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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새정부 행정개혁의 방향

    21세기의 새로운 희망을 열어갈 새 대통령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산업화 과정에서 쌓여온 각종 사회·경제적 적폐(積弊)가 청산되고,품격있는 새 나라의 기틀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새 정부의 앞날에는 적지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절박하게 다가온 북핵 문제,붕괴된 공교육,골 깊은 사회적 갈등,부패 척결,공자금 문제 등이다.또한 선거기간 심도있게 제시되지 못한 장기적 국가비전을 만들어 가는 일 또한 중요하다.역대 정부에서 건드리다 만 행정개혁의 문제도 그 가운데 하나다. 새 정부의 행정개혁은 무엇보다 21세기의 새로운 국가기틀을 마련한다는 장기적 시관(時觀)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대통령직 인수위의 활동기간 깜짝쇼하듯이 성급하게 시도되기보다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시간을두고 추진돼야 할 것이다.개혁의 상징성만을 탐하는 겉치레 개혁에 그쳐서도 아니 될 것이다.부처이기주의가 판을 치고,정치적 흥정에 의해 조직개편의원칙과 합리성이 허물어지도록 방치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부수립 이후 지금까지 50여차례나 조직을 개편했다.운영시스템의 변혁도 다양하게 추구되었다.전임 YS행정부와 DJ행정부는 취임 직후 개편한 조직을 1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바꾸는 등 3∼4차례씩의 짜깁기식 조직개편을 경쟁적으로 되풀이했다.그러나 아직도 부처간 불균형과 기능부조화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산업사회의 낡은 모형에 기반하고 있는 문제점도그대로 지니고 있다. 새 정부의 조직개편에서는 우선 견제와 균형이 조직구성의 실천적 원리로서 제도화되어야 할 것이다.대통령과 의회간의 기능이 재규정되어야 할 것이며,권력·사정기관간에 상호 견제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현 정부 내내이 사회를 뒤흔든 각종 권력형비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특히 부패방지위원회에 조사권을 부여하는 등 사정기관간의 기능 재배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선하기 위한 청와대 비서실과 내각의 역할 조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각 부처 장관이 대통령의 ‘비서’인데(대통령제에서 장관은 minister가 아니라 secretary로 표기됨),굳이 청와대에 부처담당 비서관을 별도로 두는 이원체제를 유지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일상적 부처업무는 장관이 직접 보고하고,청와대에는 대통령의 역점사업만을 챙길 특별보좌관을 두면 족할 것이다. 새 조직개편에서는 또한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기능이 축소되거나,정치적고려에 의해 설치된 조직들이 과감하게 축소되거나 폐지되어야 할 것이다.지방자치제 실시와 산업구조 변화로 기능이 축소된 행정자치부,교육인적자원부,농림부,노동부 그리고 정치적 배려로 설치된 해양수산부,여성부,국가보훈처 등의 조직은 기능이 축소되거나 통폐합되어야 할 것이다.그리고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는 시대흐름에 맞게 지식산업부 등의 이름으로 통폐합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행정개혁은 외형적인 조직개편이나 제도개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개혁의 본뜻을 살리기 위해서는 관련시스템의 운용개선이 중요하다.현 정부는 공공부문에 경쟁의 원리를 도입하고,공기업의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제도를 법제화하는 등 경영시스템 개선을 위한 여러 개혁조치를 취했다.그러나 이러한개혁조치들이 실효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제도운영의 실질적 원칙이 작동되도록 해야 하며,제도적 정당성의 화장효과만을 노린 정치적 속임수에 그쳐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어떤 종류의 개혁이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고권력자의 강력한 정치적 의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자 한다. 이종수 한성대 대학원장 한국행정학회 회장
  • 유엔 인권규약위 평가“한국 인권개선 노력 실망”

    지난해 우리나라의 인권상황이 전반적으로 진전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鄭在憲)는 16일‘2001년도 인권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월 정부가 유엔에 2차 인권보고서를 제출했으나 유엔 인권 A규약위원회로부터 ‘지난 6년 동안 인권개선을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권보고서에서 변협은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노동자의 반발과 이에 대한 공권력의 과잉진압 ▲정치인에 대한 수사 또는 재판에 있어서 형평성문제 ▲남북관계 발전에 장애물로 남아 있는 국가보안법 ▲교도소 내 의문사 가능성 및 열악한 의료환경 ▲사형제 폐지 법안의 표류 등을 개선이 시급한 부분으로 꼽았다. 이에 반해 변협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사례는 ▲국가인권위원회 및 여성부 출범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한 일부 인권침해사건의 규명 ▲92년난민협약 가입 이후 지난해 2월 에티오피아 출신에 대한 난민 인정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의 공론화 등이 있다.홍지민기자 icarus@
  • 공정위 송무 담당관에 국가인권위 과장 발탁

    외부인사를 공무원으로 임용해 공직사회의 폐쇄성을 보완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공무원 개방형 임용제도’가 중앙부처 국장급에 이어과장급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5일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인 송무담당관에 이호영(李湖暎·36)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조사1과장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례는 주로 국장급 이상에서 이루어지던 개방형 직위를 과장급까지 확대한 뒤 처음으로 다른 부처 출신 공무원이 임용된 것으로,앞으로 개방형 임용제도가 정부 부처간 인사교류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정부 내 개방형 직위 137개 가운데 타 부처 공무원을 임용한 사례는여성부 대외협력국장 등 4차례 있지만 모두 국장급이었다.과장급 개방형 직위는 지난 9월 건설교통부 교통정보기획과장에 민간인인 교통개발연구원 이상협(李相協·43) 연구위원을 임용한 데 이은 두번째다. 이호영 과장은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총무처(현 행정자치부)에서근무하다 99년 미국 미주리대에서 법학박사를 받고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국제변호사로,국가인권위 출범 때부터 차별조사1과장으로 근무해왔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현재 건설교통부 교통정부기획과장 등 11개 부처 17개 직위가 과장급 개방형직위로 승인됐다.”면서 “앞으로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과 소비자정책과장,중부지방국세청 법무과장,국세청 납세홍보과장등 4개 직위도 개방형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 외교·통일부 통합 재무부 부활 “대통령 비서실 기능 축소” 제기

    “통일부와 외교부를 외교통일부로 통합하라.” “기획예산처와 금감위를 폐지하고 재무부를 부활하라.” 새정부 출범을 100여일 앞두고 각 정부 부처들이 저마다의 생존논리를 펴며 치열하게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행 정부조직을 전면 개편하라는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광웅(金光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나성린(羅城麟)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가 14일 한국행정학회 주최로 열리는 ‘차기정부의 정부조직개편’ 세미나에서 구체적인 정부조직 개편안을 제시한다. ◆바람직한 새 정부의 조직은 김 전 위원장은 미리 배포한 발표논문에서 정부조직 개편을 앞두고 조직 사정에 밝은 각 정부부처로 하여금 일차적인 개혁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이어 정부 부처안을 갖고 대통령당선자팀과 기존 정부팀이 의논하되 관료들은 참고인 자격으로만 개편작업에 참여시키라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구체적인 정부조직 개편안과 관련,통일정책의 중복 업무를 해소하기 위해 ‘외교통일부’로 통합할 것을 제안했다.또 재정경제부를 이전의재무부와 경제부로 분리해 경제정책조정은 경제부가 예산권과 함께 수행하고,조세(지방세 포함)및 금융정책은 재무부가 맡으라고 주장했다. 지방세 및 지방재정 기능은 재무부와 경제부로,인사업무는 중앙인사위원회로 각각 이관할 것을 제시했다.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 관련 정책을 수립,조정하는 자치부로 축소하자는 것. 금감위는 폐지하고 중기청의 업무는 재무부·경제부·산자부로 배분하며,벤처기업 창업·경영지원 업무는 경제부와 산자부로 분산할 것을 조언했다. 대외통상·교섭업무는 경제부로 옮기되 복수의 차관을 두고 업무를 전담시키도록 주문했다. 교육인적자원부를 축소해 대학교육을 완전히 분리,자율화하고 초·중등교육은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하고,인적자원개발 기능은 노동부와 통합할 것을 요구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의 공직생활 경험에 비춰 각 부처들은 개편안에 부처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으면 포기하지 않고 법 개정때 국회의원들에게 로비해관철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충고했다. 그는 또 부처간 기능을 재조정하되,기능이 다양한 부처에는 복수의 차관을두어 기능적 분업을 하고,국가기획위원회를 총리실에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아울러 정책결정 권한을 장관에게 대폭 이양하되 국무총리의 위상을 강화해현행 법대로 총리가 부처의 지휘·감독·조정 역할을 수행하고 대통령 비서실은 수평적 네트워크 구도로 운영할 것을 강조했다. ◆경제부처 강화 나성린 교수는 경제학자의 시각을 토대로 시장기능을 활성화하면서 시장경제를 정착시키는 방향으로 정부조직을 개편할 것을 당부했다.이를 위해 정부의 역할을 축소,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조직이 되도록 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나 교수는 실무총리의 역할을 강화하고 대신 대통령비서실의 기능을 축소할 것을 제안했다. 부처별로는 기획예산처와 금감위를 폐지하고,재무부와 경제기획조정부를 부활,신설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민간기구화하고 외교통상부의 통상부문을 분리해 경제기획조정부 산하 통상위원회로 편입하라고 제의했다. 행정자치부는 행정처로 축소해 행자부의 업무인 지방세는 재무부로,지방재정기능은 경제기획조정부로 넘길 것을 주문했다. 과학기술부와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고용부로 통합해 초중등 교육정책과 인적자원개발 업무만 관장하되 대학교육 업무는 자율화하고,나머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하도록 요구했다. 여성부는 보건복지부로 편입해 여성청으로 만들고,정보통신부는 산업자원부와,통일부는 외교부와,농림부는 해양수산부와 각각 통합할 것을 주문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세종로 중앙청사 별관 완공/지하6층.지상 18층 규모

    서울 세종로의 정부중앙청사 별관이 완공돼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별관은 대지면적 2270평(7504㎡),건물면적 1만 8018평(5만 9564㎡)의 지하6층,지상 18층,옥탑 2층짜리 건물로 지난 1997년 10월 착공돼 총사업비 926억원이 투입됐다. 별관에는 외교통상부(6층 일부∼18층),청소년보호위원회(5층,6층 일부)와국무조정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행자부 거창사건 등 처리지원단,도로명기획단 등이 오는 14일쯤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가 빠져나가는 기존 중앙청사에는 현재 민간건물에 세들어 있는국정홍보처·여성부·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옮겨온다.별관은 중앙청사와 50m 길이의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으며 정보통신,방재·방범,조명,온·습도,주차설비 등을 일괄 제어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시스템을 갖췄다.또 170평 규모의 국제회의장(3층)을 비롯해 100평의 리셉션장(18층),60석의 브리핑실(2층)과 조약체결실(18층) 등 특수시설을갖추고 있다.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별관 완공으로 민간건물에 세들어 있던 3개 부처가 중앙청사로 들어오게 됨에 따라 임차보증금 75억원을 국고로 회수하고연 19억원의 임차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16대 대통령직 인수위'입주 주목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이 11일 준공됨에 따라 대선 이후 가동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입주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외교통상부와 함께 입주하려던 국무조정실 조사심의관실 및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의 입주시기가 내년 3월로 미뤄지면서 대통령당선자의 취임 때까지 2개월여간 가동될 인수위가 별관에 자리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별도 빌딩에 세들어 있는 조사심의관실의 경우 전세계약이 이달 말로 끝나기 때문에 행정자치부에 입주시기를 문의한 결과 내년 3월로 늦추기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인수위 출범과 관련해 사무실을 비워두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소년보호위 관계자도 “당초 계획과달리 연말까지 별관 입주가 보류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수위가 정부청사가 아닌 별도 건물에 입주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실제로 역대 인수위는 지난 1987년 한국금융연수원,92년 여의도 새서울주택건설빌딩,97년 교육징계심사위원회 건물을 사용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아직 인수위가 입주할 건물이 정해지지 않았으며,여러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 이종락기자 bori@
  • [李.盧 집권능력 검증] ① 주요직책 인력운용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등 주요 대선후보들에 대한 검증은 집권시 어느 정도의 역량을 발휘할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집권 청사진’이 정밀하게 유권자들에게 제시될 필요가 있다.이·노 후보의 집권시 주요 직책 인력운용의 밑그림과 리더십의 특색,그리고 정국운영의 방식 등을 미리 알아봄으로써 집권시 국정운용 역량과 스타일을 검검해본다. ★내각구성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지난 8일 소속 국회의원의 입각을 배제하겠다고 한 뒤로 기존에 나돌던 하마평이 쑥 들어갔다.당초부터 “이 후보의 스타일로 봐서는당내 인사보다는 외곽 인사들이 대거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터였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관심은 당 밖의 인물들에 쏠리지만,당내 인사들은 감을잡기 쉽지 않다고들 한다.한 당직자는 “이 후보의 인재풀이 워낙 방대한 데다 여러 그룹으로 나뉘었고,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탓에 당 사람들도 전체 규모나 면면을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윤곽을 잡을 수 있다면당 국가혁신위원회나 국책자문위원,정책자문위원 그룹 등의 인물이다.여기에다 관련 분야의 당내 인사와 일부 현역 의원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이 후보 측근은 “내각 구성에 꼭 필요한 인물이있다면 의원 배지를 떼고 입각시키겠다는 뜻이지,정치인을 100% 배제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또한 “능력과 자질이 있다면 현 정부 인사도 중용한다.”는 원칙도 지켜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총리로는 박근혜·홍사덕·김용환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그러나 당밖의 참신한 인사의 전격 기용도 검토된다.국가정보원장에는 김기춘·윤여준 의원 등이 거론된다.외교통상부장관에는 이재춘 전 주 러시아대사,국방부장관은 최근 대거 입당한 예비역 장성들 가운데 한사람이 꼽히고 있다.통일부장관에는 송영대 전 통일원 차관과 이상우 전 서강대교수 등이 거론된다. 경제분야에서는 강만수 전 재경원차관,이영탁 전 총리실 행조실장,박영철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경제부총리 후보군에 올라 있으며,경제부처 장관에는 이한구 의원,김정국 전 예산실장,조일호 전 농림부차관,이희범 전 산자부차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법무부장관으로는 심재륜 전 부산고검장·차정일 전 특검 등이,문화관광부장관에는 신영균·이원창·강신성일 의원 등이대상이다.보건복지부장관에는 김종대 전 복지부 기획관리실장,여성부장관에는 이계경 미디어대책위 부위원장·손경희 최고위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집권할 경우 조각(組閣) 때는 김대중 대통령 정부의문제점들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탕평 인사’에 주력할 것이란 게 노 후보측의 일치된 설명이다.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구체적인 조각구상을 가다듬을 겨를이 없긴 하지만,노 후보는 틈틈이 조각에 대한 생각도 측근들에게 밝히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측근들이 전하는 노 후보의 조각 인선기준은 우선 능력이라고 한다.물론 정권 창출시 기여도를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역 및 출신학교 안배 등이중요하게 고려될 전망이다.따라서 조각시엔 깜짝놀랄 인물들이 많이 포함될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조각 때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역시 국무총리다.노 후보도 책임총리 구상을 자주 밝히고 있다.공감대가 확산중인 ‘권력분산’에 대한 여론을 반영,현재의 총리보단 실질적 권한이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과 노 후보 주변에선 후보단일화의 용단을 내린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중이다.하지만 정 대표는 총리직 거론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따라서 이수성 전 국무총리도 대안으로 거론된다.의외의 인물 중용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경제부총리에는 노 후보의 신망이 두터운 민주당 강봉균 의원과 김진표 국무조정실장 등이 후보로 거론중이다.교육부총리에는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통일부 장관엔 조순승 전 의원이,외교통상부장관에는 유재건 의원 등이 각각 거론중이다. 이밖에 민주당 정세균 허운나 김효석 김택기 의원과 오종남 통계청장 등이경제부처 장관으로 거명중이다.또 김경재 임채정 추미애 조성준 김성순 이미경 박인상 의원 등은 본인의 의지와는 별개로 유력한 사회·문화 분야장관후보직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당직인선 *한나라당 오는 19일 집권에 성공하더라도 당분간 현행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선거 이후의 당 관리에도 효율적일 뿐 아니라 교체 요인 역시없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우선 현재 최고위원들 가운데 선출직은 임기 2년짜리다.서청원 대표만이 1년 임기로 호선됐지만 무난하게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어쨌거나 내년 5∼8월 전당대회 이전까지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당에 변동 요인이 생긴다면 빨라도 5월 이후라는 얘기다. 어차피 새 정부의 출범이 2월말인 데다 당과 정부의 체제 정비의 필요성 등을 고려한다면,비선출직 최고위원들에 대한 인사도 굳이 당길 필요는 없지않느냐는 예상도 나온다. 이런 점에서 당직 개편의 필요성도 줄어든다.김영일 총장은 선거이후 당 살림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교체하기 어렵다.이규택 총무는 지난 5월 1년짜리 임기로 선출됐다.일각에서는 “여당이 되면 정책위의장직에 대한 교체요인이 생길 수 있다.”고도 하지만,‘일부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을 거꾸로 얘기한다면 한나라당은 내년 5월 이후에는 급격한 세력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가설이 가능해진다.당의 많은 관계자들은 2003년 전당대회와 함께 당헌·당규가 바뀌어 집단지도체제에 일부 변형이 가해지고,지도부가 새로 선출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직에 당선될 경우라도 민주당은 차기 당권을 둘러싼격랑에 휘말려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당안팎의 복잡한 사정이 얽혀있기때문이다.당내 역학관계 변화는 필연적으로 차기당권경쟁을 부채질할 전망이다.2004년 총선을 앞두고 있어 정치권 전체의 이합집산이 예상되고 있다.이와 함께 민주당이 올초 쇄신작업을 통해 당·정분리 원칙을 명문화했기 때문에 청와대의 당 장악력이 원천적으로 약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민주당은 대선이 끝난 직후부터 차기 당권을 겨냥한 중진들의 치열한 세 및 명분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한화갑 대표는 지난번 당내분과정에서 보여준 어정쩡한태도 때문에 책임론에 휘말릴 가능성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연히 총선에 대비한 조기전당대회 주장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현 당권파와 노 후보 정권창출에 공을 세운 세력간의 일전이 예상된다.김원기 후보정치고문과 정대철 선대위원장 등이 한화갑 대표와 맞설 대항마로 유력하게거론중이다. 이와 함께 탈당파들이 노 후보를 흔들어댔을 때 중립적인 위치에서 중심잡이 역할을 한 한광옥 최고위원도 차기당권 유력경쟁자로 꼽힌다. 당권경쟁이 결론나면 그에 따른 당직의 전면개편이 예상되지만,정치권 전체가 정계개편에 휘말릴 수도 있다. 이춘규 이지운 기자 ★청와대비서진 *한나라당 초대 비서실장은 아무래도 정치인 출신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다.초기에 당과 정부간 원활한 조율의 필요성이 절실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신경식,윤여준 의원의 이름이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서정우 고문의경우 후보를 워낙 잘 아는 데다 ‘정치색이 없으면서도 정치를 아는’ 까닭에 거명되는 듯하다. 당에 유승민 여의도연구소장의 청와대 입성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경제특보나 정책기획수석직이 예상된다.이 후보의 특보단 중에서도 상당수기용될 전망이다. 이종구·양휘부 특보는 공보수석에,금종래 특보는 정무수석 등에 거론된다.정보통인 이병기 특보는 이모저모로 쓰임새가 많아 보인다.이 후보의 ‘바깥 살림’을 맡아온 이흥주 특보는 총무관련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이한구 의원은 내각이든 청와대든 경제 분야에서 활용될 여지가 많다.세무전문가인 김호복 특보나 이성희 특보 역시 각각 경제분야와 정무분야에서 기용될 전망이다. 김영선 의원 등 일부 젊은 의원들도 의원 배지를 떼고 청와대로 불려갈 가능성이 높다.조윤선 대변인과 나경원 특보 등도 각각 공보쪽과 기획파트에서 일이 주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박호성 보좌역 등 젊은 보좌역들은비서관으로의 대거 이동이 유력해 보인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얼마나 호흡이 잘 맞는지의 바로미터는 개혁성이라 할 수 있다.노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될 경우 개혁성이 청와대 비서진 인선의 잣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의 ‘손발’이라 할 수 있는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신계륜 후보비서실장과 김종인 전 보사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신 실장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와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3차례에 걸친 협상을 무난히 해결한 1등 공신이다.특히 협상과정에서 노 후보의 뜻을 정확히 반영하는 등 현재 노 후보와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이 인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김 전 장관은 개혁적인 성향에 행정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초대 비서실장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정책수석이나 공보수석으로는 김한길 선대위 미디어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이번 대선에서 TV토론 등 미디어 선거전을 총지휘하면서 ‘새로운 정치’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공보수석의 ‘0’순위로 꼽힌다.외교안보수석에는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경제수석에는 윤원배 숙명여대교수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비서관이나 행정관급으로는 안희정,서갑원,이광재,김관수씨 등 젊은 개혁 성향의 인물들의 중용이 예상된다.노 후보와 오랫동안 동고동락,눈빛만 봐도서로를 아는 ‘젊은 동료’라는 점에서다.현 청와대팀 중 비정치적 분야나정무·민정 등 일부 비서관이나 행정관 등은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이지운 김재천 기자
  • 美 ‘기지촌 조사단’ 또 파견/시민단체””여중생 문제외면...인권 논할 자격 있나””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반미 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와 국방부가 한국 내 기지촌 여성의 인권실태를 조사하기 위한조사단을 파견,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미 의회 조사단이 기지촌 여성의 인권실태를 파악하고 돌아간지 얼마 되지 않아 정부 조사단까지 같은 목적으로 방한,법무부와 여성부·경찰청 등 관련 부처는 뜨악해하고 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미군 장갑차에 압사당한 한국 여중생의 인권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미국 정부가 한국 내 외국여성의 인권을 조사할 자격이 있느냐.”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르면 5일 방한하는 미 정부 조사단은 국무부 소속 인신매매 문제 전문 관료 1명과 국방부 소속 영관급 장교 3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조사단은 한국 내 여론을 의식,공식 외교 채널을 통하지 않고 주한미 대사관을 통해 입국 사실을 알리는 등 관련 일정을 쉬쉬하는 바람에 당국이 입국 일정을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 제종철 간사는 “주한미군의 인권유린으로 반미감정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미 의회와 정부가 한달 사이에 잇따라 한국의 인권상황을 조사하겠다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면서 “미국은 주한미군의 인권유린 행태를 먼저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반미여성회장수경 사무처장은 “미국이 주권국가인 한국의 인권 실태를 조사하는 것은내정간섭으로 비춰질 수 있다.”면서 “한국인 업주들이 저지르는 인권 유린은 한국 정부에 맡기고 미국 정부는 기지촌 업소의 수요자인 미군 장병들에대한 인권교육부터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행정개혁 성과와 과제] ① 정부조직 재정비

    ‘작지만 봉사하는 효율적인 정부’라는 비전 아래 추진돼 온 김대중 정부의 행정개혁은 1970년대 후반부터 유행한 신자유주의의 시대적 흐름에 영향을받았다.서구 선진국들은 복지병,고실업,재정적자라는 삼중고에 대한 처방으로 감축관리,규모축소,능률화,민영화,외부계약,규제완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공급자 위주의 행정관행과 이른바 ‘저가치 행정’을 초래한 기존 행정시스템의 낙후성을 치유하는 데 매진했다.김대중 정부도 이런 흐름에 영향을 받아 집권내내 공공부문의 조직·인력·예산을 축소하고,공공관료제를 최대한시장 또는 계약으로 대체하는 행정개혁을 시도했다.5년 가까이 지속된 행정개혁의 공과를 조직·인사·운영시스템·서비스·재정별로 나누어 6회에 걸쳐 점검해 본다. 행정기구를 조정 또는 통폐합하는 구조개혁과 이에 따른 인력감축은 정부주도형 국가발전과 관료주의적 정부운영에서 발생되던 여러 폐단을 시정하고예산절감의 성과를 거두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그러나 관료사회를 비롯한 정치권의 저항과 반발로 조직개편의 원래의도가 희석되는가 하면 개혁의지가 퇴색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기구개편 국민의 정부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기구개편을 단행했다.1차개편은 98년 2월 재정경제원과 통일원 등 2개의 부총리직을 폐지,부처의 수가 36개로 줄고 21명의 국무위원이 17명으로 줄었다.그러나 2차개편으로99년 3월 기획예산처,중앙인사위원회,국정홍보처 등 3개 부처가 신설됐다.3차 개편은 2000년 재정경제부장관을 경제부총리로,교육인적자원부장관을 교육부총리로 격상하고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를 여성부로 개편했다.이 결과 중앙행정기관은 김영삼 정부 말기의 2원14부5처14청 정무1·2에서 현재 18부4처16청으로 변화해 수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세 차례에 걸친 정부조직 개편은 행정환경 변화에 따른 정부기능의 적합성·효율성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심도있는 검토보다는 부처 이기주의에 근간한 개편이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위원회 활성화 국민의 정부의 특징중 하나는 중앙인사위원회,방송위원회,국가인권위원회,부패방지위원회 등 위원회 제도를 적극 운영한 것이다. 위원회 조직의 활성화는 그간 역대정부에서 소홀히 취급되었던 민주화,인권,부패방지 등의 이슈를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시키는 등 적지않은 성과가 있었다.그러나 정부위원회 설치의 원칙과 운영방법이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아 혼선을 빚기도 했다.국가인권위원회와 부패방지위원회 등이 기존 정부부처와 갈등을 빚은 것이 대표적 사례다. 현재 363개에 이르는 위원회의 난립을 정비하는 것도 향후의 과제다. ◆구조조정 현 정부는 인력증원을 막기 위해 국가공무원 정원의 한도를 규정하는 총정원제를 99년 1월부터 도입했다.이에따라 정부는 지난 4년간 공무원 8만 5731명(국가공무원 2만 2365명,지방공무원 6만 3366명)을 감축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구조조정기간중 교원(1만 7134명)을 비롯해 경찰·공안 등 3만 7848명의 증가 요인이 생겨 목표치의 55.8%인 4만 7883명만을 줄이는 데 그쳤다.그러나 공무원 총수는 88만 7876명으로 92년 수준(88만 6179명)을 유지해 나름대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평가된다. 다만 분야별로 심도있는 인력수급계획을 바탕으로 전 정부차원에서 종합적인 인력감축계획을 수립,추진한 것이 아니라 일시에 획일적으로 감축을 추진한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획일적인 구조조정은 정권 후반기에 들어 몇개 분야에서 인력부족 현상이 나타났고,지방공무원이 5만 6633명이나 감축돼 공무원노조에 적극 가담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종락기자 jrlee@ *인력감축.위원회 축소 긍정적 ◆김병섭(金秉燮)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김대중 정부가 단행한 조직개편과 인력감축은 양뿐 아니라 질적인 감축이이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정부 위원회도 외형적으로는363개가 난립하고 있지만 김영삼 정부 말기의 380개보다는 줄었다.중앙인사위원회,국가인권위원회,부패방지위원회 등 행정위원회가 10개나 신설돼 활발한 활동을 한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다만 기구개편을 세 차례나 하고,부총리제가 부활되고 국무조정실이 유지되는 등 집권초기의 개혁방향이 흐트러진 것은 문제다.새 정부는 정부조직 개편시 조정·통제장치를 확대하기보다는 일선 행정부처를 강화해야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부처 수가 몇 개이냐에 집착하기보다 일선 부처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행정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가게 할 것을 주문한다. ◆박우순(朴雨淳) 동아대 행정학과 교수 김대중 정부의 조직개편은 비교적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개혁을 추구했지만전문가와 시민단체의 의견수렴 및 심층적인 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등 몇가지 문제점을 노출했다. 첫째,성급하게 개혁을 추진한 나머지 공무원들의 불안감과 저항을 초래하는 등 여러 제약에 직면했다.둘째,조직개편을 시도하면서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해 원래의 방향으로 개편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했다.셋째,공동여당으로 출발한 한계로 개혁의 결정에 있어 취지가 변질되는 한계를 드러냈다.넷째,대통령 또는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된 위원회가 개혁을 주도해 오랫동안 정부업무에 종사해온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끝으로 집권 초기에 내세운 개혁목표와 개혁분위기가 후기에 이르러 개혁주체와 이해관계자들에 의해 점차 퇴색했다.
  • 가족 병간호 위한 휴가제 도입

    가족의 병 간호를 위한 선진국형 휴가제도인 ‘가족간호휴가제’를 도입하고,호주제에 따른 현행 호적편제를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위로 하는 ‘가족부’(家族簿)로 대체하는 방안이 내년부터 추진된다. 한명숙(韓明淑) 여성부 장관은 2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10대 핵심정책과제를 담은 ‘제2차 여성정책기본계획’확정안을 보고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정부 여성정책의 지표가 될 제2차 5개년 계획에 따르면,핵가족 증가 등을 고려해 본인 이외 가족의 병간호를 위해 휴직할 수있는 ‘가족간호휴가제’가 처음으로 도입된다.미국에서 시행중인 이 제도는 현재 노동부가 세부안을 검토중이다.여성부 주도로 호주제를 폐지 또는 개선하고 부부와 자녀 등 가족 구성원 모두가 동일한 법적지위를 부여받는 ‘가족부’마련도 핵심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밖에 부부가 재산을 공동명의로 등기하거나 합의하에 처분하는 ‘부부재산제’,공무원 채용시험에서 미달된 한쪽 성(性)의 응시생을 추가합격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도입 등이 10대 핵심정책과제에 포함됐다. 황수정기자 sjh@
  • MBC 드라마 ‘난 왜 아빠랑‘ 남녀평등방송상 대통령상

    여성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협회가 주관하는 제4회 남녀평등방송상 대통령상에 현실과 괴리된 가족제도를 고발한 MBC 드라마 ‘난 왜 아빠랑 성이 달라?’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MBC 다큐멘터리 ‘여성,일과 사랑’,우수상은 경인방송의 ‘르포 시대공감-육아휴직,아직은 먼 얘기’(교양 부문),대전MBC의 ‘여성시대-행복한 세상 건너기’(교양 부문),KBS의 ‘이명숙 변호사의 가정법원-여성과 법’(교양 부문),EBS의 ‘학교이야기-여학생 천하’(오락 부문) 등이 각각 선정됐다.시상식은 27일 오후 3시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황수정기자 sjh@
  • 부부재산 공동명의제 추진

    정부는 남녀 평등한 가족정책의 기반 조성을 위해 호주제를 폐지하고 부부공동재산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여성부가 마련한 제2차 여성정책기본계획안(2003∼2007년)을 확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호주제 폐지에 대해 유림 등 사회 일각에서 반대가 심하지만 최근 대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호주제 폐지를 내놓는 등 사회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다.”면서 “호주제 폐지와 부부공동재산제 확립을 위해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부공동재산제란 부부가 재산을 공동명의로 등기하거나 합의하에 처분토록 의무화해 재산 명의자가 일방적으로 재산을 처분하는 데 따른 배우자의 불이익을 방지한다는 내용이다. 내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정부가 추진할 제2차 여성정책기본계획안은 남녀 차별적인 우리 사회의 관행을 개선하고,실질적인 남녀 평등사회를 이루기 위한 과제 등을 담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여성정책은 여러 행정기관과 관계되는 만큼 여성정책의 심의 및 조정을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여성정책조정회의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정부정책 결정과정에서 여성정책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관리직 여성공무원의 비율을 2006년까지 10%로 확대하고 공무원의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를 추진하기로 했다.지난 2001년 기준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4.4%에 불과하다.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도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여성인적 자원의 개발을 위해 여성과학인력위원회를 설치하고,국제사회에서의 여성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여성 관련 국제기구의 사무국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안은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정부안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제1차 여성정책기본계획(1998∼2002년)은 체계적인 여성발전의 틀은 마련했으나 구체적인 추진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2차 계획도 내실 있는 정책추진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특히 새 정부의 여성정책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정책 추진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광숙기자 bori@
  • ‘유전자정보 은행’ 다시 논란

    검찰이 10년 가까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유전자정보 은행’ 설립 문제를 다시 공론화했다. 대검 과학수사과 이승환 보건연구관은 21일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실에서 여성부 주관으로 열린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재범 우려가 높은 성폭행범 등의 유전자형을 보관하는 유전자정보 은행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 연구관은 “영국·미국 등처럼 유전자 정보은행이 운영되면 유전자형이 입력된 사람이 재범할 경우 반드시 검거할 수 있고 성폭행범죄도 상당히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전자 정보은행 설립 문제는 지난 93년부터 검찰과 국립과학수사소에서 각각 추진하다가 95년 1월 국무총리실 산하 과학수사발전위원회에서 본격 논의됐다.하지만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어느 부처가 주도할 것인지 결론이 나지 않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왔다.이런 가운데 검찰이 공개석상에서 유전자 정보은행 설립 문제를 언급한 것은 논의를 활성화시키고 여론의 반응을 살펴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인권침해 소지와 관할기관 문제 등 논쟁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어 유전자 정보은행 설립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이날 심포지엄에서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열림터’ 대표 장윤경씨는 “성급한 유전자 정보은행 신설보다는 피해자들이 신고를 해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제도의 신설이 필요하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서울의대 법의학교실 이숭덕 교수는 “유전자 정보은행 실시에 따른 파급효과는 가늠하기 어렵고 프라이버시 문제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여러 사람의 중지를 모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여성부 ‘남녀평등 경찰상’ 선정

    여성부가 여성인권보호에 앞장서온 경찰관에게 주는 ‘제4회 남녀평등 경찰상’ 수상자로 서울지방경찰청 김성복 경위와 충남지방경찰청 김인숙 경사,부산지방경찰청 양철욱 경장 등 21명이 선정됐다. 남녀평등경찰상은 평소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 여성 폭력현장에서 여성인권보호를 위해 솔선수범한 경찰관에게 주어지며,수상자는 경찰청 및 전국14개 지방경찰청의 추천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 아프간 女지도자 이대 방문

    “다시 교육을 받기 시작한 아프간 여성들에겐 밝은 미래가 있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마흐부바 호코크말(57) 대통령 여성 특보와 아니사 자만 수라비(45) 여성부 지역관계국장,샤 잔(38) 아프간 여성NGO 대표 등 아프간 과도정부 여성 인사 21명이 20일 이화여대를 찾았다.이들은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한국 여대생들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에 감명을 받은 듯 했다. “발전한 한국의 여성개발 정책 및 경험을 배워 아프간 여성의 권익신장은 물론 교육수준도 한단계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마흐부바 호코크말 대통령 여성 특보는 “탈레반 정권하에서도 비밀리에 야학을 여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프간 여성 교육은 여전히 낙후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프간 여성 지도자들은 교내 국제교육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장필화 대학원장과 김은미 국제교육원장 등 이대 각 분야 교수들과 함께 아프간 여성정책과 아프간 사회 재건에 관해 1시간 30분 남짓 의견을 교환했다. 아메나 아프잘리 카불대 교수등은 “80%에이르는 아프간 여성들의 문맹률을 낮추고,전쟁으로 가족과 남편을 잃은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아프간의 여성 문제와 국가재건을 위해 많은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여성공무원 직업 만족도 높다

    여성공무원들은 남성공무원들보다 직무 만족도도 높고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도 크지만,상당수가 직장내 성차별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행정자치부와 여성부에 따르면 지난 7∼10월 4개월간 여론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국가·지방직 5∼9급 공무원 530명(남성 267명,여성 2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사회 양성평등의식 및 여성공무원 근무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공무원으로서의 생활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여성 응답자의 47.1%가 만족한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12.6%)보다 훨씬 많았다.남성은 40.4%가 만족한다고 응답,여성보다 근무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을 묻는 질문에서도 여성(44.1%)이 남성(39.9%)보다 더 큰 자부심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 응답자의 62.1%가 직장내 성차별이 있다고 대답한 반면,남성응답자의 86.1%는 성차별이 없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여성들은 성차별의 원인으로 39.9%가 관습과 성차별구조를 들었다.이어 관행과 보수성 35.4%,남성의 차별적 여성관 15.6%,여성의 노력부족 6.1% 등을 꼽았다. 2006년까지 5급이상 여성관리직 비율을 10% 이상이 되도록 하는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에 대해 여성 84.4%가 찬성했으나 남성은 58.4%가 반대했다.남성의 72.5%는 현 수준의 유지를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회복지단체 초청 토론회

    대선 후보들이 소외층을 겨냥한 사회복지 정책을 놓고 모처럼 한자리에서 우열을 다퉜다.네 유력 후보는 15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사회복지단체 초청토론회에 차례로 참석,사회복지 공약을 밝혔으나 장밋빛 일색이어서 예산뒷받침 등 현실성이 의문시된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현재 GDP 대비 8% 규모인 복지재정을 오는 2010년까지 12%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또 국민연금을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으로 나눠 분리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 후보는 “보험료를 내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보험료를 내는 사람도 나중에 국민연금을 탈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사회적 약자의 복지를 경쟁원리에 맡기기보다 국가가 먼저 나서서 돌보고 민간으로 넓혀가는 이른바 ‘참여복지’를 강조했다.노 후보는 “참여복지는 건강한 분배를 동력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특히 “여성 문제를 비롯해 건강한 가정을 위한 포괄적인 정책을 다루도록여성부의 역할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밖에 ▲노인 일자리 50만개 창출 ▲차별금지법 제정 ▲보육비 50% 국가지원 등을 약속했다. 국민통합21은 복지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한다는 방침이다.정몽준(鄭夢準) 후보는 “현 정부예산의 8.9%(약 10조원)인 사회복지 예산을 2007년 15%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면서 “이는 우리경제의 GDP 성장속도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노인복지 예산 2008년까지 2%로 증액 ▲노인 장기요양보험 도입 ▲빈곤가정 무료보육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등을 약속했다.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국가 예산의 대부분을 사회복지 분야로 돌려 무상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사회복지는 시혜가 아닌 국가의 의무”라며 ▲기초연금제 도입 ▲간병수당 지급 ▲노인노동권 보장 등을 주장했다.권 후보는 “부유세 실시로 11조여원의 재원을 마련하고,병력 20만명 감축과 탈루세금 적발 등을 통해 약 35조원을 확보할 것”이라며 재원마련 계획을 제시했다. 박정경오석영기자 olive@
  • 이영희 KT 베이징 사무소장 “한국제품 기술력·가격 어정쩡”

    (상하이 김균미특파원) “세계 최대 단일시장인 중국은 세계 최고만이 살아남는 까다로운 시장이다.철저한 기술개발과 경쟁력있는 상품,현지에 맞는 마케팅전략이 중국시장의 높은 벽을 뚫는 열쇠다.” KT의 첫 여성 임원인 이영희(李英姬·45·상무보) 베이징 사무소장의 중국시장 공략법이다.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국여기자클럽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이 소장은 중국의 통신시장과 중국 여성의 활약상에 대해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이후 통신시장이 개방되면서 매우 중시되고 있다.아직은 외국기업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자국기업 보호정책을 펴고 있지만 제16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지도층의 세대교체가 이뤄짐에 따라 개방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하지만 “한국제품의 현주소는 기술력과 가격 모두 중간으로 어정쩡하고,중국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따라오고 있다.”면서 “중국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핵심·첨단기술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철저한 현지화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KT의 첫 여성 해외사무소장으로 부임 7개월째인 그는 중국이 한국보다 여성이 활동하기에 여건이 낫단다. “중국에서는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하고 특히 남편이나 아이 등 여성의 사생활에는 별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활동하기에 좋다.”고 말했다.술을 자주 마시는 게 힘들지만 우리처럼 2차,3차식의 술문화가 없어 다행이다.외부인과는 자기 주량의 3분의 1만 마시라고 당에서 지시를 내릴 정도로 철저한 자기관리를 요구한다.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주석이 ‘하늘의 절반’이 여성이라고 천명한 뒤 중국 여성들의 사회활동은 매우 활발하다.여성의 사회활동을 당연시하며 정부도 적극 지원한다.여성의 사회활동은 생존과 직결돼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교육받는다.특히 정치조직인 여성부녀회는 여성들의 활동이 부진한 분야를 분석해 대안을 제시,정책에 반영되도록 한다.그 결과 기업인 5명 중 1명이 여성이고 최고위층에도 상당수 진출해 있지만 여전히 소수에 그친다. 중국 여성들이마음놓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가정에서의 철저한 역할분담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자녀교육은 여성이,요리를 포함해 살림은 남편이 맡는다.이 소장은 “뻔뻔할 정도로 너무도 당당한 중국 여성들이 부럽다.”고 했다. kmkim@
  • [열린세상] 여성가족청소년부로 개편을

    IMF 경제 위기 시에 가장 크게 부각된 사회문제는 실업과 가족의 해체였다.정부는 실업문제에 대해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그러나 가족해체 문제는 단지 실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수적인 것으로 간주해 실업구제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면 해결될 것으로 보았다.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가족을 먹여 살리느라 애쓴 아버지에 대한 재평가와 ‘기 살리기’ 운동이 전개되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경제 위기가 해소되고 난 이후에도 가족의 해체 또는 변형은 가속도가 붙고 있다.작년에 20만 5000쌍이 이혼하였고 재혼을 통한 복합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등 가족 형태의 변화는 실로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이러한 가족 형태의 변화 과정에서 많은 가족구성원들이 고통을 받고 있으나 정부 정책은 한부모가정,소년소녀가장가정 등 해체된 가족에 대한 부분적인 지원에 그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유교 윤리가 무너지는데도 아직 이를 대체할 만한 윤리가 확립되지 못하여 가족구성원간의 관계설정에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직장에서의 장시간 노동과 왜곡된 회식문화가 가정을 빈 둥지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맞벌이 부부의 자녀양육과 가사노동의 해묵은 문제가 나아지지 않고 있으며,부부간의 불화와 가정폭력 문제도 증폭되고 있다.현실이 이런데도 가족 해체를 예방하는 정책이나 그 변화 과정에서 고통받는 국민에 대한 정책은 없다. 가족해체의 1차적인 희생자는 청소년이다.가족해체 시에 자녀들을 방치하거나 유기하는 무책임한 부모들도 늘어나고 있고,매맞던 어머니가 가정을 떠나고 난 후에 아버지의 폭력의 대상이 자녀들로 옮겨가 청소년들은 가정폭력 등 가족 해체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특히 소녀들은 가족문제의 최대 희생자가 되어 각종 성희롱과 성폭력의 피해자가 된 후에 성매매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형편이다.이러한 문제는 언론을 통해 선정적으로 보도되면서 잘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사안에 대해 국가가 정책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차기 정부는 가족 문제를 국가가 해결해야 할 주요한 과제로 보고 대처해야할 것이다.가족 해체의 예방과 새로운 가족윤리의 확립을 통한 가족 문화확립을 주요한 정책 과제로 개발해야 한다.보다 적극적인 가족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전담 부서의 격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이와 더불어 청소년의 보호와 육성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청소년보호위원회와 문화관광부의 주변부 업무로 이원화돼 있는 두 업무를 합쳐 일원화해야 할 것이다. 여성특별위원회가 여성부로 승격됐을 당시 여성청소년부로 개편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그러나 여성단체들이 여성정책만을 다루는 정부부처의 신설을 원했기 때문에 결국 여성부로 개편됐다.여성을 위한 정책이 국가의 중요한 사안으로서 그 담당하는 기관이 다른 부처와 같은 반열에 오른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그러나 여성정책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가족정책과 청소년정책도 여성정책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본다. 또 여성들이 맡아서 수행한다면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특히 청소년의 절반은 소녀들로서 여성부는 이들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야 할책임을 지닌 부처이다.여성부가 여성가족청소년부로 개편된다면 여성부의 정책 수행 역량도 확대될 것이다. 정부조직이 자주 개편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지 모른다.정부조직이 개편되면 새로운 조직이 안정을 찾아 일을 추진할 수 있기까지 혼란을 겪게 되고 상당한 시간이 허비되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것이 두려워 급변하고 있는 사회 환경에 맞추어 신속하게 정부 조직을 정비하는 것을 주저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다음 정부의 효율적인 정책 수행을 위해 정부조직의 개편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각 대선 캠프가 특히 여성부의 조직 개편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하고 공약으로 제시하기를 기대한다.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 여성학
  • 모든 중앙행정기관 여성정책 책임관 둬야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안’이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새해부터 모든 중앙행정기관은 여성정책책임관을 의무적으로 두어야 한다. 12일 여성부에 따르면 46개 중앙행정기관은 올해 안에 1∼3급 공무원을 여성정책책임관으로 겸임 발령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기획관리실장급,청급은 2∼3급이 각각 여성관련 업무를 맡는다. 또 국무총리 산하 상설기구로 각 부처 장관이 위원이 되는 ‘여성정책 조정회의’를 신설하여 여성 관련 업무 및 정책을 조정토록 했다. 황수정기자 sjh@
  • [씨줄날줄] 여비서

    각종 채용공고에서 ‘여비서 구함’,‘남기사 급구’ 등 특정 성(性)을 지칭하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채용 면접에서 ‘결혼 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가.’,‘커피 심부름을 할 수 있는가.’ 등 특정 성에 불리한 대우를 요구하는 질문도 성 차별로 간주된다. 여성부가 어제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열거한 사례들이다.여성부도 ‘비서=여성’‘여비서=커피 심부름’이라는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관행을 의식한 듯한 표현이다. 물론 비서 중에는 남자도 적지 않다.역대 현대그룹 회장 비서실 근무자 30명 중 남자가 14명이다.하지만 수행비서 등으로 불리는 남자 비서는 아무래도 보스를 추종하는 ‘마당쇠’나 ‘보디가드’에 가깝다. 지난 반세기 동안 여비서들이 맹활약한 결과,‘사장과 여비서’라는 남성우월주의적인 시각이 많이 희석되기는 했으나 “자네도 여비서 하나 두지.”라는 광고가 여전히 방송을 타는 것을 보면 아직 가야 할 길은 먼 것 같다.최근 ‘병풍’이나 각종 게이트의 주인공을 수사할 때 주요 참고인으로 여비서들이 단골로 등장한 것을 보면 보스와 여비서 사이에는 공사의 경계선이 분명치 않은 것처럼 여겨진다. 올해로 학과 설립 34주년을 맞은 모 여자대학의 비서학과의 홈페이지에서도 ‘비서’라는 직종의 어려움을 어렴풋이 감지할 수 있다. 초창기 비서학과 졸업생들은 한결같이 결혼과 동시에 그만두어야 하는 비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웠다. 중견기업의 중간 간부로 자리잡은 K씨는 “비서는 모름지기 상사와 부하 사이에서 썩 괜찮은 범퍼가 돼야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된 지 15년만에 채용에서 성차별 표현이 없어지게 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채용 기준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수준에 도달했다고 하겠다. 남녀고용평등이 광범위하게 지켜지고 있는 미국의 경우 채용에서 성별,학력,인종,종교의 차별은 철저하게 금지되고 있다.어길 경우 천문학적인 징벌금이 부과된다. 채용과 승진에서 여성이 능력으로 평가받는 시대가 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미국 휼렛패커드의 칼튼 S 피오리나회장과 같은 여비서 출신 최고경영자가 나오길 기대해본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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