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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중지 여성·트랜스젠더도 편히 갈 수 있는 의원 있어요”

    “임신중지 여성·트랜스젠더도 편히 갈 수 있는 의원 있어요”

    서울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6번 출구에는 조금 특이한 의원이 있다. 지난 22일 개원한 ‘색다른의원’이다. 성적 권리와 재생산 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의 기획운영위원이자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에서 트랜지션(자신이 원하는 성별을 표현하기 위해 받는 의료 조치)을 원하는 성소수자와 청소년들을 진료했던 최예훈(47) 산부인과 전문의가 꾸려 가는 공간이다.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를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인 28일 의원에서 만난 최 전문의는 개나리색 천장이 화사한 공간을 두고 “트랜스젠더와 임신중지를 원하는 여성도 편히 찾을 수 있게 병원 같지 않은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며 웃었다. 색다른의원에서는 초기 임신중지, 월경 관련 생애주기적 상담과 관리, 트랜지션 호르몬 치료, 성매개감염 치료와 검진, 포괄적인 성·재생산 건강 상담 등을 맡는다. 낙태죄 헌법 불합치 결정이 난 지 3년여, 최 전문의는 현 상황을 ‘입법 공백’이 아닌 ‘비범죄화 상태’로 본다. “자궁근종에 관한 법이 없는 것처럼 임신중지 말고 다른 의료서비스의 경우에는 따로 법이 없어요.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임신중지를 할 수 있을지 관련 약물 도입이나 건강보험 적용 등의 의료 체계를 만들면 되는 거고요. 오히려 대체 입법이 임신 몇 주 이하의 임신중지만 인정하는 등의 또 다른 제한이 될까 굉장히 우려가 돼요.” 임신중지에 대해 최 전문의는 “임신 기간 40주 중 언제 시도해도 상관없다”고 말한다. “임신 전 기간에 걸쳐 약물이든 수술이든 적절한 방법으로만 하면 돼요. 초기에는 약물, 중기 이후에는 수술 같은 분류도 맞지 않고요.” 현재 자궁 수축 작용이 있는 ‘미소프로스톨’은 아직 유산이나 임신중지 목적으로 승인되지 않았으나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약물이다. 미소프로스톨과 임신 중에 나오는 호르몬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미페프리스톤의 ‘콤비팩’인 ‘미프지미소’에 대한 허가 심사는 1년째 진척이 없다. 그는 “두 약물을 병행해서 사용했을 때 효과가 높다”며 “미페프리스톤의 경우 1988년 프랑스에서 허가된 이래 현재 70여국에서 사용하는 약이다. 한국에서는 보건당국의 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최 전문의는 많은 이들이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트랜지션 호르몬 치료, 임신중지 전반에 대한 건보 적용은 필수 과제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성·재생산 건강을 위한 의료체계가 자리잡기까지 긴 호흡으로 내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탈북민 새삶 준비의 장’ 하나원 개원 23주년, “진로교육으로 정착 준비”

    ‘탈북민 새삶 준비의 장’ 하나원 개원 23주년, “진로교육으로 정착 준비”

    8일로 개원 23주년을 맞은 경기도 안성의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본원이 6년여 만에 언론에 공개됐다. 국가 보안시설이자 탈북민 정착 교육시설인 하나원은 탈북민이 남한에 도착해 처음으로 사회 적응 교육을 받는 시설로, 1999년 7월 8일 안성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입국한 탈북민은 총 3만 3000여명에 이른다. 이중 여성이 2만 4000여명으로 70% 이상을 차지했다. 하나원의 프로그램은 3개월(12주)로 구성돼 시간으로 따지면 총 400시간에 이른다. 이 곳에선 탈북민 적응과 초기 정착을 위한 거주지 지원과 일자리·교육 지원 등이 이뤄진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진로 지도 및 직업탐색이다. 우리 사회 이해증진과 정서안정·건강증진, 성평등 관점 통합교육 등의 순으로 교육 시간이 배정돼 있다.특히 이날 처음 공개된 직업교육관은 지난 2020년 개관 이후 만 2년을 맞았다. 총 4층, 960평 규모로 건립돼 탈북민들이 선호하는 업종 위주로 총 8개의 실습실이 배치됐다. 2층에는 한·중·양식 요리 실습실, 제빵·제과·바리스타실, 전자기초·기계조립실, 봉제·수선·세탁실이 있고, 3층에는 헤어·네일아트·메이크업샵, 피부미용실, 판매사무·관광·호텔룸메이드실, 간호·요양보호·사회복지실이 있다. 1층에 있는 시험장에서는 국가자격증 시험도 볼 수 있게 했다. 한때 수백명의 교육생으로 붐비기도 했지만, 이 날은 조리실에서 한식 연습에 한창인 교육생들 몇 명만 눈에 띄었다. 국내 입국 탈북민 수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줄어든데다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친 때문이라고 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가장 필요한 것이 진로 교육이어서 162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그 중 컴퓨터와 운전면허 교육을 가장 선호해 호응도가 높다”고 했다. 탈북민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일반 국민의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은 60%대 초반을 기록 중이며, 고용률, 월평균 임금 등에서도 크게 격차가 나지 않는다고 하나원 측은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저임금 증가 상황이 반영되고 탈북민도 연차가 오래되면서 임금 수준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취업 외에도 창업을 원하는 탈북민도 많지만, 창업은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아서 주의를 갖고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하나원 내 교육시설인 하나둘학교는 지금까지 2600여명의 탈북민 학생들이 거쳐 갔다. 교육부에서 파견된 9명의 교사가 교육을 담당한다. 1차 의료기관인 하나의원도 잘 구비돼 있다. 북한에선 물론이고 탈북 후 제3국에서도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탈북민들을 위해 내과·치과·한방과·소아청소년과 등 6개 진료과목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산부인과를 두 배로 확장해 여성건강센터를 신설했고, 마음건강센터에선 심리상담과 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통일부는 2019년 탈북 모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인도협력국 내에 안전지원센터도 신설했다. 위기를 겪는 가정 뿐만 아니라 위기를 겪을 우려가 있는 가정을 미리 찾아내 선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통일부 당국자는 “과거에는 기관별로 단절적으로 정보를 갖고 있었지만, 안전지원팀이 생기면서 여러 기관의 자료를 다 취합할 수 있다”며 “적응이 어려운 분들을 찾아내 선제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사회안전망의 틈새를 메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하나원에서 열린 개원 23주년 기념식에서 “탈북민은 흔히 먼저 온 통일로 일컬어져 왔다”며 “먼저 온 통일을 소중히 가꾸며 다가올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동독 출신의 메르켈 총리와 이주민 아버지를 둔 오바마 미국 대통령처럼 북한 출신의 존경받는 사회지도층 인사가 지성호 의원에 머물지 않고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안성이 지역구인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탈북민 출신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정인성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임병주 안성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지 의원은 “16년 전 하나원을 수료했던 제가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돼 이 자리에 섰다”며 “북한에서 태어난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당당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원 개원 기념식에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것은 2017년 당시 조명균 장관 이후 5년 만이다.
  • 서울 ‘주택공급’, 경기 ‘청년 찬스’… 민선 8기 오늘 출범

    서울 ‘주택공급’, 경기 ‘청년 찬스’… 민선 8기 오늘 출범

    향후 4년간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할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가 1일 출범한다. 전국 광역 지자체들은 고물가와 저성장 기조에 위협받고 있는 민생을 보호하고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주택공급 확대 등도 꾀한다. ●전국 민생보호·취약층 지원 속도 30일 전국 광역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기반을 다져 온 ‘오세훈표 서울시정’을 완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핵심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다. 이를 위해 오 시장은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 당선돼 취임한 이후 민간 주도 개발을 공공이 지원해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한 ‘신속통합기획’을 추진 중이다. 노후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한꺼번에 개발하는 ‘모아타운’ 역시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정책이다. 서울시는 모아타운 사업으로 2026년까지 3만호 이상의 신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 안심소득·서울런 등 본격화 오 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슬로건으로 내건 ‘약자와의 동행’ 관련 정책들도 가시화된다. 중위소득 50% 미달 가구를 대상으로 하후상박형으로 지원해 효과를 분석하는 소득보장제도 ‘안심소득’과 교육 플랫폼 ‘서울런’ 등이 본격 추진된다. 영유아를 돌봐주는 친인척에게 돌봄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서울신문 6월 27일자 10면> 약자와의 동행 컨트롤타워 조직을 신설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1일 취임식 뒤 첫 일정으로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하는 것도 비슷한 취지다. ●인천·부산 ‘글로벌 금융도시’ 구축 김동연 신임 경기지사는 ‘경기 찬스’ 사업들을 본격화한다. 김 지사는 ‘경기청년학교’, ‘경기청년사다리’, ‘경기청년갭이어(gap-year)’ 등 3개 사업을 ‘청년 경기 찬스’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 구입비를 지원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하는 ‘여성건강 경기 찬스’도 추진한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대구·전남도 반도체 육성 역량 집중 인천시는 인천 내항 중심의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글로벌 금융허브인 ‘뉴홍콩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부산시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와 글로벌 금융도시 구축에, 대구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국비 건설과 반도체 등 5대 미래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광주시는 일자리 창출과 복합쇼핑몰 건립 등으로 지역 발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100조원의 투자 유치, 전남도는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 충남도는 아산만 일대 베이밸리 메가시티 육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경기지사직인수위 “만11~18세 모든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

    경기지사직인수위 “만11~18세 모든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

    김동연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는 도내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을 확충하기로 했다. 민선8기 인수위는 26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여성건강 경기찬스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성남시 등 현재 18개 시군에서 시행 중인 ‘여성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원사업’을 31개 시·군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내 만11~18세의 모든 여성청소년의 생리대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 대해 인수위는 오는 2026년까지 향후 4년 간 총 2666억원(도비 30%, 시군비 70%)을 투입할 계획이다. 생리대 지원 신청과 구입 방식 등은 현재와 동일한데 대상자(부모도 가능)는 온라인 또는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후 생리대만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비된 지역화폐(월 1만2000원, 연간 14만4000원)를 지급받아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예산 매칭 비율과 조례 개정에 관해 각각 시군 지자체, 도의회와 협의할 계획이다. 여주와 포천에서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부족한 지역부터 우선 추가 설치하기 시작해 권역별로 확충, 거주지 근거리에서 산후조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2개를 포함, 29개를 신설해 31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할 경우 2026년까지 156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인수위는 예상했다. 셋째 자녀부터 적용되는 산후조리원 요금 감면 기준을 둘째 자녀부터 적용되도록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여성건강 정보플랫폼인 ‘달빛건강 서비스 구축 사업’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여성의 생식건강 정보에 대한 공식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플랫폼을 마련해 여성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와 의료·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인수위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4년간 소요될 예산은 40억원으로 추산됐다. 인수위 사회복지분과위 관계자는 “여성건강 경기찬스 사업은 여성에 대한 보편적 건강권을 보장하겠다는 김동연 당선인의 정책 철학을 담은 것”이라며 “도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보편적으로 확대·추진하고, 추가로 필요한 사업은 신설해서 모든 여성이 안전하게 건강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여가부 등이 인증한 여성·아동·고령·청년 ‘4대 친화 도시’

    여가부 등이 인증한 여성·아동·고령·청년 ‘4대 친화 도시’

    서울 용산구는 지난해 대외적으로 여성·아동·어르신·청년 등 4대 ‘친화 도시’ 인증을 받으며 전 세대가 두루 살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했다. 25일 구에 따르면 용산구는 우선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됐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인물이나 장소를 발굴하고 여성건강 증진 사업을 시행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지난해부터 5년에 걸쳐 양성평등 정책 추진 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가족친화 환경 조성 등 5개 분야에서 14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등을 한데 모은 꿈나무종합타운을 개원하는 등 아동을 위한 기반 시설을 확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도 받았다. 지난해 2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국제 인증을 얻고 회원 도시가 됐다. 급속하게 진행되는 고령화에 따른 지역 사회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을 해 온 덕분이다. 구는 2014년 전국 최초로 어르신의 날 조례를 제정하고 행사를 개최해 왔다. 또 서울에서 유일하게 병상 80개 이상을 갖춘 구립요양원 2곳(효창, 한남)도 운영 중이다. 구는 청년 정책에도 신경을 기울여 지난해 6월 국회사무처 청년친화헌정대상 우수 기초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구 전체 인구의 24% 이상이 청년인 점을 감안해 2019년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또 110억원 규모의 일자리 기금을 조성해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업 활동에 타격을 입은 청년을 위한 일자리 사업에 투입했다.
  • 성남시의회,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소개

    성남시의회,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소개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는 지난 15일 ‘성남시의회 3분 조례’ 서른여섯 번째 영상을 SNS에 게시했다. 이번에 소개된 조례는 최미경 의원 등 23명이 공동발의한 ‘성남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이다. 위 조례는 여성건강증진사업을 위한 공공시설 내 여성 보건위생 물품 비치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개정되었다. 이 조례는 2021년 2월 19일부터 개정 시행중이다. ‘성남시의회 3분 조례’는 SNS 채널을 통해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발의해 시행되는 조례를 시민들이 알기 쉽도록 설명하는 콘텐츠이다.
  • “낙태금지법은 흑인 여성에게 더 해로워”

    ‘낙태금지법은 흑인 여성에게 더 해롭다.’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한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에 이어 미시시피주에서 추진한 임신 15주 이후 낙태금지 법안이 미국 내 법적·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낙태를 금지하는 이 같은 입법이 흑인 여성 또는 미성년자 같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특히 더 해롭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낙태금지법이 여성의 신체결정권이란 보편적 인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킬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낙태금지법이 가동될 때 사회적으로 열악한 계층이 더 큰 위험에 노출되는 이유는 이들이 주의 법령이 허용하는 합법적인 방안 외 대안 수단을 찾기 어려운 처지여서다. 낙태를 원하는 여성을 지원하는 미시시피주의 잭슨여성건강기구 측은 “우리 환자의 대다수가 흑인 여성이고 저소득층”이라면서 이어 “미시시피주 전역의 여성들이 자동차와 버스, 심지어 우버를 타고 몰려들었는데 이렇게 이동할 수단을 찾지 못하는 임신부들은 낙태를 할 기회조차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법에서 낙태를 금지, 낙태를 허용하는 다른 주로 넘어가기 위한 항공편 등을 구하지 못하는 계층이라면 낙태를 포기해야 하고 이는 곧 산모의 교육·취업기회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텍사스의 낙태 지원단체 관계자 역시 “낙태에 필요한 비용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하는 여성의 74%가 흑인”이라고 CNN에 밝혔다. 그는 또 “난소 관련 병증이 백인 여성보다 흑인 여성에게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낙태금지법이 여성의 질병 치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텍사스주와 미시시피주가 낙태금지 논쟁의 포문을 열었지만, 이 2개 주에서도 낙태금지 허용 여부 결정까지 번복이 거듭되고 있다. 지난 8일 연방 항소법원이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에 대해 일시적 보류 결정을 내렸고, 미시시피주의 낙태금지법이 헌법에 부합하는지를 놓고선 12월 1일 연방대법원 심리가 예정돼 있다.
  • 젊은 땐 다이어트, 노년에는 영양부족…여성건강 빨간불

    젊은 땐 다이어트, 노년에는 영양부족…여성건강 빨간불

    건강하게 살려면 남녀 모두 전 생애에 걸쳐 양질의 식품을 다양하고 균형있게 섭취해야 하지만, 한창 자랄 나이인 여자 청소년은 또래의 남자 청소년보다 에너지 섭취 부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제대로 먹지 못해서가 아니라 신체 이미지 왜곡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최슬기 부연구위원이 작성한 ‘여성의 생애주기별 식생활 문제’ 보고서에 따르면 정상 체중 또는 저체중 여자 청소년의 28.6%는 자신이 살찐 편이라고 생각하는 신체 이미지 왜곡 인지율이 남자 청소년(19.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청소년의 왜곡된 체형 인식은 체중 조절 시도로 이어진다. 보고서가 인용한 올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교육부의 자료를 보면 여자 청소년의 42.3%는 최근 한 달 간 다이어트를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자 청소년은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율이 기준에 미달했는데, 이 또한 왜곡된 신체 이미지 인식으로 인한 다이어트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를 지적했다. 무엇보다 칼슘은 성장을 위한 필수 영양소이자 성인기 뼈와 치아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영양소인데도 여자 청소년 5명 중 4명은 칼슘을 권장섭취량 미만으로 섭취했다. 최 부연구위원은 “체내에 축적된 칼슘은 30세 무렵부터 감소하기 때문에 아동·청소년기에 충분히 섭취해 최대 골밀도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대 여성 또한 여자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미량영양소를 기준 미만으로 섭취하는 비율이 높았다. 원인은 다이어트인데, 20~30대 여성의 실제 체중과 신체 이미지를 비교한 연구를 보면 저체중 여성의 52.9%, 극저체중 여성의 7.1%가 자신을 보통 체중 또는 과체중으로, 정상 체중 여성의 39.7%가 자신을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는 여대생은 가족과 동거하는 여대생보다 아침 결식, 야식 섭취, 외식 빈도가 높고 단백질 식품군(육류, 생선, 달걀, 콩 등), 과일, 유제품, 해조류 등의 섭취 빈도가 낮았다. 65세 이상 여성 또한 식생활의 질이 전반적으로 낮았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영양소를 기준 미만으로 섭취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고, 4명 중 3명 이상이 칼슘, 비타민 A, 니아신을 기준 미만으로 섭취하는 등 영양 부족 문제가 심각했다. 여성 노인의 식생활 문제 중 하나는 단백질 섭취 부족이다. 여성은 전반적으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나 특히 여성 노인의 단백질 섭취가 부족했다.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노인 47.5%가 단백질을 권장섭취량 미만으로 섭취하고 있었다. 최 부연구위원은 “대부분의 식생활 문제는 남성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나지만, 여성의 문제가 더 심각하거나 생애주기적 특성에 따라 면밀한 관리가 필요한 식생활 문제가 있다”며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특징적인 영양 문제를 정책의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여자 청소년과 젊은 여성의 영양소 섭취 부족의 주원인인 신체 이미지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접종 뒤 하혈”…미국, 백신-생리불순 연관성 본격 연구

    “접종 뒤 하혈”…미국, 백신-생리불순 연관성 본격 연구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코로나19 백신과 생리 불순 간 상관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NIH는 이번 주 초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월경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5개 연구기관에 향후 1년간 총 167만 달러(약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IH는 “일부 여성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생리불순과 무월경 등의 증상을 겪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백신 접종 후 이런 변화가 백신 자체와 연관돼있는지, 변화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등에 관한 연구를 지원할 것”이라며 “연구진은 백신과 연관된 생리 변화의 메커니즘을 밝혀내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女교수가 ‘접종 후 생리이상’ 글 올리자 수백명 응답앞서 일간 시카고 트리뷴은 두 여성 학자가 지난 4월 시작한 ‘백신 접종 후 생리 불순’ 사례 수집 노력이 큰 관심을 끌자 NIH가 상관관계 연구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두 학자는 일리노이대학(어바나 샴페인) 생물인류학과 캐서린 클랜시 교수와 워싱턴대학 의대(세인트루이스) 박사 후 과정 연구원 캐서린 리다. 클랜시 교수는 지난 2월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생리주기 변화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러자 즉각 수백명의 여성이 답글로 각자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두 연구자는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지난 4월 7일 사례 수집에 착수했고, 지금까지 15만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트리뷴은 전했다. 국내서도 ‘접종 후 하혈’ 호소…정부 “연관성 조사”국내에서도 백신을 맞은 뒤 부정출혈, 생리불순 등의 월경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는 경험담이 온라인상에 다수 올라왔다. 지난달 31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성 부정출혈(하혈)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여성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생리 주기가 아닌데도 부정출혈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하지만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신고조차 받아주지 않아 답답한 현실”이라며 “여성에게는 생리 기간이 아닌 시기에 발생하는 하혈은 가장 공포스러운 일인데도, 병원에 가면 피임약을 처방해 주거나 타이레놀을 복용하라는 말만 들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정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청원인의 주장과 달리 월경 이상을 비롯한 모든 이상반응에 대해 신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종 이상반응을 신고할 때 ‘기타’를 선택하고 월경 이상 등을 기록하면 된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월경 이상에 대한 연관성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미 NIH, 5개 연구팀 선정해 기금 지원 미국 NIH는 백신 접종과 생리불순 간 연관성 연구 기금지원 대상에 보스턴대학, 하버드 의대, 존스홉킨스대학, 미시간 주립대, 오리건 보건과학대학 등 5개 대학 연구팀을 선정했다. 연구기금은 NIH 산하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아동건강 인간발달연구소(NICHD)와 NIH 여성건강연구사무소(ORWH)가 지급한다. 연구기금은 NIH 산하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아동건강 인간발달연구소(NICHD)와 NIH 여성건강연구사무소(ORWH)가 지급한다. NIH는 “생리주기는 신체 조직·세포와 호르몬 간 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해 통제된다. 수많은 요인이 생리주기를 일시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에 의한 면역 반응이 면역 세포와 자궁 내 신호 사이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것이 생리주기의 일시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생리 변화를 유발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팬데믹과 관련한 스트레스, 이로 인한 생활방식의 변화,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인 ‘SARS-CoV-2’ 감염 등을 꼽았다. 처음 사례 수집한 학자는 기금 지원 탈락 한편 백신 접종과 생리불순 사례를 수집하고 나선 두 연구자는 정작 NIH의 연구비 지원 대상이 되지 못했다. 클랜시 교수는 최근 본인 트위터를 통해 “NIH에 연구비 지원 신청을 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탈락했다”며 “NIH는 백신 접종 후 생리 변화에 대한 유일한 프로젝트에 기금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연방 지원금은 통상 돈 많은 연구실로 간다. 우리 같은 ‘슬로우 사이언스’(slow-science)를 하는 여성 학자들의 연구실로는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 CJ올리브영,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6년째 면생리대 나눔 캠페인

    CJ올리브영,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6년째 면생리대 나눔 캠페인

    CJ올리브영이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에 면생리대와 각종 위생용품을 담은 ‘핑크박스’ 1000여개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제품 제작에 고객들이 동참했다. 이른바 ‘깔창 생리대’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2016년부터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생리대를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무상 지원해 왔다. 사진은 직원들이 핑크박스를 소개하는 모습. CJ올리브영 제공
  • ‘낙태죄 폐지’ 하루 앞으로, ‘낙태죄’ 폐지 그 후는?

    ‘낙태죄 폐지’ 하루 앞으로, ‘낙태죄’ 폐지 그 후는?

    “현행법 재생산 권리 보장 협소” “프랑스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낙태” 형법상 낙태죄 폐지를 이틀 앞둔 30일 국회에서 낙태죄 폐지 이후 필요한 정책 입법과제를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이날 토론회에서는 낙태죄가 폐지된 후 어느 방향으로 정책이 수립돼야 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한 김정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낙태죄 효력 상실 이후에 단지 처벌만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부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법률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현행법에서 성과 재생산 권리의 보장은 협소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위원은 “포괄적 권리보장을 위해서는 기본법 형태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윤정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임신중단 관련 보건 의료서비스 체계 구척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 조사관은 “현재 임신중단이 합법화돼 있는 국가들의 경우 이를 필수적으인 의료서비스로 보고 공공의료체계 내에서 제공하고 있다”며 “여성건강의 입장에서 임신중단에 대한 필수적인 의료서비스의 정의, 기준과 원칙 등이 입법정책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사례도 참고로 제시됐다. 전 조사관은 “프랑스의 경우 낙태는 공적 사적인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행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으며 첫번째 요청을 받은 의사는 임산부에게 낙태의 방법 및 후유증에 대해 설명의무가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조사관은 “미성년자인 임산부의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자문을 받아야 하나 부모의 동의가 없어도 낙태가 가능하며 모든 여성은 방법에 관계없이 무료로 낙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낙태죄’ 폐지 찬성과 반대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모두 10만명의 동의를 받아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로 넘어갔다. 여성계는 ‘낙태죄 전면 폐지’를 요구해왔지만, 정부는 임신 14주까지만 조건 없는 임신중지를 허용하는 개정안을 발의해 여성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이틀뒤면 낙태죄’는 효력을 잃는다. 여성계는 입법 공백 속 의료 현장의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은 ▲유산유도제의 공적도입과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임신중지 건강보험 적용 ▲의료현장 실태조사와 의료인 교육훈련 ▲보건 의료체계 및 인프라 재정비 ▲‘낳을 권리’와 ‘낳지 않을 권리’가 보장되는 노동조건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성교육 ▲피임 접근권 강화 ▲출생, 양육, 입양 등 관련 법·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초미세먼지, 노년 여성 치매 위험 키운다”

    [건강을 부탁해] “초미세먼지, 노년 여성 치매 위험 키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노년 여성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를 일으키는 뇌수축이 생길 위험이 2배까지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미 여성건강계획(WHI) 조사에 참여한 78세 이상 여성 712명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노출이 뇌용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초미세먼지는 지름 2.5㎛ 이하의 물질(PM2.5)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를 각 거주지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등급(㎍/㎥)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때 최저 농도 그룹은 평균 7~10㎍/㎥의 초미세먼지, 최고 농도 그룹은 평균 13~19㎍/㎥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됐다. 미국에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정한 초미세먼지 대기환경 기준(NAAQS)에 따라 ‘좋음’ 수준은 12㎍/㎥로 우리나라의 기준인 15㎍/㎥보다 엄격하다. 연구진은 또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인자인 뇌수축 패턴을 확인하기 위해 훈련된 기계학습 도구를 사용해 각각의 MRI 사진에 대해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것과 얼마나 유사한지에 기초해 0점에서 1점까지 점수를 부여했다. 점수가 높아질수록 뇌 용적 변화가 크다는 뜻이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여성의 점수는 연구 시작 당시 0.28점에서 5년 뒤 0.44점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뇌용적이 줄어들었다는 것. 초미세먼지 노출 수준이 3㎍/㎥ 증가할 때마다 5년간 뇌수축 변화는 평균 0.03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24% 증가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심지어 이 연구는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뇌수축 위험이 점점 커진다는 것을 확인해준다. 연구에서 확인된 최고치인 19㎍/㎥의 초미세먼지 농도에 노출된 여성들은 최저치인 7㎍/㎥의 초미세먼지 농도에 노출된 여성들보다 뇌수축 위험이 2배에 달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게다가 이런 상관관계는 나이와 교육 수준, 고용 상태, 심장 건강 그리고 신체 활동 등 뇌수축에 관여할 수 있는 다른 요인에 대해 조정해도 유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주저자 다이애나 여넌 서던캘리포니아대 박사는 “뇌용적의 감소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졌지만, 대기오염이 뇌구조를 변하게 하는지는 여전히 연구되고 있다”면서 “이 연구는 더 높은 수준의 대기오염에 노출된 70, 80대 여성들이 5년간 알츠하이머와 관련한 뇌 변화 위험성의 증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는 이런 독소가 뇌 구조나 뇌 신경세포망의 연결을 방해해 치매로 가는 진행에 관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과학회(AAN)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 임상시험’(Neurology: Clinical Practice) 최신호(18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사] 숙명여대, 동국대,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립대

    ■ 숙명여대 △ 산학협력단 연구부단장 김종민 △ 산학협력단 산학부단장 신동식 △ 법무감사실장 권대현 △ 인권센터장·인권상담소장·성평등상담소장 이영애 △ 창업지원단장·앙트러프러너십센터장 김규동 △ 경영전문대학원장 서용구 △ 교원양성센터장·교육대학원 교학부장 박소영 △ 입학처 부처장 김양진 △ 아시아여성연구원장·다문화통합연구센터장 장민선 △ 정보통신센터장 이기용 △ 숙대신보사·교육방송국 주간 심숙영 △ 아태여성정보통신원장 조정인 △ 여성건강연구소장·건강생활과학연구센터장 양영 △ 디자인연구소장 김흥렬 △ 아시아여성연구원 간사 손서희 △ 자연과학연구소장 함시현 ■ 동국대 ◇ 학교법인 △ 전산원장 손재현 △ 법인사무처 총무부장 박진수 △ 출판문화원장 백승규 ◇ 대학 △ 남산학사 관장 겸 고양학사 관장 박현식 ■ 산업통상자원부 ◇ 과장급 임용 △ 장관정책보좌관 김영근 ◇ 과장급 전보 △ 자유무역협정이행과장 윤선영 ■ 서울시립대 △ 세무전문대학원장 겸 조세재정연구소장 박훈 △ 법학전문대학원장 이상경 △ 세무전문대학원 부원장 강성모 △ 법학연구소장 김호기
  • 을지대 손해경 교수, 한국여성건강간호학회 논문포스터 대상 수상

    을지대 손해경 교수, 한국여성건강간호학회 논문포스터 대상 수상

    을지대학교는 손해경 간호학과 교수가 53회 한국여성건강간호학회 하계 학술대회 학술논문 초록 포스터 부문에서 대상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여성건강간호학회는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를 발간하는 전통 있는 여성건강분야 학회이다. 이번 하계 학술대회에서는 ‘코로나19 감염과 여성건강 간호’라는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고려한 여성건강분야 감염관리와 간호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을 논의하고자 열렸다. 학술논문 초록 포스터 부문에서 대상 학술상을 수상한 손 교수는 ‘S-PBL을 활용한 모성간호학실습이 간호학생의 학습태도, 메타인지 및 비판적 사고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주제로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PBL 학습을 적용한 실습교육의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S-PBL학습이란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학습자 중심의 문제기반학습 교육으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간호학생이 환자 및 의료진과의 접촉이 제한적인 임상실습의 질적 문제를 고려하여 변화된 교육적 대안의 요구에 따라 수행되었다. 손해경 교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존의 교수학습법과 임상실습방법을 적용하는데 제한적인 부분이 있어 학생의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학생들이 간호전문직 역량을 갖추기 위해 간호지식을 상황 별로 대상자에게 적용해볼 수 있는 다양한 실습교육방법과 효과 검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울산 아동학대 신고 지난해보다 22% 증가

    울산 아동학대 신고 지난해보다 22% 증가

    올해 울산지역 아동학대 신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547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449건보다 21.8%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올해부터 위기 아동을 조기에 발견·보호하기 위해 아동학대 신고를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활발히 펼친 결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고 의무자가 아닌 일반인의 신고는 올해 457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332건보다 125건(37.7%)이나 늘었다. 시는 아동학대 신고 홍보 활동으로 사회 전반의 인식이 점차 변화하면서 일반인의 신고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올해 시와 5개 구·군 홈페이지에 홍보 팝업창을 게시하고, 공공청사 승강기 내부 모니터와 전광판 등 온라인 매체 82곳을 이용해 아동학대 신고 홍보를 했다. 또 공공청사 배너 광고물 비치, 읍·면·동 게시판 현수막 게시, 공동주택과 일선 파출소 등에 아동학대 신고 안내문과 포스터 부착, 언론사 홍보, 아동학대 예방교육 등을 펼치고 있다. 이형우 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은 “기초단체, 경찰 등 관계 기관과 아동학대 예방과 위기 아동 발굴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용석 서울시의원, 임산부 및 태아 건강관리를 위한 코로나19 극복 간담회 개최

    김용석 서울시의원, 임산부 및 태아 건강관리를 위한 코로나19 극복 간담회 개최

    김용석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1)은 29일 대한산부인과학회 이필량 이사장과 서울시 회원들과 임산부 및 태아의 건강관리를 위한 코로나19 위기 극복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저출산 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앞으로 서울시의회와 대한산부인과학회가 활발한 교류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함께 평가 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 개발 ▲임산부와 신생아 건강관리 예방 대책 마련 ▲ 감염·방역 및 모자·보건 저출산 대책 ▲선도적인 분만인프라 정책 마련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인제 위원장과 대한산부인과학회 이필량 이사장과 고려대안암병원 산부인과 홍순철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조금준 교수, 연세대신촌세란스병원 김영한 교수을 비롯해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이민우 연구교수가 참석해 함께 의견을 나눴다. 김 의원은 “코로나19로부터 임산부 및 태아의 건강관리 위한 공동방역 대응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출산 할 수 있는 여성건강증진 및 모자·보건 취약계층 출산정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다함께돌봄센터 2022년까지 30곳으로 확대

    울산 다함께돌봄센터 2022년까지 30곳으로 확대

    울산지역 다함께돌봄센터가 오는 2022년까지 30곳으로 확대된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상시·일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울산지역 다함께돌봄센터를 오는 2022년까지 30곳으로 확대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지역 특성에 맞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부족한 초등 돌봄을 지원한다. 또 경력단절 여성의 일과 육아 병행에 도움을 준다. 이 사업은 민선 7기 공약사업 중 하나다. 시는 2017년 1곳을 시작으로 지난해 5곳, 올해 11곳, 2021년 5곳, 2022년 8곳을 추가 설치해 총 30곳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다함께돌봄센터는 공공체육시설, 주민센터,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과 종합사회복지관이나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단독주택과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등 지역 주민이 접근하기 쉽고 개방된 안전한 시설 공간을 리모델링해 활용한다. 특히 자원봉사와 교육 기부, 노인 일자리 사업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 맞춤형 초등돌봄 체계로 운영된다. 5월 현재 7곳(158명)이 운영 중이고, 연말까지 17곳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구·군은 10곳을 추가로 운영하기 위해 공간과 운영계획을 마련하는 등 준비하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10곳을 더 확대하면 민선 7기 공약인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으로 방과 후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2022년까지 다함께돌봄센터 7곳 설치’ 공약을 2년 앞당겨 달성한다. 이형우 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울산 만들기에 복지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구·군별로는 지역 여건에 맞는 통합 돌봄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시 생활방역 조기 정착 전담팀 구성

    울산시 생활방역 조기 정착 전담팀 구성

    울산시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생활방역 조기 정착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분야별로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한다고 8일 밝혔다. 생활방역은 코로나19 장기 유행에 대비해 시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보장하면서, 감염 예방과 차단 활동이 조화되도록 생활 습관과 사회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다. 전담팀은 집단방역 세부 지침에 따라 업무, 일상, 여가 분야 방역반 등 총 11명 3개 반, 17개 협업 부서로 구성됐다.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이 팀장을 맡는다. 전담팀의 주요 활동은 생활방역 분야별 홍보, 지침 이행 모니터링과 실적 취합, 문제점 발생 시 조치 등이다. 시는 앞으로 마련될 예정인 중앙부처별 지침과 지역 특성을 고려해 분야별로 세부 지침을 마련한다. 또 생활 방역 지침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시 장애인 자립지원 강화

    울산시 장애인 자립지원 강화

    울산시는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확대와 재활훈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2020 장애인 고용 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사업은 장애인 직업재활 지원, 공공·민간 연계 장애인 일자리 사업, 중증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성인 장애인 맞춤형 평생교육 및 훈련 등 6개 분야 20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국비 249억원과 시비 209억원 등 총 458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장애인의 소득보장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일자리 분야의 고용 인원을 지난해 531명에서 올해 575명으로 늘렸다. 시는 또 시청 1곳에서 운영하던 발달 장애인 카페를 울주군에도 1곳 설치, 발달 장애인 일자리가 2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시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증진을 위한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270억원(국비·시비)이던 사업비를 올해 331억원으로 늘렸다.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도 올해 중구와 울주군에 추가로 설치돼 5개 구·군별로 1곳씩 운영하게 됐다. 또 코로나19로 사업이 지연된 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두드림직업적응훈련시설, 성인장애인학교 등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장애인 맞춤형 직업훈련과 전문자립 교육을 전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울산광역시 보조기기센터가 장애인과 노인에게 더 효율적인 보조기기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실태 조사 등도 추진한다.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은 “장애인이 스스로 일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시책을 지속해서 확대해 수요자인 장애인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시 긴급복지 지원 기준 한시적 완화

    울산시 긴급복지 지원 기준 한시적 완화

    울산시가 긴급복지 지원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위해 오는 7월까지 긴급복지 지원 선정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고 26일 밝혔다. 긴급복지 지원 대상자는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 등을 지원받는다. 지원 대상자는 실업으로 인한 소득 상실, 중한 질병 등 위기 상황에 부닥친 중위 소득 75% 이하 저소득 가구(4인 기준 356만 2000원) 등이다. 시는 기존 1억 8800만원 수준의 재산 규모에서 2억 5700만원까지 완화했다. 1인당 최소 금융 재산에 해당하는 생활준비금의 공제 비율 기준도 65%에서 100%로 확대해 가구별 61만∼258만원 정도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생계가 곤란한 경우는 위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군의 생활보장심의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위기 사유인 경우에도 2년 이내 재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 횟수 제한을 폐지했다. 이번 조치로 사업비는 13억 6100만원이 늘어난 총 47억 2200만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긴급복지 지원 대상자는 5600여 가구로 집계됐다. 시는 올해 지원 선정 기준을 완화하면서 2400여가구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은 “코로나19와 관련, 저소득 계층이 긴급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집행 등을 신속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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