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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제 먹인 뒤 동거 여성 살해 40대…피해자인 척 ‘잘 있다’ 거짓 문자도

    수면제 먹인 뒤 동거 여성 살해 40대…피해자인 척 ‘잘 있다’ 거짓 문자도

    동거하던 여성을 수면제를 먹여 재운 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완주군 자택에서 함께 살던 40대 여성 B씨를 살해 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 B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날 B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B씨 가족은 ‘잘 있다고 문자메시지 답장은 오는데, 전화를 받지 않아 걱정된다’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B씨와 동거하던 A씨 행적이 수상하다고 보고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를 살해해 집에 사체를 유기하고, 범행을 숨기기 위해 B씨인 척하며 그의 가족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 인천, 거품 빼고 개성 더한 결혼식 모델 개발

    인천시가 개성 있는 결혼식을 준비하거나 과도한 결혼식 비용이 부담스러운 예비부부들을 위해 ‘인천형 작은 결혼식’ 모델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작은 결혼식은 형식을 간소화하고 부부 됨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예비부부 지원 사업이다. 개성 있고 특별한 결혼식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건전혼례문화 사업’이기도 하다. 시는 오는 27일까지 예비부부 20쌍을 모집한다. 100만원 한도 안에서 컨설팅·장소·드레스·스튜디오 촬영·메이크업·모바일 청첩장 제작 등을 지원한다. 특별한 경우에는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시 홈페이지(고시공고)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우편 또는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공원·호텔·카페 등 작은 결혼식이 가능한 장소들도 추천해 준다. 박명숙 여성가족국장은 “합리적이고 가치를 중시하는 ‘참된 결혼 문화’의 확산과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특별하고 허례허식 없는 결혼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양향자, 민주당 복당 신청 철회… “李·宋 사퇴하라”… 여당행 주목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 국면에서 국민의힘 편을 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 일각에선 양 의원이 결국 국민의힘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양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의 민주당은 민주도, 혁신도 없다”고 했다. 이재명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의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패배한 대선후보가 한 달 만에 정계에 복귀하고 연고도 없는 지역에 출마하는 기이한 모습에 (민주당이) 박수를 치고 있다”고 했고,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선 “대선에 패배한 당 대표이자 ‘586 용퇴’를 외쳤던 586세대 맏형이 사퇴 20일 만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도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완패를 막으려면 지금이라도 두 분이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2030 여성 지지층)에 환호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슈퍼챗에 춤추는 유튜버 같다. 처럼회와 같은 극단적·교조적 인식을 주는 세력은 외연 확대의 걸림돌”이라고 했다.
  • 서울시, 30인 미만 사업장 대상 성희롱 예방교육·조사 지원

    서울시, 30인 미만 사업장 대상 성희롱 예방교육·조사 지원

    서울시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법정 의무교육인 성희롱 예방교육은 물론 컨설팅, 사건발생 시 조사와 심의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센터는 사내 성희롱 사건 발생 시 처리 절차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문강사를 파견해 맞춤형 사례 중심의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성희롱 사안이 발생했을 때 즉각 따를 수 있는 사건처리 규정과 예방지침 마련을 지원하는 ‘조직관리 컨설팅’을 제공한다. 성희롱을 유발하는 사내 조직문화 진단과 개선안도 제공한다. 성희롱 사안이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전문위원을 배정해 법적 절차와 유의사항, 조사 및 심의를 지원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건 해결을 도울 예정이다. 지원 신청은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사업장의 여건이 되지 않아 예방체계를 마련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문제”라며 “내실있는 예방교육과 조직관리 컨설팅을 통해 서울시 영세 소규모 사업장들이 사내 자율적 해결 역량을 강화하고 성희롱으로부터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대법 “위장 결혼으로 취득한 국적…20년 한국 살았어도 무효”

    대법 “위장 결혼으로 취득한 국적…20년 한국 살았어도 무효”

    조선족 여성이 ‘신분 세탁’을 하고 한국인 남성과 위장 결혼을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면 국적 취득 효력이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공전자기록 등 불실기재 및 행사, 불실기재 여권 행사,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출생한 조선족으로 1981년 조선족 남성과 결혼해 쌍둥이 딸을 출산하고 교사 활동을 했다. 그러다 1995년 한국에서 취업하기 위해 브로커를 통해 실제 존재하지 않는 사람의 이름으로 중국 호적을 만들고 한국인 남성과 위장 결혼을 했다. 이를 통해 가짜 이름으로 한국 국적을 얻었으며 여권까지 발급받았다. A씨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2회에 걸쳐 인천국제공항 입국심사장 등에서 허위로 인적 사항이 기재된 여권을 행사하고 외국인으로서 유효한 여권 없이 입국한 혐의도 받았다. 또 A씨는 2012년 강북구청에서 중국인 B씨와의 혼인신고를 위해 허위 인적 사항을 혼인신청서에 기재했고, 자신과 친족관계가 아닌 사람을 국내로 초청하기 위해 자신의 부모인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최근까지도 중국 본명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연금까지 받아 생활한 점, A씨의 배우자는 현재 중국 국적이고 역시 중국 국적인 자녀 2명도 결혼한 후 일본에서 거주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허위 국적을 취득한 A씨가 오로지 대한민국을 기반으로 생활할 수밖에 없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2심도 같은 판단을 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자가 국적을 취득한 것처럼 기재해 발급받은 여권은 출입국관리법상 불실기재 여권에 해당하고 이를 행사해 출입국한 경우 불실기재 여권 행사죄와 여권 없이 출입국한 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 ‘4·3진상규명 기폭제’ 다랑쉬굴… 유해 발굴 30년 만에 정비 탄력

    ‘4·3진상규명 기폭제’ 다랑쉬굴… 유해 발굴 30년 만에 정비 탄력

    4·3진상규명의 기폭제가 된 집단학살의 비극이 서린 다랑쉬굴이 유해 발굴 30년 만에 유적지 정비의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다랑쉬굴 유해 발굴 30주년을 맞아 올해 특별교부세 7억 원을 투입해 다랑쉬굴 4·3유적지 정비를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를 신청, 7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해당 유적지는 사유지여서 그동안 안내판 정도만 설치하고 보존과 정비가 어려운 상태였지만, 관련 예산 반영에 따라 다랑쉬굴 유적지의 보존·정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도는 그동안 토지소유자인 학교법인 이화학당과 토지 매수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학교법인 관계자와 현지 조사를 거쳐 다랑쉬굴의 역사적 가치 등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지난 4월 공문으로 매수 협의를 진행한 결과, 최근 학교법인 이사회에서 ‘매각의사가 있음’으로 의결됐다. 앞으로 교육부가 수익용 기본재산 처분 허가를 승인하면 감정평가 등을 통해 토지 매입 절차가 진행돼 연내에 토지 매입이 가능하도록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토지 매입이 이뤄진 후에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진입로 정비 및 주차장 조성, 위령·추모 공간 등 도입시설에 대해서는 4·3유족회와 관련 기관·단체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유적지로서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승하는 현장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구좌읍 세화리 남서쪽 6㎞지점으로 해발 170m에 위치한 다랑쉬굴은 1948년 12월 18일 4.3 당시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 주민들이 진압작전을 피해 굴속으로 피신했다가 발각돼 아이 1명과 여성 3명 등 11명이 집단 희생된 곳이다. 지난 1992년 유해 11구가 발굴됐지만 정식·정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굴 45일 만에 화장돼 김녕 바다에 뿌려졌다. 지금도 굴 속에는 그들이 사용했던 솥, 항아리, 사발 등 생활도구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김승배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다랑쉬굴 유해 발굴 30주년을 맞아 예산 확보와 사유지 매입의 물꼬가 트여 유적지 보존·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공감을 표하고 적극 협력해준 학교법인 이화학당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 또 일낸 제천 ‘한평 정원’

    또 일낸 제천 ‘한평 정원’

    주민들이 합심해 1평(3.3㎡)의 정원을 꾸미는 충북 제천시의 ‘한평 정원’ 사업이 정부의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크기는 작지만 그 안에 공동체의식이 담겨져 있어 2년 연속 선정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16일 제천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올해 전국 자치단체들의 혁신사례 510건을 대상으로 사업성과 주민체감도,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한평 정원 등 34건을 확산 지원대상으로 발표했다. 이 사업들을 다른 지자체가 도입하면 국비 2000만원이 지원된다. 2019년 시작된 한평 정원은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는 주민 생활 밀착형 녹화사업이다. 시는 7월이나 8월쯤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 접수가 마감되면 시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30개 팀을 선정한다. 시는 각 팀에게 흙이 채워진 1평 규모의 나무틀과 70만원을 지원한다. 참가자들은 3주 동안 수시로 찾아와 나무틀 속 정원을 꾸민다. 팀당 인원은 제한이 없다. 적게는 두 명에서 많게는 열 명 이상도 있다. 가족, 친구, 이웃, 직장동료 등 누구와도 팀을 꾸릴 수 있다. 시는 한평 정원에 지역의 스토리를 담도록 유도한다. 헌옷, 깡통 등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도 권장한다. 2020년에는 제천의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아이와 여성을 상징하는 한평 정원이 탄생했다. 지난해에는 제천의 자랑거리인 의림지의 과거와 현재를 표현한 한평 정원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한평 정원이 모두 완성되면 10월쯤 페스티벌을 연다. 대상 수상팀에겐 100만원을 준다. 페스티벌은 관광상품이 돼 제천을 방문한 외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행사가 끝나면 한평 정원들이 도심 곳곳으로 옮겨져 녹지공간 구실도 한다. 시 관계자는 “단순히 꽃과 나무를 심는 정원이라면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웃들과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역량 강화와 자원순환, 정원문화 확산까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시는 책상 위 ‘한뼘 정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 “이웃들이 함께 작은정원 만들며 공동체의식 키워요”

    “이웃들이 함께 작은정원 만들며 공동체의식 키워요”

    주민들이 합심해 작은 정원을 만드는 충북 제천시의 한평정원 사업이 정부의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정원 규모는 작지만 그 안에 공동체의식 등 많은 게 담겨져 유일하게 ‘2년 연속’이란 금자탑을 세웠다. 16일 시에 따르면 행안부가 올해 전국 자치단체들의 혁신사례 510건을 대상으로 사업성과, 주민체감도,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한평정원 등 34건을 확산 지원대상으로 발표했다. 이 사업들을 타 지자체가 도입하면 국비 2000만원이 지원된다. 2019년 시작된 한평정원은 지역공동체를 강화하는 주민생활밀착형 녹화사업이다. 시는 7월이나 8월쯤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 접수가 마감되면 시는 아이디어가 창의적인 30개 팀을 선정한다. 시는 이들에게 흙이 채워진 한평 규모의 틀과 7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시가 틀을 한곳에 가져다 놓으면 참가자들이 3주동안 수시로 찾아와 정원을 꾸민다. 팀당 인원은 제한이 없다. 적게는 두명에서 많게는 열명 이상도 있다. 가족, 친구, 이웃, 직장동료 등 누구와도 팀을 만들수 있어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동체의식이 생겨난다. 시는 한평 정원에 지역의 스토리를 담도록 유도한다. 헌옷, 깡통 등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도 권장한다. 2020년에는 제천의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기념하기위해 아이와 여성을 상징하는 한평정원이 탄생했다. 지난해에는 제천의 자랑거리인 의림지의 과거와 현재를 표현한 한평정원이 만들어졌다. 한평정원이 모두 완성되면 10월쯤 페스티벌이 열린다. 시는 대상 100만원 등 시상도 한다. 페스티벌은 관광상품이 돼 제천을 방문한 외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행사가 끝나면 도심 곳곳으로 옮겨져 녹지공간 역할도 한다. 시 관계자는 “단순하게 꽃과 나무를 심는 정원이라면 선정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웃들과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와 자원순환, 정원문화 확산까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는 외출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책상위에 놓고 정원을 만들수 있는 ‘한뼘공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 공자와 메타버스 손잡다… 글로컬 시대 유교관광 띄우는 경북

    공자와 메타버스 손잡다… 글로컬 시대 유교관광 띄우는 경북

    우리나라 유교의 본향인 경북이 유교문화의 관광자원화 및 산업화에 총력을 쏟는다. 경북지역에 무궁무진한 유교문화자원을 경북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야심 찬 전략에서다. 경북은 전국에서 서원, 유교책판, 종가, 누정(누각과 정자), 내방가사 등 유교문화자원이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은 2010년, 소수·도산·병산·옥산서원은 2019년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경북도 산하 한국국학진흥원이 보유한 유교책판도 2015년 10월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안동 임청각과 경주 관가정 등 경북의 누정과 세계 유일 집단 여성문학인 내방가사는 각각 세계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 중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도 추진되면서 경북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유산과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 3개 분야를 모두 보유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유산 도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경북도는 2026년까지 안동 일원에 가칭 ‘국립 천년 유교문화 경전각’을 유치하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한국국학진흥원 수장고(1402㎡)를 가득 채운 국학자료 58만여점과 유교책판 6만 4000여점을 이관해 관리·전시·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유교책판은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발간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공론을 통해 제작이 결정된 ‘공동체 출판’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의의가 있다.특히 도는 경전각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인사 장경판전’에 버금가는 천년 건축물로 지어 미래 인류자산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준다는 복안을 세웠다. 경전각은 총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이르는 연면적 2만㎡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에는 ▲보존과 향유 기능을 공유한 개방형 수장고 ▲문화유산에 담긴 이야기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링형 교육·전시관 ▲메타버스 등 최신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유교 경전각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도내 신라 불교·유교·대가야 관련 각종 문화유산을 가상현실로 제공하는 디지털 헤리티지 센터 및 체험관, 무형유산 전수 센터 및 전시·교육 공간도 갖춘다. 도는 최근 급속한 산업화와 종손·종부의 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있는 종가문화의 원형적 가치를 보존하고 활용·전승해 관광자원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가칭 ‘경북종가음식체험관’을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3500㎡ 규모로 짓기로 했다. 체험관은 2024년까지 도청 신도시나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 종가 음식의 계승·보존·발전적 계승 전략도 세워 놨다. 특히 경북종가음식체험관을 사업비 1000억원이 들어가는 ‘국립종가문화진흥원’ 유치를 위한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경북은 전국 종가 923곳 가운데 31.3%인 289곳이 밀집해 있어 한국 종가문화의 정체성과 가치를 연구개발·체험할 컨트롤타워로 적합하다. 도는 2009년부터 종가문화 전시, 종가음식 시연·시식, 학술발표,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 종가포럼을 지속해서 개최하며 종가문화의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나아가 종가문화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고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국내에 산재한 누정을 묶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로 했다. 경북은 전국에서 누정이 가장 많은 곳이다. 문화재로 지정된 누정 총 209건 가운데 경북에 102건이 몰려 있다. 보물로 지정된 22건 가운데 41%인 9건이 경북에 있다. 누정은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고도의 절약과 절제로 완성한 뛰어난 건축물로 꼽힌다. 선비들은 이곳에서 자연을 바라보며 명상하고 시와 노래를 지었다. 도는 누정의 이러한 역사·문화·교육적 가치를 고려할 때 세계유산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도는 오는 8월쯤 누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추진단을 발족할 계획이다. 이후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 협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 후보선정 등 후속 작업을 펼친다는 것이다. 또 누정 관리·활용의 컨트롤타워인 가칭 ‘국립누정문화진흥원’ 건립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 밖에 도는 한글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내방가사를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하는 데도 힘을 쏟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내방가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후보로 선정됐다. 내방가사는 조선시대 양반 집안의 부녀자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창작 문학작품인 가사를 한글로 적은 것이다. 내방가사가 오는 11월 개최되는 아·태기록유산 총회를 통과하면 경북의 유교 관련 기록유산은 총 4건으로 늘어난다. 도는 이미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한국의 편액’(2016년)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2018년)를 아·태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전 세계인이 메타버스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전국 서원 672곳 가운데 31%인 210곳이 경북에 있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사림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으로 생명과 평화, 소통과 화합,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바탕으로 선비들의 교육적 이상을 실천하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발판으로 2025년까지 국립디지털세계문화유산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경북이 우리나라 세계유산 15건 가운데 5건을 보유하며 가야 고분군을 비롯해 신라·유교문화에 기반을 둔 미래유산도 풍부한 점이 고려됐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나라 유교문화의 중심지인 경북이 보유한 각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가치를 인정받는 등 경북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알리는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면서도 “자치단체가 주도하면서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국립시설을 적극 유치함은 물론 경북 문화관광의 명품브랜드로 키워 경북을 가장 한국적이고,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 ‘英 최악의 연쇄살인마’이자 ‘해머 킬러’ 금발女와 옥중결혼

    ‘英 최악의 연쇄살인마’이자 ‘해머 킬러’ 금발女와 옥중결혼

    영국 최악의 연쇄 살인마이자 ‘망치 킬러’로 불리는 레비 벨필드가 교도소 결혼식을 요청했다고 법무부가 확인했다.  마샤 맥도넬, 밀리 다울러, 아멜리 델라그랑주를 살해하고 케이트 쉬디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2008년과 2011년 2건의 종신형을 선고받은 벨필드는 최근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금발 여성과의 결혼 허가를 신청했다고 더 선과 데일리메일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벨필드가 2년 전 한 여성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 뒤 그 여성이 매주 그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필드는 HMP프랭크랜드 교도소 직원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로버트 버클랜드 전 법무장관은 이 소식에 “거지같은 믿음”이라며 “피해자 밀리는 자신의 결혼식 날을 맞지도 못했다. 그가 이런 (축하받을) 것을 갖는 것은 옳지 않다”고 분노했다. 범죄예방센터의 데이비드 스펜서 소장도 이 결혼에 대해 “희생자 가족들에게 ‘모욕’”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홀든 의원도 “유일한 위안은 그가 결코 석방되지 않고 평생을 감옥에서 썩어갈 것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 법무부 대변인은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통상적인 방식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영국 현행법상 살인범인 남성이 교도소에서 결혼하려면 교도소장의 허가가 필요하다. 1968년 런던에서 태어난 벨필드는 세 여성을 살해하고 케이트 쉬디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2008년과 2011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런던 남서부 등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지역에서 살인 희생자를 추적하고 망치로 가격하는 방식으로 희생자들을 살해했다. 수감 후에도 과거 1996년 켄트에서 린 러셀과 그녀의 6세 딸 메건 역시 망치로 살해했다고 자백한 바 있다.경찰이 최소 3명의 여성과 최소 7명의 자녀를 둔 벨필드를 체포했을 때 경찰은 그가 전 파트너 3명을 폭력적으로 학대한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이미 9건의 중대범죄 및 성폭력 범죄 전력을 지닌 위험인물이었다. 수감되기 전에 여러 파트너가 있었지만 벨필드는 공식적으로 결혼한 적은 없다. 그는 결혼을 약속한 이 40대 금발머리 여성에게 러브레터와 시를 썼고 그의 감방 벽에 속옷차림인 그녀의 사진을 걸어놓았다고 한다. 그는 사진과 함께 “침대로 오라”라는 문구를 적어놓았다. 영국 수감자들은 1983년 결혼 및 인권법에 따라 감옥에서도 결혼할 권리가 있다. 결혼식은 교도소의 예배당에서 거행되며 벨필드는 교도소 직원 감독 하에 새 아내와 2시간 가량 함께할 수 있다. 앞서 벨필드는 지난 3월 약혼녀가 교도소를 방문했을 때 연인을 애무한 혐의로 기소됐다. 내부 징계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항소 중이며 그는 교도소 및 보호 관찰 옴부즈맨에 불만을 제기했다.
  • “엄마, 액정 파손됐어” 작년 ‘메신저피싱’ 피해액 166% 늘었다

    “엄마, 액정 파손됐어” 작년 ‘메신저피싱’ 피해액 166% 늘었다

    경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12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매체 이용 증가로 메신저피싱 사기가 급증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메신저피싱은 카카오톡, 네이트온, 페이스북 등 타인의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로그인한 뒤 등록된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금전을 가로채는 범죄 수법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전년 대비 165.7%(618억원) 급증한 991억원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유형 중 58.9%를 차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사업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협력해 13일부터 이동통신 3사 명의로 가입자에게 ‘메신저피싱 주의 안내’ 문자메시지를 차례로 발송하고 알뜰폰 가입자에게는 요금고지서로 관련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메신저피싱을 예방하려면 금전 요구 연락이 왔을 때 실제 가족이나 지인이 맞는지 직접 전화통화로 확인하고, 긴급한 상황을 연출하더라도 전화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절대 송금해선 안 된다. 또 가족이나 지인 본인이 아닌 타인 계좌로 송금을 요청하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 지난달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BNK부산은행 해운대구 반송동 반송운봉영업소에서 근무하는 은행 로비 매니저 박주현씨(46)는 전날 오전 11시쯤 계속해서 휴대전화기를 들여다보는 6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 휴대전화에 수신된 문자메시지엔 “엄마, 폰 액정이 파손돼 수리 중인데 대신 받은 폰으로 문자만 가능해. 마트 상품권 신청한 것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대신 해줘”라고 적혀 있었다. 박씨는 가족을 사칭한 피싱 범죄임을 확신하고 곧바로 경찰을 불러 사건을 처리했다.
  • [서울 인싸] ‘주거안심’ 서울 첫발, 주거안심종합센터/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서울 인싸] ‘주거안심’ 서울 첫발, 주거안심종합센터/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서울시는 지난달 18일 민간아파트 부럽지 않은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을 위한 3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평형 확대, 고품질 내장재 적용 등을 통해 임대주택 품질을 높이고 사회적 차별을 지워 나가겠다는 것이었다. 같은 달 25일에는 용산에 제1호 ‘주거안심종합센터’를 열었다. 3대 혁신방안이 하드웨어적 개선이었다면 주거안심종합센터는 완전한 주거복지를 구현할 소프트웨어 측면의 개선이다. 주거안심종합센터는 임대주택 입주 상담, 신청·관리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의 주거복지 관련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서비스해 주는 시설이다. 서울시는 1989년 임대주택을 처음 공급한 뒤로 그동안 양적 공급에 초점을 맞춰 왔지만 이제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할 주거복지 서비스가 필요함에 따라 최근에는 시설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주거안심종합센터는 서비스 측면의 주거복지를 완성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종전에는 임대주택 입주를 원하는 시민이 지역 주거복지센터를 찾아가 요건에 맞는 주택 유형을 확인하고 동 주민센터를 일일이 방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모든 과정을 센터에서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1인 가구 주택관리 서비스, 소규모 임대주택 관리 등 흩어져 있던 기능과 서비스를 한곳에 모으면서 서울시는 주거복지 서비스 영역을 더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주택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홀로 사는 어르신, 장애인, 여성 등을 위해 선보인 ‘1인 가구 주택관리 서비스’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무려 1400가구가 이용했다. 올해는 2000여 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리 기사가 가정에 방문하는데 여성 1인 가구의 경우 여성 기사를 요청할 수 있다. 단지형 임대아파트와 달리 관리사무소가 없어 공용공간 관리, 분리수거, 시설 보수 등을 주민이 직접 해야 했던 300가구 이하 소규모 임대주택 관리와 쪽방, 고시원, 비닐하우스에 사는 주거 취약 시민에게 무보증금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주거 상향 사업도 주거안심종합센터를 중심으로 서울 전역으로 확대된다. 화재·홍수 등 자연재해나 실직, 가정폭력 등으로 기존 주거지에서 더이상 살 수 없는 위기의 시민에게는 최장 1년간 거주할 수 있는 긴급 임시주택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민간 분양아파트 부럽지 않은 시설의 임대주택과 함께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제 첫발을 내디딘 주거안심종합센터가 주거안심 도시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은...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주·국힘 여성 후보 대결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은...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주·국힘 여성 후보 대결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여성 후보끼리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의창구 보궐선거 후보로 김영선(62) 전 의원을 공천했다.의창구 선거구는 국민의힘 박완수(67) 전 의원이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의원직을 사퇴해 6·1지방선거와 동시에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경남도의회 최초 여성 의장을 지낸 김지수(52) 의창구 지역위원장을 지난 6일 후보로 공천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외에는 아직 출마한 후보가 없다. 경남에서는 지금까지 여성 국회의원이 배출되지 않았다. 김지수 전 도의원과 김영선 전 국회의원 가운데 1명이 의창구 지역구 국회의원 뱃지를 달게 되면 경남 최초 여성 국회의원이 된다.김 전 도의원은 덕성여대 약학과와 경성대학교 약학과 대학원을 졸업(약학박사)한 약사출신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처음 도의회에 진출해 2018년 지역구 도의원으로 당선돼 재선 도의원이 됐다. 제11대 경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민주당 김 전 도의원은 지난 2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유리천장을 깨는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지역에도 사람이 살고 있고 지역정치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 전 도의원은 “지방은 더 이상 경력을 다한 정치인의 노후대책이나 명예회복을 위한 발판이 아니다”며 “지방분권과 지방자립은 지역의 정치인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 전 의원은 경남 거창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와 연세대 경영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제30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15·16대 비례대표와 17·18대 경기도 고양시일산서구 지역구 국회의원 등 4선 의원과 2006년 한나라당 대표를 거쳤다.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 경남도지사와 창원시 진해구 국회의원에 도전했으나 본선에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달 24일 일찌감치 출마기자회견을 한 김 전 의원은 “여성국회의원이 18대 41명, 19대 47명, 20대 51명이 배출됐으나 경남은 여성국회의원 불모지이다”며 “경남 최초 여성 국회의원이 돼 세계적인 제조업 도시인 창원의 위상을 회복하고 의창구를 지식 경제와 창조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학창시절과 고시공부를 같이 경험했다”며 윤 대통령과 인연도 내세웠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측에서 김 전 의원 공천은 상식적이지 않은 공천이라며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 지지자들은 11일 ‘의창구민의 염원을 무시한 공천을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지역 연고도 없고 의창구와 거리가 먼 사람을 공천한 것은 현 정부의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공천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어떤 원칙과 기준에서 공천을 했는지 기가 막히다”며 “당이 원점에서 다시 공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공천을 신청했던 장동화 전 경남도의원도 지난 10일 성명서를 내고 “선거때가 되면 어디든 출마하는 가장 전형적인 퇴물 정치인이며 의창구에 철새처럼 날아 온 후보이다”면서 “이해할 수 없는 공천이며, 다른 후보들과 상의해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혀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내비췄다.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 의창구에서 민주당은 36.92%, 국민의힘은 58.55% 득표율을 기록했다. 
  •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후보 확정… “내일부터 더 열심히 뛸 것”(종합)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후보 확정… “내일부터 더 열심히 뛸 것”(종합)

    민주당 ‘떴다방’ 안철수 비판에安 “자기 생각대로 남 보기 마련”‘인천 계양을 출마’ 이재명 대항마엔 윤형선국민의힘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에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공천 확정했다. 안 전 위원장은 “더 열심히 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 분당갑에 안 전 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고 윤상현 공관위원장이 공관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에는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 안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면접을 봤다. 안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추가 공천신청을 통해 공천을 신청했고 이에 따라 이날 혼자 추가 면접을 봤다. 면접 뒤 안 전 위원장은 분당갑 지역에서 공천이 확정됐다. 분당갑에는 책 ‘굿바이, 이재명’을 쓴 장영하 변호사,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박민식 전 의원은 전날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안 전 위원장은 분당갑 출마 결정과 관련, “기회를 주신다면 내일부터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안 전 위원장은 “암울했던 시절에 저 나름대로 몸을 던져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또 이런 후보 단일화로 정권교체까지 이뤄서 이제 오늘이 바로 그 결과가 시작되는 날”이라면서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안 전 위원장이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론조사 단일화’를 통해 오세훈 시장과 후보 단일화를 하고, 지난 3·9 대선에서는 윤 대통령과 대선 후보 단일화를 해 보수 정권이 5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기여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전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는 자신에 대해 ‘떴다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원래 사람들은 자기 생각대로 남을 보고 세상을 보기 마련”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선거 전략에 대해 “열심히 한 분이라도 더 뵙는 거다. 제가 초선 때 상계동에 나갔을 때 한달 내내 운동화를 신고 계속 걸었는데 모든 골목을 한달간 다 걸으니 운동화가 떨어졌다. 그 정도로 이번에도 열심히 다니겠다”고 말했다.보령·서천 장동혁, 대구 수성을 이인선 강원 원주 박정하·경남 창원 의창 김영선 한편 윤형선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은 인천 계양을에는 대선 때 ‘이재명 저격수’를 자임했던 윤희숙 전 의원, ‘인천 토박이’인 최원식 전 민주당 의원의 공천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지역 밀착형’ 인사를 공천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윤 위원장이 최종 선정됐다. 윤 위원장은 윤 전 의원 ‘공천 배제설’에 대해 “배제는 아니고 내부적으로 ‘지역 밀착형 후보가 좋냐, 중앙에서 내려온 후보가 좋냐’ 2가지를 갖고 검토한 결과 지역 밀착형 후보가 (민주당과) 싸움에 좋겠다는 전략적 판단하에 결정했다”며 최 전 의원에 대해선 “여러 추천이 있었지만, 본인이 스스로 ‘아직까지 준비가 안 돼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태흠 전 의원의 충남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충남 보령·서천에는 보령 출신의 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이, 국민의힘 홍준표 전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로 보선을 치르는 대구 수성을에는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각각 공천됐다. 이인선, 김재원·유영하 누르고 공천 대구 수성을 공천을 받은 이 전 청장은 2016년 이후 수년간 대구 수성을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20대·21대 총선에서 각각 새누리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한 이력이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에서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으로 최근까지 활동했다. 앞서 대구 수성을에는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비롯해 사공정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권세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 정상환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정순천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 등 총 7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여성 인재 우대 등이 고려돼 이 전 청장이 공천을 거머쥐었다. 민주당 이광재 전 의원의 강원지사 출마로 보선을 치르는 강원 원주에는 박정하 원주시 당협위원장을, 국민의힘 박완수 전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경남 창원 의창에는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각각 공천했다. 이밖에 제주을은 현재 여론조사 경선이 진행되고 있어 오는 11일 경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다 득표율을 올린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 약학박사 김성은 온코빅스 대표는 왜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나

    약학박사 김성은 온코빅스 대표는 왜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나

    의학 지식의 발달에도 인류는 좀처럼 암(癌)을 완벽하게 정복하지 못하고 있다. 약학박사(서울대) 학위까지 취득했음에도 “간암 말기에 이른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어 무력했다”는 김성은 온코빅스 대표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졌다.폐암, 췌장암 등 난치암 분야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온코빅스는 최근 국내 제약 대기업 SK케미칼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추진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0여년에 이르는 한국 제약산업 사상 개발에 성공한 신약은 31건. 14명 남짓한 작은 회사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9일 경기 용인에 있는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창업 스토리가 궁금하다. “교수가 되는 게 목표였다. 암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쯤 미국, 싱가포르에서 연구원 자리를 제안받았다. 고민하던 중 아버지가 간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한국에 남아서 곁을 지키기로 했다. 약을 공부했는데, 아버지가 아플 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무력하다고 느꼈다. 앞으로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사를 차린 건 2016년이다.”-SK케미칼과의 협업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SK케미칼 연구자 공개 채용에 합격한 적이 있다. 내부 사정으로 실제 일한 적은 없지만, 당시 쌓은 인연이 있었다. 그러다 올해 SK케미칼이 오픈 이노베이션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는 보도를 접했다. 신약 개발에 대한 의지와 향후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생겼다. 우리는 신약을 개발할 연구개발(R&D) 역량은 있으나, 대량생산 등 그 이후의 프로세스에서는 대기업의 도움이 필요하다. 서로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고 성공적인 상생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공감이 있었다.” -비소세포폐암 연구에서도 앞서 있다고 들었다. “폐암의 85%는 비소세포폐암이다.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라는 단백질의 변이가 주된 원인이다. 변이가 생기면 1·2세대 약물로 치료한다. 여기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을 위해 3세대 약물이 쓰인다.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는 ‘타그리소’(아스트라제네카)나 지난해 출시된 국산 신약 ‘렉라자’(유한양행) 등이 대표적인 3세대 폐암 치료제다. 그런데 3세대 약물에도 내성이 생겨 버린 환자들이 있다. 이들을 위해서는 현재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이들을 위한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비임상 단계를 완료했고 하반기 중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성은 어떤가. “2029년 연간 전 세계 폐암 환자 수는 110만명으로 추정되며,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88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아직 뚜렷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다수 환자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 몰려 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미혼 여성에게서도 많이 발생한다. 시장 규모는 2019년 19억 달러(약 2조 4000억원) 정도였는데 앞으로 연평균 5.5%씩 고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신약 개발 플랫폼 ‘토포믹스’는 무엇인가. “표적집중적분자집합(TOFP)과 총제적인 생물 정보를 다루는 학문을 뜻하는 ‘오믹스’의 합성어다. 가상공간에서 퍼즐을 맞추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우리가 가진 수백만 개의 가상 속 물질 데이터를 질환을 일으키는 단백질과 결합시켜 보고, 거기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쌓는다. 이렇게 하면 혁신 신약이 될 수 있는 후보 물질을 정확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도출할 수 있다. 어떻게 조합하는지에 따라서 약물 개발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굳이 도전적인 영역인 난치암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나. “박사 후 연구원 시절 난치병 중 하나인 유방암 환자를 만난 적이 있다. 병으로 자신의 생활이 얼마나 망가졌었는지, 그러나 좋은 약이 개발된 뒤 자신의 삶이 얼마나 극적으로 반전됐는지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전율이 일었다. 최종 목표는 반드시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굉장히 도전적이지만 성공한다면 그 보람은 몇백 배 더 클 것이다. 기업공개(IPO)는 그 과정으로 가기 위한 절차다. 상장의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2024년에 받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 온라인으로 떠나는 과학·역사·환경 캠프

    온라인으로 떠나는 과학·역사·환경 캠프

    지역아동센터, 방과후아카데미에 참여하는 초등학생들이 온라인 캠프를 떠나는 기회가 열린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여성가족부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는 국립청소년시설에서 새달 21일부터 8월 4일까지 전국의 돌봄 기능을 수행하는 시설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놀러ON 캠프’를 무상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온라인 캠프는 신청한 기관에게 활동에 필요한 재료를 사전에 보내주고, 약속된 시간에 화상회의 플랫폼 ‘줌’에 접속하여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5개 국립청소년시설과 독립기념관, 국립해양과학관, 경기해양안전체험관, 태조산청소년수련관, 국립춘천숲체원,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과학과 안전, 역사, 의사소통, 진로, 환경 등 총 14종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가신청은 지역아동센터, 방과후아카데미, 돌봄교실 등 사회배려 청소년을 우선 대상으로 돌봄기능을 수행하는 기관 또는 학교가 새달 3일까지 구글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광호 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앞으로도 장애·학교밖·탈북 청소년 등 사각지대에 놓인 다양한 대상의 청소년과 가족을 위해 진흥원이 보유한 역량을 다해 다각적인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우크라 난민 580만명, EU서 손 잡아주지만 ‘수용 한계’ 그림자도 [글로벌 인사이트]

    우크라 난민 580만명, EU서 손 잡아주지만 ‘수용 한계’ 그림자도 [글로벌 인사이트]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 난민폴란드에 절반 넘는 316만명EU 3년간 입학·취업 등 혜택 난민 90% 이상이 여성과 아이젊은 여성은 성폭력 위험 노출“장기화 땐 무료음식 줄어들 것”지난 2월 24일 집과 학교, 직장 등 삶의 터전을 쑥대밭으로 만든 러시아의 폭격이 시작됐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최소한의 짐만 꾸려 피란길에 올랐다. 서부 국경에 있는 초소 23곳을 통해 폴란드, 헝가리 등 이웃나라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열에 아홉은 여성 아니면 어린아이였다. 정부가 전투에 동원할 수 있는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하면서 많은 가족이 생이별해야 했다. 74일이 흘렀지만 전쟁은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그동안 580만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고국을 떠났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대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난민 위기”라고 진단했다. 난민 물결은 상상 이상으로 거셌다. 유엔난민기구는 전쟁 초반 피란민 규모가 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난달 26일 두 배 많은 830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전쟁 전 우크라이나 인구 6명 중 1명꼴이다. 그 많은 난민은 어디로 갔을까. 지난 6일 기준 폴란드에 도착한 난민이 316만 7805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루마니아(85만 7846명)와 러시아(73만 9418명), 헝가리(55만 7001명)도 난민을 상당수 받아들였다. 유엔은 외국으로 탈출하진 않았지만 거주지를 떠나 국내 다른 곳으로 몸을 피한 인구가 7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1300만여명은 집을 떠나지 못했다. 유엔난민기구는 “길과 다리가 끊겨서, 보안상 위험이 커서, 또는 숙식과 안전을 보장할 지역을 찾지 못해 남은 사람들”이라며 “물과 음식, 의약품이 부족해 인도적 구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외로 피한 난민 수는 지난 3월 7일 20만 549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완만히 감소했으나 여전히 하루 4만명 이상이 국경을 빠져나가고 있다.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와 남부 흑해연안의 완전한 장악을 고집한다면 전쟁 장기화가 불가피해 피란 행렬도 꼬리를 물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있다. 2015년 이후 밀려 들어온 중동·아프리카 출신 난민을 대할 때와는 딴판이다. EU는 1993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난민 임시보호 지침을 시행했다. 우크라이나 국적자가 3년간 27개 EU 회원국에서 거주하고 일하고 공부하며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보장한 것이다. 수년 걸리는 난민 신청 및 심사 없이 여권만 등록하면 학교 입학과 취업이 가능하다. 유럽 싱크탱크 이주정책연구소의 한네 바이렌스 소장은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과 한 인터뷰에서 “EU는 현 상황을 이주 난민 위기가 아닌 지정학적 위기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난민 수용을 러시아 견제를 위한 정책으로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난민의 90% 이상이 여성과 아이들인 것도 기존 난민 현상과 다른 점이다. 대표적으로 폴란드와 헝가리는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이슬람 국가에서 온 젊은 남성 난민 수용에 거부감을 보였지만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는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난민 대부분이 여성이다 보니 성폭력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도미니카 스토야노스카 몰도바 유엔 여성대표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어리고, 아이가 있는 여성들이라 성폭력에 취약하다”며 “국제이주기구(IOM) 경고대로 인신매매의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자국민 보증인이 있어야 체류 비자를 발급해 주는 점을 노려 젊은 우크라이나 여성에게 접근하는 남성들도 많았다. 더타임스 기자가 키이우 출신 22세 여성을 가장해 페이스북에 보증인을 찾는 글을 올리자 “내 침대를 함께 쓰자”, “내가 널 도울 테니 너도 나를 도와 달라”는 등의 부적절한 성적 메시지가 쇄도했다. 유엔난민기구는 여성 난민 보호를 위해 독신 남성이 아닌 가족, 커플과의 연결을 보장하라고 영국 정부에 공식 촉구했다. 두 달 만에 수백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이면서 유럽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우려도 나온다. 바이렌스 소장은 “난민이 발생하는 속도와 인원을 고려하면 어느 나라도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난민 수용에 대한 대중적 지지가 계속되리란 보장도 없다”고 지적했다. 가장 많은 난민을 받은 폴란드는 교육 서비스에 과부하가 걸렸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하루 수백명씩, 약 20만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폴란드 공립학교에 등록했다. 50만여명은 미등록 상태다. 학교들은 책상과 의자 부족에 시달린다. 수도 바르샤바의 경우 난민 어린이 10만명을 수용하려면 학교 2000곳 증설, 교사 2000명 증원이 필요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국제구호위원회(IRC) 올리비아 선드버그 디에즈 정책고문은 “전쟁이 길어질수록 자원봉사자와 비상 대피소, 무료음식이 줄어들 것”이라며 “난민으로 인해 주택시장과 사회 서비스, 학교와 노동시장의 압력이 커질 것에 대비해 질서 있는 정착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女비하·외국인 차별’ 구설 얹은 日덮밥체인

    ‘女비하·외국인 차별’ 구설 얹은 日덮밥체인

    한국의 김밥천국 격인 일본 유명 소고기덮밥(규동) 체인 ‘요시노야’가 외국 국적 대학생의 채용설명회 참가를 거부해 도마에 올랐다. 요시노야는 지난 1일 인터넷 취업 사이트를 통해 채용설명회 참가를 신청한 외국 국적 대학생들에게 불가를 통보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과거 채용이 내정된 외국 국적의 대학생이 코로나19 이후 일본 취업 비자를 취득하지 못해 내정이 취소된 사례가 발생하면서 채용 계획에 차질이 생겨 애초부터 외국인 채용은 거부한다는 게 회사의 공식 설명이지만 외국인 차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 일본 네티즌은 “요시노야의 행위는 구별이 아니라 차별”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일하고 싶다는 사람을 고용하는 데는 국적도 성별도 나이도 문제가 돼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일본은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이후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하면서 외국인들이 취업 비자를 받지 못했으나 지난달부터 일일 입국 가능 외국인 수를 1만명으로 확대하면서 조금씩 문호가 다시 열리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관광을 제외한 사업과 취업, 유학 등의 목적으로 일본 입국이 허용되지만 요시노야는 외국 국적 대학생의 채용설명회 참가 불허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요시노야는 앞서 여성 비하 발언으로도 구설에 오른 바 있다. 회사 마케팅 담당 간부가 지난달 와세다대에 일일 강사로 참석해 젊은 여성을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자사 마케팅 전략을 ‘처녀 약물중독 전략’이라고 명명해 물의를 일으킨 뒤 해임됐다.
  • “외국 국적은 채용설명회 참가 못해”…日 요시노야 외국인 차별 논란

    “외국 국적은 채용설명회 참가 못해”…日 요시노야 외국인 차별 논란

    일본 유명 쇠고기덮밥(규동) 체인업체인 ‘요시노야’가 채용설명회에 참가 신청했던 대학생들을 외국 국적이라는 이유로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요시노야는 지난 1일 인터넷 취업 사이트를 통해 채용설명회 참가를 신청한 외국 국적 대학생들에게 참석 불가 이메일을 보냈다. 심지어 실제 외국 국적인지 본인 확인조차 하지 않고 이름 등을 보고 외국 국적이라고 짐작하고 채용설명회 참석 불가 통보를 한 것이다. 요시노야는 지난해 1월부터 외국 국적인 대학생의 채용설명회 참가를 거부하고 있다. 과거 채용이 내정된 외국 국적의 대학생이 일본 취업 비자를 취득하지 못해 내정이 취소된 사례가 발생하면서 채용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외국 국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채용설명회에 참석할 기회조차 박탈하고 또 이름만을 보고 일본인이 아니라고 생각해 일방적으로 참석 불가 통보를 한 것은 외국인 차별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 일본 네티즌은 “요시노야의 행위는 구별이 아니라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요시노야 홍보담당자는 8일 아사히신문에 “취업 비자 취득을 전제로 외국 국적 사원을 채용하고 있다”며 “본래 해야 할 본인 확인 절차를 하지 않았고 설명이 부족했다”며 사과했다. 다만 요시노야는 외국 국적인 대학생의 채용설명회 참석 불가 방침은 이어가기로 했다. 요시노야는 이에 앞서 임원이 여성 비하 발언을 하는 등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던 이토 마사아키 전 상무는 지난달 16일 와세다대에서 일일 강사로 나와 젊은 여성을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마케팅 전략을 ‘처녀 약물중독 전략’이라고 강조해 물의를 일으키고 해임됐다.
  • ① 고발인 이의신청권 배제… 공무원·선거 범죄에 ‘면죄부’

    ① 고발인 이의신청권 배제… 공무원·선거 범죄에 ‘면죄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불린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공포됐지만 거대 여당의 ‘속도전 입법’은 곳곳에 제도적 허점도 양산했다. 법조계에서는 정치권의 격돌이 일단락된 만큼 형사사법체계의 정상 운영을 위한 ‘AS 입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고발인의 이의신청권이 배제된 부분이다. 앞으로 고발인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을 할 수 없고 이에 따라 검찰 재조사, 항고, 재정신청 등 절차도 밟지 못한다. 헌법에 규정된 재판청구권이나 평등권을 위반해 위헌 소지가 있는 지점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4일 “공무원 범죄나 선거 범죄, 부패범죄는 그 피해가 국민 전체에 미칠 수 있다”면서 “이런 사건에 대해서도 고소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의신청을 배제하는 것은 ‘범죄에 눈감아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성폭력 피해자 등에 대한 구제방안이 차단될 수 있다며 “검찰의 이의신청을 통한 경찰 재수사가 없어지게 돼 국민만 피해 볼 수 있는 제도적 허점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대형 사건을 도맡아 온 반부패강력부 축소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당초 여야는 전국의 반부패부를 5개에서 3개로 줄이기로 합의했으나 본회의를 통과한 수정안에는 이 내용이 빠졌다. 반부패부 규모 등은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을 따르는 만큼 검찰이 자율적으로 반부패부를 운영한다고 해도 제한할 근거는 없는 셈이다. 다만 개정법에는 검찰총장이 부패·경제 범죄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부서의 직제 및 규모에 대한 현황을 국회에 분기별로 보고하도록 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만약 정치권 등쌀에 못 이겨 반부패부 숫자를 줄이더라도 부서 인원을 늘리고 팀으로 쪼개는 등 방법은 많다”고 밝혔다. 수사 부서 현황에 대한 국회 보고 규정에 대해서는 검찰의 공정성·중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도 그치지 않고 있다. 검찰 인력 조정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형 FBI(미국 연방수사국)’라고 불리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만들어지면 검사와 검찰수사관 일부를 파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아직 불확실하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전국 검사는 2292명, 검사 외 일반공무원은 8482명에 달한다. 일각에선 당분간 신임 검사 임용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수도권의 차장급 검사는 “공판을 맡거나 기소만을 판단하는 검사 인원이 늘어날 것”이라며 “전체 검찰청이 고검처럼 되지 않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검찰이 보완수사를 할 때 ‘동일성’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동범 한국형사판례연구회장은 “사건이 검경 사이에서 핑퐁을 거치며 하세월이 될 수 있다”며 “형사소송법 11조에 명시된 ‘관련 사건’ 개념을 가져와 보완수사가 가능하도록 바꾸는 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검수완박법으로 인한 형사사법체계 변화 전반에 대해서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야당이 불참을 공언하고 있어 관련 논의가 충실히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사개특위 구성안도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일방 처리했다. 이런 상황에 국회 사개특위가 작동되지 않으면 그사이 현장에서의 혼란은 계속 누적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형사사법체계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나타난 국회의 ‘회기 쪼개기’, ‘위장 탈당’ 등 꼼수를 막아 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국회법 7조는 회기를 의결로 연장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이를 단축할 근거는 나와 있지 않다는 것이 법조계의 분석이다. 황도수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다수당이 소수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막기 위해 근거 없이 회기를 쪼갠 것은 정당한 입법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이라며 “회기 쪼개기를 허용하려면 국회법에 관련 문구를 명확히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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