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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 여성 연간 유산율 23%…가정주부의 1.3배”

    “직장 여성 연간 유산율 23%…가정주부의 1.3배”

    우리나라 직장 여성의 연간 유산율이 23%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정주부 등 비직장 여성의 유산율의 1.3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여성의 직장 내 스트레스가 유산 위험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온다.15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최근호에 따르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김은아 직업건강연구실장(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연구팀은 2013년 한 해 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직장가입자와 피부양자(전업주부 등)로 각각 등록된 여성의 임신 43만 343건과 출산 34만 88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직장가입자, 즉 직장에 다니는 여성의 연간 유산율은 23.0%로 직장에 다니지 않는 여성(피부양자)의 19.1%보다 3.0% 포인트 더 높았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전체적인 유산(인공유산, 치료유산 제외) 위험도는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 다니지 않는 여성의 1.26배였다. 임신 20주 이전에 질 출혈이 생기는 ‘절박유산’은 직장 여성이 비직장 여성의 1.38배에 달했다. 또 같은 조건에서 조산 위험과 태아발육부전 위험도는 각각 1.1배, 1.19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 유산 위험은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여성이 1.47배로 가장 높았다. 건물 청소 및 유지 관리, 조경 관리 및 여행사 등이 이 직업군에 포함된다. 이 직업군은 육체노동과 불규칙한 근무시간, 여러 화학 물질 노출 등이 생식 과정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제조업 1.35배,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사, 간호사, 방사선 작업종사자 및 기타 의료인 등) 1.33배, 도소매업과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화학물질, 박테리아, 방사성동위원소에 노출되는 실험실 근로자) 1.29배 순이었다. 게다가 화학물질을 쓸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추정되는 교육서비스업과 금융업 종사 여성도 직장에 다니지 않는 여성보다 유산 위험도가 각각 1.12배, 1.18배 높게 나왔다. 여성이 직장을 다니는 것 자체가 유산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를 진행한 김은아 실장은 “갈수록 출산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모성보호시간 등을 통한 근로시간 단축이 여성근로자의 임신 및 출산 관련 생식보건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간접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호사시험 응시 제한 임신·출산 예외 권고

    ‘졸업 후 5년 내에 5회’만 치를 수 있는 변호사시험 응시 제한 규정에 임신·출산을 예외 사유로 인정하라는 권고안이 나왔다. 개선안이 받아들여지면 임신·출산한 여성 수험생의 시험 제한 시기가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가족부는 ‘2017 특정 성별 영향분석 평가’에 따라 변호사시험 응시기회 제한 규정 개선, 건설현장에 여성근로자 편의시설 확충, 개정을 앞둔 초등 3·4학년 교과서에 성평등 관점 반영 등과 관련해 법무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에 개선 권고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법무부는 현재 변호사시험 응시기회 제한의 예외 사유로 ‘병역의무 이행’만 인정하고 있다. 여성이 임신이나 출산을 하더라도 졸업 후 5년 내 5회라는 제한 규정이 적용되고 있어, 여성 수험생이 임신과 출산을 연기하거나 포기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 로스쿨에 합격한 여성 중 23~31세 비율이 88.1%에 달해 여성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개정안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또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지난해 기준 51.5%에 불과해 매년 누적되는 인원으로 합격률이 더욱 떨어질 것을 감안하면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는 여성들이 로스쿨 진학을 주저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동승 서울시의원, 중랑구 행정타운 조성 서울시 적극 협조 촉구

    김동승 서울시의원, 중랑구 행정타운 조성 서울시 적극 협조 촉구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국민의당, 중랑3)은 서울시가 중랑구 행정복합타운 조성 사업에 제동을 걸고 있으며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하며 사업 지연으로 인해 중랑구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서울시의 실질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제277회 정례회 제2차 본 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중랑구 행정복합타운 추진현황과 관련하여 시정 질의했다. 이는 중랑구 행정복합타운 조성사업이 2016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시행주체와 사업내용을 놓고 서울시와 중랑구가 대립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중랑구청은 LH공사를 시공사로 하여 구민회관 일대 부지(6,713㎡)에 주민편익시설과 수익시설 등을 포함한 면목지구 행정복합타운 건립계획안을 채택하여 추진하고자 했다. 반면, 서울시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시유재산 수탁관리자로 지정된 SH공사만이 사업을 시행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청소년수련관, 여성근로자 아파트 등을 포함한 부지(1만4,060㎡)를 통합 개발해 청년벤처타운, 행복주택(공공임대) 등을 함께 추진하고자 하는 입장이다. 이에, 중랑구는 2016년 12월, 서울시를 대상으로 동 사업부지의 시유재산 소유권 이전(서울시→중랑구) 청구소송을 청구했고, 1심은 서울시가 승소하고, 이후 중랑구가 항소하여 현재까지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 계획안도 일면 타당한 부분이 있으나, 계획안대로라면 약 100억원 가량의 중랑구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중랑구의 열악한 재정상황으로는 사업 추진이 곤란한 실정”이라고 말하면서 “또, 청소년수련관과 여성근로자 아파트 등 부지를 포함하여 추진한다면 해당 주민들과의 협의 등 의견조율에 장시간 시간이 소요되어 사업이 장기화될 것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표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와 중랑구가 재판으로 분쟁을 해결 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문제를 인정하고 사업진행을 위해 의견 조율 등 실질적인 협의를 다시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랑구 행정복합타운은 지난 2012년 처음 논의됐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추진된 사업으로서 중랑구 면목4동 부지(378-4 외 8필지, 6,713㎡(약 2,030평))에 구민회관, 주민자치센터, 등기소, 공영주차장 등을 통합하여 문화·복지 기능의 행정복합타운을 조성코자 추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아전쟁] 도입한지 30년 된 직장어린이집 의무설치사업장 19%는 미설치

    정부, 최대 2억 이행강제금 부과 中企 공동어린이집 대폭 확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18일 방문한 서울 구로구청 내 사랑채움 어린이집은 지난 6월 설치된 1000번째 직장어린이집이다. 1987년 남녀고용평등법 제정으로 직장어린이집 의무이행 제도가 시행됐지만, 30년이 지나서야 1000번째 어린이집이 만들어질 정도로 사업주들은 여전히 소극적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직장어린이집은 1032곳이며, 교직원 수는 1만 4518명, 보육 서비스를 받는 영유아는 5만 7684명이다. 직장어린이집이 여전히 부족한 것은 의무설치 대상 사업장 10곳 가운데 2곳은 어린이집 설치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르면 상시근로자 500인 또는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을 고용하는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부과된다. 사업장 단독 또는 공동으로 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거나 지역 어린이집에 근로자 자녀 보육을 위탁해야 한다. 하지만 고용부와 보건복지부의 지난해 직장어린이집 실태조사에 따르면 의무대상 사업장 1153곳 가운데 213곳(18.5%)은 설치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의무를 이행한 사업장 중에서도 직접 어린이집을 설치한 곳은 729곳으로 전체의 63.2%에 그쳤고, 211곳(18.3%)은 지역 어린이집에 보육을 위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이행 사업장들은 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은 이유(복수응답)로 사업장 특성상 어려움(25.9%), 장소확보 어려움(21.0%), 보육대상 부족(18.5%), 운영비용 부담(16.6%), 설치비용 부담(16.1%) 등을 꼽았다. 정부는 직장어린이집 설치가 미흡하자 2013년부터 실태조사 이후 미이행 및 조사 불응 사업장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미이행 사업장에 대해 이행강제금을 1년에 2회(연간 최대 2억원) 부과하고 있다. 지난해 이전에는 별도의 경제적인 제재조치는 없었다. 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지난해 미이행 사업장 가운데 10곳에 6억 6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 아울러 미이행 사업장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도록 개별 컨설팅을 하고, 중소기업 7곳 이상이 모여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때 최대 20억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의 운영비(월 최대 520만원)과 보육교사 1인당 인건비(월 120만원)를 보조하는 등 각종 지원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고용부는 지원정책을 통해 현재 30곳에 불과한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을 2020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자치광장] 일과 생활의 균형은 직장 문화부터/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자치광장] 일과 생활의 균형은 직장 문화부터/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100%다. 여성근로자의 평균 육아휴직 사용률이 약 59%인 데 비해 이례적으로 높다. 육아휴직 후 직장에 복귀하는 비율도 100%다. 결혼하면 아이를 낳고, 3개월의 출산휴가와 1년의 육아휴직을 갖는다. 휴직기간이 끝나면 복직해 성실히 일하는 것이 직원들 사이에서 당연한 문화로 여겨지고 있다. 각자의 형편에 맞춰 생활할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등 유연근무제도도 잘 정착돼 있다. ‘일 가족 양립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성평등 희망도시 서울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기에 법 제도 실행에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그러나 현실을 들여다보면 아직도 먼 이야기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길다. OECD 국가 평균에 비추어 볼 때 1년에 약 43일 더 일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는 연평균 약 15.1일의 연차휴가를 부여받았으나 이 중 절반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게 일하고 적게 쉬니, ‘일과 생활의 균형’이나 ‘삶의 만족도’가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인 것은 당연한 결과다.  우리 사회의 부부가구들은 약 절반이 맞벌이를 하고 있다. 맞벌이의 경우에도 여성의 일일 가사노동시간이 남성의 약 4배에 이르고 있고, 부부간에 집안일이나 자녀 돌보기 등을 적절히 나누어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결국 많은 여성이 일과 가사, 양육 등을 병행할 수 없어 직장을 떠나고 있다. 만 25세에서 54세 사이의 기혼 여성 중 거의 절반이 결혼, 임신, 출산, 양육 등으로 퇴직하고 경력단절을 겪게 된다. 특히 결혼, 출산, 양육 등의 과정이 집중되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여성들의 원하지 않는 퇴직과 경력 단절은 심각하다.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이 다시 취업하기까지는 평균적으로 약 8년이 소요된다. 정규직이었던 일자리가 재취업 때 임시직이나 자영업자로 바뀌는 경우도 허다하다. 임금도 이전보다 낮아진다. 결과적으로 많은 여성이 결혼을 기피하고, 결혼했어도 출산을 꺼리는 경향마저 나타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능력 있는 여성들의 경력이 단절되고, 경제활동 기회가 줄어들며, 출산율과 생산가능인구가 동시에 감소하는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해법은 결국 일과 생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삶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데 있다. 이와 동시에 ‘눈치 보지 않고’ 이러한 제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직장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일과 생활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삶은 근로자에게는 삶의 만족도와 고용 안정을 높이게 되고, 기업에는 이직률 감소와 성과의 향상을 가져올 것이다.
  • 여성 육아휴직자 4명 중 3명 직장 복귀

    직장 내 보육시설 확충 등 영향 육아휴직 사용률 59%, 지속 향상 여성근로자가 육아휴직을 한 뒤 직장에 복귀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한국 여성의 고용과 경력단절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사용한 기혼 여성근로자의 직장 복귀율은 2008년 68.7%에서 2015년 76.9%로 높아졌다. 2001년 육아휴직제도 도입 당시 직장 복귀율은 89.2%였지만 이후 계속 하락하다 2008년을 기점으로 다시 반전됐다.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비율은 2001년 17.2%에서 2008년 48.7%, 2015년 59.2%로 꾸준히 높아졌다. 여성의 직장복귀율이 증가한 것은 회사 내 어린이집 설립 등 보육시설 확충 노력과 직장에서 육아휴직 사용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성근로자는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통상임금 수준이 높을수록 복귀율이 높았다. 1000명 이상 사업장의 2015년 직장복귀율은 81.9%로 10명 미만 사업장(69.3%), 100~299명 사업장(71.9%)을 크게 웃돌았다. 2015년 월 통상임금 250만원 이상 사업장의 복귀율은 83.7%였다. 반면 125만∼250만원 미만 사업장(75.2%)과 125만원 이하 사업장(64.9%)은 복귀율이 낮았다. 육아휴직급여 인상은 휴직기간 소득보전 강화로 직장 복귀율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육아휴직급여가 인상된 2011년 이후 통상임금 125만원 이상인 여성근로자의 육아휴직 사용률과 직장 복귀율은 함께 증가했다. 육아휴직급여는 2011년부터 정액제(50만원)에서 정률제(통상임금의 40%)로 변경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이드+] 남녀 임금격차, 10년 일해도 최소 20%

    [인사이드+] 남녀 임금격차, 10년 일해도 최소 20%

    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이 10년 이상 직장에서 근무해도 같은 조건의 남성과 비교해 80% 수준의 임금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돌봄 때문에 일자리를 그만두지 않더라도 여성에게 차별적인 노동시장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9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졸 이상 여성은 10년 이상 근무해도 남성 임금의 80.1%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 중퇴 69.9%, 고졸 62.6%, 고졸 미만 61.4%로 학력이 낮을수록 임금격차는 더 벌어졌다. 전체 여성근로자의 평균임금은 남성의 63.4%에 그쳤다. ●저임금 근로자 男 15.4% 女 37.8%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가 큰 것은 여성이 중소기업, 비정규직 등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분야에 높은 비율로 분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지난해 노동패널자료에 따르면 대기업과 공공부문의 정규직은 남성이 각각 15.6%, 12.1%인 반면 여성은 9.3%와 10.7%에 그쳤다. 비정규직은 여성이 4.0%와 6.0%, 남성이 2.1%와 2.4%로 여성이 훨씬 많았다. 중소기업에서도 남녀 정규직이 각각 45.0%와 37.3%, 남녀 비정규직이 22.8%와 32.6%로 여성 비정규직이 더 많았다. 여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최고 수준이다. 저임금 근로자는 중위임금의 3분의2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는 근로자를 의미한다. 2014년 기준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23.7%로 25.0%인 미국에 이어 OECD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남성 저임금 근로자는 15.4%였지만, 여성은 37.8%나 됐다. 장지연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서 높은 임금을 받을 만한 여성이 노동시장에 나오지 않는 것은 노동시장에서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 보인다”며 “결국 여성이 능력과 기여에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차별받고 있다는 것이 성별 임금격차를 설명하는 유력한 가설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시장에서 유리천장과 유리벽의 형태로 나타나는 차별이 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인적자본이 높은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진출하기를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며 “또 가족 안에서 돌봄 책임이 여성에게 집중돼 노동시장에서 (남성과)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500인 이상 민간대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에 남녀 임금격차 축소를 명시적 목표로 추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는 공기업과 상시근로자 500인 이상의 민간대기업을 대상으로 여성 근로자 비중과 여성관리자 비중을 보고하게 하고, 그 비중이 동종업종 평균의 70%에 미달할 경우 고용개선조치를 취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시간제·전일제 양방향 전환 가능하게 해야“ 여성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남성의 육아휴직을 유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장 위원은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크게 소득대체율이 낮기 때문과 회사 내 문화가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스트리아처럼 3개월은 소득의 100%, 6개월은 80%, 9개월은 60%, 12개월은 40%처럼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고르도록 한다면 소득이 높은 남성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 위원은 ‘근로시간 일시단축 청구권 제도’ 도입도 제안했다. 지금까지는 정부와 기업들이 시간제 고용을 장려했지만 정규직 전환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회사 내에서 차별적 지위로 취급될 가능성이 있어 근로시간 단축이 필요한 근로자에게 자유롭게 정규직과 시간제를 오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 위원은 “한달이나 분기 단위로 전일제 근로와 시간제 근로를 선택해 사용자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인사관리에 더 많은 노력과 비용이 요구되기 때문에 일정기간 정부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女, 자신 과소평가 경향…남녀 임금불평등 원인 (연구)

    女, 자신 과소평가 경향…남녀 임금불평등 원인 (연구)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남녀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 사회적 성차별이나 구조적 차별 등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개인의 성역할에 대한 뿌리 깊은 인식을 주목한 연구가 진행돼 ‘또다른 성차별의 결과’라는 사회적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여성 스스로 잠재적인 수입에 대해 부정적 관점을 지니면 임금 인상과 승진 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즉, 비관론이 남녀 임금 격차를 벌려놓는다는 의미다. 영국 배스대학에서 시행한 이 연구는 여성이 기대수익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 남성들은 대개 반대 성향을 보인다는 점을 밝혀냈다. 남성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반면, 여성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회의가 더 많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실직상태나 유급직인 사람을 모두 포함해 개인의 기대급여를 알아보기 위해 ‘영국 가구 패널 조사’(he British household Panel Survey)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이 더 낮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남성은 자신의 기대치와 필적하지 않을 경우, 불만족을 느끼는 경향이 많았다.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더 나은 보수와 성취를 추구하며 이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들은 여성들 사이에 팽배한 비관론이 더 나은 직급과 급여를 저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영경제학의 크리스 도슨 부교수는 "임금 면에서 여성의 낮은 기대감이 비관적 관점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면, 그들은 계속해서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임금 불평등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것이다. 그것은 남녀임금 격차를 다루는 정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기에 직장에서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활발하게 만들기 위한 더 나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여성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 시행 없이도 임금격차를 좁히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재인식할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임금격차의 복잡한 본질에 새로운 정보를 주었다. 나아가 낮은 임금을 받음에도 남성 근로자보다 직장에 만족하는 ‘여성근로자의 역설적인 상황’을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영대학 학장이자 교수인 베로니까 홉 헤일리는 "직장에서 성별관계에 따른 무의식적인 편견이 내재되어 있지만, 새로운 연구는 여성이 만든 무의식적인 비관론과 수동적인 역할이 임금격차나 승진 기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다. 그렇기에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어 자신의 가치를 인지하고 한 단계 진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결국 여성 인재를 육성해야 할 책임은 고용주와 정책 입안자들에게 있다. 그래야 남녀임금격차를 줄이는 계획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naka)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기업 10곳 중 4곳 만 육아휴직제 도입

    육아휴직제를 도입한 기업은 10곳 중 4곳에 불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가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1000 곳을 조사해 발표한 ‘2016년도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근로자에게 출산 전후 90일 휴가를 주는 ‘출산전후휴가’ 제도의 도입률과 시행률은 각각 80.2%, 68.3%였다. ‘육아휴직’ 제도 인지도는 82.0%로 비교적 높았지만, 도입률과 시행률은 각각 58.3%, 59.0%에 그쳤다.육아휴직 대신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는 사업장의 37.8%만 도입했고, 시행률은 이보다 낮은 27.2%에 불과했다. 가족을 돌봐야 하는 근로자가 최대 90일 휴직하는 ‘가족돌봄휴직’ 제도 인지도는 52.7%에 그쳤고, 시행률은 27.3%에 불과했다. 배우자 출산 시 남성 근로자에게 3일 이상 유급휴가를 주는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는 인지도가 81.3%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으나, 시행률은 46.1%에 그쳤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일·가정 양립 지원 격차는 컸다. 육아휴직제 도입률은 300인 이상 대기업의 도입률이 93.0%에 달했으나, 5∼9인 소기업은 26.8%에 그쳤다. 배우자 출산휴가제 도입률 역시 대기업(92.0%)과 소기업(34.1%) 간 격차가 컸다. 조사 응답자들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 추진해야 할 과제로 무엇보다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21.7%)을 꼽았다.이어 ‘유연근로제 확산’(14.3%), ‘사회인식 및 기업문화 개선 캠페인’(12.6%), ‘남녀고용 차별 개선 및 직장 내 성희롱 예방’(11.6%) 등을 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休~ 쉴 틈 없는 여성의 힐링 공간

    [현장 행정] 休~ 쉴 틈 없는 여성의 힐링 공간

    “온종일 걸으면 발이 퉁퉁 부을 정도인데 마땅히 쉴 공간이 없었어요. 카페에서 쉬려 해도 3000~4000원씩 하는 커피값이 부담스럽고….” 학습지 교사인 이모(38·여)씨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부러울 때가 많다. 발품을 팔아야 하는 직업인 터라 매일 걷는 거리가 상당한데 마땅히 마음 편히 쉴 공간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업과 수업 사이 시간이 남을 땐 거리 벤치 등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데 더운 여름에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그랬던 이씨가 최근 맞춤형 휴식 공간을 발견했다. 서울 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 안에 마련된 ‘여성근로자 쉼터’다. 그는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18일 동작구에 따르면 2014년 구가 만든 여성근로자 쉼터가 이동 근무를 하는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쉼터는 37㎡(11.2평)로 넓지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는 컴퓨터는 물론 복사기와 팩시밀리 등 사무기기, 전자레인지와 정수기, 커피 자판기를 갖췄다. 또 보험설계사 등이 고객을 만나 상담할 수 있도록 회의실도 마련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여는데 주로 점심시간대인 낮 12~1시 사이에 이용객이 몰린다. 쉼터의 주 이용객은 보험설계사와 화장품 방문판매원, 요구르트 판매원, 학습지 교사 등이다. 쉼터가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 과천·안양 등 경기 남부권으로 이동하기 편한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총신대입구역) 근처에 있어 찾는 사람이 많다. 쉼터 관계자는 “무료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방문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료는 무료인데 원두커피만 1잔에 1000원씩 받는다. 이 수익금은 모두 지역아동센터에 기부된다. 최근 이동 근로자들에 대한 휴식권 문제가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동작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 관련 시설이 생기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주변에 대리기사 등을 위한 휴식 공간인 휴(休) 이동노동근로자 쉼터 1호점을 열었다. 신논현역 인근은 음식점, 술집 등이 밀집해 대리기사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동하는 여성 근로자가 제대로 쉴 수 있어야 업무 효율도 높아지고 고객의 만족도가 커질 수 있다”면서 “근로자 인권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기업 51% “어린이집 왜 만들어” 학교는 79%가 설치 안 해 ‘최악’

    기업 51% “어린이집 왜 만들어” 학교는 79%가 설치 안 해 ‘최악’

    올해부터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 또는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의 대규모 사업장이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1년에 최대 2억원의 강제이행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대상 사업장의 절반 정도가 아직도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건복지부의 ‘직장어린이집 설치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대상사업장 1143곳 가운데 52.9%인 605곳만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지역의 어린이집에 근로자의 아이를 맡기는 위탁보육을 시행했다. 나머지 538곳은 아무것도 이행하지 않았다. 146개 사업장은 아예 조사에도 응하지 않아 직장어린이집 이행 여부를 알 수 없지만, 이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복지부는 보고 있다. 복지부와 고용노동부는 미이행 사업장 중 직장어린이집 설치와 위탁보육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360개 사업장을 제외하고 계획조차 없는 178개 사업장의 명단과 조사 불응 146개 사업장의 명단을 홈페이지 등에 공개했다. 의무 미이행 사업장 가운데는 학교와 기업이 특히 많았다. 서강대, 광운대, 성균관대 등 대상 학교 사업장의 79.0%가 미이행 사업장이었다. 또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넥센 등 대상 기업의 51.6%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국가기관마저 10곳 중 2곳이, 지자체도 10곳 중 3곳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거나 위탁보육을 하지 않았다.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장은 ‘장소 확보의 어려움’(25.0%), ‘보육 대상 부족’(24.4%), ‘사업장 특성상 어려움’(20.5%), ‘운영비용 부담’(13.8%), ‘설치비용 부담’(12.9%) 등을 이유로 들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결혼 이유 여직원에게 퇴사 강요한 금복주 사과문

    결혼 이유 여직원에게 퇴사 강요한 금복주 사과문

    결혼을 이유로 여직원에게 퇴사를 강요해 피소당한 대구의 주류업체인 금복주(서울신문 16일자 11면 보도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316011011)가 16일 사과문을 냈다. 박홍구 대표이사 명의로 발표한 사과문에서 금복주는 “현재 관계 기관에서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어 이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바람직한 노무관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근로자 근무여건 등 노무 관련 사항을 개선하는 데 노력을 다하고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회사 여직원 A씨는 결혼을 앞두고 회사에서 퇴사 압박을 받았다며 대구 서부고용노동지청에 지난 1월 회사를 고소한 바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2016 업무보고] 유연·재택근무 中企에 1인당 월 20만~30만원 준다

    유연근무나 재택·원격근무를 실시하는 중소기업은 올해부터 1인당 월 20만~30만원을 지원받는다. 일·가정 양립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는 20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6년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고용부는 올해 중소기업 330곳의 근로자 1800명이 유연근무나 재택·원격근무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배정된 예산은 31억 6000만원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하고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지난해 이뤄진 일·가정 양립 실태 조사를 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연, 재택·원격제도를 실천하는 기업은 10%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또 건강·고용보험정보를 활용해 임신부가 있는 사업장에서는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임신·출산·육아 관련 제도를 사전 안내하는 ‘스마트 근로감독’이 실시된다. 출산·육아휴직 등으로 빈자리가 생기면 기업이 대체 인력을 곧바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대체 인력 풀을 운영해 지원한다. 여성 근로자 비율이 높으면서 일·가정 양립이 취약한 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민관 합동 모니터링단이 구성돼 현장점검을 벌인다. 지난해에는 연구·개발(R&D),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 분야가 점검 대상으로 꼽혔다.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동 직장 어린이집 수도 확대된다. 지난해 11월 기준 780곳에서 올해 80곳이 추가돼 모두 860곳으로 늘어난다. 여가부는 또 전환형 시간선택제 근무를 확산해 2018년까지 정부의 모든 기관에서 정원의 1% 이상이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여성근로자 농성 감시 경찰 따귀 때려… 2층 서재로 부르더니 “겨레 위해 기도”

    여성근로자 농성 감시 경찰 따귀 때려… 2층 서재로 부르더니 “겨레 위해 기도”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참으로 기(氣)가 센 야당 투사였다. 유신 말기인 1979년 8월 가발 업체인 YH무역의 여성 근로자들이 서울 마포 신민당사를 찾아와 농성을 벌였다. 경찰들이 밀착 감시하며 당사 주변을 에워싸다시피 하자 당시 YS는 경찰의 따귀를 올려붙이기도 했다. YS는 YH 사건 이후 공안통치의 서슬이 퍼렇던 시절이었지만 “박정희 정권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 최후 발악이다”라는 말을 수시로 내뱉었다. 9월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미국은 한국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고, 한국 정부에 민주화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가하라”고 주장했다. 공화당과 유정회의 여당은 벌떼같이 일어났다. ‘국헌을 위배하고 반국가적 언동을 했다’며 국회의원 제명 동의안을 제출했고 무술경관들로 방호벽을 쌓아 야당 의원들의 접근을 차단한 가운데 본회의장이 아닌 여당 의원총회장인 146호실에서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YS는 제명된 후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밤이 깊으면 동이 튼다” 등의 유명한 말을 남겼다. 10·4 YS 제명 후 한 달 보름도 안 돼 그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 마산을 중심으로 10월 16~19일 이른바 ‘부마사태’가 일어났고 10·20 위수령 발동 6일 뒤 10·26사건으로 유신정권은 종말을 맞았다. YS는 유신 말기, 신민당 출입기자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수시로 “지방 가 봐라, 다 끝났다. 서울에서는 잘 모른데이”라는 말을 달고 다녔다. 기독교도인 YS는 믿음이 깊었다. 1970년대 중반, 신민당 내 당권 경쟁이 심화되던 어느 날 이른 아침, 상도동 자택에 갔다. 몇몇 기자들이 비서진과 전당대회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한 비서가 “총재께서 부르신다”며 2층 서재로 올라가 보라고 했다. 혹시 ‘특종’이라도 주나 하는 기대감(?)을 갖고 올라갔다. 평소와 달리 미소 띤 얼굴로 손을 잡으며 앉자마자 “이 동지, 기도합시다”라고 말했다. 엉겁결에 눈을 감았다. “이 나라 이 겨레를 위해 기도합니다.…이 땅에 민주주의가 넘치고….” 왜 그렇게 손을 꽉 잡는지, 왜 그렇게 기도가 긴지 지금도 생생하다. 기도가 끝나자 “이 동지, 민주화를 위해 우리 함께 나갑시다”라며 다시 악수를 청했다. 취재기자가 갑자기 당원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1970년 ‘40대 기수론’ 이후 YS는 야권의 영원한 맞수, 김대중(DJ) 전 대통령과는 참모들을 다루는 방식이 참 달랐다. DJ는 오랜 정치적 핍박을 받아서인지 비서들에게 수직적으로 1대1 지시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YS는 비서들에게 수평적으로 1대 다수로 지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성격은 개방적이면서도 직설적이고 웬만한 의사 결정은 타고난 직관적 판단력으로 해결했다. 그는 총론에 강하고 각론은 아랫사람들에게 위임하는 리더였다. khlee@seoul.co.kr
  • 발품 파는 여성근로자들 쉬어 가세요

    서울 용산구는 돌봄종사자, 방문판매원,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등 여성근로약자를 위한 휴게 공간으로 ‘휴(休)드림’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휴드림은 접근성을 감안해 한남동 용산구여성문화회관 지하 1층에 마련했다. 한강진역 3번 출구에서 100m 거리다. 여성 근로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쉼터 이용대장에 간단한 신분사항을 기재하고 이용하면 된다. 테이블, 의자 등 간단히 사무를 볼 수 있는 공간과 다과가 준비돼 있다. 구 관계자는 “늘 발품을 팔며 이동하는 1인 근로 형태의 여성 노동자들은 노동 복지 기반이 열악해 별도의 휴게 공간이 필요하다”며 “휴식공간뿐 아니라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3일 문을 연 후 요양보호사, 가사도우미, 아이돌보미, 방문판매원,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우유배달원 등이 찾고 있다. 특히 카드판매원의 발길이 가장 잦다. 한 카드판매원은 “땡볕에 신용카드를 홍보하면 탈진상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무료로 눈치를 보지 않고 쉴 수 있어 좋다”면서 “또 다른 이에게 노하우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는 휴드림을 내년에는 3개, 2017년에는 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에 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휴드림이 우리 구를 위해 힘찬 발걸음으로 일하고 있는 여성 근로자들을 위한 휴식처이자 안식처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女 연봉 1억원 이상 직종은?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女 연봉 1억원 이상 직종은?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女 연봉 1억원 이상 직종은?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남성 근로자들의 연봉 평균치의 6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세청이 2013년 국세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여성의 경제활동’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여성근로자 수는 643만명으로 전체 근로자 1635만명의 39.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9년의 36.6%보다 4년새 2.7%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100만원으로 남성 평균 연봉 3700만원의 57.5% 수준이었다. 2009년 여성 평균 연봉은 1700만원이었다. 4년 동안 21.4% (400만원) 늘어났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업종별로 금융보험업이 4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전기가스수도업 3800만원, 부동산업 3100만원 순이었다. 반면에 소매업(1600만원)과 음식숙박업(1100만원)은 낮은 편에 속했다. 세대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평균 2500만원, 2400만원으로 비교적 높았다. 특히 20대 이하는 1700만원, 60대 이상은 1100만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연봉으로 1억원 이상을 버는 여성은 4만 609명으로, 전체 여성 근로자의 0.6%에 그쳤다. 이 가운데 1만 1278명이 금융보험업에 종사했고, 제조업과 보건업 종사자가 각각 7894명, 6348명이었다. 업종별 여성근로자 비중으로는 제조업 종사자가 19.8%로 가장 컸다. 또 인력공급업, 학원, 전문직 등 인적용역관련 서비스업 종사자가 18.9%를 차지해 근소한 차로 뒤를 이었다. 보건업(10.7%)과 임대 및 중개 등 부동산업(9.1%)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 비중도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한편 2013년 한 해 동안 여성이 창업한 사업체는 43만 4000 개로, 업종별로 부동산임대업(24.4%), 소매업(20.1%), 음식업(19.5%) 순으로 많았다. 여성이 운영하다가 폐업한 사업체 수는 37만 8000 개로, 폐업률은 15.2%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女 0.6%만 연봉 1억원 이상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女 0.6%만 연봉 1억원 이상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女 0.6%만 연봉 1억원 이상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남성 근로자들의 연봉 평균치의 6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세청이 2013년 국세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여성의 경제활동’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여성근로자 수는 643만명으로 전체 근로자 1635만명의 39.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9년의 36.6%보다 4년새 2.7%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100만원으로 남성 평균 연봉 3700만원의 57.5% 수준이었다. 2009년 여성 평균 연봉은 1700만원이었다. 4년 동안 21.4% (400만원) 늘어났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업종별로 금융보험업이 4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전기가스수도업 3800만원, 부동산업 3100만원 순이었다. 반면에 소매업(1600만원)과 음식숙박업(1100만원)은 낮은 편에 속했다. 세대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평균 2500만원, 2400만원으로 비교적 높았다. 특히 20대 이하는 1700만원, 60대 이상은 1100만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연봉으로 1억원 이상을 버는 여성은 4만 609명으로, 전체 여성 근로자의 0.6%에 그쳤다. 이 가운데 1만 1278명이 금융보험업에 종사했고, 제조업과 보건업 종사자가 각각 7894명, 6348명이었다. 업종별 여성근로자 비중으로는 제조업 종사자가 19.8%로 가장 컸다. 또 인력공급업, 학원, 전문직 등 인적용역관련 서비스업 종사자가 18.9%를 차지해 근소한 차로 뒤를 이었다. 보건업(10.7%)과 임대 및 중개 등 부동산업(9.1%)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 비중도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한편 2013년 한 해 동안 여성이 창업한 사업체는 43만 4000개로, 업종별로 부동산임대업(24.4%), 소매업(20.1%), 음식업(19.5%) 순으로 많았다. 여성이 운영하다가 폐업한 사업체 수는 37만 8000 개로, 폐업률은 15.2%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女 0.6%만 연봉 1억원 넘어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女 0.6%만 연봉 1억원 넘어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女 0.6%만 연봉 1억원 넘어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남성 근로자들의 연봉 평균치의 6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세청이 2013년 국세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여성의 경제활동’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여성근로자 수는 643만명으로 전체 근로자 1635만명의 39.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9년의 36.6%보다 4년새 2.7%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100만원으로 남성 평균 연봉 3700만원의 57.5% 수준이었다. 2009년 여성 평균 연봉은 1700만원이었다. 4년 동안 21.4% (400만원) 늘어났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업종별로 금융보험업이 4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전기가스수도업 3800만원, 부동산업 3100만원 순이었다. 반면에 소매업(1600만원)과 음식숙박업(1100만원)은 낮은 편에 속했다. 세대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평균 2500만원, 2400만원으로 비교적 높았다. 특히 20대 이하는 1700만원, 60대 이상은 1100만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연봉으로 1억원 이상을 버는 여성은 4만 609명으로, 전체 여성 근로자의 0.6%에 그쳤다. 이 가운데 1만 1278명이 금융보험업에 종사했고, 제조업과 보건업 종사자가 각각 7894명, 6348명이었다. 업종별 여성근로자 비중으로는 제조업 종사자가 19.8%로 가장 컸다. 또 인력공급업, 학원, 전문직 등 인적용역관련 서비스업 종사자가 18.9%를 차지해 근소한 차로 뒤를 이었다. 보건업(10.7%)과 임대 및 중개 등 부동산업(9.1%)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 비중도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女 0.6%은 연봉 1억원 이상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女 0.6%은 연봉 1억원 이상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女 0.6%은 연봉 1억원 이상 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57.5%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남성 근로자들의 연봉 평균치의 6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세청이 2013년 국세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여성의 경제활동’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여성근로자 수는 643만명으로 전체 근로자 1635만명의 39.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9년의 36.6%보다 4년새 2.7%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100만원으로 남성 평균 연봉 3700만원의 57.5% 수준이었다. 2009년 여성 평균 연봉은 1700만원이었다. 4년 동안 21.4% (400만원) 늘어났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업종별로 금융보험업이 4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전기가스수도업 3800만원, 부동산업 3100만원 순이었다. 반면에 소매업(1600만원)과 음식숙박업(1100만원)은 낮은 편에 속했다. 세대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평균 2500만원, 2400만원으로 비교적 높았다. 특히 20대 이하는 1700만원, 60대 이상은 1100만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연봉으로 1억원 이상을 버는 여성은 4만 609명으로, 전체 여성 근로자의 0.6%에 그쳤다. 이 가운데 1만 1278명이 금융보험업에 종사했고, 제조업과 보건업 종사자가 각각 7894명, 6348명이었다. 업종별 여성근로자 비중으로는 제조업 종사자가 19.8%로 가장 컸다. 또 인력공급업, 학원, 전문직 등 인적용역관련 서비스업 종사자가 18.9%를 차지해 근소한 차로 뒤를 이었다. 보건업(10.7%)과 임대 및 중개 등 부동산업(9.1%)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 비중도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年400만원 오를 때 남성은 700만원 늘었다

    여성 年400만원 오를 때 남성은 700만원 늘었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2100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평균치의 60%도 안된다. 1억원 이상 고액 연봉은 여성 근로자 중 0.6%에 불과하다. 국세청이 2013년 국세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해 19일 내놓은 ‘여성의 경제활동’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여성근로자는 643만명으로 전체 근로자(1635만명)의 39.3%다. 2009년(36.6%)과 비교해 4년 새 2.7% 포인트 늘었다. ●여성 근로자수 2013년 643만명… 2.7% 늘어 반면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100만원으로, 남성 평균치(3700만원)의 57.5% 수준이다. 2009년(1700만원)보다는 4년 만에 21.4%(400만원) 높아졌지만 남성은 같은 기간에 22.3%(700만원)가 더 늘어나 격차가 더 커졌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제 일자리, 비정규직 등 보수가 낮은 일자리에 많이 포진해 있는 때문 등으로 풀이된다. ●女 최고경영자 연 1억 4400만원 벌어… 남성의 73.2% 수준 수입액이 100억원 이상 법인 중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1863명으로 여성 비중이 6.0%에 그쳤다. 그나마 2009년보다는 1.3% 포인트 늘었다. 여성 CEO의 평균 연봉은 1억 4400만원으로, 남성(1억 9600만원)의 73.2% 수준이었다. 일반 근로자보다는 CEO의 성별 연봉 차이가 적지만 그래도 4분의1가량 차이가 난다. 그나마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높은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4200만원이었다. 이어 전기가스수도업(3800만원), 부동산업(3100만원) 순이었다. 반면 소매업(1600만원)과 음식숙박업(1100만원)은 낮은 편에 속했다.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여성은 4만 609명인데 이 가운데 1만 1278명(27.7%)이 금융보험업에 종사했다. 제조업과 보건업 종사자는 각각 7894명, 6348명이었다. ●연봉 1억원 이상인 여성 4만여명… 27.7%가 금융보험업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평균 2500만원, 2400만원으로 비교적 높았다. 20대 이하는 1700만원, 60대 이상은 1100만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업종별 여성근로자 비중으로는 제조업 종사자가 19.8%로 가장 컸다. 이어 인력공급업, 학원, 전문직 등 인적 용역 관련 서비스업 종사자가 18.9%를 차지했다. 보건업(10.7%)과 임대 및 중개 등 부동산업(9.1%)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 사업자는 211만 2000명으로 전체 사업자의 39.3%였다. 2013년 한 해 동안 여성이 창업한 사업체는 43만 4000개로, 업종별로 소매업(24.4%), 음식업(23.9%), 기타 서비스업(19.4%) 순으로 많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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