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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원에서 노출 여성들의 광란 댄스…성공한 中 사업가의 약속[여기는 동남아]

    사원에서 노출 여성들의 광란 댄스…성공한 中 사업가의 약속[여기는 동남아]

    태국의 한 사당 내 신상(神像) 앞에서 노출이 심한 옷차림의 여성들이 격렬하게 춤을 추는 영상이 화제다. 해당 영상에는 “부자, 부자, 부자”라는 글이 달려 있다. 태국 현재 매체 엠알지(MRG)는 최근 한 중국인 사업가가 태국 중부 캄팽펫 지방에 위치한 사원에서 여성 10명을 고용해 춤판을 벌였다고 전했다. 사업이 성공하면 여성들의 댄스를 선사하겠다는 서약을 이행하기 위함이며, 벌써 네 차례나 이 같은 서약을 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몇몇 여성들은 노출이 심한 드레스와 비키니를 입고 사원 곳곳의 금상과 흑상 앞에서 요란한 음악에 맞춰 격렬하게 춤을 추는 모습이다. 태국에서 ‘코요테’라고도 알려진 이 댄서들은 보통 모터쇼나 기타 스포츠 행사에서 공연하는데, 이번처럼 신상 주위에서 노출이 심한 차림의 춤을 추는 경우는 드물다.해당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캄팽펫에 있는 아잔 C 바라메덤 킴테와 나가라고 불리는 사당으로 신성한 의미가 담긴 문신과 부적들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많은 외국인 신도들도 이곳을 찾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 사당의 대표는 “이번 공연은 성공과 인기를 가져다주는 신상에게 드리는 의식이었으며, 불상에게 드리는 의식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의식을 주도한 중국인 사업가는 식품 회사를 운영 중이며, 이미 네 번째 큰 성공을 거두어 이 같은 의식을 네 번째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국에서는 사람들이 절이나 사당에서 신성한 이미지나 조각상에 소원을 빌고 맹세하는 문화가 있다. 일단 그들의 소원이 이루어지면, 감사 기도를 드리기 위해 서원 이행에 대한 행사를 벌이곤 한다. 얼마 전 한 태국 남성이 복권에 당첨돼 소원을 빌었던 불상 앞에 돼지머리 100개를 헌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또 다른 복권 당첨자는 감사의 표시로 ‘부의 신’ 앞에 컨버스 운동화 12켤레를 헌납하기도 했다.
  • 일본군 위안부 참상 처음 고발한 가와타 후미코

    일본군 위안부 참상 처음 고발한 가와타 후미코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고 배봉기(1914∼1991) 할머니를 취재한 책을 출간해 위안부 문제를 처음 세상에 알린 일본 논픽션 작가 가와타 후미코가 지난 2일 위암으로 80세 삶을 접었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잡지 기자를 거쳐 논픽션 작가로 활동한 가와타는 오랜 기간 인터뷰를 통해 오키나와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지낸 배 할머니를 취재해 정리한 책 ‘빨간 기와집’을 1987년 냈다. 배 할머니는 ‘남쪽의 섬에 가면 일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1944년 스물아홉 나이에 배를 탔다가 오키나와 도카시키 섬 위안소로 끌려가 종전까지 성노예 역할을 강요받았다. 배 할머니는 1973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세상에 알렸다. 국내에서 김학순씨를 시작으로 증언이 터져 나오기 한참 전에 작성된 한국인 위안부 최초의 증언이었다. 가와타는 또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가 온갖 역경을 딛고 버텨온 재일 1세 할머니 29명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인생을 정리한 책 ‘몇 번을 지더라도 나는 녹슬지 않아’를 펴내는 등 약자인 식민지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일본에 생존해 있는 유일한 한국인 위안부 송신도(1922∼2017)씨의 증언을 수록했다. 이 밖에도 ‘황군위안소의 여자들’, ‘전쟁과 성’, ‘위안부라 불린 전장의 소녀’, ‘위안부 문제를 물어왔다는 것’(공저) 등을 내놓았다.고인은 일본의 가해 책임을 알리는 시민단체인 ‘일본전쟁책임자료센터’ 공동 대표 등을 맡으면서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배상을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고인은 지난 2016년 2월 국민일보 인터뷰를 통해 “식은땀을 흘려가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얘기를 들어왔다며 2015년 12월 28일 한국과 일본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사자에 대해 진지한 사과 자세를 보여주지도 않고, 일본군이 저지른 중대한 인권 침해 범죄를 반성하지도 않고, 후세에 그 사실을 전하려는 의사도 없고, 다시는 이런 일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의도 없는 합의였다”며 “일본 정부는 10억엔을 지불하면 위안부 문제에서 눈을 돌릴 수 있고 자자손손 사죄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국인의 위안부 문제 인식과 관련해서는 숫자 오류를 지적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숫자는 총 5만명에서 20만명으로 추계되고 있다”면서 “이런 추정이 비록 정확한 건 아니라고 해도 한국인 위안부가 20만명이라고 파악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인 위안부의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군이 침략한 각지의 여성들도 위안부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논란이 됐던 박유하 세종대 교수의 책 ‘제국의 위안부’를 읽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밖에 읽지 않았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기 때문에 계속 읽어나갈 수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그는 “가장 수용하기 어려웠던 것은 일본군 위안소 제도와 일본에서 긴 역사가 있는 공창 제도의 혼동이었다”면서 “점령지에 설치한 위안소와 일본 각지에 설치된 유곽은 군사시설이었는지 여부가 결정적인 차이”라고 설명했다.
  • “자궁에 귀신 붙었다”…女 20여명 성폭행·강제추행 무속인 징역 7년

    “자궁에 귀신 붙었다”…女 20여명 성폭행·강제추행 무속인 징역 7년

    퇴마의식으로 병을 치료해주겠다며 여성 수십명을 상대로 유사 강간하거나 성추행한 무속인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6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진재경)는 유사강간과 강제추행, 사기 혐의로 기소된 무속인 A(48)씨에 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한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간 취업 제한 10년을 명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5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자신의 신당에서 퇴마의식을 빙자해 여성 20여 명을 유사강간하거나 추행하고 퇴마비, 굿비 등 명목으로 2000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 초기 수사 단계에서 10여 명이었던 피해자는 20여 명까지 늘어났다. A씨는 지인을 통해 소개받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신당으로 찾아온 심리 불안 상태의 여성들을 상대로 ‘자궁에 귀신이 붙었다’, ‘퇴마하지 않으면 가족이 단명한다’ 등의 말을 하며 퇴마의식을 받도록 부추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나는 귀신 쫓는 것으로는 대한민국 1% 엑소시스트다”, “암도 고칠 수 있다”,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며 허위사실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두 명이 앉으면 남는 공간이 없을 정도로 비좁은 공간에서 무속행위를 빙자해 피해자들의 신체를 만졌으며, 트림을 하고는 그 트림이 귀신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행위가 의사가 진료비를 받고 치료하는 것과 같이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우리 사회가 받아들여 온 무속 행위 범주를 벗어난 행위로, 피고인이 누구에게 어떻게 무속 행위를 배웠는지도 불분명하다”며 “피고인은 또한 피해복구 노력 없이 오히려 합의금을 얻을 목적으로 피해자들이 허위 고소했다는 취지로 인격적 비난까지 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또한 재판부는 피해자 중 일부를 A씨가 운영하는 신당으로 데려가 퇴마의식을 받게 한 혐의(추행 방조와 사기 방조)로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여성 B(51)씨에 대해서는 “실제 B씨가 A씨에게 거액을 주고 굿을 하는 등 A씨를 완전히 믿었고, 자신의 가족이나 지인을 소개시켜 줬다. B씨는 A씨를 아직까지도 신뢰하고 있으며 별도 소개비 등을 받거나 이득을 취한 점이 보이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 138년 전 부활절, 제물포에 ‘밀알 복음’ 닻 내렸다

    138년 전 부활절, 제물포에 ‘밀알 복음’ 닻 내렸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복음 12장 24절)지금으로부터 138년 전인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오후 3시. 인천 제물포 앞바다로 작은 증기선 한 척이 들어왔다. 이 배에는 고종의 정식 허가를 받고 선교 활동을 펼친 최초의 선교사 헨리 거하드 아펜젤러(1858~1902)와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1859~1916)가 타고 있었다. 이들이 도착해 “어둠 속에서 억압받는 조선 백성들에게 밝은 빛과 자유를 허락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했던 이날은 한국에 기독교가 공식적으로 전래된 날이다. 20대 청년들은 대체 어떤 비전을 품고 낯선 땅에 들어왔을까. 오는 9일 부활절을 앞두고 한국교회총연합이 지난 3~4일 인천과 강화도에서 진행한 ‘기독교 근대 문화유산 탐방’에선 낯선 땅에 찾아온 선교사들이 뿌린 씨앗이 어떻게 열매를 맺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혼돈과 불안에 빠진 조선을 찾아온 선교사들은 교회와 학교, 병원, 복지시설 등을 세우며 복음을 전했고 나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아펜젤러 부부와 언더우드의 도착을 기념해 1986년 세운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탑’에는 이들의 동상도 함께 있다. 세 사람인 것 같지만 네 사람이다. 배 속에 있던 아펜젤러의 딸이 바로 평생을 한국 여성들의 교육을 위해 헌신한 앨리스 리베카 아펜젤러(1885~1950)다.지난 3일 찾은 한국 최초의 성공회 교회인 인천 내동교회 마당에는 벚꽃과 목련꽃이 환하게 피어 봄을 채색하고 있었다. 원래 성누가병원이었던 이곳에는 엘리 바 랜디스(1865~1898) 박사가 생을 다해 복음의 꽃을 피운 역사가 숨어 있다. 허인철 총신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병원을 무료로 운영해 멀리서도 찾아와 1년에 4000명 정도 치료했다”면서 “랜디스 박사가 진료도 하고 영어도 가르치고 고아원도 돌보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까지 연구하다 이른 나이에 과로로 숨졌다”고 설명했다. 선교사들은 여성 교육에도 정성을 쏟았다. 한국의 첫 감리교회인 인천 내리교회는 1895년 최초의 서양식 초등학교인 영화학교를 만든다. 조선 여성들이 교육을 못 받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마거릿 벵겔(1867~1919)이 세운 학교다. 강화기독교역사기념사업회 최훈철 이사장은 “교회에서 교육받은 여인들은 뻔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교회를 통해 진취적으로 살게 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했다.선교사들이 세운 교회와 학교는 여운형, 안창호, 조봉암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는 산실 역할도 했다. 비록 그들의 모국은 이 땅에서 욕망의 대결을 펼쳤지만 선교사들은 한국을 위해 마음을 다해 섬겼다. 인구 7만명이 채 안 되는 강화도에 교회가 210개나 있다는 사실은 개화기 이곳에 뿌린 씨앗이 오늘날에도 포도알처럼 주렁주렁 맺혀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는 “선교사님들이 정말 한국을 사랑하고 섬겼다”면서 “오늘날에는 그러한 선한 영향력이 많이 감퇴했는데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반성하고 한국교회 전체가 우리 사회를 섬기는 일에 앞장서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공동대표회장 권순웅 목사도 “선교사들의 정신을 본받아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것을 되새기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 “韓여성들, 출산 파업 중…헤어롤은 ‘반항’의 상징”

    “韓여성들, 출산 파업 중…헤어롤은 ‘반항’의 상징”

    ‘한국의 수도’ 서울에선 옷을 잘 차려입고 곱게 화장한 여성들이 머리에 헤어롤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여성들의 헤어롤은 남성이 만들어놓은 세상에 대한 ‘반항’의 상징이다. -미켈라 만토반 기자이탈리아의 한 매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저출산 문제 근본 원인으로 ‘남녀 갈등’을 꼽았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5일(한국시간) ‘한국의 엄마들이 파업한다: 동아시아 호랑이의 멸종 위기’라는 제목의 국제면 기사를 통해 한국의 저출산 현상과 원인을 짚었다. 매체는 2021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이 0.81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었다며 “한국에서 신생아들이 태어나지 않고 있다. 작지만 강력한 아시아의 호랑이가 인구 감소 묵시록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저출산 근본 원인으로 남녀 불평등과 직업 환경에서의 차별을 꼽으며, 이런 경험을 한 여성들이 의도적으로 출산을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출산 파업’으로 규정했다. 특히 가부장제로 대표되는 유교 문화로 인해 오랫동안 억압받은 한국의 여성들이 민주화, 서구 문화 유입 등을 통해 남녀 차별에 대한 의식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사회적 성역할 변화는 지체되면서 남자와 여자, 여자와 가부장문화, 젊은 남자와 골수 페미니스트 사이에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韓여성, 비연애·비성관계·비혼·비출산 ‘4B’ 추구” 이런 갈등이 심해지면서 한국 여성들이 비연애·비성관계·비혼·비출산, 이른바 ‘4B’(非)를 추구하며 적극적으로 싱글 생활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2017년 3월 10일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헤어롤을 머리에 달고 출근하는 사진도 실었다. 또 성차별 속에 성장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한국에서 100만부 이상 팔려나간 점에도 주목했다.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언급하며, 해당 드라마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담았다고 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화는 회사 합병이나 인력 감축 계획이 있을 때 회사가 어떻게 여성들을 압박해 사직서를 쓰게 하는지 사실적으로 그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 성평등이 낮은 출산율을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이라며 “여성들에게 더 정당하고 더 안전한 삶을 보장하는 것만이 한국 민족이 직면한 소멸의 위기를 기적적으로 물리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남녀 임금 격차 31.1%”…한국, OECD 1위 특히 여성과 남성 사이에 큰 폭의 격차로 ‘남녀 불평등’이 나타나는 지표가 있다. 바로 임금 소득이다. 동일 직종, 동일 가치 노동을 한다는 전제하에 한국 남성이 100만원 벌 때 여성은 69만원(2021년 소득 기준, 31.1% 격차)을 손에 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를 시작한 1992년부터 지금까지 성별 임금 격차에서 한국은 부동의 1위다. OECD 회원국 평균은 11.9%, 미국은 16.9%다. 한국은 성별 임금 격차 1위이자 합계출산율 꼴찌(2022년 0.78명)인 것이다. 한국은 세계은행 조사(190개국 대상)에서도 ‘여성 임금’ 항목에서 25점을 받아 최하 수준에 랭크됐다.유독 한국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여성 임금을 고용률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한다. OECD가 발표한 ‘여성 연령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유독 한국 여성 고용률은 25~29세(70.9%)에서 35~39세(57.4%)로 접어들면서 13.4%포인트 급락했다가 40대 이후 재취업하는 뚜렷한 ‘M자형 곡선’의 특징을 보인다. 게다가 여성 임금노동자 10명 중 5명꼴로 비정규직이었고, 시간당 임금도 남성의 60.8%에 그쳤다. 20대 입사 초기엔 성별 임금 격차가 거의 없지만 출산·육아 등으로 34~44세 사이에 격차가 현격히 벌어지고, 이후 여성의 임금은 남성을 따라잡을 수 없게 된다.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는 30대 워킹맘 가운데 결국 일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고, 또 재취업하더라도 한시·기간제 등 비정규직으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 “용서 없다” vs “정치 기소”… 법원 밖 수천명 고성 집회

    “용서 없다” vs “정치 기소”… 법원 밖 수천명 고성 집회

    “트럼프에게 용서란 없다.” “정치적 기소를 멈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형사기소 절차를 위해 출석한 미국 뉴욕시 로어맨해튼 형사법원 앞의 컬렉트폰드 공원은 두 개의 공간으로 쪼개졌다. 뉴욕 경찰이 설치한 2m의 완충지대를 사이에 두고 지지자와 반대자 수천명이 모여 상대 진영을 향해 성난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맞섰다. 트럼프 반대자들이 ‘F○○○ 트럼프’라는 욕설이 적힌 깃발을 높이 치켜들자 지지자들은 ‘민주당은 파시스트’라고 적힌 패널을 일제히 들어 응수했다. 트럼프 지지자인 데니스 델란코(78)는 “지난 7년간 모든 비난을 감수하고 우리를 위해 준 트럼프에게 감사한다. 그는 바로 지금 대통령이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원을 강철 바리케이드로 둘러싼 뒤 가운데에 2m 정도의 완충 지대를 만들었지만, 흥분한 일부 시위대는 욕설을 주고받기도 했다.이날 오후 2시쯤 한 남성이 준비해 온 확성기를 들고 “트럼프는 독재자”라고 반복해 외치자 트럼프 지지자들은 ‘헌터 바이든의 랩톱이나 찾아오라’고 고래고래 소리쳤다. 해당 노트북에는 헌터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을 흡입하며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측근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 이날 오전 시위 현장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친(親)트럼프 진영의 인파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오후가 되자 반(反)트럼프 규모가 더 커졌다. 양측의 힘겨루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묵은 뉴욕 5번가의 트럼프타워 앞에서부터 시작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철창에 갇힌 모습의 손팻말을 든 뉴욕 시민 조앤 보일(83)은 “미국은 누구나 법을 어기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이미 바우어(64)는 “미국이 어떻게 스스로 (잘못에) 책임지는지를 봐 주길 바란다”고 기자에게 당부했다. 반면 성조기를 든 트럼프 지지자인 수전 서보(55)는 “미국 역사상 절망적인 날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 이번엔 조수진 ‘밥 한 공기’ 실언…의원들 ‘입’ 때문에 머리 아픈 與

    이번엔 조수진 ‘밥 한 공기’ 실언…의원들 ‘입’ 때문에 머리 아픈 與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를 거론해 당 안팎의 거센 비판이 나왔다.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잇단 설화에 이어 조 최고위원까지 논란을 보태면서 김기현 지도부가 몸살을 앓고 있다. 국민의힘 ‘민생 119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조 최고위원은 이날 KBS에서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가슴 아픈 현실 아닌가. 그렇다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논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 때문에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조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민생 119 회의에서 나온 몇몇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발언의 진의를 왜곡해 선전 선동을 벌이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민생을 위한 아이디어를 정쟁으로 몰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갈수록 태산”이라고 비판했다. 김웅 의원은 새 지도부의 MZ 노조 치맥 회동, 1000원 학식, 편의점 도시락 회의 등을 거론하며 “뭘 자꾸 먹는 당심 100% 지도부”라며 “‘먹방’ 정치”라고 비꼬았다. 윤희숙 전 의원은 “정치가 그렇게 가볍냐”고 반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너무 경박스럽다”며 “신중하고 진지해지시길 바란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그게 무슨 대책이 되겠냐”고 진화에 나섰다. 다만 민생 119 특위가 편의점 도시락 논란과 물 보내기 운동 제안 등으로 희화화됐다는 지적에는 “이제 활동을 시작하는 단계”라고 일축했다.
  • 흰바지女에만 빨간 스프레이 ‘칙’…태국 ‘엽기 테러’

    흰바지女에만 빨간 스프레이 ‘칙’…태국 ‘엽기 테러’

    태국에서 바지에 붉은 스프레이 테러를 당했다는 여성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5일(한국시간) 태국 현지 매체 더타이거는 “방콕의 방나 지역에서 지나가는 여성의 바지에 별다른 이유 없이 붉은 페인트를 뿌리는 남성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피해를 본 여성들은 대부분 흰 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A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붉은 페인트로 얼룩진 바지 사진을 올렸다. 그는 “너무 무섭다. 역에서 내려오는데 갑자기 한 남성이 다가와 바지에 붉은 스프레이를 뿌리고 도망쳤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다른 피해자의 사진이 전해졌다. 피해자 B씨는 “경찰에 신고하기 위한 증거를 수집하려고 테러를 당했던 장소를 찾았는데 가해자가 나를 알아보고 도망쳤다”며 “매일 이 지역을 걸어 다녀야 하는데 또 다시 표적이 될까 봐 두렵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사진을 올린 이는 첫 번째 피해자에게 “친구도 그 지역에서 같은 일을 당했다. 같은 사람의 짓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트위터에는 계속해서 다른 여성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한 피해자는 문제의 남성이 술병을 들고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했고, 또 다른 피해자는 남성이 밝은색 바지를 입고 혼자 다니는 여성들만 공격하는 것 같다고 했다.일각에서는 해당 사건의 범인이 4개월 전 지하철역에서 여성들에게 파란색 페인트를 뿌린 혐의로 체포된 남성과 동일인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당시 남성은 스트레스가 심해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여성들은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해자의 신속한 검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번엔 조수진 ‘밥 한 공기 다 비우기’…與 지도부 ‘릴레이 실언’ 몸살

    이번엔 조수진 ‘밥 한 공기 다 비우기’…與 지도부 ‘릴레이 실언’ 몸살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를 거론해 당 안팎의 거센 비판이 나왔다.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잇단 설화에 이어 조 최고위원까지 논란을 보태면서 김기현 지도부가 몸살을 앓고 있다. 국민의힘 ‘민생 119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조 최고위원은 이날 KBS에서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가슴 아픈 현실 아닌가. 그렇다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논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 때문에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조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민생119 회의에서 나온 몇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발언의 진의를 왜곡해 선전 선동을 벌이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민생을 위한 아이디어를 정쟁으로 몰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갈수록 태산”이라고 비판했다. 김웅 의원은 새 지도부의 ‘MZ 노조 치맥 회동’, 1000원 학식, 편의점 도시락 회의 등을 거론하며 “뭘 자꾸 먹는 당심 100% 지도부”라며 “‘먹방’ 정치”라고 비꼬았다. 윤희숙 전 의원은 “정치가 그렇게 가볍느냐”고 반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신중하지 않을 뿐 아니라 너무 경박스럽다”며 “신중하고 진해지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황당한 구상”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하겠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그게 무슨 대책이 되겠냐”고 진화에 나섰다. 다만 민생 119 특위가 편의점 도시락 논란과 물 보내기 운동 제안 등으로 희화화됐다는 지적에는 “이제 활동을 시작하는 단계”라고 일축했다.
  • 조수진 “여성, 다이어트로 밥 잘 안 먹어…‘한 공기 다 먹기’ 검토”

    조수진 “여성, 다이어트로 밥 잘 안 먹어…‘한 공기 다 먹기’ 검토”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제안하며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잘 먹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갈수록 태산”이라며 조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민생119’의 위원장을 맡은 조 최고위원은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양곡관리법은 농민을 위한 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어떤 대안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희 민생119가 내부 검토한 것은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이라고 답했다. 조 최고위원은 “KBS에만 처음 이야기를 드리는 것”이라며 자신 있게 준비 중인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여성분들 같은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서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다”면서 “다른 식품과 비교해 (쌀이) 오히려 칼로리가 낮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곡관리법을 반대하면서 그 대안이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하고 그래서 밥을 잘 안먹는다’,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하자’, ‘밥이 오히려 다른 식품에 비해 칼로리가 낮다는 것을(?) 알리자’라고 한다면 이걸 가지고 대안 경쟁을 할 수 있겠나”라며 “갈수록 태산이다”라고 비판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오후 4시에 치킨과 맥주를 먹고, 아침에 구내식당에 모여 학식을 먹고, 민생 어쩌구 하면서 편도(편의점 도시락)를 먹고, 이제는 밥 한 공기를 다 먹자고 한다”면서 “먹방으로 정치할 거면 그냥 쯔양(먹방 유튜버)이 당대표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며 조 최고위원의 발언을 비꼬았다. 양곡관리법은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해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한편 지난 3일 출범한 민생119는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 지역의 가뭄 대책으로 ‘섬에 물 보내기 운동’을 1호 과제로 정했다.
  • ‘금수저’ 연예인 대리모 통해 아들 출산 고백

    ‘금수저’ 연예인 대리모 통해 아들 출산 고백

    ‘할리우드 금수저’ 패리스 힐튼이 4일 대리모를 통해 얻은 생후 3개월 된 아들을 공개했다. 패리스 힐튼은 지난 1월 대리모를 통해 첫 아기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엄마가 되는 것은 항상 꿈이었다.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게 돼 너무 기쁘고 우리 부부는 아기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하다”라며 출산 소감을 전했다. 패리스 힐튼은 동갑인 작가 겸 사업가 카터 럼과 1년 넘게 열애 후 지난 2021년 2월에 약혼했고 같은 해 11월에 3일간 호화로운 결혼식을 올렸다. 패리스 힐튼은 40번째 생일에 프러포즈를 받으면서 10억 원이 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것으로 알려져 많은 화제를 모았다. 카터 럼은 약혼 발표 당시 “지난 15개월 동안 파리의 모든 것을 알만큼 힐튼과 함께 했다. 힐튼을 미래의 아내이자 파트너로 삼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패리스 힐튼은 회고록 ‘Paris: The Menoir’를 출간해 성관계 동영상 유출 사건부터 기숙학교에서의 괴롭힘과 탈출, 소녀 시절의 클럽 활동, 낙태 경험까지 자신이 자라온 이야기를 낱낱이 공개했다. 2003년 22세의 나이로 낙태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그는 “당시 약혼자였던 모델 제이슨 쇼와 아이를 가졌지만 낳을 준비가 안됐기 때문에 낙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신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며 토로하면서도 “낙태에 직면한 많은 여성들이 외로워하고 버림받았다고 느낀다. 그러나 낙태에 대해 누구에게도 설명할 의무가 없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라며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여성을 위로하기도 했다.
  • 태국서 여성 바지에 붉은 페인트 스프레이 공격 잇따라 [여기는 동남아]

    태국서 여성 바지에 붉은 페인트 스프레이 공격 잇따라 [여기는 동남아]

    최근 태국 방콕에서는 혼자 걷는 여성의 바지에 붉은 페인트 스프레이를 뿌리는 공격이 잇따라 물의를 빚고 있다. 4일 태국 매체 더타이거는 최근 방콕의 방나 지역에서 아무 이유 없이 지나가는 여성의 바지에 붉은 페인트를 뿌리는 남성의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 여성 피해자는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SNS)에 붉은 페인트가 칠해진 바지 사진과 함께 “조심하세요!”라는 경고 메시지를 올렸다. 이어 “너무 무서워요! 베어링 지상철(BTS) 역에서 내려오는데 갑자기 한 남자가 다가와 바지에 붉은 스프레이를 뿌리고는 재빨리 도망쳤습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2일 또 다른 여성도 그녀의 친구가 같은 지역의 도로를 걷다가 비슷한 사건을 겪었다면서 붉은 페인트로 칠해진 친구의 바지 사진을 올렸다. 또 다른 여성도 같은 피해를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녀는 술병을 손에 쥔 남성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외 많은 여성들이 방나 지역에서 동일한 피해를 당했다는 댓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지난 1일 피해를 당한 뒤 가해 남성의 행적을 멀리서 살펴보니, 밝은 색상의 바지를 입고 혼자 걷는 여성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을 알아챘다고 밝혔다. 한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려고 일부러 피해를 당했던 장소를 찾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해 남성은 그녀를 알아보고 현장에서 도망쳤다고 말했다. 그녀는 “매일 이 지역을 걸어 다녀야 하는데, 또 다시 표적이 될까 두렵다”고 전했다. 한편 많은 피해 여성들은 가해자가 4개월 전 삼롱 역에서 여성들에게 파란색 페인트를 뿌린 혐의로 체포된 남성과 동일범인 것 같다고 전했다. 당시 이 남성은 스트레스가 심해서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들은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이 신속히 가해자를 검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온몸에 문신’ 106세 필리핀 할머니, ‘보그’ 최고령 표지모델 됐다

    ‘온몸에 문신’ 106세 필리핀 할머니, ‘보그’ 최고령 표지모델 됐다

    106세 필리핀 원주민 타투이스트가 역사상 최고령 표지 모델로 패션 잡지 ‘보그’ 필리핀판을 장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그 필리핀은 북부 칼링가주(州) 산간 오지 부스칼란에 사는 아포 왕오드(Apo Whang-Od)라는 이름의 이 할머니를 직원들의 만장일치로 4월호 표지 모델에 낙점했다. 그가 부족 전통의 ‘바톡’ 문신법을 보전해 새 세대에게 영감을 준 공로를 인정해서다. ‘맘바바톡’이라고도 불리는 칼링가족의 문신은 가시와 검댕, 천연염료와 대나무 막대기를 이용해 몸에 그림을 새기는 방식이다. 이 문신은 남성 전사들에게는 용맹함을, 여성들에게는 아름다움을 의미해 왔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바톡의 마지막 계승자로 불리던 왕오드는 16살 때부터 문신 시술을 시작했다. 한때는 바톡의 대가 끊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왕오드는 최근 증조카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다만 왕오드 자신도 시력이 허락하는 한 문신 시술을 계속할 계획이다. 보그 필리핀 편집장인 베아 발데스는 “우리는 왕오드가 이상적인 필리핀 문화의 아름다움을 대표한다고 느꼈다”며 “아름다움의 개념은 진화하야 하며 다양하고 포괄적인 형태를 포함해야 한다. 우리는 인류의 아름다움을 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왕오드는 출생증명서가 없지만, 2017년 필리핀 우체국에서 발행하는 우편 ID를 발급받아 100세 이상 노인이 받는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생리혈 흡수’ 운동복 나왔다…“여성들 스포츠 포기 않길”

    ‘생리혈 흡수’ 운동복 나왔다…“여성들 스포츠 포기 않길”

    “실제 선수들이 겪는 고충이나 특별한 요청이 유니폼에 반영돼서 깜짝 놀랐다.” 나이키가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위한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유니폼은 여성 선수 전용으로는 처음 제작돼 선수들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7~8월 열리는 2023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 월드컵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빈다. 대표팀 유니폼 디자인은 서예를 기본으로 백호 문양 요소가 녹아들게 제작됐고, 마크는 백호 문양에 ‘KOREA’ 문구를 더해 상징성을 더했다. 홈 유니폼은 붉은색 바탕에 생동감 있는 분홍색으로 포인트를 줘 대표팀의 젊은 투지를 표현했다. 하의는 한국 전통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호랑이 줄무늬로 이뤄졌다. 원정 유니폼은 흰색 배경에 태극기 색상을 활용했고, 절개 부분에 파란색과 빨간색을 적용해 한국의 전통 미학을 담았다. 인체 스캔과 3차원(3D) 툴로 선수들의 움직임과 체형에 관한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봉제선, 허리 밴드, 땀자국 등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지소연 선수는 3일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을 위한 유니폼이 처음으로 나와서 정말 좋다. 선수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그리고 대한민국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유니폼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최근 2년간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체형의 여성들 6만8000여 명의 신체를 스캔, 여성 제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나이키는 생리를 하는 날에도 자유롭고 편안하게 스포츠를 할 수 있는 ‘원 리크 프로텍션’ 상품을 선보였다. 라이네이트 거셋을 적용해 생리혈을 흡수하고, 샘 현상을 방지하며, 재습윤 기능을 지원하도록 상품을 제작했다. 임산부를 위한 전용 제품인 나이키 임부복도 개발했다. 킴벌리 창 멘데스 나이키코리아 사장은 “나이키는 여성의 최고의 조력자가 되기 위해 꾸준히 투자하며 노력해 왔다”며 “여성들이 어떤 생애 주기에 있더라도 스포츠를 포기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스포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혁신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마감 후] 한풀이를 해야 할 시간/강병철 사회부 차장

    [마감 후] 한풀이를 해야 할 시간/강병철 사회부 차장

    언론인이자 국문학자였던 고 이어령 선생은 생전에 한 논문에서 ‘한국은 한(恨)의 문화, 일본은 원(怨)의 문화’라고 정리한 적이 있다. 한국인의 한은 풀어서 해결하지만, 일본인의 원은 원수를 갚아야 해결된다. 선생은 이것이 한일 간 행동 양식의 차이를 푸는 단서라고 생각했다. 한의 문화는 수탈·억압의 역사와 관련이 깊다고 한다. 특히 하층 민중과 여성이 주된 수탈과 억압의 대상이었는데, 이들은 가진 힘이 없어 한을 풀래야 풀 수가 없었다. 외세 침략이 잦았던 우리나라는 왕까지 종종 치욕을 겪었으니 민중과 여성들은 오죽했으랴. 특정 민족의 정서를 아우르려는 이런 시도는 저항에 부딪힐 때도 있다. 한의 문화가 MZ세대나 청소년에게 얼마나 와닿겠는가. 또 요즘 사적 복수를 전면화한 드라마가 인기인 걸 보면 우리도 실은 원의 정서를 품고 사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보면 과연 우리는 한의 민족이라는 분석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정부는 지난달 ‘제3자 변제’를 핵심 내용으로 한 강제동원 피해 배상안을 발표했다. 정부 산하 재단이 우리 기업의 돈을 걷어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을 대신해 배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생존 피해자인 양금덕(94)·김성주(95) 할머니 등은 “그런 돈 안 받겠다”며 배상안을 거부했다. 국가를 운영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한일 관계 개선이 시급하기에 강제동원 문제를 그냥 둘 수 없었을 것이다. 비록 우리 정부의 노력에 일본이 사과가 아닌 역사 왜곡으로 답했다고 해도 그건 일본의 좁은 도량을 탓해야 한다. 알다시피 일본은 2018년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에 수출 제한으로 보복했던 원의 민족이 아닌가. 당연히 우리 정부의 고민과 노력이 한 줌 가치가 없다고 폄훼할 일도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고민 끝에 나온 해법도 당사자들이 싫다면 강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설득에 나선 모양이지만 피해자들은 면담조차 거부한다니 돌파구를 찾긴 어려울 것이다. 전체주의가 아닌 이상 국익을 앞세워 개인의 권리를 부정할 순 없는 노릇이니. 그렇다면 이제 남은 건 사법부의 판단이다. 2018년 대법원이 배상 판결을 확정하자 피해자들은 일본 기업 자산 매각에 나섰다. 이에 반발해 미쓰비시중공업이 대법원에 낸 재항고가 오는 19일이면 딱 1년이 된다. 지난해 7월 외교부는 대법원에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의견서를 제출했다. 요청에 따라 지금껏 기다려 준 재판부가 보람을 느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제는 더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 사건을 넘겨받은 오석준 대법관은 취임 당시 ‘양자택일하지 않고 정답에 가까운 뭔가를 찾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더 묵힌다고 기상천외한 답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사법연감에 따르면 민사 재항고의 인용률은 0.9%에 불과하다. 이미 사법부는 2012년 파기환송된 강제동원 사건을 6년 뒤에야 확정하며 작금의 소멸시효 논란을 유발하는 등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했다. 90대 피해자들과 끈질긴 시간 싸움을 벌이는 게 사법부의 역할은 아닐 게다. 풀지 못하고 남은 한, 곧 여한(餘恨)이 많으면 죽어서도 눈을 못 감는다지 않나.
  • JMS 피해 ‘메이플’ 출석…정명석 “녹음파일 노출마라”

    JMS 피해 ‘메이플’ 출석…정명석 “녹음파일 노출마라”

    JMS 피해 여성 메이플(28)이 재판에 출석해 증언했다. 이날 재판은 가해자 정명석(78) 총재도 퇴정한 상태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18일 첫 재판이 열린 이후 피해 고소인을 증인으로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총재는 증인의 진술을 듣고 변호인을 통해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3일 정 총재의 6차 공판을 열고 “피해자 사생활 및 신변 보호를 위해 증인신문 과정 등 재판은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할 방침”이라며 방청객 등의 퇴정을 요청한 뒤 “피해자가 피고인 앞에서 진술하는 것도 부적절한 만큼 피고인(정 총재)도 퇴정해달라”고 요구했다. 메이플 측 변호인은 “JMS 신도들이 법정에 많이 참석하는 것에 피해 여성들이 큰 압박감을 느끼고 있어 재판부에 비공개를 요청했다”며 “정씨와 직접 마주치는 것도 두려워해 심문이 이뤄질 때는 정씨가 나가 있도록 검토해달라는 부탁도 재판부에 드렸다”고 말했다.피해자 보호에 신경 쓰기는 검찰도 각별하다. 정 총재를 구속기소한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지혜)와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3일 회의를 열고 피해자·증인 보호대책을 수립했다. 재판 과정에서, 여전히 위세를 떨치는 JMS 신도 등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검·경은 홍콩 국적의 메이플 등 외국 여성 피해자들이 입국 후 법정에서 증언하고 출국까지 경호하기로 했다. 안전가옥에 머물게 하고, 법정에도 동행한다. 또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도 제공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달 6일 이진동 대전지검장에게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자 지원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정 총재는 지난해 3월 메이플과 호주 국적 여신도 등 2명이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해 경찰·검찰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졌다. 아직 내국인 여신도 3명의 고소 사건은 재판 전이다. 정 총재는 여신도 성범죄로 징역 10년을 살고 출소한 직후인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의 이른바 ‘월명동 성전’에서 이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총재의 성범죄에 결정적 타격을 입힌 것은 메이플 등이 녹취한 범행 당시의 녹음파일이었다. 이날 6차 공판에서도 증인 신문에 앞서 정 총재 측 변호인은 “증거 능력을 다투고 있는 음성파일과 녹취록이 노출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음성파일과 녹취록은 향후 증거 능력을 인정 받기 위해 제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노출되는 것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고 일축했다. 재판부는 이날 메이플에 대한 증인신문을 끝내고 4일 호주 국적 피해 여성 B(30)씨의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 연금 시위 한창인데...프랑스 장관 플레이보이 표지모델 논란

    연금 시위 한창인데...프랑스 장관 플레이보이 표지모델 논란

    마를렌 시아파(41) 프랑스 재정경제부 사회연대경제 담당 국무장관이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표지모델로 나온 후 소속 정당이자 집권 여당인 르네상스 일부 당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시아파 국무장관은 전날 출판된 플레이보이 프랑스판 4월호에서 가슴골이 보이는 흰색 드레스를 입고 표지모델로 나왔다. 해당 잡지에는 여성과 성소수자의 권리를 주제로 한 그의 12쪽 분량의 인터뷰가 담겼다. 2017년 프랑스 최초의 성평등 담당 장관으로 임명됐었던 시아파 장관은 오랫동안 여성의 권리 향상을 옹호해 왔다. 그는 2018년 8월 프랑스 의회가 여성들에게 휘파람을 불면서 성적으로 야한 농담을 던지거나 신체 접촉을 하는 이른바 ‘캣콜링’을 한 사람에게 90~750유로(약 11만~100만원)의 즉석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시아파 장관의 플레이보이 표지 장식은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와 같은 일부 정치적 동료들의 비판을 샀다. 보른 총리는 당시 시아파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특히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보른 총리의 측근이 현지 방송국 베에프엠(BFMTV)에 전했다. 현재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 추진으로 촉발한 정치·사회적 혼란을 수습하고 있다. 또 시아파 장관의 표지 사진에서 그의 가슴 위쪽에 적혀 있는 49.3이라는 숫자도 이번 비판에 한몫했다. 49.3은 프랑스 헌법 제49조3항인데, 최근 프랑스 정부가 이를 사용해 연금 수급을 시작하는 은퇴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개정하는 방안에 대한 하원 투표를 건너뛰겠다고 발표하자 연금개혁 반대 시위가 격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아파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언제든 자신의 몸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여성의 권리를 옹호한다. 프랑스 여성은 자유롭다”면서 “비판하는 사람들과 위선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과 같은 다른 사람들은 시아파 장관의 강인한 성격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2일 프랑스 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를렌 시아파는 용감한 여성 정치인으로 자신만의 성격과 스타일을 갖고 있어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 “카페는 젊은 사람 오는 곳, 자리 비켜주세요” 짐 챙긴 60대 [이슈픽]

    “카페는 젊은 사람 오는 곳, 자리 비켜주세요” 짐 챙긴 60대 [이슈픽]

    만석인 카페에서 20대 여성들이 60대 여성에게 자리 양보를 강요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현장에 있었다는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목격담을 전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9일, A씨가 찾은 모 카페는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손님들로 붐볐다. A씨는 “카페는 만석이었고, 옆에는 60대 여성이 앉아 다이어리를 정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때, 카페로 들어온 20대 여성 2명이 곧장 60대 여성에게로 향했다. 이들은 “카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며 “자리가 꽉 찼는데 일어나주면 안 되겠냐”고 요청했다. 이들은 당황한 60대 여성을 보며 재차 “우리가 급히 작업해야 할 게 있다.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말했다. 60대 여성은 서둘러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보다 못한 주변 손님들이 나서서 20대 여성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A씨도 팔을 걷어붙였다. 목격자 A씨는 “내가 먼저 나서서 오지랖을 부리니 주변 손님들도 거들어줬다”며 “이들은 항의가 이어지자 카페를 나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주머니가 많이 놀라셨던 것 같다. 카페를 이용하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불쾌해했다. 여가공간, 20대는 카페 60대는 집주변 공터 문화체육관광부가 2022년 발표한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집 외에 가장 많이 이용한 여가공간은 아파트 내(집주변) 공터(12.6%)였다. 이밖에 카페(11.9%), 식당(9.9%), 생활권 공원(5.9%)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카페 이용 경험률이 60.5%로 다른 연령층 대비 높은 편이었다. 이밖에 식당(43.9%), 영화관(17.1%), 집주변 공터(15.9%), 쇼핑몰(14.1%), 헬스클럽(13.2%), 생활권 공원(9.9%), 대형마트(8.2%), 산(3.3%), 재래시장(0.7%)을 여가공간으로 이용했다. 50대 이상은 식당이나 집주변 공터를 여가공간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50대는 식당(42.9%), 집주변 공터(29.7%), 카페(28.3%), 대형마트(27.6%), 생활권 공원(22.0%), 재래시장(14.4%), 산(12.6%), 쇼핑몰(8.9%), 영화관(6.2%), 헬스클럽(5.1%)을 여가공간으로 이용했다. 60대는 집주변 공터(38.5%), 식당(35.5%), 재래시장(26.5%), 생활권 공원(25.1%), 대형마트(25.0%), 카페(13.2%), 산(12.7%), 쇼핑몰(6.6%), 영화관(4.7%), 헬스클럽(3.0%)을 여가공간으로 이용했다. 70세 이상은 집주변 공터(51.9%), 재래시장(37.0%), 생활권 공원(29.1%), 식당(28.0%), 대형마트(13.0%), 카페(6.6%), 산(5.2%), 쇼핑몰(3.4%), 영화관(2.1%), 헬스클럽(1.0%)순이었다. 이 중 연령별 카페 이용 경험률은 10대(29.2%)를 제외하면 20대가 60.5%로 가장 높았으며, 30대(43.9%), 40대(35.8%), 50대(28.3%), 60대(13.2%), 70세 이상(6.6%)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용률이 떨어졌다. 여가 공간별 이용 희망률을 살펴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카페보다는 집주변 공터나 식당, 생활권 공원을 이용하길 희망하는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다른 공간보다 카페를 여가공간으로 이용하기를 희망하는 비율은 20대가 36.1%로 가장 높았다. 세대별 이용공간 분리 뚜렷…소통 단절·갈등 우려도 이처럼 20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카페 이용률 및 희망률이 높은 것을 주머니 사정이나 ‘카공족’ 증가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겠다. 연령과 희망에 따라 이용 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된 것으로도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대별 이용 공간 분리 현상이 이처럼 뚜렷한 원인을 한 번쯤 짚어볼 필요는 있다. 각 세대가 그들만의 문화와 공간을 항유하고 점유하는 것은 문제될 게 없지만,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카페의 50대 이상 중장노년층 이용률이 왜 낮은지는 의문을 가져볼 만하다. 일단 앞선 사례처럼 남녀노소 이용 제한이 없는 카페를 마치 젊은층의 점유물로 여기거나 중장노년층을 배척하며 ‘눈총’을 주는 일부 젊은층의 행태는 중장노년층이 설 자리를 점점 좁게 한다. 카페 등 민간 시설은 물론 공공기관까지 확대 적용된 무인 안내기 ‘키오스크’로 인해 중장노년층이 ‘디지털 약자’로 전락한 것도 일종의 문턱이다. 이처럼 배척의 문화, 디지털 정보 격차 등으로 세대별 이용 공간이 분리되는 현상은 신구 세대의 소통 단절 혹은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
  • “전세기서 승무원 성폭행” 손배소 피소 당한 레바논 전 총리

    “전세기서 승무원 성폭행” 손배소 피소 당한 레바논 전 총리

    중동 국가 레바논의 전 총리가 과거 전세기에서 승무원들을 성폭행한 의혹으로 소송전에 휘말렸다고 CNN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름을 제인 도1, 제인 도2로 밝힌 원고 2명은 지난달 20일 미국 뉴욕 지방법원에 사드 엘딘 라피크 알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제인 도’는 영어권에서 익명 여성을 나타내는 이름이다. 이들은 소장에서 하리리 전 총리가 2006∼2009년 본인 소유의 항공사 ‘사우디 오제르’의 항공편에서 “여러 차례 감금하고 성폭행, 성희롱을 저질렀다”면서 특히 도2에게는 “잔인한 직장 내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리리 전 총리가 “부적절한 성적 접촉, 강압, 괴롭힘, 성적인 호의 요구 등이 가득한 분위기로 몰아넣었다”며 “항공사에서의 지위를 악용해 자신의 성적 만족을 채우고, 그 과정에서 두 명을 피해자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미국 뉴욕주의 ‘성인생존자법’을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공소시효가 지난 성폭행 범죄에 대해서도 피해자가 민사소송을 제기할 기회를 열어주는 법이다. 피해자들이 얼마를 청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리리 전 총리는 이 소송에 대해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리리 전 총리 홍보 관계자는 CNN에 “완전한 거짓에다, 용납할 수 없는 의혹제기로 가득차 있다”며 “하리리 총리에 대한 도발과 중상모략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 여성들이 이미 과거에도 2차례 소송을 내려 시도한 적이 있었다면서 “여성 2명이 돈벌이를 위해 꾸민 명예훼손 시도에 불과하다. 근거 없는 의혹제기다. 아무런 진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리리 전 총리는 레바논에서 2009∼2011년, 2016∼2020년에 총 2차례 총리직을 수행했다. CNN은 피해자 측 변호인에게 접촉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전했다.
  • 뭣이 중헌디…폭행보다 머리카락이 더 문제라는 이란 당국

    뭣이 중헌디…폭행보다 머리카락이 더 문제라는 이란 당국

    이란에서 ‘요구르트 테러’를 당한 여성들이 도리어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란에서는 히잡 미착용을 이유로 한 여대생이 경찰에 구금돼 끝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반년 넘게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사법부는 이란 북동부 도시 마슈하드의 한 마을에서 여성 2명이 머리카락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이들을 구금했다. 최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해당 모녀가 ‘요구르트 테러’를 당하는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상점 매대에서 계산을 기다리고 있는 여성 2명과 대화를 나누더니 갑자기 머리 위로 요구르트를 뿌리는 장면이 담겼다. 두 여성은 모녀 관계로 당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남성이 여성들에게 요구르트를 뿌리자 상점 주인은 이 남성을 상점 밖으로 밀어냈다. 문제는 이란 사법당국이 요구르트를 뿌린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는 점이다. 이란 사법부 수장인 호세인 모세니 에제이는 “관용 없이 여성들을 기소하겠다”면서 “두 여성은 히잡을 벗는 ‘금지된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 당국은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이들을 엄중 처벌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란 사법부는 지난달 6일 “이런 비정상적인 행동(히잡 미착용)을 하는 사람은 처벌받아야 한다”라며 “사법부와 행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사람을 처벌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란 내무부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히잡은 이란 민족의 문명적 토대”이자 “이슬람 공화국의 실질적인 원칙 중 하나”라고 설명하면서 히잡 미착용 문제에 대해 불관용 원칙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여성들은 종교적 필수품으로서 히잡을 착용해야 한다”라며 “히잡은 법적 문제이고, 이를 준수하는 것은 의무 사항”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한편 이란에서는 지난해 9월 대학생 마사 아미니(22)가 히잡 미착용을 이유로 도덕경찰에 구금돼 끝내 사망한 ‘히잡 의문사’ 사건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여성들은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것을 넘어 히잡을 불태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물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이 반정부시위를 무력 진압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시위는 점차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이란 정부가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반정부 시위 참여자 수천명을 체포했고, 시위자 중 4명을 처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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