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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우익 출판사 “교과서 위안부 기술 재검토”

    일본의 진보성향 유력지인 아사히신문의 오보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보수·우익세력의 총공세를 불러오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4일 NHK의 ‘일요토론’에 출연, 아사히신문이 지난 11일 제주도에서 위안부를 강제연행했다던 일본인 요시다 세이지(사망)의 진술과 관련된 보도를 취소하고 사과한 것에 대해 국제 사회에 이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 군인이 사람을 납치하듯이 집에 들어가 어린이를 위안부로 삼았다는 기사가 세계에 사실로 받아들여져 (이를) 비난하는 비(碑)가 세워졌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아사히신문의 위안부 관련 기사 일부 취소를 계기로 일본 내 몇몇 출판사가 관련 내용 기술의 변경을 검토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야마카와출판사는 “아사히신문의 오보 문제 등을 받아들여 지금부터 검토하겠다”고 말했고 도쿄서적은 “위안부 관계를 포함해 편집위원회에서 검토하겠다”고 취재에 답했다. 신문은 2011, 2012년도 검정을 통과한 현행 고교 일본사 교과서 15권(6개 출판사) 중 13권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이 있다고 전했다.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상은 지난달 15일 기자회견에서 “현행 교과서에는 제주도에서의 강제연행, 이른바 ‘요시다 증언’을 직접 다루는 기술은 없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이미 검정에 합격한 현행 교과서의 위안부에 관한 기술의 정정을 발행자에게 요구할 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로마인 이야기’로 유명한 일본 여성 작가 시오노 나나미(77)도 아사히신문의 위안부 관련 기사 취소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일본 보수성향 월간지인 문예춘추 10월호 기고를 통해 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 작성에 관여한 자민당 정치인과 아사히신문 관계자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와중에 아사히신문은 이날 또 한 건의 오보를 인정함으로써 또 악재를 만났다. 이날 아사히신문은 2012년 6월 8일자에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사장과 인터뷰를 하지 않았음에도 인터뷰한 것처럼 보도했다며 사과문을 실었다. 2년 이상 지난 일이지만 최근 잇따라 기사를 취소해 신뢰성의 위기에 처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타격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제주, 산하 기관장 임기 도지사와 맞춘다

    앞으로 제주도 산하 공기업 및 출연·출자 기관장은 도지사와 임기를 함께하게 된다. 이는 지방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전임 단체장이 임명한 기관장 솎아내기와 버티기, 임기 말 단체장 측근 낙하산 보은인사 등의 논란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1일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강기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 이들은 전임 우근민 지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들이다. 또 공영민 제주발전연구원장, 박성진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고자명 제주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부이사장도 교체했다. 도는 최근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지역 8개 공기업 및 출연·출자 기관장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했었다. 임기가 많이 남은 현혜순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2017년 3월 27일)과 김일환 제주테크노파크 원장(2016년 10월 13일)은 재신임을 받았고 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도 재신임됐다. 하지만 공영민 제주발전연구원장은 임기(2016년 7월 31일)가 2년 가까이 남았지만 전격 교체됐다. 원 지사는 “앞으로 기관장의 임기를 도지사와 함께하도록 제도화해 책임정치, 책임행정을 구현하겠다”며 “새로운 지방정부가 들어서면 새로운 단체장의 철학에 맞게 책임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기관장 인사 청문회를 도입해 기관장 인사를 둘러싼 각종 오해와 분열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조만간 공모를 통해 이들 6개 기관장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선베드 대여 안한 관광객 쫓아내는 유명 해변

    선베드 대여 안한 관광객 쫓아내는 유명 해변

    태국 유명 해변에서 선베드 대여를 안 했다고 외국 관광객을 내쫓는 순간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태국 파타야 꼬란(Koh larn: 산호섬)에서 피서를 즐기던 러시아 관광객을 내쫓는 태국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상에는 모래사장에서 비치 타월을 깔고 앉아 일광욕을 즐기던 러시아 여성 관광객에게 한 남성이 다가온다. 모자를 눌러쓴 채 얼굴을 가린 남성이 여성에게 다가와 “여기에 자리를 펴고 앉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선베드나 파라솔을 대여하라”고 강요한다. 세계적인 휴양지로 잘 알려진 유명 해변에서 어이없는 일을 당한 여성이 강하게 저항하자 남성은 여성 주위를 돌며 발로 모래를 차기 시작한다. 남자의 행동에 화가 난 여성이 일어서며 타월을 남성의 얼굴 앞에 털어낸다. 이에 격분한 남성이 손으로 그녀를 밀쳐내며 해변 밖으로 나가라고 소리친다. 결국 여성은 해변을 떠난다. 한편 방콕 포스트 보도 때문에 이와 같은 관광지에서의 외국인 상대 부당한 사례가 이슈화되자 남성은 곧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남성이 ‘핑’이란 이름의 대여업체에서 일하는 28세의 캄보디아 불법 체류자이며 남성에 의한 피해자가 더는 속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죄 판결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영상= Gers Video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타짜2, 추석극장 흥행돌풍 ‘신세경 이하늬 집단노출신 효과?’ 수위는 “아찔”

    타짜2, 추석극장 흥행돌풍 ‘신세경 이하늬 집단노출신 효과?’ 수위는 “아찔”

    ’신세경’ ’타짜2’ ‘타짜 신의손’ 영화 ‘타짜-신의 손’이 추석극장가를 앞두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돌풍의 서막을 열었다. 6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짜2’는 지난 6일 누적관객수 87만9335명을 기록했다. 이어 추석연휴 시작일인 7일 100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영화 ‘타짜-신의 손’은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뛰어들면서 목숨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그려낸 작품이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 ‘타짜’ 시리즈 중 2부를 영화화한 것으로 ‘과속스캔들’,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앞서 영화 ‘타짜-신의 손’은 배우들의 집단노출신이 있다고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화 ‘타짜-신의 손’에는 극 후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대길(최승현), 미나(신세경), 우사장(이하늬), 아귀(김윤석), 장동식(곽도원) 등이 옷을 벗고 속옷만 입은 채 화투를 치는 장면이 나온다. 배우 최승현은 극 후반 ‘집단 노출신’에 대해 “옷을 벗고 화투를 치는 장면은 남자 배우들도 다 벗고 촬영했다”고 전하며 “여성분들과 함께 벗고 있으니깐 눈을 못 돌리겠더라. 상대방의 배려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았다”고 언급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신세경이 출연한 ‘타짜-신의손’ 흥행 소식을 접한 영화팬들은 “신세경 타짜2 신의손, 내가 보러간다”, “신세경 타짜2 신의손, 승현아 누나가 보러갈게 기다려”, “신세경 타짜2 신의손, 대박나라”, “신세경 타짜2 신의손, 전작만큼 흥했으면 좋겠다”, “신세경 타짜2 신의손, 집단노출신 보러가는 거 아니지만.. 보러가야지”, “신세경 타짜2 신의손, 추석때 대박터질 듯”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화 ‘타짜-신의손’스틸컷(’신세경’ ’타짜2’ ‘타짜 신의손’) 연예팀 mingk@seoul.co.kr
  • KBS 이사장에 이인호 신임이사 선임

    KBS 이사장에 이인호 신임이사 선임

    KBS이사회는 5일 이길영 전 이사장 사퇴로 공석이 된 신임 이사장 선출을 위한 긴급이사회를 소집, 이인호(78) 신임 이사를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KBS이사장을 여성이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사회는 전체 11명의 이사 중 야당 측 이사 4인이 참석을 거부한 가운데 여당 측 이사 7명만 참석,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이 이사를 새 이사장으로 뽑았다. KBS이사장은 호선을 통해 뽑으며 최고 연장자가 맡는 관례에 따라 앞서 이 이사가 사실상 내정된 상태였다. 이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서양사 박사학위를 받은 원로 역사학자로 미국 러트거스대 조교수, 고려대 사학과 교수,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등을 지냈다.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핀란드와 러시아 주재 대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카이스트 석좌교수 등을 맡고 있다. 이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기간인 내년 8월 31일까지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中정부 대변인 ‘우먼 파워’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中정부 대변인 ‘우먼 파워’

    지난달 26일 오후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부두에 정박 중인 해군 88함선의 기자회견장. 하얀색의 여름 해군 장교복에 옅은 화장을 한 40대 여성이 사뿐히 걸어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마이크 앞에 섰다. 인민해방군 해군 최초의 여성 대변인으로 발탁된 싱광메이(邢廣梅·44) 해군 대교(大校·준장급)가 공식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이다. 싱 대교는 “27~28일 해군 88함선에서 청·일전쟁 120주년 연구토론회를 개최하고 부근 해역에서 해상 제례의식을 거행하겠다”며 “지금은 (중국이) 해양 강국을 건설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북양해군의 장병들을 위한 제례의식을 통해 청·일전쟁의 치욕과 처참한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려는 것”이라고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중국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 호감을 샀다.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세계해군연구실 주임인 그는 지난해 11월 해군 대변인에 발탁됐지만 단독 기자회견에 등장하기는 처음이었다. 법학박사 출신으로 중국군사과학회 군사분회 부비서장을 지낸 해상안보정책 전문가로만 알려졌을 뿐 개인 정보는 구체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다. 첫 등장을 계기로 인터넷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인민해방군 최초의 여성 대변인이 계급이 높고 미인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싱 대교는 남자 대변인인 량양(梁陽) 상교(上校·대령)보다 한 단계 높은 계급이다. ●해군 최초 싱광메이 대교 발탁 중국 정부 부처에 여성 대변인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과 국무원 타이완(臺灣)사무판공실, 교육부, 국가위생계획생산위원회, 최고인민검찰원 대변인에 이어 인민해방군 대변인에도 늠름함과 지혜를 겸비한 여성이 처음으로 공식 등장했다고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주요 부처에 여성 대변인을 잇따라 발탁하고 있는 이유는 ▲대내외적으로 정치체제의 폐쇄성을 불식시키고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포석이며 ▲최근의 여성파워를 반영한 것이라는 게 베이징 정가의 분석이다. 현재 활약하는 여성 대변인은 푸잉(傅瑩)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과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신문사(국) 부사장, 쑹수리(宋樹立)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선전사 부사장, 쉬메이(續梅) 교육부 대변인, 샤오웨이(肖瑋) 최고인민검찰원 신문대변인, 판리칭(範麗靑) 타이완사무판공실 신문국 부국장 등이다. 푸잉 주임은 이들의 ‘대모’ 격이다. 몽골족 출신인 그는 1988년 필리핀 대사로 임명돼 첫 소수민족 여성 출신 대사, 최연소 여성 대사라는 명예를 얻었다. 1977년 중국 외교관의 산실로 불리는 베이징 외국어학원 영어과를 졸업했다. 영어 실력이 뛰어나 덩샤오핑(鄧小平)·장쩌민(江澤民) 등 최고 지도자들의 통역을 맡으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호주·영국 대사 등 영어권 대사를 주로 맡았다. 지난해 3월 전인대에서 중국의 개혁 방향을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해 여성의 섬세함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푸잉 전인대 외사위 주임이 ‘대모’격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2012년부터 외교부 다섯 번째 여성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친강(秦剛)· 훙레이(洪磊) 대변인과 함께 매일 내외신 브리핑을 번갈아가며 맡는다. 친강 수석 대변인은 발탁 이유와 관련, “20년 외교 업무에 종사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양호한 소통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일본이나 베트남 등과 해상 영유권 분쟁이 심해질 때 화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면 중국에 우호적인 외신기사가 많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마오쩌둥(毛澤東)은 ‘여성이 하늘의 반쪽을 떠받치고 있다’(婦女能頂半邊天)는 말을 남겼다. 마오는 외교부에 여성 대변인을 두는 걸 염두에 뒀으나 이루지 못했다. 중국에 대변인 제도가 만들어지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마오의 생각은 1987년 리진화(李金華)가 외교부 대변인에 기용되면서 실현됐다. 난카이(南開)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한 그는 중국 외교부에 대변인 제도가 생긴 이후 7대 대변인이다. 외교부 신문사의 전신인 정보사 도서자료실에서 일을 시작한 그는 1987년부터 1991년까지 대변인 역할을 깔끔하게 수행했다. 중국 외교정책의 원칙적 입장을 분명히 밝혀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대 여성 대변인은 판후이쥐안(範慧娟) 전 아일랜드 대사다. 외교학원 외교학과 영문반을 졸업한 그는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 등에서 근무한 뒤 56세이던 1991년 외교부 대변인에 임명됐다. ●마오쩌둥 “여성이 하늘 반쪽 떠받쳐” 최연소 외교부 여성 대변인 기록을 가진 장치웨(章啓月)는 부부 외교관이다. 남편은 류제이(劉結一) 주유엔 대사다. 아버지가 일본 대사 등을 지냈으며 어머니도 외교부 관리였다. 3대 여성 대변인인 그는 당시 외신기자들 사이에서는 “답변이 간결하고 시원시원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01년 발생한 중·미 정찰기 충돌 사고 당시 사고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등을 보여주며 중국의 입장을 설득력 있게 설명해 진가를 높였다. 단아한 미모로 유명한 장위(姜瑜)는 네 번째 여성 대변인이다. 2009년 스페인의 언론이 선정한 ‘세계에서 아름다운 여성 정치인 및 공직자’에 중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차갑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상냥한 편이다. 그는 대변인 시절 기자들에게 질문 기회를 줄 때마다 옅은 웃음을 띠어 ‘미소 대변인’이라는 별칭도 있다. 쑹수리 국가위생계획생육위 대변인는 베이징중의약대를 졸업한 뒤 10년간의 강사 생활을 거쳐 공직에 입문했다. 중의학에 대해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그는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의 중국 내 상황을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전해 중국 보건 정책에 대한 해외 불신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쉬메이 대변인은 2008년부터 교육부 대변인을 맡아 대변인 경험이 풍부하다. 베이징사범대를 졸업한 뒤 교육부 산하 언론기관에서 일하며 언론 감각을 키웠다. 샤오웨이 최고검찰원 대변인은 20여년간 검찰일보에 근무한 덕에 법 집행에 따른 검찰의 딱딱하고 강한 이미지를 순화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신화사 기자 출신인 판리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은 홍콩의 ‘점령시위’와 ‘타이완독립’ 통합물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홍콩 사회를 어지럽히고 양안관계를 깨뜨려 국가를 분열시키는 세력에 대해서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며 중국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khkim@seoul.co.kr
  •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추석 맞아 父子지원시설 ‘아담채’ 방문 격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추석 맞아 父子지원시설 ‘아담채’ 방문 격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민족명절 추석을 앞두고 5일 오후 부자(父子)가족시설 ‘아담채’(인천 남동구)를 방문, 초등학생 자녀 등 입주자와 송편을 빚으며 부자 한부모 가족의 애로 사항 등을 청취하고 가족의 정을 함께 나눴다. 다른 한부모가정에 비해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취약한 부자가족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도 촉구했다.‘아담채’는 부자가족복지시설이 전무하던 2007년 인천시와 사회복지법인 ‘아담’(이사장 김진욱)의 관심과 지원으로 전국 최초로 설립됐고, 가족이 개별 공간에서 생활하는 유일한 기본형 부자보호시설이다. ‘아담채’에는 현재 저소득 부자가족 19세대 45명(부 19명 자녀 26명)이 거주하며 자립을 위해 대학에 진학해 학업에 열중하거나 기술교육을 받는 등 자활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부자가족복지시설은 2010년 서울과 인천에 한 곳씩이 더 설치됐고, 서울에 신축 중인 한 곳이 연말에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김 장관은 “여성가족부에서는 저소득 한부모가족 중 아동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에게 아동양육비와 수업료 등을 실비로 지원하는 한편, 한부모 가정이 적은 부담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민관의 도움을 받아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역교육청·건강가정지원센터와도 협의를 강화하여 관계기관이 한부모 가정에게 든든한 엄마, 믿음직한 멘토가 되어 걱정 없이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녀들이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사설] 법조계 스스로 개혁 못하면 국민이 나서야

    법조계가 잇따른 성추문에 휩싸여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직 검사장의 공연음란 행위와 초임 판사의 성추행 혐의에 이어 대학 로스쿨 교수의 여제자 성희롱 사건까지 일어났다. 일탈을 넘어 최소한의 도덕성과 인권의식마저 내팽개친 행태가 끊이지 않는다. 성추문과 부적절한 언행이 알려질 때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그것도 한때뿐으로 비뚤어진 법조계 문화가 개선될 조짐은 찾기 힘들다.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제대로 된 징계조차 이뤄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법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지법의 한 초임판사가 대학 후배 여성 2명을 각각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본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사법부는 초임 판사의 ‘직무 외 일탈’로 치부하는 분위기다. 진상과 경위는 경찰이 밝히겠지만, 판사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이나 대구의 노래방 등에서 후배 여대생을 강제 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만으로도 사법부 신뢰에 먹칠을 하는 행태나 다름없다. ‘직무 외 일탈’이라는 인식도 안이하다. 군 장교나 교사가 군대나 학교 바깥에서 성추행을 저질렀어도 직무와 무관한 일탈이라며 가볍게 여길 수 있겠는가. 국민 정서와 도덕적 기준에서 벗어난 안이하고 편의적인 인식이다. 로스쿨 교수의 여제자 성희롱 사건도 황당하긴 마찬가지다. 서울대 로스쿨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대학 로스쿨 교수가 저녁 식사 자리에서 1학년 학생들에게 폭탄주를 돌리고 ‘넌 외모가 중상, 넌 하, 넌 상’, ‘오, 이효리다. 어디 갔다 왔어. 너 없어서 짠(건배) 못했잖아’라고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고 한다. 교수의 자격을 논하기조차 부끄러운 일이다. 법조계의 성추문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김학의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검사의 성상납 스캔들, 검찰 간부의 여기자 추행, 판사의 지하철 성추행 등 일일이 거론하기조차 힘들다. 하지만 공연음란 혐의를 받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을 제대로 감찰도 하지 않고 서둘러 의원면직 처리한 데서 보듯 자정과 반성은커녕 제 식구 감싸기와 조직 보호에 급급한 게 현실이다. 검찰뿐만이 아니다. 판사의 법정 막말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지만 정작 사법부의 징계는 미미한 수준이다.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이 공개한 대법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막말 판사에 대한 진정 제기는 67건에 이르렀지만 징계 조치가 이뤄진 것은 2건에 불과했다. 그것도 서면경고와 견책의 경징계에 그쳤다. ‘칠십 넘어 소송하는 사람은 3년을 못 넘기고 죽는다’, ‘여자가 맞을 짓을 했으니 맞았다’라는 식의 모욕적이고 비인권적인 막말이 진실과 정의를 가려야 할 재판정에서 가당키나 한 언사인가. 사법부와 검찰은 신뢰와 정의의 마지막 보루라고들 한다. 사법부와 검찰이 제 살을 감싸고 제 뼈를 깎지 않는다면 권력의 비리를 단죄할 수도, 약자의 인권을 보호할 수도 없다. 쇄신과 신뢰회복을 아무리 외쳐도 구두선에 그칠 뿐이다. 여야와 정파로 나뉘어 죽기 살기로 싸우다 비리 의원 앞에만 서면 팔이 안으로 굽는 방탄 입법부의 행태와 무엇이 다른가. 법조 윤리와 소명의식을 스스로 회복하지 못한다면 결국 국민이 직접 나서서 개혁을 압박할 수밖에 없다. 거센 여론에 떠밀려 바깥으로부터의 변화를 강요 받기 전에 스스로 혁신하고 제 식구 감싸기의 구태에서 벗어나야 마땅하다.
  • [인사]

    ■교육부 ◇부이사관 승진△기획담당관 김태형△유아교육정책과장 박주용△장관비서실장 심민철△학생복지정책과장 박성수 ■안전행정부 ◇고위공무원 전보△지방행정정책관 이인재△지역발전정책관 허언욱△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장 장영환△부마민주항쟁보상지원단장 김재균△중앙공무원교육원 연구개발센터장 김송일△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이상길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농업정책과장 정현출△농업금융정책과장 박순연△재해보험팀장 배상두△식량산업과장 전한영△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장 임영조△과학기술정책과장 김원일△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소비안전과장 이재훤<승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획조정과장 이장의△국립종자원 박홍식 ■KBS ◇KBS아트비전△사장 전진국△감사 임창건△이사 김성수◇KBS비즈니스△사장 고대영△감사 권순범△이사 이종옥 ■한겨레신문사 △디지털미디어국 정보기술부장 정상택 ■고려대 ◇세종캠퍼스△과학기술대학장 권광호 ■숙명여대 △대학원장 김부용△문과대학장 정병삼△이과대학장 천충일△생활과학대학장 박미석△사회과학대학장 정만수△법과대학장 박승호△약학대학장 오승열△미술대학장 강병길△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 겸임) 이의용△학생처장 김윤희△기획처장 손병규△대외협력처장 최동주△아시아여성연구소장 문지영 ■메트라이프생명 ◇임원 선임 <상무보>△경영전략담당 한영호
  • 여성각료 5명 기용… 라이벌 묶고 측근은 유임

    여성각료 5명 기용… 라이벌 묶고 측근은 유임

    3일 실시된 제2기 아베 내각의 포인트는 ‘안정’과 ’지속성’이다. 장기 집권의 고비가 될 내년 4월 통일지방선거와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거당 체제’(당의 대동단합) 구축에 나선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복심’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포함해 핵심 각료 6명이 유임된 것이 그 방증이다. 각료 18명 중 12명이 교체됐고 그중 3분의2인 8명이 첫 입각인 상황에서 주요 각료들이 안정적으로 정권을 운영하고 기존 정책의 연속성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당내 파벌을 두루 배려한 점도 그렇다. 연립여당 공명당 소속인 국토교통상을 제외한 각료 17명을 무파벌 4명, 아소파 3명, 마치무라파 3명, 기시다·누카가·오시마파 각 2명, 니카이파 1명 등으로 안배했다.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의 잠재적 라이벌들에 대한 견제도 이번 인사에서 묻어난다. 2012년 당 총재선거에서 접전을 벌인 이시바 시게루 간사장이 안보법제담당상 자리를 거부하는 ‘항명’을 했음에도 지방창생담당상으로 중용한 것은 그를 내각에 묶어둠으로써 독자 행보를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베 내각 최대의 과제 중 하나인 지방 살리기를 위해 이시바 간사장에게 부탁했다”면서 이시바 간사장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민당 내 ‘온건파’의 수장으로서 주변국과의 외교가 파행을 빚을 때마다 ‘잠재적 대항마’로 주목받는 기시다 외무상을 유임시킨 것도 대외정책에서 자신의 강성 이미지를 중화시키는 한편 기시다 외무상의 독자 행보를 견제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여성 각료를 5명이나 기용하는 ‘파격’을 선보이면서도 ‘대외용’이 아닌 비교적 경험이 많은 안정형 중진으로 구성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특히 측근을 기용함으로써 여성 등용이라는 명분과 함께 실리도 골고루 챙겼다. 아베 총리의 대표적인 여성 측근은 자민당 정조회장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과 납치문제담당상으로 첫 입각한 야마타니 에리코 참의원 의원이다. 야마타니 의원은 아베 총리와 함께 납북 일본인 문제에 관여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제2기 내각 최연소(40세)이자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인 오부치 유코 경제산업상은 당내 핵심 파벌 중 하나인 누카가파 추천으로 입각했다. 이 밖에 이시바 간사장이 고사한 안보법제담당상에는 에토 아키노리 전 방위 부대신(방위상 겸임)이 임명됐다. 마쓰시마 미도리 경제산업성 부대신은 법무상, 아리무라 하루코 참의원은 행정개혁담당상 겸 여성활용담당상에 기용됐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아베 취임 후 첫 개각… 장기집권 시동

    아베 취임 후 첫 개각… 장기집권 시동

    아베(얼굴)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개각을 단행했다. 2012년 12월 출범 이후 첫 개각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제2기 내각 구성을 발표했다. 각료 18명 중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 아마리 아키라 경제재생담당상, 오타 아키히로 국토교통상 등 핵심 각료 6명은 유임됐다. 정권을 안정시키고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해 장기 집권 체제를 확실히 다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안보법제담당상 자리를 거부하며 아베 총리와 갈등을 빚은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은 신설된 지방창생담당상으로 임명됐다.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로 자민당 간사장 후보로 거론됐던 오부치 유코 전 저출산담당상은 경제산업상에 기용됐다. 이 외에 총무상에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납치문제담당상에 야마타니 에리코 참의원이 새로 가세하는 등 여성 각료는 기존 2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때의 여성 각료 수와 같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성장전략 일환으로 강조되는 여성 등용을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보인다. 자민당 내 강성 우익 정치인으로 꼽히는 다카이치 회장과 야마타니 참의원의 신규 진입과 시모무라 문부상의 연임으로 인해 내각의 우익적 색깔은 변함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이와 함께 자민당 간사장에 총재를 지낸 다니가키 사다카즈 법무상을 임명하고 정조회장에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담당상, 총무회장에 니카이 도시히로 중의원 예산위원장, 선거대책위원장에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산업상을 기용하는 등 당 4역을 일괄 교체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새누리당 여성가족위 소속 의원, 디딤센터 방문 안전대책 등 점검

    새누리당 여성가족위 소속 의원, 디딤센터 방문 안전대책 등 점검

     류지영 간사를 비롯한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여성가족부 권용현 차관과 함께 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이사장 이시형)를 방문, 교육중인 청소년들과의 대화를 나누고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소외 청소년에 대한 대책을 점검했다.  의원들은 이날 현장방문에서 최근 우리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 안전 문제와 관련, 숙박과 교육, 야외 활동을 겸하고 있는 이 시설의 특성과 정서·행동 장애 청소년이 주로 입교하는 점과 특별한 맞춤형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시설과 프로그램을 세심하게 살펴봤다. 특히 이번 현장 방문에서는 게임중독이나 정서·행동 장애를 가진 청소년에 대한 새누리당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하고, 향후 중앙센터에 한정되어 있는 디딤센터를 지방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이번 현장방문을 주관한 류지영 여가위 간사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건강하게 성장하지만, 가정형편이나 사회의 잘못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청소년을 청소년시기에 변화시키지 못하면 장차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수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들을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사회여건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지만 최우선적으로 관심을 두고 다함께 협력?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중앙청소년디딤센터는 9~18세의 정서·행동장애 청소년을 주 대상으로, 상담?치료, 보호, 교육, 자립지도 등의 종합적?전문적인 4개월의 장기활동과정을 거쳐 심리·정서적 안정화를 통한 문제행동을 변화시키는 기관이다. 2010년 8월 착공, 총 사업비 135억원을 투입해 2012년 6월 건립된 시설로서, 디딤관·오름관 등 사무동 2개동을 비롯해 생활관 10개동, 운동장, 생태체험학습장 등이 있으며, 지난해 시범 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다.  이 시설의 입교 대상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교육청, 학교 등의 추천을 받아 신청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과 정서?행동장애 정도와 원인분석 등의 심리검사를 거쳐 입?퇴교판정위원회에서 대상자를 최종 선정하는 절차로 진행하게 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대통합위 민간위원 임기 만료 14명 연임위촉·4명 신규위촉

    대통합위 민간위원 임기 만료 14명 연임위촉·4명 신규위촉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대통합위원회 제1기 민간위원 18명의 임기(1년)가 만료됨에 따라 한광옥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14명을 연임 위촉하고 4명을 신규로 위촉했다고 대통합위가 2일 밝혔다. 새로 위촉된 4명은 이광자 서울여대 학교법인 정의학원 이사와 임정희 사단법인 밝은청소년 이사장,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채희문 소설가 등이다. 신임 위원 4명 중 채씨를 제외한 3명이 여성이어서 여성은 1기 2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한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대통합위원으로 위촉된 만큼 모두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2기 위원회는 국민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국민통합문화가 국민 생활 속에 확산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통합위는 추석을 맞아 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 피해 할머니들과 간담회를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14 지평선 가족 페스티벌 참가자 모집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김선동) 산하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는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2014 지평선 가족 페스티벌을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2회 열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제 벽골제 등지에서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제16회 김제지평선축제’와 연계해 진행된다.  지평선 가족 페스티벌은 가족끼리 황금들녘 자전거 타기, 연날리기 등 ‘지평선 가(家)락(樂)길’, 풍년을 기원하는 ‘지평선 풍년댄스’ 등 체험 프로그램과 ‘가을밤 추억의 7080콘서트’, ‘쌍룡 횃불 퍼레이드’ 등 야간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농업생명을 테마로 한 새싹화분 만들기, 종자 관찰, 42미터 지평선전망대 관람 등 당일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김제센터는 지평선 가족 페스티벌과 지평선축제를 마음껏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도 제공한다. 숙박시설 이용 예약은 김제체험센터 홈페이지(www.nyac.or.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30인 이상 단체는 오는 19일까지, 개인은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참가비는 숙식과 체험활동비를 포함해 1인당 4만 300원이다. 문의는 김제체험센터 (063) 540-5674, 5654.  전라북도 김제 벽골제 맞은편에 자리 잡은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수탁 운영하는 5개 국립청소년수련시설 중 하나로 지난해 7월 개원했다. 김주혁 기자 happyhome@seoul.co.kr
  • [세계의 창] “경제성숙기 되면 출현… 한국에도 곧 나타날 것”

    [세계의 창] “경제성숙기 되면 출현… 한국에도 곧 나타날 것”

    2001년 일본의 대형 광고회사인 하쿠호도에 입사한 이후 13년 동안 일본을 비롯해 한국·중국·동남아 등 아시아를 포괄해 20대 연구를 해 온 하라다 요헤이(37) 하쿠호도 청년연구소 소장은 “사토리세대의 출현은 전 세계적 현상”이라면서 “사토리세대 이후 트렌드는 ‘여성화된 남성’”이라고 말했다. →‘마일드 양키’의 출현은 언제부터인가. -최근 10년간 여러 지역에 인터뷰와 조사를 다니면서 ‘마일드 양키’가 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책을 쓰고 싶은 테마였지만 시간이 없어 5년 전부터 묵혀 뒀다. 즉 ‘마일드 양키’의 출현은 10년간 점진적으로 일어난 것이었다. →‘마일드 양키’가 출현한 사회적 배경은. -일본 경제가 최근 20년 동안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경제성장기에는 ‘내가 열심히 하면 월급도 오르고 부모 세대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상승 욕구를 갖는다. 그런데 경제성숙기에는 ‘열심히 해봤자 메리트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흐름 속에서 ‘마일드 양키’가 탄생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적이다. ‘초식남’(초식동물처럼 온화한 남성)은 일본에서 2009년 유행했는데 중국 상하이에서 2013년 유행했다. 상하이에서는 6~7년 전만 하더라도 “나의 목표는 사장”이라는 젊은이들이 많았는데, 2~3년 전부터 “월급은 오르지 않아도 되니 지금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계속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들이 생겨났다. 드디어 중국에도 이런 현상이 생겼구나 하고 놀랐다. 일본에서 20년 걸려서 나타난 현상이 중국에선 수년 만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가족과 고향을 중시하는 ‘마일드 양키’는 보수적 성향을 띠고 있는 것 같다. -‘마일드 양키’는 정치적으로 무관심하다. 스마트폰 사용도 어려워하고 인터넷에서 즐겨 자료를 찾지 않는다. 20대는 대개 정치 사상이 없다. 요즘 헤이트 스피치(증오 발언)가 늘었다고 해도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마일드 양키’의 생활이 보수적인 것과 보수 정치층을 지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마일드 양키’ 이후 일본 젊은이들의 새로운 트렌드는. -여성스러운 남성이다. 경제 성숙기에 중성적인 사람들이 느는 것은 어느 나라에나 있다. 전형적인 남성성과 여성성에 대한 사회적인 압박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매년 발표되는 신조어·유행어 대상에서 이 같은 세태를 반영하는 말이 많이 나온다. 초식남, 벤토남(회사에 자신이 손수 만든 도시락을 싸가는 남성), 히가사단시(햇빛에 탈까 봐 양산을 쓰고 다니는 남성), 레깅스단시(레깅스를 신고 다니는 남성), 오토멘(소녀 같은 남성)이 그렇다. 이런 트렌드는 한국을 비롯해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곧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글 사진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인사]

    ■교육부 △경기도 제1부교육감 김원찬△제주도 부교육감 홍민식△제주대 사무국장 이용균 ■국방부 △장관정책보좌관 강인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교육과장 서영길△해외문화홍보콘텐츠과장 한성래 ■여성가족부 ◇별정직 고위공무원△장관정책보좌관 전광우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과장 김영국△광역도시도로과장 이윤상△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박성진 ■법제처 ◇과장급 <승진>△경제법제국 법제관 박준수△법제지원단 법제관 김연신<전보>△법제교육과장 김수미<파견>△국민대 김혜정◇서기관 <승진>△창조행정인사담당관실 김태원△법령입안지원과 유태동<전보>△법령해석총괄과 이경준 ■통계청 △기획조정관 허남덕 ■문화재청 ◇고위공무원단 승진△국립무형유산원장 김홍동◇3급 승진△유형문화재과 이경훈◇4급 승진△기획재정담당관실 김성일△발굴제도과 김종수△보존정책과 안형순△고도보존육성과 박용기△활용정책과 원성규◇과장급 전보△대변인 안형순△유형문화재과장 윤순호△활용정책과장 이경훈△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장 연웅△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장 김성배△국립무형유산원 조사연구기록과장 이재필 ■특허청 △서비스표심사과장 이대진△특허심판원 심판관 배철훈 제승호◇서기관△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곽선미△디자인심사과 이정구△심사품질담당관실 장현근△산업재산보호정책과 정재훈△의료기술심사팀 임형근△고분자섬유심사과 민병육△응용소재심사과 강원길△이동통신심사과 엄인권△금속심사팀 김수성△특허심판원 김동국 김재현 복진요 성영환 이강영△특허심판원 심판정책과 김병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직무대리△SW융합진흥본부장 이재길△지능통신사업단장 전준수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 권혁면△울산지사장 신통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태국방콕지사장 송미정 ■국립암센터 ◇연구소△이행성임상제2연구부장(방사선의학연구과장 겸임) 김주영△이행성임상제2연구부 특수암연구과장 김호진△기초실용화연구부 비교생명의학연구과장 김용연◇부속병원△위암센터장 류근원△자궁암센터장 서상수△양성자치료센터장 김대용◇대외협력실△대외홍보관 신상훈 ■한국예술종합학교 △교학처장 민경찬△미술원장 박선우△예술영재교육원장 김남윤△예술영재교육연구원장 곽태규 ■충남대 △예술대학장 윤여환△산학연구본부장(산학협력단장 겸임) 권기량△정부재정지원사업총괄추진단장 김미연△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장 송규용△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단장 홍성심△자연사박물관장 부성민△충청문화연구소장 김정태△과학수사연구소장 최성운 ■단국대 △특임부총장 최승훈(생명융합) 류지성(특수대학원) ■외환카드 ◇본부장△경영지원본부 손창석△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석승징 ■ING생명 ◇임원 선임 <상무>△상품부문장 곽광오△채널전략부문장 김병철 ■KTB투자증권 ◇신규 선임△리서치센터장 신지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승진△부대표 유득상 윤영원 이길호 정우창△전무 권기태 길기완 김명규 송기정 정인영△상무 강준 강창완 권준엽 김남형 김도경 김희영 서영수 송의열 신민호 유대영 윤재웅 한민수△상무보 박지현 정희석 조준형 이동영 히데아키이시바시◇딜로이트 컨설팅 <승진>△상무 장재혁
  • [부고] 신명수 前신동방그룹 회장

    [부고] 신명수 前신동방그룹 회장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돈이었던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대장암 투병 끝에 지난 30일 오후 6시 5분 별세했다. 73세. 고인은 1941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기고, 서울대 상과대학 경제학과,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부친인 고 신덕균 회장이 창업한 ㈜신동방에 입사해 사장과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국능률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신 전 회장의 장녀 정화씨와 노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씨는 1990년 결혼했지만 2012년 이혼했다. 신 전 회장은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지난해 검찰 조사를 받았고 노 전 대통령의 추징금 일부를 나눠 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길자(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 특별 자문위원)씨와 아들 상철(린트 대표이사), 기준(이그린글로벌 대표이사)씨, 딸 정화(HLMC 이사)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은 2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7.
  • [명인·명물을 찾아서] 윤나영 냉난방기 시공 이토에너지 대표

    [명인·명물을 찾아서] 윤나영 냉난방기 시공 이토에너지 대표

    남자들의 독무대였던 심야 전기를 이용한 냉난방기 시공 분야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여성 기업인이 있다. 윤나영(54) 이토에너지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윤 대표는 1997년까지만 해도 대기업 고위직 남편을 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그러나 외환위기로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면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난방유값마저 3배나 폭등하자 기름보일러를 갖춘 경기 광주시 전원주택에 살던 그는 난방비가 버거웠다. 그러다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심야전기 보일러를 알게 됐다. 이웃집에도 시공업체를 소개해 주면서 본의 아니게 영업사원(?)이 됐다. 보일러 설치를 구경하다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았다. 자신이 직접 설치해 주면 큰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에 창업을 했다. 첫 시공을 맡아 하루 만에 50만원을 손에 쥐었을 때 기쁨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는 하루에 한 건 이상 계약하기 전에는 집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네댓 살 난 남매가 눈에 밟혔지만 이를 악물었다. 그렇게 2년간 몰두했더니 사업이 술술 풀렸다. 연간 160건을 시공하기도 했다. 평범한 가정주부가 중견기업급의 자영업자로 우뚝 섰다. 2000년 그의 인생이 또 한번 역전됐다. 평소 여자란 이유로 문전박대하던 한국전력의 한 직원이 그의 성실함을 지켜보다 연면적 6611㎡(약 2000평) 이하 건물에 설치하는 소형 빙축열 냉방기기 설치사업을 권유했다. 빙축열 냉방기기는 야간에 값싼 전기로 축열조(대형 얼음통) 물을 얼렸다가 얼음이 녹은 차가운 물을 낮에 순환시켜 공기를 냉각시킨다. 일반 에어컨은 전기요금이 밤보다 4배 비싼 낮에 팬을 돌려 가스 형태인 차가운 냉매를 만든다.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여름철 낮 시간대 전기요금이 ㎾당 191원(300㎾ 고압의 경우)인 데 반해 전력사용량이 적은 밤 시간대엔 ㎾당 46원으로 4분의1가량 저렴하다. 1500평 규모 건물의 냉방 전기요금이 연간 기본요금 포함, 3500만원이라면 빙축열 냉방기기를 사용하면 500만원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그러나 여자라고 색안경 끼고 보는 세계에서 다른 사업을 시작하는 게 두려워 한참 망설였다. 결국 ㈜캐리어공조시스템을 찾아갔지만 예상대로 거절당했다. 지금도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타일러서 되돌려 보내려던 남자 직원들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수모를 겪으면서도 기어코 대리점 계약을 따낸 그는 2003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시공 1위를 지켰다. 2위와의 격차가 2배에 가까워 남자 시공업체 대표들이 그에게 농담으로 ‘형님’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영업력 덕분에 올린 실적은 아니었다. 빙축열시스템은 이미 준공된 건물 안에 설치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최대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설치할지를 치열하게 연구했다. 지난 3월에는 기존 소형 빙축열을 현장에 맞게 설계해 허창기(56) 트윈에너지 대표이사와 함께 새로운 소형 빙축열을 제작, 한전 승인을 신청했다. 그는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 2006년 경기 광주 종로기숙학원 이강복 이사장에게 냉난방기 전체를 바꾸도록 해 만년 적자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최근에는 강남금식기도원의 에어컨을 빙축열 냉방기로 바꾸도록 했다. 기도원은 월평균 700만원씩 내는 여름철 전기요금이 이달부터 100만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연간 3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설치비 1억 5000만원은 에너지관리공단이 기금으로 연리 1~2%에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해 준다. 그는 새로운 에너지 절약형 기기인 인버터(심야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 보급에도 적극적이다. 난방이 필요한 겨울밤에는 여름철과 달리 전기요금이 과거보다 많이 올랐다. 그래서 새로 나온 게 이 시스템이다. 기존 심야전기 보일러보다 전기소모량이 67%가량 적다. 그는 “연간 난방과 온수 비용이 2억 5000만원에 달하는 기도원의 경우 5000만원으로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도 빼놓지 않았다. “소형 빙축열기기나 인버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교체하면 등유나 일반 전기를 사용할 때보다 에너지 비용을 80%가량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절약할 수 있는 대형 건물의 경우 교체하는 게 효과적인데도 보일러실 담당 직원들에 의해 문전 박대받기 일쑤입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KBS 신임 이사후보 내정

    신임 KBS 이사 후보로 이인호(78·여) 서울대 명예교수가 내정됐다. 지난 27일 사표를 제출한 이길영(73) 이사장의 후임이다. 29일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따르면 방통위는 KBS이사회 신임 이사 후보로 이 명예교수를 내정해 다음달 1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이 명예교수의 KBS 이사 후보 추천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KBS이사회는 여당 추천 7명, 야당 추천 4명 등 총 11명의 이사로 구성되며 이사는 방통위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인호 이사 후보 내정자는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한 원로 여성 역사학자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핀란드와 러시아 주재 대사 등을 지냈다. KBS이사회 이사장은 이사회의 호선으로 추천하는데 이 이사 후보 내정자가 선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재현 구하기’ 뒤에는 삼성家 우먼파워

    ‘이재현 구하기’ 뒤에는 삼성家 우먼파워

    수감 중인 ‘장손’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구명운동은 범삼성가(家) 여성들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과 CJ 사이에서 법정까지 가는 상속 분쟁 등으로 격화한 ‘남자들 싸움’을 여자들이 나서서 화해 무드로 바꿔 놓은 것이다. 유난히 우먼 파워가 강한 삼성가의 독특한 가풍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지난 19일 이재현 회장의 항소심 선고(다음달 4일)를 앞두고 법원에 제출된 탄원서에는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장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차녀 이숙희, 3녀 이순희씨, 막내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둘째 며느리 이영자씨, 셋째 며느리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을 빼곤 모두 여성이다. 맏며느리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간절한 도움 요청이 있었고 홍 관장이 이를 받아들여 성사된 일이다. 손 고문은 범삼성가 여성 중엔 가장 웃어른 격이다. 사실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형제 다툼에도 손 고문을 비롯한 범삼성가의 딸, 며느리들이 꾸준히 연락을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이 전 회장의 상속 소송 제기 이후엔 경기 용인 선영에서 열리는 선대회장 추도식(11월 19일)도 따로따로 지내 왔지만 홍 관장만큼은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지내는 선대회장 제사를 챙기며 가족의 인연을 이어 왔다. 특히 지난 2월 상속 분쟁에 대한 법원의 항소심 선고 이후 CJ가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갈등이 어느 정도 누그러졌고, 지난 14일에 공개됐듯 이재현 회장의 건강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자 고모, 숙모들의 걱정도 커졌다. 이명희 회장이 조카의 건강을 날마다 살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삼성가 여성들은 다른 재벌가 여성들과 달리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인희 고문과 이명희 회장 등 2세들은 카리스마 있는 경영인으로 유명하다. 이미경 CJ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등 3세들도 남자 형제들 못지않은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미경 부회장은 문화·예술계의 ‘큰손’으로, 이부진 사장은 면세점 사업 성공으로 손꼽히는 경영인들이다. 며느리들도 위상이 대단하다. 손 고문은 CJ그룹의 막후 실세로 소문나 있고, 홍 관장 역시 직접 경영은 하지 않지만 국내 10위권 주식 부호로 삼성그룹 내 입지가 남다르다. 반면 현대, SK, LG 등 다른 재벌가의 딸이나 며느리들은 바깥 활동을 꺼린다. 국내 유명 대학을 나오거나 해외유학까지 다녀온 재원이 적지 않지만 경영에 참여하거나 대외 활동에 나서는 여성은 거의 없다. 유일한 여성 경영자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남편인 정몽헌 전 회장이 2003년 8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는 ‘전업주부’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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