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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대 위 컴버배치, 스크린에 또 뜨다

    무대 위 컴버배치, 스크린에 또 뜨다

    영국 드라마 ‘셜록’ 시리즈로 국내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국내 연극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극장은 NT 라이브 ‘프랑켄슈타인’과 ‘제인 에어’를 오는 26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번갈아 상영한다. NT 라이브는 영국 국립극장이 화제가 된 연극 작품을 촬영해 각국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생중계하거나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립극장이 2014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이후 지난 2년 동안 ‘리어왕’,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햄릿’,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 총 7편의 작품을 소개했다.●사다리·철조물 위에 새긴 ‘제인 에어’ ‘제인 에어’는 영국 작가 샬럿 브론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4년 영국 국립극장과 브리스틀 올드 빅 극장이 공동 제작했다. 영화 ‘미스터 홈즈’, ‘패딩턴’ 등에서 활약한 배우 마들렌 워렐이 19세기 영국의 보수적인 사회 속에서 당당하고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여성상을 연기한다. 연극 ‘피터팬’, ‘보물섬’ 등 고전소설 해석에 뛰어난 능력을 지닌 것으로 정평난 연출가 샐리 쿡슨이 특유의 감각으로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받은 작품이다. 사다리와 철조물이 주를 이루는 간결하고 감각적인 무대 위에서 피아노·드럼·베이스로 이뤄진 재즈 앙상블이 직접 연주를 들려준다. 220분이라는 다소 긴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서사시적인 소설 내용을 지루하지 않게 압축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이다.●대니 보일 감각적 연출 ‘프랑켄슈타인’ 2015년 국내 상영 당시 100%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던 ‘프랑켄슈타인’도 앙코르 상영한다. 원작은 메리 셸리가 1818년 출간한 동명의 소설로, 과학에 대한 열정으로 인간의 형상을 닮은 피조물을 만들어내는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이야기를 그렸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미국 드라마 ‘엘리멘트리’에서 인기를 모은 조니 리 밀러가 공동 주연을 맡았다. 두 사람은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그가 만든 피조물을 서로 번갈아 연기하며 각각 다른 매력을 뽐낸다. 두 사람은 무대를 장악하는 연기를 선보이며 영국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연기상과 ‘이브닝 스탠더드 어워즈’ 남우주연상 공동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영화 ‘더 비치’, ‘스티브 잡스’,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으로 유명한 대니 보일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력이 더해진 수작이다. 1만 5000원. (02)2280-411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1> 여성잡지 ‘엘레강스’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1> 여성잡지 ‘엘레강스’

    헌책방에서 잠자던 옛 책을 발굴해 그 시대의 문화상을 발랄하고 경쾌하게 조명하는 새 연재물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박물관’이 격주로 독자들과 만납니다. 세월의 간극을 뛰어넘어 지금의 우리들도 충분히 곱씹어 볼 만한 문화의 자취를 느껴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을 좋아해 그의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패러디한 책방을 연 윤성근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대표는 ‘탐서의 즐거움’, ‘내가 사랑한 첫 문장’, ‘나는 이렇게 읽습니다’를 쓴 자칭 애서가이자 활자 중독자입니다.오래된 책들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보아 넘길 게 없다. 그중에서도 내게 특별한 것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흔하게 보던 대중잡지다. 대중잡지는 당시 문화와 시대상을 가장 잘 보여 주는 매체다. 특히 텔레비전이 보편화되기 전인 1980년대 이전 잡지는 사건 사고에서부터 정치, 경제, 문화, 연예계 이야기는 물론 가벼운 가십거리까지 꽉꽉 들어차 있어 시대의 축소판이라고 부를 만하다. 지금도 서점에 가면 이런저런 잡지들이 많은데 멀티미디어 매체라는 게 아예 없었던 당시에 잡지의 힘이란 그야말로 대단했다. 얼마 전 가끔 들르는 책 경매장에서 ‘엘레강스’라는 여성 잡지가 한 권 출품되어서 구입했다. 평소에 옛날 잡지를 좋아하는 내게 1960~70년대에 나온 대중잡지는 무엇보다 반가운 책이다. 이날 구입한 잡지는 1976년 6월호로 잡지 제목 위에 “미혼여성·여대생의 잡지!”라는 문구가 쓰인 걸로 봐서 젊은 여성을 주 독자층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이 잡지를 발행한 곳은 ‘주부생활사’다. 주부생활사는 1960년대부터 여성 독자를 위한 책을 많이 출판한 곳이다. 펴낸 책 대부분은 각종 음식 만드는 방법, 집안 살림, 옷 만들기, 육아, 꽃꽂이 등에 관한 것으로 그 당시 여성이 알아야 할 지식이 대체로 어떤 분야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미혼 여성 ‘신부수업’ 받던 그 시절 확실히 198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여성은 ‘결혼해서 살림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컸다. ‘신부수업’이라는 말도 자연스럽게 쓰던 때였다. 몇 년 전에 ‘지리산’, ‘관부연락선’ 등으로 잘 알려진 소설가 이병주의 칼럼 모음집 ‘1979년’을 봤는데 여러 글들 중에서 “여자는 대학을 나와야 하는가”라는 것도 있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작가가 1970년대에 쓴 글을 모은 것이기 때문에 당시 사회 분위기가 어땠는지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여성이 대학 교육을 받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이에 더해서 강한 목소리로 여성에게 고학력은 아무 쓸 곳이 없을 뿐 아니라 취직하는 것에도 걸림돌이라고 말한다. 작가가 잘못된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기보다는 당시 사회가 그랬다. 문화, 사회, 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를 남성이 움직이고 있었으니 여성의 존재는 그만큼 보잘것없는 것이었다. 1960년대 이전으로 내려간다면 이런 분위기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197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대중들 반응에 가장 민감한 매체인 영화만 보더라도 1960년대에는 말하자면 신성일의 시대였다. 영화 내용도 사나이들의 모험과 의리 같은 것을 그린 내용이 많았지만 1970년대에 히트한 영화들은 대개 이야기 중심에 여성이 있었다. 최인호 소설을 각색한 ‘별들의 고향’(1974)을 보기 위해 46만명이 영화관을 찾았다. ‘영자의 전성시대’(1975)와 ‘바보들의 행진’(1975), ‘겨울여자’(1977)도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히트 영화가 유명한 원작 소설들과 짝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유행 때문이었는지 인기 소설가와 젊은 영화감독들은 연예인 못지않게 인기를 누렸다. 문화를 즐기는 계층은 남성 중심에서 여성 쪽으로 조금씩 무게가 이동했다. 자연스레 대학생 또는 사회에 진출한 젊은 여성을 위한 잡지도 늘어났다. ‘엘레강스’ 1976년 6월호 목차를 살펴보면 문화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성 독자를 겨냥해서 인기 있는 소설과 영화, 외국에서 유행하는 팝송 소개 등으로 지면을 구성했다. 여성 예술가로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천경자 화백의 작품 설명과 컬러 화보가 잡지 앞쪽에 실렸다. #독자 참여 방식으로 차별화 전략 또 하나 특별한 점은 당시에 나왔던 여러 여성 잡지에 대한 차별화 전략으로 일반 독자를 잡지에 직접 참여하게 유도했다는 것이다. 이번 호 표지를 장식한 모델은 인기 연예인이 아니다. 올해 스물네 살이 된 박옥경씨로 고려대 의대 간호학과에 재학 중이다. 취미는 스포츠이고 장래 꿈은 선장(船長)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덧붙여 편집부는 박옥경씨를 “나이팅게일을 꿈꾸는 대학가의 주인공”이며 “안 보고도 데려간다는 셋째 딸” 이라고 설명한다. 멋진 설명인 것 같지만 가만히 읽어 보니 좀 이상하다. 여성을 위한 잡지라고는 하지만 설명은 ‘남성이 원하는 여성상’이다. 이런 모습은 남성이 문화 소비의 중심이던 사회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아이러니하게도 여성 잡지에 실린 주요 콘텐츠도 남성들이 지면을 채웠다. ‘엘레강스’ 1976년 6월호를 보면 최인호, 고은, 박두진 등 유명 작가들이 쓴 칼럼이 곳곳에 배치되었고 잡지 끝부분에는 조해일, 이동하 작가의 연재소설이 실렸다. 이 잡지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한 기사는 “청춘파(靑春派) 감독이 말하는 영상 속의 미혼의식(未婚意識)”인데 이 역시 남성 감독 두 명과 인기 소설가 한 명의 좌담회를 글로 풀어 옮긴 것이다. 사실은 내가 경매에서 이 잡지를 구입한 이유가 바로 이 흥미로운 좌담회 때문이다.좌담회에 참석한 이들은 다음과 같다. ‘별들의 고향’을 히트시킨 이장호 감독, ‘영자의 전성시대’를 연출한 김호선 감독, 그리고 소설가로도 인기를 누렸지만 1968년에는 대종상 각본상을 거머쥐며 영화 쪽에도 재능을 인정받은 김승옥 작가 이렇게 세 명이다. 1970년대 중반은 청춘 영화의 시대였으니 두 히트 감독과 이들의 영화를 각색한 소설가를 섭외하는 기획은 참신하다. 그리고 잘나가는 세 남성을 모셔 놓고 요즘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지금이라면 고개가 갸우뚱할 일이지만 그때는 이 특집 좌담회 기사를 읽기 위해 잡지를 구입했을 사람들도 꽤나 있었을 것이다. 좌담회 기사 부분을 펼치면 우선 세 참석자가 한 곳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이 큼직하게 한쪽을 차지한다. 이장호, 김호선 감독은 손질을 언제 한 건지 알 수 없는 더벅머리이고 사진 왼쪽으로 정면 얼굴이 나온 사람이 김승옥 작가다. 손가락에는 담배를 끼우고 턱을 괸 상태로 두 감독 쪽을 바라보는 모습인데, 멋지게 나온 사진이라서 좌담회 이후에 이 사진은 김승옥 작가의 공식 프로필 사진처럼 여기저기서 다시 쓰이게 된다.#결국 남성이 원하는 여성상만 알려줘 이야기는 대부분 두 감독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고 김승옥 작가는 사회자 격으로 좌담회 흐름을 이끌어 간다.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참석자 세 명이 감명받은 영화중에 인상 깊은 여성상을 담고 있는 작품을 꼽는 것이다. 두 감독은 ‘초원의 빛’, ‘젊은이의 양지’, 김승옥 작가는 아일랜드 영화 ‘라이안의 처녀’를 예로 들었다. 그다음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그러면 우리나라 영화에서는 어떻게 미혼 여성의 이미지를 다룰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서로 나눈다. 놀랍게도 두 감독은 약간씩 방향은 다르지만 더욱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을 창조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낸다.그러나 이 사회 구조는 아직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좀처럼 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니 이들 젊은 예술가들의 시도는 번번이 좌절될 수밖에 없었다. 김호선 감독은 “이미 사회 통념상 묵인되어 있는 사실을 영화화하면 꼭 부도덕하다는 비난이 들어온단 말이에요”라며 한탄한다. 이에 김승옥 작가는 “편견을 타파하도록 꾸준히 해보는 것, 이게 우리의 할 일이겠죠” 하면서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어서 그는 여성들이 앞으로 더욱 힘을 내서 이 시대를 이끌어 나가라고 주문한다. 두 감독에게도 “수많은 여자들이 삶의 보람을 찾으면서 살아가는 생, 그 자체의 모습이 영화 속에서 리얼하게” 나타나도록 연출해 달라고 당부한다. 지금이야 당연하게 들리는 말이지만 1970년대 우리 사회 모습을 생각해 보면 참으로 앞서나간 지식인다운 면모다. 이로부터 시대는 많이 흘렀고 지금 ‘엘레강스’같은 여성 잡지를 펼쳐 보면 내용이 유치하다며 쓴웃음을 짓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여성들은 끊임없이 힘을 내왔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제목에서부터 우아함을 내세운 ‘엘레강스’도 몇 년 후에는 시대의 흐름에 맞도록 ‘여성자신’으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 변화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몇십 년이 지난 후에 또 다른 누군가도 지금 우리들이 살았던 모습을 보고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길 수 있다. 옳고 그른 문제는 당장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이 시대를 반성하며 변화하려고 노력했는지, 그것이 미래의 독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작은 실천이라 믿는다. 윤성근 이상한나라의헌책방 대표
  • 미스터리하게… 코믹하게… 新줌마드라마가 몰려온다

    미스터리하게… 코믹하게… 新줌마드라마가 몰려온다

    안방극장에 한층 진화된 ‘줌마 드라마’들이 몰려온다. 그동안 ‘줌마 드라마’는 아줌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신파조나 생활 밀착형 소재에서 로맨스 코미디와 결합되면서 줌마렐라(아줌마+신데렐라)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 차례 전성기를 맞았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내조의 여왕’ 등이 대표적이다. 2017년형 ‘줌마 드라마’는 미스터리와 추리물 등 장르물의 성격을 띠고 캐릭터도 입체적으로 바뀐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일극이나 주말극이 아닌 주중 밤 10시대 미니시리즈에 편성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KBS가 ‘화랑’ 후속으로 다음달 27일 선보이는 월화 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미스터리에 코미디를 혼합한 줌마 드라마다. 심재복이라는 이름과는 정반대로 돈도 없고, 사랑도 없는 대한민국 보통 주부가 막다른 인생에 맞짱을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심재복은 악착같이 살아왔지만 얼굴값 하는 남편의 외도를 시작으로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세파에 찌든 드센 아줌마 재복 역은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고소영이 맡아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조여정은 평범한 아줌마 심재복을 미스터리한 위기로 이끄는 문제적 주부 이은희 역으로 출연한다. 제작진은 “시원한 웃음부터 짠한 공감, 미스터리가 섞인 걸크러시 줌마 드라마”라면서 “오랜만에 복귀하는 고소영이 털털하고 솔직한 캐릭터가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면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아줌마를 주인공으로 한 추리 드라마도 연이어 나온다. 장나라는 사전 제작 드라마 ‘열혈주부 명탐정’에서 불의를 참지 못하는 주부 명유진으로 돌아온다. 남편과 사별 후 어린 아들을 홀로 키우는 명유진은 팍팍한 현실과 생활고로 인해 탐정 조수로 취직하게 된다. 특별한 재능은 없지만, 엄마 특유의 근성으로 사건들을 좌충우돌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를 지키고자 사회에 나서게 된 엄마의 모습을 그릴 예정. 탐정 한희준 역을 맡은 2PM 출신 황찬성과 극과 극 성향의 조수와 탐정으로 호흡을 맞춘다. 3월 방송 예정인 KBS ‘추리의 여왕’도 주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추리 드라마다. 경찰을 꿈꿔 온 주부와 열혈형사가 각기 다른 수사 방식과 협업으로 완벽한 파트너십을 이뤄 추리해 나간다는 내용. 아버지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의문을 품고 경찰이 되려고 하지만 시댁의 방해 공작에 부딪히는 여주인공 역에는 최강희가 물망에 올라 있다. 지난해 KBS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굿닥터’ ‘힐러’의 김진우 PD가 연출한다. 한편 김희선, 김선아가 주연을 맡은 ‘품위 있는 그녀’는 풍자적인 요소를 가미한 미스터리 줌마 드라마다. 호화로운 삶을 살던 청담동 며느리가 어느 날 집안의 몰락과 남편의 배신으로 밑바닥으로 떨어지게 되면서 생기는 일을 통해 상류층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 줄 예정. 준재벌가 미모의 전업주부 우아진 역은 김희선이 맡았고 충청도 출신 요양사로서 수수한 겉모습 뒤에 상류층에 진출하려는 야망을 숨긴 박복자 역은 김선아가 연기한다. 특히 이 드라마는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윤철 PD와 김선아가 12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이영애는 조선시대 사임당의 모습과 함께 현대에선 전임 교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해내는 슈퍼맘 서지윤 역을 맡아 푼수기 있고 털털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줌마 드라마가 쏟아지면서 여배우들의 연기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남자 배우들이 점령하다시피 한 영화계와 달리 안방극장은 상대적으로 여배우들의 운신의 폭이 넓은 편이지만 날카로운 여성 시청자들과 얼마나 공감대를 이룰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KBS 드라마국 이건준 CP는 “올해 선보이는 줌마 드라마는 미스터리, 코미디 등이 복합된 독특한 구성과 차별화된 소재로 한층 진화했다”면서 “2017년형 줌마 드라마는 판타지적인 러브라인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자기 관리도 잘하고 문제 해결에 주체적인 여성상을 보여 주며 대리 만족을 주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어릴 때 헤어진 형제, 13년 만에 ‘자매’로 재회하다

    어릴 때 헤어졌던 말레이시아 형제가 13년 만에 ‘자매’로 재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말레이시아키니 등 현지 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니샤 아유브(37)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어릴 때 헤어진 동생 사릴리안트라(34)와 13년 만에 만나는데 성공했다. 니샤와 남동생은 13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각기 다른 친척집에 맡겨졌고, 이후 형제는 연락이 끊겨 만나지 못했다. 13년 만에 재회한 두 형제는 달라진 서로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니샤는 성인이 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고 결국 여성으로 성을 전환했는데, 13년 만에 만난 남동생 역시 같은 고민으로 여성이 돼 있었던 것. 니샤는 “동생과 나는 서로 만남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했는데, 직접 만나고 나서야 서로가 트랜스젠더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충격을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안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와 같은 트랜스젠더는 원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트랜스젠더가 되려고 꿈 꾼 것도 아닐 뿐, 그저 그렇게 태어나는 것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니샤는 자신과 동생의 사례처럼, 트랜스젠더는 양육 환경과 무관한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니샤와 동생이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이슬람 법규인 ‘샤리아’에 따라 최근까지 여성복장을 한 무슬림 남성에게 최장 1년의 실형을 선고해왔다. 하지만 니샤는 트랜스젠더 권익을 위한 운동을 주도해왔고, 끈질긴 법정투쟁 끝에 2014년 위 법안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일로 그녀는 미국 국무부로부터 올해 초 ‘용기 있는 국제 여성상’을 받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릴 때 헤어진 형제, 13년 만에 ‘자매’로 재회하다

    어릴 때 헤어졌던 말레이시아 형제가 13년 만에 ‘자매’로 재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말레이시아키니 등 현지 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니샤 아유브(37)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어릴 때 헤어진 동생 사릴리안트라(34)와 13년 만에 만나는데 성공했다. 니샤와 남동생은 13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각기 다른 친척집에 맡겨졌고, 이후 형제는 연락이 끊겨 만나지 못했다. 13년 만에 재회한 두 형제는 달라진 서로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니샤는 성인이 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고 결국 여성으로 성을 전환했는데, 13년 만에 만난 남동생 역시 같은 고민으로 여성이 돼 있었던 것. 니샤는 “동생과 나는 서로 만남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했는데, 직접 만나고 나서야 서로가 트랜스젠더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충격을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안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와 같은 트랜스젠더는 원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트랜스젠더가 되려고 꿈 꾼 것도 아닐 뿐, 그저 그렇게 태어나는 것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니샤는 자신과 동생의 사례처럼, 트랜스젠더는 양육 환경과 무관한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니샤와 동생이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이슬람 법규인 ‘샤리아’에 따라 최근까지 여성복장을 한 무슬림 남성에게 최장 1년의 실형을 선고해왔다. 하지만 니샤는 트랜스젠더 권익을 위한 운동을 주도해왔고, 끈질긴 법정투쟁 끝에 2014년 위 법안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일로 그녀는 미국 국무부로부터 올해 초 ‘용기 있는 국제 여성상’을 받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윤여정 ‘여성영화인축제’ 대상 수상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기 열정”

    윤여정 ‘여성영화인축제’ 대상 수상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기 열정”

    배우 윤여정이 ‘2016 여성영화인축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으로 선정됐다. 2016 여성영화인축제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 후보선정위원회는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 수상자로 ‘죽여주는 여자’(감독 이재용) 주연배우 윤여정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윤여정은 올해로 데뷔 50주년이 된 배우.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후 영화 ‘화녀’(1971, 감독 김기영)의 주연을 맡으며 그 해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또래 여배우들이 사라져갈 때 여전히 여배우로서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전형적인 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죽여주는 여자’는 배우 윤여정의 도전과 노력의 산물이다.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 후보선정위원회는 “여전히 현역으로서 당당하고 도회적이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현재 진행형인 배우 윤여정의 연기 열정에 후배들의 존경을 더하여 2016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성매매 노인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윤여정은 삶과 죽음,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담담하게 인간의 연민과 애정을 보여주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성상의 모습을 표현했다. 윤여정은 ‘죽여주는 여자’로 앞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 심사위원 대상과 제20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12월 7일 열리는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 MC는 소녀시대 윤아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2016 여성영화인축제는 한 해 동안 영화산업에서 여성영화인의 활동을 정리하는 여성영화인 활동 결산 발표, 주목할 만한 활동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과 영화인의 연대와 친목을 나누는 여성영화인의 밤으로 이루어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진짜 S라인이란 이런 것’… 빅사이즈 모델의 풍만한 엉덩이

    ‘진짜 S라인이란 이런 것’… 빅사이즈 모델의 풍만한 엉덩이

    플러스 사이즈 모델 에슐리 그레이엄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헐리우드에서 열린 ‘2016 글래머 올해의 여성상(2016 Glamour Women Of The Year Awards)’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슐리 그레이엄, 터질듯 풍만한 몸매

    에슐리 그레이엄, 터질듯 풍만한 몸매

    플러스 사이즈 모델 에슐리 그레이엄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헐리우드에서 열린 ‘2016 글래머 올해의 여성상(2016 Glamour Women Of The Year Awards)’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웬 스테파니, 매끈한 어깨선 드러낸 누드톤 드레스

    그웬 스테파니, 매끈한 어깨선 드러낸 누드톤 드레스

    팝스타 그웬 스테파니(Gwen Stefani)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헐리우드에서 열린 ‘2016 글래머 올해의 여성상(2016 Glamour Women Of The Year Awards)’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뮤직뷰!] 효린 ‘파라다이스’로 화끈한 컴백

    [뮤직뷰!] 효린 ‘파라다이스’로 화끈한 컴백

    씨스타 효린이 신곡 ‘파라다이스’로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효린은 8일 0시 첫 솔로 미니앨범 ‘잇츠 미’(It‘s Me)의 타이틀곡 ‘파라다이스(Paradise)’를 공개했다. 이 곡은 공개 직후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최상위권에 올랐다. 3년 만에 솔로로 돌아오는 만큼 효린은 노래, 안무, 콘셉트까지 모든 부분에서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효린의 신곡 ‘파라다이스’는 당당하게 자신감 있는 자세로 사랑을 쟁취하는 여성상을 그린 알앤비(R&B) 펑키 장르의 곡으로, 그루브한 비트에 능숙하게 멜로디를 타는 효린의 표현력이 돋보이는 노래다. 히트 프로듀서 박근태, 최진석이 작곡을 맡았고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작사에 참여했다. 함께 공개된 ‘파라다이스’의 뮤직비디오 역시 시선을 모은다. 뮤직비디오에서 효린은 힙을 강조한 강렬한 안무로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효린의 이번 첫 솔로 앨범에는 타이틀곡 ‘파라다이스’를 비롯해 도끼 피처링으로 선공개된 바 있는 ‘러브 라이크 디스’(LOVE LIKE THIS), 박재범과 함께한 ‘원 스텝’(ONE STEP), ‘꺼져’, ‘슬로우’, ‘도프’(DOPE)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사진·영상=1theK (원더케이)/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꽃놀이패 하차’ 이재진, “양현석, 미래 신붓감 25살 전문직으로..” 깜짝

    ‘꽃놀이패 하차’ 이재진, “양현석, 미래 신붓감 25살 전문직으로..” 깜짝

    ‘꽃놀이패 하차’ 이재진이 자신의 미래 신붓감에 대해 털어놨다. 7일 방송되는 SBS ‘꽃놀이패’에서는 충남 태안으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이재진이 구체적인 이상형을 밝힐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안정환은 이재진과 친해지기 위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졌고, 이재진은 그런 안정환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초상화를 직접 그려줘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안정환은 이 때를 틈타 이재진에게 “우리 아내와 동갑인데 결혼 생각은 없냐”며 결혼할 여성상에 대해 물었고, 이재진은 “여동생 부부가 내 결혼 날짜와 상대의 나이, 직업까지 정해 놨다. 전문직이면 좋겠고, 나이는 25살 정도”라고 대답했다. 안정환이 “네 나이에 25세가 말이 되냐, 양심이 있냐”고 장난스런 면박을 주자, 이재진은 “여동생과 누나가 가상으로 정했을 뿐 대화가 통하는 또래가 좋다”고 해명했다. 한편 SBS ‘꽃놀이패’의 관계자는 7일 “은지원과 이재진이 하차를 하기로 했다”며 “최근 촬영을 마친 태안 편까지만 출연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피 마르소 주연 ‘뷰티풀 레이디스’ 예고편

    소피 마르소 주연 ‘뷰티풀 레이디스’ 예고편

    소피 마르소 주연 ‘뷰티풀 레이디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뷰티풀 레이디스’는 세상이 만든 규칙을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한 여자들의 통제 불가 범죄 드라마다. 주인공 ‘마틸드(소피 마르소 분)’는 폭력과 탄압, 비정상적 서열 관계가 난무하는 감옥 속에서 생존해야 한다. 동시에 남편의 비밀과 정체를 하나씩 밝힌다. 공개된 예고편은 “당신과 내가 다른 게 뭔지 알아?”라는 도발적인 카피와 함께 마틸드(소피 마르소)의 뒷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등장하는 아니타(수잔 클레망)와 마르트(앤 르 니)의 냉소적인 눈빛은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처절하게 절규하며 철창에 갇힌 마틸드의 모습과 “이제 돌이킬 수 없어”란 대사는 비밀을 간직한 여자들의 드라마를 궁금케 한다. 이처럼 ‘뷰티풀 레이디스’는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여성 캐릭터로 프랑스 현지에서 “진화한 여성상”(epochtimes), “여성들의 사랑, 광기 그리고 생존본능”(nosmeilleursfilms) 등 다양한 호평을 받았다. 소피 마르소, 수잔 클레망, 앤 르 니 주연의 강렬한 티저 예고편을 공개한 ‘뷰티풀 레이디스’는 오는 11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98분. 사진 영상=디스테이션, 네이버 tv캐스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중국 부자 싱글남, 러시아미녀 찾아 원정맞선

    중국 부자 싱글남, 러시아미녀 찾아 원정맞선

    최근 중국의 부유한 독신남성들은 흰 피부, 벽안의 미녀를 찾아 러시아로 원정 맞선을 보러 가는 게 유행이다. 지난 국경절 연휴기간 중국의 부유층 남성 8명은 러시아를 찾았다. 러시아 관광이 유행이지만, 이들의 방문 목적은 여행이 아닌 현지 러시아 여성과의 맞선이다. 베이징 국제재선(国际在线)은 러시아 현지 인터넷매체를 인용해 중국의 부자 독신들이 러시아 결혼중개회사에서 진행하는 ‘독신여행’ 상품을 통해 이곳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번 ‘독신여행’ 상품은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 노보시비르스크와 크라스노야르스크의 세 도시를 거쳐 진행됐다. 맞선 여행에 참가한 중국인은 8명이었으며, 이중 3명은 이미 첫 번째 맞선 장소인 하바로프스크에서 마음에 꼭 드는 반려자를 만났다. 나머지 5명은 6일 저녁 노보시비르스크의 한 고급 식당에서 러시아 여성들과 만남을 가졌다. 통역을 통해 서로 인사를 나뉜 뒤 결혼관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전했다. 맞선 여행에 참가한 중국남성은 25살부터 46살에 이르며, 주로 상하이, 베이징, 홍콩, 선전 등의 대도시에서 사업에 성공한 부자들이다. 맞선을 진행한 러시아 맞선업체는 “지난해 처음으로 ‘독신여행’ 상품을 진행해 6명의 중국 남성들이 러시아 여성 25명과 맞선을 보았다”면서 “이중 두 남성은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세 남성은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결혼상대를 맞았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남성들은 하얀 피부에 파란 눈을 가진 여성을 선호하며, 여성을 매우 존중하는 태도를 지녔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남성들은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겸손하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며, 잘 웃는 밝은 여성을 꼽았고, 남성과 경쟁을 벌이는 여성은 꺼려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아티스트리, 한·중·일 여성들 대상 ‘아름다움’ 인식조사 결과 발표

    아티스트리, 한·중·일 여성들 대상 ‘아름다움’ 인식조사 결과 발표

    한·중·일 여성들은 대체적으로 외면과 내면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진취적인 아름다움’의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타인의 시선보다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Top5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아티스트리(ARTISTRY)가 한중일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아티스트리는 하반기 주력 신제품 ‘인텐시브 스킨케어 부스팅 인퓨전’ 출시와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 5년 연속 다이아몬드 스폰서십을 기념하며 한국·중국·일본 여성 약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1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갤럽과 함께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진취적인 아름다움(Forward Beauty)’으로 대변되는 아티스트리의 브랜드 철학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는 현대 여성들의 당당한 아름다움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먼저 국가별 아름다움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서 한국 여성들은 3개국 중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인 답변으로, ‘적극적인 ‘자기계발’, ‘일에 대한 능력’, ‘당당하고 독립적인 성격’과 같은 진취적인 여성상에 해당하는 항목 선택이 38.9%(중국 34.7%, 일본 17.3%)로, ‘뛰어난 외모’ 항목(30.1%) 보다도 오히려 수치가 높았다. 일본의 경우 ‘뛰어난 외모’가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54.7%)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아름다움을 만드는 요소에 대한 질문(100점 기준)에 한국 여성들은 몸매, 이목구비, 스타일, 피부, 머릿결 등 ‘외적 요소’에 53.2점, 사회성, 자신감, 열정, 지성 등 ‘내적 요소’에 46.8점을 주는 등 내외적 요소가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참고로 일본 여성들의 경우 ‘외적 요소’에 62.6점, ‘내적 요소’에 37.4점을 줬다. 반면 한국 여성들은 자신의 진취적 아름다움의 수준을 평가하는데 있어 상당히 엄격한 것으로 보인다. 100점 만점 중 48.5점에 그쳐 3개국 중 가장 수치가 낮았는데, 가장 점수가 높았던 중국(65.4점)여성들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아름다운 여성이 많은 도시’를 묻는 질문에서도 자국의 수도를 답변한 비율이 중국 34.7%, 한국29.2%, 일본 19.8%로 나타나 중국 여성 특유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국가별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3개국 모두 공통적으로 ‘자신의 만족’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는 77%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서’로 답한 10.3%와 ‘내가 사회적으로 성공하려면 필요해서’의 10.3%를 크게 상회했다. 나머지 2.5%만이 ‘주변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러한 인식은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기준에도 영향을 미쳤다. 조사에 따르면 얼굴, 몸매, 스타일 같은 ‘외적 아름다움’과 사회성, 자신감, 지성 등 ‘내적 아름다움’이 모두 중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스스로의 행복을 가장 우선시하기 때문에 ‘외적 아름다움’만을 무리하게 쫓을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여성의 ‘외적 아름다움’이 내면보다 더 중요하다는 인식은 한·중·일 전체 응답자의 15.5%에 그쳤다. 아름다움을 위한 노력에 관한 질문에서도 ‘내적 아름다움’ 분야에는 77.7%가 ‘노력한다’고 답해 ‘외적 아름다움’의 72.3%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를 2012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아티스트리는 7일 개막한 영화제 기간에 맞춰 영화 속에서 그려진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한국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암살'의 여성 독립운동가 안옥윤(전지현 분)이 47.6%로 압도적인 1위를 거뒀다. 2위는 꿈을 향해 전진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디 삭스(앤 해서웨이 분) 26.3%, 3위는 욕망을 향해 거침 없이 행동하는 '타짜' 정 마담(김혜수 분) 12.2%, 4위는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강인한 여성인 '그래비티'의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 분) 10.3%가 차지했다. 한국 여성들은 '암살'의 등장인물인 ‘안옥윤’에 대해 “민족과 대의를 위해 희생함”, “독립을 위한 굳은 의지”,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뚜렷한 신념으로 목표를 향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등이 ‘진취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고 답했다. 하지만 여성들의 이러한 인식에도 사회의 일반적인 시각과 개인의 시각에는 거리감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여성 응답자의 절반 가량(48.6%)은 ‘사회에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조건’으로 ‘얼굴이나 몸매 등 외모가 뛰어난 여성’을 선택했지만, 개인적으로는 30.1%만이 ‘외모가 뛰어난 여성’을 ‘아름답다’고 답했다. 중국 여성들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외모가 뛰어난 여성’을 사회에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수준(43.8%)과 개인이 생각하는 수준(30.6%)에 차이가 있었다. 외모를 중요시하는 사회 풍토와 외면보다 내면을 중시하는 현대 여성 사이의 간극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티스트리 브랜드를 보유한 한국암웨이 박세준 대표는 “한국암웨이 25주년과 아티스트리의 5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 후원을 기념하며, 주체적이고 당당한 삶을 살아가는 현 시대의 여성상과 그들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고자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며 “내면과 외면의 조화를 이루는 ‘진취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 시대의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들이 자랑스러우며, 그들의 아름다움을 위한 행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뼘 더 큰 용기, 한계 넘은 감동

    한뼘 더 큰 용기, 한계 넘은 감동

    한국 종합순위 20위… 중국 1위 육상 맥패든 등 ‘황연대 성취상’ 입장권 210만장… 역대 두번째 지난 12일간 감동의 드라마를 보여줬던 리우패럴림픽이 19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폐막식 참가자들은 당초 우려를 뒤엎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대회를 자축하며 2020년 도쿄패럴림픽을 기약했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7개로 종합순위 20위를 차지했으며, 금메달 107개를 쓸어담은 중국이 1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조직위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을 환하게 밝히는 폭죽을 쏘아올리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두 팔이 없이 태어난 음악가 조나단 바스 투스가 자신의 발로 기타 연주를 펼치며 흥을 돋웠고, 브라질을 대표하는 두 여가수인 바네사 다 마타, 이베치 상갈루도 멋진 공연을 펼쳤다. 폐회식 중간에는 전날 경기 도중 벌어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란의 장애인 사이클 선수 바흐만 골바르네자드를 위한 추모의 시간도 있었다. 필립 크레이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1분간의 묵념을 제안하며 “오늘 밤은 지난 12일간의 열전을 기념하는 동시에 전날 일어난 불행한 사건을 추모하는 시간이기도 하다”며 “그의 죽음은 모두를 슬픔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성격의 ‘황연대 성취상’에는 시리아 출신의 난민 장애인 수영선수인 이브라임 알 후세인과 메달 6개(금4·은2)를 획득한 미국 장애인 여자 육상선수 타티아나 맥패든이 선정돼 순금 75g으로 제작된 메달을 받았다. 이 상은 한국 최초의 장애인 여의사인 황연대 여사가 1988년 ‘오늘의 여성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을 IPC에 전액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리우패럴림픽 조직위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약 210만장의 입장권이 팔린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무료입장권 남발이라는 지적에도 예상치 200만장을 훌쩍 넘긴, 2012년 런던패럴림픽(276만장)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이번 대회는 160개국에서 43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528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금메달 107개, 은 81개, 동 51개를 획득한 중국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영국(금 64개), 우크라이나(금 41개), 미국(금 40개), 호주(금22개)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금 7개, 은 11개, 동 17개로 종합순위 20위를 차지해 목표로 했던 ‘금11개-종합순위 12위’ 달성에 실패했다. 2020년 도쿄패럴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은 금메달 없이 은 10개, 동 14개로 64위다. 사상 두 번째로 참가한 북한은 노메달로 돌아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순자 보건복지위원장 ‘2016 성평등 주간’ 참석

    서울시의회 이순자 보건복지위원장 ‘2016 성평등 주간’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순자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2016년 7월 2일 ‘2016 성평등 주간’에 참석하여 여성취약계층,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성평등 인식 확산 및 여성 인권 향상 등을 위해 노력하는 관계 전문가들의 노력과 성과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날 행사에서 이순자 위원장은 “2015 세계 경제포럼이 발표한 성평등 지수를 보면 145개국 중에서 한국이 115위에 그치고 있다. 경제참여 기회와 임금수준, 가사노동시간 등을 고려하면 한국 여성이 짊어져야 할 짐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고 지적하였다. “우선적으로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하며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여성안심특별시라는 슬로건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여성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정치와 사회에 참여하여 정책결정과정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내야하며, 이를 위한 여성 간의 연대 의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밝히면서 여성 스스로의 역량 강화와 정치적 연대 의식을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23일까지 수상자 후보를 추천받아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올해의 여성상을 선정했다. 올해 여성상 최우수상에 김경애 실로암장애인근로사업장 사무국장, 김희진 여성인권상담소 소냐의 집 현장기능강화사업팀장, 오경훈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전 대표가 선정되었다. 우수상은 윤혜연 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장, 구세군두리홈, 대한간호협회 서울시 간호사회가 수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3 성훈 “신혜선, 극중 캐릭터도 실제도 좋아” 애정 폭발

    해피투게더3 성훈 “신혜선, 극중 캐릭터도 실제도 좋아” 애정 폭발

    ‘해피투게더3’ 성훈이 신혜선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3’는 ‘우리 무슨 사이야’ 특집으로 배우 신혜선과 성훈, 가수 토니안과 젝스키스 김재덕, 배우 서유정과 송재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해피투게더3’에서 성훈 신혜선은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의 달달한 케미로 실제 연인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성훈은 “드라마를 하다 보면 당연히 감정이입이 된다”고 말했고 신혜선도 “연기를 하다가 진짜로 설렌 순간이 있다”고 밝혔다. 성훈은 “사람 일은 모른다가 제 인생관이다. 신혜선의 극중 캐릭터도 굉장히 좋아하는 여성상이지만, 실제 혜선이도 좋아한다. 두근거린다”고 신혜선에 대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 “혜선이는 귀엽다. 평소엔 털털하고 남동생 같은 느낌인데 카메라 앞에만 가면 세상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KBS ‘해피투게더3’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 여성상 최우수상에 김경애·김희진·오경훈씨

    서울시 여성상 최우수상에 김경애·김희진·오경훈씨

    서울시는 올해 서울시 여성상 최우수상에 김경애 실로암장애인근로사업장 사무국장, 김희진 여성인권상담소 소냐의 집 현장기능강화사업팀장, 오경훈 전 서울동북여성민우회 대표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사무국장은 여성 시각장애인을 위한 바리스타·베이커리 직업교육을 이끌고 커피전문점을 운영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여성 사회 참여 확대’ 부문에서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윤혜연 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장, 구세군두리홈, 대한간호협회 서울특별시간호사회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포토] 깊게 파인 드레스에 드러난 가슴라인

    [포토] 깊게 파인 드레스에 드러난 가슴라인

    7일(현지시간) 패션지 ‘글래머’가 주최하는 ‘올해의 여성상’ 시상식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가운데 패션디자이너이자 방송인인 코트니 카다시안이 참석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중문화 뻔한 신파 뿌리 내린 이유는…

    대중문화 뻔한 신파 뿌리 내린 이유는…

    한국대중예술사, 신파성으로 읽다/이영미 지음/푸른역사/680쪽/3만 8000원 ‘뻔한’,‘촌스러운’,‘구식의’ 등은 신파(新派)와 관련해 대중이 자주 떠올리는 수식어이다. 그 통념적 수식엔 이런 인상이 따라붙는다. ‘직설적 대사나 움직임’,‘과장된 비애감’…. 철 지나고 진부하게 여겨지는 그 신파는 왜 대중문화에서 생명력을 이어갈까. 이 책은 한국대중예술사를 신파 개념으로 분석해 그 의문을 풀어낸다. 일제강점기부터 1990년대까지 대중예술 속 신파의 생성과 변형, 쇠락을 입체적으로 훑었다. 매일신보 연재소설 ‘쌍옥루’(1912)와 ‘장한몽’(1913), 연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1936), 이미자의 트로트 ‘동백아가씨’(1964),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1968), TV드라마 ‘여로’(1972), 영화 ‘별들의 고향’(1974), 심수봉의 트로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1984), TV드라마 ‘모래시계’(1995)…. 신파란 원래 19세기 후반 일본 이토 히로부미 내각의 급진적 서구화 정책에 반기를 들며 연극을 통해 정치적 목소리를 냈던 사조를 말한다. 이 땅에선 한참 동안 강제병합과 함께 조선에 들어온 그런 일본 신파 문화의 총칭으로 통했다. 주로 연극, 신소설을 통해 소개된 신파 문화는 식민지 시절 대중의 심금을 깊게 울리며 퍼져나갔다. 책의 특징은 신파를 특정 예술장르가 아닌 미감성으로 본다는 점이다. 우리의 신파적 대중예술에는 서양 멜로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과잉된 슬픔의 비극성’ 말고도 독특한 질감의 비극성, 즉 ‘특수 미감’이 담겼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땅의 ‘특수 미감’은 어떻게 굴곡진 모습으로 흘러왔을까. 1910년대 신소설·신파극이 유입되면서 확산했으나 1950~60년대 부침현상을 보였고 1970년대 이후 급격히 쇠락한 뒤 1990년대를 거치며 거의 사라졌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초창기 가족물이나 기생·나그네가 주로 등장하는 음반극·연애담으로 변주되면서 신파성은 식민지 조선의 대중예술을 철저히 장악했다. 이후 분단과 전쟁을 관통하면서 급격히 몰락한 기성윤리에 편승한 변화가 도드라진다. 성과 관련해 자유로운 여성상을 부르는 ‘아프레걸’(1950년대)이나 개혁적이고 믿음직한 장남·든든한 맏며느리, 결혼을 통한 신분상승(1960년대) 같은 이미지의 등장이다. 1970년대 성년을 맞이한 베이비부머 세대에 의해 청년문화가 등장하면서 급격히 쇠퇴한 신파의 자리에 대신 저항과 복수가 들어섰다는 분석이 눈에 띈다. 지금 일반적인 인식인 ‘뻔하고 촌스러운’ 미적 감각은 1930년대 지식인들의 신파조 평가절하에서 시작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대중예술은 서민 대중의 경험과 욕망, 취향을 익숙한 예술적 관행으로 형상화한다.” 평범한 시민들은 본격예술을 즐겨 향유하지 않지만 나름의 사유와 통찰을 갖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서민 대중이 즐기는 문화예술에서 시대상과 사회상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1990년대 쇠락했다는 신파의 전망은 어떨까. 저자는 이 대목에서 지금도 여전히 꿈틀대는 대중문화의 현주소를 보라고 말한다. 최근 인기 드라마 속 신파의 징후인 ‘슬픔 과잉’은 그 대표적인 것이다. “돈과 힘이 억압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자학과 자기연민, 죄의식과 피해의식이 반영된 결과.” 이 땅 신파의 특성을 정리한 저자는 이런 전망을 내놓았다. “서민대중이 겪는 지나친 무한경쟁, 심해지는 양극화로 생존의 위협에 자주 직면하는 고통, 이로 인한 타인에 대한 폭력성의 증가 등은 신파성의 남은 불씨를 지속시키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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