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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조네스의 꿈」 주인공 에테역 김수기씨

    ◎“「페미니즘 연극」 자리 잡았죠”/현대사회 찾은 원시여인의 자아회복 그려 『여성을 주요 관객층으로 한 페미니즘 연극은 이제 엄연한 연극장르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그러나 그동안 페미니즘 연극은 남녀간의 적대적 대결의식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도식화된 스토리에 집착하는 등 지극히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온 인상이 짙어요.그런만큼 페미니즘 혹은 여성주의 자체를 제3의 시각에서 엄정하게 파악하려는 노력은 한층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문화예술기획이 「자기만의 방」「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에 이어 세번째로 선보이는 페미니즘 극「아마조네스의 꿈」(14일부터 대학로 인간소극장서 공연)의 주인공 에테 역을 맡은 김수기씨(32·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여성에 대한 억압과 편견이 알게 모르게 구조화돼 어느 새 무신경해져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라고 진단한 그는 『이같은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의 모순을 낮설게 볼 수 있는 이방인의 시선』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미국 작가 바바라 워커의 원작소설을 토대로 한 「아마조네스…」는 시공의 블랙홀에 빠져 1995년 서울 근교에 불시착한 원시모계사회의 수나안족 여인(에테)이 생소한 지구문명과 만나면서 진정한 자아에 눈떠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남성중심 사회에 도전하는 여성인류학자,오로지 가족안에서만 자기정체성을 찾으려 하는 전업주부,신분상승을 위해 자신의 성까지 상품화하는 방송리포터 등 다양한 극중인물의 성격대비를 통해 우리 사회가 여성에 가하는 억압과 모순을 형상화한다. 『그동안 여성들은 왜곡된 성문화 속에서 스스로에 내재된 건강한 힘을 거세당한채 움츠러들어만 왔습니다.극중 에테로 상징되는 여성의 원시적인 에너지,그 분노할 수 있는 용기를 자각할때 우리 여성들에겐 새로운 삶의 지평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연극이론 석사 및 MFA(연기학 예술전문사)과정을 마친뒤 인도로 건너가 「칼라리파이야투」란 고유무술을 연마한 그는 연기이론과 실제를 함께 아우르고 있는 드문 연극인.지난 91년 「한여름밤의 꿈」 미국공연에선 극중극속의 티스비 역을 열연,영화「햄릿」의 멜 깁슨 보다 탁월한 「죽음연기」를 보여줬다는 현지언론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 「301,302」 독립영화 첫 연출/박철수감독(인터뷰)

    ◎“소외받은 여성의 고독한 내면 영상화”/요리중독증·거식증 다뤄… 참신한 페미니즘 추구 중견 박철수(48)감독이 자체 프로덕션인 「박철수 필름」을 설립,첫 작품으로 여성영화「301,302」(4월 개봉예정)를 선보인다. 『거식증과 요리벽이라는 이색소재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무엇보다 실험성 강한 독립영화(Independent Film·인디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점이 특징. 『국내 독립프로덕션의 열악한 제작환경과 독립영화계열 작품들의 고질적 병폐인 영화배급 문제등을 감안할 때 독립영화를 만드는데는 무수한 어려움이 따릅니다.하지만 작가주의 정신을 실천하고 우리 영화시장의 다원화를 꾀할 수 있는 유력한 출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독립영화를 시도하게 됐어요』 지난 90년 MBC­TV「베스트셀러 극장」포맷을 개발,국내 TV영화의 장을 연 박감독은 지난해 3년만에 연출한 영화「우리시대의 사랑」의 부진을 대번에 만회하겠다는 듯 새작품에 임하는 각오가 대단하다. 「어미」「안개기둥」「접시꽃 당신」등 여성시각의 영화들을 주로연출,페미니즘영화 감독이라는 딱지가 붙었을 만큼 여성을 「소비」해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여성주의를 쫓고있다.『「301,302」에서는 더 이상 여성의 입장과 권리를 평면적으로 주장하는 1차원적 페미니즘에 머물지않고 음식물장애와 요리중독증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통해 여성의 절대고독과 소외를 표현하는 한차원 승화된 여성주의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는 것이 감독의 연출의도다. 요리하는 일을 삶의 유일한 즐거움으로 여기는 여자 송희(방은진)와 음식과 성을 혐오하는 이웃집 여자 윤희(황신혜)가 영화의 주인공.가슴속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 두 여성의 내면풍경이 극적인 이야기틀의 도움없이 관객 스스로 보고 느끼게 하는 이미지 중심으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한층 색다른 영상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미국서 현대판 「솔로몬재판」 화제/아빠에 양육권 부여 잇달아

    ◎직장에만 매달리는 아기엄마엔 패소 판결/공동양육 방안 대두… 아이탈선 조장 비판 갓난 아기를 두고 서로 친어머니라고 주장하는 두여인 사이에서 진정한 모성애를 확인하는 기지를 발휘,친모를 가려낸 고대 솔로몬대왕의 현명한 판결은 익히 알려진 이야기.그로부터 5천년이 지난 현대 미국 사회에서 「1990년대판 솔로몬 재판」논쟁이 첨예하게 벌어지고 있다. 근간 뉴욕타임스지는『최근 가정법원에서 이혼한 남녀가 자녀의 양육권을 주장하는 경우 경제력이 있는 여성에게 양육권을 부여했던 관례를 깨고 아버지쪽에 승소판결을 내리는 사례가 계속 생겨나면서 논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미 상원의회 보좌관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워싱턴의 한 여성과 명문 미시간 대학에서 공부하느라 아이를 탁아소에 맡긴 한 여성의 패소가 대표적인 사례. 미국 법원은 여성의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가 올라간 20세기들어 지난 70년대까지는 여성에게 양육권을 부여하는 판결을 보편적으로 내려왔었다.그러나 최근의 판결변화 배경에는 바로 가정에 보조적인 정도로 직장활동을 하던 여성들이 요즘은 맹렬한 직업인이 되길 원하는데다 기꺼이 육아를 담당하겠다는 남성들이 느는 등 남녀의 성역할이 기본적으로 바뀌어가는데 있다. 일련의 남성승소 판결이후 여론은 들끓기 시작,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시간만으로 양육권을 정할 수 없으며「누가 먼저 아이가 땅에 넘어질때 뛰어나가느냐」는 기본적인 애정으로 판단해야하는 문제라는 주장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돼 미 재판부는 골머리를 앓고있다. 여성주의 법학자들은 『많은 법관들이 남성의 직장생활을 양육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찬양하는 한편,여성의 직장생활은 반모성적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여성에게 매우 불리하다』는 입장을 제시하며 이의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부권 옹호론자들은 『과거 여성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과 모성애를 연결,대접을 받았듯이 최근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남성들 역시 부성애로 그 평가를 받아야한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양쪽의 의견이 팽팽해지는 가운데 그 대안으로 양부모의 집을 정기적으로 오가며 아이문제의 중요한 사안은 공동 협의,결정하는「공동양육」방안이 제시되고 있다.워싱턴 소재「어린이 권리옹호 협회」회장 데이비드 레비씨는『이혼한 부모 둘다 아이를 사랑한다는 전제가 있다면 공동양육이 아이에게 가장 상처를 덜 주고 비교적 바르게 키울 수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공동양육에 따른 부작용 사례도 만만찮게 보고되고 있다.즉 이혼한 부모 사이에 쌓인 「악감정」이 해소되지 않은 경우 이집 저집을 왔다갔다 하는 아이는 탈선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가족 관계와 남녀 성역할이 크게 변모하는 미국 사회에서 훌륭한 부모를 가려주는 역할은 재판부의 결정에 달려있으나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혼한 남성과 여성이 양육권을 주장하며 팽팽하게 대립하는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미국내 사회문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페미니즘 연극 여름무대 달군다

    ◎「이혼…」「반바지」「셜리 발렌타인」등 5편 잇달아 선보여/「이혼…」/40∼50대 부부의 결혼생활 위기 그려/「반바지」/여성해방운동·남성권위의 실추 풍자/「셜리…」/삶의 권태에 찌든 중년여성 여행이야기 「페미니즘예술의 상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비교적 견실한 시각의 여성주의 연극들이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공연중인 페미니즘연극은 ▲한양 레퍼토리의 「반바지」(인간소극장·7월31일까지) ▲실험극장의 「셜리 발렌타인」(실험극장·7월31일까지) ▲민중극단의 「이혼의 조건」(문예회관대극장·26일까지) ▲산울림의 「러브 차일드」(산울림 소극장·8월28일까지) ▲아름의 「남편을 죽이는 서른가지 방법」(현대토아트홀·8월7일까지)등 5∼6편.특히 이들 작품은 남녀 어느 한편을 일방적인 가학자 또는 피해자로 도식화하는 기존의 여성연극 문법에서 탈피,성이데올로기에 대한 한층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프랑스의 대표적 현대극작가인 장 아누이의 「반바지」는 여성해방운동과 남성권위의 실추를 풍자한 재판극 형식의 작품.페미니즘에 대한 기계적 해석이 극에 달했을 경우의 역기능을 블랙 코미디 형식으로 보여준다.일견 반페미니즘적인 외양을 드러내지만 실제로는 페미니즘운동의 올바른 지향점을 역설적으로 제시하고 있다.1970년대 유럽대륙을 휩쓸던 「우먼 리브」의 열풍을 신랄한 어조로 꼬집은 이 연극은 사회주의 혁명의 성공을 가상의 전제로,모권사회체제가 도래한 이후의 혼돈상황을 그린다.따라서 이 작품에는 페미니즘뿐 아니라 사회주의 혁명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도 곁들여지며 단순한 여성연극의 차원을 넘어 고도의 정치극적 요소까지 담겨져있다. 중견연극인 손숙씨(50)가 수영복차림으로 등장한다해서 화제를 뿌린 1인극 「셜리 발렌타인」과 작가 자신을 모델로 삼아 눈길을 끄는 「이혼의 조건」은 중년여성에게 불현듯 찾아드는 빈둥지같은 허전함을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조명한 작품. 영작가 윌리 러셀 원작의 「셜리…」는 일상적 삶의 권태에서 벗어나려는 한 중년여성의 치열한 「나를 찾는 여행」이야기.페미니즘연극의 효시로 한때 영화로도 제작될만큼 여성연극팬들에게는 고전에 속하는 인기작이다. 중진작가 윤대성씨가 각본을 쓴 「이혼의 조건」은 40∼50대 중년부부의 결혼생활의 위기와 그 내면적 파장을 심도있게 그린 창작극.사랑의 유희에 쉽게 빠져드는 에고이즘에 젖은 남편과 「적자인생」같은 제 처지에 구토를 느끼는 아내의 홀로서기 등….이들의 딜레마에 작가는 조용한 연민만 보낼뿐 대안을 유보함으로써 관객 스스로 자신의 삶을 한번쯤 되돌아보게 한다. 지난 86년 「위기의 여자」이후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딸에게 보내는 편지」등 일련의 문제작들을 내놓으며 여성연극의 산실이 된 극단 산울림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러브 차일드」는 호주 여류작가 조안나 머레이 스미스의 최신작.태어나자마자 입양된 딸이 25년만에 생모를 만나지만 뿌리깊은 불신과 갈등으로 고통을 겪는다는 내용이다.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철저하게 자아의 골방에 갇혀버린 여성의 구원문제를 집중 탐구한다.호주의 연극작품이 국내극단에 의해 공연되기는 이번이처음이어서 기대를 모은다.이밖에 스포츠서울이 후원하는 「남편을 죽이는…」은 남편의 살해범을 추적해가는 추리극 형식의 「주부연극」으로 분신기법을 통한 여성 내면심리의 묘사가 돋보인다.
  • S­TV,월화드라마 「결혼」을 보고(TV주평)

    ◎뒤틀린 애정관·반말대사 등 눈살 셰익스피어가 이 시대에 살았다면 TV드라마를 썼을 것이라는 말이 있다.그만큼 TV극은 오늘날 대중의 절대적 사랑을 받고있는 장르이며 그 영향력 또한 막강하다.어찌보면 TV드라마는 우리의 의식과 행동,「사고의 집」까지도 부지불식간에 틀지을 수 있는 무한한 책임을 안고있는 존재인지 모른다. SBS­TV 월화드라마「결혼」(극본 조희,연출 오종록).김수현 원작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출발한 이 드라마는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방송드라마의 윤리성이란 측면에서 커다란 약점을 안고있다.우선 이 작품은 기존 인기드라마의 「공식」대로 비정상적인 애정관계를 이야기전개의 기둥으로 삼고있다.물론 TV드라마에 있어서 「빗나간 사랑」이란 소재자체를 탓할순 없다.연출여하에 따라서는 밋밋한 소재보다 한층 설득력있고 진지한 인생드라마로 승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드라마는 극중 부부인 지영(최명길)과 용식(임채무)의 애증심리 묘사보다는 외도파트너의 훈계조 반말대사등 감각적 요소에 극의 중심이 쏠리고 있어 드라마의 불륜화를 재촉하고 있다는 인상이다.극중 채영(유호정)의 사랑만들기 또한 종래 멜로드라마의 진부한 이분법적 갈등구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신선감을 떨어뜨리고 있다.응석받이로 자란 부잣집딸과 가난한 고시준비생이 「조건의 벽」앞에 무기력해진다는 스토리는 차라리 고전적이라 할만큼 상투적인 설정이다.더욱이 모성본능을 앞세우고 있는 최여사(정영숙)의 지나친 출세·배금주의적 가치지향은 은연중 비뚤어진 결혼관을 심어줄 위험성까지 내포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또한 직장여성의 생활방식이나 가치관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면할수 없다.일하는 여성인 서영(조민수)은 자의식이 넘쳐흐르다 못해 병적 히스테리의 상징처럼 그려지고 있다.남성동료·상사와의 「적대적인」관계 설정이라든가 독선적인 말투와 태도 등등….아무리 극중이라지만 이는 능력있는 직장여성의 이미지는 물론,건전한 조직규범과도 거리를 느끼게한다.진정한 여성주의 내지 여성해방주의의 요체는 소소한 성역할 다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남녀가 하나의 인격으로서 조화를 이루는 인간성 회복에 있음을 알아야한다.그런 전제에서만이 우리 드라마의 고질병인 「섹스 스테레오타이핑」(성에 대한 상동적태도)도 극복될수 있다.
  • 영 여성연극 2편 국내 초연/카릴 처칠작

    ◎「톱걸」 「클라우드 9」 5월26일까지/현대 여성문제 심도있게 조명 사회관심 불러/바탕골 소극장,동숭아트센터서 영국의 대표적인 여성극작가 카릴 처칠(55)의 대표작 2편이 동시에 국내 연극계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 17일부터 서울 바탕골소극장에서 공연중인 서울커넥션 제작·기획의 「TOP GIRLS(부제 철의 여인들)」과 연극집단 뮈토스가 25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CLOUD 9」가 그 작품들. 여성해방론자임을 자처하는 카릴 처칠의 작품이 국내에서 공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몇년새 우리 문화계전반에 유행처럼 일고 있는 「여성주의문화」보다 한차원 깊게 여성들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들이어서 관심을 끈다. 오는 5월26일까지 공연되는 서울커넥션의 「TOP GIRLS」는 19 82년 런던에서 초연된 뒤 10년동안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고 있는 화제작.사회적 성공을 꿈꾸는 직장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특히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이 성공하기위해 겪게되는 개인적 시련과 사회적 몰이해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이 연극은 「TOP GIRLS」라는 직업소개소의 부사장으로 승진한 마들렌드가 승진파티를 여는 것으로 시작한다.그런데 초대손님으로는 마들렌드의 친지들이 아닌 역사·문학·예술속에서 빌려온 역사적 전형들이 찾아든다.악마와 싸우는 여인들을 이끄는 부루겔의 그림속에 나오는 여인 그레트,남장을 하고 교황노릇을 했다고 전해지는 조안,영국작가 초서의 「켄터베리 이야기」에 나오는 순종적인 아내 그리셀다등이 그들이다.이들은 각자 자신들의 삶을 이야기 하면서 여성이 성공하려면 가정과 사회생활중에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적 모순을 지적하고 있다.지난해 여성주의연극 「욕탕의 여인들」을 연출했던 김철리씨가 번역과 연출을 했고 이현순 김소숙 이연희등 7명의 여배우들이 출연해 16명의 여인역을 해낸다. 연극집단 「뮈토스」의 「CLOUD 9」은 지난 78년 영국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처칠의 출세작이다.이 작품은 19세기 영국 빅토리아시대의 아프리카 식민지와 현재라는 두 시대를 넘나들며 성의 역할과 조건을 다루고 있다.1백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동안 성의 문제를 바라보는 현대인들의 인식은 겨우 25년에 맞먹는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두작품 모두 사회주의적 시각에서 여성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고 신화와 역사속의 여자들을 현대적 전형으로 끌어내 현대사회의 모순을 지적하는 작가의 개성이 잘 나타나있다. 이 작품들의 국내공연은 여성연극 또는 여성주의연극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교정하고 여성문제의 현주소와 해결책강구가 얼마나 절실한 문제인가하는 여론을 불러일으키는 작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여성학프로그램 아지역 확산 모색

    ◎8개국 참가… 활발한 한국 연구현황 등 소개/제1차 아여성학자 워크숍,25∼27일 이대서 아시아의 여성학자들이 한데 모여 여성학프로그램의 확산방안을 모색하는 제1차 아시아여성학자워크숍이 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여성학을 학문으로 정착시킨 이화녀대에서 개최된다.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소(소장 장필화)주최로 25일부터 사흘간 인문대 교수연구관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등 아시아지역 7개국 여성학자20여명과 국내 10개대학의 여성학담당교수및 강사들이 참석한다.이번 워크숍에서는 아시아지역에서 여성학 관련분야의 연구가 가장 활발한 한국의 여성학 현황과 한국여성연구소를 비롯한 각 대학 연구소의 활동상황등이 소개될 계획이다. 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여성학은 여성에 관한 제반문제를 여성주의(페미니즘)적 입장에서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학문.우리나라에는 지난 77년 이화여대에 한국여성연구소(초대소장 김영정)가 발족되고 그해 2학기부터 학부선택교양과목으로 여성학을 개설하면서 도입됐다.82년3월 이화여대 대학원에 여성학과가 신설됨으로써 학문으로 정착된 여성학은 현재 전국 약1백여개 대학에 강좌가 개설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석사과정을 개설한 곳은 이화여대외에 대구효성여대대학원 여성학과와 계명대 여성학대학원등 3곳. 이화여대에는 92년1학기부터 박사과정을 개설,현재 5명이 과정을 밟고 있어 몇년후면 국내 여성학박사 1호의 탄생도 그리 멀지 않았다.
  • 신춘문단에 페미니즘소설 붐/박완서·이경자·윤명혜씨 등 잇달아 출간

    ◎여성시각서 바라본 여성문제 작품화/남아선호사상·이혼·외도 등 주제 다양 문학을 비롯해 연극·영화등 문화전반에 걸쳐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여자로 말하기,몸으로 글쓰기」라는 부제로 출간된 「또 하나의 문화」 제9호가 페미니즘문학에 관한 글들을 집중 게재했다.편집방향과 판형을 바꿔 재창간한 「사회평론」2월호도 「영상시대의 페미니즘」을 특집으로 다루었다. 「또 하나의 문화」 최근호에서는 페미니즘의 입장에서 지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두 여성작가­박완서 양귀자­의 소설을 분석한 글들을 싣고 있다.조은교수(동국대)는 박완서씨의 자전적 성장소설을 조명한 「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가 우리에게 던진 숙제라는 글을 통해 격변의 시대를 산 한 여성작가의 꾸밈없는 삶의 기록이 갖는 의미를 찾았다. 이 작품은 결국 「작품성의 평가 운운」하는 차원을 뛰어넘었다는 조교수는 특히 이 소설에서 눈에 띄게 묘사된 부분은 작가의 어머니 모습으로 보았다.그 시대 여성들을 지배해온 삶의 구조와 복합성과왜곡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 예로 소설속의 어머니가 아들의 전향과 개종을 「일부종사」라는 가부장적인 이데올로기와 연결시켜 정색하고 있는 장면등을 들었다. 이소희씨(한양여전 강사)는 이어 양귀자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을 계기로 페미니즘 문학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했다.그는 『토론없는 시대에 여성주의소설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작품은 남성에 대한 적대감과 분노를 가진 사람이 곧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는 기존의 통념을 확인시키고 독자들에게 페미니즘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갖게하는 악영향도 함께 비판했다. 「또 하나의 문화」와 「사회평론」이외에도 여상작가들의 작품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낙태를 다룬 박완서의 중편소설「꿈꾸는 인큐베이터」,아내의 외도(?)를 다룬 이경자의 신작소설「혼자 눈뜨는 아침」,여성의 홀로서기등을 다룬 윤명혜의 「여자가 여자에게」와 두행숙의 「길들여진 고독」등이 그것이다.박완서씨는 「현대문학」1월호에 발표한 중편소설 「꿈꾸는 인큐베이터」에서 낙태문제를 통해 남아선호사상과 남성 못지않게 여성들 자신이 또 다른 여성에 대한 가해자라는 사실을 다뤘다.비록 여성들이 그 행위의 주체자일지는 몰라도 남편들 역시 낙태의 공범자라는 사실을 부각시켜 낙태가 단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한다. 이경자의 장편소설「혼자 눈뜨는 아침」은 아내로서 또 어머니로서 「충실한」삶을 살아오던 여인의 이야기다.주인공 태경이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부덕」으로 박제된 자아,그래서 정체되어있던 「자기」를 발견하고 「사랑」을 통해 한 인간으로 세상앞에 서고자 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중견작가 윤명혜씨의 자적적 소설「여자가 여자에게」는 박완서의 「‥싱아‥」와 마찬가지로 소설속에 드러난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생활과 의식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의 실체와 그속에서 한 여성이 자기를 찾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두행숙의 첫 장편소설「길들여진 고독」은 진정한 사랑이 결여된 결혼을 경멸하는 여주인공 강문이가 자기중심적이고 무절제한 남편과 이혼하고 자신의 오랜 꿈인 미술공부를 위해 독일유학길에 올라 목표를 향해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이들 작품의 주제들은 다양하지만 모두 다양한 여성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 두편의 여성소설 나란히 인기

    ◎양귀자 「나는 소망한다…」·김용성 「파계」/주인공들,위악적행위 통해 상처받은 삶 보상 기도/나는…/남자배우 납치하는 여 테러리스트 얘기/파계/성폭행 당했던 여인의 자아발견 과정 최근에 출간된 두 편의 여성소설이 나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주 92년도 이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양귀자씨의 장편소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도서출판 살림간)과 91년도 한국문학상 수상자인 김용성씨의 장편소설 「파계」(삼인행간)가 그것.이 두 소설은 각기 위악적 일탈행위를 통해 자신의 정신적 상처와 고통을 보상받으려는 여인의 삶을 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접근방법에 있어선 퍽 대조적이어서 더욱 주목을 끈다.「나는 소망한다…」가 상황을 일찍 간파한 여자의 적극적 행위와 그 파국을 다루고 있다면 「파계」는 미몽 속을 헤매다가 마지막에야 각성에 이르는 늦게 깨닫는 여자의 얘기를 다루고 있다. 먼저 양귀자씨의 「나는 소망한다…」는 이제까지 고발차원에 머물러왔던 한국 여성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여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자신을 「마녀」로 규정하고 신의 투사물이라 믿는 남편과 남성세계에 대해 통렬한 복수를 가하는 영국작가 페이 웰든의 소설 「사랑을 부르는 마녀」(문학사상사간)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여성들의 상처들로 하나의 무늬를 이룬다. 그러나 일종의 초월자인 여성테러리스트를 주인공으로 설정함으로써 이 작품은 그동안 여성의 수동성과 나약함만을 부각시켜왔던 기존 여성소설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남성우월사회에 불만을 품어온 여성 강민주가 뭇 여성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인기 남자배우를 납치,감금하면서 이 작품은 정점을 향해 치닫는다.그녀의 존재는 여성들의 신화적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여성독자들의 기대를 대리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남성적 성격의 한 여성에 의해 납치된 남성이 여성들이 당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고통당하는 장면은 남성중심사회에 대한 통렬한 풍자다. 그러나 그녀의 시도는 실패할 운명을 겪는다.그녀는 죽고 납치됐던 남성은 풀려나는데 이는 필연적인 결말이다.왜냐하면 그녀의 지속적 성공은 그녀가 한 남성을납치·감금하는데 필요로 했던,남성우위사회를 유지시키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경제력과 폭력을 받아들이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작가는 결코 여성주의의 급진적 주장에 동의하지는 않는다.그보다는 강민주를 납치된 남자배우와 소통시켜 새로운 시각에 눈뜨게 함으로써 남성우위사회의 피해자는 남녀 모두라는 공감대를 이끌어낸다.그럼으로써 이 소설은 기존 무분별한 성의 대립구도를 발전적으로 지양하고 남녀 양성관계의 새 전망을 모색한 드문 성과로서 자리잡는다. 김용성씨의 「파계」는 소녀시절 성폭행 당한 한 여성이 일련의 사건끝에 자아를 발견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한소영이란 30대 가정주부는 성폭행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일생을 죄의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살아간다.이는 아이러니하고 잘못된 기성의 윤리와 도덕규범 때문으로 그녀는 그러한 윤리와 규범에 무의식적인 저항감을 느낀다. 이 소설의 대부분은 애정없는 결혼생활을 지속하면서 별죄책감없이 과거의 애인과 불륜의 관계를 가지며 허영적인 잡지사업에 뛰어들고급기야 사채놀이에까지 가담하는 여주인공의 미세한 감정의 추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거기다 그녀에게 성폭행을 자행했던 남자의 집요한 참회 얘기를 삽입시킴으로써 소설의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결국 모든 비극이 성폭행의 기억으로부터 비롯됨을 뒤늦게 깨달은 여주인공은 지난 사실들을 스스로 폭로함으로써 자유롭게 되고자 다짐한다.「파계」는 성폭행 당한 한 여자의 굴절된 삶을 통해 이 세상을 둘러싸고 있는 제도와 규범이 얼마나 남성중심적이며 그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세상 자체를 깨뜨리는 일처럼 어려운 것이라는 전언을 남겨준다.
  • 정신대문제 다룬 시집 화제

    ◎여성운동가 장정임씨,「그대 조선의 십자가여」 출간/사과·증언 바탕으로 한 서사시 36편 수록 『여자는 너무 어렸습니다/아직 자라지 못한 젖가슴에/소름이 돋은 채/작은 몸뚱어리를 떨며//여자는 목을 젖히고/아무소리도 내지 않았습니다//꼬옥 다문 입술/뺨에 흐르던 눈물/끝내 뜨지 않던 두 눈』(「열두살 위안부 소녀의 고백」중) 정신대문제를 본격적으로 조명한 시집이 선보였다. 여성운동가 장정임씨(44)가 최근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펴낸 시집 「그대 조선의 십자가여」는 여성주의 시각에서 정신대문제를 다룬 서사시 36편을 수록하고 있다.종군위안부 배봉기·노수복·김학순씨 등의 증언과 한일양국에서 수집한 사료등에 바탕한 수록시들은 정신대의 실제적 참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 원인과 사후대책에 소홀한 양국과 남성들에 대해 여성의 입장에서 비판적 시선을 드러내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하루 노루마 오십명/그러나 전투에 나가기 전 혹은 전투에 다녀와/죽음의 고통 여자의 자궁에 쏟으려던 날이면/노루마는 삼백명//온몸 후벼파던 짐승들 아래/채송화 접시꽃 분꽃/눈물로 떠올렸습니다/아아 살아갈 수 있을까/사랑할 수 있을까』(「노루마(책임량)」중)와 『여자는 살아 있는 물자였으므로/성병검진은 물자점검이었습니다//천황의 물자들은 엄숙한 군의의 긴 훈시를 듣고/발가벗고 침대에 누워/두 다리를 올려』(「물자점검」중)가 정신대의 실상을 파헤치고 있다면 『힘없고 어리석은 조국은/딸들을 위안부로 뺏기고도/그들의 순결을 요구하였습니다/삼천리가 감옥이 된 나라에서도/여자의 순결은 강요되었습니다』(「하늘에 박힌 사진」중)나 『한국이름 김춘자/가나이 하루코가 되어/일본에 숨어 사는 여자/부모가 준 몸 더럽혔으니/밤마다 고향집 꿈꾸면서도 아직/고향엔 못간다는 여자』(「남양군도의 위안부들」중)등은 정신대문제를 남게 하는 남성우월적 가부장제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다. 『제국주의나 가부장제나 그 실행적 도구는 폭력』이라고 밝힌 장씨는 『민족의 순결을 짓밟던 정신대의 사죄는 어떤 국가가 아니라 남자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스티밍…」「엄마는…」/인기여성극 지방나들이

    ◎스티밍…/가부장제 모순고발,부산등 순회/엄마는…/울산·대전서 끈끈한 모녀애 공연 지난 해 「여성연극바람」을 일으키며 장기공연에 들어갔던 「스티밍­욕탕의 여인들」과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가 잇따라 지방공연을 떠나 올해는 여성연극 붐이 지방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다섯 달 가까이 공연되면서 2만여 명의 관객이 관람한 실험극장의 「스티밍­…」은 오는 29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울산·광주·마산의 연극무대에 오른다.또 지난 8개월여 동안 2백74회 공연되면서 4만명이라는 놀라운 수자의 관객을 동원한 극단 산울림의 「엄마는…」역시 다음 달 9일 서울공연이 끝나면 15일부터 울산·부산·대전 등 지방 공연에 나선다.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의 문제를 다룬 연극,여기에 여성의 삶을 다루거나 여성 극작가가 쓴 작품들까지 포함되는 여성 연극이 관객을 끄는 것은 결코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그러나 작년부터 여성 연극이 무대에 오르는 횟수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났고 관객 동원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어 관객들의 성향과현주소를 가름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와 같은 여성 연극의 성황은 한 마디로 연극을 관람하러 오는 여성관객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교육수준이 높아지고 경제적·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긴 여성들이 여가 시간을 이용,문화활동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나서면서 이와 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40대에 들어서 학창시절 종종 찾던 극장에 대한 짙은 향수를 갖고 있는 중년의 여성 잠재연극인구들이 극장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12일 서울 공연을 마친 연극 「스티밍…」은 영국의 낡고 허름한 터키식 공중목욕탕에 각각의 사연을 갖고 있는 다양한 계층의 여인 6명이 반라로 등장해 여성을 억압하는 가부장제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성 폭행,성의 상품화,구타,남편의 외도 등 가부장제 사회속에서 여성이 당면한 문제들을 집약적으로 그리고 있는 이 연극은 특히 극이 전개되면서 허약해 보이기만 하던 등장 인물들이 서로 자신들의 문제를 공유하면서 정신적 성숙과 자각을 이뤄내고 나아가 자매애가 싹터 함께 「공동목욕탕 사수」를 다짐하면서 막이 내리는 투철한 여성주의 의식을 보여준다. 영국의 여성 극작가 넬 던이 81년에 쓴 이 작품의 연출은 김철리씨가 맡았고 극중 인물 가운데 정신적 성숙정도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클럽 여급과 창녀인 조시역에는 김성녀 이화영 한수미 등이 거쳐갔다. 한편 여성들의 이야기를 해마다 거의 빠짐없이 무대에 올려온 극단 산울림의 고정레퍼토리에 새로 포함될 「엄마는…」(드니즈 샬렘작,임영웅 연출)은 사건중심이 아니라 엄마의 죽음을 눈앞에 둔 딸이 그동안 순탄치만은 않았던 엄마와의 미묘했던 관계를 잔잔하게 끌고나가는 연극.특히 외국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거의 못 느낄 정도로 우리 정서와 맞아떨어져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려놓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86년 극단 산울림의 「위기의 여자」(시몬느 보봐르작,임영웅 연출)를 시발로 여성 연극은 「덫에 걸린집」 「여자의 역할」 「혀」 「웬일이세요 당신」 「그대 아직도 꿈 꾸고 있는가」 등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품들이 번역극이라 우리정서와 실정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고 남성 극작가가 쓰고 연출한 작품들이 허다해 진정 여성의 시각에서 여성의 문제를 다루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스티밍…」과 「엄마는…」의 지방 공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스티밍…」=▲부산(1월29∼2월13일) ▲울산(20∼23일) ▲광주(28∼3월1일) ▲마산(3월6∼8일) ▲구미(10∼14일) □「엄마는…」=울산공연일정은 2월15∼16일로 잠정적으로 정해졌으나 부산·대전 등지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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