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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평등문화 개혁’ 스스로 묻고 정책 제안…청년들 자신감 찾아 사회 변화의 주체로

    ‘성평등문화 개혁’ 스스로 묻고 정책 제안…청년들 자신감 찾아 사회 변화의 주체로

    “남자 초등생 왜곡된 성관념 개선하게 초교 교사 성평등 교육강사로 양성을” “체육시간에 선생님이 남학생들은 운동장에서 축구하라고 하지만 여학생들은 교실에서 토론하라고 해요. 저도 운동장에서 뛰고 싶은데 그냥 친구들과 교실에서 수다 떨어요.”(서울 A중학교 2학년 B양)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차별’ 현실이다. 서울 상천초교 서한솔 교사도 이와 관련한 여학생 체육활동에 관심이 많다. 남성은 어렸을 적부터 축구 같은 팀플레이를 많이 하지만 여성은 주로 요가 등 혼자 하는 스포츠를 하는데 주목했다. 서 교사는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여성가족부가 개최한 ‘청년참여 플랫폼 활동보고회’에서 여학생들의 팀스포츠 클럽 활동을 제안했다. 그는 “여학생들도 팀스포츠를 통해 서로 협력하며 책임감과 리더십, 동료의식 등을 키우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참여 플랫폼’은 여가부가 성평등 관점에서 우리 사회와 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 청년들이 스스로 묻고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20~30대 청년들이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 동안 정책 제안을 하는 정책추진단(103명), 문화혁신을 이끄는 문화혁신팀(60명) 등에 소속돼 건강, 성평등 교육, 미디어, 일 등에 관한 토론을 벌였다. 특히 최근 플랫폼 활동보고회에서는 다양한 정책 및 문화혁신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으쓱으쓱 성평등교육팀’은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왜곡된 성관념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에서 남학생들이 마음에 안 드는 여학생들을 ‘꽃뱀’ ‘걸레’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초등생들의 성평등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며 “초등학교 교사를 성평등 교육강사로 양성해 담임선생님이 성평등 교육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신건강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마음건강 관련정보 통합사이트’ 및 모바일 앱을 구축하고, 청년·여성 1인 가구의 주거안전 정책 개선안도 나왔다. 이 프로젝트의 최대 수확은 청년들에게 자신감을 안겨준 것이다.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나와 다른 청년, 사회, 세대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것을 확인해가는 과정이었어요. 저도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박가희·아파도 괜찮아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현실화하는 작업은 멋진 경험이었어요. 나와 동료 청년들 삶에 긍정적 변화를 주는 활동을 찾으려 합니다. 우선 사회적 기업을 창업할 계획입니다.”(박하윤·스튜디오 레디팀) 남상희 여가부 여성정책과 서기관은 “우리 사회가 보다 성숙하고 희망적인 사회로 가기 위한 청년들의 열망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확산돼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변화의 주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부하 직원 가정사 묻지 마라” 경찰 유리천장 깬 그의 철칙

    “부하 직원 가정사 묻지 마라” 경찰 유리천장 깬 그의 철칙

    남성영역이던 수사부서 거쳐 30년 근무 ‘부드러운 리더십’ 구성원과 활발한 소통 “미투로 우리 사회 성인지 감수성 높아져 경찰 업무에도 성별 구분 없는 문화 확산”“성별이 뭐고, 어느 대학을 나왔고, 또 고향이 어디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봅니다. 그저 자신의 자리에서 경찰관 본분을 다하는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은정(54) 경찰대학장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가정사를 묻지 않는 것이 철칙이다. 본인 역시 개인사는 말하지 않는다. 사적인 영역을 공유하는 건 일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아니라는 나름의 원칙 때문이다. 30여년간 경찰관 생활을 하면서 ‘여성’이라는 점을 걸림돌로 의식하지 않았다고 했다.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치안정감에 오른 이 학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 경찰 인재를 육성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학장은 1988년 경사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경찰대학은 존재했지만 여성을 뽑지 않았고, 간부후보생 역시 여성을 뽑지 않았다. 어렵고 힘든 사람을 곁에서 도와줄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 이 학장은 경찰을 떠올렸다고 했다. 그렇게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 입학한 이 학장은 경사 특채에 합격해 경찰 제복을 입었다. 경찰 업무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집안의 반대가 있을 법도 했지만, 부모님은 이 학장이 하는 일을 “믿고 지지해 줬다”고 했다. 업무 강도가 세고 남성의 영역으로 분류되던 수사 부서를 피하지 않았다. 이 학장은 자신의 위치에서 주어진 일을 하다 보니 이 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 조직 내 6명뿐이다. 잠재적 경찰청장 후보다. 경찰 내에서 이 학장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통한다. 주변 후배들로부터 ‘마더 테레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 학장은 업무가 조금 더디더라도 조직 내 공감대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구성원 간에 활발한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능동적인 업무 참여가 있어야 궁극적으로는 목적한 바를 달성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학장은 지난해 여성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대해서도 느낀 게 많다고 했다. 이 학장은 미투 운동이 활발했을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부장으로 재직하며 성범죄를 담당했다. 이 학장은 “미투 운동을 계기로 우리 국민 전체적으로나 경찰 내부적으로나 성범죄에 대한 감수성이 많이 높아진 것 같다”면서 “경찰 업무에서도 성별 구분이 무색해지고 있는데, 이런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학장은 후배들에게 부탁하는 한 가지가 있다. 경찰이 되기로 결정했던 그 마음을 유지해 달라는 것이다. 이 학장은 “가정폭력이든 성폭력이든 어렵고 힘든 일을 겪는 국민이 도움을 요청하면 절대 외면하지 말라고 후배들에게 부탁한다”며 “사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행정기관도 이웃집도 아니고 바로 경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포스코 제철소에서 첫 여성 임원 탄생

    포스코 제철소에서 첫 여성 임원 탄생

    공채 엔지니어 출신 첫 여성 임원불황 극복 위한 조직개편안도 발표친환경차, 강건재 판매 조직 강화 포스코의 제철소에서 처음으로 여성 임원이 나왔다. 주인공은 바로 김희(52) 철강생산기획그룹장이다. 포스코는 20일 이런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김 그룹장은 1990년 대졸 여성 공채 1기로 포스코에 입사했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여성 첫 공장장을 역임한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포스코 측은 “성과주의와 책임 의식을 기반으로 배려와 소통의 리더십, 실질·실행·실리 등 3실(實) 중심의 혁신 마인드를 갖춘 기업시민형 인재를 중용한다는 원칙이 적용된 임원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갖춘 60년대생이 그룹사 대표로 전진 배치됐다. 주시보(59)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본부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로 선임됐다. 한성희(58)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은 포스코건설 대표가 됐다. 정기섭(58) 포스코에너지 기획지원본부장은 포스코에너지 대표에 올랐다.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에는 정창화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이 선임됐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이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새 포항제철소장에는 남수희 현 포스코케미칼 포항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포스코는 불황을 극복하고 마케팅, 생산, 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안도 발표했다. 먼저 프리미엄 철강 제품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자 친환경차 소재개발과 강건재 시장 확대를 위한 조직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고객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마케팅·생산·기술 조직 간 협업을 주도하는 ‘프리 마케팅’(Pre-marketing) 솔루션 지원 조직을 새로 만든다. 포항·광양제철소에는 공정과 품질을 통합하는 조직을 신설한다. 안전과 환경을 전사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도 구축한다. 또 혁신 기술력을 높이고자 생산전략과 기술전략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스마트팩토리 기획·실행 조직’을 운영한다. 기술연구원 내에는 인공지능(AI) 전담 조직도 신설한다. 아울러 기업시민실 내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그룹을 신설해 포스코 고유의 기업시민 평가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새해에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적극적으로 돌파하고 100년 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자 안정 속 변화를 추진했다”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안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씨줄날줄] 아시아의 인어/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시아의 인어/박록삼 논설위원

    한국 수영에는 박태환(30) 이전에 그가 있었다. 고작 열다섯 살 나이에 벼락처럼 등장해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배영 200m, 배영 100m, 혼영 200m 세 종목에서 모두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은 처음이었다. ‘아시아의 인어’로 통했다. 최윤희(52)다. 가슴 속 울화가 쌓여만 가던 시절, 전두환 독재정권은 스포츠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자 했고, 국민은 또 다른 이유로 스포츠에서 위안을 얻었다. 1980년대 막 대중화가 시작한 컬러TV는 ‘최윤희’라는 스타 탄생의 중요한 매개체였다. 수영 금메달리스트이자 연예인 못지않은 빼어난 미모까지 겸비했기에 단숨에 ‘국민 여동생’이자 ‘국민 영웅’으로 등극했다. 그는 4년 뒤 서울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2개를 더 따냈다. 옛 기억을 도두보려는 습성을 감안한다 쳐도 요즘의 김연아(29), 손연재(25) 같은 스포츠 스타도 그 시절 그의 인기 앞에서는 한 수 접어야 할 만큼이었다. 그는 수영선수로 은퇴하자마자 섬뻑 TV 광고모델, 방송 리포터, 패션쇼 모델 등으로 활약하다 1991년 록그룹 ‘백두산’의 리더 유현상(65)과 비밀리에 깜짝 결혼했다. 당시에는 극히 드물었던 열세 살 차이의 이들 부부는 결혼 직후 온갖 악소문에 시달려야 했고, 모든 루머를 씻어낸 뒤에도 오랫동안 유현상은 ‘국민 도둑남’ 취급을 받았다. 그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됐다. 국가대표 체육인 출신 문체부 차관으로는 박근혜 정부 때 박종길 전 차관에 이어 두 번째다. 일각에서는 깜냥이 되지 않음에도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에 참가한 것에 대한 ‘보은 인사’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최 신임 차관으로서는 조금 억울할 수도 있겠다. 2007년 꿈나무 발굴을 위한 ‘최윤희스포츠재단’을 창립, 운영했고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으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서도 노력했으며, 대한체육회 이사이자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7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출자회사인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로 선임돼 국민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힘썼다. 즉 오랜 시간 스포츠 행정인으로서 이력을 다져 왔다.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은 늘 좋은 성과를 내놓는 것이다. 문체부 2차관의 주된 업무는 최 차관이 익숙한 체육 분야뿐만이 아니다. 관광 산업의 진흥 과제가 있고, 정부와 국민의 소통 가교 역할 또한 해야 한다. 체육 분야에도 엘리트 체육을 축소하고 생활체육을 확대하며 체육계 내부의 폭력과 성폭력 근절, 체육인들의 인권보호 등의 과제가 있다. 삐딱한 세간의 시선을 훌훌 털고 ‘아시아의 인어’처럼 우아하게 능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 youngtan@seoul.co.kr
  • 주민이 성인지 정책 만드는 금천은 ‘여성친화도시’

    서울 금천구가 지난 16일 여성가족부의 ‘2019년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란 정책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는 지역을 말한다. 금천구는 성평등 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마을공동체 활성화, 전동 주민자치회 운영 등을 통해 여성 리더를 발굴하고 동 단위 여성친화적 의제를 실행하는 등 차별화된 사업을 펼친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는 ‘평등한 참여가 일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지난 7월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 이해 교육을 했다. 주민들의 성인지감수성 향상을 위해 신규 통·반장을 대상으로 성인지교육을 의무화했다. 지난 5월에는 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단을 구성해 우리동네커뮤니티센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등 주민지원 시설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개선점을 발굴했다. 구정 전반에 성인지 요소를 반영하기 위해 주요정책을 수립할 때 성별분리통계, 성별영향평가 등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내년 1월 여가부와 여성친화도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으로 5년 동안 여가부의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 한편 여가부는 매년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 지정 심사를 해 신규 지정 및 재지정을 하고 있다. 지난해 현재 모두 87개 지역이 지정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차관, 남편 유현상 인터뷰 화제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차관, 남편 유현상 인터뷰 화제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정병선 과기부 국립중앙과학관장, 제2차관에는 장석영 정보통신정책실장을 임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는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는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을 발탁했다. 차관급 인사는 12일 관세청장·병무청장·산림청장 인사에 이어 일주일 만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최윤희 차관이다. 최 최관은 15세이던 1982년 뉴델리 아시안 게임에서 여자배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 3개를 땄다.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에서도 여자배영 100m, 2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최 차관은 각종 CF에 출연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최 차관은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과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현장 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며 “체육계 혁신과 관광ㆍ스포츠 산업 육성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최 차관 남편이자 그룹 백두산의 리더인 유현상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언젠가 큰 역할을 할 것 같았다”면서 “지금까지 너무 열심히 일했는데, 앞으로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 또 유현상은 “나도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며 “과정을 죽 지켜보면서 오히려 ‘운동’보다 ‘경영’에 더 맞는 것 같다. 남들은 수영 선수 출신이 무슨 행정이냐고 쉽게 말할 수 있겠지만, 곁에서 지켜본 저로서는 그저 대단할 뿐이다.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밥 차려주고 6시 20분에 회사로 출근하는 성실함에 반했다. 자기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하니 자랑스럽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유현상은 “아내가 많은 이들에게 칭찬받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했다”며 “날로 먹고 기타만 두드린 나에겐 과분한 사람이란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아시아의 인어’로 불린 수영인 출신 최윤희 차관은 지난해 7월 여성 최초로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로 취임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맥도널드, 한밤중 남의 집 애보리진 깃발 끌어내리려한 점주 “계약 해지”

    맥도널드, 한밤중 남의 집 애보리진 깃발 끌어내리려한 점주 “계약 해지”

    맥도널드 호주가 한밤중 애보리진 예술가의 집에 게양된 애보리진 상징 깃발을 끌어내리려 하고 이에 항의하는 집주인과 입씨름을 벌인 점주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애보리진 예술가 로비 위라만다 나이트는 최근 이런 황당한 일을 겪었다. 빅토리아주 밀두라와 이림플에서 각각 맥도널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로버트 바이고스와 카렌이란 이름만 알려진 여성이 한밤 중 픽업 트럭을 몰고와 자신의 집 국기봉에 걸려 있는 애보리진 상징 깃발을 끄집어내리려고 안간힘을 쓴 것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15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지탄이 쏟아지자 맥도널드는 바이고스가 점주 중 한 명으로 확인된 그의 발언은 용납되기 어렵다며 점포 운영권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성명을 내 “그는 우리 시스템을 떠나 더 이상 어떤 연결도 없다”고 밝혔다. 동영상으로는 왜 이런 시비가 벌어졌는지 설명되지 않는다. 다만 치열했던 입씨름 과정은 생생하게 담겼다. 바이고스는 “친구, 네 안의 1%라도 애보리진인 거야?”라고 묻거나 “네 안에는 애보리진 다운 것이 0도 없어. 그런데 애보리진이라고 주장하는 거지? 웃긴다야”라고 빈정거렸다. 위라만다는 “진짜 애보리진이란 게 뭔데?”라고 대꾸한다. 이어 깃발을 끌어내리려 애쓰는 카렌을 향해 “카렌, 당신에겐 너무 강한 거지”라고 이죽거린다. 그러자 해시태그 #카렌당신에겐너무강한거지(TooStrongForYouKaren)가 급속히 퍼져나갔다. 호주 데일리메일은 이 여성의 이름이 카렌 리지이며 살해 협박이 쏟아져 안전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고 보도했다. 위라만다는 호주 ABC 방송에 이 나라에서의 인종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고 가족과 상의해 동영상을 올렸다고 말했다. 밀두라 출신 주의원인 앨리 쿠퍼는 이번 사건이 “이런 문제가 얼마나 깊고 광범위한지 우려하게 만들었다”고 털어놓은 뒤 “애보리진 깃발을 보고 누구라도 비명을 지를 수 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두 신망 높고 부유하며 교육받은 기업인 리더들도 그런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개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스토브리그’ 남궁민X박은빈, 차 안 감금 포착 “심장 쫄깃해질 것”

    ‘스토브리그’ 남궁민X박은빈, 차 안 감금 포착 “심장 쫄깃해질 것”

    “도망칠 곳이 없다!” SBS ‘스토브리그’ 남궁민과 박은빈이 도로 한가운데에서 차 안에 갇힌 채 위협을 당하는, ‘사면초가 현장’이 포착됐다. 지난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 제작 길픽쳐스)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남궁민과 박은빈은 ‘스토브리그’에서 각각 만년 하위권 구단에 새로 부임한 ‘우승 청부사’ 신임단장 백승수 역과 국내 유일 여성이면서 동시에 최연소 운영팀장인 이세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스토브리그’는 첫 방송부터 남궁민의 전매특허 사이다 이야기와 박은빈의 생동감 넘치는 현실 연기가 펼쳐지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싹쓸이하는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특히 ‘야.알.못.’이라도 쉽게 몰입되는 스토리 전개와 더불어 꼴찌가 습관화돼버린 드림즈를 향한 남궁민의 본격 개혁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폭주하면서 앞으로의 무한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남궁민과 박은빈이 14일(오늘) 2회분에서 단둘이 타고 있던 차 안에서 내리지 못한 채 갇혀있는 ‘일촉즉발 현장’으로 위기감을 증폭시킨다. 극중 신임단장 백승수(남궁민)와 운영팀장 이세영(박은빈)이 한 차로 퇴근하던 중 의문의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위협을 당하는 장면. 얼굴에 생채기가 새겨진 백승수는 평소 얼음장 같았던 표정을 벗고 순간 버럭하는 모습으로 요동치는 심경을 드러낸다. 또한 이세영은 핸들을 손에 쥔 채 그대로 굳어버림과 동시에 겁에 질린 얼굴로 어딘가로 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 첫 방송부터 상반된 의견으로 대립각을 예고했던 두 사람의 온도가 달라진 이유는 무엇인지, 두 사람을 위협하는 남자들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돋아나고 있다. 남궁민과 박은빈의 ‘사면초가 차 안 감금’ 장면은 지난 10월 인천시 중구 운복동 도로에서 촬영됐다. 이 장면은 파격 개혁을 단행하고 있는 신임단장 백승수에 대한 강력한 태클이 가동됐음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드리우는 장면. 리얼한 표현이 중요한 이번 장면을 앞두고 남궁민과 박은빈은 정동윤 감독과 상의를 거듭하며, 리허설을 진행했다. 그리고 운전 촬영이 익숙하지 않은 박은빈에게 남궁민은 걱정하지 말고 편하게 하라는 말로 다독이며 다정한 면모를 뽐냈다. 이어 본격 촬영에 돌입, 두 사람은 위험천만한 현장에 놓인 백승수 단장과 이세영 팀장의 면모를 뛰어난 집중력으로 하드캐리, 스태프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제작진은 “돌직구 리더 남궁민과 진취적 부하직원 박은빈이 초반의 반목을 해결하고 드림즈의 개혁을 이끌며 통쾌한 이야기를 펼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는 말과 함께 “두 사람의 열연으로 완성된 긴장감의 최고봉이자 심장 쫄깃한 이 장면을 ‘스토브리그’ 2회에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SBS ‘스토브리그’는 2회는 12월 14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여성은 약하다?…남극 횡단 도전하는 英 여성 소방관들

    [월드피플+] 여성은 약하다?…남극 횡단 도전하는 英 여성 소방관들

    역사상 최초로 여성으로만 이뤄진 소방팀이 남극 횡단 도전을 선언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BBC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자칭 ‘앤타크틱 파이어 앤젤스’(Antarcric Fire Angels)라고 부르는 이 팀은 총 6명의 여성 소방관으로 이뤄져 있다. 남극대륙을 가로지르는 험난한 여정은 강인한 체력을 필요로 하는 탓에, 도전자는 대부분 남성이었다. 간혹 여성이 횡단한 사례는 있지만, 여성 소방관으로만 구성된 단독 팀이 남극 횡단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남극에 가장 험난한 지역을 두 발로 직접 이동하며 소방관의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고, 여성은 약하다는 고정관념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팀의 리더를 맡고 있는 나키타 로스는 수많은 인명피해를 낳은 그렌펠 타워 화재 당시에도 출동했던 베테랑 소방관이다. 로스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그렌펠 타워 화재는 내게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내가 런던 소방관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으며, 동시에 화재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같은 완벽한 팀이 그들 뒤에 있으니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력 20년 전후의 베테랑 소방관으로 구성된 이 팀은 각종 구조장비와 생필품을 나눠 담은 85㎏의 가방을 짊어지고 남극대륙 로스해의 세계 최대 빙붕인 로스빙붕을 출발, 차가운 눈과 얼음 위를 1900㎞ 가까이 이동할 예정이다. 70여 일 간의 횡단은 동력이 없는 스키만 이용한다. 이들은 내년 2월부터 노르웨이와 스웨덴, 캐나다 증지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뒤 2023년 남극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범고래 할머니도 자손이 번창하면 자랑스러워 한다, 폐경 지날수록 더”

    “범고래 할머니도 자손이 번창하면 자랑스러워 한다, 폐경 지날수록 더”

    범고래 할머니도 자손이 번창하면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물들 가운데 이런 경험을 하는 종은 다섯 종 밖에 없다고 영국 BBC는 9일(현지시간) 단언했다. 범고래, 들쇠고래(short-finned pilot whale), 벨루가 돌고래, 외뿔고래(narwhal), 그리고 인간이다. 미국 뉴욕 대학의 댄 프랭크스 교수가 대표 저자로 미국 자연과학아카데미에 제출한 논문에 따르면 할머니 범고래가 폐경을 이미 경험한 가족일수록 후손들의 생존률이 높아진다고 했다. 이른바 ‘할머니 효과’ 덕이다. 연구진은 36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의 북태평양 연안에 사는 두 범고래 집단을 36년 동안 추적 관찰한 자료들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각 집단은 서로 다른 가족들로 구성돼 있었다. 폐경기를 지난 암컷이 생식 능력을 잃었는데도 수컷보다 오래 살아남는 이유의 일단이기도 하다. 인간처럼 범고래 역시 자녀들과 손주 돌보며 행복한 감정에 휩싸이는데 이것이 자녀와 손주들의 생존률도 높여준다는 것이다. 프랭크스 교수는 “만약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 몇년 안에 손주들이 따라 죽을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특히나 폐경을 한참 지난 할머니가 세상을 등졌을 때 훨씬 이런 효과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생식 기능을 잃은 뒤에도 여성이 오래 사는 이점을 설명할 수 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도 할머니들은 여전히 유전체를 옮길 수 있고, 후손들을 돌보면서 유전적 유산을 남길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르게 설명하자면 생식 기능이 중단됨으로써 할머니 고래들은 생식이 가능할 때보다 유전체를 물려주는 일에 더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할머니들은 먹잇감을 사냥할 때 가족을 이끄는데 폭넓은 지식을 활용해 맨앞에서 먹잇감을 찾는 역할을 한다. 폐경을 했다는 것은 무리를 이끄는 데 더 나은 밑천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어의 숫자가 줄어들 때 할머니들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진다. 할머니 고래들이 자식과 손주에게 먹잇감을 양보하는 모습이 직접 목격되기도 한다. 또 인간처럼 어미가 물고기를 잡으려고 물속에 들어가면 할머니가 손주들 곁에 머무르며 돌보곤 한다. 할머니 범고래가 무리를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다른 이유 하나는 폐경을 경험한 뒤 경쟁심이 엷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딸들과 함께 생식 능력이 있을 때는 여러 면에서 경쟁하게 되는데 생식 능력을 잃으면 이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프랭크스 교수는 앞으로 드론 카메라를 이용해 범고래들이 다른 가족끼리 어떻게 의사를 소통하며 생존 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스 유니버스 개념 소감 “소녀들이 자신의 얼굴에서 내 모습 발견하길”

    미스 유니버스 개념 소감 “소녀들이 자신의 얼굴에서 내 모습 발견하길”

    “모든 소녀들이 자신의 얼굴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길 바란다.” 미인 선발대회에서 들어보지 못한 색다른 수상 소감이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진행된 2019 미스 유니버스로 뽑힌 미스 남아공 조지비니 툰지(26)의 메시지라고 영국 BBC 라디오1 뉴스비트가 다음날 소개했다. 90여명의 각국 대표들 가운데 그녀와 미스 푸에르토리코 매디슨 앤더슨, 미스 멕시코 소피아 아라공이 마지막 3인의 후보로 선출돼 사회자로부터 기후변화, 시위, 소셜미디어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녀는 오늘을 사는 소녀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리더십이다. 나처럼 생기고 피부색이나 머리칼이 나같은 여성들이 아름답다고 여기지 않는 세상에서 자라났다. 아주 오랫동안 소녀들과 여성들에게 부족했던 뭔가가 있는데 우리가 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회가 여성들에게 붙인 라벨 때문”이라면서 “내 생각에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힘있는 존재이며 우리에게 모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소녀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이란 바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흑인으로서 왕관을 처음 쓴 것은 아니다. 2011년 레일라 로페스(앙골라)가 맨처음이었는데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축하를, 당신은 우리를 매우 자랑스럽게 했다”고 적었다. 조지비니는 “오늘밤 문 하나가 열렸고, 난 그걸 열고 걸어들어간 한 사람이 됐다는 점을 무한한 감사를 표할 길이 없다. 이 순간을 목격한 모든 소녀들이 자신의 꿈이 지닌 힘을 영원히 믿고 자신들의 얼굴에서 날 찾아주면 좋겠다. 난 자랑스럽게 내 이름 조지비니 툰지를 미스 유니버스 2019로 선언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남아공 출신이기도 한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트위터의 해시태그 #MissUniverse를 공유하며 “리더십은 오늘 소녀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우리 소녀들을 위한 리더십 아카데미 #OWLAG를 찾아준다면 환영하겠다”고 밝혔다. 미스 유니버스는 지난 8월 미스 남아공으로 뽑힌 조지비니에 대해 “자연미의 자랑스러운 변호인”이라고 표현한 뒤 그녀가 “다른 젠더(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에 맞서 싸우는 열정적인 활동가“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젠더 고정관념에 따른 수사를 바꾸는 소셜미디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동영상을 보면 그녀의 머리카락은 곱슬곱슬하기만 하다.대회 주최측은 상금 액수를 공개하지 않지만 조지비니는 미국 뉴욕의 아파트에 일년 동안 공짜로 머무를 수 있고 10만 달러의 봉급을 받게 된다. 매체 인터뷰를 위해 세계를 여행하며 모델 일을 할 기회도 주어진다. 미스 유니버스를 비롯해 다른 미인 선발대회 모두 오늘날 사회에서 이런 대회가 필요한가 라는 질문에 맞닥뜨린다. 한 트위터리언은 “여성을 다른 여성과 겨루게 하는 미인대회는 너무도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런 추세를 의식해 여러 미인대회는 수상자의 개인적 성취에 초점을 맞추거나 여성으로서 목소리를 내게 하는 식으로 비판을 피해갔다. 하지만 미스 유니버스는 아직도 TV 중계로는 내보내지 않지만 비키니 수영복 심사를 고집하고 있다. 이 대회와 쌍벽을 이루는 미스 월드 대회는 아이를 가진 엄마의 출전 기회를 봉쇄하고 있다. 지난해 미스 우크라이나로 뽑힌 모델 베로니카 디듀센코(24)는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숨겼다는 이유로 왕관을 박탈당해 법적 소송에 들어갔다. 그녀는 뉴스비트 인터뷰를 통해 “대회를 오늘에 발맞추고 일과 개인적 삶의 균형을 완벽하게 찾을 수 있는 여성들의 현실을 반영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평화 메신저 ‘U2’ 보노 만난 文 “韓국민 남북통일 열망 강해져”

    평화 메신저 ‘U2’ 보노 만난 文 “韓국민 남북통일 열망 강해져”

    “독일 통일 이후 한국 국민도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열망이 강해졌습니다. 공연 중 남북 간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메시지를 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문재인 대통령) “평화가 단지 몽상이 아니라 정말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굳은 결의를 갖고 임하시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U2’ 리더 보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아일랜드 출신의 전설적 록 밴드 ‘U2’의 리드 보컬 겸 인도주의 활동가인 보노를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평화를 위한 예술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날 보노는 첫 내한공연에서 베를린 장벽 붕괴에 영감을 받아 만든 ‘원’(One)을 마지막 곡으로 부르며 “평화로 향하는 길은 우리가 하나가 돼 노력할 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40분간 이어진 접견에서 “평화의 길에 음악을 비롯한 문화·예술의 역할이 크다”고 했다. 지난 7일 북한의 ‘중대 시험’ 등 비핵화 협상 시한 종료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보노는 “음악은 힘이 세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남북 음악인들이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접견은 보노가 “한국 정부의 국제사회 질병 퇴치 기여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요청해 성사됐다. 1976년 밴드 결성 후 평화·인권·여성·난민을 주제로 한 명곡들과 빈곤 퇴치 캠페인 등을 활발하게 펼친 보노는 과거 강력한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거론됐다. 한편 보노는 “서재에서 꺼내 왔다”며 노벨문학상을 받은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의 서명이 담긴 시집을 선물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른넷 산나 마린 총리 뽑히며 핀란드 연정 5개 정당 리더 모두 여성으로

    서른넷 산나 마린 총리 뽑히며 핀란드 연정 5개 정당 리더 모두 여성으로

    핀란드 연정에 참여하는 다섯 정당 당수가 모두 여성들로 채워졌다. 34세의 세계 최연소 여자 총리가 탄생하면서 생긴 변화다. 다섯 정당 지도자들의 나이는 30대 넷에 55세 한 명이 됐다. 안티 린네 총리가 최근 사임한 데 따라 지난 4월 총선을 통해 제1당의 지위를 16년 만에 되찾으면서 총리를 선임할 수 있는 권한까지 쥔 사회민주당(사민당)은 8일(이하 현지시간) 회의를 열어 투표를 거쳐 교통부 장관인 산나 마린(34) 의원을 총리 후보자로 선출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마린은 안티 린트만(37) 사민당 교섭단체 대표와의 표결 대결을 32-29로 힘겹게 이겼다. 공식 취임 선서는 오는 10일 의회에서 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마린 신임 총리는 12~13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 무대에 얼굴을 내밀 것으로 예상된다. 핀란드는 연말까지 EU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다. 영국 BBC는 마린이 총리 직에 올라 중도좌파 연정을 이끌게 되면서 다섯 정당 대표가 모두 여성들로 채워졌다고 보도했다. 핀란드 YLE 방송에 따르면 마린 신임 총리는 딸을 둔 엄마이면서 싱글맘 어머니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가족 가운데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했다.앞서 지난 6월 취임한 린네 총리는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파트너 정당이 신뢰 부족을 이유로 지지를 철회함에 따라 지난 3일 사임했다. 린네 총리는 지난달 2주 넘게 이어진 국영 우편 파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파업은 국영 항공사인 핀에어를 포함해 다른 산업 분야로도 확산했다. 사민당과 4개 파트너 정당은 마린의 새 정부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린은 “우리는 약속하고 공유한 정부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말해 이전 정부의 중요 정책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외신은 관측했다. 핀란드에서의 여성 총리는 그녀가 세 번째이며 물론 최연소다. 현지 일간 헬싱긴 사노맛 등은 마린이 세계를 통틀어서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신다 아던(39) 뉴질랜드 총리는 물론 알렉세이 곤차룩(35) 우크라이나 총리보다 더 젊다. 마린은 이날 나이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을 피하며 “우리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내 나이와 젠더(gender·성)에 대해 결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내가 정치에 입문한 이유와 우리가 유권자의 신뢰를 얻었던 것들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도 좌파 성향의 사민당에서 부의장을 맡은 마린은 2015년부터 의원으로 일했으며 이후 교통·커뮤니케이션 장관으로 재직해 왔다. 그는 스물일곱 살 때 탐페레 시의회를 이끌면서부터 핀란드 정계에서 급부상했다. 그녀에겐 당장 지난 사흘 연속 이어져 핀란드의 주요 산업 시설들을 모두 멈춰세운 파업을 종식시켜야 하는 난제를 떠안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5억 유로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린네 정부가 선언한 탄소 중립을 계속 정치적 강령으로 유지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소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U2 보노 만난 문 대통령 “한국 국민, 평화·통일 열망 강해져”

    U2 보노 만난 문 대통령 “한국 국민, 평화·통일 열망 강해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록밴드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노를 만나 “독일의 통일 이후 한국 국민도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열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내한공연을 관람한 일을 언급하며 “아주 대단한 공연이었다고 한다. 한국 공연의 성공을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전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내한공연을 한 U2는 그래미를 22회 수상한 유명 밴드로 다양한 정치·사회적 현안에 의견을 내고 있다. 리더이자 보컬인 보노는 빈곤 퇴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 과거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전날 공연에서 오프닝을 장식한 곡인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를 언급하며 “아일랜드의 상황을 노래한 것이지만,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라며 “한국 전쟁이 발발한 날도 일요일이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훌륭한 공연뿐 아니라 공연 도중 메시지로 남북한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메시지도 내줬다”며 U2에 감사를 표했다. 전날 보노는 베를린 장벽 붕괴에 영감을 받아 만든 ‘원’을 엔딩곡으로 부르며 “평화로 향하는 길은 우리가 하나가 돼 노력할 때 찾을 수 있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문 대통령은 “특히 아직도 완전히 평등하다고 볼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 (공연 도중) ‘모두가 평등할 때까지 아무도 평등한 것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내 준 것에 대해서도 공감하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U2는 전날 최근 숨진 가수 설리와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 일제강점기 선구적으로 여성해방을 주창한 화가 나혜석 등의 얼굴을 스크린에 비추며 여성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문 대통령은 “U2가 음악 활동을 매개로 평화·인권·기아 및 질병 퇴출 등 사회 운동을 전개해 많은 성과를 낸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보노는 이에 손을 흔들어 화답한 뒤에 “대통령님께서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서 큰 노력을 기울이고 리더십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런 평화가 단지 몽상이 아닌 정말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끝까지 굳은 결의를 갖고 임하는 것을 알고 있다.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보노는 특히 “저는 아일랜드 출신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보노는 또 “대통령님께서 한국 경제, 한강의 기적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있어 계속해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계신 것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런 번영이 더 포용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신경 쓰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개발원조에 있어서 대통령님께서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이시고 계신 것에도 감사를 드린다. 또 베를린에서도 훌륭한 연설을 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U2 43년만 내한공연에 설리 등장으로 울음바다

    U2 43년만 내한공연에 설리 등장으로 울음바다

    43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친 U2가 설리를 비롯한 한국 여성의 역사를 공연에 담아냈다. ‘히스토리(History)’가 ‘허스토리(Herstory)’로 바뀐 뒤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설리, 한국의 해녀, 화가 나혜석, 한국 최초의 민간 여성 비행사 박경원,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의 얼굴 등이 화면에 등장했다. 여성의 사회적 헌신과 설리를 통해 그 고통까지 담아낸 U2의 공연에 한국 팬들은 수십 년간의 기다림을 충족하는 감동을 맛보았다. 특히 뜻밖의 설리의 등장에 고척돔의 일부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의 얼굴 밑에는 ‘1994-2019’로 그녀의 생애가 짧게 표시되어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울트라바이올렛’이란 곡과 함께 펼쳐진 한국 여성들의 영상은 마지막에 “우리 모두가 평등해질 때까지는 우리 중 누구도 평등하지 않다”는 한글 메시지와 함께 마무리됐다. 3년 연속 노벨평화상 후보로 선정되었던 U2의 리더 보노는 밴드의 보컬이자 반전운동가이며 사회운동가이기도 하다. 한국 공연에서도 음악뿐 아니라 사회의 올바른 방향을 위해서 고민하는 보노의 면모가 그대로 드러났다. 한편 이처럼 한국 관객을 위해서 만들어져 한국 여성에게 헌정한 영상은 U2 측이 직접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수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연은 아일랜드 출신 U2가 결성 4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것이다.고척돔 공연에 참여한 관객들은 “여성의 위대함을 통찰해 낸 U2의 세심함과 사회참여적 정신에 전율이 일 정도로 감동했다”며 “남북 통일과 한반도 평화, 여성 인권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낸 공연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인도] “왜 춤추다 말아?!”…결혼식 축하연 중 총 맞은 댄서

    [여기는 인도] “왜 춤추다 말아?!”…결혼식 축하연 중 총 맞은 댄서

    인도의 한 여성이 결혼식 축하공연을 펼치던 중 얼굴에 총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6일 보도했다. 인도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한 마을에서는 결혼 축하 행사가 열렸다. 당시 행사에는 축하공연을 위해 댄서들이 참석해 무대에 올랐다. 공연 열기가 무르익을 즈음 한 여성 댄서가 갑자기 춤을 멈추고 그 자리에 서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총소리가 들리더니 여성 댄서가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이 모습은 당시 결혼식 축하 행사 현장에 있던 하객들의 스마트폰에 고스란히 찍혔고, 이후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당시 총을 쏜 남성은 현장에서 곧바로 도주했으며, 총을 맞은 여성 댄서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여성 댄서가 갑자기 춤을 멈춘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인도에서는 결혼식 축하 행사에서 축포를 쏘기 위해, 하객들을 총기를 소지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당국은 축포를 위한 총기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이미 결혼식 및 사교모임에서 축포는 당연한 행사 절차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결혼식장에서 하객뿐만 아니라 결혼식 주인공인 신랑·신부가 사망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6년 인도 북부 펀자브 주에서는 임신한 여성이 결혼식 피로연에서 춤을 추던 중 총에 맞아 숨졌다. 지난해에는 한 남성 하객이 친구의 결혼을 축포로 기념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신랑을 향해 축포를 쏜 탓에 신랑이 현장에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피의자가 도주했지만 곧 체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해리스 고려할 수도” 발언에…美 대선 러닝메이트 벌써 관심

    “해리스 고려할 수도” 발언에…美 대선 러닝메이트 벌써 관심

    WP, ‘경선 포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로 극찬후보 약점 보완 효과...차후 ‘주연’될 수도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선 레이스에서 이탈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고려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며 러닝메이트 후보군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에서 유력한 대선후보가 확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후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러닝메이트의 위상이 과거보다 한층 더 높아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5일(현지시간) 오피니언면에서 “해리스 의원은 거의 모든 후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잠재적인 부통령 경쟁자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이 주장하는 이유는 해리스 의원이 ‘백인 남성’ 후보의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는 ‘흑인 여성’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칼럼은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 1순위로 꼽으며 “정치적 능력과 카리스마, 지성, 미디어 능력 등에서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양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모두 호감도가 낮다보니 부통령에게도 적지 않은 관심이 쏠렸다. 당시 공화당에서 인디애나 주지사 마이크 펜스를 러닝메이트를 선택한 이유도 바로 트럼프 당시 후보가 “국정과 의회 경험이 있는 인물”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었다. 미 정치계 이단아인 트럼프로서는 자신의 부족한 정치 경험을 채워줄 수 있는 잔뼈 굵은 러닝메이트가 필요했고, 결국 펜스 당시 주지사가 낙점됐다. 당선과 동시에 탄핵 얘기가 나오고 막말을 서슴지 않는 ‘트러블 메이커’ 트럼프이지만, 내년 대선에서 이에 맞설 민주당의 후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당초 유력주자였던 바이든 전 부통령도 레이스가 계속되자 곧바로 1위 자리를 위협받을 만큼 약점이 많은 후보로 평가됐다. 앨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트 시장 등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달리는 후보들도 언제든지 순위가 내려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런 의원은 너무 급진적이라는 평가를, 부티지지 시장은 너무 젊다는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이때문에 미 정가에서는 대선 후보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러닝메이트에 더욱 관심을 쏟는 모습이다. 지난달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샐리 예이츠 전 법무부 부장관,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조지아주의회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부통령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이번에는 이들과 같은 여성인 해리스 의원이 경선 포기와 함께 러닝메이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러닝메이트로서 해리스 의원을 극찬하는 경우는 바이든뿐만이 아니다. 부티지지 시장도 “러닝메이트 이름을 지금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해리스는 계속해서 이 나라에 위대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워런 의원은 최근 “러닝메이트가 (자신과 같은) 여성이 아니어야 할 이유가 있느냐”고 말해 정·부통령이 모두 여성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나아가 대선후보 옆에 선 ‘조연’이 차후 ‘주연’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러닝메이트를 더욱 주목하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젊은 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했던 ‘나이 든 백인’ 바이든은 부통령 경험을 바탕으로 유력 대선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셈이 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역사를 만든다”...지휘자 김은선, 샌프란시스코오페라 첫 여성 감독 임명

    “역사를 만든다”...지휘자 김은선, 샌프란시스코오페라 첫 여성 감독 임명

    ‘루살카’ 지휘로 인연 맺고 전격 발탁, 새 시즌부터 활약AP “북미 음악계 리더십 변화 의미”, NYT “라이징 스타” 평가한국인 여성지휘자 김은선(39)이 미국을 대표하는 오페라극장인 샌프란시스코 오페라(SFO)의 4대 음악감독에 임명됐다고 AP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오페라극장의 첫 여성 음악감독으로, 뉴욕타임스는 동양인 여성이 북미 주요 오페라단의 음악감독직을 맡은 것에 대해 “그녀가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세대 출신의 김은선은 2008년 스페인 지휘자 헤수스 로페즈 코보스 주최 오페라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뒤 유럽과 북미에서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젊은 지휘자다. 그는 당시 콩쿠르 무대를 회상하며 “스페인어로 인삿말도 몰랐었다”고 회상한 바 있다. 이후 2011년 리옹 오페라극장에서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지휘한 키릴 페트렌코 현 베를린필하모닉 음악감독을 보조하는 등 본격적으로 경력을 쌓았다.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 드레스덴 젬퍼오퍼 등 독일 유수의 극장 무대에 오른 그는 이미 정명훈에 버금가는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무대에는 2017년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를 통해 데뷔했으며 시카고 리릭 오페라 등에서의 무대도 예정돼 있다. 김은선은 SFO에서 지난 6월 드보르작 오페라 ‘루살카’를 지휘하며 데뷔한 뒤 전격적으로 음악감독에 발탁됐다. 김은선은 “SFO의 첫 무대에 섰을 때 고향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면서 “다양한 측면에서 열려 있는 협업, 연금술과 같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SFO의 가족으로서 놀라운 유산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임명에 대해 AP는 북미 주요 오페라극장의 음악적 리더십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성추문으로 불명예 퇴진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후임 음악감독에 성소수자 야닉 네제 세겐이 임명된데 이어 시카고 리릭 오페라는 엔리케 마졸라가 최근 음악감독 자리에 오르는 등 주요 극장이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김은선을 현재 세계 음악계에서 급부상하는 지휘자로 평하며 “현재 미국 주요 악단에 여성 지휘자가 있는 곳은 10%에 불과하다”고 이번 음악감독직 임명의 의미를 부여했다. 김은선은 SFO에서 매 시즌 최대 4개 프로덕션에 함께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스케줄은 1월 발표될 예정이다. 그의 첫 무대는 아내가 남편과 세상을 구원하는 내용을 담은 베토벤 오페라 ‘피델리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일·가정 양립… 여성 행복한 강북, 8년째 가족친화우수기관 재인증

    일·가정 양립… 여성 행복한 강북, 8년째 가족친화우수기관 재인증

    서울 강북구가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관으로 재인증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구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인증기관 자격을 8년 연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가족친화인증은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모범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부여한다. 가족친화와 관련한 최고경영층의 리더십, 제도 실행, 직원 만족도 등 세부항목이 평가기준이다. 구의 일·가정 양립 분위기 조성 시책은 조직의 활력 제고, 직원 복지강화, 건전한 직장문화 활성화 등 3개 분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직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함양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감성교육이 매년 4~5회 운영된다. 직원 간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한 명상치유 프로그램 직원 힐링교육도 마련된다. 구는 육아휴직,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등을 권장하며 자녀 양육시간을 보장했다. 연가 사용 독려, 가족휴양시설 제공, 장기근속 휴가 지원으로 직원들 재충전 기회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가정폭력 방지와 대응을 위한 인식개선 강의를 했다. 직장 내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자 성희롱·성매매 예방 교육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가족친화 관련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업무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성주재단, 이공계 여대생 글로벌 진출 지원 대상자 공모

    성주재단이 이공계와 정보통신(IT) 분야 여성 인재 후원 프로그램 지원자를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성주재단의 글로벌 여성리더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2020 Career Development & Global Internship’프로그램은 독일, 스위스 등, 현지 IT 기업의 인턴 및 정직원 취업을 희망하는 이공계 여대생에게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워크샵과 코칭,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 2월 한 달간 총 32시간의 워크숍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레쥬메 작성, 면접, 글로벌 기업 문화, 실무 영어 등의 교육을 제공하며, 워크숍 이수자는 현지 기업 HR과의 인터뷰를 통해 독일 및 스위스 첨단 IT 기업에서 근무를 수행할 수 있다. 프로그램 지원 마감일은 12월 31일이며, 세부 사항 및 일정은 (재)성주재단 홈페이지(www.sungjoofoundation.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성주재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 설립한 비영리 여성 복지재단으로 현재 글로벌 여성 지도자 실무 교육, 국내외 여성 네트워크, 소외계층지원, 문화예술후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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