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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태풍 몰고온 「철의 여인」 산티아고

    ◎인기조사때마다 수위… 대중기반 “탄탄” 필리핀의 대통령선거 투표함에서 여성후보인 「산티아고」태풍이 몰아치고 있다.7명의 출마자 가운데 가장 어리고 배경이 약한 미리암 산티아고후보가 6명의 쟁쟁한 기성 정치거물들을 제치고 선두에 나선 것이다. 국외는 물론 필리핀 경계에서조차 신인에 지나지 않는 미리암 산티아고가 초반 리드를 지켜 과연 필리핀대통령 자리에 오를 수 있을는지는 아직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수도 마닐라에서 일기 시작한 산티아고 태풍은 자칫하면 전근대적 봉건주의에 갇혀있는 필리핀 농촌지역의 배타적 지방색 앞에서 맥없이 사라져버릴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산티아고후보의 부상은 현재의 필리핀과 필리핀정치에 관해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미리암 산티아고는 여러면에서 다른 출마자들과는 대조적인 후보로서,필리핀정치의 이종이자 개혁신품이라 할 수 있다.46세의 그녀는 판사,귀화청장및 농업개혁부장관의 손색없는 경력을 갖고 있으나 이는 다른 6명의 관록이나 지명도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고무엇보다 다른 후보들의 배경인 상류엘리트계층의 기반이 없다.필리핀대를 졸업하고 미 미시간대 박사학위를 취득한 산티아고는 지난 88년과 89년에 아키노 현대통령에 의해 앞의 각료직에 발탁됐지만 두차례 입각 모두 해당부서의 기존세력들에게 「미움」을 받아 단명에 그쳤다.부정부패 척결과 서정쇄신의 칼을 가차없이 휘두른 탓이었다. 이번 선거전에서도 그녀는 타협없는 「물갈이」개혁 공약을 줄기차게 내세워 그녀의 「신인」면모를 드높였다.선거전의 유혈사태로 가려지긴 했지만 지난 2월 출마표명이후 수차례 실시된 후보별 전국 인기도 조사에서 산티아고는 매번 1위를 차지해와 대중적인 지지가 아주 탄탄함을 보여주었다.직선적인 태도와 거침없는 독설로 「동양의 철의 여인」이라는 별칭이 붙는 산티아고는 당선여부와는 상관없이 동남아지역의 「슈퍼우먼」맥을 잇는 여걸이라 할 수 있다.
  • “총선참패” 여성계 잇단 모임/중선거구제·여성비례대표제등 촉구

    이번 14대 총선에서 단 한명의 지역구 의원도 배출하지 못한 여성계에서는 선거참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진로를 모색하려는 자리를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한국 여성유권자연맹,한국 여성정치연구소,한국 통일여성협의회,전문직업여성 한국연맹등 4개 여성단체가 공동으로 9일 서울YWCA에서 「14대 총선 여성후보자 초청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한국여성정치연맹(총재 김정례)도 「여성후보는 왜 전원 낙선했는가」를 주제로 여성후보간담회(10일 여의도 여성백인회관)를 열었다. 여성정치연맹간담회에는 14대에 도전했던 여성후보 19명 가운데 김정례(민자,성북 갑)김옥선(신정당,서울 성동갑)한영애(민주,용산)이희숙(민주,과천·의왕),임진출(국민,경주군)송화섭(국민,대구 북구)임말시아(무소속,제주시)후보등 7명이 참석해 생생한 선거체험을 토로했다. 이 자리에서 여성후보들은 ▲남성중심적 정치구조 ▲자금·조직면에서의 열세 ▲여성에게 불리한 소선거구제와 선거법 ▲여성유권자의 낮은 정치의식 ▲관권,금권선거와 흑색선전등을 패인으로 지적하고 성명서를 통해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선거구제로 전환 ▲선거공영제 도입 ▲여성정당공천할당제 또는 비례대표제 도입등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경오)는 14·15일 이틀동안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여성단체지도자연수를 갖고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토론을 벌이며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소장 김정숙)도 27일 프레스센터에서 「14대 국회의원 선거와 여성」에 대한 세미나를 갖는다.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12

    ◎“경기운하 건설” 여공약에 야선명성 대응 ▷인천 남동◁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당초 민주당의 이호웅후보,국민당의 이원복후보와 함께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민자당 강우혁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강후보측은 『선거초반 민주당 이호웅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강후보는 내무부 기획관리실장·충북지사·대통령 정무2수석비서관 및 원내 부총무로서의 화련한 경력을 살려 치밀한 조직력으로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21세기 정치발전을 향한 인천의 기수」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인천을 서해안의 중심 거점도시로 발전시키는 주역이 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는 강후보는 ▲경기운하 건설과 인천항만 확충 ▲송도 신도시건설및 지하철 착공 ▲남동공단 조기완성과 공해예방 등 인천을 서해안시대의 주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굵직한 공약들을 제시하고 있다. 한번에 6백명씩 당직자 교육을 1일 2회로 강행군하며 기간조직을 다져왔던 강후보측은 이 지역당원만도 6만여명이나 될 정도로 조직기반이 단단하다는게 중론. 에에 비해 민주당의 이후보는 인천 토박이임과 서울대 문리대 학생회장출신 및 재야운동경력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나 「5·3인천사태의 주도자」란 꼬리표를 어떻게 떼어낼 것인가가 최대의 난제. 또 국민당의 이후보는 지난 13대때 당시 30세의 나이로 통일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강의원과 불과 2천5백여표 차이로 낙선하는 등 분전한 경력이 있으나 이번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하자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놓고 다시 국민당으로 당적을 변경한 것이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쳐지고 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 강후보측은 『국민당의 이원복후보가 며칠전부터 당원단합대회와 사랑방 좌담회등을 본격적으로 시작,금품제공이나 향응공세를 펼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히고 『승부의 관건은 돈으로 부동표와 일부 여권성향의 표를 잠식하는 행위를 차단하는데 달려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인천 남동 ▲강우혁 54 자 현의원 ▲이호웅 43 주 정당인 ▲이원복 34 국정당인 ▲조의춘 48 신 정당인 ▲박귀현 43 중 정당인 ◇유권자수 22만9천4백2명 ◇아파트 밀집지역과 농·공·상업종사자의 영세지역이 뒤섞인 복합선거구.20∼30대 젊은 유권자가 50% 이상으로 인천의 신정치1번지로 급부상중. ◎거센 YS바람에 「성대결」관심마저 퇴색 ▷김해◁ 곡창지대인 김해평야의 거점도시로 대부분 지역이 「개발제한」에 묶여있어 이의 해제를 바라는 주민들의 욕구가 전국 어느 지역보다 높은 곳. 김해시·군은 이와함께 부산강서구와 맞닿아있는 관계로 부산시민들의 「베드타운」성격도 아울러 띠고 있어 도시와 농촌형이 혼재된 지역으로 꼽힌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이 지역의 YS바람은 오히려 부산을 압도할 정도로 거세다는게 일반적인 평가. 특히 이번 총선에서 이학봉 전청와대민정수석비서관의 도중하차에도 불구,사실상 이씨와 김영일전청와대사정수석이 맞붙어 대표적인 5,6공대결장으로 부각. 더구나 이씨는 5공비리 직권남용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확정판결로 의원직은 물론 피선거권까지 박탈당하자 이씨부인인이설혜씨가 남편의 명예회복을 외치며 무소속후보로 출마,남녀성대결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김후보는 「11년동안 청와대를 지킨 대통령의 오른팔」임을 강조,중앙정계의 실력자임을 유감없이 과시하는 동시에 「김해의 새희망」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김해∼부산간 지하철건설등 굵직한 지역개발공약을 제시하며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월1일 공천확정으로 다소 늦게 뛰어든데다 이씨의 조직인계거부로 초반에 애를 먹었던 김후보는 새롭게 조직을 정비하면서 18개 읍·면을 샅샅이 누벼 지금은 상대방을 압도할만한 수준에 올라있다는게 현지분위기.김후보진영은 또 『나라의 일을 맡아뛰느라 몸은 떠나있었지만 마음은 항상 고향에 있었다』는 점을 역설,주민들의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다는 것. 특히 김후보는 「참신한 새인물」「진짜 큰 인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어 「흘러간 옛노래」격인 이씨 지지기반을 공략,우수한 평점을 받아냄으로써 압도적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부산·경남에 드세게 불고있는 YS바람이 「달리는자동차에 기름붓는 격」으로 김후보의 압승에 결정적인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김후보측은 무소속 이후보가 남편의 지지기반을 토대로 「읍소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을 감안,『정치는 한풀이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동정표 확산가능성에 신경을 쓰는 정도. 반면 이후보는 감정적인 구호등을 내세워 눈물작전을 구사하고 있으나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는 주민들의 대체적인 평가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또한 이후보측은 여성후보의 약점은 이후보가 남편의 「분신」인만큼 충분히 극복할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으나 정작 이후보가 경북 의성출신이며 2년6개월의 국민학교교사재직 경험밖에 없는 「무경력자」라는 김후보측의 공세에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한채 전전긍긍하는 모습. 이밖에 농민운동권 출신으로 청년층표를 노리는 민주당의 이광희후보와 역시 농촌운동을 해온 공명민주당의 홍의표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으나 대세와는 관련이 없다는게 현지관계자들의 중론. ○김해시·군 ▲김영일 50 자 전청와대사정수석 ▲이광희 34주 위원장 ▲홍의표 36 공 농업 ▲이설혜 48 무 무직 ◇유권자수 13만8천6백86명 ◇대부분 지역이 개발제한에 묶여 이의 해제를 바라는 주민들의 기대심리가 큰 곳이며 도시와 농촌형이 혼재된 특성을 지니고 있다. 광양은 이번 총선에서 전남지역 최대의 여야 격돌지로 꼽히고 있다. ◎여,“교두보 구축” 장담… 야,「DJ후광」믿어 ▷동광양·광양◁ 호남지역 특유의 야독주 현상에도 불구,광양만큼은 지난해 광역선거때도 유일한 여당도의원을 배출했을 정도로 민자당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민자당의 이도선후보는 지난 19일 민주당측이 김대중대표 참석하에 광양읍에서 정당연설회를 개최한데 대항,같은 시각 동광양에서 대규모 당원대회를 여는등 세를 과시하며 야당바람에 정면도전하고 있다. 이후보측은 이날의 「맞불집회」가 민주당연설회보다 오히려 많은 1만여명의 청중이 운집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는 여론에 따라 크게 고무돼 있는 상태. 4선의 이후보는 그동안의 차분한 지역구활동을 통해 탄탄한 저변지지세력을 확보한데다 『19일 맞대결 집회에서 승리함으로써 우려했던 막판 녹색바람도 잠재우게 됐다』고 호남교두보 확보를 장담. 「살맛나는 광양」「속상했던 일,제가 풀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이후보는 『야당의원으로는 하지 못할 일들을 5선의 여당 거목이 되어 해치우겠다』면서 유권자들의 균형적 판단을 호소하고 있다. 『광양개발을 차질없이 추진,광양의 자존심을 지켜 나가겠다』면서 지역개발공약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저변층 유권자들의 심정적 동조를 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후보가 이지역 최대 기업인 광양제철과 박태준최고위원등 당지도부의 측면지원까지 더해 순항하고 있는데 비해 야권후보들은 제각기 초반 약점을 안고 싸우는 양상이다. 민주당공천을 받은 김명규후보는 그동안 외지에서 사업을 하다 갑자기 고향에 뛰어든 정치 신인으로 초반 무명의 설움을 겪기도 했으나 『김대중대표의 지원유세를 계기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는 것. 김후보는 「참신한 시민운동의 기수,경제전문가」임을 내세우며 『민자당의 서툰 기대를 납작하게 만들 것』이라고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김후보는 그러나 『광양의 내일을 책임질 인물로 김대중대표가 보냈다』고 호소하는 데서 보듯,거의 전적으로 「김대중후광」에 의존하고 있는 처지. 4번째 도전중인 무소속 김형주후보가 『민주당의 「공천장사」때문에 나에게 올 공천이 김명규씨에게 넘어 갔다』고 주장하는등 「돈공천」시비가 끊이지 않는 점이 민주당 김후보에겐 최대 약점. 민주당을 탈당,국민당 옷을 입고 출마한 이돈만후보는 「4년간의 지역개발 노력과 경륜」을 앞세우며 『경제불안심리를 해결할 국민당의 힘이 승리를 가능케할 것』이라고 주장. 이후보는 『현재의 민주당후보로는 민자당을 이기지 못한다』면서 구야권표와 친여중산층표를 파고 들고 있으나 당적 변화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소속 장정환후보는 「새로운 광양창조」라는 슬로건으로 젊은 층을 공략. ○동광양·광양 ▲이도선 59 자 현의원 ▲김명규 50 주 명보유통대표 ▲이돈만 43 국 현의원 ▲김형주 51 무 문민정치연구소장 ▲장정환 33 무 회사원 ◇유권자수 8만2천1백48명(동광양시 3만4천4백58명,광양군 4만7천6백90명) ◇광양제철의 배후도시인 동광양시와 농업중심의 광양군으로 이루어진 도·농복합선거구.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3

    ◎다양한 경력 조 후보,지역구입성 총력/과천·의왕/뚜렷한 쟁점없어 공약대결로 승부/연기/핵쓰레기 변수 해결로 여,독주태세/울진 ▷과천·의왕◁ 신설구인데다 본격적인 선거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은 탓인지 아직은 후보자들간의 우열을 가늠하기가 쉽지않다. 이곳에서는 전국구 재선의원 출신으로 첫 지역구 입성을 노리는 민자당의 조경목의원과 의왕토박이인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국민당의 박제상후보,민주당의 과천태생인 이희숙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나 14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선거전이 본격화하게 되면 인물과 경력을 앞세운 민자당의 조후보가 앞서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지역 특성상 과천은 공무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여성이 강한 지역인데다 의왕도 13대때와는 달리 대단위아파트가 들어서 이제는 토박이와 고학력 유입인구가 혼재된 곳이기 때문이다. 민자당측은 특히 과기처차관까지 지낸 조후보가 공무원 재직시절,과천제2청사 건설기획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다는 점을 내세워 타당이 주장하고 있는 「무연고」를집중공략하고 있다.과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의왕지역은 「쾌적한 전원도시 의왕」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3선의 중진의원밖에 없다는 점으로 유권자들에게 파고들고 있다. 반면 이 지역에서 5차례나 낙선,이번이 6차례인 국민당의 박후보는 오랜 지역기반과 「이번에는」이라는 유권자들의 동정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부위원장으로 있다 공천탈락후 재빨리 국민당으로 말을 갈아탄 그의 변신을 유권자의 80%가 넘는 고학력 유입인구와 지역구민들이 어떻게 평가할지가 미지수이다.더구나 당초 내세운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조직내 잡음이 많고 조직관리자들의 사고가 비조직적이어서 서서히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게 민주당측의 주장이다. 의왕시내 30%의 「호남표」를 거점으로 출마한 민주당의 이후보는 뚜렷한 지지기반이 없어 다소 열세이다.지난 4년동안 한국가정복지문제연구소를 통한 무료 법률상담과 여성후보여서 접근이 용이한 자모회활동 등을 바탕으로 지지기반을 늘려가고 있으나 보수성이 짙은 이 지역에서는 역부족일 것이라는게 주민들의 지배적인 반응이다. 지난해 부인을 잃어 홀로된 조후보는 최근 미유학중인 맏딸이 급히 귀국,부녀회활동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적극 돕고 있어 민주당의 여성표잠식은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장담하고 있다. 무소속의 임승원후보는 재력을 앞세워 출전했으나 아직까지는 냉담한 반응이다. ▷연기◁ 선거법개정으로 대전 대덕과 분리,이번 14대총선부터 단독 선거구가 된 이곳은 뚜렷한 선거쟁점이 없는데다 여야대결 개념도 엷어져 임재길(민자)김준회(민주)박희부(국민)김흥식(신정)등 4후보가 각종 연고와 공사조직을 통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역대선거와는 달리 「민주화」등 구호성 주장이 먹혀들지 않고있는 이번 선거의 특성상 각후보들은 각종 지역개발공약을 앞세워 치열한 홍보전을 펴고 있고 실현가능한 공약제시 차원에서 6공실세그룹에 속하는 민자당 임후보가 한발 앞서고 있다는 관측이다. 청와대 총무수석 재직시절 청와대 신축공사를 진두지휘해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임후보는 『명예보다는 지금까지 공직생활을 통해 국가에 봉사해온 연장선상에서 나머지 여력을 지역발전에 전념하겠다』며 인접 대전에 비해 낙후된 감이 없지않은 연기 조치원지역의 비약적 발전을 위한 각종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대전∼조치원간 국도를 4차선으로 확장하고 조치원에 ▲과학기술고유치 ▲종합운송터미널설치 ▲농산물 유통기지 건설 등을 실천가능한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임후보측은 복합선거구였던 지난 30년동안 대덕이나 금산에서만 국회의원을 배출해 이 지역 출신의원이 없었던 점에 착안,연기토박이인데다 중앙정치무대에 발이 넓은 임후보가 연기발전의 최적임자임을 강조한다는 전략.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재벌 신당인 국민당으로 말을 갈아탄 박희부후보는 30년동안 닦아온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한판승부를 다짐하면서 특히 12·13대 차점낙선한데 따른 동정표를 기대하고 있으나 연기출신이 아닌 점이 핸디캡으로 작용할 듯. 박후보 진영은 지난달 29일 대전·제주 등지에서 현대직원들까지 불러들여 대규모 집회를 열어 기세를 올린데 이어 현대측의 풍부한 물량지원설속에 소규모 계모임등 각종 사조직을 통한 맹렬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9일 옛 보스인 김영삼대표가 연기지구당 정당연설회에서 임후보 지원유세에 나서자 동요하는 기색. 민주당에서는 11·12대때 국회 야당전문위원을 지낸 김준회씨를,박찬종의원이 이끄는 신정당에서는 공해추방 충남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환경문제전문가 김흥식을 내세우고 있으나 임·박후보에 비해 조직기반이 취약하다는 것이 중론. 한편 이 지역 선거전 양상은 민자당 임후보와 민자당을 탈당한 박후보의 대결로 압축돼가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선거이슈가 부각되지 않자 일부 야당후보측이 싸구려 빨래비누를 임후보 명의로 유권자들에게 돌리는 등 점차 혼탁해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울진◁ 민자당의 김중권후보가 핵폐기물처리장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김후보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김후보에게는 다른 후보들과의 전투보다는 일부 주민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것이 더 시급한 과제다. 지난해 여름 핵처리장문제가 돌출되기전까지 모두가 김후보의 무혈입성을 예상했었다.그러나 이곳에 핵처리장이 설치될 가능성이 보도되자 반대 시위가 끊이지 않으면서 파란이 일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는 이 때문에 이 지역의 핵처리장건설추진은 와전된 것임을 수차 해명했지만 야권 단체들의 계속된 선동으로 주민불안이 가시지 않았다. 하지만 김후보가 주선해 열린 김진현과기처장관과 군의회의원및 지역대표들과의 면담에서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 전달되자 분위기가 호전되어갔다. 특히 지난 6일 박태준민자당최고위원이 이곳을 방문,『절대 핵처리장을 건립치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한뒤 남아있던 의구심이 사라지고 있다. 박최고위원은 『기왕의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곳은 처리장을 건설치 않는다는 것이 정부·여당의 방침』이라며 『주민의사에 반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후보는 『울진에 핵처리장이 들어설 경우 의원배지를 떼고 주민들과 싸우겠다』며 『이제 주민들도 모두 납득하게됐다』고 밝혔다. 이제는 「핵」이란 돌발변수가 제거돼 압승가도에 차질이 없다는 게 김후보측의 주장이다. 김후보는 민정·민자당을 거치면서 수차 사무총장물망에 오를 정도로 여권내에서 촉망받는 인사이다.이번에 4선고지에 올라선다면 당은 물론 정부내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하리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여년동안 경북 최북단의 낙후지역인 울진의 지역개발에 대한 김후보의 노력도 만만치 않다.읍·면·군청의 전면신축,수산청 종묘배양장유치,관광지개발등에 이어 해안도로및 민항비행장건설,1종항 공사등을 추진중이다. 민자당 김후보를 제외한 네 후보중 그나마 상대가 될 것으로 꼽히는 인사는 국민당 공천으로 나선 이학원씨다.울진경찰서장을 지낸 것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폭넓은 지역기반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당간판으로 출전한 장소택씨는 이번이 4번째 출마.3천∼4천표의 고정지지세력은 갖고 있으나 그 정도로는 당선권에 못미친다는게 중론이다. 13대 무소속으로 낙선했던 이동일씨도 다시 소속정당없이출사표를 던졌지만 득표가 얼마나 늘어날지는 미지수. 다섯 후보중 가장 나이가 적은 박만순씨가 무소속으로 나서 청년층을 규합하고 있어 야권표가 분산되고 있다. ○과천·의왕 ▲조경목 55 자 현의원 ▲이희숙 51 주 정당인 ▲박제상 56 국 정당인 ▲임승원 43 무 건설회사사장 ◇유권자수 11만2천6백60명(과천4만9천7백11,의왕6만2천9백49명 ◇과천은 공무원들이 많은 여당강세지역이고 의왕은 토박이와 유입인구가 혼재되어 있는 복합선거구. ○연 기 ▲임재길 49 자 전청와대수석 ▲김준회 49 주 위원장 ▲박희부 53 국 위원장 ▲김흥식 45 신 환경운동가 ◇유권자수 5만7천명 ◇선거법개정으로 대전 대덕과 분리,단일선거구가 된 지역으로 지난 30년간 출신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선거구. ○울 진 ▲김중권 53 자 현의원 ▲장소택 59 주 지구당위원장 ▲이학원 60 국 전경찰서장 ▲박만순 42 무 지역연구소장 ▲이동일 51 무 정치인 ◇유권자수 4만8천명 ◇농업(45%),수산업(30%)이 주를 이루고 관광업도 일부 가미된 농어촌 복합지역.
  • 50대가 44%… 정치권의 틀 안정화/14대총선 입후보자 분석

    ◎기성정치인 63%… 세대교체 미흡/여성 후보 모두 19명… 무학은 12명 무소속의 대거 출마로 특징지워진 14대총선 입후보등록결과 연령층에서 50대가 전체후보자의 44.1%인 4백63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대당시 40대가 45%로 절대적 우위를 점했던 때에 비해 국회의원후보자들이 점차 장년화추세에 있음을 의미한다. 바로 이점은 정치권의 커다란 「틀」이 점차 안정을 잡아가고 있으며 이와함께 정치권이 전반적으로 보수화경향을 띠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60대 이상도 78명으로 예년보다 많은 7%에 달하고 30대이하는 3%에 지나지 않는 34명뿐으로 젊은 층의 국회진출이 쉽지 않음을 드러냈다. 후보자들의 직업별 분포는 전 현직국회의원을 포함한 기성정치인이 모두 6백61명으로 전체의 62.9%를 차지,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세대교체바람이 거세게 일었던 13대와는 좋은 대조를 이루었다. 이는 3당합당및 야권통합으로 크게 늘어버린 낙천자들이 대부분 무소속이나 신생정당으로 배를 바꿔 출진했기 때문. 또한 이같은 현상은 「그얼굴이 그얼굴」이라는 인식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줄 가능성이 크며 이로인해 이번 총선이 금권타락선거로 기울 공산이 높다는 지적이다. 반면 전문직이라 할수있는 변호사가 38명으로 3.6%에 그친 것을 비롯,▲교육자 36명(3.4%) ▲의·약사 16명(1.5%)등 전문직 종사자가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학력별로는 대졸이 4백94명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했고 대학원수료이상이 3백62명(34%)을 기록해 비교적 높은 학력수준을 나타냈다. 이와함께 국졸과 무학도 각각 14명과 12명을 기록했다. 한편 여성후보는 서울지역 10명을 포함,모두 19명이 출마해 13대 당시 14명보다 5명이 늘어났다.
  • 2차투표서 의외의 역전승도/서울시 교육위원 뽑던 날

    ◎길이 96㎝ 대형 투표용지 사용/권한밖 공약남발 빈축사기도/유명학원원장 4명 출마 “반타작” 8일 하오 열린 서울시의회 제49차임시회 2차본회의는 교육자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시교육위원을 뽑는 자리여서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한 분위기속에 진행. 이날 하오2시에 시작된 본회의는 교육위원후보 43명을 불러 3시간 남짓 소견을 발표하게 한뒤 투표권을 행사.개표결과 종로구와 중구에서 출마한 후보들이 과반수 득표를 하지못해 재투표를 실시하는등 6시간30분동안이나 심사숙고하는 모습. 그러나 중구의 경우 단독 출마한 후보가 끝내 과반수표를 얻는데 실패,이날은 정원 22명인 시교육위원 가운데 21명만을 선출하고 중구의 1명은 추후 보선하기로 결정. ○…중구에서 단독으로 추천돼 당선이 유력시 되던 임천택후보(48·상우기업대표)는 1차투표에서 과반수 65표에 훨씬 못미치는 46표를 기록,2차투표에 나섰으나 오히려 9표가 떨어진 37표를 얻어 탈락하는 불운을 맛봤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임후보가 당선을 지나치게 확신,로비를 게을리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분석하기도 했다. ○1차에선 4표 뒤져 ○…종로구의 교육경력후보인 송락호씨(65·서울교육대 교수)는 1차투표에서 58표를 얻어 비경력자이면서도 학원가에서 명성이 자자한 정경진후보(61·종로학원원장)의 62표보다 4표를 뒤졌으나 2차투표에서 66표를 획득,역전당선하는 기쁨을 누렸다. 송후보는 당선이 확정되자 『시의원들이 교육경력자를 우선해 뽑으려는 의도로 표를 던져준 것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홍일점 후보는 낙선 ○…이처럼 이번 교육위원 선거에는 시내 유명학원원장 4명이 출마해 관심을 모았으나 반타작에 그쳤다. 특히 서로 「최고명문」임을 자랑하며 라이벌관계에 있던 종로학원원장 정경진후보와 대성학원원장 홍성오후보(60)가 나란히 낙선한 반면 한샘학원 서용웅(서한샘)원장(47)과 은석학원 김장원원장(56)은 1차투표에서 거뜬히 당선됐다. 한편 유일한 여성후보인 조영자후보(53·유아원원장)는 홍일점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으나 끝내 고배를 마셨다. ○…시의회 사무국은 교육위원 후보 43명의명단이 담긴 길이 96㎝의 대형투표용지가 자칫 의원들에게 혼란을 주어 무효표가 많이 나올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따라 22개 구마다 따로 투표용지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일만 더 번거로워진다는 반대의견에 따라 한장으로 된 투표용지를 그대로 사용. 이 투표용지에는 각구에서 거의 모두 2명씩 출마한 후보들의 이름이 나란히 적혀 있어 사무국은 투표가 끝난뒤 절취선에 따라 구별로 투표용지를 잘라내 득표수를 집계했다. 한편 이날 2차본회의에는 사기혐의로 구속된 권광택의원(동대문갑)과 후보추천과정에서 금품수수설이 나돈 김양형후보(62)의 아들인 김희건의원(도봉갑)이 불참,재적 1백32명 가운데 1백30명만 투표에 참가했다. 아들과 함께 회의장에 불참,소견발표마저 포기한 김후보는 물의를 빚은 때문인지 구의회에서 2차 추천으로 간신히 올라온 김해인후보(66)에게 58표라는 큰 차이로 낙선. ◎“교사등과 대화통해 정책 입안”/최다득표 유인종의원 『지방자치시대에 걸맞게 자치구별로 학부모와 교사·관계부처를 총망라한 「대화의 광장」을 통해 의견을 수렴,서울시의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8일 서울시의회에서 재석의원 1백30명 가운데 86%가 넘는 1백12표를 얻어 최고득표자로 교육위원에 뽑힌 유인종고려대교육대학원장(59)은 교육위원의 임무가 무엇보다도 각 지방의 현실에 기반을 둔 교육자치의 실현임을 강조했다. 『도덕과 윤리가 황폐화되고 있는 우리사회의 현실을 볼때 입시만을 위한 지식위주의 교육에 큰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교육문제에 관한한 가정과 학교·사회가 따로일 수 없으며 3자가 하나가 되어 노력할때만이 교육본연의 역할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각 자치구를 중심으로 가정과 교육기관들이 합심해 「도덕 및 가정교육 캠페인」을 전개할 것을 제안했다. 등록마감 전날 동료와 제자들의 권유로 입후보했다는 그는 『가뜩이나 말많은게 우리나라 교육정책인데 교육위원들 때문에 더 엉망이 됐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교육위원들은 모든 사리사욕을 버려야 할 것』이라며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재차 역설했다.
  • 무소속 대거진출… 선거전 변수로/「광역」 후보등록 마감 결과 분석

    ◎대졸 1천21명… 학력 높아져/여성 63명… 직업은 농업·변호사 등 다양 6일 끝난 시도의회선거 후보자 등록결과 무소속 후보들이 예상 밖으로 대거 진출,향후 정치일정의 교두보가 될 이번 광역선거를 앞두고 민자·신민당 등 정치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때문에 민자·신민 양당은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선거일 전까지 공천탈락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들 무소속 후보들의 출마 포기 또는 사퇴를 이끌어낼 방침이나 이들 대부분이 출마의사를 고수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정당공천 후보자와 무소속 후보들간의 격돌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 나선 무소속 후보자들은 전국에서 1천명에 육박,의원정수(8백66명)를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민자당이나 신민당 후보에 비해서도 숫적으로 앞서고 있다. 이처럼 입후보자 3명 중 1명꼴의 양적인 강세 외에도 서울·부산·인천 등 대도시지역에서는 다양한 경력 및 직업으로 인해 오히려 정당공천 후보들을 인물면에서 앞지른다는 평가를 얻고 있어 이번 선거전의 상당한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 정당의 불법적인 선거개입 행위가 곳곳에서 노골화되고 유권자들의 대정치권 불신이 심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정치오염이 덜한 이들의 신선미가 먹혀들 가능성도 없지 않아 선거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무소속 후보들은 서울·부산·대전 등 대도시 지역과 경기·강원·충남 등 수도권 인접지역에 대부분 포진,그 어느 지역보다 이 곳에서 불꽃 튀는 각축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서울의 경우 이같은 무소속의 강세를 감안한 듯 민자·신민 양당 모두 의원정수 1백32명 중 30% 선인 40명 정도가 무소속이 당선될 것으로 우려섞인 분석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민자당은 서울지역에서 신민당보다 이들 무소속을 최대 경쟁자로 간주,특별대응방안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은 여야 공천탈락자,참여와 자치를 위한 시민연대회의 등 재야 및 시민단체 지원후보,순수 무소속 등 3가지 부류로 대별되는데 이 중에서도 정당공천탈락자가 절대다수인 6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기존 정당들은 분석하고 있다.이에 반해 재야 및 시민단체 무소속 후보는 시민연대회의 15명,전교조 19명,전농 16명,한국노총 25명,전노협 2명과 각 시도별 시민단체 독자지원 후보 등 1백여 명이며 아예 공천을 포기하거나 무소속 출마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순수 무소속 후보도 2백∼3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여야가 가장 골치를 썩이고 있는 대목은 바로 자당공천탈락자들의 대거 무소속 출마로 이들은 대부분 당의 지구당 조직과 깊은 함수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같은 성향의 후보자간에 「제사 뜯어먹는」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민자당은 신민당보다도 심각한 편인데 서울의 20여 개를 비롯,부산·대전 등 70여 개 선거구에서 여권성향의 공천탈락 무소속 후보자들이 난입,득표전략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신민당도 마찬가지의 현상을 보여 아성인 호남지역에서 공천탈락자 및 재야 후보 50여 명이 대거 출마,이번 선거에서 엄청난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 이에 못지 않게 여야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시민연대회의 등 재야 및 시민단체 지원후보들의 출마. 이들은 대부분 교수 변호사 의사 주택 및 환경전문가 등 인텔리계층으로 유권자들에 대한 호소력이 강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와 같이 대정치권 불신이 심각한 상황하에서는 예상밖의 의회진출현상이 초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서울에만 15명의 후보자를 낸 시민연대회의의 경우 김정욱(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강남 2선거구),이영희씨(인하대 법대교수·송파 3선거구) 등 전문성과 참신성을 겸비한 인물로 포진,이번 선거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렇지만 무소속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비판적인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공천탈락 후보자나 순수 무소속의 경우 인물·경력면에서 정당공천 후보자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데다 노조 및 운동권 출신의 재야 후보들도 최근의 외대생 정원식 총리서리 폭행사건의 여파로 고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이 상당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으며 당선율도 15%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후보자들의 학력분포를 보면 대졸이 1천21명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고 다음으로 고졸 5백70명,대학원 수료 4백18명,대학원졸 2백78명 순으로 나타나 기초 때보다 높은 학력수준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30세 이상부터 70세 미만까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여 시도의회 진출에 세대차가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여성후보도 63명이나 등록,남성후보에 비해 절대적 열세지만 점차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들의 직업별 분포도 농수산업에서부터 의·약사,변호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정당인도 3백13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각당,대회전 앞두고 인선작업 활발

    ◎“넘치고 처지고” 여·야 「광역」 공천에 고심/회계사등 전문직 우대… 경선방침/민자/인물난에 외부영입 싸고 마찰도/신민/희망자 태부족… 직능단체에 추천 의뢰/민주 광역지방의회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여야 정당의 공천을 희망하는 인사들의 움직임이 부쩍 바빠지고 있다. 여야는 광역선거에서의 승패가 공천결과에 따라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판단,전문인 등 참신한 인사발굴에 주력하고 있으나 정당에 몸담고 있는 사람 중에서도 출마 희망자가 많아 교통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공천희망자가 쇄도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민자당은 다단계 공천절차를 마련중. 즉 영남 등 여권성향이 강한 지역은 오는 20일쯤부터 지구당별로 후보신청 접수를 받아 먼저 지구당에서 「10인 후보추천위」의 심사를 거친 뒤 중앙당에 1∼2인의 공천후보자 명단을 제출토록 해 빠르면 이달말 이전에 공천자를 확정한다는 계획. 나머지 지역은 지구당 사정에 따라 사전후보 조정작업을 더 벌인 뒤 5월 중순께쯤 공천절차를 완료하는 방안을 강구중. 특히 서울·부산 등 대도시와 지방산업도시지역 등에서는 지구당 간부 2백∼3백명이 모여 경선하는 방식으로 공천후보자를 결정함으로써 공천탈락자에 의한 조직균열 소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 중앙당에서는 현재 지구당별 후보조정작업이 원활치 않아 경선까지 가야 될 곳이 전체 지구당의 3분의1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 민자당은 광역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공인회계사·변호사·의사 등 행정능력이나 전문성을 가진 참신한 인사가 다수 공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관련협회에 후보추천을 의뢰하는 한편 의장감 확보를 위한 「거물급」 영입도 추진중. 또 여성 및 사무처요원 등도 상당수 공천한다는 목표아래 여성계와 협의를 거쳐 27명의 여성후보자를 확보했고 사무처요원 중에서도 13명을 대상자로 확정. 그러나 후보공천의 1차적 권한을 당규에 따라 지구당 위원장에게 일임해 놓은 상황에서 이들 전문인사나 여성·사무처요원들을 중앙당에서 낙하산식으로 끼워넣기가 무척 힘든 상태. 이 때문에 중앙당에서는 각 지구당 위원장에게지구당 관련 인사를 추천하더라도 가급적 전문지식을 가지고 도덕성에 결함이 없는 인사들을 선별해 주도록 요청. 특히 민주계 의원 일부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재야인사를 공천하겠다는 의사도 밝히고 있어 결과가 주목. 민자당이 공천과정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후보 단일화」에 실패,공천에서 탈락한 여권인사가 독자출마해 조직이 분열되는 현상과 함께 여권 불모지인 호남지역 처리문제. 부산지역 각 지구당에 속해 있는 민주계 출신 광역의회 출마예정자 20여 명이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이 공정한 공천 심사기준을 마련해주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것처럼 당내 3계파 출신간에 공천을 향한 신경전이 만만치 않은 형편. 이에 더해 민우회·민정동우회 등 구민정계와 월계수회관련 인사들의 독자출마 움직임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불씨로 남아있는 상황. 상대적으로 인물난을 겪고 있는 호남지역 지구당 위원장들은 기초선거에서의 「선전」을 이어가기 위해 중앙당의 특별지원 외에도 정책지구 지정에 의한 야당측과의 영호남 교차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나 실현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 ○…신민당은 8백66개 전선거구에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지만 전반적인 인물난으로 고민중. 더구나 재야 친동교동계 세력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구 평민당 열세지역에서의 신민당 기피현상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걱정거리. 서울·호남을 제외하고는 상당수 지역이 사고지구당으로 방치된 상태이기 때문에 설사 후보를 내세운다 하더라도 소선거구제라는 특성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 신민당은 이에 따라 이번 광역선거에서도 서울 등 수도권지역을 승부처로 삼아 총력전을 펼치면서 다른 비호남권 지역에서는 「교두보확보」 수준으로 만족하겠다는 입장. 신민당은 비호남권 지역에서의 후보공백은 신민주연합측이 추천한 인물로 메우고 민자당의 후보경합에서 탈락한 인물로 적극 영입해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까지도 검토중. 현재 신민주연합측은 서울 20명,부산 15명,대구 10명,경북 20명,경남 15명,충청권 20명 등 구 평민당의열세지역에 1백여 명의 후보를 추천해 놓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문직 종사자와 재야 운동권출신 등 1백여 명을 추가시킬 계획. 신민당은 이 같은 인물난으로 당초 오는 20일까지 끝내려던 인선작업을 이달말까지로 일단 연기했으며 취약지역에서는 후보등록 마감 때까지 영입작업을 계속해 나갈 방침. 이와는 대조적으로 서울의 현역의원 지역구와 호남지역에서는 공천을 받으려는 희망자들의 과열경쟁으로 갖가지 잡음마저 일고 있는 상태. 이 지역 출신 의원들의 집과 사무실은 공천희망자들의 발걸음이 연일 그치지 않고 있으며 일부 희망자들은 김대중 총재의 동교동 자택까지 찾아가고 있다는 소문. 그러나 상당수 현역의원들은 당선가능성을 고려해 외부인사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나 지구당 부위원장급 등 간부들의 「기득권 인정」 주장을 외면할 수도 없어 고민이 크다고 하소연. ○…민주당은 호남권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6백여 명의 후보를 공천,2백50명 정도를 당선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공천희망자가 크게 부족해 고심. 이때문에 민주당은 지난 11일 변호사·의사·약사·공인회계사·교수협의회 등 직능단체와 시민연대회의 등 시민단체에 「우리 당의 공천자로 선거에 참여하게 되기를 희망하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한까지 발송하고 내주에는 총재단이 직접 이들 단체를 방문할 예정이나 민자·신민당도 이미 이들 단체와 접촉중이어서 성과는 미지수. 민주당은 야권지지세가 많은 서울 등 중부권에서의 대량득표를 바라고 있으나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은 당선가능성이 있는 인물은 대부분 여권인사이며 이들이 민자당의 공천에서 탈락하더라도 민주당으로 영입하기는 어렵다고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 이같은 현실적 어려움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벌써부터 「여권이 돈많은 후보를 내정해 경제혼란이 우려된다」고 정치공세를 펼치며 인물난에 대한 회피용 체면치레에만 급급. 특히 민주당은 4월중순까지 추가조직책 선정을 통해 광역선거 채비를 갖춘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지도부간의 알력으로 「조직강화 특위」가 공전상태여서 후보자 선정 등 하부조직 강화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 한편 민중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60여 명을 공천,제도권 정당으로서의 착근여부를 타진해 보겠다는 목표 아래 경제정의실천협의회·노총 등 사회단체들과 후보자 인선을 협의중이며 일부지역에서는 지구당 위원장들도 후보자로 내세워 최대한 의석을 확보할 계획.
  • “개발공약 남발”… 시에 확인전화 쇄도(지자제 표밭)

    ◎대졸자로 학력사칭… 주민신고로 들통/“모두 옥중후보”… 고창 투표 불참 움직임/“대처같은 지도자 되도록 밀어달라”이색 호소 ○…대전지역에서 24일 마지막으로 열린 효동선거구 합동연설 회장에는 공무원·경찰·정당인 등을 비롯,5백여명의 유권자가 몰려 막판 유세답게 열기로 가득. 이날 여성후보 정모씨(50)는 『꾀많은 머슴보다 부지런한 가정부를 뽑자』는 구호와 함께 『영국의 대처수상과 같은 여성지도자가 되도록 밀어달라』고 호소. ○업무수행에 지장 ○…경기도 안산시 고잔 1동에 출마한 3후보가 공약사항으로 생산녹지를 개발,분양토록 하겠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안산시와 수자원공사 반월 사무소에 이 사실을 확인하려는 문의전화가 쇄도해 직원들이 곤욕. 후보들은 연설회를 통해 『현재 논밭으로 돼있는 땅을 용도변경해 생산녹지로 개발하겠다』고 공약,이곳에 땅을 가진 사람들과 부동산 업자들이 이를 확인하는 전화가 시와 수자원공사에 하루 수십통씩 걸려와 업무에 지장을 일으킬 정도라고.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후보자가 자신의 역량을 과시하기위해 근거없이 생산녹지 개발을 약속하는 탓에 우리만 골탕을 먹고 있다』고 푸념. ○전시행정 맹비난 ○…23일 하오 대구시 서구 평리동 서부여중서 열린 평리 5동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장상환후보(35)는 최근 대구 수돗물 오염파동은 국민을 우롱한 처사로 공직자들의 전시행정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시장·도지사·환경처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경직된 공직사회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야당성향 후보에 표를 던져 달라며 지지를 호소. ○…경기도 광명시 광명 2동에서 출마한 박모후보(46·바르게살기협회장)는 최종학력을 「대졸」로 속여 후보등록을 한뒤 벽보에까지 써넣다가 상대후보측과 주민들의 신고로 들통. 인천모고교를 졸업한 박후보는 최종학력난에 「Y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것처럼 기록,등록을 마치고 벽보·홍보 유인물 등에도 이같은 사실을 그대로 써넣었다가 상대 후보인 정모씨와 주민들의 신고로 적발된 것. 광명시 선관위를 박후보가 지난 22일까지 최종학력 증명서를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고도 내지않아 학력위조를 인정한 것으로 보고 지난 23일 이사실을 선거공보에 정식으로 공고. ○…억대후보 매수사퇴 기도사건으로 민자계와 평민계 두 후보가 모두 구속된 전북 고창군 홍덕면 지역에서는 예정대로 선거가 실시될 방침이나 유권자들은 옥중에 있는 두 후보가 지역민의 양심과 명예를 짓밟았다며 투표를 보이콧할 움직임을 보여 투표율이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 민자계 이백룡후보(55)와 평민계 신세재후보가 구속돼 있는 상태에서도 평민당은 「정의로운 양심선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민자당에서는 「함정에 빠진 것」이라고 공방을 계속하고 있는데 유권자인 흥덕면민들은 투표 불참의사를 밝히고 있어 선거결과에 비상한 관심. ○유권자 양심선언 ○…이번 선거기간중 지금까지 제주지역에는 이렇다할 불미스런 사고가 없었으나 23일 서귀포시 정방동 유권자라고 밝힌 홍모씨(32)가 평민당 서귀포시·남제주군 지구당사에서 현금을 받았다는 양심선언을 해 서귀포경찰서가 진상조사에 착수. 홍씨는 이날 양심선언에서 지난 22일 이 선거구에서 출마한 양모후보(47)의 운동원인 김모씨(39)로부터 현금 3만원과 식사를 제공 받았다고 공개,
  • 지자제선거 합동연설회 이모저모

    ◎너도나도 “지역발전”… 쟁점없는 유세/농민이익보호등 내세워 환심작전/대도시선 정책비판등 공방전 펼듯 시·군·구 기초의회 의원선거 합동연설회가 15일부터 막이 오름으로써 냉랭하던 이번 선거전의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15일 충북 괴산군(2곳),강원 속초시,전북 무주군,경기 하남시 등 모두 6곳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는 뚜렷한 이슈없이 정중동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합동연설회가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있는 대도시에서 열리게 되면 비록 정당개입이 극도로 자제된 「동네선거」이지만 제법 비중이 큰 쟁점이 나오면서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충북 괴산지역 후보자들은 △농산물 제값받기 △이농현상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 △주거환경개선 △지역경제활성화 △농민권익보호 및 농민단체활성화 △노인복지 △농촌총각결혼 △농촌교육여건 개선 △농산물 가공공장 유치 △불우 농촌주민 생계대책 등을 거론했다. 강원 속초지역 후보자들은 △버스노선재조정 △동사무소 이전 △농산물유통센터 건립 △청초호 수질보전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설악산 입장료면제 △해난사고대비,헬기구입 등을 내세웠다. 반면 야성지역으로 주목을 끌었던 전북 무주지역에서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다소 정치색이 강한 발언들이 쏟아졌으나 예상보다는 강도가 낮았다는 평이다. 평민당 성향의 한 후보는 『현정권은 권력과 부를 누리기 위해 정경유착으로 재벌만 보호하고 농수산물 수입을 개방했으며 3당통합으로 장기집권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노인복지정책·농촌지역교육·농촌의료보험문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무소속 후보와 여성후보는 정치적 발언은 억제하며 △농촌소득증대사업 △농업기계화 △소득원도로개설 △농공단지유치 △관광자원개발 등을 거론했다. 또 수도권인 경기 하남시에서는 후보자들이 그린벨트지정·주택·교통문제 등 주로 지역개발과 주민복지문제 등을 쟁점으로 들고 나왔다. 이날 하룻동안 호남권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각 후보들이 내세운 연설내용은 단연 「지역발전」 문제가 주류를 이루었다. 이를 유추해보면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각 후보들이 내세우는 쟁점은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한 대체적으로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초의회가 앞으로의 시·도 광역의회선거,총선·대선에서 정당의 하부조직으로 자리잡을 것이 틀림없어 정당차원에서도 내면적으로 「쟁점만들기」 작업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부산 등 도시에서는 정치색이 짙은 쟁점들이 떠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선거쟁점의 경우 권역별·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지역 등 지역의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친여성 후보는 「안정바탕 위에서 지역발전」을 내세울 것인 반면 친야성 후보는 지역사회의 낙후성과 지역발전정책의 모순점을 고발하는 식의 중앙정부 및 지방행정기관 비판으로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에 따라서는 △외지인 부동산투기 척결 △퇴폐관광업소 추방 △잎담배 경작문제 △농공단지유치 △직업훈련원 확충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 확대 △특정공해기업이전 △수해방지대책 등이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 확실시 된다. 이런 과정에서 일부 정치색이 강한 야성 후보들은 지역차원정책을 벗어나 수서비리사건·3당합당·「관권선거」·「지자제분리선거의 음모」 등을 거론하며 합동유세현장의 정치선전장화를 시도,여야성 후보들간의 정치논쟁을 의도적으로 유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호남권 등 야당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정치쟁점공방전이 일시적이나마 전개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며 지구당 뿐아니라 중앙당차원에서도 내면적으로 대응논리마련에 부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여야가 따로없는 농어촌지역에서는 농어촌정책을 둘러싸고 우선 순위설정 및 정책추진속도의 완급은 각기 다르겠지만 모든 후보들이 대정부비판으로 주민들의 「환심」을 사려고 할것으로 예상되는데 UR협상,추곡수매,농어촌소득 격차문제가 초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기초의회의원 선거에서는 광역의회선거와는 달리 정당개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후보들의 쟁점부각노력에 있어서도 한계가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동네선거」에서 중앙당차원의 정치쟁점을 끌어 올 경우 오히려 역작용을 일으킬 것이 뻔해 각 후보들 사이에는 상대후보의 발언강도를 측정,자신의 발언수위를 조절하는 눈치작전으로 나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뜨뜻미지근한 쟁점」이 재탕·삼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후보자중 민자당 당원경력자가 42.7%,무소속이 41.2%나 되는 이번 선거에서 70% 정도가 친여성향의 후보자라는 점도 강도높은 새 정치쟁점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의 쟁점은 정치쟁점 보다는 정책쟁점,좁게 봐 지역발전정책이 주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 기초의회 선거 출마판도 분석

    ◎“농다 도소”… 자영업출신이 절반 넘어/40∼50대 76%… 정당경력자 60% 차지/경쟁률 저조,“과열방지” 긍정적 평가/전문지식인 빈곤 지역이익 집단화 우려도 시·군·구의회 의원선거 후보등록이 13일 마감됨에 따라 전국의 유권자들은 어떤 사람이 어느지역에 얼마만큼 나와서 당선의 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 3천5백62개 선거구에서 4천3백4명의 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마감일인 13일까지 총 1만1백24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전국평균 2.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13대 총선 경쟁률이 4.7대 1이었던데 비하면 경쟁률이 절반수준에 머문 셈. 당초 선관위측과 정치권에서는 30년만에 재개되는 지자제선거가 주민자치를 갈구하는 국민들의 관심으로 미루어 볼때 평균 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후보등록 마감결과 경쟁률은 3대 1에도 못미쳤고 전국의 전 선거구중 12.4%나 되는 4백40여곳이 경합자가 없어 무투표당선이 확실시되는 등 당초 예상보다 무투표 당선지역도 훨씬 많았다. 이같은당초 예상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정치불신이 국민들간에 뿌리깊이 자리잡은데다 각 정당들이 후보난립을 막기 위해 친여야 후보들을 사전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후보등록률이 저조하다고 해서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는 없다. 지역내 유지그룹과 문중·동창들간의 사전조정에 의한 후보난립 방지는 오히려 과열·타락선거의 예방효과와 함께 주민자치의 조기정착 효과를 가져온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으며 일본의 경우도 무투표 당선지역이 평균 13%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등록률이 저조한 가운데서도 경기·강원·충남 등 중부권 지방은 평균 3대1 가까운 높은 경합을 나타냈으며 서울·부산·대구·대전 등 대도시는 2대 1에도 못미치는 낮은 경쟁률을 보여 대도시 일수록 입후보자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주민자치를 위한 지방의원 후보들이 어떤 사람들로 돼있나 하는 점이다. 12일까지 등록한 8천5백29명의 후보중 자영업을 포함한 상업종사자가 2천5백14명(29.4%)으로 가장 많고 농축수산업 2천4백96명(29.2%),기업가 1천4백95명(17.5%),사회단체종사자 4백43명(5%),전직공무원 3백25명(4%)순이며 기타직종이 1천2백29명 등이다. 직업을 세분해보면 기업체사장·농협조합장·의사·약사·간호사·세무사·부동산중개인·건설업자·운수업자·새마을금고 이사장·농어민후계자·자영농어민 등 1백여종이 넘는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는 상업 및 회사원·의·약사 등 자영업·전문직종인의 등록이 70%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중 운수업과 공인중개사·세무사·노조관계자 등의 진출도 눈에 띄고 있다. 상대적으로 지방에서는 농·축·수산업 및 자영사업자의 후보등록이 과반수를 넘고 있으며 전문직종인의 등록은 20%에 못미치고 있다. 이들 직종중에는 자영사업이외에 지역방범위원·새마을관계자·구동자문위원 등 명예직을 겸직하고 있는 친여성향 후보자가 두드러지고 있다. 탄광촌이 있는 강원도와 공단 밀집지역엔 전·현직 노조간부들도 입후보했는데 한국노총은 전국적으로 모두 4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들 후보자중 지역문제 또는 교육·공해·교통 등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거의없어 자칫 지방의회가 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명예 또는 사익보호 차원에서 「지역이익 집답화」할 우려도 없지않다. 또 이들중 정당경력자가 59.7%나 되고 친여야 무소속후보자까지 합치면 전체 75% 이상이 정당 색을 띠고있어 기초의회가 지역문제보다는 기존 여야 정치권을 소규모화한 대결상을 나타낼 가능성도 크다. 현재 후보자중 정당출신을 보면 민자당 45.2%,평민당 12.6%,민주당 1.8%,민중당 0.1%이며 무소속은 39.3%에 이르고 있다. 이번 기초의회선거가 정당추천을 배제했음에도 60%가 정당소속 임을 미루어 볼때 지난 60년 시·읍·면 의회선거에서 정당추천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81.3%나 되는 무소속이 당선된 사실과 크게 대비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3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국민들의 정치성향이 높아진데다 현재의 정당들이 기초의회를 중앙정치의 「말단신경조직화」를 겨냥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전국 지방의회 의원후보자중 연령별 분석을 보면 50대가 43%,40대 33.9%,60대 12.5%,30대 9.8%,20대 3%순이며 70대 이상 고령자도 몇명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40∼50대가 주축이된 지방의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참고로 지난 60년 시행된 시·읍·면 의회선거 당시에는 40대 34.8%,30대 42.1%,20대 12.2%,50대 10%,60대 이상이 0.9%로 나타나 30년전보다 현재가 평균 10년 정도 고령화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60년 기초의회선거 당시에는 직업별 분포가 농업이 85.7%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현재의 상업 또는 전문직종 출신이 두드러지는 점과도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기초의회선거 후보자들의 학력을 살펴보면 12일 마감기준으로 전체 8천5백29명중 국졸이하 6백80명(8%),중졸 9백87명(11.6%),고졸 4천10명(47%),대졸 2천8백43명(33%)으로 고등학교졸업 수준이 가장 많으며 다음이 대졸학력순이다. 60년 지자제선거에서 국민학교졸업이 60.5%나 되는 대졸자가 2.4%에 불과했던 사실로 미루어보면 30년간 국민들의 학력도 엄청나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 91.5%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국회의원들과 비교해본다면 기초의회 의원후보자의 학력은 한단계 정도 낮은 수준이며 연령면에서는 비슷한 수준이다. 또 이번 기초의회의 여성후보자는 12일까지 총 71명으로 전체후보자의 8.3%에 이르고 있다. 지난 13대 총선에서 여성후보자의 비율이 2.2%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지방의회에서의 여성참여 및 활동에 대한 기대가 상당수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여성후보들의 직업 및 학력을 보면 대부분 새마을부녀회 회장 등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거나 사회단체 또는 유아원 운영 등 자영사업자이며 특히 고졸 또는 대졸의 학력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남성후보들보다 학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미 중간선거에 거센 “우먼파워”

    ◎하원 68명등 총 1백69명 출마… 성대결 양상/자금난속 선전… 텍사스 주지사 장악 가능성 11월6일 미 중간선거에 우먼파원가 대거 출마하고 있다. 정치관측통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연방의회와 주정부의 여성세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정치판도를 보면 총의석 4백35석의 하원에서 29명,1백명 정원의 상원에서 2명,50명의 주지사중 3명의 여성들이 각각 진을 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는 주지사에 8명,상원의원에 8명,하원의원에 68명,그리고 주정부에 85명의 여성들이 각각 출마하고 있다. 이번 선거로 의회의 여성의원 비율은 현재의 5%에서 7%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국여성기구(NOW)의 정치활동위원회 간부인 킴 갠디는 전망한다. 『주단위에서도 여성세는 착실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 주의회의 여성비율은 현재의 17%를 상회할 것입니다. 지방정치에서 경험을 쌓고 역량을 발휘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은 서서히 주단위 및 전국단위에서 보다 높은 지위로 나아가고 있어요』 여성단체들은 주지사들에게 낙태금지 입법화에 대한거부권이 있다는 점을 감안,주지사 선거에 치중하고 있다고 갠디는 말한다. 특히 민주당의 다이엔 페인스타인이 피트 윌슨 공화당소속 상원의원과 일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캘리포니아와 민주당의 앤 리처즈 후보가 공화당의 클레이턴 윌리엄스를 바싹 추격하고 있는 텍사스의 주지사 선거는 성대결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상원의 경우 여성단체들은 민주당 소속의 현직 다니엘 아카카와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하와이의 페트리셔 사이키 후보에게 최대의 기대를 걸고 있다. 흑인여성들도 패기를 보여 현재 흑인의원중 3명이 흑인여성에게 자리를 내어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성유권자연맹등 일부 여성단체들은 여성후보들이 아주 어려운 싸움을 치러야 할 것임을 인정하고 있다. 여성유권자연맹의 수전 레더먼회장은 과거에 비해 여성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고는 하지만 여성세가 두드러지게 증가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원의원 4백35명 전원과 36명의 주지사선거에 여성후보가 한명도 없는 선거구가 태반이다. 레더먼회장은 유권자연맹의 갠디씨와는 달리 의회의 여성의원 비율을 현 수준보다 늘릴 전망은 밝지 않다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린다. 그 이유중 하나가 현직 여성하원의원 3명이 경쟁이 치열한 상원쪽에 출마한 점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그러나 몰리 야드 NOW회장은 여성후보 증가는 여성당선자 증가를 의미한다고 낙관한다. 야드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지 부시 대통령이 중요한 국내 쟁점으로부터 페르시아만 전쟁 가능성쪽으로 국민의 관심을 돌리고 있으므로 여성후보들이 피해를 볼 수 있음을 인정했다. 요즘은 아무도 낙태권이나 어린이보호를 화제에 올리지 않고 있어 국내문제와 관련,강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또 여성후보들이 선거자금난으로 고전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지사에 출마한 여성들은 한결같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들이 자체 모금단체를 결성,여성후보들의 선거자금을 마련하거나 주요 정당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이번 선거는 선거직의 여성비율이 「느리지만 착실한 성장」을 지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만을 바란다고 미국 대학여성협회의 정책이사인 캐럴린 헤드씨는 말한다.
  • 선거 여론조사의 신뢰성/김주혁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여론조사를 얼마만큼 신뢰해야 할 것인가. 조사기관마다 다르게 나온 결과를 대할 때마다 번번이 느끼는 의문이다. 최근 실시된 헝가리와 동독의 자유총선과 니카라과의 대통령선거는 한결같이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를 가져와 이러한 의문을 더해줬다. 헝가리의 자유민주연합과 동독의 사민당,니카라과의 오르테가가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헝가리에서는 민주포럼이,동독에서는 독일동맹이 제1당이 됐고 니카라과에서는 여성후보 차모로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의 여론조사가 실제선거 결과와 거의 맞아떨어졌던 것을 보면 여론조사가 반드시 믿을 게 못되는 것만도 아닌 것 같다. 물론 미국에서도 지난48년 해리 트루먼(민주)과 토머스 듀이(공화)간의 대통령선거를 앞둔 여론조사에서 듀이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 신문은 개표가 끝나기도 전에 「듀이 당선」이라고 제목을 뽑았으나 결과적으로 트루먼이 승리하는 바람에 망신을 당한 예는 유명한 얘기다. 그러나 그후 조사방법 등이 꾸준히 개선돼오늘에 이른 것이다. 이렇게 놓고 볼 때 일단은 억압과 권위주의에서 탈피한 개방사회,선거경험이 많은 정치선진국에서는 여론조사가 신뢰할 만하고 그렇지 못한 정치후진국에서는 신뢰도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피상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정치문화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국내에서는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선거여론조사는 금지돼 있고 다만 정치이슈 등에 대한 일반여론조사가 활발히 이뤄져 그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사기관마다 조사결과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표본추출 과정에서 편견이 개입돼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이 아닌지 의문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여론조사는 선거여론조사와는 달리 결과를 확인할 대상이 없기 때문에 조사결과가 다를 경우 모두 옳지는 않다는 판단을 가능케 할 뿐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는 가려낼 수가 없다. 선거여론조사도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를 전후해서부터 각 정당에 의해 비공식적으로 실시돼 내부전략수립에 활용되는 데 그치지 않고 당리당략에 맞는 부분만 뽑아내 유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음성적인 여론조사의 부작용과 그에 따른 혼란을 예방하고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정착시키기 위해 선거여론조사의 합법화를 적극 고려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당장은 혼란이 있더라도 멀지 않아 정착될 수 있으리란 생각이다.
  • 「리크루트 추문」 14명중 13명 당선/일 2ㆍ18 총선 이모저모

    ◎여후보 최다득표 영광… “마돈나 선풍” 여전/거물 2세 17명도 금배지… “정치세습” 입증 ○…지역적 기반이 중시된 이번 중의원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전직 총리등이 포함된 리크루트사건관련 입후보자들의 당락여부였다. 그러나 결과는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전총리를 비롯,아베 신타로(안배진태랑) 전자민당 간사장,미야자와 기이치(관택희일) 전대장상,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전정조회장 등 14명의 리크루트관련자들 가운데 13명이 당선됨으로써 거물급정치인의 뿌리깊은 지지를 다시한번 확인. 이밖에 여성스캔들로 권좌에서 물러났던 우노(우야)전총리도 사가(자하)현에서 당선됐다. ○나카소네 “이젠 속죄” ○…군마 3구에서 출마,고전을 면치 못하다 3위로 당선,17선을 기록하게된 나카소네 전총리는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이것으로 속죄했다』며 감개어린 표정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자민당은 가이후(해부) 총리와 다무라(전촌) 전중의원의장,오자와간사장,가네마루(금환) 전부총리 등당 실력자들이 개표시작 직후부터 속속 당선이 확정되기 시작,순조로운 스타트. 아이치(애지) 3구가 선거구인 가이후 총리는 개표시작 1시간후인 하오8시께 당선 확실시 소식이 전해져 「총리의 관록」을 과시했는데 가이후총리는 선거운동 기간중 자당 후보지원 때문에 자신의 선거구에는 한번도 들르지 못한채 부인과 장남ㆍ장녀ㆍ실제인 비서등 가족들에게 일체를 맏겼었다. ○28표차로 당락희비 ○…이번 선거에서 가장 근소한 당락표차는 28표차이었다. 가고시마(록아도) 3구에서 출마했던 자민당의 야마나카 사다노리(산중정즉) 전세조회장(68)은 18일밤 민족의 「당선확실」 뉴스를 듣고 환호를 올렸으나 최종 계표결과 사회당이 신인 아리가와 세이지(유천청차) 후보의 6만2천4백88표보다 28표 적은 6만2천4백60표로 낙선. ○최고령자 꼴찌 당선 ○…현직 의원중 83세의 최고령으로 5명의 의원을 뽑는 효고(병고) 2구에서 접전끝에 5위로 간신히 당선된 하라 켄사브로(원건삼랑ㆍ자민당) 위원은 『18선중 이번으로 꼴찌당선은 13번째이지만 당선만되면 됐지 1위나 5위를 굳이 따질건 없다』고 말해 꼴찌 당선이라고 낙선보다는 나음을 되풀이 강조해 눈길. ○…일본정계의 「정치세습」은 세계적으로 이미 정평이 나있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신인 2세후보」 43명 가운데 당일 개표 선거구의 40명중 17명이 개표시작 3시간만인 18일 밤 10시쯤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돼 소문의 「진가」를 입증. ○여자후보 12명 등원 ○…「마돈나 선풍」은 이번 선거에서도 잠들지 않았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1명의 여성후보도 내지 않았으나 전체적으로는 66명의 후보가 나서 12명이 당선됐다. 소속 정당별로는 사회당 7명,공명당 1명,공산당 2명,무소속 2명이었다. 이 가운데 홋카이도(북해도) 1구에서 처음 출마한 사회당의 이토 히데코(이동수자 46) 후보는 중의원 선거사상 최다득표인 26만1천1백70표를 얻어 1등으로 당선,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남편을 「배신」(?)하고 사이다마 5구에서 무소속으로 입후보,「부부출마」로 화제를 모았던 미모의 하마다마키코(47) 후보는 최하위로 낙선. 남편 하마다 타쿠지로 (병전탁이랑) 자민당의원은 리크루트사건 관련자라는 불명에에도 불구,사이다마 1구에서 거뜬이 당선됐다. ○부자의원 탄생도 ○…「NO라고 말할수 있는 일본」이라는 책으로 화제를 뿌렸으며 가이후 총리에 대항,자민당총재 후보선거에 출마했던 이시하라 신타로(석원신태랑) 전 운수상의 장남 이시하라 노부데루(석원신황) 후보가 도쿄 4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부자의원으로 탄생했다. 아들 이시하라의원은 방송기자출신으로 곧 자민당에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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