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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에어비타 데이즈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에어비타 데이즈

    공기정화기 전문회사 ㈜에어비타(www.airvita.net)는 올봄을 맞아 여자들의 메이크업 도구 관리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데이즈’를 출시했다. 에어비타의 젊은 감성을 담은 신제품 멀티 살균기 데이즈는 여자들의 화장대나 테이블 또는 화장실에 놓고 사용할 수 있고 깨끗한 이미지의 디자인으로 어느 곳에 올려놓아도 인테리어 효과로 좋다. 데이즈는 스테인리스 열판과 음이온을 발생해 쿠션 및 브러시에 생길 수 있는 세균· 바이러스를 잡아주며 얼굴에 직접 닿는 도구의 청결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자들의 화장대는 화장품과 먼지 쌓인 도구들로 가득해 정리할 때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미관상 좋지 않지만 데이즈를 사용하면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브러시와 퍼프를 깔끔하게 정리하며 유해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200만개 이상 음이온 발생… 세균·바이러스 효과적으로 제거 일반적인 살균기는 UV 램프와 얇은 스테인리스판을 사용하지만 데이즈는 살균기판 전체가 스테인리스로 감싸있어 더욱 효과적으로 습기를 제거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동시에 음이온 방출구에서 200만개 이상의 음이온이 발생하기 때문에 칫솔에 번식하는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뮤탄스균 등을 효과적으로 없애준다. 매일 세척할 수 없지만 쓰면서도 항상 찜찜했던 CC쿠션이나 브러시를 24시간 꽂아놓고 살균할 수 있는 데이즈는 소비전력도 낮아 전기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 화장대 위의 기본적인 뷰티제품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에어비타 관계자는 “15년 된 공기청정 기술을 가진 에어비타의 또 하나의 기술력은 방마다, 그리고 여성들의 화장대까지 커버할수 있는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접목한 제품”이라며 “콘센트형 공기정화기에 이어 여자들이 소장하고 싶은 멀티살균기 등 전문기술을 살린 제품들로 지속적인 제품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1588-7025.
  • 매일 오가던 밤길이 무섭습니다

    매일 오가던 밤길이 무섭습니다

    강남역 살인 사건에 공포 커져 “누군가 같이 걸어줘 안심돼” “간단한 대책 실행 못 해 답답” “강남역 화장실 살인 사건 이후로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가기가 무서워 멀어도 큰길로 돌아서 다녀요. 무엇보다 가로등도 늘리고 조명이 좀 밝아졌으면 좋겠네요.”-회사원 김효빈(27·여)씨 “야근을 하고 밤늦게 집에 들어가게 되면 항상 부모님과 통화를 하면서 가죠. 최근 강남역 사건 이후에는 부모님이 제 퇴근 시간에 맞춰 매일 전화를 하시네요.”-회사원 장모(29·여)씨 지난 24일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서울 관악구 낙성대동에서 ‘서울시 여성안심 귀가 스카우트’를 이용한 여성 15명에게 들어 본 여성안전대책은 가로등 조도 높이기, 순찰 늘리기, 모형 경찰 사이렌 설치 등 단순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한 여성은 “그 간단한 대책을 수십년간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진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에도 정부가 여성 안전을 확보하자고 각종 정책만 나열하고 예산 문제 등으로 흐지부지될 것이라며 답답해하는 이들도 있었다. 서울시가 2013년 처음 도입한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는 2인 1조로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여성과 집까지 동행해 주는 제도다. 120다산콜센터나 각 구청을 통해 미리 신청하면 버스나 지하철역에서 자택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날 동행한 안심귀가 스카우트 대원 최한기(58)·송명자(62·여)씨는 낙성대역길을 중심으로 낙성대역 2길, 4길, 6길, 8길 등 골목길에 위치한 원룸과 오피스텔을 오가며 약 20㎞를 여성들과 걸었다. 오후 10시가 넘어서자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20~30대 여성이 쏟아져 나와 원룸 건물이 빼곡히 서 있는 낙성대역길로 들어섰다. 최씨는 “안심귀가 서비스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 통상 현장에서 직접 동행을 원하는지 묻는다”며 “원룸촌에는 혼자 사는 여성이 많아서 지하철역에서 먼 거리도 혼자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잔뜩 움츠린 채 혼자 바삐 걷던 한 여성이 “집에 도착하실 때까지 함께 걸어가 주겠다”는 송씨의 제안을 반겼다. 직장인 송아현(20·여)씨는 “밤늦게 골목길을 걸을 때는 주변을 경계하기 위해 이어폰을 끼지 않고 휴대전화도 보지 않는다”며 “어두운 골목길에서 인기척조차 알아채지 못하면 나쁜 일을 당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가방 안에서 버튼을 누르면 사이렌 소리가 울리는 호신용품을 꺼내 보여 줬다. 송씨는 “화장실이든 길거리든 잠깐만 방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강남역 사건을 보면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설모(31·여)씨는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를 이날 두 번째 이용했다. 잦은 야근 때문에 평소 귀가 시간이 오후 10시쯤인 설씨는 “동네 입구에 있는 스카우트 대원을 자주 봤는데 그간은 낯설어서 동행 제안을 거절해 왔다”며 “하지만 강남역 사건 이후 처음 이용했고 누군가 같이 걸어 준다는 것만으로 안심이 돼 다시 이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본 여성 대부분이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지인과의 통화였다. 대학생 배모(19·여)씨는 “강남역 사건을 보니 범행 타깃이 된다면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며 “부모님과 통화하면서 집에 가면 적어도 응급 상황이 생겼다는 것은 알릴 수 있고 혹여나 문제가 생겨도 방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장인 장모(23·여)씨는 아예 112를 입력한 휴대전화를 손에 쥔 채 골목길을 걸었다. 그는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바로 통화 버튼을 누를 수 있으니 그나마 낫지 않을까 싶다”며 “혼자 사는 친구들끼리 호신용 스프레이나 전기충격기를 공동 구매하기도 하고 안심귀가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 공유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들이 바라는 정부 대책은 늘 거론되는 것들이었다. 밤 12시가 넘어 이 서비스를 이용한 직장인 김효빈(27·여)씨는 “어두운 골목길이 너무 많아서 폐쇄회로(CC)TV나 모형 경찰 사이렌, 비상벨 등 위급 상황 시 대처할 수 있는 시설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돈 많은 남자, 여자 외모 더 본다”(연구)

    “돈 많은 남자, 여자 외모 더 본다”(연구)

    남녀가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데는 느낌·감정과 같은 정서적 교감 외에도 ‘돈’이라는 요소는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이를 체감하기도 했겠지만, 학문적 연구 방법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중국 사범대와 홍콩대 공동 연구진은 장기간 교제 중인 대학생 커플들을 모집해 이들의 이성 교제 행동 유형을 조사하기 위해 무작위로 부유한 집단과 가난한 집단으로 나눴다. 첫 실험에서는 자신을 부유하다고 생각한 남성들은 자신이 가난하다고 생각한 남성들보다 현재 여자친구의 외모에 덜 만족감을 느꼈고 교제를 쉽게 정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신이 부유하거나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은 현재 남자친구의 외모에 대한 만족감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그다음 실험에서는 다시 이들 참가자에게 각자 매력적인 한 이성과 가상으로 만나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 결과, 자신이 부유하다고 생각한 남녀 모두는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매력적인 이성과 쉽게 관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사람들이 부(富)의 소유 등에 따라 관계를 끊거나 맺는 ‘조건부의 이성교제 전략’을 선택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는 어느 정도 특정 문화로 제한될 수 있지만, 연구팀은 이런 성향은 인간의 이성교제 전반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심리학 프론티어’(Frontiers in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하철역 성추행범 응징한 용감한 여성…‘참지 않겠다’

    지하철역 성추행범 응징한 용감한 여성…‘참지 않겠다’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으로 국내에서 분노와 추모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멕시코에서는 한 여성이 성추행범을 직접 붙잡아 응징한 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에 성추행범 응징 사진과 영상을 올려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여성들이 겪는 불안과 공포가 비단 한국사회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사는 콘니 루스가 바로 그 화제의 주인공이다. 루스는 지난 20일 밤(현지시간) 친구와 함께 지하철을 타려다가 성추행을 당했다. 승강장에 들어선 전동차에 올라타는 순간 내리던 한 남자가 그의 엉덩이를 만진 것. 보통 이런 일이 있어도 꾹 참는 여성이 대부분이지만 루스는 발걸음을 돌려 성추행범을 추격했다. 여자가 따라붙은 걸 눈치 챈 성추행범은 계단을 타고 도주하다가 마침 주변에 있던 승객 2명에게 붙잡혔다. 루스는 그렇게 잡힌 남자에게 사정없이 주먹을 휘둘렀다. 남자는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계단에 앉아 루스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런 그에게 루스는 "다른 여자 몇 명에게 또 이런 짓을 했냐"고 다그쳤지만 대답이 없자 또 다시 주먹을 날렸다. 그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면서 성추행범 응징은 일단락됐다. 루스는 옆에 있던 친구가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과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루스는 "(남자의 얼굴이 엉망이 됐지만) 절대 사과할 뜻은 없다"면서 "(앞으로도) 나에게, 내 가족에게, 내 친구에게, 나아가 모르는 사람에게라도 이런 짓을 하는 사람은 이렇게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그의 영상과 사진, 글은 2만5000여 명이 공유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샀다. 멕시코 네티즌들은 "지하철에서 성추행이 매일 발생하지만 당국은 손을 놓고 있다"면서 지하철 내 성추행 예방을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사진=페이스북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뚱녀 비키니 광고 막은 페북

    뚱녀 비키니 광고 막은 페북

    ‘좌편향 뉴스’ 논란과 ‘여성 차별’ 폭로 등으로 구설에 오른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이번에는 평균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플러스 사이즈’ 여성 모델을 기용한 호주 페미니즘 단체의 광고를 불허해 비난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여성 단체 ‘셰르셰라팜’은 다음달 7일 ‘페미니즘과 살’이라는 주제의 행사를 갖기 위해 페이스북에 광고를 신청했다. 이 단체는 “여성들이 (현실에 없는) 완벽한 몸매와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너무 뚱뚱하다’고 자책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플러스 사이즈 모델 테스 홀리데이(31)가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제작했다. 체중이 평균보다 많이 나가는 여성들도 자신의 몸에 대한 자존감을 버리지 말라는 취지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신체 부위를 바람직하지 않은 방식으로 묘사한다”며 이 단체의 광고 신청을 거부했다. 구체적으로는 “비키니 상의 사이로 살이 삐져나왔고 하의는 지나치게 꽉 끼며 모델이 자기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발 더 나아가 페이스북은 이 모델이 달리기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진으로 바꾸면 광고를 허용하겠다고 ‘훈계’까지 했다. 이 단체는 “광고 불허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19일 온라인으로 사건 내막을 폭로했다. 세계 각지에서 페이스북의 결정에 대한 비난 의견이 쇄도했다. 결국 페이스북은 “매주 수백만 건의 광고를 심의하다 보니 실수로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고 사과하며 광고 금지를 철회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좌편향 논란이 벌어진 뉴스 선정 방식도 바꾸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페이스북은 뉴스 선택 시 미국 내 10개 언론매체의 보도 여부를 기준으로 삼았지만 앞으로는 이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 조치는 최근 미국의 보수 성향 인사들이 페이스북의 뉴스 아이템 선정 과정에 ‘진보 편향’이 있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공격하자 마크 저커버그가 보수 대표 인사 10여명과 한자리에서 만나 의견을 물은 뒤 나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강소라부터 현아까지’ 다이어트에 성공한 女연예인들 식단 모음

    ‘강소라부터 현아까지’ 다이어트에 성공한 女연예인들 식단 모음

    매일 살과의 전쟁 중인 여성들이 다이어트 자극을 받기 위해 보는 것이 있다. 바로 여자 연예인들의 몸매 사진이다. 군살 하나 없는 완벽한 보디라인을 뽐내는 연예인들. 가느다란 몸선에 탄탄하게 자리잡은 근육 몸매는 많은 여성들의 다이어트 욕구를 자극한다. 그들도 처음부터 완벽한 몸매는 아니었다. 도저히 따라할 수 없을 것 같은 운동량부터 혹독한 식이조절까지, 외적으로 완벽하게 보이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다이어트 성공의 90%는 식이요법. 운동보다 더 중요한 식단 조절에 성공한 그들의 식단을 살펴봤다. 1. 배우 강소라키 168cm에 몸무게 48kg의 배우 강소라. 하지만 학창시절 그녀는 과거 72kg까지 몸무게가 나갔던 탓에 교복 대신 체육복을 입고 다녔다. 강소라는 지난해 4월 SBSfunE ‘스타뷰티쇼 시즌4’에 출연해 다이어트 식단을 공개했다. 강소라는 아침에는 요거트와 과일, 견과류를 갈아 마시고, 점심에는 한식 위주의 편안한 식사를 한다. 저녁에는 닭가슴살이나 소고기 살코기, 양상추 등의 샐러드만 먹으며 야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 이 식단으로 그녀는 20kg 이상 감량에 성공했다. 2. 티아라 효민‘167cm, 46kg’ 여리여리한 몸매의 소유자 효민. 그녀는 다이어트 비결로 ‘아침 최대한 늦게 먹기’를 꼽았다. 과거 Mnet ‘하트어택’에 출연한 효민은 아침, 점심, 저녁이 아닌 아침겸 점심, 점심겸 저녁으로 끼니를 해결한다고 밝혔다. 또 그녀가 컴백을 앞두고 공개한 일명 ‘컴백 밥상’을 보면 수박, 계란, 오이, 고구마 등 육식을 제외한 저칼로리 음식으로 식단이 구성돼 있다. 3. 포미닛 현아춤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가 매력적인 포미닛 현아. 타고난 것처럼 보이는 그녀의 몸매 역시 피나는 다이어트의 결실이다. 60kg에 육박하던 초등학교 시절보다 무려 17kg을 감량한 현재 그녀의 스펙은 164cm, 44kg. 현아는 과거 방송을 통해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밀가루 먹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현아는 “밀가루가 주를 이루는 각종 분식을 일절 먹지 않았다”며 “음식은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들였다”고 말했다. 밀가루를 비롯한 흰 음식을 절대 먹지 않는 현아의 다이어트 방법은 이른바 글루텐프리(Glten-free) 다이어트로 불린다. 이 다이어트 방법은 모든 다이어트 식단에서 밀가루가 들어간 음식을 제외하는 식이요법이다. 4. 박보람 32kg 감량에 성공하며 다이어트 성공표본이 된 가수 박보람. 다음은 박보람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다이어트 식단표다. 박보람의 식단은 아침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약 3~4시간의 간격을 두고 총 다섯 끼로 구성돼 있다. - 08:00 기상, 토마토 1개 + 고구마 1개(120~150g) + 닭가슴살 1조각(100g, 삶거나 구운 것) + 야채(양상추 오이 등 드레싱 없이) - 10:00 운동 - 12:00 닭가슴살 샐러드 + 다이어트 음료(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것) - 15:00 바나나 1개 + 달걀 흰자 3개 + 달걀 노른자 1개 - 18:00 고구마 1개 + 닭가슴살 1조각 + 야채 - 21:00 바나나 1개 + 달걀 흰자 2개 + 달걀 노른자 1개 + 호두 3개 5. 장윤주 대한민국 대표 톱모델 장윤주. 완벽한 보디라인을 자랑하는 그녀는 탄수화물이 주가 되지 않는 단백질과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몸매를 관리한다. 과거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운동가기 전 나의 식당”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바나나와 두유를 갈은 주스와 삶은 계란, 구운 고구마, 체리 그리고 올리브오일과 소금, 레몬즙으로 버무린 야채 등으로 구성된 한끼가 담겨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블루베리요거트, 사과, 올리브샐러드, 삶은계란, 단호박 등 저칼로리 식단이 담겨져 있다. 6. 에프엑스 루나8kg 감량에 성공하며 날씬한 각선미로 주목받은 f(x)의 멤버 루나. 그녀는 최근 방송된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6’에 출연해 다이어트 식단을 공개했다. 하체가 고민이었던 그녀는 “하체 비만을 탈출하기 위해 하루 30분 야구공으로 엉덩이 림프관 마사지를 했다”며 “군것질 대신 레몬그라스를 약 손가락 한 마디 분량, 바나나는 50g, 사과 150g, 당근100g을 착즙한 ‘디톡스 주스’를 마셨다”고 전했다. 7. 씨스타 소유건강한 몸매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소유.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몸매를 가꾸는 그녀는 일명 ‘역삭감형 식단’으로 식이를 조절한다. 소유는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아침 식사는 임금님 밥상처럼 푸짐하게, 점심은 탄수화물, 단백질 음식을 섞어 먹는다. 저녁에는 웬만하면 닭 가슴살이나 채소, 과일로 간단하게 먹는다”며 역삼각현 식단을 선보였다. 또 소유는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할 때는 메추리알 흰자 4개와 우유를 한 끼 식단으로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햄버거 많이 먹으면 유방암 위험 ↑”(연구)

    “햄버거 많이 먹으면 유방암 위험 ↑”(연구)

    여성들에게 나쁜 소식이다. 청소년기에 포화지방을 많이 먹으면 커서 유방암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 연구로 밝혀졌다. 미국 메릴랜드 의대 소속 정승윤 박사가 이끈 연구진이 여성 177명의 연구 자료를 분석해, 청소년기에 포화지방산을 많이 먹으면 유방암의 주요 위험인자인 유방밀도가 더 높아지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을 알아냈다. 즉, 청소년기에 포화지방이 많은 햄버거나 피자와 같은 정크푸드와 케이크, 비스킷을 더 많이 먹으면 성인이 된 이후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 박사는 “전반적으로, 이번 결과는 청소년기에 섭취한 지방이 성인기 초반이 될 때까지 장기간에 걸쳐 유방밀도에 영향을 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젊은 시절 섭취한 식사에 따라 나중에 만성 질환 위험을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특히 포화지방을 섭취한 시기가 중요한데 청소년기에 적절하게 식단을 조정하면 잠재적으로 유방밀도를 낮춰 결과적으로 유방암 위험뿐만 아니라 비만·당뇨병·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 가슴 조직은 청소년기의 식이 노출에 가장 민감하며, 청소년기에는 가슴이 발달하고 구조적인 변화가 생긴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청소년기의 지방 섭취가 성인기 초반의 유방밀도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아동 식이 중재 연구’(Dietary Intervention Study in Children·DISC)라는 이름의 연구자료를 분석했다. 이는 1988년부터 8~10세 아동 663명(여아 30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무작위 임상시험에 관한 자료로, 청소년기 다양한 경우에서의 식사를 평가한 것이다. 이후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가 25~29세가 될 때까지 추적 조사했다. 이때 연구팀은 여성 참가자 177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사용해 유방밀도를 측정했다. 177명은 포화지방 섭취 정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눴다. 이어 유방밀도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는 인종·교육·성인기 체중·정상 출산 횟수·단백질 및 에너지 총 섭취량 등 다른 변수를 통제했다. 치밀유방은 유방을 구성하는 조직에서 유선조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방조직보다 월등히 높아 유선이 빽빽한 경우를 말한다. 치밀유방의 크기가 클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청소년기에 포화지방산을 더 많이 섭취하고 불포화지방산을 더 적게 섭취한 것이 성인기 초반에 유방밀도가 더 큰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실험 결과, 포화지방을 많이 먹은 최상위그룹의 ‘치밀유방’ 평균 크기는 21.5%였다. 반면 포화지방을 가장 적게 먹은 그룹의 치밀유방 평균 크기는 16.4%였다. 5% 이상 차이가 났다. 반면 불포화지방을 가장 적게 먹은 여성은 이를 가장 많이 먹은 여성과 비교했을 때 치밀유방의 크기 차이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치밀유방의 퍼센트(%) 크기가 5~6% 포인트 차이 나는 것은 치밀유방 크기 비율(%)의 전반적 분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진 않지만, 유방암 위험 증감률로 볼 수 있다”면서 “치밀유방의 퍼센트 크기 차이를 사분위수로 나눠 분류하면 유방암 위험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에 참여한 조앤 도건 교수는 “청소년기 식사는 사춘기 나이나 임신 시기 및 횟수와 같이 잘 알려진 여러 유방암 위험인자와 달리 조정할 수 있다”면서 “참고로 유방암 위험과 지속해서 관련한 성인기 식이 요인은 알코올 소비(음주)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즉, 청소년기에는 식사 조절을 통해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성인이 돼서는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 유방암 위험을 낮추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협회(AACR)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남역 살인 사건] 반성·침묵·분노… 남성들 ‘속마음’

    일부는 “모든 남성 범죄인 취급하면 안 돼” “정신이상자의 범행일지라도 ‘왜 피해자가 여성일까’라는 문제를 돌아봐야 합니다.” 서울 서초구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지난 22일 만난 취업준비생 황모(27)씨는 “결혼하면 여성이 집안 살림을 도맡고 요리를 잘하는 여성을 1등 신붓감으로 여기는 인식 자체가 곧 차별”이라며 “이런 사회 속에서 이득을 취하며 살아온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트잇에 ‘부당한 구조 속에서 저는 결코 도덕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출구 앞 가로등에 붙였다. 추모현장을 찾은 남성 중에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말없이 돌아서는 경우도 있었고 모든 남성을 범죄자로 몬다면서 화를 내는 사람도 있었다. 이날 밤 8시 30분쯤 여자친구와 추모 현장을 찾은 대학원생 오모(28)씨는 “단순히 ‘여성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논의로 흐를 것이 아니라 남녀 모두 누군가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해야 한다는 더 큰 논의로 공론화됐으면 좋겠다”며 “여성에 대한 혐오 범죄를 만들어내는 사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반성의 목소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성 혐오 논란이 남성 혐오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자는 남성도 있었다. 직장인 한모(33)씨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비록 남성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피해망상에 사로잡힌 정신질환자였다”며 “정신질환자 한 명 때문에 한국 남성이 모두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여성 차별적 문화를 개선하자는 추모의 취지는 살려야 하지만 성별 혐오 논쟁으로는 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극히 일부지만 여성 혐오 논란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었다. 이날 밤 9시쯤 강남역 9, 10번 출구 사이에서 시민 40여명은 언쟁을 벌이는 두 남녀를 둘러싸고 있었다. 이 남성은 “여성 혐오는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며 “여성들도 밥값을 나눠 내거나 돈을 아껴쓰려는 남성을 향해 ‘찌질이’ 등의 말로 공격하지 않느냐. 왜 데이트 비용을 남자만 내야 하느냐”는 식으로 따져 묻기도 했다. 직장인 이모(41)씨는 ‘침묵만이 답’이라고 했다. 그는 “아무리 이해심이 많아도 여성의 입장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다”며 “이해하는 척하기보다 가만히 듣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만큼만 받아들여야 불가피한 갈등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남역 살인 사건] “나도 남자가 무서웠다” 여성들 ‘커밍아웃’… 대화를 던지다

    [강남역 살인 사건] “나도 남자가 무서웠다” 여성들 ‘커밍아웃’… 대화를 던지다

    “3년 전 공용화장실서 피해당할 뻔해” 바바리맨 목격·직장 성추행 글도 올려 회사원 이모(33·여)씨는 3년 전 한 식당에서 조개구이를 먹다가 상가 공용화장실에서 강간을 당할 뻔했다. 볼일을 마치고 나오는 순간 또래 남성이 이씨를 밀쳐서 변기에 앉혔고, 이어 바지를 벗기려고 했다. 이씨는 손에 쥐고 있던 화장실 열쇠 뭉치로 남성의 머리를 때렸고 술에 취한 남성이 잠시 중심을 잃은 틈을 타 급하게 도망쳤다. 그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으니 문제 없는 것 아니냐. (범인을) 잡기 어렵다”는 답만 들었다. 이씨는 당시의 경험담을 최근 SNS에 고백했다. “나만 이런 험한 일을 당한 게 아니고 슬프게도 여자라면 흔히 겪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된 거죠. 남자들도 여자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삶에 대해 공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인거죠.” 주부 최모(35·여)씨도 인터넷 커뮤니티에 비슷한 글을 올렸다. 여고시절 ‘바바리맨’을 보고 놀란 일, 남자 교사가 겨드랑이를 꼬집은 일, 직장에 다니며 차 심부름과 사무실 컵 설거지를 도맡아 한 일 등이다. 최씨는 “7살짜리 아들과 5살짜리 딸을 키우는데, 우리 애들이 성인이 될 때는 성차별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이후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성희롱, 성추행, 성차별 등 여성 혐오에 대한 경험담을 고백하는 SNS ‘커밍아웃’이 늘어나고 있다. 강남역 추모공간에서 피켓을 들고 자신의 지난 이야기를 하는 20~30대 여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대화를 걸고 있다고 했다. 남녀로 나뉘어 싸우기보다 공감을 통해 여성의 문제를 공론화하려는 시도라고 했다. 김신현경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기획연구위원은 23일 “학교에 다니며 남녀평등을 배운 젊은 여성들이 그동안 축적된 감정을 폭발시키고 있다”며 “과거 페미니즘 운동과 달리 누구도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꺼내지는 않지만, 젊은 여성들은 여성운동의 연장선 상에서 전면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SNS에서는 ‘#나는 페미니스트다’라고 선언하는 운동이 벌어진 바 있는데 그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는 뜻이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추행, 성희롱 등 수치스러운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페미니즘 운동은 나와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여성들이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마음에 본인의 피해 경험을 커밍아웃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런 현상에 대해 “남녀 편을 가르자는 것이 아니며 이런 구조적 문제에 대해 이 사회가 응답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외침”이라고 정의했다.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한국 여성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교육받지만 정치적·사회적 지위는 턱없이 낮다”며 “여성이 차별받는 현실에 대해 분노하던 여성들이 자신이 겪은 일들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숙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경찰은 여성 혐오 범죄가 아니라고 하지만 여성들은 사회적 약자, 그중에서도 여성을 목표로 한 범죄라고 인식할 수밖에 없다”며 “여성 혐오 범죄가 아니라고 발표한 경찰에 대한 반감도 녹아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국은 여성이 방문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나라”

     한국 수사당국이 외국인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가해자 처벌에도 소극적이라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다.  호주 채널9 방송은 22일 밤 시사고발프로그램 ‘60분’(60 Minutes)을 통해 한국에서 호주와 미국 여성 각 1명이 성범죄 피해자가 된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전하고 성범죄가 발생하면 오히려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문화마저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우선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클럽을 찾았다가 성폭행 피해를 본 20대 호주 여성 에이드리 매트너 사례를 전하면서 한국 경찰의 수사 태도를 비판했다.  매트너는 방송에서 성폭행 피해 사실을 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충격과 약물의 영향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부적절한 대우와 검사,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이 옷차림에 관해 묻거나 자신이 술을 마신 사실을 누차 암시하면서 피해자인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고 말했다.  매트너는 직접 범인을 찾겠다며 모금사이트에 도움을 호소했고 네티즌들은 1만 8000 호주달러(1600만원)를 모아주며 격려했다.  매트너의 적극적인 태도가 알려지고 나서 한 나이지리아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지만 성폭행보다는 성희롱(sexual harassment) 혐의로 처벌받을 지경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또 따른 사례로 미국인 30대 여성이 지난해 4월 성범죄에 노출돼 가해자인 미국인 남성으로부터 미화 5만 달러(6000만원)의 합의금까지 제시받았지만 가해자는 검찰의 기소를 피해 미국에서 버젓이 생활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 진행자인 앨리슨 랭든은 한국에는 성범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문화가 있다며 “피해자나 가해자가 한국인이 아니라면 경찰의 관심은 훨씬 덜하다”라고 말했다. 랭든은 한국에서는 성폭행 사건의 10% 미만이 신고되고 2% 미만이 재판을 받게 되며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의 약 10%만이 징역형에 직면한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한국에서 외국인에 대한 성폭행 사례는 2008년 이후 40% 증가했으며 이웃 일본도 사정은 비슷하다며 한 미국 여성의 피해 사례를 전했다.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계열의 인터넷매체인 뉴스닷컴은 60분 프로그램의 내용을 전하며 한국은 살인과 강도라는 면에서는 안전한 나라일 수는 있지만 여성 방문자들에게는 믿기 힘들 정도로 위험하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3월 매트너가 “모욕적인 대우를 당했고 수사절차도 제대로 절차로 지키지 않았다”며 문제점을 지적하자 피해자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수사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며 해명한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여성혐오가 죽였다” 20대 여성들, 강남역 ‘묻지마 살인’ 항의 퍼포먼스

    “여성혐오가 죽였다” 20대 여성들, 강남역 ‘묻지마 살인’ 항의 퍼포먼스

    경찰이 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에 대해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라고 발표한 데 대해 20대 여성들이 항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자신들을 ‘20대 페미니스트’라고 밝힌 윤용신 씨 등 여성 10여명은 23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명백한 여성 혐오 범죄를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로 규정한 서울지방경찰청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성혐오로 살해된 피해 여성을 상징하는 뜻을 담아 바닥에 누워있는 이들에게 ‘묻지마 범죄’라는 붉은색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5분 동안 벌였다. 참가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난 뒤 “여성혐오가 죽였다”는 문구와 여성혐오 범죄 분야 수사 기구를 신설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가해자가 1시간 가량 화장실에서 숨어 계획적으로 행동하고 불특정 다수가 아닌 여성을 노린 점 등에 비추어 가해자가 여성혐오로 범행했다는 여론이 팽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증오범죄인지 묻지마 범죄인지를 구분할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여성 대상 범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호신용품 없이도 여성들이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길거리를 걸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건 발생 1주일이 되는 24일 여성들이 옷차림과 시간대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신논현역부터 강남역까지 걷는 ‘나쁜 여자들의 밤길 걷기’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강남역 여성 살인’ 자발적 추모 함의 읽어야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발생한 여성 살해 사건이 사회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영문도 모른 채 희생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움직임이 연일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 17일 경찰은 정신병력이 있는 남성의 ‘묻지마 살인’으로 인식했다. 그런 것이 다음날 한 네티즌이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여성 혐오 살인에 경종을 울리자고 제안하면서 삽시간에 공감대를 넓혔다.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 왔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를 여성혐오증으로 몰아가는 시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여성을 공격 대상으로 특정했다는 의심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화장실에 숨어 있던 범인은 6명의 남성이 오간 뒤 처음 나타난 여성에게 범행을 저질렀다. 강남역 부근의 추모 열기는 전국의 도시로 번지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추모 카페가 만들어지고 오프라인에서는 촛불 문화제 등이 잇따라 계획되고 있다. 특정 단체나 구심체 없이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시민운동을 주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단순히 흘려 넘길 현상이 아니다. 우리 사회 여성들의 폭력에 대한 불안감이 얼마나 컸는지, 억압된 분노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단적으로 웅변하는 메시지로 읽어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공포는 일상적이며, 이번 사건은 그 공포가 현실이 된 것”이라고 여성들은 울분을 섞어 자조한다. 여성폭력을 심각한 사회문제로 걱정해야 하는 정황들은 도처에서 확인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만 보더라도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의 피해자는 여성이 84%를 차지한다. 된장녀, 김치녀 같은 여성 혐오 묘사가 흔한 데다 이런 표현에 공감한다는 남성은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사회 분위기를 무비판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남자 청소년들은 한술 더 떠 67%나 된다니 걱정스럽다. 여성 대상의 폭력과 범죄에 대한 사회적 각성이 절실하다. 오죽했으면 여성혐오 범죄는 법을 고쳐서라도 가중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겠는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살얼음판을 걷게 하는 세상은 야만사회다. 내 딸, 내 누이일 수 있는 여성들이 왜 이 무더위에 인터넷 사발통문을 돌려 거리집회에 나서려는지 헤아려야 한다. 며칠 뒤 발표한다는 범정부 여성 안전 종합대책도 졸속 땜질 처방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 결론… 일각 “여혐 아닌 근거 안 돼”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 결론… 일각 “여혐 아닌 근거 안 돼”

    지난 17일 발생한 서울 강남역 인근 20대 여성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사건을 피의자 김모(34·무직)씨의 ‘정신분열증’(조현병)에 의한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 범행 동기에 ‘여성 혐오’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직접적 원인은 조현병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범행 동기를 정신분열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온라인에서는 정신병이 범행 동기로 굳어지면 김씨의 죗값이 가벼워지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9~20일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피의자 김씨를 조사한 결과 전형적인 ‘조현병에 의한 묻지마 범죄’ 유형에 부합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누군가 나를 욕하는 게 들린다”고 2003~07년 의사나 주변 지인들에게 자주 호소했고 피해망상 증세를 나타냈다. 이런 증세는 2014년 그가 다니던 교회 신학원의 교리교육코스에 입학하면서 ‘여성’에 대한 피해망상으로 확대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김씨는 경찰과의 면담에서 ‘여성들이 나를 견제한다’, ‘여자들이 의도적으로 지하철에서 천천히 걸어 나를 지각하게 했다’, ‘지하철에서 여성들이 내 어깨를 치고 지나간다’는 등의 진술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5일 서빙을 보던 식당에서 ‘위생 불결’을 지적받고, 이틀 후 식당 주방 보조로 옮겼는데 김씨는 여성이 자신을 음해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런 생각이 범행의 촉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8년부터 올 1월까지 총 6개 병원에서 19개월간 정신분열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올 1월 초 병원에서 퇴원한 뒤 약물복용을 중단했다. 범행 당시 조현병에 의한 망상이 심화된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게다가 표면적 범행 동기가 없었으며, 피해자에게 직접적인 범죄 촉발 요인이 없었기 때문에 ‘묻지마 범죄’라고 설명했다. 또 구체적인 진술 없이 자신의 느낌에 대해 확고하게 믿는 형태가 조현병 환자와 유사하다고 했다. 김씨도 ‘일반 여성에 대한 혐오는 없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이동우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조현병 범죄는 어떤 대상을 잔뜩 두려워한 상태에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적 폭력이 대다수”라며 “김씨는 공격 성향의 의도가 있어 보이고 여성만 노리는 등 계획적인 범죄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의 경우 반사회적 성격장애도 갖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천석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신병을 앓는 사람이 범죄를 저지른다고 모두 정신병적 범죄는 아니다”라며 “김씨 스스로 여성들이 무시해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점에 주목해야 하며 그의 정신병이 여성 혐오 범죄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홍진표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은 “또래 여자들에게서 무시당한 기억이 있는 상태에서 정신분열이 생기면 여성에 대한 분노를 통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현병이 범죄의 일차적 동기냐 하는 점에는 논란이 있겠지만 조현병이 범행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온라인에는 경찰 발표에 대해 김씨가 정신병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정되면 향후 처벌 수위가 낮아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들이 제기됐다. 형법 제10조에 따라 정신분열증에 따른 심신미약 상태가 인정되면 형량이 낮아질 수 있다. 김보람 한국여성변호사회 변호사는 “김씨가 심신미약을 인정받으려면 의사결정능력이나 판단능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돼야 하는데 여자만 골라 살해한 김씨가 이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좀더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男 범죄자 취급” ‘일베’ 집회… 시민과 충돌

    “男 범죄자 취급” ‘일베’ 집회… 시민과 충돌

    “사회 돌아보자는 추모 본질 흐려” 비판 서울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살해당한 20대 여성에 대한 추모 열기에 대해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들이 맞불 집회를 가져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시민들은 사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일베 회원 등을 비난했다. 22일 오후 2시쯤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는 ‘모든 남성들을 범죄자 취급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남성 수십 명과 이를 저지하려는 시민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고, 이에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처음에는 남성 5명이 피켓을 들고 강남역 9번 출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어디에서 왔냐”는 시민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육식동물이 나쁜 것이 아니라 범죄자가 나쁜 것이다’, ‘추모가 남성과 여성의 편가르기로 변질되고 있다’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했다. 한 시위 남성은 강남역 9, 10번 출구 사이에서 한 여성에게 “트랜스젠더 아니냐”는 말을 하며 조롱해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남성들은 곧 30여명으로 늘었고 얼마 후 시민들과 마찰을 빚었다.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쯤 경찰이 현장에 배치돼 폴리스라인으로 양편을 갈라 놓았다. 시민들은 “추모 분위기를 방해하지 말라”, “사과하라”, “이런 식으로 집회를 하는 게 창피하지도 않냐”고 외쳤지만 시위자들은 “남자는 잠재적인 범죄자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만세” 등을 외치기만 했다. 한 집회 참가자는 “‘일베’, ‘엠엘비(MLB)파크’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날 오후 2시에 모이자는 글이 올라와서 그 글을 보고 나왔다”고 말했다. 대학생 장모(24·여)씨는 “피해자를 추모하는 것은 남성을 가해자로 일반화하자는 게 아니라 여성들이 두려워하며 우리 사회를 살고 있다는 것을 돌아보기 위한 것”이라며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추모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글 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남역 살인’ 피의자, “여성들 때문에 못 참겠어서 죽였다”면서 “여성혐오랑은 달라”

    ‘강남역 살인’ 피의자, “여성들 때문에 못 참겠어서 죽였다”면서 “여성혐오랑은 달라”

    경찰이 서울 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 살인사건에 대해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라고 결론 지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피의자 김모(34·구속)씨를 19일과 20일 이틀간 심리 면담해 종합 분석한 결과 전형적인 피해망상 조현병(정신분열증)에 의한 묻지마 범죄에 해당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누군가 나를 욕하는 것이들린다”고 자주 호소하며 피해망상 증세를 보였다. 이 증세는 2년 전 김씨가 특정 집단에 소속되면서 ‘여성들이 자신을 견제하고 괴롭힌다“는 피해망상을 변했다. 김씨는 서빙 일을 하던 식당에서 지난 5일 위생 상태가 불결하다는 지적을 받고이틀 뒤 주방 보조로 옮겨졌는데, 이 일이 여성의 음해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 것이 범행을 촉발한 요인이 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김씨의 망상 증세가 심해진 상태였고 표면적인 동기가 없다는 점, 피해자와의 관계에서 직접적인 범죄 촉발 요인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사건이 ’묻지마 범죄‘ 중 정신질환 유형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씨가 화장실에 들어온 여성을 보자마자 바로 공격한 점으로 미루어 범행 목적성에 비해 범행 계획이 체계적이지 않아 전형적인 정신질환 범죄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심리면담을 진행한 서울청 프로파일러는 ”김씨가 2년 전 소속했던 특정 집단의 여성들로부터 사소하지만 기분 나쁜 일들을 겪었다고 얘기했다“면서 ”그러나 이미 그 전부터 피해 망상 증상이 나타났고, 명확한 근거도 없어 이 또한 피해 망상으로 왜곡해 인지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파일러는 ”김씨가 여성들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근거로 든 내용에 ’여성들이 자기가 일하러 갈 때 의도적으로 지하철에서 천천히 걸어 자기를 지각하게 한다‘는 등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심리면담에서 ”내가 여성들로부터 여러 피해를 당했지만 참았는데 최근에는 일까지 못하게 되는 등 직업적으로 피해를 입어 더 이상은 못참겠다고 느꼈다“며 ”이렇게 있다가는 내가 죽을 거 같으니 내가 먼저 죽여야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반 여성들에 대한 반감은 전혀 없고 여성혐오 때문이 아니라 여성들로부터 실제 피해를 당했기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터넷상의 ’여성혐오'에 대해서는 ”어린 사람들의 치기 어린 행동인 것 같고 나는 그런 이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씨는 외아들로 부모와 거의 대화 없이 지내는 등 가족들과 단절된 생활을 해왔고 청소년기 때부터 앉고 서기를 반복하는 등의 특이 행동을 보이거나 대인관게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김씨가 2008년부터는 1년 이상 씻지 않는다거나 노숙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인 자기 관리 기능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자신의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도 거의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중학교 때부터 비공격적인 분열증세를 보였고, 2008년 조현병 진단 후 6차례 19개월 2주 가량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올 1월 마지막 퇴원 후 약을 끊어 증세가 악화해 범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청 프로파일러는 ”혐오(증오)범죄와 정신질환 범죄는 구분해 정의를 내려야 하는데 이 경우는 정신질환 범죄“라면서 ”혐오범죄는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에 기인한 것이고, 정신질환 범죄는 정신질환 때문에 생긴 특정 집단에 대한 피해망상과 환청 등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망상 때문에 반감을 가지는 것은 혐오범죄에 속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특정 민족이 한국에 와서 한국을 망친다는 망상을 지닌 환자가 해당 민족 사람 3명을 살해했는데 이는 환자의 피해망상에 의한 정신질환 범죄이지 인종혐오 범죄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려고 19일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약 1시간 30분 김씨를 1차 면담하고, 다음날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장 권일용 경감 등 프로파일러 2명을 추가 투입해 4시간 동안 2차 면담을 해 심리 검사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강남역 살인사건 재조명…강남역 10번출구에 직접 포스트잇 붙여

    ‘그것이 알고싶다’ 강남역 살인사건 재조명…강남역 10번출구에 직접 포스트잇 붙여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에 대해 재조명하겠다고 밝혔다. 22일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페이스북에는 “5월 17일 강남역 살인사건과 관련한 제보를 받습니다”라는 안내 글이 게재됐다. 제작진은 이 사건의 피해자를 알고 있는 사람, 사건 현장에 있었거나 상황을 목격한 사람, 피의자를 알고 있는 사람, 모르는 사람에게 아무 이유 없이 위협을 받았거나 범죄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제보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한 어떤 내용이든 좋으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자신의 생각을 영상에 담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같은 내용은 전날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말미에도 나왔다. 제작진은 현재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강남역 10번출구에 포스트잇을 붙여 이 사건에 대한 제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강남역 묻지마 살인에 “전형적인 정신질환 범행”…대체 왜 그랬나 보니?

    경찰, 강남역 묻지마 살인에 “전형적인 정신질환 범행”…대체 왜 그랬나 보니?

    서울 강남역 인근 주점 건물 화장실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 사건이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라고 결론 내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피의자 김모(34·구속)씨를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심리면담해 종합 분석한 결과 전형적인 피해망상 조현병(정신분열증)에 의한 묻지마 범죄 유형에 부합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3~2007년 “누군가 나를 욕하는 것이 들린다”고 자주 호소하며 피해망상 증세를 보였고, 2년 전부터는 ‘여성들이 자신을 견제하고 괴롭힌다’는 피해망상으로 변했다. 그는 서빙 일을 하던 식당에서 지난 5일 위생 상태가 불결하다는 지적을 받고 이틀 뒤 주방 보조로 옮겼다. 경찰은 김씨가 자신이 주방 보조로 옮겨진 것이 여성의 음해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이 이번 범행을 촉발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김씨의 망상 증세가 심해진 상태였고 표면적인 동기가 없다는 점, 피해자와의 관계에서 직접적인 범죄 촉발 요인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사건이 묻지마 범죄 가운데 정신질환 유형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씨가 화장실에 들어온 여성을 보자마자 바로 공격한 점으로 미루어 범행 목적성에 비해 범행 계획이 체계적이지 않아 전형적인 정신질환 범죄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외동으로 자라면서 부모와 거의 대화 없이 지내는 등 가족과 단절된 생활을 해왔고 청소년 때부터 앉고 서는 행동을 반복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거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8년부터는 1년 이상 씻지 않는다거나 노숙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인 자기 관리 기능을 잃었다고 경찰은 분석했다. 자신의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도 거의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중학생일 때부터 비공격적인 분열증세를 보였고 2008년 조현병을 진단받은 뒤 4차례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1월 마지막 퇴원을 한 뒤 약을 끊어 증세가 악화됐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려고 19일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약 1시간 30분 김씨를 1차 면담하고, 다음날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장 권일용 경감 등 프로파일러 2명을 추가 투입해 4시간 동안 2차 면담을 해 심리 검사를 했다. 그는 지난 17일 0시 33분쯤 강남역 인근 주점 건물의 남녀공용 화장실에 들어가 있다가 남성 6명을 보내고 난 뒤 같은 날 오전 1시 7분 화장실에 들어온 첫 여성인 A(23)씨를 흉기로 살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男女 적합한 운동시간은 각각 따로 있다

    [건강을 부탁해] 男女 적합한 운동시간은 각각 따로 있다

    운동의 지방연소효과를 최대화 하려면 여성과 남성은 각기 다른 시점에 운동을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최근 영국 BBC 방송의 의학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아임 어 닥터’(I’m A Doctor)에 출연한 의학 전문가들은 식사 시점에 따른 남녀의 운동 효율 차이를 분석하는 실험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평소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남성 13명과 여성 17명을 모집해 4주 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1주 3회씩 고강도의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실험기간 처음과 마지막에 기초대사량, 체중, 허리둘레, 혈당농도, 혈중지방농도 등을 측정해 각자 운동의 효과를 확인 받았다. 연구팀은 실험 기간 내내 각각의 참가자들에게 운동 전 또는 운동 후에 탄수화물 음료를 복용토록 지시했다. 일부 참가자들의 경우에는 칼로리가 없는 가짜 탄수화물 음료를 마셨다. 이렇게 각자의 칼로리 섭취 방식을 다르게 설정함으로써 연구팀은 식사 시점에 따른 운동 효과의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연구팀은 실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경우 식사 전, 남성은 식사 후에 운동을 했을 때 지방 연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우선 여성들의 지방 연소량은 전반적으로 남성보다 많았다. 그리고 운동 전에 탄수화물 드링크를 마신 여성들의 경우 다른 여성 참가자들과 비교했을 때 최대 22% 더 많은 지방을 소모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반면 남성 참가자들의 경우 운동 후에 탄수화물을 마신 사람들의 지방 연소량이 다른 남성들과 비교해 8% 더 많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남성과 여성의 지방 연소 패턴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남성들은 기본적으로 여성보다 근육이 더 많기 때문에, 주로 근육에 축적·사용되는 영양소인 탄수화물의 소모가 여성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만약 남성이 운동 전에 식사를 하면 섭취된 탄수화물이 근육에 저장되는데, 이것이 전부 소진되기 전에는 신체가 지방을 연료로 삼을 필요가 없어진다. 따라서 지방연소 속도가 감소하게 되는 것. 연구에 참여한 서리대학교 아담 콜린스 박사는 “남성의 경우 공복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운동을 하면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아 더 많은 연료를 소진시키기 때문에 지방을 더 신속히 연소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여성들의 경우, 체내에 축적된 탄수화물을 보존하기 위해 지방을 먼저 연소시키는 신체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콜린스 박사는 “여성의 신체는 글루코스(탄수화물)를 절약하기 위해 지방을 태운다. 이는 태아에게 나눠줄 글루코스를 남겨두기 위한 진화학적 선택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박사에 따르면 이러한 여성들의 지방연소 과정은 운동을 마친 뒤 3시간 동안에 걸쳐 대부분 이루어진다. 그런데 만약 운동 후 1시간 30분이 지나기 전에 탄수화물이 섭취되면 이 지방 연소 현상은 저해되고 만다. 따라서 운동을 마친 직후 음식을 먹는 것은 다이어트에 힘쓰는 여성에겐 금물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씨줄날줄] 미필적 고의, 여성혐오증/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미필적 고의, 여성혐오증/황수정 논설위원

    동네 극장에 갈 때마다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것이 화장실이다. 여자 화장실을 복도의 맨 끝에 배치한 까닭이 궁금해서다. 남자 화장실 앞을 거쳐 굳이 외진 자리에 앉힌 특별한 의도가 있었을까. 건물 설계자는 남성일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여성 공간을 최대한 구석진 곳에 마련해 행인들의 시선에서 비켜나게 해 주려는 배려였을까. 설계자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몰랐다. 배려였더라도 결론은 ‘난감’이다. 인적 드문 심야시간대라면 복도 끝의 여자 화장실은 공포의 공간이다. 남자 화장실과 나란히 붙어 있기까지 하다면 공포지수는 수직 상승, 최악이다. 미심쩍은 동선이 한눈에 파악되도록 남녀 화장실은 뚝 떼어 놓는 것이 상책이다. 그럴 수 없다면 한 뼘이라도 덜 구석진 곳에 여자 화장실을 두는 것이 차선이다. 이건 ‘건축학 이론’이 아니다. 일상에서 피부로 절감하는 ‘생활의 발견’이다. 서울 강남의 공중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묻지마 범행에 희생됐다. 여성혐오 범죄인지 우발 범행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이다. “운 좋아 살아남았다”며 여성들은 자조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성별을 싸잡아 서로 비하하는 입씨름 판이 볼썽사납다. ‘한남충’(한국 남성 벌레)이라는 여성 네티즌들의 공격에 남성들은 “추모 현장에 모인 여성들을 테러하겠다”고 협박한다. 여성혐오증이 심각한 사회병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빅데이터 자료만 봐도 나쁜 예후가 충분히 감지됐다는 지적이 있다. 한 야당 의원은 지난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여성 관련 연관어 1위가 폭력·범죄·살인이었다는 분석 자료를 내놨다. ‘여혐’(여성혐오) 언급량은 3년 전보다 무려 21.5배나 급증했다는 것이다. 경찰청의 범죄 보고서도 맥락이 같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묻지마 범죄 가운데 여성 피해 사건은 60%나 됐다. 여성혐오증이 우리나라만의 고민거리는 아니다. 해외에서도 여성을 공격하는 범행에 자주 비상이 걸린다. 재작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은 여성혐오자였다. 당시 미국에서는 ‘모든 여성이 차별을 겪는다’는 항의의 온라인 태그(Yes All Women) 운동이 뜨거웠다. 인류 문화사를 통틀어서도 염녀(厭女)주의는 뿌리 깊다.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 신은 판도라를 지상 최초의 여자로 내려보내면서 굳이 ‘인간에게 즐거운 악(惡)’이라는 꼬리표를 달았으니. 이번 사건에 놀란 서울시가 남녀 공용화장실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14년 공중화장실 범죄는 1800여건으로 살인, 성범죄 등 강력 범죄가 74%였다. 여성이 속수무책의 피해자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니 서울시만 놀랄 일이 아니다. 정부가 나서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같이 고민할 문제다. 미필적 고의가 별 게 아니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부고] 베트남전 참상 알린 몰리 세이퍼 별세

    [부고] 베트남전 참상 알린 몰리 세이퍼 별세

    미국 CBS방송의 ‘60분’을 47년간 지킨 대기자 몰리 세이퍼가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폐렴으로 타계했다. 85세. 고인은 CBS 특파원으로 1960년대 베트남전의 참상을 앞장서 미국인들에게 알린 것으로 유명하다. 1965년 8월 베트콩이 떠난 작은 마을에서 소탕 작전을 벌인 미 해병대가 기관총을 난사하고 화염방사기와 수류탄, 라이터로 오두막을 불태우는 잔인한 모습을 여과 없이 화면에 담았다. 마을에 남은 노인과 여성들이 흐느껴 애원했지만 미군들은 오히려 주민들을 끌고 가며 곡식 창고까지 태워 버렸다. 고인은 이 충격적 영상을 “베트남전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 보도는 다른 종군기자들이 베트남전의 실상을 가감 없이 전하도록 만든 기폭제가 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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