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성청소년
    2025-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송은이
    2025-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뺑소니
    2025-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박수홍
    2025-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윤도현
    2025-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6
  • “‘집단 성폭행’ 중학생들 미성년이라고 선처 안돼”

    “‘집단 성폭행’ 중학생들 미성년이라고 선처 안돼”

    “일반 시민들 법적 감정과도 거리 먼 것” 인천 지역 여성단체 등이 ‘중학생 집단 성폭행’을 저지른 중학생 2명을 강력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가해자들이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법의 선처를 받는다면 이것은 피해자뿐 아니라 피해자 가족과 일반 시민들의 법적 감정과도 거리가 먼 결정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여성연대 등은 3일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피고인들이 다시는 이와 같은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죄에 합당한 처벌을 내려 피해자와 가족들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촉구했다. A(14)군과 B(15)군 등 중학생 2명은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시간대 인천시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같은 중학교에 다니던 C(14)양에게 술을 먹인 뒤 28층 계단으로 끌고 가 잇따라 성폭행을 하거나 시도해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군은 C양을 성폭행했고, B군은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의 보강 수사 결과 A군이 범행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에서 피해자의 나체 사진을 촬영했다가 삭제한 기록이 발견됐다. 인천여성연대 등은 “피해자와 가족들 일상의 삶은 이 사건으로 산산조각이 났다. 피해자는 살던 집과 학교를 떠나야 했고 피해자의 오빠는 다니던 학교도 그만둔 채 동생의 억울함을 덜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부실 수사 논란에 인천경찰청장 공식 사과 한편 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해 이준섭(58) 인천지방경찰청장이 공식 사과했다. 이 청장은 이날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해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불법 촬영 수사와 신변 보호를 하지 않은 과오에 대해 감찰계가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향후 감찰 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애초 이날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최근 인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서면으로 이렇게 밝혔다. 인천경찰청 감찰계는 전 연수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수사관 A(47) 경위와 전·현 여청수사팀장 등 3명을 감찰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A 경위는 사건 발생 초기 B(15)군 등 중학생 2명의 범행 과정이 담긴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뒤 아파트 관리사무실을 찾아 해당 CCTV 영상을 열람했으나 이를 제대로 촬영해놓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또 피해자 측 요청에도 가해 중학생 2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하지 않았고, 보강 수사를 벌인 검찰이 B군의 휴대전화에서 피해자의 나체 사진이 촬영됐다가 삭제된 기록을 찾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영동군 저소득층 청소년 건강증진비 사업 확대

    영동군 저소득층 청소년 건강증진비 사업 확대

    충북 영동군이 저소득층 청소년 건강증진비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30일 군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저소득층 청소년 건강증진비 지원 대상자가 9세부터 24세까지로 확대된다. 군은 지난해 1월부터 조례를 제정해 13세부터 18세까지의 기초생활보장수급(기초생계,의료,주거,교육) 대상자에게 월 3만원의 건강증진비를 지원해 왔다. 지원금은 그대로다. 군의 확대 조치로 150여명이던 수혜자는 300여명으로 늘어난다. 지원금은 이미용실과 목욕탕 이용, 건강보조제(비타민, 칼슘제, 성장발육제 등) 구입 등에 사용하는 게 원칙이다. 군은 대상자들이 이를 잘 이행하는 지 올 하반기에 설문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은 화장품 하나 사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들의 균형 있는 성장과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가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운영, 저소득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과 사회적응을 돕고 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팬티 빨래’ 숙제 낸 교사, 징계위서 파면 결정

    ‘팬티 빨래’ 숙제 낸 교사, 징계위서 파면 결정

    초등학교 1학년 제자에게 팬티 세탁 숙제를 내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교사가 최고 징계 수위인 ‘파면’ 처분을 받았다. 29일 울산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울산시교육청은 교육공무원 일반징계위원회를 열어 A교사의 파면 처분을 결정했다. 징계 사유는 학생과 동료교사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원 품위를 손상하는 게시물을 게재, 교원 유튜브 활동 복무지침 위반,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 위반 등으로 알려졌다. 징계위는 A씨의 행위가 국가공무원법 63조 ‘품위 유지의 의무’와 64조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면 처분을 받게 될 경우, 연금과 퇴직수당을 50%만 받을 수 있다. A교사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할 수 있고, 소청이 기각되면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울산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SNS 단체대화방에서 팬티 세탁 과제를 내주고, ‘매력적이고 섹시한 ○○’, ‘분홍색 속옷. 이뻐여(예뻐요)’ 등의 댓글을 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 울산교육청은 A교사를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재 울산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아동복지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울산의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팬티 빨기 숙제 내고, 학생 사진에 ‘섹시 팬티’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매력적이고 섹시한 ○○’이라고 성희롱한 남교사를 파면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글은 게재된 지 16일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 요청을 갖추게 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코로나에도 서울시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 지급 촉구 기자회견

    권수정 서울시의원, 코로나에도 서울시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 지급 촉구 기자회견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서울시의 여성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조례 제정에 따른 해당 조례 내용의 시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8일 권수정 의원은 서울시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운동본부와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특별시 「어린이·청소년 인권 조례」 일부 개정에 따른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과 관련 교육 진행을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 이행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시 거주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비롯한 월경용품 구입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어린이·청소년 인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로 발의했으며, 서울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로써 권 의원은 서울시 차원에서 모든 여성청소년들에게 보편적으로 월경용품을 지원해 여성에 대한 월경권 보장과 건강보호를 위한 공공책임에 앞장설 수 있도록 기회를 열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현재 해당 조례를 시행하기 위한 구체적 예산 수립 및 시행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이다. 권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월경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개입과 책임이 필요한 여성 인권의 문제로 바라보아야 한다.”라며, “여성 청소년에게 월경용품을 지급하고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정책은 공적인 차원에서 보편적 인권 보장을 위해 필히 이뤄져야 하는 것이나, 정부가 미봉책을 내세우는 동안 여성의 건강, 안전, 교육권이 침해받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권 의원은 “특히 지금 같은 코로나19라는 재난적 상황에서 월경용품 구매 관련 비용지출은 많은 청소년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갈 것이다.”이라며, “이러한 재난상황에서 서울시가 관련 조례에 따른 월경용품 지급을 위한 시행방안 마련을 미루는 것은 재난 시스템 구축에서 여성을 고려하지 않고, 더욱 취약한 상황에 노출시키는 상황을 불러온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권 의원은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 지급 관련 지원조례’가 통과된 의미와 그 가치를 공감하며, 서울시는 여성의 학습권, 건강권, 기본권 보장을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쇄살인’ 최신종과 연락한 1148명… “모두 여성은 아냐”

    ‘연쇄살인’ 최신종과 연락한 1148명… “모두 여성은 아냐”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31)이 범행 이전에 1000명이 넘는 여성과 랜덤채팅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경찰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신종의 최근 1년간 통화 내역을 확보해 범죄 연관성 유무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신종은 이 기간에 1148명과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이 중 1104명은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44명에 대해서도 안전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최신종과 연락을 주고받은 이들은 모두 여성이 아니며, 가족과 친척, 지인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종이 최근까지 전주에서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했던 점으로 미뤄 불특정 다수의 고객 등과 연락했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전북경찰청은 추가 피해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미귀가 신고가 접수된 114명을 전수조사해 이들 모두 최신종과 접촉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 관련 조사에는 사건을 담당하는 전주완산경찰서 뿐만 아니라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 여성청소년계 등 경찰 인력이 대거 투입됐다. 일부 언론이 최신종이 1000여명이 넘는 여성과 랜덤채팅을 통해 연락했고 이 가운데 130여명의 행적이 묘연하다는 취지로 보도했으나, 전북경찰청은 관련 보도가 경찰이 수사 중인 내용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통화 내용과 미귀가 신고 접수자 등을 전수조사한 결과 현재로선 피의자와 접촉하거나 연관된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가 1000명이 넘는 여성과 랜덤채팅을 했다는 내용 또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한편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나흘 뒤인 같은 달 18일 오후 부산에서 온 B(29·여)씨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했다. 최신종은 실종 여성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5개월 딸 성폭행당해” 53만 국민청원 반전

    “25개월 딸 성폭행당해” 53만 국민청원 반전

    청와대가 허위 사실을 올린 국민청원에 대해 국민청원 게시판이 건전한 기능을 할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25개월 딸 성폭행한 초등생 처벌’ 청원 답변에서 “해당 청원은 허위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20일 올라온 이 청원은 청원 기간인 한 달 동안 53만 3000여명의 동의를 받을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여성 청원인은 “자신의 25개월 딸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의 엄벌을 요구했다. 그러나 강 센터장은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가해 아동이 실존하지 않고, 피해 아동의 병원 진료 내역도 사실과 다른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청원은 미비한 제도를 정비하는 계기도 되고 정책 제안의 기능도 한다”면서 “국민청원의 신뢰를 함께 지켜내 주시길 당부한다”고 했다. 관할 경찰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날 “청원이 올라온 직후 내사에 착수해 사실 여부를 조사한 결과 당사자가 평택에 살고 25개월 된 딸이 있다는 것 외에 대부분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처음 경찰 면담에서는 청원 글처럼 딸의 피해를 주장했지만, 조사가 진행되자 모두 거짓이라고 실토했다”면서 “범행 동기는 명확히 진술하지 않아 현재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 센터장은 ‘자신의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남자 원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 엄벌을 요청한 또 다른 청원에도 “고발 내용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5개월 딸 성폭행 피해’ 거짓 청원한 엄마 입건

     청와대가 허위 사실을 올린 국민청원에 대해 국민청원 게시판이 건전한 기능을 할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25개월 딸 성폭행한 초등생 처벌’ 청원 답변에서 “해당 청원은 허위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20일 올라온 이 청원은 청원 기간인 한 달 동안 53만 3000여명의 동의를 받을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여성 청원인은 “자신의 25개월 딸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의 엄벌을 요구했다.  그러나 강 센터장은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가해 아동이 실존하지 않고, 피해 아동의 병원 진료 내역도 사실과 다른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청원은 미비한 제도를 정비하는 계기도 되고 정책 제안의 기능도 한다”면서 “국민청원의 신뢰를 함께 지켜내 주시길 당부한다”고 했다.  관할 경찰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날 “청원이 올라온 직후 내사에 착수해 사실 여부를 조사한 결과 당사자가 평택에 살고 25개월 된 딸이 있다는 것 외에 대부분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처음 경찰 면담에서는 청원 글처럼 딸의 피해를 주장했지만, 조사가 진행되자 모두 거짓이라고 실토했다”면서 “범행 동기는 명확히 진술하지 않아 현재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 센터장은 ‘자신의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남자 원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 엄벌을 요청한 또 다른 청원에도 “고발 내용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초등생이 25개월 딸 성추행” 주장 국민청원 거짓 판명

    25개월 된 딸이 이웃에 사는 초등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이 학생과 부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50만명 이상의 청원 동의를 얻은 글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 게시글 내용의 사실 여부를 내사한 결과 거짓으로 판명돼 글을 올린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형사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문제의 청원은 “저희 25개월 딸이 초등학생 5학년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3월 20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지 한달만에 53만3833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경기 평택시에 거주하는 두 딸의 엄마라고 밝힌 A씨는 이 글에서 “평소 같은 아파트에 살며 교류하던 이웃의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지난 17일 집에 놀러 와서 딸과 놀다가 우리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며 “다음날 딸의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보니 딸의 ○○가 부어있고 아프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어 “딸이 ‘오빠가 때찌했어’라고 말해 병원에 데려갔더니 상처가 생겨 추후 정밀검사를 받아보자는 소견을 받았다”며 “전날 자기 전 이 학생의 휴대전화에서 성적인 문구의 문자 알람이 와 있는 것도 봤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 초등생 부모의 대처에도 문제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초등학생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는데 자기 아들은 잘못이 없고 우리 딸이 문제라며 증거도 없는데 왜 그러냐는 식으로 나왔다”며 이 학생과 부모를 처벌해달라고 청원했다. 경찰의 내사 결과 A씨가 평택에 거주하고 25개월 된 딸이 있다는 것 외에 이 글에 적힌 내용 대부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이 게시된 당일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글을 올린 A씨의 아이디를 추적해 신원을 특정하고 면담한 결과 A씨가 지목한 가해 초등학생은 존재하지 않고 A씨가 주장한 딸의 병원 진료 부분도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이런 일을 벌인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처음 경찰 면담에서도 청원 글에서처럼 딸의 피해를 주장했지만 수사가 진행되자 거짓이라고 실토했다”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명확히 진술하지 않아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속옷세탁 숙제 낸 교사 처벌’ 청원 20만 돌파

    ‘속옷세탁 숙제 낸 교사 처벌’ 청원 20만 돌파

    ‘속옷세탁 숙제를 내고 섹시 표현한 교사를 파면해 달라’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16일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달 28일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울산의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팬티 빨기 숙제 내고, 학생 사진에 ‘섹시 팬티’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매력적이고 섹시한 ○○’이라고 성희롱한 남교사를 파면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게재된 지 16일째인 지난 13일 오후 8시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 요청을 갖췄다. 14일 오전 9시 현재 동의자 수는 20만 1985명에 달한다. 청원이 한 달간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나 부처 장관 등 책임 있는 당국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청원인은 “울산의 A교사는 온라인 개학 직후 학부모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방을 만들어 학생 사진을 올려달라고 요청했고, 각각의 사진에 여학생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한 댓글을 수차례 달았다”면서 “이런 댓글들로 한차례 신고가 들어갔고 교육청이 A교사에게 해당 문제를 전달했는데도, 이후 A교사는 팬티 빨기 숙제를 낸 후 또다시 아이들을 성적 대상화하며 성희롱을 멈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A교사가 계속 교단에 남아있게 된다면 병아리 같은 아이들이 성희롱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학습하게 될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폭력에 대한 불안함 없이 안전하고 깨끗한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A교사를 파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울산교육청은 지난달 A교사를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울산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아동복지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에는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이 A교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성혐오 찢은’ 용혜인 “지역구 후보도 여성할당 해야”

    ‘여성혐오 찢은’ 용혜인 “지역구 후보도 여성할당 해야”

    ‘금배지 언박싱’ 화제 후 ‘페미니스트 수난토크’ “비례대표 여성할당이 역차별? 19%만 여성”다음주 더불어시민당 제명 후 기본소득당 복귀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금배지 언박싱’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화제를 모은 용혜인(30) 전 기본소득당 대표가 “다음 국회에 더 많은 여성 정치인이 등장하게 위해 지역구에 여성할당을 강제하는 선거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 당선자는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앤호텔에서 ‘여성혐오 찢고 나온 후보들’을 주제로 열린 ‘21대 총선 페미니스트 수난토크’에 참석해 여성 정치인으로서 겪은 여성혐오 등을 공유하고 21대 국회에서의 목표 등을 밝혔다. 서울 은평을 후보로 출마했던 신민주 기본소득당 서울시당 상임위원장과 여성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했던 이지원 공동대표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용 당선자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정치적인 활동들을 시작하면서 마주한 여성혐오를 털어놨다. 용 당선자는 과거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에서 본 ‘쟤는 못생겨서 사회 불만 세력인 거다’ 등 자신에게 달린 댓글 등을 소개하면서 “찰나의 사진으로 모욕을 줘서 입을 막으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각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낼 때 홀수순번에는 여자만 배정하게 돼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게 역차별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은데 21대 300명 중 여성 의원이 19%다. 이게 어떻게 역차별의 결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용 당선자는 “국회 상임위원회 중 여성가족위원회에 꼭 들어가고 싶다”며 “탈가정 여성청소년을 이제는 민간의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 돌보도록 하는 입법 활동 등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상임위원장은 거의 3~4선 이상 남성 의원이 맡고 유일하게 여가위만 여성 상임위원장”이라며 “더 많은 영역에 여성 상임위원장이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용 당선자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여성할당 강제 방안을 말하면서 “이번에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 여성 후보를 많이 공천해서 8억원을 받은다. 그걸 보고 ‘천재인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비례에서 (여성 후보 비율) 50%를 할당한다고 해도 의석 전체 중 47석 밖에 안 된다. 할당을 강제하는 조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다음주 최고위원회에서 제명 절차를 거치면 본래 소속인 기본소득당으로 돌아가 의정 활동을 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소속 정당에서 제명될 경우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준연동형 넘는 완전한 선거법 꼭 필요”

    “준연동형 넘는 완전한 선거법 꼭 필요”

    “연동형도 아니고 준연동형도 아니고 준준연동형이라는 불완전한 정치개혁의 결과물이 비례 위성정당입니다. 21대 국회에서는 표의 등가성과 비례성이 실현되는 완전한 선거법 개정이 꼭 필요합니다.” 더불어시민당 용혜인(30) 당선자는 어찌 보면 위성정당의 수혜자다. 군소정당인 기본소득당 당대표로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해 비례대표에 당선됐기 때문이다. 기본소득이라는 개념을 국회에 전파하기 위해 거대 정당에 몸을 의탁하는 ‘우회로’를 택했으나, 21대 국회에서는 제대로 된 선거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용 당선자가 꼽은 우선 과제다. ● ‘매월 60만원 지급’ 기본소득법 꼭 발의 21대 국회에 입성한 1990년대생 의원 3명 중 한 명인 용 당선자는 진보계열 정당에서 10년간 활동했다. 대학 시절인 2010년에 진보신당에 입당했고, 지난해에는 노동당 당대표로 당선된 후 기본소득당으로 당명을 바꾸려다 실패하자 집행부와 탈당해 기본소득당을 창당했다. 용 당선자는 꼭 발의하고 싶은 법안으로 ‘온국민 기본소득법’을 꼽았다. 기본소득당은 매월 60만원씩 전 국민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자고 주장한다. 용 당선자는 “기본소득의 개념부터 정리하는 기본법이 필요하다”면서 “온국민 기본소득법에는 기본소득의 정의와 지급 액수 등을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위원회에 들어가는 걸 소망한다. 다만 기재위 경쟁이 치열해 여의치 않으면 보건복지위원회에 도전할 계획이다.● 성폭력·탈가정 여성청소년 입법에 관심 보건복지위는 용 당선자가 생각하는 다양한 진보 의제들을 주로 다루는 상임위다. 그는 “n번방 사건 등 성폭력 문제에 대한 해법을 담은 법안과 탈가정 여성청소년을 위한 입법 등에 관심이 있다”며 “이런 문제들은 입법 과정이 사회적 논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용 당선자는 다음 초선 버킷 챌린지 후보로 정의당 장혜영 당선자와 미래한국당 허은아 당선자, 더불어시민당 양이원영 당선자를 추천했다. 용 당선자는 “환경전문가인 양이원영 당선자에게 기대가 크고, 같은 청년 정치인인 장혜영 당선자를 꼭 한번 보고 싶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 교단서 22년… ‘섹시팬티’ 처음 아니었다

    [단독] 교단서 22년… ‘섹시팬티’ 처음 아니었다

    개인 블로그에 여성 합성사진 올리고 6학년 남녀 학생 하루 2번 의무적 포옹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에게 속옷 빨래를 과제로 내주고 인증 사진에 부적절한 댓글을 달아 비판받은 40대 남성 교사 A씨의 행실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에는 A씨가 22년간 재직하면서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듯한 언행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28일 울산시교육청은 “문제가 불거진 27일 A씨를 담임 등 모든 업무에서 배제했다”면서 “해당 교원은 현재 학교에 나오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 조사 결과를 보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응분의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학부모가 포털사이트에 올린 글에 따르면 A씨는 주말 효행 숙제로 아이들에게 ‘자기 팬티 빨기’를 내주며 사진을 찍어 올리게 했고, A씨는 ‘이쁜(예쁜) 속옷, 부끄부끄’, ‘분홍색 속옷. 이뻐여(예뻐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울산교육청은 A씨의 행동을 학부모가 성희롱으로 판단하는 만큼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A씨가 과거 온라인에서 쓴 글이 추가로 드러나자 여론은 경악했다. A씨 개인 블로그와 유튜브에 따르면 그는 누드김밥에 성인 여성의 나체 사진을 붙여 놓고 ‘아재 개그’라고 하거나 초등학교 6학년 남녀 학생과 하루 두 번 의무적으로 포옹을 한다고 밝혔다. 또 별명으로 ‘짐승○’을 자처하면서 아이들을 “서서히 사육시켜야 한다”, “나는 너희 짐승들을 사육할 주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 블로그 글은 삭제된 상태다. 울산여성회는 논평을 내고 “성인지 감수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행동이며 이런 말을 듣고 자랄 아이들의 정서가 걱정된다”면서 “울산교육청은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를 철저히 하고 전체 교사들에 대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포함한 재발 방지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교육청 신고를 받아 여성청소년수사계가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부적절한 댓글을 성희롱으로 볼 수 있을지 등 법률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게시판에는 A씨의 파면을 요구하는 청원이 게시돼 5만 3000명 이상 동의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섹시’ 표현에 ‘속옷 세탁’ 숙제 초등교사 파면요청 국민청원 빗발

    ‘섹시’ 표현에 ‘속옷 세탁’ 숙제 초등교사 파면요청 국민청원 빗발

    초등학교 1학년 제자에게 ‘속옷 세탁’ 숙제를 내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표현을 쓴 교사를 파면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울산의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팬티 빨기 숙제 내고, 학생 사진에 ‘섹시 팬티’, ‘매력적이고 섹시한 ○○’이라고 성희롱한 남자 교사를 파면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A교사는 온라인 개학 직후 학부모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방을 만들어 학생 사진을 올려달라고 요청했고, 각각의 사진에 여학생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한 댓글을 수차례 달았다”면서 “이런 댓글들로 한차례 신고가 들어갔고 교육청이 A교사에게 해당 문제를 전달했는데도, 이후 A교사는 팬티 빨기 숙제를 낸 후 또다시 아이들을 성적 대상화하며 성희롱을 멈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A교사가 계속 교단에 남아있게 된다면 병아리 같은 아이들이 성희롱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학습하게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폭력에 대한 불안함 없이 안전하고 깨끗한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A교사를 파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4만 235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이 5월 28일까지 한 달간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책임 있는 당국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전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전국적인 논란을 일으켰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A교사는 학생들의 사진과 인사 글에 댓글을 달면서 ‘우리 반에 미인이 넘(너무) 많아요… 남자 친구들 좋겠다’, ‘매력적이고 섹시한 ○○’ 등 표현을 썼다. A교사는 또 이런 표현으로 교육청에서 주의를 받고도, 최근 주말 숙제로 ‘자기 팬티 빨기(세탁)’를 내주면서 사진을 찍어 함께 올려달라고 게시했다. 이어 학생들이 속옷을 세탁하는 사진을 제출하자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이쁜 속옷, 부끄부끄’, ‘분홍색 속옷. 이뻐여’ 등의 댓글을 달아 논란을 빚었다. A교사는 언론 보도를 통해 논란이 확산하자 포털사이트 게시자에게 ‘부모와 소통이 덜 된 상태에서 과제를 내준 것이 실수다’라는 입장을 전하면서 게시물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비판을 받았다. 파문이 번지면서 A교사가 과거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던 게시물들도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 A교사의 글과 사진, 영상을 캡처한 게시물들은 대부분 성희롱으로 볼 수 있는 대화 내용이나 성적인 소재의 유머나 농담 등이다. 또 A교사가 학생들을 안고 인사를 하는 글이나 사진 등도 게시되고 있다. 게시물에는 A교사의 행동을 걱정하는 동료의 글도 있다. A교사는 현재 블로그와 개인 SNS 등을 모두 닫은 상태다. 이 사건은 울산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가 맡아 수사를 착수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자세한 처분은 경찰 조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교사의 행동이 부적절했고 성인지 감수성 역시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찰, 오거돈 성추행 수사 착수… 민주, 나흘 만에야 제명

    경찰, 오거돈 성추행 수사 착수… 민주, 나흘 만에야 제명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건에 대한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오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검찰로부터 시민단체의 오 전 시장 고발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3일 오 전 시장 사퇴 직후 내사를 시작한 지 나흘 만이다. 부산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을 수사총괄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이 꾸려졌다. 전담팀은 수사전담반, 피해자보호반, 법률지원반, 언론대응반 등 총 24명으로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철저한 수사로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와 활빈단은 오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각각 서울남부지검과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날 고발사건을 부산경찰청으로 넘겼다. 부산경찰청은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 외에도 지난해 10월 한 유튜브 채널이 제기한 오 전 시장의 다른 성추행 의혹 사건도 확인하고 있다. 오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 측은 2차 피해 등을 우려하며 고소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민주당 임채균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심판원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안이 중차대하고 본인도 시인하고 있어 만장일치로 오 전 시장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LG화학 여수공장 노사, 여성 청소년 500여명 위생용품 4년째 후원

    LG화학 여수공장 노사, 여성 청소년 500여명 위생용품 4년째 후원

    LG화학 여수공장 노사는 27일 LG 안산사택에서 여성 위생용품을 지원하기 위한 ‘꿈을 품다 희망박스’ 행사를 가졌다. 3000만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만 13세부터 19세 여성 청소년 500여명에게 지원한다. 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들의 기본 인권과 건강권을 지키고 경제적 부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남길 노동조합 위원장은 “위생용품 지원사업은 사회적으로 점점 활발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생리대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청소년들이 많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진행하고 있다.여수공장 노사는 이외에도 지난달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사랑의 헌혈운동’, ‘임직원 만원의 나눔 모금’, ‘여수 수산물 사주기’ 캠페인을 펼쳤다. 현재는 ‘여수시 상품권 구입’ 운동을 통해 노사화합과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LG화학 여수공장은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으로 다양한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희망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니데이’와 미래 인재들을 위한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 등 청소년들의 성장을 위한 후원 활동을 하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찰, 오거돈 성추행 사건 수사 착수…사퇴 나흘 만

    경찰, 오거돈 성추행 사건 수사 착수…사퇴 나흘 만

    24명 전담팀 구성…또 다른 성추행 의혹도 확인 경찰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3일 오 전 시장 사퇴 직후 내사를 시작한 지 나흘 만이다. 부산경찰청은 검찰로부터 시민단체의 오 전 시장 고발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지방청 여성청소년과장을 수사총괄 팀장으로 두고, 수사전담반·피해자보호반·법률지원반·언론대응반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24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와 활빈단은 오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각각 서울남부지검과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날 고발사건을 부산경찰청으로 넘겼다. 부산경찰청은 오 전 시장이 사퇴 기자회견을 한 지난 23일 내사에 착수했다. 부산경찰청은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 외에도 지난해 10월 한 유튜브 채널이 제기한 오 전 시장의 또 다른 성추행 의혹 사건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오 전 시장 성추행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피해자 측에도 피해 진술 의사를 조심스럽게 타진할 예정이다.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한 경찰이 2차 피해를 차단하면서 피해자 진술을 받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사퇴 기자회견 후 지금까지 행적이 묘연한 상황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찰, 오거돈 다른 ‘성추행 의혹‘도 확인 중...행방묘연

    경찰, 오거돈 다른 ‘성추행 의혹‘도 확인 중...행방묘연

    오거돈 전 부산시장 여직원 성추행사건과 관련, 내사에 착수한 부산경찰청이 지난해 제기된 다른 성추행 의혹도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2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한 유튜브 채널이 제기한 오 전 시장의 여성 공무원 성추행 의혹 사건도 내사하고 있다. 당시 이 유튜브 채널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오 전 시장 선거캠프에서 거액의 돈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오 전 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오 전 시장은 “소도 웃을 가짜뉴스”라고 강력히 반발하며 유튜브 채널 운영자 3명에게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었다. 경찰은 앞서 23일 오 전 시장이 사퇴 기자회견에서 밝힌 성추행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구체적인 성추행 시점이나 내용을 파악 중이다.오 전 시장의 성추행이 형법상 강제추행,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내사와 별개로 피해자나 성폭력상담소 측에서 고소·고발을 하면 곧바로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은 여성청소년보호 계장 등 직원 3명을 피해자 전문 보호팀으로 편성해 피해자 보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기 중이다. 한편,오 전 시장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부산시청 기자회견 이후 오 전 시장의 행방은 알려진 것이 없다. 오 전 시장은 전날 오전 8시쯤 관사를 떠난 이후 다시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오 전 시장의 부인은 전날 낮까지 관사에 머무르다가 데리러 온 자녀와 함께 관사를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은 2018년 7월 1일 취임 이후 관사에서 생활해왔다. 사퇴 기자회견 며칠 전 개인 짐을 일부 뺀것으로 알려졌다. 관사로 들어오기 전 오 전 시장 내외가 거주했던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도 오 전 시장은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도 오 전 시장 행적을 확인하려고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주 실종 30대 여성 시신 발견-수사 급물살

    전북 전주시에서 실종된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쯤 진안군 한 교량 아래서 전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시신은 실종 당일 외출할 때 입었던 복장인 군청색 상의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용의자가 완강하게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이 사건 수사의 매듭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원룸에서 홀로 사는 A(34·여)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40분께 집을 나섰다. 그는 인근에서 기다리던 B(31·남)씨의 차에 탄 뒤 연락이 끊겼다. B씨는 A씨 친구의 남편이다. 실종자와 B씨는 연락을 직접 주고받을 정도로 거리낌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부터 사흘째인 17일 A씨의 오빠는 “동생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여성청소년계 등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꾸렸으나 강력범죄 정황이 드러나자 형사과와 광역수사대를 투입했다. 실종된 A씨의 계좌에서 B씨의 통장으로 수십만원의 현금이 이체된 사실을 확인하고서다. 경찰은 지난 19일 B씨를 긴급체포하고 48시간의 체포시한 만료일인 21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억울하다”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경찰이 시신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경찰이 실종자를 발견함에 따라 범행 동기 파악 등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A씨가 살해된 것으로 확인되면 이미 적용된 강도살인 혐의 이외에 시신유기 등의 혐의도 추가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오거돈 강제추행 피해여성 “명백한 성추행 ”...경찰 내사 착수

    오거돈 강제추행 피해여성 “명백한 성추행 ”...경찰 내사 착수

    오거돈 부산시장으로부터 강제추행 피해를 본 여성이 “집무실에서 있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고,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명백한 성범죄였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A씨는 23일 오후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는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입니다.여느 사람들과 같이 월급날과 휴가를 기다리면서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며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이번 사건으로 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초 업무시간 처음으로 오 시장 수행비서 호출을 받았고 업무상 호출이라는 말에 서둘러 집무실에 갔는데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 시장 기자회견문 일부 문구에도 유감을 표했다. A 씨는 “그곳에서 발생한 일에 경중을 따질 수 없고 법적 처벌을 받는 명백한 성추행이었다”며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경중에 관계없이’ 등 (오 시장의) 표현으로 제가 유난스러운 사람으로 비칠까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우려해 입장문 내용을 사전에 확인하겠다는 의견을 수차례 타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기자회견도 예상치 못한 시간에 갑작스레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건과 총선 시기를 연관 지어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움직임이 있는데 정치권 어떠한 외압과 회유도 없었다”며 “정치적 계산과도 전혀 무관하며 이 문제가 부산을 사랑하는 시민으로서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 사퇴를 요구한 이유에 대해서는 A 씨는 “사건 직후 무서웠고 많이 혼란스러웠지만 잘못한 사람은 처벌받고 피해자는 보호받아야 한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유에서다”고 말했다. 2차 피해에도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오거돈 시장 성추행’이다”며 “피해자 신상정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필요도 이유도 없고 제 신상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 일체를 멈춰달라”고 말하며 특정 언론사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부산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애초 부산시에서 오 시장 사퇴 기자회견 후 곧바로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브리핑이 예정되어있었는데 돌연 취소됐다”며 “부산시가 약속을 어긴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2차 피해 방지에 대한 부산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오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여청수사계에서 수사를 하며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전문성을 가진 여성청소년수사팀을 동원해 피해자 보호에 적극나서기로 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찰,인천 중학생 집단 성폭행 부실 수사 의혹 감찰 착수

    인천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부실 수사 의혹이 일자 경찰이 감찰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감찰계는 21일 연수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관계자들을 감찰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인천 지역 전체 경찰서의 성폭력 사건 등에 대한 전수 점검도 벌이기로 했다. 감찰 대상은 연수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전·현 팀장과 사건 담당 수사관 등 3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인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남자 중학생 2명의 동급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부실 수사 논란이 일자 진상 파악 후 “수사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해 달라”는 취지로 감찰 조사를 의뢰했다. 인천경찰청은 또 부실 수사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인천 지역 10개 경찰서의 여성청소년과에서 담당하는 전체 사건을 대상으로도 증거 확보 등 초동 조치와 피해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던 연수경찰서에 대해서는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과가 직접 사건 전체를 점검한다. 다른 9개 경찰서는 접수된 지 3개월 이상이 지난 여성청소년과 담당 사건을 대상으로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접수 3개월 미만 사건은 경찰서가 자체 점검한 결과를 취합한 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서 미흡 사례를 중복으로 점검한다. 또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과 수사팀장이 개별 사건을 체크리스트에 따라 점검하도록 해 수사 과정의 완결성을 높이고 피해자 보호조치에 소홀한 부분이 없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사건 발생 초기 A(15)군 등 중학생 2명의 범행 모습이 담긴 아파트 폐쇄회로(CC)TV 일부 영상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에는 A군 등이 사건 당일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여중생 B양을 범행 장소인 아파트 안에서 끌고 가는 장면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뒤 아파트 관리사무실을 찾아 해당 CCTV 영상을 열람했으나 이를 제대로 촬영해놓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사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영상이 없는 것을 알고는 다시 촬영하려고 했으나 이미 보존기관이 지나 삭제된 상태였다. 피해자 측은 경찰이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가해자와 마주치는 2차 피해가 발생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이번 사건이 알려진 후 언론 보도로 국민적인 공분이 일자 경찰이 사건 발생 3개월 만에 가해자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늑장 수사를 했다고 피해자 측은 지적했다. 인천경찰청 감찰계는 조만간 감찰 조사 대상자 3명을 차례로 불러 CCTV 영상을 확보하지 못한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A군 등 중학생 2명은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시간대 인천시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같은 중학교에 다니던 B양에게 술을 먹인 뒤 옥상 인근 계단으로 끌고 가 잇따라 성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