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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로 부르고 “키스해도 되냐”…쿠오모 추악한 민낯

    호텔로 부르고 “키스해도 되냐”…쿠오모 추악한 민낯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여직원들을 성적으로 희롱하고 남성 직원들에게도 강압적 언사를 사용하는 등 성적, 업무적 괴롭힘(harassment)을 자행했다는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성희롱 및 성학대 피해자는 보좌관이었던 린지 보일런(36), 비서였던 샬럿 베넷(25)에 더해 리스, 힌튼까지 참모 출신 인사 4명과 일반인 애나 러치(33) 등 총 5명으로 늘어났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쿠오모 주지사의 전현직 참모들을 인터뷰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전 언론 참모였던 캐런 힌튼이라는 여성은 쿠오모 주지사가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었던 지난 2000년 12월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 업무 행사가 끝난 뒤 쿠오모 주지사가 호텔방으로 부르더니 포옹을 했다고 주장했다. 힌튼은 ‘호텔방으로 잠시 올라오라’는 쿠오모의 전화를 받고 처음엔 업무차 부른 것으로 생각했지만 방에 도착해서는 조명이 너무 어두워 “순간 의아했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소파에 앉아 자신에게 결혼 생활은 어떤지, 남편과는 잘 지내는지 등 사적 질문들을 하기 시작했고, ‘이상하다’는 느낌에 힌튼이 ‘가보겠다’고 하자 쿠오모 주지사가 다가와 포옹을 했다고 말했다. 힌튼은 “너무 길고 강한 포옹이었다. 단순한 포옹이 아니었다”면서 쿠오모 주지사를 밀어냈지만 그가 다시 끌어당겼고, 이에 또다시 뿌리치고 호텔방을 빠져나왔다고 힌튼은 주장했다. WP는 쿠오모의 전현직 참모들을 인용, 쿠오모 주지사가 남성 직원들에게도 노골적 언어로 질책을 일삼았다고도 보도했다. 애나 리스(35)도 힌튼에 앞서 전직 참모 출신으로는 세번째로 쿠오모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리스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2013년 쿠오모 주지사의 경제 개발 프로그램 운영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주지사는 그에게 업무와 관련해서는 전혀 물어본 적이 없으며, 오직 사적인 질문, 외모에 관한 언급만 했다고 리스는 주장했다.또 2014년 5월 주지사 사저에서 열린 한 리셥션 행사에 참석했을 때 쿠오모 주지사가 ‘Sweetheart’(애인, 친구, 어린아이 등을 애정을 담아 부르는 말)라고 부르며 다가오더니 두 뺨에 입을 맞추고 손으로 자신의 등을 감싼 뒤 허리를 움켜잡았다고 말했다. 리스는 당시에는 이런 경험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한 채 다른 부서로 옮겨달라고만 했으며, 이 때문에 정신과 상담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러치는 2019년 뉴욕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 피로연에서 처음 만난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의 등 아랫부분 맨살에 손을 갖다 대는가 하면 두 손을 그의 뺨에 가져다 대고 키스해도 되겠느냐고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첫번째 폭로에 나섰던 보일런은 전직 참모 출신 인사 2명의 피해 사실이 추가로 공개되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쿠오모를 향해 “당신 역겨운 괴물 뉴욕 주지사 쿠오모, 물러나라”고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추가 폭로자들의 용기를 높이 사며 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힌튼에 대해서는 “이 나라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 중 하나인 당신의 보스가 당신을 성적으로 학대하기 위해 그의 권력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사연을 용감하게 공유해줘서 고맙다”고 했고, 리스에 대해서도 “매우 자랑스럽다. 용감하다. 우리의 보스인 뉴욕 주지사가 우리를 이런 식으로 대했다는 것은 극도로 파괴적인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행동은 습관적인 것일 뿐 누군가를 불쾌하게 하려는 게 아니었다며 사임론을 일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학의 총장 내정’ 무산시킨 총장추천위…비당연직 4명이 핵심 관건

    ‘김학의 총장 내정’ 무산시킨 총장추천위…비당연직 4명이 핵심 관건

    “비당연직 4명이 핵심이다. 이들이 확정되면 청와대의 ‘의중’ 등 인사 방향이 어느 정도 보일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한 데 이어 법무부가 후임 총장 인선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법조계와 정치권의 시선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로 향하고 있다. 과거 추천위에 참여했던 한 법조계 인사는 9명으로 구성되는 추천위 중 비당연직 위원 4명이 차기 총장 인선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번 주 추천위 구성에 착수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앞서 지난 5일 “총장후보 추천위를 조속히 구성하려 한다. 실질적 준비 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친정권 검사’ 비판을 받고 있는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 판사 출신으로 윤 총장과 대립해온 한동수(55·24기) 대검 감찰부장이 ‘비검찰 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별개로 ‘추천위 변수’도 주목하고 있다. 총장 추천위는 복수의 검찰 외부 인사가 참여해 검찰총장 후보군을 검증하는 기구다. 2011년 검찰청법이 개정되면서 2013년 1월 당시 한상대 총장 사퇴에 따라 처음 구성됐다. 추천위는 법원행정처 차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한국법학교수회장 등 5명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비당연직 위원은 검사장급 출신 인사 1명과 학식과 덕망을 갖춘 비(非) 변호사 출신 3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1명 이상은 여성이어야 한다.법조계가 추천위를 주목하는 건 초대 추천위의 ‘반란’이 아직도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한 총장은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를 두고 최재경 중수부장을 중심으로 한 특수부 검사들과의 마찰 끝에 사퇴했다. 정치적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있던 시기였다. 법무부는 첫 추천위를 구성하면서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신성호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김성욱 당시 이화여대 총장,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을 비당연직 위원으로 위촉했다. 당시 정치권은 물론 검찰 내부에서는 박 당선인이 김학의 대전고검장을 박 정부 초대 검찰총장으로 내정했다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김 고검장은 추천위의 검증 과정을 넘지 못하고 최종 후보 3인에도 들지 못했다. 비당연직 등 추천위원들이 김 고검장의 최종 후보군 포함에 거세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취임 뒤 추천위가 추천한 김진태 대검 차장과 채동욱 서울고검장, 소병철 대구고검장 중 채 고검장을 총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채 총장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지휘하던 도중 취임 5개월 만에 ‘혼외자 논란’으로 물러났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성일자리 올해 78만개 창출

    정부가 올해 78만개 여성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여성 고용위기 회복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여가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해 공공·민간부문 여성일자리를 확대하기로 했다. 돌봄, 디지털, 방역 등 서비스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5만 7000개의 일자리를 확대해 여성들의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경력단절여성 등 고용 기업에 특별고용촉진장려금을 지급하는 한편 새일여성인턴 확대, R&D 여성연구원 인건비 지원 등을 통해 2만명의 여성 채용을 추가로 지원한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을 통해 7만 7000명이 추가 일자리 지원을 받는 것을 포함해 올해 중 여성 일자리 지원 규모는 약 78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또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여성들이 신속히 노동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창업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동시장 변화에 발맞출 수 있도록 신기술·숙련분야 직업훈련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가중된 여성의 돌봄부담을 완화하고, 경력단절 위기에 놓인 여성들이 노동시장에서 이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고용유지 지원대책도 마련했다. 1일 5만원씩 최대 10일간 지원이 가능한 가족돌봄비용 긴급지원을 코로나19 비상상황 종료 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아이돌봄서비스 확대를 위해 아이돌보미도 3000명 확충한다. 재가돌봄근로자 대상 1인당 50만원씩 지원하는 생계비 지원도 추가 6만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성희롱 의혹’ 쿠오모 “부적절하게 만진 적은 없다”

    ‘성희롱 의혹’ 쿠오모 “부적절하게 만진 적은 없다”

    쿠오모 첫 공식사과 “고의 아냐, 깊이 사과”하지만 사퇴론 거부 후 “조사 기다려 달라”피해 여성 얼굴에 손을 댄 것에 대해서는“내 습관적 인사방식이다, 아버지도 그랬다”3명의 여성이 앤드루 쿠오모(63) 미국 뉴욕주지사의 성희롱 의혹을 폭로한 이후 처음으로 쿠오모가 공개사과에 나섰다. 하지만 “난 결코 누군가를 부적절하게 만진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친정인 민주당에서도 불거지는 자신의 사퇴론에 대해 거부했다. 쿠오모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 뒤 기자회견에서 “고의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그는 “그 당시에는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고통을 느끼게 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성희롱 의혹을 폭로한 3명에 대해 “(여성이 성희롱을 알릴 권리를) 전적으로 옹호한다”면서도 “난 결코 누군가를 부적절하게 만진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세번째 폭로자인 애나 루시(33)의 얼굴에 손을 댄 것에 대해 “내 습관적인 인사 방식”이라며 “내 아버지가 사람들과 인사하는 방식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쿠오모가 뉴욕의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처음 만난 루시에게 두 손을 뺨에 가져다 대고 “키스해도 되느냐”고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2015년부터 3년간 쿠오모의 특별 고문이자 경제개발 당당 비서로 일한 린제이 보이란 전 보좌관도 2018년 쿠오모의 맨해튼 사무실에서 일대일 브리핑을 마친 뒤에 문을 나서려는데 그가 자신에게 입을 맞췄다고 최근 폭로했다. 보이란은 지난해 12월 쿠오모를 성희롱으로 고소했다. 쿠오모의 전 비서인 샬럿 베넷(25) 역시 쿠오모가 지난해 봄부터 자신을 괴롭혔고, “나는 22살 이상으론 누구나 괜찮다”고 말하는 등 성관계 요구했다는 취지의 말들을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하지만 쿠오모는 이날 사퇴론에 대해 “난 뉴욕 주민들에 의해 선출됐다.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이 지명하는 외부 변호사의 독립적인 사건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사실이 드러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쿠오모 “성희롱, 고의 아니었다…사임은 안해”

    쿠오모 “성희롱, 고의 아니었다…사임은 안해”

    성희롱 의혹에 첫 공개 사과하면서도 사퇴론 일축 잇단 성희롱 의혹 폭로로 궁지에 몰린 앤드루 쿠오모(63) 미국 뉴욕 주지사가 3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다. 그러나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으며 조사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호소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최근 잇따라 터져 나온 자신의 성희롱·성추행 폭로에 대해 “고의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그때는 내가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고통을 느끼게 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직 보좌관에 이어 비서, 그리고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만난 여성 등 모두 3명으로부터 성희롱 또는 성추행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이다. 이날 회견에서 쿠오모 주지사는 성희롱 의혹을 공개할 여성의 권리를 “전적으로 옹호한다”면서도 “난 결코 누군가를 부적절하게 만진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다른 사람의 얼굴을 만진 것에 대해 “내 습관적인 인사 방식”이라면서 “내 아버지가 사람들과 인사하는 방식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주지사직에서 물러나라는 사퇴론에 대해서도 “나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난 뉴욕 주민들에 의해 선출됐다”고 일축했다.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이 지명하는 외부 변호사의 독립적인 사건 조사에는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자신을 향한 비판론자들에게 “사실을 알게 된 뒤 결정을 내려달라”며 “사실이 드러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24일 전직 보좌관 린지 보일런(36)이 쿠오모 주지사로부터 갑자기 강제로 입맞춤 당하는 등 수년간 성희롱과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또 같은 달 27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의 전 비서 샬럿 베넷(25) 역시 쿠오모 주지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쿠오모 주지사와 단 둘이 사무실에 있을 때 ‘성관계를 맺는 남성의 나이가 중요하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쿠오모 주지사가 ‘나이 든 남성과 성관계를 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도 했다며 베넷은 이를 자신에게 성관계를 맺자는 요청으로 들렸다고 밝혔다.이후 지난 1일 안나 루치(33)라는 여성 역시 NYT에 2019년 9월 뉴욕에서 열린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만난 쿠오모 주지사가 허리에 손을 얹거나 뺨에 손을 대는 등 원치 않는 접촉을 하고 “키스해도 될까”라고 물어 당혹스러웠다고 밝혔다. 쿠오모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기 적극적인 대응으로 ‘미국의 주지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전국구 정치인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뉴욕주 요양원의 코로나 사망자 규모를 축소하고 은폐했다는 의혹과 연이은 성추문이 드러나며 상황이 반전됐다. 법조인 출신인 쿠오모는 2011년 1월 뉴욕 주지사로 취임했다. 2018년 3선에 성공했고 내년 12월까지 마지막 임기를 수행 중이다. 역시 3선 뉴욕 주지사를 지낸 마리오 쿠오모의 장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얀마 군경 또 시위대에 총격…“최소 8명 사망”

    미얀마 군경 또 시위대에 총격…“최소 8명 사망”

    미얀마에서 3일 또 군경의 무차별 총격으로 인해 시위대 8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화상으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외교장관과 미얀마 군정 대표간 회의가 ‘빈손’으로 끝나면서 유혈 폭력 진압이 더 거세졌다. AFP 통신은 이날 의사의 말을 인용 “중부 사가잉시에서 4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고 다른 의사도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군경의 총격으로 남녀 한 명씩,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30대 여성은 가슴에, 10대 남성은 머리 부위에 총을 각각 맞고 숨졌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목격자의 말을 인용, 최대 도시 양곤에서도 군경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밍잔에서도 사망자 한 명이 발생하고 수 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를 종합하면 이날 현재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얀마 전역에서 경찰의 무차별 발포로 최소 18명이 숨진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가부 해외 협력 강화 행보…스웨덴 양성평등 협력·캄보디아 청소년 교류

    여성가족부가 양성평등, 청소년 문제 등 현안과 관련해 해외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와 만나 양성평등·가족 정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여성 고용 문제가 더욱 중요해진 이 때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서 스웨덴과 함께 고용 분야 성평등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정책개발위원회로, 매년 세계 각국 대표와 관련 기구들이 모여 여성 권한 강화와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 이행방안을 찾는 회의체다. 정 장관은 오는 17일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되는 ‘차세대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및 권익 증진’ 온라인 토론회에 스웨덴 고용부와 함께 참여한다. 할그렌 대사는 “여가부와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지난해 함께 주최했던 ‘대한민국의 아빠 육아생활 사진전’은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더 많은 대한민국의 아빠들이 육아에 참여하고 부모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캄보디아 항 추온 나론 교육청소년체육부장관과 온라인으로 청소년 교류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청소년 교류 약정은 신남방정책 일환으로 한국과 캄보디아 왕국의 상호 이해를 강화하고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여가부가 제안해 성사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청소년 정책 관계자 및 청소년 간의 상호 교류, 양국에서 개최되는 청소년 분야의 국제회의·행사 초청, 청소년 분야의 출판물 등 정보의 교류 등이 포함돼 있다. 양국은 실무협의 등을 거쳐 청소년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한 청소년 교류를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막말 전력‘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낙마, 여성·유색인종이라서?

    ‘막말 전력‘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낙마, 여성·유색인종이라서?

    공화당을 향해 악담 수준의 트윗을 날린 과거 경력으로 입길에 오른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지명자가 결국 낙마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낙점 인사 중 ‘낙마 1호’인데 스스로 지명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예산관리국장 지명을 철회해달라는 니라 탠든의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히면서도 “탠든이 나의 행정부에서 역할을 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혀 청문회가 필요 없는 다른 자리에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탠든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및 장관급 인사 중 청문회 관문을 넘지 못한 첫 사례다. 취임 초부터 코로나19 대응 등 국정운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던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상당한 타격일 수밖에 없다. 인도계인 탠든이 청문회를 넘겨 임명됐으면 미국 역사상 첫 유색인종 여성 예산관리국장이 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으나 이런 점 때문에 오히려 탠든이 낙마하겠구나 전망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 탠든의 서한을 첨부해 눈길을 끌었다. 탠든은 “유감스럽게도 인준을 받을 길이 없어 보이는 게 분명하고 대통령의 다른 우선순위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다”고 썼다. 그는 “이 직위에 검토된 것과 이런 신뢰를 받은 것은 일생의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진보 성향인 탠든은 과거 공화당 의원들을 겨냥해 악담 수준의 트윗을 날려 공화당이 인준에 강하게 반대해왔다. 그녀는 심지어 같은 당의 대선 경선에 나선 버니 샌더스 의원을 향해서도 거친 공격을 퍼부었다. 탠든은 최근 인준 청문회에서 “깊이 후회하며 내가 쓴 언어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히고 문제가 된 트윗을 대거 삭제했으나 공화당의 반발을 잠재우기에 역부족이었다. 탠든의 낙마에 결정타가 된 것은 민주당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의 반대다. 상원 의석을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양분한 상황에 민주당의 이탈표가 나온 것이라 상원 인준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맨친 의원이 고위직에 임명된 유색인종 여성에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맨친 의원은 최초의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내무장관 후보인 데브 할랜드 지명자에게도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수전 콜린스(메인주), 밋 롬니(유타주) 같은 공화당 중도파 의원들도 그녀의 인준에 반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탠든 지명자는 리사 무코프스키(알래스카주) 공화당 의원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고 1일 만났으나 무코프스키 의원은 취재진의 거듭된 요청에도 찬반 어느 쪽의 의견도 표명하지 않자 지명 철회를 요청하는 쪽으로 결심했다고 야후 뉴스는 전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최근 전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에서 간신히 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이라면서 “이번처럼 민주당 상원에서 단 하나의 반대표만 나와도 고위직 임명이나 주요 정책이 발목잡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탠든의 후임에 예산관리차장으로 지명된 셜랜더 영이 거론된다면서 영이 두 당 중진 의원들의 호평을 받는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차라리 날 쏘세요” 미얀마 경찰 앞 무릎 꿇고 애원한 수녀님

    “차라리 날 쏘세요” 미얀마 경찰 앞 무릎 꿇고 애원한 수녀님

    “쏘지 마세요.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지 마세요. 원하면 나를 쏘세요.”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가 지난달 28일 미얀마 북부 도시 미치나에서 중무장한 경찰 병력을 앞에 두고 도로 한복판에 무릎을 꿇고 앉아 시위대에 폭력을 행사하지 말라고 애원하며 두 손을 든 채 울부짖은 한 수녀의 사연을 1일(현지시간) 전했다. 미치나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수녀원 소속 안 로사 누 따웅 수녀는 물러서라는 군경의 위협에도 “교회와 국민, 국가를 위해 생명을 바칠 준비가 됐다”면서 “나는 가톨릭 수녀이자 미얀마 국민으로서 다른 국민들과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경찰은 시위대로의 진격을 멈추고 총을 내려놓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누 따웅 수녀는 또 경찰에 쫓기던 시위대에 수녀원을 피신처로 제공하는 한편 부상자들의 응급 치료에도 도움을 줬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은 “수녀님에 의해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그는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인사는 “수녀님의 진심어린 요청으로 군인들의 폭력을 제지할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곧바로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달려갔다”며 목격담을 전했다. 누 따웅 수녀의 용기있는 행동이 처음 알려진 것은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이자 양곤 대교구 대주교인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이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수녀의 사진을 올리면서다. 보 추기경은 사진설명으로 “누 따웅 수녀가 자유와 인권을 달라고 항의하는 민간인들에게 총을 쏘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누 따웅 수녀가 눈물로 간청하면서 100명의 시위대가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은 미얀마 군경이 무자비한 진압에 나서 전국의 시위자 가운데 최소 18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쳐 지난달 1일 군사 쿠데타 발발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한 날이었다. 누 따웅 수녀가 거리에 나서기 전 이곳에서도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으며 이를 직접 목격한 누 따웅 수녀가 참다못해 거리로 나선 것이었다. 보 추기경이 공개한 사진들은 이탈리아 유수의 가톨릭 전문 매체들에 잇달아 실리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 교인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로마의 한 한국인 사제는 “마치 5·18 광주민주항쟁과 중국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를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 경찰이 2일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또다시 실탄을 발사, 최소 3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경의 실탄 발포는 지난달 28일 ‘피의 일요일’ 이후 이틀 만이다.특히 이날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지만, 미얀마 군정은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고,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는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 찰스 마웅 보 추기경 트위터 캡처
  • 정영애 “램지어, 연구자로서 기본 못 갖춰”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위안부 망언’ 논란을 빚은 논문을 작성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 대해 “연구자로서 기본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정 장관은 2일 여가부 청사에서 램지어 논문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현안을 논의하는 긴급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램지어 교수처럼 연구자로서 기본을 갖추지 못한 논문이 발표되는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폄훼하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잘 알다시피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등을 통해서 이미 국제적으로도 확인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의미 있는 재판 결과도 있었고, 이용수 어르신이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에 대한 기자회견도 하시고 여러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는 주무부처로서 어떻게 지원할지 연구하고 여가부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고견을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정 장관과 전문가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해 논란이 된 램지어 교수의 논문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활동가가 제기한 ICJ 제소 문제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양현아 서울대 교수, 박정애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등 학계 전문가와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에서 대리인을 맡은 김강원 변호사, 이상희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여가부가 뒤늦게 위안부 관련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불 끄기에 나섰지만 앞서 정 장관은 램지어 교수 논문 내용을 파악하고도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 않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여당은 정 장관이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왜곡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반응한 데 대해 “주무장관으로서 너무나 안일한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비판을 받자 정 장관이 부랴부랴 간담회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정부부처가 여론에 밀려 학술 논의에 개입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檢 “수사청은 일제 특고의 유령 소환”… 尹 사퇴 카드도 만지작

    檢 “수사청은 일제 특고의 유령 소환”… 尹 사퇴 카드도 만지작

    2일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공개 비판하고 나선 윤석열 검찰총장을 구심점으로 검찰 내부의 반발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여권 내에서 이른바 ‘검찰개혁 시즌2’라고 말하는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립을 강행한다면 ‘검란’ 재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윤 총장 임기가 4개월 남았다는 점에서 법무부 징계에도 소송을 통해 지켜 온 총장직을 던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여당이 추진 중인 수사청 설립에 대한 일선 검찰청의 의견 취합을 마무리한 뒤 이르면 3일 추가 입장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윤 총장의 방문이 예정된 대구고검·지검에서 일선 검찰청과 대검, 윤 총장의 추가 입장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 내부에서 수사청 설치는 곧 검찰 폐지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만큼 검찰들의 날 선 비판 의견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미 일부 검사들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수사청에 대한 실명 비판을 이어 가고 있다. 정경진(50·사법연수원 31기)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는 이날 ‘최근 진행되는 중수청, 공소청 설립 등 검찰개혁에 대한 단상’이라는 글을 통해 “공소청 법안은 헌법상 영장 청구권을 두며 검사를 인권옹호기관으로 만든 입법취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 부장검사는 이어 “단순히 수사하여 온 결과물만 다듬어 법원에 보내자는 사자(使者)로서의 검찰을 염두해 둔 법안”이라면서 “단지 공안에서 수사해 온 사건만 기소해 온 ‘중국의 인민검찰원(중국 검찰)’을 연상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또 “새로운 형사시스템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고, 정착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권을 없애버리는 것은 사실상 검찰을 폐지하자는 것”이라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부임 초기에 추진했던 형사부 우대 방안대로 검찰 내 형사부가 사법통제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수사와 기소가 유기적인 관계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성기범(39·40기)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전날 “수사청은 일본제국 시절의 ‘특별고등경찰’(특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성 검사는 “‘특고’는 지방단체장은 물론 소속 경찰부장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내무대신에 즉보하는 업무체계를 가졌다”고 설명하면서 “이 사람들(여권)이 구 일본제국의 유령을 소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청은 검사는 물론 누구로부터도 통제를 받지 않는 수사기관”이라며 “경찰조직의 얼개를 그대로 갖고 있는 조직을 뚝딱 만들고 가장 엄중한 범죄에 관한 수사만 콕 찍어 직무로 부여하고 있으니 이게 특고가 아니면 무엇이 특고에 해당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6일에는 박철완(49·27기)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이 수사청 신설을 두고 “평검사 회의가 아니라 전국검사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아야 하는 사안”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어 구승모(46·31기) 대검찰청 국제협력담당관과 차호동(42·38기)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검사는 수사·기소 분리가 세계적 추세라는 여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수사청 설립 시도 저지에 나서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한 만큼 총장을 구심점으로 내부 목소리도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익명을 요구한 검찰 관계자는 “여당이 수사청 신설 법안 발의를 강행한다면 윤 총장 징계 사태에 이은 ‘2차 검란’이 재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2조 8000억 편성… 청년·중장년·여성 일자리 27만개 만든다

    정부가 2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긴급 고용대책으로 편성된 재원은 총 2조 8000억원이다. 청년과 중장년, 여성을 대상으로 27만 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고용유지지원금 특례지원 기간을 3개월 늘리고, 여행 등 10개 업종을 신규 지원 대상으로 포함했다. 새로 창출하겠다는 일자리는 청년 대상이 14만개로 가장 많고, 중장년과 여성 대상은 각각 5만 8000개와 7만 7000개다. 분야별로 보면 정보기술(IT) 직무 지원 등 디지털 분야가 7만 8000개에 달한다. 문화·체육 분야는 실내 체육시설 재고용(7000개)과 예술현장 제작(6000개) 등을 합쳐 1만 5000개다. 실내 체육시설 재고용은 헬스장 등이 거리두기 완화로 트레이너 등을 재고용하는 경우인데, 정부가 인건비의 일부를 6개월 동안 지원한다. 이 밖에 ▲방역·안전(6만 4000개) ▲그린·환경(2만 9000개) ▲돌봄·교육(1만 7000개) 분야에서도 각각 예산 투입으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 고용 지원과 청년·여성 일경험 지원 등을 통해서도 7만 2000명을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 구상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총창출 규모인) 27만 5000개 중 정부가 인건비 전액을 부담하는 직접 일자리 사업은 14만 8000개이고, 나머지는 고용장려금이나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민간에서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자리 수”라고 설명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고용 악화 등으로 유급 휴업·휴직 조치를 한 사업주에게 정부가 휴업·휴직 수당의 일부를 지급하는 제도다. 원래는 휴업·휴직 수당의 3분의2를 정부가 지원하지만, 집합제한·금지업종엔 90%까지 지원을 늘리는 특례가 적용 중이다. 이 특례는 이달 말 종료되는데 오는 6월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또 여행과 공연 등 업종 평균 매출이 20% 이상 감소한 10개 경영위기 업종에 대해서도 새로 이런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다. 24만 2000명이 고용유지지원금 특례 연장이나 확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정의용, 3일 이용수 할머니 첫 만남...“기회 되면 더 만날 것”

    정의용, 3일 이용수 할머니 첫 만남...“기회 되면 더 만날 것”

    3일 면담 진행...정 장관 취임 후 처음ICJ 회부 위한 특별협정 초안 전달할 듯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만난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을 재확인한 가운데 정 장관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3일 오후 3시 외교부에서 이용수 할머니를 면담한다”면서 “할머니 입장을 청취하고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그리고 문제 해결 방향 등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정 장관을 만나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를 위한 특별협정 초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도록 ICJ 판단을 받아달라”고 호소했다.3·1절인 전날에도 이 할머니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을 만나 ICJ 제소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 장관에게 “마지막으로 도와달라”는 뜻을 전했다. 이에 정 장관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오신 이용수 할머님께서 추진하고자 하시는 일들에 대해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정의용 장관은 ICJ 회부 주장에 대해서는 신중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법적 해결로는 한일 관계를 푸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이 할머니와의 면담에서도 의견 청취에 방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른 위안부 피해자와도) 기회되면 장관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의사당에서 성폭행” 잇따른 폭로…커지는 호주 총리 책임론

    “의사당에서 성폭행” 잇따른 폭로…커지는 호주 총리 책임론

    지난달 호주에서 전직 공무원이 2년 전 국회의사당에서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다른 여성들도 추가로 피해 사실을 공론화하며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스콧 모리슨 총리가 사과했지만, 집권당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와 책임론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BBC는 “전직 공무원의 폭로는 다른 여성들의 피해 사실 공론화에 불을 댕겼다”며 “강간 혐의가 호주 정치계를 뒤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브리태니 히긴스(26)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린다 레이놀즈 국방 장관의 미디어 담당 참모로 일하던 2019년 3월 동료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장관실 소파에서 자던 중 한 남성이 다가와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후 벌어진 장관 등의 대처다. 히긴스는 사건 직후 레이놀즈 장관에게 성폭행 사실을 알렸는데, 레이놀즈 측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지원했다고 한다. 이에 히긴스는 “경찰에 고소하면 직업을 잃을까 봐 두려웠다”며 압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가해 남성은 며칠 뒤 해고됐지만, 폭행 혐의가 아닌 사무실 보안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히긴스의 폭로 이후 모리슨 총리는 “젊은 여성이 이렇게 취약한 상황에 놓이도록 해서는 안 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대중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히긴스가 “논란이 일자 사건을 무마하려고 집권 자유당에서 압력을 가했다”고 말해서다.BBC에 따르면 이후 같은 가해자에 대해 추가로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이 4명이나 된다. 한 여성은 2016년 선거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중 성폭행당했다고 했고, 다른 여성은 2017년 동료와의 단체 회식 중 이 남성이 허벅지를 쓰다듬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에는 현 내각의 장관 한명도 1988년 16세 여성을 강간했다는 폭로까지 나오면서 호주 정치계가 성폭행 파문으로 흔들리는 모양새다. 야당 의원 두명이 AFP에 언급한 바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해 초 뉴사우스웨일즈주의 경찰에 갔으나,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친구들은 총리 등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독립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BBC는 “지난 2주간의 의혹은 성차별과 여성혐오에 관한 오랜 논쟁을 포함해 호주 정치문화에 대한 더 큰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심각한 범죄 혐의를 받는 내각 구성원들은 정부의 조사가 있을 때까지 물러나는 등 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美 “강력한 추가 경제 제재”… 일각 “군부, 中에 더 밀착 우려”

    美 “강력한 추가 경제 제재”… 일각 “군부, 中에 더 밀착 우려”

    유엔 “탄압 중단 분명한 신호 보내야”EU “국제법 무시… 대응 조처 취할 것” 미얀마의 ‘피의 일요일’ 유혈 사태에 대해 국제사회가 ‘추가적이고 강력한 대응’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국제사회가 선거를 통해 표출된 미얀마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군부에 보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도 “비무장 민간인을 상대로 총을 쏘며 군경이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무시했다는 점을 보여준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EU는 즉각 이런 상황 전개에 대응하는 조처를 취할 것”이라며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의 쿠데타와 폭력 발생에 대한 책임이 있는 이들에게 더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추가 조처를 준비하고 있다. 며칠 내로 공유할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포함해 미얀마 군부 인사들에게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리는 버마(미얀마)의 용감한 사람들과 굳건히 연대할 것이며 그들의 의지를 지지하는 데 모든 나라가 동일한 목소리를 내기를 촉구한다”면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계속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본격적인 제재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강력한 경제 제재가 미얀마 일반 국민에게 큰 고통이 될 것이고, 군부를 중국에 더욱 밀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보렐 고위대표는 미얀마 섬유산업 제재에 대해 “대부분 여성인 50만 노동자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종류의 조처를 감당할 수 없다”고 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ICJ제소 도와달라” 정영애 “원하는 일 되게 노력”

    이용수 할머니 “ICJ제소 도와달라” 정영애 “원하는 일 되게 노력”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삼일절인 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오찬을 겸한 면담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주장과 관련 “원하시는 여러 가지 일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해 판결을 받을 필요가 있다”면서 정 장관에게 “마지막으로 도와달라”는 뜻을 전했다. 이어 “피해자가 한 사람이라도 더 살아있을 때 일본은 마땅히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 망언‘ 논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 대해서는 “일본이 강제로 끌고 가고 인권을 침해했다는 증거는 너무나 많다”면서도 “다만 정부가 직접 대응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오신 이용수 할머님께서 추진하고자 하시는 일들에 대해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할머니들의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피해 사실의 역사적인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확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 할머니가 양국의 학생·청소년간 교류 및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민간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과 관련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여가부는 앞으로도 피해 할머니들과 직접 소통하고 관련 학계 및 전문가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세 손가락 경례하며 군부 규탄 연설 주유엔 미얀마 대사 곧바로 파면

    세 손가락 경례하며 군부 규탄 연설 주유엔 미얀마 대사 곧바로 파면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의 유엔 주재 대사가 유엔 총회에서 쿠데타 종식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는 연설을 마치며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펼쳐 보였다가 군부로부터 파면 당했다. 27일 미얀마 국영 텔레비전은 초 모에 툰 주유엔 미얀마 대사가 “이 나라를 배신했고 이 나라를 대표하지 않는 비공식 기구를 대변하는 연설을 했다”면서 “권력과 책임을 남용했다”고 파면 이유를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초 모에 툰 대사는 26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즉각 종식하고 무고한 시민에 대한 억압을 멈추도록 하는 한편 국가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줘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가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설에 앞서 자신은 지난해 11월 국민이 뽑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의 문민정부를 대표하며 군부 통치 종식을 위한 그들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군사 정부와 상충하는 초 모에 툰 대사의 이날 연설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대표 등으로부터 ‘용감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국제사회가 미얀마 현 정권을 인정하거나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신임 주유엔 미국 대사는 “우리는 모두 미얀마 국민에게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쥔 주유엔 중국 대사는 미얀마 쿠데타 사태를 국내 문제로 규정하고 “국제사회는 미얀마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미얀마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가 속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은 다음달 2일 미얀마 사태에 대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교도 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또 대다수 아세안 회원국들이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열리는 이번 회담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대면 회담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미얀마에 선거 감시단을 보내 총선을 다시 치르게 하자는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총선 재실시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어서 불복종 운동과 항의 시위를 이어가는 미얀마 국민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NLD가 압승한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는데도 문민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한편 미얀마 경찰이 27일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또다시 총격을 가해 한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위대를 마구잡이로 체포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전하는 취재기자들까지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에 맞서 시위 지도부가 2차 총파업을 예고하고 28일 하루 미얀마 전역에서 불복종 운동에 나설 것을 촉구해 ‘강대강 대립’에 따른 유혈 사태가 우려된다. 경찰은 주요 도시에서 집회 장소를 선점한 뒤 시위대를 향해 섬광 수류탄, 고무탄 등을 쏘고 공중을 향해 경고사격을 했는데 중부 몽유아 타운에서는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진압에 나선 경찰의 총격을 받아 부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복수의 현지 매체는 이 여성이 숨졌다고 보도했으나, 구급차 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이 여성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지난 1일 발생한 쿠데타 이후 군경의 실탄 발포로 지금까지 시위대 3명과 자경단 1명 등 적어도 4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고 10여명이 부상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최소 771명이 체포됐고, 이 가운데 82명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아동 성착취 목적 대화도 처벌”…‘그루밍 처벌법’ 국회 통과

    “아동 성착취 목적 대화도 처벌”…‘그루밍 처벌법’ 국회 통과

    ‘그루밍 처벌법’ 본회의 통과아동성범죄 위장수사 허용 아동이나 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유인하거나 권유하는 ‘그루밍’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이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온라인 그루밍 처벌법’으로 불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일부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온라인에서 아동·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하고자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혐오감을 유발하는 대화를 이어가거나 성적 행위를 하도록 유인·권유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성매매 목적으로 아동·청소년을 권유·유인하는 경우 법정형은 징역 1년 이하에서 징역 3년 이하로 강화됐다.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수출·수입, 공소시효 폐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수출·수입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경찰이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를 수사할 때 신분을 숨기거나 위장할 수 있도록 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법 개정으로 온라인 그루밍 등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 범죄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아동·청소년들이 성착취 범죄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남녀평등 주무장관이 “아내가 남편의 성 따르는 제도 유지해야” 물의

    日남녀평등 주무장관이 “아내가 남편의 성 따르는 제도 유지해야” 물의

    일본에서는 결혼을 하게 되면 남편이나 아내 쪽으로 반드시 성(姓)을 통일시켜야 한다. 민법상 의무사항이어서 이렇게 안하면 혼인신고 자체가 불가능하다. 동성·별성 선택이 가능하거나 지역별로 융통성이 있는 미국·유럽 등과 규제의 차원이 다르다. 아내가 남편 쪽을 따라가는 경우가 100쌍 중 96쌍으로 대부분이어서 이 문제는 최근 들어 남녀평등과 여성인권의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그런데 양성평등 정책을 담당하는 정부부처 장관이 이 제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면 어떨까? 우리나라로 치면 여성가족부 장관에 해당하는 일본의 마루카와 다마요(40) 남녀공동참여담당상(올림픽담당상 겸임)이 대부분 여성이 남편의 성에 맞추는 현행 제도를 옹호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아시히신문에 따르면 마루카와 담당상은 부부가 다른 성을 쓰는 것을 허용하는 ‘선택적 부부별성’ 제도에 반대하는 집권 자민당 의원그룹 공동서한에 서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별성 제도의 신설에 반대하는 의원 50명 명의로 된 이 서한은 지난달 30일 부부별성 제도 실현을 주장하는 사이타마현 지방의원 앞으로 발송됐다. 야당은 24일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마루카와 담당상을 추궁했다. 남녀차별을 없애고 여성의 권익을 증진시켜야 하는 부처의 수장이 어떻게 전근대적인 제도의 유지를 주장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오카와라 마사코 의원이 “남녀공동참여담당상으로서 선택적 부부별성 논의를 어떻게 진전시킬 것인가“라며 뚜렷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마루카와 담당상은 “이 문제에 대해 국민이 깊은 논의를 할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만 말하며 부부별성 추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같은 날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서한의 내용에 찬동한 것은 나 개인의 신념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루카와 담당상은 TV 아나운서 출신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싱가포르 여성, 미얀마 가사도우미에 다리미 던지고 초크 걸어 살해

    싱가포르 여성, 미얀마 가사도우미에 다리미 던지고 초크 걸어 살해

    미얀마인 가사도우미를 굶기고 고문하고 학대하다 결국 숨지게 한 싱가포르 집주인 여자가 5년여 만에 법의 심판을 받는다. 25일 AFP 통신 및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따르면 가이야티리 무루가얀(40)은 이틀 전 결심공판에서 미얀마인 가사도우미 피앙 응아이 돈(사망 당시 24세)에 대한 과실치사 등 28개 범죄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추후 선고 공판에서 종신형 선고도 가능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싱가포르에서 발생한 최악의 가사도우미 학대 사건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이렇게 사악하고 철저히 비인간적 방식으로 대한 것은 법원이 정의로운 분노를 할 이유가 된다”며 “가능한 최고의 법적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검찰은 가이야티리가 우울증 등 질환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살인이 아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살인죄는 싱가포르에서 최대 사형도 가능하다. AFP 통신이 인용한 법원 기록을 보면 가이야티리와 그의 경찰관 남편은 지난 2015년 5월 당시 23세이던 피앙 응아이 돈을 자녀들을 돌보기 위한 가사도우미로 고용했다. 가이야티리는 거의 매일 가사도우미에게 폭력을 가했다. 뜨거운 다리미를 집어던지기도 했다. 결국 일한 지 일년이 조금 지난 2016년 7월 피앙 응아이 돈은 가이야티리와 그녀의 어머니에게 몇 시간에 걸쳐 두들겨 맞아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직접 사인은 가이야티리가 목을 감아 조여 뇌속 산소 결핍으로 숨진 것으로 판명됐다. 가이야티리는 피앙 응아이 돈을 감시하려고 문을 열어놓은 채 용변을 보고 샤워도 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사도우미는 밤에만 5시간을 겨우 잘 수 있었던 데다 식사도 극히 소량만 제공받아 사망 당시 몸무게가 24㎏에 불과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처음 그 집에 들어갔을 때보다 15㎏이 빠져 거의 3분의 1 이상이 빠진 것이었다. 가이야티리의 남편도 이 사건과 관련해 여러 혐의를 받고 있다고 통신이 경찰을 인용해 전했다. 조세핀 테오 인력부 장관은 “끔찍한 일”이라며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전했다. 테오 장관은 또 지역사회 공동체가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학대 징후가 있는지 살피고 당국에 알리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에는 동남아 가난한 나라 출신인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25만명가량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을 학대하는 사건도 곧잘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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