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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명제열(에이스침대 홍보이사·노블레스미디어인터내셔날 대표이사)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2)3010-2231 ●박장호(삼성전자 온라인홍보그룹 과장)씨 부친상 27일 충남 예산 명지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41)334-0442 ●김선창(하나대투증권 채권파생본부장)씨 부친상 2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2258-5940 ●남윤성(월간미대입시 발행인·활로커뮤니케이션 회장)윤수(월간미대입시 이사)씨 부친상 김윤희(활로커뮤니케이션 대표)씨 시부상 장강희(CJ대한통운 감사팀장)임봉규(금호아시아나 차장)씨 장인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410-6917 ●권미혁(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방송문화진흥회 이사)중혁(한진 한국종합기술 상무)상혁(선건건설 대표)씨 부친상 김선택(강기훈 쾌유와 명예회복모임 집행위원장)씨 장인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2)2227-7556 ●이경(전 LG전자 상무)재훈(조엘상사 대표)씨 모친상 김우준(전 대림산업 전무)씨 장모상 27일 중앙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860-3500
  • 서대문구 27일 ‘사랑 나눔 행복 행사’

    서울 서대문구는 27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로비와 광장에서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 나눔 행복 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서대문 장애인복지관, 사랑의 열매 봉사단, 서대문 여성단체 협의회 등 지역 기관과 단체도 참여한다. 구와 행사 주최 기관인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열매 판매와 자선 바자회를 통해 성금을 모금한다. 공동모금회는 성금을 저소득 주민의 생계비, 의료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배분할 계획이다. 우선 서대문 사회복지협의회와 홍은종합사회복지관은 의류, 김, 사탕 등의 후원 물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할 방침이다. 구세군 서울후생원 학생들은 직접 어묵과 종 모양의 빵을 마련해 이웃 돕기에 나선다. 지역 어린이집 원아들은 한 해 동안 고사리손으로 정성껏 모은 2500여개의 저금통을 기탁하기로 했다. 행사장인 구청 로비에서는 고은어린이집 원아들의 악기 공연이 열린다. 자원봉사자들은 풍선을 만들어 행사 참가 어린이와 주민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48%의 목소리 겸허히 경청을”

    “쓰리다. 할 말이 없다.”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한 진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의 솔직한 속내다. 진보 진영은 우려와 반성 속에 박 후보의 당선을 바라보면서 나머지 ‘48%’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을 주문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사무국장은 20일 “민주당이 인혁당 사건이나 유신헌법 무효화 같은 중요한 이슈를 제대로 선점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또 “유신헌법 40년을 맞아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의 젊은 층에게는 호소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면서 “젊은 층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은 “48%의 국민들을 포용하고 협력하는 통합의 정치 구현이 중요한 과제”라면서 “박 후보가 상생을 전면에 내걸었던 만큼 복지 정책 등을 통해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통해 “야권 후보에 표를 던진 국민 절반의 의견을 겸허히 경청해야 한다.”면서 “불통이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문제였던 만큼 ‘나를 따르라’식의 국정 운영을 자제하고 반대자의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투표권 보장 캠페인을 벌였던 이재근 참여연대 시민감시1팀장은 “높은 투표율이 여권에 불리하지 않다는 사실이 증명된 만큼 투표시간 2시간 연장 등 구체적인 제도 개선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계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보수 성향의 단체들은 일제히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탄생을 환영한다.”고 발표했지만 진보 진영인 전국여성연대의 손미희 대표는 “생물학적으로 여성인 것이 여성 대통령의 진정한 의미는 아니다.”고 평가절하했다. 손 대표는 “여성계가 바라는 여성 대통령은 여성 농민과 비정규직 등 어려운 곳의 삶을 돌볼 줄 아는 지도자”라면서 “당선자는 어머니 같은 손길로 정치를 한다는데 가장 아픈 곳을 보듬는 일이야말로 어머니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녹색당은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다.”는 논평을 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잊지말자” 세계 위안부의 날 제정

    “잊지말자” 세계 위안부의 날 제정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날이 처음으로 제정됐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매년 8월 14일을 ‘세계 위안부의 날’(가칭)로 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시아연대회의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아시아 여성이 공동 대처하고 국제적 여론을 조성하자는 목적으로 1992년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국내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7) 할머니를 비롯해 중국과 독일,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등 9개국의 여성단체 대표·위안부 생존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참관국인 독일 측이 제안한 ‘세계 위안부의 날’은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처음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로 정해졌다. 김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다. 이후 전국의 생존자들이 침묵을 깨고 피해 사실을 알렸고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이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서울 종로구 수송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21년째 벌이는 수요집회도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 시작됐다. 정대협 등 세계 여성 단체들은 내년부터 매년 8월 14일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다양한 캠페인과 연대집회를 여는 한편 유엔 등 국제기구를 설득하기 위한 연대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선(86) 할머니가 12일 오전 7시 별세했다. 정대협 관계자는 “노환으로 오래 입원해 있던 김 할머니의 상태가 최근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겼는데 오늘 아침 우리 곁을 떠났다.”고 전했다. 영결식은 14일 강서중앙장례식장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김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가 공론화되던 초창기 정대협 등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1926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취직을 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18세에 위안소로 갔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236명의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59명으로 줄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처녀 아니다”…40세 인니 시장, 17세 소녀에 이혼 통보

    40세 인도네시아 시장이 17세 소녀와 결혼한 후 처녀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혼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자와바라트주(州) 가루트시 민선 시장인 아쳉 피크리(40)가 지난 7월 고등학생 파니 옥토라(17)와 재혼한지 나흘만에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전처와의 사이에 3명의 자식을 둔 피크리 시장은 이혼 통보를 문자메시지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옥토라가 지난 3일(현지시간) 피크리 시장을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또한 피크리 시장이 ‘입막음’ 을 조건으로 옥토라에게 4천만 루피아(약 450만 원)를 준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피크리 시장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행한 일이지만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면서 “많은 여성들에게 수치심을 준 것 같아 정식으로 사과드린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한 수백명의 시민들이 시장 퇴진을 외치며 시위에 나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인터넷뉴스팀 
  • 여성단체들 “검사 성추문, 위력에 의한 성폭행”

    여성단체들 “검사 성추문, 위력에 의한 성폭행”

    여성단체들이 ‘동부지검 피의자 성추문’ 사건의 전모(30) 검사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가 아닌 위력에 의한 성폭행으로 봐야 한다.”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0개 여성단체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적인 폭행이나 협박이 없었더라도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킬 만한 정황이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검사가 수사 중인 피의자에게 성행위를 요구한 것은 성폭력”이라고 주장했다. 백미순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검찰이 뇌물죄에 초점을 맞춰 피해자가 일부러 검사를 유혹한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 이는 검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물타기이며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라고 말했다. 한편 전모 검사에게 조사를 받은 여성 피의자 A(43)씨의 변호인은 “A씨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사람을 색출해 달라.”며 이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A씨 사진뿐 아니라 다른 제3의 여성 사진이 A씨의 사진인 것처럼 인터넷에 나도는 것을 오늘 알게 됐다.”며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제3의 여성’ 사진 유포자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할 예정이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安 “여성 승진할당제 공기업부터 시행 필요”

    安 “여성 승진할당제 공기업부터 시행 필요”

    안철수(얼굴) 무소속 대선 후보는 16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여성 유권자와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전날(15일) 아동복지센터를 방문해 육아정책 등을 강조한 데 이은 ‘여심 잡기’ 행보다. 안 후보는 토크콘서트에서 “국내 여성들이 받는 현재 임금이 남자의 6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고 격차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영세기업들의 성장을 통해 여성들이 대우를 잘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여성들이 승진에서 차별받는 문제를 풀기 위해 공기업부터 승진할당제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살림정치여성행동회, 한국성폭력 상담소,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등 16개 여성단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우 김여진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제시한 ‘여성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여성이냐 남성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서민들의 삶이나 아픔, 여성들의 삶과 아픔을 이해하고 냉철하게 그 분야에 대한 공약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가치관과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마포구 신정동에서 택시기사들과 만나 조찬을 함께 하며 사납금과 높은 연료비 등으로 인한 택시기사들의 고충을 들었다. 안 후보는 전날 광주 MBC에 이어 이날 광주 KBS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광주 표심 잡기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18일에는 하루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 벌써 세 번째 방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호남 민심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로 역전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호남의 심장인 광주 표심 잡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낙태수술 전화문의 하면 “일단 병원 오세요”

    “여보세요. 저…거기서 낙태수술 받을 수 있나요?” 대학생 A(25)씨는 임신 테스트에서 ‘두 줄’(임신)을 확인하고서 닥치는 대로 산부인과에 전화를 걸었다. 부끄럽기도 했고 불법인 줄도 알았지만 너무 급했다. “정밀검사가 필요하니 우선 병원으로 오세요.” 전화로 선뜻 낙태수술을 해 주겠다는 곳은 없었다. 약속이나 한 듯 직접 찾아오라고 했다. A씨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산부인과를 찾아갔다. “낙태 가능하죠. 임신 4주차니까 70만원 현금으로 결제하시면 됩니다.” 간호사는 마치 물건을 팔듯이 가격부터 알려주면서 “단속이 심해서 전화로는 수술이 가능하다고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산부인과를 몇 군데 더 둘러보며 가격을 알아본 뒤 그중에 싼 중구 명동의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지웠다. 수면마취비, 수술 후 영양주사비까지 더한 비용은 100만원. 병원 측은 “기록은 전혀 남지 않으니 걱정 마라. 단 결제는 전부 현금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3 여학생이 지난 10일 낙태수술을 받다 숨진 사건<서울신문 11월 14일자 9면>을 계기로 불법 낙태수술의 위험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대부분의 낙태가 불법이지만 일선 산부인과들은 의료 기록을 남기지 않거나 위조하는 방법으로 버젓이 수술을 해 주고 검은돈을 챙기고 있다. 이번에 광진구 화양동의 산부인과에서 낙태수술을 받다 숨진 A(17)양의 진료 차트에는 ‘10월 중순 다른 병원에서 태아가 다운증후군 진단 받았음.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지만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음.’이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고생의 유족들은 “태아가 다운증후군이라는 것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은 합법을 가장하기 위한 의원 측의 거짓 기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임신중절수술은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단 모자보건법 제14조에 따라 ▲유전적 장애나 전염성 질환 ▲강간·준강간에 의한 임신 ▲혈족·인척 간 임신 ▲임신부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임신 24주 이내에 한해 수술을 허용한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가임기(15~44세) 여성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해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낙태 건수를 의미하는 ‘임신중절률’은 2010년 15.8건이었다. 당시 가임기 여성의 수(약 1071만명)를 감안하면 1년간 약 17만명의 태아가 빛도 못 보고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된다. 낙태 합법화를 주장하는 여성단체들은 이번 여고생 사망 사건은 낙태 규제의 역효과라고 말한다. 김희영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간사는 “처벌을 강화하면 낙태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는 걸 보여준 단적인 사례”라면서 “낙태수술을 처벌하고 규제해서 오는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큰 만큼 서둘러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종교계를 중심으로 한 낙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김현철 낙태반대운동연합 회장은 “낙태는 하나의 생명을 죽이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여성의 건강과 안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낙태 부작용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철저히 하고 낙태 오남용에 대한 사법 당국의 처벌 의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8월 ‘임부의 자기결정권’보다 ‘태아의 생명권’이 존중돼야 한다며 낙태를 범죄로 규정하고 처벌하도록 한 형법조항이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각 나라 예쁜 물건들 다 있네

    각 나라 예쁜 물건들 다 있네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국제바자회를 찾은 이들이 각국 부스를 돌며 다양한 물건을 고르고 있다. 국내 최대 주한 외국인 여성단체인 서울국제여성협회가 주최한 바자회의 수익금은 사회복지단체 지원에 쓰인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국내 최대 女외국인단체 자선바자

    국내 최대 주한 외국인 여성 단체인 서울국제여성협회(SIWA)가 13일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자선바자를 연다. SIWA의 바자는 올해 34회째로,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모금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40여개의 주한 대사관과 외국인 여성단체, 복지단체, 기업체와 한국 및 외국계 후원업체들이 참여한다. 직접 만든 수공예품에서부터 외국의 특산품,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각국 전통음식까지 선보인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SIWA의 회장 테리 하트먼은 “매년 한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해 3000여명이 찾는 SIWA 바자는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 추첨과 경매 등 즐길 거리로 가득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동참할 수 있는 귀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바자를 통해 20억원이 넘는 기금을 모은 SIWA 사회복지위원회 위원들은 다양한 사회복지단체를 지원했다. 바자는 무료 입장이며 오전 9시~오후 3시 열린다.
  • 공직선거법 잘 지킵시다!

    공직선거법 잘 지킵시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성유권자대회에서 격려사를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 하지만 격려사에서 특정 후보의 이름이 나오면 경우가 다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공직선거법 등에 따른 공무원이 지켜야 할 행위기준’ 사례집을 각 정부기관, 지자체 등에 내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사례집은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장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 기부행위 등 공직선거법상 위반 사례에 대해 법원 판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치 등을 토대로 소개한 내용을 담고 있다. ●판례·선관위 조치 등 토대로 소개 사례집을 보면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의 정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한 여성단체의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격려사 도중 여성 후보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여성 정치인은 남성이 갖지 못한 장점이 많다.”, “지방의회에 여성 비율이 낮은 현실을 해결하자.”고 말하면 여성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유도한 것으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의례적인’ 격려사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선거 중립의 의무는 시·도지사에게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선거를 앞둔 시점에 전국시도지사협의회를 열고 출마가 예정된 전직 시·도지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연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지자체장이 소속 정당의 당직에 취임하는 것은 공직선거법과 정당법에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이나 공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4대강 사업 국정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가능할까. 국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설명회이기 때문에 할 수 있다. 하지만 후보들이 추진하는 정책과 관련한 설명회라면 국가 정책과 관련이 있더라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볼 수 있어 금지된다. ●공직자 지역정책 발표 등 자제해야 후보의 복지 정책에 대해 정부가 “국가 재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명 광고를 낸다면 마찬가지로 정부가 선거에 관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 4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주의를 받은 기획재정부 사례가 이 같은 경우였다. 또 선거를 앞두고 일자리 창출, 특별소비세 인하 등 각종 정책을 발표하는 행위나 국정홍보지 대량 배포, 고위 공직자의 지방 방문과 지역정책 발표 등도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한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자제해야 한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여자가슴 좋으면 보호해!” 유방암 캠페인 선정성 논란

    유방암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만든 캠페인이 선정적 논란에 휘말렸다. 칠레 보건부가 유방암 예방을 위해 만든 캠페인 광고가 지나치게 에로틱한 내용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매년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유방암을 예방하자는 취지였지만 선정적인 장면에 색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게 문제였다. 보건부가 외부에 의뢰해 제작한 캠페인 광고에는 풍만한 여자의 가슴만 등장한다. 유혹적인 가슴골을 배경으로 “(유방을) 그토록 좋아한다면 (유방을) 보호해야 한다. (주변 여자에게) 유방암 검사를 받도록 권유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유방만 보이면서 “유방이 그토록 좋다면...”이라는 내용이 광고로 나오자 칠레 여성단체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여자를 물건으로 보는 광고다.” “문제의 본질은 다루지 않은 채 말초신경만 자극한다.”는 날선 비판이 비등하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길섶에서] 남편 氣살리기/오승호 논설위원

    외환위기가 발생했을 당시 남편 기(氣) 살리기가 유행이었다. 경기 불황으로 수많은 기업들이 무너지면서 정리해고나 명예퇴직 등으로 일자리를 잃은 샐러리맨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여성 단체에서는 ‘IMF시대 남편 기살리기 10계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루에 한번 남편 칭찬 해주기’ 등이 내용이었다. 남편 기살리기 강연에 참석했던 아내들은 처음에는 시큰둥했다.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 문제가 제기되는 것이 현실인데, 왜 남편 기를 살려줘야 하느냐고 되묻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과거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편들은 가족 부양만 하면 큰소리 칠 수 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달라졌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맞벌이 가구의 경우 여성의 연봉이 남성에 비해 많은 이들이 적지 않다. 남성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져 가고 있다. 한 여성단체가 어제 ‘남편&아버지 기 살리기 클럽’ 창립 총회를 열었다. 취지대로 남성들의 권위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서울대 ‘줄담배 성폭력’ 페미니즘으로 불똥

    이별을 통보하는 자리에서의 남자 친구 흡연을 ‘성폭력’으로 규정해 논란을 일으킨 서울대 내 학생단체들이 지난 23일 ‘사과드린다’는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나섰지만 학내외 분위기는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다. 서울대 구성원뿐만 아니라 네티즌들까지 이번 사건을 두고 “과도한 페미니즘이 일으킨 사회문제”라면서 이 사건에 대한 판단 및 성폭력의 범주에 대한 논란을 이어 가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3월 연인 관계에 있던 이모(21·여)와 정모(21)씨가 결별하면서 벌어진 일을 두고 이씨가 정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정씨가 이씨에게 “헤어지자.”며 만난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담배를 피워 대며 위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사실상 성폭행을 당했다는 게 이씨의 주장이다. 이에 서울대 학생행진 등 3개 단체는 “이별을 통보하는 자리에서의 줄담배는 성폭력”이라는 이씨의 말을 받아들여 전 남자 친구 정씨와 이를 ‘성폭력이 아니다’라고 말한 사회대 학생회장 유모(22·여)를 성폭력 가해자로 규정했다. 유씨는 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의 딸이다. 유씨는 성폭력 시비에서 남성 측에 우호적인 판단을 했다는 이유로 이씨와 진보적 성향의 여학생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런 비난 끝에 유씨는 지난 17일 사회대 학생회장직에서 사퇴했다. 줄담배 성폭행 논란은 유씨가 사퇴문에 “성폭력 2차 가해자로 몰리고, 이를 사과하는 과정에서 겪게 된 우울증과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사퇴 이유를 밝히면서 다시 제기됐다. 24일 학내 커뮤니티에서는 “왜 사건의 당사자인 이씨는 직접 사과를 하지 않고 단체 등의 뒤로 숨느냐.”라는 의견부터 “이씨에게 직접 사과하라고 종용하는 일도 우습다. 이 일을 학생 사회 전체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재검토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식의 글들이 눈에 띄었다. 이씨에 대한 신상이 공개됐다가 홈페이지 관리자에 의해 게시물이 지워지기도 했다. 이에 유씨는 “그녀와 그녀의 주변 사람들이 밉지만 관계 당사자들의 신상 정보를 알려고 하지 마시고 알더라도 다른 이에게 알리지 말아 달라.”면서 “비난 국면이 접어들고 이 문제에 대해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대부분의 여성단체들도 이 문제에 대한 가치 판단을 유보했다.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소통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어야 하는 분위기인데 성폭행이냐, 아니냐를 따져 성폭행인 경우에만 심각하게 받아들이려는 태도가 본질을 흐렸다.”고 말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주민자치가 발전 새 동력” 서울주민자치회 첫 토론회

    “견제와 통제에 신음하는 주민자치를 구출해야 합니다.” 서울주민자치회(대표회장 이연숙 전 정무장관)가 19일 프란치스코회관 대성당에서 ‘서울 주민자치 실질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첫 사업으로 마련된 이날 토론회에는 전상직 한국자치학회 회장을 비롯해 김경희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홍성택 서울주민자치회 상임이사 등이 기조연설과 발제자로 나서 “주민자치가 서울시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주민자치가 향약 정신과 새마을 경험도 살리지 못하는 졸작이 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주민자치의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통영 女초등생 살해범 무기징역 선고

    초등학생 한아름(10)양을 살해해 강간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점덕(44)에게 사형을 구형한 검찰과 달리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제1형사부(부장 박주현)는 18일 경남 통영시 산양읍에서 등교하던 한양을 성폭행하려다가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로 지난 8월 구속 기소된 김에게 “10살 소녀가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목숨을 잃었고 사회 구성원들이 받았을 충격을 감안하면 사형이 마땅하나 불우한 성장과정 등을 참작해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법정에는 한양의 아버지와 여성단체 회원 등 50여명이 나와 판결을 지켜봤다. 한양의 아버지는 “사형을 받도록 해야지 무기징역이 말이 되느냐.”며 “범행이 우발적이라는 판결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울먹였다. 자리를 함께 한 통영여성장애인연대 이명희 대표는 “이렇게 약한 처벌이 잇따르니까 성폭력 범죄가 줄어들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통영 초등생 살해범 사형 구형

    경남 통영에서 여자 초등생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44)씨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27일 창원지법 통영지원 제1형사부(부장 박주현)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하고 범행도구 몰수와 신상정보 공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을 청구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차에 타자마자 ‘조용히 하라’고 한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버리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검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후회나 반성의 기미가 없고 귀찮다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씨는 고개를 숙인 채 “국민에게 죄송하다.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울고 싶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법정에는 김씨가 살해한 한모(10)양의 아버지와 여성단체 회원 등 20여명이 나와 공판을 지켜봤다. 김씨는 지난 7월 경남 통영시 산양읍 한 마을에서 등교하던 한양을 납치,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선고는 다음 달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검찰, 통영 女초등생 살해범에 사형 구형[속보]

     경남 통영에서 여자 초등생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44)씨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27일 창원지법 통영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박주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하고 범행도구 몰수, 신상정보 공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을 청구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차에 타자마자 ‘조용히 하라’고 했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버리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검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후회나 반성의 기미가 없고 귀찮다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재범의 위험성이 매우 높고 사형이 선고되지 않으면 이 정도는 심각한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유사한 범죄가 뒤따를 것”이라는 양형 의견을 냈다.  김씨는 고개를 숙인 채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울고 싶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법정에는 김씨에 의해 살해된 한모(10)양 아버지와 여성단체 회원 등 20여명이 나와 공판을 지켜봤다.  김씨는 지난 7월 경남 통영시 산양읍의 한 마을에서 등굣길 여자 초등생을 성폭행하려다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로 8월 구속기소됐다. 판결 선고는 10월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맞벌이 여부따라 보육료 차등 지급’…전업주부들 뿔났다

    정부가 만 0~2세 유아에 대한 전면 무상보육 정책을 폐기하고 맞벌이 여부에 따라 보육료를 차등 지급하기로 하자 지원이 줄어드는 전업주부들이 불만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맞벌이 가구의 어려움은 인정하면서도 전업주부의 가사·육아 부담을 정부가 과소 평가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내년도 보육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만 0~2세 유아에 대해 맞벌이 가구에는 하루 12시간에 ‘해당하는 ‘종일제’ 보육료를, 전업주부 가구에는 하루 7시간 정도에 해당하는 ‘반일제’ 보육료를 지원한다. 전업주부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최희영(31)씨는 “맞벌이 주부보다는 아이를 돌볼 여건이 나으니 반일제 지원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한 살 난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 정모(30)씨는 “내년에 둘째가 태어나면 큰딸을 반일제에 보낸다 해도 집안일과 둘째 양육을 다 하기는 버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종일반과 반일반 지원 대상을 구분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전업주부인지를 가르는 기준은 주당 15시간 이상 지속 근로 여부가 될 전망이지만 아르바이트, 부업 등 다양한 근로 형태가 있어 구분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전업주부라도 질병, 출산 등 사유가 있으면 종일제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종일제 지원이 필요한 모든 상황을 규정에 담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박차옥경 한국여성단체연합 사회정책국장은 “종일제 지원이 필요한 주부와 그렇지 않은 주부를 구분하는 기준이 현실적으로 작동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가정 양육을 하는 부모가 잠시 아이를 돌볼 수 없을 때 이용하는 일시보육 서비스가 도입되지만 이 역시 일부 지역에서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어서 전업주부들이 육아 부담을 더는 데 당장은 역부족일 전망이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팀장은 “무상보육 정책은 정치권이 졸속으로 밀어붙인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장기적인 계획 없이 뒤집히는 일관성 없는 복지정책은 국민들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사설] 학교화장실 설치 무상복지보다 더 시급하다

    서울 초·중·고교 내 여학생 화장실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서울시내 초·중·고 1303개 학교의 화장실 설치 현황을 보면 남학생의 경우 7.07명당 변기 1개인 반면 여학생은 8.8명당 1개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여학생들은 화장실을 한번 가려면 한참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6년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여성화장실 변기를 남성화장실 변기보다 1.5배 더 설치하도록 했으나 학교 당국은 여태껏 나몰라라 하고 있는 것이다. 법 개정 이전에 지어진 학교야 그렇다 치더라도 그 이후 신설된 초·중·고 61개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법 규정을 제대로 지킨 곳이 단 한곳밖에 없다니 놀랍기 짝이 없다. 법이 정한 기준엔 못 미치지만 그나마 여학생 변기가 더 많은 곳은 18곳, 남녀 변기 수가 같은 곳은 6개교에 불과하다. 그동안 여성단체 등이 줄기차게 여학생 화장실 대폭 증설을 외쳤건만 공염불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는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볼일을 보는 시간도 더 걸리고, 공간도 더 넓어야 하는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남녀 화장실의 면적만 동일하게 맞추다 보니 생긴 일이다. 화장실 수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낙후된 시설도 문제다. 너무 낡은 데다 비위생적이어서 어린 학생들에게 학교 화장실 이용은 공포스러울 정도라고 한다. 첨단 사회에서 유독 학교 화장실만 과거에 머물러 있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등의 예산이 엄청나게 늘면서 학교시설 예산이 대폭 줄어든 탓도 크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무상급식 예산은 2323억원으로 2010년의 2.2배 정도인 1598억원이 증가했다. 교총이 낸 통계를 보면 무려 7배나 늘었다. 그러다 보니 올해 화장실 등 학교 기타시설 증축 예산은 2010년에 비해 35.6%, 교육환경개선 예산은 30.8%나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화장실처럼 학생들의 건강과 인권을 위한 기본적 시설은 부유층 자녀에게까지 베푸는 무상급식이나 무상보육보다 훨씬 더 시급한 인프라다. 학교 화장실이 무상복지 쓰나미에 파묻히는 꼴이 돼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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