주 한 명의 페미니스트를 초청해 이렇게 해야 하고 그의 발언이 끝난 뒤에도 일절 이에 대해 반박하지 않아야 한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앙헬 에체코파르는 방송을 진행하다 페미니스트들을 “페미나치스”라고 하거나 “역겨운 사람들”이라고 했다. 페데리코 비랄바 디아즈 검사는 라 나시옹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에체코파르가 여성들을 공격하는 “존중감 없는, 중상적이며, 헐뜯으며, 차별적인” 행위로 기소됐다며 “하지만 그는 매우 공손한 태도로 심문에 응해 내가 미디어를 통해 봐왔던 인간과 완전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아기”란 별명을 갖고 있는 에체코파르는 당국이 자신의 사고 방식을 바꾸고 싶어하게 만들었다며 자신에 대한 기소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이같은 벌칙을 받아들였다. 검찰은 성문제 전문가 리스트를 만들어 제시했는데 젠더 폭력 전문 검사인 베로니카 가니뇨도 이름을 올렸다. 더 이상 성차별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가톨릭 교회에 일정액의 기부도 약속했다. 물론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다시 기소돼도 괜찮다고 다짐했다. 아르헨티나 의회는 이달 초 모든 공무원들에게 성평등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같은 의회는 8월에 임신 초기 14주 안에 유산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거부했고, 이 바람에 필리버스터 등으로 16시간 이상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능 본 고3은 ‘알바 찬밥’… 위험천만 ‘배달 라이더’로 몰린다

    수능 본 고3은 ‘알바 찬밥’… 위험천만 ‘배달 라이더’로 몰린다

    “수능 끝, 알바 시작.”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교 3학년생들이 대거 ‘알바(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일자리를 구하기가 녹록지 않다. 미성년자의 끝자락에 있다는 점과 대학 입학까지 두 달 반 정도만 일할 수 밖에 없다는 점 때문에 알바 시장에서 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3들은 일용직이나 비교적 환경이 열악한 노동 현장으로 내몰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최저임금 보장은커녕 최소한의 인권과 안전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사회를 향한 첫걸음부터 좌절을 맛보다 “미성년자는 알바하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나요.” 고교 3학년생인 장모(18)양은 지난 11월 15일 수능을 본 이후 지금까지 알바 35곳에서 모두 퇴짜를 맞았다. 장양은 “연령 무관이라고 표시된 식당과 카페, 호텔 등에 지원했는데도 ‘미성년자는 안 받는다’는 답변만 돌아왔다”면서 “이럴 거면 왜 ‘연령 무관’이라고 적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같은 고3 수험생인 이모(18)양도 “수능 끝나고 알바앱을 통해 일자리 구하기에 나서봤지만 단 한 곳에서도 합격 소식이 오지 않아 지금은 포기했고, 주변 친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처럼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이 알바 시장에서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높은 알바터인 카페에서는 대체로 ‘고등학교 졸업’ 혹은 ‘20살 이상’을 기준으로 제시한다. 사업주들이 미성년자를 고용하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는 바로 고용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성북구의 한 카페 주인은 “고3들은 대학 입시를 비롯해 학업을 이유로 알바를 언제든지 관둘 수 있기 때문에 잘 채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50)씨도 “알바하겠다고 찾아온 고3 학생들을 면접했는데 전부 ‘오래 일하겠다’고 했지만, 2월이 되면 입시 일정으로 빠지기 일쑤고 대학이 개강하고 나면 대부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돌려보냈다”면서 “적어도 1년 이상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알바를 구하는 게 마음 편하다”고 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박모(53)씨는 “11월 중순에 채용공고를 올렸더니 수능을 마친 학생 4명이 연락해 왔지만 다 거절했다”면서 “술과 담배를 미성년자가 살 수 없는데, 미성년자가 파는 것도 이상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10대들의 치열한 알바 쟁탈전 실제로 수능 직후 알바 시장에 풀리는 고3 학생의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12월은 10대들의 ‘알바 대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지난해 10대들의 월별 구직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12월에 구직에 나서는 비중이 43.5%로 연중 가장 높았다. 올해 이번 달 1일부터 16일까지는 13.1%를 기록 중이며, 연말까지 집계하면 30%를 훌쩍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겨울방학 기간인 올해 1월이 15.0%, 여름방학 기간인 7월이 14.2%로 뒤를 이었다. 또 지난달 알바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1632명을 대상으로 ‘알바를 처음으로 시작한 나이’를 설문한 결과 평균 19.4세로 나타났다. 수능이 끝난 뒤가 32.0%로 가장 많았고, 대학 입학 이후도 31.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고등학교 24.8%, 중학교 7.1% 순이었다. ●목숨 걸고 질주하는 청소년 라이더들 인기 알바를 구하지 못한 청소년들은 주로 단기·단순 노동 위주의 극한 알바로 눈길을 돌리게 된다. 차량 사이를 위험천만하게 달리는 배달 ‘라이더’가 대표적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음식을 배달하는 이모(18)군은 매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하루 12시간 일을 하고 월 250만원 정도를 받는다. 배달은 ‘신속’이 생명이다 보니 늘 사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아찔한 질주를 한다. 그런데도 ‘4대 보험’에는 가입돼 있지 않다. 이군은 “10대들은 단순 노동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특히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서 배달량이 늘어나 일손이 부족하다”면서 “배달일이 춥고 위험하다 보니 다른 알바보다 비교적 빨리 구해진다”고 말했다. ‘라이더’ 알바생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비하와 무시를 당해 힘들어하는 알바생이 많다. 김모(18)군은 “눈이 많이 오는 날 눈을 맞아가며 힘들게 음식을 배달했는데, 음식을 받던 한 여성이 자신의 아이에게 ‘눈사람에게 인사해야지’라고 말하며 저를 눈사람 취급했다”면서 “‘이런 배달일을 언제까지 하고 있을 거냐’며 무시하는 손님도 한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알바 현장에서 청소년은 ‘을(乙) 중의 을’ “최저 시급을 지난해 기준(6470원)으로 받겠다고 했는데도 떨어졌습니다.” 청소년들은 운 좋게 알바를 구하더라도 현장에서 지독한 ‘을’의 신세로 내몰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저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인권침해를 당하는 등 업주의 횡포에 휘둘리는 일이 잦은 것이다. 근무시간을 고무줄처럼 늘리고, 휴식시간을 주지 않고, 업주의 폭언·폭력에 시달리는 일도 다반사다. 광주청소년노동인권센터에 접수된 피해 사례에 따르면, 고교생 A군은 시급을 그해 최저임금 수준으로 준다는 편의점 알바 공고를 보고 면접에 응시했다. 하지만 점주는 “최저임금은 경력직일 때의 얘기”라며 공고 내용과 다른 말을 했다. 그러면서 “초보이기 때문에 수습기간으로 보고 시급 6000원만 주겠다”고 제안했다. A군은 “채용 공고에는 초보도 상관없다고 돼 있었다”는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하고 돌아서야만 했다. B군은 식당에서 하루 9시간씩 주 6일을 근무하고 월 180만원을 받았다. 퇴근 시간은 자정이었지만, 업주가 ‘책임감’을 강조하며 추가 근무를 종용해 새벽 2시는 돼야 퇴근했다. 이에 B군은 “퇴근 시간만큼은 지켜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업주는 “너처럼 생각하는 직원과는 일하기가 벅차다”면서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며 해고를 통보했다. 업주는 B군에게 추가로 지급해야 할 수당도 주지 않았다. 게다가 B군은 근로계약서를 따로 작성하지 않아 부당 해고를 공식적으로 증명할 방법도 없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발표한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알바생 59.3%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8%는 계약서를 작성했지만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근무 조건을 제대로 명시하지 않은 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하는 청소년은 25.8%, 임금을 약속한 날짜보다 늦게 지급하거나 아예 주지 않는 경우는 28.8%에 달했다. 근무 중 폭언과 폭행, 성희롱에 노출된 청소년도 9.4%로 집계됐다. ●“알바생은 ‘알바 십계명’을 잊지 마세요” 직장 내 갑질의 피해자 상담과 법률 지원을 하는 ‘직장갑질 119’는 수능일을 하루 앞둔 지난달 14일 곧 사회로 나가는 고3 청춘들을 위한 ‘알바 꿀팁 십계명’을 발표했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알바 갑질 제보가 많이 접수돼 꿀팁 십계명을 만들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슬기로운 직장생활- 알바편’ 꿀팁 십계명에 따르면 일하기 전에는 ▲채용공고 캡처하기 ▲근로계약서 쓰고, 받기 ▲최저시급 확인하기 ▲4대 보험 가입 등이 ‘꿀팁’으로 제시됐다. 일을 하는 도중에는 ▲일한 시간 체크 ▲괴롭히면 녹음하기 ▲주휴수당 챙기기 ▲유급휴가 챙기기 등이, 사직할 때에는 ▲사직서는 신중하게 ▲강제노동은 불법 등이 제시됐다. 이는 근로기준법을 근거로 한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알바생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1년 미만 계약직이나 청소, 판매, 서비스 등 단순노무직일 경우에는 수습기간이라도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100% 받아야 한다. 주 15시간 이상 근무했을 때에는 주휴수당도 받을 수 있다. 이는 수능을 마친 고3뿐만 아니라 모든 알바생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미성년자라고 해서 차별을 받지 않는다. ●청소년 알바생 노동권 보장에 나선 정부 정부도 청소년 알바생 보호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근로보호센터를 통해 청소년이 노동 현장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으면 상담을 제공하고 현장 도우미를 연계해 해결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올해 한 해 상담건수는 3만 1173건, 중재에 성공한 건수가 1만 7785건으로 집계됐다. 여가부 관계자는 “청소년 알바 상담 대부분이 법적 절차로 가기에는 애매한 소액임금 미지급이 많다”면서 “현장 도우미들은 업주에게 직접 말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대신해 업주와 면담을 하는 식으로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올해 약 600회에 걸쳐 진행한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을 내년에는 1800회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여가부 관계자는 “올해는 주로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면서 “교육 요청이 늘어나는 만큼 내년에는 일반 중·고교와 학교 밖 청소년, 알바 현장의 고용주들까지도 교육 대상으로 확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을 정규과목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고작 1~2시간의 노동 교육만으로는 노동 현장에서 어떤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지 기본적인 것도 배우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박점규 직장갑질 119 운영위원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주휴수당, 주52 시간, 특례업종의 개념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해외 선진국처럼 중·고교생 때부터 노동권과 관련한 분야를 정규과목으로 편성해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남녀 불평등 분노한 ‘11만의 외침’… 성평등 디딤돌 놓았다

    남녀 불평등 분노한 ‘11만의 외침’… 성평등 디딤돌 놓았다

    ‘불편한 용기’ 올 6번째 집회로 마무리 여성을 사회변화 요구하는 주체로 각인 생물학적 여성 한정, 男혐오 논란 일으켜 “극단적인 주장 줄이고 상생·연대 나서야”올 한 해 ‘미투 운동’과 함께 큰 주목을 받았던 혜화역 ‘여성 집회’가 지난 22일 단일 성별 역대 최다 인원인 11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여성들이 사회적 차별에 반발해 이처럼 대규모로 장시간에 걸쳐 거리에 나온 것은 초유의 일이다. ‘남성혐오’ 논란을 일으킨 것은 한계로 지적되지만, 성평등 사회로 가는 디딤돌을 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성집회를 이끈 인터넷 카페 ‘불편한 용기’는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6번째 ‘편파 판결, 불법 촬영 규탄시위’를 개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남성 기득권 카르텔이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전반에 녹아 있는 상황에서 여성 인권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면서 “우리는 당신들이 한 번도 여성의 삶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걸 알기에 8개월 동안 끊임없이 얘기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 관계자는 “다음 집회는 무기한 연기하며, 앞으로 여성 운동을 향한 남성들의 백래시(반발)를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 집회는 지난 5월 19일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을 계기로 촉발됐다. 이후 종로구 혜화역과 광화문광장을 오가며 모두 6차례 대규모 집회를 열고 경찰과 검찰의 편파 수사, 사법부의 편파 판결, 웹하드 카르텔 등을 규탄했다. 집회에선 여성이 가해자인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했다는 주장과 ‘몰카’ 등 성범죄 피해 여성을 국가가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이 주로 제기됐다. 불편한 용기 측은 집회를 이어 가며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두 차례 간담회를 하고 정부의 답변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여성 집회가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김영 부산대 여성연구소장은 “불법 촬영 범죄가 만연한 상황 속에서 여성 집회는 여성들이 처한 현실과 그들의 분노를 명확하게 보여 줬고, 여성을 보호받아야 할 약자가 아니라 사회 변화를 요구하는 주체로 각인시켰다”면서 “앞으로는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 문제 등과 같은 의제를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윤미 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한 것만을 처벌하는 현행법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입법부와 사법부에 엄연히 존재하는 법적 허점을 공론화했다”고 평가했다. 한계도 있었다. 집회 참가 대상을 ‘생물학적 여성’으로 한정하면서, 이들의 주장이 남성에 대한 혐오로 비치기도 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공권력 집행 과정의 불평등성은 여성만의 문제를 뛰어넘어 남성과 함께 해결해야 할 성평등의 문제인데, 여성만 집회에 참여하게 하면서 문제제기의 취지가 희석된 측면이 있다”면서 “사회적 동의를 이끌어내려면 극단적인 목소리를 지양하고 연대와 상생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경기 직전 머리카락 잘린 흑인 레슬러…인종차별 논란 (영상)

    경기 직전 머리카락 잘린 흑인 레슬러…인종차별 논란 (영상)

    흑인 레슬링 선수가 경기 직전 심판에 의해 머리를 잘렸다.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20일 뉴저지주 남부에서 열린 레슬링 대회에 출전한 고등학생 흑인 선수인 앤드류 존슨은 경기시작 전 경기 운영진으로부터 드레드락(레게머리)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심판을 포함한 경기 운영진은 그에게 현장에서 머리를 자르거나 경기 자체를 포기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존슨은 원활한 경기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머리카락을 내놓았다. 이에 경기 운영진으로 보이는 백인 여성이 그에게 다가와 머리카락을 자르기 시작했다. 이 여성은 손에 잡히는 대로 가위를 휘둘렀고, 이내 존슨은 땋은 머리가 전혀 남지 않은 헤어스타일로 경기에 임했다.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고, 현지에서는 존슨이 경기를 앞두고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들끓었다. 특히 당시 경기 심판이었던 앨런 말로니가 과거 인종차별로 구설에 오른 전적이 있다면서, 존슨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미국 뉴저지주학교체육협회(NJSIAA)의 규정에 따르면 심판은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얼굴의 털이나 손톱길이, 머리카락 길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헤어스타일이나 머리카락 길이에 다소 문제가 있을 경우 머리를 덮는 일종의 ‘덮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경기 심판은 존슨에게 이러한 옵션을 제공하지 않았고, 이것은 결국 인종차별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뉴저지레슬링협회는 “이는 인종차별이 분명하다”면서 “레슬러들이 잠재적인 혼란을 피하기 위한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심판의 위임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뉴저지주 소속의 앤드류 존슨은 경기 직전 머리카락이 잘리는 당혹스러운 일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불편한 용기’ 오늘 마지막 시위…“발자취 돌아보겠다”

    ‘불편한 용기’ 오늘 마지막 시위…“발자취 돌아보겠다”

    불법촬영을 규탄하는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의 마지막 시위가 열린다. 이들은 오늘(22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광장 북측·중앙광장에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6차 집회’를 연다. 주최 측은 최근 인터넷 카페를 통해 “7개월간 쉴 새 없이 달려온 불편한 용기는 6차를 마지막으로 다음 시위를 잠정 무기한 연기한다”며 “6차 시위가 종료된 이후, 스스로 발자취를 돌이켜보며 어떠한 백래시(반발)가 밀려오는지 고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6차 시위는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불편한 용기는 집회를 앞두고 “우리는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와 여성에 대한 범죄, 수사·판결상에서 이뤄져 온 차별을 근절하기 위해 시위를 열었다”고 집회 취지를 다시 정리했다. 서울 혜화역 일대에서 시작돼 ‘혜화역 시위’로도 불렸던 이 집회는 지난 8월4일에도 광화문에서 한 차례 열린 바 있다. 불편한 용기 측에 따르면 광화문에서 열린 이 4번째 집회에는 여태까지 열린 5번의 집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인 7만명이 참여했다. 주최측은 앞서 5차 시위부터 시위 명칭을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에서 ‘편파판결, 불법촬영 규탄시위’로 바꾸고, 수사기관뿐 아니라 사법부의 판결도 겨냥하는 쪽으로 전선을 넓혔다. 6차 시위도 같은 의제로 열릴 예정이다. 한편 6차 시위를 마지막으로 시위가 잠정 연기되는 데 대해서는 “정부 압박으로 인한 결정도, 우리가 운동권이어서도 아니고 이유와 추측을 삼가달라”고 주문했다. 주최 측은 이번 시위에 2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마지막인 만큼 참가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한은행장에 진옥동 부사장...신한금융 ‘조직 쇄신’ 인사

    신한은행장에 진옥동 부사장...신한금융 ‘조직 쇄신’ 인사

    신임 신한은행장에 진옥동(57)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은 21일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후보를 추천했다. 자경위는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된 진 후보자는 신한 문화에 대한 열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시킬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진 후보자는 1980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1986년 신한은행으로 옮겼고 이후 오사카지점장, SBJ은행 법인장, 신한은행 부행장 등을 거쳤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내년 3월까지 2년의 임기를 채운 채 물러나게 됐다. 신한금융투자 사장에는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신한생명 사장에는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동양증권 출신인 김 후보자는 2012년 영입된 이후 지속적인 사업성과 창출을 인정받아 신한금융 경영진에 오르게 됐다. 정 후보자는 외국계 생명보험사 CEO 경력 10년차로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안정적 자산운용 역량을 인정받았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에는 이창구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캐피탈 사장에는 허영택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아이타스 사장에는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신용정보 사장에는 이기준 신한은행 부행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번 인사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조직 쇄신 의지를 담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11명의 자회사 CEO 후보 중 7명을 교체했다. 또 ‘세대교체’ 의지도 표현했다. 신한생명 정 후보자를 제외하면 모두 1960년대생으로 50대 CEO들 위주로 그룹 경영진을 이루게 됐다. 그룹사 CEO의 평균 연령은 기존 60.3세에서 57세로 낮아졌다. 여성 리더의 약진도 눈에 띈다. 왕미화 신한은행 일산영업본부장은 지주 WM사업부문장으로, 조경선 신한은행 스마트컨택 본부장은 부행장보로 추천됐다. 신한금융은 “두 사람 모두 그룹의 여성인재를 육성하는 ‘신한 쉬어로즈’ 프로그램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실혼도 법적 가족’ 법제화 추진된다

    미혼모 가족 시설 ‘아이돌보미’ 파견 디지털 성범죄물 온라인 삭제 기간 단축 ‘몸캠’·사이버 성적 괴롭힘 피해도 구제 혼인 신고 없이 결혼 생활을 하는 ‘사실혼’ 관계의 부부도 가족으로 인정받도록 법제화가 추진된다. 건강가정기본법이 개정되면 여성가족부의 각종 가족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 다른 법률의 가족 개념도 개정될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다. 여가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도 중점사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건강가정기본법의 가족 범위는 혈연과 입양 등으로만 이뤄져 동거 가족을 포함한 사실혼 관계의 가족은 정부 정책에서 소외돼 있다. 법이 개정되면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가족도 가족 상담이나 아이돌봄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다문화, 양육비, 한부모 등 흩어져 있던 가족 문제를 ‘가족콜’에서 원스톱으로 상담한다. 시설에 입소한 미혼모·한부모 가족의 양육 공백 해소를 위해 120개 시설에 아이돌보미가 무상으로 파견된다.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신청과 대기 현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이 내년 12월까지 개발된다. 디지털 성폭력과 관련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핫라인을 구축해 지금보다 훨씬 빨리 삭제될 수 있도록 했다. 불법촬영물은 빠른 속도로 확산돼 조기에 온라인에서 삭제하는 게 중요하다. 피해자 범위도 사이버 성적 괴롭힘이나 ‘몸캠 피싱’(음란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게 한 뒤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범죄) 피해자까지 확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성희롱·성폭력 수사 과정에서 상담원이 동행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의료지원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간호사를 확충한다. 이 밖에 공공부문의 성평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정부(7개 주요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전담 부서를 활성화하고 ‘성평등 목표’를 수립해 여가부가 이를 평가한다. 인터넷과 개인 방송에 대해서도 성평등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지역 주민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성평등 아카데미’(4곳)도 운영한다. 문 대통령은 “최근 성차별에 대한 청년의 인식이 크게 벌어지고 있지만 극단적인 대립이나 혐오 양상으로 표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부 부처부터 좀더 포용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문대통령 “여성도 남성도 차별 없도록 포용해달라”

    문대통령 “여성도 남성도 차별 없도록 포용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극단적인 대립이나 혐오가 표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남성과 여성,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려면 여성가족부부터 포용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가족부의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를 통해 날로 두드러지는 남녀 갈등, 약자 혐오 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 성차별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고, 약자를 보호하는 여러 이슈에 대해서도 인식 차이가 크다”며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것은 포용적인 접근과 자세”라며 “정부 부처부터 조금 더 포용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가 성별과 연령, 계층에 관계 없이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노력해야 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당부사항이다. 문 대통령은 “나와 너, 피해자와 가해자를 단순히 구분하는 이분법적인 접근은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특히 한 계층이 아닌 공동체 차원에서 정책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 사회가 얼마나 강하고 성숙한 지는 다양성 존중과 포용하는 정도로 가늠할 수 있다”며 “다양성·포용성이야말로 성공한 국가가 갖춘 필수조건으로, 포용하면 흥하고 포용에 실패하면 쇠퇴했다는 것을 세계 역사가 보여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여성, 청소년, 다문화·한부모 가족 등 구조적 차별에 쉽게 노출되는 이들에 대해 국가가 더욱 적극적으로 보호·지원해야 한다”며 “내가 속한 공동체는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다는 확고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적 포용 국가를 실현하는 데 있어 여성가족부는 그야말로 핵심부처”라며 “여성·남성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다양한 가족 형태가 그 자체로 존중받으며 모든 생명이 건강하게 태어나고 축복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포용적인 사회 환경을 만드는 데 앞으로도 역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동거여성 살해 암매장 20대에 중형 선고

    동거하던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20대 2명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기선)는 상해치사·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3)씨와 B(22)씨에게 각각 징역 18년과 15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공범 3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4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5월 12일 오전 9시쯤 전북 군산시 소룡동 한 원룸에서 지적장애 3급인 C(23·여)씨를 ‘살림에 소홀하다’며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야산에 묻은 혐의로 기소됐다. 공범 3명은 이들과 함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고인들과 피해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알게 돼 지난 3월부터 함께 살았다. 경제적 능력이 없어 청소와 설거지 등 살림을 맡은 C씨는 ‘청소를 하지 않아 집안이 더럽다’는 등의 이유로 다른 동거인들로부터 수시로 폭행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폭행당한 C씨가 숨지자 시신을 집에서 20㎞가량 떨어진 야산에 묻었다. 또 지난 7월 말 폭우로 매장지 토사가 일부 유실되자 시신을 들판에 다시 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수시로 야산을 찾아 시신의 부패 정도를 확인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3개월 동안 피해자를 수시로 폭행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구호 조치가 없었고 시신을 매장한 피고인들의 범행은 그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英 제1 야당 대표, 메이 총리에 “멍청한 여자”?

    英 제1 야당 대표, 메이 총리에 “멍청한 여자”?

    영국 제1 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을 놓고 설전을 벌이다가 “멍청한 여자”라는 혼잣말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일었다. BBC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코빈 대표는 메이 총리와 이날 하원에서 열린 ‘총리 질의응답’ 와중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놓고 논쟁했다. 코빈 대표는 메이 총리가 지난 11일 예정됐던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를 1월 셋째주로 연기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자 메이 총리는 코빈 대표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달리 구속력이 없는 총리 불신임안을 상정한 것을 비꼬면서 “충고 하나 하겠다. 당신 뒤(노동당 의원들)를 봐라. 그들은 물론 이 나라 역시 (당신에게) 감명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때 코빈 대표가 화가 난 모습으로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보수당 의원들은 일제히 코빈 대표가 메이 총리를 향해 ‘멍청한 여자’라고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메이 총리는 “여성 참정권 100주년을 맞은 우리 의회는 여성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독려해야 하며 부적절한 말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화면을 확인하고 “코빈 대표가 ‘멍청한 여성’이라는 말을 했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코빈 대표는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면서 “총리는 물론 누구에게도 ‘멍청한 여자’라고 말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어떤 형태의 성차별적이거나 여성 혐오적인 발언에도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디지털 피해자 삭제 지원 ‘더 빨리 더 많이’, 미혼모·한부모 가족 시설에 ‘돌보미’ 파견

    디지털 피해자 삭제 지원 ‘더 빨리 더 많이’, 미혼모·한부모 가족 시설에 ‘돌보미’ 파견

    2019년도 업무보고-성평등 사회 기반 조성 목표-중앙부처·지자체 ‘성평등 목표’수립-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확대 강화-아이돌보미 등 돌봄서비스 지원 확대내년부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삭제 지원 서비스가 몸캠 피싱 피해자들까지 확대되고 대기 시간도 단축된다. 시설에 입소한 미혼모·한부모 가족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처음으로 아이돌보미가 파견된다. 여성가족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당·청 인사 40여명을 대상으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중점 사업을 보고했다. 업부모고는 내년에 성평등 사회 기반을 마련하고, 가족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실현하는 한편, 청소년의 보호와 성장을 돕는 지역사회 조성을 3개 과제를 기반으로 마련됐다.우선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기존에 불법촬영와 유포 피해자에게 국한됐던 피해자 지원 대상이 사이버 성적 괴롭힘과 몸캠 피싱 피해자로 확대하고 인력도 확충한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 부처 간 연계를 강화해 피해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유포물 학제 지원 서비스 대기 시간을 단축한다. 그 외 성폭력이나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해 현장상담원의 동행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증거채취 등 의료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간호사 수도 늘린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채팅앱을 통한 청소년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랜덤채팅앱 등을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성평등한 사회 실현을 위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성평등 전담기능을 강화한다. 성평등 업무를 전담할 담당 부서를 신설해 해당 기관이 달성해야 할 ‘성평등 목표’를 수립하고 여가부는 컨트롤타워로서 목표 수립을 위한 노력도 등을 평가한다. 성평등 아카데미(4개소)를 운영하며 지역주민과 기초의원, 기업 등을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을 실시하고, 경찰 등 공무원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평등 교육’를 진행한다. 아울러 동거가족, 한부모가족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차별적 제도와 인식을 개선하고자 ‘건강가정기본법’ 전면 개정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가족의 범위를 사실혼까지 확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지역 특성에 맞는 가족센터로 개편해 가족전용 상담전화인 ‘가족콜’(1577-1366)을 365일 24시간 운영한다. 다문화 가족 상담뿐 아니라 양육비와 한부모 가족 고충 등도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수요과 공급에 차질을 빚었던 ‘아이돌보미’는 돌보미 수가 확충되고, 처우도 개선된다. 실시간 신청·대기관리시스템(어플리케이션)도 구축된다. 아이돌보미 국가자격 제도를 도입해 민간의 베이비시터 서비스와도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시설에 입소한 미혼모·한부모 가족이 자립을 위해 사회생활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120개 시설에 아이돌보미를 무상으로 파견한다. 여가부는 최근 성평등 이슈를 두고 대립하고 있는 청년 세대를 위한 공론장을 만들고 이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는 ‘2030 청년 성평등 미래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내년 1월까지 청년들이 스스로 이슈를 발굴하고 어떤 정책을 마련할 것인지 등 로드맵을 마련하면 3월부턴 지역별·의제별로 청년들을 별도로 모집한다. 이 밖에 민간 기업의 여성대표성 확대 방안도 마련됐다. 민간 기업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여성 고위관리직 목표제를 수립하고, 이를 이행한 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그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중심으로 관리됐던 학교밖청소년 문제를 지역 차원으로 확대해 사례 관리도 강화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 고스펙 경력단절녀 변신 “열정 만렙”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 고스펙 경력단절녀 변신 “열정 만렙”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 공감과 설렘을 자극할 ‘인생캐’와 함께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201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 작품. OCN ‘라이프 온 마스’, tvN ‘굿 와이프’ 등 독보적 연출력으로 사랑받는 이정효 감독과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로 호흡을 맞췄던 정현정 작가의 재회는 따뜻한 감성이 녹여진 차별화된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여기에 9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이나영과 이종석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무엇보다 이나영의 변신에 관심이 뜨겁다. 독보적인 비주얼과 개성 강한 연기로 대체 불가의 존재감을 아로새긴 이나영은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아일랜드’ 등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왔다. 9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통해 어떤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고스펙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강단이’로 변신한 이나영의 스틸컷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은 변함없이 눈부신 비주얼.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 비주얼은 재취업으로 인생 2막을 살아가는 강단이 그 자체를 표현하고 있다. 가슴에 수험표를 달고 면접장에 선 강단이의 굳게 다문 입술과 강단 있는 눈빛에서 무조건 직진하는 그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어진 사진 속 열혈 신입사원 ‘강단이’의 모습도 흥미롭다. 서류뭉치를 들고 계단을 뛰어오르는 열정 만렙의 모습부터 ‘경력단절’로 잃어버린 ‘감’을 찾기 위해 도서관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강단이’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과연 이나영이 그려낼 강단이의 인생 2막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나영이 연기하는 ‘강단이’는 한 때 잘 나가는 카피라이터였지만, 어느새 감 떨어진 고스펙의 ‘경단녀’가 되어 버린 인물이다. 스펙은 넘치지만 나이 많고 센스 부족한 탓에 매번 재취업에 실패하는 강단이. 그럼에도 긍정 에너지로 앞으로 직진하는 그의 새로운 인생이 공감과 함께 설렘을 자극할 전망. 특히, 이나영과 이종석의 연상연하 케미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따뜻하고 유쾌한 웃음이 녹여진 대본이 가슴에 와 닿아 이 작품을 선택했다는 이나영은 “강단이는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때로는 짠하기도 하지만 당차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라며 “누구나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는 강단이를 만나서 더 기대되고 설렌다. 강단이를 통해 따뜻한 공감과 설렘을 안겨드리고 싶다”는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로코 드림팀’을 완성한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올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종영한 ‘미스티’를 만든 글앤그림이 제작을 맡아 차별화된 웰메이드 드라마를 기대케 한다.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후속으로 내년 상반기 tvN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트랜스젠더 살인도 페미사이드”…남미 첫 판결

    [여기는 남미] “트랜스젠더 살인도 페미사이드”…남미 첫 판결

    프랜스젠더 살인도 페미사이드(femicide, 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를 당한 것)라는 판결이 남미 콜롬비아에서 나왔다. 남미에서 이런 판결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법원은 미용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에라소 산체스(23)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산체스는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피살된 트랜스젠더 아니엘라 라모스는 미용사였다. 미용실에 드나들면서 라모스를 알게 된 산체스는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평소 그에게 강한 적대감을 보였다. 2017년 2월 산체스는 엽총을 들고 미용실에 들어가 라모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범행 후 바로 경찰에 자수한 그는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이 싫어 그를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여성폭력이 심각한 콜롬비아에서 사건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특히 콜롬비아 LGBT(성소수자) 사회는 사건이 페미사이드로 인정될 것인가에 주목했다. 콜롬비아는 2015년 여성보호를 위해 페미사이드 가중처벌법을 제정했다.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폭력을 구사하거나 살해한 경우 형량이 늘어난다. 법원은 "피살된 라모스가 비록 신분증의 이름을 (남성형에서 여성형으로) 바꾸진 않았지만 스스로를 여성으로 생각했다"면서 "그의 성적정체성은 여성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법원은 "살해동기가 트랜스젠더에 대한 선입견에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은 페미사이드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의 LGBT 사회는 "법원이 올바른 판단으로 사법정의를 구현했다"면서 판결을 환영했다. 여성폭력과 페미사이드는 콜롬비아의 심각한 사회문제다. 현지 비정부기구(NGO) '콜롬비아 디베르사'에 따르면 콜롬비아에선 3일마다 1건꼴로 페미사이드(여성살인)가 발생하고 있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학대를 받는 여성은 시간당 6명꼴이다. 공식 통계를 봐도 문제의 심각성은 쉽게 확인된다. 2017년 콜롬비아에선 여성 758명이 살해됐다. 피살된 성소수자는 트랜스젠더 36명을 포함해 109명이었다. 사진=나시온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하태경 “강릉 펜션 희생자 조롱한 워마드 싸그리 수사해 감옥보내라”

    하태경 “강릉 펜션 희생자 조롱한 워마드 싸그리 수사해 감옥보내라”

    “세월호 희생자 오뎅 비하 일베 회원, 감옥갔다”“이들 이야기, 혐오가 난무하는 열등감 커뮤니티”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9일 ‘강릉 펜션 사고’ 피해 학생을 조롱한 극단적 남성 혐오 커뮤니티인 ‘워마드’를 비판하고 나섰다. 강릉 펜션 희생자를 조롱하는 글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워마다의 폐쇄를 주문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 [색다른 인터뷰] “남혐, 여혐의 리액션일 뿐… 기계적으로 나눈 ‘양성평등’의 산물”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릉 펜션 희생자를 모욕한 워마드 일당은 싸그리 수사해서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하 의원은 “몇 년전 세월호 희생자를 오뎅으로 비하한 일베 회원이 실형을 선고 받고 감옥 간 사건이 있었는데 똑같은 일이 워마드에서도 일어났다”며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더 이상 이 범죄 집단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하 최고위원은 페미니즘을 표방한 워마드를 ‘피해망상 집단’으로 지칭했다. 그는 “워마드는 자신들의 말 한마디가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모르고 아무렇게나 지껄이면서 그것을 여성 여권 신장이라고 자위한다”며 “이들이 하는 이야기들은 인권신장이나 차별극복 같은 건전한 토론이 아니라 혐오가 난무하는 열등감의 커뮤니티이고, 페미니즘이 아닌 피해 망상 집단일 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국민을 분노케 한 워마드 회원을 즉각 수사해 형사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 “위마드는 여러 남자 관련 사건이 있으면 조롱하고 혐오를 한다”며 “최근 강릉 펜션 사건에서도 조롱하며 피해자분들 험오와 명의 훼손등 하고 있으며 세월호 사건에서도 혐오를 하면서 남자들을 물고기라고 놀리고 있다. 제발 사이트 폐쇄 시켜달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18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사고 피해 학생들을 희화화하거나 글로 옮기지 못할 정도의 파렴치한 표현으로 모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위터서 30초에 한 번씩 여성 혐오… 女 언론인·정치인이 타깃

    트위터서 30초에 한 번씩 여성 혐오… 女 언론인·정치인이 타깃

    여성 언론인과 정치인을 향한 혐오 트윗이 30초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에서도 트위터에서의 여성 혐오가 심각한 수준이다. 앰내스티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회사인 엘레먼트AI와 함께 지난해 영국과 미국의 여성 언론인 및 정치인 778명을 향한 트윗 28만 8000건을 분석했다. 이 결과 전체의 7% 약 1450만 건에 여성혐오 또는 학대 등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시간으로는 일년에 52만 5600분, 30초에 한 번씩 생산된 셈이다. 특히 유색인종 여성을 타깃으로 삼았다. 동양인, 흑인, 라틴계, 혼혈 등 여성은 백인 여성보다 문제가 있는 트윗에 34% 더 노출됐다. 흑인으로 한정하면 백인보다 84% 자주 혐오 발언의 대상이 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 말레나 마린 앰네스티 선임 연구원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위터 측에 관련 자료를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트위터는 인종차별, 여성 혐오, 동성애 혐오가 근본적으로 번성할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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