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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추진할 사업은 산더미인데…장관들 “예산 달라” 아우성

    내년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2.1% 증가하는 초긴축으로 편성돼 부처의 사업비 삭감이 불가피해지자 장관들이 직접 ‘예산 사수’에 나섰다. 2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은 대놓고 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에게 예산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지은희 여성부장관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2007년부터 보육비의 50%를 지원해 주려면 1조 8000억원이 필요한데 현재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했다.지 장관은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3590억원이고 내년 예산은 45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여성부 예산을 매년 50% 이상 증액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허상만 농림부장관은 “올해 추곡수매가가 7% 정도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농민 복지와 생활안정 등 농업부문 예산을 줄여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정세현 통일부장관은 “남북협력기금이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매년 5000억원가량 배정됐는데 내년 예산에는 3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면서 “현재 6자회담 등 남북협력기금에 대한 소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기홍 노동부장관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서는 어릴 적부터 직업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예산을 늘려 달라고 요구했다.국방 예산이 늘어난 조영길 국방부장관은 국무회의에서 말을 아꼈지만 휴식시간에 다른 장관들이 “(다른 부처와 달리)국방부는 예산이 많이 늘었다.”고 부러워하자 “국방예산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실제 그렇게 많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며 나름대로의 애로를 호소했다. 행정고시 10회로 박봉흠(13회) 장관보다 선배이면서 옛 경제기획원 출신의 최종찬 건교부장관은 “예산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는 세외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이런 ‘부처 이기주의식’ 예산증액 요구가 빗발치자 박봉흠 장관은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예산이 한정돼 있어 (장관들의 요구를 들어주기가)어렵다.”며 진땀을 흘렸다. 결국 노 대통령이 나서 “각 부처가 (예산의 증액 요청을 하기에 앞서) 예산을 줄일 수 있는 것부터 찾아야 한다.”며 무분별한 증액요구에 대한 자제를 당부하면서 장관들의 집단 요구는 마무리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중앙청사 개방형 브리핑제 실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기자실을 ‘총리브리핑실’(10층)과 ‘4개 부처 합동브리핑실’(5층)로 재편,1일부터 본격적인 브리핑제를 실시한다고 국정홍보처가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기자실은 없어지고 총리브리핑실에서는 총리실을 비롯해 홍보처,법제처,부폐방지위원회 출입기자들의 상주 또는 비상주 취재활동과 브리핑이,합동브리핑실에선 교육·통일·행자·여성부 출입기자들의 취재활동과 브리핑이 각각 이뤄지게 된다. 홍보처는 31일 보도자료에서 “브리핑실 개방에 따라 정부중앙청사에는 기존 출입기자 227명에 더해 신규등록기자 199명 등 모두 426명의 기자가 출입하게 되며 기존 기자단 제도가 없어지고 브리핑 중심의 개방형 기자실제가 운용된다.”고 밝혔다. 브리핑은 1일 고건 총리의 ‘주 5일제 관련 담화문’ 발표를 시작으로 부처별 주(週)단위 정례브리핑과 현안 수시 브리핑 등이 실시되며 정례 브리핑일정은 출입기자들에게 사전에 고지될 예정이라고 홍보처는 설명했다. 한편 홍보처는 브리핑제 실시와 관련해 합동브리핑실과 총리브리핑실 현판식을 1일 오전 11시와 2일 오후 2시에 각각 갖는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카메라 살돈 없어 우리말 방송 못해”사할린 우리말 TV 김춘자 국장

    “동포 3,4세들이 우리말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말은 민족의 혼이고 얼입니다.우리말 TV방송국을 개국해 우리말을 계속 이어가려고 합니다.도와주세요.” 사할린 우리말 방송국 김춘자(52) 국장은 8일 “사할린 TV·라디오 방송공사(사장 조로토프)가 지난해 2월 우리말 TV방송 허가를 내줬고,올해 3월에는 스튜디오까지 제공했지만 방송 기자재가 없어 아직 개국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김 국장은 “아나운서와 엔지니어 등 인력부문은 사할린 TV·라디오 방송공사에서 지원하기로 돼 있지만 카메라,편집기기 등 방송에 필요한 3만달러어치의 필수 기자재는 직접 구입해야 한다.”며 “한국인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올해 말 TV방송국 개국을 목표로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방한해 5일째 서울에 머물며 통일부,여성부,KBS,재외동포재단,대한적십자사 등을 방문한 김 국장은 “우리말 TV방송은 일주일에 4시간을 방송할 수 있도록 허가됐다.”며 “시간대도 오후 황금시간대”라고 설명했다. 우리말 TV방송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오후 7∼10시에 시간대를 정해 25분씩 고국과 해외동포,사할린 한인 소식 등을 전하는 뉴스를 진행하고 토요일에는 오후 5∼7시 2시간 동안 ‘가요무대’ ‘열린음악회’와 드라마 등을 재방송할 예정이다.20분가량은 한국어 강좌를 내보낼 계획이다. TV방송국 개국과 관련,현재 국내 사할린사랑회와 KBS 사회교육방송국 관계자,현지 기업인,국내 독지가 등이 힘을 보태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 국장은 “2002년 월드컵 개최 이후 동포 3∼4세들의 우리말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면서 “이 열기가 식기 전에 TV방송국이 개국됐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현재 사할린에는 4만여 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지난 1956년 창립된 사할린 우리말 라디오방송국(중파531㎑)이 유일하게 우리말로 고국소식과 고국의 동향을 전하고 있다. 연합
  • 남성들이 본 역차별 / 여자만 살기 좋은 세상이 됐다?

    “여자만 살기 좋은 세상이 됐다.”고 말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아예 “남자들이 역차별 받는 시대”라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면 정말 남성이 역차별당한다고 말할 만큼 우리 사회는 양성평등이 이뤄졌을까.여성의 지위향상은 남성을 위협할 정도인가. 여성들은 “결코 그렇지 않다.”거나 “남성들의 엄살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역차별당한다.’는 남성들의 피해의식은 생각보다 크고 깊다.역차별이 사실이든 아니든 남성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결론을 쉽게 도출할 수 없다 해도 반드시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남성을 위해서,동시에 여성을 위해서도. “양성평등 의식이 확고하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70년대생 남성 직장인 4명이 좌충우돌 자신들이 겪은 ‘역차별’을 털어놨다.사회는 여성부 최창행 차별개선기획담당관이 맡았다. 문성훈 29 휴펜션 홍보팀장 배기영 28 LG상사 사업부지원팀 대리 신용우 26 듀오 홍보팀 주임 주명일 27 디킴스 AD연구소 R&D 과장 최창행 41 여성부 차별개선기획담당관 사회 여성부에 근무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조건 여성편일 것이다.’는 편견입니다.반면 남성의 한 사람으로 평범하게 말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여성부에 근무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남성들이 느끼는 역차별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남녀평등을 가늠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명일 참 곤란하네요.이러다가 “남자가 조잔하다.”는 비난이나 듣지 않을까요.하지만 속을 툭 털어놓아야겠지요.전(前)직장은 50여명의 직원 중 남성이 불과 10명이었어요.임원진은 남성들이었으나 중간관리직은 여성들이었죠.그러다 보니 남자 직원의 아이디어보다는 여직원의 아이디어가 더 중간관리자의 감각에 맞게 마련이었고 반영되기도 쉬웠어요.정말 일하는데 스트레스 많았습니다.더욱이 그런 가슴앓이를 ‘남자가’ 티 낼 수도 없었죠. -신용우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여성이 250명,남성이 30명인 직장입니다.입사하면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충고가 “입조심하라.”는 말이었어요.직장내 소수자인 남자들에게 행동제약이 주어지는 것이지요.여성들이 겪었던 직장문화가 그대로 남성들을 규제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역차별이라 할 수 있겠지요. ●가부장적 의식 개선해야 -문성훈 고등학교까지는 부모님들을 통해 보고 배운 대로 우리 세대 남성들도 대개 가부장적인 의식을 갖고 있지 않아요? 이를 본능이자 잠재의식이라고 할까요.그런데 대학시절,페미니즘을 알게 됐고 여성을 더 이해해야 남녀평등이 이뤄진다는 담론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였습니다.제 자신이 열린 의식의 소유자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요.그런데 멀리 출장 갈 일이 있으면 저 자신도 모르게 “여자가 갈 수 있겠어?”라고 말하게 됩니다.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결국 남성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기업문화를 답습하는 가부장적인 의식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것이지요.그런데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여성에게 기회를 차단하면서 동시에 남성들을 역차별하는 것 같기도 해서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여성부 존재가 남녀차별의 방증 사회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에 표지판을 세우지요.즉 다른 나라에는 없는 여성부가 이 시대,이 땅에 있다는 것은 분명 우리 사회에 남녀차별이 있다는 방증입니다.국가인권위원회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가 있겠지요.여성의 권한이 OECD 국가중 최하위인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신 결혼한지 두 달 됐는데 얼마 전 아내가 “우리 아기 낳지 말까?”라고 묻는 겁니다. 제가 장남인데.직장 다니면서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다는 것과 요즘 세상이 너무 험해서 무섭다는 겁니다.여성부는 여성을 위한 보육정책을 수립해서 아무 걱정없이 일하면서 아이도 키울 수 있는 실질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배기영 저는 지난 시대 여성들이 차별당한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지만 이를 해결하는 방법론이 가부장적이라는 사실,그 아이러니를 짚고 싶어요.공무원과 교수 등 여성인력의 숫자가 적다고 해서 30%라는 채용목표제로 자리를 만들어준다는 것,그것이 바로 가부장적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약육강식의 세계에서는 강한 자만이 살아남으니까 여성들은 힘을 달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해서 이를 쟁취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열심히 공부하고,실력을 쌓고 직장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주 공감합니다.더욱이 여성들은 “남자는 강해야한다.”는 생각에 젖어 있어요.직장에서 남성은 당연히 여성을 챙겨줘야 하지만,여성들은 힘들어하는 남자 동료를 이해하기는커녕 “남자답지 못하다.”는 말로 상처를 줍니다.여성들이 오히려 양성평등을 저해하는 행동을 일삼기도 합니다. -신 현재 우리 사회에서 남성은 기득권을 거의 포기했다는 생각입니다.군가산점이 없어졌고 직장에서 군 경력을 호봉으로 책정해 주던 제도도 없어진 곳이 많지요.그래서 여성들의 생리휴가는 없어지지 않고 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성들도 많습니다. -문 사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생리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있을 겁니다.직장 분위기 때문에 또는 생리적인 일이 회자되는 것이 싫어서 그럴 겁니다.주5일 근무가 늘어나면서 생리휴가는 자연스레 없어지는 추세지요.그러나 저는 몸이 좋지 않은 채 일을 할 때는 오히려 집중되지 않아 능률도 오르지 않기 때문에 휴가를 정식으로 인정해 주고 남성들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리프레시 데이’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여성에 대한 배려가 생길 때마다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역차별을 느끼니까요. -주 여성들은 남성들이 생리휴가를 부러워하면 ‘성희롱’이라는 둥 발끈 화를 내면서 남성들의 예비군동원훈련을 “남자들은 좋∼겠다.”고 말하죠.또 실제로 여성들이 많은 회사에서는 텔레비전 CF에 나오듯 남성의 히프를 툭툭 치는 사례도 많아요.물론 그런 것으로 남성들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지요.오히려 회사 분위기가 그만큼 스스럼없다는 긍정적인 면으로 해석하는 편이지요. -신 저는 가사분담률을 정확하게 반으로 분담하고 있어요.아내는 요리,저는 청소와 빨래 등으로 말입니다.그러므로 가정내에서는 양성평등이 이뤄져 있지요.물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그러나 제 가사분담은 결코 아내가 약하거나,보호하기 위해서는 아닙니다.서로를 지지하는 부부이기 때문입니다. 참,이런 이야기하면 좀스러운 남자로 찍힐지 모르지만 데이트 비용 이야기 좀 하고 싶어요.왜 남자가 돈을 다 써야 하나요? 여자를 사랑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돈을 쓰긴 하지만 당연히 남자가 써야 한다는 여성들의 의식이야말로 역차별이지요.결혼할 때에도 여성들은 ‘성격’을 배우자 선택의 첫번째 조건이라고 하지만 속마음은 ‘경제력’이거든요. -문 저는 아내와 캠퍼스 커플인데 군대를 다녀온 뒤 복학생일 때,아내는 직장인이었죠.그러니 당연히 평소에도 주로 데이트 비용을 아내가 썼지만 친구들과 만날 때,제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슬그머니 제 손에 돈을 쥐어주며 계산하라고 할 때는 배려하는 것임은 알지만 때론 씁쓸했어요.남자는 강하고,능력있고,재력도 있어야 한다는 전제야말로 남자들을 옥죄는 덫인 것같습니다. ●가정엔 이미 여성상위시대 사회 이 시대 남성들의 불만이 모두 터져나온 것같네요. -문 우리 세대는 대부분 아내에게 ‘잡혀 삽니다.’선배들의 경우도 “잡혀 사는 게 편안하다.”고 말하기도 하고요.이미 가정에서는 양성평등을 지나 여성상위시대가 열린 것 같습니다. -신 남녀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고,그 차이에 대해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차이를 차별이라고 오해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또한 저희가 ‘역차별’에 사무쳤다기보다는 장(場)이 펼쳐졌으니 속마음을 털어놓은 겁니다.남성과 여성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주 저는 사내커플로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약혼녀의 입장에서 직장과 사회를 보게 됩니다.곳곳에 아직도 불평등이 남아 있어 여성들을 어렵게 하는 것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그러나 남성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역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은 강조해야 할 것 같아요. 사회 여러분들의 말씀,귀하게 들었습니다.앞으로 여러분께서도 여성적 관점에서 한번 더 생각할 기회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리 허남주기자 hhj@
  • 상반기 정부업무평가 / ‘힘있는 부처’ 고개 뻣뻣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대검찰청,경찰청 등 이른바 ‘힘있는 부처’일수록 민원 만족도는 낮았다. 특히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문제로 교단갈등을 빚은 교육인적자원부는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실 정책평가위원회는 43개 중앙행정기관에 대한 2003년도 상반기 ‘부처별 민원서비스 만족도’와 ‘자체평가 수행노력 평가’ 조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뒤바뀌지 않는 평가 순위 최근 3년간 실시된 상·하위기관의 순위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민원이 많거나 힘있는 부처들은 매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도 과학기술부와 기상청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교육인적자원부와 경찰청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자체평가 수행노력은 행정자치부와 산림청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고 통일부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가장 낮았다. 경찰청과 대검찰청이 3년 연속 하위기관에 포함됐고,교육부와 외교통상부,재경부,금감위,여성부,보건복지부,철도청 등이 2년 이상 하위기관에 포함됐다.이번 조사에서 평균 민원 만족도는 63.3점(100점 만점)으로 ‘다소 만족’ 수준이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신청한 민원의 만족도는 평균 58.9점에 불과해 일반 민원 66.2점보다 크게 낮았다. 인터넷의 성격상 쌍방향 의사소통이 불편하고 전체 이용자의 75.5%에 이르는 20∼30대 네티즌의 기대수준에 못미치는 행정기관의 서비스와 홈페이지 내용 때문으로 분석됐다. 위원회는 ▲정보공개 범위 확대 ▲오프라인 접수민원의 처리과정·결과 공개를 위한 민원처리계획 수립·시행 ▲인터넷 민원의 표준지침 마련 등을 각 부처에 권고했다. ●정책평가기구로의 변신예고 국무조정실이 참여정부가 선정한 정책 과제 평가를 시도한 것에 대해 공직사회에서는 국조실이 기존의 단순한 업무평가에서 벗어나 정책평가 기구로의 변신을 꾀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그동안 국조실은 각 부처의 민원행정 서비스 등 민원만족도 평가에 중점을 뒀으나 최근 감사원이 국정평가 기관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하자 존립 자체에 대한 위기감에서 업무영역을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학벌극복 4대과제 채택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학벌극복 합동기획단’(위원장 정기언 교육부 차관보) 1차 회의를 열고 4대 주요 정책과제를 채택했다. 4대 과제는 ▲공공 및 민간 분야의 능력 중심 인사관리시스템 정착 ▲대학 다양화·특성화를 통한 대학서열구조 개선 ▲학벌 관련 각종 차별 해소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진로지도 내실화 등이다. 기획단은 앞으로 이들 과제에 대한 각계 의견을 모으고 관계 부처 협의와 기획단 회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종합대책을 수립,인적자원개발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내년 1월까지는 주요 과제별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오는 8∼9월 중 근로자와 인사담당자,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우편조사와 방문면접을 통해 채용관행에서 학벌이 미치는 영향과 대안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9월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학벌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조사하는 학벌 실태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교육부와 재경부,행자부,산자부,노동부,여성부,국정홍보처,중앙인사위 등 8개 부처 국장과경제·노동계,언론계,시민단체,학계,민간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아내 강간 /(하)혼인증명서 = 아내 성폭행 자격증?

    아직 ‘부부간 프라이버시’ 벽 못넘어 ‘아내강간죄’ 신설, 법으로 다스려야 폭력 후의 강요된 성관계를 ‘강간’이나 ‘성폭력’으로 정의하는데 대부분 여성들은 동의한다.그렇지만 “남편을 고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여성들의 생각은 각기 달랐다.“그래도 남편인데.”“괜히 고발했다가는 더 낭패를 당하지 않을까.”라고 머뭇거리는 여성들도 많고,“법이 달라져야한다.”고 요청하는 여성들도 많았다.어떤 폭력보다 잔혹한 폭력이라는‘아내강간’,그러나 현실에서는 아직도 ‘부부간의 프라이버시’라는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범죄’라는 인식 대신 오히려 ‘선정적인 주제’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더욱이 남자들은 “그렇다면 부부관계 전에 ‘동의서’를 받아야 하느냐?”고 비아냥대기도 한다.그러나 “가정폭력은 처벌대상임에도 폭력 후 강간이 처벌되지 않는다는 것은 모순임에 분명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내강간에 대한 인식과 법률로 명문화할 필요성은 가정폭력을 상담하는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대두됐다.가정폭력 피해자의 50% 이상이 ‘아내강간’의 괴로움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여성부는 지난 2001년 가정폭력특별법의 개정에 앞서 아내강간을 처벌하는 조항을 도입하기로 했으나 곤욕을 치렀다.남성들의 반발이 거세 아내강간이란 말대신 부부강간이라는 다소 중립적인 단어로 바꿔 중화시키려 했지만 허사였다.그뒤 아내강간은 ‘장기과제’로만 분류된 채 현재까지 ‘시기상조’란 덫에 걸려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가정폭력은 처벌하면서… 당시 여성부로부터 용역연구를 맡았던 여성개발원의 박영란 박사는 “우리 사회의 부부폭력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낮을 줄은 미처 몰랐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가 있는 곳에 법이 필요하다는 의식대신,오히려 ‘나와 내 아내’의 문제로 개인화함으로써 받아들이지 못했다.그러나 언제까지나 의식이 변하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을 것이다.”면서 “아내강간의 처벌근거를 마련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런 일반인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서 ‘이혼 소송중이거나 별거중의 아내강간’ 등,‘단계적’ 명문화를 대안으로 내놓는 여성학자도 있다.90년대,오랜기간 폭력의 피해자였던 아내들이 어느날 가해자로 변해버린 일련의 사건들을 연구했던 동덕여대 김경애 교수는 “폭력 후 강간은 아내가 노예임을 증명하기 위한,혹은 굴복시키려는 폭력의 마지막 수단이었다. 여성의 수치심은 엄청났지만 남성들은 한결같이 ‘내 아내까지 마음대로 못한다면….’이라는 말로 이를 정당화했다.이 엄청난 의식차이를 좁히기 위해서는 ‘별거중·이혼소송 중’등 제한적으로라도 인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원만한 관계에서는 강간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당연한 사실을 주지시키는 홍보작업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70년대 대법원 판례,아내강간 인정했다 흔히 아내강간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논거로 70년 대법원의 판결을 제시한다.이로 인해 경찰에서는 피해여성들의 신고조차 접수하기를 꺼린다. 그러나 당시 사건은 다른 여자와 동거중인 남편을 간통죄로 고소하고,이혼소송을 제기했던 여성이 다시 ‘새출발’을 약속,고소를 취하한 이틀 후에 남편으로부터 폭력과 강간을 당했고 이를아내강간으로 고소했던 것이다.이에 대해 아내강간을 인정한 1심과 달리 대법원은 “사건이 나기 이틀 전 다시 새출발하기로 한 만큼 정교 승낙 의사표시를 철회한 상태에 있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이 사건을 “아내강간이 아니다.”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이명숙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문은 분명히 ‘파탄상태가 아닌 만큼 강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즉 정상적인 부부사이에서는 인정되지 않지만 이혼 준비중이거나 별거 등의 문제상황에서는 ‘아내강간’이 성립한다고 판결을 내렸다.판결문 전문을 읽지 않았거나 오해한 사람들이 이를 잘못 원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므로 현재 판례로도 충분히 “아직 법률상으로는 남편이니 나는 부부관계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폭력남편들을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이 변호사는 “형법 297조의 강간죄 조항만으로도 아내강간을 처벌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남편은 분명 남성이고,아내는 부녀에 포함되는 만큼 강간죄의 주체와 객체가 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그러므로 가정을치외법권지역으로 여기는 가부장적인 의식을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찰에서 수사중인 아내강간 사건들이 눈길을 끈다.지난 70년 판결 이후 30여년 만의 경찰 수사이기 때문이다.의처증과 폭력에 시달리다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남편이 폭력 후 강간한 사건이 있고,또 친구 2명과 함께 별거 중인 아내를 성폭행한 믿지못할 사건이다. 서울대 조국 교수는 “이들 사건의 피해자들이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새로운 판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는다면 훨씬 쉽게 아내강간의 명문화는 이뤄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 아내강간죄를 신설하고 반드시 가중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늘고있다. ●외국에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에서 가정폭력법에 ‘강간’이 제외된 경우는 별로 없다.또한 1996년 유엔인권이사회는 ‘가정폭력에대한 모범입법안’에 아내강간을 가정폭력이라고 명시적으로 포함시켰다.세계적으로 아내강간을 인정하는 추세임에 분명하다. 욱이 1984년 미국 뉴욕법정에서는 “혼인증명서가 남편이 형사면책을 갖고 강간할 수 있는 자격으로 파악돼서는 안된다.기혼여성도 미혼여성과 똑같이 자신의 신체를 통제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는 판례는 여성의 ‘성적자기결정권’을 결혼한 여성에게도 인정한 사례로 주목된다.그래서 미국에서는 77년 이래 대부분의 주에서 ‘아내강간’의 면책을 폐기했다.또 영국에서도 1994년 아내강간을 인정하게 됐고 독일에서도 97년,형법을 개정하면서 혼인외 성교를 삭제,강간죄의 객체에 법률상의 처를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일본은 우리처럼 법으로 명문화되지는 않았으나 ‘계속적인 성관계를 전제로 하는’ 부부관계에서는 강간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해석하고 있지만 혼인이 실질적으로 파탄난 경우 ‘아내강간’을 인정하고 있다. 허남주 기자 hhj@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최근 여성계는 큰 힘을 얻었다. “남성적인 형법이 달라져야 한다.”,“여성의 노(No)는 분명한 노(No)다.”는 서울대 법대 조국(曺國·사진·38)교수의 말이 어떤 여성학자들의 주장보다 더 설득력을 갖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4월 ‘형사법의 성편향’이란 책을 출간,형사법에서 불합리한 여성문제를 ‘시대착오적’이라 지적하고 형법이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가 유난히 앞선 의식의 소유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형법은 폭행·강간·살인 등 사회적·경제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 만큼 약자로서의 여성을 생각하게 된 겁니다.아무도 말하지 않아서 제가 하기 시작한 것일 뿐인데 지나친 칭찬은 송구스럽습니다.” 그는 “여성문제에 대한 관심이 형법학자에게 있어 특이한 관심은 결코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하고 “1980년대 미국,영국,독일에서는 학문적 논의나 법원판결의 주요 주제가 여성주의였다.이때 형사법의 대대적 개혁대상이 바로 성 편향적 조항들이었다.”고 밝혔다.우리가 지금 이런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형법을 공부하던 20대에 이미 이런 불합리함에 눈떴고,미국과 영국에서 5년간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뒤 형법학회에서 국내 형법의 불합리함을 조목조목 짚어내는 여성주의적 입장의 논문을 발표했다.여성계에서 본격적으로 문제삼기도 전이었다.“당시 선생님들이 당황하셨지요.하지만 제 논거가 틀리지 않다는 점은 인정하셨습니다.그후 입장을 뒷받침하는 연구와 발표 등을 활발히 한 결과,아직 다수설은 아니지만 ‘유력한 소수설’ 또는 ‘귀기울여야할 소수설’ 정도의 대접은 받게 됐습니다.그는 평소 “분쟁도구인 법은 결코 평화로울 때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말로 ‘아내강간’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보통의 남성들을 설득하기도 한단다. 사회전반에 권리의식은 높아졌는데 유독 남녀간,그중에서도 특히 부부간 문제를 다루는 법적 시스템은 제자리 걸음이라고 말하는 조 교수는 ‘가정폭력’은 처벌해도 ‘폭력 후 강간’은 처벌 대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이야말로 잘못됐다고 지적했다.또 “부부 중 일방이 성교를 거부할 경우 혼인계약 위반을 주장하는 상대방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강간이 아니라 이혼법정으로 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쯤이면 경상도 출신에,장남에,할아버지로부터 “큰 일하라.”는 당부까지 받으며 자랐다는 조 교수에게 개인적인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혹시 그의 생각과 개인적인 생활은 다르지 않을까. 조 교수는 현재 박사과정 중인 아내가 1년에 4개월간 외국으로 나가 있기 때문에 방학마다 ‘주부’로 지냈다는 주부경력 4년차.“설거지를 하기 위해 빨간 고무장갑을 끼면서 때때로 ‘이 시간에 책을 조금 더 볼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내가 선택한 길과 내가 선택한 아내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즐겁게 집안일을 한다.”고 말했다.조 교수는 아버지로서 중1,초2 남매를 키우면서 ‘스스로 행동하고,책임질 것’을 가르친단다.둘째의 유치원 시절,“엄마들이 가는 유치원 행사에 아빠로 참석하는 것이 힘들었던 때도 있었지만 곧 익숙해졌다.”면서 “남성들에게 기존의 틀을 벗어나 달라질 것”을 권했다. 허남주기자
  • 중앙청사 헬스장 증축개장

    행정자치부는 15일 정부중앙청사 체력단련실을 증축·개장한다. 국정홍보처와 여성부가 정부중앙청사에 입주하면서 이용자들이 대폭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체력단련실은 종전 134평에서 152평으로 확장된다. 여성 탈의실 및 샤워실은 5평→13평,남성탈의실은 10평→16평으로 각각 넓어진다.
  • 여성디지털콘텐츠대전 열어

    여성부는 제5회 여성디지털콘텐츠대전을 연다.자격은 고등학생 이상 여성,접수는 오는 14일부터 10월31일까지.대통령상(상금 500만원),장관상(300만원) 등 총 31개 작품을 선정한다.여성부 홈페이지(www.moge.go.kr),(02)-6000-6125.
  • [임영숙 칼럼] 여성이 행복한 나라?

    여성부가 보낸 올해 여성주간(7월 1∼7일) 기념식 초청장은 이렇게 시작된다.“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인정하고 차별은 극복하여 ‘여성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갑시다.” 이 초청장의 ‘여성이 행복한 나라’라는 문구를 읽으며 문득 한 선배가 떠올랐다.언론계의 대선배로 최고위직까지 올라가 ‘성공한 여성의 대명사’라고 할 만한 그 분의 어려웠던 시절 체험담을 들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던 기억이 떠오른 것이다. “제가 부국장으로 있는 동안 편집국장이 여섯번 바뀌었는데 그중 다섯명이 후배였습니다.10년 이상을 그렇게 지내는 동안 나 자신의 갈등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 대하기가 민망할 지경이었습니다.제 자신이 편집국 한쪽에 놓여 있는 붙박이장 같은 기분이 들었지요.중간에 그만두려는 생각도 했지만 내가 이 직업을 얼마나 좋아했나,또 여기서 일한 20년 30년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 시기였나,그 기간을 빼면 무엇으로 내 생을 설명할 수 있나 등등의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달래곤 했습니다.…매일 아침 편집국에들어서면서 산뜻하게 기분 좋게 제 자리에 앉아본 적이 드물었어요.” 한국여성의 열악한 지위를 이야기할 때 흔히 거론되는 것으로 여성권한 척도(GEM)가 있다.유엔 개발계획(UNDP)이 각 나라 여성 국회의원,고위관리직 비율 등을 기준으로 해서 해마다 발표하는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6개국중 61위로 최하위권이다.불가리아,크로아티아 같은 나라들보다 낮은 수준이다.세계 평균 여성국회의원 비율이 14.7%인데 비해 한국은 5.9%에 불과하고 5급 이상 여성관리직 공직자 비율은 4.2%, 30대 기업 여성관리자 비율은 4.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부 핵심부처인 법무부에 첫 여성장관이 등장한 것을 비롯해 4명의 여성장관이 참여정부에서 일하고 있다지만 아직 여성차관은 배출하지 못한 것이 한국 여성공직자의 현주소이다.대통령이 임명해서 낙하산처럼 내려오는 장관보다 공무원 사회의 밑바닥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가야 하는 차관이 여성들에겐 더 어려운 자리인 것이다. 여성권한 척도보다 더 심각한 수치가 또 있다.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70%,4년제 대학졸업자의 여성비율은 47%에 이르는데 대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남성(93%)의 절반 정도(54.7%)에 불과하다.우리나라 성매매 시장규모가 2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육아문제로 출산율( 1.17)이 세계 최하위,이혼율이 세계 2위라는 통계 역시 여성이 행복하지 않음을 입증한다. 지루하게 나열된 이 숫자들 속에는 ‘편집국 한쪽에 놓여 있는 붙박이장 같은 기분’이,아니 그보다 더 고통스러운 절망과 분노가 숨겨져 있다.이런 통계수치들이 개선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은 결코 ‘여성이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없다. 지은희 여성부 장관은 “여성이 행복하면 남성도 행복하다.”고 말한다.이 주장은 아내가 행복하면 남편도 행복하다는 식의 수사를 넘어선 실증적 근거를 갖고 있다.미국의 경우 여성관리직 비율이 상위 10%인 기업은 여성관리직 비율이 하위 10%인 기업보다 총 수익률이 7% 높다고 한다.일본 경제산업성도 최근 회사의 여성비율이 10% 높아질 경우 총자산 이익률이 0.2% 향상된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도 “여성은 배려 차원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한다. 21세기 지식사회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이 요청되고 있다.유연하고 협력적 관계형성에 강점을 지닌 여성적 특질이 새로운 조직문화의 리더십으로 주목 받는 것이다.그러나 참여정부가 국정과제로 내 세운 ‘국민통합과 양성 평등사회 구현’에 아직도 무게가 실리지 않았다고 여성계는 평가한다.‘남녀 평등에 관한 한 최고’로 꼽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기가 사실 매우 간단하다는 것을 노무현 대통령이 아직도 모르는 것일까. 주필ysi@
  • 공무원 연구모임 212곳 / 농진청 44개로 최다… 대검 1곳

    공직사회의 주체세력과 관련해 각 부처의 ‘공무원 연구모임’이 주목받고 있다.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최근 공무원 연구모임을 ‘주니어 보드’로 활용하겠다고 밝혀서다.주니어 보드는 참여정부 공직사회의 유력한 개혁주체세력군(群)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부처간 미묘한 입장차이는 있다.재정경제부와 국방부는 주니어 보드 구성을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춘 공무원을 선발하겠다는 입장인 반면,행자부는 연구모임 등 기존의 비공식 조직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기 때문이다. ●공무원 연구모임 현황 공무원 연구모임은 능력개발과 직무발전을 위해 뜻이 맞는 공무원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만든 비공식 조직이다. 60년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연구모임은 지난 1999년 ‘연구모임 활성화 지침’이 마련되면서 질적·양적 측면에서 성장기를 맞게 된다. 99년 23개 기관 65개 모임에 1876명이 참여했지만,2000년 26개 기관 108개 모임(2670명),2001년 32개 기관 168개 모임(4221명),지난해 33개 기관 195개 모임(7111명) 등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올해는35개 부처 212개 연구모임에 9575명이 활동하고 있다.지난 5년간 연구모임 수는 3배,참여인원은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국가직 일반공무원(8만 1680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7%에 이른다. ●부처별 운용 실태 212개 연구모임 가운데 소속기관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모임은 141개이며,여러 기관에 속해 있는 공무원들이 만든 모임은 3개이며,민간인도 참여하는 모임은 68개에 달한다. 또 해당부처 관련업무에 대한 의견교환 및 정책개발 등을 위주로 활동하는 연구모임은 171개이며,영어와 컴퓨터 등 자기개발을 위한 연구모임은 41개이다. 기관별로는 농촌진흥청이 44개 연구모임을 갖고 있어 가장 많다. 이밖에 철도청(16),환경부(14),해양수산부(13),교육부·행자부(11),관세청(10),농림부·특허청(8),보건복지부·국가보훈처·식약청(7),조달청(6),통일부·법무부·문화재청·병무청(4),재경부·국세청·경찰청·통계청(3),국방부·과기부·문화부·산자부·정통부·노동부·기상청·산림청(2),감사원·법제처·공정거래위·비상기획위·여성부·대검찰청(1)등의 순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학벌타파 정부가 나섰다

    대한매일이 기획 보도하고 있는 ‘학벌타파’와 관련,범정부적인 차원에서 ‘학벌주의 극복을 위한 합동기획단’이 다음달에 공식 구성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14개 부처의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인적자원개발회의를 열고,학벌주의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오는 12월까지 수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는 학벌주의는 교육의 부실화와 고용 및 소득분배구조 왜곡의 주원인이라고 전제,학벌주의가 교육체제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사회관행과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개선시켜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합동기획단(단장 정기언 교육부 차관보)에는 교육부·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노동부·산업자원부·여성부·중앙인사위원회·국정홍보처 등 8개 부처의 국장과 함께 경제단체·언론기관·시민단체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합동기획단을 지원하기 위한 관계 부처의 과장급 공무원들로 실무작업반도 구성·운영된다.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을 전담 지원연구기관으로 지정,합동기획단과 함께 학벌주의에 대한 실태조사·사업과제 개발·공청회 등을 추진토록 했다. 합동기획단은 사회적 인식 개선,법·제도적 개선,능력중심의 인사관행 정착 방안의 종합대책을 오는 12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EBS FM 6부작 보육특집

    EBS FM은 창사 특집으로 6부작 ‘새로운 희망,엄마와 국가가 함께 아이를 키운다’를 23일부터 28일까지 오전 11시에 방송한다. ‘일하는 엄마의 천국’이라는 스웨덴을 비롯한 선진국의 보육환경을 알아보고,토론회를 마련한다. 지은희 여성부 장관과 교육 학자들로부터 우리 사회에서 보육과 관련하여 실현 가능한 대안도 들어본다.
  • “양성평등 이뤄지면 남성도 행복해져”양성평등교육진흥원 장성자 초대원장

    “우리나라는 양성평등을 위한 정책과 제도 등 기본틀은 마련됐지만 국민의식은 이에 못 미치는 게 현실입니다.더욱이 정책을 집행하는 공무원들의 의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성과를 기대할 수 없지요.저희 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바른 정책이 생활 속에 스며들어 현실화되도록 성 인지적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20일 서울 불광동 한국여성개발원 내에 문을 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초대원장을 맡은 장성자(張誠子·59)씨는 신설기관의 역할을 이렇게 밝혔다.그는 여성부 여성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양성평등의식 교육기관의 필요성을 느껴 기관설립의 밑그림을 그렸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차원의 평등교육은 있었지만 이처럼 정부에서 중앙공무원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평등의식교육은 없었다.장 원장은 “양성평등 교육과 성 인지적 교육을 통해 공무원과 공공기관을 변모시킬 것이고 나아가 우리 사회를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또 “공무원과 공공기관 등의 중간관리자들이 양성평등에 눈 뜨면 여성은물론 남성도 행복해진다.”고 덧붙였다.더욱이 교육과 건강 등의 지표인 인간개발지수는 175개국 중 27위이지만 여성권한지수는 67개국 중 61위로 최하위권인 우리의 위상도 양성평등의식 수준이 달라지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적 분야에 여성의 자리는 계속 만들어지는데 준비된 여성리더는 부족합니다.진흥원은 여성들이 공직에 나갈 때 성공적으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여성리더십 향상교육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양성평등발전기금으로 운영되며,교육프로그램 개발 전문가와 전담연구원 등 총 18명으로 출범했다. 허남주기자 hhj@
  • 盧 “여성차관 숫자 늘릴것”중앙부처 실·국장 특강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개혁주체세력 논란과 관련,“부처마다 공식,비공식 개혁팀을 만들어달라.”고 개혁을 거듭 독려했다.서울지방경찰청에서 중앙부처 실·국장급 공직자 630여명에 대한 특강을 하는 자리에서였다. 노 대통령은 이어 쥐 얘기를 인용하면서 발목잡는 계층을 비판했다.“쥐 열 마리를 가둬놓고 물 건너에 음식을 놓아두었을 때 여섯 마리는 가져오고,두 마리는 굶어죽고,두 마리는 빼앗아 먹는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항상 발목잡는 사람이 있고,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보도에 대한 불쾌감을 다시 나타냈다.“(얼마 전)‘저한테 줄을 서면 배당이 많을 것’이라고 농담한 것을 갖고 신문이 (크게)썼다.”면서 “노무현을 빼고 나면 정말 쓸 게 없나 보다.앞으로 신문들이 쓸 게 없도록 한 번 해보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요즘 공무원들이 골프를 꺼리는 것과 관련,“윤리강령 같은 것을 만들어 골프장도 못가게 했는데,사실은 골프장을 가지 말라는 게 아니라 접대골프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공무원도 기업체 임원들처럼 떳떳하게 대접 안 받고 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 여성차관 수를 늘리겠다.”며 “더욱 저변을 넓혀 차관감이 성장해 오도록 하는 게 필요하고,여성부에서 (여성)차관 숫자 늘리기 운동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소방방재청 개청 연기

    국가재난관리 전담기구인 소방방재청 개청이 10월 이후로 늦춰졌다. 당초 8월중 개청 예정이었지만 영·유아 보육 및 지원업무의 주무부서 이관을 둘러싼 보건복지부와 여성부의 이견 탓에 정부조직법 개정 처리가 미뤄진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태풍,홍수 등 올 여름 재해 재난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각종 재해·재난을 예방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방재청을 신설키로 하고,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마련했다.이와 관련,정부는 민주당과 당정협의까지 마무리했으며 입법절차만 남겨두고 있었다. 당초 정부는 지난 1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한 뒤 6월 임시국회에 상정,처리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무회의에서 개정안에 대한 의결이 미뤄졌다.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포함된 영·유아 보육 및 지원업무를 보건복지부에서 여성부로 넘긴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양 부처사이의 입장 차이가 뚜렷해 의결에 차질이 빚어져서다. 이 개정안은 지난 17일 열린 국무회의에도 재상정되지않아 가을 정기국회에서나 처리가 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8월을 목표로 했던 소방방재청 개청도 10월 이후로 연기가 불가피하다. 여기에 오는 10월15일까지가 여름철 재해대책기간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 기간 중 개청이 어렵다는 판단도 한몫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재해·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보다는 기구 확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일부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개청까지 여유가 생긴 만큼 관리시스템에 대한 보완 및 정비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
  • 참여정부 고위공직자 분포 / 여성·기술직은 서러워

    1∼4급 여성공무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소속기관과 직급에 따른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상위직으로 갈수록 여성과 기술직 공무원 비율은 감소했다. 1∼4급 공무원 가운데 여성은 209명(2.7%)으로 전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비중 32.8%에 크게 못 미쳐 불균형적인 분포를 보였다.특히 업무의 특성상 여성공무원이 많은 보건복지부(42명)와 식품의약품안전청(20명),대통령 비서실(17명),경찰청(15명),여성부(15명) 등 5개 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49개 부처의 여성비율은 1.5%에 불과한 수준이다. 1∼4급 여성공무원 가운데 78.5%가 일반직과 연구지도직에 몰려 있고 기술직에는 4.3%에 불과해 분야에 따라 여성공무원 분포는 천차만별이었다.계급별로는 4급 169명(3.0%),3급 27명(2.3%),2급 9명(1.6%),1급 4명(1.6%) 등 상위직으로 갈수록 여성비율은 떨어졌다.하지만 1∼3급 여성공무원 비율은 2.0%로 지난 2001년 국민의 정부 당시의 1.2%보다 0.8% 포인트 증가해 약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급 공무원 가운데 기술직은 25.3%지만 직급별로 보면 4급 27.2%,3급 21.2%,2급 13.8%,1급 9.3% 등으로 직급이 올라갈수록 기술직 진출이 어려움을 보여줬다.1∼4급 공무원의 평균연령은 49.3세이고 1∼3급 공무원의 평균연령(51.6세)은 국민의 정부 당시의 51.5세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직급별로는 계약직(53.5세)과 연구지도직(52.3세)이 높은 반면 일반직(49.0세)과 별정직(47.7세)은 비교적 낮았다.기관별로는 청 단위 기관(51.1세)이 가장 높고,부처 단위 기관(49.0세),위원회(46.7세) 순이다.평균연령이 소속 기관과 직급에 따라 최고 5.8세까지 차이가 나는 셈이다. 장세훈기자
  • [화제의 사이트] no-hoju.women21.or.kr

    호주제 폐지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호주제폐지운동본부 홈페이지(no-hoju.women21.or.kr)가 개설됐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코너는 ‘호주제가 뭐죠.’.이곳에서는 호주제가 우리의 전통이 아니라 일제가 식민 통치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고안한 제도에 불과하다는 등 호주제에 대한 오해를 씻어주고 있다. 또 호주제 폐지의 대안과 영국·미국·일본 등 호주제를 폐지한 외국의 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다. 지은희 여성부 장관,평등가족홍보대사인 탤런트 권해효,김미숙씨의 동영상 인터뷰도 볼 수 있다. 이미경·김근태 국회의원과 전현희 변호사 등 호주제 폐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정치·법조인의 릴레이 글도 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네티즌들이 단지 ‘보기만’ 하는 게 아니다. 호주제 폐지를 위한 온라인 서명,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호주제 철폐의 메시지를 담은 ‘OK 평등 e-card’ 보내기 코너 등을 통해 호주제 반대 목소리에 동참할 수 있다. 이오경숙 호주제폐지운동본부장은 “온라인에서도 호주제 철폐의 목소리를 높이기위해 홈페이지를 만들게 됐다.”면서 “이 사이트를 통해 호주제 폐지의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 환경기술인상에 여성부문 신설

    환경부는 여성의 우수한 잠재력을 환경기술분야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올해부터 환경기술인상에 ‘여성환경기술인부문’을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격년제로 시행되고 있는 환경기술인상은 ▲사전오염예방 ▲대기 ▲수질 ▲폐기물 ▲환경기반기술 등 5개 부문에서 6개 부문으로 늘어난다.이와 함께 포상 금액도 대통령상의 경우 예전의 2배인 30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난다.환경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 초부터 8월 말까지 제6회 환경기술인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 참여정부 첫 예산요구액 분석 / 부처들 ‘의욕’… 사업비만 50% 증액

    참여정부의 첫 예산편성을 앞두고 중앙행정기관들은 의욕적인 사업을 들고 나왔다.하지만 내년에 세금수입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쓸 곳은 많아 어느 해보다도 예산 따내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6.5배 증액에서 감소까지 기획예산처는 내년 일반회계 예산을 올해의 111조 5000억원보다 6∼7% 늘어난 118조∼119조원 규모로 편성한다는 계획이었다.하지만 정부기관들이 요구한 예산규모의 뚜껑을 열어보니 무려 30.8%나 늘어난 145조 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예산 가운데 인건비·교부금·예비비 등을 제외한 사업비는 96조 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32.2조원(50.2%) 늘었다.정부부처들이 의욕적으로 사업계획을 세웠다는 얘기다.분야별로는 산업·중소기업·수출지원에 올해 3조 3118억원에서 7조 515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올해 예산 9억원보다 6.5배 많은 59억원을 요구해 정부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요구 증가율을 기록했다.예산처 관계자는 “NSC 인력이 12명에서 45명으로 크게 늘어난 데다 기본사업비 증액 요구가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인사정책지원시스템의 지방자치단체 확산사업에 343억원 등 모두 429억원의 예산을 요구했다.올해보다 5.5배 많은 규모다.환경부는 수도권대기질 개선 사업을 내세워 2.9배 많은 1조 977억원을 요구했다.철도청은 철도구조 개혁을 이유로 2.7배 많은 2조 5948억원을,여성부는 여성회관 건립(140억원)과 여성발전기금(200억원) 조성 등을 위해 2.3배 많은 1033억원을 요청했다. 일부 부처의 경우 올해보다 소폭 늘려달라고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자급자족예산’을 짜는 조달청은 조달수수료 감소를 예상해 1.1% 줄어든 1591억원을 요구했다.예산처의 예산요구 증가율은 1.5%였고,부처별 예산자율편성 대상기관인 국세청은 5.3%,관세청은 8%,공정거래위원회는 6.2% 등이었다. ●예산 따내기 ‘전쟁’ 예상 올해 4조원 가량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한 데다 세금 수입감소도 예상된다.게다가 국방부 요구대로 국방예산이 5조원 가량 늘어나면 다른 예산은 모두 동결돼야 할 판이다. 참여정부 예산편성의 방향은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 인프라 확충,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와 고령화사회 대비 등으로 잡혀 있다.국민임대주택 건설확대,지방대학중심 연구·개발(R&D) 지원,기술개발,신성장동력 발굴 등에 예산배분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임상규 예산실장은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예산사업의 과감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모든 예산사업을 영점기준에서 재검토해 사업의 타당성과 우선순위를 철저히 가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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