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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킹 피의자 유치장 입감 시도, 10건 중 6건은 반려

    스토킹 피의자 유치장 입감 시도, 10건 중 6건은 반려

    지난 14일 서울 구로구에서 40대 여성이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전 연인에게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스토킹 피의자에 대한 잠정조치 실효성 논란이 다시금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가해자·피해자 분리를 위한 잠정조치를 신청해도 정작 검찰 및 법원 단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의자를 유치장에 입감할 수 있는 ‘잠정조치 4호’를 검찰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법원에 신청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경찰청이 집계한 잠정조치 신청 및 결정 건수를 보면 경찰은 스토킹처벌법 시행일(지난해 10월 21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136건에 대해 잠정조치 4호(2·3호 병과 포함)를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이 최종 결정한 것은 51건(37.5%)에 불과했다. 스토킹처벌법상 피해자를 피의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잠정조치에는 ▲1호 서면 경고 ▲2호 피해자 주거 100m 이내 접근 금지 ▲3호 전기통신 이용 접근 금지(통신 접근 금지) ▲4호 유치장 또는 구치소 유치(최대 1개월) 등 네 가지가 있다. 경찰이 신청하면 검찰이 청구해 법원이 결정한다. 앞서 경찰은 스토킹 행위가 살인 등 중대범죄로 이어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해 말 잠정조치 4호를 적극 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찰 단계에서 상황의 심각성이나 재범 가능성을 고려해 피의자에 대한 유치장 입감을 신청하더라도 검찰과 법원 단계에서는 법을 엄격하게 적용해 이를 반려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 때문에 경찰에서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피의자의 신병을 신속하게 확보해야 할 잠정조치 4호가 구속영장 신청과 별 차이가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히려 잠정조치를 적용하려면 스토킹 혐의를 입증해야 해 더 까다롭다는 것이다. 구로 사건의 경우도 폭행과 업무 방해 등 다른 범죄의 심각성이 있었던 만큼 잠정조치보다 확실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내부에선 잠정조치 4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검찰을 거치지 않고 법원에 직접 신청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스토킹처벌법을 개정해야 하는 만큼 소관 부처인 법무부와의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 인신을 구속하는 조치로 기본권 침해 우려가 있는 만큼 법적 절차를 엄격히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팽팽하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위급한 사안에 대해서는 경찰의 현장 판단을 존중하고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경 간 정보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횡단보도서 60대 치고 달아난 하얀 승용차 찾았다…30대 남성 18시간 만에 긴급체포

    횡단보도서 60대 치고 달아난 하얀 승용차 찾았다…30대 남성 18시간 만에 긴급체포

    횡단보도에서 60대 여성 보행자를 치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도주 18시간여만에 긴급체포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4시10분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한 교회 인근 도로에서 흰색 그랜저 승용차를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60대 여성 B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적을 통해 전날 오후 10시50분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보은병원 인근 노상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가 도주한지 18시간40분만이다. A씨는 검거 직후 경찰에 “당황해서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도주 경위, 사고 당시 음주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 진행 전이어서 사건 경위를 조사 후 영장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 ‘동거하면 1억’ 약속 어긴 80대 때려 숨지게 한 50대

    ‘동거하면 1억’ 약속 어긴 80대 때려 숨지게 한 50대

    80대 내연 상대를 살해한 50대 여성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내연 상대가 ‘동거하면 1억원을 준다’는 각서를 쓰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성수제 강경표 배정현)는 18일 상해치사,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58·여)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내연 관계인 남성 A(당시 80세) 씨가 자신과 동거하는 대가로 1억원을 지급하기로 각서를 쓰고도 이를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툰 끝에 2018년 11월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은 2014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내연 관계로 발전했다. A씨는 최씨에게 액면가 1억원의 약속어음을 지급하고 각서를 써 일종의 계약 연애 관계를 맺었다. 각서는 A씨가 2018년 10월 말까지 함께 살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최씨에게 1억원을 지급하고 두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동거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약속과 달리 A씨가 돈을 지급하지 않자 최씨는 A씨 소유 토지를 강제경매에 넘겨달라고 신청했고, A씨는 청구이의 소송을 제기해 대응했다. A씨는 최씨의 주거지를 찾아 강제경매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하다가 다퉜고, 이 과정에서 최씨는 A씨의 머리를 문틀에 내리치고 A씨가 의식을 잃자 이불로 얼굴을 덮은 채 방치해 숨지게 했다. 최씨는 재판에서 자신이 A씨에게 상해를 가하지 않았고 A씨가 자해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1·2심 재판부 모두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 여성 스타킹에 검은 액체 뿌린 40대 검거

    여성 스타킹에 검은 액체 뿌린 40대 검거

    경찰이 동대구역 일대에서 행인에게 검은 액체를 뿌리고 달아난 40대 남성을 붙잡았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40대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 50분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앞에서 지나가던 20대 여성 스타킹에 잘 지워지지 않는 검은색 액체를 분사하는 등 행인 2명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분석 등으로 A씨를 추적해 18일 오전 집 앞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파악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며 “분사한 검은 액체 성분에 대해서는 현재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일대에서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혼자 있는 여성에게 검은색 액체를 분사하니 조심하라’는 메시지가 퍼졌다.
  • 와이프 바람피워도 이혼 안한다?...中 이혼율 3분의 1로 급감 이유는 이것

    와이프 바람피워도 이혼 안한다?...中 이혼율 3분의 1로 급감 이유는 이것

    중국의 이혼한 부부 건수가 3분의 1 이상 급감하면서 일명 ‘30일 숙려기간제’가 긍정적인 효과가 거뒀다는 평가다. 안후이성 허페이와 푸양 등 일부 지역의 이혼율은 지난 2020년 대비 무려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 등 다수의 매체들은 최근 중국 다수의 지방 정부에서 지난해 등록된 이혼 등기 건수를 집계해 공개한 결과 2020년 대비 다수 지역의 이혼 건수가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보도했다.  위챗 공식계정 ‘샤오싱발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저장성 샤오싱의 이혼 등기 건수는 기준년도 대비 37.76% 감소한 5554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혼 건수 급감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지난해 1월 도입된 이혼 숙려제도로 이혼 신청을 한 부부들에게 30일 간의 숙려 기간을 거치도록 한 행정 과정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샤오싱 지역에서 이혼 신청을 한 부부의 수는 9998쌍에 달했으나, 이들 중 30일의 숙려 기간이 끝난 후 실제로 정식 이혼 과정을 완료해 갈라선 이들의 수는 5554쌍에 그쳤다.  반면,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공개한 통계에 대해 일각에서는 신뢰하기 어려운 수치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특히 이혼을 앞두고 반드시 거쳐야 하는 30일 숙려기간제도의 평가는 정부와 현지 관영 매체가 보도한 입장과 크게 엇갈린 분석을 내놓는 이들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상당수 현지 주민들은 웨이보 등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해 중국 부부의 이혼율 급감이 이혼 전 30일의 숙려기간제도가 가진 각종 행정 처리 과정에서의 허점 탓에 이혼 당사자들이 혼란을 초래하며 벌어진 수치 상의 오류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이 같은 비판은 30일 숙려 기간 제도가 가진 행정 처리 과정 상의 각종 번거로움이 문제가 됐다.  실제로 이혼을 원하는 부부 당사자들은 중국 당국의 이혼 승인을 받기 위해 사실상 30일이라는 숙려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당사자가 직접 관할 공안국에 이혼 등기를 신청, 행정 수속을 완료하지 않은 한 이전에 신청했던 이혼 신청 과정은 사실상 전부 철회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샤오싱 지역의 이혼율이 지난 2020년 대비 37% 이상 급감한 것 역시 30일의 숙려 기간이 종료된 이후 이혼 등기소를 찾아 공식적인 이혼등기를 완료해야 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부부의 수가 전체 9998쌍의 이혼 신청 부부 중 무려 3537쌍에 달했을 정도다.  이혼 과정 중 마주해야 하는 행정 상의 번거로움은 이 뿐만이 아니다.  이혼 당사자 중 한쪽이 숙려 기간의 시작을 관할 공안국을 찾아 직접 신청하지 않으면 30일의 숙려 기간이 시작하지도 않을뿐더러, 30일 기간 중 배우자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취소할 경우 다시 진행해야 한다.  때문에 이혼 숙려제도가 이혼을 원하는 부부들의 결혼의 자유를 정부가 과도하게 간섭, 행정 상의 불편을 초래해 사실상 이혼을 강제로 막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당국이 제도 도입을 통해 무분별한 이혼을 줄여 사회 안정화를 꾀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평가하는 것과 달리 상당수 이혼을 원하는 부부들의 실제 경험담은 행정 처리의 난항이 부부 갈등을 더욱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베이징의 모 IT회사에 재직 중인 39세 직장인 여성 A씨는 “이혼 숙려제가 도입되기 이전부터 도입에 대한 논의의 소문을 들어왔는데, 그 당시 이혼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부부들이 많다”면서 “현재 중국 법원에서 이혼 판정을 받는 일을 매우 어렵고, 사실상 행정 절차의 번거로움 탓에 이혼 대신 별거를 선택하는 부부들의 사례도 다수다. 이혼 자체를 어렵게 만들려는 의도의 이 제도가 오히려 젊은이들에게 결혼을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스토커 영장 반려 이틀 만에, 신변보호 여성의 ‘비극’

    스토커 영장 반려 이틀 만에, 신변보호 여성의 ‘비극’

    경찰의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던 40대 여성이 접근금지 명령 대상자인 5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살해당하는 참극이 또 벌어졌다. 지난해 여성을 스토킹하고 살해한 ‘김병찬 사건’, 신변보호 대상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 사건’ 이후 경찰이 스토킹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내놓은 바 있지만 이번에도 비극을 막지 못했다. 용의자인 남성은 나흘 전에도 피해자에게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지만, 검찰의 구속영장 반려로 풀려나 있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 52분쯤 구로구 야산에서 용의자인 조모(56)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전날 구로구의 한 술집에서 김모(46)씨를 살해하고, 동석한 50대 남성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조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추정했다. 조씨는 전날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김씨가 일하던 술집을 찾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전날 오후 10시 12분쯤 112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 3분 만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조씨는 이미 빠져나간 뒤였다. 경찰은 자상을 입은 피해자 2명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김씨는 심폐소생 도중 사망했다. 이웃 가게 상인들은 약 일주일 전쯤 김씨가 새롭게 가게일을 맡은 이후 조씨가 수시로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고 전했다. 전날 범행을 목격한 근처 음식점의 이모 사장은 “조씨가 거의 매일 찾아와 김씨와 말싸움을 하고 다퉜다”면서 “전날에도 피해자가 ‘가라, 빨리 가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1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조씨를 고소하고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다. 같은 날 오후 5시쯤에도 조씨가 가게를 찾아오자 김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출동한 구로경찰서는 조씨를 업무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스토킹 및 성폭행 혐의 등 여죄를 조사했다. 이어 12일 오전 4시 38분쯤 조씨를 유치장에 입감하고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이 “일부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취지”라며 구속영장을 반려함에 따라 경찰은 조씨의 신병 확보를 하지 못했다. 조씨를 구속하지 못한 경찰은 김씨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100m 이내 접근금지 조치 등 스토킹처벌법의 긴급응급조치 1~2호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이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을 위해 보강수사를 벌이던 중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
  • ‘신변보호 여성’ 또 피살…피의자는 야산서 숨진 채 발견(종합)

    ‘신변보호 여성’ 또 피살…피의자는 야산서 숨진 채 발견(종합)

    12일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했으나 검찰 반려피해자, 스마트워치로 신고했으나 범행 못 막아범행 직후 도주한 피의자,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경찰의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던 40대 여성이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전 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살해당한 채로 발견됐다. 지난해 11월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 끝에 살해한 ‘김병찬 사건’ 이후 세 달만에 유사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한 것이다. 범행 직후 도주한 피의자는 사건 현장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신변보호 대상자였던 김모(46)씨는 전날 오후 10시 12분쯤 사건 발생 직전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구로구의 한 술집에서 112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3분만인 오후 10시 15분쯤 현장에 도착했으나 피의자 조모(56)씨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행방을 감춘 조씨는 이날 오전 10시 52분쯤 구로구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조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씨는 김씨가 다른 남성과 술을 마시고 있던 술집에 들어와 김씨를 살해하고 함께 있던 50대 남성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폐 소생 도중 사망했고, 함께 있던 남성은 자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피해자 2명과 조씨는 모두 중국 동포들로 알려졌다. 인근 가게 상인들에 따르면 김씨는 약 일주일 전 사건이 발생한 가게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했다. 전날 사건 현장을 목격했다고 밝힌 인근 음식점 사장 이모씨는 “가게 주인이 바뀌고부터 피의자가 매일 찾아와 말싸움을 하고 다퉜다”면서 “전날에도 피해자가 ‘가라! 빨리 가라!’고 외치면서 싸우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가게 안에 들어가려다 밀려난 조씨가 급히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간 후 1분 뒤 손에 흉기를 들고 나와 두리번거리다 도주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김씨는 서울 양천경찰서에 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조씨를 고소했고 안전조치 대상으로 등록해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다. 고소 사실을 알게 된 조씨가 같은날 오후 5시쯤 김씨의 가게를 찾아와 협박하자 김씨는 당시 관할서였던 구로경찰서에 업무방해 신고를 했다. 경찰은 조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스토킹과 성폭행 등 여죄를 조사한 뒤 12일 오전 4시 38분쯤 유치장에 입감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이 구속영장을 반려하면서 조씨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지 못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취지”라고 반려 사유를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자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조씨에게 100m 이내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등 스토킹처벌법상 긴급응급조치 1~2호를 내렸다. 이후 영장을 재신청하기 위해 보강수사를 하던 중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서울 중구에서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에 대한 살인사건이 발생한 뒤 경찰은 스토킹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종합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조기경보시스템’을 도입하고 사건초기부터 위험경보판단회의를 운영해 위험단계별로 대응이 이뤄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5살 아이 몸 곳곳 멍든 채 숨져…40대 고모 긴급체포

    5살 아이 몸 곳곳 멍든 채 숨져…40대 고모 긴급체포

    40대 여성이 5살 조카를 폭행 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전남 장흥경찰서는 지난 14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41)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A씨는 자신이 양육하던 조카 B(5) 양을 훈육을 이유로 머리, 엉덩이 등을 때리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의 몸 곳곳에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3일 밤 B양을 폭행했다. B양이 다음날인 14일 낮 구토를 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은 14일 오후 6시 15분쯤 집 화장실에서 쓰러졌고 다른 가족이 신고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B양은 수개월째 고모인 A씨 집에서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경찰청은 13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 이첩 지침에 따라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B양이 뇌출혈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B양의 정확한 사인과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서울서 또 신변보호 여성 피살...도주한 용의자 숨진 채 발견

    서울서 또 신변보호 여성 피살...도주한 용의자 숨진 채 발견

    12일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했으나 검찰 반려검찰 “일부 혐의 소명 부족해 보완 수사 요구”피해자, 스마트워치로 신고했으나 범행 못 막아경찰이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던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대상자였던 4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피의자 A씨가 15일 오전 10시 52분쯤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범행 후 현장에서 도주한 A씨를 추적하던 수사팀이 수색 중 발견했다.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피해 여성은 지난 14일 오후 10시 12분쯤 서울 구로구의 한 술집에서 112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0시 15분쯤 현장에 도착했으나 50대 용의자 A씨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A씨는 피해 여성이 다른 남성과 술을 마시고 있던 술집에 들어와 피해자를 살해하고 함께 있던 남성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고, 함께 있던 남성은 의식은 있으나 경찰에 진술을 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피해자는 지난 11일 경찰에 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고소했고 경찰로부터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다. 같은 날 업무방해 신고가 다시 들어왔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스토킹, 강간 등 여죄를 조사한 뒤 12일 오전 4시 38분쯤 A씨를 유치장에 입감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이 구속영장을 불청구하면서 A씨에 대한 신병 확보는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A씨에게 접근금지 등 긴급응급조치를 내리고 영장 재신청을 위한 보강수사를 하던 중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 남부지검은 영장 기각사유와 관련해 “일부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 중구에서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에 대한 살인사건이 발생한 뒤 경찰은 스토킹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종합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조기경보시스템’을 도입하고 사건초기부터 위험경보판단회의를 운영해 위험단계별로 대응이 이뤄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생리용품 없는 여성 청소년, 강서엔 없게

    생리용품 없는 여성 청소년, 강서엔 없게

    서울 강서구는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을 위해 보건위생물품 지원을 확대한다. 구는 여성청소년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2022년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 사업’(포스터)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심리·경제 부담을 덜기 위한 취지다. 특히 올해는 지원 대상 나이가 만 9~24세로 확대됐다. 기존 대상 연령이 11~18세였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지원 금액도 월 1만 15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늘어났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상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수급자와 법정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 상 지원 대상자다. 신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동주민센터 방문 신청은 대상자 본인이나 부모가 할 수 있다. 부모 사정으로 지원 신청이 어렵거나 주양육자가 부모가 아닌 경우, 양육을 실제 담당하는 친족, 후견인, 법정대리인 등이 신청할 수 있다.
  • 스토킹 범죄 지금도 하루 14건꼴…피의자 검찰 송치 10명 중 6명뿐

    스토킹 범죄 지금도 하루 14건꼴…피의자 검찰 송치 10명 중 6명뿐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반복적으로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는 스토킹 범죄를 처벌하는 스토킹처벌법 시행 이후 하루 14명꼴로 범행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한 접근 금지 조치를 위반한 경우도 10건 중 1건으로 파악됐다. 14일 경찰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 21일부터 지난달 1월 21일까지 3개월 동안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 된 피의자는 133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4명씩 입건된 셈이다. 이 중 866명(구속 77명 포함)은 검찰에 송치됐지만 470명은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불송치 된 사건 중 피해자가 수사 과정에서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사건이 80% 이상”이라고 말했다. 스토킹 범죄는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고 범죄를 저지른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뉜다. 후자는 반의사 불벌죄에 해당한다. 서혜진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는 “스토킹 가해자는 피해자의 집 주소, 전화번호, 직장 등 모든 것을 알고 있어 피해자가 신고 또는 고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다른 방식으로 피해자를 괴롭힐 가능성이 높고, 더 중한 위험에 빠뜨릴 위험성도 크다”면서 “입법 과정에서 일부 스토킹 범죄를 반의사 불벌죄로 분류한 것은 스토킹 범죄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경찰이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긴급응급조치를 한 건수는 813건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스토킹 행위가 지속·반복적으로 나타날 우려가 있고 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가해자를 상대로 피해자 및 그 주거로부터 100m 이내 접근 금지(1호),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2호) 등의 긴급응급조치를 최대 한 달 동안 실시할 수 있다. 1·2호 조치를 모두 실시한 사건이 760건(93.5%)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의 한 경찰서 관계자는 “현행법에 따라 경찰이 직권으로 긴급응급조치를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피해자 요청을 많이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피해자가 가해자의 스토킹 행위에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경찰이 긴급응급조치를 해도 가해자가 이를 위반한 경우가 813건 중 103건(12.7%)에 달했다.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는 가정폭력 사건처럼 피해자가 직접 법원에 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는 피해자 보호명령 제도가 스토킹처벌법에도 도입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피해자 보호명령 기간은 최장 3년이다.
  •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어쩌다 무고/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어쩌다 무고/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무고하다는 말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無辜)거나 ‘거짓으로 고소한다’(無告)라는 여러 의미로 해석되지요. 최근 채팅앱으로 만난 남성을 성범죄로 무고한 여성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수사받던 남성이 만남 당시의 상황 등을 녹음해 놔 가까스로 부당한 형사처벌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누군가가 나를 모함하기 위해 일을 꾸미고 허위로 고소한다면 우리는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할까요.  필자에게 상담을 신청한 의뢰인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울면서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아! 이건 반드시 구속시켜야 하는 사건이다’라는 마음으로 상담을 시작하고, 증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실체를 알게 됐습니다. 의뢰인이 뭔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가해자로 지목한 사람에 대한 처벌 의지는 보이지 않고, 심지어 그를 사무실에 데려다 주기도 하고…. 남편에게 본인이 피해자인 것을 알리는 게 가장 중요해 보였지요. 허위 고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변호사에게는 솔직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설득했습니다.  또 어느 한 의뢰인은 회사 사장 A씨의 압박을 견디다 못해 상담을 의뢰했습니다. 세금 포탈에 따른 추징을 막으려고 직원을 사주해 이 직원이 회삿돈을 횡령하고 분식회계를 했다고 거짓 진술하도록 해 주면 자기가 그의 법률 리스크를 다 처리해 주겠다고 제안한 것을 자신이 거부하니까 A씨가 외려 자신을 횡령죄로 고소하고, 막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여럿 제기해 압박했다는 겁니다.  민·형사 재판까지 간 이 사안은 형사재판부가 A씨의 허위고소를 인정해 무고죄 1년의 실형을 선고하며 그를 법정 구속하고 민사재판부는 피해자의 명예를 실추하고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해 유·무형의 손해를 입혔다며 위자료 6000만원 배상과 소송비용 전액 부담의 판결을 내렸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재판을 받을 권리는 최대한 존중하나 민사소송에서 원고가 주장한 권리 또는 법률관계가 사실적, 법률적 근거가 없고 원고도 그와 같은 점을 잘 알고 있거나 알 수 있는 상황에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그 자체가 재판청구권을 남용하는 것으로 위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의 기소율은 2019년 기준 2.9%에 불과합니다. 반면 무고죄 발생은 계속 증가해 2020년만 해도 4685건에 이릅니다. 그렇지 않아도 고소고발이 넘쳐나는 대한민국에서 사실관계를 과장하는 차원을 넘어 적극적으로 허위사실을 가공하는 무고는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요. 허위 주장에 따른 수사권 낭비도 막아야겠지만, 무엇보다 정말 무고한 피의자, 피고인이 생기지 않게요. 아울러 허위 고소인에게도 알량한 이익이나 위기를 모면하려는 얄팍한 수로 사법기관을 악용했다간 형사 처벌과 함께 막대한 위자료 배상 판결을 받게 된다는 점도 제대로 알려 줘야 하고요.
  • 아파트 주차장서 여성 차량 뺏으려다 폭행후 도주한 40대 검거

    아파트 주차장서 여성 차량 뺏으려다 폭행후 도주한 40대 검거

    여성 운전자를 흉기로 협박해 차량을 빼앗으려다가 폭행한 뒤 달아난 40대가 도주 6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 등으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4시 40분쯤 안산 상록구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B(40대)씨가 자신의 쏘나타 승용차의 시동을 원격으로 걸고 걸어가자 B씨에게 다가가 흉기를 들이밀며 차를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이 과정에서 B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하기도 한 A씨는 B씨가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아파트 인근에 세워둔 자신의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후 A씨는 충북 음성군 중부내륙고속도로 한가운데에 차량을 버려둔 채 인근 야산으로 도망쳤으나, 지난 11일 오후 7시 25분쯤 경북 구미역 인근 노상에서 붙잡혔다. A씨는 서울에 거주 중이었으며, B씨와는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차량 외에 다른 금품을 요구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왜 안산에서 이 같은 범행을 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시흥 ‘길거리 알몸 남자’ 잡았다

    시흥 ‘길거리 알몸 남자’ 잡았다

    한밤에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했던 30대 남성이 폐쇄회로(CC)TV 추적 사흘만에 잡혔다. 시흥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36)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0시쯤 경기 시흥 신천동의 한 공사현장 주변을 알몸으로 1분가량 배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공사장까지 승용차를 몰고 와 인근에 주차한 뒤 알몸에 검은색 마스크만 쓴 차림으로 내려 주변 거리를 배회했다. 이후 그는 알몸 상태 그대로 차량을 운전해 현장을 떠났다. A씨가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공사장 직원으로부터 “한 남성이 알몸으로 배회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녹화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추적에 나서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 7일 A씨를 특정했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A씨는 지난 9일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서울에 사는 회사원으로,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한번 이런 행위를 해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시흥 관내에서 동일한 범죄를 저지른 전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서울에 살고 있음에도 시흥까지 와서 범행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과 관련해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더라도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한 행위 자체가 공연 음란죄에 해당한다”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 편의점에서 흉기들고 돈 요구하던 강도, 손님과 직원이 맨손 제압

    편의점에서 흉기들고 돈 요구하던 강도, 손님과 직원이 맨손 제압

    편의점에서 흉기를 들고 돈을 요구하던 강도를 직원과 손님이 붙잡았다.대구 북부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A(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10일 오후 8시 48분쯤 대구시 북구 대현동 한 편의점에서 미리 준비한 비닐봉지에 넣은 흉기로 여성 직원을 위협하며 현금을 요구했다. 여성 직원을 위협하는 A씨를 때마침 뒤에서 본 손님이 달려가 붙잡고 여성 직원이 흉기를 빼앗아 제압했다. 직원은 경찰과 바로 연결되는 ‘한달음 시스템’을 눌렀고, 같은 시간 밖에 있던 시민도 “강도가 흉기로 점원을 협박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를 제압하고 검거하는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술을 마신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가해자와 분리 요구뿐인데… 되레 직장서 쫓겨난 예순의 미투

    가해자와 분리 요구뿐인데… 되레 직장서 쫓겨난 예순의 미투

    찬바람이 부는 서울 강서경찰서 앞에는 지난해 12월부터 겨울 내내 작은 몸에 피켓을 두르고 1인 시위를 하는 중년 여성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성추행 피해를 당했는데도 오히려 해고를 당했다는 김지선(63·가명)씨는 아무리 억울함을 호소해도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아 결국 차가운 거리로 나왔다고 했다. 얼마 전 시위 도중 쓰러져 응급실에도 실려갔던 그는 10일 “이렇게 시위하니까 관심이라도 가져 줘서 차라리 좋다”고 말했다. 김씨는 2013년 1월부터 강서구의회에서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로 일했다. 2014년 11월 김씨는 의원들이 회의하고 남은 떡과 과일 등을 보일러실 직원에게 가져다 주라는 부탁을 받고 지하 2층 보일러실로 내려갔다가 70대 직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직후 다른 직원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입사 당시 “여기는 시끄러우면 귀찮아서 잘라 버리는 곳이다. 할 일만 하라”는 말을 들었던 김씨는 5년을 묵묵히 견뎠으나 가해자를 마주할 때마다 숨이 턱 막히고 식은땀이 나는 등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결국 김씨는 2019년 7월 의회 사무국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으나 가해자와의 분리 조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의회 측의 대처를 바라며 기다렸지만 김씨는 2020년 연말 계약만료로 해고됐다. 2013년부터 용역업체가 바뀌어도 줄곧 계약을 갱신하며 일해 왔지만 이번엔 달랐다. 김씨는 지난해 2월 정식으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성추행 피해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그러나 같은 해 5월 사건은 불송치됐다. 김씨 측은 검찰에 이의신청을 했고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참고인 진술이 엇갈리고 가해자의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진실반응이 나왔다는 이유로 사건은 지난달 불기소됐다. 김씨 측은 항고를 준비하고 있다. 김씨 측 법률대리인은 “피해자가 문제를 제기했을 때 사내에서 적극적으로 처리가 되지 않은 채 계약 만료된 사건”이라면서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강서구의회 측은 계약만료에 대해 “용역업체는 매년 바뀌기 때문에 새로 바뀐 용역업체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특정인을 계속 고용하라는 말을 용역업체에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두 직원은 서로 업무가 다르기 때문에 마주칠 일이 적어 별도의 분리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삼국유사-내방가사, 유네스코 간다

    삼국유사-내방가사, 유네스코 간다

    삼국유사와 내방가사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삼국유사와 내방가사를 우선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오는 18일까지 아태기록유산 국내 후보 선정을 위한 등재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삼국유사와 내방가사가 문화재청의 아태기록유산 국내 후보 선정 절차를 거치면 연말쯤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 총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이후 도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삼국유사는 1281년 승려 일연(1206~1289)이 경북 군위 인각사에서 고조선부터 후삼국 시대까지의 역사와 문화, 민속을 정리한 책이다. 몽골 침략기에 단군신화를 기반으로 민족정체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내방가사는 조선 중기 이후 부녀자들이 지은 문학작품으로 18세기 이후 주로 영남지방 부녀자가 창작·향유했던 여성 집단 문학이다. 한국국학진흥원 224점, 국립한글박물관 126점 등을 비롯해 개인 소장본은 6000점 넘게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도는 이미 세계기록유산(한국의 유교책판, 국채보상운동 기록물)과 아태기록유산(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만인소) 2건씩을 보유한 기록유산의 보고이다. 김상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국 정신문화의 핵심인 삼국유사 등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해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 여성 사회참여 확대 방법 고민하는 은평

    서울 은평구는 성평등 촉진과 여성 권익 향상을 위해 2022년 성평등기금 지원사업 공모를 오는 21~25일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은 여성단체와 비영리 법인·단체 등이 추진하는 성평등 촉진, 여성 복지증진 사업을 지원하는 공모 사업이다. 은평구는 2007년부터 매년 시행하던 이 사업 규모를 늘려 더 많은 기관과 단체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2700만원이다. 사업별로 최대 9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지만, 총사업비 10% 이상은 자기부담을 해야 한다. 은평구 소재 여성단체와 비영리 법인·단체면 신청할 수 있다. 지역 중심 풀뿌리 여성단체는 정관과 고유번호증을 제출하면 신청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실질적 성평등 실현과 일·가정 양립, 여성 안전 및 건강돌보기, 취약계층 여성 역량 강화, 여성 친화도시 조성사업 등이다. 단체나 기관별로 1개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정 결과는 3월 중 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단체엔 개별 통지한다.
  •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아동성착취 수익 은닉으로 다시 재판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아동성착취 수익 은닉으로 다시 재판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공유사이트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6)가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손씨 부친이 미국 송환을 막기 위해 자진 고발한 지 1년 9개월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원호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손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손씨는 아동 성착취물 판매로 벌어들인 4억여원을 여러 암호화폐 계정을 거쳐 현금화해 추적을 곤란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수익 중 약 560만원을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배팅해 도박 혐의로도 기소됐다. 손씨는 2015년∼2018년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 ‘웰컴투비디오’ 사이트를 만들고 유료회원 4000여명과 아동 성착취물을 거래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현재는 형기를 모두 마치고 출소한 상태다. 아동음란물 처벌이 국내보다 훨씬 무거운 미국 사법당국이 그의 신병을 요구하자, 손씨 아버지는 송환을 막기 위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로 아들을 ‘셀프 고발’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결국 2020년 서울고법이 손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허가하지 않으면서 미국 송환을 피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손씨에 대해 2020년 11월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2020년 11월 손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손씨 수사를 1년 넘게 이어왔지만, 기존 경찰 조사로 드러난 범죄수익 은닉 규모 4억원에 도박 혐의 일부를 추가해 기소하는 데 그쳤다.
  • “우리도 뛴다”… ‘3수’ 허경영, 文정부에 반기 든 김동연, 원조 친박 조원진

    “우리도 뛴다”… ‘3수’ 허경영, 文정부에 반기 든 김동연, 원조 친박 조원진

    4명의 원내 정당 소속 대선후보들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지만 출사표를 던지고 대권을 위해 뛰는 군소후보들도 많다. 이 중 가장 존재감을 드러내는 인물은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다. 15대, 17대에 이어 세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선 허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제치고 3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고, 그것을 근거로 자신도 TV토론에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 후보는 TV토론 참석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기각하자 7일 혼자서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그것을 유튜버 100여명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국가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너무 많다”고 주장하는 허 후보는 취임 후 2개월 이내 18세 이상 전 국민에게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 지급, 여성가족부 폐지 및 결혼부 신설, 결혼수당 5000만원과 신혼부부 주택자금 2억원 각각 지원, 국회의원 무보수 명예직, 정당지원금 폐지 등의 공약을 내걸고 있다.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이지만 부동산 등 경제 정책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며 20대 대선에 출마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지난 2일 양자 토론을 했다. 이를 계기로 두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자 김 후보는 3일 라디오에서 “그쪽 희망인 모양이다. 물밑 접촉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 지지율에도 못 미치지만 문재인 정부에 반기를 든 인물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판세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는 친박(친박근혜) 지지층을 기반으로 대선에 나섰다. 조 후보의 주요 공약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여가부 폐지 및 청년부 설치 등이 있다. 조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지난 3일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토론’을 제안했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진보의 외연 확장을 노리고 있다. 김 후보는 2006년 민주노동당의 부대변인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2012년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의 청년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그러나 국회의원 배지를 단 지 2년 남짓 된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노동자를 대변하는 ‘민중 후보’를 표방한다. 임금 삭감 없는 주4일제, 최저임금 1만 5000원, 5인 미만 사업장 포함 전 국민 노동법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는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출마했다. 오 후보는 임기 내 전 국민 1인 월 60만원 기본소득, 10년 내 전 국민 1인 월 100만원 기본소득을 공약했다. 오 후보는 군소 후보를 소외시키는 현재 4자 토론 방식을 강력 비판하고 있다. 오 후보는 “소수정당 후보는 똑같은 기탁금을 내고도 토론회 참여 기회조차 보장받지 못한다”며 “기득권 정당들과 선관위와 언론의 합작인 불공정 4자 토론에 항의한다”고 했다. 이 외에 정당 후보로는 고영일 국민혁명당, 옥은호 새누리당, 김민찬 한류연합당, 황장수 혁명21 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무소속 후보로는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 등이 출마했다. 이로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 후보는 총 27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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