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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 대선 정치 열풍도 ‘한강’ 열풍 앞에선 꼼짝마

    조기 대선 정치 열풍도 ‘한강’ 열풍 앞에선 꼼짝마

    최근 정치 분야 책들이 잇따라 베스트셀러 왕좌를 차지했지만, 한강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면서 백가쟁명 베스트셀러 시장을 또다시 평정했다. 교보문고가 2일 발표한 ‘2025년 4월 4주 베스트셀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의 신작 에세이 ‘빛과 실’이 출간과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최근 조기 대선 분위기를 타고 주요 대선주자들의 잇따른 책 출간으로 정치 분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였다. 이런 가운데 빛과 실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것은 한강 작가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첫 출간이라 독자들의 관심은 더욱 집중됐다. ‘빛과 실’은 작가가 자기의 내면과 세상을 바라보는 빛의 흔적들을 포착해 풀어낸 에세이로, 깊은 공감과 울림을 남기며 단숨에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강이라는 이름이 갖는 문학적 권위와 감성적 진정성이 다시 한번 출판계를 뒤흔든 한 주였다. 구매 독자층을 보면 전체 구매자 중 여성이 6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40대 여성의 비중이 54.1%에 달했다. 한강 특유의 섬세한 언어와 감각적 묘사, 고요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유가 젊은 여성 독자들에게 강한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는 이런 열기에 발맞춰,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에크리 브랜드전’도 함께 오픈했다. 한강 작품에 뒤이어 종합 2위는 김영하의 ‘단 한 번의 삶’, 3위는 만화 ‘흔한 남매 19’가 차지했다. 상위 10위권 내에는 소설이 4종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세이, 아동, 정치사회 등 다양한 분야가 포진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자서전 2종도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자서전 ‘희망’이 72계단 상승한 종합 32위, ‘나의 인생’은 에세이 분야 19위에 올랐다.
  • 117세 세계 최고령 브라질 카나바호 수녀 별세

    117세 세계 최고령 브라질 카나바호 수녀 별세

    세계 최고령자였던 브라질의 이나 카나바호 수녀가 지난달 11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테레사 수녀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카나바호 수녀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그가 생전에 보여 준 헌신과 기도에 감사를 표했다. 카나바호 수녀는 이전 최고령자였던 일본의 이토오카 도미코가 지난해 12월 116세로 사망하자 세계 최고령자가 됐다. 카나바호 수녀는 1908년 6월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태어나 10대 때부터 종교 활동을 하다 1934년 26세에 수녀가 됐다. 생전에 그는 자신의 장수 비결에 대해 하느님 덕분이라며 “그분은 생명의 비밀이고 모든 것의 비밀”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 110번째 생일을 맞아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축복을 받기도 했다. 카나바호 수녀는 브라질에서 열성적인 축구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장수 노인 연구단체인 노인학연구그룹(GRG)과 론제비퀘스트에 따르면 카나바호 수녀의 별세로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은 영국 서리에 사는 여성 에설 케이터햄(116)에게 넘어갔다.
  • “사람이 먼저다… 농구보다 더”[스포츠 라운지]

    “사람이 먼저다… 농구보다 더”[스포츠 라운지]

    1997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WKBL)는 오랫동안 여성 사령탑 불모지였다. 2024~25시즌 여성 감독 1호 우승의 역사를 쓴 박정은 부산 BNK 감독까지 역대 3명에 불과했다. 시즌은 모두 엇갈렸다. ‘레알 신한’ 시대의 주역 중 한 명인 최윤아(40)는 그래도, 8년 전 선수 유니폼을 벗으며 “6개 구단 중 다수가 여성 감독을 선택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인천 신한은행 지휘봉을 잡고 WKBL 역대 4번째 여성 감독이 된 최윤아는 이제 박정은 감독과 함께 여성 사령탑 지략 대결 시대를 열어젖힌다. ●“다른 분야 통해 성숙해야 운동 잘해” 아무도 없는 새벽 훈련장에서 혼자 슈팅을 연습했던 열정부터 동료들을 휘어잡던 긍정의 에너지까지. 최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최윤아는 코트 위 모습 그대로였다. 그는 “(지난달 28일) 처음 선수단과 만났을 때 새 도전을 향한 의지가 강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제가 힘을 받았다”며 “선수들에게 ‘나보다 우리를 위한 마음으로 함께 싸워보자’는 첫 메시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최윤아는 ‘선수’를 넘어 ‘성숙한 사람’으로 제자들을 성장시키는 지도자를 꿈꾼다. 그는 “코치 때 내면을 단단하게 다져야 농구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또 한 번 배웠다”면서 “선수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농구 외 다른 분야를 간접적으로 접하며 얻는 동기 부여 또한 중요하다. 여러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때론 본인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봐야 한다. 그런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3월 20일 신한은행에 정식 부임하면서 WKBL 사상 처음 선수 시절 몸담았던 팀의 사령탑이 되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최윤아는 2004년부터 신한은행에서만 14년 동안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신한은행이 2011~12시즌까지 6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레알 신한’으로 불렸을 때 주축 가드가 바로 그였다. 그가 은퇴했던 2017년 이전엔 여성 사령탑이 드물었다. 정식 감독은 1번, 감독 대행이 두 번 있었을 뿐이다. 신한은행, 부산 BNK, 국가대표팀 등에서 8년간 코치 경험을 쌓은 최윤아는 “잘한다는 걸 보여주면 여성 감독의 숫자가 많아질 거라는 생각에 지도자의 길을 선택했다”며 “박정은 감독님이 우승하면서 희망이 더 커졌다. 공을 이어가면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대 초반 어린 선수 성장 시급” 처음부터 신한은행 사령탑에 내정됐던 건 아니다. 최종 후보 면접에서 자신만의 농구 철학으로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윤아가 선수단에 제시한 방향성은 ‘모범’과 ‘끈기’다. 그는 “친정팀 감독을 노린다고 오해받을 수 있어 현장을 찾는 행동도 자제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올해 초 면접 제안이 왔다. 그 자리에서 ‘근성’을 강조한 게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프로는 아마추어뿐 아니라 팬에게도 선망의 대상이다. 선수들이 존경받을 수 있도록 악착같은 팀을 만들겠다”면서 “신한은행이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같은 팀이 되길 바란다”고 눈을 반짝였다. 당면 과제는 선수단 재건이다. 신인왕 홍유순(20)을 비롯해 이두나(21), 허유정(20) 등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켜야 한다. 올해 초 잠시 강원대 감독을 맡아 20대 초반 선수들과 교감했던 경험이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요즘 어린 선수들은 시크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웃은 최윤아는 “강원대에선 10번 찍으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자세로 선수들에게 계속 다가갔다. 제가 상사니까 그들이 불편한 일(농구) 얘기보단 사적인 대화로 긴장을 풀었다”고 돌아봤다. 새 시즌엔 ‘레알 신한’을 함께 이끈 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코치, 정선민 부천 하나은행 코치와 적으로 맞붙는다. 최윤아는 “(하)은주 언니까지 해설위원을 맡아 재밌는 구도가 생겼다. 워낙 대단하신 분들이라 개인 대 개인으론 뛰어넘을 순 없다”면서도 “팀으로 만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수단에 한껏 불어넣을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새 역사 꿈꾼다” 새 역사에 대한 꿈은 늘 동기 부여가 된다. 그가 신한은행을 이끌고 리그 정상에 오르면 한 팀에서 선수, 사령탑으로 모두 우승한 첫 사례가 된다. 하지만 해외 진출했던 ‘여자농구의 기둥’ 박지수(청주 KB)가 1년 만에 국내 복귀하면서 지난 시즌 5위에 그친 신한은행의 앞길은 더 험난해졌다. “모든 팀의 전력이 강하다”며 한숨을 쉰 최윤아는 “그렇다고 우리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신지현, 최이샘을 중심축으로 기초를 다지며 작은 목표부터 차례로 이뤄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길에서 선교용 초콜릿 먹고 응급실 간 중학생…‘혈액 검사 정상’

    길에서 선교용 초콜릿 먹고 응급실 간 중학생…‘혈액 검사 정상’

    길거리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여성이 나눠준 초콜릿을 먹고 이상 증세를 보인 중학생이 혈액 검사 결과 이상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중학생 A(13)군의 혈액 검사 결과 이상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A 군은 전날 오후 5시 40분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중학교 앞에서 B(40대) 씨가 나눠준 초콜릿을 먹고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호소했다. A군은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받았지만 이상이 검출되지 않았고, 상태도 호전돼 퇴원했다. 이 초콜릿을 먹은 다른 학생들도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B 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초콜릿 잔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를 보고 B씨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사람 지나가는 도로서 ‘알몸 포옹’ 경악…男女 황당 변명은?

    사람 지나가는 도로서 ‘알몸 포옹’ 경악…男女 황당 변명은?

    태국의 한 유명 관광지 도로에서 알몸으로 서로를 껴안고 “사랑 표현 방식”이라고 변명한 20대 폴란드 커플이 경찰에 체포됐다. 30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 30분쯤 태국 코팡안의 도로에서 한 20대 커플이 알몸으로 포옹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 커플을 사진으로 찍었다. 이후 남성 A(27)씨와 여성 B(24)씨에게 옷을 입으라고 한 뒤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옷을 벗고 포옹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커플의 약물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B씨는 자백 후 벌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과거 정신과 이력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A씨는 코팡안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정신과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비자를 취소해 달라고 이민국에 요청한 상태다. 태국의 공공장소에서 알몸을 드러내는 것은 최대 5000밧(약 21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는 범죄다. 수랏타니 부지사는 코팡안 해변에서 나체로 일광욕을 하는 일이 흔히 일어난다면서 지방 공무원들이 이러한 사람들을 체포하고 벌금을 부과한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이후 현재 코팡안의 해변에는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표지판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공무원들은 이날 해변에 표지판을 세우고 섬 방문객과 레스토랑, 호텔 등을 포함한 지역 관광 사업체에 전단을 배포했다. 코팡안 경찰서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알몸으로 수영, 일광욕 등 여가 활동을 한다는 불만이 많았다”면서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있는 것은 태국 법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 “재임 당시 15세女 강제 성관계·임신시킨 대통령”…‘체포영장 취소’ 왜

    “재임 당시 15세女 강제 성관계·임신시킨 대통령”…‘체포영장 취소’ 왜

    볼리비아에서 성관계를 가지기 위해 재임 기간 10대 여성을 인신매매한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던 에보 모랄레스(65)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효력을 없애는 판사의 결정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일간 엘데베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측 호르헤 페레스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산타크루스 지방법원으로부터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취소 청구 인용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이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리비아 최초 원주민(아이마라) 출신 국가 원수인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과거 재임 기간(2006~2019년) 당시 15세 여성 청소년과 강제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볼리비아 검찰은 그녀의 부모가 모랄레스로부터 특혜를 받는 대가로 이런 관계에 동의했다고 보고 있다. 해당 여성은 이후 모랄레스의 딸을 낳았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그러나 “내겐 죄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면서, 한때 정치적 동지였다가 완전히 틀어진 루이스 아르세(61) 현 대통령의 ‘보복성 수사’라고 주장해 왔다. 일간 엘데베르는 모랄레스 전 정부 때 국세청 고위 임명직을 지낸 릴리안 모레노 쿠에야르 판사가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쿠에야르 판사는 여기에 더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사건 법적 관할을 타리하가 아닌 코차밤바로 옮길 것을 명령했다. 원주민 밀집 지역인 코차밤바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지지 기반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법관·법원 행위와 관련한 조사 권한 및 징계 청구 권한을 가진 국가사법위원회는 쿠에야르 판사의 이해충돌 및 직무상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즉각 착수했다고 엘데베르는 전했다. 후안 마누엘 바프티스타 볼리비아 국가사법위원장은 “이번 사법적 결정이 헌법 또는 기타 법률에 반한 경우, 관련자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이날 결정과 관계 없이 후보 자격을 얻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3차례 대통령을 지낸 상황에서 헌법재판소로부터 ‘임기 제한을 규정한 헌법에 따라 더는 대통령직을 맡을 수 없다’는 판단을 받아서다. 볼리비아 사법부 내에서도 쿠에야르 판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로메르 사우세도 고메스 볼리비아 대법원장은 페이스북에 “아동 성범죄 혐의를 가진 사람이 정의를 무시할 수 있도록 하는 법관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돌아온 ‘레알 신한’ 주역, 패기의 최윤아 감독…“농구 넘어 내면까지 성장시키는 지도자로”

    돌아온 ‘레알 신한’ 주역, 패기의 최윤아 감독…“농구 넘어 내면까지 성장시키는 지도자로”

    여성 사령탑 불모지였던 여자프로농구(WKBL) 무대에서 최윤아(40) 인천 신한은행 신임 감독은 8년 전 선수 유니폼을 벗으며 “6개 구단 중 다수가 여성 감독을 선택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유의 ‘악바리 정신’으로 지도자의 길을 밟아온 최 감독은 마침내 역대 4번째 여성 사령탑으로 거듭났다. 그는 ‘어리다’는 수식어를 거부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패기로 부딪히겠다”고 다짐했다. 아무도 없는 새벽 훈련장에서 혼자 슈팅을 연습했던 열정부터 동료들을 휘어잡던 긍정의 에너지까지. 최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최 감독은 코트 위 모습 그대로였다. 그는 “(지난달 28일) 처음 선수단과 만났을 때 새 도전을 향한 의지가 강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제가 힘을 받았다”며 “선수들에게 ‘자신보다 우리를 위한 마음으로 함께 싸워보자’는 첫 메시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새 사령탑은 ‘농구 선수’를 넘어 ‘성숙한 인간’으로 제자들을 성장시키는 지도자를 꿈꾼다. 최 감독은 “코치로 생활하는 동안 선수들이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며 내면을 단단하게 다져야 농구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또 한 번 배웠다”면서 “선수들이 여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농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간접적으로 접하며 얻는 동기 부여도 중요하다. 선수들이 여러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때론 본인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봐야 한다. 그런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목표는 악착같은 자세, 포기하지 않는 팀” 최 감독은 지난 3월 20일 부임하면서 WKBL 역사상 처음으로 선수 시절 몸담았던 팀의 사령탑이 됐다. 그는 2004년부터 신한은행에서만 14년 동안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신한은행이 2011~12시즌까지 6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레알 신한’으로 불렸을 때 주축 가드가 바로 선수 최윤아였다. 그가 은퇴했던 2017년엔 KDB생명에서 한 시즌 만에 사퇴한 이옥자 감독이 과거 유일한 여성 사령탑이었다. 그런데도 신한은행, 부산 BNK, 국가대표팀 등에서 8년간 코치 경험을 쌓은 최 감독은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여성 감독의 숫자가 많아질 거라는 생각에 지도자로 입문했다”며 “지난 시즌 박정은 BNK 감독님이 우승하면서 희망이 커졌다. 제가 공을 이어가면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처음부터 최 감독이 신한은행 사령탑에 내정됐던 건 아니다. 최종 후보 면접에서 자신만의 농구 철학으로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는 “친정팀의 감독 자리를 노린다고 오해받을 수 있어 현장을 찾는 행동도 자제했다”면서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올해 초 면접 제안이 왔다. 그 자리에서 ‘근성의 농구’를 강조한 게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새 수장이 선수단에 제시한 방향성은 ‘모범’과 ‘끈기’다. 최 감독은 “프로 선수는 아마추어 선수뿐 아니라 팬에게도 선망의 대상”이라며 “선수들이 지금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도록 악착같은 자세로 포기하지 않는 팀을 만들겠다. 미국 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같이 되길 바란다”고 눈을 반짝였다. “어린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갈 것”당면 과제는 선수단 재건이다. 신인왕 홍유순(20)을 비롯해 이두나(21), 허유정(20) 등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켜야 하는 셈이다. 이에 올해 초 강원대 사령탑으로 20대 초반 선수들과 교감했던 경험이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요즘 어린 선수들은 시크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웃은 최 감독은 “강원대에선 10번 찍으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자세로 선수들에게 계속 다가갔다. 제가 상사니까 그들이 불편한 일(농구) 얘기보단 사적인 대화로 긴장을 풀었다”고 돌아봤다. 이로써 다음 시즌엔 신한은행의 왕조를 함께 이끌었던 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코치, 정선민 부천 하나은행 코치와 적으로 맞붙게 됐다. 최 감독은 “하은주 언니까지 해설 위원을 맡아 흥미로운 구도가 생겼다. 워낙 대단하신 분들이라 개인 대 개인으론 뛰어넘을 순 없다”면서도 “팀으로 만나면 선수단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한껏 불어넣을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새 역사도 동기 부여다. 최 감독이 리그 정상에 오르면 한 팀에서 선수, 사령탑으로 각각 우승한 첫 사례가 된다. 하지만 ‘여자농구의 기둥’ 박지수(청주 KB)가 국내 복귀하면서 정규리그 5위 신한은행의 앞길은 더 험난해졌다. “모든 팀의 전력이 강하다”며 한숨 쉰 최 감독은 “그렇다고 우리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신지현, 최이샘을 중심축으로 기초를 다져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차례로 이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장관급 등 3200명 제주로… APEC 제주회의 3일 막 오른다

    장관급 등 3200명 제주로… APEC 제주회의 3일 막 오른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주회의가 오는 3일 개막한다. 16일까지 2주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 에서 열리는 APEC 제주회의는 3200여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다자간 국제회의다. 3일 ICC 한라홀에서 ‘여성과 경제정책 파트너십 회의’로 시작해 16일까지 고위관리회의, 분야별 장관회의 및 실무그룹회의 등 총 73회 회의가 예정됐다. 제주도는 이번 APEC 제주회의를 통해 제주만의 독보적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적 가치, 미래 비전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국제회의 개최지로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컨벤션센터 로비에는 특별 도정 홍보관을 마련했다. 숲과 나무를 테마로 한 개방형 전시공간에서는 제주의 지속가능발전전략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소개한다. 특히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탄소중립, 우주산업, 바이오산업 등 제주 핵심전략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제주 홍보 영상을 통해 자연, 문화, 관광, 투자유치 정보를 공유한다. 현재 장관급 대표를 비롯한 회원국 대표단, 민간 참여자, 언론인 등 약 30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장 추가 등록자를 더하면 최종 참가자는 3200여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도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회원들이 제주의 문화를 체험하도록 중문에서 서귀포 원도심 상권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참가자 편의를 위해 간편(QR) 결제 여건도 강화했다. 회의 일정 외 시간을 활용해 도내 대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2~3시간 소요 문화관광투어를 19차례 준비했다. 이를 통해 제주의 매력을 알리고 추후 개별 재방문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부처와 협력해 국내외 언론인 대상 APEC 팸투어 와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한 필드트립도 운영해 제주의 주요 정책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할 예정이다. 도는 성공적인 국제회의 개최를 위해 국가정보원, 경찰, 소방·안전 관련기관들이 참여한 대규모 대테러 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했고 인근 병원과 연계한 응급의료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제주공항에는 운영요원을 배치해 제주 관광 및 셔틀버스 이용 안내 준비를 마쳤으며, 중문 관내 지정호텔 8개소에도 안내데스크를 설치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APEC 제주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서 “이번 회의는 제주의 세계자연유산과 독특한 문화유산, 핵심 전략산업을 세계에 소개하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제주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는 하반기 경주에서 개최되는 정상회의 이전 총 14개의 분야별 장관회의 및 고위급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며, 각 분야별로 역내 협력강화 방안과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선도할 계획이다. 제주에선 11~13일 고용노동(인적자원개발)장관회의와 13~15일 교육장관회의, 15~16일 통상장관회의가 예정돼 있다.
  • 토요일 서울 도심 곳곳 마라톤 대회… 교통 통제 확인하세요

    토요일 서울 도심 곳곳 마라톤 대회… 교통 통제 확인하세요

    이번 주말인 3일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 등 도심과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면서 일부 구간에 대한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서울시는 3일 오전 8시 광화문, 청계천, 시청광장 등지에서 ‘2025 서울 유아차 런(Run)’ 행사가 개최된다고 1일 밝혔다. 유아차에 탄 자녀(48개월 이하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이색 마라톤 대회로 올해 처음 마련됐다. 총 1000팀이 참가한다. 대회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와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나만의 유아차 꾸미기, 우리아이 케어존 등이 설치되고 거리공연단과 해치 캐릭터를 활용한 응원단이 배치된다. 골인 지점인 서울광장에는 완주메달 증정, 메시지 포토월, 탄생응원 포토존 등 공간과 어우러져 인형탈 공연, 매직 버블쇼 등이 진행된다. 광화문광장, 세종대로 사거리, 종각역, 광교 사거리, 청계5가 사거리, 무교동 사거리, 서울시청 광장 등 대회 구간 주요 도로는 오전 8시부터 11시 10분까지 구간별로 통제된다. 시는 휴일 교통량을 고려해 가변차로를 운영하거나 대회 상황에 맞춰 통제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내비와 T맵, 네이버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통해 우회로를 안내한다. 구체적인 교통통제 시간과 우회 구간 등 자세한 사항은 대회 누리집(https://seoulstrollerrun.co.kr)을 참고하면 된다. 같은 날 오전 8시부터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는 ‘2025 여성마라톤 대회’가 개최된다. 10㎞·5㎞ 달리기와 3㎞ 걷기 코스로 구성되며 약 7000명이 참가한다. 오전 7시 50분부터 10시까지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입구를 시작으로 구룡사거리, 가양대교 구간 등 주요 코스 일대에서 단계별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두 행사 모두 많은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시는 의료부스와 구급차, 안내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 5월 황금연휴, 전북은 어린이 세상이 된다

    5월 황금연휴, 전북은 어린이 세상이 된다

    가정의 달인 5월 황금연휴 기간 전북 곳곳에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진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을 비롯해 도내 14개 시군 전역에서 체험부스, 공연, 놀이마당, 가족 참여 프로그램 등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열린다.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는 경찰·소방 체험, 보드게임, 전통놀이, 물풍선 던지기 등 47개의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마술쇼와 태권도 공연 등 무대 행사도 진행되고 상설체험관 28개는 하루 동안 전면 무료 개방된다.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는 ‘놀이터도시 전주 놀이주간’을 주제로 체험부스, 놀이마당, 아동 인권 캠페인이 펼쳐진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영화 상영과 버블쇼 등 가족형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군산시는 월명실내체육관과 군산대 대운동장에서 난타 공연, 히든싱어 우승자 무대, 가족 참여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고, 익산 원광대학교와 중앙체육공원에서는 민속놀이, 드론·요리 체험을, 정읍시는 제일고등학교 운동장에서 K-POP 댄스, 스포츠 체험, 가족 게임 등이 진행된다. 또 김제 벽골제에서도 에어바운스, 숲밧줄, 인생네컷 체험 등을 할 수 있고 완주군에선 아동권리 퍼레이드, 골든벨, 인형극 등이 열린다 이와 함께 임실 치즈테마파크와 순창 발효테마파크, 부안 동초등학교, 진안공설운동장, 무주 반딧불체육관, 장수 의암공원 등에서도 각종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행사가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황철호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며 꿈꿀 수 있는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가족 모두가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조국혁신당 당직자 ‘업무상 위력 성추행’ 피소…당 “업무배제”

    조국혁신당 당직자 ‘업무상 위력 성추행’ 피소…당 “업무배제”

    조국혁신당의 한 당직자가 상급 당직자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혁신당은 고소된 당직자를 직무 배제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혁신당 당직자 A씨에 대한 성추행 혐의 고소 사건을 서울 종로경찰서로부터 이첩받아 수사 중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하위 당직자인 피해 여성 B씨를 상대로 지난해 7월 택시 안에서 강제추행하고 같은 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한 뒤 노래방에서 허리를 감싸는 등 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차례에 걸쳐 B씨에게 성희롱을 가한 혐의도 있다. ‘삼보일배’를 할 때 B씨의 뒷모습을 보고 A씨가 성적 발언을 하거나 텔레그램에서 업무상 대화를 하던 중 ‘쪽’이라고 답했다는 것이 B씨 주장이다. 혁신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4월 14일과 17일에 당에 비위 신고 접수가 있었고, 절차에 따라 익일인 15일과 18일에 당 윤리위원회에 A씨를 직회부했다”면서 “아울러 분리 조치 등 필요한 초동 대응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정한 상응 조치가 있을 예정”이라며 “보도 과정에서 불측의 2차 가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혁신당은 A씨가 직무 배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 ‘마트 흉기난동’ 김성진 구속 송치…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

    ‘마트 흉기난동’ 김성진 구속 송치…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김성진(33)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일 오전 김성진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성진은 지난달 22일 오후 6시 20분쯤 미아역 인근 한 마트에 진열돼 있던 흉기의 포장지를 뜯은 후 장을 보던 60대 여성과 마트 직원 40대 여성에게 휘둘러 경찰에 체포됐다. 그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60대 여성은 숨졌고, 40대 여성은 다쳤다. 김성진은 범행 이후 옆 골목으로 태연하게 걸어가 담배를 피우며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김성진은 당시 경찰에 “여기 위치추적 해보면 안 되느냐”, “마트에서 사람을 두 명 찔렀다”고 신고했다. 범행 당시 인근 정형외과 환자복을 입고 있었던 김성진은 이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9일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며 김성진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을 공개했다.
  • 부산시,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여성 최대 200만원,남성 30만원

    부산시,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여성 최대 200만원,남성 30만원

    부산시는 영구적 불임이 예상되는 남녀를 대상으로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수술이나 항암치료 등으로 영구적 생식세포 손상이 예상돼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남녀에게 생식세포(난자·정자) 동결·보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나이, 소득,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난자·정자 동결 비용을 지원한다. 난자·정자 냉동 시술 사전 검사료, 시술비, 보관료 일부를 지원하며, 최대 여성 200만원, 남성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6월부터는 공공보건 포털 이(e) 보건소(www.e-health.go.kr)에서 온라인도 신청할 수 있다. 1회 신청할 수 있으며, 생식세포(난자·정자) 채취일로부터 6개월 이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시는 난임지원과 가임력 보존 정책을 추진중이다. ‘가임력보존지원사업’은 암 질환 등 생식능력 손상의 우려가 있는 기혼 여성의 배아 동결·보존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냉동난자 해동, 보조생식술 비용 일부를 부부당 최대 2회, 1회당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은 기존 1인당 25회에서 출산당 25회로 확대돼, 둘째아 이상 출산 시 지원받을 수 있는 횟수가 늘었다.
  • “24시간 누워서 먹고, 자고, 또…” ‘쥐인간’ 열풍에 中 경악, 뭐길래?

    “24시간 누워서 먹고, 자고, 또…” ‘쥐인간’ 열풍에 中 경악, 뭐길래?

    중국 저장성에 사는 한 여성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다시 침대로 돌아간다. 하루 종일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고, 음식을 먹고, 택배를 열어보며, 새벽 2시에 샤워하고 다시 잠드는 생활을 한다. 이 여성은 소셜미디어에서 ‘자웬시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스로를 ‘쥐인간’이라 부른다. 30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먹고, 자고, 스마트폰만 하는 ‘쥐인간’ 생활방식이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몇 년 전 중국에서는 ‘탕핑’(躺平, 평평하게 누워있기) 현상이 유행했다. 이는 경쟁적인 삶을 거부하고 최소한의 노력으로 살아가는 생활방식으로, 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젊은이들의 소극적 저항으로 여겨졌다. ‘쥐인간’ 트렌드는 이러한 흐름이 진화한 형태로, 더욱 극단적인 무기력함을 통해 현대 사회의 성공 지향적 가치관에 도전하는 젊은 세대의 조용한 반란으로 해석되고 있다. ‘쥐인간’의 특징은 출세나 성공에 대한 욕구가 없고, 먹고, 자고,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영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쥐인간’ 생활방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영국의 우중충한 날씨와 감당하기 어려운 생활비 부담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외출과 사회적 활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대신 실내에 머물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고립된 생활을 선택함으로써 현지 적응의 스트레스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반자본주의 움직임조차 결국 상품화로 이어지고 있다. ‘쥐인간’ 트렌드 역시 경쟁 사회에 저항하는 현상으로 시작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수익 창출의 도구로 변모했다. 이 반항적 문화의 상징인 ‘빅 랫’(Big Rat) 캐릭터는 이미 상품화되어 100만 위안(약 1억 9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플루언서 왕위통은 ‘쥐인간’ 콘셉트를 스킨케어 제품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이는 자본주의 저항 운동이 역설적으로 소비문화로 흡수되는 현상을 보여준다. 가디언은 “조만간 암호화폐 시장에서 ‘랫코인’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사람들은 침대에 누워 있을지 몰라도, 자본주의는 결코 쉬지 않는다”라는 평가를 내놨다.
  • “비타민 보충제 먹었을 뿐인데…” 생식기에 곰팡이 감염된 여성

    “비타민 보충제 먹었을 뿐인데…” 생식기에 곰팡이 감염된 여성

    한 여성이 머리카락과 피부 등에 좋다는 비타민 보충제를 복용한 후 심각한 질염에 시달린 사례가 알려지며 건강보조제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64세 여성 A씨는 지난해 2월 비타민 C와 콜라겐,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한 알에 들어간 영양제를 몇주 동안 복용한 뒤 소변을 볼 때마다 화끈거리는 느낌을 느끼기 시작했다. 같은 기간 A씨는 속옷에 어두운 노란빛의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묻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병원을 찾은 결과 A씨는 칸디다 질염 진단을 받았다. 주로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균이 과도하게 증식해 발생하는 곰팡이 감염이다. 여성의 경우 이 균은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고 가려움, 작열감, 질 분비물과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미 인디애나주 퍼듀대학교 약대 연구진이 ‘의료사례보고서 저널(Journal of Medical Case Reports)’에 게재한 보고에 따르면 A씨의 이러한 증상은 해당 보충제 복용을 중단하자 증상이 바로 호전되다 완전히 사라졌다. 연구진은 이번 사례가 칸디다 질염이 보충제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최초의 보고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A씨가 섭취한 제품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칸디다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는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이러한 문제가 “알약에 들어있는 비활성 성분이나 방부제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로 인해 질의 pH(산도)가 변화해 칸디다균이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뷰티 캡슐’이라 불리는 해당 영양제는 비타민 A, B, C, D, E, 엽산, 아연, 루틴, 이노시톨, 콜라겐, 니아신, 판토텐산 등의 성분이 혼합된 것으로, 머리카락과 피부, 손톱 등의 건강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미국 내에서 유통되는 제품으로 온라인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1994년 제정된 DSHEA(Dietary Supplement Health and Education Act)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이 식품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국(FDA)의 사전 승인 없이 시판이 가능하며, 제조업체는 제품의 안전성이나 효과를 입증할 법적 의무가 없다. 연구진은 “보충제는 식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약물처럼 엄격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아 잠재적인 부작용을 알기 어렵다”며 건강보조식품의 부작용에 대한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2024년에는 강황, 녹차 추출물,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블랙코호시, 홍국, 아쉬아간다 등 흔히 복용하는 면역력 강화 보충제가 돌이킬 수 없는 간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미시간 대학의 연구진은 “미국에서 보충제 섭취로 인한 간 손상 사례가 약물 유발 간 손상의 20%를 차지한다”면서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보충제에 영구적인 간 손상과 장기 기능 부전을 일으키는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인사]

    ■법제처 ◇과장급 전보△법제지원국 법령용어순화팀장 호우미 △법제조정정책관실 법제조정법제관 이상현 △법령해석국 행정법령해석과장 김지은 ◇과장급 파견△강원특별자치도 법제자문관 김태형 ■여성가족부 ◇과장급 전보△홍보담당관 김성벽 △청소년활동안전과장 김애영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 파견 장유남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최신형△해외건설정책과장 이혜선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유통정책과장 류선형△원양산업과장 강동양△수산직불제팀장 한지용△어구순환정책과장 고경만△어촌양식정책과장 정기원△양식산업과장 도윤정△항만정책과장 황상호△항만개발과장 손원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상임이사 임명△수출식품이사 전기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승진△안보기술사업단장 백동수△미래융합전략센터장 최수영△천연물시스템생물연구센터장 강경수 ◇전보△코리아-보스턴 브리지 센터 설립 추진단장 양은경△혁신기업협력센터장 노은주△연구기획·분석팀장 정혜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승진△선임연구위원 김진욱 박찬훈 이장근 임성한 장대희 정규수 정인수 한진태
  • 국민연금 바깥에 선 사람이 1000만명… 진입 장벽부터 낮춰야[딥 인사이트]

    국민연금 바깥에 선 사람이 1000만명… 진입 장벽부터 낮춰야[딥 인사이트]

    플랫폼 노동자·경단녀 등 미가입사용자 지원 없어 엄두도 못 내노동 형태 변화 맞춰 재설계해야출산·군복무 크레디트 확대 필요청년·돌봄 크레디트 도입 주장도저소득 지역가입자 지원 늘려야낮에는 배달 노동자로, 밤에는 대리기사로 일하는 최성민(가명·43)씨는 지금까지 국민연금 보험료를 한 번도 낸 적이 없다. 수입이 들쭉날쭉한 데다 특수고용직·프리랜서 형태라 사용자 지원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은 좀 벌어도 다음날 일거리가 없을 때가 잦다”며 “보험료 전액을 부담해야 하다 보니 가입은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나 (배달) 플랫폼이 절반 정도 부담해 준다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누구나 안정된 노후를 꿈꾸지만 누구나 국민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3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18~59세 가입 대상자 3010만명 가운데 1034만명(34.4%)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 중 674만명(22.4%)은 아예 가입조차 하지 않았고 실직·사업 중단 등으로 납부 예외자가 된 사람은 287만명(9.5%),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기 체납 중인 이들도 73만명(2.5%)에 이른다. 그동안 연금 개혁이 보험료율 인상과 재정 건전성 중심으로 논의된 가운데 보험료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의 노후는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었다. 노후 빈곤의 해법을 찾으려면 이제 ‘국민연금 바깥에 선 사람들’에게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가입 사각지대’는 연금을 받지 못하거나 급여 수준이 낮은 ‘수급 사각지대’로 이어진다. 주요 경제활동 인구 세 명 중 한 명이 국민연금에서 실질적으로 소외된 셈이다. 특히 플랫폼 노동자나 프리랜서, 저소득 지역가입자, 경력 단절 여성, 미취업 청년처럼 구조적으로 가입이 어려운 집단이 사각지대에 집중돼 있다. 전체 사각지대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집단은 여성(54.2%)이다. 출산·양육, 경력 단절 때문에 국민연금의 문턱은 여성에게 특히 높다. 지난 3월 정치권이 출산 크레디트 대상을 첫째 자녀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지만 국민연금 진입 장벽을 낮추기엔 여전히 미흡하다. 출산 크레디트는 출산으로 보험료를 내기 어려운 기간을 가입 이력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기존에는 둘째 자녀부터 적용됐지만 저출생 흐름을 반영해 첫째 자녀부터 12개월의 가입 기간을 인정하도록 조정됐다. 문제는 적용 시점이다. 현재 출산 크레디트는 출산 직후가 아니라 만 65세에 적용된다. 가령 A씨가 30세에 출산하더라도 가입 기간 12개월이 추가 인정되는 시점은 35년 뒤다. 이때 크레디트를 적용해도 총 가입 기간이 노령연금 수급 요건인 10년에 미치지 못하면 혜택은 배우자에게 돌아가거나 소멸된다. 적용 시점을 출산 직후로 당기자는 제안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재정 소요가 연간 5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군복무 크레디트도 확대 필요성이 제기된다. 최근에야 가입 인정 기간이 6개월에서 12개월로 늘었지만, 여전히 복무 전체 기간이 반영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있다. 20세가 되면 3개월간 보험료를 지원해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는 ‘청년 크레디트’, 노인이나 장애인 가족을 돌본 기간을 가입 이력으로 인정하는 ‘돌봄 크레디트’ 신설 주장도 나온다. 청년 크레디트를 도입하면 20세에 국민연금 가입 이력을 만들 수 있다. 그 뒤 소득 활동이 없으면 ‘납부 예외’로 처리돼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취업 후 이 기간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납부해 가입 기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청년 고용 현실을 반영한 제도 보완책이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또 다른 축은 보험료 지원이다. 현재는 농어민만 월소득 103만원 이하일 경우 월 보험료의 50%, 103만원 초과 시 월 4만 6350원을 국가가 지원한다. 정치권이 저소득 지역가입자 지원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대상 선정 기준과 재원 마련이 과제로 남아 있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대표는 “저소득 지역가입자를 지원하지 않고 보험료율만 올리면, 보험료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지역가입자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급증한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국민연금이 정규직·전일제 남성 노동자 중심으로 설계된 탓에 특고·플랫폼 고용 급증 등 노동시장 변화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배달 라이더 등 특수고용직은 지역가입자로 분류돼 보험료 전액을 본인이 내야 하며, 월 60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는 국민연금 의무 가입 대상조차 아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이 2023년 특고·플랫폼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미가입자는 23.3%, 납부 유예자는 9.7%였으며 가입하지 않은 이유는 ‘경제적 여력 부족’이 59.7%로 가장 많았다.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적 연금 제도라면 이제 정규직 중심의 구조를 넘어 생애 주기와 노동 형태 변화에 맞춘 설계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희원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위원은 “특고·플랫폼 노동자는 업종별 특성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종속성과 사용자 관계 등 실질적인 근로자성 여부를 업종별로 면밀히 따져 보고, 사업장 전환이 가능한지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웃女 속옷 몽땅 훔친 변태男, ‘이것’에 낚여 덜미… 태국서 벌어진 일

    이웃女 속옷 몽땅 훔친 변태男, ‘이것’에 낚여 덜미… 태국서 벌어진 일

    집 마당 빨래건조대에 걸어 놓은 속옷을 몽땅 도둑맞은 태국 여성이 기지를 발휘해 범인을 붙잡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현지 매체 아마린TV 등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방콕과 접한 논타부리주에 사는 34세 여성 카노칸 스리가 자신의 속옷을 훔쳐간 변태 남성을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카노칸이 속옷 도난을 당한 것은 이로부터 약 일주일 전인 지난달 17일 새벽이었다. 널어놓은 빨래를 걷어오는 것을 깜빡했던 카노칸은 이날 아침 빨래건조대에서 속옷이 모두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 카노칸의 집으로 통하는 골목 부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보니 이날 오전 2시 43분쯤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골목 입구에 오토바이를 주차한 뒤 카노칸의 집 마당으로 몰래 들어와 속옷을 훔쳐 나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다만 영상이 충분히 선명하지 않아 신원을 확인하기는 힘들었다. 속옷 4개가 없어져 입을 속옷이 거의 남지 않은 카노칸은 56세인 모친의 속옷을 미끼로 사용하기로 했다. 카노칸의 예상대로 범인은 다시 범행 현장에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오전 3시 44분쯤 카노칸이 준비해 놓은 속옷을 남성이 훔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지난번 범행에 성공한 탓에 남성이 다소 방심했는지 이번에는 그의 얼굴이 좀 더 또렷하게 영상에 담겼다. 카노칸은 그가 인근에 살고 있는 남성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카노칸은 남성을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 대신 마을 촌장에게 이 사실을 알려 남성에게 엄중 경고하게 하고, 두 번 다시는 빨래를 훔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줬다. 카노칸은 기자들에게 “정말 불쾌하고 역겨웠다”면서 “이제 (우리 동네에서는) 아무도 빨래건조대에서 속옷이 사라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 ‘전기 고문·장기 적출’…러 잠입 우크라 여기자 참혹한 죽음

    ‘전기 고문·장기 적출’…러 잠입 우크라 여기자 참혹한 죽음

    러시아가 송환한 우크라이나 전사자 시신 수백구 중 잔혹한 고문 흔적이 역력한 언론인의 시신이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29일(현지시간) ‘러시아에 감금된 우크라이나인 수천 명과 언론인 로시나의 포로 생활 및 고문에 관한 이야기’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한 여성 언론인의 사례를 공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사자 시신 757구를 송환한 것은 지난 2월이었다. 송환자 중 마지막 757번째 시신은 다른 시신에 비해 유독 작고 가벼웠으며, 인식표에는 ‘이름 미상, 남성, 관상동맥에 심한 손상’이라고 적혀 있었다. 시신의 훼손 상태는 충격적이었다. 뇌와 두 안구가 모두 사라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시신의 발끝에는 전기 고문의 흔적으로 보이는 화상이 있었다. 머리와 엉덩이에도 폭행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찰과상이 있었고, 갈비뼈는 부러진 상태였다. 턱 아래 목뿔뼈(설골)도 부러져 있었는데, 이는 목 졸림 피해자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상처였다. 정밀 조사 결과, 시신의 주인은 2023년 8월쯤 러시아군에 붙잡힌 것으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 여성 언론인 빅토리야 로시나(사망 당시 28세)였다. 로시나는 당시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인근 지하 시설에 잠입하려다 발각됐고 곧장 구금 시설로 끌려갔다. 로시나 기자의 가족이 그의 소식을 접한 시기는 실종된 지 약 1년이 흐른 뒤였다. 주변인들은 로시나 기자가 구금 시설에서 정체불명의 약물을 강제로 투여받았고, 그 영향으로 식사를 거의 하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고, 러시아 당국은 지난해 10월 로시나 기자의 사망 사실을 우크라이나에 통보했다. 러시아 당국에 붙잡혔다가 목숨을 잃은 최초의 우크라이나 언론인이었다. 로시나 기자의 죽음은 불투명 그 자체였다. 명확한 혐의도 없이 구금당하고 변호사의 조력도 받지 못한 채 갇혀 있었으며, 러시아 당국의 공식 사망 통보와 시신을 돌려받게 된 시점 사이에도 알 수 없는 공백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신에 남겨진 끔찍한 상처들과 장기 적출의 흔적은 생전 그가 고문당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우크라이나 검찰을 포함한 그 누구도 로시나 기자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한편, 로시나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최초로 제기한 것은 포비든 스토리즈(Forbidden Stories)다. 취재 중 살해, 투옥, 박해받은 언론인을 위해 구성된 국제 언론인 네트워크인 포비든 스토리즈는 지난해 10월 로시나 기자의 죽음이 알려진 직후 진상 조사를 위한 ‘빅토리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빅토리야 프로젝트에는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와 영국 가디언,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국제 언론 매체 13곳이 참여했다. 포비든 스토리즈는 “러시아 당국이 억류 중인 민간인은 대략 1만 6000명 이상”이라면서 “이 국제적인 프로젝트는 로시아 기자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밝히고, 러시아의 민간인에에 대한 범죄의 책임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 “男女 모두 다 벗고 주무세요”…건강에 ‘놀라운 효과’ 있었다

    “男女 모두 다 벗고 주무세요”…건강에 ‘놀라운 효과’ 있었다

    알몸으로 잠을 잘 경우 밤에 잠을 깊이 잘 수 있으며, 생식기 감염 위험이 줄어드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수면의학회 소속 수면의학 전문의 데이비드 로젠 박사는 알몸으로 자는 것의 놀라운 장점을 공개하며 “모든 사람은 알몸으로 자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로젠 박사는 “잠옷을 벗으면 시원해지는 효과가 있는데, 수면을 촉진하는 미토닌과 같이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의 적절한 균형을 위해서는 밤에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피부 온도가 너무 높을 경우 호르몬의 균형이 깨져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두껍고 따뜻한 이불을 선호하는 사람은 알몸으로 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알몸으로 잘 경우 칸디다증이라고 불리는 질 효모 감염의 위험도 줄어든다고 밝혔다. 칸디다증은 칸디다(Candida)라는 곰팡이(진균)가 일으키는 감염 질환으로, 침범 부위에 따라 피부점막 칸디다증과 심부 칸디다증으로 구분한다. 칸디다는 사람의 위장관, 질, 피부에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진균이기 때문에 면역기능이 정상인 사람에게서는 칸디다증을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칸디다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어 로젠 박사는 남성 또한 생식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침대에서 잘 때는 몸에 꽉 끼는 옷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에 따르면 몸에 딱 맞는 속옷은 정자의 활력과 정자 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남녀가 함께 알몸으로 잘 경우 피부가 맞닿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는 사랑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분비돼 스트레스를 줄이는 동시에 행복감과 만족감을 높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지난해 전 세계 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의 20%는 알몸으로 잠을 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70%의 여성은 잠옷을 입고 자는 반면, 남성은 속옷만 입고 자거나 아예 속옷을 입지 않고 자는 경우가 더 많았다. 또한 한 침대 매트리스 브랜드 조사 결과에서는 알몸으로 잠을 자는 습관은 50세 이상 연령대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이 연령대에서는 32% 이상이 알몸으로 잠을 자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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