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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미래 위한 교육협력 늘리자”

    한·중수교 15주년을 기념한 한·중 여성지도자 포럼이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1세기 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 전 총무처장관)와 중국외교부산하 인민외교학회(회장 양원창) 공동주최로 열렸다. ‘한·중 미래발전 및 미래 지도자 육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 참석한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한·중 여성지도자들의 역할과 국제적 리더십을 통한 협력방안 모색”을 제의했다.이에 대해 부총리급인 중국 중화전국부녀연합회 구슈렌(顧秀蓮) 주석은 축사에서 “한·중 미래를 위한 교육협력 방안과 청소년 교류협력에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이날 ‘한·중 미래발전을 위한 교육협력 추진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한 이은영(열린우리당) 의원은 “IT산업 발달에 필요한 인력수급을 원활히 하려면 중국에 유학가는 한국 학생들이 산업학과나 이공계계열에 진학하도록 적극 유도, 산업 인력으로 활용하는 것이 한·중 모두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래 지도자 육성을 위한 청소년 교류추진방안’을 발표한 최영희 한국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은 “여성지도자 교류를 위해 최소 6개월 이상 1년 이내의 중장기 연수 프로그램을 시행, 상대국의 경험을 확대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인적교류를 바탕으로 한 상호 이해 증진 기반 구축을 주장했다. 중국 대표단은 한국 여성 경제인들과 교류 행사 등을 가진 뒤 9일 출국한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CEO칼럼] 한우물 33년/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CEO칼럼] 한우물 33년/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군에서 장교 생활을 2년4개월 마치고 선택한 첫 직장이 오늘의 유한킴벌리였다.33년 전의 일이다. 당시 주변에선 적극적으로 오라는 모 그룹이나 아버지 회사로 가는 것이 상식 아니겠느냐고 했지만, 나에겐 신뢰경영과 전문경영인제를 도입, 성공시키는 등 다양한 경영혁명의 선구자인 유일한 박사와 그 분이 창립한 회사가 더 매력적으로 보였다. 특히 1971년 작고 당시 전 재산 55억원을 두 자녀가 아닌 사회에 전부 환원하셨는데, 요즘 돈으로 1조 1000억원 상당의 천문학적 재산이다 보니 나에게는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다. 그 신선한 충격이 나를 유한으로 이끌었고,33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그 나눔과 섬김의 정신이 나의 영원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얼마나 큰 행운이었는지 감사할 따름이다. 입사 후 첫 역할이 사업기회를 분석하고 투자계획을 수립한 후 이익관리를 하는 기획조정실 투자담당관이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는 일이었다. 특히 공장 경영혁신을 위해 표준원가제도 도입을 책임 지고 있던 1975년 당시에는 야간통행금지제도가 있을 때여서, 안양공장에 가면 공장에서 밤을 보내는 것이 다반사였다. 집에 못 가는 아쉬움은 있지만, 밤늦게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좋았고, 늘 야간작업을 하던 동료직원들의 열악한 작업 환경과 어려움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들이었다. 그 이후 여러 보직을 거쳐 1995년 대표이사 사장이 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33년 동안 나에게 무한한 꿈과 열정, 도전정신, 창조력과 끈기를 갖게 해준 것은 유일한 정신이었다. 유일한 박사의 꿈은 “정성껏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봉사하고, 정직하고 성실한 인재를 양성하여 사회에 배출하며, 기업에서 얻은 이익으로 기업을 키워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성실하게 납세하며, 그리고 남은 것은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환원한다.”는 것이었다. 유일한 박사는 참지도자란 자신의 머리로 남의 행복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유일한 박사를 따라 꿈과 행복을 생각하기 33년, 나는 누구보다도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58세가 넘어서 아직도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것도 그렇다. 하지만 지난 33년 주야를 가리지 않고 줄달음질쳐 왔건만, 그 모두가 그리 오래된 일 같지 않다. 열정은 젊은이 같아 아직도 하고 싶은 일들이 끝이 없다. 그 많은 하고 싶은 일 중에서,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일은 유일한 박사도 그렇게 강조하던 일자리 창출이다. 우리나라의 고용률이 59%밖에 되지 않다 보니 75% 내외가 고용되고 있는 선진국들에 비하면,16% 포인트의 경제활동가능 인구가 아직도 일자리를 갖지 못하고 있다.600만명이 넘는 수치다. 더구나 근로소득 근로자들의 과반수가 이제는 비정규직이 되었으니, 우리나라 고용의 양과 질은 참으로 참담한 수준이다. 경제·사회적 양극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되며, 저출산·고령화가 세계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는 근본원인이 되고 있다. 온 국민이 힘을 합해 이 추세를 역전시켜야만 한다. 독일의 여성 총리 앙겔라 메르켈은 이제 정부와 기업과 사회가 창조적으로 혁신돼야 할 때라고 했다. 그 최우선 사명을 일자리 창출에 두어야 한다고 했다. 정작 우리나라야말로 이제 사람과 지식 중심, 일자리 창출 중심의 창조 경제, 창조 정부로 다시 태어나 600만 창조적 일자리를 만들어 우리 사회를 지속가능하게 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할 때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 힐러리 ‘과거사’ 대선가도 악재될라

    미국 대선가도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이 또다시 ‘과거사’에 발목을 잡힐 위기에 처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5일(이하 현지시간) 힐러리 상원의원을 비판적으로 다룬 두 권의 책,‘여성지도자:힐러리 로댐의 삶’과 ‘그녀의 길:힐러리 클린턴의 희망과 야망’의 내용을 처음 공개했다. 이 책들은 다음달초 출간될 예정이다. ‘여성지도자…’는 워싱턴포스트 기자 시절 밥 우드워드와 함께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폭로했던 칼 번스타인이 8년간의 추적끝에 집필했다. 그는 힐러리의 측근 인물들을 심층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클린턴이 아칸소 주지사로 재임하던 1989년 힐러리에게 이혼을 요구했으나 힐러리가 권력욕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기술했다. 뉴욕타임스 탐사전문기자 제프 거스와 돈 밴 네이터가 함께 쓴 ‘그녀의 길…’은 클린턴과 힐러리가 결혼하기 이전에 이미 민주당을 개혁해 백악관에 입성한다는 ‘20년 계획’을 세웠다고 공개했다. 클린턴 부부는 또 92년 대선에서 승리한 뒤 클린턴이 퇴임하면 힐러리가 대선에 출마한다는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고 책은 밝혔다. 힐러리 참모들은 책이 가져올 파장을 애써 무시하는 분위기다. 힐러리 선거운동본부의 하워드 울프슨 대변인은 “미 국민은 오래전에 이같은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를 입증하듯 주말인 26일 아이오와주 선거운동에 나선 힐러리 상원의원에게 쏟아진 질문 가운데 책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 현지 주민 밀리 화이트는 “책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누군가 돈을 벌려는 수작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그렇다 해도 과거가 자꾸 들먹여지는 건 힐러리에게 굴욕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차갑고, 계산적인 힐러리의 기존 이미지를 부드럽고, 따뜻하게 바꾸려고 노력중인 선거 참모진으로서는 치명적이다. 이 책들이 힐러리에 대한 대중의 선입견을 급격하게 바꾸지는 않더라도 유권자들의 옛 기억을 되살리는 역할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아이오와 캠페인에서 힐러리는 자신이 미국 중부의 중산층 가정 출신임을 강조하며 유권자와의 유대감 향상에 무게를 뒀다. 또 애국심이 약화되고, 정치적으로 양분된 나라를 누구보다 잘 이끌어나갈 미래지향적 인물로 비치도록 애를 쓰고 있다.“과거를 논할수록 불리하고, 미래를 논할수록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힐러리가 이번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국 이주노동자 폭력·차별 노출”

    “한국 이주노동자 폭력·차별 노출”

    국제앰네스티(AI·국제사면위원회)가 한국은 이주노동자들이 폭력과 차별에 노출돼 있으며, 북한은 식량권과 생명권에 대한 인권 침해가 여전하다는 내용을 담은 연례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앰네스티는 전세계 153개 국가 2억 2000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최대 규모의 인권단체로 이번 보고서에는 전세계 153개국의 인권 현황이 담겨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한국의 경우 이주노동자와 양심적 병역거부자, 사형제도, 국가보안법, 평택 대추리 주민 강제 퇴거 등 5개 부문의 인권 쟁점을 거론했다. ●한국, 국가보안법 등 인권 침해 한국에 대한 보고서에서 국제앰네스티는 “한국에는 지난해 8월 기준으로 18만 9000명의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이 구금과 추방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주노동자들은 여전히 일터에서 언어·신체적 폭력을 당하고 있으며 인종 차별에 노출되고 정기적으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무분별한 체포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형제도에 대해서는 “2006년 말 기준으로 63명의 사형수가 집행을 기다리고 있지만 사형제도를 폐지하기 위한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논의 이상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적었다. ●북한주민 12% 기아 시달려 북한에 대해서는 “식량권과 생명권을 포함한 인권 침해가 여전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몇 차례의 대형 홍수로 인해 농작물 수확이 감소해 같은 해 10월 기준으로 12%의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식량난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이동, 표현, 집회에 대한 자유가 심각하게 억압되고 있으며, 특히 10만여명의 탈북자들이 추방에 대한 공포 속에서 중국에 숨어 살고 있으며 이중 150∼300명 정도의 탈북자들이 매주 북한으로 송환되고 있다.”며 중국 내 탈북자들의 처지를 우려했다. ●세계 여성 3명 중 1명 학대당해 국제앰네스티는 이밖에 전세계적으로 너무나 많은 지도자들이 이주민들의 주거지 장악으로 인한 공포와 테러 및 대량 살상무기에 대한 공포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세계 여성 3명 중 1명이 평생 남자친구 또는 남편으로부터 학대당하고 있으며,200만명이 매년 인신매매를 당하는 데 대다수가 여성이었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올 대선 최대이슈는 경제”

    “올 대선 최대이슈는 경제”

    사회 각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은 올 대선의 최대 이슈로 부동산 등 경제문제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국민이 염원하는 시대정신은 국민통합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는 서울신문이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구성한 대선 정책평가단 소속 전문가 12명의 진단이다. 서울신문은 최근 이들을 대상으로 올 대선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정책평가단은 정치, 경제, 외교안보, 교육, 사회, 문화, 여성분과 교수와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이뤄졌다. ●경제문제와 양극화 해소가 관건 조사 결과, 올 대선의 최대 이슈로는 경제문제와 양극화 해소가 꼽혔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이번 대선은 경제문제가 핵심사항으로 등장할 것”이라면서 “경제문제가 거론되면 자연스럽게 사회 양극화 문제도 거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기 변호사는 조세저항의 문제점이 있는 부동산 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으로 지적했다. 차영구 박사와 이철기 동국대 교수 등은 이와 관련,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대해 국민들에게 호소력을 지닌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합의 시대정신 갈구 국민들이 이번 대선에서 바라는 시대정신으로는 사회통합에 대한 목소리가 많았다. 권영준 경희대 교수·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기획조정실장 등은 사회통합 및 국민통합이라고 지적했다. 변창흠 세종대 교수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갈등, 개발과 환경의 갈등, 사회적 양극화 확대 등에 따라 국가적으로 극심한 갈등과 대립을 해소할 통합의 리더십 확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여성정책전략센터 소장은 “후보자들간에 경쟁과 대립이 아닌 화합과 공존의 이념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공약을 세운다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보자 철저한 검증 필요 국정수행 능력, 재산형성 과정, 인간적 면모, 도덕성 등이 꼽혔다. 권영준 교수는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도덕성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철기 동국대 교수도 “국가최고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소양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운데서도 재산축적과정에 대한 검증 등 도덕성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정호 성대 교수는 “비전제시, 지도력이 강조될 것이나 단순한 인신공격성 음해수준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747, 경부운하 검증대상 공약 주된 검증대상 공약으로는 ‘747공약, 경부운하,3불정책’ 공약이 꼽혔다. 고승덕 변호사는 “경부운하 공약은 노동집약적 사업인데 선진한국에 맞는지, 운하가 한국 지형에 적합한지 등을 따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원 한성대 교수는 정부와 기업과의 관계에 있어 정부 역할 등에 대한 검증필요성을 제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프랑스 ‘개혁·변화 모드’ 로

    프랑스 ‘개혁·변화 모드’ 로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대선 결선투표가 치러진 6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15구의 한 투표장.1차 투표일(4월22일)처럼 일요일임에도 많은 유권자들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었다. 그만큼 이번 대선에 쏠린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역대 대선에 견줘 이번 대선은 유달리 화제가 풍성했다. 집권 대중운동연합의 후보 니콜라 사르코지(51)와 사회당 후보 세골렌 루아얄(53)이 맞붙은 결선투표는 첫 여성 대통령 탄생,13년 만에 사회당의 정권 탈환 여부, 남녀 대결 등을 놓고 열기가 높았다. 무엇보다 이번 대선은 첫 전후 세대 대통령의 탄생으로 주목받았다.6일 오후 8시(한국시간 7일 새벽 3시)에 윤곽을 드러낸 프랑스의 새 대통령은 50대다.2차대전 이후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 붐’ 세대 최고지도자의 탄생을 의미한다. 이는 프랑수아 미테랑,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이 각각 14년,12년 동안 지배하면서 구축한 ‘제왕적 리더십’이 막을 내리고 탈권위주의적 시대가 출범함을 의미한다. 나아가 단순히 인물 교체가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 변화도 예상된다. 그만큼 프랑스 사회는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6일 투표장에서 만난 파스칼 푸제르(45)는 “이민자 문제, 실업률 등 오래된 과제가 쌓여 있다.”며 “젊고 강한 지도자가 대통령이 돼서 새로운 프랑스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들도 ‘변화’를 강조했다. 사르코지는 ‘68세대와의 단절’을 통해 ‘사회주의 프랑스의 청산’을 주장했다. 루아얄도 ‘개혁되고 효율적인 사회주의’를 부르짖으며 기존 사회주의 흐름과는 다른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나섰다. 특히 사르코지 후보가 주장한 ‘단절’은 단순히 1968년 혁명을 이끈 세대와의 결별이 아니다. 넓은 의미로 해석하자면 주 35시간 근로제 등 프랑스 전반에 자리잡은 사회주의식 시스템의 비효율성에 메스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따라서 프랑스는 이번 대선을 변곡점으로 전후 세대가 새 정치를 여는 계기를 맞은 셈이다.50대 대통령의 출현에 이어 다음달 치를 총선 등을 거치면서 여야 모두 신진 정치인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사르코지가 1차 투표에서 31.1%라는 높은 지지율을 확보한 것도 프랑스의 당면한 위기 의식, 변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바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마르크 플랑송(55) 부부는 “두 번 집권한 미테랑이나 시라크 대통령이 한 게 뭐냐?”며 “거창한 구호보다는 국가 부채 감소 등 실용주의적인 대통령이 나와서 프랑스를 부유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벌써 전후 세대의 정상들이 등장했다. 토니 블레어가 1997년 영국 총리에 당선될 때 43세였다. 또 호세루이 로드리게스 사파테로는 44세이던 2004년 스페인 총리가 됐다. 여기에 51세로 2005년 독일 총리가 된 앙겔라 메르켈도 가세했다. 한편 사르코지와 루아얄도 이날 정오 무렵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투표에 참석했다. 사르코지는 파리 교외 뇌이쉬르센의 유치원에 마련된 기표소에서 연신 웃음을 지으며 투표를 마친 뒤 공식 발언 없이 현장을 떠났다. 루아얄은 지역구인 중서부 되세브르의 도시 멜르의 자택 가까이 있는 투표소에 걸어서 도착, 지지자 400여명이 ‘세골렌, 여 대통령’을 연호하는 가운데 투표를 마쳤다. vielee@seoul.co.kr
  • 부시의 굴욕? 타임誌 ‘세계 영향력 100인’ 명단서 제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영향력이 100위에도 들지 못한다고?”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부시 대통령이 빠져 논란이 되고 있다. ●“관심 끌려고 일부러 빼” 추측 타임이 이날 발표한 100인 명단에는 힐러리 클린턴·배럭 오바마 상원의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 민주·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 여성 정치인들도 명단에 올랐다. 부시 대통령이 빠진 것과 관련, 타임이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넣지 않았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날 타임의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와 관련한 비판의 글이 많이 올라왔다.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사는 데이비드 리트코우스키는 “세계 최강대국의 대통령이 어떻게 빠질 수 있느냐?”면서 “이번 명단은 타임이 얼마나 리버럴한 매체인가를 증명해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매사추세츠 주에 거주하는 TB라는 독자는 “누구이건 간에 미국의 대통령을 영향력 있는 인사에서 제외한 것은 우리가 소중히 지켜온 이상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은 이 명단에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며 그래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힐러리·빈 라덴 포함… 한국인은 없어 타임이 발표한 100인 명단에는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앨 고어 전 부통령과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존 로버츠 대법원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 등도 들어있다. 또 부시 대통령이 선포한 ‘테러와의 전쟁’의 주요 대상인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도 명단에 올라있다. 이번 명단에 한국인은 선정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가수 비와 골프선수 미셸 위 등이,2005년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 등이 100인에 포함됐었다. 가수 비는 영향력 있는 100인을 뽑기 위한 온라인 투표에서 47만여표를 얻어 1위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dawn@seoul.co.kr
  • [Local] 제주 새화폐인물 김만덕 선정운동

    ‘김만덕(1739∼1812)을 새 화폐의 인물로.’ 한국은행의 2009년 고액권 발행과 관련, 제주 의녀 김만덕을 새 화폐 인물로 선정하자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김만덕은 조선시대 여성에 대한 차별을 극복하고 성공한 기업가이자 지역사회의 지도자로서 존경 받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신사임당이나 유관순의 유명세에 가려 전국적으로 덜 알려진 인물이지만 경제의 기본 매개인 화폐 인물로는 손색이 없다고 한다. 어려서 부모를 잃은 후 장사로 자수성가한 김만덕은 1790년(정조 14년)부터 1794년(정조 19년)까지 제주에 극심한 흉년이 들자 자신의 전 재산(1000금)을 털어 굶주림에 허덕이는 도민들을 구제했다. 제주라는 변방과 여성, 상업이라는 최말단의 조건에서 김만덕은 국가와 남성, 양반, 관료도 하기 힘든 구휼 활동으로 당시 출륙금지령 하에서 제주 여성으로서는 첫 육지 나들이뿐만 아니라 임금까지 알현했다. 김만덕기념사업회는 오는 7월 ‘나눔의 1000섬 쌓기행사’를 갖고 김만덕을 화폐 인물로 선정하는 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 [시론] 아베 방미와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

    [시론] 아베 방미와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

    지난해 9월13일 미국 하원의 국제관계위원회가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위안부 범죄를 비판하고 일본 정부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이제 역사적인 하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결의안은 일본 군부가 젊은 여성들을 성노예 목적으로 예속화하고 납치하도록 허용했다고 규정하고, 위안부 문제는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의 하나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일본의 역사교과서가 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일본이 저지른 범죄행위를 축소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미 하원은 일본 정부에 대해서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과 일본의 젊은 세대를 제대로 교육시킬 것을 주문하고 있다. 2001년과 2005년에도 위안부 관련 결의안이 제출된 바 있지만 일본 정부의 로비에 막혀 상정조차 되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결의안에 서명한 의원들이 80명에 육박하는 등 통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미 하원의 결의안이 통과되면 캐나다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위안부문제 해결에 있어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는 매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결의안 통과가 미국의 대일 외교정책 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일본 정부와 우익 정치인들이 이번 결의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서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거나 사과한 적은 있으나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강제동원은 여전히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자신의 망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3일에는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해명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아베의 목표는 미국 내에서 뜨거워지고 있는 일본 비판 여론을 잠재우고 하원의 표결을 부결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편으로는 일본의 사과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최대한 부각시켜 물타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의 현실인식도 미덥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는 아베 총리의 솔직한 설명에 감사하며 아베 총리와 일본을 믿는다고 말한 후, 오늘날의 일본은 2차 대전 때와는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무리 외교적인 발언이지만 아베의 망언에 면죄부를 준 셈이다. 사실 그 이유는 따로 있다. 아베가 일본의 이라크 부흥지원 특별조치법에 대한 연장안을 각의에서 통과시켰고 미국과 협력해 이라크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문제에 대한 국내외적인 비난여론이 거센 가운데 정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시에게 아베는 가장 원하는 선물을 안긴 셈이다. 이쯤 되면 두 지도자가 정치적 약점을 서로 보듬어주고 있는 듯한 형국이다. 미 하원 결의안이 통과된다면 우리가 원하는 다음 수순은 이를 미국의 대일 외교에 적용시켜 위안부 문제에 있어 일본을 강하게 압박하는 것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이유로 부시 대통령이 대일 압박을 실천에 옮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따라서 결의안 통과 시점에 즈음하여 미국 내의 여론 형성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우리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을 정부, 언론, 시민사회가 구상해야 한다. 이제는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할 때이다. 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
  • 85살 YWCA 재도약 나선다

    일제시대 여성 선각자들에 의해 창립된 여성계 대표단체인 한국 YWCA가 창립 85주년을 맞아 재도약에 나선다. 한국 YWCA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85주년 기념식을 열고 단체의 새로운 CI(이미지)를 발표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무심비 칸요르 세계 YWCA사무총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 등 국내외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YWCA는 일제 치하인 1922년 4월 김활란, 유각경 등이 기독교 정신에 바탕해 창립한 단체로 창립 초기 애국계몽운동을 시작으로 여성권익보호, 여성 정치 참여를 비롯해 소비자운동, 환경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장상 전 총리 서리,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등의 여성 지도자를 배출하며 여성 리더십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YWCA는 긴 역사에 걸맞게 전국 56개 회원 단체에 9만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국내 최대 여성 조직을 자랑하고 있다. 박은경 YWCA 연합회장은 “국제 결혼이 보편화되고, 저출산ㆍ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등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춰 이제는 새로운 운동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이주여성 및 보육문제 등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한 연변 YWCA 지원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통일 후 과거 북한에 존재했던 5개 YWCA를 재건하는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한편 박은경 회장은 7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세계 YWCA 총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회장직에도 도전한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판사를 사살한 법원의 검은 반란

    판사를 사살한 법원의 검은 반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부근 「상라파엘」지방재판소에서 일어난 재판중의 범인에 의한 재판관 납치 탈출 사건은 비교적 조용했던 미국의 여름을 온통 뒤흔들어 놓았다. 새로운 인종분규의 불씨를 지핀 이 사건은 그처럼 큰 피해를 내지 않고도 수습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확신과, 법정마저 흑인들에게 차별대우를 한다는 불만의 폭발이라는 여론이 들끓어 지금 미국에서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흑인청년이 총나눠 판사인질로 총격전 이처럼 시끄러운 말썽을 일으키게 된 문제의 재판은 수년전의 강도사건으로 5년이상 무기의 부정기 징역선고를 받고 흉악범수용소로 유명한 「산쿠엔틴」형무소에 복역중 작년 간수를 칼로 찔러 부상시킨 흑인「매클레인」을 심판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건 경위는 재판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 한 사람의 흑인청년이 「트렁크」를 들고 뛰어들어 피고쪽 증인에게 권총을 한 자루씩 던져줌과 동시에 자기는 「카빈」총으로 수위들을 위협, 손을 들게 했다. 「매클레인」피고는 권총을 「헤일리」판사(65)의 머리에 들이대고 「토마스」부검사를 시켜 피고와 2명의 피고쪽 증인의 수갑을 풀게 했다. 이어 흑인청년 피고, 2명의 피고 증인등 4명은 판사와 2명의 부인 배심원등 모두 3명을 「피아노」줄로 묶어 인질로 데리고 법정앞에 세워놓았던 「스테이션·왜건」을 타고 도망했다. 그러나 급히 달려온 경찰, 「산쿠엔티엔」형무소 형무관들은 차의 진로를 막고 차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으며 범인 일당도 이에 응전 총격전이 벌어졌다. 목격자의 말로는 4인조의 한사람은 총격전이 벌어지기 직전 판사의 목덜미에 권총을 들이대고 사살했다고 전했으며, 사건이 있은뒤 경찰은 이 자동차 속에서 목덜미에 총을 맞고 턱이 달아나 버린 「헤일리」판사의 시체를 발견했고 「다이너마이트」도 8개나 찾아냈다, 이 사건으로 담당판사외에도 3명이 죽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피고인 「맥클레인」(38), 피고증인 「크리스머」(27·흑인)와 침입한 흑인 청년(성명 미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중경상자는 「토마스」지방부검사 또 한명의 피고쪽 증인, 부인 배심원 2명, 법정서기 1명이다. 법정서 실력행사로 피고 빼내가긴 처음 「상라파엘」시는 인구 4만, 「샌프란시스코」에서 금문교를 끼고 11km북쪽에 있으며 조용한 교외주택지다. 미국의 교도소안에서는 가끔 폭동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번처럼 법정에서 실력으로 피고인을 뺏어 가려고 한 사건은 처음이었다. 이 사건이 전국에 알려지자 미국인들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데 인종문제와 관련, 벌써부터 큰 말썽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범인들의 배후는 이미 무시무시한 폭력행패로 미국사회에 충격을 준바있는 「블랙·팬더즈」(흑표범)단이라는 징조가 보이고 있어 큰 말썽을 빚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흑인들이 과격단체 「블랙·팬더즈」의 「멤버」 인지 아닌지 그 배경이나 조직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인질을 연행할 때 『돼지새끼들아,(경관을 멸시해서 부르는 말) 꺼져라』고 소리쳤고 달려온 신문사 사진기자에게 『우리는 혁명주의자다. 마음대로 사진을 찍어라』 고 외친 것을 보면 백인권력에 반감을 가진 「그룹」 이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권총을 들이대고 부검사에게 수갑들 풀게 했을 때 피고 「매클레인」 은 배심원을 향해 『우리는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외쳤다. 같은 죄를 범해도 백인에 비해 차별적으로 무거운 형벌을 받아온 불만, 재판에의 불신이 이 사나이의 마음속 깊이 뿌리박혀 있었던 것 같다. 흑인에게 가혹했던 재한에 불만 들끓어 「예일」대학의 「블루스타」총장은 앞서 일방적인 「블랙·팬더즈」재판을 비판, 『미국의 흑인들이 공평한 재판을 받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하여 「애그뉴」부통령등 보수파의 총공격을 받았다. 흑백 결혼금지를 강행하기 위해 「캔서스」주 의회가 백인여성에게 결혼을 강요한 흑인청년에게는 「성기절단」(性器切斷)의 형을 과한데 반해 흑인 여성에게 결혼을 강요한 백인 청년에게는 「5년이하의 징역」을 결정한 것은 불과 반년전의 일이다. 이 차별적인 전통은 지금도 뿌리깊게 남아있다. 작년 「시카고」경찰은 「블랙·팬더즈」본부를 밤중에 습격했을때 살상당한 9명의 흑인지도자는 명백히 수면중이었거나 무저항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쪽의 책임을 추궁했다는 얘기는 그뒤 들리지 않았다. 1960년부터 64년까지 사이에 「플로리다」주에선 백인 여성에게 폭행한 흑인청년의 54%가 사형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흑인여성에 폭행한 백인청년중 사형판결을 받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1930년부터 66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3천8백53명이 사형을 받았다. 그중 흑인은 54%, 백인은 45%, 기타 유색인종이 1%였다. 미국인구중 흑인은 11%정도인데 사형수는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문제 깔려진 채 흉악범죄 더욱 늘 듯 전미(全美)흑인변호사협회의 「번즈」회장은, 『법률을 만들고 재판하는 것은 인간이다. 따라서 흑인이나 빈자에 대한 백인의 적의가 없어지지 않는한 흑인에 대한 부당한 재판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미국사회 밑바닥에 있는 모순의 근절을 외치고 있다. 흑인들은 「닉슨」정권이 국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백인중간층」의 지지를 굳히기 위해 흑인등 소수족을 버리는 「남부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리고 반항하는 흑인을 경찰권력의 강화와 보수적인 대법원에 의한 「법과 질서」체제에 의해 탄압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 탓은 아니겠지만 「닉슨」정권이 발족한 이래 조직적인 흑인폭동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있다. 그러나 그만큼 흑인의 불만이나 반감이 쌓여 산발적인 흉악범죄는 반대로 늘어나고 있다. 진보파인사들은 범죄의 밑바닥엔 빈곤 실업 인종문제등 복잡한 사회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폭발직전의 차별에 대한 불만과 총기가 쉽게 결합된 수 있는 것이 오늘날 미국의 현실인 이상 이번 사건과 같은 흉악범죄는 되풀이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23일호 제3권 34호 통권 제 99호]
  • 故 김선일씨 조롱했던 美 CBS 진행자 아이머스 인종차별 망언으로 불명예 퇴출

    타임지 선정 ‘영향력 있는 미국인 25명’에 들 정도로 유명한 라디오쇼 진행자 단 아이머스(66)가 인종차별 발언 파문으로 끝내 30년 방송인생을 불명예로 마쳤다. CBS 레슬리 문즈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아이머스가 한 언어들이 젊은이들, 특히 이 사회에서 자기 길을 개척하려는 유색의 여성들에게 끼친 영향을 논의한 끝에 아이머스의 해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평소 도발적인 언급으로 유명한 아이머스는 지난 4일 뉴욕지역의 스포츠 라디오인 WFAN-AM에서 제작되는 자신의 아침 프로그램 ‘아이머스 인 더 모닝’에서 러트거스 대학 여자농구팀 선수들을 “곱슬곱슬한 머리의(흑인을 비하하는 표현) 창녀들”이라고 불러 흑인들과 여성계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아왔다. 러트거스팀은 이 대학 수석 졸업생을 포함하고 있는 등 우수 여학생들로 구성됐다. 이같은 발언이 나간 뒤 흑인 민권지도자인 제시 잭슨 목사 등은 시카고 NBC 타워에서 “인종 폭력, 성차별 발언”이라며 아이머스 퇴진 시위를 벌였고, 방송을 송출한 MSNBC 텔레비전 네트워크의 소유주인 NBC와 WFAN을 소유하고 있는 CBS, 그리고 광고주들에게 아이머스의 해고를 요구해 왔다. 이같은 비난 여론으로 대형 광고주들은 광고중단 조치를 내렸다. 아이머스는 지난 2004년 김선일씨 납치사건 때도 이 방송에서 다른 출연자와 김씨 상황을 농담 소재로 삼아 비난을 받았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Seoul In] 여성 취업지원 실시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취업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취업교실과 취업박람회, 여성정책포럼, 여성지도자 연수 등을 진행한다. 취업교실은 다음달부터 7월까지 개최한다.30일까지 지원자를 접수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교재비만 부담하면 된다.7월 첫째주 여성 주간에는 ‘여성취업 박람회’가 열린다. 여성지도자들을 위한 연수도 예정돼 있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회씩 여성단체 연합회 회원, 여성 기업인, 차세대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 증진을 위한 연수를 실시한다. 가정복지과 860-2835.
  • ‘독재악명’ 짐바브웨 美·EU 제재 움직임

    ‘독재악명’ 짐바브웨 美·EU 제재 움직임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독재자 무가베 정권이 인권유린을 위해 나라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외부 세계의 지원을 차단한 채 야당 지도자를 탄압하는 ‘쇄국 전술’이다. 경제 제재를 단행 중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로버트 무가베(83) 대통령이 국제사회와 단절한 채 ‘유혈탄압’에 열중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퇴임 입장을 번복하고 내년 대선 출마를 검토 중인 무가베는 1980년 이후 27년째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짐바브웨 정부가 야당 지도자들의 출국을 막고 폭행·감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BBC방송은 정부가 야당 지도자 4명을 출국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17일 공항 출국 과정에서 폭행당한 민주변화운동(MDC) 대변인은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의원인 넬슨 차미사 MDC 대변인은 항공기 승무원 복장을 한 괴한들이 휘두른 쇠파이프로 폭행을 당했다. 그는 당시 아프리카·카리브·태평양지역 77개국그룹(ACP)과 EU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공항에 있었다. 차미사 대변인은 두개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또 MDC 계파 지도자인 아더 무탐바라도 폭력 선동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유혈 폭행의 배후에는 무가베의 비밀경찰(CIO) 조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2년 대선 후보인 모간 창기라이 MDC 총재가 지난 11일 폭행을 당한 데 이어 여성 지도자인 그레이스 크윈제, 세카이 홀란드도 심각한 부상을 당한 채 병원에 연금됐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머물고 있는 MDC 텐다이 비티 사무총장은 “무가베가 야당 인사들의 국제사회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출국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밀경찰은 지난주 말 수도 하라레에서 열린 기도회에 참석했다가 경찰 총격으로 숨진 야당 활동가 기프트 탄다레의 시신도 탈취했다. 탄다레의 장례식이 반정부 시위로 확대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탄다라 가족의 변호사 오코 사키는 “시신을 가족에게 돌려주라는 법원 판결마저 경찰이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제 사회의 비난에 대해 무가베 대통령은 “영국과 미국 등 식민주의 세력의 사주를 받은 인사들이 정부를 전복하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시카니소 은들로부 공보장관도 BBC와 가진 회견에서 “야당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정치적 독재뿐 아니라 지난달 1730%라는 경이적인 인플레이션율까지 기록한 짐바브웨는 농지개혁 실패,80%에 이르는 실업률 등으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창기라이 총재는 “상황이 매우 좋지 않지만 머지않아 무가베 정권의 종말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中 사유재산 인정·외자기업 혜택 철폐

    中 사유재산 인정·외자기업 혜택 철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제10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5차회의가 16일 오전 ‘물권법’과 ‘기업소득세법’을 통과시킨 뒤 공식 폐막했다. ●사유재산 인정으로 빈부격차 커질 듯 물권법은 이날 표결에서 전체 참석 대표 2878명 가운데 찬성 2799표, 반대 52표, 기권 37표로 통과됐다. 중국 공산정권 수립 이후 처음으로 국·공유재산과 사유재산을 동등하게 보호하는 내용의 이 법안은 오는 10월1일부터 시행된다. 물권법은 1993년 논의를 시작해 2002년 12월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처음으로 심의한 이후 8차례의 심의과정을 거쳤다. 중국 입법 사상 가장 많은 심의가 이뤄진 법안이다. 법안은 주택용 토지 사용기한이 만료된 뒤 사용권을 자동 연장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거래가 더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지만, 사유재산 인정으로 중국이 당면한 빈부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 기업 소득세법은 찬성 2826표, 반대 37표, 기권 22표로 통과돼 내년 1월1일 발효된다. 내·외자기업의 소득세를 25%로 통일하되, 첨단기술 등 일부 외자기업에 대해서는 종전의 우대세율이 일정기간 적용된다. 외자우대 세제는 5년간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2013년에 완전히 폐지된다. ●내년부터 여성대표 22%이상 선출 이날 함께 통과된 ‘제11기 전인대 대표 정원 및 선거문제에 관한 결정’은 내년 1월 실시하는 제11기 전인대 대표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일정한 수의 ‘농민공(농민 출신의 도시근로자)’ 대표를 뽑고, 여성 대표를 22% 이상 선출하도록 규정했다. 이로써 제10기 전인대는 다섯차례의 연례 회의를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이번 전인대는 올 10월 중국공산당 제17기 전국대표대회를 위한 양호한 환경 및 조건 마련, 사회주의 조화사회 건설에 목표가 맞춰졌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날 전인대 폐막 후 인민대회당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인 납북자 문제는 일·북 양국간의 일”이라면서 이 문제와 6자회담을 연계하는 것을 경계했다. 원 총리는 “일본인 피랍자 문제에 대해 중국이 앞으로 어떤 작용을 할 수 있느냐.”는 일본 기자 질문에 “중국이 일본인 피랍사건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동정과 이해를 표시한 바 있으며, 양국이 교류와 담판을 통해 순리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 총리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 독립만 추구하지 않는다면 그의 개인적인 미래에 관한 대화와 협상의 문호는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달라이 라마가 국가통일과 티베트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국가분리 기도를 포기한다면 대화와 협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j@seoul.co.kr
  • 국제적 위상엔 못 미치는 251명

    국제적 위상엔 못 미치는 251명

    현재 유엔 등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한국인은 41개 기구,251명에 이른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기여도를 감안하면 크게 모자라는 수치다. 유엔의 경우 회원국의 예산 분담률과 인구 등을 기준으로 적정 정원을 산정한다. 이에 따르자면 유엔 사무국의 한국인 정원은 43명이지만, 현재 근무자는 30명에 불과하다. 특히 고위직에 진출한 한국인 29명 가운데 여성은 고작 7명. 국제기구를 통틀어도 68명이 전부다. 그러나 1996년 이후 JPO시험 역대 합격자 53명 가운데 45명이 여성인 점으로 비춰볼때 여성의 진출도 점차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기문 총장 취임 이후 한국의 위상이 크게 올라간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해까지 유엔본부 군축국에서 인턴으로 일한 김정태(31)씨는 “반 총장 당선 이후 국제기구에서 한국인이 차지하는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 괜히 아는 척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기분 좋은 변화다.”라고 말했다.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윤태영 전 교수는 “지금까지는 교육, 보건, 식량 부문에 소수만 진출했지만 앞으로는 정치, 안보, 군축, 경제무역 부문 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국력과 비교해 국제 활동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의견도 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양승함 교수는 “한국인이 NGO 분야에 더러 진출한 적은 있지만 지도자적 수준에 미치지 못해 젊은 인력들의 진출이 절실하다.”면서 “핵심기관인 유엔 본부 쪽으로 진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안보에 남녀 구별은 안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7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 초청 특강에서 “차기 정부는 도덕적으로 더욱 깨끗한 정부가 돼야 한다.”며 “정치가 부패하면 경제도 살아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며 “지도자부터 깨끗해야 사회의 부조리와 부패를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최근 도덕성 검증 논란에 휩싸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대선주자로서 여성이기 때문에 느끼는 편견도 있지만 우리 국민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민족이다.”며 “여성 대통령 자체가 엄청난 변화인데, 다른 나라보다 빨리 여성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안보를 지키는 데 여성과 남성을 구별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방식이다.”며 “여당이 과반의석을 가지고 국보법 폐지를 밀어붙였을 때 야당 대표로서 모든 것을 걸고 지켜냈다.”고 말했다. 실물경제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아버지 옆에서 국가운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면서 자랐다.”며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아버지와 대처, 레이건에 대해서도 경제를 아느냐고 말할 사람”이라고 응수했다. 지지율 답보 상태에 대해서도 그는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기상천외한 일을 해선 안 된다.”며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고 여유를 보였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위안부 문제는 미국에선 역사 아닌 정치·안보이슈”

    “위안부 문제는 미국에선 역사 아닌 정치·안보이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일본 정치지도자들은 아직도 1930년대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지난달 15일 하원에서 열린 위안부 청문회에 미국측의 시각을 발표하는 증인으로 참석했던 민디 코틀러 아시아폴리시포인트 소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미국에 역사가 아니라 국제 정치와 안보 이슈”라면서 “한국 정부뿐 아니라 미국과 세계의 여성이 나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위안부 문제는 미국에 역사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문제이며, 중요한 안보 이슈이다. 이라크 전쟁을 지켜봤다면 국가의 안보가 더이상 총탄으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이 문제를 처음 의회에 제기했던 인물은 베트남 참전 용사인 레인 에번스 전 의원이다. 몸소 전쟁을 겪으며 인간의 안보와 국가의 안보가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정확히 파악한 인물이다. ▶왜 일본이나 피해국이 아니라 미국의 안보 문제인가. -동북아의 안정은 미국의 전략적 이익이다. 미국은 아시아의 동맹국들이 협력하고 서로를 이해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그러나 역사 문제를 놓고 한국과 중국, 일본이 충돌하게 되면 북핵 문제 해결도, 동북아의 새로운 안보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어려워지는 것이다. ▶위안부 문제가 미국과 일본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까. -미국은 인간의 기본권, 여성의 인권, 어린이의 인권 등을 매우 존중한다. 그런데 아시아의 가장 중요한 동맹인 일본이 위안부를 강제로 끌고가 집단 강간을 했던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는 미·일 관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본 대사관측과 대화를 해보았나. -일본 대사관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본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들은 모두 교육을 잘 받고, 여행도 많이 한 지성인들이다. 이들이 정부의 방침에 따라 위안부 문제를 변호하는 것은 참으로 모욕적인 일이다. 이미 21세기로 접어든 세상에 일본의 정치인들이 아직도 사과 문구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은 참으로 믿기 어려운 일이다. ▶일본 정부가 미국 정부에 하는 말들은 무엇인가. -위안부들에게 이미 사과했고, 실제로 위안부들에게는 나쁜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며, 또 어차피 그들은 창녀였다고 말해 왔다. 일본이 사실과 전혀 다른 얘기들을 미국에 해왔기 때문에 외교적인 문제도 되는 것이다. ▶일본의 생각은 무엇일까. -일본은 이 문제를 한국과 일본의 양자문제로 만들려 한다. 인권이나 여성, 인신매매, 미국의 안보 등과는 분리시키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한국인들이 위안부 문제에 목소리를 높일수록 불리할 수도 있다. ▶다른 피해국들과 연대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위안부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타이완, 태국, 호주, 인도네시아, 괌 등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문제이다.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에도 비참하게 숨진 피해자들이 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에도 위안부 관련 단체가 있지만 정부가 일본의 경제적 지원을 받기 때문에 목소리가 크지 않다. ▶위안부 문제가 국제사회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최근 보스니아와 다르푸르, 르완다, 미얀마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 여성에 대한 집단 강간과 인신매매가 횡행하고 있다. 이런 행위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을 모델로 삼은 것이다. 이제는 이런 일들을 용납할 수 없다고 선언해야 한다. 반드시 책임자를 찾아내 처단해야 한다. ▶일본이 이미 사과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일본이 지금까지 했다는 사과는 권위도 없고, 진심도 담기지 않은 것이다. 관방장관이 발표한 담화에 총리들이 마지못해 인정하겠다는 정도였다. 지금은 그 담화까지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것 아닌가. 총리가 사과를 했다는 위안부들은 모두 아시아평화기금의 돈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협력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도대체 그게 무슨 뜻인가. 피해를 당한 위안부들이 사과를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도 사과하지 않은 것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고노 담화도 부인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일본 정부가 현대적인 민주주의를 이행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지 알 수가 없다. 왜 일본의 정치지도자나 신문 편집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 바른 목소리를 내면 생명에 위협을 받는지도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상황들을 미국의 의원들에게 설명해보려 했지만 미국의 정치인들은 도저히 이해를 하지 못한다. ▶미국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입장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국무부는 미 의회가 이런 모든 끔찍한 일들을 알게 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는 것 같다. 그 때문에 이 문제를 꾹꾹 눌러서 한·일간의 문제로 간주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위안부 결의안이 하원에서 채택될 수 있을까. -일본은 결의안을 무산시키려고 매우 많은 시간과 돈을 쓰고 있다. 미 의회와 싱크탱크의 지도부에 앉아있는 일본의 ‘친구’들은 안보는 전쟁일 뿐이라는 매우 단순한 시각을 갖고 있다. 이들이 바로 이라크전을 일으킨 그 사람들이다. ▶한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어떤 대응을 해야 한다고 보나.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 한국의 적극적인 대응이야말로 일본 정부가 원하는 것이다. 지난 위안부 청문회에 주미 일본대사가 서신을 보냈다. 한국측이 맞대응하도록 유도했던 것이다. 일본과 한국의 대결로 가게 된다면 미국 의회는 발을 뺄 것이다. ▶지난달 미 의회에서 위안부 청문회가 개최된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두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다행스럽게도 미 의회가 위안부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안보 문제인가를 인식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치 의식이 성숙해 의회에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dawn@seoul.co.kr
  • 서울 여성축구교실 운영 박차

    서울시는 여성 생활체육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만든 ‘서울 여성 축구교실’을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여성 축구교실에는 일반여성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해 구별로 25명씩 선발, 총 62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주 3회 전문 체육지도자에게 학교운동장이나 공공체육시설에서 체력훈련, 축구기술 등을 배운다. 월 1회 이상 자치구간 여성축구 대항전을 열고,11월에는 서울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25개 자치구 여성축구교실 전체가 참여하는 ‘제1회 서울특별시장기 여성축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또 시·도 대상, 자매도시 등 외국 도시와도 축구 교류전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서울시가 지원하는 여성축구대회 운영비는 자치구에 각 1200만원(총 3억원)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Metro] 서울 여성축구교실 운영 박차

    서울시는 여성 생활체육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만든 ‘서울 여성 축구교실’을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여성 축구교실에는 일반여성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해 구별로 25명씩 선발, 총 62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주 3회 전문 체육지도자에게 학교운동장이나 공공체육시설에서 체력훈련, 축구기술 등을 배운다. 월 1회 이상 자치구간 여성축구 대항전을 열고,11월에는 서울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25개 자치구 여성축구교실 전체가 참여하는 ‘제1회 서울특별시장기 여성축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또 시·도 대상, 자매도시 등 외국 도시와도 축구 교류전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서울시가 지원하는 여성축구대회 운영비는 자치구에 각 1200만원(총 3억원)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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