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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식당 첫방, 나영석PD 매직..여행지서 살아보기 “완벽한 대리만족”

    윤식당 첫방, 나영석PD 매직..여행지서 살아보기 “완벽한 대리만족”

    대리만족을 주고 싶다던 나영석 PD의 목표가 제대로 통했다. 아름다운 풍광의 발리 그리고 그곳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게 된 이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와 설렘을 자극했다. 24일 나영석PD의 신규 예능 tvN ‘윤식당’ 첫방이 베일을 벗었다. ‘윤식당’ 첫방에서는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가 따뜻한 남쪽나라 휴양지의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서 작은 한식당을 오픈하게 된 로망 같은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전했다. 푸른 바다와 이국적인 풍광이 시청자들에게 여행 욕구와 설렘을 불러 일으킨 동시에, 식당 준비에 열정적으로 몰입한 세 배우의 완벽한 조합이 방송 내내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이날 ‘윤식당’ 첫방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가구 시청률이 평균 6.2%, 최고 8.5%로 나타나고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첫 시작을 알렸다.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3.3%, 최고 4.5%를 기록, 이 역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또 남녀 10대부터 50대까지 각 연령별 시청률도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사랑을 얻었다. 첫 방송에서는 ‘윤식당’에 참여하게 된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세 배우가 모여 본격적으로 식당을 열기 전,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출국 전, 이원일 셰프와 홍석천을 만났다. 전문가들에게 메뉴 개발과 식당 운영의 노하우를 배웠다. 세 사람은 식당의 주 메뉴를 불고기로 정하고, 불고기라이스, 불고기누들, 불고기버거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정유미는 폭풍 필기를 하며 열심히 배웠고, 윤여정은 사장님답게 꼼꼼하게 필요한 사항들을 체크하고 집에서도 계속 복습하며 열정을 뽐냈다. 이들은 세계 곳곳에서 온 배낭여행객들의 파라다이스라고 불리는 섬에 도착, 다음날 바로 ‘윤식당’(Youn’s Kitchen)이라는 이름의 작은 한식당을 열기로 했다. 세 사람은 오픈 하루 전날, 옆 가게들을 방문하며 상권을 분석하고, 옆가게에서 음식이 나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 맛, 비주얼 등을 꼼꼼히 체크하며 진지한 자세로 식당 분석에 몰입했다. 세 사람은 현지인의 입맛을 알아보는 낯설지만 새로운 경험을 즐겼다. 특히 정유미는 무엇이든 맛있게 먹으며 새로운 먹방 요정의 등장을 알렸다.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의 찰떡 호흡은 방송 내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윤식당의 사장이나 오너셰프인 윤여정은 식당 오픈을 크게 걱정을 하다가도 “메뉴에 대한 아이디어가 샘솟는다”며 열정을 드러냈고, 이를 본 이서진은 “윤여정 선생님이 프로그램에 점점 빠져드시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윤여정은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후배 배우들을 이끌고 꼼꼼한 식당 준비에 열을 올렸다. 정유미는 그런 윤여정에게 무엇이든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주방보조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현지 음식이 낯설 윤여정을 위해 한국에서부터 김치부터 각종 밑반찬 등 다양한 한식을 챙겨왔다. 정유미의 따뜻한 배려와 윰블리의 진정한 러블리함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의 노하우의 총동원해 완벽한 ‘이상무’로 거듭났다. 윤여정와 정유미를 항상 챙기고 배려하는 자상함에 시청자들도 호평을 보냈다. 드디어 오픈 날, 윤 사장의 손으로 직접 오픈 팻말을 내걸고 영업을 시작했다. 첫 손님은 덴마크에서 여행 온 가족. 레모네이드와 맥주를 주문한 손님들에게 이서진은 전날 연습한대로 능숙하게 음료를 준비해 서방까지 완벽하게 완수했다. 두 번째로 온 여성손님 2명은 한국음식에 친숙한 듯 “김치가 있나요?”라고 묻기까지 했다. 이서진은 “식사를 주문하면 김치를 사이드메뉴로 주겠다”며 센스 있게 대처, 드디어 첫 요리로 ‘불고기 라이스’를 주문 받았다. 이에, 오녀셰프 윤여정과 주방보조 정유미가 설레는 마음으로 요리를 시작하는 모습이 담기며 첫 방송이 마무리됐다. 첫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8.5%)을 기록한 장면은 마지막 이 장면으로, 이날 첫 방송은 방송이 끝날 때까지 한 시도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전했다. 다음주 2화 방송에서는 본격 오픈한 윤식당의 이야기가 더욱 훈훈한 재미를 몰고 올 예정이다. 윤식당이 단숨에 핫플레이스로 등극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 또 윤식당의 아르바이트 생으로 배우 신구가 깜짝 합류하며 더욱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마포 마을생태계사업 민관협치 미흡”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마포 마을생태계사업 민관협치 미흡”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4.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3월 23일 오전 마포마을네트워크(공동대표 공병각, 김성섭)가 주최하여 마포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마포구청의 협치 및 마을공동체 정책에 관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오경환 의원은 “서울시는 마을생태계 사업을 자치구 사업으로 이관했다. 이에 따라 마포구는 지역특색에 맞게 민관의 협치를 이끌어내야 한다. 마포구는 민간에서 마을만들기 사업을 20년 동안 추진하며 만든 성과를 계승하려는 모습이 부족하다. 그래서 더욱 진정성 있는 협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마포구와 민간단체가 원활히 협의할 수 있도록 중재하고 사업내용에 대해 심도 있는 심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마을생태계 사업을 각 자치구로 이관하고 관련 조성사업을 모집 공고했다. 이는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별 상황에 맞는 성공적인 사업을 만들기 위해서다. 마포구청도 ‘마포형 민관협치’ 모델의 개발을 목적으로 마을공동체 및 협치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마포구는 구 자체의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없는 ‘네트워크형’으로써 마을의 여러 주체들이 만든 민간 네트워크 ‘마포마을넷’이 공모에 임하고, 활동가를 뽑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마을생태계조성사업 모집의 주요내용은 중간지원조직 선정과 기존에 서울시와 마포구가 별도로 진행한 공모사업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이번 사업과 관련한 서울시의 권고사항을 보면 기존 마을생태계(서울시 사업포함)가 승계,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마포구는 새로 ‘우리마을 주민활동가’라는 이름의 동별 조직을 모집했다. 이 조직은 30~40명 정도의 규모이며, 워크숍과 교육과정을 거쳐서 이후 동별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건의자 역할까지를 맡도록 하여 ‘협치 리더’로 육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구청이 주도적으로 모집하고 교육하여 양성하는 것은 新관변조직을 형성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마포마을네트워크는 성명서에서 “마포에서 자발적으로 꽃피워 온 마을만들기 20년의 역사와 서울시의 5년간의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의 조직적 성과 모두를 마포구가 부정하고 있다. 민관이 동등한 입장에서 추진해야 하는 협치의 원리를 행정 주도의 관치로 후퇴시키는 이른바 ‘마포형 협치’ 정책의 내용을 보더라도 마을공동체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없다. 미취업청년과 경력단절여성의 활동비 지급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업 정도로 협소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마포마을네트워크는 마포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일방적이고 반협치적인 ‘마포형 협치’ 사업이 즉각 중단되고, 민간과의 협의과정을 거쳐 다시 설계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대선주자들 “토론회, 소신 있는 발언 돋보였다” 자평

    국민의당 대선주자들 “토론회, 소신 있는 발언 돋보였다” 자평

    TV합동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대선주자 캠프들은 23일 각각 ‘소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자평했다. 안철수 전 대표 측 문형주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KBS·MBC·YTN 공동중계 합동토론회가 끝난 뒤 논평을 통해 “상대 후보의 질문공세와 사전예고된 바 없는 질문에도 안정감 있고 소신 있는 답변으로 생산적인 토론을 이어갔다”며 “특히 여성 정책에 대한 진정성과 실효성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대표 측 김유정 대변인은 “흥미진진하고 활력있는 토론이었다”면서 “특히 당적변경이나 연령, 리더십과 관련한 질문들에 대해 소신 있는 답변으로 국민의 궁금증을 확실히 풀 수 있었다”고 평했다. 박주선 부의장 측 강연재 대변인은 “당 소속 의원들의 캠프 공식 합류는 새 정치의 정신에 맞지 않음을 지적한 소신 있는 발언이 돋보였다”고 안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세 후보는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말에 치를 호남 지역 경선 전략, 세월호 인양작업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얼마나 자격이 충분한지, 어떻게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지를 토론회에서 잘 보여드렸다”고 자평하면서 본선진출 여부를 가를 호남경선 전략을 묻는 말에 “저는 경선참여자분들께 누가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해달라고 호소한다”고 답했다. 세월호 인양작업과 관련해서는 “3년이나 걸렸다는 것에서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양에 성공해서 국민의 슬픔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오늘 토론회에서 말은 안 했지만 민주당은 패권세력끼리 만든 당이었다. 국민의당을 택한 것은 탈당이라고 볼 수 없고 새 정치를 시작한다는 취지로 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부의장은 “국민의당이 문호를 개방하면서 유력 주자를 받아 치열하게 경쟁했으면 (지금 모습과는) 달랐을 것이다. 현실과 본인의 이야기는 좀 다르다”며 토론 당시 ‘대연정’을 놓고 대립각을 세운 안 전 대표를 재차 공격했다. 호남경선과 관련해서는 “저는 호남을 잘 알고, 호남이 소망했던 것을 관철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후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소수자는 목소리만으로도 차별 받는다 (연구)

    성소수자는 목소리만으로도 차별 받는다 (연구)

    레즈비언이나 게이 등 성소수자들이 목소리만으로도 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영국 잉글랜드 서리대학 연구진은 이성애자 40명을 가상의 면접관으로 앉게 한 뒤, 이들에게 들려주는 목소리의 주인이 회사를 이끌 CEO로서 적당한지를 결정하게 했다. 목소리로 면접에 참가한 사람은 게이와 레즈비언, 이성애자가 섞여 있으며, 이때 면접관 역할을 하는 이성애자 40명에게는 목소리 주인의 성적 성향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가상의 면접관들은 동성애자 및 이성애자 지원자들과 목소리를 통해 자기소개 및 희망연봉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실험참가자들의 평가를 분석한 결과 목소리가 게이 또는 레즈비언을 연상케 할 경우, 면접관 역할의 실험참가자들은 이들의 리더십이 부족하기 때문에 채용하기에 부적절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낮고 굵은 목소리로 대변되는 이성애자의 목소리가 비교적 가늘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목소리를 내는 동성애자에 비해 일을 맡기는 것이 더욱 적절하며 높은 연봉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여긴다는 것. 여성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성성이 결여된, 남성과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 여성 지원자는 가늘고 높은 목소리의 다른 여성 지원자에 비해 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은 단순한 목소리가 고정관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사람들은 목소리만으로도 무의식적으로 그들에게 제한된 역할만 줄 수 있으며, 이는 이미 취업한 사람이나 취업을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매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심리학분야 국제학술지인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非朴 홍준표 vs 親朴 3인 한국당 본경선

    非朴 홍준표 vs 親朴 3인 한국당 본경선

    洪 “새 담벼락 만들자” 범친박 구애 김진태·김관용, 박정희 생가 찾아 李 “좌파가 집권땐 핵 위기 폭발” 31일 전당대회서 최종후보 선출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나설 4명의 후보로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확정됐다. 안상수·원유철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김광림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0일 이런 내용의 2차 ‘컷오프’(경선 배제) 결과를 발표했다. 본경선에 진출한 4명은 22일부터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 등에 참여한다. 이어 31일 전당대회에서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 1명을 선출한다. 한국당 대선 후보들은 이날도 열띤 홍보전을 벌였다. 경선 구도는 ‘홍준표 대 비홍준표’로 흐르는 분위기다. 홍 지사는 ‘보수·우파’ 세력 결집에 나섰다. 특히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을 제외한 나머지 범친박계 진영에 손을 내밀며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홍 지사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우파 정당에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권 지지세력이 있지 계(系)라는 게 사실상 없다”면서 “무너진 담벼락을 보고 한숨만 쉴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새로운 담벼락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날 ‘경남 여성리더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에서는 “이달 말쯤 문재인과 양강 체제로 가야 하고 그리고 뒤엎어야 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태극기집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이날 TK(대구·경북)를 찾았다. 경북 성주에 있는 조부의 묘소를 찾아 TK 적자임을 과시했고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성지’로 불렸던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박(朴)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김관용 경북지사도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경쟁적으로 찾아 “박정희는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라며 TK 주민들의 ‘박정희 향수’를 자극했다. 이어 “막말·독불장군식 시대는 지나갔다”며 홍 지사를 집중 견제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한반도 핵 위기가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몽구 사내이사 재선임… 현대차 주총 이변 없었다

    LG, 이사 정원 축소… 조성진 체제 강화 네이버, 변대규·한성숙號로 리더십 개편 카카오, 임지훈 대표 스톡옵션 10만주 효성, 10년 이상 감사위원 선임안 부결 17일 열린 주요 그룹 178개사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큰 이변은 없었다. 현대차 그룹은 총수 일가의 사내 이사 재선임 안건이 무난히 통과됐다. 네이버는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이 동시에 바뀌는 대규모 리더십 개편을 했다. 효성은 10년 이상 감사위원을 한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안이 부결됐다.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주총에서 30분 만에 정몽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 정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대해 현대차 2대 주주(8.02%)인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반대 또는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정 회장은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주주들에게 배포한 영업보고서 인사말에서 “질적 성장을 통해 미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도 정의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현대모비스는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사외이사 전원(5명)으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인수합병(M&A), 주요 자산 취득·처분 등 주주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영 사항에 대해 주주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LG전자는 이사 정원을 최대 9명에서 7명으로 줄이는 정관 개정을 통과시켰다. 상법상 사외이사는 이사 총수의 과반수(4명)가 돼야 해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은 이사진에서 빠졌다. 지난달 구본준 ㈜LG 부회장으로부터 이사회 의장직을 넘겨받은 조성진 부회장 체제가 보다 강화됐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1999년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리더십을 개편했다.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가 이사회 의장, 한성숙 대표 내정자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 신임 대표는 네이버를 비롯해 국내 인터넷업계 1호 여성 CEO다. 변 대표는 창업자나 개인 최대주주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업계 관행에 비춰 이례적으로 외부인 자격으로 네이버 이사회를 이끌게 됐다. 카카오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을 재선임했다. 자회사인 송지호 패스모바일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했으며 임지훈 대표에게 스톡옵션 10만주를 부여했다. 효성은 김규영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5인 사내이사 체제가 됐다. 다만 감사위원회 위원 3명 중 1명인 김상희 사외이사의 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은 김 이사가 10년 이상 감사위원을 맡아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다. 종근당홀딩스는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병건 전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JW중외제약은 신영섭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 JW중외제약은 이경하·한성권 대표이사 체제에서 한성권·신영섭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공각기동대’ 줄리엣 비노쉬 “스칼렛 요한슨 보며 애착-분노 느껴”

    ‘공각기동대’ 줄리엣 비노쉬 “스칼렛 요한슨 보며 애착-분노 느껴”

    ‘공각기동대’의 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스칼렛 요한슨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감독 루퍼트 샌더스·수입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루퍼트 샌더슨 감독과 배우 스칼렛 요한슨, 마이클 피트, 줄리엣 비노쉬, 필로우 애스백이 참석했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극중 줄리엣 비노쉬는 메이저의 비밀을 감추고 있는 과학자 닥터 오우레 역을 맡았다. 메이저가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는 인물이자 한카 로보틱스 소속의 유명한 박사다. 이날 줄리엣 비노쉬는 닥터 오우레와 메이저의 관계를 언급하며 “개인적 친밀함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닥터 오우레가 메이저를 창조하지 않았나. 자신의 창조물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있는 것 같다. 연기하면서 딸 생각을 많이 했다. 스칼렛 요한슨을 보며 딸을 생각하고 연기하게 되더라.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과 애착, 분노 등 여러 감정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줄리엣 비노쉬는 “각본에 충실하게 연기하고자 했다. 원작은 남자 과학자인데 여성 과학자로 변화하며 더욱 세밀하고 섬세하게 그려내려고 노력했다. 의미심장한 메시지와 모성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공각기동대’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美 UC버클리 149년 만에 첫 여성 총장

    美 UC버클리 149년 만에 첫 여성 총장

    미국 서부 명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UC버클리)가 개교 149년 만에 첫 여성 총장을 내정했다고 LA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UC버클리는 과도 행정부총장 겸 교무처장인 캐럴 T 크리스트(72) 교수를 제11대 총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트 교수는 UC 평의회 승인을 받아 오는 7월 1일부터 이미 사임을 발표한 니컬러스 더크스 전 총장의 바통을 이어받게 된다. 크리스트 신임 총장은 빅토리아시대 문학을 전공한 저명 학자로 더글라스대학에서 수학하고 예일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0년대 버클리에 합류한 크리스트는 당시 전체의 3%도 안 되던 여성 교직원 중 한 명이었다. 재닛 나폴리타노 UC 총괄 총장은 버클리 새 총장의 선임을 발표하면서 “캠퍼스의 전환기에 온 인물”이라며 “여러 출중한 후보 중 그녀의 예외적인 리더십과 전략적 기획능력, 대학의 핵심가치에 대한 깊은 헌신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크리스트는 “대학이 내게 준 모든 것을 되돌려줄 수 있는 작은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버클리에서의 경험이 내 고등교육관과 고등교육에 대한 이상을 형성했다”고 총장에 내정된 소감을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시론] 투명·포용·성실·소통/강신업 변호사

    [시론] 투명·포용·성실·소통/강신업 변호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당한 근본적 이유는 무엇이고, 미래의 대통령은 여기서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하는가.첫째, 박 전 대통령은 투명한 국정 운영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었거나 매우 부족했다. 이와 관련해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은 최서원(최순실)의 국정 개입 사실을 철저히 숨겼고, 그에 관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부인하며 오히려 의혹 제기를 비난했다”고 논고했다. 비선 실세를 두고 국정을 비밀리에 운영하면서 정당한 견제와 감시마저 무력화시킨 박 전 대통령의 비민주적이며 비법치주의적인 행태를 준엄하게 꾸짖은 것이다.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권한을 행사해야 함은 물론 공무 수행은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함에도 말이다. 사실 박 전 대통령의 불행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해 ‘국기 문란’ 운운하면서 우병우와 최순실 등에 대한 수사를 덮으려 했을 때 잉태됐다. 또 2014년 12월 비선 실세 문건 파문에 대해 “찌라시에나 나오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는 등 자신의 국정 운영을 어두운 동굴 속에 깊숙이 감추려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헌재의 지적은 사건의 본질을 정확히 짚은 것이다. 둘째, 관용과 포용력이 부족했다. 국민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게 어머니 같은 포용의 리더십을 원했으나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등에겐 법과 절차를 어기면서까지 특혜를 베풀면서도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비협조적이거나 비판적인 정치인이나 공무원에게는 가혹할 정도의 보복을 가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편협함을 보였다. 그리고 이러한 편협함은 결국 국민 대다수가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게 하는 원인이 됐다. 셋째, 박 전 대통령에게 부족했던 또 하나는 직무집행에서의 성실성이다. 세월호 사건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적은 대통령이 얼마나 불성실한 사람인지 잘 보여 준다. 헌재는 이 부분이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미래의 대통령이 국가 위기 상황에서 직무를 불성실하게 이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상실되는 불행한 일을 막는 것은 대통령의 책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헌법상 성실한 직책수행 의무 및 국가공무원법상 성실 의무를 위반했다는 일부 재판관의 보충의견을 통해서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박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실패 원인은 소통 부족이다. 정치는 소통의 미학이다. 왕조 국가인 조선에서조차 임금은 많게는 하루에도 세 번씩 경연에 참여해 신하들과 학문을 논하고 새로운 인재의 등용이나 중요한 정치적 안건을 두고 묻고 답하며 의견을 조율했다. 이 자리에서 신하는 과거 성현들의 언행이나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임금의 언행이나 정사의 문제점을 낱낱이 비판하고, 왕은 이를 통해 자신의 국정 철학이나 정책을 다듬고 오류를 수정했다. 역사상 성군으로 알려진 임금들은 경연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세종은 1898회, 영조는 3458회, 성종은 9006회나 경연에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어땠는가. 2015년 1월 기자회견에서 대면 보고가 적다는 언론의 문제 제기에 대해 “대면 보고가 필요하냐”는 황당한 반문을 했고, 비선 실세 최순실과는 차명폰까지 만들어 수도 없이 통화하면서도 관저에서 집무실로 출근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여성인 조윤선 전 정무수석과도 11개월간 공식 독대 한 번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실패 원인은 이 지점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이번 파면 결정은 대통령의 권한과 책임의 근거와 본질, 그리고 대통령의 직무집행 절차와 방식에 대한 헌법적 준거 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국가기관의 존립 근거는 헌법이고 헌법을 만들어 내는 힘의 원천은 국민이라는 당연한 명제를 재확인한 점도 의미가 작지 않다. 미래의 대통령들은 헌법과 법률을 지키지 않으면 언제라도 파면될 수 있다는 사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을 한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 대통령은 투명하게, 성실하게, 포용력을 갖고, 두루 소통하며 국정에 임해야 한다는 교훈도 되새겨야 한다.
  • 백인경찰의 흑인 과잉진압…동영상 조회수 폭발

    백인경찰의 흑인 과잉진압…동영상 조회수 폭발

    미국 캘리포니아 경찰의 폭력적인 과잉 진압 논란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무단 횡단한 10대 흑인을 때리고 수갑을 채우거나 흑인여성 노숙자를 무차별 폭행해 제압하는 등 정당행위가 지나쳐 비난의 화살을 받아왔다. 이번에도 길바닥에서 용의자를 때려잡는 캘리포니아주 발레호 경찰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과잉진압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더썬의 13일자(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금요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주유소에 한 남자가 미치광이처럼 행동한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목격자들은 처음에 경찰이 비무장한 용의자를 몇 분 동안 쫓았고, 용의자가 포기하고 도로에 주저 앉자 수갑을 채우려 시도도 하기 전에 땅바닥으로 용의자를 거칠게 밀쳤다고 주장했다. 실제 영상을 보면 백인 경찰이 땅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10대를 땅에 눕힌 뒤 올라탄 채 주먹으로 마구 폭행을 가한다. 10대 용의자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은 채 내려치는 주먹을 모두 맞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때리지 말라"고 항의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얼굴과 몸통을 때리더니 나중에는 경찰 몽둥이를 꺼내 온몸을 구타했다. 계속되는 경찰의 구타에 제정신이 아닌 듯 10대 용의자는 "나는 신이야, 신이라고"라는 알 수 없는 소리만을 반복했지만 역시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했다. 주변 시민들이 계속 항의하자 이 경찰은 욕설을 하더니 총을 꺼내 겨누기까지 했다. 뒤늦게 경찰차를 타고 몰려온 다른 경찰들 역시 시민들에게 욕설을 하면서 "모두 뒤로 물러서라"고 위협했다. 공교롭게 모두 백인 경찰들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발레호 경찰 측은 성명서를 통해 "유죄가 입증될때까지 어느 경찰관이든 무고하다. 폭력은 항상 불쾌한 일이지만 경찰관들은 매일 폭력적인 상황에 노출되고, 이를 극복해야하기에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를 조사해서 어떠한 정책이나 법률을 어겼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력을 행사한 경찰관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용의자는 수감되어 처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관련 영상은 온라인에 공개된 이후 1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오늘 탄핵심판 선고] 정부 부처별 비상대응 체제 돌입… 軍 “대북 경계태세 강화”

    실·국장급 이상 간부 ‘대기령’ 인용 땐 黃대행 주재 국무회의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 부처들은 인용과 기각·각하의 상황별 시나리오를 점검하는 등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헌재가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을 내릴 경우에는 이후 절차가 비교적 간단하다. 박 대통령은 업무에 복귀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무총리직에 전념하면 된다. 다른 장차관 및 이하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반면 헌재가 인용 결정을 내릴 때는 ‘가 보지 않은 길’에 서게 된다. 모든 부처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 관리와 리더십 공백기의 위기에 대응하는 건국 이후 초유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군 당국은 9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며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정상외교 공백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외교 현안을 챙기고 외교 방향이 흔들림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결과를 예단하지는 않지만 각 외교안보 부처에서 헌재 판결 이후의 상황을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각된다면 올해 업무보고부터 다시 검토해야 하고, 인용된다면 선거 국면에 접어들기 때문에 정부가 해야 할 일들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 여성가족부, 통일부 등도 헌재 선고 이후의 상황별 시나리오를 점검하는 등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한 부처 국장급 공무원은 “인용 결정이 내려지면 인사를 비롯해 각종 국정과제 추진이 ‘올스톱’되겠지만, 기각될 경우엔 권력이 되살아나 내각 전면 교체 등 힘을 실으면서 엄청나게 바빠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공직사회의 동요에 대한 내부 단속도 이뤄졌다. 다른 부처의 과장급 공무원은 “회의가 있을 때마다 감찰에 대비해 보안 등 단속을 철저히 하라는 지시가 있다”고 귀띔했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부처는 인용 또는 기각·각하의 두 가지 경우에 대비한 각각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헌재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차관급 및 실·국장급 간부들은 10일 오전 각각 서울과 세종에서 비상대기를 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헌재가 기각 결정을 내릴 때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의 전례를 따르게 될 것”이라며 “만약 인용 결정을 내릴 경우엔 일단 지난해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됐을 때와 비슷한 프로세스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용 시에는 황 권한대행이 주재하는 임시 국무회의를 거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열리고, 이어 기재부 내부의 확대간부회의가 소집된다. 정국 불안과 사회 갈등이 불거질 경우에 대비해 금융·실물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이뤄진다. 산업부도 정만기 1차관 주재로 실물경제점검반을 가동한다. 정부 관계자는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단기적인 사회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치·경제·사회가 빠른 안정을 찾게 될 것이고,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하는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6人 캠프 합쳐도… 주요직 여성 20여명뿐

    6人 캠프 합쳐도… 주요직 여성 20여명뿐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대선 주자들은 ‘꽃을 든 남자’가 됐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여성 당직자들에게 참정권을 통한 여성의 정치 참여를 의미하는 장미를 전달하고, 단계적 ‘남녀 동수 내각’ 공약을 공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여성 장관 비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은 파격적이지만 정작 대선 주자들의 ‘집안’ 격인 캠프에는 여전히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공약의 진정성에 의구심이 가는 대목이다.서울신문이 각 캠프 명단을 취합한 결과 지지율 상위권을 달리는 6명의 대선 주자 캠프를 통틀어 주요 보직을 맡은 여성은 20명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는 문 전 대표 캠프는 핵심 직책을 맡은 여성 인사가 이미경 공동선대위원장, 고민정 대변인, 손혜원 홍보부본부장 등 3명뿐이다. 1000여명 규모의 싱크탱크 ‘국민성장’, 외교안보 자문단 ‘10년의 힘’ 등 외곽 조직에서도 여성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문 전 대표도 이날 “캠프에 많은 전문가가 있지만, 여성 전문가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에서 핵심역을 맡은 여성은 박영선 의원멘토단장 1명이고, 이재명 성남시장을 돕는 5명의 독수리 오형제 의원 중에서 여성 의원은 전략을 담당하는 3선 유승희 의원과 대변인을 맡은 초선의 제윤경 의원 2명뿐이다. 안 전 대표 캠프에선 전현숙 대변인을 비롯한 5명의 여성이 주요 직위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전원이 공보팀에 몰렸다. 전략, 조직 등 핵심 포스트에 여성은 없다. 남경필 경기지사 캠프도 핵심 직위를 맡은 여성은 박순자 공동선대위원장뿐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캠프는 진수희 총괄선대본부장을 비롯해 가장 많은 6명의 여성이 활동하고 있다. 대선 캠프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설계하는 ‘산실’과 같은 곳으로, 캠프의 핵심 보직을 맡은 여성이 적으면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할 통로도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다.야권 대선 주자 캠프의 관계자는 “팀장급 절반은 여성이다. 여성 의원 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누구를 데려오는 것 자체가 구색 맞추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여성 의원은 “팀장은 실무진이고, 1000여명 규모의 싱크탱크에서도 여성 학자를 찾기 어렵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야권의 한 여성 정치인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여성 리더십에 대한 불신이 정치권에 번지고 있다”면서 “여성 인재가 적다고 하지만, 캠프에서마저 여성에 대한 심정적 배제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문 전 대표가 여성의 날을 맞아 영입한 여성 학자 권인숙 명지대 교수는 이날 “여성이 정치적 책임을 시작부터 나누는 공동주체가 되는 것이 당연한 시대에 50~60대 중장년층 남성들만으로 (캠프를) 구성하는 것은 광장의 현실을 제대로 담지 못하는 것”이라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6년 만에 날았다… 흥국생명 9년 만에 흥했다

    [프로배구] 대한항공 6년 만에 날았다… 흥국생명 9년 만에 흥했다

    대한항공이 ‘만년 우승 후보’의 꼬리표를 떼고 6시즌 만에 통산 두 번째 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3-2(25-17 23-25 25-20 20-25 15-13)로 누르고 우승했다. 25승10패(승점 72)가 된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과 격차를 7점으로 벌리고 남은 한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대한항공을 우승으로 이끈 건 구단의 꾸준한 투자 덕이었다. 대한항공은 매 시즌 우승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010~11시즌 우승 뒤 좀처럼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 청부사’ 박기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은 밋차 가스파리니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가스파리니의 합류는 박 감독의 ‘공격 배구’에 더욱 힘을 실었다. ‘공격의 시작은 강력한 서브’라는 박 감독의 지론대로 대한항공은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가스파리니가 적격이었다. 그는 이날 현재 세트당 서브 0.606개로 부문 1위다. 가스파리니가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르면서 토종 주포 김학민도 부담을 덜었다. 가스파리니-김학민 쌍포는 연일 위력을 발휘했다.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의 존재감도 빛났다. 그는 고비 때마다 놀라운 공격 배분으로 상대 수비의 힘을 뺐다. 박 감독은 “각 팀 전력이 평준화된 올 시즌 장단점이 다른 선수들을 적절히 기용한 게 이번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앞서 여자부의 흥국생명도 KGC인삼공사를 3-0으로 완파하고 9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신고했다.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한동안 하위권에 머물며 ‘명가’의 자존심을 구긴 흥국생명이었다. 그러나 박미희 감독이 부임한 2014~15시즌부터 체질 개선에 나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로 5년 만에 ‘봄 배구’에 나섰고, 마침내 올 시즌 리그 정상에 다시 섰다. 강팀의 기본 조건 가운데 하나는 연패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흥국생명은 올 시즌 단 한 차례 연패를 겪었다. 이처럼 탄탄한 전력에다 무엇보다 평균 나이 23세의 젊은 선수 18명이 초보 지도자 박 감독의 따뜻한 ‘엄마 리더십’ 속에서 한 덩어리로 뭉친 게 우승의 요인이었다. 박 감독은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여자 사령탑으로는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어 국내 스포츠 역사에 굵직한 이정표를 남겼다. 보란 듯 ‘유리천장’을 깬 그는 “여성 감독이라도 똑같은 지도자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며 “물론 약간의 소외감을 느끼지만 지도자로 선수들을 이끄는 데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등 감독을 만들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성 등기임원 ‘0’… 금융권은 ‘방탄 유리천장’

    여성 등기임원 ‘0’… 금융권은 ‘방탄 유리천장’

    직원 6만여명 중 여성 44%인데 부서장급 6.7%… 임원급 4.4%한은 등 공공기관 5곳 女임원 ‘0’여성 최초 은행장인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지난해 12월 퇴임하면서 “금융계에는 우수한 후배가 많다. 더 많은 여성 리더가 나올 것”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나 ‘제2의 권선주’ 탄생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 금융계에는 여전히 방탄유리처럼 두꺼운 장막이 둘러쳐 있기 때문이다. 사무금융서비스노조가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금융공공기관·증권·생명보험·손해보험·여신 및 저축은행 등 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서장급 2911명 중 여성은 196명으로 6.7%에 불과했다. 임원급은 773명 중 34명(4.4%)으로 비율이 더 떨어졌고, 등기임원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 전체 직원 6만여명 중 여성 근로자의 비중은 44%에 달하지만, 관리자와 임원이 되는 것은 바늘구멍 뚫기인 셈이다. 특히 한국은행·서울보증·증권금융·예탁결제원·건설공제조합 등 5개 공공기관 58명의 임원급 중에선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 증권사(11개사) 임원급 218명 중에선 딱 1명(신한금융투자) 있었고, 손보사(11개사)와 여신 및 저축은행(13개사)의 여성 임원 비율도 각각 2.3%와 4.9%에 그쳤다. 외국계가 많은 생보사(10개사)에는 195명의 임원급 중 24명(11%)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조사에서 빠진 다른 공공기관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외부 출신인 오순명 K뱅크 사외이사가 2013~16년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보)을 맡은 게 유일한 여성 임원 배출 사례다. 내부 출신 중에선 이화선 기업공시제도실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62개 부서장 자리 중 하나를 꿰찼다. 한국거래소는 채현주 홍보부장이 2015년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장을 맡아 첫 여성 부서장이 됐을 뿐 임원은 아직 없다. 금융노조 산하라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은행권도 여성 임원 비중은 5~6%가량이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SC제일·씨티 등 6개 은행의 경우 지난해 9월 금감원 공시 기준으로 47명의 등기임원이 등재됐는데, 여성은 4명뿐이다. 그마저도 3명은 임기 만료 등으로 물러났고, 박순애 KB국민은행 사외이사만 남아 있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여성 부행장도 박정림 KB국민은행 부행장 1명뿐이다. 금융권의 유리천장은 다른 업권과 비교해도 두껍다. 기업지배구조원이 코스피 주요 상장사 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15년 상반기 여성 등기임원은 34명으로 전체 1450명의 2.3%다. 노르웨이(38.9%), 핀란드(32.1%), 프랑스(28.5%) 등 선진국에 비하면 민망한 수준이지만 2014년 말 집계보다는 0.7% 포인트 증가해 실낱같은 희망을 보여 줬다. 서은정 사무금융노조 교육국장은 “결혼, 출산, 육아뿐 아니라 뿌리 깊은 성 차별도 경단녀(경력단절여성)를 양산하는 요소”라면서 “대학 동기가 동시에 합격했음에도 남성은 본사, 여성은 지점 창구에 배치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상당수 금융사가 분리직군제를 도입하면서 정규직으로 채용한 여성에게 단순 상담 업무만을 맡기는 등 유리천장이 되레 단단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말레이 경찰 “대사관 은신한 김정남 암살 용의자,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말레이 경찰 “대사관 은신한 김정남 암살 용의자,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한 용의자로 지목된, 현광성(44)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이 치외법권이 적용되는 대사관 안에 숨어있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7일 밝혔다. 킬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페낭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용의자들이 대사관 구내에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부 바카르 청장은 북한 당국이 현광성과 김욱일에 대한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설사 5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바깥에서 기다릴 것이다. 그들이 바깥에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3일 김욱일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현광성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대사관에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북한은 협조하지 않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달 22일 두 사람을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러나 현광성은 외교관 신분이어서 체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김욱일 역시 대사관 내에 은신하고 있는 한 검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이 현광성과 김욱일을 체포한다고 해도 김정남 암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병을 확보핸다고 해도 암살 사건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를 밝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욱일은 지난달 13일 김정남을 살해한 뒤 출국한 북한 국적의 용의자 4명을 현광성과 함께 공항에서 배웅한 것으로 알려진 것이 전부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물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김욱일도 앞서 추방된 리정철(47)과 마찬가지로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김정남 암살의 배후가 규명될 가능성은 더욱 작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부 바카르 청장은 지난달 23일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5명의 북한 국적자를 쫓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사건 직후 출국한 4명이 이미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확신한다. 이들에 대한 신병 인도를 북한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지우(30)로 추정되는 나머지 1명과 또 다른 북한 국적자 2명은 아직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다”면서 “2명은 각각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이며 이들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북한대사관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던 적이 있다. 말레이 경찰은 또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등 두 여성이 조사 과정에서 말한 ‘장난인 줄 알고 범행에 참여했다’는 주장도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아부 바카르 청장은 “이들 두 사람이 (범행 후) 손을 들고 이동한 뒤 화장실에서 손을 씻었다”며 “이미 독성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여성은 그(김정남)의 얼굴을 맨손으로 쓸었고 그 이전에 4명의 용의자는 이 여성에게 액체를 줬다”고 부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소변 지릴까 두려워 퇴사…말 못할 고통

    [메디컬 인사이드] 소변 지릴까 두려워 퇴사…말 못할 고통

    여하루 8번 이상 소변 본다면 의심환자 4.5% 이직이나 퇴사하기도비만이 주원인…다이어트는 필수이뇨작용 강한 카페인 등 피해야여기 소변을 잠시도 참기 어려워 외출하기 전 화장실부터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루에 10번씩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기저귀를 차고 다니며 고통을 숨기다 회사를 그만두는 직장인도 적지 않습니다.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는 질병인 ‘과민성 방광’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고통까지 넘어선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 대목에서 “바로 내 얘기”라며 고개를 끄덕이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2011년 국내 18세 이상 성인 남성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0%가 소변을 참지 못하는 과민성 방광으로 진단됐습니다. 여성도 14.3%로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남성만 놓고 보면 60대 이상이 23.7%로 가장 많았지만 한창 일할 나이인 40대(12.9%)와 50대(16.1%)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과민성 방광 남성 환자의 우울증 동반율은 23.6%로 정상인(7.4%)의 3배나 됐습니다. 업무에 지장을 받는다는 비율이 52.8%, 이직이나 퇴사를 한 비율도 4.5%였습니다. ●환자 10명 중 1명만 병원 치료 받아 하지만 의외로 고통의 크기에 비해 병을 치료하는 환자는 많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치료하는 비율은 12.0%로, 대부분의 환자는 극심한 고통을 그냥 참는다고 합니다. 명순철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6일 과민성 방광에 대해 “환자의 21.0%는 장시간의 회의를 하는 데 부담을 느낄 정도”라며 “특히 밤에 소변이 마려운 ‘야간뇨’ 때문에 늘 잠을 설치고 기력이 쇠해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명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증상이 심한 환자는 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에도 소변을 참을 수 없는 느낌이 들고, 여름철 계곡 나들이는 꿈도 못 꾼다고 호소한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병은 난치병일까요. 병에 대해 잘 이해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선 생활습관 개선을 포함한 행동치료가 있습니다. 비만은 과민성 방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체중 감량이 특히 중요합니다. 또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녹차, 카페인, 탄산음료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담배의 성분인 니코틴은 방광을 자극하고 흡연으로 인한 기침이 요실금을 유발하기 때문에 금연도 필수입니다.●골반 근육 강화 ‘케겔운동’ 큰 도움 명 교수는 “화장실을 자주 가는 사람은 오후 6시 이전까지 신체 활동에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이후에는 수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며 “변비가 있으면 배에 힘을 주게 돼 방광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섬유질 섭취와 운동으로 장 기능을 잘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의료진의 설명에 따라 일정한 시간마다 배뇨하는 방광 훈련, 시간제 배뇨법과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을 하면 됩니다. 소변을 볼 때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전히 소변을 비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정상인처럼 3~4시간 간격으로 배뇨하고,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운 ‘절박뇨’가 생기면 일단 앉은 자세로 골반 근육을 수축시켜 참은 뒤 절박감이 사라지면 천천히 화장실에 가는 습관이 필요합니다.●약물 치료땐 6개월 이상 복용해야 그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약물 요법을 시작하게 됩니다. 약을 하루 한 번 복용하면 방광의 배뇨근 수축을 억제해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줄여 준다고 합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연구에서 약물 치료 전 환자들의 하루 평균 배뇨 횟수는 11.7회, 절박뇨는 8.2회, 적발성 요실금은 2.2회였지만 약물 치료 뒤에는 각각 8.3회, 2.2회, 0.1회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단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빠르면 2주 안에 약물 복용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려면 6개월 이상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김 교수는 “치료 초기에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해서 조바심을 갖거나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약물 치료로도 효과가 없으면 신경 자극을 줄이는 ‘보톡스 요법’이나 ‘천수신경 조정술’을 시행합니다. 김 교수는 “천수신경 조정술은 국소 마취로 시행할 수 있고 20년 동안 효과가 충분히 검증된 방법”이라며 “시술 뒤 환자들은 샤워, 쇼핑, 여행 등의 일상생활은 물론 등산, 조깅 등의 운동도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인 명확지 않아 ‘초기 검사’ 중요 과민성 방광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원인을 따져 보는 초기 검사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소변 검사와 배뇨 후 잔량 측정, 3일간의 배뇨 일지, 삶의 질에 대한 설문지 작성은 필수입니다. 명 교수는 “남성은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서 많이 생기고 여성은 자궁이나 대장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경우, 출산 시 방광 주변 신경이 손상됐을 때 과민성 방광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과민성 방광 증상의 여부와 발현 시기 ▲유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 복용 여부 ▲방광 자극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변비 ▲요로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배뇨통 ▲신경인성 방광과 관련된 신경과적 질환 ▲비뇨기과 및 부인과 병력을 모두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이 심하고 혈뇨가 있으면 방광암 가능성을 검사하기도 합니다. 명 교수는 “과민성방광이 흔한 질환이라고 소홀히 여기지 말고 개인과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기본적인 검사라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진모의 테마토크] 방송인, 연예인, 그리고 공인

    [유진모의 테마토크] 방송인, 연예인, 그리고 공인

    영화 ‘조폭마누라2’(2002)를 끝으로 사실상 연예계를 떠난 유퉁(60)이 33살 연하의 부인과 여덟 번째 결혼식을 올린다는 게 큰 화제다. KBS 아나운서 출신의 전현무는 거대 연예기획사 SM C&C 매출에서 효자 노릇을 하는 방송인이다. 고교생 장용준군은 Mnet ‘고등래퍼’로 유명해졌지만 구설 때문에 아버지인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장제원의 입지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 간통죄는 폐지됐지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김민희에겐 축하보단 비난이 더 거세다. 방송인 혹은 연예인이라는 스포트라이트는 공인이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만든다. 방송인이 연예인과 살짝 차별화된 특정 직업군의 명칭으로 자리 잡았고 연예인과 방송인은 공인의 범주에 똬리를 틀었다. 공인은 사회 분위기상 국가 공무원 및 정치인을 넘어 다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를 포함하는 포괄적 의미로 통용된다. 연예인이 고위 공직자 못지않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공인으로 분류되는 그 이유는 스타가 웬만한 거부 뺨칠 정도의 고소득군으로 변형된 자본주의의 진화 구도에 있다. 현재 연예인은 시대의 아이콘이고, 신흥 종교이며, 차별화된 참고서다. 남진과 나훈아가 가요계의 투 톱이던 시절엔 연예인 및 관련 콘텐츠가 다소 지성이 부족하거나 정신 연령이 노숙하지 않은 ‘덜 성숙한 젊은이’들의 이룰 수 없는 애정의 대리 만족이나 판타지의 해방구였다면 이젠 ‘어른’들이 연예인에게 열광하는 게 지극히 자연스럽다는 데 시대적 차이가 있다. 한류 열풍의 단초를 제공한 배용준 인기 신화의 배경은 일본 중장년층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였다. 한류 스타의 주 소비층은 10~20대지만 중장년 여성의 모습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아직 공식적인 수교가 없는 쿠바에서조차 한류 열풍의 리더는 40~50대 중년 여성들이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만약 드라마 방영 시간대에 귀가한 남편이라면 스스로 저녁밥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과거에 다수 국민이 빠질 수 있는 신념은 종교 아니면 애국 이데올로기에 국한됐었다. 조작된 역사와 이념의 교육에 의해 자아가 통제되고, 단체 관념에 마취된 채 그나마 진취적인 중독성을 찾아내고 레저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대상은 연예인밖에 없었다. 그래서 고루한 ‘어른’들에게 천박한 연예인에 열광하는 것은 미신보다 더 하찮은 광대 니힐리즘으로 치부됐다. 지식 교육은 물론 교양 교육의 혜택이 부족했던 탓이다. 그러나 지금은 송혜교가 화장품 유행의 판도를 바꾸고, 공유가 자동차 시장을 뒤흔든다. 청소년들은 아이돌 스타의 옷차림과 말투를 흉내 낸 지 오래됐고, 교과서보다 더 가까이했던 참고서보다 더 신뢰하는 게 아이돌 스타의 개념과 이상이다. 한국전쟁 직후 고생하고 억눌리고 입 다물고 살아온 세대의 용틀임이 ‘아줌마부대’의 드라마 사랑으로 분출됐다면, 그리스·로마신화가 생경하고, 종교 갈등과 정치사회적 변화라는 혼돈에의 적응이 쉽지 않은 청소년들은 아이돌 스타의 신격화·우상화에서 답을 찾는다. 연예인인 배우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나 리포터 역할에 주력하는 방송인의 차이는 영화나 드라마가 주 활동무대냐, 아니냐에 있다. ‘눈 가리고 아웅’이다. 방송인도 당연히 연예인이고, 전 직업을 병행하더라도 방송 활동으로 최소 생계비라도 번다면 연예인이다. 그래서 이 엄청난 매스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연예인이 공인인 이유가 타당성을 갖춘다.
  • ‘화랑 종영’ 박서준, 시청자도 속인 반전 연기 ‘믿고 보는 배우’ 입증

    ‘화랑 종영’ 박서준, 시청자도 속인 반전 연기 ‘믿고 보는 배우’ 입증

    ‘화랑’이 종영했다. 배우 박서준은 깊어진 눈빛과 무르익은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 마지막회에서 박서준은 단 하나뿐인 왕좌를 두고 삼맥종(박형식 분)에게 칼을 겨누며 마지막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하지만 이는 박영실(김창완) 무리를 발본색원하고 삼맥종을 왕으로 추대하기 위한 둘만의 합동작전이었던 것. 박서준은 시청자마저 감쪽같이 속인 리얼한 연기로 쫄깃한 반전을 선사했고,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마지막까지 팬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방송 초반 박서준은 천인촌에서 자란 거침없는 매력의 ‘무명’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고, 죽마고우였던 막문(이광수)의 죽음에 극도의 슬픔과 분노를 리얼하게 보여주는 등 밀도 높은 감정 열연으로 흡인력을 높였다. 또한,화랑이 된 이후에는 그 어떤 열악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잃지 않고 의롭게 헤쳐나가는 캐릭터의 건강한 에너지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아로(고아라)와의 애틋하지만 달콤한 선문로맨스로 아로는 물론, 여성시청자들의 설렘을 무한 고조시켰고, 삼맥종, 수호(최민호), 반류(도지한), 여울(조윤우), 한성(김태형) 등 개성만점 화랑들과의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재미를 더했다. 특히 촬영장에서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박서준의 탁월한 리더십은 방송 기간 중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들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렇듯 박서준이 ‘화랑’에서 보여준 명품 연기와 리더십은 철저한 대본 연구와 연기에 대한 열정, 연출진 및 동료 배우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캐릭터 구현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노력, 그리고 장르불문 완벽한 연기는 시청률을 떠나 시청자들이 박서준과 그의 작품에 두터운 신뢰를 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서준은 현재 영화 ‘청년경찰’의 막바지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김한솔, 사건 7일 만에 말레이行…아버지 시신 인도받으려 온 듯

    [北 김정남 피살] 김한솔, 사건 7일 만에 말레이行…아버지 시신 인도받으려 온 듯

    암살된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씨가 20일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더스타는 이날 김한솔이 마카오발 에어아시아 항공기 AK8321편에 탑승했으며, 쿠알라룸푸르 공항 2청사에 오후 7시 50분쯤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솔씨가 도착 이후 누굴 만날 것인지나 동선, 일정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아버지의 시신을 인도받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지난 19일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은 기자회견에서 “김정남의 가족이 원하면 시신을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이 말레이시아 당국에 김정남의 시신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데 대해 가족이 우선적으로 시신을 인도받을 권리가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두 여성 용의자로부터 독극물로 인해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여성 용의자들이 김정남 암살에 사용한 스프레이는 독극물이 분명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날 말레이시아 중문 매체 중국보(中國報) 등에 따르면 베트남 여권 소지자인 도안티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는 “우리가 김정남에게 장난을 친 뒤에 곧장 몸에서 따갑고 얼얼한 자극적 통증이 생겼다. 그러자 그 남성이 우리더러 빨리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여성 용의자들이 언급한 ‘그’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체포된 리정철과 도주한 4명 등 북한 국적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여성 용의자들이 김정남에게 뿌린 스프레이는 독극물이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빅토리야 오딘초바, 두바이 73층 옥상서 매달리더니..‘결국 경찰 소환’

    빅토리야 오딘초바, 두바이 73층 옥상서 매달리더니..‘결국 경찰 소환’

    빅토리야 오딘초바가 결국 경찰 소환된다.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초고층 건물 옥상 난간에 안전장치 없이 매달려 사진을 찍은 러시아 여성 모델 빅토리야 오딘초바(23)를 경찰이 소환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빅토리야 오딘초바는 지난해 12월 말 두바이를 찾아 높이 330m의 73층 건물 카얀 타워 옥상 난간에서 사진가의 팔에 매달린 아찔한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과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두바이 경찰청장은 현지 신문에 “다시는 이런 위험한 행위를 두바이에서 하지 말라는 서약서를 받을 것”이라며 “관계 당국의 허가 없이 위험한 취미를 즐기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두바이 거주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면이 게시된 그의 인스타그램은 100만 회가 넘게 조회됐다. 이를 본 네티즌은 오딘초바의 행동이 무모하고 예술적으로도 무의미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인터넷에서 주목받기 원하는 청소년이 모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일었다. 한편 오딘초바는 인스타그램에 “내가 해냈다는 것을 지금도 믿을 수 없다. 이 동영상을 볼 때마다 손에 땀이 난다”고 적었다. 사진 = 빅토리야 오딘초바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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