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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심은] 비혼모 가정은 비정상?…사유리 ‘슈돌’ 출연 논란

    [핵심은] 비혼모 가정은 비정상?…사유리 ‘슈돌’ 출연 논란

    “산부인과에서 ‘자연 임신이 어렵고, 지금 당장 시험관 (시술을) 하더라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가 되는 건 오랜 꿈이었지만, 그렇다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출산을 위해 무작정 결혼할 순 없었던 사유리씨는 고민 끝에 자발적 비혼모 되기를 택했습니다. 일본에서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해 11월 아들 젠을 출산했습니다. 돌아올 비난이 두려워 방송을 그만둘 각오까지 했다는 고백이 무색하게도 뜨거운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KBS 육아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서는 사유리씨가 혼자서 젠을 키우는 과정을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핵심 ① ‘비혼모=비정상 가족’이란 인식이 걸림돌 하지만 모두가 고운 시선을 보내는 건 아닙니다. 사유리씨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비혼모 출산 부추기는 공중파(지상파 프로그램) 방영을 즉각 중단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29일 기준으로 2800여명이 동의했습니다. 청원인은 “한국은 저출산 문제도 심각하지만 결혼 자체를 기피하는 현실(이 더 문제)”이라며 “공영방송이라도 올바른 가족관을 제시하고 결혼을 장려하며 정상적인 출산을 장려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유리의 방송 출연으로 인해)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에게 비혼 출산이라는 비정상적인 방식이 마치 정상인 것 처럼 여겨질 수 있다”면서 “바람직한 공영방송의 가정상을 제시해주시길 요청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통적인 4인 가족이 아닌 비혼 여성이 혼자 아이를 낳아 기르는 가정은 ‘비정상’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 KBS가 ‘올바른 가정의 형태’를 보여줘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글에서는 한국 사회가 지금까지 지켜온 가족의 가치가 훼손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묻어나옵니다. 이처럼 사회 규범이 무너지는 데 대한 위기의식을 사회학에서는 ‘모럴 패닉’(moral panic)이라고 합니다. 상식이라고 믿었던 도덕 기준이 흔들리면서 대중은 극심한 불안을 느끼는 것이죠. 여성, 성소수자, 이주민, 장애인 등 소수집단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런데 부부와 미혼 자녀로 이루어진 4인 가족을 아직도 전형적인 가족 모델로 볼 수 있을까요. 지난해 4인 이상 가구 비율은 2016년 25.1%에서 20.0%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가운데 39.2%(906만 3362가구)를 차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1인 가구와 2인 가구를 합한 비중도 전체 가구에서 62.6%에 이르렀습니다.▶ 핵심 ② 방송에서 더 다양한 가족 형태 볼 수 있어야 ‘가족이라 함은 혼인·혈연·입양으로 이루어진 사회의 기본단위를 말한다’(건강가정기본법 제3조) 4인 가족의 아성은 무너진 지 오래입니다. 관념 속에서만 ‘정상 가족’의 표상으로 존재할 뿐이죠. 그 형태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에서는 여성 두 명과 반려묘 네 마리로 구성된 ‘조립식 가족’이 소개되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도 가족의 개념은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독일에서는 민법에서 ‘혼인 외 자녀’라는 규정을 삭제하고, 동성혼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팍스’(시민연대협약)라는 제도를 도입해 꼭 혼인 관계가 아니어도 동반자로서 권한과 의무가 부여됩니다. 한국도 제도적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1월 가족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한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안)’을 확정하면서 “가족 다양성 증가를 반영해 모든 가족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정책에서 배제되지 않는 여건 조성에 초점을 두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원인의 요청처럼 KBS가 현재 가족상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비혼모 가정뿐만 아니라 동성 부부, 동거가족, 반려견·반려묘 가족 등 제도 밖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더 적극적으로 소개돼야 합니다. 실제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어린이 프로그램일수록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등장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코끼리 엄마가 아기 악어를 입양해 키우는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거나 프로그램에 세 명 이상이 출연할 땐 반드시 소수 인종을 포함하는 방식입니다. 인식의 변화는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 단단하게 얼어붙은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선 지속적인 도끼질이 필요합니다. 사유리씨 가족의 ‘슈돌’ 출연은 균열의 시작입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여가부, 성희롱·성폭력 대응 권익침해방지과 신설

    정부의 디지털 성범죄와 성희롱·성폭력 범죄 대응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가 여성가족부에 신설된다. 여가부는 부처 내 권익침해방지과를 30일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권익침해방지과는 권익증진국 소속으로 과장급 직원과 사무관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권익침해방지과는 정부가 각종 디지털 성범죄와 성희롱·성폭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만든 합동대책과 정책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업무를 한다. 또 부처벌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반기별로 점검한다. 아울러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기능을 확대해 피해자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관련 법·제도 연구와 인식 개선 홍보도 추진한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권익침해방지과 신설로 성희롱·성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근절, 피해자 지원에 더욱 힘쓸 수 있게 됐다”며 “성폭력 범죄에 대한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에 힘쓰는 등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日트랜스젠더, 동성 결혼 불허 위헌 소송 제기…실제 법 개정 가능할까

    日트랜스젠더, 동성 결혼 불허 위헌 소송 제기…실제 법 개정 가능할까

    트랜스젠더, 팬섹슈얼(범성애자) 등 일본 내 성소수자들이 동성 간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민법과 호적법은 위헌이라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일본 지방법원에서 이와 관련해 위헌 판결을 내리면서 이번에도 같은 결론이 내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트랜스젠더와 팬섹슈얼 등 성소수자 8명이 지난 26일 동성 간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며 국가가 1인당 100만엔씩 배상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도쿄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인 한 40대 여성은 마흔 살이었을 때 암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가족만이 함께할 수 있다고 해서 파트너였던 상대 여성을 ‘사촌’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며 소송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거짓말을 해야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것에 숨이 막혔다”며 “남은 인생을 나답게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성소수자들이 적극적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선 데는 최근 삿포로지방법원이 동성 간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결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지난 17일 삿포로지법은 동성 간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현행 규정은 법 아래 평등하다고 규정한 헌법 14조에 위배된다고 판결한 바 있다. 다만 도쿄지법이 삿포로지법과 마찬가지로 위헌임을 인정하더라도 관련 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같은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아사히신문이 최근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동성 간 결혼 허용에 대해 65%가 찬성했다. 2015년 같은 내용으로 여론조사를 했을 때보다 찬성하는 의견이 24% 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법 개정 주도권을 가진 자민당 내에서는 지지층인 보수층을 의식해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고 있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성소수자가 겪는 문제 등에 대해 “각 부처가 책임을 가지고 협력하거나 연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두루뭉술하게 말했다. 일본의 여성가족부 장관이기도 한 마루카와 다마요 남녀공동참여담당상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내 소관이 아니라 후생노동성 소관”이라며 답을 피했다. 반면 당내 개혁 성향으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은 지난 2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반론으로 말하면 동성 결혼에 찬성한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과기정보통신부 4개 혁신사례, OECD 혁신사례로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정부혁신 주요 과제 중 4개의 우수사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부문 혁신사례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OECD는 2013년부터 OECD 본부 내 공공혁신전망대(OPSI)를 운영 중이며,각국의 혁신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한다. OECD가 뽑은 공공부문 혁신 우수사례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전자파 안전관리, 모바일 전자고지, 연구인프라 혁신플랫폼, 혁신제품 공공구매조달 사전 인증 등이다. 과기부는 IoT 무선통신망을 활용한 ‘IoT 기반 전자파 측정장비’를 개발해 국민이 생활환경의 전자파를 직접 확인하고 원격으로 상시 관리하는 서비스를 2018년부터 세계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전자고지는 종이 고지·안내문을 카카오톡, MMS, 앱을 통해 안전하게 송·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여성가족부, 국세청 등 4개 부처와 서울시 등 91개 지자체, 29개 공공기관과 103개 민간 기업이 도입했다. 연구인프라 혁신플랫폼(ZEUS)은 국가연구개발(R&D) 재원으로 구축한 연구시설장비 정보를 전주기(기획-도입-구축-운영-활용-처분) 관점으로 관리한다. 혁신제품 공공구매조달 사전 인증은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연구개발 성과물의 시장 진출을 돕는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일하는 방식을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개선해 정부혁신 우수사례를 계속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고위공무원 4명 중 3명, ‘세종집’ 팔고 ‘똘똘한 한채’ 남겼다

    고위공무원 4명 중 3명, ‘세종집’ 팔고 ‘똘똘한 한채’ 남겼다

    2021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현황27개 부처 1급 이상 173명 분석장차관 다주택자 0명…1급은 20명‘세종vs기타지역’ 75% 세종집 매도 지난해 고위공무원 다주택 보유 논란이 거세지면서 매도나 증여 등으로 주택 한두채를 내놓고 1주택자로 돌아선 고위공직자가 많아졌다. 그러나 세종 주택을 포함한 다주택자였던 고위공직자 4명 중 3명은 세종집을 팔고 서울 등 나머지 주택을 남겨놓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서울신문이 지난 25일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현황에서 27개 중앙부처 소속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 이상 고위공무원 173명의 재산변동내역을 심층분석한 결과, 매도나 증여 등의 방법으로 다주택자에서 1주택자로 돌아선 고위공직자는 모두 24명(13.8%)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총 20명(11.6%)이었다. 외교부 2명, 통일부 1명, 행정안전부 2명, 문화체육관광부 2명, 보건복지부 1명, 고용노동부 1명, 여성가족부 1명, 국무조정실 2명, 국가정보원 1명, 공정거래위원회 1명, 방송통신위원회 1명, 국가인권위원회 1명, 국민권익위원회 4명 등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김효재 방통위 상임위원과 이상철 인권위 상임위원은 3주택자, 박성희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은 오피스텔을 포함해 4주택자였다.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중에서 다주택자는 전혀 없었다. 앞서 서울신문이 지난해 발표된 재산공개현황 기준으로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가운데 23.7%가 다주택자였다고 분석한 결과와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다. 대부분 1년 사이에 주택을 매도 또는 증여로 해소하거나, 1주택자 혹은 무주택자 공직자로 바뀌면서 나타난 결과다. 다주택자에서 1주택자로 전환된 장차관급 이상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 손명수 국토부 2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이용구 법무부 차관, 강경선 여성가족부 차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장관급), 김선희 국가정보원 2차장(차관급), 은성수 금융위원장(장관급) 등이다.다만 대부분 세종부처에서 근무하는 고위공직자들이 정작 세종집을 매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세종집을 포함해 다주택자였던 고위공직자 중에서 한 채를 해소한 1주택자로 돌아선 경우는 16명. 이 가운데 세종집을 매도한 경우는 12명(75%)이었다. 세종집을 남기고 다른 집을 없앤 경우는 4명(25%)에 불과했다. 4명 중 3명은 세종집을 팔고 ‘똘똘한 집 한채’만 남겨놓은 것이다. 대표적으로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서울 논현동 아파트를 남기고 세종 소삼동 아파트를 매각했다. 손명수 국토부 2차관 역시 서울 오금동 아파트를 남기고 세종 반곡동 아파트를 매각했다. 강성천 중기부 장관,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박진규 산업부 차관,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황성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 등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윤성원 차관은 서울신문에 “지난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지시에 따라 서울집을 내놨으나, 공인중개사 말로 60세대 나홀로 아파트라 가격을 낮추어도 쉽게 팔리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1996년 준공 이후 내부상태가 그대로라 이대로는 매수자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31일까지는 무조건 한채를 정리해야할 상황이라 매수세가 붙는 세종집을 팔수밖에 없었고, 그 이전까지 등기이전을 완료하는 조건으로 세종집 가격을 낮추어 팔았다”고 해명했다. 이는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발전시킨다는 정부 정책 기조와 상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정부는 서울과 세종 간 공무원 출퇴근 버스를 없애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타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일선 공무원들의 세종 정착을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유도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정작 고위공직자들은 세종 정착과 반대되는 결정을 하는 것이 이율배반적이라는 비판도 가능하다. 반대로 홍남기 부총리, 정병선 과기부 1차관, 박무익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김어락 국토부 중앙토시수용위원회 상임위원 등 4명은 세종집만 남겨놓고 1주택자로 돌아섰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분석대상 : 감사원,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정보원, 국무조정실, 국민권익위원회, 국방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법무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통일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27개 부처 소속 장관·차관·1급 고위공직자 173명
  • 주식 굴린 고위 공직자들, ○○을 담았다

    주식 굴린 고위 공직자들, ○○을 담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풀린 유동성(돈)의 힘에 기대어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주식에 투자한 동·서학개미(국내 주식과 외국 주식에 투자한 개인)들이 늘었다. 고위 공직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분위기 속에 집 대신 주식 투자로 자산을 불린 이들이 평년보다 더 많이 눈에 띄었다. ●주식 투자王은 김종갑 한전 사장…한해 새 20억 증가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인 김종갑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은 국내·외 상장 주식에 고루 투자했다. 김 사장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55억 1680만원으로 1년 전(34억 3499만원)보다 20억원 이상 늘었다. 그와 배우자는 부동산과 주식, 예금 등을 모두 합쳐 165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주식에서는 성장주는 물론 신규 상장주와 상장지수펀드(ETF), 해외 채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촘촘히 짠 게 눈길을 끈다. 특히 잠재력이 큰 성장주 투자에 열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급등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식 622주를 추가로 사들여 총 782주를 확보했다. 또 세계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주식도 300주 매수했고,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만든 온라인 결제 플랫폼 스퀘어의 주식도 300주 사들였다. 국내 주식 중에는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된 주식들을 여럿 샀다. SK바이오팜 65주와 카카오 게임즈 20주, 빅히트 8주 등이다. 중국 주식은 주로 ETF를 통해 매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이 홍콩시장에 상장한 ‘글로벌X 차이나 바이오테크 ETF’(350주 매수)와 ‘글로벌 X 차이나 전기차 ETF’(3000주 매수) 등이 대표적이다. 또 강남포의, 길리자동차 홍콩 상장 주식도 매수했고, BNTNF(브라질국채)도 8000주 늘어 모두 19만 9000주를 가지고 있었다. 김 사장은 자신이 대표를 지낸 한전과 지멘스 등의 주식도 보유 중이었으며, 국내 대표 바이오주인 셀트리온 주식도 모두 764주 가지고 있었다. 또 코스피 변동폭의 2배로 움직이는 코덱스 레버리지 ETF 주식도 1948주 있었다.●김경선 여가부 차관 배우자, 해외 주식에 집중 투자 중앙부처 고위 공직자 중 2번째로 많은 자산(117억여원)을 신고한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의 남편은 지난해 해외 주식 투자를 늘렸다. 그는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다. 김 차관 부부와 아들의 주식 보유액은 전년보다 10억원 이상 늘었다. 김 차관의 남편이 사들인 주식은 중국 서버시장 점유 1위 기업 낭조정보(8400주)와 중국 편의점 프랜차이즈 상장사인 홍기체인(3만 3300주), 미국 상장 주식인 나이키(347주), 월트디즈니(777주), 마이크로소프트(437주), 스타벅스 525주, 알파벳C(구글·4주) 등이다. 김 차관의 장남도 월트디즈니 주식 59주를 지난해 매수했다. 또 나승식 산업통산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배우자가 지난해 적극적으로 주식에 투자해 주식 보유액이 약 1억원 늘었다. 나 실장의 배우자는 녹십자홀딩스와 한국파마, 에이비엘바이오 등 바이오주와 대성파인텍, 두산중공업 등 40개 넘는 종목을 지난해 매수했다. 김선민 광주 테크노파크 원장은 주가 급등으로 재산이 152억여원이나 증가했다. 그가 보유한 SK케미칼 주식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폭등했다. 2018년 5월 최초 매수 가격은 10만 1500원이었으며 한때 3만 9000원까지 떨어졌다가 급등했다. 김 원장은 언론을 통해 “미래 산업은 의료, 그중에서도 백신 주 전망이 밝다고 보고 연구 개발(R&D) 비중이 높은 SK케미칼 주식을 매수했다”며 “재산 신고 시점인 지난해 12월 말 기준과 비교해 현재 가격은 68%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여가부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정부서울청사 긴급 방역

    여가부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정부서울청사 긴급 방역

    여성가족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가부는 26일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18층에 근무하는 주무관 A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가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여가부와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는 18층에 대한 긴급 방역 조치를 하고 A씨가 근무하던 부서를 일시 폐쇄했다. 아울러 A씨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들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A 주무관은 24일부터 휴가를 내 지난 이틀간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서울청사 근무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9월 총리실 직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당시 이 직원과 접촉했던 공직자 등 청사 근무자 42명 전원은 음성 판정을 받고 업무에 복귀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우리 아이 스마트폰 사용, 이대로 괜찮을까?”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인터넷·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전국 학령전환기 청소년인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총 130만여 명이고, 29일부터 4월 16일까지 실시된다. 올해는 다문화 청소년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 4개 국어의 가정통신문도 제작·배포했다. 여가부는 진단조사 결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에게 보호자 동의를 얻어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특성에 따라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을 실시하고, 추가심리검사를 통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병원치료를 연계 지원한다. 인터넷·스마트폰이 차단된 환경에서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 가족치유캠프,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등 기숙형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서비스를 지원한다. 최성유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이번 진단조사를 통해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여성친화 기업’ 샘표 여가부 장관 표창

    ‘여성친화 기업’ 샘표 여가부 장관 표창

    샘표가 여성가족부 주최 새일센터 우수기관 및 유공자 포상식에서 여성 취업률 제고와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샘표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여성을 적극 채용하고 육아휴직과 정시 퇴근을 장려하는 사내 문화를 조성해 출산, 양육으로 인한 여성 인재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앞서 샘표는 1980년 업계 최초로 페트병을 도입할 때 유리병 세척 일을 하는 계약직 여사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하자 전부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종갑 한전 사장 165억 최고… ‘3기 신도시 땅’ 공직자도 17명

    김종갑 한전 사장 165억 최고… ‘3기 신도시 땅’ 공직자도 17명

    정부 고위공직자 1885명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165억원)이었다. 지난 1년간 재산이 45억원이나 늘어난 김종한 부산시의원이 재산 증가율 1위를 차지한 반면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은 71억원이나 줄어들어 감소율 1위를 기록했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김 사장은 서울 강남구 아파트(26억원)와 송파구 아파트(10억원), 경기 파주시 일대 땅(14억원)에 더해 예금재산만 63억원이나 됐다. 박영서 경북도의원(148억원),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장(140억원), 김수문 경북도의원(135억원),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133억원) 등이 재산 상위 5명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 부처’ 26명 집 처분… 다주택 면해 중앙부처 고위공직자 중에서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119억원),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117억원), 이강섭 법제처장(116억원), 한광협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115억원) 등 순이었다. 국무위원 중 최 장관 외에는 정세균 총리(44억원)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39억원) 외 대부분 재산이 10억원대나 그 이하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억원으로 국무위원 중 가장 재산이 적었다. 중앙정부 공무원 759명 중 토지를 신고한 388명(51.1%)의 토지 재산 총액은 1007억 7844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토지 보유자는 95명(12.5%)으로 총 433억 1164만 3000원이며 3기 신도시가 포함된 지역의 토지 보유자는 17명(2.2%)으로 파악됐다. 서호 통일부 차관, 김경선 차관,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은 장·차관급 중 토지가 가장 많았다. 이들이 신고한 토지 재산은 각각 17억원, 15억원, 9억원이었다. 공직자를 통틀어 가장 땅이 많은 임준택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은 부산 서구와 사하구 일대에 공시지가만 74억원이나 되는 땅을 신고했다. 최희락 부경대 산학부총장은 서울 영등포구와 경기 용인시 등에 49억원 상당 토지를 보유했다. 부동산 대책을 주도하는 청와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 경제부처 고위공직자 152명 중 다주택자 26명은 지난해 모두 집을 처분해 1주택자나 무주택자가 됐다. 국토부에서는 8명이, 기재부에서는 2명이 1주택자가 됐다.●공직자윤리위 “토지 등 재산 형성 과정 심사” 정부공직자윤리위는 중앙정부 공무원의 절반이 토지를 신고한 것과 관련,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직자 재산 집중심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심사단은 6월까지 부동산 관련 재산을 대상으로 도시개발 지역에 있는 토지나 건물 소유자, 토지 신규 거래자 중 이상거래 의심자 등을 선정한 뒤 재산 형성 과정을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이후 부동산 이외의 재산을 집중 심사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국민들께서 상실감이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 송구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환영 못 받는 ‘스토킹 처벌법’ 국회 통과…여성단체 “실효성 없는 누더기법”

    환영 못 받는 ‘스토킹 처벌법’ 국회 통과…여성단체 “실효성 없는 누더기법”

    스토킹 적발시 최대 징역 5년 제정여성단체 “피해자에 ‘피해자다움’ 강요”“피해자 입 막는 반의사불벌 조항 존속”“실질적 피해자 보호조치 어디에도 없다”상대방이 거부하는데도 따라다니거나 집 근처에서 지켜보는 등의 스토킹 범죄를 처벌할 법적 근거가 22년 만에 마련됐다. 그러나 정작 여성단체들은 스토킹 범죄 처벌법이 스토킹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피해자에게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실효성 없는 ‘누더기법’이라고 혹평했다. “단 한 번의 행위로도 피해 인정해야” 24일 여성가족부와 여성단체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스토킹을 하다가 적발될 경우 최대 징역 5년 이하의 처벌을 하도록 한 ‘스토킹 범죄의 처벌법’ 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제정안은 22년 만에 국회 문턱을 넘은 스토킹 처벌법이다. 그동안 스토킹 범죄 처벌에 관한 법안이 여러 차례 발의됐으나 한 번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여성계는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이날 오후 ‘22년만의 스토킹처벌법 제정, 기꺼이 환영하기 어려운 이유’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정부 및 입법부가 여전히 스토킹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여성의전화는 “법률안에 따르면 스토킹 행위가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행해질 때만 ‘범죄’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단 한 번의 행위만으로도 피해자는 공포나 불안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포와 불안을 느껴야만 피해로 인정하는 것은 피해자다움에 대한 강요”라고 지적했다.“고작 이런 누더기 법 얻으려 22년 기다려 개탄…가해자 엄중 처벌해야” 이어 “피해자의 입을 막는 반의사불벌 조항의 존속, 피해자가 법원에 직접 신청할 수 있는 피해자보호명령의 부재,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제도 미비 등 현재 법률안으로는 피해자 보호와 인권 보장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번 법률안이 언뜻 동거인과 가족을 피해자의 범주에 포함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을 스토킹 ‘행위’의 대상으로만 규정할 뿐 실질적인 보호조치는 어디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여성의전화는 “고작 이런 누더기 스토킹 처벌법을 얻기 위해 22년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는 사실이 개탄스럽다”면서 “우리는 엄중한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인권 보장을 중심으로 하는 제대로 된 스토킹처벌법을 원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튜브에 빠진 초등생… 3명 중 1명 “성인영상물 본다”

    유튜브에 빠진 초등생… 3명 중 1명 “성인영상물 본다”

    지난해 초등학생 10명 중 3명 이상이 성인용 영상물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아이들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늘면서 유튜브와 같은 영상매체 소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여성가족부가 전국 청소년 1만45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생 가운데 “성인용 영상물을 이용한다”는 응답 비율이 33.8%에 달했다. 2016년 18.6%, 2018년 19.6%였다가 지난해 큰 폭으로 늘었다. 성인용 영상물은 19세 이상 시청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으로 표시된 TV 프로그램과 영화 등을 말한다. 여가부 관계자는 “유튜브 등 영상매체 소비 경향이 증가했고,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미디어 접촉이 증가해 초등학생의 영상물 이용 폭을 넓힌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청소년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은 37.4%로 전년(39.4%) 대비 소폭 감소했다. 청소년들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 경로는 중 인터넷 포털 사이트(23.9%)와 인터넷 개인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17.3%)를 통한 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은 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31.8%)에서 성인용 영상물을 본 것으로 나타난 반면, 초등학생은 인터넷 개인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21.6%), 포털사이트(19.4%), 스마트폰앱(18.5%), 메신저(18.4%) 등에서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 폭력은 감소했지만 온라인 공간에서의 폭력 피해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력 피해 경험 남자청소년의 경우 온라인 폭력 피해 경험률이 4.8%에서 24.9%로 급증하였고, 성폭력 피해 여자청소년은 온라인 성폭력 피해 경험률이 24.2%에서 58.4%로 크게 증가했다.온라인 공간에서의 성폭력은 2년 전 17.1%에서 지난해 44.7%로 급증했다. 성폭력 피해 여자청소년은 58.4%가 온라인 공간을 피해장소로 지목했고, 남학생도 온라인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응답률이 8.3에서 19.8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학교에서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응답률은 2018년 62.8%에서 지난해 32.5%로 떨어졌다. 성폭력 피해 유형으로는 말이나 눈짓, 몸짓으로 성적 모욕감을 느끼는 괴롭힘을 당했다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채팅애플리케이션 등 온라인 공간에서 스토킹이나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 온라인 공간에서 조건만남을 제안받거나 강요당했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이 공포됨에 따라 9월24일부터 19세 이상의 성인이 온라인에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할 목적의 성적 대화를 반복하거나 성적 행위를 권유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정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청소년유해매체 모니터링단 운영을 추경 사업으로 추진해 채팅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포털, 기타 신·변종 유해매체의 청소년 유해정보, 유해영상물을 상시 점검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동 학대 의심 땐 ‘즉각분리’ 30일 시행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학대 피해 의심 아동을 보호자와 즉시 떼놓는 ‘즉각분리제도’를 본격 시행함에 따라 앞으로 즉각분리에 대한 최종 판단을 아동 학대 전담 공무원이 맡는다. 지금까지는 학대 정황이 명확하고 위급성이 인정돼야 응급조치제도를 통해 분리가 가능했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2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아동복지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과 양 부처 공동업무수행 지침안을 통해 즉각분리제도의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즉각 분리조치는 명확한 학대 정황 없이도 의심만으로 분리가 가능하다. 1년 내 2회 이상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돼 현장조사에서 재학대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이다. 현행 응급조치 제도는 멍이나 상처 등 명백한 증거가 발견됐을 경우에만 격리 보호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전담 공무원과 경찰이 협의해 결정하되 이견이 있을 경우 최종 결정권은 전담 공무원이 갖는다. 지방자치단체는 분리 결정 이후 7일 내 가정환경이나 행위(의심)자·피해(의심) 아동·주변인 등을 추가 조사하고 피해(의심) 아동의 건강검진을 통해 학대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아동에 대한 추가 보호조치를 결정한다. 생후 16개월 입양아가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 등에서 드러난 초기대응 부실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결정 주체를 명확히 한 것이다. 전담 공무원과 분리된 아동이 생활할 학대피해아동쉼터도 연내 100여곳으로 늘린다. 복지부 관계자는 “쉼터 15곳은 상반기 중 운영을 개시하고 올해 안에 14곳 이상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쉼터는 지난해 76곳에서 올해 최소 105곳으로 늘어난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이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일부 개정법률을 공포했다. 이에 따라 아동이나 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하고자 온라인 대화로 유인하거나 성적인 행위를 유도하는 등의 ‘온라인 그루밍’ 행위에 대해 9월 24일부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또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경찰의 위장수사도 허용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공식사과…피해자 “책 ‘82년생 김지영’ 보낸다”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공식사과…피해자 “책 ‘82년생 김지영’ 보낸다”

    피해자 “고용노동부 조사 및 합당한 처벌 받아야“ 동아제약이 성차별 면접 논란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피해자는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며 “화해의 의미로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사측에) 보낸다”고 답했다. 동아제약은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하반기 채용 면접 진행 과정에서 성차별에 해당하는 질문이 있었기에 사과의 글을 올린다”면서 사장 명의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는 ‘특정 성별에만 유리하거나 불리한 주제에 관해 토론하도록 하거나 질문하지 않는다’는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의 기준을 위반한 질문이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지원자와 허탈감을 느꼈을 청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동아제약은 남녀 동수로 구성된 인권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성평등과 관련한 다양한 제도와 원칙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이번 문제는 그 제도와 원칙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관리, 감독이 철저하지 못한 부분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채용시스템과 절차를 재점검하고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할 것 ▲남녀 동수로 운영 중인 인권위원회를 강화할 것 ▲채용 이후에도 성평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배치·승진, 임금·교육 기회 등의 프로세스를 다시 점검할 것 등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는 콘텐츠 플랫폼 ‘브런치’에 “이번 사과문도 할 말은 많지만 굳이 하지는 않겠다”면서 “동아제약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썼다. 그는 “화해의 의미로 최호진 사장님께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보낸다”면서 “사장님께서 꼭 읽어보시고 다 읽으시면 인사팀장에게도 빌려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동아제약은 제가 사과를 받는 것과는 별개로 고용노동부의 조사는 받아야 하고, 잘못된 행동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하며,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아제약 면접 논란에... 여가부 장관 “성차별 관행 해소 노력해야”

    동아제약 면접 논란에... 여가부 장관 “성차별 관행 해소 노력해야”

    여가부 장관 “성평등·공정한 채용 위해 지원 강화해야”“성차별적 관행 해소 위해 여가부·경영계 협력해야”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적 질문을 해 논란이 된 동야제약 사태와 관련해,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을 면담하고 성평등한 채용에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22일 정 장관은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을 면담했다. 이날 면담은 정 장관이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동아제약 사태를 언급하며 “여성인력 활용은 시대의 흐름이고 우리나라의 미래와 경쟁력을 좌우할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채용 과정에서의 성차별적 면접 논란을 보면 성평등하고 공정한 채용이 기업 현장에서 자리 잡도록 필요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장관은 한국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격차가 해소되면 국내총생산(GDP) 10%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내용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여성들이 동등하게 경제활동에 참여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첫 단추는 채용단계에서의 성차별 해소”라며 “청년들이 마주하는 기업 현장 곳곳에서 성차별적 채용 관행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 여가부와 경영계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가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채용 과정서 차별 당했다” 글 이어져대표 “지원자분께 사과...내부 교육 강화” 사과 앞서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네고왕2’에서는 장영란이 동아제약을 찾아 해당 회사의 생리대 제품 할인 협상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후 해당 영상에 한 네티즌이 “지난해 동아제약 채용 과정에서 차별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으며, 뒤이어 비슷한 후기가 이어지면서 동아제약 채용 성차별 논란이 일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26살에 면접 봤던 곳이다. ‘3년 만난 남자 친구 있으면 결혼 금방 하겠네’, ‘여자는 결혼하면 그만둬서 안 된다’라고 했던 곳이라 기억난다. 결국 결혼은 이후 6년 뒤에 했고, 지금도 회사 잘 다니는데 아무튼 면접 보는 내내 면접관들이 엄청나게 비꼬아서 기분 더럽게 나왔었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후 기업 리뷰 사이트인 ‘잡플래닛’에는 면접 경험담이 이어 올라왔다. 2020년 동아제약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 면접에서 한 면접관이 “여성은 군대에 가지 않으니 남성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 데에 동의하느냐”, “군대에 갈 생각이 있느냐” 등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작성자는 “여성은 절대 채용하지 않겠다는 인사팀 남성분의 굳은 의지를 보았다”며 “군대 질문에 제가 답변했을 때 면접관, 특히 인사팀의 표정이 즉각적으로 일그러졌다. 매우 불쾌했다. 시대가 바뀌었으면 공부 좀 해라”라고 불쾌했던 면접 경험을 공유했다. 이후 최호진 대표는 유튜브 댓글 창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고 공식 사과했다. 그는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결과 2020년 11월16일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 면접 과정에서 면접관 중 한 명이 지원자에게 당시 면접 매뉴얼에서 벗어나 지원자를 불쾌하게 만든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지원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이번 건으로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당사는 해당 면접관에 대한 징계 처분과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내부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또 채용과 인사에 대한 제도 및 절차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또한 “네고왕 촬영 전 인지하지 못했던 면접 건이 논란이 되면서 네고왕 본래의 좋은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어 제작진과 담당 직원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힌 뒤 ‘네고왕2’의 진행자인 장영란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중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 2021 직업교육훈련 ‘온라인 마케팅 플래너’ 교육생 모집

    중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 2021 직업교육훈련 ‘온라인 마케팅 플래너’ 교육생 모집

    중부여성발전센터 내 중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2021년 여성가족부 국비지원 직업교육훈련 ‘온라인 마케팅 플래너’ 과정을 열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본 과정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온라인 마케팅 관련 실무능력을 배양한 전문인력을 발굴하여, 지역 산업의 인력수급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경력단절 여성과 미취업 청년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총 172시간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마케팅 플래너’ 과정은 기업 맞춤형 교육, 재택근무, 시간제 유연 근무와 관련된 온라인 마케팅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구체적인 커리큘럼으로는 디지털 마케팅 매출의 메커니즘 이해, 블로그, 워드프레스 제작 및 구축, 페이스북 광고, 인스타그램 운영 방법, 카드 뉴스 및 이미지 콘텐츠 제작, 네이버 키워드 광고, 유튜브 채널 개설 및 확산 전략, 온라인 언론홍보 마케팅, 구글 광고 시스템 이해 및 실습, 네이버 애널리틱스와 구글 애널리틱스, 인플루언서 마케팅, 온사이트 마케팅, 디지털 마케팅 진단 등의 직업전문교육과 프로젝트 실습을 포함한다. 신청 대상은 연 매출 8000만 원 미만 자영업자, 취업 의지가 확고한 경력단절여성과 미취업 청년 구직여성이다. 신청 방법은 오는 30일까지 중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 수강 신청 후 훈련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발 방식은 1차 서류 심사, 2차 면접 심사 후 선발된다. 본 교육 기간은 4월 5일부터 6월 4일까지 43일간 운영된다. 그 밖에도 직업교육훈련 과정으로 실버시설 사회복지사, 북디자이너(그래픽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 스마트 스토어 창업 과정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부여성발전센터 교육 담당자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시대의 가속화로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의 구인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 문의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 姓 따르려면 협의서 쓰라니”… 헌법씨, 도대체 왜?

    “엄마 姓 따르려면 협의서 쓰라니”… 헌법씨, 도대체 왜?

    “아이는 아빠 성(姓)을 따르는 게 기본이고 엄마 성을 따르려면 혼인신고를 할 때부터 부부가 협의했는지 여부를 밝혀야 합니다. 이런 ‘부성우선주의’는 없어져야 할 구시대적 유물이죠.” 18일 오전 이설아(27)·장동현(30)씨 부부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부성우선주의 원칙을 폐지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현행 ‘민법 781조 1항’에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조항은 ‘자는 부의 성과 본을 따른다. 다만 부모가 협의한 경우 모의 성과 본을 따른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일 혼인신고를 위해 구청을 찾은 부부는 아이에게 엄마 성을 붙여 주려면 해당 조항과 가족관계등록법 등에 따라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혼인신고서 4번에 있는 ‘자녀의 성·본을 모의 성·본으로 하는 협의를 했습니까’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뒤 추가 협의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식이다. 두 사람은 아빠의 성을 따르는 것을 이른바 ‘디폴트’(기본 설정)로 하고 있는 해당 조항이 ‘혼인과 가족생활은 양성평등을 기초로 성립·유지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해야 한다’는 헌법 36조 1항이 보장하는 기본권과 인격권, 자기결정권 등을 침해한다고 봤다. 게다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성을 혼인신고 때 결정하도록 하는 것도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2005년 호주제 폐지에 이어 2008년 가족관계등록법이 제정되면서 어머니도 자녀에게 자신의 성을 붙일 수 있는 권리를 얻었지만 ‘다만’이라는 단서가 붙으며 ‘반쪽짜리’ 평등에 그쳤다는 평가가 꾸준히 제기됐다. 양현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미 2013년 논문을 통해 “부계성본주의를 법적 원칙으로 유지하는 한 법 앞에서 양성평등이 실현되긴 어렵다”면서 “모성 부여 선택 시점을 ‘첫 자녀의 출생신고 시’로 늦추거나 국가법에 성본에 대한 강행규정을 두지 않음으로써 시민들에게 (자녀의 성본에 대한) 자유를 부여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양 교수는 “해당 조항은 여성과 남성을 동등하게 대우하고 있지 않고 부성·모성을 차별했다는 점에서 위헌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 산하 ‘포용적 가족문화를 위한 법제개선위원회’도 지난해 5월 해당 조항(민법 781조)을 폐지하고 부모의 협의를 통해 자녀의 성본을 결정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국회에서도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해당 조항을 폐지하는 민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여성가족부는 올해 1월 부모가 협의해 자녀의 성을 정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피해자에 용서 구한다” 고민정 이어 진선미도 박영선 캠프서 사퇴

    “피해자에 용서 구한다” 고민정 이어 진선미도 박영선 캠프서 사퇴

    “진심 표현 두려워 망설여…일상 회복하길”박영선 후보 캠프 선대본부장직서 사퇴박원순 성추행 피해자에 ‘피해호소인’ 발언민주 단톡방서 “피해호소인이라 써도 된다”2차가해 논란…인권변호사·여가부 장관 출신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표현해 비난을 받아온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18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직에서 사퇴했다. 진 의원은 고 의원이 사퇴 입장을 밝힌 지 2시간도 안 돼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한다”면서 “선대위의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의지하던 존재의 소멸 앞에 피해자 고통 포함 통곡의 시간 보내” 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의지하던 존재의 소멸 앞에 피해자의 고통을 포함해 그 모든 상황을 막아낼 순 없었을까 자책감으로, 무력감으로, 통곡의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의지하던 존재’는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어왔던 박원순 전 시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 역시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 진 의원은 “겉으로는 아닌 듯 살아가고 있지만 진심을 표현하는 것조차 두려워 망설이기만 하고 있었다”면서 “언젠가는 제대로 진심을 전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라고 썼다. 진 의원은 피해자에 “온전히 일상이 회복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용서를 구했다.1월 “당의 일관된 입장서 피해호소인” 진 의원은 앞서 캠프 대변인직에서 사퇴한 고민정 의원과 함께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불러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진 의원은 지난 1월 민주당 여성 의원 28명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에 대해 “당의 일관된 입장에서 피해호소인으로 써도 된다”고 밝혔었다.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남인순 의원도 이들과 함께 야당의 지적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거취나 입장 표명 여부가 주목된다. 조수진 “‘2차 가해’ 해놓고 여성 인권?기가 막혀…선거서 몰상식·뻔뻔함 심판”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수진 의원은 고 의원과 진 의원 발표 전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을 깨고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으로 치러지는 보궐 선거에 후보를 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박영선) 후보 캠프는 ‘피해호소인’이라는 해괴한 용어로 ‘2차 가해’를 주도한 3인방이 이끌고 있다”고 겨냥했다. 3인방은 고 의원과 여성단체 대표를 지낸 남인순 의원, 진선미 의원을 가리킨다. 그는 “피해자가 언론 앞에서 절규한 당일,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족적 눈부시다’는 여당 2중대 후보와 하나가 됐다고 발표하고 ‘2차 가해’에 앞장서 온 캠프 3인방의 퇴출은 없다고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놓고도 태연하게 ‘여성’, ‘여성 인권’을 외친다. 기가 막힌다”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몰상식과 뻔뻔함도 심판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조 의원은 이날 고 의원 사퇴 발언 이후 ‘박영선 탐구생활 6’의 제목으로 ‘피해호소인’ 발언 관련 3인방의 발언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박 전 시장을 향해 “맑은 분”이라고 발언한 부분을 편집 정리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영선 “아프다, 내가 다 짊어진다” 했는데…‘피해호소인’ 고민정·진선미·남인순 사퇴(종합)

    박영선 “아프다, 내가 다 짊어진다” 했는데…‘피해호소인’ 고민정·진선미·남인순 사퇴(종합)

    고민정, 박원순 피해자에 ‘피해호소인’ 논란고 “피해자 고통에 사과” 대변인직 사퇴“피해호소인 써도 돼” 진선미·남인순도 사퇴돌연 사퇴에 박영선 “말없이 떠난다 한다”‘당혹’ 與 “국힘 정쟁 탓” 대응 기조 조정할 듯조수진 “고민정, ‘2차 가해’ 주도한 3인방”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내 대변인을 맡았던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18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두고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인 것과 관련, 박 후보 캠프의 대변인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고 의원의 발언에 대한 사퇴 압박에 대해 “내가 다 짊어가겠다”고 밝힌 뒤 이런 일이 생기자 “아프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 의원의 사퇴에 이어 ‘피해호소인’ 발언 3인방으로 불렸던 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인 진선미 의원과 남인순 의원도 차례로 캠프 선대본부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朴 “고민정, ‘이렇게 해서 치유된다면사퇴해야 하지 않겠냐’ 내게 되묻는다” 박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말없이 글을 남기고 떠난다 한다”면서 “‘이렇게 해서라도 치유가 된다면 하루 빨리 해야하지 않겠냐’고 고 대변인이 제게 되묻는다.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전날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기자회견 이후 페이스북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저희 당 다른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제게 해달라.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밝혔었다. 고 의원은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해 서울시장 보궐 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애도하며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불러 ‘2차 가해’를 가했다는 사회적 비판을 받아왔다. 고 의원은 지난 1월에도 민주당 여성 의원 28명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거듭 같은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고 의원은 서울시장장으로 치러진 박 전 시장의 장례 이후 장지도 따라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민정 “몇 개월 동안 고민, 전전긍긍”“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 고통 드려” “여성, 여성 정치인, 엄마로서 고민”“직접 만나 진실한 마음 전할 수 있길”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떻게 해야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을 지 지난 몇 개월 동안 끊임없이 고민해왔다”면서 “박영선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고 의원은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여성 정치인으로서, 엄마로서 보듬어야 할 아픔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어떤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해야 할까 전전긍긍했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직접 만나뵙고 진실한 마음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고 의원은 “피해자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이 괴로운 날들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與 “국민의힘이 박영선 사퇴 요구해정쟁 몰자 고민정이 결단한 듯” 전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기자회견 이후 돌연 결단한 것인데, 캠프 내에서는 전날 박영선 후보가 직접 자세를 낮추며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밝힌 만큼 예상치 못했다는 분위기다. 캠프 내부에서는 향후 야권의 정치공세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었다. 박 후보는 이날도 ‘짊어진다’는 의미에 대해 “짊어지고 가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진심을 전하는 것은 단순하게 바깥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할 수 없는 일이지 않으냐”고 설명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이 일로 박 후보 사퇴까지 요구하며 정쟁으로 몰아가자 고 의원이 후보에게 부담을 주지 말아야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고 의원이 박 후보나 캠프 측과 사전 교감 없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 사안에 대한 대응 기조도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날 고 의원 사퇴 발표에 이어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진선미 의원과 남인순 의원도 ‘피해호소인’ 표현을 쓴 데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선대본부장직에서 사퇴했다.진선미 “진실 표현 두려워 망설여”인권변호사·여가부 장관 출신 SNS에 “의지하던 존재 소멸 앞에피해자 고통 포함 통곡의 시간 보내”‘3인방’ 지목에 캠프 선대본부장직 사퇴 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한다. 온전히 일상이 회복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선대위의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지하던 존재의 소멸 앞에 피해자의 고통을 포함해 그 모든 상황을 막아낼 순 없었을까 자책감으로, 무력감으로, 통곡의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면서 “겉으로는 아닌 듯 살아가고 있지만 진심을 표현하는 것조차 두려워 망설이기만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지난 1월 민주당 여성 의원 28명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에 대해 “당의 일관된 입장에서 피해호소인으로 써도 된다”고 밝혀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의지하던 존재’는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어왔던 박원순 전 시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 역시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사퇴 남인순 “피해자, 고통드린 데 사과”선대본부장 사임…여성단체 대표 지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남인순 의원도 이날 오후 늦게 안규백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여성단체 대표를 지낸 남 의원은 “피해자에게 고통을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하고 피해자가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입장과 함께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한편 후보 비서실장을 맡은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자신을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불렀던 인사”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이라며 오 후보를 고소했다.조수진, 고민정 발표 두시간 전“‘2차 가해’ 주도해놓고 여성 인권?선거서 몰상식·뻔뻔함 심판할 것” “박영선 ‘3인방 퇴출 없다’ 기가 막혀”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수진 의원은 고 의원의 사퇴 발표 2시간 전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을 깨고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으로 치러지는 보궐 선거에 후보를 냈다”고 언급하며 고 의원의 피해호소인 발언을 겨냥했다. 조 의원은 “(박영선) 후보 캠프는 ‘피해호소인’이라는 해괴한 용어로 ‘2차 가해’를 주도한 3인방이 이끌고 있다”면서 “피해자가 언론 앞에서 절규한 당일,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족적 눈부시다’는 여당 2중대 후보와 하나가 됐다고 발표하고 ‘2차 가해’에 앞장서 온 캠프 3인방의 퇴출은 없다고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3인방은 고 의원과 남 의원, 진 의원을 가리킨다. 조 의원은 “그래놓고도 태연하게 ‘여성’, ‘여성 인권’을 외친다. 기가 막힌다”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몰상식과 뻔뻔함도 심판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기자회견“가장 힘든 건 ‘2차 가해’, 유감”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A씨는 지난 17일 기자회견 발언문에서 “피해 사실을 왜곡하고 오히려 날 상처 줬던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됐을 때 내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들어 후회가 덜한 쪽을 택하고 싶었다”고 회견 사유를 설명했다. 그는 “사실의 인정과 멀어지도록 만들었던 ‘피해호소인’ 명칭과 사건 왜곡, 당헌 개정, 극심한 2차 가해를 묵인하는 상황들은 처음부터 잘못된 일이었다”면서 “잘못한 일들에 대해 진심으로 인정하면 회복을 위해 용서하고 싶다”고 말했다. A씨는 그동안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것으로 박 전 시장 지지자들의 2차 가해와 신상 유출을 꼽았다. 그는 “사상 초유의 2차 가해에 직면해 있다”면서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2차 가해를 주도하고 있다. 내가 일터에서 소명을 다해 열심히 일했던 순간들이 ‘피해 없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사용되는 게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A씨는 “고인을 추모하는 거대한 움직임 속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느껴졌다”는 대목에서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용구 법무차관 50억, 진영 전 장관 87억…3월 공직자 재산공개

    이용구 법무차관 50억, 진영 전 장관 87억…3월 공직자 재산공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임명된 고위공직자 중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퇴직자 중에는 진영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87억 1236만원을 신고해 1위를 기록했다. 1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3월 수시 재산공개 현황을 보면 이 차관은 50억 669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15억 24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10억 3600만원), 본인·배우자 명의의 예금(12억 4199만원)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현직자 중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배우자 명의 아파트와 본인·배우자 예금 등 40억 8028만원을 신고했다. 1억 9403만원 상당의 주식도 보유했다.전·현직을 통틀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진 전 장관은 서울 용산구의 본인 명의 오피스텔과 배우자 명의 아파트·상가 등 40억1906만원 상당의 건물을 소유했다. 또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자녀 예금을 합쳐 44억 6338만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이달 초 사임한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강남구 개포동 배우자 명의 아파트(18억 5000만원), 본인과 배우자 예금 14억 4047만원 등 총 51억 21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는 모두 103명이다. 다음주에는 정부와 청와대는 물론, 국회, 법원 등의 고위공직자가 보유한 전체 재산 내역이 공개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21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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