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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유연근로제 도입 공공부문이 앞장서길

    여성부가 내년 3월부터 4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연근로제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유연근로제란 근로자가 일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직장과 가정생활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한 근무형태를 가리킨다. 단시간 근무제,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 등 방법은 다양하다. 유연근로제에 우리가 주목하는 이유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풀어 나가면서 여성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저출산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이다. 육아부담이 있는 여성들에게 적합하고 다양한 고용형태가 존재하고, 고용 안정성이 보장된다면 굳이 출산을 꺼릴 이유가 없을 것이다.실제로 탄력근무제를 도입하면 출산율을 0.19명 늘릴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유연근로제가 도입되면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은 그만큼 수월해진다. 유연근로제는 직업의 안정성과 전문성이 정규직과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점에서 비정규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비용부담이 될 수 있다. 이 제도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세제와 규제완화, 단시간 근로자를 위한 사회보험제도 개선 등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증가하고 일·가정의 균형과 조화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회 변화상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은 물론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과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유연근로제가 하루빨리 우리 사회에 확산되도록 지원을 촉구한다. 무엇보다도 제도의 빠른 정착을 위해서 공공부문이 앞장서야 한다. 정책 입안부서는 힘들지만 공기업이나 다양한 직군이 있는 지방 정부에서는 가능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 결혼 이주여성 23% 가족갈등 도움 요청

    결혼 이주여성 23% 가족갈등 도움 요청

    결혼 이주여성의 23%가 가족갈등으로 외부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부는 2006년 11월 문을 연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에서 3년간 이뤄진 상담 7만 305건을 분석한 결과 가족갈등과 부부갈등에 대한 상담이 2만 1089건으로 23.0%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법률상담이 1만 4566건으로 15.9%를 차지했고 가정폭력 상담도 8287건으로 9.0%에 달했다. 상담자를 출신국가별로 보면 베트남 이주 여성 상담실적이 2만 8417건(40.4%)으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 여성과의 국제결혼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어 중국 1만 9905건(28.3%), 몽골 6725건(9.6%), 필리핀 4806건(6.8%) 등의 순이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유연근로제 확대 여성일자리 창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유연 근로제를 확대해 여성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윤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제30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정부는 고용 창출을 위해 세제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주고 유연 근로제 등 다양한 고용 형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저출산에 대응해 여성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 관심을 기울여 경제 활동 참여율을 높여야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방안으로 윤 장관은 “유연 근로제를 통한 여성들의 근무 확대 방안이 시의적절하다.”며 빠른 시일 안에 정착될 수 있도록 여성부가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윤 장관은 내년 정부의 핵심 정책이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윤 장관은 “단순한 발표보다는 실질적인 일자리 증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신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말보다 실천을 먼저 한다는 뜻의 선행기언(先行其言)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내년은 결단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내년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도 경계했다. 윤 장관은 “우리 경제가 처한 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다.”면서 “아직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미국의 상업 부동산 부실, 동유럽 경제 불안, 두바이 사태 등 국제시장의 교란 요인이 잠재해 있으며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도 경기 회복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나 윤 장관은 “올해 재정 조기 집행과 통화스와프 등 전 부처가 노력한 덕분에 올 하반기 이후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면서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연말을 맞이해 다행스럽다.”는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 밖에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원활히 처리되지 않아 각종 사업이 차질을 빚을까 걱정스럽기 때문에 각 부처가 예산 배정과 집행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여성부 업무조정 법사위 상정보류

    여성부 업무조정 법사위 상정보류

    여성부의 업무영역 조정이 해를 넘길 전망이다. 아동 정책을 여성부에 맡기느냐 아니면 보건복지부에 그대로 두느냐의 문제가 국회에서 매듭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2일 전체 회의를 열고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의결한 여성부에 가족의 기능만을 가져오는 내용의 정부조직법개정안 상정을 보류했다. 유선호 법사위원장은 “행정안전부에서 수정안을 가져오면 다시 논의하자.”며 보류 이유를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청소년과 아동 업무를 여성부로 이관하는 안을 다시 만들어 오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다음 법사위는 28일로 예정돼 있지만 이때까지 수정안을 마련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여성부 조직개편은 해를 넘길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당초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이 발의한 정부조직법개정안은 청소년과 가족 업무를 여성부로 가져오는 안이었다. 그러나 행안위 논의과정에서 청소년과 아동 업무를 분리할 수 없다는 민주당 측 반발로 청소년을 뺀 가족 업무만 여성부로 옮기고 이름을 여성가족부로 바꾸는 안을 의결, 법사위로 넘겼다. 하지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등 여성단체 등은 즉각 반대 성명을 내고 청소년은 물론 아동과 보육 업무도 여성부로 이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가족의 해체나 저출산 문제 등은 여성정책과 연결해서 풀어야 하는 만큼 여성부로의 이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보건복지가족부는 아동 관련 업무의 연속성 등을 이유로 아동 업무를 다른 부처로 옮기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성폭력 피해아동 73% 급증

    성폭력 피해아동 73% 급증

    지난 3년간 아동 성폭력범죄 발생률이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성부에 따르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여성·아동 안전지표체계 구축 및 개발’ 연구결과 아동인구 10만명당 성폭력 범죄 피해아동 수는 2005년 9.1명, 2006년 12.5명, 2007년 14.1명, 2008년 15.8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3년간 73.2% 증가한 수치다. 발생건수도 2005년 715건, 2006년 946건, 2007년 1036건, 2008년 1122건으로 증가추세다. 최근 4년 동안 여자 어린이는 인구 10만명당 25.29명, 남자 어린이는 1.56명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 아동 연령도 낮아져 13세 미만 아동대상 범죄가 2005년 5.7%에서 2008년 7.5%로 상승했다. 아동을 포함해 전체 여성에 대한 성범죄도 늘었다. 여성인구 10만명당 성폭력 피해자 발생건수는 2005년 53건, 2006년 61.3건, 2007년 59.7건, 2008년 63건으로 최근 4년간 약 19% 증가했다. 여성부는 성폭력 피해 신고율이 10% 미만임을 감안할 때 실제 피해는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여성·아동 성폭력 범죄 발생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인천, 광주, 강원 지역 등이었다. 전국 평균보다 낮은 지역은 부산, 대구, 대전 등으로 나타났다. 황준기 여성부 차관은 “여성·아동 안전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자체의 사전예방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내년 지표 고도화 후속 연구를 통해 지자체별로 아동·여성 안전지수를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경기 해바라기아동센터 1주년

    경기 해바라기아동센터가 15일 황준기 여성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연말 문을 연 경기 해바라기아동센터는 9월말까지 144명의 성폭력 피해자에게 종합 서비스를 제공했다. 해바라기아동센터는 2004년 서울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전국에 10개가 있다. 지난 6월말까지 지원을 받은 성폭력 피해자는 477명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여성부-변협 법률지원 협약

    여성부는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무료 법률지원 서비스 협약을 맺는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들은 내년 1월부터 대한변협의 무료법률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여성부는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가정법률상담소, 한국성폭력위기센터 등과 협약을 맺고 2003년부터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일자리 창출, 미소금융 서민 체감하도록

    정부가 내년 경제운용의 최우선 순위인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서민·고용분야 4개 부처 합동 업무 보고회에서는 각종 경제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제자리걸음인 고용사정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이 발표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업하는 사람들은 현재 위기 이전 정도로 (경기회복 기운을) 체감하는 것 같지만 서민들은 아직 체감을 못 한다.”면서 “아마 내년 하반기쯤 되면 서민들도 체감하지 않겠나 본다.”고 말했다. 서민의 경기회복 체감을 중점 과제로 삼아 국가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보건복지부는 일자리 15만개를 통해 취약계층의 빈곤탈출을 돕는 방안을, 여성부는 경력단절 여성의 고용확대와 유연근로제도(퍼플잡) 확산을 일자리 창출 대책으로 제시했다. 노동부는 노사 간 일자리 상생협력 모델과 일자리 중개기능 강화를 내세웠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늘리는 방식으로 급한 불은 끄겠지만 고용문제의 근원적 해결인 민간부문의 고용 창출 없이는 미봉책에 그칠 수 있다는 한계를 충분히 인식하고, 최대한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유연 근로제나 단시간 노동제가 여성 고용의 질을 저하시키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정부가 주도하고 대기업들이 참여해 15일 문을 여는 미소금융도 눈여겨볼 만하다. 실직했거나 자영업에 실패한 저신용자에게 저금리로 소액대출을 해 주는 미소금융은 저소득층의 생활과 자활의지를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다. 하지만 명확한 대출심사 기준이 없거나 사후관리가 부실할 경우 도덕적 해이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 [4개부처 새해 업무보고] 유연근무제 공공부문부터 확산

    여성부는 내년에 유연근무제(퍼플잡) 확산과 아동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체계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여성부가 14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해 업무보고에서 내년부터 여성부에서 시간제 근무를 시범 실시하고 행정안전부 등과 협조해 공공부문으로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황준기 여성부 차관은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직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민간 기업에 확산시키기 위해서 노동부 등과 협조, 법령이나 제도 등을 개선하고 관계기관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예정이다. 아동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상한액은 현행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인상된다. 지원 대상에 피해자 가족도 포함되며, 가족치료프로그램도 개발·보급된다. 성폭력 피해 아동을 위한 전용쉼터를 만들어 자립할 때까지 아동 특성에 맞는 지원도 펼친다. 피해 아동에 대한 심리치료 전문기관인 해바라기아동센터와 수사·응급치료 중심인 원스톱지원센터의 장점을 결합한 ‘여성·아동 폭력 피해자 중앙지원센터’를 설치, 지원 시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예정이다. 결혼이주여성이 동반아동과 함께 살면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이주여성자활시설을 설치, 이들의 사회참여를 도울 방침이다. 여성 장애인의 고충상담뿐만 아니라 직업 훈련 지원등 종합 지원의 거점역할을 할 ‘여성 장애인 어울림센터’가 16개 시·도별로 운영된다. 세계적 기준에서 매우 낮은 국제 성평등 지수를 높이기 위해 국가 성평등 지표를 개발할 계획이다. 국제 성평등 지수 중 여성권한척도는 109개국 중 61위, 성격차지수는 134개국 중 115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간병서비스 의보 적용 추진

    정부는 내년에 보건복지 분야에서만 15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전국 150여개 대학에 취업지원관을 배치해 취업 상담 등을 통해 청년 구직을 돕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 여성부, 국가보훈처 등 4개 부처로부터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서민·고용 분야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4개 부처에 대해 먼저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서민을 위한 배려와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한 국정과제이기 때문”이라면서 “업무보고를 지난해와 같이 연말에 마치고 (새해) 1월1일부터는 업무를 시작하고 재정지출을 시작해 다소나마 서민에게 도움을 주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마 내년 하반기쯤 되면 서민들도 (경기회복 기운을) 체감하지 않겠나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약자 배려, 사회안전망 구축은 1개 부처가 아닌 모든 부처가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이 업무를 촘촘히 해낼 수 없으며, 민간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모든 분야의 격(格)을 높여 선진일류국가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자.”면서 “오늘 토론과제는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액션플랜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복지부는 보고를 통해 간병인과 환자 간에 개별적인 계약관계로 유지되는 현행 간병서비스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방법 등을 통해 15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간병 서비스와 관련, 복지부는 2011년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급여대상에 포함시켜 서민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간병서비스를 제도권으로 편입할 경우 새로 만들어질 일자리는 5만개 정도이나 전반적인 고령화 추세에 따라 간병 서비스의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건복지 분야 사회서비스 일자리 1만개, 탈(脫) 빈곤 일자리 내실화를 통한 자활근로 1만 7000여개, 사회복지시설 인력 증원 1만 5000개, 해외환자 유치 등 의료산업 지원·보장성 확대 등을 통한 시장 일자리 창출 2만개 등을 통해서도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노동부는 청년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대학·전문계고 졸업자 80만명과 우량 중소기업 6만개의 구인·구직 정보를 담은 일자리 중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여성의 고용 기회 확대를 위해 단시간 근로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임금피크제 활성화를 통해 대량 퇴직을 앞둔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을 연장시킬 방침이다. 특히 지역 단위의 일자리 창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들이 주기적으로 지역 내 일자리 수를 조사, 공표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의 일자리 성과도 발표하도록 할 계획이다. 여성부는 내년 초 ‘시간제근무 공무원제도’를 시범 도입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민간기업의 유연근무제 도입 촉진을 위한 태스크포스도 구성해 법령을 정비하기로 했다. 김성수 오이석 유대근기자 sskim@seoul.co.kr
  • [정책진단] 여성 단시간근로제 정착되려면

    [정책진단] 여성 단시간근로제 정착되려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일자리 마련에 정부가 발벗고 나섰다. 단시간 근로제·시차출퇴근제·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 이른바 ‘퍼플 잡(Purple Job)’ 확산운동이다. 저출산 방지대책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늘리며, 출산·육아에 친화적인 기업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다. 유연근무는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어 선진국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은 단시간 근로제다. 단시간 근로가 청년이나 노년층의 취업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겠지만 주요 대상은 여성이 될 전망이다. 외국도 그렇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 CD) 회원국의 2006년 기준 단시간 근로 비율은 남녀 평균 16.1%다. 여성만을 보면 26.4%다. 단시간 근로 비율이 높은 네덜란드는 전체 비중이 35.5%고 여성은 59.7%다. 우리나라는 남녀 평균 비율은 8.8%, 여성은 12.3%로 단시간 근로 비중이 외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 네덜란드는 노·사·정이 대타협한 ‘바세나르협약’과 국가의 재정적 지원으로 단시간 근로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나라로 평가받는다. 네덜란드 정부는 단시간 근로자에게 전일제 근로자와 같은 사회보장과 노동법 적용을 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했다. 1997년부터는 근로자가 원하면 어느 회사든 단시간 근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근로시간이 다르다는 이유로 근로계약 체결·연장·해지 시에 불이익을 주지 못한다. 근로시간에 비례해 줄어든 임금은 정부가 일정 부분을 보조, 근로자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배려했다. 특징적인 점은 네덜란드는 OECD의 아동보육지원점수(-5∼5점)에서 0.3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은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3국은 여성의 단시간 근로비율은 낮은 반면 아동보육 지원점수가 높다. 즉 기혼여성에게 단시간근로와 보육정책이 대안으로 선택되고 있는 셈이다. 일본은 2002년 노사정이 일자리나누기(워크셰어링)를 합의했다. 현재 근로시간만 짧을 뿐 일의 내용과 책임, 시간당 기본급과 상여금·퇴직금 산정방식, 근무 평가 등이 전일제 근로자와 같은 단시간 정사원제가 정착돼 있다. 정부는 기업에 다양한 형태로 단시간 근로 지원금을 지원한다. 이강성 삼육대 경영학 교수는 “야간·주말·공휴일 또는 평일 단시간 근무 등 다양한 방식의 단시간 근무제와 동등한 처우로 단시간 정사원제는 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유연근무제 확대는 오히려 여성 고용의 질을 저하시킬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임은주 여성부장은 “단시간 근로근무가 가능한 직무의 개발과 인사와 근무평가 등 단시간 근로에 맞는 소프트웨어 지원이 안 된 상태에서는 정부의 정책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임 부장은 “현재도 육아휴직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은 도입돼 있지만 실제 이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일단 정부는 여성부를 시작으로 공공부문부터 단시간 근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용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제도를 개선해 단시간 근로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인사·노무 관리제도 매뉴얼 개발과 컨설팅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녀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은 정규직 근로자가 단시간 근로자로 전환하는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1주 근무시간이 15시간 이상 30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이며 단시간근로 기간은 1년이다. 근로시간 단축이 끝나면 해당 근로자를 같은 업무 또는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 단시간 근로는 현재 병원을 중심으로 도입 논의가 활발하다. 대형 병원에서 환자들이 몰리는 오전 시간대만 일한다든지 야간 전담반을 만드는 것이다. 서울 강동 소재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이 야간 전담 간호사를 따로 채용했고, 다른 간호사는 오전·오후 교대근무한다. 한국노동연구원 산하 고성과작업장혁신센터(KOWIN)는 청주의료원과 협약을 맺고 단시간근로모형을 개발했다. KOWIN은 단시간 근로가 간호직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착안, 원무직 등 전 업종을 대상으로 유연한 근무제도 마련을 시도했다. 프로젝트 결과 간호관리료 산정방식, 간호등급, 단시간 간호사 인력정보망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단시간 근로는 관련 기업에 대한 각종 법과 제도가 완비되어야 하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국민은행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1주일에 20시간 근무하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급여는 정상근무 대비 57% 수준이며 평가는 전일제 근무직원과 다르게 하지만 복지후생·성과급·자기계발 등은 전일제 직원과 동일하다. 지금까지 신청자는 3명뿐이다. 시행기간이 짧았다는 점도 있지만 낯설기 때문이다. 단시간 근로모형을 개발 중인 KOWIN의 전신은 뉴패러다임센터다. 단시간 근로의 활성화는 일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 일이다. 단시간 근로하면 비정규직에 나쁜 일자리가 연상되는 것, 출퇴근 시간을 같이해 장시간 일해야 근무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하는 기업의식과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책진단] “계산원 등 대부분 비핵심업무 종사 관련제도의 경직성 해결이 급선무”

    [정책진단] “계산원 등 대부분 비핵심업무 종사 관련제도의 경직성 해결이 급선무”

    “나도 처음에는 반대했습니다.” 문강분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회장은 단시간 근로제 활성화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운을 뗐다. 문 회장은 “단시간근로는 아직 우리에게 미지의 세계로 가능성이 있다.”며 “무작정 반대하기 보다 제도·사회적 미비점을 차근차근 보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회장은 1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단시간 근로 활용사례를 분석했다. 예상대로 단시간 근로자의 여성 비율이 높았고 4개 기업은 여성이 100%였다. 안내원, 판매원, 계산원 등 다른 업무와의 연계성이 낮고 해당 기업의 핵심업무군으로 보기는 어려운 직무가 해당됐다. 인사팀은 인력활용의 유연성과 비용절감이 되는 장점은 있지만 낮은 업무연속성과 업무집중도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래도 인사팀은 단시간 근로자를 계속 쓸 계획이었다. ●10개사업장중 4곳 여성이 100% 예외는 K시설공단에 근무하는 자발적 단시간 근로자에서 나왔다. 전문직종으로 3개월 단위 계약인데도 남녀 성비가 고르게 분포돼 있고 근속연수가 7∼8년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서비스의 질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문 회장은 “단시간 근로는 단기간 근로에 나쁜 일자리라는 인식을 불식시켜 준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문 회장은 단시간 근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 제도의 경직성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남녀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근로시간 단축은 생후 3년 미만 영유아를 가진 부모에 해당하고 근무시간도 15∼30시간이다. 일본 건설업체 다이와하우스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가 1∼2시간의 단축근무를 신청할 수 있다. 황 회장은 “자녀의 연령을 현재보다 올리고, 줄일 수 있는 근로시간에 신축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시간 근로의 또다른 걸림돌은 임금이다. 근무시간이 줄어들면 임금도 줄어든다. 문 회장은 “중소기업 근로자는 보통 월급이 대기업보다 적기 때문에 임금감소를 감내하지 못하지만 대기업 근로자는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양질의 단시간 근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정착돼야 하는 셈이다. 이를 위해 노동부로부터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인증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전개할 것을 권했다. ●자녀연령·근로시간 신축성 부여 문 회장은 단시간 근로를 청년과 고령자층에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 2회 근무 등 초단시간 근로자 모델을 활용, 대학생들이 기업에서 경험을 쌓게 하는 산·학연계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노동부, 여성부 등 관련 부처가 유기적 연계를 통해 통합적 홍보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일 중심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으로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은 지속적인 정부의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법원 “촛불집회 참가단체 보조금 취소 부당”

    광우병 촛불시위 불참 확인서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부보조금 지급을 끊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성지용)는 10일 사단법인 한국 여성의 전화가 여성부장관을 상대로 낸 보조금지급거부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불법시위를 주최하거나 참여했다고 볼 증거가 없는 이상 이에 대한 확인서 제출을 거부했다는 이유만으로 보조금 지급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면서 “보조금 지급 때는 교부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붙일 수 있지만, 이와 무관한 단체의 성격이나 활동을 문제 삼아 확인서 제출 의무를 부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길섶에서] 꿀벅지/노주석 논설위원

    군 복무 시절 찍은 사진이 있다. 진열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까닭이 있다. 상반신을 드러낸 이 사진은 필자의 황금기를 웅변한다. 배 부분에 ‘임금 왕(王)’ 자가 뚜렷하다. 시쳇말로 ‘초콜릿 복근’이다. 인격(?)이 유독 발달한 지금으로선 꿈만 같다. 얼마 전 가수 서영은의 콘서트에서 여가수는 다리 부위를 가리키며 “제 다리가 좀 꿀벅지죠.”라고 말했다. 손뼉을 치며 환호하는 관중과 달리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위키백과에 들어가 ‘꿀벅지’라는 단어를 찾아 보니 지면에 소개하기조차 민망한 의미다. 미인을 평가하는 기준이 얼굴에서 허벅지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도 나와 있다. TV 오락프로에서 남성 모델의 초콜릿 복근을 만져본 여성 연예인이 “찐~해요.”라며 거침없이 성적인 농담을 던진다. 남자가치가 복근으로 평가받는 세태다. 목하 ‘꿀벅지 논쟁’이 진행형이란다. 어느 여고생이 이 단어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다며 여성부에 청원을 낸 사건이 계기가 됐다. 어쩌려고 이러나. 괜스레 볼록한 배만 쳐다본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국민권익위, 200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들여다보니

    국민권익위, 200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들여다보니

    지난해 청렴도 평가가 좋았던 행정안전부 통계청 기상청 등은 올해 평가에서는 추락했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 국방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청렴도가 수직 상승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는 내부 청렴도가 주요변수였다. 내부 청렴도는 민원인이 아닌 해당 기관 직원들이 인사·예산·업무지시 공정성 등을 평가하는 부분이다. 외부인들은 찾아내기 힘든 관행화된 부패들이 그대로 드러날 수 있는 셈이다. 올해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순위가 대폭 떨어진 기관들은 대개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혹평을 받았다는 게 권익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각 기관별로 내부 청렴도 1등 기관은 국세청, 광주광역시, 한국농어촌공사이다.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는 내부청렴도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권익위는 기관 유형별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미흡 등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여성부가 내·외부 평가에서 모두 매우 우수 평가를 받으며 1,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청렴도 ‘꼴찌’였던 공정거래위원회의 개선도가 가장 컸다. 반면 보건복지가족부는 가장 큰 폭으로 청렴도가 떨어졌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복지부 통계청 행안부 중소기업청 교육과학기술부 농림수산식품부 방위사업청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소방방재청 등은 하락폭이 컸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광주광역시가 내·외부 평가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개선도가 가장 컸다. 경남은 청렴도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광역자치단체 중 꼴찌를 기록했다. 시·도 교육청 중에는 제주교육청이 내·외부 청렴도 모두 큰 폭으로 개선돼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은 최하위 그룹에 포함됐다. 공직유관단체 중에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매우 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전력은 외부청렴도에서 전년과 비슷하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내부청렴도가 최하위로 평가된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외부청렴도가 낮게 평가된 옛 대한주택공사는 최하위그룹에 포함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올해는 조직내 인사업무와 관련해 부패경험, 예산업무에서의 위법, 부당한 집행사례가 늘어났다.”면서 “특히 조기집행과 관련해 사업비나 업무추진비 등의 집행과정에 문제가 있어 각급 기관들의 내부 청렴도 지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조직 부패문화의 근본 고리를 없앤다는 취지에서 고위공직자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관장 평가, 국무총리실의 정부업무평가, 행안부의 자치단체 합동평가에 반영해 지방교부금 등 예산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찰청·복지부·대검 청렴도 최하위권

    경찰청·복지부·대검 청렴도 최하위권

    경찰청, 보건복지가족부, 대검찰청, 통일부가 중앙행정기관 중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경상남도, 경기 수원시, 대구 달성군, 부산 수영구, 대구 교육청, 대전 동부교육청, 옛 대한주택공사도 청렴도 측정에서 기관별 ‘꼴찌’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47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11만 9357명을 설문조사한 ‘200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9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각 기관 민원인을 중심으로 한 외부청렴도 평가와 평가대상기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 평가를 함께 실시했다. 39개 중앙행정기관 중 외부와 내부청렴도를 종합한 청렴도가 가장 낮은 기관은 경찰청으로 10점 만점에 7.48점에 불과했다. 복지부, 대검, 통일부 순으로 점수가 낮았다. 사정기관인 대검은 외부 청렴도에서, 경찰청은 내부 청렴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16개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경상남도(8.09점), 울산광역시(8.10점)가 특히 좋지 않았다.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시에서는 경기 수원시, 군에서는 대구 달성군, 구에서는 부산 수영구가 청렴도가 가장 낮았다. 시·도교육청 중에서는 대구교육청이, 지역교육청 중에서는 대전동부교육청이 평가결과가 가장 좋지 않았다. 공기업 등 공직유관단체 20곳 중에서는 옛 대한주택공사(8.11점)와 농업협동조합중앙회(8.22점)가 청렴도 최하위권이었다. 반면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9.43점), 여성부(9.26점)가 청렴도 1위와 2위에 올랐다. 광주광역시, 경남 창원시, 전남 장흥군, 서울 중랑구, 제주교육청, 충남 당진교육청이 기관별 청렴도 1위에 올랐다. 공직유관단체에서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청렴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외부 청렴도는 8.61점으로 전년보다 0.44점 올랐다. 내부 청렴도는 8.14점으로 0.13점 떨어졌다. 종합청렴도는 8.51점으로 전년보다 0.31점 올랐다. 기관유형별 종합청렴도는 시·도 교육청이 8.05점으로 가장 낮았다. 공직유관단체가 8.86점으로 가장 높았다. 권익위는 “청렴도가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렴도가 좋은 기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추진하기로 했다. 공직사회 전반에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청렴도 측정 대상기관을 늘리고 기관별 청렴도 측정과는 별도로 고위공직자 등에 대한 청렴도 평가도 추진하기로 했다. 권익위의 한 관계자는 “부당한 업무지시·인사 등을 감시하기 위해 고위공무원단, 지자체장 등 선출직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내년 상반기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익위는 이번 조사를 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와 닐슨컴퍼니 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0.02% 포인트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무주택 가정폭력피해자 국민임대 우선 공급

    무주택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국민임대주택이 우선 공급된다. 전용면적 20㎡ 이하의 아파트 소유자는 청약시 무주택자로 간주한다. 토지임대부주택은 민영이라도 무주택자에게만 1순위 청약자격을 준다. 국토해양부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이같이 고쳐 10일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단 가정폭력 피해자는 여성부 장관이 정하는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개정안은 또 추첨방식으로 선정해 오던 분양전환 임대주택 예비 입주자를 가점제로 선정하도록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부처 다툼에 실종된 저출산·고령화 사령탑

    올해 서울시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명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초등학생수 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학교마다 남아도는 교실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고민이다. 합계 출산율 세계 꼴찌를 기록한 초저출산 신드롬의 여파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점점 늘면서 성장잠재력을 위협하고 재정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급여지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시행 1년밖에 안 된 제도를 취약계층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출산·고령화의 사회적 충격이 곳곳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저출산·고령화는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다. 하지만 정작 인구문제를 해결할 사령탑은 보이지 않고 부처 간 다툼만 이어지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각종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부처 간 의견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아이디어 차원에서 주저앉는 경우가 허다하다. 최근 미래기획위원회가 내놓은 초등학교 5세 입학 문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반대로 답보상태고 복지부가 주관했던 방과 후 돌보미사업도 교과부 반발로 무산됐다. 보육업무를 놓고 복지부와 여성부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2005년 출범한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으로 격하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본다.저출산·고령화 문제는 보육, 교육, 주거, 고용, 병역 등 여러 부처와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범정부적인 이슈로 접근하지 않으면 해결이 불가능하다. 청와대나 총리실 직속으로 별도의 정부기구를 두고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최우선 국가과제로 삼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인구문제가 ‘폭탄’으로 비유되는 것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
  • [여의도 블로그] 전재희·백희영, 아동업무 줄다리기

    두 여성 장관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백희영 여성부 장관이다. 현직 장관 가운데 여성은 이들뿐이다. 복지부가 맡고 있는 아동 관련 업무를 확대 개편될 여성부로 이관할 것인지가 다툼의 핵심이다.배경은 이렇다. 두 부처는 이명박 대통령의 여성부 확대 방침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한나라당과 함께 복지부에서 여성부로 돌려보낼 업무를 놓고 당정 협의를 벌였다. 그 결과 처음엔 가족과 청소년 업무만 여성부로 옮기기로 결정됐다. 여성부는 아동과 청소년, 가족 정책이 종합적인 관점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아동 업무도 함께 넘겨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복지부의 반대가 워낙 거셌다. “저출산위원회가 복지부 산하에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 과정에서 전 장관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아동 업무를 내놓지 않겠다.”고 버텼으며, 백 장관은 “제가 힘이 없어서 아동 업무는 가져오지 못해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고 여야 의원들은 전했다.이로써 전 장관이 승기를 잡는 듯했다. 아동 업무 가운데 일부인 ‘시설 외 아동’ 관련 업무만 여성부로 넘기는 절충안이 논의됐다. 국회 여성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에 속한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지난 10월 말 발의했다. 한 한나라당 의원은 3일 “당시 아동 업무는 전 장관이 퇴임한 뒤 여성부로 이관하는 쪽으로 얘기가 모아졌다.”고 귀띔했다.하지만 이번에는 민주당과 여성계가 반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여성위 소속인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조직 개편이 ‘부처 이기주의’ 때문에 아동·청소년·가족 정책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진행되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아동은 물론 보육 업무도 여성부로 이관하지 않으면 법 개정은 어림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일부 한나라당 의원도 동조했다. 한 한나라당 의원은 백 장관에게 “다른 부처의 눈치를 보지 말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라.”고 힘을 실어줬다. 결국 행안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아동 업무까지 모두 여성부로 이관하는 데 합의했다. 백 장관으로서는 4대강과 세종시 문제로 국회 입법 절차가 계속 미뤄지는 등 또 다른 변수가 불거지지 않길 바라는 일만 남은 듯하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여수시, 여성친화도시 선언

    전남 여수시가 전국에서 전북 익산시에 이어 두 번째로 여성친화도시를 선언한다. 3일 여수시에 따르면 앞으로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양성에 고루 돌아가도록 하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약속하기 위해 5일 여성부와 협약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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