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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체류자, 꼭 곱슬머리에 피부 짙게 그려야 하나요

    불법 체류자, 꼭 곱슬머리에 피부 짙게 그려야 하나요

    인권위 “정책 홍보물 차별적 표현 여전”성 구분 불필요한 단어 ‘女’ 붙이는 관행‘장애인은 안 된다’ 선입견 포함도 18건정부가 제작하는 정책 홍보물에 여성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표현이 여전히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8개 정부 부처 홍보물을 관찰·조사한 결과 여전히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담은 표현이나 이미지가 다수 사용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한국YWCA연합회·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아시아문화연대 등 시민단체에 의뢰해 정책 홍보물 차별 사례를 조사했다. 모니터링 결과 전체 760건의 성차별 표현 사례가 발견됐다. ‘성별 대표성 불균형’(35%), ‘성역할 고정관념 및 편견’(28%),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편견’(20%)의 비중이 높았다. 인권위가 성차별 사례로 지적한 정부 홍보 웹툰을 보면 여성은 빨래를 개면서 옆에서 신문을 보며 정치 사안을 논하는 남편 말을 듣고 있다. 성 구별이 필요 없는 단어에 ‘여’를 붙이는 관행도 여전했다. 인종·이주민 관련해서는 전체 150개의 문제 사례가 발견됐다. ‘정형화·편견·고정역할’이 우려되는 표현이 36%, ‘혐오표현’이 26%였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관련 정부 홍보물에서 바이러스를 불법 비자를 받고 입국한 외국인에 빗댔다. 또 미등록 외국인을 사회문제와 연루되거나 위험한 존재로 묘사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아시아권 출신 외국인(어두운 피부색, 곱슬머리, 어두운 표정)은 부정적 이미지로 묘사하는 반면 서구권 출신 외국인은 밝고 긍정적 이미지로 그려 내는 경향을 보였다. 장애 혐오 표현은 모두 34건이었다. 장애와 관련된 금지된 표현(장애우, 정신지체, 정상 등)을 사용한 사례는 16건이었다. 장애를 극복의 대상으로 묘사하거나, 장애인은 어렵다·안 된다 등 선입견과 편견이 담긴 표현 18건도 발견됐다.
  • 예능·다큐에 뜬 올림픽 별님들… 그때 그 순간 썰 좀 풀어줘요

    예능·다큐에 뜬 올림픽 별님들… 그때 그 순간 썰 좀 풀어줘요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감동을 전했던 선수들이 방송에 출연해 올림픽 뒷이야기를 풀어놓고 새로운 모습도 보여 준다.도쿄올림픽 중계로 2주간 결방된 예능은 본격적인 재개를 앞두고 치열한 섭외 경쟁 중이다. 우선 ‘펜싱 어벤저스’ 남자 펜싱 국가대표가 가장 먼저 러브콜을 받았다.●남자 펜싱·유도 선수들 예능 정복기 사브르 단체전 2연패를 달성한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는 오는 15일 SBS ‘집사부일체’에서 멤버들의 스승으로 변신한다. 이들은 E채널 ‘노는 브로2’ 녹화도 참여했고 JTBC 간판 예능 ‘아는 형님’에서도 오는 14일 시청자를 만난다. 남자 유도 국가대표팀으로 각각 100㎏급 은메달과 73㎏급 동메달을 획득한 조구함과 안창림은 다음달 3일 채널 IHQ 예능 ‘맛있는 녀석들’에 출연한다. 같은 유도단 소속인 두 사람이 남다른 ‘케미’를 보여 줄 예정이다. 잠시나마 체급 조절에서 자유로운 상황에서 ‘뚱3’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과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찰떡 호흡 안산·김제덕 TV섭외 전쟁 3관왕에 빛나는 양궁의 안산과 2관왕 김제덕에게도 섭외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안산은 귀국 직후 지상파 3사 뉴스에 연달아 출연했고 현재 자가격리 중인 김제덕 선수와 예능 동반 출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역사에서 ‘최초’를 만든 여성 국가대표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잇따라 방송된다.●김연경이 돌아보는 국가대표 17년 KBS 1TV ‘다큐 인사이트’는 오는 12일 밤 10시 ‘다큐멘터리 국가대표’에서 김연경, 김온아, 남현희, 박세리, 정유인, 지소연 등 6명이 편견과 한계를 극복해 온 과정을 담는다. 여자배구 4강의 영웅 김연경은 2005년 프로 데뷔 후 17년간 걸어 온 길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남자배구의 인기에 가려 텅 빈 경기장에서 시합을 벌이던 그는 모든 국민이 한국 여자배구에 열광하게 만든 주역이 됐다.●감독으로 후배들 이끄는 박세리 한국을 ‘골프 강국’으로 만든 전설이자 올림픽 감독으로 후배들을 이끈 박세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성별 상금 격차를 역전시켜 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국 여자 축구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리그에 진출해 첼시FC위민에서 활약 중인 지소연은 여자축구에 대한 차별을 깨는 데 일조했다. 남녀 통틀어 한국 최연소 A매치 데뷔, 최연소 A매치 득점, A매치 최다 골을 기록한 그는 여자 선수들이 남자 선수들과 동일한 환경과 조건에서 뛸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다. 이 밖에 한국 여자 핸드볼의 에이스 김온아, 대한민국 최초 여자 펜싱 메달리스트 남현희, 당당한 실력파 수영선수 정유인의 남다른 이야기도 담는다.
  • “세균 면역력 키워” 대형마트 이곳저곳 핥고 다닌 美 백신 거부자

    “세균 면역력 키워” 대형마트 이곳저곳 핥고 다닌 美 백신 거부자

    미국의 한 자칭 백신 거부자가 코로나19가 별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대형 마트에 가서 고객의 손과 가장 많이 접촉하게 되는 손잡이 등의 기물을 자신의 혀로 핥고 다니는 기행을 선보여 논란을 낳고 있다. 조디 메슈크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팔로워들에게 문제의 영상을 공유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9일자로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메슈크는 해당 마트에서 쇼핑 카트와 채소를 포장하는 비닐봉지 그리고 냉장고 문손잡이 등 여러 기물을 혀로 핥는 모습을 보였다. 메슈크는 문제의 영상에서 “세균은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세균에 노출되면 천식이나 알레르기에 관한 방어력이 커진다”면서 “미생물은 소화를 돕기도 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녀는 또 팔로워들에게 “자유를 누려라”고 전했다. 이는 아마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라는 뜻으로 보인다. 메슈크가 해당 영상을 어느 마트에서 촬영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녀의 거주지는 콜로라도주(州)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문제의 영상은 삭제 처리된 상태이지만, 그녀가 이를 직접 삭제했는지, 아니면 인스타그램 관리자 측에서 삭제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메슈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보면 코로나19와 백신, 미국의 인종차별 그리고 종교 문제와 같이 뜨거운 이슈를 다룬다. 사실 마트에서 상품 등 기물을 혀로 핥아 주목받은 사람은 메슈크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첫 번째 확산이 한창일 때 비슷한 사례가 여러 차례나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여성은 1800달러 상당의 식료품을 가득 실은 쇼핑 카트를 혀로 핥았다가 체포됐고, 미주리주 남성은 마트 선반에 놓인 병으로 된 상품을 혀로 핥는 영상을 SNS에 공유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여성은 마트와 샌드위치 매장에서 자신의 손을 핥은 뒤 식품 등을 만진 혐의로 체포됐다. 펜실베이니아주 여성은 마트에서 일부러 기침을 해 3만5000달러 상당의 식품을 폐기하게 했다. 호주 남성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마트에서 시리얼 상자를 핥은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자신의 혀로 무언가를 핥아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도 있다. 지난해 3월 캘리포니아주의 한 남성은 공중화장실에 있는 변기를 혀로 핥는 모습을 SNS에 공개한 지 며칠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세종로의 아침] 스스로 제 무덤 판 여성가족부/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스스로 제 무덤 판 여성가족부/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여성가족부를 놓고 한쪽에서는 없애자고 주장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무슨 망발이냐고 반박한다. 이참에 체급을 올려 부총리급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필자 입장을 밝히면 여가부 폐지에는 반대다. 더 키우자는 의견에도 반대다. 우리 사회 곳곳에 여성 진출이 늘면서 남성 역차별 얘기가 나올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성평등 사회를 향한 길은 아직 멀다. 여가부가 계속 피리를 불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을 알려야 한다. 하지만 이런 소망과 기대를 배신한 것은 다름 아닌 여가부다. 젠더갈등 문제 등을 외면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지난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때 여가부가 한 짓에 대해 국민은 지금도 분노한다. 정부 양성평등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부처가 어떻게 피해 여성을 ‘피해호소인’이라 부르는 여권의 눈치를 보며 절절맬 수 있나. 응당 목소리를 내도 모자랄 중차대한 사안에 여성권익 향상을 위해 뛰어야 할 여가부의 심장은 멈췄다. 누가 없애지 않아도 여가부는 이미 그때 죽었다.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둔 나라에서 20년 역사의 여가부가 스스로 제 무덤을 파는 모습을 온 국민이 지켜보면서 “이건 아니다”라고 외쳤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앞세워 제 주머니를 챙겼다는 의혹을 받던 여성의원에 대한 여가부의 ‘관대함’도 속을 뒤집어 놓았다. 여가부의 정책 대상자는 여성,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하나같이 약자들이다. 이들이 피해를 입으면 가장 먼저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하지만 왜 권력 앞에만 서면 작아지나. 가장 비정치적 행동을 해야 하는 부처가 가장 정치적 행보를 하는 바람에 부처 폐지론까지 나왔다는 지적에 여가부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공직사회에서 여가부가 ‘방 안의 코끼리’(모두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누구도 먼저 말하지 않는 커다란 문제) 신세가 된 지 오래다. 업무가 다른 부처와 중첩되고, 정책역량은 떨어진다. 현 장·차관, 기획관리실장 등 ‘넘버 3’ 모두 외부 출신이다. 직원들도 여러 부처에서 모여든 모래알 조직이다 보니 맨파워가 약하다. 최근 여가부는 스스로 ‘밑천’을 드러냈다. 정책기획은커녕 집행에서도 구멍이 뚫렸다. 2019년 각 지방자치단체에 내려보낸 ‘아이돌봄 지원사업’ 사업비 2244억원 중 339억원이 쓰고 남았는데도 돌려받지 않아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과 관련, 서울시 현장점검에서 핵심 내용을 빼고 발표했다는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민간전문가의 부대 의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민간전문가를 포함해 현장점검단을 꾸려 놓고 그들의 의견은 여가부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궤변이다. 얼마 전 줌 화상 기자간담회를 한다면서 기자들 마이크는 일방적으로 꺼 놓고 장관 혼자 ‘원맨쇼’를 했다. ‘소통한다’면서 정작 기자들의 ‘입’을 원천봉쇄한 것이다. 여가부는 권력형 성범죄 등 큰일이 터지지 않으면 사실상 국회 감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다른 상임위와 겸직하고, 여가부는 국정감사도 늦게 받다 보니 신경을 덜 쓴다. 견제받지 않다 보니 비판 기사가 나오면 자신을 되돌아보기는커녕 대변인이 장관에게 ‘언론사에 나쁜 의도가 있다’고 거짓보고를 하는 행태가 용인되는 조직이 됐다. 그런데도 ‘권한이 없어 일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여가부를 보면 ‘일 못하는 사람이 연장 탓한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권한과 예산을 늘려 준다 해도 실력이 부족하면 아무 소용 없다. 현 정부하에 중소기업청에서 승격한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우 타 부처에서 중소기업 업무를 이관받았지만 정책역량 부족으로 다음 정권에서 손볼 부처 중 하나로 꼽힌다. 여가부가 살아남으려면 ‘자강’(自强)밖에 없다.
  • 맥도날드 광고 탓 금식 어겼다며 러 여성 “1만 5600원 물어내라”

    맥도날드 광고 탓 금식 어겼다며 러 여성 “1만 5600원 물어내라”

    한국 맥도날드가 식자재 관리를 엉망으로 했다는 이유로 거센 비난에 직면해 있는데 러시아에서는 맥도날드의 치즈버거 광고에 넘어가 사순절 금식을 어긴 여성이 ‘귀여운 소송’을 제기했다. 시베리아 옴스크에 사는 크세니아 오브친니코바가 지난 2019년 4월 부활절 전까지 사순절 금식 기간에 맥도날드 광고 배너를 보고 유혹에 넘어가 고기를 먹었다는 것이 손해배상 소송 이유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녀를 비롯한 러시아 정교 신도들은 사순절 기간 육류, 육가공 제품, 가금류, 달걀, 유제품 등을 먹지 않아야 하는데 16년 동안 사순절 금식을 지켜 왔고 한달 정도 금식해 온 자신이 그만 광고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는 것이다. 금식 한 달이 됐을 때 치즈버거와 치킨너겟을 광고하는 맥도날드 배너를 보고 참을 수 없어 맥도날드 매장으로 달려가 치즈버거 하나를 사먹었는데 “광고를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오브친니코바가 맥도날드 러시아에 종교적 신념을 포기하게 만든 피해를 배상하라고 제시한 금액이 1000 루블(약 1만 5630원)이란 점이다. 맥도날드가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소송 이유도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법원은 이번 소송에 대한 재판 일정을 아직 잡지 않았다고 폭스 뉴스는 전했다. 맥도날드가 광고 관련 소송을 당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도 알렌 미디어 그룹의 두 부서가 인종 차별이 담긴 광고를 방치했다는 이유로 맥도날드에 소송을 제기했다.
  • 여성들이 빛났다…‘성평등 올림픽’ 만든 결정적 순간들 [김정화의 WWW]

    여성들이 빛났다…‘성평등 올림픽’ 만든 결정적 순간들 [김정화의 WWW]

    8일 폐막식을 앞둔 2020 도쿄 올림픽, 재미있게 즐기셨나요.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사상 최초로 1년 연기된 이번 올림픽에선 각종 신기록이 쏟아졌죠. 그중에서도 전세계 여성들의 각종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들은 국가대표 선수로서 각 종목에서 훌륭한 성적을 내는가 하면, 21세기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스포츠계 성차별적 관행에 당당히 맞섰습니다. 여성 선수 비율 역대 최고…영국은 女 > 男역사상 여성이 처음 올림픽이 참가할 수 있게된 건 1900년. 당시 전체 선수 997명 중 여성은 22명에 불과했죠. 이번 올림픽은 여성 참가 비율 자체가 49%로 역대 최고였습니다. 18개 종목에서 혼성경기가 도입됐고,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올림픽 출전 선수 중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죠. 개막에 앞서 올림픽조직위원회(IOC)는 올림픽에서의 성평등과 공정 등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내놓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방송사에서 성평등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부터 모두가 동등하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대회 일정을 조정하는 것까지 포함됐죠. “성적대상화 반대” 차별 유니폼이 불러온 저항이번 올림픽에선 여성 선수들이 차별적인 유니폼에 스스로 저항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독일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수영복 형태의 레오타드 대신 몸통부터 발목 끝까지 이어지는 유니타드 형태의 유니폼을 입어 주목받았죠. 노르웨이 여자 비치핸드볼 선수들도 비키니 하의 수영복 대신 반바지를 입기로 했고요. 단순히 운동복인데 왜 그렇게 크게 의미 부여하냐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단순한 옷이 아닙니다. 사회가, 특히 남성이 일반적으로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유니폼에 모두 녹아있다는 점이죠.여성의 초기 올림픽 참가 시기와 비교해볼까요. 여성의 신체 노출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던 이 때만 해도 여성 선수들은 최대한 몸을 가려야 했습니다. 신체가 드러나면 남성 선수들에게 방해가 된다는 이유였죠.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고, 이제는 정반대로 여성들은 자신의 몸을 성적으로 보이게 하는 복장을 입게 됐단 뜻입니다. IOC에는 유니폼에 대한 획일적 규정이 없고, 개별 스포츠의 국제연맹에 따라 다르죠. 하지만 이 단체를 운영하는 이들 상당수가 남자라는 게 문제입니다. 실제 노르웨이 비치핸드볼 선수들은 올림픽에 앞서 열린 유럽 비치핸드볼 선수권 대회에서 반바지를 입었다가 유럽비치핸드볼협회 징계위원회로부터 벌금 1500유로의 징계를 받았습니다.하지만 모래 위에서 열리는 경기를 위해 굳이 반바지 대신 비키니를 고집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선수들은 묻습니다. 남자 선수는 무릎 위 10㎝ 반바지를 입고 있는데 말이죠. 이후 미 유명 가수 핑크가 선수단의 벌금을 대신 납부하겠다고 밝혀 환호받은 건 이 조치가 얼마나 차별적인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미 뉴욕시 여성스포츠재단의 사라 액셀슨 부회장은 “여성 선수들의 힘과 투지, 그리고 경기력에 비해 너무 자주 그들의 외모에 관심이 가는 건 유감스럽다”며 “선수들이 입는 복장은 지나친 ‘감시’를 가져올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힘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 켄드라 게이지 교수는 “이번 대회는 여자 선수들이 참가 내용과 무관하게, 몸을 통제하는 형태의 유니폼 요건을 바꾸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메달보다 정신 건강” 포기할 줄 아는 용기미국을 넘어 세계 체조의 ‘얼굴’인 시몬 바일스(24)의 올림픽 기권은 어린 여성 선수들이 겪어야 하는 중압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금메달 4관왕을 비롯해 30여개의 세계 대회의 메달 기록을 갖고있는 바일스는 여자 단체전 결선을 시작으로 개인 종목별 결선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종목에서 뛰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정신 건강이 이유였죠. 그가 압박을 받은 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O.A.T·Greatest Of All Time)로 불리는 타이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도 있지만, 이번 올림픽은 2018년 체조 주치의 래리 나사르의 성폭력이 알려진 뒤 처음 열린 경기였다는 점 때문입니다. 체조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간 바일스 역시 나사르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죠. 바일스는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나사르의 성폭력으로부터 살아남은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고 잘못된 것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이 일은 그냥 지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그러니까, 체조계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갖게 되면 어린 여성 선수들을 향한 성폭력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는 거죠. 바일스는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과 경기, 선수 활동은 어렵다. 하지만 여성 선수로 살아가는 건 훨씬 힘들다”며 “모든 사람들이 당신이 몰락하길, 망쳐버리길 바라고 있으니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인의 대표적 스포츠 매체 마르카는 “바일스의 얼굴이 거의 모든 홍보 광고에 사용되면서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을 벗어나는 건 불가능했다”며 “그는 유명세 자체가 자신을 괴롭히진 않았지만, 정신 건강을 둘러싼 대화를 드디어 나눌 수 있게 된 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상 첫 출전 트랜스젠더 선수, “스포츠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번 올림픽에선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선수들도 주목받았습니다. IOC는 2016년 올림픽 전에 트랜스젠더 선수에 대한 규칙을 변경했는데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이들의 출전이 허용된 것이죠. 뉴질랜드의 역도 국가대표 로렐 허버드(43)는 올림픽 사상 첫 트랜스젠더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여자 87㎏이상급에 출전한 그는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존재만으로 다양성을 증명했죠.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이 트랜스젠더의 ‘표상’으로 여겨지는 데 반대했습니다. 그는 “내 출전이 역사적인 것으로 남으면 안된다. 스포츠는 좀 더 개방적이고 포용적이어야 한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스포츠는 성별, 인종,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허버드가 도쿄에 도착한 이후 줄곧 그를 보호한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도 이를 거들었죠. 케린 스미스 사무총장은 허바드를 “개인적인 사람”이라고 부르며 성소수자로서의 위치가 아닌 경기 실력이 주목받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허바드는 운동 선수다. 그는 이곳에 와서 올림픽 꿈을 펼치고, 야망을 성취하고 싶어한다”고요. 더 많이 보고싶다, 운동하는 소녀들 올림픽은 끝났지만, 성평등 논의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역대 최대 여성 참가라는 기록에도 불구하고 철인 10종 경기와 50㎞ 경보 등 남성에게만 열린 종목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숫자가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캐나다 브록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인 미셸 도넬리는 “일부 스포츠에서 남녀의 유니폼에 차이가 있고, 실제 이들이 경기하는 스포츠의 규칙이나 경쟁에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성 선수가 늘어난 건 중요하지만, IOC 집행위원의 약 3분의 2가 남성인 만큼 여전한 성차별은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오랫동안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진 스포츠를 더 많은 여성이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고요. 미 하워드대 부체육부장 겸 여성행정관인 에이미 올슨쿠퍼는 이렇게 말합니다. “소녀들, 여성들이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접근성과 경제적 지원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 소녀들에겐 롤모델이 필요하다. 언론은 더 많은 여성 스포츠 선수를 보여주고, 어린 여성들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행복해보이는 女 살인충동”…日도쿄 전동차 내 흉기 난동

    “행복해보이는 女 살인충동”…日도쿄 전동차 내 흉기 난동

    일본 수도 도쿄에서 운행되는 전동차 안에서 3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10명이 다쳤다. NHK방송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30분쯤 도쿄 세타가야(世田谷) 구간을 달리던 오다큐(小田急)선 전동차 안에서 36살의 쓰시마 유스케(對馬悠介)가 갑자기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렀다. 가와사키(川崎)시 다마(多摩)구에 거주해온 쓰시마가 휘두른 흉기에 20대 여성이 등 부위와 가슴 등 7곳을 찔려 중상을 입고 주변에 있던 승객 9명이 다쳤다. 대학생인 20대 여성 외 다른 부상자는 모두 남성으로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난동을 부린 쓰시마는 긴급 정차한 전동차에서 내려 선로를 따라 도주했다가 약 1시간 30분 후인 오후 10시쯤 사고 현장에서 6㎞가량 떨어진 편의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이 일어난 열차에 타고 있던 한 목격자는 “옷에 피가 묻은 여성이 흉기를 휘두르는 사람이 있다고 외쳤다. 차 안은 패닉 상태였다”며 “너무나 무서웠다”고 말했다. 쓰시마는 체포 직전에 편의점 점장에게 “지금 뉴스에 나오는 사건의 범인이다. 도주하기에 지쳤다”라며 경찰에 신고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살인 미수 혐의로 쓰시마를 체포해 흉기 난동 동기를 조사 중이다. 무직 상태인 쓰시마는 경찰 조사에서 “행복해 보이는 여성을 보면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누구라도 좋았다”라며 자신의 ‘묻지마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 사건으로 오다큐선은 4시간가량 운행이 중단됐다.
  • 24년 전 여친 살해범 잡았으나 공소시효 지나 석방

    24년 전 서울에서 실종된 당시 20대 여성은 남자 친구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범인은 공소시효가 지나 풀려났다. 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A(47)씨는 1997년 초 서울에서 후배 2명과 함께 여자친구 B(당시 28)씨를 차에 태우고 달리다 익산IC 부근에서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와 후배 2명은 김제시 도로공사 현장에 시신을 암매장한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 미궁에 빠졌던 이 사건은 후배 2명 중 1명이 A씨에게 돈을 뜯으려 한다는 첩보를 경찰이 입수하면서 실마리가 잡혔다. 경찰은 후배가 돈을 뜯으려 한 경위를 듣고 A씨가 벌인 살인 사건을 밝혀냈다. 공범 2명은 사람을 살해하는 데 가담했다는 ‘마음의 짐’ 때문에 범행 경위를 상세히 털어놓았다. 경찰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었지만 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집중적으로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그러나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뒤였다. A씨는 “B씨가 나의 외도를 의심해 화가나 살해했다”고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달 김제의 공사 현장에서 시신 발굴 작업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사건은 실체적 진실 규명이 수사기관의 책무이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하더라도 수사를 진행했다”며 “형사소송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고 결정적 증거인 시신을 찾지 못해 A씨와 공범을 석방했다”고 말했다.
  • 24년전 女살해범 알고보니 ‘남친’…공소시효 지나 ‘석방’

    24년전 女살해범 알고보니 ‘남친’…공소시효 지나 ‘석방’

    1997년 후배 2명과 20대女 무참히 살해후배에게 살해 정확 파악해 A씨 체포‘살인’ 실토했지만…이미 공소시효 지나24년 전 서울에서 실종돼 행방이 묘연했던 20대 여성이 당시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끈질기게 설득해 살인범을 찾아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은 할 수 없게 됐다. 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A(47)씨는 24년 전인 1997년 초 서울에서 후배 2명과 함께 여자친구 B(당시 28)씨를 차에 태웠다. A씨는 그대로 차를 몰아 익산IC 부근에서 B씨를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후배 2명은 김제의 한 도로공사 현장에 시신을 암매장한 뒤 현장을 벗어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미궁에 빠질 뻔한 이 사건은 후배 2명 중 1명이 A씨에게 돈을 뜯으려 한다는 첩보를 경찰이 입수하면서 실마리가 잡혔다. 경찰은 후배 2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다 A씨의 살해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주범 A씨를 추궁했다. 결국 끈질긴 추궁 끝에 A씨는 살인 혐의를 실토했지만 이미 공소시효는 지난 뒤였다. A씨는 경찰에 “B씨가 나의 외도를 의심해 화가나 범행했다”고 실토했다.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김제의 공사 현장에서 지난달 시신 발굴 작업을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제수사가 아니고서는 시신을 찾을 수가 없어 검찰에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발부했다”며 “그런데도 오랜 시간이 지난 탓인지 시신을 찾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사사건에 대한 실체적 진실 규명이 수사기관의 책무이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하더라도 수사를 진행했다”며 “형사소송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고 결정적 증거인 시신을 찾지 못해 A씨와 공범을 석방했다”고 덧붙였다.
  • “인도네시아 육군, 여군 지원자 ‘처녀성 검사’ 폐지”

    “인도네시아 육군, 여군 지원자 ‘처녀성 검사’ 폐지”

    인도네시아에서 군에 지원하려는 여성은 남성과 다른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이른바 ‘처녀막 검사’로, 그 동안 인권 침해와 성차별 논란을 빚어왔는데 인도네시아 육군을 시작으로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50년 이상 처녀성 검사 관행…육군 폐지 공식화”6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여경과 여군 채용 시 ‘두 손가락’을 사용한 처녀막 검사로 여성 지원자들에게 수치심과 고통, 정신적 충격을 줬다. 휴먼라이츠워치는 2014년 인도네시아 여경 채용 과정의 처녀성 검사 문제를 국제적으로 폭로했고, 이어 2015년 5월에는 여군도 마찬가지라며 폐지를 촉구했다. 단체는 “50년 이상 이러한 관행이 지속됐다. 비과학적이고 국제인권법에 위배된다”며 폐지를 강하게 촉구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여경·여군뿐만 아니라 공무원 양성 대학 입교생, 공직자와 결혼할 예정인 여성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처녀성 검사가 시행됐다고 휴먼라이츠워치는 주장했다. 인구의 87%가 이슬람 신자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혼전 성관계가 흔하게 이뤄짐에도 혼전순결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뒤섞여 있어 혼전 성관계를 법적으로 금지하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이달 3일 올린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 경찰이 여경 채용 시 처녀성 검사를 중단한 데 이어 육군이 폐지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안디카 페르카사 육군 참모총장이 지난달 육군 지휘관들에게 “여군 채용 과정의 의료검진이 남성군인 의료검진과 비슷해야 한다”고 말해 처녀성 검사 폐지 결심을 알렸다고 전했다. 육군 참모총장의 이러한 발언은 7월 18일 육군 공식 유튜브 공식 계정에 올라와 있다. 그는 “신병은 교육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선발될 것이고, 의료검진은 그 외의 목적으로 수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성이 없는 검사가 있는데, 우리는 더는 그런 종류의 검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男장교 약혼녀 검사도 폐지…“해·공군도 폐지해야”처녀성 검사는 여성 군 지원자뿐만 아니라 남성 장교의 약혼녀에게도 일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의 일부 부대에서는 남성 장교가 결혼할 때 아내가 될 여성의 처녀성 검사를 받게 했다고 휴먼라이츠워치는 밝혔다. 안디카 참모총장이 남성 장교의 결혼 신청은 약혼녀의 의료검진 없이 행정적인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휴먼라이츠워치는 덧붙였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육군에 이어 인도네시아 해군과 공군도 처녀성 검사를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도네시아군은 처녀성 검사폐지와 관련해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의 여성 단체들은 인도네시아군의 공식 발표를 요구하며 “훨씬 더 많은 여성에게 군인이 될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덕성 평가한다는 이유…최소 20개국 여전히 시행 2014년 첫 문제 제기 당시 인도네시아군 대변인은 “비도덕적인 사람이 군에 들어올 수 없다”면서 처녀성 검사 관행을 옹호해 국내외적으로 황당함을 안긴 바 있다. 이후 경찰 당국은 “처녀성이 후보자 결격 사유는 아니다. 처녀성이 없는 후보자 중에도 경찰이 된 이들이 많다”라며 “처녀성이 있는 후보자는 80점, 아닌 자는 60점을 준다”는 해명을 내놨다가 더 큰 비판을 받았다. 결국 당시 경찰청장은 “이후 진행될 여경 채용 과정에서는 처녀성 검사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처녀성 검사는 주로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적어도 20개국에서 미혼 여성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이뤄진다. WHO 측은 “처녀성 검사는 여성 차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불평등을 고착화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전면 금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학교만 감춘 성교육[젠더하기+]

    학교만 감춘 성교육[젠더하기+]

    오는 12일은 국제 청소년의 날이다. 서울시립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 더하기는 이날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섹스를 알려주는 기획강좌 ‘세상이 감춘 성교육 청소년&성’을 운영한다. 청소년들에게 섹스와 신체에 관한 과학적 성지식을 제공하고, 성적 자기결정권과 동의, 피임, 성병검사 등 안전한 섹스를 위한 논의, 성적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탐구하고 자신의 성적욕망을 구체화하는 섹슈얼리티 지도그리기 활동을 담았다. 12~14일 매일 오후 3시부터 동작FM 유튜브 채널로 진행되며, 미리 신청을 통해 강좌 접속 링크를 보내준다. 장애여성공감에서는 최근 장애아동청소년을 위한 성인권교육 콘텐츠 ‘내가 궁금한 성교육’을 제작했다. 발달장애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월경과 자위, 연애를 설명한다. 콘텐츠는 내 생식기의 구조에서부터 대변과 소변, 월경시 뒤처리 하는 법, 나는 언제 성적 즐거움을 느끼는지에 관한 자유로운 경험 말하기에 이어 자위의 방법, 연애 시 평등한 관계를 위한 ‘동의’, ‘거절’, ‘허락’, ‘존중’의 방법에 대해 다뤘다. ‘다양한 사랑’이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이성애만이 아닌 다양한 정체성에 기반한 사랑도 있다는 것, ‘산책계단키스’라는 발달장애인의 연애에 대한 불필요한 참견에 감정, 의견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린다. 지난달 22일부터 포괄적성교육권리보장을위한네트워크 등 211개 시민사회단체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포괄적 성교육 입법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포괄적 성교육이란 유네스코에서 제시하는 섹슈얼리티에 대한 인지적, 정서적, 신체적, 사회적 측면에 대해 배우는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이다. 성폭력 예방 교육을 넘어서 아동·청소년들로 하여금 존중에 기반한 사회적·성적 관계 형성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다. 시위에 참가한 나영정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기획운영위원은 포괄적 성교육에 성역할 고정관념에 관한 인식, 성적 지향·성별 정체성 등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정확한 정보, 피임·임신중지에 관한 정보 등을 빠짐없이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에 의해 일부 초등학교에 보급된 ‘나다움 어린이책’ 중 7종은 전량 회수됐다. 조기 성애화와 동성애를 옹호한다는 일각의 비판 때문이었다. 포괄적 성교육에 대한 비판 역시 같은 맥락아며, 실제 올해 들어 전국 최초로 포괄적 성교육을 시행한 울산시교육청이 직면하는 비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포괄적 성교육은 성차별과 여성·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만연한 사회를 타파하는 가장 기초적인 스텝이다. 성적 대상화를 막고 서로의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존중하는 데서 젠더 폭력이 사그라들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청소년의 날에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포괄적 성교육이 반가운 한편으로, 아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학교만 감춘 성교육이 포괄적 성교육 입법으로 모든 아동·청소년들에게 보편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 美 탈북대학생 박연미 “흑인 강도 보호한 백인들…미국은 망했다”

    美 탈북대학생 박연미 “흑인 강도 보호한 백인들…미국은 망했다”

    미국에서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운동가로 활동하는 탈북자 박연미(27)씨가 자신의 인종차별 경험담을 공개하며, 미국 내 깊게 뿌리잡은 다양한 형태의 인종차별에 대해 비난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박 씨는 지난해 8월 시카고에 있는 미시간 에비뉴의 백화점 인근에서 지갑을 강탈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당시 박 씨는 현장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흑인 여성 한 명을 가까스로 붙잡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주위에서 이를 지켜보던 행인들이 박 씨의 신고를 제지했다. 박 씨의 신고를 말린 행인 약 20명은 백인이었으며, 흑인 여성을 고발하겠다는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당시 현장에서 나의 신고를 말린 백인) 행인들은 내게 ‘지갑을 가져간 여성의 피부색만으로 그들을 도둑으로 만들 수는 없다”면서 “흑인을 도둑이라고 하는 것은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나는 ’미국이라는 나라는 망했구나‘ 생각했다. 누구나 도둑이 될 수 있고 살인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 사람이 흑인 여성이었던 것”이라면서 “만약 그런 일이 북한에서 일어났다면, 행인들은 반드시 피해자를 도왔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 백인 행인들은 도리어 내게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소리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박 씨는 분실한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토대로 지갑을 훔쳐 간 흑인 여성의 행방을 찾았고 결국 체포된 29세 흑인 여성 레크레티아 해리스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공범자 중 한 명은 처벌을 피했다.박 씨는 다양한 형태의 인종차별에 대해 털어놓으며 “이러한 일들은 북한의 검열을 떠올리게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2016년 컬럼비아대에 진학한 박 씨는 지난 6월 미국의 교육 시스템을 겨냥해 “암담하다”, “북한도 이 정도로 미치지는 않았다”고 일갈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그녀는 “북한과 미국 대학이 반서구 정서, 집단적 죄책감, 정치적 올바름 등에서 유사하다며 “미국은 다를 것으로 생각했지만, 북한과 닮은 점이 정말 많다. 그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에는 올림픽 육상 대표 선수 선발 대회 시상식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자 등을 돌리고 옷으로 머리를 덮는 행동을 한 미국 육상 선수인 그웬돌린 베리에 대해 “그녀가 억압과 제도적인 인종차별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불만을 가지는 것은 자신이 지나치게 특권을 갖고 있음에도 억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라고 지적하며 “북한에서 베리가 보인 행동을 할 경우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박 씨는 2008년 어머니와 탈북해 중국과 몽골을 거쳐 2009년 가을 한국에 정착했다. 이후 동국대에 진학했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컬럼비아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국제 사회에 북한 인권 실태를 알려 2014년 BBC 선정 ‘올해의 세계 100대 여성’에 선정됐다.
  • “래디컬 페미니즘을 묻는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쟁점 포럼 마련

    “래디컬 페미니즘을 묻는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쟁점 포럼 마련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래디컬 페미니즘의 역사를 좇는 포럼을 마련한다. 영화제는 중요한 페미니즘 의제를 제시하는 섹션 ‘쟁점들’의 올해 주제로 ‘페미니즘 역사와 기억: 래디컬을 다시 질문한다’를 선정했다. 레디컬 페미니즘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관한 8편의 영화 상영과 포럼을 진행한다. ‘쟁점들’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미국, 독일, 일본, 대만, 한국의 근현대 페미니즘 운동에서 가장 논쟁적인 시기였던 제2물결 페미니즘과 근대 초기 급진 운동 안에서의 여성 운동의 기억과 역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8편이다. ‘어떤 미국 페미니스트들’, ‘1972년 미대통령 후보, 흑인여성 치솜’, ‘여성들이 갱 조직을 만든다-로테 초라의 흔적을 찾아서’, ‘30년의 자매애-1970년대 일본 우먼리브 운동의 여성들’, ‘되돌아본 길-여성 정치참여의 발자취’는 각각 1970년대 미국, 독일, 일본, 대만의 여성운동 최전선에서 활동했던 페미니스트들이 등장해 그시절 여성운동의 쟁점들과 유산을 돌아보게 한다. ‘소녀들의 혁명-우리들은 급진군주다’와 ‘불꽃페미액션 몸의 해방’은 각각 동시대 미국과 한국 페미니즘 운동을 보여준다. ‘여자들의 증언-노동운동 속에서 선구적인 여성들’은 문예영화의 틀에서 급진적 여성영화를 만들어 온 하네다 스미코 감독의 영화다. 사회주의 노동운동을 하는 와중에도 그 안에서 성별 분업과 차별을 강요당했던 여성 활동가들이 수십 년 후 카메라 앞에 털어놓은 이야기들이 담겼다. 3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럼은 페미니즘의 역사성 속에서 동시대 페미니즘에 의해 제기된 질문들을 다룬다. 1부에는 김보명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 루인 트랜스/젠더/연구소 연구원, 전의령 전북대 인류학과 교수가 발표를 맡고,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 소장과 오혜진 문학평론가가 토론한다. 2부는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엄혜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김주희 덕성여대 차미리사 교양대학 교수가 발표하고, 불꽃페미액션의 이가현과 황미요조 영화제 프로그래머가가 토론을 맡았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좌장 권김 소장의 사회로 6명의 발표자들이 토론한다. 포럼은 영화제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권김 소장이 기획하고 서강대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가 공동주최했다. 영화제 측은 “래디컬과 관련된 논쟁은 여성의 억압과 종속의 원인을 단일 쟁점화시키고, 여성 범주를 누가 어떻게 확정할 것인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포럼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페미니즘 역사에서 누락된 기억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고 보고 논의의 맥락을 구성하기 위해 역사와 기억의 문제로 이동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오는 26일부터 새달 1일까지 총 일주일간 서울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다.
  • ‘화형’ 당하는 印 총리 인형…9세 소녀 성폭행 사망에 분노한 시민들

    ‘화형’ 당하는 印 총리 인형…9세 소녀 성폭행 사망에 분노한 시민들

    인도 뉴델리에서 최하층민 달리트(불가촉천민)에 속하는 9세 소녀가 성폭행 후 살해된 것도 모자라 강제로 화장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본 따 만든 인형이 시위 현장에 등장했다. 영국 BBC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숨진 소녀의 어머니는 심부름을 보낸 딸이 1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딸을 찾으러 나갔다가 인근 화장장으로부터 딸이 숨졌으니 화장터로 와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소녀의 어머니는 “판디트(화장장에서 종교 의식을 담당하는 힌두교 성직자) 및 남성 3명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화장할 것을 권유했다”면서 “신고하면 당국이 부검을 한 뒤 장기를 꺼내 내다 팔 것이라고 말했지만, 나는 화장에 반대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남성들은 숨진 소녀의 시신을 빼앗아 강제로 화장을 시작했다. 그 사이 몰려든 마을 주민들이 아직 재가 되지 않은 시신 일부를 불 속에서 꺼냈고, 수상하게 여긴 사람들이 50대 판디트를 포함한 남성 4명을 추궁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결국 소녀를 성폭행 한 사실을 인정했고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체포된 남성들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피해 소녀와 유가족이 카스트 제도의 가장 최하층에 있는 불가촉천민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분노가 쏟아졌다. 이후 현지에서는 며칠 째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 수백 명은 ‘어린 소녀에게 정의를’ 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급기야 시위대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본 딴 허수아비 인형을 만든 뒤 시위 현장에서 이를 불태우는 ‘화형식’을 치르기도 했다.시위대는 “우리는 인도의 딸들을 위한 정의를 원한다. 체포된 남성 4명은 사형으로 다스려야 한다”면서 “그러나 모디 총리는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죄 없는 소녀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모디 총리와 당국은 현 시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인도는 1955년 카스트에 따른 차별을 법으로 금지했지만, 하층민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여전하다. 특히 15분에 한 번씩 성폭행 신고가 접수되는 인도에서 달리트 계급 여성은 신고조차 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 송영길 野 비판하며 “불임정당”, 정의당 “성차별적…난임은 불명예 아니다”

    송영길 野 비판하며 “불임정당”, 정의당 “성차별적…난임은 불명예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야당을 비판하며 ‘불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구설에 올랐다. 단어를 사용한 의도와 관계 없이 불임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 대표는 5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해 “문재인 정부에 의해 키워진 사람들을 데려다가 용병으로 쓰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불임정당임을 자백한 꼴”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의 대선 주자 중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 전 원장 등 자당 출신이 아닌 후보들이 다수 포진했다는 점을 꼬집은 말이었다. 그러나 불임정당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곧바로 이어졌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영길 대표가 어떤 취지로 그 발언을 했는지는 알겠다”면서도 “하지만 타당을 비판한답시고 쓴 그 비유는, 실제 고통을 겪는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표현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애나 질병을 부정적인 비유로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것이 최소한의 인권감수성 아닌가”라며 “불임 운운하는 표현 역시 그 연장선상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는 “난임과 불임은 불명예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하는데 있어, 임신의 어려움을 겪는 여성의 몸이 비유되어야 할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무신경하고 성차별적인 언어”라고 꼬집었다. 지금껏 정치권 내 여성 비하는 자주 있어왔다. 과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바른정당을 겨냥해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고 비유해 구설에 올랐다. 바른정당 최고위원이었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홍 대표와 논쟁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내년 지방선거는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의 무덤이 될 것”이라면서 “일베로 혁신하는 자유한국당은 ‘제삿날 받아 놓은 영구 불임정당’ 신세를 벗어날 길이 없다”며 부적절한 비유를 해 덩달아 구설에 올랐다. 인명진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017년 1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반성 다짐 화합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불임정당이다,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다만 국민들이 우릴 지지해줘야 하는데 국민들이 지지해주려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후보를 내는 것보다 당 개혁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지만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 [사설] 국민의힘 부적절한 젠더 인식, 여성 유권자 떠나간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의 부적절한 젠더 인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대변인이 온라인 공격으로 인식된 ‘안산 쇼트커트’에 대해 부적절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에 이어 최근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설픈 ‘페미니즘 비판’, 더 멀리 나가면 이준석 당대표의 여성가족부 폐지 발언까지도 계속 비판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20대 남성 표를 잡고자 젠더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도 없지 않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초선의원 초청강연에서 “페미니즘이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돼 남녀 간의 건전한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다는 얘기도 있고, 사회적으로 봤을 때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여건이 너무 안 된다”면서 페미니즘과 저출산 문제를 연결해 발언해 사회적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성차별을 없애자는 페미니즘을 평가절하했다는 지적과 함께 여성 전체를 적으로 돌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남성 우월주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안산 쇼트커트는 페미’라며 사이버괴롭힘이 문제가 됐을 때 ‘토론배틀’을 거쳐 발탁된 양준우 대변인이 “남혐 용어 사용이 문제”라며 공격자들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국회의원 ‘0선’의 이 대표가 당권을 장악한 배경에는 20대 남성인 ‘이대남’의 열렬한 지지가 있었다. 하지만 당이 이대남의 부적절한 젠더 인식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면 내년 대선에서도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이미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인식이 반영됐다는 분석들도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남성의 지지율은 32%였지만, 여성의 지지율이 24%였다. 민주당의 여성 지지율 39%와 비교하면 15% 포인트의 큰 격차가 벌어진다. 지난 4·7 재보선 직후 국민의힘 여성 지지율이 30%로, 민주당의 31%와 비슷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석 달 만에 여성 유권자들의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인데, 그 판단의 원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해야 할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20대의 젠더갈등을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고 이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 올림픽에 선 여성들, 마이너리티를 위해 주먹을 쥐다

    올림픽에 선 여성들, 마이너리티를 위해 주먹을 쥐다

    정치적 중립 강조하던 올림픽 분위기 달라져‘행동하는 운동선수’ 그웬 베리는 주먹 시위레이븐 손더스, X자 시위로 인종적 차별 대항女 축구팀들 무릎꿇기로 성·인종 차별 비판IOC ‘조사 착수’ vs USOPC ‘문제 없다’올림픽에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금기였다. 하지만 일본 도쿄올림픽은 ‘표현의 자유’에 있어서 변화의 분기점이 되는 분위기다. 행동하는 운동선수로 잘 알려진 그웬 베리(32)의 ‘주먹 시위’를 중심으로 레이븐 손더스(25)의 ‘X자 시위’나 미국 여자축구팀의 ‘무릎꿇기’ 등 성적·인종적·사회적 불평등에 항의하는 제스처가 다양하게 나왔다. 대부분이 여성 선수들로 이들은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소외 계층’(마이너리티)을 위해 용기를 내 주먹을 쥐었다. 흑인 여성인 베리는 3일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12명 중 11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주먹을 두 번 드는 ‘주먹 시위’를 한 것을 강조했다.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베리는 경기 후 “사회적 부당함, 인종적 부당함, 나는 단지 대표하려 이곳에 왔다. 나 같이 목소리를 내고 이것(인종 차별에 대한 시위)을 이어가는데 많은 이들이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을 잘 안다. 내가 그들을 대변하는 한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베리는 2019년 대회 때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주먹 시위’를 했고, 이번 미 국가대표 선발전 시상식장에서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했다. 싱글맘인 베리는 2014년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이 백인 경찰의 총탄에 맞고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시위에 나섰고, 이후 구조적인 인종차별을 고치지 못하는 국가에 대해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왔다.베리의 2019년 주먹 시위는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선수들의 제스처에 대해 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규정을 바꾸는데 일조했다. 지난 1일 미국 포환던지기 선수로 은메달을 목에 건 흑인 여성 손더스도 지난 1일 시상대에서 양팔로 ‘X자’를 그리며 억압받는 이들을 대변했다. 그는 당시 X자에 대해 “탄압받는 모든 사람이 서로 만나는 교차점“이라며 “투쟁하는, 하지만 자신을 대변해 줄 기반이 없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흑인인 그는 성소수자이기도 하다. NBC방송은 미국 여자 축구팀을 포함해 영국·칠레·뉴질랜드 팀 등이 ‘무릎꿇기’ 시위를 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일본과 영국의 여자축구 조별리그전에서는 양팀 선수는 물론 심판까지 무릎꿇기에 동참했다. 본래는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상징적 행위지만, 성적 차별에 대한 저항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여자 하키팀들도 이에 동참했고, 독일 여자 하키팀 주장은 무지개색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 성소수자를 옹호하기도 했다.다만 올림픽 헌장 50조에는 ‘올림픽 관련 장소에서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전을 금한다’는 규칙이 여전히 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손더스의 X자 시위를 정치적 선전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USOPC는 “규정 위반이 아니다”라며 손더스를 지지했다.
  • 진중권 “사망해도 성추행 안 없어져”…박원순 측 “사자명예훼손”

    진중권 “사망해도 성추행 안 없어져”…박원순 측 “사자명예훼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고소하겠다고 4일 밝혔다. 진 교수는 페이스북에 ‘박원순 전 시장의 젠더감수성을 능가할 한국 남성은 없다’는 정 변호사의 주장을 언급하며 “대부분의 남성은 감수성이 있든 없든 성추행은 안 해요”라고 썼다. 정 변호사는 “불과 며칠 전 그런 내용을 기사화하고 유튜브 방송을 했던 기자와 유튜버를 사자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로 한 사실이 언론 등에 많이 보도되었는데 시사 평론을 한다는 진중권씨가 정작 시사에 어두운 모양”이라며 “그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진중권씨도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사건은 피고소인의 사망으로 수사기관의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종결됐고,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시장의 평등권 침해 차별 행위(성희롱)에 관해 조사했을 뿐”이라며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다시 “얼마 전에 여성 후배 변호사들 성추행한 로펌 변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바람에 ‘공소권 없음’ 처분받았지 않냐”며 “그런다고 그가 저지른 성추행 사실이 없어지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라는 사람이 논리가 (엉터리다), 개그를 하라”며 비꼬았다. 앞서 정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전 시장의 젠더감수성을 능가할 한국 남성은 없다”면서 “어떤 남성도 박원순에게 가해졌던 젠더 비난을 피할 방도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안 지사의 사건은 안 지사가 잘못했고, 나라면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박 시장은 도저히 그렇게 자신할 수가 없다”며 박 전 시장을 무죄 취지로 옹호하기도 했다. 정 변호사는 현재 박 전 시장의 유족 측과 함께 기사에서 박 전 시장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언급한 일간지 기자를 상대로 사자명예훼손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박 전 시장 유족이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지난 4월 제기한 행정소송의 법률대리도 맡는다.
  • 손예진 원피스 46만원? 괜찮아! 구할 수만 있어다오

    손예진 원피스 46만원? 괜찮아! 구할 수만 있어다오

    “원피스 하나 살까 했더니만 벌써 품절이네요. 매장이라도 가봐야겠어요.” 최근 유명 유튜브 골프 채널 ‘임진한 클라스’에 등장한 배우 손예진씨가 입은 골프 원피스(브랜드명 사우스케이프)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가 예고편에서 입은 흰색 사선 플레어 나시 원피스의 가격은 46만원에 육박했지만 해당 원피스는 본편이 공개되기도 전에 온라인숍에서 동이 났다. 온라인 골프 동호회 카페 등에서는 20~40대 여성 골퍼들을 중심으로 ‘어디 제품이냐’, ‘오프라인 매장은 어디냐’, ‘재입고는 언제냐’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국내 골프 산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은 가운데 9월 골프 성수기를 앞두고 골프 어패럴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중장년층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프 분야에 여성과 젊은층이 대거 가세한 가운데 여윳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골프 비수기인 혹서기(7월 중순~8월 중순)에도 골프 관련 산업은 성장을 이어 갔다. 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전체 점포의 지난 7월 골프 어패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고, 이 가운데 인천터미널점은 신장률이 61% 달했다. 신세계백화점도 40.4%,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24.5% 올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515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 수준에 달한다.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1명은 골프를 친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2040세대가 골프를 치기 시작했다. 골프존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골프를 치기 시작한 지 3년 이하 골프 입문자 중 65%는 2040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의 중장년층이 골프클럽 같은 장비에 투자를 많이 했다면 2040 젊은 골퍼들은 골프웨어 같은 패션에 관심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20~40대인 젊은 골프 인구가 기존 중장년층의 전유물이었던 골프 시장을 바꾸고 있는 셈이다.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업계도 젊은 골퍼를 잡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올 하반기 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 등 정통 퍼포먼스웨어 브랜드가 새롭게 브랜드를 정비해 하반기 골프 의류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구호, 타임 등 국내 고급 여성복 브랜드도 고가 골프 라인을 선보이고 나섰다. 디자인은 모던해졌고 가격은 더 비싸진 게 특징이다.삼성물산 구호는 일상생활뿐 아니라 라운딩 시에도 모던하고 미니멀한 감성이 깃든 ‘구호스러운’ 골프웨어를 입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구호 골프 캡슐 컬렉션’을 최근 선보였다. 모던한 디자인에 기능성을 더하면서 여유로운 실루엣, 절제된 디테일로 활동성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단품 코디는 물론 다른 상의와 겹쳐 입을 수 있게 한 레이어링 제품이나 소매를 떼어내 반팔과 긴팔로 모두 착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 눈에 띈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를 바탕으로 스카이블루를 포인트로 활용하는 등 몸에 딱 맞고 화려한 컬러를 주로 사용해 온 기존의 퍼포먼스형 골프 웨어와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니트톱, 바지 등의 가격은 30만원 후반대부터 시작한다.한섬의 고가 여성복 브랜드 타임도 럭셔리 레저라인 ‘타임 1993 클럽’을 통해 지난달 말 골프웨어를 선보였다. 타임 1993클럽 골프웨어는 어떤 제품들과 연출하느냐에 따라 골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활용도가 높도록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아이보리, 브라운, 그린, 검은색을 바탕으로 아가일 무늬 등을 차용해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타임 1993클럽의 원피스는 70만원 중반대, 골프화는 40만원 초중반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캘빈클라인골프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30~40대 젊은 골퍼를 타킷으로 미니멀한 디자인의 제품 라인을 선보인다. 캘빈클라인의 오리지널 콘셉트인 모던 프리미엄 컨템퍼러리를 지향하며 기존 퍼포먼스 중심의 한국 골프웨어 시장과는 다른 스타일로 경쟁하겠다는 포부다. 미국 뉴욕 본사 디자인팀이 시즌별 콘셉트를 제안하면 한국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팀이 국내 고객 요구에 맞게 상품을 기획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유통은 백화점과 온라인 위주로 전개할 예정이다. 캘빈클라인골프는 오는 18일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시작으로 서울과 수도권 롯데백화점 5개 점포에 차례로 입점하는 한편 온라인 채널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주로 찾는 무신사와 협업해 제품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캘러웨이어패럴과 8년 만에 결별한 한성에프아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테일러메이드어패럴을 새롭게 선보인다. 유현주 프로와 전속 계약을 하고 활동성이 좋은 퍼포먼스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스포티즘과 스트리트 감성이 담긴 라이프스타일군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테일러메이드어패럴에 대해서는 기존 캘러웨이 제품보다 15~20%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등 고가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티셔츠, 치마 등 20만원 초중반부터 가격이 설정됐다. 캘러웨이어패럴은 지난달 1일부터 캘러웨이골프코리아가 직접 전개하고 있다. 캘러웨이골프코리아가 선보이는 ‘올 뉴 캘러웨이’ 라인은 고급스러움과 동시에 젊은 골퍼를 위한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색과 패턴을 도입했다. 캘러웨이골프코리아는 기존에 외부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할인과 프로모션을 통한 판매를 지속하지만 새로 선보이는 올 뉴 캘러웨이 라인은 전국 대리점과 백화점에서만 판매하며 고가 정책을 펼친다. 품질을 높여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게 캘러웨이골프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 타기팅, 모두까기, 퍼포먼스… 정치권 ‘젠더 이슈’ 이끄는 전사들

    타기팅, 모두까기, 퍼포먼스… 정치권 ‘젠더 이슈’ 이끄는 전사들

    정의당 장혜영(34)·류호정(29) 의원과 청년정의당 강민진(26) 대표가 대선 국면에서 당이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각자의 캐릭터(타기팅·모두까기·퍼포먼스)를 드러내며 정치권의 젠더 논쟁을 이끌어 가고 있다. 야당의 ‘내로남불’ 공격에 자유로운 3인이 차별금지법·비동의 강간죄 등 젠더 이슈에 목소리를 내오다 ‘안산 페미 공격’을 계기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을 소환해 대결하는 모양새다. 장 의원은 이 대표를 ‘타기팅’하며 능력 있는 젊은 여성에 대한 구조적 차별이라는 문제제기를 했다. 장 의원은 지난달 29일 “2030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없다는 지론을 퍼뜨리시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님께 요청한다”며 “도를 넘은 공격을 중단할 것을 제1야당의 대표로서 책임 있게 주장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가 “다른 당들은 대선 때문에 바쁜데 정의당은 무슨 커뮤니티 사이트 뒤져서 다른 당대표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자, 장 의원은 “참으로 큰일”이라고 했다. 지난 2일에도 “올림픽 메달리스트 선수에 대한 성차별적 온라인 폭력은 회피, 그 폭력을 선수 탓으로 돌린 대변인은 옹호, 비난이 쏟아지니 적반하장 남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 제1야당 대표라니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라고 몰아세웠다.강 대표는 여야 가리지 않고 문제를 제기하는 ‘모두까기’ 특성을 보인다. 지난달 27일에는 이 대표의 차별금지법 발언을 비판했고, 다음날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사자명예훼손 소송을 지적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안산 페미 공격’과 ‘쥴리 벽화’를 각각 여성혐오라고 했다. 앞서 지난 6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페미라는 것에 반대’ 발언을 비판한 강 대표는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건강한 페미니즘’을 두고 “‘윤석열이 허락한 페미니즘’ 별로 원치 않는다”고 했다.내용만큼 대중에게 보이는 방식도 중요시하는 ‘퍼포먼스’ 류 의원은 젠더 이슈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28일 “‘페미 같은’ 모습이라는 건 없다. 긴 머리, 짧은 머리, 염색한 머리, 안 한 머리. 각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하는 여성이 페미니스트다”라며 자신의 쇼트 커트 사진을 올렸다. 지난달 24일에는 온라인 퀴어 퍼레이드 참여 영상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2일 이 대표를 비판하며 장 의원을 지원했다. 정의당의 한 관계자는 3일 “회피하면 대답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준석의 정치’를 폭로하는 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대중적 지지를 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특정 커뮤니티 구성원과 척을 지는 태도는 득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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