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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공무원 일반직화 논란

    오는 7월 13일부터 여성복지상담원과 아동복지 지도원들도 별정직에서 일반직으로 신분이 전환된다. 이에따라 기존 사회복지 전문요원의 일반직화에 이어 별정직으로 운영되던복지 종사자들이 모두 일반직으로 바뀌게돼 이들을 별정직으로 채용한 제도자체가 형해화(刑骸化)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17일 “별정직으로 임용하도록 되어있는 아동복지 지도원을일반직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법이 오는 7월13일부터 개정,시행된다”면서 “이와 때를 맞춰 그동안 일반직으로의 전환을 요구해온 여성복지상담원도 일반직으로 바꿔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여성복지 상담원은 현재도지방일반직이나 지방별정직으로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에앞서 지난해에는 별정직이던 사회복지전문요원이 일반직인 사회복지 직렬로 전환됐다.일반직으로 전환될 경우 신분과 정년이 보장되게 되며 일반직렬 안에서 다양한 전보 배치가 가능하게 된다. 정부가 복지 종사자를 별정직으로 했던 것은 일반직처럼 전보없이 한자리에 있으면서 효율적으로 업무를추진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이때문에 모든 복지직을 일반직으로 바꾸는 것은 원래 도입목적과 부합되지 않을 뿐 아니라탄력적인 정부인력 운용에도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에대해 “구조조정을 하는 마당에 특정 직렬의 인원만계속 늘리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면서 “다소 모순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복지종사자가 아직도 모자라는데다 이들의 사기진작도 감안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현재 여성복지 상담원은 397명,아동복지지도원은 344명이 있다.이들은 시·도,시·군·구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편 행자부는 올해 신규채용할 600명의 사회복지 전문요원도 지난해에 이어 기존 공무원 가운데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특별채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채용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게 됐으며 공개채용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사회복지 전문요원 채용시험 인원은 기존 공무원들의 특채허용에 따라 당초 1,200명에 훨씬 못미치는 950여명에 불과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4·13총선 D-28] 총선 사사 첫 ‘女女대결’ 동대문갑

    서울 동대문갑 지역은 현역 의원인 자민련 노승우(盧承禹·62)후보를 제치고 민주당 김희선(金希宣·57)·한나라당 한승민(韓承珉·39) 두 여성후보가여러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화제다.국회의원 선거사상 첫 여여(女女)대결이다. 여성후보 간 싸움으로 비쳐지는 것에 한후보측은 내심 반가운 분위기지만김후보측은 아니다.김후보측은 15대 총선에 출마,노 의원에게 3,000여 표차로 석패했다는 점에서 정치신인인 한후보와는 격이 다르다고 말한다.그래도한후보가 젊음과 미모를 부각하는 것을 고려,선거의상도 한복으로 정했다.재야운동가 출신답게 개량한복을 택했다. 동대문갑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됐고 저소득 자영업자가 많은 보수적 지역이다.양 진영은 여성후보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발품’을 파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11일 지구당 개편대회를 치른 김후보는 기존 조직을 100% 가동하고 있다. 지역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손 한번 더 잡고 한번 더 웃겠다는자세다.소외계층에가져왔던 꾸준한 관심을 증명하듯 지구당 개편대회에 청각 장애인들을 초청,행사 내용을 수화로 설명해주기까지 했다.여성으로서 여성문제에 대한 꾸준히 가져왔던 관심이 지역 내에 ‘일하는 여성의 집’ ‘여성복지관’ 유치로 이어졌음을 강조,젊은 여성층의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평가한다.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지는 한후보는 경로당 상가 시장 등을 돌며 얼굴알리기에 분주하다.20일 지구당 개편대회를 시작으로 조직을 총 가동할 계획이다.이곳 토박이인데다 미스 서울 출신의 미모에 대학 강단에 섰던 경제학박사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미모에 대해서는 “아름다움은 단지 장식물일 뿐”이라며 “자랑스러운 건사실”이라고 밝혔다.유권자를 만날 때 당찬 모습을 보이기위해 성량을 키우는 연습도 한창이다.“이(정치)판에서 여성스런 목소리는 곤란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젊고 당찬 자세로 발품을 판 결과,5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율을얻고 있다는 판단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30대여성 옷걱정 ‘이제 그만’

    30대 초반의 김모씨는 결혼후 아이를 낳고도 회사에 다니는 직장 여성.나름대로 몸매관리에 신경을 쓰는데도 30세를 넘기면서 어깨며 팔뚝과 겨드랑이가 눈에 띄게 굵어지기 시작했다.몸은 30대지만 감각 만큼은 여전히 20대의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는 그는 옷을 사러가는게 가장 고민스런 일 중의 하나다.20대 여성들을 위한 젊은 브랜드 옷은 감각에는 맞지만 어딘지 몸에 불편하고 그렇다고 40대를 위한 ‘사모님 패션’으로 발길을 돌리자니 취향이 영 맞질 않기 때문이다.김씨 같은 고민은 사회생활을 위해 어쩔수 없이 옷을자주 사게 되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 직장 여성들이 흔히 겪는 일이다.몸에 편안하게 맞으면서도 첨단 패션 감각을 살린 옷은 없는 것일까. 패션업체들이 이같은 요구에 응답하기 시작했다.20대 패션 민감층에 초점을맞추던 여성복 업체들이 ‘멋쟁이 30대’가 요구하는 ‘틈새시장’을 간파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 여기에는 여성의 평생 취업이 늘고 전문직 종사자가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도무시할 수없게 된 배경도 작용한다. 30대 전문직여성을 겨냥해 올봄부터 선보인 브랜드는 대하패션의 ‘더 나인’과 디자이너 정구호의 ‘구호’가 손꼽힌다.동일레나운에서는 지난해 봄부터 32세 여성을 주대상으로 한 A.D.를 내놓았으며 기존 브랜드로는 앤클라인Ⅱ와 타임,보티첼리 등이 있다. “여성들은 서른살이 넘어가면서 체형이 변합니다.이때는 아직 자신의 신체변화에 제대로 적응한 상태가 아니므로 우선 날씬해 보이기를 원하죠.그래서 패턴이나 소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8월 시판을 목표로 30대 전문직 여성을 위한 브랜드 DIA를 준비하고 있는 (주)데코의 김영순이사는 “전문직 여성들은 조사결과 돈을 좀 더 주더라도고급스러운 옷을 입고 싶다는 답변이 많았다”며 이같은 결과를 제품 컨셉에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소재도 고급화되고 같은 사이즈(55,66등)라도 옷을 입었을 경우종전보다 편안하게 느껴지도록 패턴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전문직 브랜드는 맞춰 입기에 따라 여러 벌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단품 구성이 많고 디자인은 단순하되 분위기에 따라 포인트를 줄 수 있도록스카프나 머플러,액세서리 등이 다양하게 제시되는게 특징이다. 구호의 허미하실장은 “과거에는 비지니스 우먼이라면 20대를 지칭하는 것으로 끝났지만 이제는 직장 초년생으로 사회 적응시기인 20대와 어느 정도 사회적인 위치를 유지하면서 일을 하는 30∼40대로 범위가 넓혀진게 사실”이라면서 “이같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앞으로도 30대를 겨냥한 신규브랜드들이 더 많이 나오게 될것”이라고 전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서대문구 ‘우먼파워’ 거세다

    서울 서대문구는 여성파워가 거세다.지난 98년 전국 최초로 여성 부구청장에 임명된 김애량(金愛良·3급)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여성 공무원들의 참여가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특히 두드러진다. 서대문구는 전체 1,134명의 직원 가운데 27.8%인 316명이 여성으로 채워져거의 3분의 1에 육박하고 있다.여기에 구 인사위원회 위원 7명 가운데 2명이 여성이다.앞으로도 기획·인사·감사 등 주요 부서에 보다 많은 여성직원들이 배치될 예정이다. 여성의 복지수준을 높이기 위해 98년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여성 구정평가단’은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른지 오래.지난해에는청소·교통·환경 등 10개 분야에 걸쳐 4,990명의 여성이 참여,구정을 꼼꼼히 평가했다. 산하 각종 위원회에 대한 참여열기도 뜨겁다.전체 위촉위원 519명 가운데여성이 24.8%를 차지하고 있으며,오는 2002년까지는 3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남가좌2동에 자리잡은 ‘서대문 여성복지센터’는 여성들이 공동체의식을다질 수 있는 요람.이곳에서는 여성을 위한 각종 정보 및 복지지원과 여성교양강좌,여성문제 상담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11개 강좌 15개 반의 자격증 취득반도 운영되고 있다. 여성문화의 국제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지난 98년 12월 여성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일본 오사카현 학교부인회 회원 64명을 초청,‘김치담그기체험’등 양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행사를 갖기도 했다.이정규(李政奎) 구청장은 “여성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정에의 참여폭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발언대] 소외계층·독립여성 복지에 더많은 관심 절실

    클린턴이 건재한 것은 경제정책이 성공한 데 주 원인이 있지만 주변사람들을 잘 기용한 것도 큰 요인 중 하나다.그 가운데 집권 초반 중년의 이혼녀인 매들린 올브라이트를 국무장관으로 인선해 악성 스캔들의 수렁에서 헤어날수 있는 지지기반을 구축한 것은 계속 회자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도 연두교서를 필두로 연일 소외계층과 여성복지를 강조하고있다.우리나라도 200만 독립가구가 세금을 내고있는 상황이며 이들은 전원이 유권자이며 그 과반수가 독립여성이다. 필자는 독립여성연합이라는 시민단체를 창립해 활동하다가 지난해 지체장애를 입었다.지팡이를 짚고 다녀본 사람은 알 수 있을 것이다.앞뒤로 밀착해오며 말을 걸고 친절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장애인들의 신체중심을 잃게하는 위험한 존재라는 것을. 이제 세계조류에 맞춰 독립여성과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는 반면친화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대통령도 여성의 역할증대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느 계층의 여성으로 구성되어야 하는지까지도 명시하면 더 효과가 크지않을까 한다.소외계층에 대한 복지는 유학파 박사나 교수,화려한 율사,방송인,재력있는 다선의원이 해결할 일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민층 독립여성이나 장애 여성이 직접 정치공간에 진출해서 관련 법제도의 개선을 도모해야만 한다.그러기 위해서라도 각당은 이제부터라도 공천장사관행을 깨끗이 청산해야 하는 것이다. 헌금을 일절 받지 않겠다고 공언한 어느 당 총재의 발언도 이번 전국구 여성비례 공천자 면모를 보면 그 진위가 드러날 것이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여성과 소외계층 복지는 당사자만이 대안이다.앞으로시민단체나 유권자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기업체에서 거둬들이는 준조세의 상당부분이 복지가 아닌 판공비 등으로 쓰이는 것을 감시해야 한다.또 이런 부처장이나 기관장,지자체장은 가차없이 낙선시켜야 한다.아니 임명 무효소송도 불사해야 한다. 여성도 여러 유형으로 분류된다고 한다.20세기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원했는지 모르지만 21세기는 휴머니스트 지도자를 원한다는 사실을 이제는 깊이인식해야 할때다. 이영자[독립여성연합 회장]
  • [우리는 맞수] 서울 동대문갑 김희선·한승민후보

    여성 후보들끼리 맞붙은 이 지역은 선거 초반부터 열기가 뜨겁다.현역인 노승우(盧承禹)의원이 자민련 간판으로 출전했지만 아무래도 관심은 여성 신인들의 분전 여부다. 민주당 김희선(金希宣)후보와 한나라당 한승민(韓承珉)후보 간의 대결에서몇몇 언론 여론조사를 보면 현재까지 김후보가 한후보를 다소 앞서고 있는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성운동과 민주화운동 경력이 다채로운 민주당 김후보는 “인물과 정책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강조한다.여권 후보로서 내건 각종 지역구 공약이 득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여성 운동의 경력을 살려 지역구내에 ‘일하는 여성의 집’‘여성복지관’을 건립한 것도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후보는 문화관광부가 1,80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이문동 옛안기부터에 ‘제2의 예술의 전당’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자신의 ‘유치작전’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한후보는 그야말로 정치 신인 중의 신인이다.미스코리아 서울 출신의 미모에 경제학박사 학위까지 받은 재원이다.한후보는 “지역구를 돌면‘젊고 당차서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며 “김후보 추격은 가능하다”고말했다.이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적이 있는 부친의 도움을 많이 받고있다.젊고 참신한 이미지로 야당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당 지도부에서도 이 지역에서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했던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을 비례대표를 약속하며 당으로 불러들이는 등 적극 교통정리를 해줄 만큼 ‘전략지역’으로 꼽고 있다.자민련 노승우(盧承禹)의원은 현역의이점을 최대한 살려 여성후보들의 추격을 따돌리려 나름대로 뛰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익시설 시민에 전면 개방

    인천시에 있는 모든 공익시설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인천시는 17일 시민들의 위한 문화·운동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감안,다음달부터 시내 전역에 있는 186개 공익시설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기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익시설이 체육행사 등을 위해 부분적으로 개방된 적은 있으나 모든 시설물이 개방되기는 전국적으로 인천이 처음이다. 개방 대상은 ▲시청과 공무원교육원 등에 있는 53개 운동시설 ▲각종 문화회관과 구청 등의 65개 강당 ▲문화예술회관 등 36개 공연·전시실 ▲남동구청·여성복지관 등 5개 예식실 ▲공무원교육원 등의 10개 어학·전산실 ▲17개 근린공원 체육시설과 체육광장 등이다. 시는 이들 시설물을 본래 사용목적에 저해되지 않는 ‘틈새’ 시간대에는연중무휴(야간시간대 포함)로 개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따라서 스포츠,세미나,정보생활 등 건전한 사회활동을 위한 경우라면 시민누구나 공익시설을 이용할수 있다. 시는 시설물 개방을 위해 지난 한달간 일제조사와 기관별 자료정리를 마쳤다.시민들이 인터넷으로 시설물 이용신청이 가능하도록 오는 26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시설개방으로 보안 및 시민안전에 위해가 되는 시설물은 부분적으로이용을 제한하고 현행 조례상 사용료를 내야 하는 시설물은 종전처럼 요금을 징수할 방침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집중취재] 백신 맞을까 안맞을까

    *실태와 대책. 최근 예방백신 접종과 관련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영유아를 둔 부모들이‘백신 공포’에 떨고 있다. ◆보건당국의 입장. 당국은 연이은 백신관련 사고에 대해 한마디로 “약품 자체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안심하고 예방접종을 계속해달라고 주문한다. 국립보건원은 최근 5건의 백신사고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이나 후유증으로 단정할 만한 결과는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14일 MMR-1(홍역 볼거리 풍진)백신 예방접종 후 혼수상태에 빠져 백신 부작용으로 추정됐던 16개월된 여아의 경우도 정밀검사 결과 뇌척수액에서 백신바이러스가 아닌 ‘에코(ECHO)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부작용과 무관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다른 3건은 영아 돌연사,나머지 1건은 질식에 의한 저산소증으로 추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정청 관계자는 “통상 같은 제품번호에 2만∼30만명분의 백신이 만들어져 유통된다”면서 “만약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야하는데 아직까지 그같은 일은 한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보건원 관계자도 “백신접종 대상 나이인 1세 미만 영아에게 1만명당 3명꼴로 연간 200여건 발생하는 돌연사가 예방접종 사고로 오인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부작용 사례. 그러나 100% 안전한 백신은 없다.보건당국은 “백신의 생산·제조,유동·보관,접종과정 등 모든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더라도 생체에 이물질을 주입하는데 따른 불가피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과민성 반응에 의한 쇼크사(死),혼수,장애 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하지만 접종시 주의사항을 준수하면치명적인 부작용은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95년 이후 지난해까지 보건당국에 보고된 백신 관련 사고는 95년 4건,96년1건,98년 4건,99년 1건 등 모두 22건.이 중 백신접종과 사고와의 인과관계가 밝혀져 보상금을 받은 경우는 10건에 불과하다.일본뇌염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또는 뇌염발생이 4건,일본뇌염과 유행성출혈열백신 접종 후 사망 1건,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와 소아마비백신 혼합접종으로 인한 사망 또는 질병·장애발생 4건 등이다. 세계건강기구(WHO)는 모든 안전수칙을 지켜도 결핵(BCG)은 1,000∼2만회,소아마비는 300만회,MMR은 100만회,DTaP 75만회당 1건씩 불가피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영유아에게 연간 1,000만건의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0∼150건(사망 0∼16)건의 중증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있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문제점 및 대책. 생후 2∼6개월에 가장 많이 행해지는 백신 접종은 고도의정밀성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백신과 부작용간의 인과관계와 백신 개발과정에서 파악하지못한 부작용 등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후 부작용 전문감시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들에 대한 정확한 자료수집과 과학적 분석,제약회사별·도매상별·제품번호별 부작용 발생 빈도와 경향 분석 등의 자료가 있어야만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해당 제품에 대한 역학조사 및 제품 사용중단,유통구조 개선 등의 시정조치를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완벽한 백신부작용 감시체계를 갖추고 있는 미국의 경우 사소한 부작용까지 모두 FDA(식품의약국)와 CDC(질병통제센터)가 공동 운영하는 예방접종감시체계로 보고돼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특히 제약회사들이 부작용 사례를 직접 수집,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백신 생산에서부터 접종 직전 단계까지에 대한 현장 감독체계를 구축,허가 및 생산단계에서 올바른 기준이 적용됐는지,포장시 제품에 대해 정확한 설명이 표기됐는지,저장과 운송단계에서 냉장조건이 적정한지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여성복지과,국립보건원 방역과,식약청 등으로 다원화되어 있는비효율적 관리조직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임시 예방접종사업 및 부작용 조사,표준예방접종지침 관리,예방접종심의위원회 운영 등 보건원의 백신 관련 업무가 전담인력 없이 업무지원 사무관 1명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것부터 개선되어야 한다. 김인철기자 ickim@. *백신이란.백신은 미생물을 죽이거나 특정부분을 변형시켜 우리 몸에 면역반응을 일으키도록 만든 특별제품이다.피부 주사 또는 코나 입 등을 통해 접종한다. 1796년 영국인 의사 제너가 ‘어려서 우두에 걸린 사람은 천연두에 걸리지않는다’는 속설에 착안해 천연두를 예방하는 백신을 발견한 이후 인류는 백신 개발을 통해 콜레라 결핵 장티푸스 등을 차례로 정복해 왔다. 백신은 크게 살아 있는 균을 사용한 생균백신과 죽은 미생물을 사용한 사균백신으로 나뉜다.결핵 예방백신인 BCG를 비롯,장티푸스,소아마비,홍역.천연두 예방약 등이 대표적인 생균백신이다.사균백신으로는 A형 간염,인푸루엔자,일본뇌염 등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7개 제약회사에서 모두 58개 품목의 백신을 생산하고 있으며 유행성출혈열 등 일부 균주 이외에는 백신제조에 쓰이는 모든 균주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예방 접종을 하지 않음으로써 위중한 질병이 발생할위험도는 접종 부작용과는 비교할 수 없다.예컨대 홍역의 경우 백신접종의이상 반응 가능성은 100만명당 1.19명이지만 접종없이 자연 상태에서 홍역을 앓을 확률은 1,000명당 1명이다. 전문가들은 “유럽에서도 빈번한 예방접종 부작용 사고로 접종을 중단한 일이 있으며 이로 인해 해당 질병이 크게 만연했었다”면서 “예방접종을 기피할 게 아니라 접종을 받으면서 접종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가능성을 미리 확인하고 예방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조언한다. 김인철기자. *과연 안전한가. 백신은 상용화될 때까지 수많은 실험과 검사 단계를 거친다.DTaP(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백신은 무려 14단계의 검정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제약회사 등 백신 개발기관은 새로운 백신을 개발할 때 식약청에 실험의 적절성을 입증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제제 기준 및 시험방법 검사’를 제출한다.또 안전성·유효성 심사,제조시설 검사 등을 받는다.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전임상 실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임상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뒤 자가시험성적서를 식약청에 제출한다. 식약청은 백신 개발 후에도 적정 원료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검사하고 시판전에 백신을 무작위로뽑아 최종 국가 검정을 한다. 복잡한 과정을 완벽하게 검증하려면 많은 전문요원이 필요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열악하다.미국 식품의약국(FDA)에는 1,000명 이상의 백신평가요원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겨우 38명이 모든 백신을 검사한다. 백신은 내장·냉동 상태에서 이동과 보관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없다.유아의 체질과 몸 상태를 정밀 검사하고 접종을 해야하나의사나 부모 모두 이를 간과하고 있다. 식약청 생물학평가부 이석호(李石浩) 부장은 “세계보건기구는 유통과정의안전성 확보를 위해 백신의 변질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VVM(Vaccine Vial Monitor)라벨을 부착할 것을 권유하지만 제약업체는 비용상승 등의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 ** 영동세브란스 손영모박사 “웬만하면 오전에 접종하세요”.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일시적으로 해소하기 우해 무턱대도 안전하다고 할 것이 아니라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 과학적인 근거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합니다.” 백신 예방접종 심의위원회에서 백신관련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 소아과 손영모(孫英模·49)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이 보다 투명하고 철저한 검정을 통해 백신의 시판을 허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교수는 “아무런 근거없이 이해 관계에 따라 안전하다거나 불안전하다고주장하는 것은 국민의 불신을 증폭시킬 뿐”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당국이 백신 접종후에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른 것을 단순한 우연으로치부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에서 수입해오던 백일해 백신을 98년부터는 국내에서도 생산한다”면서 “새로운 백신의 안전성을 투명하게 검사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이어 이 백신에 대한 허가 기준을 다시 설정했는지와 최근의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를 식약청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교수는 “국민은 백신의 품질에 대해서 불안해 하지만 현재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곳은 제약회사와 식약청 밖에 없다”면서 “식약청은 제약회사의 로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지와 앞으로 백신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는지를 자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교수는 “부작용은 보통 몇시간 안에 발생하기 때문에 가능한 오전에 접종을 받아 사후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접종 전에 특이 체질 여부를전문의에게 진단받아야 하며,접종 후에도 아이의 상태를 관찰해 기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2000년 서울시정 이렇게] (3) 여성

    서울시 여성정책관실이 31일 발표한 여성정책의 핵심은 남녀평등 촉진,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여성의 삶의 질 향상,소외여성 및 아동의 복지증진 등으로요약된다. ■ 영·유아 및 아동보육 오는 3월 시청 별관에 보육정보센터를 설치하고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보육시설 운영의 투명성을 꾀한다. 또 보육시설 재정지원 강화를 위해 올해 표준보육료 산출을 위한 용역에 착수, 내년부터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방과후 아동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육시설’을 ‘방과후 교실’로 개칭하고 교사 인건비를 현행 월 70만원에서 103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아동특기교육을 위한 자원봉사자 사례경비도 올해부터 지급한다. ■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소외여성 보호 지난해까지 조성한 100억원의 여성발전기금을 활용, 매년 8억원씩을 여성단체 및 서울시가 지정한 여성관련사업에 지원한다. 소외여성 보호를 위해 저소득 편부모가정 중고생의 입학금과 수업료·교통비, 6세 미만 아동 양육비,초·중고생 학용품비와 함께 7개모자보호시설에도 연간 7억4,600만원을 지원한다.또 여성상담전화 ‘1366’을 각 시설과 연계한 종합상담전화로 바꿔 여성문제에 대한 상담을 체계·활성화한다. ■ 아동복지프로그램 확대보호가 필요한 아동의 가정위탁사업을 지난해 10가정에서 올해 100가정 이상으로 확대,운영한다.정신지체아를 위해 특수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시설 및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해 이들 아동과보호자가 가정을 구성해 생활하는 그룹홈과 결연사업 등도 크게 확대한다. ■ 여성발전센터 운영 내실화 지금까지 취업 위주로 운영돼온 여성발전센터를 지역여성의 사회교육 거점으로 전환,정보화교육 등 기술교육과 전문 창업교육을 중점 실시한다. 또 성평등의식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매년 130곳 여성사회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강좌당 15만원씩 강사료를 지원하며 성차별·성희롱 근절을 위해 ‘남녀차별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 여성복지시설 확충 오는 2002년 준공예정인 동작구 대방동의 서울 여성플라자와 광진구 노유동의 동부 여성발전센터에 여성교육은 물론 정보 집회 문화 체육 등 여성관련 프로그램을 집중 개설,이곳을 여성 여가선용과 전문기술 습득의 요람으로 가꾼다. 심재억기자 jeshim@
  • 가출청소년 보호시설 대폭 확충

    10대 윤락녀 등 가출 청소년을 수용하고 계도할 선도보호시설이 크게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정부의 인가와 지원을 받지 못한 선도보호시설을 양성화하기로 하고 우선 종교단체들이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36개 시설을 인가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현재 법인이 운영중인 정부인가 선도보호시설은11곳으로 연간 수용능력은 1,500여명에 그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공포된 윤락행위 등 방지법 개정안에 따라 법인뿐 아니라 개인이나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도 해당 시·군·구에 신고하면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또 “지난달 29일 같은 법 시행규칙을 고쳐 종교단체 시설의 종사자들에게도 사회복지시설 및 상담소에 종사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종교계 시설들은 그동안 윤락행위 등 방지법 시행규칙의 ‘시설 및 상담소종사자의 자격기준’ 제한으로 인해 비인가 상태로 운영돼 왔다. 천주교 및 기독교,불교계 등에서 운영중인 이들 시설이 인가를 받게 되면정부의 지원 및 운영비 등을 지원받아 여건이 좋아지고 가출청소년 관리 등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21일 서울시청 강당에서 전국 시·도 및 시·군·구의여성복지 담당자와 전국 선도보호시설 대표자,청소년상담소 및 쉼자리 대표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관련 시설의 운영관리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2000년 봄·여름 패션…더 화려하게, 여성스럽게

    프랑스의 저명한 작가 아나톨 프랑스는 “죽은 후 100년 뒤에 다시 태어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겠느냐”는 기자 질문에 “패션잡지를 읽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패션잡지 한권으로 지난 100년의 모든 것을 한눈에 알 수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 말처럼 패션에는 사회변화와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다.21세기가 시작되는 올 봄·여름 패션에서도 우리는 새천년에 관한 생각을 읽을수 있다. 삼성패션연구소 서정미 수석연구원은 “새천년이란 단어에는 희망보다 휠씬큰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세기말로 표현되던 불과 며칠전과 달리 사람들은 새롭게 전개될 시대에의 ‘기대’와 ‘희망’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심리가 패션에도 영향을 미쳐 무채색 분위기에서 벗어나 노랑 빨강파랑 흰색 등 밝고 환한 색상과 편안하면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그리고 생태주의에 영향받은 천연소재와 자연적인 색상이 큰 흐름을 이룬다.전자음과 번쩍거림으로 묘사되는 테크노 열풍에 맞춘 ‘글리터리 룩’도 패션리더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재는 화려한 색상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자 천연소재를 많이 사용한다.그러나 순수한 천연소재보다는 여기에 화학섬유를 섞은 신소재와 표면을 특수가공처리한 것들이 눈에 띈다. 하늘거리는 시폰과 레이스,러플과 리본 등으로 여성미를 강조한 옷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실험정신을 발휘,한동안 전위적인 옷들을 내놓은 ‘프라다’조차도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정도다. ‘글리터리 룩’은 소재 자체를 반짝이는 것으로 사용하거나 구슬·스팽글·크리스털 등 장식물을 부분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다양한 그래픽 패턴도 특징중 하나.선과 면 동그라미 삼각형 등이 어우러진기하학적인 무늬가 강렬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브랜드 별로 세계 패션의 특징을 살펴보자. 전위적인 스타일과 소재 개발 등 여러가지 실험을 해온 프라다는 “이제 실험은 끝났다”고 선포하면서 “고전적이고 여성스러운 것만이 유일하게 남은 새로움”이라고 밝혔다.프라다는 여성스러움을 표현하고자 베이지·흰색·파랑색을 기본으로 보라색과 그린 등으로 액센트를 줬으며 캐시미어 시폰 실크 등 천연소재로 세련된 분위기를 표현했다. 20세기 여성복식사에 혁명을 불러일으킨 샤넬은 이번 컬렉션에서 라이크라·스웨이드 등을 사용한 ‘퀼트’를 주요 아이템으로 내놓았다.화려한 색깔로젊고 경쾌한 느낌을 주며 청바지 소재인 진을 나이트 웨어로도 활용한 점이눈길을 끈다.시폰 프린터물을 사용,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셀린이 내세운 테마는 편안함이다.휴양지의 느긋함을 나타내는 푸른색 계열을 사용했다.부분부분을 묶은 후 염색하여,묶인 부분에는 염료가 묻지 않게하는 묶음 염색법(Tie-Dye)과 색상을 진하게 혹은 연하게 변화를 준 옴브레염색법(Ombre-Dye)등 독특한 방법으로 단순한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실크 데님과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하고자 셀린의 C-블라송 로고를 프린트한 재킷과바지 신발 가방도 선보였다. 가죽의류를 생산하는 로에베는 가죽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색상은흰색과 노란색,아콰블루로 젊고 밝은 느낌을 준다. 이밖에도 루이뷔통·프라다·펜디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최근 활동성을 강조한 스포츠웨어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도 여가시간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심리를 포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제주도 다양한 여성복지정책 편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저소득층 여성들을 위해 소자본 여성 창업교실을 운영하고 여성들의 지위 향상을 위해 여성특별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는 등 21세기여성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복지 증진 및 권익 옹호 시책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여성 창업교실은 1월중 저소득 모자가정과 여성실업자 등을 대상으로 50명의 교육대상자를 공모한 뒤 3월부터 교육에 들어가며 2주간 20시간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창업의 중요성과 역할 및 절차,소자본 창업아이템과 마케팅,회계 및 세무실무,창업지원 제도의 활용방안 등을 교육한다.교육생중 희망자 전원에게 재정투융자기금을 융자하고 점포 임대료를 지원하며 창업자금 대부 등을 알선한다. 제주도여성특위는 1월중 설치되며 위촉직 27명과 당연직 3명 등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도지사 직속으로 운영된다.여성정책 종합계획을 연구·개발하고 남녀 차별사례 조사·시정 업무도 맡는다.도는 여성특위 과제사업으로 오는 6월까지 21세기 제주여성발전 3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또 여성발전기금을 올해 2억원,내년까지 5억원을 조성해 각종 여성발전 사업을 지원하고 여성인력의 국제화를 위한 5개월 과정의 외국어강좌 인원도 기존 40명에서 1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 여성관련 시책에 총 146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고있다”며 “이들사업 외에도 21세기 제주여성 포럼 구성,여성지도자 의식 전환교육,여성단체 지도 육성사업,여성고용 우수기업 선발사업 등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50) 광명시

    경기도 광명시는 80년대 이후 급격한 도시 형성으로 교통과 환경 등 각종도시문제만 안은 채 개발이 지연돼 왔다.그러나 민선 체제 이후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 등을 이용한 각종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고 있다.지역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1조원의 경제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는 경륜장 유치에 성공했으며 수도권 최대 규모의 물류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청사진과 함께 내년 2월 지하철 7호선이 개통되면 광명은 교통요충지로 부각돼 수도권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도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교통망 확충과 대형사업 추진] 광명시내 2개 역을 포함한 서울지하철 7호선의 남부구간(구로구 온수역∼영등포구 신풍역)이 개통되면 광명시는 시외곽을 통과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서해안고속도로와 함께 입체적인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2003년 12월 경부고속철도 시발역인 남서울역이 광명동에 문을 열고 영종도 신공항과 경부고속철도를 잇는 도시철도가 들어서는 것을 계기로각종 대형사업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는 광명동일대 그린벨트 5만평을 경륜장 대상부지로 정하고 경륜장유치의 당위성을 널리 알려왔다.지하철 7호선 등이 개통되면 교통 접근성이다른 경쟁도시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웠다.경륜장이 들어서면 연간 200억원의 세수입과 1조원 이상의 경제적 부대효과를 거둘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학온동에 대형 물류단지를 짓기로 하고 내년 말까지 광역도시기본계획에 반영시킬 방침이다.광명은 서울은 물론 인천·부천·안양 등 수도권 주요도시와 인접해 있어 물류비용이 적게 드는 등 단지 조성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2001년 착공 예정인 물류단지는 일반 산업제품은 물론 농·수·축산물을 집배송하는 기능을 갖춘다.경부고속철도 광명역을 중심으로한 역세권 개발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환경정책 강화] 광명은 구로공단과 인접해 있는 영향 등으로 환경문제가 취약한 편이다.광명시는 미래지향적인 도시 개발을 위해 환경 보전이 시급하다고 보고 도시계획 수립 때 환경정책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도심속의 자연친화적인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광역도시계획에 안터저수지생태공원(1만7,714㎡)과 하안근린공원(12만5,570㎡)을 반영시켰다.맑은물 공급확대를 위해 하루 24만t 규모의 노온정수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철산4동,삼각주마을,너부대마을 등 불량주거지역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및 재건축사업도 병행시키고 있다.133억원을 들여 총연장 128.1㎞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망을 정비하고 구름산과 도덕산을 연결하는 하이킹코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확산시켜 시민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푸른광명 21’과 ‘시민환경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복지도시 건설] 질높은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2002년까지 광명동에 82억원을 들여 종합복지관을 건립할 방침이다.시보건소·장애인종합복지관·노인복지회관 등은 신축중으로 내년에 모두 문을 연다.특히 여성복지를 강화하기위해 2004년까지 여성발전기금 10억원을 조성하고 여성쉼터 설치, 이동여성상담소 운영,요보호여성 상담전화 설치 등을 통해 여성의 인권 신장과 사회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광명 김학준기자 hjkim@ * *철산동 市長관사 일일취업센터 개조 시장 관사가 일용근로자들의 보금자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백재현(白在鉉) 광명시장이 지난 98년 초 내놓은 철산동 379 시장 관사는그동안 광명YMCA가 맡아 취업을 알선하는 ‘내일의 집’으로 운영돼 왔으나지난달 23일 ‘일일취업센터’로 바뀌어 시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새벽 인력시장이 열려 일용근로자들의 취업을 알선한다.다른 취업센터와는 달리 알선료를 받지 않아 날로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지 150평,건평 60평에 2층 건물인 이곳에는 각종 취업정보가 비치돼 있고제법 아담한 휴게실까지 갖춰 실직자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이 하고 있다. 1층에 컴퓨터 강의실을 갖춰 30여명의 실직자들이 컴퓨터교육을 받는다.실업자들이 인터넷으로 이력서를 기업에 제출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매월 둘째·넷째 목요일 오후에는 광명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와무료검진을 한다.한달에 한차례씩 무료이발도 한다. *백재현 광명시장 인터뷰 “새천년을 시작하는 2000년에는 광명시의 미래를 확고히 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시민들이 진정으로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백재현(白在鉉) 광명시장은 지하철 7호선 개통 등으로 시 발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행정역량을 결집시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년도 역점사업은. ‘시민이 진정으로 살고 싶은 도시’를 캐치프레이즈로 해 9개 역점시책과 84개 정책과제를 정했다.여기에는 전문대학 유치,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유통단지 건립,재래시장 현대화,아파트형공장 건립 등이포함돼 있다. ■문화방면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는데. 광명시가 근본적으로 지향하는것은 교육·문화도시다.내년에 문화의 거리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며철산·광명·하안권에 특화거리를 조성해 거리별로 상징물을 설치하고 이벤트를 개최하겠다.이와 함께 지역의 전통문화제인 오리문화제·구름산예술제·광명미술제 등을 활성화하고 청소년축제·문화축제·야외음악회 등을 매월2회 이상 열겠다. 또 10억원의 문화발전기금을 조성하고 이원익선생 기념관을 건립하는 한편 종합운동장내에 2,000평 규모의 조각공원을 조성하겠다. ■지역교육 발전방안은. 지난 3월 광명을 평생교육도시로 선언한 이래 철산동에 건립한 평생학습센터가 중심이 돼 노인과 여성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교육의 폭과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중·고등학교 급식시설을 지원하고 체육시설을 확장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정 효율화 방안은. 내년 6월부터 관내 18개 동사무소 전체의 기능을 주민자치센터로 전환해 작고 효율적인 행정체제를 구축하겠다.지방세 과세 실명제와 체납세 신용카드 수납제를 실시하고 시·군·구 행정종합정보시스템운용을 통해 원스톱 민원서비스 제도를 정착시키겠다. 광명 김학준기자
  • [집중취재] 바겐세일

    -소비자 우롱 실태 백화점들이 떠들썩하게 벌이고 있는 ‘가는 천년의 마지막 할인판매’에서소비자들을 현혹하는 눈 속임이 판을 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3시 롯데백화점 서울 영등포점 7층에서는 ‘가정생활 20세기마지막 경매 대축제’가 열렸다. 선전지에 적힌 LG 쁘레오 가스오븐의 정상가격은 67만8,000원.30만원부터시작해 55만원에 낙찰됐다.그러나 같은 백화점의 다른 매장에서는 46만원에할인판매하고 있었다. 43만원에 팔린 ‘세미클래식 4인용 원형식탁’은 선전지에 ‘정상가 139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하지만 같은 백화점 다른 매장의 판매가격은 49만9,000원이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의 ‘초특가 노마진 한정 판매’ 상품인 아남전자의29인치 CK2922 TV와 LG GT9720 전화기값은 각각 49만8,000원과 21만9,000원이었다.그러나 이들 제품은 이미 몇년 전 단종된 재고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의 SPRM994 전화기와 명품 TV,LG 플라톤 TV 값은 각각 22만원,95만원,191만6,000원에 ‘초특가 할인판매’하고 있었다.그러나 용산전자상가에가면 각각 19만원,94만원,191만원에 살 수 있다.‘초특가 한정판매’라는 말이 엉터리임을 알 수 있다. 고객서비스도 엉망이다. 주부 이정화(李柾和·55·관악구 신림동)씨는 “지난달 23일 롯데백화점 본점 3층 매장에서 34만원을 주고 여성용 자켓을 구입했는데 이틀 뒤 26만원에 할인판매하더라”면서 “곧 할인판매가 시작된다고 알려줬더라면 기다렸다가 샀을텐데”라고 하소연했다. 고모씨(23·여)는 9일 언니와 함께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9층 여성복 매장에서 옷을 구경하다가 현금 50만여원과 상품권 10만원이 든 손가방을 도난당한 뒤 바로 안전실에 신고했다.고씨는 “백화점측은 손가방을 ‘분실’했다는 방송만 했다”면서 “분실이 아니라 도난이라고 항의했으나 ‘그게 중요한 사실이냐’고 얼버무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대형 백화점마다 매일 5∼7건씩의 도난 사고가 신고되지만 백화점들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서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은 없고 얄팍한 상혼만 판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록삼 류길상 이랑기자 youngtan@ **바겐세일 고시제 폐지 부작용 속출 ‘여름 정기세일’ ‘수재민 돕기 바자회’ ‘고객 감사 대축제 ‘△△점개점 00주년 사은행사’ ‘추석맞이 세일’ ‘가을 정기세일’ ‘창립 00주년기념 감사대전’ ‘연말 정기세일’ ‘밀레니엄 이벤트’ 서울의 한 백화점이 지난 7월 이후 실시한 세일 행사명칭이다.6개월 동안정기세일 사이에 각종 명목을 붙여 2∼3일 간격으로 세일과 경품행사를 했다. ‘백화점들이 연간 60일 한도에서 4차례까지만 바겐세일을 할 수 있고,한번세일한 뒤에는 20일의 여유기간을 두어야 한다’는 할인특매 고시제도가 올초 규제완화 차원에서 폐지된 뒤 나타난 현상이다. 백화점들은 고시제도가 폐지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럴듯한 이름을 붙인 행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상품 구입가격의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감사대전’을 비롯,5만∼30만원 이상 물건을 사는 고객에게 물건 값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경품을 주는 ‘사은행사’ 등 세일과 다를 바 없는 행사가 잇따랐다. ‘추석 세일’은 세일 용품에 추석 제수용품과 선물이 포함됐다.‘수재민바자회’는 수익금의 일부를 수재민에게 기증한 것 외에는 일반 세일과 다를바 없었다. ‘스키용품 할인 축제’는 특별소비세 폐지에 따른 재고용품 처리의 장(場)으로 활용됐다. 주부 박모씨(46·서울 용산구 한남동)는 “제값을 주고 물건을 사는 것이이상할 정도로 백화점들이 이름만 바꿔가면서 세일 행사를 하고 있다”면서“하지만 막상 매장에 가보면 재고품과 잘 안 팔리는 물건만 진열된 느낌을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말 백화점의 바겐세일 실태를 점검한 결과,전국 34개 대형 백화점 대부분이 한해에 100일 이상 할인 판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280∼290일 동안 세일 행사를 한 백화점도 있었다.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연중 세일이 판치고 있는 셈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녹색연대 임은경실장 “건전소비 저해 대책마련 시급”“소비자들의 건전 소비를 저해하는 백화점의 무분별한 세일,경품행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녹색소비자연대 임은경(林恩慶·32)정책실장은 “세일과 경품에 대한 정부규제가 풀리면서 올들어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세일을 실시,소비자의 충동구매와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규제를 완화한 것은 업체가 아닌 소비자를 위한 것인 만큼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세일 및 경품에 대한 규제를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실장은 “1년에 100일 이상 세일을 실시,정상적인 상행위도 실종될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백화점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마구잡이로 세일 행사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선진국에서는 철이 지났거나 재고 상품을 꼭 필요한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고객서비스차원에서 세일을 실시한다. 임실장은 “세일 가격이 과연 싼지,제품은 믿을 만한지 아무도 보증할 수없고 세일 기간에 판매된 것은 반품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경품행사 역시 백화점의 얄팍한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며 경품은 소비자에게제공되는 서비스가 아니라 사행성을 조작하는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임실장은 “세일 자율화의 취지는 업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위한것이기 때문에 백화점의 상술이 계속될 경우 폐지됐던 할인특매 고시나 경품고시를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소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어 꼭 필요한 물건만 사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전윤철 공정위원장 “경품·세일 고시제 부활 검토” 공정거래위원회는 올초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보장하기 위해 백화점의 경품고시를 개정했다.그러나 1년도 안돼 문제점이제기되면서 다시 개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백화점들의 과다한 경품제공 행위와 바겐세일의 남발과 관련,과다 경품행사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는 “연간 280∼290일 동안 바겐세일을 하는 백화점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철저한 실태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세일이나 경품제공이 확인되면 조속히 관련 고시를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경품고시를 완화한 뒤일부 백화점들이 아파트,외제 승용자,해외여행 등 고가·사치성 경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고 이러한 추세가이동통신·증권 등 다른 산업에도 확산되고 있다. 공정위는 이같은 과다 경품제공 행위가 현행 경품고시에는 위반되지 않지만과소비·사행심 조장, 사회계층간 위화감 조성, 경품제공비용의 납품업체 전가 등 시장경제질서를 저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는 이미 백화점들의 바겐세일과 경품제공 실태조사를 마쳤고 연초에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경품 관련 정책을 확정지을 방침이다.공정위는 이를위해 소비자, 소비자단체,학계, 업계 등 각계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공정위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정책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공정위가 검토중인 개선방안은 크게 세가지.제 1안은 경품고시를 개정해 소비자현상경품의 총액한도 상한선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제 2안은 과다 경품제공행위를 부당고객유인행위로 규정,일반불공정거래행위로 직접 규제하는 방안이다.제 3안은 백화점업계 스스로 고가경품 자제결의 등을 통해 자율적인 규제를 유도하고 이를 지켜본 뒤 규제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현재로서는 경품고시를 개정,경품의 상한선을 둬 제한적으로 규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한시론] 지식경제와 생산적 여성복지

    근세 초 인간의 보편적 평등을 절대명제로 삼았던 계몽사상가들은 대부분가부장제적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었다.루소조차도 남성을 폭력 없이 자연스럽게 가르칠 것을 주장한 반면 여성에 대해서는 폭력을 써서라도수줍음과 복종심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여성차별주의에 균열을 낸 것은 프랑스혁명이었다.혁명헌법의 기초자인 콩도르세는 1793년 흑백평등만이 아니라 남녀평등도 역설하고 있다. “우리는 보편적 행복에 가장 중요한 인간정신의 진보 항목에 양성간의 권리 불평등을 만들어낸 편견을 완전히 제거하는 일을 집어넣지 않을 수 없다. 이 불평등은 이 편견을 조장한 저 성(性)에게도 파멸적인 것이다.이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근거를 양성간의 육체적 차이나 가령 이지력,도덕적 감수성등에서 발견되는 양성간의 상이함에서 찾을 것이지만,이것은 다 헛된 짓이다.이 불평등은 강권의 남용 외에 다른 어떤 원천도 갖고 있지 않은 것인데,훗날 사람들은 이것을 궤변으로 변호하려고 헛되이 시도해 왔을 따름이다” 206년 전콩도르세의 이 남녀평등론은 가히 21세기적이다.그러나 끈질긴 가부장제 전통 때문에 프랑스혁명도 여성해방의 진척에 그리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칸트도 ‘자연적’ 미달을 근거로 여성을 시민 범주에서 빼고 있고,처녀성을 고이 간직한 신부감을 양성하기 위한 벤담의 판옵티콘학교 설계이론,헤겔의 여성식물론 등 이후에도 유사한 남녀차별적 기안들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남녀간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하지만 그것이 양성에게 제각기 열등성 또는 우월성의 원인이 될지는 주어진 정치·경제형태라는 시대적 상황에 의해결정되는 법이다.공업사회까지는 근력 중심의 경제형태와 국방 중심의 ‘고순위정치’(high politics)가 지배하였다.자연스럽게 남성의 근력은 경제와정치의 기반이었고 남성이 사회를 주도하는 전통이 이어졌다.여성은 주부로남거나 공업과 정치의 주변 근로자로 살도록 구조적으로 강제되었다.남녀간의 이런 역할차이는 소득과 가정적·사회적 발언권에서 남녀차별을 낳았다. 그러나 이미 공업과 ‘고순위정치’ 시대가 끝나고 두뇌중심의지식기반 경제와 국제협력·인권·평화 중심의 ‘저순위정치’(low politics)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창의적 사고력과 속도,오감(五感)의 예민한 미감(美感)과 취향,심리적 배려심,그리고 빠르고 정확한 육감과 손가락 놀림이 국가경쟁력을 새로이 규정한다. 물론 이 시대에도 남녀의 신체·감성·정신적 차이는 분명 의미를 지닌다. 가령 창의적 사고력이 앞서는 남성들이 정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제조’의 핵심부문을 장악하겠지만,미감·취향·배려심이 뛰어나고 육감과 손놀림이 빠른 여성들은 점차 지식·정보·문화·금융·의료 ‘서비스’의 핵심부문을 장악할 것이다.서비스부문에서 여성은 남성과 동등하거나우월한 역할을 해낼 수 있다.동시에 지식기반 경제의 높은 단계에서는 서비스부문이 경제와 사회의 주력부문으로 올라설 것임에 주목해야 한다.이에 따라 남녀간의 지위차이는 빠르게 축소될 것이다. 따라서 21세기에는 여성인력의 개발과 투입속도가 국력의 절반을 결정한다. 이런 까닭에 저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의 척결과,가부장주의자들과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이 공히 짓밟아온 ‘여성 본연’의 여성다움의 재개발이 동시에절실히 요청된다.다른 한편,국가는 여성들이 이전과 다른 수준에서 경제·사회·정치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여성의 새로운 정신적·기능적 능력을개발해 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여성복지 정책의 방향도 생산적 복지의 이념에 따라 여성의 자활의지와 자활능력 개발을 지원하고 여성을 새로운 일자리로 인도하여 일을 통해 복지를 이루도록 돕는 ‘생산적 여성복지’ 정책이 필수적이다.‘생산적 여성복지’ 정책만이 200여년 전 콩도르세의 외로운혁명적 화두에 마침내 현실적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黃台淵 동국대교수·정치학]
  • 올 겨울옷 ‘솜처럼 가볍고 포근하게’/패션경향을 살펴보면

    “무거운 옷들은 가라.가볍고 부드러운 게 좋다.” 일반적으로 겨울옷 하면 무겁고 투박하다는 생각을 갖지만 올해 선보인 코트나 겨울 옷들은 디자인과 소재선택에서 무게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돋보인다.간결한 디자인에 캐시미어와 본딩,폴라플리스 등 가벼운 소재가 강세를보이고 있는 것이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겨울 코트에서 흔히 볼수 있었던 커다란 단추나 장식이자취를 감췄다.속단추와 벨크로(일명 찍찍이)로 앞여밈 부분을 처리,깔끔하고 가벼워 보인다.칼라도 없애거나 하이네크로 처리했으며 길이도 발목길이의 긴코트보다는 무릎길이가 많다. 고급소재로 알려진 캐시미어는 산양의 털중 모근 부분만 사용한 것으로 일반 양모보다 털이 가늘고 유연하며 매끄러운 감촉과 윤기가 특징이다.그러나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양이 워낙 적어 가격이 비싼 것이 흠. 좋은 것일수록 부드럽고 윤기가 흐르며 털방향이 가지런하다.손질이 까다로워 매일 입으면 털이 상하고 변형될 염려가 있으므로 하루입고 사흘은 입지않는 옷으로 알려져 있다. 엘지패션서영주대리는 “캐시미어 혼용률은 10∼100%로 혼용률에 따라 가격 차가 많이 나므로 반드시 확인한 다음 구입하라”며 “혼용률이 무조건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남자 양복바지는 캐시미어 혼용률이 10% 내외의 것을 선택해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본딩은 폴리에스테르에 특수 코팅처리를 한 것으로 이탈리아 패션브랜드인프라다에서 개발해 일명 ‘프라다 공단’으로도 불린다.바람을 막아 줘 방한복으로 이용되며 이 소재로 만든 프라다 가방은 최근 패션리더들 사이에 필수품목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인기다.수입브랜드에서 많이 볼수 있으며 국내브랜드에서도 몇 품목씩 선보였다. 가죽처럼 보이지만 가죽보다 부드럽고 가볍다.신축성도 좋아 활동에 편하다. 가격은 가죽에 비해 싸며 방수처리가 돼 겨울철 눈비에도 옷이 젖지 않는다. 얼룩이 묻더라도 물수건으로 닦아내면 돼 편리하다. 서영주씨는 “가볍고 실용적인 면들이 부각되면서 본딩소재 코트나 점퍼는벌써 인기품목으로 자리잡았다”며 “여성복에서도 일부 선보였으나 스포츠웨어와 골프웨어에서 더욱 인기”라고 말했다. 찬 느낌을 보완하기 위해 겉감과 안감사이에 보온성 높은 천을 대거나 아예안감으로 폴라플리스를 사용하기도 한다.또 모피를 안감이나 목·팔부분에사용,착용감과 보온성을 높인 것도 있다.현재 코트,투피스,가방,신발 등이나와있다. 스포츠웨어로 많이 사용되는 폴라플리스는 폴리에스테르를 양모느낌이 나도록 가공한 것을 말한다.가볍고 따뜻해 방한복의 안감이나 등산복 등 스포츠웨어에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점퍼,셔츠와 조끼,장갑,모자,머플러,아이들 옷으로 많이 이용된다.마찰에 약해 보풀이 많이 생기므로 손빨래를 하는 것이좋다. 안감으로 사용한 경우 부착형과 분리형으로 나뉜다.분리형은 따로 입어도어색하지 않아 1석3조 효과를 거둘수 있다. 신원의 이선아씨는 “올 겨울 옷은 소재와 디자인 외에 색상도 가볍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파스텔톤의 따뜻하고 밝은 색이 유행”이라며 “이는 새로운세기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솜이나 오리털을 넣어 누빈 패딩은가볍고 따뜻해 올해도 여전히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강선임기자 sunnyk@
  • “가을을 잡아라”…유통업체 일제 정기세일

    일제히 가을 정기세일에 들어간 대형 유통업체들이 추석특수 이후의 매출공백을 메우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한 판촉전을 펼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물량공세로 나섰다.17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 등 서울시내전점과 부산점에서 진행되는 가을세일기간을 3단계로 나눠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다각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920여개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하며행사장에서는 기간 별로 부문별 대형행사가 마련된다.또 세일초반부에는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주고,후반부에는 경품행사를 실시키로 했다.특히 고객유치를 위해 셔틀버스 첫차 탑승고객 모두에게 무료로 두부 콩나물 등의 생식품을 나눠준다. 현대백화점은 계절감각에 맞는 행사진행을 위해 초반에는 가을 기획상품과재고상품 중심으로,후반에는 겨울재고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한다.세일기간(17일까지) 중 서울 압구정 본점 정문앞 광장에서 현대카드 소지자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본점과 천호점에서는 옥상 휴게공간을 이용해인기영화를 무료상영한다. 경방필은 17일까지 LG카드로 1만원이상 구입할 경우 2,000원을 되돌려 주고 한신코아는 100만뭔 이상 살 경우 10만원권 상품권,70만원 구매고객에게는7만원권 상품권 등을 나눠줄 계획이다.해태마트는 2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본점 광장에서 ‘재즈콘서트’를 열고 아동복,여성복 등 의류를 20∼80% 싸게 판매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초고속 인터넷망을 경품으로 걸었다.24일까지 10만원이상 구매고객 중 3,000명에게 18만원짜리 한국통신의 초고속 정보통신망(ADSL)을 무료로 설치해 주고 3개월 무료이용권도 증정한다. LG백화점 경기 구리점은 10일까지 15만원,30만원,60만원,100만원 등 구매가격대별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또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특소세 인하로 부진한 가전제품 판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TV,냉장고,세탁기,청소기 등17개 제품을 특소세 인하가로 판매한다. 미도파는 19일까지 ‘?’마크가 있는 매장에서 기존 브랜드할인율에 추가 10% 할인서비스를 실시한다.뉴코아도 오는 10일까지 동수원점과 수원점에서뉴코아상품권을사용해 물건을 사면 상품권 금액의 10%를 할인해 준다. 함혜리기자
  • 사회복지전문요원 내년 600명 선발

    내년에 사회복지전문요원 600명을 선발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실시에 따라 내년도에 사회복지전문요원 1,500명을 증원시켜줄 것을 기획예산처에 요청했으나 예산협의과정에서600명으로 축소,조정됐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전문요원 예산은 올해 288억원에서 내년에 358억원으로 70억원 증액됐다. 복지부는 신규 인력은 늦어도 내년 2월까지 충원,3월부터 일선 읍·면·동에 배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사회복지전문요원은 올 하반기에 뽑는 1,200명을 포함,모두 4,8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신규 사회복지전문요원은 일반직 9급으로 충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 뒤 그러나 여성복지회관 등에서 별정직으로 일하고 있는여성복지지도원,아동복지지도원의 일반직 전환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올 가을 여성복 패션 경향

    올 가을 패션의 화두는 ‘편안함’이다. 새 밀레니엄을 앞두고 느끼는 긴장감과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의 분출에서오는 스트레스를 탈피하려는 심리가 편안한 옷을 찾게 만든다.자로 잰 듯한규격화된 옷보다는 편안함을 중시하고 몸을 구속하지 않는 부드러운 느낌의천연소재를 사용한 단순한 디자인의 옷을 많이 볼수 있다. 남성복에도 이러한 경향이 반영,천연소재를 사용한 고급스러운 제품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그리고 70년대 유행했던 ‘히피룩’도 ‘자유로움’ ‘편안함’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조류를 이루고 있다. 올 가을 패션의 소재로는 면·실크·울·캐시미어 등 천연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천연소재는 부드럽고 착용감이 뛰어나며 인체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인체의 부드러움을 잘 표현해 준다. 모피와 가죽도 부상하고 있다.가격이 비싸 한동안 인조모피와 인조가죽 제품들이 많았으나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는 경향에 따라 모피와 가죽이 다시인기 소재로 여러 제품에 응용되고 있다. 컬러는 전형적인 가을색인 베이지,브라운을기본색으로 카키색이 눈에 띈다.카키라면 군복을 연상시키거나 칙칙한 느낌을 줬다.그러나 올해는 카키 브라운,올리브 그린 등으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멋을 풍긴다. 디자인은 몇년전부터 시작된 미니멀리즘(minimalism·극도의 단순미)이 계속되어 단추 대신 지퍼,벨크로(찍찍이)를 사용하거나 칼라가 없는 재킷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이템은 여름철에 유행했던 7부 바지 보다 길이가 약간 긴 9부 바지,엉덩이를 덮는 튜닉형 블라우스,노칼라 재킷 등이 유행하고 있다.그리고 봉제선이 없는 다양한 길이의 케이프도 유행 아이템중 하나로 꼽힌다. 9부 바지는 바지통으로 변화를 주지만 기본형은 일자형이다.튜닉형 블라우스는 스커트 위에 내어 입는 긴 블라우스.재킷 안에 받쳐입거나,속에 탑을입고 걸쳐입는 겉옷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재킷은 다트선이 없는 것이 대부분.칼라 대신 목선이 목근처까지 올라와 남성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남성복은 각지고 좁았던 어깨선이 다시 넓어지고 바지통도 넓혀 편안함을강조했다. 재킷이나 카디건,점퍼에는 미니멀리즘을 반영,단추대신 벨크로나 버클을 사용했다.천연소재 사용과 카키색의 유행도 여성복과 맥을 같이 한다. 몇년간 지속된 미니멀리즘에 염증을 느낀 몇몇 브랜드에서는 히피룩도 내놓았다. 히피룩은 70년대 자유와 평화를 부르짖으며 자연상태로의 회귀를 주장한 히피들에게서 출발한 스타일.그러나 파격적인 스타일보다는 흰색셔츠와 청바지,무릎길이의 A라인 스커트를 기본 아이템으로 주름스커트나 랩,꽃무늬나 동양풍의 옷 등 자유로움을 강조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 IMF 체제후 섬유·유통업체 중심 확산

    섬유업계와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신속대응(Quick Response)시스템이 정착되고 있다. 신속대응시스템은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제품 생산량이 결정되는 것을 뜻한다.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내실경영과 수익 창출 위주로 사업체제를 바꾼 결과다.QR확산으로 업계는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할수 있고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다.제조과정에도 영향을 주면서 공장의 생산라인 가동률도 높아졌다. QR시스템에서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을 많이 만들고 시장반응이 좋지 않은 제품은 빨리 퇴출시킨다.소비자 반응에 맞춰 만들다보니 한 여름에 여름상품을 만드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의류업계에서는 통상 6개월 전에 상품을 만들어 왔다. QR은 본사와 직영점,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상품의 흐름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서 출발한다.제조업체는 유통망을 통해 언제 얼마만큼의 물량이공급돼야 하는가를 파악한 뒤 물량을 공급한다.본사와 판매점간에 구축된 핫라인에서 고객이 어느 상품을 주로 사가고 어떤 제품이 많이 남아 있는지가자동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QR을 도입하려면 업체간의 신뢰와 시스템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LG패션은 직영점에서 판매하는 닥스 면티셔츠를 QR로 생산해 재미를 봤다. 지난 4월10일 1,300벌을 만들고 10일 뒤 판매율이 40%에 이르자 재생산을 결정했다.지난달 초 3차 생산까지 했는데 판매율이 85%에 이를 전망이다. 대부분의 제품 생산에 QR을 도입한 LG패션의 올 5개월간 공장가동률은 100%에 달하고 있다.지난해는 66%에 머물렀었다. 제일모직은 QR 도입으로 원단주문에서 옷이 나오기까지 100일 정도 걸리던것을 짧게는 4일에서 늦어도 60일안에 해결하고 있다. 신원은 지난해 짧게는 일주일만에 디자인에서 옷생산이 가능하도록 QR을 도입해 여성복 베스띠벨리의 정상판매율을 70% 이상으로 올렸다.94년 설립 초부터 QR체제를 운영해 화제가 된 캐주얼업체 지오다노는 95%라는 경이적인정상판매율을 자랑하고 있다. QR은 섬유업체에서 유통업체로도 확산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신영와코루와 QR시스템을 지난 달 22일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으로 재고부담이 25%가량 줄고 상품이 백화점에 들어오는 기간이 기존 5일에서 2일로 짧아졌다.롯데백화점은 앞으로 QR시스템을 다른 업체로도 확산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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