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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고용예산 ‘된서리’… 노동개혁·산재보험급여 삭감

    해외의료진출 관련 예산 줄줄이 깎여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복지는 증액 정부가 194억원이나 삭감했던 취약계층, 보육·가족·여성 관련 예산이 국회를 거치며 예년 수준으로 대부분 복구됐다.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가 서로 떠넘기는 통에 정부 예산안에서 아예 빠졌던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예산도 30억원이 반영됐으며, 정부안에는 없었던 경로당 냉·난방비 지원 예산 300억 6300만원이 새로 편성됐다. 그러나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등 보건산업 예산은 줄줄이 삭감됐다. 내년 복지부 예산은 올해보다 1조 8192억원(3.3%) 증가한 57조 6628억원이다. 4일 복지부에 따르면 예산 증액은 주로 복지 분야에서 이뤄졌다. 정부가 66억 8300만원을 삭감한 취약계층 아동 사례관리 예산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삭감분만큼 다시 늘었고, 정부가 ‘반 토막’ 낸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사업 예산도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 국회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35억 1900만원을 더 투자해 223억 7000만원을 편성하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홍보 예산도 10억원 증액했다. 응급환자를 실어 나르는 닥터헬기 착륙장 건설 예산도 7억원 늘어난 14억원으로 확정됐다. 반면 보건산업 예산은 된서리를 맞았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은 20억원 전액 감액됐고, 국가 항암신약개발 사업은 8억원, 바이오헬스 기술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은 4억원이 깎였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아프리카 소녀 보건사업 등 개도국개발협력사업(ODA), 즉 ‘코리아 에이드’ 예산은 8억 2000만원 감액됐다. 해외환자 유치 지원 3억 4200만원 등 해외의료진출 관련 예산도 줄줄이 깎였다. 고용 예산은 올해보다 9694억원(5.6%) 늘어난 18조 2614억원으로 확정됐다. 전체 예산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국회 처리가 무산된 ‘노동개혁’ 관련 예산은 정부안에서 크게 후퇴했다.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법 개정을 감안해 구직급여 예산으로 5조 6613억원을 편성했지만 국회는 3236억원을 삭감했다. 산재보험급여도 정부안 4조 5672억원에서 1281억원이 줄었다. 저소득 취약계층 취업 지원을 해 주는 ‘취업성공 패키지’ 예산은 정부안 3405억원에서 100억원이 줄었다. 장애인 취업성공 패키지 예산도 127억원에서 110억원으로 17억원 감소했다. 다만 고용 인프라 예산은 일부 증액됐다. 청년 취업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에는 정부안보다 10억원 증액된 407억원을 투입한다. 외국인 근로자 고충상담과 체류지원을 위한 ‘외국인인력지원센터’ 예산 20억원을 신설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여성발전-인력개발센터 성과 향상 위한 지원 필요”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여성발전-인력개발센터 성과 향상 위한 지원 필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제2선거구)은 11월 15일 제271회 정례회 여성가족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성발전센터와 여성인력개발센터 기관의 차별화된 사업의 필요성과 일자리의 안정성 평가를 통한 예산지원의 필요에 대하여 지적했다. 여성발전센터와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인력개발 기관으로서 여성의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교육․취업․창업지원 및 복지증진과 여성들의 경제 활동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김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하여 “보편적 서비스를 지역마다 균형 있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사사업의 추진이 필요하지만 기관별로 차별화된 특화사업이 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중복의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일자리도 여성발전센터의 경우 △계약직 55% △일용직 29% △상용직15%로 조사 되었고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상용직 45% △계약직 28% △일용직 25% 순으로 조사되어서 일자리의 질과 안정성, 지속성의 문제를 초래할 뿐 아니라 서울시정 4개년 계획 중 ‘청년과 여성 일자리를 더 늘리겠습니다’ 핵심과제를 수행함에 있어 여성발전센터와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여성일자리 10만개 창출 및 일자리의 질 개선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야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여성발전센터와 여성인력개발센터 모두 사업성과가 반영되지 않는 예산지원 방식의 문제를 제기하며 “취업률과 같은 평가와 센터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성과 향상을 위해 예산 지원 체계를 마련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선갑의원 “국공립어린이집 잦은 중간평가로 보육활동 지장”

    서울시의회 김선갑의원 “국공립어린이집 잦은 중간평가로 보육활동 지장”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3)은 15일 여성가족정책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국공립어린이집 중간평가와 보육서비스지원센터 운영사업은 “보육현장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며 사업 재검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선갑 위원장은 ‘국공립어린이집 중간 평가’와 관련해, “서울시가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고,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해 중간평가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하는 것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가의 당초 취지와 달리 “반복적이고 잦은 평가로 인해 보육교사의 업무 피로도가 가중되고, 이로 인해 아이들에 대한 돌봄이 소홀해 질 수 있다” 며 중간평가 실시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서울보육포럼연대의 조사결과(2016.11)에 따르면, 연간 국공립어린이집이 받는 평가나 점검은 평균 5.1회로 나타났으며, 평가 준비 등으로 인한 ‘보육교사의 업무량 가중’과 ‘영유아와의 상호작용 소홀’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김선갑 위원장은, “현재 국공립어린집에 대한 위탁과 재위탁, 지도‧감독 권한이 자치구에 위임돼 있으나 신뢰도 문제와 지도‧감독에 대한 편차가 있다” 면서 “새로운 평가를 늘리기보다 자치구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시 차원의 행정 가이드를 마련하는 등 중간평가 정책을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신규채용 시 서울시가 2015년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보육서비스지원센터’의 교육․평가과정을 이수․통과한 보육교사 인력풀에서 우선 채용토록 의무화한 문제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보육교사에 대한 채용 권한이 위탁업체에 위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육서비스지원센터 내 인력풀에 등록한 인력을 고용하도록 실질적으로 의무화한 것은 보육교사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법적 타당성을 갖추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육서비스센터 내 우수한 교사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보육 공백과 어린이집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고, 센터의 교육이수를 도울 수 있는 대체교사의 수급율이 원활치 않은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선갑 위원장은 “아무리 좋은 취지의 보육정책일 지라도 일선 보육현장의 애로사항과 불합리함이 크다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과 더 소통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공립어린이집 중간평가 사업과 보육서비스지원센터 운영 사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 할 것”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창원의원 “여성정책담당관 관련기관 지도-점검 조치 소홀”

    서울시의회 김창원의원 “여성정책담당관 관련기관 지도-점검 조치 소홀”

    서울시의회 김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3)은 11월 15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여성정책담당관의 여성능력개발원을 비롯한 여성인력개발기관 지도, 점검에 대한 업무 조치가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능력개발원을 비롯해 여성발전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여성인력개발과 관련된 30여개 기관을 매년 지도, 점검한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총 3년간 지도 점검 결과 적발 건수는 2014년 26개 기관 156건, 2015년 29개 기관 134건, 2016년 29개 기관 145건이다. 김창원 의원은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매년 다수의 지적사항들이, 모든 기관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 중 기관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회계 및 조직 관리 사항들이 대다수라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2014년 회계 관련 지적 건수는 총 지적 건수의 52%를 차지했으며 2015년 25%, 2016년 35%를 차지한다. 조직 관리와 관련된 항목 역시 매년 22%, 24%, 19%를 차지한다. 김창원 의원은 “여성인력개발기관들이 유사한 이유로 반복 지적당하는 것은 지도, 점검 후 처벌 및 관리가 미흡하기 때문”이라며 “여성가족정책실에서 하고 있는 지도, 점검이 객관성, 효율성 면에서 적절한지에 대해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보조금 심사 시 점검 결과를 반영하거나 해당 기관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같은 사항을 지적받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대안 없이 방관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역량-위상 강화 필요”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역량-위상 강화 필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제2선거구)은 11월 11일 제271회 정례회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여성관련 시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의 싱크탱크로써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서울여성의 능력향상과 사회참여 증진 및 복지 증진을 위하여 설립 되었고 여성. 가족. 보육. 저출산. 아동. 청소년 관련 정책연구. 개발, 여성의 사회활동 네트워크의 거점화 사업, 여성인력개발 및 경제자원화 사업,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사업, 국내외 여성교류 및 단체활동 강화 사업, 여성의 문화활동 및 복지 증진 사업, 여성관련 시설 간 프로그램 연계 및 교류사업, 서울여성플라자의 운영 및 관리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김의원은 질의를 통하여 “여성가족재단은 지속가능한 여성 일자리 생태계 조성 연구 및 사업 9건, 여성이 만들고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 활성화 연구 및 사업 8건, 빠짐없이 누리는 더나은 돌봄 연구 및 사업 9건, 소통과 공감의 성주류화 확산 연구 및 사업 5건, 혁신적 미래성장 기반 조성 사업 2건 등 5개 분야 33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그중에 연구사업은 12건으로 36.4%에 해당 되지만, 연구사업 예산은 전체 연구·사업 예산의 5.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연구과제 결과물이 집행부의 정책이나 사업에 충분히 반영되는지의 여부를 알 수 있는 정책활용도 조사의 경우 수탁과제에만 한정되어 있고 조사대상도 서울시 및 연구과제 활용부서 담당자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선도기관이라는 역할 하에 여성가족정책의 싱크탱크로서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정책연구 역량강화방안 강구와 향후 연구사업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고, 고작 1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표본 추출의 문제는 정확성이나 객관성에 문제가 있으니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져 집행부의 정책이나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앙대 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아동복지학·청소년학 석사 신입생 모집

    중앙대 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아동복지학·청소년학 석사 신입생 모집

    복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시대에 한국의 사회적 여건에 알맞은 복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토착화 시킬 수 있는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함께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50여 년간 사회복지 전문가 양성에 힘써온 중앙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이 2017학년도 전반기(야간) 신입생을 모집중이다. 중앙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은 서류 및 면접 전형을 통해 ▲사회복지학과 ▲아동복지학과 ▲청소년학과의 신입생을 선발하며,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혹은 법령에 의하여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라면 학사과정의 출신 학과나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을 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로, 온라인으로 입학원서를 접수한 후 교학지원팀에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16일로 예정되어 있다. 사회복지학과에서는 사회 및 가족, 문화, 여성, 아동 등과 관련된 복지 이론 수업과 현장 실습 등 필수 과목을 이수하고 학점을 충족하면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와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사회복지사 1급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아동복지학과는 전인적인 아동보육 실현 및 아동복지의 학술적 발전을 위한 학문 연구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론 수업과 세미나, 프로그램 개발 등의 수업을 진행하며, 문학석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청소년학과에서는 청소년과 관련된 법규와 행정, 복지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수학하게 되고, 공통 필수 영역 중 관련 과목을 이수하면 청소년지도사 2급 응시 자격이 부여된다. 졸업 후에는 청소년상담사 2급 자격에 응시할 수 있다. 입학 관계자는 15일 “중앙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은 글로벌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이론과 기술, 가치관을 겸비한 사회복지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라며 “평일 저녁 수업으로 2년 6개월 간 총 5학기 과정을 이수하면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자기 계발이 필요한 직장인이나 학업이 단절된 주부 등 누구나 복지 전문가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창원의원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회계-인사관리 방만 운영”

    서울시의회 김창원의원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회계-인사관리 방만 운영”

    서울시의회 김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3)은 11월 11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에 대한 조직개편’을 권고하고 타 기관들에 대해서도 지적받은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은 △전문직업 여성인력을 양성하여 여성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여성의 능력개발 및 건전한 사회참여를 유도하며 △여성복지의 중심역할을 담당하는 지역문화, 교육, 복지증진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2002년부터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재단으로부터 위탁운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펼치고 있는 주요 사업 중 하나는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운영 및 평가다. 그러나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결과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은 자체적인 업무 수행의 문제점으로 인해 목적 및 사업 내용과 달리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창원 의원이 밝힌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의 문제점은 ▶수년간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조직 및 회계 관리의 부실함 ▶협력업체도움 미비 ▶타 재단에 비해 경미한 직원 징계 등이다. 김창원 의원은 자료를 바탕으로 “여성능력개발원은 인사 규정 위반자에 대한 조치를 경미하게 하고 매년 조직, 회계와 관련된 사항을 지적받는데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있는 등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평가에서도 협력업체와의 도움이 미비한 것이 나타나있다.”며 개발원의 사업 내용과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감사 대상인 북부여성발전센터,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역시 다르지 않음을 말했다. 김창원 의원은 “여성 능력 개발 및 고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기관으로 운영하도록 했던 취지와는 다르게 오히려 관리, 지도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며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의 조직 개편안을 제시하라”고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 강력히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르노삼성 ‘아름다운 토요일’ 임직원 소장품 판매 수익 기부

    르노삼성 ‘아름다운 토요일’ 임직원 소장품 판매 수익 기부

    르노삼성자동차가 사회적기업인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아름다운 토요일’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르노삼성차 임직원 10여명은 지난 12일 아름다운가게 1호점인 안국점에서 회사 임직원들이 기부한 3100여점의 소장품을 직접 판매하며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행사는 이 회사 여성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수익금 전체는 아름다운가게의 수익 나눔 사업인 ‘아름다운 희망나누기’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시 내년 지진·지하철 등 안전 예산 10% 늘린다

    서울시 내년 지진·지하철 등 안전 예산 10% 늘린다

    서울시가 ‘안전’과 ‘일자리’, ‘복지’에 초점을 맞춘 2017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10일 서울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1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도시안전, 일자리, 사회복지 예산은 각각 1조 4077억원, 6029억원, 8조 6910억원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전체 순(純)예산이 26조 1755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가량(40.9%)이 집중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 규모는 2016년 예산안(24조 2350억원)보다 1조 9405억원(8.0%) 증가했다. 3가지 분야가 예산안의 ‘지붕’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안전 분야에 투입되는 1조 4077억원은 2016년도 예산안에 비해 10.7%(136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진 예방에 617억원,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 교체에 1761억원, 도로 함몰 예방을 위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991억원, 도로·교량 시설물 안전강화 등 노후인프라 유지 보수에 4112억원 등을 책정했다. 이외에도 구의역 사고로 문제가 부각된 지하철 스크린도어와 관련해 914억원, 소방장비 교체·보강에 1080억원을 편성했다. 일자리 예산도 1018억원(20.3%) 늘어난 6029억원을 투입해 뉴딜 일자리 등 일자리 30만개를 만든다. 중앙정부와의 갈등으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인 ‘청년수당’도 계속한다. 대상을 3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 예산도 150억원으로 두 배 늘렸다. 6개월간 월 50만원을 주는 조건은 동일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재 중앙정부와의 마찰로 청년수당 사업이 중단된 것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좀 마음을 바꿀 것 같다. 이런(최순실 게이트) 상황에서 소통 없이 정부 운영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예산도 902억원 편성했다. 맞춤형 복지 사업에는 예산 규모 중 최대인 8조 691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보다 4.1%(3458억원) 늘었다. 복지사각지대를 살피는 인력을 증원하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를 전 자치구로 확대하며 영유아 무상보육 등을 하는 데 4조 1125억원이 들어간다. 국공립 어린이집 1000개 확충 사업에 1655억원, 장애인 복지에 6607억원도 편성했다. 한편 서울시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된 창조경제혁신센터 예산 20억원은 철회하고 경제부문 연구개발(R&D) 분야로 돌렸다. 박 시장은 “창조경제 사업에 처음부터 동의하지 않았는데 이제 대기업(CJ)을 비틀어서 추진했다는 것이 밝혀진 상황”이라며 “창조가 일어날 수 없는 방식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기경영자총협회, 산업특성 적합 청년일자리 창출 나선다

    경기경영자총협회, 산업특성 적합 청년일자리 창출 나선다

    노동시장 개혁 지연, 저성장 기조 등으로 얼어붙은 청년고용 시장을 위해 정부가 발 벗고 나섰다.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구조적인 대책과 함께 단기간 내 청년 일자리 확보를 목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주도할 경제계와 함께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구성하고 청년취업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대표 경제단체 ‘경기경영자총협회’는 정부의 청년고용정책과 함께 단순 공급형 일자리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머리를 모았다. 청년 구직자 및 취업에 취약한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전공자 등 수요자 중심의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담기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경기경총은 고용노동부, 경기도, IT기업체와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지역 고용집중 및 성장산업 상위 업종인 전자부품, 컴퓨터, 모바일, 반도체 등에 필요한 교육 및 훈련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 수요에 대응하는 청년일자리 창출, 일자리미스매칭 문제 등을 해소해왔다. 경기경총이 운영하는 2016년 경기도 IT융합 고용생태계 조성사업은 청년층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반도체 공정, 모바일디자인 등 IT분야 전문 직업훈련과 취업희망 업종에 대한 직업상담·취업알선·청년고용정책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종합 취업지원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청년구직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고용지원팀 윤동현 팀장은 10일 “경기경총이 올해 새롭게 추진한 모바일 UX/UI 전문 디자이너 양성과정의 경우 대학에서 배울 수 없는 실무위주의 직무교육과 경력개발 설계를 통해 취업취약계층인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전공자 및 여성 구직자에 적합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대기업 초과근무 관행 철퇴… 형사입건도 불사

    법망 피해 근무시간 적게 쓴 관행, 잔업 등 장시간 노동에 개혁나서 일본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잔업과 초과 근무, 불법 장시간 노동에 아베 신조 정부가 대대적으로 칼을 들이댔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8일 일본노동국이 전날 노동기준법(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세계 굴지의 광고업체 덴쓰 도쿄 본사와 간사이·교토·주부 지사 등에 대해 일제히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덴쓰의 한 여성 신입사원이 지난해 12월 과중한 업무와 계속 이어지는 초과근무의 중압감 속에 24세의 꽃다운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계기가 됐다. 정부가 잔업 기업 전체를 겨냥하며 그동안의 근무 관행을 바꾸라는 명확한 신호를 보낸 셈이다. 아베 정부는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생산성이 오른다는 입장으로 기존의 잔업, 연장근무, 장시간 노동의 관행을 끊겠다는 결연한 자세다. 후생노동성 측은 이번 수사와 관련, “형사사건으로 입건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고강도 수사를 예고했다. 노동국은 앞서 덴쓰 본사와 지사를 방문해 근무 기록이나 사원들의 출퇴근 기록 등을 조사한 결과 적잖은 이들이 노사 협약에서 정한 한도를 넘겨 초과근무를 하는 등 불법 장시간 노동이 일상화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덴쓰 본사에 당국자 약 30명이 투입된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88명이 동원된 이례적인 대규모 압수수색도 정부의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불법 초과근무의 중압감 속에 자살한 덴쓰 신입사원 다카하시 마쓰리가 장시간 초과근무를 했지만 회사 측의 지시로 근무일지에 초과근무 시간을 축소해 기재했다는 주장이 유족 측 변호사로부터 제기된 바 있었다. 유족 측 변호사는 다카하시의 잔업이 약 105시간에 이른 달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9월 다카하시의 자살을 산업재해로 인정했다. 일본의 노동기준법은 하루 8시간 1주일에서 40시간 노동을 기준으로 하고 있고, 덴쓰는 노사협정에서 최대 월 70시간까지 잔업을 인정하고 있지만 덴쓰의 불법 장기근로가 오랫동안 관행으로 굳어져 온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덴쓰 직원들은 법망을 피한 초과근무가 회사 전반에 만연한 상태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초과근무 시간이 규제를 넘지 않도록 하라고 상사로부터 주의를 받아 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제보다 (초과근무 실적을) 적게 신청하고 있다”는 덴쓰 사원들의 발언을 전했다. 덴쓰의 한 직원은 “잔업이 없는 날이 하루도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덴쓰 측은 지난 7일 일하는 방법의 다양화, 인력 육성 등을 통해 노무 관리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구호로 끝날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다. 2014~15년 불법 장시간 노동과 관련해 노동감독부서로부터 시정권고를 받은 뒤 덴쓰 측은 “노 잔업 데이”등을 설정했지만 장시간 근로 관행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덴쓰에서는 노사 협정에서 정한 시간 외 노동의 상한(월 70시간)을 넘을 경우 자기 계발과 업무 외의 이유로 회사에 남았다고 허위 신고를 하도록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장애인 면접 지원부터 금융상담까지… 강서의 ‘착한 고용’

    서울 강서구가 ‘착한 고용’의 장을 마련했다. 강서구는 오는 11일 강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2016 지역맞춤형 취업박람회’를 연다. 관리·물류·유통·보안 등 구인기업 18개 업체와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을 포함한 300명의 희망구직자가 참여한다. 업체마다 별도의 채용관을 설치하고 현장면접을 통해 총 130명의 신규인력을 모집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7일 “취업 한파 속에 상대적으로 열악한 구직환경에 놓인 취업취약계층에도 맞춤형 취업상담과 일자리정보를 제공해 안정된 직업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박람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는 당일 이력서와 신분증을 들고 참여하면 된다. 박람회장 한편에 마련된 취업지원관에서는 개별 구직 수요에 맞춘 다양한 취업정보를 만날 수 있다. 면접을 위한 이미지 컨설팅과 이력서사진 촬영서비스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박람회장을 찾은 취약계층을 위해 건강상담관, 금융상담관, 임대아파트사업 홍보관을 추가로 개설해 일자리 외에도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상담을 간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강서구는 일자리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찾아가는 취업상담, 구인구직매칭데이, 취약계층 무료직업훈련 운영, 특성화고 노동인권교육, 지역맞춤형 일자리협약 등이 대표적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취업취약계층은 일자리정보도 넉넉하지 않고 취업박람회에서도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많은 분들이 이번 박람회를 잘 활용해 전문적인 구직상담도 받고 취업 역량을 키워 원하는 일자리를 얻는 데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제설제 배달 나선 ‘안전제일 성동’

    서울 성동구가 겨울철 필수품인 제설제를 지역 아파트 단지에 직접 가져다주는 등 겨울철 안전사고 대비에 나섰다. 성동구는 오는 7일부터 겨울철 폭설 등을 대비해 지역 아파트 132곳에 직접 제설제를 배달하는 ‘공동주택 제설제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2010년부터 지역 아파트 단지에 제설제를 지원했는데, 지난해까지는 아파트 관리실 등에서 직접 제설제를 받아 갔다. 그러나 수령에 필요한 인력과 차량을 아파트에서 직접 해결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올해부터 구에서 직접 아파트단지까지 제설제를 가져다 주기로 했다. 또 여성과 노인 등 제설제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포장 제설제를 지역 공동주택 단지에 30~40포씩 배부할 계획이다. 또 제설제 직접 배송과 더불어 성동구는 갑자기 내리는 폭설에 대비해 다양한 제설 대책을 마련했다. 친환경적이고 눈을 녹이는 효과가 탁월한 습염식 제설을 시행하는 염수교반 장치를 구입하는 데 시비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 10월 설치했다. 또 3~4명의 민간 인력 제설기동반을 제설 취약구간과 민원 발생 지역에 신속하게 투입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그 외에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야자매트를 11곳 571m로 확대 설치한다. 공동주택 이외의 주택가 골목길에도 누구나 제설제 사용이 가능하도록 염화칼슘 보관함과 제설함을 450여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제설 삽과 넉가래 등 제설도구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대여소 50곳도 마련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잦은 폭설에 지역 주민의 안전뿐 아니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를 하겠다”면서 “주민들도 내 집, 내 점포 앞 자발적 눈 치우기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직장동료에 성매매 여성에… 3일간 2명 살해한 50대 영장

    직장동료에 성매매 여성에… 3일간 2명 살해한 50대 영장

    사흘 새 직장 동료와 50대 성매매 여성을 잇따라 살해한 5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1일 살인 혐의로 홍모(58·일용직)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전날 오후 10시 43분쯤 수원시 팔달구의 한 모텔에서 성매매를 하며 평소 알고 지내던 다방 종업원 A(52·중국)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보름 전 A씨에게 성매매 비용을 지급했으나 성관계를 하지 못해 화가 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리 흉기를 준비한 홍씨는 모텔로 A씨를 불러내 성관계를 한 뒤 살해했다. 비명을 들은 모텔 업주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인근을 순찰하던 기동순찰대가 출동해 객실에 있던 홍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홍씨는 사흘 전 직장 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실도 자백했다. 홍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수원시 팔달구 자신이 머무르는 인력사무소 내 숙소에서 동료인 B(58·중국)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홍씨는 B씨의 방 안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무시당했다는 이유로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씨는 경찰에서 “B씨가 ‘받을 돈도 못 받고 다니느냐’면서 욕설을 하고 무시해 살해했고, A씨는 성매매 비용을 지급했는데 성관계를 하지 못해 화가 나서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 차례 살인을 저지른 홍씨가 ‘될 대로 되라’는 식의 감정상태에서 수일 전 갈등을 빚은 성매매 여성을 또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훨훨’ 나는 에어부산… 직원 복지 ‘쑥쑥’

    ‘훨훨’ 나는 에어부산… 직원 복지 ‘쑥쑥’

    난임치료 휴직·산전 휴직 도입 육아휴직 후 100% 복직 보장 부산을 기반으로 한 에어부산이 27일 취항 8년 만에 직원 수가 10배로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하면서 상공을 훨훨 날랐다. 에어부산은 2008년 10월 27일 오전 10시 30분, 승객 104명을 태우고 김해국제공항에서 김포로 첫 비행을 시작했다. 취항 당시 2대의 항공기로 사업을 시작한 에어부산은 현재 8배가 늘어난 16대를 보유 중이며, 연말까지 3대를 추가 도입해 총 19대를 갖게 된다. 운항 노선은 취항 첫해 국내 2개에 불과했지만 현재 국내 4개, 국제 18개로 총 22개의 노선을 오가는 항공사로 성장했다. 탑승객 수도 노선이 늘어남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달에 누적 탑승객 2500만명을 돌파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직원 수다. 2008년 100여명에 그쳤던 직원 수는 현재 950여명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년 100여명씩 직원을 늘리다가 지난 한 해에만 200여명을 뽑았으며 올해는 벌써 250명을 넘어섰다. 에어부산은 회사가 성장 궤도에 오르기 전부터 직원들이 근무하기 좋은 기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성인력이 많은 점을 감안해 이들을 배려하고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출산 장려를 위해 난임 치료 휴직 제도를 도입했으며 임신한 직원에게는 출산 준비 선물도 준다. 특히 캐빈승무원은 임신 사실을 안 즉시 산전 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출산하면 출산 축하금을 주고 경조 휴가와 최대 1년까지 육아 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또한 출산 전후 휴가나 육아 휴직 뒤 복직을 원하면 100% 복직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 덕에 직원 간 결혼이 많다. 20~30대 기혼자 중 사내커플 비율이 15%에 이른다. 신나는 직장 문화 조성에도 힘쓴다. 직원들은 야구, 탁구, 조깅 등 운동 동아리뿐 아니라 봉사, 학습 동아리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은 ‘에어부산 클럽데이’로 지정해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고 금요일은 ‘스마트 데이’로 5시 정시 퇴근토록 하는 한편 편안한 복장을 권장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 밖에 연간 2회 팀별 워크숍과 전 직원 워크숍 등을 통해 회사 경영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직원 간, 팀 간 유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어부산의 이 같은 노력은 외부에서 인정받고 있다. 2012년에는 ‘우리 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13년에는 저비용항공사 중 최초로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았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취항 후 8년 동안 안정적으로 성장한 비결은 가족적인 조직문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따뜻한 기업, 사람 냄새 나는 지역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16 공직열전] 軍생활 중 쌓은 전문성 정책에 반영… 업무혁신 유도

    [2016 공직열전] 軍생활 중 쌓은 전문성 정책에 반영… 업무혁신 유도

    국방부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국가안보정책의 핵심 브레인은 현역 및 예비역 출신 국장들이다. 그들이 군 경험을 통해 갖춘 각 분야의 전문성은 우리 국방정책이 보유한 최고 자산이기도 하다. 서형석(58·육사 37기) 국방교육정책관은 사관학교 교과과정 개편과 격·오지 독서카페 보급 등을 추진하며 교육·훈련 분야에 능력을 발휘한다는 평을 듣는다. 서울대 토목공학과에서 환경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한 서 국장은 정책을 입안하고 끌고나가는 추진력이 뛰어나다. 예비역 소장 출신인 그는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의 성과를 격려하는 ‘스마일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박래호(60·육사 37기) 정보화기획관은 군의 사이버 안보 정책의 기틀을 마련해 미래 전장의 군 ‘사이버 킬체인’을 구축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드론 등 민간의 신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시키는 창조국방 혁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통신 병과 예비역 준장인 박 국장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보통신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 개방형 직위인 정보화기획관에 발탁됐다. 그의 사무실 벽면엔 사이버 안보 전력 구성을 위한 아이디어와 개념 전개도가 가득할 정도로 업무에 열성적이다. 이황규(56·육사 40기) 인사기획관은 친화력과 인품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는 군 인사 분야 전문가다. 이 국장은 각 군의 진급과 인사관리, 모병제 전환 및 대체복무, 병영문화혁신, 국방여성정책, 계급별 인력운영에 이르는 민감하고 복잡한 군 인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예비역 육군 준장인 그는 공모직위인 인사기획관으로 발탁돼 광범위한 군 조직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하고 있다. 노희준(55·육사 40기) 동원기획관은 예비전력의 정예화를 통해 국방개혁을 뒷받침하겠다는 신념을 지닌 동원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다. 현역 육군 소장인 노 국장은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과 예비군 지원 예산 확충을 위해 관련부처 설득에 발 벗고 나서는 등 동원 분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병기(56·육사 40기) 군수관리관은 군 장병들이 직접 사용하는 군수품 개선을 위한 군수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역 육군 소장인 박 국장은 조달, 수리부속 운영, 물류 등 3개 분야에서 이뤄지던 군수 혁신을 군수품 품질개선과 정비 지원, 정보체계 구축, 총수명주기 체계관리 등 총 7개 분야로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매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업무에 매진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김헌수(53·육사 41기) 전력정책관은 겉은 부드럽지만 속엔 강한 심지가 든 ‘외유내강형’ 군인이다. 군의 전력 증강과 관련한 방위력 개선과 중기계획 작성, 소요 검증과 시험평가 판정 등 업무영역이 넓은 전력 분야에서 자기 관리가 철저한 군인으로 유명하다. 육군 소장(임기제 진급)인 김 국장은 업무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상하 간 소통의 리더십으로 실무자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문상균(54·육사 41기) 대변인은 10여년간 대북 정책을 도맡아 온 북한 정책 전문가로 지난 2월부터 공보 업무를 처음 맡게 됐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정책기획관이던 당시 3, 4차 장성급 회담을 보좌했던 문 대변인은 북한과의 군사회담만 30여 차례 참여하고 두 번의 군사회담 수석대표를 맡을 정도로 대북 정책 분야에 정통하다. 육군 준장으로 전역 후 대변인에 선임된 그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4, 5차 핵실험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과거 국장과 실무자의 관계로 만났던 한 장관을 보좌하고 있어 누구보다 한 장관의 코드를 잘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경수(54·육사 41기) 정책기획관은 최근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와 북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 관련 업무 등 굵직한 이슈들을 담당하는 국방부의 중책을 맡고 있다. 정책기획관은 최근 10년간 국방부 장관을 두 명이나 배출할 정도로 야전 군단장(중장)으로 나가는 최우선 보직으로 불려왔다. 현역 육군 소장인 그는 위기관리와 전시작전권 전환, 대북관계와 전쟁 대비 등 바쁜 일과 속에서도 부서원들과 늘 즐겁게 생활하는 ‘알콩달콩 국장’으로 불린다. 조상호(54·육사 41기) 군구조개혁추진관은 각 군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전력구조와 지휘부대구조 개편을 통한 국방개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역 육군 준장인 그는 1공수특전여단장 시절 병사들과 직접 권투에 나설 정도로 대범한 용장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세길(54·해사 40기) 국방운영개혁추진관은 각 군의 교육, 인사, 운영, 보건, 예비전력 등의 개혁을 추진하며 부처 간 협의와 국방부 내 조정·통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방부에 근무하는 유일한 해군 준장인 그는 육군 정책 병과가 해오던 국방부 기본정책과장과 방위정책과장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노수철(50·군법 9회) 법무관리관은 한국과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모두 갖추고 미 워싱턴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군사법 전문가다. 경북대 법과대학 교수와 법무법인 한중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열린세상] 평생 ‘평생교육’이 필요하다/이창원 한성대 교수·학교법인 창성학원 이사장

    [열린세상] 평생 ‘평생교육’이 필요하다/이창원 한성대 교수·학교법인 창성학원 이사장

    거리는 “취업만 한다면 영혼이라도 팔겠다”는 취업준비생들로 넘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설사 취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절대 끝이 아니다. 취업은 또 하나의 시작일 뿐이다. 왜냐하면 대부분 취업과 동시에 재취업 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 1970~80년대만 하더라도 대학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그 지식을 갖고 직장에서 평생을 지내도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어림도 없다. 어떤 지식과 역량이라고 하더라도 소위 그 ‘수명’이 너무 짧다. 그러니 취업을 하더라도 바로 재취업을 위한 자기 계발에 들어가야 한다. 즉 평생 ‘평생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전 생애에 걸쳐 성인의 지속적인 자기 계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평생학습체제가 구축돼야 한다. 게다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입학 정원의 대량 미충원이 예상되는 대학들은 지역사회에서 평생교육기관으로의 기능 전환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대학에서 평생교육은 이제 더이상 부수적인 기능이 아니다. 대학 스스로 지역의 성인 학습자 중심의 평생 직업교육 체제로 전환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다양한 평생교육 진흥 정책에도 불구하고 평생학습 참여율은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성인학습 실태 조사 결과 2012년 35.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40.4%보다 약 5% 포인트 낮아 조사 대상 27개국 중 19위에 머물렀다. 또 2016년 교육부의 평생교육 예산은 교육부 전체 예산의 0.1% 정도에 불과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2023년에는 고교 졸업자 수가 39만명으로 현재보다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입학 자원의 감소는 대학의 평생학습체제 개편을 심각하게 요구하고 있다. OECD는 대학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는 시점의 대학 발전 시나리오로 평생학습 개방형 대학을 제시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학들은 여전히 학령기 학생 위주의 고등교육법령 등 탓에 평생 학습자들에게 적합한 체제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다. 후진학자(後進學者) 및 평생 학습자는 직장에 다니면서 대학에 다니거나 막상 공부를 시작하고도 계속하기가 어렵다. 또한 평생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업은 대학 내 학사 조직과 연계돼 운영되기보다는 부설 평생교육원 위주로 별도로 운영되는 등 교육의 품질 관리에도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려면 선취업·후진학 시스템 구축을 위한 대학의 성인 전담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많이 활성화돼야 한다. 후진학자 및 평생 학습자 친화적인 평생교육 대학 육성을 위한 고유의 전담 조직도 있어야 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학칙 및 규정도 필요할 것이다. 나아가 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문화창조융합벨트 등과 연계해 취업 및 창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 세부적으로 본다면 교원의 강의 시수를 상당히 유연하게 인정해 평생교육 과정에 전임 교원의 대폭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대학평가지표도 후진학 체제로 전환하는 대학에 불이익이 없는가를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평생교육이 활성화되려면 당연히 부처 할거주의의 폐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융합형 추진 과제가 제대로 추진되려면 교육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수행되는 평생교육 관련 정책이 제각기 추진되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교육·노동·문화·복지의 융합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부처 간 연계와 조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평생교육 정책은 교육·인력·문화·복지를 총괄하는 국가 수준의 교육정책인데 평생교육은 국가의 생산성 향상과 사회 통합, 개인의 복지 수준 증진을 위해 엄청나게 중요한 수단이다. 따라서 평생교육이 우리나라에서 충실히 실현되려면 국가 수준의 추진체계 재확립과 투자 재원의 안정적 조달, 평생학습 인프라의 조속한 정비 등이 절실하다.
  • [In&Out] 소리만 요란한 4차 산업혁명 열풍/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

    [In&Out] 소리만 요란한 4차 산업혁명 열풍/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

    4차 산업혁명은 올해 최대의 유행어가 된 듯하다. 4차 산업혁명에 관한 행사가 넘쳐나고 인간의 일자리를 다 빼앗아 갈 것이라는 공포 마케팅도 거세게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견해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주리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이 변화의 핵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다. 2016년 7월 현재 기업가치 기준 글로벌 ‘톱 5’는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순으로, 모두 디지털 기업이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기술을 앞세운 기업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전 산업을 재편하려는 급격한 시도로 나타나고 있다. 중공업에도 ‘기계의 디지털화’라는 사물인터넷(IoT)이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무관해 보이던 택시산업은 우버라는 혁신 기업에 속수무책으로 당황하고 있고, 숙박산업도 에어비앤비의 도전에 허물어지고 있다. 검색 엔진이라는 인터넷 경제에서 출발한 구글은 이제 인공지능을 활용한 암 정복에 나서고 있다. 금융산업은 핀테크 기업들의 도전에 산업 구조가 송두리째 격변할 징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등 주력 산업의 부진은 우리 경제가 정말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우선 규제로 인해 다른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많은 혁신이 우리나라에서는 철저하게 봉쇄되고 있다. 우버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중국 경쟁 업체에 패퇴하고 철수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불법인 채로 시도도 해 보지 못한 채 남아 있다. 자율주행차의 기반이 되는 구글 지도가 사용되지 못하는 몇 개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이고, 핀테크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규제 개혁은 시늉만 내고 있다. 모바일을 활용한 원격진료는 여전히 불법이고, 의료의 산업화 전제 조건인 의료법인의 영리화나 금융산업의 혁신을 위한 금산분리의 원칙은 과거의 패러다임을 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혁신 사회를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혁신이 규제를 앞서는 가 여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규제가 혁신을 압도하는 ‘포지티브 규제’와 관치경제의 사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술 혁신을 수용하는 것은 경영자들만으로 가능하지 않다. 유럽과 독일의 노조는 디지털 혁명을 수용하려는 입장을 선언하고 스마트 작업장을 만들기 위한 실험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노조와 사회단체들은 아직도 디지털 혁명을 수용할 준비가 전무하고 때로는 적대적이다. 지식산업이 주도하는 경제에서는 상급자가 인력을 시간·공간적으로 감시하고 통제하는 방식으로 생산성을 담보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인사관리제도와 노동법은 아직도 산업사회의 9시 출근, 6시 퇴근의 기준으로 인력을 관리하려 한다. 회사가 경과가 아닌 결과 중심으로 평가와 인사제도를 개선하지 않으니 출산과 육아를 하는 여성과 이동에 제약이 있는 고령자들의 경제 참여가 제약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코딩 실력보다 융합과 창의성에 의해 달성된다. 우리 학교 교육이 창의성 위주로 재편돼 혁신하고 있는지, 아직도 정부 주도의 획일적 교육에 머무르고 있는지는 물어볼 필요도 없다.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건설은 도시 집중화가 높은 우리나라에 유리하다. 반면 제도와 교육을 개선하고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탈피하는 것은 건설적인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정치의 선진화와 성숙한 시민 의식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 점이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우리나라가 걱정되는 이유다.
  • ‘SIU’ 속이면 잡는다

    ‘SIU’ 속이면 잡는다

    보험사기 피해액 年 3조 4000억… 가구당 보험료 20만원 추가부담 “새는돈 막자” 사건·사고현장 발로뛰며 해결하는 베테랑 ‘민간수사단’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가 창설 이후 37년간 사용한 원훈이다. 보험업계엔 이런 원훈처럼 소리 없이 일하는 이들이 있다. 이른바 보험사기전담조사요원(SIU·Special Investigation Unit)이다. 이들은 살인사건부터 교통사고, 수해현장 등을 찾아가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단서를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찾아낸 단서는 수사기관에 제공돼 사기단이나 살인범 등을 적발하는 데 사용되지만 정작 단서를 제공한 이들의 존재나 활약상은 알려지지 않는다. 부장, 과장, 대리 등이 익숙한 금융사에서 첩보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요원이라는 이름을 달고 암행하는 SIU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2012년 초 40대 후반 여성이 “동생이 뇌출혈로 사망했다”며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했다. 보험사 2곳에 청구한 돈은 무려 34억원. 재산을 물려줄 자식도 남편도 없이 홀로 무속인 생활을 한 동생이 들어 놓은 생명보험의 액수치고는 지나치게 크다는 판단에 SIU가 나섰다. ●보험가입 한달 만에 사망 “뭔가 수상하다” 미심쩍은 정황은 하나둘이 아니었다. 사망시점은 보험에 가입한 지 약 한 달 만이었고, 시신은 단 하루 만에 화장됐다. 장례 절차도 다른 가족 없이 보험설계사와 언니만 참여했다. 결정적으로 119구급일지에 담긴 인상착의가 너무 달랐다. 기록상 구급차에 실려간 여인은 퉁퉁한 몸매였지만, 동생의 평소 모습은 바짝 마른 몸매였다. 결국 보험사는 경찰에 제보했다. 그리고 얼마 뒤 경찰은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죽었다는 무속인 동생을 체포했다. 숨어 지내던 집에는 신당까지 차려져 있었다. 경찰에서 그는 “보험금을 타 낼 생각에 50대 여성 노숙인에게 다량의 수면제를 먹여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당시 담당 SIU였던 서인천 한화생명 보험조사실장은 “관련 서류를 접하는 순간 죽었다는 무속인이 어딘가에 분명히 살아 있을 것이란 확신이 왔다”고 회고했다. 17년간 서울지방경찰청 등에서 형사 생활을 하며 몸에 밴 ‘촉’이었다. 서씨는 이제 7년차 SIU다. 그는 “일단 사실 관계가 상식에서 벗어나면 보험범죄가 아닐지 의심해야 한다”면서 “우린(SIU) 늘 거기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실제 살인사건이 나면 최초 용의선상에 올라가는 이들은 피해자 가족이다.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강력계 수사의 원칙이자 불문율이기도 하다. ●“작년 사기 적발액 6549억… 빙산의 일각” 국내에 SIU가 등장한 것은 1996년이다.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SIU를 도입한 이후 등 각 보험사는 하나둘씩 보험사기를 걸러내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보험금을 노린 사기사건이 빈번해지면서 더는 일반보상 담당 직원의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보험사 SIU의 인력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를 합쳐 561명이다. 대형 보험사의 경우 SIU 인력만 40~50명에 달한다. 최근엔 손보사와 생보 사이 스카우트전도 활발하다. 이렇듯 보험사가 SIU를 필요로 하는 것은 우리 사회 보험사기의 심각성을 드러내는 방증이기도 하다. 지난해 기준 국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6549억원으로 2014년(5997억원) 대비 9.2% 증가했다. 하지만 SIU들은 “실제 일어나는 보험사기 규모에 비하면 적발되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입을 모은다. 보험개발원과 서울대의 공동 용약 결과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보험사기 규모는 이미 3조 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적발되는 보험 사기는 5건 중 1건일 뿐으로, 이로 인해 집집마다 더 내는 보험료만 연간 약 20만원에 달한다. ●의무기록원 등 각 분야 전문가 속속 합류 보험사는 사건·사고가 발생해 보험금이 청구되면 1차 서류심사를 한다. 1차로 손해사정사가 면담조사를 진행하지만 그래도 의문이 풀리지 않으면 SIU에게 사건을 넘긴다. 이때 현장을 방문하고 탐문조사를 벌여 사기로 의심되는 근거를 모으는 것이 SIU의 몫이다. 물론 수사권은 없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크고 작은 민원도 생긴다. 과거에는 금융감독원을 거쳐 경찰 등에 수사 의뢰를 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부터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보험사기 행위로 의심되는 경우 보험사가 직접 수사기관에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할 수 있게 됐다. SIU는 크게 내부 출신과 외부 출신으로 나뉜다. 다양한 사건·사고 현장 등을 조사해야 하는 까닭에 전직 지능범죄수사과와 교통사고조사반, 강력계 등 경찰 출신이 많다. 최근에는 전직 검찰 수사관과 교통안전공단 교통사고 조사원, 종합병원 의무기록원, 심리분석가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속속 합류하는 모습이다. ●“블랙박스 무서워” 자동차 보험사기 감소세 일상 업무는 보험사-경찰서-사고현장 사이에서 쳇바퀴 돌 듯 이뤄진다. 지난 20일 기자가 만난 전직 경찰 출신 SIU인 K씨의 모습도 그랬다. 이날 오전에도 진행 중인 보험사기 의심사례를 수사 의뢰하려고 모 경찰서 수사과장을 찾았다. 야근에 지방출장도 적지 않다. 경찰처럼 수사권이 없는 상황에서 아무리 의심스러운 계약자를 조사한다고 해도 오라 가라 할 수 없다 보니 결국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요즘 유명 수입바이크 동호회에서 한 사람이 고의로 사고를 내고 나머지 3~4대의 차량 주인이 1000만원 이상씩 보험금을 챙기는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K씨는 “개인적 판단은 보험사기가 분명한데 생각보다 증거 확보가 쉽지 않다”면서 “연루자를 보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전문직 종사자”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생계형 부정수급과는 달리 최근엔 법이나 계약의 허술함을 매우 잘 아는 지식인이나 부유층의 도덕적 해이가 눈에 띄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생보사 SIU가 강력이나 형사사건 등과 관련된 보험사기를 주로 조사한다면, 손보사 SIU는 교통사고 등을 다루는 일이 많다.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 건수만 1500만대를 육박하는 상황에서 당연한 결과다. 다만 최근 들어선 블랙박스 보급과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를 이용한 보험사기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어쭙잖게 사기를 쳤다 가는 꼼짝없는 증거가 남기 때문이다. ●태풍 올 때 강가에 주차… 고의 침수사건도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재난 피해에 얹혀 가려는 ‘계절성 보험사기’도 등장했다. 집중호우나 태풍 때에 맞춰 일부러 침수가 될 만한 강가 등에 차를 갖다 놓고 보험금을 타 가는 식이다. 김용석 삼성화재 보험조사파트 수석은 “당일 강수량 등 기상정보를 미리 챙겨 본 뒤 타 지역에서 차를 몰아 강물 등이 많이 불어나는 특정 장소를 골라 주차시켜 놓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미 사고가 많이 난 차량을 이용하거나 가격 대비 담보액이 많이 잡히는 외제차 등을 주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SIU들은 보험사기가 일반화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취재 중 만난 한 10년차 SIU는 “과다 입원과 진료 등으로 보험금 편취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 죄의식이 적은 탓인지 평범한 주부나 노인 등 일반인들이 가담률이 매우 높다”면서 “경찰에 잡히면 ‘다들 그런다니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고 변명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는 듯해 왠지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자살률 높은데 38개 시군구 예방인력 없다

    자살률 높은데 38개 시군구 예방인력 없다

    격무에 상담과정 우울감 고조… 상담원 자살생각 일반인의 4배 “하루 3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지만, 최후의 순간까지 이분들을 설득해야 할 현장의 자살 예방 상담원은 너무 적어요. 좀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자살 시도자의 상처를 어루만졌다면 극단적 선택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상담원이 늘고 있어요.”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자살예방센터 신은정 부센터장은 자살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인력과 예산이 비현실적으로 적어 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18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자살 예방 전담인력이 한 명도 없는 기초자치단체(시·군·구)는 38곳으로, 전국 229개 시·군·구의 16.6%에 이른다. 이 가운데 18곳은 1명이 중증정신질환자 관리, 자살 예방, 중독 관리, 일반 국민에 대한 정신건강 증진 사업 등 다른 업무를 병행하고 있고 나머지 20곳은 인력이 없어 자살 예방 업무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인 우리나라 자살예방사업의 현주소다. 전명숙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서기관은 “다른 업무를 같이하다 보니 자살 예방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전담인력을 둔 191개 지자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평균 1명의 전담인력이 자살 시도자와 유가족 상담, 교육과 현장 출동을 도맡고 있다. 자살 시도자가 거의 매일 발생해 하루에 1건 이상 현장 출동을 해야 하고, 밤에 개인 휴대전화로 상담을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올 때도 있다. 부족한 인력 탓에 격무가 반복되면서 힘든 이들을 위로해야 할 상담원부터 소진돼 가고 있다.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밤낮으로 듣고, 자살을 실제로 목격하는 일이 많다 보니 극심한 우울감을 느끼는 상담원도 부쩍 늘었다.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지난해 12월 광역·기초 정신건강증진센터 자살예방사업 실무자 1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최근 1년 이내 심각하게 자살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21.8%(34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일반인(5.2%)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신 부센터장은 “죽고 싶다는 분의 전화를 받고 나면 온종일 잔상이 남아 오늘 밤 자살을 시도하면 어쩌나 계속 불안에 시달린다”며 “직접 자살 장면을 목격하면 일하기가 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자살 시도자와 유가족을 상담하려면 현장 경험이 중요하지만 고된 업무로 그만두는 이들이 많아 자살 예방 상담원들의 평균 경력은 2년 미만이다. 상담원들은 때때로 신체적 위협에도 노출된다. 경기 광명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근무했던 한 상담원(42·여)은 “여성 자살 시도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현장에 나갔는데, 이 여성이 윗도리를 벗고 있어 남성 경찰이 방에 들어갈 수 없었다”며 “깨진 병을 들고 자해하는 자살 시도자를 홀로 상대해야 했다”고 말했다. 격무, 우울감, 위험의 삼중고에 시달리지만 정작 상담원에 대한 정신건강 관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 예산으로는 인건비를 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신건강증진센터 한 곳당 자살예방사업 예산은 한 해 4000만원(지자체가 절반 부담)으로 전국 225곳 가운데 130곳에만 지원되고 있다. 대부분 인건비로 쓰인다. 나머지 지역의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자살예방사업 예산을 부족한 자체 운영비에서 끌어다 쓰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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