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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클로 2배 몸값 中 ‘패스트패션’… 중국산 숨기고 정상에

    유니클로 2배 몸값 中 ‘패스트패션’… 중국산 숨기고 정상에

    “매장에서 구입하실 수는 없습니다. 해시 태그를 찍으시면 사이트에서 구입하실 수 있어요.” 지난 16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있는 ‘쉬인’(SHEIN) 전시장 입구에서 한 직원이 이같이 외치며 쇼핑객들을 안내했다. 평일 오후 3시 반이었지만 10~20대 20여명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2층짜리 건물로 이뤄진 매장 안 역시 일본 젊은이들을 비롯해 히잡을 쓴 동남아 여성, 중국인 여성 등 국적을 불문하고 옷과 소품 등을 살펴보기 바빴다. 도대체 이 브랜드가 뭐기에 젊은이들이 이같이 열광할까. 쉬인은 2008년 중국 난징에서 만들어진 패스트 패션 브랜드다. 탄생한 지 10여년 만에 150개 이상 나라와 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비상장기업으로 매출액이 공표되진 않지만 일본의 대표적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유니클로를 넘는 2조 8000억엔(약 26조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자라와 H&M 등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 가치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쉬인이 급성장한 데는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면서다. 최신 유행을 신속하게 반영한 저렴한 가격의 옷을 판매해 지갑이 얇은 젊은 소비자들이 주목하게 했다. 또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면서 코로나19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소비가 익숙해진 소비 흐름에 발맞췄다. 28일 일본 TBS에 따르면 쉬인은 1개 상품에 대해 100개밖에 판매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를 이용해 다른 패션 사이트와 SNS 등을 분석한 뒤 이를 바탕으로 추가 상품을 제조하면서 MZ세대가 원하는 상품을 콕 집어 만드는 게 특징이다. 코트라는 “자라와 H&M이 하이패션 트렌드를 활용해 디자인하는 데 수주가 걸린다면 쉬인은 AI를 활용해 디자인 시간을 단축했고 24시간마다 업데이트하는 신상품 개수는 6000여개에 달한다”라고 분석했다. 쉬인은 무엇보다 ‘메이드 인 차이나’의 부정적인 인식을 고려해 철저하게 중국 출신임을 감춘 게 소비자들에게 먹혔다. 쉬인은 중국이 아니라 애초부터 북미를 공략해 상품을 판매했고 그곳에서 인기를 얻어 아시아로 퍼진 케이스다. 특히 일본 MZ 패션의 중심지인 하라주쿠에 지난 13일 쉬인의 일본 최초 상설 전시장이 문을 열면서 그 인기가 증명되기도 했다. 매장이 아닌 전시장인 이유는 여기서 구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 판매 특성상 상품을 직접 볼 수 없다는 문제 때문에 샘플을 보고 거기에 달린 해시 태그를 찍으면 사이트로 곧바로 이동해 구입하는 구조다. 이곳에서 살 수 없는데도 전시장에 일본 MZ세대가 몰린 데는 요즘 가장 핫한 쉬인을 접했다는 것을 SNS에 과시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 실제 전시장에 걸려 있는 옷들은 생각 이상으로 저렴했다. 니트 1455엔(약 1만 4000원), 하이힐 2341엔(약 2만 2000원), 가을용 재킷 5529엔(약 5만 3000원), 가방 1671엔(1만 6000원), 머플러 703엔(약 6700원), 목걸이 153엔(약 1500원) 등이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일본 여성들은 가방 등을 살펴보며 “예쁜 데다 정말 싸다”라며 감탄하기 바빴다. 특히 매장 안 포토존과 콘셉트별로 꾸며진 3곳의 탈의실 주변에는 쉬인의 쇼핑백을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며 인증샷을 찍는 젊은이들이 많았다.다만 쉬인의 높아지는 인기에 대한 부작용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무분별한 카피 제품과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무차별적 생산 등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광저우 봉제 공장 노동자들은 하루 12시간 이상 일주일 동안 75시간을 일하고 한 달에 단 하루를 쉰다는 사실이 폭로돼 전 세계적으로 안티 쉬인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TBS는 “쉬인의 저임금 장시간 노동 등 노동 환경이 나쁘다는 것과 대량 생산으로 환경을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은 이미 널리 알려졌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고 가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일본 패션 저널리스트인 마스다 가이지로는 동양경제에 “쉬인의 제품이 값이 싼 이유는 데님과 티셔츠를 제외하면 거의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 등의 합성섬유로 만들어졌고 안감은 박음질 처리도 없는 등 봉제 수준이 높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품질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일본에서 의외로 빨리 질려버릴 수 있다. 유니클로 등이 꾸준히 인기가 있는 것은 저렴한 것치고 품질도 높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쉬인의 옷은 대부분 질리면 버려지는 한철 유행 옷으로 재활용될 가능성도 낮다”라며 “최근 환경 문제에 민감한 MZ세대가 어느 시점에서 돌아서서 소비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 ‘삼국유사’ 등 3건, 세계기록유산 아태 목록 등재

    ‘삼국유사’ 등 3건, 세계기록유산 아태 목록 등재

    기록문화의 과거와 오늘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목록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26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 총회에서 ‘삼국유사’, ‘내방가사’,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3건이 목록에 최종 등재됐다고 전했다.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위에서 시행되는 기록유산 프로그램이다. 이번 등재로 ‘한국의 편액’(2016년), ‘만인의 청원, 만인소’(2018년), ‘조선왕조 궁중현판’(2018년)까지 총 6건이 됐다. ‘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 때인 1281년 일연 스님이 편찬한 서적이다. 역사서인 동시에 한반도 고대 신화를 비롯해 역사, 종교, 생활, 문학 등 다양한 설화도 담겨 있어 한반도의 문화를 보여 주는 서적으로 평가받는다. 조선 후기 여성들이 창작한 문학 작품을 한글로 적은 ‘내방가사’도 지역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내방가사’는 한글을 배우는 용도로 활용됐지만 19∼20세기에는 여성 문학으로 자리 잡아 삶에 대한 탄식과 회고, 가문 자랑, 여행기 등 주제가 다양해졌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은 2007년 12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류 유출 사고의 극복 과정을 담은 문서, 사진, 간행물 등이다. 관련 기록물이 약 22만 2000건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사고 발생 이후의 대응과 방제 활동, 자원봉사 활동, 피해 보상 등을 정리한 기록물은 민관이 힘을 합쳐 환경 재난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았다는 점에서 가치가 인정됐다.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는 2년 주기로 총회가 열린다. 위원회는 유산의 본질과 기원 또는 유래를 증명할 수 있는 진정성, 독창적이고 대체할 수 없는 특성, 유산이 갖는 중요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 로마 매춘부 살인…드러난 중국인 성매매女 규모 1500명

    로마 매춘부 살인…드러난 중국인 성매매女 규모 1500명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일하는 중국인 성매매 여성이 1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로마대 사회학과 교수 프란체스코 카르케디는 최근 2년간 성매매 알선 사이트 20곳에 게재된 6000개 이상의 광고 등을 분석해 이같은 추정치를 얻었다. 카르케디 교수는 중국인 성매매 여성이 로마의 마사지숍 80곳, 성매매업소 600곳에서 일하고 있으며 단속을 피하려고 3개월마다 주거지를 옮긴다고 밝혔다. 교수는 또 중국 고위층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 프라이빗 클럽도 10곳에 달한다며 이탈리아인은 이곳에 초대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최근 로마의 대표적 부촌 프라티 지역에서 발생한 매춘부 살해 사건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프라티 지역에서는 중국인 여성 2명과 콜롬비아 출신 65세 트랜스젠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법원 근처의 부촌 한복판, 그것도 6개의 변호사 사무실과 언론사, 부동산 회사 등이 입주한 건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에 로마는 발칵 뒤집혔다. ● 중국인 여성 도착하자마자 여권부터 압수수사에 나선 경찰은 19일 시에나 마피아 조직원 데 파우를 유력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 그는 시에나 마피아 조직의 두목인 미켈레 세네세의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로, 과거 마약 밀매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데 파우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인 여성의 집에 들어가서 한 명을 흉기로 찌른 건 기억나지만 그 이후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이틀간은 자지도 먹지도 못하고 떠돌아다녔다. 어머니 집에 갔을 때 내 옷은 여전히 피로 물들어 있었다”고 했다. 데 파우는 중국인 여성 2명 살해 혐의는 상당 부분 인정했지만 콜롬비아 여성의 사망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숨진 중국인 여성 2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의 신분증이나 여권을 확보하지 못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걸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사건 발생 닷새가 지나도록 이들의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에 아무도 방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카르케디 교수는 “성매매 조직은 중국인 여성이 이탈리아에서 도착하자마자 여권을 빼앗는다”며 “문제가 생겨도 발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수는 다만 돈을 벌기 위해 자진해서 나선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인 성매매 여성 중에는 50대, 60대도 있다”며 “이혼하거나 사별한 여성들의 경우 중국에서는 연금을 못 받기에 자진해서 유럽행을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 유엔 “여성, 가족·연인에 시간당 5명꼴 살해당해”

    유엔 “여성, 가족·연인에 시간당 5명꼴 살해당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시간마다 평균 5명의 여성이 거주지에서 가족이나 연인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여성 폭력의 날’인 11월 25일을 하루 앞둔 24일 유엔여성기구 등이 발표한 ‘여성 및 여아에 대한 젠더 관련 살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만 1100여명의 여성이 살해됐다. 이 가운데 약 56%인 4만 5000여명이 가족이나 연인 등 사적 관계의 가까운 이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살인 사건 중 남성이 피해자인 경우 11%만이 가까운 이에게 살해된 통계와 극명하게 비교된다. 유엔은 “전 세계적으로 살인의 압도적 다수인 81%가 남성과 소년을 대상으로 벌어지지만 여성의 경우 사적 영역에서 살인 등 폭력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여성 살인 사건의 40%가 특별한 이유 없이 저질러진 것으로,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표적이 된 이른바 ‘페미사이드’(Femicide)에 해당된다고 유엔은 지적했다. 그럼에도 유엔은 페미사이드 관련 통계 자료가 부족해 이러한 유형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 수립이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북미와 유럽 남·서부 등지의 사적 영역에서 여성 살인 사건 발생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페미사이드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아시아로 1만 7800여명의 여성이 지인에 의해 살해당했다. 하지만 페미사이드의 최대 피해자는 아프리카 여성과 소녀들로 집에서 가족이나 친척에 의해 살해당하는 비율이 10만명당 2.5명으로 세계 최대다. 북미는 1.4명, 오세아니아는 1.2명, 아시아는 0.8명, 유럽은 0.6명에 그쳤다. 시마 바호스 유엔여성기구 국장은 “여성들이 집에서, 거리에서, 어느 곳에서나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권리를 지켜 내기 위해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거리엔 BTS 정국 노래, OTT엔 韓드라마… 카타르 월드컵에서 K컬처는 이미 우승컵[김동현 기자의 Hayya 월드컵]

    거리엔 BTS 정국 노래, OTT엔 韓드라마… 카타르 월드컵에서 K컬처는 이미 우승컵[김동현 기자의 Hayya 월드컵]

    지금 카타르 연예가 중심은 방탄소년단(BTS) 정국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개회식에서 공식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를 부르면서 그렇지 않아도 감당이 안 되던 인기가 이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개막 전부터 정국을 쇼핑몰과 한식당 등에서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카타르 연예가에 주요 이슈로 등장하더니, 개회식이 끝나고 나선 어디를 가든 정국의 노래가 들린다. 심지어 월드컵을 보기 위해 카타르를 방문한 외국인들까지 경기장에서 입장을 기다릴 때 흘러나오는 정국의 ‘드리머스’에 맞춰 몸을 흔든다. 한마디로 카타르는 BTS ‘정국 지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국뿐만이 아니다. 한국 드라마도 카타르에서 인기다. 과거 ‘대장금’이나 ‘주몽’ 등의 사극이 중동 국가에서 시청률 90%를 차지한 적이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한국 드라마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현재 카타르 지역 넷플릭스 드라마 톱10에는 한국 드라마 ‘슈룹’(4위)과 ‘썸바디’(9위)가 올라와 있다. 카타르에서 주재원으로 일하고 있는 한 교민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카타르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순위에서 1위를 하기도 했다”면서 “OTT에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이 이제는 흔한 일이 됐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먹거리도 따라 인기다. 카타르 사람들이 자주 찾는 대형마트 카르푸에는 한국식품 코너가 가장 넓은 자리를 차지한다. 카타르 시장을 제패한 라면에 이어 만두도 현지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으로 여행을 가서 성형수술을 받고 오는 것도 유행이다. 그런데 좀 특이한 것이 있다. 이곳 여성들은 쌍꺼풀 수술보다 코 수술을 많이 받는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코를 높이 세우는 수술을 받는데, 카타르 여성들은 오히려 코를 깎는 수술을 받는다. 높은 코를 깎아 드라마에서 본 한국 여성처럼 조금 낮추기 위해서다. 이렇게 코 수술을 받은 여성들이 코에 붕대나 반창고를 붙인 채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오는 것이 부의 상징이기 때문에 수술한 부위를 가리기 위해 마스크를 쓰는 따위의 행동은 하지 않는다. 이런 인기를 타고 한국병원도 조만간 도하에 문을 연다. 문을 여는 병원은 성형외과와 안과 그리고 건강검진 등의 과목이 들어갈 예정이다. 카타르에 12년째 살고 있다는 한 교민은 “한국병원이 생기면 말도 쉽게 통하고 좋을 것 같다”면서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교민들 생활도 점점 편해지고 있다”며 웃었다.
  • 드라마도, 가수도, 성형도… 한국이 좋은 카타르

    드라마도, 가수도, 성형도… 한국이 좋은 카타르

    지금 카타르 연예가 중심은 방탄소년단(BTS) 정국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개회식에서 공식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를 부르면서 그렇지 않아도 감당이 안 되던 인기가 이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개막 전부터 정국을 쇼핑몰과 한식당 등에서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카타르 연예가에 주요 이슈로 등장하더니, 개회식이 끝나고 나선 어디를 가든 정국의 노래가 들린다. 심지어 월드컵을 보기 위해 카타르를 방문한 외국인들까지 경기장에서 입장을 기다릴 때 흘러나오는 정국의 ‘드리머스’에 맞춰 몸을 흔든다. 한마디로 카타르는 BTS ‘정국 지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국뿐만이 아니다. 한국 드라마도 카타르에서 인기다. 과거 ‘대장금’이나 ‘주몽’ 등의 사극이 중동 국가에서 시청률 90%를 차지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TV에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한마디로 경쟁 상대가 너무 약해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에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한국 드라마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현재 카타르 지역 넷플릭스 드라마 톱10에는 한국 드라마 ‘슈룹’(4위)과 ‘썸바디’(9위)가 올라와 있다. 카타르에서 주재원으로 일하고 있는 한 교민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카타르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순위에서 1위를 하기도 했다”면서 “OTT에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이 이제는 흔한 일이 됐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먹거리도 따라 인기다. 카타르 사람들이 자주 찾는 대형마트 카르푸에는 한국식품 코너가 가장 넓은 자리를 차지한다. 카타르 시장을 제패한 라면에 이어 만두도 현지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으로 여행을 가서 성형수술을 받고 오는 것도 유행이다. 그런데 좀 특이한 것이 있다. 이곳 여성들은 쌍꺼풀 수술보다 코 수술을 많이 받는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코를 높이 세우는 수술을 받는데, 카타르 여성들은 오히려 코를 깎는 수술을 받는다. 높은 코를 깎아 드라마에서 본 한국 여성처럼 조금 낮추기 위해서다. 이렇게 코 수술을 받은 여성들이 코에 붕대나 반창고를 붙인 채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오는 것이 부의 상징이기 때문에 수술한 부위를 가리기 위해 마스크를 쓰는 따위의 행동은 하지 않는다.이런 인기를 타고 한국병원도 조만간 도하에 문을 연다. 문을 여는 병원은 성형외과와 안과 그리고 건강검진 등의 과목이 들어갈 예정이다. 카타르에 12년째 살고 있다는 한 교민은 “한국병원이 생기면 말도 쉽게 통하고 좋을 것 같다”면서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교민들 생활도 점점 편해지고 있다”며 웃었다.
  • 메시야? 메시다!…알고보니 짝퉁 메시, 女23명과 잠자리

    메시야? 메시다!…알고보니 짝퉁 메시, 女23명과 잠자리

    짧은 머리에 덥수룩한 수염, 체격까지 메시를 꼭 빼닮은 이란 남성이 화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역대급 이변을 일으켰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PSG)가 이끈다. 그가 첫 경기부터 예상 밖의 역전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긴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리오넬 메시 대신 닮은꼴로 유명한 이란 남성이 경기에 출전한 거 아니냐”는 농담까지 던졌다. 리오넬 메시를 꼭 닮은 ‘이란의 메시’ 레자 파라스테시는 몇 년 전부터 축구 팬들 사이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그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길거리를 걸으면 함께 사진 찍으려는 시민 수백 명이 몰려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다고 한다.메시 헤어스타일까지 따라해…시선 즐기는 ‘이란의 메시’ 레자 파라스테시는 그의 아버지가 메시의 등번호인 10번이 새겨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아들의 사진을 스포츠 관련 웹사이트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처음엔 ‘이란의 메시’라는 별명을 부담스러워했지만, 최근 메시 헤어스타일까지 따라 하며 시선을 즐기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 등 외신들은 그가 메시를 가장해 여성들과 성관계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매체는 “레자 파라스테시는 메시 닮은 외모로 23명의 여성을 유혹해 잠자리를 가졌다. 이란 당국은 파라스테시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레자 파라스테시는 해당 루머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 한서경 “5살 연하 남편과 3개월만 결혼”

    한서경 “5살 연하 남편과 3개월만 결혼”

    가수 한서경이 남편에 대해 폭로했다. 최근 방송된 채널A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낭랑 18세’ 가수 한서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5살 연하 남편과 3개월 만에 결혼했다는 한서경은 “(결혼한지) 24년이 지나 생각해보니까 3개월 만에 결혼 안 했으면 그 남자랑은 아마 안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친절함에 반해 결혼했지만 친절함 때문에 속상했던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서경은 “남자들한테 친절한 건 괜찮은데 여성들에게도 똑같이 친절하니까 부부싸움의 요인이 되는 거다. 밖에서는 상냥한데 집에서는 왕이다. 라면 끓이기 외에는 밥통 위치도 모른다. 가끔 몸이 힘들고 스케줄이 많을 때는 설거지나 청소라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저번에 한 번 설거지 해 준 걸 아직 얘기한다. 평생 해준 설거지가 열 번이 안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 [포착] 간통 여성에 ‘공개 채찍질’...환호하는 아프간 남성들 충격

    [포착] 간통 여성에 ‘공개 채찍질’...환호하는 아프간 남성들 충격

    아프가니스탄에서 간통죄로 유죄선고를 받은 여성들이 공개적으로 채찍질 처벌을 받았다. AP통신 등 외신의 20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탈레반 정부 대법원은 북동부 타카르주(州)의 한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공개 태형을 집행했다. 간통과 절도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여성 9명, 남성 10명 등 총 19명이 각각 39대씩 채찍을 맞았다.  탈레반 정부 대법원의 관리인 압둘 라힘 라시드는 “채찍질 형이 집행된 19명에 대해서는 최종 유죄 판결이 내려지기 전, 법원 두 곳의 검토를 거쳤다”고 설명했다.영국 텔레그래프가 공개한 영상은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고 푸른색 천을 뒤집어 쓴 여성에게 탈레반 집행부로 보이는 한 남성이 가차없이 채찍을 휘두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다른 남성은 형을 집행받는 여성이 피하거나 움직일 수 없도록 손을 단단히 결박하고 있다. 공개 태형이 끝나자 이를 지켜보던 구경꾼들은 저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현장에 있던 구경꾼 대부분은 남성이었으며, 일반 시민인지 탈레반 정부 소속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재집권 후, 공개 태형 인정은 처음 탈레반은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을 재집권하기 시작한 뒤, 아프간 전역을 다시 한 번 공포정치로 통치하고 있다. 특히 간통이나 절도 등의 혐의로 공개 태형을 집행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재집권 이후 처음이다. 탈레반은 1차 집권기인 1996~2001년 당시, 공개 처형과 투석, 손발 절단 등의 가혹한 형벌을 집행해왔다. 지난해 8월 미군이 철수한 뒤 재집권했을 당시에는 아프간을 ‘정상국가’로 만들겠다며 여성 인권 등을 보장하겠다는 뜻을 국제사회에 피력한 바 있다.그러나 내부에서는 여전히 1차 집권기의 공포정치가 이어졌고, 급기야 지난 12일에는 탈레반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가 판사들에게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형벌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아쿤드자다는 “절도, 납치, 선동 등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한 후 샤리아의 모든 조건에 맞으면 후두드(hudud)와 키사스(qisas)를 시행할 책임이 있다“며 ”이는 나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후두드는 살인·강도·강간·간통 등 중범죄에 대해 참수, 투석, 손발 절단, 태형 등 이슬람식 형벌로 처벌하는 것을 의미한다. 키사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구절로도 알려진 비례 대응 개념으로, 자신의 죗값을 같은 죄로 치르도록 하는 형벌이다. 여성에게 더 가혹한 탈레반 공포정치 특히 탈레반은 여성에게 가혹한 대우와 처벌을 가해왔다. 2020년 말에는 아프간 헤라트주에 사는 한 여성이 젊은 남성과 전화통화를 했다는 이유로 40대의 공개 채찍형을 선고 받았다. 부르카를 쓴 채 형장에 꿇어앉은 여성은 채찍을 맞으며 “잘못했다, 회개한다”며 울부짖었지만, 채찍질은 멈추지 않았다. 현장에는 이를 지켜보는 현지인들로 가득 차 있었다.지난 5월에는 탈레반의 도덕규범을 결정하는 미덕증진·악행방지부(이하 악행방지부)가 “텔레비전에 출연하는 모든 여성 진행자들은 반드시 얼굴을 가리고 방송을 진행해야 한다. 이는 최종적이고 협상할 수 없는 주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시기, 아프간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반드시 얼굴을 가려야 하며, 집 밖에서 얼굴을 가리지 않으면 해당 여성의 아버지나 친인척이 처벌을 받는 규칙도 공표했다.
  • 40대 유부남 톱스타, ‘유흥업소 여성 동반’ 원정 골프

    40대 유부남 톱스타, ‘유흥업소 여성 동반’ 원정 골프

    40대 유부남 톱스타 A씨가 일본 한인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동반해 원정 골프를 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SBS연예뉴스는 톱스타 A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국내 연예기획사 대표 B씨와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고급 골프 리조트에서 30·40대 여성 2명과 함께 골프 라운딩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들은 일본 도쿄의 중심부 아카사카에 위치한 한인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로, 브로커를 통해 실체가 없는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비자를 받아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영주권이 없는 한국인 여성이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건 불법이다. 네 사람이 골프를 친 날은 서울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가 벌어진 이틀 뒤였다. 이날 네 사람의 골프 비용과 술을 포함한 저녁 식사는 연예기획사 대표 B씨가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기획사 대표 B씨는 해당 매체에 “A씨와 한일합작 드라마 캐스팅을 상의하는 업무 목적의 자리였으며, 한 달 전에 약속된 자리였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취소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톱스타 A씨 측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인지 전혀 몰랐다. B씨가 아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날 골프를 치기 전에 처음 본 게 전부”라면서 “일반적으로 골프 라운드를 하고 식사를 함께 하지 않나. 그런 의미로 함께 저녁 식사를 한 것이며 술집에 가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 “이란 경찰, ‘히잡 시위’한 여성 끌고가 성폭행” CNN 폭로

    “이란 경찰, ‘히잡 시위’한 여성 끌고가 성폭행” CNN 폭로

    “경찰은 성적인 요구를 들어주면 풀어줄 것처럼 말했습니다. 이후 저는 취조실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쿠르드계 이란 여성 하나(가명)는 21일(현지시간) CNN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한 성폭행 피해사실을 직접 증언했다. CNN에 따르면 하나는 이란에서 히잡 반대 시위에 나섰다. 당시 그는 시위 중 히잡을 불태웠는데, 이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경찰에 체포됐다. 하나는 이란 북서부 우르미아 경찰서 유치장에서 24시간 수감됐는데 이 기간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나는 CNN에 “그곳에 30~40명의 여자들이 있었고 13~14세 정도의 아이들도 있었다”면서 “경찰들은 소녀들을 잔인하게 다뤘고 성적으로 유린했다”고 말했다. 또 하나는 수용소의 배치도를 직접 그리기도 했다. 유치장에 밀실 형태의 별도 취조실이 있었는데, 경찰관이 일부 여성의 외모가 마음에 들면 그곳으로 끌고가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하나는 “경찰이 성적인 요구를 들어주면 풀어줄 것처럼 말하면서 취조실에서 성폭행했다”고 했다. 현재 하나는 가까스로 이란을 벗어나 이라크 산골 마을 친척 집에 머무는 중이다.CNN은 이란에서 히잡 반대 시위 중에 붙잡힌 여성들이 구금 시설에서 경찰관 등 당국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이 파악한 사례만 최소 11건이다. CNN은 “이라크와 이란 국경 인근 지역을 방문해 목격자와 생존자 등을 인터뷰한 결과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중 절반 가까이 사실이란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들 사례 중엔 미성년 남성이 성폭행당한 경우도 있었다. CNN에 따르면 시위 중 붙잡혔던 17살 소년은 “교도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다른 남자(피해자) 4명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9월에 시작된 히잡 반대 시위는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로 번져 두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란 전역은 물론 국제사회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이란 당국의 잔혹한 무력탄압은 계속되고 있다.
  • 31명 피해입힌 ‘연쇄 성폭행범’ 30여년 만에 정체 밝혔으나…

    31명 피해입힌 ‘연쇄 성폭행범’ 30여년 만에 정체 밝혔으나…

    무려 31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연쇄 성폭행범의 정체가 30여 년 만에 밝혀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호주 시드니에서 연쇄 성폭행범으로 악명을 떨친 범인이 케이스 심스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운동복 강간범'등 다양한 별칭으로 악명을 떨친 그는 지난 1985년 첫 범행을 시작으로 2001년 까지 확인된 것만 총 31건의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 여성의 나이도 다양했다. 14세에서 55세 여성들을 상대로 조깅하는 여성이나 집에 들어가 범죄를 저질렀으며 각각 사건의 수법 역시 비슷했다. 피해자들은 범인의 정체를 키 160~180㎝의 갈색 눈과 큰 코를 가졌으며 운동복 등 캐쥬얼한 복장을 입고 흉기로 위협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그러나 수사 당국의 노력에도 범인의 윤곽은 끝까지 드러나지 않았다. 오랜시간 풀리지 않고 미제로 남았던 이 사건은 발전된 DNA 기술이 돌파구를 열었다. 과거 채취한 범인의 DNA 샘플을 분석해 용의자를 324명으로 좁혔고 이를 바탕으로 결국 지난 9월 완벽하게 일치하는 샘플을 찾아낸 것. 이를 통해 결국 범인의 정체를 밝혀냈으나 이미 늦은 뒤였다. 범인이 지난 2월 66세로 사망해 성대하게 장례식까지 치뤘기 때문. 놀라운 점은 평소 심스가 주위의 존경을 받는 평범한 가장이자 할아버지였다는 사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심스는 44년 간의 결혼생활동안 3명의 자식과 5명의 손주를 둔 할아버지였다. 가족은 물론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부인 역시 살아생전 심스가 벌인 잔혹한 범죄를 까맣게 몰랐다. 수사를 맡은 경찰 셀리 존스는 "심스가 과거에 벌인 범죄 사실을 밝히자 가족들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부인은 자신이 알고있는 남편이 성폭행범이라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인은 확인됐지만 그의 사망으로 인해 더이상의 법적 조치는 취할 수 없게됐다"고 덧붙였다.   
  • 국가 연주 때 입 다문 이란 선수들, 팬들은 “알리 카리미” 연호

    국가 연주 때 입 다문 이란 선수들, 팬들은 “알리 카리미” 연호

    이란 선수들이 2-6으로 완패한 21일(현지시간) 잉글랜드와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 앞서 국가 연주 때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아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히잡 착용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흐산 아미니(22)가 의문사한 뒤 두 달 가까이 많은 희생자를 낳은 반정부 시위에 연대의 뜻을 밝히는 의사 표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래 사진들을 보면 일부 이란 팬들은 국가 연주 때 노래를 부르지 않고 구호와 야유를 보냈으며 “여성, 생명, 자유”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보였다. 이에 따라 이란 국영 TV는 국가 연주 때 중계를 끊고 앞서 보여줬던 경기장 전경 장면을 되풀이해 보여줬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란 인권단체들은 히잡 의무화 반대 시위에 참가했다가 보안군에 체포된 사람들이 1만 6800여명에 이르며 400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 지도자들은 이번 시위를 해외의 적들이 사주하는 “반란”이라고 규정하며 무자비하게 대처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반전에 이란 팬들이 “알리 카리미”를 연호하는 것도 들을 수 있었는데 그는 이란이슬람공화국을 공공연히 비판한 대표적인 대표팀 선수였으며 현재의 시위 운동을 이끄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또 이란 팬들이 “비 샤라프”(Be-Sharaf)라고 외치는 것도 들을 수 있었는데 페르시아어로 “수치스러운 인물”이란 뜻으로, 시위에 참여한 이들이 보안군을 경멸할 때 쓰는 구호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란 당국에 반대하는 많은 이들은 대표팀이 지난주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과 만난 뒤 반정부 시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가했다. 주장인 에산 하지사피가 전날 기자회견 도중 대표팀 선수들은 희생자들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도 이런 사정을 의식한 결과였다. 국내 팬들에게도 ‘주먹 감자’란 좋지 않은 이미지로 각인된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도 선수들이 “월드컵 규정을 따르고 축구경기의 정신을 지킨다며 시위할 자유가 있다”고 감쌌다. 그는 무참한 패배를 당한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조국의 정치적 불안에 희생됐다고도 했다. 앞서 이란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9월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을 치르며 대표팀 배지를 가린 채 경기에 나섰다. 포르투갈 출신인 케이로스 감독은 “축구에 대한 견해만이 아니라 다른 이슈들로 팀이 지장을 받았다. 우리 아이들은 순진한 축구하는 아이들인데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달갑지 않다”면서 “아이들이 축구를 하게 해달라. 그들이 바라는 것은 이런 일이 아니다. 그들은 여기 월드컵에 와 있는 어떤 다른 대표팀처럼 조국과 국민을 대표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모든 대표팀이 조국에 이슈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로도 일했던 그는 “이번 월드컵에 나서기 좋은 때가 아니다. 해서 그들에게 의무가 아닌 일을 부탁해야 했다. 그들은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기쁨을 안기고 싶어한다. 이 아이들은 그저 축구선수로만 보이고 싶어했기 때문에 지난 며칠을 어떻게 보냈는지 여러분은 그 뒤안을 상상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하프타임 때 이란 응원석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에 연대의 뜻을 표하는 플래카드가 펼쳐진 것에 대해 BBC 매치 오브 더 데이 진행자인 레전드 게리 리네커는 “강력하며 매우매우 의미심장한 제스처”라며 “축구는 좋은 일에 힘을 쓰려 한다”고 말했다. 도하에서 취재하는 샤이마 카릴 BBC 기자는 관중석의 이란 남성이 눈물을 글썽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우리 국민들을 위해, 그들이 국민들을 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성들은 완전히 머리카락들을 이란 국기로 감싸고 있었고 선수들이 골을 놓치는 순간 함께 비명을 질렀다. 살아있는 축구 경기였지만 그 이상이었다고 했다. 한 여성이 “여성, 생명, 자유” 구호를 외치고 있었는데 얼굴도 이름도 공개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했다. 카릴 기자는 “관중석을 걸어 지나가는데 이란 팬이 내게 속삭였다. ‘제발 우리 얘기를 전해달라. 제발 사진은 내보내면 안된다. 나는 언젠가 조국에 돌아가고 싶은데 문제거리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국가 제창을 거부했다고, 반정부 시위 희생자들에게 연대의 뜻을 밝혔다는 이유로, 또 잉글랜드에 무참한 패배를 당했다는 이유로 이란 대표팀 선수들이 귀국해 어려움을 겪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이란 대표팀 주장의 용기있는 목소리 “반정부 시위에 연대”

    이란 대표팀 주장의 용기있는 목소리 “반정부 시위에 연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둔 이란 대표팀의 주장 에산 하지사피(32, AEK 아텐스)가 이란의 정치적 혼란 상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이란에선 반정부 시위가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 중립적이면서도 명확하게 연대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하지사피는 21일 밤 10시(한국시간)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앞두고 전날 기자회견 도중 자국 정부의 시위 탄압 문제를 언급하고 나섰다.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본격화된 건 지난 9월 중순이다. 20대 여성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뒤 의문사했다. 이란은 여성들이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착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해당 여성이 단속반 직원들에게 심한 구타를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지만 이란 당국은 부인했다. 시위는 급격히 번졌고, 당국의 진압 과정에 사망자도 속출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460명 넘게 숨지고 11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 1만 6000여명이 보안군에 체포됐다. 하지사피는 기자회견 도중 “우리는 조국의 상황을,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란의 (희생자)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 선수들도 희생된 이들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우리가 그들과 함께한다는 것, 지지한다는 것, 그리고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월드컵 참가를 향한 일부의 비판적인 시선을 신경쓰는 듯한 발언도 내놓았다. 하지사피는 “우리가 이곳에 와있다고 해서 우리가 그들(시민들)을 대변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가 그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일각에선 이를 이유로 이란 대표팀을 월드컵 무대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개최국 카타르와 마찬가지로 이란 역시 여성 인권 억압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는 점도 여러 차례 지적됐다. 하지사피는 “우리의 모든 것은 그들로부터 나온 것이다. 우리는 싸워야 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쳐 이란의 용감한 이들에게 좋은 결과를 선사해야 한다”며 반정부 시위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 특별히 정치적인 발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발언은 아니지만 이란 대표팀의 주장이 이렇게 미묘하게,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발언을 거침없이 했다고 볼 수도 있다. 영국 BBC는 그가 한 발언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어디에서 말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발언이 예외적이라고 해석했다. 이란에서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과 함께 하며 이란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상당히 중요한데 이란의 주요 동맹인 카타르가 월드컵을 개최하기 때문이다. 도하에서 취재하고 있는 샤이마 칼릴 기자는 현지에서 만난 이란 여성 여럿이 이란에서 현재 전개되는 상황에 대해 화가 난다고 자유롭게 얘기하는 반면 몇몇은 조심스러워했다며 이들은 대표팀이 그저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뛴다면 응원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을 하지사피의 발언이 바꿀 수 있을지 모른다고 내다보면서 이란 당국이 이런 수위의 발언도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속좁을지 모른다며 그의 안위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을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유연한 강자의 미학, 전사 두르가 여신/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유연한 강자의 미학, 전사 두르가 여신/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

    여성은 세계 어디에서든 작고 연약하고 힘없는 존재로 묘사된다. 우리 주변에서 목청 높여 큰소리로 말하고, 싸우기도 하는 여성들을 얼마든지 볼 수 있지만 그들은 대개 ‘제3의 성, 아줌마’로 여겨질 뿐이다. 예술 속 여성들도 한결같이 약해서 피해를 보거나 판단력이 부족해 이용당하고 사기당하는 존재로 그려지곤 한다. 아시아의 미술은 좀 다르다. 여성이 미술에 표현되는 경우가 드물기도 하지만 초상화나 조각은 대부분 신분이 높은 사람이나 신격화된 사람을 재현하는 만큼 약하고 부족한 존재로 나타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강한 여성을 묘사한 미술로 인도ㆍ동남아의 여신상을 들 수 있다. 인도에서는 대략 6세기경부터 샥티라고 하는 여성의 에너지를 숭배하는 샥티즘이 발전하기 시작했고, 동남아도 그 영향을 받아 여성형 신상을 다수 조성했다. 대개 힌두교 여신상이며 우마와 데비, 타라 등이 만들어졌다. 이들은 우아하고 여성적인 미모를 자랑할 만한 외형을 보여 준다. 하지만 인도에는 파괴와 죽음, 변화를 관장하는 칼리나 악마를 무찌른 여전사 두르가같이 무시무시한 여신도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인도에서 무시무시하게 표현된 여신이 동남아에서는 다른 여신들처럼 온화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졌다는 것이다.일찍이 인도 문화의 영향을 받은 동남아에는 고대 인도 대서사시 ‘마하바라타’, ‘라마야나’와 함께 힌두교 미술도 전해졌다. 그 중 두르가는 시바만큼 흉포한 파괴의 신으로 알려졌고, 그만큼 강한 힘을 가진 모습으로 표현됐다. 인도 신화 속 두르가는 1000개의 팔을 지니고, 어떤 신도 물리치지 못했던 악마를 무찌르는 전사로 이야기된다. 온갖 모습으로 둔갑한 악마가 행패를 부리다가 마히샤라는 물소로 변신해 살육에 나서자 두르가가 이를 제압하며 신과 인간의 세계를 모두 구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실제 미술로는 4~10개 정도 팔을 지닌 형상을 보인다. 극악무도한 악마를 물리친 힘과 용맹의 상징이니 인도에서 두르가는 강인한 전사로 나타나지만 동남아에서는 우마나 데비와 별다를 것이 없는 평화로운 여신처럼 만들었다. 캄보디아의 삼보르프레이쿠크에서 발견된 두르가상은 두르가처럼 보이지 않는 우아한 여신의 모습이다. 삼보르프레이쿠크는 7세기 초 캄보디아의 고대 왕국 첸라의 수도 이사나푸라가 있던 곳이다. 이곳의 두르가상은 머리도 없고, 팔과 발도 깨진 상태다. 그러나 생생한 인체의 곡선이 주는 아름다움은 그리스의 비너스에 견줄 만하다. 아마도 그의 발아래 대좌에는 물소로 변신한 마히샤가 있었을 것이다. 다만 이 두르가상은 처절한 사투 끝에 마히샤를 물리치고 승리의 기쁨에 들뜬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악마가 와서 저도 모르게 무릎을 꿇었을 듯한 눈부신 아름다움이다. 가슴에서 배로 이어지는 곡선의 미와 탄탄한 신체에 보이는 자연스러운 양감 묘사는 조각가의 재능과 기술적 숙련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음을 입증한다. 강해 보여야 강한가? 갈대가 강풍을 이기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 로마를 공포에 빠뜨린 매춘부 연쇄 살인 용의자 긴급체포

    로마를 공포에 빠뜨린 매춘부 연쇄 살인 용의자 긴급체포

    최근 이탈리아 로마를 공포에 몰아넣은 ‘매춘부 3명 연쇄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마피아 조직원이 긴급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17일 새벽 마피아 조직원 잔다비드 데 파우(Giandavide De Pau·51)를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다. 데 파우는 혐의가 밝혀지는 대로 로마에 있는 레지나 코엘리 감옥으로 이송될 것으로 전해졌다. 데 파우는 지난 16일 로마의 대표적인 부촌인 프라티 지역에서 중국인 여성 2명과 콜롬비아 출신 여성 1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인 여성들은 이날 오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콜롬비아 출신 여성은 1시간 뒤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폐쇄회로(CC) TV 화면 분석과 제보를 바탕으로 데 파우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데 파우는 과거 마약 밀매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으며, 마약 중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과 2011년 두차례 정신과 치료와 약물 치료를 받았으며, 2020년에는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특히 그는 현재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시에나 마피아 조직의 두목인 미켈레 세네세의 운전기사이자 보디가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 파우는 경찰조사에서 “중국인 여성의 집에 들어가서 한 명을 흉기로 찌른 건 기억나지만 그 이후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이후 이틀간은 자지도 먹지도 못하고 떠돌아다니다 어머니에게 갔고, 옷에 피가 묻은 채로 2시간 동안 소파에 누워 잠을 잤다”고 말했다. 데 파우는 중국인 여성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콜롬비아 여성의 사망에 대해서는 자신과 무관하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중국인 여성들의 신원과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무릎꿇은 20대女…中방역요원 6명에 제압 당했다

    무릎꿇은 20대女…中방역요원 6명에 제압 당했다

    손발 묶인 채 무릎꿇은 20대女방역 요원 5~6명이 여성 제압네티즌 비난 들끓어 중국 방역 당국이 마스크를 안 썼다는 이유로 여성 시민들의 손과 발을 묶고 무릎을 꿇려 논란이다. 20일 홍콩01 등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하이주구에서 20대 여성 2명이 방역요원, 자원봉사자들과 마스크 착용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영상을 보면 여성 한 명은 바닥에 쓰러진 상태에서 남성 2명에게 제압을 당했다. 다른 남성 1명은 케이블 타이를 가져와 이 여성의 손과 발을 묶었다. 또 다른 여성은 뒤에서 잡고 있는 남성의 발을 밟거나 차면서 저항했지만 남성 3명의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쓰러졌다. 이 여성 역시 두 손이 케이블 타이에 묶였다. 두 다리도 포박 당했다. 두 사람은 사건 당일 배달을 받으러 나갔다가 한 명이 마스크를 분실했고, 이 때문에 방역 요원들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마스크 착용 안해…방역 통제 구역에 출입 강행” 논란이 커지자 하이주구 공안 당국은 “20대 여성 두명 중 한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또 두명 모두 지난달 30일부터 핵산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여기에 방역 통제 구역에 출입을 강행하려고 했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현장에 있던 방역 요원들이 여러 차례 설득했으나, 여성들은 협조를 거부했며 오히려 방역 요원들에게 욕설을 하며 모욕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여성들을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주구에선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강력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공안은 고압 물대포를 동원해 시민들을 강제 제압하기도 했다.19일 중국 방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3418명이었다. 사흘 연속 2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전날(2만 4028명)보다는 610명 줄었다. 지난 5일부터 다시 늘기 시작한 중국 신규 감염자는 지난 10일 1만명을 돌파한 뒤 닷새 만에 2만명을 넘어섰고, 17일에는 2만 5000명도 뛰어넘으며 지난 4월 13일(2만 8973명)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베이징의 경우 지난 봄 상하이와 같은 전면적 도시 봉쇄는 하지 않았지만, 외부 감염 확산 지역으로부터의 인원 진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베이징시 방역 기자회견에서 시 정부 쉬허젠 대변인은 “베이징의 현재 코로나19 상황의 복잡성과 심각성을 더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면서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의 전반적 방침을 확고부동하게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차장에 ‘주차금지’ 새기고 춤판 벌이는 중국인들…세대 갈등까지

    주차장에 ‘주차금지’ 새기고 춤판 벌이는 중국인들…세대 갈등까지

    중국에서는 이른 아침과 해가 저무는 저녁 시간 등 하루 두세 차례 공원이나 주택가 공터에서 음악 소리에 맞춰 몸을 흔드는 춤판이 수시로 벌어진다. 이 춤판은 일명 ‘광장무’로 불리는데, 주로 중장년층의 여성들이 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수백명까지 모여 똑같은 안무를 따라 춘다.  광장무를 목격할 수 있는 곳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포함, 중소 도시까지 예외가 없다.  매일 정해진 시간마다 커다란 소음을 내며 광장무를 함께 추는 이들 사이에는 일종의 결속력이 생긴 탓에 자칫 상식 밖의 기행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광장무가 세대 간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된 지도 오래다. 10~30대 젊은 세대들은 중장년층의 광장무에서 비롯되는 소음과 각종 기행에 도리질을 할 정도다. 실제로 최근 후난성 용저우시에서 광장무를 추던 여성들이 떼로 몰려가 도로 위 주차구역을 구분한 선을 보란 듯 지우고 그 위에 멋대로 ‘주차금지’ 글자를 써 놓는 사건이 발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중년 여성들은 평소 광장무를 함께 추던 무리로 확인됐는데, 최근 자신들이 함께 추는 광장무 구역이 비좁다고 느껴지자 정부가 정해놓은 공식 주차구역 위의 페인트 선을 지우고 오히려 그 위에 ‘주차금지’라는 문구를 써넣었던 것.  이들의 기행을 목격한 이웃 청년들이 당시 현장 사진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이들을 향한 질타의 목소리를 점점 더 거세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 이 여성들을 비판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중국 전역에서 매일 광장무 춤판을 벌이는 이들의 수가 무려 2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평소 상당수 중국 매체들이 1960년대 문화 대혁명에 뿌리를 둔 광장무를 가리켜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 부담을 감소시키는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사회에서 은퇴하고 자녀들도 대도시로 떠난 중년여성들이 기댈 곳은 오직 광장무 뿐이며, 광장무는 중년여성들의 사회생활 중 중요한 영역이다’고 칭찬 일색의 평가를 내놓으면서 사실상 광장무에 참여하는 중년 여성들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안하무인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광장무를 추는 여성들의 수는 점점 더 증가할 것이지만 장소는 지금과 같은 수준일텐데 그때마다 주차구역을 무단으로 침범하는 안하무인 태도를 보인다면 이 사회에서 함께 공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일침했다. 
  • 러軍 철수한 우크라 헤르손서 ‘주민 고문 시설’ 발견

    러軍 철수한 우크라 헤르손서 ‘주민 고문 시설’ 발견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 주민을 구금하고 고문하던 시설이 잇따라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로부터 탈환한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인을 대상으로 고문을 일삼던 구금 시설을 또 발견했다고 밝혔다.해당 시설에서는 방독면과 정체불명의 액체가 든 다수의 플라스틱 용기도 발견됐다. 용기 속 액체는 현재 분석 중에 있지만, 방독면은 고문 용도로 쓰였다는 주민들 증언으로 보아 고문을 나타내는 물증이라고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주민 사이에서는 러시아 군인들이 폐기 처분급 방독면을 구금한 주민 얼굴에 씌우고 호흡용 구멍을 막아 숨을 못 쉬게 했다고 증언했었다.SBU는 “러시아 군인들은 자신들에게 협조를 거부한 헤르손의 애국자들을 비인간적인 상황에서 심문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도 우크라이나 경찰이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의 구금 시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과거 소년원이었던 해당 시설에서는 많은 주민이 구금됐다. 주민 수십 명은 구타와 전기 고문을 받았는데 그중 일부는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수사 당국은 러시아 군인들이 지난 3월 중순 해당 시설을 점거하고 협조를 거부하거나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 남성 주민들을 위한 구금 시설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 3명과 상점 주인 2명은 러시아 군인들이 이 시설을 점거한 지 약 6주 후부터 건물 안에서 비명이 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끌려오고 나중에 시신 몇 구가 실려 나가는 모습도 봤다고 했다. 시설 뒷마당이 내려다보이는 발코니 집에 사는 주민 미콜라 이바노비치는 시설 뒤편 차고에 시신 2구가 던져진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인근 간이 매점 주인 아이라는 “끌려온 사람들은 구타를 당했고 완전히 방향 감각을 잃은 채 풀려났다. 여기 와서 길을 물었는데 버스비를 줬다”고 회상했다. 지난 8월 말, 주민 비탈리 세르디우크의 집에 러시아 군인들이 찾아왔다. 이 군인들은 이웃들이 항의하자 공중에 총을 쏜 후 세르디우크를 해당 시설로 끌고 갔다. 세르디우크는 구금 4일 만에 심하게 구타당했다. 그는 자신이 구타를 당한 이유가 우크라이나군으로 복무 중인 자신의 아들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IT 전문가 제니아 드레모는 러시아 군인들에게 줄 담배가 없다는 이유로 검문소에서 폭행당하고 구금 시설로 끌려갔다. 그때 이마에 생긴 흉터는 아직도 남아 있다. 드레모는 “난 조금밖에 맞지 않았지만, 내 감방 동료들은 심하게 맞았다. 한 감방 동료는 신체 중요 부위에 전기 고문을 당했다. 2시간 동안 비명을 들었다”면서 “그후 난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말했다. 드레모의 감방에는 8명이 구금돼 있었다. 그는 우연히 해당 시설에 총 23개의 감방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한 번에 약 180명을 해당 시설에 가둘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또 “시설엔 여성들도 있었다. 적어도 2개의 여성 전용 감방이 있었다”면서 “그중 애나라는 내 친구가 있는 데 그녀는 강간을 당하지 않았지만, 군인들에 의해 삭발을 당했다”고 말했다. 헤르손에서는 지금까지 고문 흔적이 있는 시신 63구가 발견됐다. 구금 장소 11곳이 발견됐고, 그중 4곳에서는 고문이 자행됐다.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17일 러시아가 지난 2월 침공한 이후 헤르손에서 436건의 전쟁범죄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 [달콤한 사이언스] 다둥이 엄마들 유독 기운 없어 보이는 이유는…

    [달콤한 사이언스] 다둥이 엄마들 유독 기운 없어 보이는 이유는…

    20년 전까지만 해도 집에 아이 2~3명 있는 것은 기본이었지만 요즘은 한 명 아니면 아이가 없는 집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의 교육 여건이나 주택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아이가 없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지도 모른다. 아이가 없는 사람들도 흔하다 보니 다둥이 부모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영국 의학자들이 다둥이 부모들이 유독 힘들어하는 이유를 건강통계 분석을 통해 밝혀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임상의대 MRC역학부, 런던대(UCL) 아동보건연구소, 사우샘프턴종합병원 생애역학센터, 사우샘프턴대 의대, 사우샘프턴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아이가 어리거나 자녀 숫자가 많은 다둥이 엄마들은 신체 활동이 많지 않아 각종 대사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1월 17일자에 실렸다. 중간 정도 강도의 신체활동은 적절한 체중 관리를 돕고 암부터 성인 당뇨, 심혈관 질환까지 다양한 질병의 발생 위험을 줄여주며 정신 건강 유지를 돕는다. 더군다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일상적 어려움을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관계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 부모들은 미혼 또는 아이가 없는 가정보다 운동량이 적은 경향이 있다. 연구팀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사우샘프턴 여성건강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가족 구성이 신체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1998~2002년에 20~34세였던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평소 활동량을 파악하기 위해 만보계와 비슷한 형태의 가속도계를 하루 종일 갖고 다니도록 한 뒤 20년 넘게 추적조사했다. 분석 결과 5세 미만의 아이를 가진 엄마들은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을 가진 엄마들보다 일일 신체활동시간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령기 자녀를 둔 여성은 하루 평균 26분 정도의 중강도 운동을 했지만 5세 미만 아이를 가진 엄마는 하루 18분 미만으로 신체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명 이상 아이를 가진 다둥이 엄마들은 5세 미만 아이를 가진 엄마들보다 신체활동 시간이 더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아이 나이가 어리고 아이들 숫자가 많을수록 엄마의 운동시간이 적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에스더 반 슐리스 케임브리지대 교수(행동역학)는 “아이들이 어리고 숫자가 많을수록 자녀를 돌보는 데 소비되는 시간 이외에 활동할 시간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며 “다둥이 엄마들이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나 직장에서 도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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