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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협, 올해의 여성상에 김강자 서장 선정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협·회장 殷芳姬)는 21일 제16회 올해의 여성상 수상자로 미성년자 매매춘 근절에 앞장서 온 김강자(金康子) 서울 종암경찰서장을 선정했다.또 제 36회 용신봉사상 수상자로 홀트국제아동복지회를 설립한 고(故)버서 홀트여사를,제2회 김활란 여성지도자상 수상자로 박영숙(朴英淑) ‘사랑의 친구들’ 총재를 각각 결정했다.그밖에도 사회 각 분야의 여성 진출 1호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2000 여성1호 기념패’ 수상자로는 강은옥 철도청 기관사,김정옥 서울지검 특수부 수사사무관,남미영 공사 대대장 생도,박현숙자산관리공사 대변인,이영환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정나리 연세대학교총학생회장을 선정했다. 여협은 오는 10월6일 오전 10시 서울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에서 열리는 제37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이들을 시상한다.올해 여성대회의 주제는 ‘건강한 가족,희망이 있는 사회’로 강지원 검사,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수석연구위원이 특강을 할 계획이다. 허윤주기자 rara@
  • 시민단체 연대기구 뜬다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해 국민 여론을 수렴해 공동 대처하는 시민·사회단체 상설 연대기구가 뜬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19일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이나 의료계의 집단폐업과 같은 정치·사회·보건·의료·경제·환경·여성 등 모든분야를 활동영역으로 삼는 가칭 개혁연대 창립준비위원회 발족식을다음달 초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구에는 참여연대와 경실련,YMCA,흥사단,여성단체연합회,녹색연합,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총망라된다.이들 단체들은 이미 지난 15일 ‘새로운 연대조직을 위한 준비 소위원회’를 열어 기구 구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창립준비위 발족 이후 지방 시민단체들의 가입 절차를 거쳐 연말쯤공식 출범할 계획이다.개혁연대는 사안이 있을 때마다 시민사회단체의 공동 입장을 조율하게 되며 공동사무국 없이 단체별로 전담간사를두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실련 이석연(李石淵)사무총장은 “각 단체의 직능별 개성을 살리면서도 공공기관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와 집단소송 추진,정치관계법개혁과 부패방지법 입법 등 사회적인 현안에 대해 통일된 목소리를내야겠다는 취지에서 새 기구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다”면서 “서울지역뿐 아니라 지방 소재 단체의 네트워크 조직까지 모두 포괄하는명실상부한 시민단체의 단일 연대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현재 시민단체들의 협의체인 시민단체협의회가 단체들의 목소리를담아내지 못한 채 형식적인 기구에 그치고 있는데다 최근에 불거진환경운동연합 최열(崔冽)사무총장의 사외이사 겸직 파문 등으로 얼마나 결집력을 보일지는 불투명하다. 시민단체의 상근임원 박모씨(43)는 “시민단체들이 지난 5월 녹색연합 장원(張元)씨의 성추행 사건 이래 실무자 회의를 잇달아 열어 이같은 기구 결성을 논의해 왔지만 의견이 갈리는 바람에 지지부진한상태였다”면서 “현재 협의체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시민단체협의회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외언내언] 명절 증후군

    데즈먼드 모리스라는 동물학자는 사교모임이 유발하는 긴장 때문에사람들이 취하는 의미없는 ‘대체적 행동’에 주목했다.즉,주인이 괜히 손을 비비고,손님은 옷을 매만진다.별로 목이 마르거나 배고프지않아도 마시고 먹는다.그는 사교모임의 음식 소비가 대부분 대체적행동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긴장하면 아프거나 무의식적인 행동을하는 등 증후군(症候群:syndrome)을 나타내는 게 사람의 몸이다. 물론 이런 스트레스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한 신경과 의사는 지나치게 생각이 많은 타입의 사람은 “평생 가족들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 한번 갖지 못하고 생을 마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추석 연휴 전후로 많은 주부들이 이른바 ‘명절증후군’을 겪는다고한다.‘남편의 휴가는 부인의 과로 시간’이라거나 ‘아이들의 방학은 엄마의 개학’이라는 말처럼 명절 연휴동안 주부들이 친척 수발에치여 심신을 앓는다는 것이다.명절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이두근거리고 골치가 지끈거린다는 것. 소화도 안되고 목에 가시라도걸려 있는 것처럼 막히고 가슴이 답답할 때도 있다.불안 초조와 우울증까지 겹쳐 잠도 잘 오지 않을 정도라면 중증이다.남편에게 화를 내고 자녀에게 신경질도 부린다.허리가 끊어질 듯 아픈 골반통도 두드러진 증상의 하나이다. 명절증후군은 ▲시댁식구와의 마찰 우려 ▲귀성 과정의 교통혼잡 등의 개인적인 불편과 긴장감에다 ▲핵가족 생활에 젖은 주부가 명절대가족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조화 ▲여자에게 몰리는 상차림 등 과중한 노동 등 사회·제도적 요인도 있다.제일제당이 주부사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명절때 주부들은 가장 시달리는 것으로 ‘산더미같은 일’을 꼽았으며 그 다음은 선물 등 과다지출과 집안식구들과의관계를 들었다. 한 여성단체는 명절때 장보기부터 뒷설거지까지 온통 여성들의 몫이라고 지적,‘웃는 명절,명절과의 평등한 만남’이란 구호을 내걸었다.그래서 “남녀가 함께 일하고 함께 쉬자”고 제안한다.차례상과 안주상을 차리느라 여자들 허리가 휘고 명절증후군을 앓는 상황이 딱하다.가부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가족제도와 남성의 태도가 바뀌어야하나 시간이 걸릴 것이다. 주부가 명절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의식적으로 웃으면 즐거운 기분이 든다’는 심리요법이 있다.주어진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 다잡기도 좋다.또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으며 30%는 과거에 대한 것으로 96%의 걱정은 쓸데 없다”는 말도 마음에 새겨둘 만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 품위손상 의원 명단 공개·징계

    불성실한 의정활동이나 품위 없는 발언,행동을 한 국회의원 명단을공개하거나 일정기간 회의 참석 불허 등 실질적인 불이익을 주는 등국회의원의 윤리성을 제도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국회 차원에서 추진된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宋光浩) 관계자는 7일 “국회의 권위를찾기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의 윤리성 회복과 성실한 의정활동이 전제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국회의원윤리규정의 미비점을 보완해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리특위가 속기록을 검토,국회 상임위 참석 여부와 발언내용,기본적인 도덕성 등을 따져 징계를 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16대 국회 전반기 안에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목표 아래 시민단체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반윤리적 행동으로 품위를 손상시킨 의원의 경우 일정 기간회의 참석 불허와 명단 공개 등 선진국 수준의 징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의원들로만 구성된 윤리심사위에 시민단체 대표를 참여시켜 실질적인 기능을 수행토록 하고허위재산 등록,허위 사실 유포 등도 제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윤리성 강화를 위한 공청회에서정영국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는 “국회 윤리특위가 같은 수의 여야 의원들로만 구성된 것이 문제”라며 “윤리특위에 언론계 학계 시민단체 대표들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숙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국회의원 윤리규정을 구체화하고 공직자윤리법 등에도 부정을 견제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제재조항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 한국유방건강재단 출범

    위암에 이어 한국여성 암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방암 퇴치를위한 한국유방건강재단(이사장 崔國鎭 서울대교수)이 5일 정식 출범했다.이 재단은 ‘유방 건강의 날’을 제정하고 유방암학회·여성단체등과 협력해 무료검진,연구지원,국제교류 활동등을 펼칠 계획이다. 재단 설립을 위해 ㈜태평양은 2억원의 후원금을 내 놓았으며 앞으로도 화장품 판매수익 일부를 재단기금으로 적립해 매년 1∼2억씩 지원키로 했다. 허윤주기자 rara@
  • 르윈스키 “좋다 말았네”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성추문을 일으켜 일약 명사(?)로 발돋움한 전 백악관 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가 그럴 듯한 자리를 제의받았다가 즉각 취소됐다.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또는 부통령 배출을 기치로 내세운 비영리 정치단체인 미국여성대통령협회는 22일 르윈스키에게 부회장 자리를제시했다가 거센 논란이 일자 곧바로 철회했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있는 이 협회는 성명을 통해 최고위 정치적 직위에 여성이 더 많이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2년 반동안 공개 심문과 전국적 망신을 당한 만큼 이제는 미국이 모니카를 용서할 때라고 본다”며 그녀에게 홍보 담당 부회장을 제의하는 서한을그녀의 변호인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성단체들을 포함해 각계각층에서 르윈스키에게 대변인을맡긴다면 큰실수라며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자 협회는 몇 시간만에 “당초 제의를 취소하게 돼 미안하다”는 내용의 서한을 르윈스키에게다시 보내야 했던 것. 특히 일부 여성단체는 르윈스키가 대중 앞에 모습을 자주 드러낼수록 앨고어 부통령이 불리해질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했다.모즈마리보이드 여성대통령협회 회장은 그녀에 대한 사람들의 ‘적개심’이아직도 만만치 않음을 간과한 것같다고 제의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 롯데호텔 파업 해결 실마리

    롯데호텔의 파업 사태가 두달여 만에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6월29일 농성현장에 공권력이 투입되면서 장외투쟁,고소·고발전으로치달았지만 노사는 그동안 협상을 통해 최대 쟁점이었던 비정규직 근로자의정규화 문제와 관련,노조안의 대부분을 수용하는 대신 파업 주도자에 대한최소한의 징계는 불가피하다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이 한 사람이라도 징계를 받으면 모든 합의는 무효’라던 노조가 한발 물러선 결과다.이르면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 초에는 노사 합의로 파업사태가 종결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롯데호텔 노사는 지난달 31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핵심 쟁점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면서 곧 합의서에 서명하는 듯했으나 파업을 주도한 노조 간부들에 대한 징계문제 등이 불거지며 불발에 그쳤다. 롯데호텔은 공권력 투입 후 상당수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영업을재개했으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엄청난 영업 손실까지 떠안아야 했다.평소 85%에 가깝던 투숙률이 35% 이하로 떨어지면서 하루 10억원씩 500억원에 가까운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사태가 장기화되고 민주노총·여성단체 등이 가세하는 대리전 양상으로치달으면서 일부 노조원들은 “단위사업장의 노사문제가 엉뚱한 방향으로 변질됐다”며 대열을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호텔 관계자는 “파업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 등 국가적 행사 유치에서 롯데호텔만 따돌림을 받고있다”면서 노조원들이 냉철하게 판단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발언대] 감사청구 주민총수 ‘50분의1 요구’ 무리

    모든 분야에서 개혁이 이루어지고 있다.그러나 공공부문의 개혁은 여전히더딘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방자치활동의 경우 관료주의가 팽배해 있다.주민이 행정에 참여하고 싶어도 사실상 길이 봉쇄돼 있다. 주민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보자.첫째 주민감사청구제가 있고 둘째행정정보공개제가 있다. 셋째 기초의회 회기중 행정사무감사 때 몇몇 시민단체들이 의정감사단을 구성해 의회 활동을 살펴보는 경우가 있다.이들 단체는주로 여성단체들이다. 이 가운데 주민감사청구제도는 유명무실한 상태에 있다.주민감사를 청구할수 있는 인원수가 인구비례 500명 이상으로 돼 있는데 이것이 주민들의 행정참여를 막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이는 자치단체들이 주민감사청구제의 조례제정 때 청구요건을 지나치게 까다롭게 정해 자기보호를 위한 장벽을 친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청구인원 수를 대폭 줄이라고 요구하면 그들은 감사준비에 바쁘고 행정이 번거롭다는 변명 아닌 변명만 나열한다.여러 시민단체에서주민감사청구 인원수를 대폭 줄여줄 것을 요구해도 묵살한 채 대답 한마디없고,검토해 보겠다는 말 한마디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시민단체도 감사청구 인원수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생각한다. 지방자치법은 “20세 이상의 주민 총수의 50분의 1범위 안에서 감사를 청구할 수 있다”고 했는데 여기서 50분의 1은 무엇에 근거하여 정한것인지 의문이 든다.이 문제는 언론,시민단체,필요하다면 국회에서라도 논의해야 한다.만일 합당한 근거가 없는 수치라면,50분이 1이라는 수치를 조정해서 주민들이 손쉽게 감사를 청구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그래야 명실 공히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행정, 투명한 행정,국민의 알 권리를 외면하지 않는행정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조진구[충남 천안시 구성동]
  • [여성 선언] 왜 성찰하지 않는가!

    장원 사건이 터지자마자 녹색연합은 장원을 제명시켰다.얼마후 대전대학교에서는 장원의 교수직을 해제했다.‘매우’ 신속한 대처였다.하지만…성찰하는 모습은 아니었다.누가? 장원,장원을 필요로 하던 시민단체,학교 모두 다말이다. 성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는 여성단체에서 실무자로 일하는 후배가 당시 이런 말을 했다.“왜 그렇게 단칼에 장원을 잘라버리고 말지?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하지만 사건 이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장원의 ‘공동체’에서 ‘다른 방법’을 찾아내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많은 남성들이 페미니즘에 관해 말한다. 그들은 페미니즘 이론서를 그대로옮길 만큼 해박한 지식과 언변으로 무장돼 있기는 하다. 하지만 여성의 인권에 대한 ‘감수성’만은 아직 개발돼 있지 못하다.왜 그럴까? 여성을 인간으로 대하는 아버지를 본 적이 없는 한국의 남성들. 여성을 인간으로 대하는 선생님을 만나보지 못하고 성장한 한국의 남성들. 그래서 인간으로서의 목소리를 내는 여성보다는 조용히 남자(남편이든 애인이든)의 뜻에 따르는 여성을 더 ‘인간답게’ 느끼는 한국의 남성들. 그래서많은 남성들이‘평소 하던 대로’ 행동하거나 말하면 그것이 ‘성차별’ 이돼버리는 것이다.우리나라처럼 여성의 인권에 대한 ‘일상적 무시’가 너무나 자연스러운 사회에서 남성으로서 누리는 일상의 기득권에 민감해지지 않는다면 성폭력 같은 ‘일상적 관계’에 대한 문제의식을 자기 감수성으로 가져가기는 불가능하다. 성폭력은 ‘관계’의 문제다.여성과 남성,권력이 더 많은 자와 적은 자,그리고 소위 ‘가해자’와 ‘피해자’를 둘러싼 ‘공동체’의 문제이기도 하다.성폭력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며 당사자들뿐 아니라 가해자·피해자가 속한 집단에도 심각한 파장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장원 사건의 경우 피해자인 오양,가해자인 장원 그리고 이 둘이 다 소속돼있던 녹색연합 그리고 녹색연합을 포함한 시민운동단체(여기에는 여성운동단체도 포함된다)가 ‘공동체’인 셈이다.어찌보면 90년대 이후 활기를 띤 시민운동단체를 지지해온 우리 사회의 시민들이 더 큰 의미에서 ‘공동체’에속한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장원 사건은 그가 속한 공동체인 녹색연합과 시민단체에 ‘상처’를 주었으며 시민들에게 ‘상처’를 주었다.그리고 이에 대한 대처는 지나치게 신속하기만 했다.‘장원 제명’.마치 암세포를 잘라내듯 장원을 제명하는 모습이‘우리는 깨끗해’라고 강변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과연 그런가? 잘라내면 깨끗해질 문제인가? 대부분의 성폭력 가해자들은 자신이 ‘가해자’임을 극구 부인한다.발뺌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자신이 가해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장원은 구속된후 자신의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아마 여전히 부인하고 있을 것이다. 스스로가해자임을 인정할 수 없는 가해자의 ‘상처’를 그대로 안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은 믿었던 인권운동가가 실은 ‘성추행범’이었다는데 ‘배신감’을느꼈다.그리고 그 배신감은 시민운동 진영으로 향했다.그것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성폭력의 책임을 당사자에게만 돌려서 그 사람을 ‘처벌’하는 건 쉬운 일이지만 그 방법으로 우리는 어떤 자유도 얻을 수 없다. 적어도 사건을 공개하면서 그것을 공동체 전체의 문제로 받아 안아야 했다. 장원을 제명하는 것과 함께 그것이 장원이라는 특정 개인만의 문제가 아님을성찰했어야 했다. 그리고 십여 년을 함께 일해 온 동지 장원이 자신을 성찰하도록 공동체의 힘으로 거듭나야 했다.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할 수 있을 때 ‘사과’할 힘이 생긴다.장원은 그렇지 못했다.장원의 공동체도 그렇지 못했다.오로지 장원을 ‘제거’하기에 급급했으니까.묻고 싶다.이제 모든 게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지?왜 함께 성찰하려 하지 않는가!이 숙 경 @zooma 편집장
  • 법원, 태아 성감별 사실상 허용

    법원이 태아 성감별로 의사면허가 정지된 의사들이 낸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 판결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법원의 이같은 판결은 ‘낙태 등 생명 경시 풍조를 조장하고 심각한 성비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의료법상 엄격히 금지돼 있는 성감별을 사실상 허용해주는 것으로 여성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趙炳顯부장판사)는 25일 2명의 임산부에게 성감별을 해줘 7개월의 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D산부인과 의사 박모씨(54)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낸 면허자격 정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면허 정지처분을 취소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같은 법원 행정11부(재판장 趙龍鎬부장판사)도 지난달 다섯번의 성감별 사실이 적발돼 7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H산부인과 의사 한모씨(43)가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이 법원 행정12부(재판장 李在洪부장판사) 역시 지난 2월 성감별로 자격정지를 받은 J산부인과 의사 주모씨(56)가 낸 소송에서 주씨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잇따른 판결에서 의사들이 태아 성감별을 한 위법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상적 진료 과정에서 식별한 것일 뿐 성감별을 목적으로 검사하거나돈을 받지 않았고 ▲임신 30주가 넘어 낙태가 불가능한 임산부 중 낙태 우려가 없는 경우에 한정됐으며 ▲성감별을 받은 임산부들이 실제 낙태하지 않고정상 분만한 반면 의사들은 면허 정지로 해고 위협과 신용에 큰 손상을 입게 되므로 자격정지 처분은 지나치게 가혹한 재량권 남용이라고 밝혔다. 행정법원의 한 판사는 “성감별 의사에 대한 면허 취소만 규정하고 세부 처벌 규정이 모호한 현행 의료법 아래서 단순 성감별 의사들에 대한 면허 정지처분은 다소 가혹해 적절한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 단체들은 낙태 유무를 떠나 성감별은 명백한 범법 행위이고 성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성감별 의사에 대한 처벌은 수많은 논의를 거쳐 마련한 기준과 법 취지를 고려해 이뤄진 것”이라며“법원의 판결이 낙태 조장 등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문화부, 간행물윤리위 위원 20명 위촉

    문화관광부는 25일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신임위원 20명을 위촉했다. 이날 열린 임시이사회에서는 윤양중(尹亮重) 전 위원장이 새 위원장에 재선됐다.위촉 위원들은 2003년 7월까지 3년간 활동한다. 신임위원은 다음과 같다. △윤양중(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손봉호(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송두환(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윤병로(성균관대 학장)△김태련(이화여대부속중고교 교장)△이대훈(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전무이사)△김영배(중앙일보논설위원)△나춘호(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노영현(한국잡지협회 회장)△손혁재(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윤승운(만화가)△이행자(서울YWCA 회장)△이혜성(한국청소년상담원 원장)△이호철(예술원 회원)△은방희(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조선형(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채수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최윤희(한국소비자연맹 편집위원)△최충옥(한국청소년개발원 원장)△한기호(한국전문신문협회 회장)
  • 性감별 논란 배경·판결 파장

    현행 의료법이 태아 성감별 의사에 대해 면허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에 팽배한 남아선호 사상과 낙태로 인한 심각한성비 불균형을 막기 위해서다. 의료법 52조는 ‘성감별로 적발된 의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보건복지부도 지난 96년 성감별 의사 처벌을 대폭 강화한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을 마련,시행하고 있다.검찰은 같은 해 10월 성감별 의사와 조산사 등 18명을 적발,이중 5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하는 등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당시 검찰이 성감별과 낙태시술을 한 의사를 처음으로 구속하는 등 엄정한사법처리 의지를 보이자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수)는 다소 낮아지는 듯했다.지난 86년 111.7,94년 115.5로 급증하던 출생성비가 96년 111.7,97년 108로 떨어졌다.그러나 98년 출생성비는 110을 기록,세계 평균수치인 105∼106을 다시 초과했다. 이는 남아선호 사상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성감별과 낙태 등이 음성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법원의 이같은 판결은 낙태와 성비 불균형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여성계의 시각이다. 법조계에서도 성감별 문제는 논란의 대상이었다.현행 의료법은 성감별 행위를 면허취소 사유로만 규정하고 있기 때문.따라서 복지부는 자체 ‘의료관계행정처분 규칙’을 준용,면허정지 등으로 처벌을 누그러뜨렸다. 그러나 상위법과 하위법이 서로 차이가 나 법원은 지난 98년 면허정지가 가혹하다며 소송을 냈던 산부인과 의사 최모씨(53)에게 “의료법상 근거가 없는 정지처분은 무효이며 취소가 마땅하다”고 판결,논란을 빚기도 했다.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의 한 변호사는 “성감별에 대한 법적 근거가 모호하다면 담당 재판부가 위헌제청 등을 통해 법 보완이나 개정을 추진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법원의 판결은 성감별을 용인하는 듯한 인상을 줄 우려가있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의사협회·여성단체 반응. ◆의사협회 성감별은 의사윤리에 위배되는 것이며 자연질서에 배치되는 일이다.성감별을 한 의사에 대해 행정기관이 처벌을내리는 것에 대해 할 말이없다. 우리도 회원 자격을 정지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성감별 의사에 대해 의료법에 정해진 대로 일률적으로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다.사안의 경중에 따라 처벌수위를 달리하는 등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분만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임산부는 낙태가 불가능한 만큼 처벌 수위를 달리해야 할 것이다. 또 쌍벌주의를 적용,성감별을 알려달라는 의뢰자에 대해서도 함께 처벌이내려져야 음성적인 성감별이 근절될 수 있을 것이다. 유상덕기자 youni@◆여성단체 ‘시대착오적 판결’이라는 반응이다.한국여성단체연합 로리주희(盧李周嬉·33·여)인권부국장은 “성감별이 낙태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법원의 판결이 미치는 파장이나 남아선호,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현실을감안하면 이번 판결에 대해 우려가 크다”면서 “실제 임신 말기의 산모가위험을 무릅쓰고 여아를 낙태하는 경우도 많아 성감별은 여아 생존의 심각한위협”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상담소 이안혜성(李安惠晟·35·여)사무국장은 “의료법상 면허취소 사유로 규정된 의사의 성감별에 대해 법원이 면허정지 취소처분을 내린 것은 스스로 법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번 판결은 법원도성감별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 성차별의 단적인 예”라고 주장했다. 이상록기자
  • 시민단체 부패방지법 입법 연대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의 ‘부패방지법’ 입법을 위한 연대활동을 펼친다. 경실련·참여연대·한국YMCA전국연맹·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2개 시민·사회단체는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부패방지제도 입법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입법청원예정인 ‘부패방지법’과 ‘자금세탁방지법’에 대한 시민단체 공동안을 발표했다. 시민·사회단체가 이날 발표한 부패방지법안은 ▲내부비리 고발자 비밀보장,인센티브 제공 등 공익정보 제공자 보호 ▲부패방지 특별위원회의 독립적국가기구화 ▲국회 혹은 반부패특별위원회의 발의로 국회 본회의의 결의 및요청과 변협의 복수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별검사제 ▲부정 공직자에 대한 가석방 금지 등 부정부패에 대한 실효성 있는 처벌방안 확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이와 함께 공직자 재산등록제 등 현행 공직자윤리법의 내용과공직자윤리 및 행동규범에 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규정을 강화해부패방지법에 통합하는 방안을 입법청원 내용에 포함시키기로했다.그러나민주당과 한나라당 등 정치권에서는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이에 대한 규제장치가 마련돼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독립법안으로 제안된 자금세탁방지법안은 2,000만원 이상의 고액 현금 금융거래에 대한 국세청 통보 의무를 부활하고,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의 징역혹은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등 돈세탁방지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호주제 폐지’ 활기 띤다

    사례1.5살배기 아들을 둔 30대 주부가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었다.호적을정리하려고 동사무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앞으로 이 집의 호주는 5살배기 아들이 된단다. 사례2.두 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던 50대 부부.중소기업사장이던 남편이 과로로 사망,장례식을 치르는데 병원 영안실에 내연의 여인이 고인의 아들이라며 아이 하나를 데리고 나타났다.이 경우에도 ‘혼외의 아들’이 본처와 두 딸을 제치고 호주가 된다. 상식과는 거리가 먼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이유는 뭘까.한마디로 말해 호주승계순위를 아들,손자,미혼의 딸,처,어머니 순으로 못박은 호주제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남아선호사상과 가부장제의 주범으로 비판 받아온 호주제를 폐지하기 위한 여성계의 움직임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8월중 ‘호주제폐지를 위한 시민연대’를 발족한다.이들 3개단체는 지난 6월말 30여개 여성·시민단체에 시민연대 결성을 제안했다.한편 호주제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사례를 모집하고 이들을 원고인단으로 하는 위헌소송을 빠르면 새달 중 헌법재판소에 제기할 방침이다. 여성단체연합 이경숙 정책부장은 “호주제는 미풍양속이 아니라 일제시대 통치의 편의를 위해 도입된 수단으로 오래전에 일본도 폐지한 법”이라며 “핵가족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가족형태를 수용하지 못하는 호주제는 하루빨리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계는 그 대안으로 ‘실제로 함께 사는 부부와 미혼자녀를 기본단위로 하는 부부중심,친권자 기준의 호적 편제방식’을 제안하고 있다.즉 부계혈통에따른 호적이 아니라 부부의 성명을 함께 써넣고, 부모가 합의해 어머니의 성도 자녀의 성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유림 측은 이에 대해 “한국사회를 결속시켜 국난극복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온 전통가족제도를 파괴하려는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한다.성균관,씨족공동체연합 등 유림단체들은 앞으로 집단대응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여서호주제 폐지운동의 앞날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허윤주기자]
  • 독자의 소리/ 경기경찰청 홈페이지 여성상담코너 신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kyonggi.npn.go.kr)에 여성상담코너를 신설하여 운영중이다.이 홈페이지에는 실생활에 필요한 여러 정보가 실려 있다. 우선 성폭력 피해신고 방법 및 처리절차,성폭력 예방법과 성폭력 방지를 위해 꼭 익혀야 할 호신술을 소개하고 있다.다음으로는 성폭력 피해자의 신변안전과 명예훼손을 방지하고 비밀보장을 위해 비공개적으로 신고접수 및 상담을 하고 있다.또한 피해를 당한 여성이 직접 자신이 거주하는 관할경찰서에 신고 및 상담도 할 수 있다.이 코너를 개설한 후 지금까지 총 9건이 접수되었으며 현재 3건에 대해 수사중이다.특히 이 코너는 성폭력 뿐만 아니라가정폭력 등 여성이 피해를 당한 경우 마음놓고 신고·상담을 할 수 있도록되어 있으며,여성 NGO와도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경찰에 접수된 피해신고에대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 경우 여성전문 상담가를 연계해주고 있다.아울러 여성단체에 접수된 피해사례에 대해서도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적극협조하고 있다.여성의 폭력 피해를 근절하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항시개방하여 완벽한 신고접수 및 상담을 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기대한다. 우행진 [수원중부경찰서]
  • 16개 시민단체 ‘안전연대’ 출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여성단체협의회,씨랜드 천사의 손 어린이 안전재단 등 16개 시민단체는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범시민운동조직인 ‘안전연대’ 창립대회를 가졌다. 안전연대 허억(許億·안실련)간사는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힘을 합쳐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펼쳐나가자”고 호소했다. 안전연대는 이날 안실련 송자(宋梓)대표,한국노총 이남순(李南淳)위원장,여성단체협의회 은방희(殷芳姬)회장 등 3명을 상임대표로 추대했다. 안전연대는 안전사고 예방법에 대한 홍보·계몽·교육을 담당할 ‘시민안전지도자’ 1만명을 양성하고 ▲교통법규 위반차량 감시 ▲식당·호프집 비상구 찾기 ▲운전중 하루 10번씩 양보하기 ▲차량 정지선 지키기 ▲주변사고취약지점 제보 ▲생활안전 가족회의 개최 등 안전의식 생활화 운동을 펼칠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롯데호텔 여직원 183명 집단 성희롱 소송 추진

    한국여성단체연합ㆍ성폭력상담소ㆍ민노총 등 6개 여성·노동단체는 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롯데호텔내 성희롱 피해 여성노조원 183명의 진정서를 모아 신격호 회장과 장성원 사장에 대해 남녀차별금지법 위반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고,롯데호텔을 고용평등법 위반으로 노동부에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롯데호텔 여성노조원 382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내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 전체의 70%가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성희롱 피해 노조원의 진정서를 접수해 성희롱 가해자별로 형사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여성특위, 남녀평등 유공자 선정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白京男)는 제5회 여성주간을 맞아 여성의 지위향상과남녀평등 촉진에 기여한 유공자 26명을 선정했다.시상식은 7월5일 오후 2시30분 여성주간 기념식이 개최되는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다음은 수상자 명단. ■국민훈장 신동학 대구광역시 여성단체협의회장 ■국민포장 송진주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교수 ■대통령표창(사)한국여성의전화연합,강혜숙 충북 여성민우회 회장,안성례 광주광역시 시의원,석순자 강릉시전여성회관 주문진 분관장 ■국무총리표창 문점수 국방부 인사복지국인력관리과장,곽재숙 울산YWCA회장,유애리 KBS아나운서실 차장,여금현 무지개집 대표
  • 李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이모저모

    29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한 국회 본회의장은 지난 5일 국회의장 경선때와 마찬가지로 민주당과 자민련이 다시 한번 ‘철벽 공조’를 과시한 장(場)이었다. ●표결에는 민주당 119,한나라당 133,자민련 17,무소속 4명 등 재적의원 273명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회의 참석차 외유 중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만 불참했다. 국립의료원에 폐렴으로 입원 중이던 한나라당 김찬우(金燦于)의원과 부산여성단체와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던 같은 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도 투표에참가했다. 이 총리는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뺀 자민련 의원 15명과 여의도 63빌딩에서 오찬을 겸한 의원총회를 가진 뒤 투표에 참여했다. ●임명동의안 가결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이 총리는 집권 중반기를 맞는 국민의 정부가 안정 속의 개혁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130명의 부결표에 대해 이 총리는 국정수행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민련 김학원(金學元)대변인은 “동의안 가결은 정국 안정과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와 성원이 투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표결에 앞서 김덕규(金德圭)인사청문특위위원장은 경과 보고에서 “이 총리서리의 재산관계,도덕성,국정 수행 능력 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본회의에서는 또‘남북 이산가족의 조속한 상봉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표결이 끝난 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자료 미제출에 대한 제재 방안 도입 등 인사청문회의 제도적 개선 방안 마련을 주장했다. 한편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민주당 송영길(宋永吉)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마친 뒤 인사를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려 하자 “의장한테절을 해야 잘했다는 얘길 듣지”라며 한 마디해 의석에서 웃음이 터지기도했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 남녀차별금지법 시행1년/ 앞선法 못따르는 의식’머나먼 性평등’

    *성과와 과제. 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백경남) 남녀차별신고센터.9명의 조사관이 상담전화를 받느라 바쁘다.주저하는 목소리의 여성이 조사관에게 하소연을 하기 시작한다. “사장님이 어제 회식에서요.블루스를 추자고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고….회사 가기가 너무 싫고 무서워요…”“사장의 행위는 명백한 성희롱입니다.여성특위에 정식으로 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하시죠”“불이익이 있으면 어쩌지요”“만일 시정명령을 어길 경우 처벌할 수 있고 민사소송을 제기할 경우 비용을 특위에서 지원하니 걱정마십시오”“…”숱한 논란끝에 제정되었던 남녀차별금지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하 차별금지법)이 오는 7월1일로 시행 1주년을 맞는다.그동안 관행으로 눈감아 왔던 성희롱을 법적으로 처벌하는 단초를 마련한 차별금지법은 한국여성의 인권을획기적으로 신장시키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남녀차별금지법 시행이후 올 5월까지 여성특위 차별신고센터에는 총 1,500여건의 상담이 들어왔다.고용상의 차별부터 직장내 성희롱 등에 대한여성들의상담,고발이 기다렸다는듯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처리 결과도 괄목할 만 하다.지방의료보험조합내 승진인사 차별 시정권고조치,성희롱 동사무소 동장 징계,진료중 성추행 의사에 손해배상금 판정 등등….또한 대학 예능계신입생 성별 구분모집에 대해 직권조사를 시도,해당 대학으로부터 폐지를 약속받아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함께 수치심 등의 이유로 저조했던 직장내 성폭력,특히 성희롱에 대한여성들의 신고의식도 높아졌다.지난해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최영애)에 접수된 상담내역을 보면 성폭력사건 2,584건중 직장내 강간,성추행,성희롱등직장내 성폭력이 570건으로 22.2%를 차지한다.98년도 14.6%에 비해 훨씬 높아진 수치다. 성폭력상담소 장윤경 사무국장은 “차별금지법 실시로 여성들의 권리의식이한층 강화된 것 같다”며 “여기에는 징계등 처벌 조항의 확보가 큰 역할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은 지난 93년 서울대 신교수 사건을 통해 성희롱문제가 우리사회의 수면위로 떠오른지 6년만의 결실이었다. ‘선량한 남성들까지 범죄집단으로 매도한다’는 비난이 터져나오고, 남성 국회의원들에 의해 규정이 상당히 완화되는 등 산고(産苦)도 컸다. 시안 마련 단계에서부터 법의 시행까지 전체 과정을 지켜본 여성특위 박우건정책조정관은 “차별금지법은 세계적으로도 선진적 법안”이라며 “미국은고용기회평등위원회(EEOC)에서 유사한 법률을 운용하지만 여성전담기구에서여성인권을 다루는 국가는 한국이 최초”라고 자평한다. 그러나 차별금지법이 완전히 성공작이라고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것이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선 성희롱과 관련해 가해자가 아닌 사업주의 처벌만 명시돼 있고 여성특위가 결정한 시정권고 등의 조치에 불응할 경우에는 피해자가 직접 민사소송을내야하는 등 부담이 크다. 다음은 공공기관과 사기업에 연 1회이상 의무화된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문제.현재까지 공공기관의 성희롱 교육은 외견상으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있다.여성특위에 따르면 국가기관 2,717곳중 97%인 2,238곳이 교육을 받았고지자체도 303개기관중 87%가 교육을 마쳤다.그러나 종업원 10인이상 사기업체의 교육실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실태조사가 어렵다는 것은 처벌도 유명무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여성들의 60%이상이 5인이하 사업장에서 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세소규모사업장의 집단교육 등의 방안이 무척 시급한 실정이다. 형식적이고 허술한 교육도 문제로 지적된다.여성특위 인터넷게시판에 글을올린 회사원 이태규씨는 “모든 남자직원을 성희롱 예비 범행자로 간주하는것도 억울한데 뻔한 내용으로 강제교육을 듣고 있자니 시간이 아깝다”며 성희롱 교육을 꼬집었다. 의식이 여전히 법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한국여성민우회가 지난 98년 1,31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을 ‘당한 적이있다’는 여성이 84%,‘행한 적이 있다’는 남성이 85.3%나 됐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순결 이데올로기는 여성들의 신고를 방해한다.여성특위의 올해 상담사례 544건중 신고서로 정식 접수된 것은 87건으로 겨우 10.6%에 그친 것도 신고로 인한 제2의 피해를 우려한 것으로 볼수 있다. 정강자 여성민우회 대표는 “이달 초 열린 UN여성 총회에서 한국의 차별금지법 제정을 보고하자 전세계 참석자들이 깜짝 놀라더라”며 “그러나 선진적제도와는 별개로 실효성에서는 여전히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차별금지법이 ‘절반의 성공’에 그치지 않기 위한 선결과제는 뭘까.정 대표는 “강력한 법 집행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별개선위원회에 시정권고를넘어 명령권이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고 말한다.법적 선진성과 의식적 후진성 사이의 괴리를 깨기엔 가벼운 시정권고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그는또한 “여성들이 직종별 문제를 집단적으로 제기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허윤주기자 rara@. *인터뷰/ 남녀차별신고센터 조진우 조사관. “성희롱사건엔 무엇보다도 증거가 우선입니다.억울한 마음에 무작정 신고부터 하시지 마시고 증거를 꼭 챙기세요” 여성특위 차별개선조정관실 조사담당관 조진우과장이 여성 피해자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당부다. 행시출신인조진우과장은 정무2장관실에서 일하다 6년간의 미국유학을 마친뒤 지난 2월조사담당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녀가 책임을 맡은 남녀차별신고센터는 9명의 조사관이 고용차별,성희롱 상담과 신고접수를 담당한다. 조과장이 차별신고센터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2월초 부산에서 발생한 동사무소 동장의 여직원 성희롱사건. 마침 설날연휴가 겹쳐 신고접수 1주일만에 연락을 해보니 그동안 온갖 회유와 협박에 시달린 여직원이신고포기 의사를 비쳤다. 가까스로 설득해 사건을 조사하면서 무조건 문제를덮으려고만 하는 사회의 뿌리깊은 관행과 여성에 대한 편견을 절감했다.이사건은 결국 동장을 징계하고 다른 곳으로 발령내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조과장은 “성차별사건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적절한 선에서 합의하는 것이가장 바람직하다”고 전제하고 종종 이런 여성특위의 태도가 성차별문제를해결하는 데 ‘지나치게 유연하다’는 비난을 받기도한다고 안타까워 한다. 그러나 ‘유연한 합의’는 여성이 나중에 직장에 복귀해 적응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면에서 최선의 해법이라고 믿고 있다.성희롱 사건을 심사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증거다.성희롱이 발생하는즉시 제3자에게 알리거나 녹음을 해두면 나중에 조사관이 심사할때 아주 요긴하다.구체적 행위가 담긴 항의편지를 써서 보내되 만일을 대비해 사본을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한편 조사관이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으로 냉철한 자세를 꼽는다. “얼마전 중소기업 여직원의 ‘여자라서 승진에서 밀렸다’는 신고를 조사해보니 회사측 인사책임자의 설명은 영 달랐어요.양쪽의 얘기를 다 들어보고정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조과장이 가장 아쉬워하는 것은 특위내에 전문성있는 ‘차별개선위원회’가없다는 점.현재 차별신고에 대한 최종결정은 특위위원장,노동부 등 관련부처차관 6명,위촉위원 7명으로 구성된 ‘여성특위 전원회의’가 대신한다. “전원회의 만으로는 전문성이 확보되지 않아 일처리가 어렵습니다.앞으로여성부로 조직이 격상되더라도 법률전문가들로 보강된 ‘차별개선위’가 설치되지 않으면 실효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윤주기자. *제5회 여성주간 새달 1∼7일. 제5회 여성주간 행사가 ‘21세기,이제는 여성’을 주제로 7월1∼7일 다채롭게 펼쳐진다. 남녀평등 구현과 여성권익 신장을 위해 96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여성주간’은 여성특위 등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민간여성단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여성특위는 전국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기념식 장소를지방으로 옮겨,부산시 문화회관에서 7월5일 오후2시30분 개최하기로 했다.각계인사 1,500여명이 참가하는 기념식에선 유공자 포상 및 남녀평등 글짓기대회 우수작 시상,합창공연 등이 열린다. 또한 서울에서는 여성주간을 기념하기 위해 경복궁,덕수궁,창경궁,종묘 등 4대고궁을 일요일인 2일 오전9시부터 여성과 동반가족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여성단체들이 준비한 행사중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의‘딸기(딸들아,기지개 펴자)콘서트’.2일 오후4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DDR경연대회,페이스페인팅,마임 등 퍼포먼스축제와 여성인디밴드 콘서트가함께 어우러진다. 전국주부극단연합회는 1∼14일 여의도 굿모닝증권 300홀에서 주부들의 자아정체성과 애환을 그린 제4회 전국주부 연극제를 개최한다. 이밖에 ‘성차별 없는 세상만들기 글짓기 대회’(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 3일),‘한중일 여성문학 국제학술대회’(한국여성문학학회 5∼6일),‘차이를넘어 하나로-어울림 여성예술제’(충북여성장애인회 7일)등 7개행사가 여성특위 지원으로 마련된다. 허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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