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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샵마스터’ 귀하신 몸

    백화점들이 ‘고급’백화점을 표방하면서 몸값이 뛰는 사람들이 있다.이른바 ‘샵마’들이다. ‘샵마’란 ‘샵마스터(shopmaster)’의 줄임말로 여성의류 판매전문관리자를 가르킨다.김연주,클라라 윤,부르다 문,이원재 등 고급 의류매장에서 판매를 총책임지고있는 이들은 모두 샵마들이다. 샵마들이 신세계 현대 롯데백화점 등 ‘빅3’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직원의 10∼15% 정도.그러나 이들이 올리는 매출은 최소 30%로 최고의 사원들이다.연봉은 매출액의 10∼15%나 순수익의 10∼15%를 받지만 능력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보통 4,000만∼5,000만원 정도이며 1억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몇백명에서 많게는 몇천명의 고정고객을 갖고 있다.고정고객이란 한 시즌에 한벌 정도 사는 사람을 말한다.한벌값이 50여만원이라면 일년에 200여만원을 팔아주는 셈이다.이런 고객이 100명만 있다해도 연 2억원 매출을올려준다. 물론 고객들을 사로잡는 자신만의 기법이 있다.얼굴과 지난번 어떤 색깔에어떤 스타일의 옷을 샀는지를 기억하는 것은 기본이다.경조사를 챙겨주거나,퇴근하면서 옷을 배달해주고,전화로 고객에게 맞는 제품이 들어오면 알려주기까지 한다.처음 온 고객이라면 취향이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해 자기 고객으로 만든다. 샵마 경력 20년인 신세계백화점 ‘김연주’의 盧貞姬씨(47)의 관리고객은 1,000명 정도.“옷을 사지 않아도 사랑방처럼 들려서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분위기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 고객관리 기법 중 하나다. ‘소매 끝 단추 하나라도 챙겨 소홀함이 없어야 된다’는 게 샵마의 기본이다.많은 사람들을 관리하다보니 정신적 스트레스도 많다고 경력 12년 샵마李모씨는 말했다. 샵마는 고졸 판매사원에서 시작해 되거나 관련 브랜드에서 일하다가 판매에 관심을 가지면서 되는 경우 두가지가 있다.최근에는 패션관련 학문을 전공한 대졸 사원을 월급제 ‘샵마’로 키우고 있는 브랜드들도 있다.나이는 보통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중장년층 브랜드에서는 40대 샵마도 쉽게 만날수 있다.
  • 평론가 김현자씨 등 共著 『한국여성시학』

    ◎여성詩에 나타난 ‘정체성 갈구’/모성·육체·외출의 모티브 통해 남성적 질서로부터의 일탈 꿈꿔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여성작가의 자리는 오랫동안 빈 칸으로처리돼 왔다.그러나 그들은 이제 더는 자신들이 주변인 또는 타자로 인식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여성작가들은 자기 안에 내재한 욕망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인식의 주체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여성적 글쓰기를 통해 자기정체성을 찾으려는 여성작가들의 노력은 여러 층위에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이러한 의식은 여성에게 가장 본질적이고 고유한 구성요소이면서도 늘 반란을 꿈꾸게 하는 ‘모성’과 ‘육체’ 그리고 자기만의 방 찾기라는 ‘외출’의 모티브를 통해 선명하게 드러난다. 최근 출간된 ‘한국여성시학’(김현자 등 지음,깊은샘)은 이 세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우리 여성문학 특히 여성시학의 현단계를 점검한 연구서로 관심을 모은다. 이 책에서는 먼저 여성의 생물학적 모성에 대한 지나친 강조가 자칫 성차별적인 모성 담론의 근거가 될 수있음을 지적한다.그것은 여성의 불평등과 억압의 조건을 형성함으로써 주체적인 자아로 자기 세계의 중심에 서고자 하는 여성들의 욕망을 순치시키고,여성을 성적·정치적·사회문화적 주변인으로 만들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 구체적 양상을 이 책에서는 김승희의 ‘엄마의 발’이라는 시를 예로들어 살핀다.“세상의 딸들은 하늘을 박차는 날개를 가졌으나/세상의 여자들은 아무도 날지 못하는 구나/세상의 어머니는 모두 착하신데/세상의 여자들은 아무도 행복하지 않구나” 이 시에서는 본능적인 모성성과 자아정체성 사이의 대립과 갈등이 극명하게 드러난다.모성의 미덕이라고 할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 저편에는 자신의 삶을 희생해서는 결코 행복할 수 없는 한 여성의 비극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또한 여성의 ‘육체’를 ‘불화와 화해의 시학’이란 주제 아래 다룬다.여성시인들은 결핍되고 열등한 몸,허구화한 몸으로서의 자기 육체를 거부한다.그것은 성적 매력이 강조되거나 성적 폭력 아래 놓인 몸,도구나 사물로서의 몸,모성의 현현체(顯現體)로서의 몸 등 주체적인 몸이 아니라 거짓 욕망에 이끌린 몸이기 때문이다. 이에 저항하기 위해 여성 시인들은 자해(自害)와 가사(假死)라는 신체분해의 극단어법과 통과의례적인 죽음이라는 상징적인 방법을 끌어안는다.“한밤중 흐릿한 불빛 속에/책상 위에 놓인 송곳이/내 두개골의 살의처럼 빛난다/고독한 이빨을 갈고 있는 살의/아니 그것은 사랑”(최승자 ‘사랑 혹은 살의랄까 자폭’) 시인 최승자는 자신의 몸을 종종 ‘사산(死産)의 자궁’에 비유하는 한편 일종의 의사(擬似)죽음 속으로 자기 몸을 몰아넣는다. 시인은 이처럼 허구화한 자신의 몸을 상징적으로 분해,남성적 질서의 삶으로부터 일탈을 꿈꾼다. ‘마녀되기’조차 감수하는 시인의 이러한 시도는 과감한 자기변형의 형태를 보여주는 미국의 현대 여성시인 실비아 플라스(1932∼1963)의 시세계를 연상케 한다.이런 여성 시들은 비록 비(非)리얼리즘적인 환상의 세계에 머무는 것이라 할지라도 여전히 새롭다.그 시적인 통렬함은 여성 억압의 깊이를 새삼 일깨워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끊임없이 ‘지금’의 ‘여기’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존재다.특히 문학에 나타난 여성의 역사는 ‘워킹(walking)의 역사’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자신의 집을 찾기 위해 인형의 집을 나선 노라나 자기만의 방을 찾아 나선 울프의 주인공은 낯익은 예다. 하지만 그 외출이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때로는 육체의 쓰라린 고통을 동반하는 시지프스의 끝없는 산행 혹은 밀랍 날개가 태양에 녹아 내려버리는 이카루스의 비상의 형태로도 나타난다.천양희 시인의 시 ‘새에 대한 생각’은 지금의 여기를 벗어나고 싶어하는 여성들의 꿈과 몸짓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드러낸다. “새장의 새를 보면/집 속의 여자가 보인다/날개는 퇴화하고 부리만 뾰족하다/…참을 수 없이 가볍게 날고 싶지만/삶이 덜컥,새장을 열어 젖히는 것 같아/솔직히 겁이 난다” 시를 쓰는 행위는 곧 문화를 쓰고 읽는 행위다.그런 만큼 더 화해롭고 평등한 사회를 향한 여성의 의식이 성숙되고,그것을 시로 구체화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럴 때 비로소 여성시는 단순히 여성들만의 삶을 반영하는 차원을 넘어 여성문화의 향방을 제시해 주는 담론으로 승화될 수 있다.
  •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여성단체협의회,9일 연대기념관서/여권신장 5대 디딤·걸림돌 등 발표/활동 소개·부모성 같이쓰기 선언도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한 한국여성대회가 오는 9일 하오2시 서울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3·8 세계여성의 날」은 지난 1908년 3월8일 미국의 1만5천여 여성노동자들이 뉴욕 루트거스 광장에서 벌인 대대적 시위를 기점으로 한 것. 하루 14시간씩의 비인간적 노동에 시달리던 여성들이 선거권과 노동조합결성의 자유를 외친 것을 기려 1910년 세계여성의 날이 지정됐으며 각국별로 기념행사를 가져왔다. 우리나라는 지난 85년 1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특히 올해는 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양대 여성운동세력으로 자리잡은여성단체연합 창립10주년 기념식을 겸해 어느 때보다 다채롭게 진행될 것 같다. 흥미로운 행사는 지난 96년 한해 여성권익신장의 디딤돌과 걸림돌을 발표하는 시간·부문별로 5건씩 선정되는데 올해 여성권익신장의 디딤돌은 ▲영화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을 만들어 정신대문제를 국내외에 알린 영화감독 변영주씨 ▲국회 내무위에서 한총련 여대생 성추행문제를 제기한 국민회의 국회의원추미애씨 ▲노동법 개정을 위해 삭발농성한 병원노련위원장 박문진씨 ▲여성장애인 문제를 사회여론화한 운동단체 「빗장을 여는 사람들」 ▲성추행범을 뒤쫓다 범인의 칼에 찔려 살해된 시민 최성규씨 등이다.반면걸림돌에는 ▲한국통신 전화교환원의 여성차등정년을 인정한 대법관 김형선씨 ▲솔벤트 유기용제 중독으로 여성노동자들의 불임,재생불량성 빈혈을 야기한 LG그룹 ▲여성을 성상품화한 영화「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를 제작한 영화제작사 씨네마서비스 ▲국회 내무위에서 한총련 성추행 여대생을 비하한 신한국당 국회의원 이재오씨 ▲여중생을 상습 성추행한 신양중학교 황수연 전 교장 등이 뽑혔다. 여성미술연구회에서 준비한 「여성의 몸 읽기」 퍼포먼스로 막을 올리는행사는 이밖에도 ▲창립 10주년을 맞은 여성단체연합의 활동상과 주요 이슈 등을 보여주는 비디오쇼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계경 여성신문사 사장에 대한 시상 ▲참석자들과 함께 부르는 여성노래 모음 ▲여성예술집단 「오름」의 대선을 겨냥한 연극 「투표권은 상품권이 아냐!」공연을 비롯,다채로운 축하공연으로 이어진다. 우리의 고질병인 남아선호가 남계혈통으로 이어지는 호주승계제도에서 나온 문제라는 인식아래 이효재 여성단체연합 고문 등 여성인사 100명이 「부모성 같이 쓰기」를 선언하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 국민 10명에 3사람은 뚱보라고(박갑천 칼럼)

    얼마전의 외신은 미국에 정상인보다 뚱보가 더 많음을 전한바 있다.남자 59%,여자 49%가 정상체중을 넘어섰다는 것이다.그무렵 우리나라 사정도 밝혀졌다.20세이상 성인의 30.4%가 정상체중을 넘어섰다는 보건복지부 발표가 그것이다.한데 여성의 경우는 18.8%가 저체중으로 나타나기도.이는 몸무게 줄이는 노력들 때문으로 보인다.이런 빼빼도 뚱보 못지않게 걱정되는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40∼50년 전까지만 해도 배가 두둑하게 나온 사람을 「크게될 틀」이라면서 부러워했다.그들은 대체로 잘 사는 집안.못 먹던 그시절에 살찐 사람이 어디 그리 많았을라고.볼때기살이 너털너털한 여성을 복성스럽다면서 「부잣집 맏며느리감」이라 추켰던 것도 맥락은 같다.하건만 변해버린 가치관.이젠 맘대로 먹되 살은 안 찌기를 바란다.애옥한 살림에 배곯는 나라 사람들로서는 「이상향」의 호강첩 소리같이 들릴지 모르지만. 「지봉유설」(신형부)에 옛날의 「살찌고 무거운 사람」 얘기가 적혀있다.당나라 현종때의 무장 안록산이 350근이었고 사마보란 사람은 800근,맹업은 1천근이었다는 것이다.옛 척관법은 오늘날과 다른 것도 있긴 하지만,1근을 600g으로 칠때 안록산은 210㎏.맹업은 600㎏이었던 셈이다.「허리둘레 열아름」이었다는 복수의 화신 오자서의 무게는 얼마였을까.중국식 과장 같기만 하다.오자서도 그렇지만 안녹산 또한 그런 몸으로 싸움판을 어찌 누비고 다녔겠는가. 기록의 「기네스북」(1993년판)은 가장 무거운 남자로 미국인 존 미녹을 꼽았다.442㎏이었는데 그후 내분비학의 한 전문의는 663㎏ 이상이라고 판단하기도.여자로는 385㎏의 미국인 로지 카네몰라를 든다.지금은 더한 뚱보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살이 너무 찌면 보기도 흉하지만 몸 놀리기도 거북해지면서 물퉁이로 된다.그보다도 걱정되는 것이 건강.갖가지 성인병이 따라붙지 않던가.하지만 포실한 살림으로 먹을것 많은 나라에서는 갈수록 뚱보가 늘어나는 추세다.본능따라 먹어대면서도 운동은 않으니 그럴수밖에.검은 대륙에서는 피골상접의 몰골로 눈물도 마른채 죽어가는 목숨들이 얼만데….고르지 못하게 돼있는게 하늘뜻이기라도 하단말인가.문득 우리 북녘하늘을 쳐다본다.〈칼럼니스트〉
  • 장편소설 「햐얀새」 출간 송우혜씨(인터뷰)

    ◎“병자호란때 포로 됐던 여인의 한 작품화”/“홍제천에 더렵혀진 몸 씻어야 입성” 사실 충격전 『병자호란을 공부하다 마주친 「홍제원 목욕」장면은 큰 충격이었어요.조선조의 국가권력은 더러움을 씻어내는 물을 빌려 아녀자들을 속박함으로써 전란으로 혼탁해진 사회를 재정비하려 한 것이지요』 작가 송우혜씨가 병자호란 당시의 여성억압을 소재로 장편 「하얀 새」를 펴냈다(푸른숲 간).「홍제원 목욕」이란 병자호란 때 포로로 끌려갔다 돌아온 여인들이 한양 도성에 들어서기 전 홍제천 물에다 「더러운」 육체를 씻어낸 일.「반드시 적군에게 겁탈당하지 않았더라도 만리 외국땅에서 포로로 지낸 자체가 이미 실절(절개를 잃음)」이란 논리에 따른 것이다. 기둥인물은 사대부집 규수로 곱게 자라 명문가 장씨 가문에 시집온 승효.백옥같은 남편에 아무 부러울 것 없는 행복이 보장된 듯하던 삶은 그녀 자신의 의지와 전혀 무관한 전란으로 산산조각난다.중국땅에 끌려간 포로의 몸으로도 대를 이을 아들을 낳건만,시댁은 돌아온 그녀에게서 자식만을빼앗은채 내치려 한다. 이처럼 자신의 잘잘못이 아닌 구조 때문에 수난당한 당시 여성의 삶은 이 글에서 거듭 물의 이미지로 나타난다.모든 포로를 몸을 버린 여자 취급하는 홍제원 목욕,일찍 청상이 된 운명의 업을 씻어버리려는 듯 목욕이 잦던 승효의 오라버니댁,그리고 쫓겨난 승효를 뒤쫓는 남편을 삼켜버리고 마는 청천강 물 등. 『남자들도 「충신 불사이군」의 덕목을 못지키고 나라를 짓밟혔으면서 여자들에게만 어찌 「열녀 불사이부」를 엄격히 강요하느냐고 따지는 승효는 당찬 여성이지요.당시같은 폐쇄사회에서 이 설정이 비현실적인 것처럼 보이겠지만 병자호란 7년전인 정묘호란 때 벌써 이같은 논리를 편 똑똑한 여자들이 사료에 남아 있어요.당시 사료를 철저히 읽고 사실에 근거한 소설을 쓰려 했습니다』 책 뒤에 붙은 「대동야승」「병자록」 등 빼곡한 참고도서 목록이 아니더라도 호란 때의 비참한 민생에 대한 사실적 증언만으로도 이 책은 상당한 무게를 지닌다. 『그간 병자호란은 패배라는 꼬리표 때문에 외면 당해 왔지만 청을 황제대접하는 「명분」의 문제를 놓고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없이 흥미로운 전쟁』이라는 송씨는 『여성의 관점에서 호란을 한번 정리했으니 앞으로는 청나라와 우리가 조정대 조정으로 맞붙는 남자들의 호란을 선굵게 그려보겠다』고 말했다.〈손정숙 기자〉
  • 러 「황금캡슐」 밀수 급증/“만병통치” 과장선전… 12배 폭리

    ◎판매업자 5명 적발 러시아에서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는 아·에·에스(AES)를 몰래 들여다 폭리를 남긴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옛 소련의 정치국 간부들과 우주비행사 등을 위해 개발됐다는 강낭콩 크기의 「전자 알약」으로 내장을 전기로 자극,생체리듬을 활성화시키는 「황금의 캡슐」이라고 밀반입자들은 선전한다.일종의 배터리로 복용한지 48시간 가량 지나면 몸 밖으로 나온다. 공식적으로는 효능을 인정받지 못했다.정부도 약이 아닌 저주파 치료기로 분류한다.사용자들 가운데 효험을 못 봤다는 사람도 많다. 경찰청이 1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사람은 계성인터내셔날 대표 정영일(38),우재혁(39·외판업),이레인터내셔날 상무 진재욱(33),중원상사 대표 김원(42),삼정유통 대표 권혁빈씨(42) 등 5명이다.지난 해 10월부터 러시아 국방부 소속 에코미드사에서 생산한 AES 2백10개를 밀반입,효능을 과장해 판매한 혐의이다. 러시아에서의 가격은 개당 미화 50달러(4만원 가량)이지만 국내에서 50만원에 팔았다.지금은 한국인들의 경쟁으로 러시아에서도 2백달러로 치솟았다. 정씨 등은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당뇨병·동맥경화·변비 및 성기능 강화 등 10가지에 특효를 지닌 만병통치 의료용구처럼 선전했다.여성의 불감증을 단숨에 고치고 두통이나 치통은 입에 물고 있으면 사라진다고 했다. 원리는 위에서 산과 접촉하면 전자장치가 자동으로 작동,말초신경을 자극해 인체기관의 활동을 정상화시켜 준다는 것이다. 수입허가가 나지 않은 품목이다보니 가짜도 상당량 유통됐다.유해 여부에 상관 없이 효능은 과장됐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박용현 기자〉
  • 냉방병시즌 두통·근육통·생리장애 막으려면…

    ◎여름철 실내온도/“26∼28도 유지하라”/에어컨 1시간마다 30분 멈추고 자주 환기를/삼계탕·설렁탕 등 뜨끈한 메뉴로 몸 보온해야 한여름이 다가오면서 에어컨으로 얻어지는 냉방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나친 에어컨사용으로 만성감기·두통·생리불순등을 초래하기도 하는 냉방병.에너지관리공단은 여름철 냉방병에 대한 최근의 실태조사내용과 예방방법을 발표해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조사에 참석했던 가톨릭의대 내과 박성학교수는 보고서에서 에어컨의 과다한 사용으로 올수 있는 병으로 원인모를 두통·피로감·잦은 전신근육통·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을 사용할 때 실내온도를 26∼28℃로 유지하고 자주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직접적으로 차가운 공기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외에도 먼지가 많이 끼어 있고 지저분한 에어컨으로 인해 각종 감염성·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등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냉방병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에어컨관리법으로는 1시간 가동후 30분정도 정지시키고 공기유입구에 있는 필터도 적어도 2주일에 한번은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 에어컨 때문에 남성보다는 여성쪽이 더 많은 피해를 입는다.조사에 함께 나선 경희한방병원 부인과학교실 송병기교수는 여성에게는 생리장애와 냉증세가 가장 많이 나타난다고 지적,『특히 갱년기및 사춘기여성은 호르몬의 분비가 불완전해 자율신경의 부조화가 일어나므로 냉방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냉방환경에서 근무하는 여성 가운데 16.7%가 생리불순을 경험했으며 실내온도 21℃를 유지하는 실내에서 근무하는 여성의 50%,남성의 10%가 냉방병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교수는 『더위는 더위로 이겨내는 것이 제일 좋다』며 『더운 여름철일수록 설렁탕이나 삼계탕같은 뜨거운 음식을 먹어 몸을 보신하고 신체를 따뜻하게 해주면 냉방병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충고했다. 한방요법에서는 육화탕·곽향정기산·청서익기탕 등의 방제를 사용하면 냉방병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인삼과 오미자를 맥문동과 1대1대2 비율로 혼합해 가루를 내 만든 생맥산을 복용하면 예방도 가능하다고 말해진다. 에어컨사용의 절제는 냉방병예방외에도 최근 5년간 연평균 10%이상 급증하고 있는 전력소비를 줄이고 환경오염방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 일제 성폭행 다큐물/화란 TV 방영 화제

    ◎70대 오헤른 「50년의 침묵」 통해 고백/인니위안소에 세 모녀 함께 끌려가/밤마다 수모… 대기실엔 사진부착도 【헤이그 로이터 연합】 네덜란드의 한 TV방송은 이달초 2차대전중 인도네시아에서 이른바 「일본군 위안소」에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의 성적 노예로 농락당한 한 네덜란드 여성의 쓰라린 과거를 다룬 「50년간의 침묵」이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2차대전중 일본군의 성적 노리개로 짓밟힌 자신의 과거를 지난 92년 공개 증언한 첫 유럽여성들중 한 사람인 잔 루프 오헤른 할머니다. 현재 70대인 오헤른 할머니가 지난 42년 2명의 자매와 어미니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설치된 일본군 종군위안소에 강제로 끌려간 것은 21세때 였다.그녀는 3개월동안 이 위안소에 갇혀있는 동안 매일밤마다 일본군에 강간당했다. 몸서리쳐지는 아바라수용소에서 2년간을 지낸뒤 오헤른은 일본군장교 전용 위안소에 보낼 10명의 처녀중 한명으로 뽑혔다.이들 소녀는 셈바왕에 있는 한 거대한 위안소에 억류됐고 이 위안소 대기실에는 일본군인들이 고르기 쉽게 이들의 사진이 부착됐다.
  • 샤워/목욕/미용에 어떤것이 더 좋을까

    ◎샤워/시간 적게들고 쏟아지는 물방울마사지 효과/정신적 안정감줘 서서 일하는 사람에 좋아/목욕 샤워와 목욕중에서 어느 것이 미용에 더 좋을까.미 여성전문지 뉴먼 최근호는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그고 하는 목욕과 쏟아지는 물로 간단히 몸을 씻어내는 샤워를 비교분석한 글을 싣고 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미국여성의 64%가 전신목욕보다는 샤워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이들은 샤워의 좋은 점으로 물을 적게 써도 되고 시간이 적게 든다는 점을 들고 있다.게다가 몸 전체를 물에 담그고 오랜시간 있으면 피부가 점점 건조해져 피부미용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이밖에도 샤워를 할 때 쏟아지는 물방울은 마사지효과까지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그러나 전신을 담그는 목욕을 선호하는 입장도 나름대로 일리가 있어 보인다.샤워보다는 목욕이 훨씬더 정서적인 안정감을 준다는 것이다.목욕통속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바깥세상의 모든 골치아픈 일을 잊고 자기만의 작고 편안한 「자궁」에 들어온 것과 같은 기분을 준다는 것이다.게다가 또하나 좋은 점은 목욕통 속에 앉아 있을 때는 머리를 적시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정신없이 쏟아지는 물줄기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정신적인 안정감을 준다는 분석이다.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확 풀어준다음 잠자리에 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그러나 피부미용에 신경을 쓰는 여성이라면 전신목욕보다는 가볍게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다.특히 최근 전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문제를 생각할 때도 샤워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영국/“다이어트 말자” 이색 캠페인

    ◎회원 1만명 모여 “살빼는데 도움 안된다”/5월5일 세계적 기념일 선포/“살찐사람 차별”… 정부정책 비난 영국에서 다이어트를 반대하는 단체가 결성되어 5월5일을 세계적으로 「다이어트하지 않는 날」로 선포하는등 상당히 적극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있다. 이 단체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간단하다.다이어트가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것이다.다이어트에 의한 날씬한 몸 가꾸기가 오히려 다이어트산업만 살찌게하고 이들의 극성스러운 광고캠페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몸 사이즈를 줄여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는 건강의 문제이자 여성의 문제이며 기회균등의 문제이자 소비자권리의 문제』라는 것이 영국 중부의 밴버리에 총본부를 두고있는 이 단체의 회장인 매리에번스 영의 주장이다. 영 회장은 다이어트가 효과가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증거는 얼마든지 있다고 말한다.이 방면의 과학적 연구결과들을 보면 다이어트가 사람을 음식에 얽매이게하고 단기적인 다이어트는 단기적인 체중감소를 가져올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고 영 회장은 지적한다. 영국식사장애협회의 마거리트 던컴 대변인은 『아주 빨리 체중을 줄이게되면 몸의 대사체제가 균형을 잃게되어 나중에 다이어트를 끝내고 다시 정상적인 식사를 하게되면 그동안 기아선상에 있던 몸이 닥치는 대로 많이 먹으라는 메시지를 보내게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영 회장은 『다이어트를 하면 할수록 더 살이 찌는게 사실』이라고 맞장구를 친다. 『요즘에는 남자의 다이어트도 문제가 되고있다.다이어트산업이 점차 남자에게까지 접근하고있다.청바지같은 상품을 선전하는데 남자의 날씬한 몸이 선전도구로 이용되고있다』고 영 회장은 지적한다. 「다이어트 끊는사람들」이라는 이름의 이 단체의 회원은 현재 9천∼1만명으로 이중 4분의 1은 영국이외의 외국사람들이다.이 단체는 정기간행물을 발행,회원들에게 보내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세미나도 개최하고있다. 영 회장은 『우린 사람들에게 음식에 관한 교육을 가르치고있다.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과일이나 다이어트 음료의 칼로리가 얼마라는 것은잘 알고있다.그러나 균형있는 식사가 어떤 것인지는 모른다』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단체는 정부에 대해서도 로비활동을 벌이고있다.정부의 보건­다이어트 정책이 잘못되어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살찐 사람들에게 정도가 심한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권하고있다.그러나 그런 다이어트는 누구에게도 나쁘다.정부는 또 보건을 이유로 살찐 사람을 차별하고있다.담배를 피운다거나 비만한 것이 건전하지 못한 생활습관이라고 해서 의사들의 진료거부를 허용하는 정책이 그것』이라고 영 회장은 지적한다. 영 회장은 또 사회도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뚱뚱한 사람은 거칠게 대해도 되는 것 처럼 사회가 용인하고있다.그러다보니 살찐 사람은 이것이 체질화되어 자신의 권익을 찾지 못하고있다』고 그녀는 항변한다.
  • 신세대 작가/관능적시어 사용 “눈길”

    ◎육체·출산·애무등 성적이미지 표현/“선정성 추구 아닌 생명력 탐색 노력” 『나 이제 그대의 몸 속으로/내 몸을 밀어넣어/그대와 한몸이 되느니/그대의 자궁 속에 웅크려/그대의 살과 피로/신생을 꿈꾸겠네/그대여 내 껍데기여』(채호기의 「몸」중) 『시베리아 여관에서 잔 기억이 있습니까?/(중략)/욕망과 허기가 꼬깃꼬깃 접혀든 맨드라미 음지의 붉은 속살/빗죽 불거진 가시를 뽑을 때 몸은 겨드랑이에 무거운 돌을 매달고/추락하며 나도 알았습니다.부서지지 않으면 몸은/아무것도 아니라고…』(허순위의 「얼음방」중) 시들이 야해지고 있다.최근 젊은 시인들이 발표하는 시들에 육체와 관능의 이미지가 빈번히 사용되고 있는 것.자주 사용되는 육체와 관능의 이미지는 모성적 이미지로서의 자궁에서부터 출산,여성의 생리,신체의 일부,남녀간의 애무나 성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이같은 성적 이미지를 잘 구사하는 시인들은 주로 여성들로서 지난 90년 전후에 등단한 문단의 신세대인 채호기·허순위·박인숙·박서원·허수경씨 등이 꼽힌다.조금 앞선 세대인 김혜순 김정란씨에게서도 그같은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성적 이미지를 원용하는 이들의 시는 선정성에 기대지 않으며 우주적 상상력으로 성적 이미지의 좁은 해석의 테두리를 벗어나고 있어 말초적 감정에 호소하는 천박한 시들과는 명확히 구별되고 있다.나름대로 탄탄한 시세계를 보여주는 이들의 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좁은 틀에 갇힌 프로이드적 세계관과 남녀 양성의 대립구도를 뛰어넘어 열려있는 육체와 성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어 문단의 주목을 끌고 있다. 문학평론가 신범순씨는 성적 이미지에 집착하는 이들의 시가 양대이데올로기의 대립구조가 와해되는 현 시대상황의 산물이라고 분석했다. 정치사회적 환멸의 시대에 비로소 드러난 상처받은 육체를 육체에 대한 새로운 조망으로써 구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진단이 그것.(「현대시학」3·5월호). 최근 출간된 채호기씨의 첫시집 「지독한 사랑」은 육체와 성의 이미지로 일관된 유별난 시집이다.남성의 공격적 성충동을 시적 이미지로 탁월히 전화시키고 있는 그의 시들은 몸과 몸이 교접하는 황홀한 순간을 노래하고 있다.그러나 흥분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몸과 몸의 교접이란 시인의 몸과 세계의 몸이 맞닿는 순간을 남녀간의 성행위 이미지를 빌어 표현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애초에 사랑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인식 아래 꿈과 환상의 언어를 통해 몸과 몸의 결합을 갈구하는 그의 시들은 육체의 비명 혹은 불모스런 지독한 현실에 대한 역설로 받아들여진다. 「현대시학」 3월호에 실린 박인숙 박서원씨의 시들도 각각 육체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손전등이 자궁안을 비춘다/꿰맨 자국으로 얼룩진/육체의 키스/비오는 얼굴이 내 자궁 속에서/리듬을 타고 흐른다/ … /바다가 깊이 익어간다/ … /기적의 무서움/하나의 모욕 또 하나의 기쁨』(박서원의 「강박관념,1」중) 고통스런 비극적 현실에 접맥되어 있는 박서원씨의 「강박관념,1」「생리불순」 등의 시들은 혼란한 육체의 떨림들로 언제든지 폭발하려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채워져 있다.육체와 정신이라는 이분법적 도식이 빚어낸 그같은 충돌적 상황 속에서 새롭게 잉태된 사물들의 이미지를 통해 그녀는 육체의 생명력을 한껏 드러내 보이고 있다. 역시 육체에 대한 꾸준한 탐색을 보여주는 박인숙씨의 시들은 기존의 남성과 자본주의적 현실에 의해 주어진 육체의 이미지를 붕괴시키며 스스로의 육체를 반죽해 빚어내는 적극적인 이미지로써 육체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육체가 간직하고 있는 우주적 비밀을 통해 한 개인의 육체적 경계선을 허물면서 다른 사물 또는 타자로 향하는 새로운 생명관을 낳고 있는 이같은 시작업은 채호기의 시 「틈,구멍」에서 보다 맹백히 확인된다. 『나는 너의 몸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중략)/갈라진 틈속으로/터진 구멍 속으로//들어가서는?//낳아!/다른 나를 다른 너를 다른 그를 다른 입술을 다른 나무를 다른 물을…//낳아! 다른 몸을//…』
  • 정신대문제 다룬 시집 화제

    ◎여성운동가 장정임씨,「그대 조선의 십자가여」 출간/사과·증언 바탕으로 한 서사시 36편 수록 『여자는 너무 어렸습니다/아직 자라지 못한 젖가슴에/소름이 돋은 채/작은 몸뚱어리를 떨며//여자는 목을 젖히고/아무소리도 내지 않았습니다//꼬옥 다문 입술/뺨에 흐르던 눈물/끝내 뜨지 않던 두 눈』(「열두살 위안부 소녀의 고백」중) 정신대문제를 본격적으로 조명한 시집이 선보였다. 여성운동가 장정임씨(44)가 최근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펴낸 시집 「그대 조선의 십자가여」는 여성주의 시각에서 정신대문제를 다룬 서사시 36편을 수록하고 있다.종군위안부 배봉기·노수복·김학순씨 등의 증언과 한일양국에서 수집한 사료등에 바탕한 수록시들은 정신대의 실제적 참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 원인과 사후대책에 소홀한 양국과 남성들에 대해 여성의 입장에서 비판적 시선을 드러내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하루 노루마 오십명/그러나 전투에 나가기 전 혹은 전투에 다녀와/죽음의 고통 여자의 자궁에 쏟으려던 날이면/노루마는 삼백명//온몸 후벼파던 짐승들 아래/채송화 접시꽃 분꽃/눈물로 떠올렸습니다/아아 살아갈 수 있을까/사랑할 수 있을까』(「노루마(책임량)」중)와 『여자는 살아 있는 물자였으므로/성병검진은 물자점검이었습니다//천황의 물자들은 엄숙한 군의의 긴 훈시를 듣고/발가벗고 침대에 누워/두 다리를 올려』(「물자점검」중)가 정신대의 실상을 파헤치고 있다면 『힘없고 어리석은 조국은/딸들을 위안부로 뺏기고도/그들의 순결을 요구하였습니다/삼천리가 감옥이 된 나라에서도/여자의 순결은 강요되었습니다』(「하늘에 박힌 사진」중)나 『한국이름 김춘자/가나이 하루코가 되어/일본에 숨어 사는 여자/부모가 준 몸 더럽혔으니/밤마다 고향집 꿈꾸면서도 아직/고향엔 못간다는 여자』(「남양군도의 위안부들」중)등은 정신대문제를 남게 하는 남성우월적 가부장제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다. 『제국주의나 가부장제나 그 실행적 도구는 폭력』이라고 밝힌 장씨는 『민족의 순결을 짓밟던 정신대의 사죄는 어떤 국가가 아니라 남자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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