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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그라비아 모델, 국회의원 당선 ‘이변’…10선 의원 꺾은 비결은? [핫이슈]

    日 그라비아 모델, 국회의원 당선 ‘이변’…10선 의원 꺾은 비결은? [핫이슈]

    그라비아 모델 출신의 일본 여성이 최근 치러진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강력한 경쟁자를 꺾고 당선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1일(현지시간) “2000년대 그라비아 모델로 활동했던 모리시타 치사토(45)가 지난 8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미야기현 4구에 출마해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모리시타는 2001년 그라비아 모델로 데뷔해 가수와 배우로도 활동하며 일본 연예계에서 최정상급 인기를 누렸다. 그라비아는 수영복과 비키니 등을 입은 모델의 노출이 있는 화보 콘텐츠로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관심을 받아왔다. 모리시타는 활발하게 연예계 활동을 하다 2019년 활동을 중단하고 일반 기업의 직장인으로 전직했다가 2021년 정계에 입문했다. 그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봉사활동을 계기로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와 인연을 맺고 해당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긴 뒤 정치 활동을 시작했고, 2021년 처음으로 중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패배했다. 정계 입문 5년 만에 ‘10선 정치인’ 꺾었다2024년에는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뒤 환경대신정무관을 맡으며 정치 경험을 쌓았다. 모리시타의 국회의원 도전은 정계에 입문한 지 고작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모리시타의 성공이 더욱 화제가 된 이유는 2024년부터 미야기현에서 국회의원 자리를 두고 경쟁해 온 정치인이 무려 10선에 달하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아즈미 준 이었기 때문이다. 아즈미 준은 전 재무상 출신으로, 1996년 첫 당선 이후 해당 지역에서 약 30년간 10차례 이상 당선된 중도개혁연합 소속의 대표적인 중진 정치인이다. 그러나 모리시타는 이번 선거에서 아즈미 후보(1만 78표)를 6333표 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라비아 아이돌에서 정치인까지…승리 비결은?모리시타의 이번 선거 승리 비결은 지역 밀착형 선거 전략이다. 그녀는 지난 5년간 매일 거리에서 ‘츠지다치’ 활동을 이어왔다. 츠지다치 활동은 교차로나 사거리 등 길목에 서서 유권자들에게 인사하는 선거 활동이다. 일본의 경우 지역구 기반 정치가 강한 탓에 유권자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 성실·근면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츠지다치 활동은 무명 신인 정치인에게는 필수 코스로 꼽힌다. 실제로 모리시타는 당선 다음 날에도 이시노마키 시내 교차로에 나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영하의 기온에 눈까지 내리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이어진 모리시타의 ‘정성’이 해당 지역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모리시타는 환경대신정무관 경험을 살려 다양한 환경 정책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예컨대 최근 일본의 골머리를 앓게 한 곰이나 멧돼지 등 야생동물 피해 관련 대책을 포함해 지역 전반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결과를 두고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라며 선거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평가했다. 한편 모리시타가 속한 자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316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다. 연립 정당인 일본유신회까지 합산하면 352석에 달한다. 반면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결성한 중도개혁연합은 대패했다. 아즈미를 비롯해 다수의 거물급 정치인이 의석을 잃으며 정치 지형이 크게 흔들렸다. 모리시타 측 관계자는 “아즈미 의원의 기반이 워낙 단단해서 솔직히 따라잡았다는 실감이 없었다. 정말 힘든 선거였다”면서도 “현 정권이 출범한 이후 유리한 흐름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임신한 아내 두고…女화장실 몰카 찍다 들킨 27세 남성 [핫이슈]

    임신한 아내 두고…女화장실 몰카 찍다 들킨 27세 남성 [핫이슈]

    중국의 한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 촬영을 시도하던 27세 남성이 현장에서 적발돼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망은 10일 상하이 공안국 푸둥분국이 사생활 침해 행위를 한 남성 A씨에게 행정구류 열흘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최근 상하이의 한 사무용 빌딩 여자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공안 문서에는 A씨가 칸막이 위쪽을 통해 내부를 엿보는 방식으로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적시됐다. 당시 화장실 칸에 있던 여성은 위쪽에서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었다가 남성과 눈이 마주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칸막이를 넘어 휴대전화로 촬영을 시도하다 발을 헛디뎌 범행이 드러났다. 여성의 추궁이 이어지자 얼굴을 가린 채 사과하면서도 “촬영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공안은 사생활 침해 혐의를 적용해 행정구류 10일 처분을 내렸다. ◆ 결혼반지·아내 사진까지…“임신 중인데” 현장 영상과 후속 보도에 따르면 그의 손에는 결혼반지가 끼워져 있었고 휴대전화 배경화면에는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이 설정돼 있었다. 당시 아내는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비판 여론이 이어졌다. 특히 “임신 중인 아내를 두고 이런 일을 벌였다”는 점이 부각되며 공분이 커졌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사건 이후 그는 회사에서 해고됐고, 건물 측은 화장실 칸막이 높이를 조정하는 등 보완 조치를 진행했다. ◆ 국내에서도 반복된 유부남 성범죄 유사한 사례는 국내에서도 이어졌다. 과거에는 유부남 직장 상사가 여성 직원의 집에 몰래카메라가 내장된 시계를 설치해 침실을 촬영하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건이 있었고 연인이 있는 상태에서 상점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다 처벌받은 사례도 있었다. 이 같은 사건들은 겉으로는 평범한 남편이나 연인의 모습이지만 외부에서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범죄를 저지른 ‘이중생활’이라는 점에서 공분을 낳았다. 이번 사건 역시 결혼반지와 아내 사진이 확인된 상태에서 여자 화장실 범행이 적발됐다는 점이 알려지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바다에서 침실로…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 [으른들의 미술사]

    바다에서 침실로…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 [으른들의 미술사]

    ●자연에서 실내로 보티첼리의 비너스가 바다 한가운데 있었다면, 티치아노 베첼리오가 그린 ‘우르비노의 비너스’는 침실 한가운데 있다. 이상화된 누드가 자연 풍경 속에 배치되었던 것과 달리, 티치아노는 비너스를 실내로 옮겨 놓았다. 비너스가 누워있는 침실은 침대, 커튼, 쿠션 등 실내 가구로 장식된 호화로운 방이다. 화면 뒤에는 시녀 두 명이 급하게 혼수함에서 옷을 꺼내고 있다. 이 장면은 신화 속에서 찾아 볼 수 없으며 이는 티치아노가 설정한 것이다. 그가 설정한 것은 16세기 베네치아 귀족 가문의 침실 모습이다. 또한 배경의 하녀와 가구처럼 구체적이고 실제 장식품들은 당시 사회의 결혼 풍습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우르비노의 비너스라 불린 이유 ‘우르비노의 비너스’는 베네치아 르네상스 회화를 대표하는 누드 작품이다. 학자들은 부부의 침실에 걸렸다는 점과 전통적으로 혼수 품목인 혼수함과 발치의 작은 강아지를 근거로 이 그림이 결혼과 관련되었다고 주장한다. 특히 강아지는 부부 간 신의를 상징하는 동물로 즐겨 그려졌다. 실제로 이 작품은 1534년 우르비노 공작의 상속자였던 귀도발도 델라 로베레가 줄리아 바라노와의 결혼 선물로 티치아노에게 의뢰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우르비노 공작 가문의 소장품 목록에 등장하며 오늘날 ‘우르비노의 비너스’라 불린다. 또한 르네상스 이탈리아에서 비너스는 육체적 사랑뿐 아니라 혼인과 다산의 의미를 지닌 존재로 해석되었다. 따라서 이 작품은 귀족 가문의 혼인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의미로 그려졌다. ●바라보는 누드 이 비너스는 차가운 여신의 모습으로 묘사된 것이 아니라, 따스한 체온을 지닌 존재로 묘사되었다. 호기심이 많아 보이는 비너스는 관람자를 정면으로 바라본다. 이는 이전의 수동적이고 이상화된 누드와 구별되는 점이다. 이 작품은 이후 서양 누드 전통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마네의 ‘올랭피아’는 이 구도를 직접적으로 차용해 현대적 맥락으로 변형했다. 결국 이 비너스는 신화의 외피를 빌렸지만 현실을 이야기한다. 비너스라는 여신의 이름표를 달고 있지만,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16세기 베네치아 귀족의 침실과 그 안의 호기심 많은 한 여성이다. 우리가 비너스를 본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비너스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우르비노의 비너스’는 아름다움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누구를 보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330년 뒤 마네가 그 질문에 답할 것이다.
  • “교사에게 성폭행당해 아들까지”…30년 만의 신고, 결론은 [핫이슈]

    “교사에게 성폭행당해 아들까지”…30년 만의 신고, 결론은 [핫이슈]

    중학생 시절 교사와 원치 않은 관계로 임신과 출산을 했다고 주장한 여성의 신고가 약 30년 만에 접수됐지만, 중국 경찰은 공소시효 경과와 증거 부족을 이유로 형사 처벌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중국 매체 펑몐신원은 10일 후베이성 샹양시 경찰이 여성 천모씨(가명)에게 이 같은 내용의 ‘형사 재검토 결정서’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결정서에는 교사 가오모씨(가명)와의 성관계 사실은 확인됐지만, 강간이나 출산, 아동 유괴 범죄는 입증되지 않았다는 판단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천씨는 1995년 중학교 2학년 재학 당시 교사였던 가오씨와의 원치 않은 관계로 임신했다고 주장했다. 이듬해 남자아이를 낳았고 교사가 아이를 데려간 뒤 사망했다고 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나이가 어려서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고 이후 학교를 마친 뒤 외지로 나가 생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오씨와 약 2년간 교제하다가 1998년 결별했으며 각자 가정을 꾸린 뒤에는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그러다 2025년 “아이의 생존 가능성이 떠올랐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아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시점으로부터 약 30년이 지난 뒤 고소가 이뤄진 셈이다. 당시 만 16세 미만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여성의 나이는 40대 중반 안팎으로 추정된다. 가오씨는 매체 인터뷰에서 여성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학생 시절에는 교류가 거의 없었고 졸업 후 연인 관계가 됐다”며 “연애 기간 중 성관계는 있었지만 범죄에 해당하는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현재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서로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진행 중이다. ◆ 경찰 “성관계는 확인…강간·유괴는 입증 안 돼” 천씨는 2025년 10월 강간과 사기, 아동 유괴 혐의로 고소했지만, 현지 경찰은 범죄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공소시효도 지났다는 이유로 입건하지 않았다. 이후 재검토를 거친 샹양시 공안국은 올해 2월 4일 결정서를 통해 “두 사람 사이 성관계는 확인되지만 강간을 구성할 요소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출산이나 아동 유괴 사실 역시 증거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설령 여성의 주장 일부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형사상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기 때문에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두 사람은 모두 혈액 표본을 채취해 전국 실종자 DNA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한 상태다. 여성은 “1996년생으로 오른쪽 귀에 결손이 있는 남성을 찾고 있다”고 밝혔고, 남성은 “허위 주장으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 국내도 반복된 논쟁…“뒤늦은 신고, 처벌 한계” 이처럼 사건 발생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신고가 이뤄지면서 처벌이 어려워지는 사례는 국내에서도 반복돼 왔다. 한국에서도 과거 교사나 코치 등에게 원치 않은 관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며 성인이 된 뒤 뒤늦게 고소하는 사건이 있었지만, 당시 법 기준 공소시효가 지나 형사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성관계 사실은 인정되더라도 강압 여부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해 처벌로 이어지지 못한 사례도 있어 피해자가 뒤늦게 목소리를 낼 경우 법적 구제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이념 초월한 사투, 사람도 사랑도 구하라

    이념 초월한 사투, 사람도 사랑도 구하라

    남북 정보요원·北총영사 첩보 액션류 감독의 해외 3부작 마침표 작품박정민 “액션·멜로 구분 않고 표현” 영화 ‘베를린’에서 다음 무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라는 암시를 던졌던 류승완 감독이 13년 만에 약속을 지켰다. 유럽도 아니고 아시아도 아닌 국경도시, 북한과 훨씬 더 가깝지만 정작 남한 관광객들이 더 많이 눈에 띄는 회색 도시에서 벌어지는 남과 북의 첩보전과 액션 느와르에 멜로까지 더한 류승완표 첩보물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11일 개봉한 영화 ‘휴민트’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펼쳐지는 남북 정보요원과 북한 총영사의 대결을 담은 첩보 액션물이다. 휴민트는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수집활동을 뜻한다. 국정원 조 과장(조인성 분)은 작전 도중 자신의 첫 정보원을 잃었던 죄책감에 시달린다. 휴민트가 죽기 전에 털어 놓은 행적을 바탕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조직적인 인신매매 정황을 포착한다. 이에 맞서 북한 여성 실종 사건을 주시하던 북한도 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 분)을 파견해 총영사 황치성(박해준 분)을 감시하는 등 내부 감찰에 돌입한다. 영화는 사람을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이들의 뜨거운 감정을 조명한다. 그 중심에는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신세경 분)가 있다. 조 과장은 두 번째 휴민트이자 핵심 정보원인 선화에게 가족과 함께 탈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한다. 박건은 감찰을 빌미로 옛 연인 선화의 행방을 찾아 헤맨다. 선화가 황치성의 손아귀에 들어가면서 그녀를 구출하기 위한 두 남자의 공조가 시작된다. 더이상 정보원을 잃을 수 없는 조 과장과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려는 박건. 이념을 초월한 이들의 사투는 황량한 도시 풍광과 대비를 이루며 뜨거운 인류애를 강조한다. ‘휴민트’는 ‘베를린’과 ‘모가디슈’에 이은 류 감독의 해외 3부작의 마침표를 찍는 작품이다. 류 감독은 이 영화에서 대사보다는 표정이나 몸짓으로 인물들의 내적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영화는 조인성의 강렬한 오프닝 액션으로 문을 연다. 곧이어 총격전, 육탄전, 자동차 추격전 장면까지 화려한 볼거리로 화면을 장악한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멜로 색채가 짙어진다. 특히 조국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냉혈한과 순정파 남자를 오가는 박정민의 눈빛 연기가 돋보인다. 지난 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정민은 “결국 액션도 감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기 때문에 액션과 멜로의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박건을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처음으로 사랑하는 이성을 목표로 하는 인물을 맡았는데 크게 어색해 보이지 않은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119분. 15세 이상 관람가.
  • 왕실·정치권 ‘발칵’… 엡스타인 폭탄, 미국 넘어 유럽 뒤흔들다[글로벌 인사이트]

    왕실·정치권 ‘발칵’… 엡스타인 폭탄, 미국 넘어 유럽 뒤흔들다[글로벌 인사이트]

    노르웨이 왕세자빈 ‘부적절한 친분’영국 맨덜슨 전 장관 정보 유출 의혹프랑스 전 장관, 전용기 이용 드러나 미국은 파일 공개에도 큰 파장 없어트럼프 이후 ‘도덕성 기준 저하’ 분석미국 법무부가 지난달 말 추가 공개한 300만쪽 분량의 ‘엡스타인 파일’이 유럽을 뒤흔들고 있다.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은 2019년 미성년자 상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던 중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나, 이후 정관계 유력 인사가 포함된 성 접대 리스트가 있다는 등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공개 문건을 통해 유럽 왕실, 정관계 등 엘리트층이 엡스타인과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당사자들은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수사 대상에 올랐다. 애초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겨냥해 민주당 주도로 상하원을 통과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법’은 미국을 넘어 유럽에서 사회적 파장이 더 확산하는 모양새다. 10일 외신을 종합하면 노르웨이 왕실은 이번 엡스타인 파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이 엡스타인과 부적절한 친분을 유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메테마리트의 이름은 엡스타인 파일에 최소 1000번 이상 등장하는데, 두 사람은 수년간 이메일 교류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엡스타인이 신붓감을 찾으러 프랑스 파리에 왔다고 하자 왕세자빈은 “파리가 불륜하기에 좋다”며 “스칸디나비아 여성이 신붓감으로 더 낫다”고 답하기도 했다. 영국도 엡스타인 논란으로 정치권이 시끌시끌하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번 문서 공개로 취임 후 가장 큰 위기에 봉착했다. 집권 노동당의 중견 정치인 피터 맨덜슨 전 산업장관이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주미 대사로 임명했다는 비판이 커진 탓이다. 맨덜슨 전 장관은 엡스타인으로부터 거액을 수령하고, 그에게 정부 내부 정보를 유출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맨덜슨을 추천한 스타머 총리의 ‘오른팔’ 모건 맥스위니 총리 비서실장에 이어 팀 앨런 총리실 공보국장이 물러났으나, 당 안팎에서는 스타머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는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가 엡스타인과 관련된 의혹으로 왕자 칭호를 박탈당한 가운데 이번 문건에는 앤드루로 추정되는 인물이 외국 방문 정보와 아프가니스탄 재건 투자 기회에 관한 기밀 정보를 엡스타인에게 전달한 이메일도 포함됐다. 앤드루는 2001~2011년 영국 무역 특사를 지냈다. 프랑스도 엡스타인의 후폭풍을 피해 가지 못했다. 엡스타인과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자크 랑 전 문화장관은 공공 연구 기관인 아랍세계연구소 회장직을 내려놨다. 프랑스 금융검찰청은 랑 전 장관과 영화제작자인 그의 딸 카롤린에 대해 탈세, 자금 세탁 혐의 등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랑 전 장관은 엡스타인의 차량과 전용기를 이용했으며, 영화 제작 후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슬로바키아 국가안보 고문인 미로슬라우 라이차크가 엡스타인과 젊은 여성에 대한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사임했으며, 필리프 벨기에 국왕의 남동생인 로랑 왕자도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었다고 시인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유럽이 엡스타인과의 관련 의혹을 수습하기 위해 애쓰는 반면 미국에서는 생각보다 파장이 크지 않은 편이다. 엡스타인 스캔들의 여파가 자신을 비껴가는 것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엡스타인 파일에서 나에 대해선 나를 겨냥한 음모론이란 것 외엔 아무것도 나온 게 없었다”며 “이제는 국가가 신경 쓰는 다른 일로 넘어가야 할 때”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도덕적 기준 저하’를 이유로 꼽았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스캔들에 대한 관용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롭 포드 맨체스터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AP통신에 “영국에서 이러한 문건에 이름이 오면 즉시 대형 뉴스가 된다”면서 “이는 언론이 제대로 기능하고, 책임 구조도 더 잘 작동한다는 뜻이다. 또 정치권에 아직 수치심이라는 게 남아 있어서 사람들이 ‘이건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일부러 청소년 중독시켜” 메타·인스타 CEO 美법정 선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가 청소년을 중독시켰다며 플랫폼 기업의 책임 여부를 따지는 재판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청소년들이 SNS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이들 기업이 의도를 갖고 플랫폼을 설계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1심 주 법원은 이날 케일리 GM으로 신원이 확인된 20세 여성이 메타와 유튜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첫 심리를 진행했다. 원고 측 변호인은 “케일리가 10년 넘게 SNS에 중독됐고 이로 인해 불안과 우울증, 신체장애 등을 겪었다”며 “(이들 기업이) 아이들의 뇌에 중독성을 심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메타와 유튜브 등의 내부 이메일과 연구자료 등을 제시하며 청소년이 중독성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SNS에 담배 산업이나 슬롯머신 등의 심리적 기법을 차용해 청소년을 가두는 설계를 했다는 논리도 펼쳤다. 반면 메타 측 변호인은 SNS 중독에 대한 과학계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일부는 SNS 중독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케일리가 겪고 있는 정신건강 문제는 어린 시절 대인관계 갈등 등 여러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판 결과는 미국에서 SNS 중독을 호소하며 제기된 수천 건의 다른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받는다. ABC방송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18일,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가 11일 각각 법정에 출석해 증언한다고 전했다. 스냅챗 운영사 스냅과 틱톡도 함께 피소됐으나 케일리 측과 비공개 합의하면서 재판을 피하게 됐다. 뉴멕시코주에서도 메타가 플랫폼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성적 착취로부터 보호하지 못했다며 기소된 사건에 대해 모두진술을 듣는 절차가 시작됐다.
  • 부상 넘어 환상의 점프…18세 소녀 보더 유승은 “저 정말 자랑스러워요”

    부상 넘어 환상의 점프…18세 소녀 보더 유승은 “저 정말 자랑스러워요”

    초3때 부친 통해 입문 뒤 성공가도발목·팔꿈치·손목 잇단 골절 좌절부상 공백 딛고 올림픽 무대 노크“화 많이 내 미안” 부모 생각에 울먹李대통령 “담대한 도전 정신 감동”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18·성복고)이 한국 동계올림픽 78년 역사 최초의 ‘여성 설상 메달리스트’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의 첫 동계올림픽 출전이었던 1948년 생모리츠 대회 이후 지금껏 금메달이 나오지 않아 ‘금맥 불모지’였던 올림픽 설원 종목에 대표팀 막내 유승은이 균열을 내고 있다.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획득, 최종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스노보드 대표팀 맏형인 김상겸(37·하이원)이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따낸 은메달에 이은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자, 역대 한국 설상 종목 세 번째 메달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유승은이 이룬 놀라운 성과에 찬사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스노보드 빅에어와 같이 위험 부담이 큰 종목에서 유 선수가 보여준 담대한 도전 정신과 흔들림 없는 집중력은 국민 모두에게 경이로움과 큰 감동을 안겨줬다”고 격려했다. 유승은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스노보드 애호가인 아버지를 따라 강원 평창군 용평스키장에 갔다가 스노보드에 눈을 떴다. 눈썰매를 타던 어린아이의 눈에 눈발을 휘날리며 설원을 멋지게 질주하는 아빠의 모습이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시작한 스노보드 실력은 날이 갈수록 부쩍 늘기 시작했다. 선수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지만 부상이라는 시련이 연이어 찾아왔다. 유승은은 2023년 9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 주니어 스노보드선수권 빅에어에서 준우승하며 국제 무대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이듬해 FIS 월드컵 대회에서 오른쪽 발목이 골절돼 1년 넘게 치료와 재활을 해야 했다. 길었던 재활 끝에 떠난 지난해 7월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팔꿈치 뼈가 빠지는 부상을 당했고 11월에는 손목 골절까지 더해졌다. 끊이지 않고 자신을 괴롭히는 부상도 ‘기필코 올림픽 무대에 서겠다’는 유승은의 꿈까지 꺾지는 못했다. 유승은은 손목 수술 직후 깁스를 한 채 지난해 12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월드컵에 도전했고, 부상 공백이 무색한 완벽한 점프 연기로 은메달을 차지하며 밀라노 올림픽 청신호를 켰다. 첫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유승은은 현장 인터뷰에서 “나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눈물을 터뜨린 유승은은 “1년 동안 너무 힘들어서 화도 많이 냈는데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메달을 보여 주고 싶어서 그랬던 거니까…”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 필리핀 Y2K가 돌아왔다…‘베봇 걸’을 느껴봐 [트렌드 케찹]

    필리핀 Y2K가 돌아왔다…‘베봇 걸’을 느껴봐 [트렌드 케찹]

    케찹의 트렌드 캐치업✌ 요즘 필리핀 Y2K 감성을 곁들인 메이크오버 영상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베봇걸’(Bebot Girl)이라는 단어가 항상 등장합니다. 이 단어, 무슨 뜻일까요? ‘베봇’은 필리핀 타갈로그어로 ‘매력적인 여성’(Hot chick)을 뜻하는 말로 실제 1980년대부터 필리핀에서 쓰이던 말이라고 합니다. 2005년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가 발표한 곡 ‘Bebot’을 통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이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틱톡 등 플랫폼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6년의 ‘베봇걸’은 어떤 모습일까요? 2000년대 초반 필리핀 특유의 Y2K 감성을 메이크업·의상 등으로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이 포인트. 갈매기처럼 얇고 날카로운 눈썹, 긴 아이라인, 글로시한 립, 그리고 정수리 부분에 볼륨을 꽉 채운 ‘뽕’ 머리와 과한 액세서리, 포인트 컬러가 들어간 옷 등을 매치해 느낌을 살려주시면 됩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성관계 후 입 안 가득 궤양이…20대 남성에게 무슨 일이? [핫이슈]

    성관계 후 입 안 가득 궤양이…20대 남성에게 무슨 일이? [핫이슈]

    여성과 성관계 후 입안에 궤양이 퍼진 20대 남성의 의학 사례가 공개됐다. 레바논 베이루트 세인트조셉대 구강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28세 남성은 한 달 동안 구강 병변과 쉰 목소리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남성의 혀와 입술, 편도 부위에서 흰색과 붉은색의 궤양 다수를 발견했다. 해당 병변은 생식기 부위에서도 발견됐다. 남성은 진료 과정에서 최근 여성과 피임기구 없이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임상 소견을 바탕으로 ‘2차 매독’을 의심했다. 2차 매독은 매독균에 감염된 뒤 수주~수개월 후에 나타나는 단계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몸통, 팔·다리, 손바닥·발바닥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입안·생식기 주변의 하얀 반점이 생기는 점막 병변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항문·생식기 주변의 넓고 촉촉한 사마귀 모양 병변인 편평 콘딜로마나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림프절 종대도 보일 수 있다. 해당 시기에는 전염력이 높으며, 일부는 감기나 피부질환으로 오인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이 시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드물지만 잠복기를 거쳐 3기 매독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3차 매독으로 진행되면 다양한 장기에 손상이 발생한다. 의료진은 매독 증상이 대부분 생식기에서 발생하지만 드물게 구강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해당 케이스를 공개했다. 의료진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초기 단계에서 진단되는 환자가 많지 않다”면서 “이번 사례의 환자는 주 1회 3주간 페니실린 치료를 받았고 이후 구강 병변이 모두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독은 일반적으로 페니실린 근육 주사를 한 번만 맞는 것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지만, 신경계까지 매독균이 침범한 경우에는 수용성 페니실린을 정맥으로 주사하는 치료법을 10~14일간 시행해 치료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콘돔 없이 성행위를 할 경우 매독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지만, 키스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피임기구를 사용해도 감염자의 점막이나 상처가 있는 피부와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자세한 사례는 지난 7일 의학 전반을 다루는 온라인 오픈 액세스(Open Access) 의학 저널인 ‘큐레우스’(Cureus)에 실렸다.
  • “내 전 남친 괜찮다니까”…中 Z세대 번진 ‘연애 추천’ [핫이슈]

    “내 전 남친 괜찮다니까”…中 Z세대 번진 ‘연애 추천’ [핫이슈]

    중국 Z세대 사이에서 전 연인을 취업 추천하듯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는 ‘전 애인 추천’ 연애 문화가 퍼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젊은이들은 과거 연애 경험을 ‘사용 후기’처럼 공유하며 새로운 상대를 찾는다. 전통적인 소개팅이나 데이팅 앱에 대한 불신이 이런 흐름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전 연인을 구직자처럼 소개하는 게시물이 잇따른다고 보도했다. 이용자들은 연애 상대의 장단점, 성격, 생활 습관까지 적어 ‘추천서’ 형태로 공개한다. 이 같은 흐름은 한 네티즌이 “전 남자친구 추천 좀 해 달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글이 화제가 되자 댓글 창에는 인사 담당자처럼 전 남자친구를 소개하는 글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1995년생, 키 183㎝, 국영기업 근무, 감정 기복 적고 요리 가능”이라며 “단점은 마마보이 기질이 있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3년간 직접 사용해 본 결과”라며 학술 논문처럼 ‘경험 근거’를 덧붙였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력서 형식을 그대로 따라 전 연인을 소개했다. 예컨대 “상하이 거주, 28세, 남성, 키 185㎝, 공공부문 근무, 성격 안정적” 같은 기본 정보와 함께 “단점: 키스 실력 부족, 게임을 할 때 욕설”, “상태: 90% 신품(가정폭력·외도 없음, 장거리 연애로 이별)” 같은 평가를 붙였다. 일부는 전 남자친구를 위한 ‘사용 설명서’까지 만들어 공유했다. 한 이용자는 “아침엔 두유를 좋아하고 밤에는 이를 간다. 화가 나면 30분 정도 달래야 하며 성관계 때는 불을 끄는 걸 선호한다”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일부는 남편을 다른 여성에게 ‘추천’하겠다는 글까지 올렸다. 한 여성은 “필요하다면 남편과 이혼해서 소개해 주겠다. 아이도 다 컸고 더 이상 필요 없다”며 “아이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완벽한 남자”라고 주장했다. 이 방식으로 실제 연인이 된 사례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해외로 떠나기 전 남자친구와 원만하게 헤어진 지인이 그를 온라인에 추천했고 이후 직접 만나 좋은 인연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 데이팅 앱 불신 속 ‘검증된 연애’ 선호 이 같은 흐름은 데이팅 앱과 소개팅 문화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됐다. 젊은이들은 사기나 허위 프로필, 과장된 직업 정보 등을 우려해 차라리 ‘검증된 전 연인’을 더 낫다고 본다. 한 네티즌은 “처음부터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건 위험하다. 적어도 누군가 한 번 사귀어 봤다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낯선 사람의 좋은 말보다 ‘사귀어 봤고 추천한다’는 두 단어가 더 믿음이 간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추천 문화’가 사람을 상품처럼 취급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이용자는 “슈퍼마켓에서 채소 고르듯 사람을 고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에서는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미쳐간다”거나 “남자들이 전 여자친구를 서로 추천하면 이상하지 않겠느냐”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 동료들이 “누가 먼저 잘까” 내기…여직원 소송, 결국 패소한 이유 [핫이슈]

    동료들이 “누가 먼저 잘까” 내기…여직원 소송, 결국 패소한 이유 [핫이슈]

    영국의 한 여성이 직장 동료들이 자신과 성관계를 먼저 할 사람을 두고 내기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성희롱 소송을 제기했지만, 절차상 문제로 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이스트앵글리아 홈임프루브먼트에서 일했던 몰리 크레이기는 2022년 9월 입사했다. 그는 입사 두 달 만에 남성 동료 두 명이 자신을 두고 “누가 먼저 잠자리를 할 것인가”를 놓고 내기를 했다는 말을 들었으며, 그중 한 명은 관리직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20대 초반이던 크레이기는 이 일을 계기로 동료들이 자신을 성적으로 대상화했다고 느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또 회사가 자신을 채용한 이유로 “노인 고객을 위협하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회사를 상대로 성희롱 소송을 제기했다. ◆ 법원 “성적 괴롭힘 해당”…그러나 ‘시효’에 막혀 재판부는 동료들이 여직원과의 성관계를 두고 내기를 벌인 행위를 “성적 성격의 원치 않는 행위”로 보고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해당 주장이 법정 기한을 넘겨 제기됐다는 이유로 소송을 기각했다. 행위 자체는 문제가 있지만 절차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본 것이다. 다만 재판부는 별도로 제기된 미지급 휴가수당 청구는 받아들여 회사 측에 4775파운드(약 950만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회사는 아직 이 금액을 지급하지 않았다. ◆ 회사, 오히려 7500파운드 소송비 요구 이후 회사는 소송 비용을 이유로 크레이기에게 7500파운드(약 1500만원)를 요구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신청 역시 제기 시점이 늦었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비용 청구가 제때 이뤄졌더라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법정에서 “그녀가 처음부터 터무니없는 사건으로 재판부를 조종하려 했다”고 주장했으며, 소송비 문제 때문에 휴가수당 지급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 온라인 “회사 불매” 비판 쏟아져 해당 기사에는 1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온라인에서도 논쟁이 이어졌다. 공감이 많이 달린 댓글 상당수는 회사 측 대응을 비판했다. 한 이용자는 “이런 직장 문화는 지금 시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여성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이유가 바로 이런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 회사 이름을 기억해두고 계약은 다른 곳에 맡기겠다”며 사실상 불매를 시사했다. 또 “부정적 여론이 회사 평판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소송은 기각됐지만 기술적인 이유일 뿐”이라며 판결 구조를 짚는 댓글도 공감을 얻었다. 일부 이용자들은 “왜 시효가 지난 사건이 재판까지 갔는지 의문”이라며 절차 문제를 지적했다. 이번 판결은 성희롱 사실을 일부 인정했음에도 절차상 문제로 피해자의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례로, 현지에서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 한올한올 毛락毛락… 나 [풍성했던 그때로] 돌아갈래~

    한올한올 毛락毛락… 나 [풍성했던 그때로] 돌아갈래~

    男호르몬 증가·혈관수축·건조함 영향매년 24만명 병원행… 남성이 더 많아미풍으로 머리 말리고 스트레스 줄여야 아침마다 베개에 떨어진 머리카락이 유독 눈에 띄는 계절, 겨울이다. 치워도 치워도 하루 이틀 새 욕실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다시 수북이 쌓인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두피에는 이미 경고등이 켜져 있다. 탈모는 더 이상 ‘체질’이나 ‘나이 탓’으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특정 세대의 고민을 넘어 현대인의 삶의 질을 흔드는 일상적 질환이 됐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매년 24만명 이상이 탈모로 병원을 찾는다. 대한탈모치료학회는 병원을 찾지 않고 자가 관리나 시중 제품에 의존하는 잠재적 탈모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환자’까지 고려하면 실제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탈모는 더 이상 중장년 남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2024년 기준 남성 환자는 13만 6463명, 여성은 10만 4754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다소 많지만 여성 비중도 적지 않다. 20대 미만부터 60세 이상까지 연령대도 고르게 분포한다. 취업 준비생, 직장인, 출산 후 여성까지 일상 곳곳에서 탈모를 호소한다. 성별과 세대의 경계가 사라진 셈이다. 겨울에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데에는 ‘계절성 탈모’의 영향이 크다. 일조량이 줄면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일시적으로 늘고, 이는 체내 효소와 결합해 탈모를 유발하는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된다. 추위로 두피 혈관이 수축하면서 모근으로 가는 영양 공급도 줄어든다. 여기에 난방으로 건조해진 실내 공기는 각질 증가와 피지 불균형, 두피 염증을 부추긴다. 이런 요인이 겹치며 탈모 속도가 빨라진다. 예방의 핵심은 거창한 치료가 아닌 ‘두피 환경 관리’다. 실내 습도는 40~60%로 유지하고, 머리는 뜨거운 열풍 대신 미풍으로 충분히 말리는 것이 좋다. 잦은 염색이나 파마, 과도한 스타일링 제품 사용은 두피를 자극할 수 있어 줄이는 편이 바람직하다.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소해 보이는 생활 습관이 탈모 진행 속도를 좌우한다. 흔히 ‘M자 탈모’나 ‘대머리’로 불리는 안드로겐성 탈모증은 가장 흔한 유형이다. 유전적 영향이 크다. 남성은 헤어라인이 M자 형태로 뒤로 밀리고 정수리 모발이 줄어든다. 여성은 이마 선은 유지되지만 정수리 전체의 숱이 가늘어지고 듬성듬성해진다. 서서히 진행돼 뒤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 다만 유전적 요인이 있다고 반드시 탈모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고준혁 맥스웰피부과 동탄점 대표 원장은 “유전자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도 탈모 진행 양상은 서로 달랐다는 연구가 있다”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발병 시기를 늦추거나 진행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갑자기 동전 크기로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원형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면역 체계가 모낭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과로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치료 반응은 비교적 좋으나 재발 우려가 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출산 이후 나타나는 ‘휴지기 탈모’도 적지 않다. 모발 성장 주기가 짧아지고 휴지기 모발이 늘면서 머리카락이 전체적으로 빠진다. 특히 출산 후 3개월 안팎에 증상이 가장 심해진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회복되지만 장기화하면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고 원장은 “탈모는 원인이 다양해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태에 맞춰 치료하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혼자 고민하기보다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1g 황금콩까지 모으는 중국인… 작년 세계 금 3분의1 ‘싹쓸이’

    1g 황금콩까지 모으는 중국인… 작년 세계 금 3분의1 ‘싹쓸이’

    지난해 전 세계 금의 약 3분의1을 중국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금·은 광풍 뒤에 있는 중국의 아줌마 투자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투자자들이 지난해 432t의 금을 사들였으며 이는 2025년 전 세계 금 매입량의 약 3분의1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입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상하이선물거래소의 금 선물 거래량 또한 연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3년 인민은행이 225t의 금을 사면서 중국이 세계 최대 금 매입국이 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금 사재기’ 열풍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위원회(연준) 의장이 지명되면서 금값은 12%, 은값은 31% 폭락하는 등 40여년 만에 최악의 널뛰기를 기록하자 미국은 중국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금 가격 변동은 중국에서 상황이 다소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라며 “일부 중국 은행들이 증거금 요건을 강화해 금을 구매하기 위해 빌릴 수 있는 금액을 제한하면서 투기적 급등 현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금 사재기’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고, 국내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크며, 은행 금리는 낮아 안정적인 자산에 돈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WSJ는 진단했다. 구매 방식이 간편한 점도 금 투자 열기를 키웠다. 중국에서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이나 ‘알리페이’ 같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마치 커피를 주문하듯 간편하게 금 ETF를 구매할 수 있다. 지갑이 얇은 젊은 층에서는 알약 크기의 1g짜리 황금콩 한 개를 500위안(약 10만원)에 사 모으는 열풍이 불었다. 특히 중년 여성들이 금 사재기에 적극적으로, 설 연휴를 앞두고 세뱃돈 용도로 작은 금붙이를 사고 있다. 최근 가격 급락 뒤에도 골드바 매입은 늘었지만, 차기 투자처로 은을 주목하는 이들도 있다고 WSJ는 전했다.
  • 경제 앞세운 ‘센 보수’… 젊은층도 무당파도 ‘사나마니아’ 됐다

    경제 앞세운 ‘센 보수’… 젊은층도 무당파도 ‘사나마니아’ 됐다

    최초 여성 총리·강한 리더십 인기민감한 안보보다 경제 정책 집중투자 확대·소득 개선 기대감 커져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8일 중의원 총선 압승을 통해 단숨에 정치 주도권을 장악했다. 역사적 승리의 배경에는 여성 총리라는 신선함, 강한 리더십에 대한 젊은층의 기대, 핵심 공약인 경제 메시지의 유효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쇄신 이미지를 연출하며 자민당 압승을 이끌었다”며 “전통적 보수층뿐 아니라 무당파층까지 흡수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자민당이 접전 지역구에서 ‘다카이치 인기’를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해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번 선거는 ‘다카이치 열풍’ 양상으로 전개됐다. 유세 현장과 온라인에서 확대된 개인 인기와 노출 효과가 부동층 일부를 자민당 후보 지지로 이동시키는 촉매로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유세 현장에는 아이돌 공연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고, 자민당 유튜브 계정에 공개된 ‘다카이치 총재 메시지’ 영상은 정치 콘텐츠로는 이례적으로 조회 수 1억회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짧은 선거 일정 속에서 논쟁을 최소화한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 다카이치 총리는 민감한 안보 정책이나 소비세 감세 논쟁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경제 메시지 전달에 집중했다. 그 결과 자민당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정치자금 비자금 문제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관련 논란은 선거 과정에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정책 요인도 표심 결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다카이치 총리가 내세운 ‘책임 있는 적극 재정’ 구호가 고물가 부담 속 생활 안정 기대를 자극하며 정책 선택 기준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성장 투자 확대와 소득 개선 기대가 지지 확대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강경 보수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다카이치 총리의 전략은 국민민주당, 참정당 등으로 분산됐던 보수층을 재결집하고 일부 청년층의 지지를 다시 흡수했다. 특히 그가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 점은 안보 의식이 높은 유권자층 결집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최대 야당인 중도개혁연합은 조직 결속 부족과 전략 부재 속에 붕괴 수준의 패배를 기록했다. 정치적 결합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상태에서 선거에 돌입했고 창당 시점도 늦어 기존 지지층을 파고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민당은 비례대표 후보 부족으로 확보 가능한 14석을 다른 당에 넘기게 됐다. 일본은 후보가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동시에 출마하는 제도를 택하고 있어 지역구 당선자가 많아질 경우 비례 명부가 바닥나는 구조다. 후보 공백이 없었다면 의석은 330석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택시 탔다가 성폭력 당한 여성 수천 명…“택시 회사가 책임져라” [핫이슈]

    택시 탔다가 성폭력 당한 여성 수천 명…“택시 회사가 책임져라” [핫이슈]

    미국에서 우버 택시를 이용했다가 기사에게 성폭행당한 여성에게 우버가 배상해야 한다는 평결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간) “전날 미국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애리조나주(州)에서 열린 재판에서 우버가 성폭행 피해 여성 제일린 딘에게 850만 달러(한화 약 124억 5000만 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딘은 2023년 술에 취한 채 우버 택시를 타고 가다가 우버 기사에게 성폭행당했다. 이후 피해 여성인 딘은 우버의 안전 관리가 부실하다면 1억 4000만 달러(약 2057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딘 측은 우버가 특히 여성을 상대로 ‘안전한 선택지’라는 점을 강조한 홍보를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버는 평소 ‘여성들은 세상이 위험하다는 것과 성폭행 위험을 알고 있다’며 우버 택시는 이런 위험 속에서도 안전하다고 홍보해 왔다. 배심원단은 이번 재판에서 우버 운전기사가 자영업자보다는 우버 직원의 성격에 더 가깝다고 판단했다. AP 통신은 “배심원단은 우버 운전기사가 우버의 ‘표면적 대리인’(apparent agent)으로 행동했으며, 우버가 마치 그 운전기사의 행동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체계라는 인상을 줬다고 봤다”고 전했다. 독립 계약자라 할지라도 회사가 사실상 승객에게 안전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반면 우버 측은 운전기사가 독립적인 계약자이며 운전기사에 대한 우버의 심사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의 가해자인 우버 운전기사가 범죄 전력이 전혀 없고 1만 차례 운행에서 거의 최고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 측은 “이런 사람의 성폭행 범죄를 어떻게 회사가 예견할 수 있었겠느냐”고 항변하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평결이 ‘시범 재판’(bellwether trial)의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향해 예정된 우버 관련 소송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시범 재판은 성격이 유사한 다수의 재판이 진행될 때 향후 판정을 가늠해보기 위해 가장 먼저 치르는 법정 공방이다. 현재 우버 등 승차 공유 서비스에서 발생한 유사한 사건 3000여 건이 조사 또는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2022년 우버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우버 기사가 저지른 성범죄는 998건에 달했다. 이중 성폭행은 141건이었다. 또 2019~2020년 ‘비(非) 성적 부위의 동의 없는 키스’부터 성폭행에 이르기까지, 성폭력 5개 범주에서 접수된 신고는 3824건에 달한다. 2018년 CNN은 미국에서 우버 운전기사 최소 103명이 성폭력·성추행 혐의에 연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중 일부는 강제 접촉, 불법 감금, 성폭행과 같은 심각한 범죄로 기소·유죄 판결을 받았다.
  • [포착] 엘베서 붙잡힌 여성…약혼했는데 강간죄 받은 중국 남성

    [포착] 엘베서 붙잡힌 여성…약혼했는데 강간죄 받은 중국 남성

    약혼 다음 날 성폭행을 저지른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자 온라인에서 거센 논쟁이 벌어졌다. 일부는 “약혼 관계라면 강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다른 쪽에서는 “결혼해도 동의 없으면 범죄”라며 맞섰다. 8일 중국 매체 난팡도시보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2023년 산시성에서 발생했다. 결혼 중개소를 통해 만난 두 사람은 교제를 이어가다 약혼까지 했지만 약혼 다음 날 남성이 여성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시도하면서 사건이 벌어졌다. 법원은 강간죄를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고 항소심도 이를 그대로 유지했다. 최근 이 사건이 ‘2025년 법치 10대 판례’에 포함되면서 엘리베이터 CCTV 장면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댓글 논쟁이 폭발했다. ◆ “약혼이면 괜찮나” vs “결혼해도 강제는 범죄” 댓글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미 약혼까지 했는데 강간으로 처벌하는 건 과하다”, “약혼은 서로 관계를 인정한 상태 아닌가”라며 판결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이용자들은 “결혼해도 상대가 원치 않으면 강간이 된다”, “연애나 약혼은 강제 성관계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판결을 지지했다. 한 이용자는 “부부 사이에서도 동의가 없으면 강간이 될 수 있다”며 법원의 판단이 타당하다고 적었다. ◆ 한국도 같은 법리…“부부라도 동의 없으면 강간” 이 같은 논쟁은 한국에서도 이미 법적으로 정리된 사안이다. 대법원은 2013년 판결에서 법률상 부부 사이에서도 동의 없는 성관계는 강간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결혼 관계라도 배우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독립적으로 보호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 판결 이후 한국에서는 연인, 약혼, 동거, 부부 관계 여부와 관계없이 상대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하면 강간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법리가 확립됐다. 이번 사건에서도 법원은 같은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남녀 관계의 핵심은 자발적이고 명확한 동의”라며 “상대 의사에 반하는 강제 행위는 범죄”라고 밝혔다. 약혼 관계에서도 성적 자기결정권이 독립적으로 보호된다는 점이 다시 확인되면서 관련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남친 찾겠다”던 24세 올림픽 선수, 개막식서 남긴 말

    “남친 찾겠다”던 24세 올림픽 선수, 개막식서 남긴 말

    이탈리아에서 2026 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린 가운데 개막 전 선수촌에서 연애 상대를 찾겠다고 밝힌 미국 루지 대표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소피아 커크비(24)가 올림픽 기간 선수나 팬과의 데이트 모두 열려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커크비는 대회 개막 전 SNS 영상에서 자신을 “선수촌에서 가장 매력적인 싱글 여성”이라고 소개하며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데이트하는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미국 연예 매체 피플도 그의 영상을 소개하며 “메달뿐 아니라 사랑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 카푸치노도, 선수와 아페롤도 OK USA투데이에 따르면 커크비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현지에서 “올림픽 참가자와 데이트해 볼 사람 있냐”고 농담 섞인 질문을 던졌다. 그는 팬과 카푸치노를 마시거나 동료 선수와 아페롤 스프리츠(이탈리아에서 즐겨 마시는 오렌지색 식전 칵테일)를 즐기는 데이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현실적인 환경은 생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구역에는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컬링 선수 정도가 있는데 대부분 아버지 같은 느낌일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커크비는 이번 대회에서 신설 종목인 여자 복식 루지에 출전한다. 파트너 셰본 포건과의 경기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데이트 앱을 열고 연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에 간다고 해서 남자들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일단 커피라도 마시며 상대가 이상한 사람은 아닌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 개막식 이후에도 이어진 ‘연애 콘셉트’ 게시물 커크비는 7일 개막식 이후에도 관련 콘텐츠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그는 선수단 행진 장면과 함께 “혹시 미래의 연인을 스쳐 지나간 건 아닐까”라는 농담을 남겼고, 자원봉사자가 데이트를 주선해 준다는 짧은 영상도 공개했다. 이 같은 콘텐츠는 올림픽 공식 계정과 협업 형태로도 게시됐다. 게시물에는 “메달과 함께 약간의 로맨스도 목표로 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다만 지금까지 실제 만남이 성사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커크비는 대회 기간 자신의 연애 과정을 일기와 SNS를 통해 계속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선수촌은 세계 각국 선수 수천 명이 한 공간에 모이는 특성상 과거에도 로맨스와 관련된 이야기가 꾸준히 화제가 돼 왔다. 이번 발언 역시 올림픽의 또 다른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 올림픽서 남친 찾겠다던 24세 선수…개막식서 무슨 일이 [핫이슈]

    올림픽서 남친 찾겠다던 24세 선수…개막식서 무슨 일이 [핫이슈]

    이탈리아에서 2026 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린 가운데 개막 전 선수촌에서 연애 상대를 찾겠다고 밝힌 미국 루지 대표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소피아 커크비(24)가 올림픽 기간 선수나 팬과의 데이트 모두 열려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커크비는 대회 개막 전 SNS 영상에서 자신을 “선수촌에서 가장 매력적인 싱글 여성”이라고 소개하며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데이트하는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미국 연예 매체 피플도 그의 영상을 소개하며 “메달뿐 아니라 사랑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 카푸치노도, 선수와 아페롤도 OK USA투데이에 따르면 커크비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현지에서 “올림픽 참가자와 데이트해 볼 사람 있냐”고 농담 섞인 질문을 던졌다. 그는 팬과 카푸치노를 마시거나 동료 선수와 아페롤 스프리츠(이탈리아에서 즐겨 마시는 오렌지색 식전 칵테일)를 즐기는 데이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현실적인 환경은 생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구역에는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컬링 선수 정도가 있는데 대부분 아버지 같은 느낌일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커크비는 이번 대회에서 신설 종목인 여자 복식 루지에 출전한다. 파트너 셰본 포건과의 경기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데이트 앱을 열고 연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에 간다고 해서 남자들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일단 커피라도 마시며 상대가 이상한 사람은 아닌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 개막식 이후에도 이어진 ‘연애 콘셉트’ 게시물 커크비는 7일 개막식 이후에도 관련 콘텐츠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그는 선수단 행진 장면과 함께 “혹시 미래의 연인을 스쳐 지나간 건 아닐까”라는 농담을 남겼고, 자원봉사자가 데이트를 주선해 준다는 짧은 영상도 공개했다. 이 같은 콘텐츠는 올림픽 공식 계정과 협업 형태로도 게시됐다. 게시물에는 “메달과 함께 약간의 로맨스도 목표로 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다만 지금까지 실제 만남이 성사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커크비는 대회 기간 자신의 연애 과정을 일기와 SNS를 통해 계속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선수촌은 세계 각국 선수 수천 명이 한 공간에 모이는 특성상 과거에도 로맨스와 관련된 이야기가 꾸준히 화제가 돼 왔다. 이번 발언 역시 올림픽의 또 다른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 ‘건강이랑’ 함께 ‘건강 밥상’ 챙겨요… 시니어 활기찬 종로 [민선8기 이 사업]

    ‘건강이랑’ 함께 ‘건강 밥상’ 챙겨요… 시니어 활기찬 종로 [민선8기 이 사업]

    종로형 ‘통합건강돌봄모델’5개 권역 의사 등 전문인력치매·운동·방문 통합서비스주민 소모임 ‘건강돌봄회’집밥 먹고 교류하는 사랑방‘굿라이프 챌린지’ 도 확대 “다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한 발로 서서 10초만 버텨볼까요.”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동부여성문화센터 1층 체조실. 65세 이상 어르신 18명이 종로 ‘건강이랑서비스센터’(이하 센터)에서 방문한 운동처방사의 지도에 따라 긴장으로 굳었던 몸 곳곳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있었다. 다리 근력을 키우는 고난도 동작이 시작됐지만, 놀라운 집중력으로 거뜬히 성공했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아낸 창신동 주민 정금희(64)씨는 “2022년 말쯤 운동을 시작했는데, 수업이 없는 날에도 집에서 복습한다”면서 “밤에도 종아리에 쥐가 나지 않아 잠자리가 편해지고 이웃과도 한결 돈독해졌다”며 웃었다. 이날 수업은 2022년부터 종로구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마을 밀착형 건강돌봄 ‘건강이랑서비스’ 프로그램 중 하나다. 민선 8기(2022년~) 종로구는 지역건강과를 신설하고 17개 동을 생활권에 따라 5개 권역으로 나눠 의사, 간호사, 운동처방사, 영양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주민들이 살던 동네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종로형 통합건강돌봄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종로보건소는 1권역에 해당하는 청운효자·사직·교남·무악동을 맡고, 2권역인 평창·부암동 주민들은 평창경로문화센터에 가면 된다. 3권역(종로1~4가·가회·삼청동)은 웰니스센터, 4권역(종로5~6가·이화·혜화동)은 명륜건강증진센터 2층, 5권역(창신·숭인동)은 동부진료소에 각각 센터가 있다. 빈틈없이 ‘작은 보건소’를 만든 덕분에 주민들은 여러 시설을 찾는 수고 없이 집 근처에서 원스톱으로 치매·정신건강·대사·영양·운동·방문 통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이나 장애인 등이 우선 대상이지만 20세 이상이면 혈압·혈당·콜레스테롤·우울 등 필요한 기초 건강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필요할 땐 치매안심센터나 정신건강복지센터, 복지 담당 부서 등으로 연계한다. 거동이 불편하다면 방문 진료도 진행한다. 통합 건강프로그램에 따라 매주 2차례 권역별 센터나 동주민센터 등에서 찾아가는 운동 강의를 하거나 질환별 조리법 등을 안내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면서 이용 건수도 증가세다. 2023년 3만 2173건에서 지난해 4만 7810건으로 2년 새 48.6% 늘었다. 지난해까지 등록된 관리 대상 인원은 1만 1000명에 달한다. 주민들이 서로 돌보는 소모임을 지원해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한 건 종로구의 또 다른 비결이다. 이웃 건강활동가 173명은 평소 건강 소모임을 운영하며 건강 취약계층을 발굴한다. 현재까지 이들의 도움으로 건강이랑서비스 등 지원을 받는 이웃만 737명이다. 종로구에서 평균 연령(52.3세)이 가장 높은 창신동에는 주민들의 소모임 격인 ‘건강돌봄회’가 활성화되어 있다. 종로구에서 공간 사용료 일부를 지원받아 매주 수요일마다 어르신들이 직접 ‘건강밥상’을 차리고 서로 안부를 묻는다. 같이 산책하거나 텃밭에서 배추를 키워 김치를 담그고 기부하기도 한다. 은퇴 이후 적적함을 느꼈거나 배우자와 사별하고 슬픔에 잠겼던 어르신까지 각자 방문한 이유는 다르지만, 매주 30명 정도가 꾸준히 찾는다. 조미료 없이 정성을 들여 만든 집밥에 위로받고, 자녀에게도 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경로당을 가기엔 연배가 낮거나 혹시 모를 텃새를 걱정하는 어르신을 위한 또 다른 동네 사랑방이 된 것이다. 건강돌봄회에 오던 어르신의 연락이 끊겼을 때 만일에 대비해 집으로 찾아가거나 보건소에 전달하는 것은 소모임을 꾸려가는 ‘이웃 건강활동가’의 몫이다. 활동가 문영아(50)씨는 “주민들이 함께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 많다”면서 “이웃과 교류가 없어지면서 복지관이나 경로당에 가는 것도 조심스러워하는 어르신들이 마음을 열고 있다”고 전했다. 종로구는 건강이랑서비스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버스 교통비를 지원받기 위해 동주민센터를 찾는 어르신들에게 검진을 안내하고 건강 고위험군을 발굴했다. 구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부터 어르신·청년은 분기별 최대 6만원을, 청소년은 4만원을, 어린이에게는 2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건강이랑서비스를 서울건강장수센터와 통합해 ‘건강이랑 장수센터’를 중심으로 돌봄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침이나 부항 치료, 온열요법 등 맞춤형 한의학 서비스도 추가하고 돌봄 대상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홀로 거주하는 65세 이상 주민을 위한 친구찾기 프로그램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도 확대한다. 어르신들이 고즈넉한 한옥에서 게임을 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어 호응이 높았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 행사에서 이성 친구 20쌍과 동성 친구 3쌍 등 총 23쌍이 탄생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건강이랑 장수센터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주민이 함께 건강한 일상을 만드는 돌봄 모델”이라며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활기차고 즐거운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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