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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여명 성추행 의혹 영화감독 토백 “하반신을 허벅지에..”

    30여명 성추행 의혹 영화감독 토백 “하반신을 허벅지에..”

    미국 할리우드 영화감독 겸 극작가인 제임스 토백(72)이 지난 10여 년간 여배우 30여 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기성 여배우와 배우 지망생을 포함해 38명의 여성이 토백한테서 여러 형태의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성추행은 호텔 방과 촬영장, 공개된 장소 등에서 오래도록 반복됐다는 게 피해자들의 한결같은 증언이라고 LA타임스는 전했다. 피해자들은 토백 감독이 인터뷰나 오디션을 하겠다며 호텔 방에 불러들여 신체 부위를 접촉하는 방식 등으로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배우 아드리앤 라벨리는 “2008년 한 호텔 룸에서 토백 감독이 자신의 하반신을 내 허벅지에 문지르며 성추행했다”고 말했다. 토백 감독은 LA타임스 보도에 대해 “해당 여성들을 접촉한 적이 없다”며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토백 감독은 1991년 오스카에 노미네이트 된 워런 비티, 아네트 베닝 주연의 영화 ‘벅시’의 각본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시에나 밀러 등이 주연한 ‘프라이빗 라이프 오브 모던 우먼’의 메가폰을 잡아 각종 영화제 시상식에 초청받았다. 토백은 칸영화제와 LA 비평가협회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뉴욕대학 등에서 영화 강의를 맡기도 했다.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이 미 영화계와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가운데 ‘제2의 와인스틴’ 사건이 터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그맘’ 양동근, 장문복 미모에 박한별 착각 “절 아세요?”

    ‘보그맘’ 양동근, 장문복 미모에 박한별 착각 “절 아세요?”

    ‘보그맘’에 장문복이 특별 출연해 웃음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드라마 ‘보그맘‘(극본 박은정·최우주, 연출 선혜윤·조록환)에서 최고봉(양동근)은 보그맘(박한별)을 사랑한다는 마음을 깨닫고 이를 잊기 위해 클럽을 찾았다. 하지만 술이 들어가자 클럽의 모든 여성들이 보그맘으로 보여 그리움만 더욱 깊어갔다. 고봉은 정신을 차리기 위해 화장실을 찾았다. 이어 긴 머리의 남성이 다가와 그의 옆에 섰다. 고봉은 긴 머리를 보자마자 “보그맘?”이라고 다시 한 번 착각했다. 하지만 긴 머리를 한 남성의 정체는 장문복이었다. 장문복은 아웃사이더의 랩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절 아세요?”라는 도도한 대사로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간 책임 여성에게 있다” …사우디 성직자 발언 논란

    “강간 책임 여성에게 있다” …사우디 성직자 발언 논란

    강경파에 속하는 한 사우디 남성 성직자가 여성 관련 성범죄 문제의 책임이 피해 여성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흐메드 빈사드 알카르니라는 전도사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여성 혐오적인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한 사우디 여성이 남성의 차에 올라타는 동영상을 게재한 뒤 “신에게 맹세하건대 여성이 ‘희롱과 부정’의 원인이며, 여성들은 남성들이 성폭행과 강간을 하도록 부추긴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 속 여성을 보라. 자동차를 운전하는 남성을 세우는 이도, 남자의 차에 스스럼없이 올라타는 것도 여성”이라며 “화장과 향수를 덮어쓰고 집을 나선 여성이 간음의 당사자다. 앞치마를 두른 착한 여성은 절대 저렇게 자신의 집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남성들을 비난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 논란은 사우디 당국이 암환아들을 위한 기금마련 콘서를 취소하고 며칠 뒤에 제기됐다. 콘서트는 무일푼에서 거부가 된 사연으로 유명한 이집트 출신 여가수 셰린에 의해 진행될 예정이었다. 당국은 본 행사의 주최측이 콘서트 개최에 필요한 면허증을 신청하는데 실패해 공연이 취소됐다고 말했지만, 알카르니와 같은 보수주의자들은 콘서트를 반대하는 운동을 트위터로 착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에서는 20년 동안 남자가수들의 콘서트만을 허용해왔다. 지난 달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등장한 이후, 국가 개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성 운전 운전 금지 조치가 해제됐지만 아직 보수파들의 여성인권에 대한 인식은 현저히 낮은 편이다. 사진=스텝피드닷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완경’ 맞은 여성들 위한 건강 수제맥주 등장

    ‘완경’ 맞은 여성들 위한 건강 수제맥주 등장

    폐경은 오랫동안 지속해온 월경을 마무리하고 여성으로서 완성된다는 뜻에서 ‘완경’이라고도 불린다. 나이가 들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많은 여성이 힘들어하는 시간임은 분명하다. 안면홍조와 체중 증가, 감정 기복, 배뇨장애 등 예전과는 다른 몸의 변화를 급격히 느끼기 때문이다. 최근 갱년기 여성들의 이런 완경 증상을 진정시켜주는 맥주가 등장해 화제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수제 맥주 제조 업체 포츠머스 브루어리가 완경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맥주 ‘리비어래이션’(Libeeration)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포츠머스 브루어리 대표 조앤 프란시스는 “이 맥주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판도를 분석했고 완성하기까지 6년이란 시간이 걸렸다”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회사는 여성 건강 전문의, 식물학자, 약초학자와 공동 연구 끝에 불면증, 전신열감, 감정기복과 같은 부정적인 증상들을 진정시켜주는 성분을 찾아냈다. 그 결과 맥주는 익모초, 레몬 밤, 캐모마일, 쐐기풀, 쑥, 장미, 별꽃과 다미아나 등을 포함해 식물과 약초의 혼합물로 만들어졌다. 풀 향기와 흙내음이 가득한 맥주의 맛은 몸에 좋은 만큼 분명 맛도 좋을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시스는 “여성을 겨낭한 맥주, 특히 중년여성이 더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맥주를 만든 건 처음”이라며 “우리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여성들이 부정적인 측면에 집중되어 있는 심적 상태를 바꿔서 생리로부터 자유로운 몸이 됐음을 만끽하고 축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WMUR9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여성 운동가 최영애 이사장 15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

    여성 운동가 최영애 이사장 15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

    한국씨티은행과 YWCA는 ‘제15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로 최영애(66) 사단법인 여성 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최 이사장은 1991년 한국 최초의 성폭력 전담 상담기관인 한국성폭력상담소를 설립해 성폭력 문제를 이슈화하고 여성운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인권의 지평을 넓히는 데 앞장섰다. 성폭력특별법 제정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관련 법과 제도 등을 만드는 데도 기여했다. 한편 ‘젊은 지도자상’ 수상자로는 이미영(50)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가 선정됐다. 이 대표는 2007년 공정무역 의류업체인 페어트레이드코리아를 사회적 기업으로 설립하고 제3세계 빈곤 여성들의 경제 자립을 지원해 왔다. 시상식은 다음달 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 정재은 감독 “다큐멘터리나 극영화나 결국은 하나의 이야기죠”

    정재은 감독 “다큐멘터리나 극영화나 결국은 하나의 이야기죠”

    ““극영화가 정말 좋으면 다큐멘터리 같다, 다큐멘터리가 정말 좋으면 영화 같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결국에는 하나라는 이야기죠.”정재은(48) 감독을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났다. 임순례, 이정향, 변영주 등과 함께 큰 흐름을 이루며 여성 감독 시대의 개막을 알렸던 감독이다. 다큐멘터리 ‘아파트 생태계’와 극영화 ‘나비잠’ 두 편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한꺼번에 초청받았다. 경계와 영역을 분명하게 가르는 것에 익숙한 한국 사회에서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넘나드는 것은 드문 일이다. “하나의 이야기를 다루는 방식은 다양할 수 있잖아요. 저는 다큐멘터리라고만 하지 않고 꼭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하는데 극영화는 배우를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것이고, 다큐는 배우는 아니지만 사회 속에서 자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캐스팅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고 봐요.” 물론 같기도 하지만 다른 부분도 있다고 했다. “궁극적으로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전달한다는 것은 일맥상통하지만 극영화에서 제가 의도한 것을 표현하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면 다큐 영화에서는 제 의도보다는 현실에서 의도를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죠. 영화도 영화지만 다큐가 많이 보여지고 또 왜 다큐를 봐야 하는지 질문하는 사회가 발달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아파트 생태계’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지어진 서울의 시범, 주공 아파트를 찾아다니며 아파트의 생성과 성장, 소멸, 그리고 재탄생을 들여다보며 차가운 콘크리트에 따스하게 깃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정 감독은 ‘말하는 건축가’(2011)부터 ‘말하는 건축 시티:홀’(2013)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줄곧 도시공간과 건축을 주제로 다큐를 찍고 있다. “사람들은 살아가는 공간으로부터 다양하게 영향을 받잖아요. 제가 나고 자란 서울이라는 공간이 매우 빠르게 굉장히 큰 변화를 하고 있는데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과 서울의 환경을 기록하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죠.”‘나비잠’은 정 감독이 일본에서 찍은 100% 일본어 작품이다. 병에 걸려 기억이 허물어져 가면서도 사랑의 기억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한 여성 소설가의 이야기를 애틋하게 그렸다. ‘러브레터’의 나카야마 미호가 열연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정 감독의 장편 극영화는 ‘태풍 태양’ 이후 12년 만이라 더 반갑다. ‘나비잠’은 국내 극장가에는 내년 5월 찾아올 예정이다. “요즘 한국에선 멜로 영화를 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아름답고 슬픈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정 감독은 일본에서 작품 활동을 더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일본은 우리와 비교할 때 영화적 다양성이 더 많은 사회인 것 같아요. 요즘 한국 영화는 남성 주인공에 의존하고 있잖아요. 아무래도 저는 여자 이야기를 많이 쓰게 되 는데 한국 영화 산업 안에서는 영화로 만들기가 쉽지 않죠. 지금 상황을 한탄하며 남성들이 떼거리로 나오는 작품들을 찍기는 싫었어요.” 현재 정 감독은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으로 갈 곳을 잃은 길고양이들에 대한 다큐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파트 생태계’에도 이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잠시 등장한다. 몇 년 전에는 ‘고양이를 돌려줘’라는 단편을 찍기도 했다. 극영화 데뷔작이 스무살 여성들의 우정과 고민, 성장을 그렸던 ‘고양이를 부탁해’인 것을 감안하면 고양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다. “페르소나까지는 아니고요. ‘고양이를 부탁해’를 만들 때만 해도 한국에서 고양이라는 존재 자체가 낯설고 두려움의 대상이었어요. 20년 가까이 지나니 이제는 애완동물 영역으로 성큼 들어온 것 같아요. 그 변화를 크게 느끼고 있죠. 그래서 고양이는 한국 사회의 변화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관심을 더 갖고 있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여성 감독들의 약진이 더욱 두드러졌다. 한발 앞선 선배로서 감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없을까. “극영화만 바라보고 있다고 삶과 사회가 바뀌어 영화를 만드는 기회가 오는 것은 아니에요. 영화감독이라는 타이틀이 대단한 게 아니에요. 하나에 얽매이지 않는 현대적인 필름메이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 사진 부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찔하고 짜릿한 ‘폴 댄스의 매력속으로’

    아찔하고 짜릿한 ‘폴 댄스의 매력속으로’

    지난 7일 열린 ‘코리아 폴 스포츠 챔피언십’에 폴 댄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국내 선수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뛰어난 기량의 세계 선수들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유연성과 근력을 발휘해 고난도의 동작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폴 댄스는 스핀과 오르내리기 등의 기술로 독특한 춤을 만들어 내는 체조의 일종으로 최근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한국의 간판 폴 댄서인 김태미가 이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하스, 99.9% 살균력 인증 ‘살균 가습기’ 출시

    코하스, 99.9% 살균력 인증 ‘살균 가습기’ 출시

    수돗물만 사용하는 친환경 살균수 가습기로 잘 알려진 코하스(www.cohas.co.kr)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KTR)으로부터 99.9%의 살균력을 인정 받은 ‘살균 가습기’ 신제품(모델명 CK-200)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전기분해 살균수 생성기술로 특허를 획득한 코하스 살균 가습기는 수돗물을 끓이거나 별도의 첨가물을 넣지 않고도 살균수로 만들어 분무하는 ‘살균 가습기’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수돗물을 가습기의 물통에 넣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3분간 400㎖의 수돗물을 살균수로 만든 후 이를 분무하는 코하스 살균 가습기는 가습 작동 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렸다. 살균수가 물통 내부를 살균해줘 일주일에 한번 마른 헝겁으로 물때만 닦아주면 돼 관리가간편한 것도 큰 장점이다. 코하스 살균 가습기는 살균수를 공기 중으로 분무함으로써 실내 공기 중의 유해세균 발생까지 억제해 주는 간접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유아의 침실이나 병원균 오염이 걱정되는 병실 등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공기의 비타민’이라는 음이온까지 대량 방사하는 이 제품은 1.5㎏의 가벼운 무게와 콤팩트한 디자인(12㎝X 12㎝X23㎝)으로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사용하기도 편리해 미용에 관심이 많은 직장 여성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번 작동시 6시간까지 사용이 가능, 침실에서 사용시 별도로 타이머 설정 등 복잡한 조작 필요 없이 전원 버튼만 누르면 기상시까지 작동을 하기 때문에 침실에서 사용도 편리하다. 제조한 살균수는 칫솔, 틀니, 손톱깍기 살균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코하스 임충혁 대표이사는 “99.9%의 멸균율을 달성 해야 하는 의료용 소독기 제조 기술을 적용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코하스 살균수 가습기는 인터파크,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몰과 약국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현재 롯데마트 등과 입점을 협의 중이다. 가격은 12만 9000원. 문의 (033)733-4125.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즈 위더스푼, 성추행 고백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경험”

    리즈 위더스푼, 성추행 고백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경험”

    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41)이 16세 때 영화감독에게 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리즈 위더스푼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엘르 우먼 인 할리우드’ 시상식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리즈 위더스푼은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잘 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으며 대화도 할 수도 없었던 경험”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16세 때 감독이 나를 폭행했다. 영화 출연을 조건으로 침묵하도록 만든 소속사와 제작자들에게 분노를 느낀다”며 “나는 성추행과 성폭행을 여러 번 경험했다. 더 일찍 공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문 스캔들을 겨냥하며 “지난 수일 동안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춰뒀던 것들을 얘기하고 싶어졌다. 그동안 배우로 일하면서 느꼈던 혼자라는 느낌을 덜 느끼게 됐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리즈 위더스푼은 “영화계에 최고위급 여성 간부들이 있냐”고 반문하며 “영화계와 사회를 바꿔야 한다. 이런 이슈에 대해 말해야 한다는 게 슬프지만 이제는 절대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리즈 위더스푼 뿐만 아니라 제니퍼 로렌스도 수상소감을 통해 “2주일 동안 15파운드(약 6.8kg)를 빼고 나체사진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며 “여성들이 근본적으로 그릇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일침했다. 이렇듯 최근 할리우드는 안젤리나 졸리를 시작으로 기네스 펠트로, 케이트 윈슬렛, 레아 세이두, 에바 그린 등 인기 여배우들이 유명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사실을 입모아 폭로, 영화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들의 증언으로 웨인스타인은 지난 20년간 자신의 제작사 ‘웨인스타인 컴퍼니’ 여직원과 수많은 할리우드 여배우를 성추행,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고, 결국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 쫓겨났다. 현재는 뉴욕 경찰 당국에 관련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중국에서 유행 중인 ‘다리로 트렁크 문 닫기’

    중국에서 유행 중인 ‘다리로 트렁크 문 닫기’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다리를 들어 올려 자동차 트렁크 문을 닫는 행위가 유행하고 있다. 중국 환구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행처럼 번지는 ‘다리로 트렁크 문 닫기’는 한 여성의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아이와 짐을 잔뜩 든 나머지 손을 쓸 수 없게 되자 다리로 트렁크 문을 닫는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접한 여성들은 이 여성의 자세를 따라하거나 응용해 다리로 트렁크 문을 닫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SNS에 게재하고 있다. 매체는 여성들이 이러한 행위를 통해 자신의 각선미와 유연성을 뽐내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래는 SNS에 올라온 중국 여성들의 ‘다리로 트렁크 문 닫기’ 영상들이다.사진·영상=Shnaghaiist/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구매력 ‘빵빵’ 여자의 심장을 뛰게 하라

    구매력 ‘빵빵’ 여자의 심장을 뛰게 하라

    자동차 업계가 앞다퉈 ‘여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에서 구매력을 갖춘 여성들의 목소리가 높아진 결과다. 과거에는 50대 이상의 안정적인 경제력을 갖춘 여성 구매자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30~40대 전문직 여성은 물론 사회 초년생, 젊은 주부 등이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국내 자동차회사들은 최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여성 구매자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관련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돼 두 달 연속 소형 SUV 시장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자동차 ‘코나’는 여성 구매자의 비율이 40%에 이른다. 전체 현대차의 남녀 구매자 성비 구성이 75대25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현대차는 코나에 레드, 옐로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컬러를 도입하고 색조 전문 화장품 회사와 협업해 매장 내 차량을 전시하는 등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다.기아차는 지난해 ‘올 뉴 K7’ 때 처음 실시했던 ‘레이디 케어’를 올해 여성 구매자가 많은 소형 SUV ‘스토닉’에도 적용해 호응을 얻었다. ‘레이디스 케어’는 고객이 차량 서비스를 신청하면 요청한 장소로 전문 엔지니어를 보내 차량 예방 점검, 각종 기능의 사용법 설명, 사고 시 응급조치 요령 등을 설명해 주는 서비스다. 르노삼성의 소형 SUV ‘QM3’의 경우 여성들의 구매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이달까지 여성 고객에게 30만원 추가 할인을 해 주고 있다. 르노삼성 이정국 부장은 “여성 운전자들이 차체가 높아 시야가 멀리까지 확보되고 디자인도 아기자기한 소형 SUV를 생애 첫차로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SUV가 과거 남성 중심적 디자인에서 곡선 위주의 부드러운 스타일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여성 운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수입차 업계도 활발하게 여성 고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여성 40여명을 초청해 토크쇼 ‘쉬즈 메르세데스 코리안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발레리나 강수진씨, 전 아리랑 국제방송 사장 손지애씨 등이 강사로 나서 본인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방법, 워킹맘으로서 일과 개인의 삶의 균형을 찾는 방법 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자신들의 비전,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벤츠의 여성 고객 맞춤형 글로벌 캠페인 ‘쉬즈 메르세데스’의 하나로 개최된 것이다. 독일 본사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쉬즈 메르세데스’는 여성 운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 및 프로모션 행사를 제공하고 여성 소비자와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벤츠는 다음달 3일에도 시그니엘서울 호텔에서 ‘레이디스 네트워크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벤츠의 여성 구매자는 2014년 5725명(16.2%), 2015년 8049명(17.1%), 2016년 1만 2529명(22.2%)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남성이 대신 구매하는 경우를 감안하면 실제 여성 고객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벤츠코리아 이은정 상무는 “요즘은 30~40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곡선미가 부각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E클래스나 GLC 쿠페 등은 물론 벤츠 A클래스, B클래스 등 콤팩트카의 소비가 늘고 있다”면서 “과거 서킷에서 고성능차의 주행을 경험하는 행사에 남자 운전자들의 참여가 많았는데, 앞으로 여성들만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와 경쟁하는 BMW 역시 여성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BMW는 전국의 전시장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 고객들을 잡기 위해 와인 클래스, 자녀교육 컨설팅, 스타일링 클래스를 진행하고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여성 운전자들만을 위한 안전운전 교육 ‘트랙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BMW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전문직 여성들을 중심으로 BMW 5시리즈 세단이 각광받았는데 요즘에는 젊은 주부들에게 자녀 통학용으로 SUV인 X3, X1 시리즈가 인기가 높다”면서 “부부가 차를 공동명의로 사서 같이 모는 경우가 많은데, 아내의 입김이 최종 구매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렉서스 등 전통적으로 국내 여성 운전자들이 선호해 온 한국토요타도 지난해부터 골프대회인 ‘렉서스 아마추어 여성 장타대회’를 여는 등 여성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스라엘 여군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스라엘 여군들

    인스타그램의 이스라엘 여군 사진들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이스라엘 여군들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팔로워 13만 9천여 명이 따르는 인스타그램 계정 ‘핫 이스라엘 아미 걸스’(Hot Israeli Army Girls)를 소개했다. 이 계정에는 2천 명이 넘는 전·현직 이스라엘 젊은 여군들의 군 복무 모습과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아름다운 몸매를 뽐내는 파격적인 모습의 사진들이 게재돼 있다. 사진 속 여성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들로 제복을 입고 총을 들고 있거나 비키니를 입고 환상적인 몸매를 과시한다. 이스라엘은 주변국과의 무력충돌로 인해 모든 국민이 군대에 가야 하며 여성의 경우 18~26세 독신 여성에게 병역 의무가 주어지며 의무복무 기간은 21개월이다. 복무를 마친 여군은 의료보험 면제와 대학 합격 시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 혜택을 지원받는다. 한편 현재 여성 징병제를 도입한 나라는 북한을 비롯 볼리비아, 쿠바, 남수단 공화국, 코트디부아르, 모잠비크 등 10여 개국 정도로 알려져 있다. 사진= Hot Israeli Army Girls Instagra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마녀사냥”…우디 앨런, ‘성추문’ 와인스틴 옹호 ‘논란’

    “마녀사냥”…우디 앨런, ‘성추문’ 와인스틴 옹호 ‘논란’

    영화감독 우디 앨런이 상습적인 성폭행 혐의를 받는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앨런은 15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와인스틴의 성추문에 대해 “관련된 모두에게 매우 슬픈 일”이라며 “관련된 불쌍한 여성들에게 비극이고, 삶이 엉망이 된 하비에게도 슬픈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마녀사냥 분위기로 이어지면 안 된다”며 “사무실에서 여성에게 윙크하는 모든 남성이 자신을 방어하려고 갑자기 변호사를 불러야 하는 것도 옳지는 않다”고 말했다. 와인스틴의 부당한 행위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앨런은 “아무도 내게 와서 끔찍한 이야기를 심각하게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자신은 영화 제작에만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앨런이 ‘마녀사냥’을 언급하며 와인스틴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소셜미디어에서는 비난 여론이 쇄도했고, 결국 앨런은 진화에 나섰다. 그는 이날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보낸 성명에서 “하비 와인스틴에게 슬픈 일이라고 말한 것은 그가 슬프고 아픈 사람이라는 뜻”이라며 “이 말이 다르게 받아들여져 놀랐다. 어떤 모호함도 없도록 내 의도와 감정을 분명히 말한다”고 밝혔다. 앨런의 양녀 딜런 패로는 2014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공개서한을 보내 7살 때인 1992년 앨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앨런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뱃살 빼고 싶으면 우유 마셔요

    뱃살 빼고 싶으면 우유 마셔요

    서울대의대-중앙대, 한국인 13만명 조사男 1컵, 女 2컵 이상 마셔야 “힘들게 윗몸일으키기 말고 하루에 우유 2잔만 마시면 뱃살이 들어간다고?”적당량의 우유 섭취가 뱃살은 물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같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중성지방혈증,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게 나오는 등 3가지 이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강대희 교수와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팀은 하루에 남성은 우유 1컵(200㎖), 여성은 2컵 마실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각각 8%, 32%까지 낮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하루 섭취량 기준은 남성 800~4000㎉,여성 500~3500㎉다. 이번 연구결과는 식품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트’ 최신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2004~2013년 전국 38개 종합병원을 방문한 성인 건강검진 수검자 13만 420명을 조사한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우유 섭취량은 하루 78㎖였고,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17%가량 더 많이 마셨다. 특히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위험요인 관계를 조사한 결과 복부비만, 혈액내 중성지방 등 모든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하루 1컵 이상 우유를 마시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복부비만 위험이 9%, 중성지방혈증 발병 위험이 16%가량 떨어졌다. 또 여성이 하루에 2컵 이상의 우유를 마시면 복부비만 위험은 21%, 중성지방혈증 발병 위험도 24%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상아 교수는 “우유 속 칼슘과 단백질,필수지방산이 지방흡수와 혈액 내 중성지방을 감소시킨다”며 “몸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은 낮추지만,우리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는 지질 개선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강대희 교수도 “한국인 13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나왔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매일 꾸준히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대사증후군 예방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머리 염색 1년 6회 이상 하면 유방암 위험 ↑” (연구)

    “머리 염색 1년 6회 이상 하면 유방암 위험 ↑” (연구)

    머리 염색을 1년에 6회 이상 하는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있는 프린세스 그레이스 병원 소속 유방성형술 전문의 케파 목벨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머리 염색을 한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14% 더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목벨 교수는 “여성은 합성 염색약 사용을 연간 2~6회로 줄이고 만 40세부터는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사를 받는 게 좋다”면서 “PPD(파라페닐렌다이아민)와 같은 방향족 아민을 최소 농도(2% 미만)로 함유한 염색약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한 “머리 염색과 유방암 위험 사이의 관계를 명확하게 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로즈힙(들장미 열매)과 루바브(대황) 등과 같은 천연 허브 재료로 만들어진 염색약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게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매직 스트레이트 파마약이 유방암 위험을 키운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핀란드 암 등록소’(Finnish Cancer Registry)의 암 전문가 산나 헤이키넨 박사는 “우리는 이번 연구에서 모발 염색약 사용과 유방암 위험 사이의 통계적 연관성을 관찰했다. 하지만 실제로 인과관계는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예를 들면 머리를 염색한 여성들은 염색하지 않은 여성들보다 다른 화장품을 더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Monet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文 ‘영화 메시지’… “부산영화제 지원하되 간섭 않겠다” 힘 실어줘

    文 ‘영화 메시지’… “부산영화제 지원하되 간섭 않겠다” 힘 실어줘

    ‘블랙리스트 안된다’는 의도 담겨 여성문제 다룬 영화 ‘미씽’ 관람판도라 → 탈핵·재심 → 적폐청산결정적 순간마다 영화로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개막 나흘째를 맞은 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깜짝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영화제를 과거 위상으로 되살리겠다. 정부도, 시도 초기처럼 힘껏 지원하되 운영은 영화인에게 맡기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살리면 된다”고 밝혔다.●‘다이빙벨’ 파문에 부산영화제 직격탄 문 대통령의 발언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다이빙벨’ 상영 금지 파문으로 몸살을 앓았던 부산영화제를 회생시키려는 영화인들의 노력에 힘을 실어 주는 한편 박근혜 정부가 저지른 ‘문화계 블랙리스트’ 같은 일이 되풀이되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현직 대통령이 개막식이 아닌 영화제 기간 부산을 찾아 영화인이나 관객들과 스킨십을 갖는 일정을 소화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부산센텀시티의 한 중식당에서 영화인, 영화 전공 학생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부산영화제가 성장한 배경을 생각하면 정부도, 부산시도 적극 지원하더라도 철저히 간섭하지 않았다. 영화인에게 맡겨 독립적,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몇 년간 (보수정권에서) 좌파영화제라고 해서 지원을 빌미로 정부와 부산시가 간섭했다. ‘다이빙벨’ 상영을 계기로 아예 영화제 자체가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국고지원금이 반 토막 나고, 영화제가 위축됐다”고도 했다.●배우 공효진·엄지원 등과 오찬 간담회 간담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앞서 문 대통령이 관람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의 이언희 감독, 배우 엄지원·공효진씨, 부산 지역 영화학과 학생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식당 종업원이 “식사 주문 받겠습니다”라고 해 참석자 전원이 웃음을 터뜨렸다. 도 장관이 짜장면을 주문하고, 배우 공효진씨가 “모두 짜장면으로 주시면…”이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아니요, 자유롭게 시키죠”라며 ‘굴짬뽕’을 주문해 또 한번 폭소가 터졌다. 문 대통령은 앞서 ‘미씽’을 관람하고 감독, 출연진과 GV(관객과의 대화)에도 참여했다. 영화는 이혼 후 딸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던 워킹맘(지선)이 조선족 보모(한매)가 딸을 데리고 사라지자, 보모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마주하게 된 한국사회의 부조리를 그렸다. 문 대통령은 “지선과 한매가, 고용인·피고용인이기도 하고 가해자·피해자의 관계이기도 한데 결국 두 여성이 같은 처지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것 같다. ‘사라진 여자’라는 제목도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소외되고, 목소리가 사라졌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문 대통령은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영화를 관람하고 정치적 메시지를 전해 왔다. 지난해 12월 원전 재난을 다룬 ‘판도라’를 보고 “신고리 5, 6호기 건설을 취소시키고 탈핵·탈원전 국가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사법 피해 사건을 다룬 ‘재심’을 보고 “사법이 힘없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제도가 못 되는 것이 우리가 청산해야 할 오랜 적폐 중의 적폐”라며 ‘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포토] ‘아름다운 달리기’ 핑크런 출발~

    [서울포토] ‘아름다운 달리기’ 핑크런 출발~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2017 핑크런 마라톤에서 참가자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핑크런은 여성들의 유방건강을 위한 핑크리본캠페인의 일환이자 참가비 전액이 한국유방건강재단의 저소득층 수술치료비 지원 사업에 기부되는 마라톤 대회이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특전사 장교, 휴가 나와 외국인 여성에 “나랑 자자”며 성희롱

    특전사 장교, 휴가 나와 외국인 여성에 “나랑 자자”며 성희롱

    휴가 나온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소속 20대 장교가 외국인 여성들에게 잠자리를 같이 하자며 희롱하는 일이 벌어졌다.15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특전사 장교 박모씨(24)는 서울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비틀거리며 모여 있는 사람들에 접근하더니 침을 뱉어가며 시비를 걸었다. 다짜고짜 여성들에게 달려들었고, 시민이 말리려 하자 주먹질을 날리기도 했다. 외국인 여성에게 ‘같이 자자’는 말을 영어로 반복하며 잠자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피해자 최모씨는 “침을 뱉으면서 시비를 걸었고 여학생들한테 성관계를 하자고 무리한 (요구를 했다”며 “위험해보여서 말렸는데 영어 욕을 하고 상반신을 쳤다”고 말했다. 특전사 헌병대로 인계된 박씨에게는 폭행 혐의만이 적용됐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휴가 중에 음주상태, 만취한 상태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면서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사건을 군 검찰에 송치하고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혐의’ 하비 웨인스타인, 알려진 피해자만 32명…경찰 본격 조사 시작

    ‘성추행 혐의’ 하비 웨인스타인, 알려진 피해자만 32명…경찰 본격 조사 시작

    미국의 거물급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65)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32명으로 늘어났다.10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정보 매거진 베니티페어는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피해를 당한 피해자의 명단을 정리해 공개했다. 현재까지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된 피해자는 32명에 달한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하비 웨인스타인은 자신의 방에 배우들을 초대해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았다. 그는 주로 젊고 일에 열정적인 여배우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뉴욕타임스가 최근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에 대해 처음 보도한 이후 배우 안젤리나 졸리, 카라 델레바인, 레아 세이두, 기네스 펠트로 등 수많은 여배우들이 그에게 당한 일을 증언했다. 매체는 이 외에도 더 많은 여성들이 피해받았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보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비 웨인스타인은 미국의 거물급 영화 제작자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영화배우 및 회사 여성 직원 등을 30여년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국과 뉴욕의 경찰은 하비 웨인스타인에 대한 본격 조사를 시작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0대 딸의 性, 어디까지 이야기해 봤나요

    10대 딸의 性, 어디까지 이야기해 봤나요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은 질문들/페기 오렌스타인 지음/구계원 옮김/문학동네/440쪽/1만 6500원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각종 방송 매체는 날씬하고 몸매 좋은 여성을 찬양한다. 미의 기준이 여자 아이돌 그룹이나 모델에게 맞춰진 상황에서 여성들은 알게 모르게 엄격한 자기 관리를 강요받는다. 몸이 여성의 자아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잡은 탓이다. 그러면서도 사회는 극심한 다이어트와 성형수술을 하는 여성들을 외모에만 신경쓰는 ‘개념 없는 여자’로 치부하기 일쑤다. 여성의 성적 매력만을 강조하는 문화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은 이렇듯 이중적이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10대 딸을 둔 저자는 미국인이 성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연령인 15~20세의 여성 70명을 심층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혼란스럽고 폭력적인 성문화를 경험하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저자는 남자들의 성욕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여성은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무지한 채로 자라고 그 결과 성생활에 있어 수동적이고 종속적인 존재로 길러진다고 주장한다. 성평등이 실현되지 않는 사회에서 여성의 야한 옷차림이 성희롱을 유발하고 성희롱을 당하더라도 그 책임은 여성에게 있으며, 혼자서 클럽을 가는 경우 성폭행을 자초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식의 잘못된 통념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아는 사람 혹은 심지어 연인에게도 성폭행을 당하는 경우가 빈번하지만 이에 대처하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 모두 마찬가지다.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 역시 달라진 환경에 맞는 새로운 방식의 성교육이다. 부모가 딸들과 함께 여성의 몸이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바람직한 성관계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부모야말로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성적 욕구를 이해하고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기쁨과 그에 수반되는 책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최고의 선생님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자신의 딸과 어린 소녀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민망하다는 이유로 에둘러 말하거나 아예 입을 다무는 식의 폐쇄적인 성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도 귀담아들을 만하다. “만약 딸이 관계의 틀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성적인 즐거움을 추구한다면, 그러한 경험 역시 서로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안전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지 않는가? 적어도 나는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크게 심호흡을 한 번 한 다음 건강한 관계, 소통, 만족, 즐거움, 상호성, 윤리, 그리고 발가락이 저절로 구부러질 정도의 짜릿한 쾌락에 대해 자녀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374쪽)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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