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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달청 여성공무원 혁신워크숍 “공주·왕비병은 곤란”

    “공주·왕비병은 곤란하다.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라.” 조달청 여성 공무원들이 여과없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여직원 모임 아름회 주도로 11∼12일 충남 청양군 샬레연수원에서 ‘혁신워크숍’을 가진 것.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자기 반성과 각오를 다졌다. 여성 공무원이 진단한 자신의 약점으로 ▲일에 감정이 개입되고 ▲자기 계발과 자기 PR, 인적 네트워크가 약하며 ▲소극적으로 권한을 행사한다는 것으로 요약됐다. 반면 다른 사람과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인맥은 좁으나 수준 높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반론도 나왔다.‘100분 토론’에서는 팀의 일원으로 제몫을 다하고, 상사에게 제대로 인정받는 등 공무원으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비법’도 전수됐다. 이일형(원자재비축사업팀) 아름회장은 “이성간 의사소통과 화합은 일터를 편안히 할 뿐 아니라 일의 성과도 올린다.”고 워크숍을 가진 이유를 설명했다. 진동수 조달청장은 “우리 청에서 여성의 활약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유능한 재원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여성 인재 발탁 및 공정한 인사 등 적극적인 조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공무원 10명중 8명 “성희롱 줄었다”

    공무원 10명 가운데 8명은 사회에서 성희롱이 줄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여성가족부는 지난 9∼10월 362개 공공기관의 공무원 24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기관 남녀차별 및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결과를 보면 성희롱이 5년 전과 비교해 ‘사회 전반적으로 줄었다.’는 응답은 80.4%,‘직장 내에서 줄었다.’는 응답은 77.8%로 나타났다. 언어적 성희롱을 경험한 여성공무원은 지난 2001년 22.6%에서 9.7%로 줄었으며, 시각적 성희롱과 육체적 성희롱도 각 6.1%,4.8%에서 1.3%,2.0%로 줄었다. 양성평등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분야로는 공무원의 경우 보직부여와 전보 22%, 승진·포상 16.9%, 복지제도 1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은 대표선출 32.3%, 복장 20.2%, 계열 선택 11.7% 등을 꼽았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국가기관 ±3.3%, 공직유관기관 ±3.7%, 학교는 ±3.3% 등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우리 대학은 ‘공무원사관학교’

    우리 대학은 ‘공무원사관학교’

    공직이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공무원사관학교’를 자처하는 대학들이 속속 늘고 있다. 특히 중·하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7·9급 공무원 시험 준비반을 강화하고 있다.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 위주로 운영되던 고시반과 달리 대학부설로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는 것 또한 변화된 양상이다. 2년제 대학으로는 안산 1대학이 대표적이다. 이 대학은 지난 9월 공무원아카데미센터를 신설했다. 학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시험을 치러 40여명의 수강생을 선발, 공무원 시험 준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담당교수인 홍순우 교수는 “취업난 속에서 공직사회에 진출하려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공무원육성으로 대학의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면서 “대학 수준에 맞춰 9급 공무원시험에 주력해 수험준비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카데미센터에서는 수강생들에게 9급시험의 공통과목인 영어·국어·한국사 3과목에 대한 교육이 집중된다. 국어와 국사는 학원가의 전문강사진들이, 영어는 영어 전임교수가 수업을 진행하며 모든 강의는 수강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또 그외 직렬별 전공과목에 대해서는 수험교재와 동영상 강의 등을 지원하고 있다는 게 학교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개인고시실과 고시전용컴퓨터 등도 제공하는 등 공무원을 배출하기 위해 학교의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4년제 대학으로는 동양대학이 적극적이다. 이 대학은 아예 공무원 양성 사관학교라는 캐치프레이즈까지 내걸었다. 지난해부터 학교 부속기관으로 공무원사관학교를 세워 입학정원의 20% 범위인 200여명 내외로 학생들을 선발,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의 공무원사관학교는 기존의 고시반이 확대된 형태다. 행정·외무고시는 물론 사법시험,7·9급 공무원시험, 공사취업시험 준비반 등을 모두 포괄한다. 김학준 홍보팀장은 “입학성적과 학부·학과장 추천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으며,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일체의 무료로 수험준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시험의 당락을 좌우하는 국어·영어·한국사는 외부의 유명강사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하고, 방학 중에는 학원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학원비를 지급한다. 또 고시반 학생들에게는 학비 장학금까지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장안대학은 여성공무원 양성에, 웅지세무대학은 세무공무원 양성에 주력하는 등 대학들이 앞다퉈 공무원 양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화를 꾀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지방대나 전문대의 전략과 공무원시험에 관심높은 수험생들의 수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한 대학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육성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공무원시험에 도전하는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고졸출신 서울시공무원 한일 양국서 박사학위

    “고졸이라는 콤플렉스가 어쩌면 콤플렉스를 극복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일 수도 있죠.” 서울시 이봉화(李鳳和·52) 재무국장이 24일 일본 도시샤(同志社)대학에서 ‘노인 장기요양 보호제도에 관한 한국형 모델의 개발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이 국장은 지난 2001년 서울시립대에서 한국과 일본의 여성정책을 비교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었다.이 국장은 충주여고를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가난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73년 서울시 7급 공무원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공부에 대한 미련을 떨칠 수 없어 79년 첫 아이를 임신한 몸을 이끌고 한국외대 일본어과에 들어가 ‘주경야독’의 길을 걸었다. 99년 서울시 여성공무원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유학 길에 올라 일본 도시샤대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3년만에 수료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5급이상 관리자는 5.9%뿐

    5급이상 관리자는 5.9%뿐

    지방자치단체에 여성 공무원들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관리자 기근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무원 중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25%를 넘고 있는데도 5급 이상은 5.9%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참여정부가 2006년까지 지자체의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를 10.4%까지 늘리겠다는 당초 목표에 한참 모자란다. ●2006년까지 여성관리자 10.4% 목표 24일 행정자치부가 밝힌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지자체의 여성공무원은 6만 4683명이다. 지자체 전체 공무원이 25만 6424명인 점을 고려하면 4명 중 1명꼴인 25.2%가 여성이다.48개 중앙행정기관의 여성 공무원 비율(20.1%·교원 제외)보다 지자체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훨씬 높다. 이는 해마다 시행되는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7급 37%대,9급 47%로 여성합격자의 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등 여성의 공직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별에 따른 보직의 ‘장벽’도 자연스럽게 무너지고 있다. 사실상 남성이 장악했던 기획·예산·인사·감사 등 주요 부서에 대한 여성비율은 지난해 18.1%로 전년도 14.5%에 비해 3.6%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5급 이상 여성관리자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의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5.9%로 여성관리직 임용확대 5개년계획 목표치인 7.8%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지자체에 비해 여성 비율이 낮은 중앙부처의 여성관리직 비율(7.4%)과 비교해도 한참 밑돈다. 이는 최근과 달리 과거에 여성의 공직진출이 많지 않아 40∼50대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자체 여성 공무원의 연령대를 보면 31∼40세가 54.8%,21∼30세 20.7%로 40세 이하가 75.5%를 차지하고 있다. 직급별로도 7급 32%,8급 20.7% 등 하위직에 몰려 있다. 따라서 이들이 관리자가 될 시기에는 여성 관리자의 비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간내 관리자 증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충남·북 국장급이상 여성 한명도 없어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충남·북에는 국장급(3급) 이상 고위직에 여성이 한 명도 없다.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부산 서구, 대전 중구 등 42개 기관에서 과장급(5급 이상) 이상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읍·면·동장은 전체 3575명 중 여성이 90명(2.5%)에 불과하다. 반면 통·이장은 전체 9만 1605명 중 35.3%인 3만 2352명이 여성이다. 지방의회 여성 의원은 광역의원의 경우 682명 중 63명으로 9.2%, 기초의원은 3485명 가운데 77명으로 2.2%를 차지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복장 자율화’ 한달 해보니…

    ‘복장 자율화’ 한달 해보니…

    “2개월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계속 지속해야 합니다.”“복장자율화가 되면서 여성 공무원의 복장도 과감해진 것같습니다.” 정부가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공무원의 복장자율화를 시행한 지 한 달이 넘었다.7월1일부터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이 제도에 대해 공무원들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에너지 절약’차원보다는 ‘편안한 근무분위기’와 경직된 공직사회를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2개월만 하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적지 않다. 반면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민원인을 접할 때는 넥타이를 매는 것이 훨씬 단정해 보이고 신뢰감도 준다는 반응이다. ●여성 공무원 옷차림 과감하게 정부중앙청사 A서기관은 3일 “넥타이를 맬 때보다 품위는 없어 보이지만 일 하는 데는 훨씬 편하며, 다양한 사고를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시적으로 2개월만 하다 중단하는 것은 에너지 절약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다.’는 명분에는 전혀 맞지 않는다.”면서 “한시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6급 직원 B씨는 “복장 자율화를 한 뒤 평소 캐주얼하게 입던 직원들이 특히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공직사회의 다양성을 키우는 차원에서라도 복장자율화를 계속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했다. C사무관은 “특별한 지시사항이 없으면 9월부터 다시 넥타이를 매고 옛날 방식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면서 “과거에는 결재를 받기 위해 의관을 바로 하는 등 상관과 대면에 신경을 썼지만 전자결재를 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에 시대에 맞게 복장도 자율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능직 여성공무원인 D씨는 “복장 자율화가 된 뒤 여성공무원의 복장도 훨씬 과감해 진 것 같다.”면서 “과거에는 정장 차림이 많았으나 이제는 소매없는 옷을 입는 등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행자부, 지속여부 결론 못내려 반면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다른 생각이 많다. 서울 자치구의 E국장은 “복장에 대해 서울시나 구청에서 특별한 지침은 없지만 간부들은 대부분 넥타이를 매는 분위기”라면서 “민원인을 대할 때 넥타이를 매면 공무원도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민원인도 더 신뢰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시의 H사무관도 “넥타이를 매고 근무하면 민원인과 충돌이 훨씬 적다.”면서 “민원인을 대하는 일선 공무원들은 넥타이를 매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도 복장자율화가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양한 사고를 갖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계속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중앙부처 공무원 10명중 2명 여성

    참여정부 들어 여성들의 공직 진출이 활발해 지난해 말 현재 중앙부처 공무원 10명 중 2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는 5일 “중앙행정기관의 1∼9급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20.1%로 현 정부 출범 전인 2002년 말의 17.2%에 비해 2.9% 포인트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중앙인사위는 또 “최근 행정고시 여성합격률이 높아지면서 중앙행정기관의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도 2002년 말 5.5%(872명)에서 지난해 말 7.4%(1203명)로 1.9%포인트 높아지는 등 중간 여성 관리자 수도 급속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또한 17개 공기업 임원 207명 가운데 여성은 상근이사(철도공사 부사장) 1명, 비상근이사 4명 등 5명(2.4%)이고, 정부 산하 88개 기관에서는 전체 임원 937명 중 영화진흥위, 과학문화재단, 소비자보호원, 원자력문화재단 등 4개 기관장을 포함,52명(5.7%)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4년 말 현재 여성공무원의 직급별 비율은 1급 1.2%(3명),2급 2.5%(13명),3급 3.1%(27명),4급 4.9%(216명),5급 9.2%(944명),6급 이하 23.0%(1만 5696명) 등으로 집계됐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의회]성폭력혐의 구의원 사퇴·출석저지 투쟁

    자치구 직원들이 동료 여성 공무원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계류중인 기초의원의 의회 출석을 저지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공무원노조 서울 중구지부(지부장 박영수)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성폭력 혐의로 재판중인 중구의회 Y의원의 의회출석 저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노조 중구지부 회원들은 23일부터 3일 동안 예정된 제122회 서울시 중구의회 임시회 때부터 Y의원의 출석을 막기로 했다. 이들은 중구청내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실력행사를 벼르고 있다. Y의원은 지난해 3월 한 여성공무원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가 알려지면서 공무원노조 회원들로부터 꾸준히 사퇴압력을 받아왔다. 중구의회도 지난해 3월19일 12명 의원의 만장일치로 Y의원의 제명을 결정했다. 또 Y의원은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2심에서는 벌금 1000만원으로 감량됐다. 하지만 Y의원은 의회의 제명건에 대해 불복, 지난해 5월 법원으로부터 가처분신청을 받아 현재까지 의원직을 유지, 의회에 출석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서울 중구지부는 “법원의 판결에 관계없이 성폭력 의원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출석저지와 함께 사퇴 투쟁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며 강력 대응하고 있다. 지방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라 ▲벌금 100만원 이상과 금치산 선고를 받은 자 ▲권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자 ▲형이 실효되지 아니한 자 ▲선거사범으로 100만원 이상의 선고를 받은 자 등이다. 또 지방자치법 70,71조에는 ▲의원이 겸직할 수 없는 지위(지방공기업의 임직원 등)에 취임할 때 ▲주소지를 해당자치단체 구역 밖으로 이전할 경우 ▲의회가 의원의 자격상실을 의결(3분의2 이상의 찬성)할 경우(단 절차상의 하자가 없어야 한다) 등에도 의원직이 상실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의회 스스로 의원을 제명, 경고, 사과, 출석정지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무원 키·몸무게 제한말라”

    “공무원 키·몸무게 제한말라”

    국가인권위원회는 12일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을 채용할 때 키와 몸무게를 제한하는 것은 평등권을 침해한 차별행위라고 의견을 모으고 관련 규정을 개선하라고 해당 기관에 권고했다. 인권위가 차별 개선을 권고한 직종은 경찰·소방·교정·소년보호·철도공안 등 5개다. 그러나 경찰·법무부 등은 “업무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곧바로 개선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키·몸무게 제한은 평등권 침해” 인권위의 이날 권고는 지난 2003년 9월 김모(30·여)씨가 “경찰 등 5개 직종의 여성공무원 채용시 키와 몸무게를 일정수준으로 제한하는 것은 신체조건에 의한 평등권 침해”라며 낸 진정을 검토한 결과 나왔다. 현재 경찰은 ‘남자 167㎝·57㎏ 이상, 여자 157㎝·47㎏ 이상’ 등의 제한을 두고 있다. 인권위에는 김씨 외에도 경찰 채용 기준에 1㎝ 모자라 불합격한 최모(24)씨 등 8건의 진정이 더 접수됐다. 인권위는 “각 기관의 키와 몸무게 기준이 해당 업무수행 능력을 평가해 과학적으로 설정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특히 해당직종 업무 수행시 육체적 능력이 많이 요구된다고 하면서도 신체 검사 외에 체력검사를 하지 않는 기관이 있는 것은 이같은 주장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또 S(25)씨가 “15세때 오른쪽 허벅지와 왼쪽 종아리에 새긴 문신 때문에 경찰 채용 신체검사에서 탈락했다.”며 낸 진정에 대해서도 용모에 의한 차별행위라고 결정하고 “문신이 음란하거나 경찰 제복 착용시 눈에 띌 정도인지, 시민이나 동료에게 불쾌감을 주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경찰청장에게 관련규정 개선을 권고했다. ●기관들 “업무 특성 고려해야” 반발 인권위의 이날 결정에 대해 해당 기관들은 수긍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경찰은 “범인 검거 등 일반시민과 육체적 접촉이 많은 업무 특성상 국민과 경찰관 자신의 생명 보호를 위해 최소한의 신체조건은 갖춰야 한다.”면서 “경찰이 규정한 신체조건은 남녀 모두 2004년 한국인 평균신장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결코 과도한 조건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규정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신체조건에 대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양봉태 교정국장은 “범죄자와 대면하는 업무상 어느 정도 신체조건 제한은 불가피하다.”고 밝혔으며, 소방방재청과 건설교통부 관계자도 “수행 업무에 대한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동일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조기출퇴근제 “다음에 논의”

    이해찬 국무총리가 공무원 조기출퇴근제 검토를 지시했다가 여성공무원들의 거센 반발(서울신문 3월17일자 8면)에 부닥치면서 다소 체면을 구겼다. 시간을 아껴 자기계발의 기회를 갖도록 하자는 취지에도 불구,‘현실을 모르는 소리’라는 힐난이 잇따르자 한발 물러선 것이다. 이 총리는 21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조기출퇴근제에 대해) 여성 공무원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출근하기에 너무 이르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는데,(내 얘기는)시기나 기관별 성격에 맞게 충분히 검토해서 시행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들을 위해 근무시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던 것”이라며 “꼭 4월에 획일적으로 시행할 필요는 없고, 특히 여성 공무원들은 지금처럼 9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해도 관계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가 신중한 추진을 다시 지시함에 따라 이르면 4월부터 민원부서를 제외한 일반 공무원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던 조기출퇴근제는 시행이 늦춰지거나 아예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 공무원과 공무원 노조측은 조기출퇴근제 시행 방침이 전해지자 ‘총리께서 우리 아이를 키워달라.’‘애 봐 줄 사람 없는 공무원은 그만두란 말이냐.’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여성공무원들 조기출근제 반대

    “우리 아이 총리님이 키워주세요.” “애 봐주는 사람 없는 여성 공무원들은 그만둬야 하나요?” 정부가 공무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오전 8시, 오후 5시로 한 시간씩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려 하자 공무원들이 반대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서울신문 15일자 7면 참조) 이해찬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공무원 조기 출·퇴근 검토지시를 한 이후 행정자치부는 실행 가능성 검토에 들어갔다. 행자부 관계자는 16일 “장·단점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4월1일 시행은 대통령령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는 성명을 내고 “여성공무원들의 기본적인 삶도 파악하지 못한, 여성공무원에 대한 명백한 인권유린행위”라고 비판했다. 전공노는 “기혼여성 공무원들이 8시에 출근을 하려면 최소한 7시에 (아이들을)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야 하며 우리나라에 7시에 문을 여는 곳이 어디에 있는지 총리에게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여성공무원 이모씨는 행자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아침에 우는 아이 잘 달래서 세수시키고 옷 입혀 어린이집까지 데려다 주세요. 아침에 아이들만 잘 챙겨주시면 8시가 아니라 7시에도 출근할 수 있는데, 해 주실래요?”라고 꼬집었다.‘저두 엄마’란 ID로 글을 올린 공무원은 “자다가 봉창을 두드린다는 게 이런 경우인가요. 요즘같이 아이 낳기를 꺼리는 분위기에서 지원정책을 내놓아도 시원치 않을 판에 웬 8시 출근이란 말씀이십니까.”라고 답답해했다. 국무총리실 홈페이지에도 반대 의견이 쏟아졌다. 송모씨는 “정히 출근시간을 바꾸고 싶으면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 근무시간도 1시간씩 앞당겨주세요.”라고 반대 의견을 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참여정부 2년, 권력지도가 바뀐다] 여성·이공계 “고맙소 참여정부”

    [참여정부 2년, 권력지도가 바뀐다] 여성·이공계 “고맙소 참여정부”

    참여정부가 가장 비중을 둔 것은 균형인사다. 국민의 정부 이후 지역적 편향 인사는 많이 줄었다. 실제로 중앙부처 1∼3급의 지역 편중은 많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중앙인사위 정진철 인사정책국장은 22일 “1∼4급의 지역·학력 편중현상이 많이 개선돼 이젠 별도로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서 “이들은 직업공무원이기 때문에 정권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앙부처 1∼4급의 지역적 분포를 보면 영남이 31.3%로 가장 많다. 이어 호남 26.5%, 경인 19.4%, 충청 16.8%, 강원 4.4%의 순이다. 이는 1∼4급의 계급별 연령에 해당하는 1949∼1955년생의 출신지별 인구분포와 비슷하다. 영남은 31.4%, 호남 25.2%, 경인 20.8%, 충청 15.7%, 강원 5.6%였다. 반면 참여정부 들어 여성·장애인·이공계의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공직의 여성 비율은 2003년 말 현재 34.0%이다. 매년 꾸준히 늘어 여성들의 공직 진출이 강세를 보였다. 행정고시 합격자 비율도 2002년 28.4%에서 지난해 38.4%로 10%포인트 뛰었다. 반면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아직 많지 않은 편이다. 지난해 9월 현재 6.8%였다.2002년 5.5%,2003년 6.4%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 장·차관 비율도 문민정부는 11.8%였지만, 국민의 정부 12.9%, 참여정부 17.5% 등으로 늘어났다. 이는 정부의 여성공무원 우대정책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직 ‘목표치’에 모자란다는 지적이다. 참여정부는 또 이공계와 장애인에 대한 우대정책을 펴왔다.4급 이상 관리직의 이공계 비율이 2003년 26.6%에 불과했으나 올해 29.1%,2008년에는 34.2%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3급 이상 공무원에 대한 직급·직렬을 올 상반기 중 통폐합, 기술직의 불이익을 없앨 방침이다. 아울러 기술직에 대한 특채도 늘려 지난해 5급 공무원 중 기술직이 44%를 차지했다. 장애인 의무고용비율도 2002년 1.66%에서 지난해 2.04%로 높아졌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여성의 힘이 지역발전 선도해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도봉구와 양천구가 다양하면서도 앞서가는 여성정책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봉구는 여성발전조례를 만들고, 양천구는 여성발전 기금을 가장 많이 조성하는 등 구색 맞추기 정책이 아닌 실질적인 여성정책을 펴고 있다. 서울시 ‘여성정책분야 인센티브 사업’에서 도봉구와 양천구는 각각 최우수구와 모범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성공무원은 도봉구로 오세요.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지난 2001년 자치구로서는 처음으로 여성발전기본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의 기본 골격은 양성평등 촉진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여성복지 증진 등이다. 구청장 책임아래 여성공무원의 승진이나 여성단체 지원 등을 규정하고 있다. 가정복지과 전관현 팀장은 “아직도 상당수 자치구에는 이런 조례가 없다.”면서 “도봉구가 양성평등을 위한 초석을 놓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봉구는 여성공무원 승진에 적극적이다. 올해 승진한 직원 72명 가운데 약 24%인 17명이 여성으로 채워졌다.10% 선인 다른 자치구보다 높은 수치다. 여성에 대한 파격 승진인사도 이뤄졌다. 지난해까지 가정복지팀장으로 근무하던 6급 김모씨를 가정복지과장 직무대리로 승진시켰다. 쟁쟁한 ‘남성 선배님’들을 제치고 김 과장이 승진한 데에는 자신의 능력외에도 최 구청장의 소신이 반영됐다. 감사 예산 기획 총무 등 중요부서에 여성들을 적극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최 구청장은 “여성 우선승진 원칙을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구비로만 운영되는 도봉 여성복지센터도 내년 말 완공된다. 방학동 306의 10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3층에 1000여평 규모의 센터에는 여성취업을 돕는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아동보육시설, 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양천구, 여성발전기금 13억원 조성 양천구(구청장 추재엽)의 높은 여성정책 수준은 이미 정평이 났다. 지난 2001년에는 행정자치부로부터 서울시내 최우수 여성정책 자치구로 선정됐을 정도다. 양천구는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여성복지과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3억의 여성발전기금을 올해 조성했다. 구정 차원의 여성에 대한 관심은 충실한 여성 프로그램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해부터 매년 7월 첫째주마다 열리는 여성주간행사. 올해에는 가족신문전시회와 여성백일장, 여성주간기념회 등을 가졌다.6월부터 주민공모제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성지도자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여성단체 회원 등 여성지도자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서울남서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에 2000여만원의 여성발전기금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여성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온라인 상의 여성 정책에서도 한 발 앞서나가고 있다. 추재엽 구청장은 “목동아파트단지를 끼고 있는 양천구는 낮 시간에 비교적 자유로운 전업주부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면서 “여성의 힘을 지역 발전에 이용하기 위해 더욱 내실 있는 여성정책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 고금석기자 douzirl@seoul.co.kr
  • [수도권 in] 마니아-어깨힘 듬뿍 종로탁구 ‘짱’

    [수도권 in] 마니아-어깨힘 듬뿍 종로탁구 ‘짱’

    서울 종로구에는 자랑거리가 많다.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비롯, 정치 1번지로서의 명성도 여전하다.600년 수도의 중심답게 단아한 멋을 자랑하는 고궁에다 동시에 현대미를 자랑하는 마천루들도 강남 못지않게 즐비하다. 종로구민과 구청 공무원들이 나름대로 어깨에 ‘힘’주는 이유들이다. 이런 종로구에 또 한 가지 자랑거리가 생겼다. 연전연승 ‘종로구청직원 탁구단’ 때문이다. ●‘종로’유니폼만으로 기 눌러 “마징가Z가 나타나기만 하면 악당들이 벌벌벌 떤다고 하잖아요. 그것과 똑 같다니까요. 다른 구청 팀들은 우리 유니폼의 ‘JONG RO’란 마크만 봐도 인상을 찌푸려요. 지레 겁을 먹는 거죠.” 종로구청 직원 탁구단 이병호(54·교통지도과장)회장은 서울시대회 우승만큼은 종로구청이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말했다. “운동 경기에서는 기(氣)가 참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시작부터 상대팀의 기를 눌러버리니 절반 정도는 이기고 시작하는 셈이죠.” 종로구청 팀은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기 탁구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비롯, 남자부 개인단식 1부 1·3위,2부 3위, 여자부 개인단식 3위에 입상하는 등 고른 실력을 보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만 통산 7번째다. 이번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기 대회에는 14개 구청에서 21개팀 340명이 출전했다. ●연전연승 우승행진 종로구청 직원 탁구단은 지난 1996년 2월 창단됐다. 창단 당시 10여명이던 회원은 이제 5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각종 대회 우승을 휩쓸며 구청 내에서도 그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 창단 때부터 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9년째 ‘장기집권’하고 있는 이병호 과장은 “우리 동호회의 역사가 긴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감독과 코치들이 있어서 실력이 급속도로 늘 수 있었고 동시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 이복래 감독은 종로구청 직원이 아닌 일반 종로구민이지만 워낙 탁구실력이 뛰어나다 보니 영입했다.”면서 “이 감독은 학교 다니면서 탁구를 배운 선수 출신”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창단 초기 이 감독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회원들은 좀더 실력을 쌓기 위해 사비를 털어 탁구레슨을 받을 정도로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회원들의 실력이 조금씩 쌓이면서 종로구청 팀은 공무원 및 직장인 탁구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노동부장관기 전국직장근로자 탁구대회 2년 연속 종합우승(2001년·2002년)을 비롯, 국민생활체육협의회장배 전국직장 탁구대회와 서울시장기 종별 탁구대회에서 각각 3년 연속 종합우승(2001년·2002년·2003년)을 차지하는 등 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팀이 우승을 휩쓰는 만큼 회원 개인의 실력도 뛰어난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특히 노동부장관기 전국직장인 탁구대회 남자 단식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유재일(42·의회사무국)씨는 팀내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유씨는 최근 우승한 서울 구청장협의회장기 대회에서도 이병호 회장과 함께 복식에 출전해 승리하면서 종합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팀의 막내역할을 하는 박명현(34·교통지도과)씨는 종로구청 직원 탁구단의 활력소이기도 하다. 아직 미혼인 그는 “탁구 잘하는 여성공무원을 만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볼 생각”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구청장도 탁구팀에 관심 높아 “탁구를 하다 보면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어서 좋고 공무원이란 위치에서 보면 주민들과 유대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과장은 탁구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교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탁구는 생활체육 분야에서 폭 넓은 저변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민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 이외에도 공무원끼리 교류가 확대되는 것도 장점”라고 소개했다. 지방자치가 정착되면서 서울시와 구청은 물론 구청과 동사무소 공무원 사이의 단절과 몰이해가 많이 지적돼 온 상황에서 적극적인 동호회 활동은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김충용 종로구청장도 직원들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직원 1인 1취미 갖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면서 탁구단에 애정어린 관심을 갖고 있다.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우승을 차지하는 탁구팀이 직원 화합은 물론 구 홍보와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탁구단의 연전연승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종로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직원 및 탁구단 회원들의 일치된 생각이다. ●“여성회원 증원·실력배양 힘쓸 터” 종로구청 직원 탁구단은 매주 월·수 일과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종로구청 3층 종로가족관에서 연습한다. 이곳은 마룻바닥이면서 8대의 탁구대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회원들이 연습하기에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성공무원은 갈수록 늘어가는데 우리 탁구단에는 여성회원들이 적어서 늘 아쉽습니다. 실력도 남자회원들에 비해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요.” 이 과장은 종로구청 탁구단이 직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유도하고 동시에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여성회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혜성(여·교통지도과)씨가 유일하게 개인단식 3위에 입상한 것을 계기로 여성회원들을 더 많이 영입해 탁구단 활성화에 노력할 생각이다. ‘정치 1번지’ 종로가 조만간 ‘탁구 1번지’로 불리는 날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여성관리직공무원 역할’ 세미나

    중앙공무원교육원(원장 박명재)은 2주동안 세계 14개국 국·과장급 여성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국제여성관리직공무원과정’을 마련한다.
  • [행정플러스] 참여정부 5급이상 여성 32% 늘어

    참여정부 들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수가 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국민의 정부’가 끝날 때쯤인 2002년 말 5급 이상 여성관리직은 887명이었으나 올해 9월 현재 1174명으로 287명(3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국장급은 19명에서 27명으로,과장급은 133명에서 143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여성 장관의 경우 국민의 정부 초대 내각에는 2명뿐이었으나 참여정부는 4명이었고,차관급도 국민의 정부에서는 통틀어 1명뿐이었으나 참여정부는 지금까지 5명을 배출했다.여성 간부를 많이 배출한 부처는 국장급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5명,노동부와 여성부 각 3명 순이며 과장급은 보건복지부 35명,식품의약품안전청 20명,경찰청 11명 순이었다. 정부는 5급 이상 관리직의 여성공무원 비율을 2003년 6.4% 수준에서 2006년 10%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 관악구 출퇴근시간 직원들이 선택

    서울 관악구는 12월부터 ‘탄력근무제’ 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탄력근무제는 ‘출퇴근시간을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재경부,여성부 등 일부 중앙부처가 부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지방자치단체로는 첫 도입이다. 이 제도는 집중력 있는 업무처리와 직원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특히 교통 혼잡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여성공무원들은 육아시간을 좀더 확보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예를 들어 오전 7시에 출근하기로 결정하면 오후 4시에 퇴근할 수 있고 오전 10시에 출근하면 오후 7시에 퇴근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를 ‘핵심 근무시간대’로 정하고 각종 회의 및 주요업무는 이 시간대에 처리토록 할 방침이다.이 시간이외의 나머지 3시간 범위 내에서 공무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자율 결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총리실도 ‘女風당당’ 최근 과장보직 2명 첫 임명

    고위직 여성 공무원이 전무해 양성평등의 소외지역으로 남아 있던 국무총리실에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고 있다. 6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관리자급인 5급 이상 여성공무원 수는 지난 2002년 3명에서 지난 1일 현재 13명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그동안 한 자리도 없던 여성 과장도 최근 들어 2명이나 발탁되는 등 눈에 띄게 약진하고 있다.총리실은 지난달 1일 개방형 직위인 노동여성심의관실 여성청소년 과장에 김애령(42) 서기관을 임명해 첫 여성과장을 탄생시켰다.여성정책 박사출신인 김 과장은 충남도청 등에서 근무하다 여성부로 자리를 옮겨 여성정책1담당관으로 근무해 왔다.여성에게 유독 문턱이 높다는 총리실에 입성하면서 첫 여성과장이란 영예를 안았다. 내부 승진한 여성과장도 지난 5일 처음으로 나왔다.주인공은 환경심의관실 과장으로 승진한 윤순희(35) 서기관.행정고시 38회로 지난 96년부터 국무조정실에서만 근무해 온 ‘총리실 토박이’다.윤 과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리실이 여성 공직자들의 인기 부처로 떠오른 것은 2002년부터다.총괄심의관실의 정은영(행시 44회) 사무관에 이어 올해 총리실로 자리를 옮겨 규제개혁심의관실에 근무 중인 이순아(행시 46회)·김자영(행시 46회)사무관 등 당해 행시의 ‘톱 10’안에 든 이들만 5명에 이른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양성평등채용목표제 “공무원 성비불균형 해소”

    정부가 지난해 공무원 임용시험부터 도입한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공직 내 직렬간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일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최근 발간한 ‘여성과 공직 2003’에 따르면,지난 한해 시행한 임용시험에서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통해 추가 합격한 인원은 모두 111명.여성들이 주로 선호하는 사회복지·보건 등의 직렬에서는 남성이 추가 합격되고,토목·임업·건축 등 남성들이 강세를 보이는 기술직렬에서는 여성이 추가 합격돼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이 제도가 유용하게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여성의 공직 진출도 활발해져 지난해 공채를 통해 합격한 국가직 공무원 2830명 중 여성이 1136명으로 여성비율이 40%를 웃돌았다.하지만 이같은 추세와는 달리 공직사회 내 여성공무원들의 경쟁력은 여전히 미약해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남성은 지방직,여성은 국가직에서 혜택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공무원 채용시 어느 한쪽 성의 합격자 비율이 30%에 못미칠 경우 해당 성의 응시자를 목표비율만큼 추가 합격시키는 것이다. 지난해 이 제도를 통해 추가 선발된 합격자는 국가직이 39명,지방직이 72명으로 모두 111명이다.성별로는 남성이 51명,여성이 60명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남성 51명 중에는 국가직이 9명,지방직이 42명이다.여성 60명 중에는 국가직이 30명,지방직이 30명으로 지방직에서는 남성이,국가직에서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혜택을 입었다. 국가직만 살펴보면,기술고시에서 여성 1명이 추가 합격하고 7급 공채에서는 여성이 화공·토목·전기직렬 등에서 추가 합격했다.남성은 주로 9급 공채의 일반행정직에서 추가 합격해 성별 선호도가 두드러졌던 직렬의 성비 불균형을 일정 부분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 박재민 균형인사과장은 “양성평등채용제 이전의 여성채용목표제의 경우 여성만 추가로 합격시킨 데 반해 이 제도는 양성 모두에게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설명했다. ●행정·외무고시서 여성 상승세 자료에 따르면,전체적으로 여성들의 공직 진출은 활발해졌다.특히 지방직 시험에서 여성의 합격률은 50%에 육박할 정도로 성별 격차가 좁혀졌다. 시험종목별 여성합격 비율은 외무고시 35.7%,행정고시 33.5%,기술고시 11.5%,지방고시 6.2% 순이다.국가직 7급 공채에서는 22.1%,9급 공채는 48.2%의 합격률을 보였다.이 가운데 행정고시와 외무고시에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관리직 여성공무원은 소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공직자들의 실질적 위상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9급의 경우 여성의 점유율이 45%를 웃돌지만 직급이 높아질수록 점유율은 급격히 떨어져 1급과 2급에 있는 여성공무원은 단 1% 내외에 불과하다.관리직으로 올라갈수록 여성의 자리가 좁아져 여성들의 의사결정 권한이 극히 제한돼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실정은 중앙행정기관보다 지방자치단체가 심각하다.2003년 말 현재 전국 지자체의 5급 이상 관리직은 모두 1만 7056명.이 가운데 여성은 929명으로 5.4%에 불과하다.1·2·3급 등 고위직에서는 여성기근 현상을 보일 정도다.16개 광역지자체를 통털어 1급 여성공무원은 단 한명.2급 여성공무원은 전무하다.그나마 중앙부처가 조금 나은 편이다.49개 중앙기관의 5급 이상 공무원은 모두 1만 6440명으로 여성은 그 중 6.4%인 1046명이다. 행자부의 여성정책담당관실 김경희 과장은 “중앙부처는 행정고시를 통해 관리직을 뽑기 때문에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지자체”라며 “승진 기회가 워낙 적기도 하고,선출직인 기관장들이 이왕이면 자기 사람을 쓰고 싶어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성이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심각성을 인식,2002년부터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확대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오는 2006년까지 관리직 여성공무원을 1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하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가장 큰 문제가 여성공무원들의 취약한 인력풀이다.80년대만 해도 여성공무원이 드물었기 때문에 승진 가능한 인력이 턱없이 적다는 것이다. 여성공직자의 능력도 문제다.김 과장은 “관행적으로 여성공무원은 민원실에 주로 배치됐고,기획·예산·인사 등 주요 부서 배치에서는 제외돼 다양한 경험을 쌓기 힘들었다.”면서 “공무원의 전문성이란 곧 경험과 직결되기 때문에 여성에게 능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지방 6급 1937명 증원

    오는 9월부터 6급 지방직 공무원 정원이 1937명 늘어나 지자체 별로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24명씩 승진하게 된다.또 내년 1월부터는 지방자치단체 인사위원회에 지방의회와 공무원직장협의회 추천인사도 참여하는 등 인사위원회의 권한과 독립성이 한층 강화된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시·군·구의 핵심 실무인력인 6급 공무원 비율을 1%포인트 늘리고,대신 7급의 정원을 1%포인트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단체 하위직 승진적체 해소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자부 “근속승진제 도입 대안” 행자부가 6급의 정원을 늘리기로 한 것은 이들에게 정책개발 및 기획능력을 부여,지방분권시대에 맞춰 지방행정의 핵심 역할을 맡기기 위해서다.또 6급으로 승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공무원 노조 등에서 ‘근속승진제’ 도입을 주장하는 것에 대한 대안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허성관 행자부 장관은 지난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심사를 안 하고 연한만 지나면 승진시키는 것은 직업공무원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기 때문에 근속승진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다만 통합시(市)를 만들면서 정원이 줄다 보니 승진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은 6급 정원을 늘려 다른 곳과 형평을 맞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6월23일자 7면 보도) 행자부는 이번 조치에서 상대적으로 6급 이상 정원 비율이 높은 시·도는 제외했다.대신 도·농 통합으로 인사 적체가 심한 통합시는 3%포인트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6급 정원이 ▲자치구는 5.8명 ▲일반시는 6.5명 ▲통합시는 24명 ▲군은 4명 정도씩 정원이 늘어 승진 기회가 주어진다.지난해 3월 기준으로 7급 공무원 6만 2633명 가운데 10년 이상된 사람은 11.01%인 6869명이다. ●공직협 추천자 인사위 참여 행자부는 이와 함께 자치단체 인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인사위원회의 권한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우선 현행 5∼7명인 각 자치단체 인사위원회 위원수를 7∼9명으로 확대하도록 했다.외부위원 가운데 2명은 지방의회나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위촉,내부의 대표성도 높이기로 했다.여성공무원 등 여성위원도 1명 이상으로 의무화했다.외부위원의 자격요건도 완화해 시민단체를 추가하고,학계인사의 위촉범위도 현행 부교수에서 조교수까지,초·중·고 교장에서 교감까지 확대된다. 인사평정 때 지자체의 자율권도 높인다.현재는 근무성적 50%,경력 30%,훈련성적 20%인 것을 근무성적 50∼70%,경력 20∼30%,교육 10∼20%로 자율권을 부여했다.교육훈련이수제를 도입,일정기간 교육을 받으면 만점을 주도록 했다.승진후보자 명부순위도 작성기준일 30일 이내에 인터넷 등에 공개토록 했다. ●조직 한시적으로 늘릴 수 있어 시행령을 개정해 7월부터 지자체에서 한시적으로 기구를 늘리는 것을 허용했다.행정수요 특수성을 고려해 시·도는 1국 2과,시·군·구는 1과까지 자율적으로 늘릴 수 있다.특히 서울시와 경기도,인구 50만명 이상인 11개 시는 과를 1개씩 더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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