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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 TV 하이라이트]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다듬지 않은 아름다움, 아날로그. 클라리네티스트 계희정은 음악을 디지털 기술로 듣기 좋게 다듬으면 실제 연주와는 다른 음악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그래서 좀 울퉁불퉁하더라도 느낌이 풍부한 아날로그 음악이 더 좋다는 그녀. 음악이 지닌 감성에 주목하는 클라리네티스트 계희정을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는 10만명이 넘는 어린이 노숙자가 거리를 떠돌고 있다. 이들 가운데 1000명 안팎은 변압기를 설치하려고 파놓은 작은 구덩이에서 살고 있다. 아이들이 도시의 땅 속에 살게 된 이유는 가난, 부모의 사망이나 이혼, 일자리, 교육에 대한 열망 등 다양하다.   ●다큐 人(EBS 오후 9시20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수 최범현의 출근 시간은 새벽 5시. 경주에 출전하는 날도 어김없이 새벽조교로 하루를 시작한다. 말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하는 새벽시간, 매일 하루에 여섯 마리 이상의 말과 함께 호흡하고 달리고 있다. 경마기수로 무한질주를 꿈꾸는 작은 거인, 최범현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50분) 말할 줄 아는 단어가 고작 열 개 안팎인 다섯 살 이종선. 가장 잘하는 말은 ‘아니야.’. 원하는 건 대충대충 손짓으로 하고, 손짓이 통하지 않으면 누구도 감당 못하는 떼가 시작된다. 불만이 쌓이면 거침없는 폭력도 불사하는 종선이. 과연 말이 늦은 아이 종선이를 위한 명쾌한 해법은 무엇일까?   ●커피프린스 1호점(MBC 오후 9시55분) 한결이 은찬에게 접근 금지에 말까지 시키지 못하게 하자 화가 난 은찬은 커피 배달을 다녀오던 차 안에서 한결의 화를 돋우는 행동만 한다. 한결은 버럭 소리지르며 은찬의 멱살을 잡아 끌어낸다. 은찬은 차 앞을 가로막고 의형제하자고 할 땐 언제고 왜 사람을 가지고 노느냐며 울부짖는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여성의 상징인 가슴이 위험하다. 유방암은 2002년 이후 우리나라 여성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서구보다 발병 연령도 매우 낮아서, 국내 환자의 절반 이상이 40대 이전이다. 발생률은 높지만, 그만큼 완치율도 높은 유방암. 발병 원인과 예방법, 그리고 관리법을 알아본다.
  • 종양 유발 ‘변종 바이러스’ 공포

    종양 유발 ‘변종 바이러스’ 공포

    에이즈와 간염, 조류독감 등으로 대표되는 난치성 바이러스질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03년 세계 인구 사망원인을 보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질환이 전체의 25%로 심혈관질환(31%)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전문가들은 2008∼2010년 사이에 바이러스 대변이가 발생해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팬데믹(Pandemic)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인체에서 종양을 만드는 HPV를 비롯,B·C형 간염바이러스(HBV·HCV),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등의 경우 발병 초기에 특별한 자각증세도 없어 공포감을 더하고 있다. # 종양을 만드는 바이러스 체내에서 종양을 만드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는 HPV(자궁경부암),EBV(버킷림프종, 코인두암),B형 간염바이러스(간암),C형 간염바이러스(간암,HTLV T세포 림프종),HIV(에이즈, 카포시육종) 등이 있다. ●HPV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여성의 질에 서식한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의 15%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자궁경부암에 의한 사망자가 1995년 544명에서 2005년 1067명으로 10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HBV·HCV B·C형 간염바이러스는 만성간염을 일으켜 간암으로 진행된다. 만성간염을 일으킬 확률은 C형이 B형보다 높다.B형의 경우 꾸준한 백신 접종으로 젊은 세대의 감염률은 크게 줄었으나 C형은 백신 자체가 없고, 바이러스 변종이 많아 최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C형은 종래의 방법으로는 예방이 불가능해 세계적으로 1억 7000만명, 우리나라에 45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다. ●EBV EBV는 턱뼈 위쪽에 제한적으로 생기는 버킷림프종과 코인두암의 원인이다. EBV는 HIV나 AIDS에 감염된 사람, 장기 이식수술을 받은 사람이 수술 후 면역억제 치료를 받을 때 생길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발생하는 악성 종양환자 2500명 중 10%에 가까운 200여명이 바로 이 EBV에 의해 유발된 종양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HIV HIV에 감염되어 후천적으로 앓는 면역결핍증이 에이즈이다.HIV가 혈관을 돌면서 림프구를 파괴함으로써 면역체계를 무너뜨려 감기 등 가벼운 질병으로도 사망한다. 에이즈는 잠복기가 길고 뚜렷한 자각증세가 없어 처음에는 감염자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HIV는 또 카포시육종이라는 피부 종양을 일으키기도 한다. # 바이러스질환, 왜 난치일까 HIV와 HCV는 모두 RNA바이러스로 DNA바이러스보다 돌연변이가 잦고 빠르다. 유전자의 전사(Transcription)가 착오를 일으켜 생기는 바이러스 변이가 RNA에 비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즉, 바이러스의 변이가 내성을 초래, 치료는 물론 치료제 개발을 어렵게 한다. 최근 개발된 2종의 자궁경부암 백신도 40여종에 이르는 자궁경부암 유발 바이러스 중 몇 종의 특정 바이러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이다. # 치료제 개발은 다국적 제약사인 MSD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의 접근을 차단함으로써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백신 ‘가다실’을 개발, 최근 국내 사용승인을 받았다. GSK도 자궁경부암 유발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HPV 16·18번을 100% 억제하는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와 경구용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를 개발, 미국 FDA의 시판 승인을 앞두고 있다. 앞서 MSD는 영·유아의 설사를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 ‘로타텍’을 개발, 최근 FDA의 시판 허가를 받은 데 이어 국내 시판허가도 얻었다. 에이즈 예방백신의 개발 열기도 뜨겁다.BMS와 GSK 등 대형 제약사 30여곳이 에이즈 백신 개발에 뛰어들어 2005년에만 약10억 달러의 연구비를 쏟아 부었다. 에이즈 치료제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 VGX파마수티컬스가 개발 중인 ‘픽토비어’는 바이러스 돌연변이로 인한 심각한 내성을 줄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이 개발 중인 DNA플라스미드에 대한 세계 독점개발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DNA플라스미드는 HIV,HCV,HPV,AI 등을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자궁경부암 70% 예방 가능”

    “자궁경부암 70% 예방 가능”

    “자궁경부암은 한국에서도 매우 중요한 질병 이슈입니다. 한국 여성암의 발병 순위에서 2위에 오를 정도로 빈발하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자궁경부암 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품화한 미국 머크사의 백신 부문 공공보건 및 의료정책 디렉터 그레그 실베스터 박사는 14일 “그런 점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의 개발은 한국인뿐아니라 세계 여성에게 매우 의미있는 의학적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레그 실베스터 박사는 머크사의 백신(상품명 가다실)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와 관련한 국내 의료인들과의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그는 “현재 발병하고 있는 자궁경부암의 70%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한 것이며, 최근 개발된 백신은 바로 이 바이러스에 작용한다.”며 “당장 백신의 성과를 말할 수는 없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자궁경부암 환자의 70%가 이 백신의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건전한 성생활을 하는 건강한 사람의 50%가 감염될 정도로 위협적이다. 굳이 발병상의 특성을 들추자면 기본적으로 1부1처제 사회인 스페인이나 사회적 규범이 완고한 중동국가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무분별한 성적 접촉이 한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다. 이 백신이 우리나라에서 대단한 예방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그는 “가다실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30∼40종의 바이러스 중에 6·11·16·18타입을 겨냥한 제품”이라며 “아직 한국에서는 시판 승인과정에 있어 가격 등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지만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허가를 받아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사단법인 대한암협회와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 한국유방암학회, 대한내분비학회는 각종 여성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여성암예방퇴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여성암 퇴치·예방 웹사이트(www.guard yourself.co.kr)를 개설했다. 웹사이트에는 자궁경부암,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갑상선암에 대한 발생 원인 및 자가진단법, 최신 치료법 등의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서울대의대 내분비내과 이홍규 교수팀은 한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국내·외 13개 대학과 5개 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미토콘드리아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결성, 본부를 서울 경희대 약대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외국의 대학과 기관은 미국 아쿠아노바사, 스코틀랜드 던디대학, 도쿄 메트로폴리탄대학, 타이완 국립 양명대학, 중국 난징대학, 베이징대학, 상하이대학과 일본 지지사이언스사,MBL사, 싱가포르의 리칫파이스트사 등이다. 국내에서는 미토콘드리아 신약개발 업체인 ㈜미토콘과 서울대의대, 울산대의대, 동국대의대, 경희대약대, 충남대약대, 충북대약대, 단국대약대 등이 참여한다.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은 연중 매주 금요일 낮 12시30분부터 병원내 지하 라마즈 교실에서 무료 건강강좌를 갖는다. 이번 주 주제는 ‘임신중 내과질환 관리’이며, 강좌에는 내과 김유리 교수가 나서 임신 중 당뇨병 및 간·심장·갑상선질환 관리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문의(02)3468-3324. ●건양의대 김안과병원과 전국저시력인연합회는 ‘마음으로 보는 세상’을 주제로 제2회 시각장애인 글 공모전을 갖는다. 참여 희망자는 1인당 한 작품씩의 산문 또는 운문을 오는 31일까지 김안과병원 홈페이지(www.kimeye.com)나 저시력인연합회 홈페이지(www.lowvision.or.kr)에 접수하면 된다. 문의 (02)2639-7656∼7.2677-4662. ●건국대병원은 22일 오전 10시 광진구보건소에서 어깨통증(오십견)을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연다. 강좌에는 정형외과 박진영 교수가 나서 어깨통증의 원인, 치료방법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02)450-1420.(02)2030-5210.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아멧 괵선)은 최근 ‘화이자 의대생 장학금’ 기금 3억 5000만원을 미래의동반자재단(이사장 제프리 존스)에 전달했다. 장학금은 의대생으로, 전체 학기 성적 평점이 3.0 이상인 학생에게 지급된다. 희망자는 해당 의대 장학과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1인당 최대 4학기까지 장학금 수혜가 가능하다.
  • “죽음의 병마 떨쳐낼 힘이 된다면…”

    “죽음의 병마 떨쳐낼 힘이 된다면…”

    힘겨운 투병 끝에 기적적으로 암의 마수에서 벗어난 암 완치자들이 다른 암환자들을 위한 자원봉사단을 결성했다. 화제의 단체는 13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암센터에서 발대식을 가진 자원봉사단.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은 800병상 규모로 5월부터 양·한방 협진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암센터 자원봉사단은 봉사단원 중 상당수가 의료진으로부터 짧게는 2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과거의 암 환자들. 이 봉사단 배강수(65·사업) 단장은 폐암이 뼈로 전이된 상태에서 9년째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 또 부단장 김효선(60·대학 교수)씨는 림프종 진단을 받고 사경을 헤매다 건강을 되찾은 경우. 김 교수의 남편은 전 통일부 장관이기도 하다. 또 여성암 완치봉사팀장은 폐 전이암 치료에 성공한 주부 정미자(63)씨가, 소아암봉사팀장은 백혈병 치료에 성공한 이제현(21·여)씨가 각각 맡았다. 이들처럼 각종 암으로 진단받고도 이를 이겨낸 사람이 전체 단원 120명 중 57명이나 된다. 이들은 이 병원 암센터가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하는 5월부터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의지를 북돋워주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통합암센터 어완규(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비슷한 암 치료 경험을 가진 자원봉사단의 활동이 불안에 떨고 있는 암환자들과 의료진 모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유방암 치료제 식약청 승인

    한국노바티스는 자사의 유방암 치료제 ‘페마라’(성분명 레트로졸)가 1∼2기의 조기 유방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보조요법 치료제로 식약청 승인을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페마라는 지금까지 진행성 유방암과 조기 유방암의 경우 특정 호르몬제를 5년간 복용한 뒤에 연장보조요법으로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승인으로 진행성 유방암뿐 아니라 조기유방암 환자도 수술 후 바로 복용할 수 있게 됐다. 유방암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여성암으로,1998년 이후 국내 여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Doctor & Disease] 대장암 말기의 유방암 전문가 이희대 박사

    [Doctor & Disease] 대장암 말기의 유방암 전문가 이희대 박사

    영동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 소장인 이희대(54) 박사. 국내 유방암 치료의 권위자이자 최근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에 선임된 그를 만나면 두 번쯤 놀랄 각오를 해야 한다. 먼저 마주치는 놀라움은 경이로움이다. 그는 현재 대장암 4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 큰 수술을 세 번이나 받은 중환자. 암세포가 간과 뼈까지 전이돼 내로라하는 의사들도 실질적인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단계다. 이런 그가 환자들을 맞고 있다. 놀라운 일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런 그가 너무나 밝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 연구실로 들어서자 그는 “제가 바로 암 고치는 암 환자입니다.”라며 환하게 맞았다. 암이 주는 막연한 공포감에 빠져 사는 기자는 그 경이로움에 잠시 말을 잊었다. 사실, 이 박사를 만나 유방암의 증세며 치료법을 묻는 게 여간 송구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 기자의 고충을 눈치챘는지 그가 먼저 말을 꺼냈다. “유방암이라는 게 알고 보면 잘 먹어서 생긴 병입니다. 고지방식과 비만이 큰 문제거든요. 지난 2001년까지만 해도 국내 여성암 발병률은 자궁암이 1위였는데 이후 유방암으로 역전됐고, 이후 최근 10년 사이 발병률이 11.5%에서 16.8%로 놀라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기간 자궁암은 9.1%, 위암은 15.3%로 순위가 유방암 아래입니다.” ●유방암 발병률 16.8%… 여성암 1위 그는 유방암의 원인으로 고지방식과 비만, 호르몬, 피임, 출산기피, 스트레스 등을 들었다. 특히 그는 호르몬의 ‘이중성’을 세세하게 거론했다.“이게 여성을 여성답게 하지만 유방암의 원인이기도 하지요. 최근들어 초경이 빨라지고 폐경은 늦어집니다. 그만큼 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는 셈이고, 또 피임약이나 갱년기 치료제라는 호르몬 제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갈수록 유방암의 위험성은 더 높아진다고 봐야죠.” 문제는 이처럼 모든 여성이 유방암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돼 있는데 정부 차원의 지원은 너무나 미미하다는 점.“자궁암은 벌써 수십년 전부터 국가 주도로 일선 보건소에서 검진을 했고, 그래서 통계에서 보듯 발생 추이가 줄고 있는데 유방암은 폭발적인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그가 제기한 우려는 현실적이었다.“유방암은 30∼50대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 연령대의 여성이 유방암으로 무너지면 그건 개인의 불행 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의 붕괴를 뜻합니다. 특히 젊은 30대의 유병률이 16.8%나 된다는 점은 빨리 원인을 밝혀야 하는데 연구비를 지원해 주는 곳이 없습니다.” ●폭발적 증가에도 정부지원 태부족 자신이 암환자인 탓에 암, 특히 유방암의 심각성을 제기하는 그의 표정은 자못 진지했다.“모든 암이 그렇듯 유방암도 진단에 고급장비가 필요하지만 그런 투자 없이는 이 증가세를 제어할 수 없으니 어떡합니까. 적어도 수술로 완치되는 0기나 종양이 2㎝ 이내인 1기 때는 발견해야 좋은 치료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국민검진사업이 뿌리내린 미국의 경우 유방암 1기 이전 발견율이 무려 70∼80%나 된다는 사실이 교훈이 되겠지요.” 유방암이 보이는 증상의 특성에 대해서도 명쾌하고 간명하게 설명했다.“정상적인 세포가 발암인자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생긴 비정형 증식이 암으로 발전하는데, 대부분 관(管)조직으로 이뤄진 유방의 특성상 관 내부의 상피세포에서 시작된 유관암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증상으로는 결체조직인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가 전체의 68%나 되기 때문에 자주 만져 이상을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지요. 단순한 유방 통증이 암으로 진단받는 경우는 2.8%로 많지 않은 대신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17.8%나 되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받는 것도 유방암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한 방법이 됩니다.” 경향상의 특징도 뚜렷하다.10년 전인 96년과 비교해 환자는 3801명에서 9667명으로 2.5배 이상 늘었으나 당시에 비해 조기발견율도 늘어 0기와 1기의 경우 각각 4.2%,19.6%이던 것이 최근에는 9.6%,35.6%나 됐다. 그는 이를 지속적인 계몽의 결과라고 분석했으나 2기를 넘겨 발견되는 54.8%가 더 큰 문제라고 짚었다. ●美선 1기 이전 발견율 70~80% 이 박사는 다른 암과 달리 유방암은 자가검진이 비교적 쉬워 조기발견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생리 직후 목욕탕에서 흉부에 비누를 칠한 뒤 유방을 동심원 형태로 만지는데, 처음에는 얕은 피부조직, 다음에는 중간 깊이, 그 다음에는 아주 깊은 쪽을 만져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식입니다. 이때 멍울과 통증은 물론 유두 출혈, 유방 피부와 유두의 함몰 상대를 집중적으로 살피면 됩니다. 폐경 이후의 여성은 한달에 한번 편한 시기를 정해 이렇게 하면 되고요.” 이 박사는 유방암학회 이사장으로서의 포부도 빠뜨리지 않았다.“우선 유능한 연구인력이 더 좋은 성과를 내도록 격려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 등 각계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도 주력해야겠지요. 또 다른 문제는 모든 암이 그렇듯 유방암도 조기발견과 예방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국가적 시스템이 갖춰져야 합니다. 좀 가난해도 쉽게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일, 그것은 틀림없이 정부의 몫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여성부도 힘을 보태야 합니다. 유방암은 여성들이 직면한 최대의 문제, 최대의 위협이니까요.” ●“여성 최대의 위협” 여성부 나서야 이 박사는 한창 때 1년에 600명까지 수술을 해냈던 유방암·갑상선암 분야의 손꼽히는 권위자였다. 그런 그가 지난 2003년 1월 대장암 판정을 받은 이래 지금까지 세차례나 수술을 받았으며, 계속된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다.“지난해 2월에는 절제한 간에서 또 암세포가 자라는 거예요. 그래서 저를 치료하는 의사들에게 ‘이제 그만하자.’고 했어요. 솔직히 지금도 제 몸속에 암이 자라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러던 그는 어느 순간 한 경지를 체험하게 된다.“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어요.‘암하고 좀 같이 살면 어때.’하고 여기게 된 거지요. 그 후 저는 암 환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암 5기가 되라.’”그가 말하는 ‘암 5기’는 암의 마지막 4기를 이겨낸 사람들만이 체험하는 기적의 단계.“주변에 의외로 이런 기적이 많습니다. 암에 기 죽지 말고 이기겠다는 오기를 갖되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암이 죽음이 아님을 알게 될 겁니다.” ‘암 치료하는 암환자’ 이희대 박사. 그는 지금 수많은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퍼뜨리는 기적의 실체로 그 자리에 있었다. ■ 이희대 박사는 ▲연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국군서울지구병원 일반외과장▲미국 국립암연구소 연수▲미국 조지타운대학 암센터 연수▲미국 슬로 케터링 암센터 임상연수▲대한외과학회·대한소화기병학회·대한암학회·대한내분비외과학회 회원▲아시아 유방암학회 운영위원▲미국 외과학회·암학회 정회원▲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현 연세대의대 교수 겸 영동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 소장▲현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Doctor & Disease] 미즈유외과 유수영 박사

    [Doctor & Disease] 미즈유외과 유수영 박사

    “유방은 생명의 젖줄이자 여성성의 상징입니다. 그런 유방 잘 지켜야지요. 이렇게 말해야 할 만큼 요즘 유방질환이 심각하거든요.” 연세대가 배출한 여성 외과의사 1호로 의료계에서 ‘유방 박사’로 불리는 미즈유외과 유수영(54) 박사. 그는 ‘유방의 위기’라는 경고가 결코 구두선이 아니라며 이렇게 강조했다.“여성암 가운데 유방암의 유병률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92년 11.5%,97년 14.1%,2002년 16.8% 등으로 해마다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걸 방치해서는 안되죠.” ●유방암 발병률 해마다 20%씩 늘어 ▶유방질환이란 어떤 병증이며, 대표적인 질환은 무엇인가. -유방의 정상 조직을 침범하거나 조직변형으로 발생하는 병변, 다시 말해 유방에 생기는 모든 이상 징후를 유방질환이라고 말한다. 대표적 질환으로는 양성 및 악성 종양과 섬유낭성 질환, 염증성 질환과 지방괴사, 함몰유두, 부유방과 부유두 등을 들 수 있다. 양성 종양은 섬유선종과 유두종, 엽상종양, 지방종을, 악성 종양은 암을 비롯해 악성 엽상종양, 육종 등을 말한다. 섬유낭성 질환은 노화에 따른 변화인 비증식성과 상피 증식을 수반하는 증식성이 있는데, 특히 비정형 증식성은 암의 전 단계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각 질환의 특성, 특히 증상의 특이성을 설명해 달라. -유방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유방이나 겨드랑이의 멍울, 유방통, 유두 분비물, 유두 함몰과 유방 피부의 변화 등이다.10∼40대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섬유선종은 무통성 멍울,30대 후반에서 폐경기에 주로 나타나는 섬유낭성 질환은 통증성 멍울이 특징이다. 암은 초경이 이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또 불임치료나 갱년기 호르몬 치료를 받는 등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노출량 및 노출 기간과 관계가 있다. 가족력도 작용하며 비만인 사람이 확실히 발병 빈도가 높다.30∼40대에 잦은 염증성 질환은 수유시나 당뇨병, 함몰 유두에서 잘 나타난다. 유방질환의 발병 추세는 어떤가. -이게 걱정이다. 암을 예로 들면 매년 20%씩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발병 연령도 젊어지고 있다. 다른 양성 질환도 마찬가지다. 건강검진의 일상화도 이유겠지만 갈수록 호르몬 노출량이 느는 등 외부 요인도 많다. ●건강보조식품이 유방질환 주요원인 ▶이런 추세의 원인은 무엇인가. -빨라진 초경과 비만, 늦은 결혼과 늦은 출산, 출산 및 모유수유 기피, 지나친 건강보조식품 이용 등을 들 수 있다. 역으로 이런 점을 개선하면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유 박사는 이런 추세 변화의 배경에 건강보조식품이 있다고 지적했다.“그게 말처럼 건강 보조만 하면 좋은데, 그렇지 않고 암 등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는 게 문제입니다. 거기에 포함된 호르몬이 암 등 유방질환의 중요한 발병원이 되므로 뭐든 먹으면 좋다는 ‘막무가내식’ 건강식품 지상주의는 경계해야 합니다.” 진단 방법도 소개해 달라. -촉진과 초음파·조직검사만으로도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판정은 초음파검사 등 영상검사를 근거로 1∼5카테고리로 나누는데,1∼2단계는 암이 아닌 양성질환,4∼5단계는 암일 가능성이 큰 단계이고 3단계는 추가검사가 필요한 단계로 보면 된다. 유방질환 자가검진은 유효한가. -자가검진으로 멍울을 발견해 우리 병원을 찾은 987명 중 76.3%인 753명에게서 병변이 나타났으며, 이 중 조직 및 세포검사를 시행한 525명을 질환별로 보면 섬유선종 및 기타 양성 종양 46.9%, 섬유낭성 질환 39.3%, 유방암 9.7%, 염증성 종양 6.1% 등이었다. ●섬유선종은 ‘맘모톰’으로 흉터없이 제거 ▶치료는 어떻게 하나. -질환에 따라 치료법은 다양하다. 형태나 크기가 변하는 섬유선종이나 섬유낭성 질환 등은 들어내는 게 좋은데, 이 경우 맘모톰이라는 첨단 기기로 흉터없이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다. 재발이 잦은 염증성 질환도 약물 반응이 미흡하면 종괴를 제거하는 것이 편하다. 알다시피 암은 수술과 약물 및 방사선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세브란스 교수로 재직하면서 1만건 이상의 수술 경험을 축적한 유 박사는 유방질환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지금의 왜곡된 진료시스템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유방에 문제가 생기면 엉뚱한 병원이나 대학병원부터 찾습니다. 이 때문에 중요한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거나 불편과 비용 손실은 물론 의료불신까지 낳습니다. 유방질환을 전문 외과에서 치료해야 한다는 건 의료계의 상식입니다.” 유방질환도 조기발견이 중요할 텐데…. -우리 병원의 경우 전체 유방질환자의 1.9%,20∼30대의 19.6%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유병률이 높을 뿐 아니라 병기별 5년 생존율도 0기와 1기는 각각 100%와 92%인데 비해 3기와 4기가 되면 각각 54%와 23%로 낮아진다. 또 0∼1기는 80∼90%가 유방을 보존할 수 있지만 4기가 되면 100% 유방을 제거해야 한다. 유방암도 조기발견이 곧 새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유방질환이 갖는 사회적 의미도 클 텐데…. -유방암의 경우 40대 이전의 발생률이 전체의 60%나 돼 다른 암보다 발병시기가 훨씬 빠르다. 다시 말해 사회적, 가정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 발병한다는 건데, 이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말할 것도 없고 가정의 붕괴 등 치러야 하는 대가가 너무 크다. ‘유방질환 전도사’를 자임하며 인터넷(www.msyoo.com)을 통해 전국의 환자들과 나누는 대화를 중요한 일과로 여긴다는 유 박사는 정책상의 문제도 짚었다.“외과 등 질환 중심의 진료 분야에 대한 보험수가가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젊은 의학도들은 눈길도 주지 않고, 그 때문에 병원에서는 검진만 선호해 치료는 뒷전입니다. 이러고도 우리 의학이 발전하리라고 기대하는 건 무리지요.” ■ 유수영 박사는 ▲연세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연세대의대 및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대한외과학회·대한유방암학회·대한미용외과학회 정회원▲국제외과학회 정회원▲여성외과전문의협회 회장▲미국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MD엠더슨 암센터·알버트 아인슈타인병원 연수▲영국 앨더헤이병원 연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유방암 자가검진 해봐요

    유방암 조기 발견에 일상적인 자가검진법이 유용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즈유외과 유수영 원장팀이 2003년3월부터 1년6개월 동안 이 병원 유방클리닉을 찾은 내원환자 26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8.6%가 가정에서 스스로 하는 자가검진에서 이상을 느꼈거나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들 중 2%는 유방암, 약 38%는 양성종양이나 섬유낭성 질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클리닉을 찾은 구체적 이유로 전체의 37.2%(987명)가 ‘자가검진에서 멍울이 만져져서’라고 답했으며, 이어 ‘유방 통증’ 31.4%(833명),‘단순한 검진 목적’ 25.5%(676명),‘유두 분비물 때문’ 4.3%(113명) 등의 순이었다. 이런 환자들을 상대로 한 정밀진단 결과 1.9%인 51명이 유방암,37.7%인 999명은 양성종양이나 섬유낭성 질환을 가진 것으로 판명됐다. 유방질환 발병 연령대도 갈수록 낮아져 암 등 유방질환자 중 30대가 33.3%(875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30.9%(820명),20대 16%(424명),50대 11.5%(305명) 등으로 30∼40대의 유방질환 유병률이 무려 64.2%나 됐다. 서구의 경우 유방암은 50세를 전후한 폐경기를 거치면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1년 여성암 중 발생률 1위에 올라선 이래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국민건강보험공단 집계에 따르면 최근 8년 사이 발생률이 무려 3.9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구식 식생활이 주요 발생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 원장은 “초기(0∼2기)의 경우 80∼90% 완치가 가능한 유방암 발견에 자가검진이 유용하지만 이 방법만으로 모든 유방암을 진단할 수는 없는 만큼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20∼30대의 발생률이 20%대로 서구 여성의 4배나 돼 검진의 일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암발생률 남성이 여성의 4배

    암발생률 남성이 여성의 4배

    우리나라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특히 암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브란스병원 암센터 김귀언 원장은 “지난 95년부터 2001년까지 7년 동안 발생한 폐암 등 우리나라 주요 7대암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여성에 비해 4배 이상 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이 기간 중 세브란스병원에서 암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2만 6000여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조사 결과 위암을 비롯, 간암 폐암 대장암 자궁암 유방암 두경부암 등이 유병률이 높은 7대 암으로 집계됐으며, 여성암인 자궁암과 유방암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암에서 남녀 발생 비율이 8대2에 이르러 남성들의 건강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망률이 높은 폐암의 경우 남녀간 유병률비가 7대3이었으며 5년 생존율도 여성이 월등하게 높았다.1기의 5년 생존율은 남성이 59%인데 비해 여성은 75.7%였으며,2기는 남성 28.3%, 여성 41.9%였다. 간암과 두경부암도 남녀간 유병률이 8대2의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남녀 유병률 비가 6대4로 나타난 대장암(4기)의 경우 유일하게 5년 생존율에서 남성이 14.6%로 여성의 8.3%보다 높았다. 조기에 발견된 7대 암의 병기별 5년 생존율은 자궁암(0기)의 97.4%를 비롯, 대부분 90% 이상이었으나 간암과 폐암은 이 경우에도 5년 생존율이 각각 42.2%와 63.9%에 그쳐 이들 암에 대한 예방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조사에서는 또 폐암(41%)이 가장 늦게 발견되는 암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두경부암(30.9%), 위암(27.3%), 간암(24.6%), 대장암(23.3%) 등의 순이었다. 이런 암들은 전조증상이 거의 없는 이른바 ‘침묵의 암’들로 5년 평균 생존율도 현저히 낮아 폐암 1.3%, 간암 4.3%, 위암 5.1% 등에 불과했다. 반면 유방암과 두경부암은 비교적 늦은 4기에 발견돼도 5년 생존율이 각각 34.3%와 27.1%로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높았다. 김 원장은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흡연율이 높고 과음 빈도나 스트레스 강도가 높은데도 지나치게 건강을 과신하거나 평소 건강을 챙기지 못한 것이 주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구정 이삭]

    ●서울 중구 보건소는 24일(금) 오후 2시 보건소 5층 강당에서 ‘여성건강교실-여성암 편’을 개최한다.(02)2250-4449. ●서울 영등포구는 25일(토)부터 영등포문화예술회관에서 보학(족보학)과 예절강좌 등 문화학교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수강료는 무료.(02)2670-4099. ●서울 동작구는 30일(목)까지 여성을 대상으로 ‘자동차 자가정비교실’에 참여할 수강생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강좌는 10월 6일∼11월 10일 매주 수요일 오전에 열린다.(02)820-9722∼4. ●서울 노원구는 30일(목)까지 여성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노원가족 문예한마당’ 참가신청을 접수한다.여성은 시와 산문,초등학생은 서예와 그림이며,행사는 다음달 6일 노원구민회관과 중계근린공원에서 열린다.(02)950-3492. ●서울 도봉문화정보센터는 다음달 8일(금)까지 어린이 글짓기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대회는 다음달 9일(토) 오후 1시 도봉문화정보센터 야외공원과 문화시청각실에서 실시되며 시·산문 부문으로 치러진다.(02)900-1835∼8. ●국립재활원은 30일(목)∼다음달 2일(토) 약무직 7급 공무원 1명 채용지원서를 접수한다.약사면허 소지자면 지원 가능하고 서류전형 및 면접을 통해 선발된다.(02)901-1503∼4. ●경기 연천군은 다음달 4일(월)∼5일(화) 학예연구 분야 비전임계약직 “라”급 1명을 채용신청을 접수한다.자격요건은 관련부문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1년 이상 경력자,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3년 이상 경력자 등이다.거주지 제한은 없고 만 39세 이하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031)839-2113. ●인천 연수구는 다음달 4(월)∼5일(화) 9급 지방의료기술(방사선과) 1명,청원경찰 2명에 대한 채용신청을 받는다.(032)810-7096∼7. ●서울 광진구는 다음달 11일(월)까지 2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여성백일장’ 참가신청을 구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행사는 다음달 15일 어린이대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02)450-1355. ●경기 안산시는 다음달 11일(월)까지 수화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기초반,중급반,고급반으로 운영된다.(031)482-9097.
  • [구정 이삭]

    ●서울 광진구 중곡종합사회복지관은 17일(금) 오전 10시∼오후 6시 복지관 지하 녹색가게에서 ‘어려운 이웃돕기 알뜰 자선바자회’를 연다.(02)3436-4316. ●서울 동작구는 30일(목)까지 빈병,플라스틱 등 재활용 가능 폐기물을 이용한 ‘폐품을 이용한 생활용품공모전’을 실시한다. 폐품을 이용한 상징성,예술성,다양성 등이 가미된 작품이면 된다.초등부,중·고등부,일반시민(대학생 포함) 등으로 나뉘어 열린다.(02)820-8759. ●서울 동대문구 문화회관은 20일(월)∼30일(목) 문화·체육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스포츠댄스·재즈댄스·요가교실·영어회화 등의 성인 프로그램과 미술·종이접기 등의 어린이 프로그램이 개설된다.(02)2215-0586∼8. ●서울 종로구 보건소는 17일(금) 오후 2시 구민회관내 동부진료소에서 ‘여성암 예방과 관리’강좌를 연다.사전예약을 해야 참석 가능하다.선착순 60명.(02)731-0626. ●서울 중구 보건소는 17일(금) 오후 2시 보건소 5층 강당에서 ‘여성건강교실-요실금 편’을 개최한다.(02)2250-4449. ●서울 도봉구는 18일(토) 오후 2시30분 쌍문청소년문화의집에서 ‘자녀의 양성평등적 생활예절지도’ 강좌를 무료로 실시한다.(02)908-0457. ●서울 강서구 보건소는 21일(화) 오후 2시 보건소 4층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아기마사지 교실’ 참가자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대상은 36개월 이하 영유아 부모다.참가비 무료.(02)2657-0185. ●서울 양천구 보건소는 21·23일(화·목) 오전 10시 보건소 2층 보건정보센터에서 ‘여성건강강좌-요실금 예방교육’을 개최한다.(02)2650-3574. ●서울 강서구는 ‘2004 추석맞이 자원봉사활동 특별 프로그램’에 참가할 자원봉사자를 모집중이다.이·미용봉사,송편빚기,장애인이동목욕 등 25일(토)까지 총 18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02)2600-6479,6298.
  • [주민 주치의 보건소]서울 구로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서민층이 많이 거주하고,상대적으로 주거 환경도 뒤떨어진 곳이다. 구로구 보건소는 이같은 지역적 한계와 특성을 고려,다른 지역 보건소와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종합병원급 건강검진 서비스 보건소가 운영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느티나무 평생 건강사업’이 단연 돋보인다.지난 1997년 보건소로는 전국 최초로 시작한 ‘암표지자 검사’는 간암과 여성암 등을 조기발견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주민들이 암 공포로부터 벗어나도록 돕고 있다.게다가 ‘기초체력측정·기초의학검사’와 ‘갑상선 검사’ 등 종합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주민 건강지킴이의 ‘첨병’이 되고 있다. 비용도 종합병원의 10분의1 수준인 3만∼4만원.이마저도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65세 이상에게는 50% 할인된다.오소례 의약과 의무팀장은 “건강검진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어 병원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면서 “보건소에서는 건강상담도 손쉽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노동자도 차별없이 진료 지난 96년 문을 연 ‘건강보건대학’도 주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다.일주일간 진행되는 강좌에서는 성인병 예방과 치료,응급환자 대처요령,간병 훈련,수지침 등의 의료상식을 제공해 주민들을 ‘건강 돌봄이’로 양성하고 있다.귀가 솔깃하신 분들은 애석하게도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대학이 매년 한차례(5월) 개설되기 때문. 또 외국인 노동자와 불법체류자가 많은 지역특성상 결핵과 성병 등 전염성 질병의 확산을 막는 것은 중요한 업무.김복철 지역보건과장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부분 ‘3D업종’에 근무하는 만큼 폐결핵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불법체류자의 경우 현황파악이 어려운 데다 진료마저 꺼려 불법체류 여부는 묻지 않고 진료에만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결핵관리 부문에서 서울시로부터 지난 3년 동안 표창을 받았다. ●구로보건소=헬스클럽,비디오대여점? 보건소 10층에 위치한 ‘건강증진센터’는 체지방분석기 등 10여종의 기초의학검사장비와 각종 운동기구를 갖추고 있다.즉, 주민에게 질병과 체력을 고려한 운동·식생활 처방을 내려준 뒤 이에 맞는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선진국형 건강관리소인 셈이다. 센터에서는 ▲요통체조교실 ▲고혈압·당뇨교실 ▲비만운동교실 ▲영양상담교실 등 4개 과정을 4개월 단위(1∼4월,5∼8월,9∼12월)로 운영한다.이광식 센터장은 “운동처방사와 영양사 등과 개별상담을 통해 체력측정에서부터 건강검진,처방,운동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면서 “비만운동교실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평균 10∼15㎏의 감량에 성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여기서 잠깐.센터 이용을 위한 ‘팁’ 두 가지.1인당 연간 한차례의 참여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는 것.또 오는 9월 시작하는 프로그램의 신청접수는 8월에 있지만,미리 언질(?)을 해두면 접수기간 직전에 통보를 해줘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 보건소는 또 건강과 질병 관련 교육용 비디오 테이프를 무료로 빌려준다.아내의 임신 소식에 들떠 있는 신혼부부는 임신·출산·육아 비디오를,자녀의 성교육 문제로 고민하는 학부모는 성교육 비디오를,‘골초’ 남편 때문에 속상한 주부는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비디오 등을 각각 대여할 수 있다.대여기간은 1주일이며,신분증을 지참한 뒤 지역보건과에 신청하면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민 주치의 보건소]서울 구로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서민층이 많이 거주하고,상대적으로 주거 환경도 뒤떨어진 곳이다. 구로구 보건소는 이같은 지역적 한계와 특성을 고려,다른 지역 보건소와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종합병원급 건강검진 서비스 보건소가 운영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느티나무 평생 건강사업’이 단연 돋보인다.지난 1997년 보건소로는 전국 최초로 시작한 ‘암표지자 검사’는 간암과 여성암 등을 조기발견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주민들이 암 공포로부터 벗어나도록 돕고 있다.게다가 ‘기초체력측정·기초의학검사’와 ‘갑상선 검사’ 등 종합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주민 건강지킴이의 ‘첨병’이 되고 있다. 비용도 종합병원의 10분의1 수준인 3만∼4만원.이마저도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65세 이상에게는 50% 할인된다.오소례 의약과 의무팀장은 “건강검진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어 병원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면서 “보건소에서는 건강상담도 손쉽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노동자도 차별없이 진료 지난 96년 문을 연 ‘건강보건대학’도 주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다.일주일간 진행되는 강좌에서는 성인병 예방과 치료,응급환자 대처요령,간병 훈련,수지침 등의 의료상식을 제공해 주민들을 ‘건강 돌봄이’로 양성하고 있다.귀가 솔깃하신 분들은 애석하게도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대학이 매년 한차례(5월) 개설되기 때문. 또 외국인 노동자와 불법체류자가 많은 지역특성상 결핵과 성병 등 전염성 질병의 확산을 막는 것은 중요한 업무.김복철 지역보건과장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부분 ‘3D업종’에 근무하는 만큼 폐결핵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불법체류자의 경우 현황파악이 어려운 데다 진료마저 꺼려 불법체류 여부는 묻지 않고 진료에만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결핵관리 부문에서 서울시로부터 지난 3년 동안 표창을 받았다. ●구로보건소=헬스클럽,비디오대여점? 보건소 10층에 위치한 ‘건강증진센터’는 체지방분석기 등 10여종의 기초의학검사장비와 각종 운동기구를 갖추고 있다.즉, 주민에게 질병과 체력을 고려한 운동·식생활 처방을 내려준 뒤 이에 맞는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선진국형 건강관리소인 셈이다. 센터에서는 ▲요통체조교실 ▲고혈압·당뇨교실 ▲비만운동교실 ▲영양상담교실 등 4개 과정을 4개월 단위(1∼4월,5∼8월,9∼12월)로 운영한다.이광식 센터장은 “운동처방사와 영양사 등과 개별상담을 통해 체력측정에서부터 건강검진,처방,운동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면서 “비만운동교실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평균 10∼15㎏의 감량에 성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여기서 잠깐.센터 이용을 위한 ‘팁’ 두 가지.1인당 연간 한차례의 참여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는 것.또 오는 9월 시작하는 프로그램의 신청접수는 8월에 있지만,미리 언질(?)을 해두면 접수기간 직전에 통보를 해줘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 보건소는 또 건강과 질병 관련 교육용 비디오 테이프를 무료로 빌려준다.아내의 임신 소식에 들떠 있는 신혼부부는 임신·출산·육아 비디오를,자녀의 성교육 문제로 고민하는 학부모는 성교육 비디오를,‘골초’ 남편 때문에 속상한 주부는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비디오 등을 각각 대여할 수 있다.대여기간은 1주일이며,신분증을 지참한 뒤 지역보건과에 신청하면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가족력 없는 ‘돌연변이형’

    우리나라의 40세 이하 여성 유방암 환자 6명 중 1명은 가족력과 관계없이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유방암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순천향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두호 교수는 최근 암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저널 오브 클리니컬 온콜로지’ 최근호에 발표한 ‘한국인 젊은 여성의 유방암 유전자 돌연변이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같은 연령대의 백인 여성에 비해 2∼3배나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또 우리나라 여성암 가운데 발병 빈도 1위인 유방암의 40세 이하 환자 비율이 전체 환자의 25% 정도로 백인의 5%에 비해 무려 5배나 높다는 특징도 찾아냈다.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력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유방암 유전자 ‘BRCA1’과 ‘BRCA2’ 돌연변이는 가족 중 유방암이나 난소암을 가진 사람이 2명 이상일 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돌연변이가 있을 경우 70세에 이를 때까지 80∼90%가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리며,상염색체 우성으로 2명에 1명 꼴로 자손에게서도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교수는 “유방암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된 서구 여성들은 정상인보다 더 정밀한 정기검진과 예방치료로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여성들은 가족 중 유방암이나 난소암이 있는 사람 뿐 아니라 가족력이 없는 경우라도 40세 이하의 젊은 유방암 환자는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서대문, 여성암예방 무료강좌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유방암과 자궁암 등 여성암 예방을 위해 16일 오후 2시 구보건소에서 ‘건강한 엄마,행복한 가정’을 주제로 무료 강좌를 연다.이날 강연에서는 연세대 의대 박병우·김성훈 교수가 여성암 조기 발견법,증상과 원인,예방법 등을 알기 쉽게 강의할 예정이다. 현 구청장은 “웰빙 열풍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잘못된 건강상식으로 질병을 조기에 예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면서 “여성암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대장금(오후 9시55분) 중종은 내의녀실로 장금을 찾아가 다정히 산책을 한다.매일같이 장금과 산책하는 중종을 보다 못한 대비는 아예 후궁으로 삼으라며 역정을 낸다.장금이 후궁이 된다는 소문에 민정호는 아무 말 하지 못한다.연생은 중종에게 장금과 민정호의 관계를 얘기하고 장금을 살펴달라는 청을 올린다. ●다시뛰는 코리아(오전 9시30분) 세계인이 인정하는 최고의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제품의 품질은 기본,브랜드가 최고의 경쟁력인 시대에 어떻게 하면 인정받는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세계 시장에서 1등 브랜드 만들기에 한창인 우리 기업들의 노력을 취재했다. ●자연 다큐멘터리(오후 8시50분) 호주는 동식물이 독자적으로 진화했다.이곳의 동식물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대륙 중심부의 환경은 거칠고 냉혹하다.가뭄과 산불,홍수를 감당하기 어려운 인간은 해변을 중심으로 발달한 대도시로 이주한다. 연약하면서 혹독하고,변덕스러우면서도 강인한 호주의 자연을 감상한다. ●실제상황(오후 10시50분) 힘겹게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에게 호객꾼의 유혹이 시작된다.10만원이면,양주에다 미녀까지 책임지겠다고 손님을 끌지만,술값은 수백만원으로 불어 있고,폭력을 동원하여 술값을 받아낸다.형사들이 취객으로 가장하여 문제의 술집으로 들어선다.밤거리의 악마를 뿌리 뽑을 수 있을까? ●최수종쇼(오후 11시5분) ‘태지 하우스’를 방문한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서태지의 침실,옷장,음악실에서 어린 시절 사진까지 모두 공개한다.속속들이 들여다보며 그동안 보지 못한 서태지의 인간적인 면모들을 찾아본다. 두 사람은 서태지가 직접 만든 카레라이스를 먹고 게임도 즐긴다. ●백설공주(오후 9시50분) 어리버리한 강아지 영희와 날나리 고양이 선우의 한집살림은 처음부터 삐걱거리며 말썽이다. 도쿄에서의 하룻밤을 무기삼아 영희를 마구 부려먹는 선우.왕자님 진우의 현란한 이벤트와 미소가 그저 좋기만 한 영희는 선우의 어이없는 행동들을 모두 참아낸다. ●생로병사의 비밀(오후 10시) 유방암은 지난 8년 동안 66%나 급증하여,여성암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20∼30대 여성의 유방암 발생빈도가 미국보다 4배나 높고,20∼30대 환자의 사망률이 40대 이상 사망률보다 30%이상 높아 문제가 심각하다.발병률이 높은 이유와 그 예방책을 집중 조명한다.˝
  • 메디컬 라운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아직도 결핵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희의료원 비뇨기과 장성구 교수팀이 지난 88년부터 2002년까지 이 병원에 비뇨생식기 결핵으로 입원한 142명을 조사한 결과 30대(25%)와 40대(20%)가 전체 환자의 45%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50대 18%,20대 17% 등의 순이었다.전체 결핵환자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비뇨생식기 결핵은 신장과 전립선,부고환 등에 주로 감염된다.1차 감염 후 5∼15년이 지나 발생하며,장기 한쪽이 감염되면 다른쪽 장기도 감염되는 특징이 있다.증상은 농뇨,혈뇨,빈뇨,배뇨장애,옆구리 통증 등이며 질환이 악화되면 여자에게서는 골반통·월경불순·불임 등의 증상이,남자에게서는 부고환 통증이나 전립선염·고환염 등을 일으킨다. 우리나라 여성암 가운데 발병률 1위인 유방암의 발병 메커니즘을 밝힐 수 있는 유방암 모델쥐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진우·서울아산병원 고재상 교수팀은 암환자에게 특이하게 나타나는 발암유전자 ‘HCCR-2’를 쥐의 수정란에 주입하는방법으로 유방암 모델쥐를 개발,유방암 발병 메커니즘을 일부 밝히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종양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저널인 온코진 최근호에 실릴 예정이다. 미국 프로축구 LA갤럭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홍명보 선수가 어린이질환 전문 한방병원인 도원아이한의원의 건강지킴이 홍보대사 조인식(사진)을 갖고 어린이 건강지킴이로 활동하게 됐다. 홍 선수는 조인식에서 “도원아이 한의원이 국내 최초의 어린이 전문한의원으로 어린이건강을 위해 애쓴다는 사실을 알고 홍보대사를 결심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착실히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어린이 건강의식,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경험이 중요합니다.’장기와 혈관을 따라 인체 내부를 구석구석 살피며 건강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체험학습 ‘몸속 탐험전 2004’가 한국종합엑스포 주최로 3일부터 2월1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입장료 성인 1만 2000원,4세 이상 어린이 1만원.문의 (02)567-2287.
  • [癌없는 세상]자궁·난소암

    자궁·난소암 증상과 치료법 ●자궁암이란? 자궁은 서양배 모양의 근육기관으로 여성의 골반 안에 있고,앞에는 방광,뒤에는 직장이 위치한다.임신하지 않은 정상 자궁의 크기는 달걀 크기 정도이며,아래 3분의1을 자궁경부,위 3분의2를 자궁체부라고 한다.다른 여성생식기인 나팔관(난관)과 난소는 자궁 옆에 붙어있다. 난소는 생리 주기에 따라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며,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난자가 이곳에서 매달 생성,배출된다.나팔관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이 이뤄지는 통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우리가 흔히 자궁암이라고 부르는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에서 발생하는 암’이라고 보면 된다.정확하게 말해 자궁암은 자궁 입구에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과 자궁 몸체에서 발생하는 자궁체부암(자궁내막암)으로 나뉘나 우리나라에서는 자궁경부암이 자궁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자궁암이라고 하면 자궁경부암을 이른다. 전 세계 여성암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발생 빈도 2위를 차지할 만큼 흔하며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 발생률이 더 높다.발생 연령대는 범위가 넓어 20∼70세 사이에 폭넓게 분포돼 있으나 특히 발생 빈도가 높은 연령대는 45∼55세이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발생률을 보여 전체 여성암 가운데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건전한 성관계,정기검진은 필수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라고 불리는 일종의 사마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매우 느리게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즉 정상 상피세포에서 시작,상피내 세포를 거쳐 상피내암(자궁경부암 전단계)으로 진행하며 여기에서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는데,여기에 보통 5∼10년이 소요된다.또 HPV에 감염됐다고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이 암은 17세 이전에 이른 성관계를 갖거나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배우자가 여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일수록 발생률이 높다.HPV 감염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이밖에 흡연,장기간의 피임약 복용,다산 등도 자궁경부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렇듯 성관계로 전파되는 바이러스가 원인인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성관계와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다.자궁경부암으로 질 출혈,질 분비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이런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이미 상당 부분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따라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증상이 없을 때 매년 1회 이상 검진을 받는 것이다.자궁경부암 조기검진은 방법이 간단하고,편리하며,비용도 저렴해 별 부담이 없다. ●상처없는 복강경 수술 복강경 수술이란 내시경 카메라를 복강에 넣어 비디오모니터로 복강내의 상황을 살피면서 수술하는 방식이다.상처가 남지 않을 뿐 아니라,수술 후의 통증과 회복기간이 단축되며 출혈도 적어 수혈 부담도 줄일 수 있다.또 유착도 줄어 이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때 합병증도 준다.그러나 고가의 장비와 제한적인 전문 인력 등으로 아직은 보급률이 낮은 것이 문제다. ●재발성 자궁암도 치료된다 자궁경부암은 재발률이 20∼30% 정도로 다른 암에 비해 낮다.그러나 지금까지는 재발됐을 경우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어 재발후 1년 생존율이 10% 이하에 그쳤다.또 사망할 때까지 대·소변 장애와 통증 등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이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재발 환자의 경우 자궁뿐 아니라,직장과 방광까지 동시에 제거하는 ‘골반장기적출술’을 적용,5년 생존율을 30∼50%까지 높였다.그러나 이 수술법은 고도의 정밀한 기술과 판단이 필요하며 환자 및 보호자의 적극적인 태도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난소암 난소는 자궁 양 옆에 위치한 아몬드형 장기로,난자와 여성호르몬을 생산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이며 이곳에 발생하는 암을 난소암이라고 한다. 난소암은 진행중 자각증상이 전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일부에서 통증과 압박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특징적이지 못해 대부분이 3기 이상 진행된 후에야 진단을 받는다.이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수술을 통해 진단이 확정되고 첫 치료가 시작된다. 치료는 수술 및 항암 화학요법이 핵심이다.적절한 수술과 효과적인 화학요법을 병행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다. 수술은 개복해 자궁과 양측 부속기,충수돌기,대망 절제 및 대동맥 주위 임파절과 골반 임파절 제거,암침범 확인,복수에서의 암세포 검사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술에서 회복한 후 항암제를 투여하게 되는데,난소암은 항암제에 비교적 잘 반응하는 편이다. 박상윤 자궁암센터장 정경해 전문의 서상수 전문의 ■암 조기 수술땐 출산 가능 최근 잦은 출혈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자궁경부암 판정을 받은 양주경(31)씨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2년 전 결혼을 해 올해 첫 아기를 갖기로 했는데 뜻밖에 암 진단을 받아서였다. “다행히 전이가 안된 초기 상태여서 특별한 문제만 없으면 수술과 항암 약물치료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는 의사의 의견을 전해 들었으나 “자궁암 수술을 받고도 애 낳기를 바라느냐?”는 친지들의 얘기를 듣고는 낙담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임신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항간에 “자궁암 수술을 받으면 임신은 끝”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으나 이는 수술 기법이 낙후한 옛날 얘기이며,최근에는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고도 임신한 사례가 얼마든지 있다는 것.최근 개발된 ‘광범위 자궁경부절제술’은 자궁경부암 1기나 2기초에 해당하는 젊은 여성의 질과 자궁경부 주변 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되,자궁 체부는 보존해 치료 후에도 임신이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다. 물론 이 수술에도 전제조건이 있다.국립암센터 자궁암센터 노주원 전문의는 “이 방법은 복강경을 통해 골반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해 암세포의 림프절 전이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환자라야 시행할 수 있으며 2-B병기 이상의 환자에게는 시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전문의는 “외국의 보고에 따르면 ‘광범위 자궁경부절제술’ 시술을 받은 가임 여성의 40∼60%가 출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자궁경부암 방사선치료 효과적 자궁경부암은 위암,폐암 등 다른 암과는 달리 국소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라도 방사선치료를 통해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 보통 진행 정도에 따라 1∼4병기로 나뉘는데 이 중 암이 주변 조직으로 막 전이되기 시작한 2-B병기 이후의 경우 수술이 불가능해 주로 방사선치료법을 적용한다.일부에서 “수술을 못해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는 절망적”이라고 말하기도 하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자궁경부암은 방사선치료가 매우 효과적이어서 2-B병기의 경우라도 60∼70%가 완치되며 3병기 40∼60%,4-A병기도 30% 정도의 완치율을 보인다.이는 다른 암의 완치율을 크게 웃도는 치료 성과이다. 수술이 가능한 1∼2-A병기의 이른바 초기에도 지금까지는 자궁적출 수술후 골반림프절 전이,종양이 큰 경우 등 재발 위험인자가 있을 때는 보조적으로 방사선치료가 시행돼 결과적으로 치료합병증과 치료비,치료기간 등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PET,MRI,복강경 림프절검사 등 치료 전 검사들을 통해 이들 위험인자를 미리 진단,수술없이 방사선치료만으로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골반내에서 재발하거나 복부 림프절을 침범한 경우 혹은 방사선치료의 일종인 강내치료가 어려운 자궁경부암의 경우 강도변조방식의 방사선치료(IMRT)라는 획기적 치료법을 적용하는 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있다. 현재 미국,일본 등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양성자치료법이 도입되면 재발되거나 상당히 진행된 환자도 치료가 가능하게 돼 자궁경부암 정복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 메트로 플러스 / 여성건강교육 참가자 접수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여성건강 증진교육’에 참가할 40세 이상 여성주민 60명을 25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골다공증과 요실금,여성암,스트레스 등의 차례로 교육이 진행된다.교육기간은 9월부터 과정별로 4주씩.참가비는 없다.820-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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