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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육아 지원대책 시급하다

    여성공무원 대부분이 20∼30대에 조기퇴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중앙인사위원회가 지난 5년동안 퇴직한 공무원들을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공무원 퇴직자의 63%가 40세 이전이었다는 것이다.우리가 이 사실에 주목하는 것은 여성의조기퇴직이 공무원 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직종에 걸친일반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여성 직장인이 한창 일을 배우고 능력을 발휘해야 할 나이인 20∼30대에 직장을 떠나는 ‘노동단절 현상’(M커브)이 가장 뚜렷이 나타나는 국가로 꼽힌다.M커브가 뚜렷하다는 것은 우리 고용정책이 그만큼 후진적임을 뜻한다.세계적 컨설팅 전문회사인매킨지는 최근 “한국이 고학력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높이고 여성인력의 노동단절 현상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선진국 진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앞으로 산업구조의 대전환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를 남성인력만으로는채울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20∼30대 여성이 직장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육아부담때문이다.따라서 획기적인 육아지원 대책이 수립돼야 할 것이다.일하는 여성이 시부모나 친정부모에게 아이 양육을 부탁할 수 있던 때는 이제 지났다.그럼에도 영유아 보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이를 이용하는 영유아는 16%에도 못미친다.그나마 국·공립 보육시설은 빈약하고 90% 이상이 민간시설이어서 보육시설의 확충과 다양한 형태의 보육서비스개선이 시급하다.학교 행사나 숙제가 ‘모든 어머니는 전업주부’라는 전제에서 이루어지는 것도 문제다.여성계가 국회 환경노동위에 계류된 모성보호관련법 개정안의 조속한통과와 시행을 요구하는 것도 당연하다. 육아문제 해결을 위한 법과 제도의 정비가 시급하지만 육아가 여성 개인이나 가정의 책임만이 아니라 사회적·국가적 책임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더욱 필요하다.출산율이 유럽선진국보다 낮은 현실에서 육아문제는 사회간접자본 투자와같은 맥락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 태아검진·사산휴가 삭제 여성계 법개정 강력 반발

    민주당과 자민련이 출산휴가는 90일로 확대하되 태아검진·유산·사산휴가 등의 조항은 삭제하는 쪽으로 모성보호법안 개정을 추진하기로 하자 여성계와 노동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여성노동법개정연대회의는 10일 성명을 내고 “이번 모성보호법은 알맹이가 빠진 기만적 내용”이라고 비판했다.연대회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마련한 당초 안을 아무런 후퇴없이 의결한 뒤 7월부터 시행해야 한다면서 이를위한 결의대회와 릴레이 성명전,국회 앞 5인 1조 시위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민주노총도 성명에서 “민주당의 개정안은 그간 약속해온 7월 시행을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다행이지만 국회 공청회와 환경노동위 논의 등을 거쳐 확정된 기존 안에서 알맹이는 모두 빠진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면서 총력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자민련은 이날 출산휴가를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되 생리휴가제를 유급에서 무급으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모성보호법에 대한 당론을 수정,민주당과 협의에 나서기로함으로써 여성계가 더욱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여경기자 kid@
  • 고이즈미의 일본/ (하)경제 회생될까

    ‘고이즈미 정권’의 새 경제팀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666조엔에 이르는 국가부채,늘어만 가는 은행들의 불량채권,곤두박질치는 주가와 환율 등 중병에 걸린 일본경제는지난 10년간 경제 대국 일본의 발목을 잡았을 뿐 아니라세계경제 침체의 큰 원인이었다. 재무상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경제 재정상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금융상 야나기자와 하쿠오(柳澤伯夫) 등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의 경제각료 면면이 알려진 26일 도쿄 니케이 주식시장은 3개월만의 최고치를 갱신했다.시장은 고이즈미호(號)경제팀의 일본 경제회생에 전망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고이즈미의 경제정책 기조는 ‘구조개혁 없이는 경기회복도 없다’는 것.‘선(先)개혁,후(後)경기부양’책으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에서 모리 요시로(森喜朗)정권으로이어진 ‘경기 자극형’정책과는 다른 각도다. 그는 금융·산업을 재생하고 구조개혁을 발판으로 경기를 부양하며 규제완화를 통해 새로운 산업과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심지어 “1∼2년 마이너스 성장을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신규 국채 발행은 연간 30조엔이하로 억제하겠다는 방침.고통이 따르더라도 국가의 신뢰도를 근본적으로 회복시켜 놓는 것이 경제회생의 길이며장기적 목표 아래선 대량실업 사태 등 부작용도 최소화만하면 성공이라는 입장이다. 해외 언론들도 고이즈미의 경제팀이 일단은 개혁성을 담보한 진용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유임된 야나기자와 금융상의 경우 부실채권에 허덕이는 일본 은행의 구조개혁을 과감히 추진해온 인물이다.98년부터 금융재건위(FRC)위원장으로 금융 위기를 진두지휘했으며 7개 은행을 국유화시킨 주인공. 다케나가 경제재정 IT담당상은 게이오대 교수출신으로 구조개혁과 규제완화 주창자다.특히 정보 기술업계의 경쟁력을 위해 니폰텔레콤(NTT)해체 등을 강력히 주장해왔다.일본 정부에서 대학교수가 경제각료로 임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전문가들은 고이즈미정권이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실시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는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원의 이우광 연구원은 “은행부실 채권처리등의 문제는 고이즈미의 대표적인 공약사항일 뿐더러 미국과 IMF 등의 압력도 있어 빠른 시일내 금융재생을 시도할것”보인다며 구조개혁에서 비롯된 대량 실업사태 등 최악의 시나리오만 아니라면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은 어느정도 걷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당내 기반이 취약한 고이즈미의 추진력 한계,그리고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에게 당장 고통으로 다가갈 이같은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겠느냐는 점에서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않다. 오는 28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서방선진 7개국(G7)경제장관및 중앙은행장회의에서 시오카와 재무상이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日각료 “여성파워”…전후 최대규모. 일본 정치권에 ‘여성 파워’바람이 거세다. 일본 사상 첫 여성 외상 자리에 오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를 비롯,문부과학상,후생상,국토교통상,환경상 등고이즈미 내각 주요 포스트에 여성 5명이 포진했다.전후최대 규모.각료급 및 각료 17자리 중30%를 차지한다. 고이즈미 총리의 파격적 인사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하지만 최근 일본사회에서 여성 정치인들의 파워가 급신장한반증이라는 분석이다. 국회와 내각,선출직 지방자치단체 수장 등 일본 정치세계는 남성 지배적인 사회였다.지난 93년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연립정권 시절 3개 각료직을 여성이 차지했을 때도 ‘여성파워’운운하며 떠들썩했다. 일본 여성계는 지난해 6월 총선에서 여성 후보가 14.4%나 출마,35명이 당선(7.3%)된 것을 계기로 일본 정치권의 실질적인 여성 파워가 형성됐다고 본다.현재 중의원 480명가운데 36명,참의원 252명 가운데 43명이 여성이다.중·참의원 전체 732명의 중 79명.10% 정도를 차지한다. 정당의 경우 특히 여성리더들의 활약이 눈부시다.오기 지카게(扇千景) 국토교통상은 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보수당의 당수.사민당 역시 여성인 도이 다카코 의원이 당수를 맡고 있다.사민당의 경우 소속 19명 의원가운데 10명이 여성의원이다. 지난해 2월엔 오사카(大阪)부의 오타 후사에(太田房江)지사가 첫 여성지사로 당선됐고 이어 시오타니 요시코(潮谷義子) 구마모토(熊本)현 지사,도모토 아키코(堂本曉子)지바(千葉)현 지사가 속속 탄생했다.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전 총리의 딸인 다나카 마키코 외상을 비롯,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 총리의 딸인 유코(優子)등 여성 세습 정치인들도 한몫하고 있다.사상 최연소 의원기록도 지난해 6월 총선에서 당선된 하라 요코(25)가 세웠다. 김수정기자
  • 모성보호법 탄생 배경

    민주당과 자민련이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모성보호법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24일 전격 합의한 것은 양당 정책공조 정신의 산물이다. 민주당은 여성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모성보호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했지만 자민련이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법 개정에 반대해 왔다. 자민련은 모성보호법중 출산휴가 기간연장과 관련한 재원마련을 고용보험에서 지원하는 것은 법 취지에 어긋난다며반대입장을 견지해왔다.또 개정법안에 명시된 ▲태아검진휴가 ▲유·사산 휴가 ▲육아휴직급여 ▲가족간호휴가제도등은 국제노동기구(ILO)협약이나 선진국에도 없는 제도로기업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도 반대 이유였다. 그러나 양당이 국가보안법 다음으로 이견을 보이고 있는모성보호법에 대해 한발짝씩 양보해 합의를 이끌어낸 데는명실상부한 정책공조를 이뤄내야 한다는 양당 사령탑의 심적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법 시행시 필요한 막대한 추가 재원 마련도 난제다.그래서 모성보호법 시행을 최소한 2년간 연기하는 등 원래 취지와는 달리 다소 기형적인 합의안이 도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도 “모성보호법을 도입하되,시행시기는 기업부담 등을 고려해 경제여건이 나아지는 때부터 하도록 ‘경과기간 2년’을 두기로 했다”며 개정 원칙에는 민주당안을,시행유보는 자민련안을 받아들였음을 인정했다. 결국 지난해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법안을 제출한 뒤 국회환경노동위에 계류중이던 모성보호법은 여당간 공조정신에따라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만 2003년 7월쯤에야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기고] 모성보호법과 기업의 비용

    최근 모성보호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정부와 여당, 재계가비슷한 목소리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그 쟁점은 출산휴가연장과 육아휴직의 비용부담에 관한 것이다.모성보호법안에는 출산휴가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고,육아휴직 1년 동안 평균임금의 30%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것이 기업의 비용부담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여성 고용을 기피하게 만들 것이라는 점이 반대 이유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노동계와 여성계는 모성보호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기업에게 전가할 생각이 없었다.모성보호 강화로인하여 어느 정도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고려하여 노동계와 여성계는 법안 청원시부터 모성보호비용의 사회분담을 요구하였다.이미 정부는 모성보호법안시행에 대비하여 일반회계에 150억원이라는 모성보호관련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따라서 재계가 주장하듯이 모성보호 비용을 기업에게 전가한다는 것은 지나친 엄살이다. 최근 경총이 발표한 기업의 추가부담 비용 8,500억원은 과장되게 추산한 것 같다.과대포장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육아휴직은 남녀 모두 사용 가능한데 지금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자는 딱 1명이다.그러나 경총은 육아휴직 비용에 남성 23만명의 12개월치 휴직급여를 포함시켰으며 여성 12만명을 포함시켜 계산하였다.지금까지 여성노동자의 육아휴직사용비율은 0.2%에 불과하며(노동부 1999년 자료) 여성계가제대로 계산한 육아휴직 소요비용은 632억원이다. 물론 유급 육아휴직이 법제화되면 평균임금의 30%선에 불과하긴 하지만 육아휴직 신청자가 늘어날 것이다. 지금보다육아휴직을 늘려 조금이라도 모성을 보호하자는 것이 모성보호법안의 정신이다. 그 비용은 기업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의 일반회계와 고용보험 등을 통하여 노동자를 비롯한 국민 모두가분담하겠다는 것이다.모성보호는 사회적 노동력의 재생산이고 따라서 그 비용도 사회적으로 함께 지자는 것이다. 과연 모성을 보호하면 여성 고용이 기피되는가?현재 우리사회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63%를 받고 있고 여성 노동자의70%가 비정규 노동자이며 영세사업장에 종사한다. 우리 사회는 사회보장제도도 엉망이지만 그나마 있는 사회보장의혜택도 여성의 70%는 누리지 못하고 있다.지난 경제성장 과정에서 한국의 여성노동자는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마다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수출의 역군이었으나 지금도 사회적 대우는 그다지 달라진 바 없다.이런 상황에서 한국 여성의 출산율이 1.4명으로 낮아지는 것도 당연한 귀결이다. 모성보호법은 모성보호는 둘째치고 제값 받는 취업조차 불가능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우리 사회에서도 이미 출산파업이 시작되었다.모성보호를 포기한다면 지금보다 여성고용이 확대될 것인가?또한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 대우와 비정규 고용이 사라질 것인가?우리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모성보호법안이 국회에서 거론된 지 어언 반년이 흘러가고 있다.정부와 국회는 더이상재계와 자민련을 핑계삼아 법개정에 늑장을 부리지 말기 바란다. 정영숙 한국노총 여성국장
  • 모성보호법 시행연기 여성·재계 반응

    24일 여권이 모성보호법 시행을 2년 연기하기로 잠정합의한 데 대해 여성계는 “재계를 달래기 위해 여성노동자들의희생을 강요하는 정치적 야합”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재계는 시행유보가 아닌,법개정 자체를 연기하도록 촉구했다. ■여성계 한국여성단체연합측은 “지난해 8월 법안 발의 이후 최근까지 지지의사를 밝혀온 정치권의 이같은 변화는 실업사태 등에 따른 노동계의 동요를 견제하려는 정치적 계산”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정인숙 위원장 등 여성간부 10여명은이날 서울 마포구 신수동 자민련 당사에서 모성보호법안 수용을 촉구하기 위한 밤샘농성에 들어갔다.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전국여성노동조합 등 여성노동법개정연대회의도 25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서 ‘방청 시위’를하기로 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모성보호법안의 발의자인 한명숙(韓明淑)여성부장관은 “청와대 업무보고에서의 대통령 지시대로 법안이 통과돼 하반기부터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 변함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재계 경총등 재계는 여당의 모성보호법 2년 시행연기 방침과 관련,내심 안도하면서도 겉으로는 정부정책에 불만섞인 반응을 보였다. 경총 관계자는 “모성보호법의 시행에 따른 재정문제 등이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을 강행하려 한 것 자체가 무리”라면서 “입법 자체가 연기된 것이 아니라 한시적인 시행연기는 큰 의미가 없다”며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주병철 최여경기자 kid@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윤락’-그 이중적 성윤리관

    최근 신문 사회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기사의 하나가 10대 청소년들의 성매매 문제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지난 2월1일부터 2개월동안 벌인 청소년 성매매범죄 단속결과에 따르면 적발된 청소년 121명의절반이 넘는 65명이 만15세 이하라고 한다.더욱 충격적인것은 이들이 가출 청소년 등 소위 문제학생이 아니라 교실과 학원에서 친구의 소개로,집에서 부모 몰래 채팅을 통해 매춘행위에 빠져든 보통학생들이 많다는 점이다. 도덕,윤리적인 면에서 그지없이 ‘근엄한’ 우리사회에서 이같이 왜곡된 성문화가 횡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사회는 성을 파는 여성들의 성적 타락이나 일탈을 비난하는 반면 성을 사는 남자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관대한태도를 보여왔다. 매매춘은 분명 성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함께 있는것임에도,사는 사람은 자취를 감춰버리고 파는 행위와 파는 사람만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매매춘행위를 단속하는 현행법인 ‘윤락행위등 방지법’도 성을 파는 자의 행위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가치판단에 근거함으로써 성을파는행위를 방지하고 이를 처벌하는 법으로 인식돼 오랫동안 여성계의 반발을 사왔다. 이렇게 성을 사는 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대함은 성에대한 이중적 잣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즉 남성은 여성보다 성적 욕구가 강하다는 신화,성욕의 자유로운 표출을 남성다움의 과시로 보는 남성문화,그리고 성을 사는 행위를 남성의 특권으로 인정해온 관습 등이 복합돼 매매춘은 ‘필요악’으로써 정당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매매춘에서 남성들은 면죄부가 주어지고 여성들은 늘 비난의 대상이 된다.최근에는 매춘여성에 대한 비난이 더 거세지고 있다.과거처럼 가난이나 순결의 상실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 자신의 향락과 사치를 위해자발적으로 선택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자발적’이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의미하지만 사회구조가 그런 선택을 강요할 경우 진정한뜻에서 자발적인 것으로 볼수 없다.노동시장에서 여성들의 위치는 생계보조자로 여겨져 늘 불안정하며,여성의 성적대상화와 성 상품화는 일상화돼 있다.주택가와 학교 주변을 가리지 않고 유흥가가 즐비하며,정보기술의 발달로 사이버 세계를 통한 국경없는 성산업이 번창한 사회구조 속에서 여성의 몸은 경제적 자원인 양 소비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매매춘은 단순한 ‘사회적 일탈’이 아니라 여성을 주변화하는 가부장적 가치를 집약하고실행하는 ‘사회적 행위’로 구조적인 문제이다.이에 대한 책임 또한 매춘여성 개인과 이들을 이용하는 업주만이 아닌 ‘수요자’인 남성에게도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공공의 합의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매매춘의 ‘필요악’ 논의는 사회적 공론화에 부쳐져야 하며,이로부터 우리사회의 성매매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한명숙 여성부장관
  • [사설] 모성보호법 해법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여성·노동계와 재계 사이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입안한 이 법안은 여성근로자의 출산휴가 확대(60일에서 90일),육아휴직(남·여)시 30%의 급여지급,월 1회 유급 태아검진 휴가,유산·사산 휴가 법제화(현재 행정지침) 등이골자다.오는 30일로 폐회되는 국회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있는 이 법안에 대해 여성·노동계는 국제노동기구(ILO)기준에 준하고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점을 들어 적극 찬성인 반면 재계는 기업의 재정부담을 들어 반대 내지수정을 주장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재계와 여성·노동계 모두가 이 법안이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데 동의하고 있다는 점이다.출산 직후 일정기간이 아이의일생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공지의 사실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여성이 육아에 대한 정신적·경제적 부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때 산모의 건강과 노동 효율성 저하가초래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 법이 미래는 물론 현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인식이 긴요한 것 같다.이에 대한견해만 일치해도 추가비용을 둘러싼 이견이 다소 좁혀질수 있기 때문이다. 이 법안 시행에 따른 총 추가비용을 여성·노동계가 각각연간 1,345억원,1,657억원으로 보는데 비해 재계는 8,500억원으로 추산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이 차이는 주로육아휴직비용 계산에서 나온다.여성·노동계가 공히 연간611억원으로 잡은 반면 재계는 7,650억원으로 잡고 있다. 여성·노동계는 가임여성근로자(13만2,560명)의 20%가 육아휴직을 신청하고 남성근로자의 경우는 1999년 이 제도가시행된 후 단 2명의 신청자가 있었다는 점을 들어 0%로잡은 반면 재계는 남녀 모두 연차적으로 100% 신청할 것을전제로 계산했다. 양측의 이 계산법은 모두 지나치게 최소치 내지 최대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남성이 육아휴직을 전혀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본 여성계의 계산법도 그렇지만 재계의 계산법 또한 반대를 위한 과장이라는 인상이짙다.따라서 최대 쟁점인 비용문제는 각각 계산법이 다르므로 좁혀질 여지가 있을 것이다. 육아는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그런점에서 모성보호법은 복지 지향의 국제적 추세를 따라야한다.모든 정책은 역사가 진행하는 방향에 맞추는 것이 옳기 때문이다.이로 인한 고용보험 적자문제는 별도로 생각해야 할 문제이지 그 때문에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을 회피해서는 안된다.여성·노동계도 태아검진 휴가,생리휴가 등은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양보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모성 보호 “동감”… 돈은 누가?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물론 재계와여성계,노동부와 보건복지부가 대립,서로의 꼬리를 무는 형국이 됐다. 이 때문에 오는 7월 시행이 예고된 여성근로자의 출산휴가확대 등의 관련법이 국회 환경노동위조차 아직 통과하지 못한 실정이다. 문제의 핵심은 ‘돈’이다.모성 보호 확대란 취지엔 모두가 공감하지만 누가 돈을 내느냐는 문제에 직면해 서로가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경총 등 재계가 최근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연간 8,500억원의 추가비용을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난색을 표명하자 여성계는 즉각 “경제계는 사기에 가까운 통계자료로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 역시 건강보험 기금의 ‘재정파탄’을 이유로 노동부에 떠넘긴 상태다.노동부는 “고용보험실업예방 등이 목적인 고용보험기금에서 어떻게 출산휴가비등을 전용할 수 있느냐”고 반대하고 있다. 반면 육아휴가비용은 일단 고용보험에서 전용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있다. 사태를 더욱 꼬이게 하는 것은 정치권이다. 지난해 4·13총선 당시 모성보호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민주당은 기금목적과 상관없는 고용보험기금을 끌어들여 ‘무원칙 행정’을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총규모 3조5,000억원의 고용보험기금중 실업급여기금으로현재 2조5,000억원 정도가 적립되어 있다.하지만 일용근로자 및 장기 자발적 실업자에 대한 실업급여 확대 등 기금수요가 날로 늘고 있어 출산휴가 지원에 전용될 경우 오는2003년쯤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노동부 분석이다. 따라서 동반부실 우려가 있는 고용보험기금 충당은 ‘한시적’으로 하되,장기적으로 모성보호를 위한 별도 재정 확보가 시급한 형편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닫힌 공간 속 ‘또다른 차별’

    범죄를 저지르고 수감된 여성 수용자들에 대한 직업훈련이수십년 동안 ‘현모양처(賢母良妻)형’ 교육으로 일관,시대의 흐름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이같은 교정행정은 건설현장의 여성 크레인 기사,프로스포츠의 여성 심판이 예삿일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최근의 ‘직역(職域)파괴 현상’과는 크게 괴리된 것이어서시급히 시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현재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여성 수용자는 모두 3,088명. 교정 당국이 시행중인 직업훈련 프로그램은 모두 66개 직종으로,이중 상당수는 출소후 취업이 가능한 직종이지만 전체 수용자의 5%에 이르는 여성 수용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여성 수용자들에게 제공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은 양장,한복,미용,기계자수,요리 등 대부분 전통적인 여성 직역에 머물고 있다.그나마 일반 수용시설의 여사(女舍)에 수용된 대부분의 여성 수용자들은 직업훈련 프로그램은 고사하고 청소나 조리 등 시설 운영에 필요한 단순 노역에만 종사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남성 수용자들은 정보처리,PC수리 등 15개의 정보화직종,전자출판 등 5개 첨단 직종,자동차 정비,보일러 시공,광고디자인 등 20개 취업유망 직종 등 욕구를 충족시킬 수있을 정도로 다양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교화행정의 근본목적이 재범방지와 사회 적응에있는 만큼 여성이라는 이유로 직업훈련에서도 직역을 제한한 것은 문제라는 비판이 교정당국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다.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여성 수용자 역시 출소 후에는취업을 통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시대적인 수요를 반영하지 않고 무작정 과거의 직업훈련 방식만 답습하는 교화행정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정당국이 남녀 수용자에 따라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달리하는 것은 여성 수용자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은 데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주여자교도소 외에 여성전용 수용시설이 전무한 현실에서 수적으로 얼마 되지 않는 여성 수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급하기에는 무리라는 게교정당국의 설명이다. 그러나 남성 모범수들의 경우,본인이희망하는 직종의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정예직업훈련소’로 지정된 청주와 영등포교도소로 이감시켜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는것과 비교하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게 여성계의 주장이다. 여성계 인사들은 “여성 수용자들에 대해 취업과는 동떨어진 직업훈련 프로그램만 강요한 결과 출소 후 다시 범죄나윤락의 유혹에 빠져드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여성 수용자들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부처별 여성정책책임관 운영”

    한명숙(韓明淑)여성부 장관은 6일 “여성부와 타 부처간원활한 정책 협력을 위해 각 부처 실·국장급을 ‘여성정책책임관’으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 장관은 이어 “비정규직 근로자의 70∼80%가 여성”이라면서“비정규직 문제에서 차별이 있다면 여성부의 직권조사권을 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殷芳姬)가 여성계 주요 인사 200여명을 초청,서울 세종호텔에서 개최한‘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여성부 2001년도 핵심사업을 소개했다. 한 장관은 또 직장 여성의 보육문제와 관련, “가정과 직장의 양립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여성부에서 정책을 개발,주무 부서인 보건복지부가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와 함께 여성부의 2001년도 핵심 사업은 ▲국가정책의 성 평등적 평가지표 개발 ▲각종 통계자료에성별 분리체계 구축 ▲자치단체 여성업무 표준화 ▲여성의정보화 능력 향상을 위한 ‘위민(Women)네트’사이트 구축과 ‘주부 1일 1시간인터넷운동’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국내외 실태조사 등이라고 밝혔다. 여성부는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 계획을 오는 1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
  • [여성 선언] 출산율 감소와 늑장 모성보호

    우리나라 출산율이 심상치 않다.1970년 이후 출산율은 계속 감소해왔지만 이제 여성 1인당 출생아수가 평균 1.4명에 불과할 정도로 떨어졌다.이같은 합계출산율은 미국이나프랑스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20년 즈음에 인구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2050년이면 총인구가 지금의 70%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불거진 또다른 문제는 높아진 성비불균형이다. 성감별 낙태행위를 엄격히 처벌하는 요즘에도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수가 109.6명선으로 성비불균형은 별로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좁은 땅덩어리에 지하자원도 거의 없고 오로지 사람이 자원인 나라가 바로 한국이 아닌가? 순전히 근면하고 일솜씨좋은 인력을 바탕으로 이 정도의 경제성장을 이뤘다고 우리는 믿는다. 그러나 지금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여성들이여,그러니 나라를 위해 출산을…” 어쩌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출산이 정부가 권장한다고 또는 억제한다고 해서 쉽게늘었다,줄었다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하지만우리 사회가 출산을 비롯한 모성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꾸고 책임을사회 전체가 분담할 필요성이 절실히 대두된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그래서 출산을 꺼리게 되는 복잡다단한 요인들 중에 몇가지라도 덜어내는 작업을 지금부터 신속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구 320만명의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에서는 출산율이 계속 저조하자 여성들에게 직장에서 가정으로 돌아와 아기를출산토록 적극 권장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한다.시대착오적인 발상에 웃음부터 나오지만,워낙 다급한 문제인지라최근에는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연구하기 위한 정부위원회까지 설치해 여러 가지 조사와 대책 마련,정책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미흡하나마 어렵사리 마련한 출산등의 모성보호 관련법안이 지금 국회안에서 잠자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국제노동기구(ILO)에서 한층 강화된 모성보호협약이 개정 통과되고 국내 여성계와 노동계가 입법청원한 데 영향 받아 산전·후 휴가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고 유급 유·사산휴가를 법제화하며 월 1일의 유급 태아검진휴가를 신설하겠다고 지난해 발표했다.또 연장되는 산전·후 휴가 30일분에 대해서는 비용을 사회분담화하고 현재 무급으로 이용률이 저조한 육아휴직에 대해서는 급여의 30%를 분담하겠다며 노동부의 2001년 예산에 이미 일정부분을 반영하여 확정했다.이러한 과정에서 여러차례 언론에 보도되어 대부분의 국민들은 개정법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되던모성보호입법 개정안이 자민련이 느닷없이 국가경쟁력이회복될 때까지 유보하자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상스레 마지막 단계에서 표류하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안건에서 제외돼처리되지 못했다.공약 따로,정책 따로,법 따로 가는 대표적 예인 것이다. 다음 4월에 열릴 임시국회에서마저 모성보호입법 개정안통과를 미룬다면 여성 전체를 기만한 행위이기에 여성계는온통 시선을 4월 국회에 집중시키며 벼르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모성보호정책을 강화하지 않으면,출산장려정책을펴야될 시대가 조만간 올것이라는 이야기에 정치권이 진정으로 귀기울이기를 바란다. 권수현 한국여성단체협 사무총장
  • 여성개발원장 후보 각축전

    차기 여성개발원장 자리를 놓고 후보들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장·차관을 지낸 인사들이 갈 정도로 여성계에서 보면 몇 안되는 고위직이기 때문이다. 국무총리실 산하 인문사회연구회는 최근 여성개발원장 후보를 장하진(50) 충남대교수,신은숙(61) 순천향대교수,이승희(45) 청와대 여성정책비서관 등 3명으로 압축했다. 이들 모두 정치권과의 연(緣)을 내세워 물밑 로비전을 펼치다 보니 섣불리 우위를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장 교수는 이달 말 개각때 산업자원부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는 자민련 장재식 의원의 조카다.그의 부친은 장영식전 한국전력 사장이고 고려대 장하성 교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대학원 장하원 교수는 그의 동생이다.여성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는 장 교수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이다. 신 교수도 만만찮다.자민련 부총재까지 지낸 신 교수는지원 원서를 내면서 탈당이란 배수진을 칠 정도로 원장 자리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후광을 업고있는 것도 그에게는 플러스요인이다.이번 개각시 자민련의 지분 챙기기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 여성정책 전문위원을 지낸 이 비서관도 다크호스다.과거 정당활동 때 교분을 나눈 정치인들의 지원 사격이대단하다는 후문이다.하지만 위계질서를 따지는 여성계 특유의 문화에서 ‘어리다’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후보군(群)이 워낙 정치권과 가깝다 보니 여성계조차 아직까지 ‘어느 후보를 지원한다’는 얘기가 나오지않고 있다. 여성계 인사는 “민감한 배경을 가진 후보들이다 보니 아무도 공식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문사회연구회의 한 관계자도 “여성개발원장 선출 건은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 등이 경합을 벌였던 KDI 원장 선임 때보다 오히려 더 복잡하고 골치아픈 상황”이라고 밝혔다.인문사회연구회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인선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NGO네트워크 “세계여성의 힘 하나로”

    ‘비정부기구(NGO) 네트워크가 세계여성을 이끈다’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제 45차 유엔여성지위위윈회에서 NGO 네트워크가 새로운 여성파워로 떠오르고 있다. 지구촌 1,900여개 여성NGO들이 서로서로 연결돼 전세계를하나로 잇는 거대한 네트워크로 뭉치고 있기 때문이다. NGO 네트워크란 세계 곳곳에 흩어진 NGO들이 서로 긴밀하게 의견을 나누고 행동통일을 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거미줄이 쳐진 그물과 같은 조직’이다.NGO들이 네트워크를형성하는 것은 그만큼 세계여성정책 형성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 한국여성 NGO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코디네이터 한지현(韓智現) 원불교여성회장은 “인터넷의 발달로 개별 NGO들이평소에 쉽게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되면서 NGO네트워크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여성운동을 이끄는 대표적인 NGO네트워크는 120여년전인 1877년 창설된 ‘세계여성단체협의회’(ICW).세계 최대의 여성기구로,현재 100여국가의 NGO들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다.이 기구는 이번에 에이즈,인종차별문제 등 주요의제를설정하는 데 크게 영향력을 행사했다.이번 위원회처럼 국제회의가 있으면 미리 의견 등을 구해 종합적인 견해를 피력하는 일을 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가입해 있다. 85년의 역사를 가진 ‘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여성동맹’(WILPF)역시 새롭게 주목받는 NGO네트워크이다.이 기구는전세계에 1만여명의 회원과 45개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1917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여성운동가 제인 아담스를 배출한영향력있는 기구다.올해 소구경화기 국제 매매 금지 캠페인을 벌여 각국 NGO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고,이에 힘입어 이문제는 이번 위원회의 주요의제로 설정됐다.국내에도 한국WILPF지부를 설립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NGO네트워크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지난 95년 중국 베이징 세계여성대회에서 부터.700여명의 NGO 대표들이 이 대회에 참석해 처음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최근 NGO네트워크가 일구어 낸 대표적인 성과로는 2000년 도쿄 성노예(위안부)전범 국제법정의재판결과를 꼽을수 있다.동티모르,네덜란드,중국,일본 등 9개국 NGO들이 모여 성노예문제를 외면하는 일본정부를 공동기소해 일본정부의 책임을 물었다.이들 9개국 NGO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10여년 가량 공동보조를 맞췄다. 유엔에서 성문제와 여성지위향상 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는안젤라 킹(63) 사무차장은 “2002년 여성빈곤,2003년 인신매매,2004년 여성과 군축,2005년 성주류화,2006년 여성과정보통신기술 등의 다개년계획 등 각종 유엔의 여성계획이NGO네트워크들에 의해 수립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은희(池銀姬)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여성의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NGO네트워크의 필요성이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NGO들이 뭉치면강력한 힘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펠리시티 힐 “세계문제 해결에 젊은이들 참여를”. “여성이 평화를 위한 협상테이블에 참여한다면 사회구조가 바뀔 수 있어요” ‘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여성동맹’(WILPF·www.wilpf.org) 유엔사무소 대표 펠리시티 힐은 ‘전쟁중에 사람을 돌보고 사회를 지킨 것은 여자’라면서 “그동안 평화를 위한여성의 역할이 간과됐다”고 지적했다. WILPF는 1915년 좌익 성향의 여성정치인,언론인 등 1,800명이 네덜란드 헤이그에 모여 발족한 기구.당시 언론은 이들에 대해 “돈많아 여행다니는 특이한 여자들”이라고 비아냥거렸으나 이들은 꾸준히 여성에 의한 평화정착에 힘을쏟았다.이 결과 지금은 유엔 등에서 목소리를 뚜렷하게 내는 국제기구로 성장했다.현재 팔레스타인,파나마,러시아,레바논 등 세계분쟁지역 등에 지부가 설치돼 있다.힐이 WILPF에서 일하게 된 것은 호주 멜버른대학을 다닐 때 만난 한친구 때문이었다.WILPF의 활동가였던 그 친구의 열정에 감명을 받아 제네바의 WILPF본부에서 인턴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섬나라인 호주에서 태어나 ‘우물안 개구리’로 살다 WILPF 인턴으로 일하면서 세계를 향한 눈을 뜨게 됐어요” 힐은 제네바에서 고함을 지르는 시위보다,대화와 협상을 통해진보를 이루어내는 방법을 배웠다. 힐은 냉전 종식 이후 여전히 분단국으로 대치중인 우리나라의 처지에 대해 “북한을 주적개념이 아닌,같은 언어를쓰는 가족으로 여기고 안보를 정치·경제·사회적 권리가확보된 인간 안보로 보라”고 조언했다.즉 안보개념을 의식주,건강,교육 등 인권이 보장되는 훨씬 큰 것으로 확장할것을 제시했다. 힐은 끝으로 “NGO는 모든 것에 ‘안티’만 거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이어야 하고 그 생산력의 원천은 젊은이들”이라면서 “세계문제의 해결을 위해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창수기자
  • 유엔 여성지위委 주요의제

    올해로 45회째를 맞은 이번 유엔여성지위위원회는 세계여성정책 현황 등을 평가하고 향후 5년의 과제를 설정하는 일을하게 된다.올해는 특히 세계여성의 날인 8일을 앞두고 행사를 개최,성평등에 관한 여성계의 의식을 한층 고조시키는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올해 위원회의 중점 논의사항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에이즈 대책 ▲인종차별 철폐 ▲성 인지(性 認知)적 시각 확대등이다. 이는 ‘여성,여아와 에이즈,성(gender)과 모든 형태의 차별,특히 인종주의,인종차별주의,외국인 혐오 및 그와관련된 편협한 시각’이라는 주제어를 통해 명백히 드러나있다. 위원회가 에이즈에 주목하는 이유는 여성에게 에이즈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위원회에 따르면 전세계3억4,700만명의 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47%가 여성이고,여성이 남성에 비해 에이즈에 걸릴 확률은 2∼3배 높다.위원회는이같은 여성의 에이즈 감염속도가 떨어지려면 남성의 성적행동이 변화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말 에이즈 감염자가 1,280명에 이르는 등보균자가해마다 늘고 있다. 따라서 위원회의 토의결과는 우리나라 에이즈관련 정책 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또 인종차별 문제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여성일경우 인종차별 까지 당하면 어려움이 배가된다는 판단에서다.실제로 전세계 여성 가운데 상당수가 인종차별 때문에 교육,취직,의사결정 등에서 차별받고 있다.우리나라도 불법체류외국인의 대우가 열악한 실정이다. 위원회가 올해 남성과 여성의 입장에서 골고루 정책이나 제도를 평가하자는 성 인지적 관점을 대폭 강화하기로 한 것도눈길을 끈다.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그동안 초점을 여성의지위향상에 국한시키던 데서 한발 나아가,이제 유엔과 각국정책에 성 인지적 관점을 불어넣는 방향으로 힘을 모을 것을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는 수년전부터 여성계에서 나타난움직임이지만 올해는 강도가 훨씬 거세지고 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지난 95년 베이징세계여성회의에서 채택한 베이징행동강령의 이행실태를 점검한다.베이징강령은성희롱,낙태금지 및 여성할당제의 도입 등을 결의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비정부기구(NGO)들은 8일 지난해 도쿄 성노예(위안부)전범 국제법정의 결과를 전세계에 홍보하고 일본교과서에 이 문제를 거론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우리나라NGO의 이런 노력은 대다수 다른나라 NGO들로부터 전폭적인지지를 받고 있다. 뉴욕 윤창수특파원 geo@. *“성희롱에 힘있게‘NO’라고 말해야”. “성희롱에 대해서는 힘있게 ‘노’라고 말해야 합니다” 노엘린 헤이저 유엔 여성개발기금(UNIFEM) 총재는 7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여성의 경제적 권리 확대가 올해 주요사업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아시아 여성들은 지나치게수동적”이라면서 “직장에서 일어나는 성희롱에는 강력하게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여성이 바라는 세상은 성,계급,민족에 따른 차별이 없는 곳”이라고말했다. 한해 3억 달러 예산으로 운용되는 이 기금은 지난해 11월북한의 섬유산업 진흥을 위한 홍콩 패션쇼 개최를 지원했다. 현대 감각의 옷들을 내놓은 이 패션쇼는 큰 인기를 끌었으며구매자들이 직접 평양을 방문, 옷을 사가는 성과를 거두기도했다. 기금은 지난 94년부터 특히 북한의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기술자 훈련·경영·국제 시장 진출 등을 돕고 있다.지금까지 유엔여성개발기금이 북한에 지원한 돈은 30만 달러. 남한 여성들을 위해서는 정보통신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새천년에 유엔여성개발기금이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여성의 경제자립,폭력으로부터의 보호,지도력 강화 등이다.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여성의 경제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여성들이 시장과 정보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일할 계획이다. “내가 무엇을 성취하고 있는지에 집중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오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49년 싱가포르에서 태어난 헤이저 총재는 ‘여성이 부딪히는 장애는 극복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의 소유자로 25년 동안 대학교수,공무원 등 다양한 일을 한 아시아 전문가.영국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7년전부터유엔여성개발기금 총재로 일하고 있다. 뉴욕 윤창수특파원. *유엔 여성지위委는. 전세계 여성의문제를 의논하고 결정하는 유엔 여성지위 위원회는 흔히 ‘여성 유엔총회’로 불린다.지난 46년 설치된이후 성차별 철폐협약 등 여성관련 국제협약을 제정하고 이행여부를 감시·감독하는 등 권한과 역할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이 위원회는 또 정치 ·경제·사회·교육 분야에서 여성의지위 향상과 관련된 사항을 경제사회이사회에 보고·권고하고 있다.위원회는 임기 4년의 45개 위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는 86∼93년 참관인 자격으로 참가했고 93,97년 위원국으로 뽑혀 활동하고 있다.위원회의 보고서와 선언은 법적 강제력이 없더라도 여성정책 평가의 국제적 잣대이자 여성운동의 과제가 되는 만큼 정부는 물론 비정부기구도 관심을 쏟는다.
  • 여성단체연합 “”외형은 성공…내실은 다소 미흡””

    여성단체연합은 김대중(金大中)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최근 서울 중구 태평로 성공회성당에서 ‘여성정책 평가 및 정책제안 토론회’를 가졌다. 여성계는 현 정부가 여성부 신설,여성정책담당관 임명 등 외형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나 고용보장,예산지원 등 여성정책의내실을 다지는 데에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했다. 분야별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성관련 예산] 보육사업 외에는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지난해 여성 관련 예산은 전체예산의 0.28%로 전년에 비해 0.1% 줄었다.98년부터 노동부의 여성관련 예산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재경부와 기획예산처 상위직공무원에 여성임용을 확대해야 한다. [여성 폭력과 인권] 성폭력 대책이 피해자 지원은 복지부,제도는 법무부,성교육은 교육부 등 여러 부처로 분산되어 총괄적인 집행이 어렵고 신속한 접근이 이루어지지 못했다.여성장애인 성폭력,태아 성감별,매춘여성 인권침해,낙태,외국인노동자 인권 등에 대해서는 정책적 대응이 없었다.성폭력의예방,처벌,사후 지원을 정책목표로 하는 ‘성매매 방지법’과‘스토킹 방지법’을 제정해야 한다. [복지] 미혼모,가출 및 매춘여성을 위한 어떤 공약도 제시되지 않았다.정부가 표방하는 ‘생산적 복지’개념은 가사노동담당자인 여성에게 부적합하며 복지서비스의 초보 인프라도갖추지 못한 우리나라에 맞지 않다. [노동] 여성의 고용기회 확대를 약속했지만 여성노동력의 저임금 단순노동·비정규직화를 낳았다.비정규직 여성근로자보호방안이 부실해 대량실업 사태와 함께 고용 불안이 가속화되고 있다.여성 전담 근로감독관이 소수인 상황에서 민간단체에 고용평등 상담실 운영,명예 남녀고용평등 감독관 제도의 시행을 위탁한 것은 긍정적이었다. 윤창수기자 geo@
  • “여성 자활후견기관 필요”

    저소득층 여성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여성 특화 자활후견기관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학 중퇴,결혼및 이혼에 이어 지금까지 자식없이 혼자사는김모씨(37).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 힘들어하던 김씨는 여성가장취업훈련중 독서지도사과정을 3개월 수료하고 공공근로사업 가운데방과후 아동지도 파견사업에서 교사로 활동했다.김씨는 같이일하던 여성가장과 함께 임시직인 공공근로를 그만두고 공부방을 창업하여 전담교사로 일하고 있다. 고졸인 문모씨(43)는 남편이 사업실패뒤 가출,세딸을 부양해야 했지만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어 사회활동에 두려움을느꼈다.여성가장취업훈련의 종합도우미과정 2개월을 수료한뒤 현재는 민간단체인 두레회에서 알선한 가정집을 방문해가사도우미 일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빈곤층의 자립을 유도,생산적 복지를 구현한다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출범했다.기초생활보장법 수급자로 근로능력이 있는 자활사업 대상자는 5만5,000명이며 이가운데 53%가 여성이다. 한국여성연구소 강남식 소장은 “저학력,중장년 실업여성들은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힘들고 육아·가족간병·건강 등의문제 및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고용으로 빈곤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IMF이후 여성가구주의 가난이 심화되면서‘여성의 빈곤화 현상’이 고착되고 있다.이에 대해 여성계는 여성친화적인 자활복지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99년 정부 직업훈련의 고용효과는 남성실업자의 경우고용효과가 24.4%인데 반해 여성실업자는 6.7%로 매우 저조했다.이는 저소득여성에 맞는 직업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았고남성과는 다른 여성의 삶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강 소장의 분석이다. 강 소장은 여성을 위한 기존의 직업훈련기관이 있기는 하지만 취업에만 치중하는 등 실직 여성가장에 적합한 프로그램이 없으며 일부 기관은 ‘취미교육’으로 흐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자활후견기관은 70개.그러나여성을 위한 자활기관은 없다.봉제,조리,파출부,간병사업 등이 자활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나 여성자활을 위한 종합적접근은부족하다. 자활사업 외에도 교육,영유아보육,간병,의료지원 등의 복지서비스가 연계되어야만 실질적인 자활이 가능하다.강 소장은“자활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여성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조직,경제적·심리적·문화적으로 최저이상의 생활을 향유토록 하는 것이 여성자활사업의 방향이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부천여성노동자회의 박태연 회장은 “반찬나누기 사업,도시락 만들기 사업,방과후 교실 보조교사,공부방 및 영유아 보육서비스,텔레마케터 등이 여성친화적인 자활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연말까지 자활후견기관을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한국여성단체연합의 남윤인순 사무총장은 “취업정보,직업능력,교육 및 자활 기회가 취약한 빈곤여성을 위한 특화 기관을 광역시·도별로 최소 1개씩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창수기자 geo@
  • 남북 여성단체 첫 교류행사

    김윤덕(金胤德) 한국여성지도자연합 총재 등 이 단체 소속여성계인사 10명이 오는 20∼27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여성 하나되기’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북한으로 떠난다. 여성지도자연합은 16일 “북한 조선여성협회(회장 洪仙玉)의 초청을 받아 방북하게 됐다”면서 “남북 여성 하나되기행사에서는 남북한 여성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북은 지난해 6·15 남북공동선언 뒤 국내 여성계가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남북한 여성단체 교류행사 가운데 처음으로 성사되는 것으로 방북자들은 남녀 겨울용 내의 3만벌을북한에 전달할 예정이다.
  • 여성부 홈페이지 아직도 “공사중”

    지난달 29일 공식출범한 여성부가 여태 인터넷 홈페이지를 마련하지않고 있어 여성계의 비난을 사고 있다. 1일 여성부와 여성계에 따르면 여성부는 여성특별위원회가 폐지되자여성특위의 종전 홈페이지(www.pcwa.go.kr)에 ‘개편 중’이라는 안내문만 싣고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여성부의 이같은 홈페이지 운영 중단은 같은 날 출범한 교육인적자원부와 크게 대비된다.교육인적자원부는 이름이 교육부에서 바뀐 지난달 29일 즉시 홈페이지를 바꾸고 ‘홈페이지 방문 인사말’까지 게재해놓았다. 여성특위의 홈페이지는 남녀의 치열한 논쟁이 오가는 등 ‘의사소통의 장’으로서 기능했었다. 여성단체협의회 이유미(李侑美) 간사는 “여성정보화에 앞장서겠다는 여성부가 홈페이지 개설에 늑장을 부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여성부는 “바뀌는 것이 많아 작업중”이라면서 “조만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김대통령 1·29補閣 의미와 배경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9일 단행한 개각은 개혁노선의 일관성을그대로 유지하면서 내각을 4팀제로 운영,‘강력한 정부’를 표방한것으로 볼 수 있다. 당초 예상대로 진념 재경부장관이 경제부총리에 승진 임명된 데서김 대통령의 경제개혁 구상을 읽을 수 있다.추진력을 갖춘 진 장관으로 하여금 2월 말까지 끝내기로 한 4대 부문 개혁의 기본 틀을 완성짓도록 하겠다는 의도다.진 부총리는 지난 22일 갑자기 다보스 회의에 불참할 때 ‘경질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김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진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명실상부한 경제팀 수장으로서 시스템을 통해 경제가 잘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힘을 실어줬다.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의 전격 발탁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가 지난 93년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 정부 아래서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을 지냈기 때문에 관심을 더하고 있다.이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 부총리가 YS맨은 아니다”라고 전제,“대중교육을사회학의 한 장르로 개척한 민중사회학자로서 비로소 본령(本領)을찾았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앞으로 교육인적자원부의 승격 취지를 살리려면 교육에머물지 않고 인력개발 문제도 접목시켜 조정능력을 발휘해야 하는숙제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 한명숙(韓明淑) 여성부장관은 김중권(金重權) 민주당 대표가 적극밀어 초대 장관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한 장관이 임명장을 받는자리에는 부군인 박성준(朴聖焌·신학박사)씨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임명장 수여식에 부군이 배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부 탄생에 산파역할을 한 백경남(白京男) 전 여성특위위원장 대신 한 장관을 기용한 것을 두고 ‘예측불허의 인재등용’ ‘여론 검증시간의 원천 봉쇄’ 등을 이유로 유감을 표시,여성계 통합이라는 새 과제를 안고있다. 어쨌든 김 대통령은 이번 보각을 계기로 내각을 경제·외교안보·인적자원·사회 등 4개 팀제로 운영,4대 개혁을 더욱 강도높게 추진할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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