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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청장 권한대행 ‘부하직원 성추행’ 의혹…경찰 수사

    종로구청장 권한대행 ‘부하직원 성추행’ 의혹…경찰 수사

    강필영 서울 종로구청장 권한대행이 부하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강 권한대행의 비서로 근무했던 종로구청 직원 A씨가 최근 강 권한대행을 성폭력처벌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A씨는 최근 서울 성북경찰서에 강 권한대행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고 성북서는 사건을 서울청으로 이관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강 권한대행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강 권한대행은 사건이 서울청으로 이관된 지난 6일 A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맞고소했다. 종로서는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서울청의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 강 권한대행이 맞고소한 사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종로구 부구청장으로 재직했던 강 권한대행은 지난달 1일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내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이후 구청장 권항대행을 맡아왔다.
  • 경찰, 스토킹 집중신고 기간 운영…흉기범죄는 구속수사

    경찰, 스토킹 집중신고 기간 운영…흉기범죄는 구속수사

    가명조사·핫라인 등 피해자 보호 강화 경찰청은 8일부터 한 달간 비상대응 체제로 전환해 특별형사활동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스토킹 범죄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흉기 범죄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경찰은 우선 범죄 빈발 지역과 시간대를 중심으로 가용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형사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살인과 강도 등 주요 강력범죄에 대응하고 스토킹 및 흉기 사용 범죄, 외국인 강력 범죄 등 일상 속 악성범죄를 근절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변보호 대상자 신고 등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상황 전파, 신속 출동, 피해자 보호, 현장 검거 등 단계별 강도 높은 현장훈련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스토킹 범죄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 지역경찰과 여성청소년 범죄 수사팀뿐만 아니라 여성청소년 강력범죄수사팀, 형사과 등 가용 인력을 집중 투입해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할 계획이다. 스토킹처벌법의 경우 긴급응급·잠정조치 위반 사항이 없더라도 유치장·구치소 유치(잠정조치 제4호)가 가능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신청해 가해자를 실질적으로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는 가명조사 활용, 핫라인 구축, 피의자 석방 사실 통지 등을 강화한다. 또 흉기 사용 범죄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10월 흉기 이용한 범죄는 72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경찰은 외국인 강력 범죄에 대해서도 ‘특별 첩보 수집 기간’을 운영하며 배후 세력 및 해외조직 연계 여부 등을 파악해 세력화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통상 2주간 운영하던 연말연시 형사활동 강화 기간을 이번에는 1개월로 확대 운영한다”며 “연인·동료·친구·이웃 등 특수한 관계 또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피해를 알리기 어려웠던 스토킹 범죄에 대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 4살 딸 추운 밤거리에 버린 30대 친모 등 구속영장 발부

    4살 딸 추운 밤거리에 버린 30대 친모 등 구속영장 발부

    영하의 추위 속 외진 곳에 4살 난 딸을 버린 30대 친모와 범행을 공모한 20대 채팅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인천지법 장기석 영장전담 판사는 30일 오후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 및 방임 등) 혐의로 입건된 친모 A씨와 채팅남 B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 조사결과 A씨는 2개월 전 온라인 게임을 통해 20대 남성인 B씨를 알게 됐다. A씨는 게임방 단체 채팅방에서 ‘아이 키우기 힘들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B씨는 ‘(아이를 버릴 수 있도록)도와주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같이 아이 유기 범행을 공모한 뒤, 실제 C양을 버리고자 지난 26일 처음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 인천 모 어린이집을 B씨와 함께 방문해 친딸인 C양을 하원시킨 뒤, B씨 차량에 함께 탔다. 이어 인천 월미도와 서울 강남 등 일대를 돌아 다닌 후, 같은 날 늦은 시간 인적이 드문 고양시 주택가 한 이면도로에 딸을 내리게 한 후 그대로 달아나 숙박업소에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C양이 차에서 내릴 당시 고양지역 기온은 영하 1도에 가까웠다. C양은 버려진 지 3분만에 울고 있는 것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경찰에 의해 친부에게 인계됐다.
  • 4살 딸 추운 밤거리에 버린 30대 친모와 20대 남성 구속기로

    4살 딸 추운 밤거리에 버린 30대 친모와 20대 남성 구속기로

    영하의 추위 속 외진 곳에 4살 난 딸을 버린 30대 친모와 범행을 공모한 20대 채팅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30일 오후 2시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상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친모 A씨와 2개월 전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20대 남성 B씨가 범행과정을 모두 털어 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2개월 전 온라인 게임을 통해 20대 남성인 B씨를 알게 됐고 게임방 단체 채팅방에 ‘아이 키우기 힘들다’고 올렸더니, B씨가 ‘(아이를 버릴 수 있도록)도와주겠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아이 유기 범행을 공모한 뒤, 실제 C양을 버리고자 지난 26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6일 오후 5시 인천 모 어린이집을 B씨와 함께 방문해 C양을 하원시킨 뒤, B씨 차량에 함께 탔다. 이어 인천 월미도와 서울 강남 등 일대를 놀러 다닌 후, 늦은 시간 인적이 드문 고양시 주택가 한 이면도로에 딸을 내리게 한 후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C양이 차에서 내릴 당시 고양지역 기온은 영하 0.8도 였다. C양은 버려진 지 3분만에 울고 있는 것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경찰에 의해 친부에게 인계됐다.
  • “육아 힘들다” 영하 추위에 4살 딸 버리고 남성과 모텔 간 엄마

    “육아 힘들다” 영하 추위에 4살 딸 버리고 남성과 모텔 간 엄마

    30대 A씨, 남성과 딸 태워 경기 고양 이동인터넷 게임하다 만난 사이…“버리자” 공모“아이 키우기 힘들어서 채팅방서 얘기 나눠”남성 “도와주려 그랬다”…아이 길가에 버려당일 영하 날씨…두 사람 모텔로 가 투숙아동, 행인에 발견돼…경찰, 친부에게 인계영하의 날씨에 4살 딸을 인적 드문 도로에 내버린 30대 엄마의 비정한 행동 전모가 드러났다. 그는 “아이를 키우기 힘들다”는 이유로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20대 남성과 아이를 버리기로 공모하고 실제로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상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3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 B씨가 범행 전 채팅방에서 아이 유기에 관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키우기가 힘들어서 평소 게임 채팅방에서 자주 그런 이야기를 했다”며 “B씨가 그러면 ‘애를 갖다 버리자’는 식으로 말해서 함께 만나 아이를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도 “평소 힘들다는 A씨 이야기를 듣고 도와주려는 마음에 그랬다”고 경찰에 털어놨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경기 고양의 한 이면도로에 차에 타고 있던 C양을 내리게 한 뒤 그냥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오후 5시쯤 인천 미추홀구 한 어린이집에서 하원하던 C양을 데리고 B씨의 차량에 탄 뒤 월미도와 서울 강남을 거쳐 경기 고양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이후 고양의 한 이면도로에서 C양을 내리게 한 뒤 곧바로 인근 모텔로 이동해 숙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C양은 영하 1도 추위에 떨면서도 엄마가 자신을 왜 내리도록 했는지 알 수 없어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울고 있었다. 이런 C양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행인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아이가 메고 있던 어린이집 가방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친부에게 아이를 인계했다. A씨는 현재 C양의 친부인 남편과 살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4살 친딸 외진 곳에 버리고 달아난 30대 친모 구속 예정

    4살 친딸 외진 곳에 버리고 달아난 30대 친모 구속 예정

    영하의 날씨 속에 4살 난 딸을 도로에 내다 버린 3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상 유기 혐의로 3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 B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경기 고양시 한 도로에서 C(4)양을 차량 밖으로 내리게 한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승용차를 타고 인천 미추홀구에서 고양시 덕양구까지 30㎞ 이상 거리를 이동해 친딸인 C양을 인적이 드문 이면도로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C양을 유기한 장소는 B씨의 주거지 인근으로 알려졌으며, 해당지역 최저 기온은 영하 1도를 기록한 추운 날씨였다. A씨는 B씨와 인터넷 게임에서 만나 2개월 정도 알고 지내다가 범행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양이 혼자서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C양의 어린이집 가방 등으로 신원을 확인해 친부에게 아이를 인계했다. 경찰은 또 C양이 유기되기 전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친모인 A씨와 B씨가 함께 있었던 정황을 확인하고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유기 혐의에 대해 인정했으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며 “다른 학대 혐의가 있는지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인터넷게임서 만난 남성과 공모해 4살 딸 유기한 친모(종합)

    인터넷게임서 만난 남성과 공모해 4살 딸 유기한 친모(종합)

    영하의 날씨에 4살 딸을 인적이 드문 도로에 두고 가버린 3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상 유기 혐의로 3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 B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경기 고양시 한 도로에서 C(4)양을 차량 밖으로 내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친모 A씨는 B씨의 승용차를 타고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고양시 덕양구까지 30㎞가량 이동해 인적이 드문 이면도로에 C양을 혼자 두고 떠났다. C양이 유기된 장소는 B씨의 주거지 인근으로 당시 바깥 기온은 영하 1도까지 떨어졌다. 경찰은 도로에서 혼자 울고 있는 C양을 발견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C양이 메고 있던 어린이집 가방 등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친부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또 C양이 유기되기 전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와 B씨가 함께 있었던 정황을 확인하고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두 사람은 2개월 전 인터넷게임을 통해 알고 지내다가 범행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유기 혐의에 대해 인정했으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며 “다른 학대 혐의가 있는지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인적 드문 도로에 4살 딸 유기...경찰, 30대 친모 체포

    인적 드문 도로에 4살 딸 유기...경찰, 30대 친모 체포

    인터넷 게임에서 만난 20대 남성과 함께 4살 딸을 도로에 버린 3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상 유기 혐의로 3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 B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경기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4살 C양을 차량 밖으로 내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터넷 게임에서 만나 알고 지낸 B씨의 차를 타고 이동해 C양을 인적이 드문 이면도로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양이 혼자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친부에게 아이를 인계했다. 경찰은 C양이 유기되기 전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친모인 A씨와 B씨가 함께 있었던 정황을 확인하고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유기 혐의에 대해 인정했으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며 “다른 학대 혐의가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위기 처한 경찰...현장 대응 강화 토론회 연다는데

    위기 처한 경찰...현장 대응 강화 토론회 연다는데

    강력사건 부실대응 비판에 토론회 개최26일 현장 대응력 강화 TF 첫 공식회의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서울 신변보호 여성 사망 등 잇따른 강력 사건에서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 경찰이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전국 경찰관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경찰청은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 경찰서에서 형사, 여성청소년, 교통, 상황실 등 현장 대응부서 근무자 중심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현장 여론과 개선 방안을 취합해 정책 수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은 토론회 관련 공지에서 “작금의 엄중한 위기가 우리 경찰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하며 몸소 체험했던 현장 실태와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개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사안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동료들이 더 당당하게 법을 집행할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24일 전국 경찰에 보낸 서한에서 “엄중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동료 여러분께 호소를 드린다. 그 어느 때보다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두 사건 모두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경찰이 현장에 있지 못했다.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현장 대응력 강화 태스크포스(TF) 첫 공식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
  • 아이 입에서 “죽음과 지옥”…부모 동의 없이 특정 종교 교육 어린이집

    아이 입에서 “죽음과 지옥”…부모 동의 없이 특정 종교 교육 어린이집

    학부모 동의 없이 아동들에게 특정 종교를 교육한 어린이집 원장이 입건됐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학부모 동의 없이 원아들에게 특정 종교를 교육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로 오산시에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A원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원장은 지난 달 자신이 근무하는 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수차례 특정 종교의 교리 내용을 알리는 등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원장은 매주 월요일 원아들을 모아 놓고 선악과나 죽음, 지옥 등 특정 종교와 관련된 교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죽음, 지옥 등 낯선 단어를 사용하는 아이의 모습에 일부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에 항의했고, 원장 주도로 매주 종교 교육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어린이집에는 1∼5세 30여명이 다니고 있다. A원장과 교사 한 명이 다니는 경기 성남시 교회는 주요 교단들에서 이단과 사이비 등으로 규정된 곳으로 알려졌다. A원장은 종교 수업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모두 좋은 마음에서 한 일”이라며 “아동 학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어린이집 내부를 촬영한 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의견도 검토할 방침이다.
  • “잘못하면 지옥간대” 아이의 충격적인 말…국공립어린이집에서 종교 강요 의혹

    “잘못하면 지옥간대” 아이의 충격적인 말…국공립어린이집에서 종교 강요 의혹

    경기도의 한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이 아이들에게 특정 종교를 교육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원장이 다니던 교회는 교단 사이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곳이었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학부모 동의 없이 원아들에게 특정 종교를 교육해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경기 오산시의 한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들은 어린이집을 다녀온 뒤로 ‘죽음’ ‘지옥’ 등의 낯선 단어를 말하기 시작했다. 한 아이는 부모에게 “커피를 많이 마시면 지옥에 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놀란 부모가 “지옥 이야기는 누가 알려줬느냐”고 묻자, 아이는 “원장 선생님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아이는 “선생님이 집에 가서 엄마, 아빠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다”며 종교 교육을 받은 사실을 부모에게 비밀로 하라고 배웠다고 전했다. 이 어린이집에는 1세~5세 아이들 30여 명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종교 수업을 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아동학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어린이집 내부를 촬영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의견도 검토할 방침이다.
  • 방진복 입고 전 여친 차에 위치추적기…소름돋는 50대 스토커

    방진복 입고 전 여친 차에 위치추적기…소름돋는 50대 스토커

    헤어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기 위해 차량과 자전거 등에 위치추적장치를 몰래 부착하고 위협까지 가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할 때 신원을 들키지 않으려고 방진복까지 준비해 착용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협박 등 혐의로 A(57)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전 여친 찾아가 “안 만나주면 차로 돌진” 위협 A씨는 지난 7월 중순 전 여자친구 B씨와 B씨의 지인들이 함께 있던 카페로 찾아가 ‘차를 몰고 가게로 돌진하겠다’고 위협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B씨에게 “카페 밖에서 대화 좀 하자”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차량에 탑승, 배기음 소리를 크게 내며 위협했다. B씨 차량·주거지 등에 위치추적장치…지인도 추적B씨가 당일 해당 카페에 있다는 사실을 A씨가 알 수 있었던 것은 그가 B씨와 그 주변에 위치추적장치를 설치했기 때문이었다. A씨는 B씨의 차량과 자전거는 물론 B씨 지인의 차량 등에도 각각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지난 7월부터 10월말까지 4개월간 B씨의 행적을 집요하게 따라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B씨 주변에 부착한 위치추적장치는 경찰이 파악한 것만 총 6대다. 이 중 3대는 B씨 차량에 번갈아가며 부착했다. 경찰은 B씨 주거지에서도 위치추적장치 2대를 추가로 발견했다.경찰은 A씨가 B씨 차량 등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는 순간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이 영상에는 방진복을 착용한 A씨가 B씨의 차량 등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자신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착용한 것이었다. A씨는 경찰에서 “위치추적장치는 인터넷에서 샀다”며 “B씨가 헤어지자고 했으나 받아들이기 어려워 따라다니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은 사안의 중대성과 피해자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직접 수사를 맡아 지난달 26일 경기도 모처에서 은신하고 있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위치추적장치 구매자 정보 관리 가능토록” 제도개선 건의 경찰은 위치추적장치를 이용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장치 구매자에 관한 정보를 관리하고 수사기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에 건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스토킹 범죄는 강력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초기 단계부터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피해자의 신변을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조치를 해 추가 피해를 막겠다”고 했다.
  • “쉽게 돈 벌게 해줄게”...청소년들에 성매매 강요한 일당 붙잡혀

    “쉽게 돈 벌게 해줄게”...청소년들에 성매매 강요한 일당 붙잡혀

    청소년들에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한 뒤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강원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미성년자 11명을 대상으로 성매매 알선, 성매매 강요, 성매매 등을 저지른 15명을 붙잡아 이 중 8명을 성매매 알선 영업행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A(23)씨 등 8명은 모두 지역 친구나 선후배들로, 피해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돈을 쉽게 번다’고 유혹하거나 약점을 잡아 협박하는 수법으로 성매매를 강요했다. 이들은 역할을 나누고 2∼3명이 1개 조를 이뤄 경기, 인천, 대전, 충남, 강원 등 전국 각지를 다니며 익명성이 있는 채팅앱을 통해 성매수남을 모집, 피해자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 수사가 시작된 지난 6월 이후 이들은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해지하는 등 추적 단서를 없애고 타지로 도주했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도주 중인 피의자 2명은 지명수배를 내리고 뒤를 쫓고 있다. 수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지난해 4월부터 지난 8월까지 약 1년 5개월동안 성매매를 알선했으며, 2억원대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관계기관과 협조해 피해자들 신변 보호와 함께 상담, 의료, 법률, 학업·취업 지원 등을 하고 있다.
  • “주위시선 의식하지 말고 복지혜택 누리세요”

    “주위시선 의식하지 말고 복지혜택 누리세요”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혜택이 쏟아지고 있지만 낙인효과로 인해 대상자들이 지원받기를 꺼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그러자 자치단체들이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편히 복지혜택을 누릴수 있는 안전장치를 속속 마련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는 결식 우려 아동의 급식을 지원하는 `꿈자람 카드’ 디자인을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 새 카드는 충주지역화폐 카드와 90% 이상 유사하다. 자세히 보지않으면 구분하기 힘들정도다. ‘꿈자람 카드’를 사용하는 아동들이 낙인감 없이 카드를 사용할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 카드를 이용중인 아동들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재발급 받을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카드를 사용할때 마다 자신들의 환경노출을 걱정한다는 민원이 수시로 들어와 디자인을 바꿨다”며 “이제는 아이들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충주에선 아동 1004명이 꿈자람 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카드 사용처는 식당, 편의점 등 286곳이다. 주말에만 사용이 가능하며 한달에 최대 6만원까지 쓸수 있다. 충북 영동군은 낙인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보편적 복지를 선택했다. 군은 10월부터 관내에 주소를 둔 만 11세~18세 모든 여성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가 저소득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하고 있지만 선별적 지원을 하다보니 신청을 꺼리는 경우가 있어서다. 군 관계자는 “정부가 만든 국민행복카드로 생리용품을 구매하다보니 낙인효과가 발생할수 있다”며 “군이 모든 청소년을 지원하면 이런 부작용은 차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영동군에선 130명이 여가부 지원을 받아왔는데, 군이 나서면서 1150명이 혜택을 받는다. 대상자들은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단 여성가족부의 위생용품 바우처 지원금을 신청한 청소년들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금액은 1인당 월 1만1500원이다. 매 분기초 3개월치 지원금 3만4500원이 지역화폐로 연계돼 카드 충전식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영동페이 발급이 불가한 만14세 미만 청소년은 보호자에게 지급된다.
  • 유괴 못 하는 거리 ‘20m’… 아이들 위기 땐 무조건 뛰게 하세요

    유괴 못 하는 거리 ‘20m’… 아이들 위기 땐 무조건 뛰게 하세요

    집 앞 놀이터에서 혼자 놀던 김모(7)군은 50대 남성이 내민 아이스크림 꾐에 빠져 팔목을 붙잡힌 채 골목길 모텔 후문으로 끌려갔다. 남성은 김군을 상대로 성추행을 시도하려 했으나 김군은 남성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냅다 뛰기 시작했다. 방문학습지 홍보부스 직원들이 있는 곳까지는 20m. 남성은 김군이 멀어지자 범행을 포기한 채 되돌아갔다. 유괴될 위험에 빠진 아이들이 전력을 다해 도망치면 범인의 범행 의욕이 꺾인다는 경찰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 수사팀 소속 한정일 경감 등은 최근 이런 내용의 논문을 한국범죄심리연구에 게재했다. 저자들은 유괴 현장에서 탈출한 어린이들을 인터뷰해 도주 거리에 따라 유괴범의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수상한 사람을 마주했을 때 최소 20m를 전력으로 뛰어 도망치면 유괴범의 범행 의욕이 줄어들고 결국 범행을 포기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아동의 간격이 1~4m일 때는 범인이 범행 의욕을 유지하지만 8m 이후에는 무리라고 생각하며, 10m 이후에는 의욕이 급격히 저하된다. 이후 16m 부근에서 범행을 포기하는 심리가 작용하고, 20m 지점에서 범행을 완전히 포기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이모(10)양은 엄마 퇴근 시간에 맞춰 아파트 입구에 마중을 나갔다가 술 취한 남성에게 손목을 잡혀 상가 골목에 끌려갔다. 이양은 남성이 잠시 팔목을 놓은 사이 뜀박질로 몸을 피했다. 저자들은 반복적인 유괴 예방 교육을 통해 아동들에게 전력 질주로 범행 현장을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아이 3명 낳을 때마다 버린 20대 여성 구속…체포 당시에도 임신

    아이 3명 낳을 때마다 버린 20대 여성 구속…체포 당시에도 임신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여성이 알고 보니 자신이 낳은 아기를 유기해 수배 중이던 여성인 것으로 드러나 경찰에 구속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20대 초반의 여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올해 초 생후 1개월 된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8일 인천 부평구의 한 숙박시설에서 덜미를 잡혔다. A씨는 그날 오후 8시쯤 한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가 취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강력사건 신고인 만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일단 출동해 A씨를 살펴봤다. A씨는 경찰에 성폭행은 없었고, 남성과 다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이 신원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이 A씨를 체포해 조사한 결과 A씨는 수년 전부터 올해 초까지 자신이 낳은 아이 3명을 유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를 낳을 때마다 매번 보육시설에 아이를 두고 간 것이다. A씨는 체포 당시에도 임신한 상태로, 그동안 일정한 주거지 없이 숙박시설에서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아기를 키울 여력이 없어 유기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아동 유기와 방임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해 전날 발부받았다.
  • 영동군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 지원

    영동군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 지원

    충북 영동군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관내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한다. 군은 저소득 여성청소년만 지원하던 생리용품을 모든 여성청소년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조례 제정과 관련 예산 확보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이 보편적 지원으로 시책을 변경한 것은 취약계층 청소년만 선별 지원할 경우 낙인효과 우려가 있어서다. 지원 대상은 영동군에 주소를 둔 만 11세~18세 모든 여성청소년으로 대략 1150명이다. 단 여성가족부의 위생용품 바우처 지원금을 신청한 청소년들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상자들은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액은 1인당 월 1만1500원이다. 매 분기초 3개월치 지원금 3만4500원이 지역화폐로 연계돼 카드 충전식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레인보우영동페이 발급이 불가한 만14세 미만 청소년은 보호자에게 지급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여성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복지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아직은 지원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제한할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여성청소년들의 양심에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에게 한달 1만1500원을 위생용품 지원금으로 주고 있다.
  • 광주 특수학교서 여학생 성폭행 고소 수사

    광주 특수학교서 여학생 성폭행 고소 수사

    광주의 한 특수학교에서 여학생이 동급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적장애인 여고생 A양이 동급생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부모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다. A양의 부모는 딸이 학교에서 동급생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A양을 피해자 조사하고, 피고소인 신분으로 남학생 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양과 피고소인 남학생들이 모두 장애인으로 명확한 진술을 하기 어려워 경찰은 수사를 좀 더 진행해야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성폭행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며 “추가로 수사를 진행해야 성폭행 범행 여부를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남자도 총리될 수 있나요” 질문 낳은 메르켈의 ‘페미니스트 모먼트’ [김정화의 WWW]

    “남자도 총리될 수 있나요” 질문 낳은 메르켈의 ‘페미니스트 모먼트’ [김정화의 WWW]

    “페미니즘은 본질적으로 사회 참여나 생활 전반에 있어서 남녀가 평등하다는 사실에 관한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8일(현지시간) 퇴임을 코앞에 둔 앙겔라 메르켈(67) 독일 총리의 ‘페미니스트 선언’은 독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2005년 첫 여성 총리로 취임 후 16년간 ‘독일의 얼굴’이었던 메르켈이 공개적으로 페미니스트라고 밝힌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 작가 치마만다 응고치 아디치에 등 여성계 인사가 참여한 이 토론회 자리에서 그는 “과거 페미니즘에 대해 말할 때 훨씬 소극적이었다”며 “이제는 내 생각을 더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4연임 끝에 드디어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된 메르켈은 오랫동안 국제무대에서 ‘여성 권력’의 상징이었다. 남성 일색의 각국 정상회담 때면 유일한 여성 정치인으로 자리를 빛냈고, 그 희귀한 존재 자체가 성별에 따른 힘의 차이를 보여 주는 뚜렷한 메시지가 됐다.최초, 최초, 또 최초…메르켈이 쓴 독일의 새 역사메르켈에겐 각종 ‘최초’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독일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동독 출신의 첫 통일독일 총리, 전후 최연소 총리, 역대 최연소 장관 및 총리에 이어 헬무트 콜 전 총리와 함께 최장수 총리로 기록을 세웠다. 2017년까지 세 차례 선거에서 승리하며 네 차례 연임할 수 있었던 비결은 위기 대응 능력이다. 재임 기간 조지아와 크림반도에서 벌어진 러시아의 지정학적 도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유로존 위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유럽 난민 사태,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각종 위기를 안정적으로 봉합시켰다는 평을 받는다.16년간 국외로는 미국과 프랑스 대통령 각 4명, 영국 총리 5명을 상대했고, 국내로는 좌우 이념 구분없이 포용적인 정치를 펼치며 임기 말까지도 60%가 넘는 지지율을 유지했다. 태어난 이래 ‘메르켈 시대’밖에 겪지 못한 독일 어린이들 사이에선 “남자도 총리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올 정도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메르켈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했다. “메르켈의 지도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맞서는 것부터 100만명 이상의 시리아 난민을 독일로 들어오게 하는 것까지 냉철함으로 대변된다”는 설명이다.그럼에도 사실 여성계에선 큰 환영을 받지 못했다. 엄청난 힘을 가진 여성 한 명이었지만 정작 여성 인권 문제에선 무덤덤하고 애매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2017년 베를린에서 열린 여성 20개국 정상회의 당시 ‘페미니스트냐’는 질문에 “페미니즘의 역사는 나와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차이점도 있다”며 “내게 없는 타이틀로 스스로를 꾸미고 싶지 않다”고 얼버무린 게 대표적이다. 최장수 여성 총리지만 보수계 눈치로 ‘소신’ 대신 ‘침묵’이 때문에 메르켈에겐 개인으로서 최고의 성취를 거뒀지만, 정작 자국 내 여성 지위 향상엔 기여하지 못했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연방하원의 2017년 여성 비율이 과거보다 5% 포인트 이상 감소해 약 31%에 그친 게 한 예다. 역대 최장기 집권을 이뤄낸 여성 총리 시절에 오히려 여성의 정치 참여는 줄었다는 것이다. 정계뿐 아니라 재계는 더하다. 독일과 스웨덴에 본사를 둔 올브라이트재단 연구에 따르면 독일의 160개 상장 기업 중 110개 이사회에는 여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회원 697명 중 56명만 여성이었다.일각에선 메르켈이 여성 문제를 주요 의제로 가져가지 않은 게 보수적인 독일 정치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분석한다. 프랑스24는 “메르켈이 속한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전통적인 가족 개념과 교회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보수적인 정당”이라며 “이들은 기혼 부부를 위한 세제 개편 방안조차 거부해왔다”고 전했다. 메르켈이 내각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메르켈은 여성 정체성을 무시함으로써 정치적 성격을 정확히 구축했다”며 “1990년대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기민당에 들어갈 때부터 메르켈은 여성 문제를 추구하지 않기로 선택했고, 성별을 초월한 브랜드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에 메르켈의 임기 말 페미니스트 선언에 대해 이미 늦었다는 비난도 컸다. 베를린에 있는 군다 베르너 연구소의 이네스 카퍼트 대표는 “메르켈의 커리어는 존경할 만하다”면서도 “그에겐 독일 여성들의 삶을 돌아보고 상황을 개선할 시간이 16년이나 있었다”고 비판했다. 여성 직업 한계 극복… “삶 자체가 페미니스트의 표본”하지만 많은 이들은 메르켈이 공개적으로 ‘소신 발언’만 하지 않았을 뿐 그의 삶 자체가 페미니스트의 표본이었다고 평가한다. 최고의 권력을 가진 여성으로서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모습은 수많은 이의 귀감이 됐다. 미 여성주의 잡지 미즈는 “메르켈은 공직 생활 전 물리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과학자로 일하며 ‘일반적인 여성 직업’의 한계를 벗어났다”며 “여성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몸소 실천했다”고 봤다. 메르켈 본인도 과거 인터뷰에서 “나는 독일의 ‘여성 총리’가 아니라 모든 사람의 연방 총리”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내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할 때, 나는 여성으로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재임 기간 아동 센터를 위한 정부 기금 확대 등 여성·가족 중심 정책을 시행했고, 지난해 기업 이사회의 여성 할당 의무제도 도입했다. 2015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여성, 소녀들을 위한 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성별 임금 격차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2018년 11월 독일 여성 참정권 100주년 기념행사에선 “인구의 50%가 실종됐다. 여성은 가정뿐 아니라 정치 생활을 풍요롭게 한다”며 사회 참여를 강조해 주목받았다. 같은 정치인인데도 여성에게만 주어지는 사회적 역할이나 틀에 박힌 이미지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했다. 메르켈은 과거 인터뷰에서 “남자가 100일 연속 짙은 청색 정장을 입는 건 전혀 문제될 게 없지만, 내가 2주 동안 같은 옷을 4번 입으면 편지가 쏟아진다”고 언급했다.NYT는 “메르켈이 성별 언급을 피한 건 정치적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의식적이든 아니든 메르켈은 전세계 여성들에게 롤모델이 되었고, 오늘날 여성이 오를 수 있는 높이를 입증해왔다”고 봤다. 독일의 대표적인 여성운동가인 알리체 슈바르처는 “메르켈은 전세계 여성에게 존경받고 있고, 이것이 그의 유산이다”라며 “그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고, 위엄과 결단력을 갖고 일을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앙겔라 메르켈은 누구 · Angela Dorothea Merkel1954 서독 함부르크 출생 후 동독에서 성장1973 라이프치히대 입학1978~1990 동베를린 물리화학연구소 연구원1986 물리학 박사학위 취득1990 독일 연방 하원의원1991~1994 여성청소년부 장관1994~1998 환경부 장관1998 기민당 사무총장2000 기민당 당수2005 독일 첫 여성 총리 취임2021 16년간 최장기 집권 후 퇴임
  • “미얀마 여대생, 체포돼 구타·고문 뒤 음독”…군정, 반군부 20대 총살

    “미얀마 여대생, 체포돼 구타·고문 뒤 음독”…군정, 반군부 20대 총살

    “심문 뒤 음독해 병원에 실려가”쿠데타 이후 민간인 1125명 피살미얀마 군사정권에 항거하다 체포된 20대 여대생이 구타 등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가 음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군정은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20대 반군부 시민 활동가를 총으로 쏘아 숨지게 하는 등 여전히 탄압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군경에 살해된 민간인만 1125명에 이른다. 26일 현지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남부 타닌타리의 다웨이대학에 다니던 소 미 미 초는 지난 20일 군경에 체포돼 심문을 받던 중 최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미얀마 정부군에 맞서고 있는 시민방위군(PDF)에 기부금을 낸 것과 관련해 심문을 받던 중 구타 등 고문을 당했다. 다웨이대 학생회 측은 “심문을 받은 뒤 음독을 해서 병원에 실려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소 미 미 초는 지난 20일 밤 다웨이에서 13세 소녀를 비롯한 다른 3명과 함께 체포됐다. 현재 소녀는 풀려났으나 나머지 2명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고 지역에서는 반군부 시민 활동가인 시투 까웅 미얏(24)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틀 전 숨졌다. 경찰은 집에 있던 미얏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했다. 미얀마 군부는민주 진영의 전쟁 선포에 나서자 무차별하고 잔혹한 민간인 학살 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숨진 목사 손가락 잘라 반지 훔쳐가”잔혹한 군부, 가옥 불태우고 주민들 사살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부 친주 소도시 딴틀랑에서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방위군(PDF) 및 친주 반군인 친국민군(CNA) 연합 세력과 미얀마군간 충돌이 발생했다. 연합 세력의 공격에 미얀마군 30명 이상이 사망하자 미얀마군은 대규모 포 공격으로 보복했고 이 과정에서 포 공격으로 발생한 불을 끄던 목사 쿵 비악 훔(31)이 총에 맞아 숨졌다. 1시간 가량 뒤에 주민들이 그의 시신을 발견했을 때 왼쪽 손가락은 잘려져 있고, 거기에 끼워져있던 결혼 반지가 없어진 채였다. 쿵 목사는 아내 및 두 어린 아들을 두고 있다. 그를 발견한 목사 랄 욱 박사는 미얀마 나우에 “그들이 그가 끼고 있던 반지를 가져가기 위해 손가락을 자른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그 반지는 결혼반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매체 이라와디는 군인들이 목사의 시계와 휴대전화도 훔쳐갔다고 전했다. 미얀마군의 포격으로 딴틀랑 내 가옥 최소한 18채가 불타 파괴됐고, 정부 기관 건물 한 채도 포에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약 8000명에 달하는 주민 중 대부분이 추가 공격을 피해 인도와의 국경 인근 난민촌이나 인도 국경을 넘어 미조람주로 피란을 간 상태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군부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뒤 닷새 뒤인 지난 12일 사가잉 지역 먀웅구에서 군인들이 주민 300여명이 사는 마을을 급습한 뒤 가옥들을 불태웠다. 이 과정에서 군인들이 불을 끄려는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올해 2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지금까지 1125명이 군경에 의해 살해됐고 6803명이 구금됐다.타임지, ‘영향력 있는 100인’에 반군부 미얀마 여성활동가 2명 선정 한편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은 지난 15일 쿠데타 군부에 저항해 반군부 시위를 이끌었던 미얀마 여성 활동가 2명을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포함했다. 주인공은 개척자(Pioneer) 부문에 선정된 잇 띤자 마웅 국민통합정부(NUG) 여성청소년아동부 차관과 시민단체 활동가인 에스더 제 노 밤보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가 작년 11월 치러진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이유를 들어 쿠데타를 일으킨 지 엿새째인 지난 2월6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첫 거리시위를 이끌었다. 소수민족 전통 의상을 입은 이들은 영화 ‘헝거 게임’에서 유래돼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세 손가락’ 경례를 한 채 시위대 맨 앞에 서서 쿠데타 규탄 구호 등을 외쳤다. 당시 양곤 시민사회 세력 등이 쿠데타 이후 닷새 동안 이렇다 할 저항 운동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두 사람이 앞장 선 거리 시위를 신호탄으로 양곤에서도 반군부 운동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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