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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조롱하고 낄낄댄 22분…모욕주는 면접 참여 어렵다”

    홍준표 “조롱하고 낄낄댄 22분…모욕주는 면접 참여 어렵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대선 경선 후보 대상 압박면접을 혹평하며 “이런 행사는 더이상 참여하기 어렵다”고 선언했다. 홍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외곬 생각으로 살아온 분들의 편향적 질문으로 후보의 경륜을 묻는 게 아니라 비아냥대고 조롱하고 낄낄댄 22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26년 정치 하면서 대통령후보를 면접하는 것도 처음 봤고, 또 면접하며 모욕 주는 당도 생전 처음 본다”며 “공천관리위라면 이해가 가지만 공천이 아닌 경선관리위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지방 일정이 분주한 후보들 발목 잡는 이런 행사는 더이상 자제해달라”며 “토론 없는 경선 관리는 무의미하다”고 했다. 전날 행사 면접관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김준일 뉴스톱 대표,박선영 동국대 교수가 맡았다. 홍 의원은 전날 면접이 끝난 직후에도 일부 면접관을 향해 “골수 좌파”라며 “배배 꼬인 것 같다”고 했다. 전날 면접관으로 나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박선영 동국대 교수,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홍 의원을 상대로 2013년 경남지사 시절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것과 관련, 이 결정으로 코로나 사태 대응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했다. 또 홍 의원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여성 비하 아니냐고 몰아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 카불 여성 시위 취재하다 탈레반에게 채찍질당한 기자들

    카불 여성 시위 취재하다 탈레반에게 채찍질당한 기자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20년 전과는 다르게 여성들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탈레반 조직원들이 여성 시위 소식을 전하던 기자들에게 채찍을 휘둘러 이렇게 참혹한 상처를 냈다. 현지 일간 에틸라트로스의 사진기자 네마툴라 나크디와 기자 타키 다랴비가 지난 8일 카불에서 일어난 소규모 여성 시위를 취재하다 경찰서로 연행돼 경찰봉과 전깃줄, 채찍으로 구타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보도했다. 몇 시간 뒤 이들은 아무런 설명 없이 풀려났다고 했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탈레반에게 기자들이 자유롭게 취재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방송은 매체 이름과 기자들 이름을 적시했다. 신변에 어떤 위해가 가해지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는데 방송이 이렇게 이름까지 밝혔을 때는 어떤 신변 보호가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도 10여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한 기자는 “우리는 기자들이라고 외쳤지만 그들은 상관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우리를 죽이려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학교에 가다가 시위를 지켜보는 청소년까지 온몸이 멍투성이가 되도록 두들겨 팼다는 증언도 나왔다. 미국 기자도 채찍을 휘두르려고 준비하는 탈레반 조직원들에게 둘러싸여 위협을 받았으나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구타는 피했다. CPJ에 따르면 BBC 등 여러 매체의 취재가 금지됐고, 이틀 동안 체포된 언론인이 14명에 이른다. 이런 강경 진압은 여성 인권에 대한 아프간 정부의 인식과 향후 태도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인식되고 있다. 여성권 주장 자체를 극도로 예민하게 여기고 차단하고 있는 점이 재확인됐기 때문이다.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의 주장은 남자 뿐인 정부에 반발해 아프간 정치, 경제, 사회에 참여하도록 해달라는 게 골자였다. 플래카드에는 “여성에게 자리가 없는 정부는 없다”, “나는 계속 자유를 노래하겠다”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한 여성 시위자는 “탈레반이 채찍으로 때리면서 집에 가서 이슬람 토후국(아프간 새 정권)을 받아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탈레반 과도정부는 내무부, 법무부 등 정부로부터 허가받지 않은 모든 시위는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탈레반 과도정부 내무부는 9일 성명을 통해 승인 없이 시위한 이들에 대한 결과는 그 시위대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새 정부가 여성들의 스포츠 경기 출전을 금지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흐마둘라 와시크 탈레반 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은 호주 SBS 방송 인터뷰에서 “여자는 크리켓 경기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크리켓 경기 출전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기 중에 여성들의 얼굴과 몸이 노출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이슬람 율법에 반한다는 게 금지 사유였다. 와시크는 “사진과 동영상이 도는 미디어 시대에 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지켜볼 것”이라며 “이슬람과 토후국(아프간)은 여자들이 노출되는 크리켓이나 그런 종류의 스포츠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인 수십명과 다른 외국인들을 태운 항공기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이륙했다고 AP 통신이 9일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미국의 아프간 철수 후 처음으로 이뤄진 대규모 출국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AFP 통신도 미군 철군 후 카불에서 처음으로 민간인 대피 비행편이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도 이날 첫 번째 상업용 비행편이 카불에서 카타르 도하로 떠났다는 보도들이 나온다고 전했다.
  • 진중권 ‘압박 면접’에 진땀 흘린 국민의힘 후보들…홍준표, “면접관, 골수 좌파냐”

    진중권 ‘압박 면접’에 진땀 흘린 국민의힘 후보들…홍준표, “면접관, 골수 좌파냐”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 1차 국민 면접검증대 오른 홍준표·유승민·최재형 등홍준표, “면접관이 골수 좌파라 배배 꼬여”유승민도 “尹 지지한 진중권, 어떻게 모셨나” 불만도윤석열 압박 면접은 오는 10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의 압박 면접에 진땀을 흘렸다. 후보들은 특유의 화법으로 방어하거나 반발하며 면접의 긴장감을 높였다. 일부 후보들은 면접 방식이나 면접관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후보들 중 6인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포럼 이사장,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의원(이상 추첨 순서)은 9일 ‘국민 시그널 면접’을 치렀다. 진 전 교수와 박선영 동국대 교수, 김준일 뉴스톱 대표 등이 면접관으로 나섰다.홍 의원에게는 과거 막말 논란에 대한 입장, 비례대표 폐지 공약 등에 대한 집중 질문이 이어졌다. 홍 의원은 자신의 특유의 화법으로 면접관들과 신경전을 펼쳤다. “비례대표를 없애면 헌재에서 위헌 판정받는 것 아니냐”는 진 전 교수의 질문에 홍 의원은 “지난 탄핵 때 헌재 하는 것을 보니 헌재도 폐지하는 것도 검토해야겠더라”고 맞받아 치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을 폐지하는 것은 어떠냐”고 재차 물었고, 홍 의원은 “글쎄요”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과거 성희롱성 발언에 대한 질문에는 “막말이라면 수용하겠지만 성적 희롱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성 비하 발언 등이 (지지율에) 안 좋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습니다”라고 답해 면접관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유 전 의원에게는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질문이 집중됐다. 유 전 의원은 “진 교수님이 4년 전 대선후보 토론 때 ‘여가부 폐지하고 양성평등해야 한다’고 했는데, 요즘에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속 양성평등위를 만들어 진짜 양성평등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서는 “억울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 의원이 후보가 되면 무난히 지는 길”이라면서 “후보들 중 정치 철학, 정책 일관성에서 제가 중도 확장성이 가장 높은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되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사면할 계획도 밝혔다. 최 전 원장은 ‘규제 모라토리엄’과 노동개혁 공약에 대해 집중 질문을 받았다. 진 전 교수는 최 전 후보의 공약을 두고 “울트라 라이트(극우)”라는 평을 하기도 했다. 감사원장 중도 사퇴로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탈원전 감사는 중립성 훼손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가족과의 애국가 제창이 가부장적인 것 아니냐는 진 전 교수의 질문에는 “나라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당 공식 채널 ‘오른소리’로 생중계된 압박면접 동시 시청자 숫자는 5만 2000여명을 넘었다. 앞서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던 정책 발표회 등과는 확연히 다른 반응이다. 그러나 후보들 사이에선 면접 방식이나 면접관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유 전 의원은 진 전 교수가 윤 전 총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적이 있다면서 “선관위가 어떻게 저런 분을 면접관으로 모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면접관을 향해 “골수 좌파라 배배 꼬였다.”, “억지 논리를 말씀해 답답하다”는 등 직접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1차 컷오프 전 토론회를 하지 않기로 한 당의 결정을 두고도 홍 의원은 “’쇼잉’하는 행사 하지 말고 무작위로 질문하면 될 것을 자꾸 토론을 회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사실상 앞서 경선준비위원회가 추진한 토론회를 거절한 윤 전 총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장외’ 신경전도 치열했다. 특히 후보들은 최근 ‘고발사주’ 의혹의 한복판에 선 윤 전 총장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전날 한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굉장히 분노 조절을 잘 못하는 것 같다”면서 “검찰에서 (고발장을) 만든 게 확실하고 당에 전달된 게 사실이라면 윤 전 총장은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 경선은 줄곧 확고한 1위를 지켜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홍 의원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날 홍 의원이 처음으로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홍 의원은 32.6%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4주차 대비 12.4% 포인트 급상승했다. 윤 전 총장은 2.8% 포인트 내린 25.8%로 2위였다. 한편, 윤 전 총장은 10일 국민 시그널 면접에 나선다. 이날 강원도를 찾은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의 ‘골든 크로스’에 대해 “검사로서 일할 때나, 정치인으로서 행보할 때나 국민만 바라보고 갈 길 열심히 가겠다”고만 밝혔다.
  • “통계청, 패륜적 여성 비하 욕설 ‘北은어’로 소개”

    “통계청, 패륜적 여성 비하 욕설 ‘北은어’로 소개”

    통계청이 ‘패륜적’ 여성 비하 욕설을 북한의 성 관련 은어라며 온라인에 게시해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에 따르면 통계청은 현재 북한의 주요 통계들을 보여주는 ‘북한통계포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북한 주민들의 실생활을 보여준다는 취지의 ‘주민생활 은어’라는 공간도 마련돼있다. 문제는 욕설로 볼 수 있는 원색적인 여성 비하 은어들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은 ‘문란한 성관계가 밝혀져 당 간부가 처벌받게 된 경우 그 상대 여성을 일컫는 말’, ‘매춘행위를 하는 여성’, ‘당 간부의 여비서’ 등 자세한 설명까지 덧붙여 문제의 단어들을 소개하고 있다. 서 의원은 통일부 역시 북한정보포털을 운영하며 ‘북한 주민생활 은어’를 공개하고 있지만 문제의 소지가 있는 성 관련 은어들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볼 수 있는 정부 공식 홈페이지에 패륜적 욕설이 게시된 것은 경악할 일”이라고 말했다.
  • “선생님 페미죠?” 여성 교사 10명 중 4명이 학교에서 겪은 일[이슈픽]

    “선생님 페미죠?” 여성 교사 10명 중 4명이 학교에서 겪은 일[이슈픽]

    여성 교사 10명 중 4명은 학교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조롱이나 공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대 여성 교사의 경우 10명 중 7명이 외모 비하 등 성희롱과 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9일 ‘학교 내 페미니즘 백래시와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교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월 14~23일 전국 유초중고 교사 113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다.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페미니즘에 대한 보복성 공격(백래시)을 당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복수응답 가능)에 피해 경험이 하나라도 있다고 답한 여성 교사의 비율은 37.5%, 남성 교사의 비율은 19.6%로 집계됐다. 피해 경험 중에는 ‘메갈’, ‘페미’냐며 조롱하듯 묻는 행위가 17.4%로 가장 많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혐오 표현 발언(16.6%), 페미니스트 교사에 대한 비난 및 공격(12.8%), 성평등 수업에 대한 방해 및 거부(8.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는데, 20대 여성 교사의 경우 43.9%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혐오 표현 발언을 들었고 32.5%가 ‘메갈이냐’, ‘페미냐’ 등 조롱 섞인 질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래시 피해 경험 교사들은 행위자(복수응답 가능)로 학생(66.7%)과 동료 교사(40.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최근 3년간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교사도 여성은 41.3%, 남성은 21.3%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여성 교사의 경우 66.0%가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가장 많은 피해 경험은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였다.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본 이들의 25.2%는 학교 관리자를 행위자로 꼽았다. 전교조는 “교육부는 학교 내 페미니즘 백래시와 성희롱·성폭력 실태에 경각심을 갖고 학교 구성원들의 성차별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즉각 시행하고 지속해서 점검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자유 노래하겠다” 女시위대에 무자비하게 채찍 휘두른 탈레반

    “자유 노래하겠다” 女시위대에 무자비하게 채찍 휘두른 탈레반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여성을 존중하겠다”는 선언을 뒤집고 무자비하게 여성 시위를 진압하고 있다. 아프간 여성들은 과거 탈레반의 통치 시절 받았던 억압을 다시 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탈레반 조직원들이 아프간 카불에서 시위에 나선 여성들에게 채찍과 몽둥이를 휘둘렀다고 보도했다. 이날 여성들은 탈레반이 남성으로만 구성된 과도정부를 만든 데 항의하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은 “여성에게 자리가 없는 정부는 없다”, “나는 계속 자유를 노래하겠다” 등의 글이 새겨진 플래카드를 들었다. 여성들을 정치, 경제, 사회에 참여하도록 해달라는 외침이었다. 탈레반 대원들은 시위를 벌인 여성들에게 채찍과 곤봉을 휘둘렀다. 심지어 시위를 지켜보는 청소년까지 온몸에 멍투성이가 되도록 구타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 여성은 “탈레반이 채찍으로 때리면서 집에 가서 아프간 새 정권을 받아들이라고 했다”고 말했다.탈레반의 이런 강경 진압은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과 향후 태도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탈레반은 지난 7일 전부 남자로만 채워진 내각 구성을 발표했다. 지난 6일 발흐주의 주도 마자르이샤리프에서 열린 여성 권리 보장 촉구 시위에서 탈레반이 최루탄을 터트리고 경고사격을 하면서 시위대 중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기도 했다. 현지 의료진은 “시위가 벌어졌던 장소에서 시신들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모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여성 시위대는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다”며 “새 정부 구성 모든 계층에 여성을 참여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90년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내각에 여성을 포함해달라”, “여성이 빠진 새 정부는 무의미할 것”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아프간 여성들은 지난달 15일 탈레반 재집권 후 대부분 집 안에 머물며 외출을 삼가다 이달 들어 점차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 여성과 기자 가두고 때리는 탈레반…온건 통치는 빈말[영상]

    여성과 기자 가두고 때리는 탈레반…온건 통치는 빈말[영상]

    여성을 존중하겠다던 탈레반 선언은 역시 빈말이었다. 이란인터내셔널과 에틸라트로즈 등 아프간 매체에 따르면 8일 탈레반은 남성으로만 구성된 과도정부 설립에 반대하는 여성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했다.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을 잡아다 가두고 구타하는 등 언론 탄압도 서슴지 않았다.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는 남녀평등과 여성인권탄압 중단에 요구하는 여성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7일 시위는 탈레반 정권 장악 이후 최대 규모였다. 히잡을 두른 여성들은 아프간 옛 국기를 들고 “자유”를 외치며 카불 시내를 행진했다. 시위대 사이로는 임신 상태로 탈레반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한 여성 경찰관 사진도 눈에 띄었다. 8일에는 남성으로만 구성된 과도정부 설립에 반대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탈레반은 채찍과 몽둥이, 총으로 시위대를 무력 진압했다. 이란인터내셔널 선임기자 타주덴 소로쉬는 “8일 탈레반이 카불에서 시위하던 소녀들을 잔인하게 구타했다. 1990년대 탈레반 정권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성토했다. 관련 영상에서는 소총 수십 발을 공중에 난사하고, 무자비하게 채찍을 휘두르며 시위대를 위협하는 탈레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들을 소처럼 몰아붙인 탈레반은 지하 주차장에 시위대를 가둬놓기도 했다.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 역시 여럿 탈레반에 붙잡혀 갔다. 8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탈레반이 7일 카불에 기반을 둔 언론매체 에틸라트로즈 기자 2명을 구금하고 폭행했다. 시위를 취재 중인 두 기자를 경찰서로 데려가 별도의 감방에 가두고 채찍으로 심하게 구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위대와 언론인에 대한 학대를 중단하고, 인권 탄압을 저지른 조직원이 적절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탈레반을 압박했다.같은 날 공개된 영상에는 동료들 부축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지는 기자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소로쉬 기자는 “탈레반 정권 하 언론인들의 삶”이라면서 “탈레반은 혼자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기자를 때렸다”고 분노를 쏟아냈다. 해당 기자들은 8일 풀려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탈레반은 앞서 언론사 사장과 기자 4명을 붙잡아 구금시켰다가 석방한 바 있다. 아프가니스탄을 재점령한 탈레반은 모든 세력을 아우르는 정부 구성과, 여성 교육 허용 등 온건한 이슬람 통치를 약속했다. 하지만 남성으로만 구성된 과도정부를 설립하고 남녀 분리 수업을 강요하는 등 20년 전과 다를 바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여기는 동남아] “가난한 주제에 부자에게 감히…” 폭언한 여성들 논란

    [여기는 동남아] “가난한 주제에 부자에게 감히…” 폭언한 여성들 논란

    금연 구역 내 흡연 행위를 제지하는 여성 공익요원에게 폭언을 퍼부은 여성 두 명이 각각 3000싱가포르달러(26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싱가포르 법원은 8일 공익요원에 대한 폭언과 모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 A(50)와 B(49)에게 각각 벌금 3000달러를 선고했다고 싱가포르 매체인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전했다. A와 B는 유명 주얼리 업체의 주주 겸 이사이고, B는 다른 여러 사업체의 이사로도 알려졌다. 이들 두 여성은 지난해 9월 말 오차드에 위치한 럭키플라자 쇼핑몰 밖에서 흡연하다 공익요원에게 적발됐다. 공익요원은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흡연한 이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기 위해 다가갔다. 그런데 갑자기 A와 B는 "가난한 주제에 부자에게 공손해라"면서 심한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한 달에 얼마 버니? 한 달에 1000달러쯤 버는 거 같은데 돌아가서 베개나 끌어안고 울어라. 네 월급으로는 내 베개 살 돈도 안 되겠지만"라는 등의 모욕적인 말을 한참 동안 쏟아냈다. A가 폭언할 때 B는 중국어와 광동어로 욕을 해댔다. 이윽고 B는 1000달러짜리 지폐를 흔들며 "입 다물고, 이 돈이나 받아 가"라고 말했다. 당시 이들의 행동은 공익요원이 몸에 착용하고 있던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되고 있었다. 해당 영상을 본 검찰은 "A와 B에게 각각 3000달러~4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것"과 "모욕과 비하 발언이 오랜 시간 이어져 이를 계산에 넣었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자는 정당한 공무를 집행하며, 본인의 업무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법정에 선 두 여성은 "당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었다"면서 선처를 요구했다. 하지만 판사는 "스트레스가 언어폭력의 핑계가 될 수 없다"면서 "공익요원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한 경우 징역 1년 혹은 벌금 최고 5000달러에 처하거나, 둘 다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새 미래 도전하는 여성들… 서대문 응원받고 ‘꿈 이룸’

    새 미래 도전하는 여성들… 서대문 응원받고 ‘꿈 이룸’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서대문여성이룸센터에서 미래를 상상하고 꿈을 이루세요.” 서울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지하 1층에 눈길을 모으는 특별한 공간이 생겼다. 지난 6일 새롭게 문을 연 ‘서대문여성이룸센터’(이하 여성이룸센터)다. 1999년부터 운영한 기존 ‘서대문구 여성센터’가 7개월 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색다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기존의 여성센터가 여성들을 위한 취미·교양 강좌를 운영했다면 여성이룸센터는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지역의 대표 거점으로 변신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날 여성이룸센터 개관식에서 “지역 여성들이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주민과 전문가들이 수차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가 바로 ‘여성이룸센터’”라면서 “여성이룸센터는 지역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해 리더를 양성하고, 여성의 자립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체 면적 755㎡ 규모의 센터는 여성들을 위한 취·창업 교육 공간과 각종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는 동아리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작은 무대와 빔 프로젝트, 음향 장비 등이 설치된 다목적홀에서는 취업 강연과 세미나,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6명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인 공유부엌에서는 각종 요리를 배우며 실습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유튜브 영상을 직접 찰영하고 편집할 수 있는 미디어 제작실과 아이를 동반한 여성들을 위한 수유실도 있다. 공간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건 창업이룸터다. 서대문구의 여성 창업자들이 입주해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사무실로, 예비 여성 창업자나 창업 후 2년 이내의 여성 기업이라면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다. 문 구청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 공간을 빌려주기 때문에 초기 창업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센터는 오는 12월까지 1인 미디어 양성과정, 디지털 융합 과정, SNS 디지털 마케팅 등 취업과 창업에 관련한 정규 강좌를 운영한다. 문 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맞춤형 교육을 적극 지원해 여성들이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분당차여성병원 ‘목요차담회, 난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방송

    분당차여성병원 ‘목요차담회, 난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방송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은 9일 오후 7시 분당차병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목요차담회, 난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는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 신지은, 구화선, 김지현 교수가 출연해 난임 부부들이 궁금해하는 시험관아기 시술 전 준비사항부터 검사, 시험관아기 시술 과정, 임신 전후 주의사항 등 난임치료 전반에 걸쳐 환자들의 궁금증에 답한다. 또 실시간 채팅을 통해 의료진과 질의응답으로 난임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라이브 댓글 참가자에게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제공한다.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 신지은 교수는 “라이브 방송 전 사전 질문에서 환자들이 궁금해 하면서도 진료실에서 물어보지 못한 질문이 많이 들어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난임 시술을 준비하거나 진행 중인 부부들이 궁금증을 해결하고 함께 서로 공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는 라이브 방송에 앞서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궁금해하는 사항들을 뽑았다. 200여개 이상의 질문 중에 중복적인 질문들을 우선적으로 추렸으며, 라이브 방송 중 실시간 질문에 대해서도 답할 예정이다.
  • “절박함에 귀 기울여야”…정우성, 아프간 위해 1억원 기부

    “절박함에 귀 기울여야”…정우성, 아프간 위해 1억원 기부

    난민 응원하던 정우성아프간 실향민 위해 후원금 1억원 전달 배우 정우성(48)이 아프가니스탄인을 위한 후원금 1억 원을 유엔난민기구(UNHCR)에 기부했다. 8일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는 “정우성씨가 폭력과 불안의 급증으로 위기에 처한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최근 발생한 상황으로 집을 잃고 암흑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수많은 아프간인들과 이들을 위해 위험한 현장에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유엔난민기구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길 바란다”며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성은 “지금은 아프가니스탄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도주의적 비극에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하는 시기”라며 “각종 위험과 비극적인 상황에도 자국에서 피신할 수조차 없는 사람들의 절박함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을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 관계자는 “아프간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1800만 명에게 생존을 위한 긴급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엔난민기구는 현재 아프간에서 벌어진 상황으로 인해 올해만 59만 명이 넘는 국내 실향민이 발생했다. 또 수십 년 동안 이어진 내전으로 380만명이 집을 잃었다고 전했다. 아프간에서 국경을 넘은 난민의 90%가 이란과 파키스탄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80%는 여성과 아동이라고 밝혔다.정우성 “난민들, 여전히 우리 도움 필요해” 호소 앞서 정우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민에 대한 도움을 호소한 바 있다. 정우성은 지난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방글라데시를 방문했을 때, 그곳에서 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를 정비하고 있는 젊은 로힝야 난민 자원봉사자들을 만났습니다”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정우성은 난민 자원봉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어 “이 난민들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고 적었다. 한편 정우성은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며, 그동안 국내외 난민을 위해 꾸준히 기부 활동을 벌여 왔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에 미얀마 폭력사태로 인해 피신한 로힝야 난민을 위해 기부했으며 의료비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난민 아동을 조용히 후원했다. 국내에서는 난민에 대한 반감 때문에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수시로 거론되는 정우성은 인터넷의 악성 댓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난민의 어려움을 알리고 있다. 2018년 예멘 난민이 제주도에 머무르는 것을 두고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자, CBS방송에 출연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문제를 같이 공감하고 같이 가져가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며 여러분의 삶의 질과 풍요를 뺏고자 말씀드리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 탈레반, 새 총리 대행에 ‘2인자’ 대신 모하마드 하산 전 외무장관

    탈레반, 새 총리 대행에 ‘2인자’ 대신 모하마드 하산 전 외무장관

    ‘수반 후보’ 2인자 바라다르, 부총리 대행“조직 내 정파간 경쟁 끝에 타협 결과”탈레반 연계 조직 등 권력 투쟁 벌여중국, 러시아, 터키, 파키스탄 행사 초청미군이 완전 철수하고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 재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새 정부의 윤곽을 발표했다. 새 총리 대행에는 탈레반 통치 시절 외부무 장관과 부총리를 지냈던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로 정해졌다. 탈레반과 연계된 단체들의 권력 투쟁으로 인해 중량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인물이 총리 대행을 맡게 됨에 따라 이번에 발표된 내각 구성은 ‘과도 정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권력 투쟁 속 ‘과도 정부’ 될 듯 7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총리 대행 등 내각 명단을 공개했다. 하산은 탈레반이 결성된 남부 칸다하르 출신으로 지난 20년간 탈레반의 최고 위원회인 레흐바리 슈라를 이끌었다. 그는 군사 업무보다는 종교 관련 분야에서 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의 과거 통치기(1996∼2001년) 때는 외무부 장관과 부총리를 맡기도 했다. 다만 그간 정부 수반 후보로 거론됐던 압둘 가니 바라다르에 비하면 무게감이 크게 떨어지는 인물이다. 바라다르는 새 정부에서 부총리 대행을 맡는다. 이날 탈레반 발표에 앞서 인도 NDTV는 하산의 정부 수반 내정 소식을 전하며 이번 인선은 조직 내 정파들이 경쟁 끝에 타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탈레반은 지난 3일 출범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이 미뤄져 왔다. NDTV는 그 이유에 대해 바라다르 측, 탈레반의 연계 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 칸다하르 정파, 동부 지역 반독립 조직 등이 권력 투쟁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미국의 침공에 의해 정권에서 밀려난 탈레반은 지난 5월 미군의 본격적인 철군을 계기로 공세를 강화했으며 지난달 15일 카불까지 점령하면서 정부 측의 항복을 받아냈다. 탈레반은 이후 인권 존중, 포용적 정부 구성 등 여러 유화책을 내놓으며 새 정부 구성을 준비해왔다. 앞서 탈레반은 조만간 있을 내각 명단 발표 행사에 터키, 중국, 이란, 파키스탄, 카타르 등과 함께 러시아를 초청했다.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카불 주재 대사관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러시아 “탈레반, 약속 이행 지켜보고 탈레반 정권 인정 여부 결정할 것” 중국은 탈레반에 대한 인정과 경제 재건 지원을 천명했다. 러시아는 탈레반을 테러단체로 지정해 두고 있지만, 그동안 카타르에 있는 탈레반 정치사무소와는 접촉과 협상을 지속해 왔다. 러시아는 지난달 중순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한 뒤에는 탈레반의 정권 장악을 현실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러시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아프간 정세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탈레반의 약속과 발표가 실질적 행동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지켜보고 있다”며 탈레반 정권을 인정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성 인권을 존중하고 개혁적인 통치를 펼치겠다는 탈레반의 약속과 발표가 실행되는지 여부를 따져 탈레반 정권을 승인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탈레반은 지난달 15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직접 20년 만에 재집권 후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유화적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실상은 달랐다. 특히 “히잡을 쓴다면 여성은 학업과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고 혼자서 집밖에 나서는 것도 허용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달 4일 탈레반 교육 당국은 새롭게 마련한 규정을 기반으로 아프간 사립 대학에 다니는 여성들은 목부터 전신을 가리는 아바야를 입고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니캅을 쓰도록 명령했다. 또 현장의 탈레반 대원들은 광고판의 여성 얼굴을 검게 덧칠하고 부르카를 입지 않고 외출한 여성을 총으로 쏴 죽이거나 매질했다.
  • 남녀학생 갈라놓은 커튼…아프간 대학 현실 보여주는 사진 한 장

    남녀학생 갈라놓은 커튼…아프간 대학 현실 보여주는 사진 한 장

    아프가니스탄을 장학한 탈레반이 여성의 교육과 취업을 인정하겠다면서도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여성 인권 침해를 이어가는 가운데, 여학생과 남학생이 한 교실에서 벽이나 커튼을 사이에 두고 강의를 듣는 현지 대학의 모습이 공개됐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사진은 수도 카불에 있는 아비센나 대학 강의실 한가운데 회색 커튼이 내려져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커튼 한쪽에는 남학생만, 또 다른 쪽에는 히잡을 쓴 여학생만 따로 앉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을 학기 개강을 앞둔 아프가니스탄의 대학들은 아비센나대학과 마찬가지로 강의실 내에서 남녀 학생이 분리된 채 앉아야 한다는 지침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문서를 통해 내려진 지침에는 △여학생의 히잡 착용 △여학생과 남학생의 출입문 구분 △여학생에게는 여성 교수가 강의할 것 △여학생과 남학생을 각기 다른 강의실에 배정할 것 등이 포함돼 있다. 만약 강의실 수가 부족하거나 넓지 않은 경우, 아비센나대학 강의실처럼 가운데 커튼을 치고 남녀학생을 구분해야 한다. 실제로 카불이나 칸다하르, 헤라트 등 대도시의 대학에서는 탈레반의 지침대로 남녀학생의 강의실이나 교수의 성별을 구분하기 시작했다.학생들은 지침과 이를 따르는 대학 측의 모습에 불만을 터뜨렸다. 현지에서는 탈레반이 통치했던 2001년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는 좌절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카불대학에 다니는 21세 학생 안질라는 “수업에 들어왔을 때 커튼이 쳐 있는 것을 보고 끔찍했다. 20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기 전에도 여학생과 남학생이 따로 앉기는 했지만, 이렇게 교실을 물리적으로 나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대학 측도 달라진 지침에 규정을 새롭게 정비하느라 분주한 모양새다. 아프간 서부에 있는 헤라트대학의 한 언론학 교수는 “본래 1시간짜리 강의를 둘로 나눈 뒤, 여학생들을 먼저 가르치고, 뒤이어 남학생들을 가르치는 분반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수업에 들어온 학생들이 많이 긴장한 것으로 보였다. 나는 학생들에게 앞으로도 계속 학교에 나와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탈레반의 한 고위 관리는 로이터와 한 인터뷰에서 “여학생은 여성 교사가, 남학생은 남성 교사가 가르쳐야 옳지만, 인력과 자원이 제한되어있는 만큼 현재는 (커튼을 치고) 교사 한 명이 남녀학생을 모두 가르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아프간 대학에 내려진 이 같은 지침이 탈레반의 공식 입장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탈레반 대변인 역시 관련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쓸 새로운 이주의 역사/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쓸 새로운 이주의 역사/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중국의 윈난성에는 이주의 역사를 가진 많은 민족이 거주한다. 머나먼 서북쪽 티베트 고원에서 지내던 사람들이 전쟁이나 기근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자신들이 살던 곳을 떠나 남쪽으로 이주했다. 물론 그곳도 해발고도가 2000미터를 웃도는 척박한 땅이지만 원래 살던 데에 비하면 한결 나은지라, 산지를 개간해 농사를 지으며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전승하는 창세 서사시에는 민족 이주의 기억이 들어 있다. 문자를 가진 민족은 종교의 경전 속에, 문자를 가지지 않은 민족은 사제들의 노래 속에 이주의 기억을 아로새겼다. 나시족은 높은 산을 넘어 이주해 온 자신들의 조상이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한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신의 딸이 인간 세상의 용감한 청년을 자신의 배우자로 점찍고, 아버지인 천신에게 보여 주기 위해 하얀 새를 타고 함께 하늘로 올라간다. 인간 남자 따위는 여신의 짝이 될 수 없다는 아버지의 완고함 때문에 청년은 죽을 뻔했지만, 천신은 결국 청년을 시험해 보기로 한다. 천신은 하룻밤 사이에 아흔아홉 개 산의 나무를 모두 베고, 씨를 뿌리며, 곡식을 거둬 오라는 등의 어려운 시험 문제를 냈다. 청년은 지혜로운 천신의 딸 덕분에 모든 시험을 무사히 통과하고, 천신에게서 곡식 종자와 가축들을 받아 여신과 함께 무사히 지상으로 내려온다. 나시족 사람들은 3000미터가 넘는 높은 산들을 지나고, 험하고 깊은 협곡지대를 건너 지금의 리장까지 이주해 온 그들의 역사를 이렇게 하늘에서 내려온 신들의 이야기로 경전에 기록했다. “아버지의 영력이 위대하고, 아들의 영력은 더욱 위대한 가족. 어머니의 영력이 위대하고, 딸의 영력은 더 위대한 가문.” 나시족의 신화는 자신들을 이렇게 묘사한다. 인구가 30만명밖에 되지 않는 나시족이 강성한 티베트족과 경계를 이루고 살면서도 지금까지 꿋꿋하게 버텨 올 수 있었던 바탕에는 바로 이러한 신화가 있다. 이주의 기억을 담은 그 신화들이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해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얼마 전 카불을 탈출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아프가니스탄이 품고 있는 오래된 역사와 빛나는 문화를 생각해 보면 지금 카불이 겪는 혼돈 상태가 참으로 안타깝다. 파슈툰족을 비롯한 몇 개의 종족이 집단 형태를 유지하면서 살아가던 아프가니스탄에서 강대국의 이익이 첨예하게 맞부딪치며 긴 전쟁이 시작됐고, 그 고통은 고스란히 그곳 ‘사람’들의 것이 되고 있다. 2001년 탈레반에 의해 바미얀 석불이 폭파되는 충격적 사건이 일어났을 때 영화 ‘칸다하르’를 만든 모센 마흐말바프 감독은 “아프가니스탄의 불상은 파괴된 것이 아니다. 치욕스러운 나머지 무너져 버린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파괴된 불상이 아니라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는 ‘사람’이라고 했다. 탈레반의 배후에 파키스탄의 은밀하고 강력한 지원이 있었다지만, 탈레반을 불러낸 것은 칸다하르 근처 무자헤딘 군벌들의 횡포였다. 물라 오마르의 제자인 ‘마드라사의 학생’을 가리키는 ‘탈레반’의 출현이 무자헤딘 군벌에게 고통받는 소녀들을 구해 낼 목적이었다는 게 사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그곳 사람들이 부패한 무자헤딘 군벌의 통치가 소련군의 그것보다 나을 게 없다고 여겼던 건 사실인 듯하다. 하지만 ‘소녀를 위해’ 행동했던 탈레반은 결국 아프가니스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을 부르카라는 ‘0.1평의 감옥’에 가두어 버렸다. “다음 세상에 여자로 태어날 바에는 차라리 돌이 되게 해 달라”고 신에게 간청하는 여성의 나라가 됐다. 지금 그 탈레반이 20년 만에 귀환했다. 그리고 그들의 통치를 피해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한국에 왔다. 나시족 사람들이 그러했듯 그들 역시 새롭게 쓸 이주의 역사를 통해 강하게 버텨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미고자라드(Migozaradㆍ지나가리라).
  • 엄마 품 안긴 3개월 아기까지…美 플로리다 총기난사범에 4명 사망

    엄마 품 안긴 3개월 아기까지…美 플로리다 총기난사범에 4명 사망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마약을 한 군 출신 30대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외곽의 한 주택에서 방탄복을 입은 남성이 총격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1명과 생후 3개월 된 아기, 아기의 엄마인 30대 여성, 60대 여성 1명 등 총 4명이 사망했다. 같은 현장에서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10대 소녀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날 밤 총격범은 이 가정집에 갑자기 들이닥쳐 “당신의 딸 중 한 명과 얘기하라고 신이 나를 보내셨다”라며 자신을 종말 후의 세계를 준비하는 ‘생존주의자’라고 칭했다. 여성의 신고로 경찰이 6분 만에 출동하자 그는 사라졌다. 그러나 이날 새벽 4시 반쯤 방탄복 차림의 총격범은 다시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얼마 뒤 총성이 들리고 여성의 비명과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즉각 출동한 경찰이 집 안으로 진입하려 했지만 범인은 총을 쏘며 저항했다. 결국 총격전이 벌어졌고 범인이 한 발을 맞은 채 두 손을 들고 밖으로 나와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메타암페타민(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였다. 경찰은 범인과 경찰 사이에 최소 수십 발의 총격이 오갔다고 전했다.
  • “여자가 일을 왜 해” 20대 아프간男, 독일서 대낮 흉기 테러

    “여자가 일을 왜 해” 20대 아프간男, 독일서 대낮 흉기 테러

    독일 수도 베를린 한복판에서 끔찍한 흉기 테러가 발생했다. 5일 독일 유력 매체 베를리너차이퉁에 따르면 독일 검경은 50대 독일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아프가니스탄 국적 2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체포된 용의자는 4일 오후 1시 30분쯤, 베를린 빌머스도르프의 한 공원에서 일하던 58세 여성 정원사의 목을 여러 차례 찔렀다. 여성 정원사에게 다가가 말을 건 용의자는 다짜고짜 꺼내든 흉기를 무자비하게 휘둘렀다. 여성 정원사를 도우려 자신을 막아선 66세 남성 행인도 흉기로 찔렀다. 피해자들 모두 수술을 받고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중상으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중 1명은 위독한 상태다. 베를린 경찰은 성명을 통해 “피해자들의 목을 노리고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용의자는 살인미수 및 가중폭행 혐의 등으로 사건 현장에서 체포됐다.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이슬람 이념에 따른 공격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베를린검찰 대변인은 “심리적 문제와 이슬람주의적 동기가 혼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용의자가 과거 비슷한 범죄로 처벌받은 적은 없으며, 이슬람주의자나 잠재적 위협이 있는 존재로 주목하던 인물도 아니라고 부연했다. 일부 언론은 용의자가 ‘일하는 여성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 “겁내지 말자” 거리로 나선 탈레반 치하 여성들…“권리 지켜 달라”

    “겁내지 말자” 거리로 나선 탈레반 치하 여성들…“권리 지켜 달라”

    “일할 권리, 교육받을 권리, 안전 보장하라”“새 정부에 여성도 참여하게 해달라”“내 딸 만큼은 나처럼 안 살게” 엄마들 동참서로 용기 북돋우며 손팻말 들고 거리시위여성 존중한다던 탈레반 여성 총격 살해여성 인권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던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20년 만에 재장악한 상황에서 여성 수십 명이 용감하게 거리로 나와 “겁내지 말자, 우리는 함께 있다”고 서로를 독려하며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 일할 기회를 달라”고 외쳤다. 거리로 나선 여성들은 “여성도 새 정부 구성에 참여할 수 있고 사회에서 일하며 공부하며 안전하게 살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20년간 진전 무시돼서 안 돼”“내 딸 학교갈 수 있다면 부르카 수용” 3일 톨로뉴스와 외신에 따르면 전날 헤라트시에서 여성 50여명이 거리로 나와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일부 여성들은 부르카 대신 당당히 얼굴을 드러냈으며 선글라스를 쓰기로 했다. 이들은 서로 뭉쳐 손을 힘껏 들고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지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대는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 일할 기회 그리고 안전을 보장하라”고 탈레반에 요구했다. 이들은 현수막에 “여성의 지원 없이는 어떤 정부도 안정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한 참가자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여성의 권리를 지켜달라. 새 정부에 여성도 참여시켜 달라”면서 “지난 20년간의 진전이 무시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여성들은 시위 현장에서 자신의 딸이 학교에 갈 수만 있다면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 착용도 받아들이겠다고도 했다.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자신들처럼 딸이 탈레반에 의해 교육도 받지 못한 채 불행하게 살 수는 없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이들은 헤라트 주지사 집무실로 행진한 뒤 탈레반 대원들과 대치했다.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한 이후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를 입지 않는 여성을 총으로 사살하는 일이 벌어졌지만 여성들은 “겁내지 말자”며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줬다. 아프간 여성들이 과거 탈레반의 5년 통치(1996∼2001년) 시절 받았던 억압을 다시 받지 않고자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탈레반은 집권 당시 이슬람 샤리아법(종교법)을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다. 특히 아프간 여성은 남성의 동행 없이는 외출할 수 없었고 취업과 각종 사회 활동이 제약됐으며 교육 기회가 박탈됐다. 외출할 때는 부르카까지 착용해야 했다. 탈레반 전사와의 강제 결혼도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여성은 교육을 받았고, 랑기나 하미디(45) 교육부 장관과 자리파 가파리(29) 시장처럼 고위직에도 진출했다.“충분하다, 이젠 침묵을 깨야 한다” 이날 시위 주최자인 사비라 타헤리(31)는 “(탈레반 집권 후) 지난 2주 동안 집 안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면서 “충분하다.이제 침묵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 탈레반 지도부는 재집권 후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 “여성도 같이 일하자”고 유화적 메시지를 내놓았다. 자비후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슬람 율법이 보장하는 선에서 여성 인권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발표했다. 탈레반 정치국 대변인 수하일 샤힌은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를 입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현장의 탈레반 대원들은 광고판의 여성 얼굴을 검게 덧칠하고 부르카를 입지 않고 외출한 여성을 총으로 쏴 죽이거나 매질했다. 타헤리는 “겁이 났지만, 그래도 내가 가장 앞줄에 서겠다고 말했다”면서 “탈레반은 우리를 거리에서 볼 거라 생각 못 했기에 놀랐고, 우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 200명 한국영화의 얼굴들, 뉴욕으로

    200명 한국영화의 얼굴들, 뉴욕으로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는 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미국 뉴욕 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한국 영화배우 해외 홍보 캠페인 ‘코리안 액터스 200’ (포스터) 사진전을 연다. 사진전에 등장하는 남녀 배우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 영화의 흥행과 독립영화에 대한 기여도, 국내외 영화제 수상자 등을 기준으로 뽑았다. 원로 배우 이순재, 백윤식씨를 비롯해 중견 배우인 안성기, 최민식, 설경구씨 등 남성 배우 100명이 포함됐다. 여성 배우로는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씨와 고두심, 전도연, 엄정화, 조여정씨 등 100명이다. 사진 촬영은 김중만, 안성진 작가가 전담했다. 전시장은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뉴욕문화원은 집에서도 생생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버추얼 갤러리’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영진위는 이와 함께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L3 전시홀에서도 사진전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 [책꽂이]

    [책꽂이]

    대운하 시대 1415~1784(조영헌 지음, 민음사 펴냄) 중국 근세사 연구자인 저자가 15~18세기 중국이 1800㎞ 길이의 대운하를 통해 물자·인력·정보를 실어 나르며 번영을 누렸던 역사를 조명한다. 명나라 영락제가 베이징으로 천도하기에 앞서 대운하를 정비했지만, 대운하는 중국의 ‘바다 공포증’을 강화해 제국의 쇠퇴를 불러온 원인으로 지목된다. 464쪽. 2만 8000원.고래가 가는 곳(리베카 긱스 지음, 배동근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호주 출신 수필가의 시각으로 지구 최대의 생물인 고래의 생태와 역사·문화 이야기를 담았다. 고래의 진화적 기원과 인류와의 공생의 역사, 고래가 대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한다. 죽은 고래의 몸은 심해에서 풍요로운 생태계가 된다는 의미에서 ‘해저의 오아시스’로 불린다. 496쪽. 1만 9800원.죽고 싶지만 살고 싶어서(장화 외 10인 지음, 글항아리 펴냄) 가족이나 친척에게 성폭력을 당한 아픔이 있는 여성 11명이 자신의 트라우마와 치유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저자들은 친족 성폭력에 따른 수면장애, 조울증 등을 겪었고 각자의 방식으로 사는 생존자들끼리 서로 응원하자고 격려한다. 256쪽. 1만 5000원.어느 대학 출신이세요?(제정임·곽영신 엮음, 오월의봄 펴냄) 언론학 연구자인 저자들이 지방대 재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비하의 대상이 된 지방대의 실태와 과잉 능력주의가 낳은 차별의 피라미드를 파헤친다. 대학 서열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화된 점에 주목해 학력과 학벌이 차별의 도구가 되지 않는 사회를 모색한다. 296쪽. 1만 6000원.피트니스의 시대(위르겐 마르추카트 지음, 류동수 옮김, 호밀밭 펴냄) 독일 역사학자의 눈으로 헬스, 필라테스, 스쿼시 등 최선을 다해 자신의 신체를 가꾸는 현대인들을 사회과학적으로 분석했다. 몸의 역사는 ‘인간이 제 몸을 통해 사회와 관계를 맺는 과정’이라고 규정한 저자는 뚱뚱한 몸이 어떻게 가난과 실패의 상징이 됐는지 보여 준다. 424쪽. 2만원.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열린책들 펴냄) 스웨덴 베스트셀러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신작 장편소설. 교활하고 위선적인 미술품 거래인 빅토르가 버린 전 부인 옌뉘와 빅토르의 사생아 케빈이 빅토르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작가는 복수 대행업이라는 생소한 발상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524쪽. 1만 5800원.
  • 윤건영, ‘전자발찌 훼손 살인’ 文 책임론에 “말도 안 되는 논리”

    윤건영, ‘전자발찌 훼손 살인’ 文 책임론에 “말도 안 되는 논리”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자발찌 훼손’ 살인 사건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을 주장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을 향해 “이런 끔찍한 일을 대통령과 결부시키는 것은 급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1일 윤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홍준표 후보가 거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오다 보니 (윤 전 총장의) 조급함의 발로가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윤 전 총장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전자발찌를 끊고 살인을 한 범죄자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무고한 여성 2명의 희생은 없었을 것”이라며 “사람이 먼저인 나라가 맞냐”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대통령은 비가 와도 걱정, 태풍이 불어도 걱정, 모든 게 걱정이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윤석열 캠프의 주장대로라면 조두순 사건은 이명박 대통령 책임이란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논리를 가지고 허황되게 공격하는데 ‘기승전 문재인’, 이 프레임 자체가 지금 국민한테는 안 통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예비역 장성들이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것에 대해서도 “별값이 똥값이 된 것”이라고 원색적인 비판을 했다. 그는 “정치적 선택을 했다고 한다면 장군답지 못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정치적 신의나 이런 것들의 진지한 얘기는 다 접어두고 별까지 다신 분들이 하는 모습들이 참 쪽팔린다”고 말했다. 한편, 생후 20개월 된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에 대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사형 선고를 촉구한 가운데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두테르테식”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 빗대어 비판한 것에 대해 윤 의원은 “한 국가의 정상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분은 안목을 갖춰야 한다”며 “(두테르테 대통령은) 우리 우방국의 대통령이자 정상이지 않나. 그걸 비하하는, 폄하하는 식의 발언을 해선 안 될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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