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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차디찬 물 속에서 ‘일출 수영’

    [포토] 차디찬 물 속에서 ‘일출 수영’

    스스로를 ‘엔돌핀’이라고 부르는 여성들로 구성된 그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영하의 날씨에 온타리오 호수의 차가운 물 속에서 일출 수영을 위해 모여있다.
  •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들, 강간→임신 가능성 있어”…이스라엘의 끔찍한 시나리오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들, 강간→임신 가능성 있어”…이스라엘의 끔찍한 시나리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수백 명이 인질로 끌려간 가운데, 이스라엘에서는 아직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인질들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스라엘 유력 일간지 마아리브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 당국은 의료진의 자문을 받아 일부 여성 인질들이 임신했을 가능성을 논의 중이다. 특히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가자지구의 열악한 위생 환경 탓에 여성 인질들이 심각한 감염 상태에 놓여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인질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매우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여성이 고령 또는 강간으로 인한 임신 등 특수한 상황에 따라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다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들에 따르면, 현재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인질은 130여 명으로 추정되며 일부는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의 산부인과 전문의인 탈 비론-셴탈 교수는 마아리브에 “현재 국가가 대비해야 할 가장 큰 어려움은 끔찍한 정신적 트라우마”라며 “임산부는 뱃속에서 태아의 움직임을 느낄 경우 애착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태아가 자신의 가족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자신을 성폭행한 테러리스트의 아이라면, 그 감정적 충격은 상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나는 그들(성폭행 피해 인질)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우리는 여성 인질들이 테러리스트(하마스)의 아이를 임신하거나 키워야 하는 끔찍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공중보건의사협회의 하가이 레빈 박사는 “인질 기간이 길어지면서, 임신 중단은 갈수록 어렵고 복잡해지고 있다”면서 “오염된 환경과 스트레스, 의료진의 부재는 끔찍한 심리적 측면을 고려하기도 전에, 산모에게 임신 합병증 등의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하마스에 납치된 10대 여성들, 성적 학대 우려” 앞서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납치한 뒤 현재까지 억류 중인 10대 소녀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끔찍한 사진으로 딸의 모습을 확인한 인질 릴리 알바그(18)의 아버지는 “딸이 아무 관계도 없는 나쁜 사람의 손에 있다고 생각해 보라”며 “그렇게 90일을 보냈다. 1분이 1시간 같다”며 도움을 호소했다.일각에서는 가자지구로 끌려갔던 여성 인질들이 하마스의 위협 아래 강간을 당하거나 팔다리가 절단되는 등 잔혹한 고문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남은 인질들의 가족은 애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질이 된 10대 딸을 기다리는 한 남성은 “풀려난 인질들로부터 (하마스의) 성적 학대에 대해 들었다”면서 “아버지로서 이런 일을 상상하기란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로 51일 동안 인질로 잡혀있다 풀려난 한 여성은 “하마스가 납치한 여자아이들을 쓰다듬고 만지며 성적으로 학대했다”면서 “일부 소녀는 심각한 부상이 있으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총상으로 팔다리가 절단된 소녀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100일…이스라엘 “멈추지 않는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분쟁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누구도 이스라엘을 막을 수 없다”며 전쟁을 지속할 의지를 공언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은 승리할 때까지 하마스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국제사법재판소(ICJ)를 포함한 그 누구에 의해서 (전쟁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헤이그도, 악의 축도, 그 누구도 우리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헤이그는 ICJ가 있는 곳이며, 악의 축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이를 지원하는 이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 등을 일컫는 말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지난달 29일 집단학살 혐의로 이스라엘을 ICJ에 제소하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국제사법재판소 심리에 참석하기도 했다. AP통신은 “국제사법재판소가 이스라엘의 혐의에 대한 본안을 판단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휴전 명령 등 임시 조치는 몇 주 내로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열린세상] 16세까지 육아·교육 비용 국가가 대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16세까지 육아·교육 비용 국가가 대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우리나라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꼴찌다. 2022년 유례없는 0.78을 찍었으나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은 사라지는가’라는 칼럼에서 14세기 흑사병 때보다 한국의 인구 감소가 더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구학자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교수는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한국은 1호 소멸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제 우리나라는 지방소멸을 넘어 국가소멸을 걱정할 때다. 정부는 진작부터 출산율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세웠다. 2005년 5월 저출산·고령화기본법을 제정하고 대통령 직속의 전담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에 따라 2006년부터 17년 동안 380조원이 넘는 재원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백약이 무효다. 저출산 추세는 정부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계속 내리막길이다. 이대로는 안 된다. 피 같은 재원만 허비하고 있다. 저출산 추세를 반전시킬 묘수를 찾아야 한다. 맬컴 그래드웰은 ‘티핑 포인트’에서 대반전의 조건으로 고착성을 강조한다. 고착성은 굳어져 변하지 않는 성질이다. 정책의 내용이 국민의 가슴과 뇌리에 각인된다는 뜻이다. 저출산 대책의 효과도 각인 여부에 달려 있다. 출산 지원 정책이 청년들의 가슴에 울림을 주고 머릿속에 깊이 각인돼야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다. 저출산 대책에 관한 모든 조사에서 청년들은 ‘경제적 지원’과 ‘워라밸’(일과 가정의 양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출산 정책의 각인을 위해서는 ‘아이는 국가가 키운다’는 시그널을 줘야 한다. 우선 아이 출산과 양육에 대한 전폭적 지원이다. 국가가 16세까지 육아, 의료, 교육에 대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현재 6세까지로 돼 있는 아동수당을 16세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 그것도 어린이집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지급해야 한다. 프랑스는 16세까지 각종 수당을 지급하고 공립 유치원도 무상이다. 워라밸의 확실한 보장도 필요하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경력단절 때문에 출산하지 않는 비율이 늘고 있다. 직장 여성들은 출산과 육아를 위해 자신의 경력과 승진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출산급여제를 강화해 3년간 평균 임금의 100%를 지급해야 한다. 6개월간 통상임금의 80%만 지급하는 현 제도로는 울림을 주기 어렵다. 또한 출산 휴직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경력의 100%를 인정해야 한다. 출산율 반전에는 엄청난 재원이 들어간다. 출산율 2배(약 50만명)를 목표로 재원을 어림잡아 볼 수 있다. 이를 20년간 합치면 출생아 수는 1000만명에 이른다. 국토연구원은 출산부터 20세까지 1인당 약 2억 5000만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1000만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고 가정하면 2500조원에 달한다. 천문학적 재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다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장기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 사실 저출산 예산은 국가의 생존과 유지를 위한 필수 투자로서 미래세대와 분담해야 한다. 출산은 국가의 생존과 유지에 필요한 중요한 자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본은 사회간접자본에 빗대 ‘국가생존자본’이라고 할 수 있다. 출산 정책에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도 국가 생존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국가가 소멸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저출산 해법에 국가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 더구나 20년 후 1000만명이 창출할 부가가치는 2500조원의 10배가 넘는다. 국가는 국민, 영토, 주권이 있어야 한다. 그중 하나라도 빠지면 국가는 성립할 수 없다.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는 2750년에 국민 제로가 돼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이러한 판국에 저출산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는가. 더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국가의 모든 재원과 에너지를 쏟아야 할 때다.
  • 송파구, 새해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적극 돕는다

    송파구, 새해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적극 돕는다

    “저는 급발진 전문 고릴라 ‘앵그릴라’입니다. 자주 화를 내는 고릴라. 싫어서, 미워서 화를 내는 게 아니에요. 사랑하는 마음은 가득한 데 거짓말, 게으름, 무례함 등을 보면 화를 참지 못해요. 그래서 앵그릴라에요.” 송파구 주민이 지난 2022년에 개발한 이모티콘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다. 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에서 ‘캐릭터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같은 해 10월 유명 포털 이모티콘 판매 플랫폼에 입점해 하루 판매량 8위로 상위권을 기록하였다. 해당 과정은 주민들의 큰 관심 속에 지난 2년간 수강생 28명 중 25명이 판매 플랫폼에 입점하고, 5명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 등록을 완료할 만큼 좋은 성과를 올렸다. 이에 송파구는 올해도 경력단절여성의 사회진출을 적극 돕고자 경력이음센터를 통해 여성 대상 특화교육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새해 첫 지원사업은 ‘제품 촬영 및 사진 보정 지원’이다. 초기·예비 여성창업가가 온라인, 지면 홍보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 사진 촬영과 후보정을 지원한다. 대상은 송파구 거주 초기·예비 여성창업자 또는 송파구 소재 3년 이내 여성창업자이다. 경력이음센터 누리집 공고를 참고하여 오는 24일까지 방문 또는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촬영은 29일과 30일에 진행한다.‘마을환경강사’ 양성교육도 새롭게 실시한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역 환경에 대한 교육 욕구가 높아지는 점을 반영했다. 주 3회 8주 과정으로 기후변화위기와 탄소중립 실천법 등을 배운다. 수료 후에는 환경강사로 활동할 기회까지 제공한다. 송파구 거주 경력단절여성이 대상이다. 2월 5일까지 경력이음센터 누리집에서 수강신청하면 된다. 지난 2년간 큰 성과를 거둔 ‘캐릭터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은 심층 지원에 나선다. 기존 2D디자인 프로그램 등을 사용한 캐릭터 개발과 이를 활용한 스티커, 키링, 엽서 등 다양한 기념품 제작에 더해 올해는 캐릭터 작가전을 개최한다. 교육생들이 창업과 더불어 예술인으로서 활동도 이어가게 지원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일명 ‘장롱자격증 깨우기’를 진행한다. 사회복지 행정사무원 양성과정으로 자격취득 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유명무실해진 자격증을 활용해 노동시장 재진입을 돕는다. 구 거주 경력단절여성 중 사회복지 전문자격 취득자가 대상이다. 일반행정 사무, 사회복지 상담, 사례관리 등 직무 교육을 거쳐 관련 분야 취업을 지원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여성의 활발한 사회참여와 경제활동은 지역 발전의 큰 동력”이라며 “재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새해에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남자는 군인, 여자는 카페”…이걸 AI가 그렸다고?

    “남자는 군인, 여자는 카페”…이걸 AI가 그렸다고?

    인공지능(AI)이 표현한 ‘한국 20대 남녀의 모습’에서 남성은 군인, 여성은 카페에서 수다를 떠는 모습이 그려져 논란이다. 15일 소셜미디어(SNS)에는 ‘AI가 그린 남녀’라는 제목으로 된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게시글을 올린 A씨는 “‘AI에 한국 20대 남녀의 모습’ 키워드를 넣으니 이런 그림이 나왔다. 이게 현실”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챗GPT 4.0 등 특정 키워드를 넣으면 이에 어울리는 그림을 자동으로 그려주는 사이트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그림 속 남성들은 폭설을 맞으며 경계근무를 서는 모습이다. 여성들은 커피전문점에서 둘러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남성의 표정은 어둡고, 여성들의 모습은 상대적으로 밝게 나타났다.“현실을 반영한 그림”vs“의도적”…네티즌 갑론을박 해당 ‘AI 그림’을 두고 일각에서는 “현실을 반영한 그림”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남녀 갈등을 부추길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그려진 그림이라는 의혹 또한 적지 않게 제기됐다. 애초 이용자가 극단적인 명령어를 입력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 네티즌은 “이제 하다하다 AI 그림까지 조작하나”라며 “갈등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프롬프트(명령어)를 작성해 만들어낸 그림”이라고 주장했다.“얼굴 뒤틀린 그림”…생성형 AI에 직접 요구해 보니 실제 ‘뤼튼’과 ‘라스코AI’ 등 생성형 AI 서비스에 ‘20대 한국 남녀의 모습’을 그려달라고 요구한 결과, 게시글에서 보여진 그림은 나타나지 않았다. 뤼튼이 생성한 그림에는 남녀가 뒤섞여 서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림 속 남녀는 눈동자 초점이 맞지 않거나 얼굴이 뒤틀리는 등 부자연스럽게 표현됐다. 네티즌 B씨는 “저런 그림이 생성되게 하기 위해서는 그림의 모든 부분을 겨냥한 구체적인 키워드를 넣어야 한다”며 “의도적으로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그림을 게시해놓고 여론을 왜곡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적었다. 놀라운 결과 나오기도…“1조원보다 비싼 ‘팬케이크’는?” 최근 AI가 그린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튜버 C씨는 AI에 가격대별 팬케이크를 그려달라고 주문했고, AI는 1달러부터 10억달러까지 팬케이크를 순서대로 그려나갔다.1달러부터 10달러까지는 소스, 토핑 등 차이가 있었을 뿐 평범한 팬케이크 그림이었다. 100달러짜리 팬케이크를 주문하자 캐비어가 들어간 팬케이크가 나왔고, 1000달러 팬케이크는 배경이 호텔로 바뀌었다. 100만달러 팬케이크는 더 화려해진 플레이팅이었고, 배경은 크루즈 안이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팬케이크를 만들어줘”라고 주문했고, AI는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팬케이크를 굽는 장면을 그려냈다. 이를 본 C씨는 “2021년도에 어머니를 떠나보냈는데 어머니가 만들어준 아침밥을 다시 먹을 수만 있다면 뭐든 할 것이다”며 울컥했다. 한편 ‘생성형 AI’ 기술은 콘텐츠들의 패턴을 학습해 추론 결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기존 AI가 데이터와 패턴을 학습해 대상을 이해했다면, 생성형 AI는 기존 데이터와 비교 학습을 통해 새로운 창작물을 탄생시킨다. 이미지 분야에서는 특정 작가의 화풍을 모사한 그림으로 사진을 재생성하거나 가짜 인간 얼굴을 무제한 생성할 수도 있다.
  • 혹한마저 뚫었다… 트럼프 1000명 세 과시, 헤일리 스킨십 유세 맞불

    혹한마저 뚫었다… 트럼프 1000명 세 과시, 헤일리 스킨십 유세 맞불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번째 경선인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주도 디모인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인디애놀라의 심슨칼리지 건물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등장했다. 그가 ‘갓 블레스 USA’ 노래에 맞춰 나오자 ‘USA’, ‘고(go) 트럼프’ 구호가 쏟아졌다. TV쇼 진행자처럼 등장한 그는 음악이 끝날 때까지 어깨를 들썩이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체감 영하 39도의 맹추위가 이날도 기세를 떨쳤지만, 정오 유세를 보러 오전 9시 전부터 지지자 200여명이 몰려들어 행사장 입구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중장년층이 주를 이뤘지만 미성년 자녀들을 빨간 목도리와 마가(MAGA·미국을 더 위대하게) 모자로 중무장시켜 데려온 이들, 갓난아기를 안고 찾은 젊은 부부도 보였다.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은 1, 2층 모두 인파로 채워졌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여기에 모인 여러분을 보니 눈폭풍 영향이 ‘제로’임을 알 수 있다”며 “내일 모두 나와서 역사상 가장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끝내자. 아이오와에서 거짓말쟁이, 사기꾼, 깡패, 변태에 대한 승리가 될 것, 나라를 되찾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니키) 헤일리(전 유엔대사)가 민주당 편을 들고 있다”고 하는 등 정책보다는 경쟁자를 비판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터프한 지도자들과 협상을 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비핵화 담판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김정은은 매우 똑똑하고 매우 터프하다”며 “그는 나를 좋아했고 나는 그와 잘 지냈으며 우리는 안전했다”고 했다. 이어 “대량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과 전쟁을 할 뻔했지만 잘 해냈다”고 강조했다.트럼프 캠프 자원봉사자 ‘트럼프 코커스 캡틴’인 브래드 보스태드(64)는 “트럼프 집권 시절 미국은 존중받았고 그는 성과를 냈다”며 “경제 투자면에서 미국이 돈을 벌게 하고 국경 문제도 더 좋은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30년 이상 파이프라인 건설일을 했다는 밥 슈나이더는 “오늘 같은 날 전기차를 운전하면 바로 퍼진다. 우리 에너지를 두고 무슨 짓이냐”며 바이든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기차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이날 오후 디모인 외곽 에임스의 한 식당에서 유세를 펼친 헤일리 전 대사의 말은 논리정연했고, 청중들은 차분하게 경청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록그룹 퀸의 히트곡 ‘라디오 가가’, 영화 로키의 ‘아이 오브 타이거’에 맞춰 등장했다. 취재진 포함 250여명이 운집한 식당은 트럼프 유세 규모에 밀렸지만 상승세는 고스란히 느껴졌다. 전 연령대 여성들과 젊은이들이 많은 것도 트럼프 캠프 현장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그는 “내가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서 바이든(대통령)을 17% 포인트 앞섰다”며 본선 경쟁력 강조로 운을 뗐다. 이어 이민, 국경, 신뢰감 있는 여성 지도자 이미지 부각에 애썼고 전역 군인 대우도 거론했다. 그는 “국경을 확보하라는 명령, 지출 낭비를 중단하고 경제를 정상궤도로 되돌리라는 명령, 우리가 자랑스러워할 강한 미국을 위한 명령으로, 우리는 두 자릿수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또 “중동, 유럽에서 전쟁이 터졌고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중국, 러시아, 북한 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지지자들은 그녀가 여전히 대선후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자원봉사자 그룹 ‘픽 니키 헤일리’ 일원으로 텍사스에서 온 메리 프랜시스(51)는 “헤일리는 분열뿐인 미국을 벗어나서 통합으로 나아갈 적임자”라며 “국경, 부채 문제를 내 딸 세대에게 넘겨주고 싶진 않다. 낙태 역시 트럼프, 론 디샌티스 후보는 너무 강경하다”고 했다. 한 20대 여성은 “트럼프에겐 혼돈이 뒤따른다”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시절부터 다른 인물들과 다른 리더십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기대했다. 필리핀인 아내와 함께 온 백인 남성 앤서니(45)는 “아이들은 미국 국적이나 아내가 아직도 시민권 취득 중이라 국경 문제가 남의 일 같지 않다”면서 “아내 친척들이 방문비자도 못 받는데 수백만 명이 국경을 넘어오는 상황은 우리 가족에겐 모욕”이라며 헤일리를 믿는다고 했다.
  • 황의조, 피해여성 신상 특정 ‘2차 가해’로 경찰 수사

    황의조, 피해여성 신상 특정 ‘2차 가해’로 경찰 수사

    황씨·황씨 변호인 ‘2차 가해’ 혐의 입건입장문서 피해자 신상 공개 논란 불법촬영 의혹을 받는 축구 선수 황의조(32)씨가 피해자 신원을 누설한 ‘2차 가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2차 가해와 관련해 황씨와 황씨 법률대리인인 변호사 등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황씨를 지난 12일 소환 조사하면서 피해자 신원을 특정한 경위 등을 파악했다. 황씨는 두 번째 경찰 소환 조사에서도 피해 여성이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불법 촬영이 아니라는 기존 주장을 거듭 강조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 측은 합의된 촬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지난해 11월 황씨가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자 신상을 일부 공개하면서 2차 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성폭력처벌법상 피해자 신원과 사생활 비밀 누설 금지 혐의로 황씨와 황씨의 법률대리인인 변호사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황씨는 지난해 6월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및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네티즌을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해 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황씨를 협박한 인물은 황씨의 형수로 파악됐으며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 백발백중…전 세계 놀라게 한 ‘여성 스나이퍼’ 모아보니[월드피플+]

    백발백중…전 세계 놀라게 한 ‘여성 스나이퍼’ 모아보니[월드피플+]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분쟁 중인 이스라엘 등지에서 조국을 지키기 위한 여성 저격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여성 스나이퍼들의 활약상을 소개했다.▲마시엘 헤이(미국) 마시엘 헤이는 미 육군 최초의 여성 저격수다. 미 군인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적지 않지만, 최근까지도 여성 저격수로 선발된 여군은 없었다. 미군이 정식으로 이름과 계급을 발표하지도 않았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미 육군은 최초로 여성 저격수 마시엘 헤이의 이름과 계급을 공개했다. 마시엘 헤이는 어릴 때부터 표적을 명중시키는 재능으로 ‘저격수’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대학에 진학한 이후 스나이퍼가 되기로 결심했다. 미군 내에서 ‘전문 스나이퍼’ 명칭을 얻기 위해서는 M4 돌격 소총을 이용해 40개 표적 중 36개 이상을 명중시켜야 하며, 헤이는 이를 가볍게 통과했다. 헤이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의 목표는 스나이퍼 자격증에서 끝나지 않는다. 다음 목표는 전문 낙하산병”이라고 밝혔다,▲에메랄드 예브게니아(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 예브게니아는 우크라이나인들로부터 ‘잔다르크’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그녀는 러시아 내에서도 명성이 자자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저격수지만, 여전히 남성 중심의 군대 사회에서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예브게니아는 영국 BBC와 한 인터뷰에서 “동료 군인들의 성차별에도 불구하고, 내게 당면한 임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전쟁에는 성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은 당신이 남성인지 여성인지를 상관하지 않는다. 미사일이 집에 떨어지면, 남성, 여성, 어린이 모두가 죽는다”면서 “최전선도 마찬가지다. 여성이라고 해서 자신의 조국과 국민을 지키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예브게니아에게는 우크라이나군을 대표하는 여성 저격수인 동시에, 두 딸과 어린 아들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그녀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은 매우 강하고, 우리 모두는 조국을 사랑한다”면서 “이것이 내가 전쟁에 나가는 이유”라고 말했다. BBC가 지난해 8월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여군 중 이번 전쟁의 임무로 사망한 사람은 약 10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에 등록된 여군은 5만명으로 추정된다.▲헴제 함자(쿠르드족) 헴제 함자는 2017년 당시 시리아 라카 지역에서 아슬아슬한 총격전을 벌인 여성 저격수로 유명하다. 당시 쿠르드족 여성수비대(YPJ)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총격전에서 IS 대원 다수를 저격해 명중시켰다. 동시에 IS가 쏜 총알이 그녀의 머리 위로 스치듯 지나갔지만, 그녀는 두려움에 떨기는커녕 동료와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쿠르드 여성수호부대(YPJ)는 인민수호부대(YPG)와 함께 시리아 쿠르드계 민주동맹당(PYD)에 소속된 군사 조직으로, 인원은 7000명에 달한다.
  • 똑똑한 여성일수록 나 혼자 산다?…고학력 女미혼율 ‘껑충’

    똑똑한 여성일수록 나 혼자 산다?…고학력 女미혼율 ‘껑충’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결혼 기피 풍조가 확산하면서 결혼 적령기로 여겨지는 30대 10명 중 4명이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학력이 높을수록 결혼 비율도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기혼 여성이 출산을 위해 경제 활동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결혼의 기회비용을 높여 미혼 여성의 독신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미혼 인구 증가와 노동 공급 장기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30대 미혼 비중은 2000년도 13.0%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42.5%로 껑충 뛰었다. 불과 20년 전에는 10명 중 1명만 미혼이었던지만 최근에는 결혼하지 않은 30대가 4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20대 미혼 비중이 71.1%에서 92.8%로 늘어난 것과 비교해도 30대 미혼율 상승세는 가파르다. 40대 미혼 비중 역시 2.8%에서 17.9%로 크게 치솟았고 50대는 0.8%에서 7.4%로, 60대 이상은 0.3%에서 2.2%로 전 세대에 걸쳐 미혼율이 증가했다. 이런 미혼율 증가 추세는 곧바로 출산율 감소로 이어져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우리나라 순위가 13위로 3계단 떨어진 것에 대해 “저출산과 구조조정 미흡 등이 더 큰 문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미혼율이 학력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30~54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활동인구 조사 결과 저학력 여성의 미혼율은 15.9%인데 반해 고학력 여성의 미혼율은 28.1%로 2배가량 높았다. 반대로 고학력 남성은 27.4%가 미혼이었지만 저학력은 30.9%로 더 높았다. 저학력 남성 미혼율이 고학력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것은 비자발적 요인이었지만 고학력 여성의 미혼율이 높은 것은 자기선택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고학력 남성은 고연봉으로 결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반면 고학력 여성은 자발적으로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고학력 여성이 결혼을 피하는 이유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참여 기회와 성공 욕구가 늘었지만 육아는 여전히 여성의 책임이라는 인식에 스스로 미혼을 선택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 수준에 따른 노동시장 참여와 임금 수준의 차이를 규명해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클로디아 골딘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 ‘육아가 여성의 몫이라는 남성들의 인식 변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정선영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고용과 주거 등 출산을 둘러싼 경제·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고 일과 가정 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유자녀 기혼 여성의 노동 공급 경직성을 완화해 일과 출산, 육아를 병행하고자 하는 여성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 [책꽂이]

    [책꽂이]

    일하다 아픈 여자들(이나래·조건희·송윤정·이영희·정지윤 지음, 빨간소금)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19명의 노동자를 만나 한국 사회에서 드러나지 않은 여성과 장애여성, 성소수자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실상을 전한다. 일하다가 다쳐 자본주의에서 ‘쓸모를 잃은 몸’으로 취급받게 된 여성들이 어떻게 소외되고 있는지 살핀다. 모든 몸이 더이상 위험하지 않은 일터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340쪽. 1만 9000원.사람의 길(한승원 지음, 문학동네) 문학과 사람에 대한 깊은 고찰을 이어 온 작가가 60년 작품 세계를 집약한 장편소설. 구순의 작가가 어린 시절을 되살리고 노년에 이른 자기 모습과 대비하며 우리가 왜 ‘사람의 길’을 걸어야 하며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지 짚어 간다. 짧은 일화와 동화, 시 등이 자유롭게 끼어드는 새로운 형식의 실험도 눈에 띈다. 332쪽. 1만 7000원.근대 용어의 탄생(윤혜준 지음, 교유서가) 민주주의, 자유, 경쟁, 진보, 혁명, 헌법 등 우리가 활발히 쓰는 근대 문명을 이루는 용어들이 어떻게 생겨 나고 현재엔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 계보를 살핀다. 영국 주요 사상가인 존 로크부터 애덤 스미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등 지성사, 문학사 등을 두루 소환하는 키워드의 역사가 흥미진진하다. 312쪽. 2만 1000원.6교시 인성 영역(김송은 지음, 스피리투스) 한국의 대학입시엔 6교시 인성 영역이 있다. 이 성인 인증 시험에 탈락하면 지구에서 추방된다. 미성숙하고 부도덕한 어른은 존재하지 않는 사회는 천국일까 디스토피아일까. 학습 전문가로 오래 일한 저자가 독특한 상상력을 펼치며 청소년들의 심리를 실감 나게 파고든다. 272쪽. 1만 5800원.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안인모 지음, 지식서재) 클래식 해설가인 저자가 독자의 상황과 감정에 들어맞는 그림과 클래식을 권하며 일상 속 부박한 마음을 씻어 준다. 내 한계가 걸림돌처럼 느껴질 땐 실패와 금지된 사랑으로 우울증에 시달렸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를 추천하며 ‘꺾이지 않는 마음’의 기적을 일깨운다. 396쪽. 2만 2000원.프랑스 음식 여행(배혜정 지음, 오르골) 미술사를 공부하러 프랑스 유학을 떠났다 프랑스 요리 연구가가 된 저자가 용어의 벽에 어렵게만 느껴졌던 프랑스 요리를 ‘엄마의 집밥’처럼 친근하게 소개한다. 프랑스 각 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식당 음식들부터 모네의 식탁 같은 아침 메뉴까지 현지의 그 맛을 우리 집 식탁에서 재현해 보게 한다. 288쪽. 2만원.
  • 아프간 16세 소녀들, 히잡 위반으로 탈레반에 구금·매질

    아프간 16세 소녀들, 히잡 위반으로 탈레반에 구금·매질

    지난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전역에서 16세 이하 소녀들이 탈레반의 히잡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불의 쇼핑몰과 교실, 거리 시장에서 구금된 이 소녀들은 다른 여성들에게 히잡을 부적절하게 착용하고 화장 하도록 퍼뜨리고 부추긴 혐의를 받았다. 탈레반은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정권을 잡은 이후 여성의 교육, 고용, 공공장소 등에 대한 접근을 더욱 제한했다. 2022년 5월에는 여성이 눈만 내놓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을 가리도록 규정했다. 16세의 랄레(가명)는 영어 학원에서 수업 중 다른 많은 여학생과 함께 탈레반에 체포돼 (도덕) 경찰의 트럭에 끌려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들에 맞서고 끌려가길 거부한 다른 학생들은 맞았고 자신은 이유를 묻다가 발과 다리에 매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랄레는 또 “내 옷차림은 수수했으며,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이후 채택해온 안면 마스크도 쓰고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그들은 어쨌든 내 옷차림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며 나를 때렸다”고 말했다. 아프간 소녀들, 영어 배워 구금 했다는 의혹도 이틀 동안 구금된 랄레는 당시 탈레반이 자신을 포함한 여학생들에게 영어를 배워 해외 진출을 꿈꾸는 이교도라고 거듭해서 저주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랄레는 지역 사회 원로들이 개입한 후 풀려났는 데 의무적으로 머리를 가리지 않고서는 집을 나서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해야 했다. 또 영어 수업에 참석하는 것도 금지됐다. 랄레는 “탈레반이 2021년부터 정권을 잡으면서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됐고 지금은 학원에도 갈 수 없게 됐다”며 “집에 머무르며 결혼하는 것 외에는 더 이상 내 미래를 위한 어떤 것도 상상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 랄레의 아버지는 나중에 부도덕한 딸을 키웠다는 이유로 심한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 랄레는 “내가 (영어) 학원에 다녔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얼마나 심하게 맞았는지 봤다. 집에 돌아와 아버지의 사진을 봤을 때 아버지를 잃을까 봐 너무 두려웠다”며 “다시는 이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아 공부할 의욕조차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탈레반 “히잡 불량 착용 여성들, 가족 신고로 구금된 것”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수석대변인은 이날 가디언에 보낸 음성 메시지에서 구금됐던 여성들의 가족들이 먼저 딸들이 국외 단체의 지원을 받아 히잡을 부적절하게 착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는 우려를 권선징악부에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그들은 경찰서로 끌려갔고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며 “이런 체포는 일반적인 관행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구금 사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탈레반을 상대로 특히 성별과 여성의 권리 문제를 다룰 특사를 요청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벌어졌다. 하지만 탈레반은 외부적인 해결책을 강요하면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이 제안을 거부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휴먼라이츠워치(HRW)의 페레슈타 아바시 연구원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들이 체포되는 사례는 여성의 기본권에 대한 추가적인 탄압이며, 여전히 보건, 초등교육, 영양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에게조차 위협적이고 더 큰 압박을 줄 수 있으며, 이전처럼 공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아프가니스탄 여성 운동가가 가디언에 공유한 사진과 영상에는 카불의 다슈트-에-바르치 지역에서 다수의 남녀가 올바른 히잡을 장려하고 주위를 살피면서 사람들을 아름다운 삶에 초대한다는 플래카드들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목격한 이 운동가는 이들 남녀는 딸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지역 사회에서 추가 구금을 막기 위한 가족들이라고 설명했다.
  • 억압·외면당하는 이들을 위해… 거장들의 현실 이야기[영화 프리뷰]

    억압·외면당하는 이들을 위해… 거장들의 현실 이야기[영화 프리뷰]

    사회성 짙은 영화로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상을 거머쥔 거장들의 작품이 잇따라 개봉한다. 단단한 이야기에 탄탄한 연출, 충실한 메시지가 빛난다. 10일 개봉한 ‘노 베어스’는 이란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직접 출연하는 셀프 다큐 형식 영화다. 그는 튀르키예에서 프랑스로 도피하려는 한 부부의 다큐를 촬영 중이다. 이란을 벗어날 수 없는 터라 파나히 감독은 국경 마을에 머물면서 인터넷으로 지시해 가며 영화를 찍는다. 감독이 머무는 마을은 인터넷조차 잘 터지지 않는 오지이다. 여기 여성들에겐 태어날 때부터 혼인할 친척 남성을 정하는 풍습이 있는데, 한 여성이 다른 남성과 사랑에 빠져 마을이 시끄럽다. 원래 혼인키로 한 남성과 그들 무리가 들이닥쳐 막무가내로 이 남녀를 찍은 사진을 내놓으라 한다. 파나히 감독이 “사진을 찍지 않았다”며 마을 풍습에 따라 신에게 맹세하러 가는 길, 한 주민이 그를 불러 ‘곰이 나오는 길이니 잠깐 멈추라’며 이런저런 조언을 해 준다. 그러면서 ‘사실 그 길엔 곰이 없다’고 알려 준다. “두려움을 심어 놔야 권력을 휘두를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칸·베니스·베를린 등 세계 영화제를 석권한 파나히 감독은 ‘목숨 걸고 촬영하는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2010년 이란 반정부 시위 중 총에 맞아 숨진 학생의 추모식에 참석했다가 체포돼 6년 징역형과 20년 해외여행 금지, 영화 제작 금지, 언론 인터뷰 금지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당국의 눈을 피해 작품을 찍어 왔다. 영화에선 영화 속 이야기, 영화 속 영화, 그리고 실제 감독이 처한 현실이 맞물린다. 이야기가 겨누는 방향은 강압적인 이란 정권이다. 107분. 12세 이상 관람가.오는 17일 개봉하는 켄 로치 감독의 ‘나의 올드 오크’는 2016년 실제로 있었던 일을 소재로 했다. 내전을 피해 시리아 난민들이 영국 북동부 폐광촌으로 이주한다. ‘올드 오크’라는 술집을 운영하는 토미 조 밸런타인(데이브 터너)은 난민들을 돕는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야라(에블라 마리)를 도운 일을 계기로 우정을 쌓아 간다. 어떻게 하면 원주민과 이주민이 친해지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야라는 올드 오크의 버려진 공간을 활용하자고 토미에게 제안한다. 정부 폐광 조치에 맞서 광부들이 외쳤던 ‘함께 먹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는 구호에서 착안했다. 우여곡절 끝에 음식을 제공키로 했지만 그곳에서 이주민을 몰아내는 공청회를 열자고 했던 원주민들의 불만은 더해 간다. 시리아 내전과 탄광 파업으로 내몰린 이들이 만나는 지점인 올드 오크는 문제가 맞부딪치는 장소이기도 하다. 둘은 대립하지만 아사드 정권의 폭정에 몰린 시리아 난민과 정부에 외면당한 원주민은 닮은 점이 많다. 둘을 나란히 보여 주며 올드 오크가 공동체를 꽃피울 수 있는 공간임을 암시한다. 노동권, 복지 사각지대 등 약자 문제를 꾸준히 다뤄 오며 세계 영화제에서 수상한 감독의 희망적인 메시지는 이번에도 여전하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 ‘미안해요, 리키’(2019)에 이어 공동체를 갈망하는 감독의 3부작 마지막 장편이자 마지막 영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88세인 그는 더는 장편영화를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며 은퇴를 암시했다. 113분. 15세 이상 관람가.
  • “결혼 후 사랑, 아내가 남편보다 더 빨리 식는다”

    “결혼 후 사랑, 아내가 남편보다 더 빨리 식는다”

    결혼 후 여성이 남성보다 배우자에 대한 사랑이 더 빨리 식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라브 바르그바 미국 카네기멜런대 경제학 교수는 최근 약혼한 사람부터 결혼한 지 수십 년 된 사람까지 성인 약 3900명의 감정을 추적해 얻은 결과를 미국 심리과학협회(APS) 학술지에 발표했다. 바르그바 교수는 연구에 참가한 커플과 부부들이 열흘간, 30분마다 휴대전화를 통해 자신이 누구와 있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보고한 내용을 토대로 이들의 심리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약혼 또는 결혼한 지 3년 이상 된 여성이 배우자에게 사랑을 느끼는 빈도는 약혼·결혼 기간이 2년 미만인 여성보다 6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약혼 또는 결혼한 지 3년 이상 된 남성이 상대에게 사랑을 느끼는 빈도는 약혼·결혼 기간 2년 미만의 남성보다 불과 0.4% 적어, 차이가 거의 없었다. 상대에게 ‘설렘’을 느끼는 빈도에서도 약혼·결혼 기간에 따른 남녀 간 차이가 뚜렷했다. 상대와 함께 있을 때 느끼는 ‘설레는 사랑’(excited love)의 감정의 경우 약혼·결혼 기간이 긴 여성들은 약혼·결혼 기간이 짧은 여성들과 비교했을 때 80% 가까이 줄었다. 반면 남성은 그 감소 폭이 30%로 훨씬 작았다. 어떤 요인이 남녀 간 차이를 만드는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가사노동 분담 등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바르그바 교수는 추정했다. 연구 결과에 포함된 통계를 보면, 결혼 생활이 길어질수록 여성은 집안일과 요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반면, 남성은 쉬고 낮잠을 자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녀가 태어나면 여성이 사랑을 경험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바르그바 교수는 짚었다. 한때 남편을 향했던 사랑의 감정이 자녀에게 쏠린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결혼생활 초기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빈도가 훨씬 더 높을 수 있지만, 결혼한 지 약 7년이 지나면 부부 모두 사랑을 느끼는 빈도가 거의 동일한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소 8시간 이상 떨어져 있던 부부는 결혼생활 기간과 관계 없이 사랑을 느끼는 경향성이 크게 뚜렷해져, ‘상대방의 부재가 사랑을 키운다’는 것이 확인됐다. 바르그바 교수는 “비록 낭만적인 열정과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그라들지만, 계속 지속된다”며 “이것이 이번 연구 결과에서 얻을 수 있는 낙관적인 해석”이라고 전했다.
  • 日 인구전략회의 “1억 2200만 현 인구, 2100년 6300만으로 반감”

    日 인구전략회의 “1억 2200만 현 인구, 2100년 6300만으로 반감”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구전략회의’(의장 미무라 아키오 전 일본상공회의소장)가 현재 상태로 간다면 현재 1억 2200만여명인 일본 인구가 2100년 6300만명으로 반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9일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구전략회의는 이날 공표한 ‘인구비전 2100’을 통해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추계를 제시하며 2100년 인구 8000만명을 목표로 젊은 세대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리고 인구 전략을 다루는 사령탑 기능을 내각에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인구전략회의는 제안에서 향후 상정되는 인구 급감에 따라 일본 사회가 “끝없는 축소와 철수를 강요당할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이런 제언을 건네면서 정부 내 체제나 법제 면에서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요청했다. 미무라 의장은 “기시다 총리가 ‘잘 받아들이겠다. 관·민이 연계해서 일본 사회의 의식 개혁에 나서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인구전략회의는 제언에서 인구 급강이 종국적으로는 사회를 축소시키고, 세대·지역 간 대립을 심각화하는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는 위기감을 나타냈다. 앞서 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신생아 수는 956만명으로 ‘신중국’이 건립된 1949년 이후 7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1000만명을 밑돌았다. 펑슈졘 호주 빅토리아대 선임연구원이 이끄는 공동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14억명을 웃도는 중국의 인구가 2100년엔 5억 8700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봤다. 인구 감소는 풍부한 노동력과 두터운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의 성장 잠재력도 갉아먹을 수밖에 없다. 다급해진 중국 정부는 출산장려금 지급, 육아수당 지원, 주택구매 우대 혜택 부여 등 다양한 출산장려책을 내놨지만 이렇다할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가족보다 자아실현을 앞세우는 젊은 여성들의 사고 변화로 출산 기피 분위기가 고착화하고 있어서다.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의 사회학과 교수인 왕펑은 중국 사회에서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것과 동시에 가부장적 정책이 강화되는 상반된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WSJ는 2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상위 24명 중 여성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는 등 정치적으로 여성 참여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교적 전통을 종식하겠다고 약속해 왔던 마오쩌둥 시대와 달리 시진핑 현 국가주석은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효도 의무’를 비롯한 유교적 가치를 강조하고 여성에게 전통적인 역할을 강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바비, 가슴 큰 인형 나오는 영화” 농담에…순식간에 싸늘해진 현장

    “바비, 가슴 큰 인형 나오는 영화” 농담에…순식간에 싸늘해진 현장

    골든글로브 진행을 맡은 미국 코미디언이 영화 ‘바비’에 대해 부적절한 농담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배우 조 코이(52)가 진행자로 등장했다. 이날 시상식 오프닝을 맡은 코이는 영화 ‘오펜하이머’와 ‘바비’를 언급했다. 그는 오펜하이머에 대해 “맨해튼 프로젝트에 관한 721쪽 분량의 퓰리처 수상작을 토대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바비는 “큰 가슴이 달린 플라스틱 인형으로 만든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는 ‘바비’를 봤다.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않기를 바란다. 플라스틱 인형에 끌리는 건 이상하긴 하다”며 “‘바비’에서 가장 핵심적인 순간은 바비가 완벽한 아름다움에서 구취, 셀룰라이트, 평발로 변하는 순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바비’는 유명한 바비 인형을 소재로 주인공 바비가 이상적인 ‘바비랜드’를 떠나 현실 세계로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재치 있는 유머 코드에 현실을 풍자하는 페미니즘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평을 받으며 여성들의 열성적인 호응을 얻었다. 코이의 발언 뒤 현장에 있던 ‘바비’ 배우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을 포함한 배우 및 관계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들이 헛웃음을 터트리거나 굳은 표정을 짓는 장면이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재미도 없고 성차별적인 농담”, “바비 출연자들의 표정이 이해된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코이는 시상식에 참석한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향해서도 “골든글로브와 NFL(미국 미식축구리그)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골든글로브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카메라에 적게 담긴다는 것”이라며 농담했다. 미식축구 선수와 열애 중인 스위프트가 최근 경기장에 수차례 방문하며 관중석에서 목격된 것을 빗댄 것이지만, 카메라에는 테일러의 굳은 표정이 잡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코이는 자신의 농담이 큰 호응을 얻지 못하자 “시상식 10일 전에 진행을 요청받았다”며 “(대본) 일부는 내가 썼고, 일부는 작가들이 썼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그레타 거윅 감독이 연출하고 마고 로비가 주연한 영화 ‘바비’는 이날 시네마틱·박스오피스 성취상과 주제가상을 받아 2관왕을 했다.
  • ‘황의조 영상 유포’ 형수 “혐의 부인”… 피해자 측 “엄벌해야”

    ‘황의조 영상 유포’ 형수 “혐의 부인”… 피해자 측 “엄벌해야”

    축구선수 황의조(31)씨의 사생활 관련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형수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황씨 형수 A씨 측 변호인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이중민)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부인하며, 피고인(A씨)이 직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나 피해자의 사생활과 관련된 사항이 상당히 많이 포함된 사건”이라며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재판 전부를 비공개로 진행할 생각은 없다”며 “증거조사 등 특별히 필요한 부분에 대해 미리 의견을 밝혀주면 비공개를 고려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황씨의 사생활 영상에 등장하는 피해자의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피고인의 엄벌을 촉구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오늘도 범죄를 자백하고 있지 않다”며 “피해자 입장에선 어떤 영상이 추가로 유포되고 어떤 피해가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다.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씨와 다른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성관계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했다. 또 황씨가 다수 여성들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는 등 황씨를 협박했다가 지난달 8일 구속 기소됐다. 황씨는 해당 영상이 유포되자 A씨를 고소했는데, 경찰 수사 결과 A씨가 황씨의 형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황씨 측은 “영상 유포 및 협박이 동일인의 소행이 아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고 전문적, 조직적인 자들의 소행일 확률을 의심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를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1월 황씨가 해당 영상을 불법 촬영한 정황을 포착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 황의조 형수 “모르는 일” 혐의 부인…비공개 재판 요청도

    황의조 형수 “모르는 일” 혐의 부인…비공개 재판 요청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황의조(32·노리치시티) 선수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황씨의 형수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이중민)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반포) 혐의로 기소된 황씨 형수 A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부인하며, 피고인이 직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A씨가 공소사실에 관여한 바가 없고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는 뜻인가”라 묻자 변호인은 “그렇다”고 답했다. A씨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취지의 주장이 맞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네”라고 말했다. 아울러 변호인은 “이 사건에 대한 피해자의 사생활과 관계된 사항이 상당히 많이 포함돼 있다”며 “가능한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할 것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재판 전부를 비공개로 진행할 생각은 없다”며 “증거조사 등 특별히 필요한 부분에 대해 미리 의견을 밝혀주면 비공개를 고려할 수는 있다”고 전했다. 이날 재판에는 황씨의 사생활 영상에 함께 등장하는 여성 피해자의 변호인도 참석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을 묻는 재판부에 “피해자는 이 재판을 직접 볼 수 없는 만큼 신상에 관한 정보만 아니라면 공개 재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지 않는데 피해자로선 어떤 영상이 또 유포돼 추가 피해가 발생할지 예측도 못 하는 입장”이라며 “피고인의 엄벌을 구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검찰 증거에 대한 A씨 측의 인정 여부를 듣기 위해 다음 공판 기일을 오는 25일 오전으로 지정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고, 황씨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고 주장한 혐의로 지난달 8일 구속기소 됐다. 작년 5월부터 황씨에게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 ‘기대하라’며 촬영물을 유포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황씨는 영상이 유포되자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고소했는데, 이후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자신의 형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간 황씨의 매니저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씨에 대한 불법 촬영 혐의는 경찰이 수사 중이다. 황씨는 지난 2일과 5일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황의조 영상 유포’ 혐의 친형수, 오늘 첫 재판 열린다

    ‘황의조 영상 유포’ 혐의 친형수, 오늘 첫 재판 열린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노리치시티) 선수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황씨 친형수의 첫 재판이 8일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1부(부장 이중민)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반포)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첫 공판을 연다. A씨는 지난 6월 자신을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씨와 다른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성관계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또 황씨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그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그간 황씨의 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 결과 A씨가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고소 취하를 요구하며 협박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경찰은 황씨에 대한 불법 촬영 혐의를 수사 중이다. 황씨는 지난 2일과 5일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 공연을 죽은 듯 보라고? ‘시체관극’ 논란 촉발한 ‘리진’ 봤더니

    공연을 죽은 듯 보라고? ‘시체관극’ 논란 촉발한 ‘리진’ 봤더니

    최근 공연계에서는 이른바 ‘시체관극’이 큰 이슈가 됐다. 시체관극이란 공연을 볼 때 죽은 것처럼 최대한 조용히 보라는 의미로 한국 공연계의 엄숙한 관람 문화를 의미하는 용어로 쓰인다. 시체관극 관련 논란은 지난달 한 온라인 매체에 ‘뮤지컬 리진을 볼 필요가 없는 이유’란 칼럼이 나오면서 촉발됐다. 공연 시작 전 작품 내용을 적기 위해 필기를 하려던 기자가 옆자리 관객에게 제지당했다는 내용이다. 기자 신분을 밝히고 적어야 하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그 관객이 제작사 직원을 데려와 “자리를 옮겨달라”고 요청해 갈등을 빚었고 결국 공연을 포기하고 나왔다고 한다. 이후 소셜미디어(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시체관극이 뜨거운 이슈가 됐다. 옹호하는 관객들은 옆사람을 위해서 당연히 조용해야 한다, 반대하는 관객들은 너무 그렇게까지 엄격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맞섰다. 뮤지컬 ‘리진’ 제가 한번 가봤습니다 논란을 촉발한 ‘리진: 빛의 여인’을 보기 위해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을 직접 찾았다. 이번이 초연인 창작 뮤지컬 ‘리진’은 제2대 주한 프랑스 공사였던 이폴리트 프랑뎅이 발간한 ‘En Coree’(1905)에 적힌 기록을 토대로 장악원의 관기인 리진의 서사를 그린 작품이다. ‘리진’ 정호윤 작가는 지난달 열린 프레스콜에서 “2대 프랑스 공사를 지낸 이폴리트 프랑댕의 ‘한국에서(En Coree)’는 리진의 마지막에 대해 ‘금 조각을 삼키고 죽는다’고 서술했다”며 “리진이 자결했다는 기록인데 여기에서 영감을 받았고 리진의 다른 미래를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리진은 갑작스레 부모를 잃고 프랑스인 수녀 에스텔에게 프랑스어를 배우며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프랑스 공사 콜랭을 만나 서양 춤에 동요된 리진은 조선을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리진을 사모하는 변우진이 리진에게 조선에 남아달라고 하면서 얽히고설킨 갈등이 빚어진다. 조선시대 주체적인 여성으로 그려진 리진과 그를 아끼는 사람들의 서로 다른 마음이 부딪쳐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진다. 리진을 붙잡고 싶은 변우진은 “가서 뭘 할 수 있는데” 묻고 리진은 그런 변우진에게 “여기서 뭘 할 수 있는데”라며 맞선다. 작품은 시대의 굴레에 갇힌 리진이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새 페이지를 쓰겠다고 다짐하고 콜랭과 리진이 함께 춤을 추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개화기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이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소박하게 그렸다. 기자들은 도대체 왜 필기하나요? ‘리진’을 필기하면서 봤지만 관람 인원이 적었고 옆자리 관객도 없어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다. 시체관극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연계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유난 떠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관계자까지 데려와 대놓고 주의를 주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로 평소에도 필요할 때는 적으면서 공연을 보지만 필기 때문에 “볼펜의 진동이 느껴진다”며 불평하는 관객은 거의 없었다. 단 몇 가지 원칙이 있는데 소리가 나는 똑딱이 볼펜은 쓰지 않을 것, 노트를 몸에 최대한 붙여서 옆자리 관객의 시야에 걸리지 않게 적을 것, 요즘 같은 겨울에는 패딩에 스치는 소리가 안 나도록 필기 자세를 잘 잡을 것, 정말 극장 환경이 열악해 필요할 때는 양해를 구할 것 등이다. ‘리진’을 둘러싼 논란 중에 공연 내용도 기억 못 하는 게 기자 맞느냐는 게 있었다. 프레스콜 행사에서 하면 되는 것을 왜 실제 공연장에 와서 그러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해명하자면 공연 기사를 써야 하는데 대사나 줄거리 같은 세세한 부분을 다 기억할 수 없어서 적는다. 당연히 더 좋은 리뷰 기사를 위해서인데 특히 작품의 서사가 복합적일수록 디테일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필기가 꼭 필요하다. 대사도 마찬가지. ‘리진’ 리뷰에서 변우진이 “가서 뭘 할 수 있는데” 묻고 리진이 “여기서 뭘 할 수 있는데”라고 대립하는 부분은 핵심 장면이었고 무사히 필기를 했기에 기억에 온전히 남길 수 있었다. 프레스콜 행사에서 보면 되지 않느냐는 것은 프레스콜 행사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듯하다. 프레스콜은 전막 시연과 부분 시연으로 나뉘는데 어지간한 민간 단체 작품의 경우 전막 프레스콜을 하는 경우가 잘 없다. 본공연을 봐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시체관극’ 논란을 둘러싼 몇 가지 오해와 진실 시체관극 논란에서 공연을 보는 이들이 녹음해야 하는데 옆자리 소리가 방해돼서 제지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정확하진 않지만 이 부분은 오해일 가능성이 크다. 공연장 환경이 좋지도 않은 데서 녹음해봐야 별로 좋은 음질이 아닐뿐더러 어지간한 관객들은 다른 이들의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연을 보고 또 보는 회전문 관객들은 어차피 또 오는데 굳이 녹음할 필요가 없다. 아주 일부 정말로 녹음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애초에 불법이라 어디 공개할 수도 없다. 특정 뮤지컬의 경우 배우가 다시 나와 노래하는 ‘스페셜 커튼콜’이 있는데 이때는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어 대부분 이 시간을 활용해 공연의 추억을 남긴다. 시체관극 논란으로 폐쇄적인 문화가 지적되기도 했다. 소수의 팬이 자신들만의 관람문화를 만들고 자기가 주인인 것처럼 행동해 진입장벽을 높인다는 지적이다. 물론 열혈 팬들의 남다른 관람문화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실제 공연장에서 자기가 전세 낸 것처럼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통제하는 관객은 없다. 그 정도는 출발하려는 비행기를 돌릴 수 있을 정도의 재력과 깡이 있어야 가능하다. 사실 시체관극은 애초에 우리나라의 열악한 공연장 환경에서 기인하는 게 크다. ‘리진’의 공연 무대인 충무아트센터 좌석의 경우 관람하기 좋은 편에 속하지만 대학로의 수많은 소극장은 정말로 몸을 끼워 넣어야 하는 곳이 수두룩하다. 특히 성인 남성이 옆사람에게 방해 안 주고 관람하려면 저절로 시체관극 모드가 되는 공연장도 여럿 있다. 서로 조금만 움직여도 바로 자극이 오는 환경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공연장을 당장 리모델링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정부의 지원금이 있으면 모를까 겨우겨우 굴러가기도 힘겨운 극장들이 공연 공백을 감수하고 비용을 들여 좌석 환경을 개선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최근 지어진 공연장은 좌석이 쾌적한 편이지만 오래된 공연장들은 과거의 불편한 환경을 그대로 갖고 있다. 아름다운 관람 문화 함께 만들어요 공연 가격이 비싼 것도 예민하게 만드는 요소다. 최근 1~2년 사이 대형 뮤지컬의 최고 가격 마지노선이던 15만원의 벽이 깨져 2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연극, 뮤지컬의 경우 주요 관객층이 경제적 여유가 있는 40~60대가 아니라 20~30대 여성들인데 가격이 비싸지다 보니 두 번 볼 수 있는 것을 한 번으로 줄이고, 기왕 보는 거 최대한 돈 안 아깝게 집중해서 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안 오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해외 공연장과 비교하면 그래도 확실히 한국은 조금 더 엄격한 편이긴 하다. 한국은 남한테 피해주면 안 되는 문화가 다른 나라보다 강하다 보니 ‘관크’(관객+크리티컬의 합성어로 공연장 예절을 지키지 않는 이들을 의미한다)에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우리는 소극장 공연들도 “등받이에 기대서 봐라”, “촬영은 금지한다”, “옆사람과의 대화는 삼가달라”는 등의 안내멘트가 꼭 나오지만 외국은 보다 자유롭게 관람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엄격한 관람매너가 필요한 공연도 있다. 클래식 음악 같은 경우 소리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소음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무대 위 배우들의 감정선이 극대화되는 장면에서도 극의 몰입을 위해 조용히 해주는 게 기본 매너다. 남녀 주인공이 서로 슬프게 이별하고 있는데 옆에서 부스럭거리면 분위기가 다 깨지지 않던가. 한국은 최근 들어 클래식 음악과 뮤지컬을 양대 산맥으로 공연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아직 공연 관람 환경은 성장폭을 못 따라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필요한 것은 고리타분하지만 서로 좋은 마음으로 배려하는 자세다. 소수가 유난 떤다고 미워할 것도 아니고 관람 문화를 모른다고 깔볼 것도 아니다. 지나치게 엄숙한 자세로 눈치 주는 대신 조심할 수 있는 것은 서로 최대한 조심하면서 함께 아름다운 관람 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필요하다.
  • 지인 나체사진 합성 대학생 ‘무죄’… 대법 “옛법으로 처벌 불가”

    지인 나체사진 합성 대학생 ‘무죄’… 대법 “옛법으로 처벌 불가”

    2020년 법 개정 소급적용 안돼 지인 얼굴에 나체 사진을 합성해달라고 의뢰해 보관한 대학생이 범행 당시에는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었다는 이유로 대법원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음화제조교사·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5일 밝혔다. 이씨는 2017년 4월부터 11월까지 소셜미디어(SNS)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이에게 여성 지인들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해달라고 17차례 의뢰해 제작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의뢰 과정에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지하철과 강의실 등에서 6차례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았다. 범행은 이씨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면서 탄로났다. 습득자가 주인을 찾기 위해 휴대전화를 열었다가 음란합성물을 발견했고 휴대전화를 피해자에게 넘겼다. 피해자는 2017년 12월 이씨를 경찰에 고소하면서 휴대전화를 증거물로 임의제출했다. 당초 이 사건은 경찰이 수사했으나 이씨가 군에 입대하면서 군검찰 소관으로 넘어갔다. 군사법원은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1·2심 모두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형법 244조는 문서·도화·필름 등 ‘‘음란한 물건’을 제조하는 행위를 금지하는데, 이씨가 보관 중이던 합성사진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 파일은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1999년 대법원 판례다. 이를 근거로 대법원은 음화제조교사죄를 물어 이씨를 처벌할 수 없다고 보고 원심의 유죄 판결을 파기했다. 이씨의 범행은 컴퓨터 합성 기술이 발달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범죄 유형으로 이른바 ‘지인 능욕’이라고 불린다. 2020년 3월에야 성폭력처벌법 14조의2(허위영상물 등의 반포 등) 조항이 신설돼 처벌할 수 있게 됐지만 법이 생기기 전 벌어진 이 씨의 범행에는 적용하지 못했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이 씨의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아 불법 촬영 혐의도 사실상 처벌이 어렵게 됐다. 경찰은 별도의 압수·수색영장 없이 피해자가 제출한 이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전자정보를 추출했고 이 씨에게 참여 기회를 보장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로서 증거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씨에 대한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다시 열린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피해자 한 명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만 처벌받고 나머지 혐의에는 무죄가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의 유명 대학 재학생이었던 이씨는 이 사건은 퇴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구속 상태로 재판받다 2020년 4월 대법원의 직권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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