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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명·문승호 경기도의원, 학교폭력 대응력 강화 위한 정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참석

    김진명·문승호 경기도의원, 학교폭력 대응력 강화 위한 정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참석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6)과 교육행정위원회 문승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1)은 12월 29일(월) 「학교 현장의 학교폭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의회사무처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번 정책연구용역은 2019년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이후 도입된 학교폭력 대응 제도의 운영 현황을 분석하고, 교육 구성원의 인식과 현장 실태를 반영해 정책적·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근영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과 연구진,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대책담당 장학관과 장학사, 경기도의회사무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연구 결과와 정책 지원 방향을 공유했다. 이근영 연구책임자는 학교폭력 대응의 교육적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과 심의위원회 전문성 강화, 초기 대응과 예방·회복 지원 체계 강화 등을 정책 제언으로 제시했다. 김진명 의원은 “증거 중심의 잣대가 교권과 학생 인권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강화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학교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학교폭력 문제가 교육 공동체 신뢰와 직결된 사안이라고 설명하며 연구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문승호 의원은 학교폭력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언급하며 제도적 보완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냈다. 사후관리 체계 강화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 연수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연구가 보다 합리적인 학교폭력 대응 체계 마련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최효숙 경기도의원 “영유아 예산 미반영은 미래를 포기하는 행위”

    최효숙 경기도의원 “영유아 예산 미반영은 미래를 포기하는 행위”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경기도의회에서 학부모 및 보육교직원 단체와 함께 ‘경기도 어린이집 보육·교육 예산 삭감 규탄’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삭감된 예산의 즉각적인 복원과 실질적인 재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지난 26일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6년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상임위(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가 복원했던 어린이집 관련 예산 상당수가 대폭 삭감된 것에 대한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담았다. 학부모들은 성명을 통해 “보육 예산은 단순한 장부 속 숫자가 아니라 영유아의 급식 질을 결정하고, 안전한 돌봄 인력을 확보하며, 부모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사회의 핵심 기반”이라며,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가장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의 예산을 가장 먼저 삭감한 것은 도민의 삶을 외면한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보육 교직원들은 현장의 우려를 전달하며 “이번 예산 미반영으로 인해 아이들의 식탁은 얇아지고, 보육 현장은 인력난과 과로로 붕괴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는 보육 현장에 대한 사실상의 포기 선언이자 영유아 가정을 향한 무책임한 행정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서에 참여한 학부모와 보육교직원들은 경기도에 네 가지 핵심 사항을 요구했다.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에서 반영된 어린이집 예산의 즉각 복원 ▲보육 예산을 ‘비용’이 아닌 ‘미래 투자’로 인식할 것 ▲현장 목소리를 배제한 일방적 예산 편성 중단 ▲안정적 보육 환경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등이다. (사)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장경임 회장은 “아이들의 삶을 깎아 만든 예산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경기도가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이라는 구호에 걸맞은 책임을 다할 때까지 학부모, 보육교직원과 연대하여 끝까지 행동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경기도가 말하는 ‘미래’가 어디에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가장 약한 곳부터 자르는 방식이 아니라 낭비를 줄이고 우선순위를 바로 세우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수원시민 75%, “수원시 일 잘하고 있다”…민생·실속형 정책 만족도 높아

    수원시민 75%, “수원시 일 잘하고 있다”…민생·실속형 정책 만족도 높아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특례시 정책 시민체감 조사’ 수원시민 4명 중 3명은 “수원시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민 일상과 밀접한 생활밀착형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수원시정연구원이 발표한 ‘수원특례시 정책 시민체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2%가 “수원시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통’은 17.8%, ‘불만족’은 7.0%에 그쳤다. 시정에 만족하는 요인은 ‘수원시 정책 추진 방향에 공감해서’가 22.0%로 가장 많았고, ‘내 삶에 도움 되는 정책이 많아서’(21.8%), ‘시민과의 소통·경청을 잘해서’(17.6%), ‘정책 추진력, 추진 속도가 빨라서’(13.4%)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78.0%는 ‘수원시 정책이 내 삶을 더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민선 8기 주요 시책 중 시민 삶·수원시 발전에 기여도가 가장 높은 정책으로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무료’가 79.5%를 꼽았다. 수목원 개장/손바닥정원 조성(75.8%), 초중고교 운동장·체육관 개방(74.2%), 지역 상권/민생경제 활성화(73.9%) 등이 뒤를 이었다. 수원시가 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새빛생활비 패키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가장 기대되는 정책으로는 ‘대상포진 접종 지원’(79.3%)이 1위에 올랐고, ‘노인 일자리 확대’(76.1%), ‘출산 지원금 확대’(75.0%),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74.2%), ‘사회초년생 청년, 어르신, 장애인 무상교통’(73.8%) 순이었다. 고물가 시대에 의료비와 교통비 등을 줄여주는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도시 중장기 발전을 위한 미래 성장 시책은 ‘교통’과 ‘주거’가 핵심이었다. 격자형 광역철도망구축, 노후도시 재개발·재건축 정비,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수원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정책에 대한 공감도는 80% 내외였다. ‘격자형 광역철도망구축’(81.8%), ‘노후도시 재개발·재건축 정비’(80.4%)는 80% 이상의 공감대를 형성했고,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76.9%), 지역대학 연계 캠퍼스타운 조성(76.2%), 수원형 역세권 고밀도 복합개발(75.6%) 등 도시 성장 전략도 고른 지지를 받았다. 김성진 수원정연구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시민들이 정책을 통해 일상에 실제로 얼마나 편해졌는가를 시정 평가의 핵심 척도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생활밀착형 정책의 체감도를 계속 높여가면서, 미래 성장 정책이 시민 개개인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끊임없이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수원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시민 33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학벌·서울 중심 구조 깨야… 한일, 앞으로 5년 인구 골든타임” [월요인터뷰]

    “학벌·서울 중심 구조 깨야… 한일, 앞으로 5년 인구 골든타임” [월요인터뷰]

    일본의 10년 전과 지금빨라진 저출산… 인구 목표 붕괴지방 청년들 도쿄 몰려 포화 상태일극 구조 흔들 정책 플랫폼 출범한국, 일본보다 빠른 위기 최근 혼인·출생 지표 증가 조짐노력하면 바뀐다는 인식 퍼질 것한국, 방향 정해지면 전환도 빨라미래 한일 협력의 틀 마련李대통령 日 방문 계기로인구·지방문제 협력 체결내년엔 본격 대응할 시점이대로 가면 2040년 일본의 지방자치단체 절반이 사라진다. 일본 지방의 현재와 미래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사회에 파문을 일으킨 이른바 ‘마스다 보고서’가 나온 지 10년. 상황은 완화되기는커녕 당시 보고서가 상정했던 속도마저 앞지르고 있다. 이 보고서로 ‘지방소멸’이라는 개념을 각인시킨 마스다 히로야(74) 전 총무상은 지난 18일 도쿄 오테마치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버틸 수 있다고 봤던 인구 목표 자체가 무너졌다”며 “앞으로 5년을 놓치면 인구 문제는 정책으로 손댈 수 없는 단계로 넘어간다”고 경고했다. 특히 도쿄 일극화는 이미 ‘한계 지점’에 도달했다면서 한국 역시 “‘서울이 아니면 안된다’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벌 중심 사회와 수도권 일극 집중 구조를 타파하지 않는 한 한일 모두 인구 감소란 흐름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10년 전과 비교하면 상황은 어떻게 달라졌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나빠졌다. 10년 전 책을 냈을 당시 일본 총인구는 약 1억2000만명이었고, 2100년에는 9000만명 정도에서 버티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런데 이후 저출산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됐다. 이제는 2100년에 8000만명이라도 유지할 수 있으면 다행이라는 인식으로 바뀌었다. 10년 사이 ‘버틸 수 있는 인구 목표’가 1000만명이나 내려간 셈이다.” ―위기의 강도는 어느 정도인가. “상당히 위험한 국면이다. 2030년대 초반까지 확실한 대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앞으로 5년이 정말 중요하다. 이 시기를 놓치면 2100년에 8000만명은커녕 6000만명, 심하면 5000만명까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그는 올해 일본의 최신 인구 데이터를 반영한 후속 분석서 ‘지방소멸2’를 통해 “버틸 수 있다고 봤던 인구 목표 자체가 무너졌다”고 진단했다. 향후 문제의 승부처로는 ‘시간’을 지목했다. 그는 앞으로 5년을 결정적인 시기로 제시하며 “이 기간 안에 사회가 정말로 방향을 바꾸려 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주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저서는 국내에 아직 번역·출간되지 않았다. ―그동안 저출산 대책 예산도 상당히 늘지 않았나. “기시다 후미오 내각 시절 ‘저출산 가속화 플랜’을 통해 약 3조 6000억 엔(약 33조원)을 투입했다. 일본으로서는 큰 규모였다. 하지 않았으면 상황은 더 나빴을 것이다. 다만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돈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졌다. 그 정도 예산을 써서 겨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근접하는 수준이라는 점도 냉정하게 봐야 한다. 재정 확대는 필요 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 ―‘젊은 여성이 줄면 지방도 소멸한다’가 마스다 보고서의 주요 주장이다. 젊은 여성이 지방을 떠나는 흐름은 바뀌지 않고 있다. “여러 조사에서 같은 답이 반복된다. 지역의 요직은 여전히 중·장년 남성이 차지하고 있고, 일하고 싶은 직업도, 배우고 싶은 대학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결국 도쿄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구조는 바뀌지 않았다.” ―대도시만 살아 남는다는 극점 사회만은 피해야 한다고 했지만 도쿄 집중은 심화하고 있다. “지방에서 자란 젊은 사람들이 도쿄로 나와 이후에는 고향과 거의 단절된 채 살아간다. 젊을 때는 도쿄에서 경험을 쌓더라도 어느 시점에는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는 순환이 있어야 한다. 한국도 비슷하겠지만 일본은 사람이 한쪽으로만 빨려 들어가는 구조가 굳어졌다.” ― 도쿄 역시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말인가. “도쿄는 이미 포화 상태다. 과밀하고, 생활비는 비싸고, 주거 환경은 열악하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에 구조적으로 불리한 도시다. 지금까지 버텨온 것은 지방에서 사람이 계속 유입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이 더 이상 젊은 인구를 밀어낼 힘을 잃고 있다. 이 흐름이 끊기면 도쿄도 머지않아 인구 감소 국면에 들어간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기나. “도쿄가 고령화되면 이제는 ‘젊은 사람을 어떻게 늘릴 것인가’가 아니라 ‘고령자를 어떻게 부양할 것인가’가 최대 과제가 된다. 정치와 행정의 관심도 고령층으로 쏠리고, 청년·출산 문제는 더 뒤로 밀릴 위험이 크다. 그래서 지금이 중요하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그는 최근 도쿄 일극 구조를 흔들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 플랫폼 ‘미래를 선택하는 회의’를 출범시켰다. 도쿄와 지방,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사이의 단절을 그대로 둔 채로는 인구 문제를 풀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서는 도쿄 일극 구조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사람의 이동과 순환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그는 “정책을 기다리는 순간 이미 늦는다”며 “이 조직은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도 최근 인구전략본부를 출범시켰다. 역할분담은. “정부에는 예산과 제도라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우리는 민간의 시각에서 현장의 목소리와 데이터를 모아 ‘인구 문제 백서’를 만들 예정이다. 정부의 백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현실을 담은 백서다. 지역에서 무엇이 작동했고, 무엇이 실패했는지를 축적해 매년 공개할 계획이다. 정책을 압박하고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한국은 일본보다 더 빠르게 위기를 겪고 있다. 이를 어떻게 보고있나. “한국은 일본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먼저 겪고 있다. 다만 최근 1년여를 보면 혼인율과 출생 관련 지표에서 아주 미세하지만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수치는 아직 낮다. 그래도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이런 흐름이 생기면 사회 전체에 ‘노력하면 바뀔 수 있겠구나’라는 감각이 퍼지기 시작한다.” 그는 한일 간 차이를 ‘속도’의 문제로 설명했다. 일본은 정책 결정을 내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도 더디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은 한 번 방향이 정해지면 정책과 사회 분위기가 비교적 빠르게 전환되는 특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어느 쪽이 더 심각한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라 무엇이 효과가 있었고 무엇이 실패했는지를 냉정하게 공유해야 한다”며 “특히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민간·연구자·학계 차원의 교류가 상시적으로 이어지고 정부가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일 간 협력의 틀은 얼마나 마련돼 있나. “지난해 8월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9월 말 인구 문제와 지방창생에 협력하자는 외교 문서가 체결됐다. 그 흐름에 맞춰 일본도 후생노동성과 어린이가정청 등을 중심으로 민간 차원의 협력을 연동해 움직이고 있다. 내년부터는 한일이 이 문제에 본격적으로 함께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 한일 모두가 반드시 바꿔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학벌 중심 사회와 수도권 일극 집중 구조다. 이를 바꾸지 않으면 큰 흐름은 절대 달라지지 않는다. 한국은 일본보다 학벌 경쟁이 훨씬 치열한 사회다. 일본도 도쿄대 중심 구조가 있지만 교토나 오사카 같은 선택지는 남아 있다. 결국 ‘서울이 아니면 안 된다’는 구조를 건드리지 않는 한 저출산이란 거대한 흐름은 바꾸기 어렵다.” ■마스다 전 총무상은 1951년 일본 도쿄 출생. 도쿄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7년 건설성(현 국토교통성)에 입부했다. 1995년 이와테현 지사에 당선돼 2007년까지 3선을 지냈다. 2007~2008년 아베 신조 1차 내각과 후쿠다 야스오 내각에서 총무상을 역임했다. 2014년 전국 1799개 지방자치단체의 인구 추이를 분석해 ‘소멸 가능성 도시’ 896곳을 발표하며 이른바 ‘마스다 쇼크’를 일으켰다. 2020년부터 일본우정 최고경영자(CEO)를 지내다 지난 6월 퇴임했으며, 현재 민간 조직 ‘미래를 선택하는 회의’ 공동대표이자 노무라종합연구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 국중범 경기도의원, 경기도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의 현 상황과 나아갈 길 정책토론회 좌장 맡아

    국중범 경기도의원, 경기도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의 현 상황과 나아갈 길 정책토론회 좌장 맡아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중범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4)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의 현 상황과 나아갈 길」 정책토론회가 26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 경기도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유보통합이라는 제도 변화 속에서 0세 보육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며 도민과의 소통도 함께 이뤄졌다. 국중범 의원은 좌장 발언을 통해 “0세 보육은 영아의 생애 첫 발달을 책임지는 공공 보육의 출발점”이라며,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으려면 안정성과 전문성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조계정 참이음교육네트워크 대표가 주제발표를 맡아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정책의 의미와 과제를 짚었다. 이어 첫 번째 토론자로 강원진 양주시 리틀솔모루어린이집 원장이 현장 운영 경험을 공유했으며, 두 번째 토론에서는 정찬란 수원시 한마음어린이집 교사가 보육교사의 관점에서 전문성 강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는 김진명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이 참여해 제도적·정책적 보완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국 의원은 “경기도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경기도만의 특화된 공공 보육 모델임에도 현장과 지역사회에서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정책 홍보와 인식 제고의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국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오늘 논의는 제도의 성과를 확인하는 동시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경기도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이 정책을 넘어 안정적인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도 책임 있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2030년까지 아동수당 연령 매년 1세 상향…국회 변수 남아

    2030년까지 아동수당 연령 매년 1세 상향…국회 변수 남아

    정부가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돌봄·의료·정신건강 지원을 묶은 종합 아동 정책을 추진한다. 다만 아동수당 연령 상향의 법적 근거가 되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어, 제도 시행에는 변수가 남아 있다. 보건복지부는 26일 확정한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2025~2029)’에서 내년 1월부터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2030년까지 매년 1세씩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만 8세 미만’(7세까지)까지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에는 아동수당 추가 급여를 지급하고, 인구감소지역에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경우 가산 급여 지급도 추진한다. 다만 지역별 차등 지급의 근거를 담은 아동수당법 개정안이 여야 이견으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정부 계획대로 수당 확대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복지부는 법 개정이 늦어질 경우에도 법 통과 이후 미지급분을 소급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하는 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정부는 단기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하고, 유연근무 활성화를 통해 부모가 자녀 돌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맞벌이 가구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나홀로 아동 보호 강화를 위해 마을돌봄시설의 연장 돌봄 이용 시간을 최대 24시까지 확대하고, 아동 방임 기준도 재검토한다. 아이돌봄서비스의 정부 지원 소득 기준을 완화하고, 아이돌보미 수당 인상 등 처우 개선도 추진한다. 지역이 중심이 돼 운영하는 ‘온동네 초등돌봄’ 모델을 도입하고, 아침·저녁·휴일 등 틈새 돌봄과 시간제 보육 서비스도 확대한다. 아동의 디지털 과의존 문제에 관해서는 예방과 상담을 강화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플랫폼 기업의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한다. 본인 확인 강화, 중독 유발 알고리즘 조정 등이 자율규제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는 관계 부처와 함께 지역사회 통합 지원체계 구축 방안도 연구한다. 정서·행동 위기에 놓인 아동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조기 발견부터 치료·연계까지 이어지는 다층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자살 고위험군 아동을 조기에 발굴해 자살예방센터 등과 연계한다. 아동 자살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을 위해 심리부검도 추진한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계절 독감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지원을 남성 청소년까지 넓힌다. 현재 6개월~13세 이하 아동에게 제공되는 계절 독감 예방접종 지원은 내년부터 6개월~14세까지로 확대된다. HPV 백신 역시 기존에는 12~17세 여성 청소년만 지원 대상이었지만 내년부터는 12세 남아도 새롭게 포함된다. 미숙아 의료비 지원 한도는 최대 2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지속관리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누리과정과 초등 교육과정을 잇는 이음교육을 운영하고,누리과정 연계 방과 후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등 공교육 내실화를 추진한다. 놀이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해 아동의 쉼과 놀이에 대한 인식 개선도 병행한다.
  • 의대 정원, 왜 미국은 늘리고 한국은 쏠림을 걱정할까

    의대 정원, 왜 미국은 늘리고 한국은 쏠림을 걱정할까

    미국에서 의과대학 재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의대 정원 확대’라는 현상을 두고도, 미국과 한국 사회가 던지는 질문은 전혀 다르다. 한쪽은 의료 인력 확충을, 다른 한쪽은 인재 쏠림 구조를 우려한다. 포브스는 23일(현지시간) 미국의학대학협회(AAMC) 자료를 인용해 2025~2026학년도 미국 의과대학(M.D. 과정) 등록 학생 수가 1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학년도 의대 입학생의 약 57%는 여성이었고 학부 성적 평균(GPA·미국식 평점 기준) 중위값은 3.87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대학의 4.0 만점 기준에서 거의 전 과목 A에 가까운 매우 높은 성적에 해당한다. 코로나19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지원자 흐름이 다시 반등한 점도 눈에 띈다. 의대 진학 수요가 팬데믹 이후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같은 증가는 미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현실과 맞닿아 있다. AAMC는 앞선 보고서에서 임상 의사의 40% 이상이 55세 이상이라며 대규모 은퇴가 임박했다고 경고해 왔다. 여기에 고령 인구 증가와 지역·전공별 의료 인력 불균형 문제가 겹치면서 의대 정원 확대는 과잉 논란보다는 필요에 따른 대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에서 의대 진학은 임상 현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연구와 공공보건, 의료 정책, 디지털 헬스 등 다양한 경로로 인력이 분산될 수 있는 구조가 전제돼 있다. ‘의대 10만명 시대’는 인재 쏠림이라기보다 의료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확장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 의대 등록 급증이 보여준 미국 의료의 현실 반면 대한민국에서 의대 진학 열풍은 단순히 한 가지 이유로 설명되기 어렵다.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온 것도 사실이다. 특히 지역·필수의료 분야에서는 인력 공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다만 동시에 한국 사회에서 의대는 의사 부족 문제와는 별개로 ‘가장 안정적인 진로’로 인식되며 상위권 인재가 집중되는 통로가 된 측면도 함께 존재한다. 높은 사회적 신뢰도와 소득 안정성, 비교적 예측 가능한 경력 구조가 맞물리며 의대가 사실상 ‘리스크가 가장 낮은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한국의 의대 정원 확대 논쟁은 단순한 공급 확대의 문제를 넘어선다. 정원을 늘리면 의료 인력 부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쏠림 구조가 오히려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이공계와 연구 분야의 인재 유출, 산업 경쟁력 약화 문제까지 논쟁의 범위가 넓어지는 이유다. ◆ 정원 확대 논의 속 드러난 한국의 쏠림 우려 미국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논의의 초점은 비교적 분명하다. 고령화와 의료 수요 증가 속에서 의사가 얼마나 더 필요한지, 또 늘어난 인력을 어떤 지역과 분야에 배치할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진다. 반면 한국에서는 의대 정원 논의가 단순한 수급 문제를 넘어선다. 상위권 인재들이 왜 의대에 집중되고 다른 진로 선택지는 왜 상대적으로 매력을 잃고 있는지를 둘러싼 구조적 질문이 함께 제기된다. 의사 부족이 의대 확대로 이어진 미국과 달리, 한국의 의대 열풍은 부족 논쟁과 ‘안전한 선택’ 선호가 겹친 구조적 현상으로 읽힌다. 의대 정원 확대라는 같은 선택 앞에서도 두 나라의 고민은 다르다. 미국이 의료 인력 확충을 논의하고 있다면 한국은 왜 인재가 한 진로로 몰리는 구조가 굳어졌는지를 되묻고 있다. 의대 논쟁은 결국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어떤 선택에 안정과 보상을 집중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에 가깝다.
  • 의대 정원, 왜 미국은 늘리고 한국은 쏠림 논쟁할까 [두 시선]

    의대 정원, 왜 미국은 늘리고 한국은 쏠림 논쟁할까 [두 시선]

    미국에서 의과대학 재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의대 정원 확대’라는 현상을 두고도, 미국과 한국 사회가 던지는 질문은 전혀 다르다. 한쪽은 의료 인력 확충을, 다른 한쪽은 인재 쏠림 구조를 우려한다. 포브스는 23일(현지시간) 미국의학대학협회(AAMC) 자료를 인용해 2025~2026학년도 미국 의과대학(M.D. 과정) 등록 학생 수가 1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학년도 의대 입학생의 약 57%는 여성이었고 학부 성적 평균(GPA·미국식 평점 기준) 중위값은 3.87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대학의 4.0 만점 기준에서 거의 전 과목 A에 가까운 매우 높은 성적에 해당한다. 코로나19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지원자 흐름이 다시 반등한 점도 눈에 띈다. 의대 진학 수요가 팬데믹 이후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같은 증가는 미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현실과 맞닿아 있다. AAMC는 앞선 보고서에서 임상 의사의 40% 이상이 55세 이상이라며 대규모 은퇴가 임박했다고 경고해 왔다. 여기에 고령 인구 증가와 지역·전공별 의료 인력 불균형 문제가 겹치면서 의대 정원 확대는 과잉 논란보다는 필요에 따른 대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에서 의대 진학은 임상 현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연구와 공공보건, 의료 정책, 디지털 헬스 등 다양한 경로로 인력이 분산될 수 있는 구조가 전제돼 있다. ‘의대 10만명 시대’는 인재 쏠림이라기보다 의료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확장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 의대 등록 급증이 보여준 미국 의료의 현실 반면 대한민국에서 의대 진학 열풍은 단순히 한 가지 이유로 설명되기 어렵다.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온 것도 사실이다. 특히 지역·필수의료 분야에서는 인력 공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다만 동시에 한국 사회에서 의대는 의사 부족 문제와는 별개로 ‘가장 안정적인 진로’로 인식되며 상위권 인재가 집중되는 통로가 된 측면도 함께 존재한다. 높은 사회적 신뢰도와 소득 안정성, 비교적 예측 가능한 경력 구조가 맞물리며 의대가 사실상 ‘리스크가 가장 낮은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한국의 의대 정원 확대 논쟁은 단순한 공급 확대의 문제를 넘어선다. 정원을 늘리면 의료 인력 부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쏠림 구조가 오히려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이공계와 연구 분야의 인재 유출, 산업 경쟁력 약화 문제까지 논쟁의 범위가 넓어지는 이유다. ◆ 정원 확대 논의 속 드러난 한국의 쏠림 우려 미국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논의의 초점은 비교적 분명하다. 고령화와 의료 수요 증가 속에서 의사가 얼마나 더 필요한지, 또 늘어난 인력을 어떤 지역과 분야에 배치할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진다. 반면 한국에서는 의대 정원 논의가 단순한 수급 문제를 넘어선다. 상위권 인재들이 왜 의대에 집중되고 다른 진로 선택지는 왜 상대적으로 매력을 잃고 있는지를 둘러싼 구조적 질문이 함께 제기된다. 의사 부족이 의대 확대로 이어진 미국과 달리, 한국의 의대 열풍은 부족 논쟁과 ‘안전한 선택’ 선호가 겹친 구조적 현상으로 읽힌다. 의대 정원 확대라는 같은 선택 앞에서도 두 나라의 고민은 다르다. 미국이 의료 인력 확충을 논의하고 있다면 한국은 왜 인재가 한 진로로 몰리는 구조가 굳어졌는지를 되묻고 있다. 의대 논쟁은 결국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어떤 선택에 안정과 보상을 집중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에 가깝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역지사지(김민정 지음, 난다) “자고로 풀을 잘 뽑으려면 서서는 안 되고 일단 쪼그리고 앉아야 할 것이고 슬며시는 안 되고 깊이 고개를 파묻어야 할 것이고 힐끗은 안 되고 부릅뜬 눈으로 풀을 보아야 할 것이다. 하물며 풀과 책뿐이랴. 만들고 있는 책 제목도 뽑아야 하는데 당분간 사람 뽑는 일로 참 바쁠 우리겠다.” ‘과거로 쓸려간 생의 사소한 순간을 다시 붙들어서 빛나는 순간이 되도록 만든’(신형철 문학평론가) 시인 김민정의 글을 모았다. 2009년부터 2025년까지 여러 매체에 발표한 산문을 연도별로 묶고 첫 산문집 ‘각설하고’에서 추린 산문 17편을 추가했다. 사사로운 기록으로 보이지만 보편적인 삶, 여성의 눈으로 본 지난 16년의 사회 흐름도 엿보인다. 304쪽, 1만 8000원. 남극(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다산책방) “이 사람들은 사실을 반도 모른다. 내가 그들을 어떤 모습으로 바꾸었는지, 힘들게 얻은 지금의 얼굴에서 어떻게 20년을 지워내고 벌꿀 같은 금발을 어떻게 지웠는지 모른다. … 어떻게 낡고 더러운 양말처럼 뒤집어 놓았는지. 내가 한 온갖 거짓말을.” 아일랜드 문단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구축한 클레어 키건이 1999년 내놓은 데뷔작. 이 책으로 키건은 루니 아일랜드 문학상, 윌리엄 트레버상 등 4개 문학상을 휩쓸었다. 불행한 여성, 구원받지 못하는 남성의 이야기로 어리석고 게으르며 위험한 인물들이 만드는 아일랜드 지역사회를 응시한 키건의 날카로운 시선을 만날 수 있다. 344쪽, 1만 8000원. 낮은음자리의 어린이(김준현 지음, 창비) “창작자의 내면에서 많은 의문과 고민이 거듭될수록 청소년시가 말하는 현실과 실재하는 청소년의 삶이 공명하는 지점 또한 다양해질 것이며, 돌올한 자기-고유의 목소리 자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인식될 것이다.” 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돼 등단한 이후 시와 동시, 소설, 평론을 넘나들며 활동해 온 김준현의 첫 평론집. 동시가 오늘의 어린이와 어떻게 만나는지, 어린이의 목소리를 어떤 높이와 거리에서 듣는지, 어떻게 말의 가능성을 여는지 차분하게 짚었다. 동시 논의의 외곽에 머물던 청소년과 청소년시 영역도 끌어와 사유한다. 책은 우리 동시의 현장을 점검하며 동시를 읽는 새로운 감각을 일깨운다. 416쪽, 2만 7000원.
  • 서성란 경기도의원, ‘노선버스 운수종사자 양성 지원 조례’ 개정… 여성 운수종사자 정착 위한 첫걸음

    서성란 경기도의원, ‘노선버스 운수종사자 양성 지원 조례’ 개정… 여성 운수종사자 정착 위한 첫걸음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서성란 의원(국민의힘·의왕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노선버스 운수종사자 양성 사업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3일 열린 제6차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원안 통과됐다. 서성란 의원은 “노선버스 인력난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인력 구조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반복될 수밖에 없는 과제”라며 “여성 운수종사자 확대는 단순한 보완책이 아니라, 노선버스 인력 기반을 장기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한 구조적 해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성란 의원은 “운수 분야는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고, 여성에게는 더 낯선 직종으로 인식돼 왔다”며 “이번 조례 개정은 여성들이 ‘도전할 수 있는 일자리’를 넘어 ‘계속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노선버스 운수종사자 인력 부족이 상시화되는 가운데, 여성 운수종사자의 유입과 현장 정착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도지사가 필요 시 여성 운수종사자 양성 사업에 추가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조례에 명시한 것이 핵심이다. 서성란 의원은 “현장의 변화가 일시적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여성 인력이 노선버스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정책 환경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국민 60% ‘중산층 이상’ 인식...행복도와 삶의 만족도는 하락

    국민 60% ‘중산층 이상’ 인식...행복도와 삶의 만족도는 하락

    국민 10명 중 6명이 자신의 가정 경제 수준을 중산층 이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2025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43.7%가 중산층이라고 응답했고 ‘중산층보다 높다’는 응답은 16.8%였다. 이는 응답자의 60.5%가 ‘중산층 이상’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직전 조사인 2022년에 비해 18.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2022년 대비 우리 국민이 느끼는 전반적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는 각각 65.0%에서 51.9%, 63.1%에서 52.9%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단 간 갈등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국민 82.7%가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기업가와 근로자가 76.3%, 부유층과 서민층이 74.0%, 수도권과 지방이 69.0%,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67.8%, 남성과 여성이 61.1%를 기록했다. 국민이 가장 희망하는 미래 우리나라 모습으로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라는 응답이 31.9%로 가장 높았다. 그동안 조사에서 줄곧 1위를 지켜왔던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는 2위(28.2%)로 한 계단 내려왔고, ‘사회복지가 완비된 나라’라는 응답은 3위(16.9%)를 차지했다. 민주주의 성숙도에 대한 설문에서는 국민의 46.9%가 우리나라 민주주의 수준을 ‘높다’고 평가했다. ‘낮다’는 응답은 21.8%였다.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23.2%를 차지한 ‘빈부격차’가 차지했고 이어 일자리(22.9%), 부동산·주택 문제(13.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정년 연장’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50.9%가 ‘정년퇴직 시기를 현재보다 연장’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23.1%는 아예 ‘정년퇴직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정년퇴직 시기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5.7%에 그쳤다. 국내에서 2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생활에 대한 행복도 및 만족도’ 조사에서는 외국인 55.9%가 ‘행복하다’고 응답했고 56.1%가 한국에서의 삶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차별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외국인은 43.7%로 조사됐다. 차별받은 이유로는 ‘출신국’이 52.9%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5일부터 10월 2일까지 13~79세 국민 6180명과 국내 거주 외국인 102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1996년 시작해 2013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가 9번째 조사다.
  • 안계일 경기도의원, 분당 지역 치안협력 현장 점검

    안계일 경기도의원, 분당 지역 치안협력 현장 점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은 19일 분당경찰서에서 열린 ‘자치경찰·지역 협력단체 치안 간담회’에 참석해 자치경찰제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지역 공동체 중심의 범죄 예방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와 분당경찰서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로, 자치경찰의 역할과 정책·사업을 공유하고 지역 치안 협력단체와의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 의원을 비롯해 이제영 경기도의원, 강경량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심한철 분당경찰서장, 각 기능별 경찰 과장과 자율방범대·생활안전협의회·학부모폴리스·모범운전자회 등 지역 치안 협력단체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안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자치경찰제는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니라,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 정책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자율방범대와 학부모폴리스, 모범운전자회 등 현장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분당은 대규모 주거단지와 상업·업무시설이 혼재된 지역으로, 생활안전과 교통안전에 대한 주민 체감 요구가 높은 곳”이라며 “자치경찰위원회와 경찰, 지역 협력단체가 정보를 공유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이런 자리가 공동체 치안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자치경찰제 소개와 함께 분당경찰서의 범죄 예방·여성청소년 보호·교통안전 분야 주요 추진 성과가 공유됐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협력단체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했다. 안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도 자치경찰제가 현장에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예산, 정책 점검을 이어가겠다”라며 “주민이 체감하는 안전이 곧 지역의 경쟁력이라는 인식 아래,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 심권호, 몰라보게 야윈 얼굴…“53년 모태솔로” 결혼 도전

    심권호, 몰라보게 야윈 얼굴…“53년 모태솔로” 결혼 도전

    전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 심권호가 53년 모태솔로임을 고백하며 최근 불거진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했다. 심권호는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자신의 연애사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에 성공한 심현섭에 이어 심권호의 결혼을 돕는 ‘장가보내기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심권호는 “20살 때부터 여자가 생기면 무조건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아직 그런 사람이 없지만, 언제든 생기면 바로 결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연애 시점에 대해서는 “29살 때 몇 달 정도 만난 게 전부였다. 정식으로 사귄 것도 아니었다”며 “지금까지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연애 경험이 적었던 이유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대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여자와 제대로 대화를 나눠봤다”며 “여자라고 인식하는 순간 말이 안 나온다. 아예 그런 개념을 지워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와는 일대일로 있으면 제압할 수 있는데, 여자는 앞에만 있어도 머릿속이 하얘진다”고 덧붙였다. 방송에서는 여성과의 전화 통화만으로도 극도로 긴장하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심권호는 최근 야윈 얼굴로 근황이 전해지며 건강 이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운동선수들은 은퇴 후 많이 먹고 운동을 안 해서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며 “나는 먹는 양 자체가 줄었을 뿐,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먹을 때는 또 잘 먹는다”고 설명했다. 심권호는 세계 최초로 두 체급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레슬링계의 전설로, 한국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이다. 그러나 은퇴 이후 야윈 모습 등을 이유로 건강 이상설과 생활고 루머에 시달려왔다.
  • 전광판에 찍힌 ‘키스캠 불륜’ 이후…두 사람은 어떻게 됐을까

    전광판에 찍힌 ‘키스캠 불륜’ 이후…두 사람은 어떻게 됐을까

    콜드플레이 콘서트 ‘키스캠’에 포착된 불륜 논란 이후 반년이 지난 지금, 당시 영상 속 두 사람의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남성은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여성은 이혼과 협박, 실직을 겪으며 여파를 감당하고 있다. 지난 7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길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스트로노머의 당시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51)과 최고인사책임자(CPO)였던 크리스틴 캐벗(53)이 관객석에서 서로 껴안고 있는 장면이 공연장 전광판 ‘키스캠’에 포착됐다. 두 사람은 화면을 인식하자 황급히 몸을 떼고 얼굴을 가렸고, 해당 장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공연 도중 콜드플레이의 프론트맨 크리스 마틴이 “낯가림이 심하거나 불륜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농담을 던진 장면까지 더해지며 영상은 전 세계적인 밈(meme)으로 소비됐다. 당시 두 사람 모두 기혼자였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커졌다. 사건 직후 회사는 내부 조사에 착수했고, 바이런은 이튿날 사임했다. 캐벗 역시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이후 두 사람의 사생활은 엇갈렸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바이런이 아내 메건(50)과 함께 메인주 케네벙크의 해변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결혼반지를 착용한 채 함께 산책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법원 기록상 바이런 부부는 아직 이혼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캐벗은 사건 한 달 뒤 남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했다. 그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잘못된 선택을 했고 그에 대한 책임을 졌다”며 “하지만 영상 하나로 삶 전체가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캐벗은 키스캠 영상 확산 이후 50~60건, 많게는 수백 건의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아이를 둔 그는 “아이들이 두려움에 떨었고, 밖에 나가는 것조차 힘들었다”며 “사람이 큰 실수를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살해 협박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캐벗 측은 불륜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해 왔다. 측근은 피플지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친밀한 관계였지만 불륜은 아니었다”며 “콘서트에서 상사와 포옹한 부적절한 행동 하나로 몰락과 실직, 낙인을 감내해야 했다는 점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캐벗은 현재 새 일자리를 찾으며 삶을 재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바이런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 HIV 감염 숨기고 무방비 성관계…20대 남성 실형

    HIV 감염 숨기고 무방비 성관계…20대 남성 실형

    HIV 감염 사실을 숨긴 채 피임도구 없이 성관계를 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피해자의 실제 감염 여부와 무관하게, 상대방에게 중대한 불안과 공포를 안긴 행위 자체를 중대 범죄로 판단했다. 광주지법은 최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상대 여성과 성관계를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피고인은 콘돔 등 예방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건 이후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겪었고, 장기간 반복적인 검사를 받아야 하는 정신적 고통을 감내했다”며 “피고인이 별다른 피해 회복 노력을 하지 않은 점도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현재까지 모든 검사에서 HIV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상당한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판결은 실제 HIV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성관계를 맺는 행위 자체가 범죄가 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법원은 상대방의 ‘알 권리’와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행위로 판단했다.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HIV와 에이즈를 혼동하는 인식이 적지 않다. HIV는 바이러스의 이름이며, 에이즈(AIDS)는 HIV 감염 이후 면역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돼 각종 기회감염이나 암이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 HIV에 감염됐다고 해서 곧바로 에이즈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HIV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후 수년간 별다른 증상이 없는 잠복기가 이어질 수 있는데, 이 시기에도 바이러스는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서서히 파괴한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평균 8~10년 사이 면역 기능이 크게 떨어져 에이즈 단계로 진행될 수 있다. 현재는 HIV를 조기에 발견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 너와 나… 우리의 관계, 뇌 과학으로 풀어내다

    너와 나… 우리의 관계, 뇌 과학으로 풀어내다

    사람과 사람 사이 상호작용단순 유희 아닌 ‘생존’ 활동‘사회적 종’으로서 설계된 뇌서로에 의존하며 집단 구성 미국 스탠퍼드대 신경과학자인 벤 라인 박사는 밤 외출을 ‘일종의 현장조사’라고 말한다. 식당이나 바에서 대화하는 커플, 큰 동작으로 웃으며 교류하는 사회 초년생들, 바텐더를 바라보는 여성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거는 남성이나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남성 등 다양한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생물학적 차이가 어떻게 드러나는지 감지하는 최적의 장소다. 라인 박사가 집중하는 건 이들의 상호작용이다. 상호작용은 “존재를 구성하는 근본 요소”로 “단순한 유희가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상의 교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되길 바란다”며 이 책을 썼다. 혼밥, 혼술, 혼코노(혼자 가는 코인노래방) 등 사회는 혼자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지만 인간은 오랫동안 서로에게 의존하고 집단을 구성해 살아남았다. 뇌 역시 ‘사회적 종’으로서 설계되고 진화해왔기 때문에 관계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다. 뇌도 ‘연결’을 섭취해야 한다. 상대와 눈을 맞추고 접촉을 할 때 뇌에서 나오는 옥시토신, 세로토닌, 도파민은 뇌 건강과 인지 기능을 높이는 ‘천연 영양제’다. 영양제가 부족한 관계의 단절과 고립 상태는 노화를 가속시키고 건강에 위협이 된다. 사회적 연결이라는 자극이 끊긴 뇌는 생존 위협을 인식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한다. 또 시냅스가 위축되고 기억 중추인 해마가 쪼그라드는 현상도 관찰된다. ‘외로운 뇌’는 치매 위험을 2배 높이는 결과로도 이어진다. 뇌과학 관점에서 관계의 필요성을 설명한 저자는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해 연결을 유지하는 방법을 전한다. 예컨대 내향형 인간과 외향형 인간은 뇌 역시 모양과 작동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사회적 연결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또 외향적이라고 모든 상호작용에서 즐거움을 얻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상호작용을 기록한 ‘소셜 저널링’을 제안하면서 긍정적인 관계를 패턴을 찾고 관계의 질을 높이라고 조언한다. 과학적 지식으로 시작한 책은 적절한 사회적 관계를 만드는 자기계발서로도 의미가 있다.
  • “도망일까, 선택일까”…일본행 남성들 둘러싼 엇갈린 해석② [두 시선]

    “도망일까, 선택일까”…일본행 남성들 둘러싼 엇갈린 해석② [두 시선]

    한국 남성의 일본 취업과 정착, 그리고 일본 여성과의 결혼 증가를 두고 해석은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버티다 못해 떠나는 탈출”이라 말하며, 다른 쪽에서는 “계산된 기회 선택”이라고 본다. 같은 현상을 두고도 평가가 갈리는 이유다. 일본행을 택한 남성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한국 사회의 구조적 부담이다. 높은 취업 문턱과 대기업 쏠림, 과도한 스펙 경쟁, 그리고 결혼과 동시에 요구되는 주거·소득 조건까지 한꺼번에 감당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들 남성에게 일본은 ‘더 잘 사는 나라’라기보다 덜 소모되는 사회로 인식된다. 급여 수준은 비슷해도 퇴근 후 연락이 없고, 사생활이 존중된다는 점이 반복해서 언급된다. 일본 취업 지원 서비스 ‘코렉’에서 한국 청년들의 일본 취업을 돕고 있는 이지훈 씨는 슈에이샤온라인과의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기업별로 요구하는 조건이 많고 직무 진입 장벽이 높다 보니 몇 년씩 취업 준비를 하다 일본을 대안으로 고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일본은 채용 과정이 상대적으로 단순해 접근 가능성이 높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 “일본이 천국은 아니다”라는 반론 하지만 일본행을 모두 ‘탈출’로만 해석하는 데 대한 반론도 적지 않다. 일본 역시 저성장과 고령화, 비정규직 확대라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으며, 장기적인 소득 상승이나 경력 이동성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일본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한 일본인 여성은 “일본은 결혼 비용 부담이 덜하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대신 커리어 측면에서는 답답함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현실은 생각보다 팍팍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선에서는 “한국 남성의 일본행을 모두 피해자 서사로만 보는 것도 단순화”라는 의견도 나온다. 일본 사회가 만성적인 인력난 속에서 외국 인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이는 개인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이다. ◆ ‘탈출’과 ‘선택’ 사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분석에서 “한·일 간 소득 격차가 줄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일본 사회의 호감도가 높아진 점이 이동과 결혼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은 1176쌍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해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개인 이동을 넘어 동아시아 노동·결혼 시장이 동시에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일본행은 누군가에게는 버텨온 끝의 탈출이고, 누군가에게는 합리적인 기회 선택”이라며 “이를 개인의 용기나 포기로만 평가하기보다 구조 변화 속 이동으로 읽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남성의 일본행을 둘러싼 논쟁은 결국 한 사회가 청년에게 어떤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도망’과 ‘선택’ 사이에서, 해석은 여전히 갈리고 있다.
  • 국립순천대 여교수협의회, 20년째 장학 나눔 실천···총 71명 지원

    국립순천대 여교수협의회, 20년째 장학 나눔 실천···총 71명 지원

    국립순천대학교 여교수협의회가 뛰어난 학업 성취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본교 재학 우수 여성 인재 4명에게 학업장려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지난 16일 선발된 장학생은 ▲식품공학전공 박지영(23학번) ▲회계학전공 정희리(23학번) ▲피아노학전공 최지선(22학번) ▲사회교육과 안시현(23학번) 학생이다. 국립순천대 여교수협의회는 여교수 회원들이 매월 적립한 회비를 기금으로 조성해 2006년부터 20년간 우수 장학생을 꾸준히 선발·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까지 총 71명이 장학 혜택을 받았다. 이는 지역 인재의 학업 지속과 성장을 응원하는 대학 공동체의 실천적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교수협의회는 신임 교원을 대상으로 한 양성평등 워크숍을 비롯 교직원의 성평등 인식 제고와 여성 교원의 권익 신장, 학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립순천대학교에서의 연구와 교육’을 주제로 콜로키움을 개최, 전국 국공립여교수협의회와의 연계를 통해 대내·외 네트워크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 인근 매곡동에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는 등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임경희 여교수협의회장은 “국립순천대학교의 전도유망한 여성 인재들이 지역발전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능력과 재능을 베풀 수 있는 건강한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 한국 떠나는 남성들…“일본행은 탈출” 말이 나오는 이유① [두 시선]

    한국 떠나는 남성들…“일본행은 탈출” 말이 나오는 이유① [두 시선]

    한국의 치열한 취업 경쟁과 결혼 비용 부담에 지친 청년 남성들 사이에서 ‘일본행’이 하나의 탈출구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최근 한국 남성의 일본 취업·정착과 함께 국제결혼까지 늘고 있다며 이를 한국 사회 구조 변화의 단면으로 분석했다. 일본 슈에이샤온라인은 16일 “한국에서 일과 결혼 모두에 압박을 느낀 남성들이 일본을 새로운 삶의 선택지로 보고 있다”며 “취업을 계기로 일본에 정착하고, 결혼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일하는 한국인은 2020년 약 6만9000명에서 2024년 약 7만5000명으로 4년 새 약 8% 증가했다. 중국인 노동자가 줄어드는 흐름과 대비되며, 일본 내에서는 한국 청년층 유입이 눈에 띄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에 취업한 한국인 남성 최건우 씨(34·가명)는 슈에이샤온라인 인터뷰에서 “서울 특급 호텔 10곳에 지원해 1곳만 합격했다”며 “토익 850점 이상은 기본이고 외모·키 조건까지 거론되는 취업 환경에 큰 좌절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급여가 크게 높지는 않지만 퇴근 후 연락이 없고 사생활이 존중된다”며 “이 환경에 익숙해지니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일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낀다”고 털어놨다. ◆ 결혼에서도 이어진 ‘일본행’ 흐름 이 같은 이동은 결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은 1176쌍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해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슈에이샤온라인은 “한국 남성에게 요구되는 과도한 결혼 비용 부담이 일본행을 부추기는 요인”이라며 “일본에서는 남성이 반드시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일본행은 선택이 아니라 탈출”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구조적 압박이 개인의 이동을 밀어내고 있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모든 시선이 같은 것은 아니다. 일본행을 둘러싼 해석은 남녀, 그리고 세대에 따라 엇갈린다.
  • 집 안 사와도 되고 스펙 부담도 덜하다…한국 남성들 일본으로

    집 안 사와도 되고 스펙 부담도 덜하다…한국 남성들 일본으로

    한국의 치열한 취업 경쟁과 결혼 비용 부담에 지친 한국 남성들이 일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근무 환경과 유연한 결혼 문화, 인력난에 따른 적극적인 채용 정책이 맞물리며 일본 취업과 현지 정착을 고려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16일 일본 슈에이샤온라인에 따르면 일본에서 일하거나 정착을 희망하는 한국인은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외국인 고용 통계를 보면 일본에서 근무하는 한국인은 2020년 약 6만 9000명에서 2024년 약 7만 5000명으로 4년 새 약 8% 늘었다. 일본행을 택한 배경에는 한국 취업 시장의 구조적 부담이 자리하고 있다. 2019년 일본에 취업한 한국인 남성 최건우(34·가명)씨는 국내 취업 과정에서 높은 장벽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 특급 호텔 10곳에 지원해 1곳만 합격했다”며 “토익 850점 이상은 기본이고, 외모를 중시해 남성 지원자는 키 180cm가 기준이라는 말까지 돌았다”고 말했다. 어렵게 취업했지만 장시간 노동과 낮은 임금에 결국 일본행을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일본의 부동산 관련 기업에서 근무 중인 그는 “급여 수준은 비슷하지만 퇴근 후나 휴일에 업무 연락이 거의 없고 사생활이 존중된다”며 “이 환경에 익숙해지니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일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했다. 일본 취업 지원 서비스 ‘코렉(KOREC)’에서 근무하는 이지훈씨는 “한국에서는 ‘문송합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문과 취업이 극도로 어렵다”며 “대기업 쏠림과 높은 직무 진입 장벽이 해외 취업을 선택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집 안 해와도 괜찮다”…한·일 커플도 증가 일본 정착 흐름과 함께 한·일 국제결혼도 빠르게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은 1176쌍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해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인 남성들 가운데 상당수는 일본인 연인이 있다는 점을 일본행 이유로 꼽는다. 외국어 교류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만남도 보편화되고 있다. 슈에이샤온라인은 “한국 남성에게 요구되는 과도한 결혼 비용 부담이 일본행을 부추긴다”며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남성이 신혼집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전했다. 인력난에 초봉 5600만원…일본 ‘파격 채용’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일본 사회 전반의 심각한 인력난도 자리하고 있다. 앞서 9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기업들이 인력 확보를 위해 학력과 경력에 관계없는 파격적인 채용 조건을 내걸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계 시스템 업체 TKC는 내년 입사하는 고졸 사원을 대상으로 대학 진학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근무 시간의 일부를 대학 수업에 할애할 수 있도록 했다. 고속버스 운영사 윌러 익스프레스는 입사 1년 차부터 연봉 600만엔(약 56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고졸 신입 평균 연봉의 세 배에 달한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고졸 대상 구인배율은 3.69로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기업의 30% 이상이 고졸 채용 확대를 계획 중이다. 닛케이는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훨씬 많은 ‘구직자 우위 시장’이 고졸 처우 개선과 외국인 인재 영입을 동시에 밀어붙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군복무·K컬처 영향”…일본서 높아진 평가 일본 사회에서 한국 남성에 대한 인식 변화도 일본행을 뒷받침하고 있다. 군 복무를 통해 책임감과 조직 경험을 갖췄다는 점이 성실한 인재라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고, K-드라마와 K-팝 확산은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슈에이샤온라인은 “외국인과의 공존이 중요한 과제가 된 일본 사회에서 한국 청년들의 존재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향후 한·일 간 인적 교류와 정착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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