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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대대선 무효訴 파행속 기각

    제16대 대통령선거 무효소송은 31일 오전 방청책들의 소란 속에 기각됐다. 대법원 3부(주심 윤재식 대법관)가 보수단체인 ‘주권찾기시민모임’ 공동대표 이기권씨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대통령선거 무효소송에서 원고청구 기각 판결을 내리자 방청객 60여명은 “판결을 그만둬라.”라고 소리쳤다.선고 공판은 개정 초기부터 파행이었다. 오전 10시50분쯤 방청권을 받은 시민들이 대법원 2호 법정에 들어섰다.방청석 앞 두 줄은 이미 대법원이 경호를 요청한 서초경찰서 경찰관 30여명이 차지하고 있었다. 방청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인민 재판이냐.경찰 나가라.”고 소리질렀다.대법관들이 법정에 들어섰지만,소란은 잦아들지 않았다.15분간 실랑이 끝에 이기권씨 등이 판결이 끝날 때까지 정숙하겠다고 약속했고,경찰관들은 법정을 나갔다. 재판부가 다시 법정에 들어와 “대선 때 노사모의 선거운동,희망돼지저금통 분양사업,촛불시위 등 불법행위가 발생했지만,중앙선관위가 적절한 시정조치 없이 이를 묵인,방치해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 주문내용을 읽어내려갔다.방청석은 다시 술렁거렸다. 일부는 자리를 떠났고,한 여성은 “판결 그만둬요.그만두세요.”라고 소리질렀다. 곧이어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재판부의 “기각한다.”는 마지막 주문은 소란에 묻히고 말았다.방청객의 고성이 계속되자 대법관 4명은 성급히 법정을 떠났다. 청원경찰들이 방청객들을 제지했지만 밖으로 나가 항의를 계속했다.서울경찰청 기동대 200여명이 대기했으나 충돌은 없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대법 “어깨 주물러도 성추행”

    여성에 대한 추행은 신체 부위에 따라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의 의사에 반해 어깨를 주무르는 것도 성추행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이용우 대법관)는 26일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고모(33)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어깨를 주무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여성에 대한 추행은 신체부위에 따라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면서 “피해자의 의사에 명백히 반해 어깨를 주물렀고 이로 인해 피해자가 혐오감을 느낀 점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의 행위는 도덕적 비난을 넘어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한 추행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성희롱은 손해배상 청구대상이 되는 민사사건의 개념인 반면 성추행은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는 범죄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신체 부위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주는 어떠한 신체적 접촉도 성추행의 대상으로 본 것이어서 주목된다.반면 성희롱은 신체적인 접촉뿐만 아니라 성적인 농담이나 음란물을 보여주는 행위 등 상대방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모든 언행을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盧탄핵안 가결-탄핵심판절차] 헌법재판관 구성·성향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안을 심리할 헌법재판관은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3명과,대법원장이 지명한 3명,국회가 선출한 3명 등 9명이다.형식상 모든 재판관의 임명권자는 대통령이지만,6명은 내용상으로는 대통령과 무관한 셈이다. 재판관 가운데 7명은 판사 출신이고 주선회·송인준 재판관만이 검사 출신이다.윤영철·주선회·송인준 재판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최종영 대법원장은 법원장이나 고법부장판사를 역임한 김영일·김경일·전효숙 재판관을 지명했다.국회에서 선출된 권성 재판관은 한나라당이,이상경 재판관은 민주당이 추천했다.김효종 재판관은 한나라당·민주당 공동의 지명을 받았다.판례를 볼 때 국회 지명자는 상대적으로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편이다. 재판관들은 대체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편이지만 지명·선출자가 다르고 소수의견을 많이 내는 재판관도 많아 전체 성향을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법조계에서는 권성 재판관과 전효숙 재판관은 상대적으로 진보적 인물로 분류한다.대법원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윤영철 소장은 ‘무색무취’하다는 평을 듣는다.대법관 시절 소수의견을 많이 내지는 않았지만 경찰관에게 부당한 감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민이 경찰관을 상대로 낸 재정신청을 받아들인 적이 있다. 김영일 재판관은 이라크 파병결정의 위헌확인 소송에서 “파병결정은 고도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문제이며 대통령과 국외의 의견을 사법적으로 심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권성 재판관은 소수의견을 많이 낸 재판관으로 통한다.2001년 간통죄에 대해 헌재가 8대 1로 합헌 결정을 내렸을 때 혼자 위헌 의견을 낸 바 있다.송인준 재판관은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경찰의 피의자 알몸 수색은 헌법에 보장된 인격권 및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번 탄핵심판의 주심을 맡은 주선회 재판관은 ‘편법증여’ 논란을 빚었던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들 재용씨 등에 대한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과 관련,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참여연대가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청구를 기각한 일이 있다. 전효숙 재판관은 노무현 대통령과 사시 동기로 이영애·전수안 부장판사와 함께 여성 판사의 리더격이었다가 헌재 재판관으로 발탁됐다.가혹행위가 없었더라도 무리한 구속수사로 피해를 입었다면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적이 있는 등 여성과 소수자 보호에 적극적이다. 가장 최근에 선임된 이상경 재판관은 국회청문회에서 일제 잔재 청산 관련 입법 추진과 관련해 “친일파나 반민족행위 처벌이 민족정기를 세우기 위해 필요한 일이지만 공익 목적에 한해야지 보복적 차원이나 후손의 명예를 훼손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한 지난해 결정에서 권성·김영일·김경일·송인준 재판관 등 4명은 위헌이라는 소수의견을 냈다.이들은 “재신임 국민투표가 악용된 사례가 많으므로 민주주의 발전에 해악을 끼친 신임 투표로 활용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지난 88년 헌법재판소가 설치된 이래 3·3·3원칙의 재판관 임명은 삼권분립의 상징이 됐다.대법관과 달리 헌재 재판관들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 위헌 여부를 전혀 다르게 판단할 수 있기에 다양한 구성이 절실했다.헌법 체제 유지·중립·개혁 등 입장이 다른 재판관이 모여야 사건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다.그러나 이번 탄핵안처럼 정치적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건에선 법률적 판단보다 정치 성향에 따라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노 대통령이 직접 선출한 재판관이 단 한 명도 없는 현 상태에서 헌재의 결정이 주목된다. 정은주기자 ejung@˝
  • 대법 “실업자 노조설립 가능”

    실업자와 구직자도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다는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왔다.일시적 실업자는 물론 신규 구직자들까지 노동3권을 보장받을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다. 대법원 3부(주심 고현철 대법관)는 지난 27일 서울여성노조가 “구직자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노조설립을 불허한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시를 상대로 낸 노동조합설립신고 반려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1,2심과 같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서울여성노조는 지난 1999년 여성노동자를 위해 결성된 초기업 단위의 지역노조이나 서울시는 미취업 노동자가 있다는 이유로 노조설립 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산업별·직종별·지역별 단위 노조의 경우에는 사용자와의 종속관계를 조합원의 자격요건으로 하지 않는다.”면서 “일시적으로 실업상태에 있거나 구직 중인 사람도 노동3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는 근로자의 범위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기업별 노조와 초기업 단위노조를 구분해야 한다.”면서 “초기업 단위노조는 특정 회사를 전제로 하지 않기 때문에 신규 구직희망자도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실업자 노조가입’ 문제도 가입허용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됐다.실업자 노조가입 문제는 지난 98년 노사정위원회에서 실업자의 초기업 단위노조 가입을 허용하기로 합의를 했지만 지금까지 법 개정이 미뤄지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방안’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켰지만 재계의 반발에 부닥쳐 마찰을 빚고 있는 상태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교포2세 여성심판 KBO심판학교 참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여성심판으로 활약중인 캐나다 교포 2세 국선경(사진·21)씨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학교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했다.17일 고국 땅을 밟은 국씨는 오는 21일부터 서울고에서 열리는 심판학교 교육을 참관하고,시범조교 역할을 할 예정이며 포메이션과 스트라이크존 등 한·미간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된다. 국씨는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의 짐 에번스 심판학교를 수료하고 세계여자야구선수권대회 주심을 맡았다.지난 1월엔 해리 웬들스태드 심판학교에 초청받아 각국에서 몰려든 500여명의 심판들과 10대1의 경합을 벌여 3월 정식 계약을 맺었다.그동안 마이너리그인 루키리그 76경기에서 심판 마스크를 썼다.미국프로야구 여성심판은 국씨를 포함해 단 2명뿐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복싱 여왕’ 이인영/9회 KO승… 플라이급 세계챔프에

    9회가 시작되자마자 소나기 펀치가 쏟아졌다.회심의 원투 스트레이트와 보디 공격에 상대는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불굴의 여성 복서 이인영(사진·32·산본체)이 세계챔피언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이인영이 27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특설링에서 열린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플라이급 챔피언결정전(10회)에서 칼라 윌콕스(34·미국)를 9회 1분40초 만에 KO로 이겼다.이인영은 이로써 2001년 8월 복싱에 입문한 뒤 일본챔피언 야시마 유미와 미국의 강호 이반 케이플스를 잇따라 꺾고 2년 만에 세계 정상에 섰다. 두 선수 모두 전형적인 인파이터라 1회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윌콕스와 쉴 새 없이 주먹을 주고 받던 이인영은 3회 막판 상대가 지친 틈을 보이자 맹공을 퍼부어 주도권을 잡았다.5회에서는 윌콕스를 코너에 몰아 넣고 연타를 터뜨렸고,사실상 승부가 갈린 6회부터는 템포를 늦추는 여유까지 보였다.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던 이인영은 9회 초반 강펀치를 잇따라 퍼부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챔프 등극은 암울했던삶의 끝이자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었다.이인영은 고교 졸업 후 미용사 보조,봉제공장에서 실밥 따기,트럭운전사 등 안해 본 일이 없었다.지난 93년 교통사고로 아버지와 오빠를 함께 잃고 술에 절어 살아온 그였다. 주심이 자신의 팔을 높이 치켜 올리자 이인영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복싱에 평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임은주씨 美여자 월드컵 주심

    국내 최초의 여성 축구 국제심판인 임은주(사진·37)씨가 아시아 최초로 여자월드컵에서 두차례 주심에 배정됐다.임 주심은 19일 “오는 9월 미국여자월드컵 주심으로 발탁됐다.”면서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주심에 두차례나 뽑혀 기쁘다.” 고 밝혔다.
  • [임은주의 킥오프]심판의 세계

    필자는 지난 7월3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최초로 여성 심판위원회 (준)위원으로 임명됐다.심판위원은 심판이면 누구나 꿈꾸는 영광스러운 자리다.이번 일을 계기로 심판 입문 과정과 은퇴 이후 등 심판의 세계를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우선 심판은 아마추어,프로,국제심판 등으로 나뉜다.아마추어 심판은 3급을 시작으로 2급 1급 등 승급시험을 거쳐 올라간다. 심판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매년 두세차례씩 치러지는 대한축구협회 신임심판 교육에 응시하면 된다.3급심판 자격이 주어지기까지 많은 연습과 경기규칙에 대한 이론시험,체력테스트(50m 200m 각 2회·12분 달리기)를 통과해야 한다.이후 초등학교 경기를 시작으로 실전에 투입된다. 심판은 개인차가 심해 아마추어에 오래 남아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국제무대나 프로무대로 눈을 돌리는 사람도 있다.일반적으로는 선수 출신들이 경기를 읽는 능력에서 한발 앞서는 것만은 사실이다.하지만 타고난 능력을 과신하다 도중 하차하는 선수출신 심판도 적지 않다. 국제심판은 단어에서 풍기듯 영어가 필수조건이다.물론 영어만 잘하고 심판의 자질이 떨어지면 이것은 더욱 큰 문제다.비율로 따진다면 7대3 정도로 심판의 자질이 우선이다. 국제심판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매년 재시험을 거쳐야 자격이 유지되고,우리나라 몫으로는 주·부심을 합쳐 남자 20명,여자 8명으로 제한돼 있다.1급 승급 이후 3년이 지나고 성인과 대학부 주심 10경기 이상,부심 20경기 이상을 소화해 내야만 국제심판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국제심판은 능력에 따라 아시아급과 국제축구연맹(FIFA)급으로 구분된다.FIFA급이 되면 비행기 좌석이나 숙소 등 모든 면에서 VIP 대우를 받는다.국내 프로축구 심판진은 현 국제심판과 전 국제심판들로 짜여졌다.한마디로 국내에서는 최고의 심판진이라고 할 수 있다.매년 경기 평가와 개인 테스트를 거쳐 구성된다. 월드컵 무대를 밟는 게 모든 선수의 꿈인 것처럼 심판들도 월드컵 경기에 나서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다.선수와 마찬가지로 심판도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고서는 결코 꿈을 이룰 수 없다.‘게으른 천재는 성공할 수없다.’는 말은 심판에게도 유효하다. 축구 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대법 “노동강도 이유 남녀 임금차별 위법”

    단순히 더 힘든 일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남성에게 여성보다 많은 임금을 지급한 것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孫智烈 대법관)는 20일 육체노동의 강약에 따라 남녀 근로자에게 임금을 차별지급한 혐의로 기소된 제조업체 H사 대표 정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취지로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되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동일가치노동’ 여부를 판단할 때는 단순 육체노동의 강도뿐 아니라 직무수행에 필요한 기술과 노력과 책임,물리적 작업조건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축구 국제심판 한국여성 파워

    국제심판 ‘주심 2호’가 동시에 3명이나 탄생하는 등 국제축구계에 한국 여성 파워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홍은아(24·연세대4),신화연(37·연무초등학교 코치),한경화(25·축구교실 강사)씨 등 여성심판 3명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을 받아 올해부터 국제대회에서 주심으로 활약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들에 앞서 임은주,최수진씨 등 2명이 국제심판으로 활약했지만 주심 자격증을 얻기는 임씨에 이어 이들이 두번째다.최씨는 부심으로 활약 중이다. 이들 외에 홍택희(27·생활체육협의회)씨도 새로 부심 자격증을 얻어 한국 여성 국제심판은 모두 6명으로 늘었다.한국의 남성 국제심판은 17명. 국제심판 자격은 매년 경신되며 임은주씨와 최수진씨는 2000년부터 국제심판으로 활약해왔고 이번에 다시 자격증을 얻었다. 국내 최연소 여성 국제심판이 된 홍은아씨는 “목표를 달성한 만큼 이제부터는 국제무대에서 한국 여성심판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 “합리적방안 갖춘 부부사원 명퇴 정당”대법,원심 확정 판결

    대법원 2부(주심 柳志潭 대법관)는 8일 “부부사원이라는 이유로 명예퇴직우선순위를 배정한 것은 부당하다.”며 김모(28·여)씨 등 여성 명퇴자 2명이 농협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농협이 축협 등과의 통합을 앞두고 인력감축이 절실한 상황에서 기준을 세우고 노조의 동의를 얻어 명예퇴직제와 순환명령휴직제를 병행 시행하는 등 강제로 정리해고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IMF 외환위기 직후인 99년 2월 농협이 ‘경제적 충격이 덜한 부부사원 가운데 여성 쪽이 명예퇴직을 안 할 경우 남편이 순환휴직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사직서를 요구,명예퇴직하게 됐다며 소송을 냈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7월 김모(34·여)씨 등 A보험사 전 직원 4명이 “회사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사표를 썼다.”며 회사측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었다. 대법원 관계자는 “농협은 인력감축 방안으로 명퇴제도를 대폭 확장하고 순환휴직제를 도입하는 등 나름대로 합리적인 방안들을 마련한 데 반해 A사는 이러한 방안을 전혀 도입하지 않은 채 부부사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명퇴를 강권한 것이어서 결론이 다르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부녀자 연쇄살해범 사형 확정

    대법원 3부(주심 李揆弘 대법관)는 2일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자신의 승용차에 납치,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뒤 목졸라 숨지게 하는 등 3명의 부녀자를 살해하고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강도살인 등)로 구속기소된 김종근(30)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반항하거나 얼굴을 보았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범행 은폐를 위해 시체를 침대 밑에 숨기는 등 죄질이 나쁘다.”면서 “범죄 예방차원에서라도 피고인에 대한 극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주병진씨 무죄 확정

    대법원 3부(주심 邊在承 대법관)는 12일 술자리에 합석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로 기소된 개그맨 주병진(43)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1·2심 판결을 모두 파기하고 무죄 취지로 공소기각 확정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강간치상죄 공소사실 가운데 상해죄에 대해서는 무죄가 입증됐고 강간죄에 대해서만 심리하게 되는데,친고죄인 강간은 피해자가 재판 전에 이미 고소를 취하했으므로 검찰의 공소제기는 무효가 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따라서 원심이 강간죄에 대해 범행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해서는 안되며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의 공소를 기각해야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강간치상 공소사실 자체에 대해서도 “피고인이 피해자를 강간하고 상해를 가했다는 증거들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혀 원심의 무죄판결 내용을 인정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월드컵/터키전 이모저모 - 개최국 3, 4위전 필승 전통 깨져

    -한국이 3,4위전에서 짐으로써 ‘개최국 3위’의 전통이 깨졌다. 개최국이 3,4위전에 나선 것은 62년 칠레,90년 이탈리아 등 두차례.칠레는 유고를 1-0으로,이탈리아는 잉글랜드를 2-1로 제쳤다. -한국과 터키의 3,4위전은 ‘6·25 혈맹’이라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넘쳐서인지 한국 선수들은 집중력 부족으로 전반전에만 3골을 잃었다. 경기 시작전 서해교전 전사자를 위한 묵념이 있자 한국 선수들은 마치 친선경기인 것처럼 더욱 착각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터키 선수들은 오히려 전의를 다지는 모습. 홍명보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긴장을 늦춘 탓에 첫 실점의 빌미를 준 데 이어 이을용이 넘어지자 한국 선수들은 주심이 프리킥을 주는 줄 알고 멈춰서는 바람에 다시 실점을 하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붉은악마 응원단은 양국 국가연주 때 대형 터키 국기를 펼치는 등 환영 분위기.그러나 전반전에 대량 실점하자 터키 선수들이 공을 돌리면 야유를 하는 등 한국선수들을 독려했다. -경기장에는 4강 신화로 조성된 축구열기를 프로축구로 이어가자는 내용의카드섹션이 이루어지고 플래카드가 곳곳에 나붙었다. 붉은악마는 이날 ‘See You at K리그(K리그에서 만나자)’를 신세대 사이버 언어로 풀어놓은 ‘CU@K리그’로 카드섹션을 펼쳤다. -차범근 MBC해설위원이 이날 오후 6시40분쯤 대구월드컵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500여명의 팬들이 사인을 요청하며 ‘차범근’을 연호. 차씨는 많은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자 진땀을 빼다 출입구로 통해 경기장으로 들어왔다.차씨는 대표선수인 아들 두리가 젊은 여성팬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끄는데다 축구 해설을 하면서 선수시절 못지 않게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 이종락 조현석기자 jrlee@
  • 월드컵/캠프 24시/송종국 최장출전 기록 세울듯

    ◇멀티플레이어 송종국(부산 아이콘스)이 29일 터키와의 3,4위전에 출전하면서 최장시간 출장 기록을 세울 것 같다. 송종국이 지금까지 뛴 시간은 597분.터키 전에도 풀타임 출장이 예정되어 있다.물론 이운재도 이번 대회 전 시간 출장 기록을 갖고 있지만 이운재는 체력소모가 적다는 점에서 최후 수비라인부터 최전방까지 종횡무진 누비는 송종국과는 차원이 다르다.결승전 및 3,4위전 진출국 가운데 500분 이상을 뛴 선수는 한국 7명을 포함해 미하엘 발라크(독일),카푸(브라질) 등 모두 21명이다. ◇한국 대표팀의 골키퍼 김병지(사진·포항 스틸러스)의 부인 김수연(29)씨가 28일 둘째 아들을 낳았다. 김씨는 이날 오전 5시쯤 포항시 북구 우현동 여성병원에 입원,진통끝에 낮 12시17분쯤 3.36㎏의 건강한 아들을 자연분만했다.병원측은 “산모와 아들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김병지의 장인과 장모는 “아들을 낳은 것을 보니 29일 터키와의 3,4위전에서 한국팀 승리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국심마니협회(회장 박만구)는 28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대표팀에 전달해 달라면서 25∼70년된 산삼 50뿌리(시가 1억∼1억 5000만원)를 대한축구협회에 맡겼다.박 회장은 “우리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독일전에 패했다.”면서 “전국 30여 지부 심마니들이 직접 산에서 채취한 산삼”이라고 밝혔다. ◇터키와의 3,4위전을 맡은 쿠웨이트의 사드 마네(39) 주심은 국제심판 경력 7년째의 심판으로 평소에는 경찰 공무원으로 일한다.94년 심판자격증을 딴 뒤 96년 중국-카자흐스탄 전에서 국제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마네 주심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우루과이-덴마크,스페인-남아공 전에서 주심으로 활약했으며 2경기에서 모두 7번 옐로카드를 꺼내면서 무난하게 경기를 운영했다는 평을 받았다.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을 주제로 한 노래가 독일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지난 5월 발매된 ‘올리 칸’이라는 곡명의 이 주제가는 독일의 5인조 남성그룹 ‘프린첸(Die Prinzen)’이 불렀으며 27일 현재 독일내 가요순위 33위에 올라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월드컵 진출 꿈꾸는 여대생 심판 3인

    “8강도,월드컵 여자 심판도 꿈이 아닙니다.” 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심판을 꿈꾸는 신세대 여대생 축구심판 3인방은 17일 “한국 축구가 16강에 진출한 것처럼 한국 심판도 세계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은아(洪恩雅·22·이화여대 체육학과4)·이슬기(22·상명대 체육학과4)·정순영(鄭順英·23·숭실대 영문학과4)씨가 주인공이다.현재 국내 여자 축구심판 20여명 가운데 여대생은 이들뿐이다. 국내 축구심판 가운데 제일 막내들이지만 선배들 못지않게 야무지다.“한국 심판의 수준과 축구 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며 옹골찬 표정을 지었다. 홍씨와 이씨는 대학 일반부 주심을 볼 수 있는 1급 심판 자격을 갖고 있다.정씨는 2급으로,고등학교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국제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경력을 더 쌓아야 하지만 이번 월드컵이 이들에게는 희망과 도약의 계기로 와닿고 있다.학업과 심판 활동으로 눈코뜰새없이 바쁜 생활에서도 월드컵 전 경기를 녹화해 심판들의 ‘플레이’를 눈으로 보고 메모하며‘월드컵 심판’의 꿈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이들은 “유명 선수의 화려한 몸동작보다는 심판의 날카로운 휘슬에 더 매료된다.”며 ‘끼’를 드러냈다. 홍씨는 “경기 직후 심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여자였는지 남자였는지 모를 정도로 매끄러운 경기를 운영하는 명심판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이번 월드컵 동안 국제심판들의 연락관으로 활동하며 일거수 일투족을 익히고 있다.홍씨는 중학 2학년때 미국에서 우연히 보게 된 한 여자 심판의 동작에 반해 ‘휘슬’과 인연을 맺었다.무남독녀인 홍씨는 “처음엔 부모님이 반대했지만,이제는 조금씩 이해하고 격려해 주신다.”고 귀띔했다. 이씨는 고교때 축구 선수로 뛰다 국내 첫 여성 국제심판인 임은주씨의 당당한 모습에 끌려 심판 자격증을 딴 케이스.그는 지난 3일 브라질·터키전에서 월드컵 첫한국인 주심으로 나선 김영주 심판의 오심 논란과 관련,“선배님의 고충을 이해한다.”면서 “소신있는 판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영표 장세훈기자 tomcat@
  • “생리도벽은 심신장애”

    생리로 인한 상습절도는 심신장애로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6일 생리기간 중 남의 물건을 훔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절도 혐의로 기소된 이모(55·여) 피고인에게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생리기간 중 정신병에 가까울 정도로 심각한 충동조절 장애를 일으키는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이를 심신장애로 보지 않은 원심은 잘못됐다.”고 밝혔다. 이 피고인은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의류매장에서 의류 6점을 훔친 것을 비롯해 생리기간 때마다 모두 31차례에 걸쳐 169점,시가 300여만원 상당의 여성용 의류를 훔친 혐의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은 뒤 상고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헌재 “준법서약서 합헌”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金京一 재판관)는 25일 국가보안법위반죄로 수감 중인 조모씨 등 31명이 국가보안법 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수형자의 가석방 결정전에 준법서약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한 가석방심사 등에 관한규칙 제14조에 대해 청구한 헌법소원심판에서 7대 2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준법서약은 구체적이거나 적극적인 내용을 담지 않은 채 단순한 헌법적 의무의 확인·서약에 불과하므로 양심의 자유를침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수형자가 준법서약서의 제출을 거부할 경우 가석방의 혜택에서 제외될 뿐 처벌이나법적 불이익으로 준법서약을 강제하는 것도 아니다.”라고밝혔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河炅喆 재판관)는 또 이날 청소년이 알몸으로 등장하는 만화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충남 서천 B중학교 미술교사 김모씨에 대한 처벌 근거가 된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2조 제3항은 명확성의 원칙과 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대전지법 홍성지원이 낸위헌 심판 제청 사건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가상의 청소년을 등장시킨 음란표현물을 ‘청소년 이용 음란물’로 규제해야 할 필요가있는지 여부는 입법정책의 문제이며,건전한 법관의 양식이나 조리에 따른 해석에 의해 해결될 수 있다.”고 이유를밝혔다. 한편 헌재는 2000년 3월 민주노총 소식지를 조합 간부에게 전달하려다 경찰에 체포된 뒤 유치장에 수감되는 과정에서 알몸으로 신체검사를 받은 여성조합원 3명이 “신체의 자유 등을 침해당했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한결정은 다음 달로 연기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FIFA 지명 조추첨자 유일 한국인 임은주씨

    “최소한 10억명이 지켜본다는 큰 무대에 오르게 돼 얼떨떨합니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국제축구연맹(FIFA) 지명에 의해2002월드컵 본선 조추첨자로 뽑힌 ‘당당한 여성’ 임은주 국제심판(35)도 선정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그러나 이내 “FIFA는 역시 눈이 높더라”며 농을 던졌다.임씨는 이어 “월드컵 본선에서 심판으로 뛰고 싶다”는 당찬포부를 드러냈다.99년부터 2년 연속 여성 국제심판 ‘톱 3’에 들었고 지난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남녀를 통틀어 ‘최고 심판’으로 선정됐으니 자격은 충분하지 않냐고 되물었다. 임씨에게는 국내 1호 여성 축구국제심판(97년),세계 1호여성 프로축구 전임주심(99년),세계 1호 FIFA공인 남자 국제대회 주심 등 갖가지 ‘1호’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이번 조추첨자 선정으로 월드컵 여성심판 1호의 꿈도 가까워졌다. ‘잠재력에 대한 무한한 도전’을 위해 축구심판의 길을택했다는 그는 “몇년 안에 최고의 시기가 올 것”이라는말로 결혼마저 미뤄온 사연을 묻는 질문의 답변을 대신했다. 임씨는 여성에 대한 편견을 지우기 위해 하루 5시간 이상을 웨이트트레이닝에 할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게다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집 근처에 있는 둘레 3㎞ 호수공원을하루 4∼5바퀴씩은 달린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원(이화여대 체육과)까지 육상,필드하키,축구 등으로 몸을 다진 뒤 97년 국제심판이 되고부터는 99년 여자월드컵,지난해 시드니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를 두루 거쳤다. “다음달 4일 대만에서 개막되는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대회 참가 때문에 30일 출국할 예정이었는데 조추첨 행사 다음날로 출국을 미뤘다”는 그는 “이왕이면 우리나라 팀이 맞서서 잘 싸울 수 있는 결과가 내 손으로 나오면 좋겠다”고 끝말을 맺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경찰, 피의자 알몸수색 위법”

    인권침해 논란이 제기돼 온 경찰의 긴급체포 피의자 알몸수색에 대해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李揆弘 대법관)는 7일 민주노총 여성조합원박모씨(23) 등 3명이 국가를 상대를 낸 위자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유치장에 구금하기전에 하는 신체검사는 피의자들의 자살,자해 방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수용자의 명예와 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으로 행해져야만 한다”면서 “이 사건의 경우 원고들이 신체의 은밀한 부위에흉기 등을 숨겼을 가능성이 극히 낮았는데도 알몸수색을 실시한 것은 허용 한계를 넘어서 위법”이라고 판시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3월 경기도 성남시 성남동에서 민주노총 소식지를 배포하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 뒤 유치장수감 과정에서 옷을 벗은 채 앉았다 일어서기를 3차례 반복하는 방법으로 수색을 당하자 소송을 냈으며,1심에서는 일부 승소했으나 항소심에서 패소했다.경찰청 관계자는 “알몸수색이 문제가 된 이후 훈령을 2차례개정,현재는 체포된 현행범 가운데 살인·강간 등 강력범에 대해서만 가운을 입힌 채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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